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야시장 영업을 위해 원서도 내고 면접도 봐서 더욱 감회가 새롭네요. 주변에서 다들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17일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에서 만난 이동판매대 번호 27번 장영순 사장. 야시장 시범 개장 첫날을 맞은 장 사장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지난 17일과 18일 시범개장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남부시장상인회가 한옥마을 관광객에게 밤 시간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첫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전주 남부시장은 지난해 9월 부산 부평 깡통시장과 더불어 안전행정부 주관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경관조명과 전광판 설치 등 개장 준비작업을 거쳤다.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찾은 야시장은 35개의 이동 판매대가 기존 점포와 열십(十)자 모양으로 배치돼 있었고, 구간 내 경관 조명전광판입간판프로젝터 등도 거의 설치를 마친 상태였다.다만 전동성당 인근 한옥마을 입구에서 풍남문을 지나 야시장 북문까지 이동하는데, 동선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발견할 수 없어 외지인들의 이동 편의에 아쉬움이 남았다.싸전다리에서 접근하는 경우에는 야시장 남문까지 5분 가량을 걸어야 하지만, 역시 안내판이 없어 위치 찾기에 애를 먹어야 했다.시범 개장인 탓에 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기대보다 적었고, 젊은층 비율이 한옥마을보다 현저히 낮았다. 전통시장 속의 또다른 명물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시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는 이유다.이에 따라 오는 23~26일에도 시범 개장할 예정인 남부시장 야시장에 연간 500만명 이상이 찾는 한옥마을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야시장 정식 개장일은 오는 31일이다.한편 매주 금토요일 상설 주말 야시장으로 계획된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4월~10월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11월~3월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 될 방침이다. 콩나물국밥막걸리순대국밥공예품잡화 등이 판매되며, 소규모 전시회와 공연 등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 4가구가 이동 판매대에 참여, 중국태국베트남필리핀 등 모국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지난 17일 새벽 3시께 완주군 소양면 한 교회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교회 사택 등 목조건물 2개동 105.6㎡와 집기류 등을 태워 1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경찰과 소방서는 난방기구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16일 밤 10시 10분께 전주시 산정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주택 한 개동 35㎡와 집기류 등을 태워 1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꺼졌다. 소방서는 주택 내 화목보일러에서 불씨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최근 전북지역에서 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기 화재는 모두 67건이며, 이같은 화재로 모두 3억8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난방기 화재도 빈번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전북지역에서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출몰 빈도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관련 피해보상 예산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주영순 의원(새누리당비례)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도시지역에서 야생동물 출몰 횟수는 모두 37회다. 최근 5년(2009~2013년)간의 현황을 보면 지난해와 2010년(2회)을 제외하면 도내 도심에서 야생동물 출몰은 없었다.이처럼 야생동물 출몰이 지난해 급격히 늘어나면서 야생동물로 인한 시민 피해가 예상되지만, 관련 예산은 줄어들거나 답보 상태다.주영순 의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자치단체가 확보한 야생동물 피해보상 예산은 4억1000만원이다.이는 야생동물 출몰이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해와 같고, 2012년 4억4500만원에 비하면 3500만원(7.9%)이 줄어든 것이다.주 의원은 야생동물 피해보상에 대한 국비 지원이 없기 때문에 해당 자치단체가 예산을 확보하지 않으면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제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을 담당하는 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교육원장이 지속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하고, 518과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SNS 상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17일 관광공사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을 조롱하고, 518 광주항쟁과 전라도민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린 홍은미 GKL 교육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원장이 SNS에 올린 글 중에는 "자식 죽었는데 왜 부모에게 보상금을 주느냐?노후 보장수단으로 자식 낳아 키운 거야?"라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내용이 있었다."단식 결심했으면 조용히 죽을 때까지 할 수 없을까?"라고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의 단식에 막말을 하기도 했다.또 "통진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이 모두 완전 단식에 동참하여 죽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진전하고 약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며 "근데 항상 죽지 않을 정도로만 단식하면서 소란 피우고 국정 마비시키는 게 문제다"고 야당 의원들을 비꼬기도 했다.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전라도 지역을 비하는 글도 지속적으로 올렸다."518은 북괴 김일성이 배후에서 조정한(편집자 주; '조종한'의 오기인 듯) 국가전복 반란사태였다", "전라도는 온갖 해괴하고 이상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지방",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완전 장악한 게 전라도다.어이 상실을 넘어 두려울 정도"라는 글 등을 올렸다.박 의원은 "(홍 원장이 올린) 내용이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이럴까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일반 말단 사원도 아닌 고위직 간부가 이런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문제다"고 말했다.또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인데, 공공기관직원이 이렇게 대놓고 편향되고 그릇된 사고를 보이느냐"며 "특히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원장이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은 문제 있다"고 지적하며 해임을 촉구했다.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일부 국립공원 대피소의 취사장과 화장실 등에 피뢰설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장산지구에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 때 탐방객들에게 위험을 알릴 예경보시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16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받은 국립공원 대피소 및 부대시설 피뢰설비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8개 대피소 중 대피소 1곳과 취사장 1곳, 화장실 5곳에 피뢰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대피소 중 피뢰설비가 되지 않은 곳은 지리산남부의 피아골이며, 취사장은 세석 대피소다. 또 화장실은 장터목세석로타리연하천피아골 등이다.이 의원은 국립공원은 벼락 발생 때 주변건물 등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정작 대피소에 피뢰설비가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탐방객 안전을 위해 피뢰설비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립공원 내장산 지구에는 재난 예경보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받은 국립공원 내 재난 예경보시설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4개 국립공원 중 내장산지구에는 경보시설이 없었다.재난 예경보시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및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중요한 시설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3년 이후 재난 예경보시설을 추가 설치하지 않고 있다.이 의원은 공단에서 2018년까지 노후 된 장비에 대해 80%를 정비한다고 하지만 아직 설치되지 않은 12곳의 국립공원의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의문이다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단계적으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차량의 불법주차로 전북지역 곳곳의 이면도로가 밤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큰 항만이나 국제공항이 없어 물류 이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인데도, 도내 곳곳에서는 불법 주차된 대형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지난 14일 저녁 전주시 효자4동 전주대 인근에서는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대형차량 무리가 4곳에서 발견됐고, 15일 오전 우아동 아중초등학교 인근 2차선 도로는 좌우에 불법 주차된 대형 차량들로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이 따랐다. 전주대 근처 주유소의 한 직원은 대형 화물차들이 무리지어 서 있으면 위험한 것은 물론이고 미관도 해친다고 말했다.김태원 국회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공받아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도내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적발 현황은 2만4644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3만3856건) 다음으로 많았다. 인천의 경우 공항과 항만이 발달했고 수도권의 물류를 취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북지역의 화물차량 밤샘주차 실태는 더 심각한 셈이다.15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대형 차량의 공영주차장인 화물 공영차고지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공터로 전락했지만 경기강원전남제주도 등지에는 화물공영차고지가 조성돼 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늦은감은 있지만