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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미숙' 추곡수매량 배정 불이익

도내 일부 시군이 수매품종을 3개로 제한하지 않아 올 추곡수매 물량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됐다.그러나 자치단체가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발생한 수매품종 비집중화 문제로 불이익을 받게 될 해당 자치단체 농업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전북도는 21일 올 도내 추곡수매량으로 3백 81만8천가마(40㎏)가 배정돼 시군별 쌀생산량과 전년도 수매실적, 진흥지역 등을 감안해 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올 추곡수매량은 전년도 4백5만4천가마보다 20만 가마 이상 감소했으며, 그중 7천가마 정도는 품종 제한을 따르지 않아 전북도가 불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올해부터 정부수매 대상 벼품종을 시군별로 3개로 제한했으나 군산 진안 장수 순창 완주 등에서 3개 이내로 제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이들 품종제한을 지키지 않은 5개 시군에 대해 배정 물량의 1%씩 감량, 나머지 9개 시군에 감량된 물량을 배정했다고 밝혔다.도관계자는 "수매품종을 제한하지 않은 벌점으로 도내 배정 물량이 차지하는 전국 비중이 0.1% 정도 떨어진 만큼 이에 대한 불이익 역시 해당 시군에서 받아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시군별 3개로 수매품종을 제한할 당시 전북도의 수매물량 불이익 방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데다, 농가에 대한 홍보가 충분히 안된 상태에서 해당 시군 농가들이 그 피해를 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벼품종 제한 제도는 품종 등급별 관리체계를 통해 창고별 단일품종을 보관함으로써 쌀 품질을 고급화시킨다는 취지에서 농림부가 올 처음으로 도입했다.한편, 올 추곡수매 약정 수매물량은 시군별로 24일까지 농가에 배정하고, 농가는 지역농협에서 6월12일까지 약정을 체결한다. 약정 농가에는 약정가의 60%(1등 기준 5만8천20원)인 3만4천8백원을 선급금으로 지급된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4.05.22 23:02

"충청남부권 가장 적합"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 발족ㆍ8월 최종 결정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가 발족되면서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신행정수도의 입지는 인접 낙후지역의 개발효과 등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적으로 적용해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신행정수도의 근본 취지인 수도권 집중억제를 위해서는 신행정수도가 가급적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충청 남부지역에 건설돼야 한다는게 지역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정부는 21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추진위)를 발족하고 후보지에 대한 비교 평가를 거쳐 오는 8월께 최종 입지를 결정키로 했다.(관련기사 3면)추진위는 △국가균형발전 효과와 △접근성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자연조건 △경제성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을 평가할 방침이며 항목별로는 도로 접근성(11.08)과 인구분산 효과(9.83), 생태계 보전(9.25), 철도접근성(8.05) 등에 무게가 주어진다.그러나 도로나 철도 등의 접근성을 지나치게 중시할 경우 충북 오송 등 수도권에 인접한 지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실정이어서 적지않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충북지역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신행정수도가 건설될 경우 수도권의 외연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는 지적이다.이와는 반대로 충청 남부권은 낙후와 소외가 심각한 전북도와 전남도의 연계 발전을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지역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16개 시·도중 충남은 재정자립도 13위, 전북은 15위, 전남은 16위이며 지난 2001년 한국개발연구원이 실시한 낙후도 지수에서도 똑같은 순위로 조사됐다. 충남-전북-전남은 스스로의 성장력이 매우 약한 국토의 최낙후권임이 증명된 셈.그러나 충청 남부권은 군장신항과 보령항, 아산항 등 환황해권의 관문항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의 대련항, 청도항과의 거리도 가까워 신행정수도 건설 등의 계기가 주어질 경우 발전잠재력은 충분하다는게 전북도 등의 주장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신행정수도가 충청 남부권으로 확정되면 그동안 인구감소가 극심했던 전북과 충남, 전남의 인구를 정착시키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충남은 8.4%, 전북은 8.7%, 전남은 20.4% 인구가 줄었으나 충북은 오히려 5.5% 증가했다. 전북도는 신행정수도의 입지가 충북권으로 확정될 경우 장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우선 당장의 공공기관 유치나 기업이전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이성원
  • 2004.05.22 23:02

금암주공 재건축 시공사 중앙건설로 변경

금암주공 재건축 시공사가 신동아건설에서 도내 업체인 중앙건설로 변경됐다.20일 금암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이한구)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사로 선정한 신동아건설이 최근 경영상의 이유로 시공권을 포기함에 따라 임원 및 대의원 회의에서 중앙건설을 시공업체로 재선정, 22일 조합원 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시공권 포기 합의각서에 서명해 중앙건설을 시공업체로 재선정했다”며 "총회에서 의결되면 당초 계획대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재건축조합은 시공사 재선정안이 22일 총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세대당 2천550만∼3천6백만원의 이주비(총 280억원)를 다음달 1일부터 지급, 8월말까지 이주를 완료한뒤 9월초부터 철거작업에 나서 10월말께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암주공은 이날 현재 총 380세대중 약 1백여세대가 이미 이주를 마친 상태이다.24평형, 33평형, 45평형, 52평형 등 모두 602세대로 재건축돼 오는 2007년 5월 입주예정인 중앙하이츠 아파트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2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조합원들의 평당 분양가는 24평형의 경우 420만원, 33평형 430만원, 45·52평형은 45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일반 분양가는 이보다 다소 높은 5백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5.21 23:02

[오목대]景觀농업 직불제

답답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농촌의 푸른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을 즐기는 여가활동은 대다수 도시민들의 바람일 것이다. 특히 설이나 추석명절이면 수박만명의 귀성객들이 고향을 찾는데서 알 수 있듯 도시민들의 상당수가 농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에게 농촌은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재충전 기회로 활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가족단위로 농촌을 찾는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이같은 도시민의 생활변화에 맞춰 농촌만의 생활변화에 맞춰 농촌만이 갖고 있느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농가 실질소득 증대정책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그린투어리즘(녹색관광)이나 경관(景觀)농업이다. 한마디로 농산물 생산위주의 농업에서 탈피하여 쾌적한 농촌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도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게 하는 것이다. 농촌체험관광의 본산인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나라 일본도 전통적 농업경관인 계단식 논을 보전하고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했다.우리의 경우 농촌 자연환경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축제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로 전남 함평 나비축제와 강원 평창의 효석문화제가 꼽히고 있다. 나비축제의 경우 하천부지 및 행사장 주변 수십만평에 자운영·유채등 전통꽃단지를 조성하여 축제테마인 나비의 청정이미지와 연계시키는데 성공했으며, 효석문화제 역시 인공적으로 수만평의 메밀밭을 가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을 재현,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었다.우리 고장 고창군이 경관농업의 개념을 도입하여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청보리밭 축제'가 30만평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지난 16일 끝났다. 20여만평에 걸쳐 바다처럼 펼쳐진 보리밭에 일렁이는 녹색의 물결은 도시민들에게는 눈부심 그 자체였다.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어보는 체험은 보릿고개를 겪었던 장년층이상 세대에게는 어려웠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게 했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마치 이국의 광경을 보는 것 같은 체험이었다.고창군이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경관농업으로서 가치가 충분한 지구를 지정한 뒤 농민이 합당한 작물을 재배할 경우 표준작목 소득과의 차액을 군예산에서 지원하는 경관농업직불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1차산업인 농업을 3차산업 개념으로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고창군의 시도에 격려를 보낸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5.21 23:02

고객만족ㆍ경영효율 극대화

한전정읍지점(지점장 최익표) 노·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획기적인 고객서비스활동· 경영혁신· 고장감소 노력 등을 통해 최우수사업소로 거듭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지점은 20억원을 들여 배전자동화설비를 준공, 고장 발생시 직접 고장구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1분이내에 송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9월말 준공목표로 18억원을 들여 배전선로 지적도면을 전산화하는 신 배전정보시스템 도입, 전력인프라를 착실하게 구축하고 있다.이와함께 1만3천538개소의 까치집을 철거하고 사전 보수및 수목전지 작업· 낙뢰 방지공사를 병행, 고장정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객서비스개선으로 전기상담 및 민원신청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jukepco.co.kr/)를 보완했고 요금 납부편의를 위해 인터넷 전기요금 조회 및 전기요금신용카드 납부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기요금 납부와 관련된 고객위주의 제도개선에 노력하고 있다.이밖에도 청렴계약제를 도입행하고 해피콜· 왕복엽서발송 등 많은 제도개선을 통하여 민원업무의 투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매년 2차례 실시하는 서비스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소외계층과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을 위해선 지난 3월부터 저소득층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장애인 복지할인 요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또 매년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지체장애인 등에 전기내선설비를 무료로 점검수리해주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별도의 사회봉사단을 발족, 노력봉사와 물적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산업·기업
  • 홍동기
  • 2004.05.21 23:02

[김연식칼럼]떠나는 기업부터 잡아라

최근 경제계에서 제조업 공동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본래 제조업 공동화란 국내 제조업체들이 한국에 있는 생산시설이나 기반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제3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하므로써 국내 제조업 기반이 점차 공백상태로 변해 간다는 말이다.도내 상당수 기업들도 경영개선의 일환으로 전북을 떠나 점차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 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광전자는 지난 2001년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02년에는 200억을 투자하여 중국 대련에 광전자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현재 풀 가동 중에 있다.폴리에스터 전문 생산기업인 휴비스도 2003년 1월 중국 사천성에 연간 22만톤을 생산 할 수 있는 폴리에스터 단섬유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마침내 중국 진출에 테잎을 끊었다.휴비스는 올해말까지 중국 사천성 약 5만평 부지에 세계 최대의 단 섬유 공장기지를 건설 할 예정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이밖에도 익산에 있는 고덴시는 이미 지난 92년부터 중국 심양중광 전자 유한공사를 설립, 운영 해 오면서 매년 중국 공장의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BYC도 95년부터 중국 상해시에 BYC 방직품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현지공장 전체 매출의 20-30% 가량을 매년 설비투자에 쏟아붓고 있다. 쌍방울은 95년 중국 연길 쌍방울 침직유한공사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길림,도문에도 공장을 건설한 후 제품을 꾸준히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 해 오고 있다.일부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은 대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전략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동반진출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여타 도내 중소 제조업체들도 약간은 다르지만 공장의 해외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면 왜 도내 제조 기업들은 자신들의 오랜 터전을 떠나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해외 이전을 가속화 하는 것일까? 먼저 우리나라 기업환경이 선진국은 물론 후발 공업국들에 비해서 크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근로자의 임금과 땅값,물류비 등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들이 줄기차게 오르고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생산직 노동력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 있다.또 정부의 과도한 규제도 기업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정부는 나름대로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과감한 규제완화와 투자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업들의 인식과 해외 평가기관의 평가는 다르게 나타났다.특히, 우리나라의 대립적인 노사관계,노동 유연성 부족은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제조업의 성장과정은 우리 경제성장 과정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에도 제조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작아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 제조업 분야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 제조업까지도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이전 추세는 결과적으로 제조업 부문의 생산 및 고용,소득의 감소를 가져와 우리나라 성장 잠재력을 약화 시킬 것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경쟁력을 갖춘 부문의 무분별한 해외진출을 가급적이면 늦추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 제조업 공동화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무엇보다도 국내기업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규제의 완화가 시급하다고 본다. /김연식(무역협회 전북지부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5.20 23:02

[사설]LG전선 전북이전 왜 이리 꼬이나

LG전선 군포공장의 전북 이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그간 전북도가 백방으로 LG전선을 전북으로 이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건교부가 최근 군포 공장용지를 용도변경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자칫 수포로 돌아갈 처지에 놓여 있다.사실 군포공장은 현재 시내 중심가에 있어 공장용지 보다는 일반 주거용지 등으로 전환해야 마땅하다.하지만 문제의 핵심인 용도변경을 해줄수 없다고 건교부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전 자체가 물건너갈 상황에 놓여 있다.전북에서 보면 LG전선은 반드시 전북으로 이전해야할 사업이다.전주3공단으로 이전하게 되면 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켤수 있다.전북도는 이미 이전효과를 충분히 알고 있어 그 어느 사업 못지 않게 의지를 갖고 추진해 왔었다.그러나 전북도의 의지는 항상 욕심으로만 비춰졌을 뿐 문제해결의 키를 건교부나 토지공사 군포시 그리고 LG전선측이 갖고 있어 애만 태워왔다.결국 건교부에서 용도변경을 해줘야만 이전할 수 있다.현재 공업지역 가지고는 이전비 마련을 생각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주거지역이나 준공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실정이다.그래야만 LG전선측과 땅을 매입할려는 토지공사와 협상이 매듭될 수 있다.현재까지는 토공이 LG전선측에 1천3백70억을 협상가격으로 제시했으나 LG전선은 이보다 4∼5백억원을 더 요구하고 있다.아무튼 도내 정치권도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공장이전을 위해 용도변경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건교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야만 된다.그간은 단발성으로 정치권이 나섰지만 지금부터는 전북도와 공조를 취한 가운데 총력전을 펴야만 가능하다.말로만 경제살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혜택이 안겨지는 기업유치사업을 적극적으로 펴야만 되겠다.건교부도 무작정 안되는 쪽으로 문제를 삼지 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길 바란다.그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건교부가 LG전선 전북이전이 지역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해서 해결점을 찾아줘야 한다.다른 지역에 비해 생산 제조 시설이 빈약한 전북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LG전선은 전북으로 이전돼야 한다.이전만 하면 대중국 시장을 겨냥할 수 있어 LG측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전북 경제를 견인해 낼 수 있는 사업이 LG전선 이전사업인 만큼 도와 정치권은 의지를 갖고 대응책을 곧바로 마련하길 기대한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5.20 23:02

LG전선 전북이전 '꼬인다 꼬여'

전북도가 수년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LG전선(주) 군포공장의 전북이전 작업이 시간이 흐를수록 실타래가 풀리기는 커녕 오히려 꼬여가고 있다.특히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담당했던 건교부가 최근 'LG 부지의 용도변경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고난이 예상된다.전북도에 따르면 건교부는 최근 LG전선(주) 군포공장의 용도변경이 주변여건 등으로 볼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첨단산업구조의 전환 등 공업지역 재정비 차원에서 검토가 요구된다는 의견을 토지공사에 전달했다.건교부의 이같은 판단은 LG전선측이 군포공장 부지를 주거지역 또는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한 뒤 매각대금으로 전북이전 사업비를 충당하려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도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군포공장 부지는 도시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공업용지가 아니라 사실상 일반용지 역할을 하고 있다.LG전선 군포공장 부지의 용도변경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가능한 유일한 수단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을 통해 토지이용도를 높이는 방안. 그러나 현재의 일반공업지역 용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토지의 이용도를 높이는 것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 앞으로의 토지매각 협상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LG전선과 토지공사측은 지난 2002년에도 해당 부지의 용도변경을 보류한 채 '현 상태에서의 감정가격 매각'이라는 원칙에 따라 협상에 나섰으나 토지공사가 제시한 협상가격이 1천3백70억원으로 LG전선측과 무려 4백∼5백억원의 차이를 보여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전북도 관계자는 "LG전선 전북이전은 지역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제1호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2∼3개월 기다려보면 무엇인가 성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성원
  • 2004.05.19 23:02

IT & 게임산업 中 진출 승부수

심양시무역촉진위원회와 전주정보영상진흥원 등이 공동주관하는 '2004 중국(심양) 국제IT&게임엑스포'가 17일 중국 심양 료녕성공업전람관에서 개막했다.심양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제3회 심양한국주' 첫 행사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주와 심양 양 지역의 IT관련산업 기술교류와 투자촉진 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심양시인민정부와 심양주재 한국영사관이 주최하고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전북잡코리아, 심양무역촉진위원회 요녕대한경제기술문화교류센터 심양시신식사업국 등 한국과 중국 양지역 자치단체가 공동 주관했다.이번 전시회에는 엔와이텔과 퓨즈웍스 ICC등 도내 16개 IT관련업체와 충북 대구 서울지역 관련업체 등 총 26개 한국업체가 참가했다. 전시회장은 모바일체험관, 온라인게임관, 소프트웨어&솔루션관, 캐릭터·애니메이션관 등이 설치됐으며, 부대행사로 한-중 프로게이머 대회와 한국 게임제품 설명회, 서해대학유학설명회 등이 함께 마련된다. 또한 전시회 기간 중 참가업체와 중국측 바이어의 투자상담도 이뤄진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중국 심양시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이중로(李中魯) 부주임, 심양시인민정부 왕상곤(王翔坤)부시장 등 심양 주요인사와 이현웅 전주시 문화경제국장, 우용길 서해대학장 유준상 선양주재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수천명의 심양시민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IT엑스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IT게임과 함께 새로운 영상문화체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5.18 23:02

"쌀개방때 전북타격 가장 커"

쌀개방의 문이 활짝 열릴 경우 미곡 비중과 중요성이 큰 전북지역의 타격이 전국적으로도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전북대 장재우교수(농업경제학과)는 19일 열릴 전북농산포럼에서 발표할 'WTO협상과 전북농업의 과제' 논문에서 WTO협상이 가져올 충격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며, 특히 전북의 경우 쌀개방에 아주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전북 쌀 농업이 갖고 있는 대표적 취약성으로 장교수는, 쌀생산량이 전국 3번째로 많은 데 비해 자체 소비량은 전체 생산량의 23.7%에 불과하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2003년도 전북에서 소비하고 남은 쌀이 51만톤으로, 전국 유통량의 26.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충남에 이어 3번째지만, 농가 호당 전국 유통량은 4.25톤으로 전국 1위다. 전남과 충남의 농가 호당 유통 가능량은 2.80톤, 3.10톤으로 계산됐다.이같이 전북에서 생산된 쌀 대부분을 타지역에 유통시켜야 하는 형편에서 쌀 수입개방에 따른 쌀값 하락이 전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돼 전북농업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전북 농가에서 전업농이 많은 것도 쌀 시장 개방이 전북에 줄 타격으로 장교수는 지적했다. 2003년말 현재 전북의 쌀 전업농가는 전국 15.4%인 1만3천여 농가로, 전남 충남에 이어 3번째다. 전업농이 되기 위해 농지매입 관련 부채를 더 많이 안게 됐고, 쌀시장 개방때 쌀값 하락으로 부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게 장교수의 분석이다.장교수는 취약한 전북농업의 구조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비가격 경쟁력의 강화 측면도 병행하는 대책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 답작을 베이스로 한 토지이용 체계를 대폭 개선, 토지이용율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와함께 쌀농업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WTO협상 결과의 충격이 큰 지역을 우선으로 한 규모화 사업 지원과 양질미·친환경쌀 생산을 통한 차별화, 쌀을 대체하는 고소득 작목 개발 등을 전북 농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과제로 제시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4.05.18 23:02

"기업 투자촉진 시급"

경제연구소장과 대학교수 등 경제전문가들은 17일반(反)기업 정서와 노사 불안, 정부 규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경제전문가는 17일 오전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최근의 투자 부진은 여러 가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고 전제하고 "특히반기업 정서와 노사 불안, 정부 규제가 투자심리의 위축을 초래한 주된 요인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한국 경제가 안팎의 많은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실한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전문가들은 또 "최근 제조업의 해외 이전에 따른 산업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있으나 이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므로 경쟁력을 상실한 업종의 해외 이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이밖에도 간담회에서는 노령화의 진전과 출산율 저하, 저축률 하락, 근로의지약화, 분배 욕구 분출 등 선진국 단계에서나 보이는 경제 노화 현상이 벌써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한국은행은 전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정수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유장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학은 연세대 교수등이 참석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5.18 23:02

중소ㆍ비우량기업 가시밭길

작년에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서 이익을 올리지 못한 기업의 비중이 5개 중 1개 꼴을 넘었고 4개 기업 중 1개 꼴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는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6%대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2.5%로급락하는 등 중소기업과 비우량 기업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반면 제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투자에 몸사리는 대기업들의차입금 상환 등에 힘입어 3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제조, 건설, 서비스업 등 5천65개 업체의 작년도 영업 실적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200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전체의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4.7%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 74년의 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체들이 1천원 어치를 팔아 47원을 남긴 셈이다.이중 대기업 경상이익률은 5.4%에서 6.0%로 0.6% 포인트가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3.4%에서 2.5%로 0.9% 포인트나 급락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3.5%포인트로 확대됐다.전체 제조업체 가운데 경상손실을 낸 업체는 21.2%로 2002년의 18.8%에 비해 2.4% 포인트가 상승하며 환란 당시인 98년의 2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제조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8%로 전년의 6.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변기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제조업 경영통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기업과 비우량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하고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하락한 업체가 60%에 이를 정도로 우량-비우량 기업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눠 계산하는 제조업 이자보상비율은 367.1%로 전년의 260.3%에 비해 106.8% 포인트가 올라 지난 1963년의 375.8% 이후 가장 높았다.그러나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어서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못갚는 업체의 비중은 23.5%에서 26.2%로 높아졌다.이와 함께 작년 말 제조업 총자산은 1년 전에 비해 6.9%가 늘어났으나 설비투자에 해당되는 기계장치와 차량운반구는 0.6% 증가에 머물러 지난 1999년부터 지속된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반면 총자산 대비 보유 현금의 비중은 작년 말 현재 9.7%로 1년 전의 8.1%보다높아지며 4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기업들이 투자할 곳을 못찾고 있음을 반영했다.제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123.4%로 전년의 135.4%에 비해 12.0% 포인트가 떨어져 지난 1966년의 117.7% 이후 3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중 대기업은 128.9%에서 113.5%로 15.4% 포인트나 내렸으나 중소기업은 152.1%에서 147.6%로 4.5% 포인트 하락에 머물렀다.지난해 말 현재 전체 차입금 중 단기 차입금의 비중은 54.8%로 1년 전보다 6.4%포인트가 상승해 지난 1992년 말의 54.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5.18 23:02

중소기업 '힘내라 힘'

중소기업주간(19∼22일)을 맞아 도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내수부진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여느해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의 경영의욕을 북돋우고 기업과 유관기관간 유대강화를 위한 행사들이 준비됐다. 도내 중소기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북중소기업자대회가 19일 개최된다. 이날 오후 5시 코아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강현욱지사를 비롯한 도단위 기관장과 도내 중기협회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도내 우수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오디텍(주) (주)참토원 (주)덕유패널 (주)우신산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되며,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와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된다.중소기업인 친목도모와 지원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체육대회도 20일 휴비스전주공장에서 열린다. 도내 31개 협동조합 회원들과 관련·지원기관이 참가하게 될 체육대회에서는 중소기업 유공자포상도 이뤄진다.선진업체 시찰도 준비된다. 6월 1∼2일 중소기업유공자와 모범근로자 등을 초청, 대우조선소를 견학할 예정이다.이들 행사를 주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유정희전북지회장은 "도민들에게는 중소기업이 우리경제의 핵심주체임을 알려 관심을 높이고, 기업인들에겐 사기진작을 위해 중소기업주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5.17 23:02

화물차 '밥그릇싸움'과열

사업용 화물자동차가 크게 늘고 있으나 물동량은 화물차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불공정 다단계 거래, 지입제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영업용 화물자동차는 5년전인 지난 98년말 8천27대에서 지난해말 현재 1만3천1백71대로 64.1% 증가했다.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우리나라의 물동량 증가는 4억9천9백만톤에서 5억8천5백만톤으로 17%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경제성장이 지체된 전북도의 사정은 이보다 훨씬 열악한 실정이다.이처럼 사업용 화물차량이 공급과잉 되면서 차량 1대당 물동량이 30% 가까이 감소하고, 반대로 경유가격은 1백20%나 인상돼 화물차 소유자들은 수입이 급감하는 등 근로여건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경유가는 일반화물차 지출액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화물차주의 수입은 5년전에 비해 18%나 감소했다.도내의 경우에도 전체 1만3천여대의 사업용 화물차량중 17%인 2천2백여대 정도가 과잉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는게 전북도의 분석이다. 화물차주들은 현재 화물을 잡기 위해 운송주선업체 등에게 소개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2∼4단계를 거쳐 소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화물차의 경우 화물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부분이 지입제로 운영하는 등 근무여건이 매우 열악하다.이처럼 화물차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교통사고도 크게 늘어 사업용 화물차 1만대당 연간 사망사고는 승용차 3.8건에 비해 4배가 넘는 18건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화물차의 근로여건이 열악해지자 정부는 최근 화물운송업의 신규허가 동결, 부실업체 퇴출 등 화물운송산업 종합육성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다른지역에 비해 물동량이 훨씬 적어 화물차주들의 고통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03년말 현재 도내 업종별 화물자동차 등록은 일반화물 7천5백44대, 용달화물 2천8백70대, 개별화물 2천7백57대이다.

  • 산업·기업
  • 이성원
  • 2004.05.17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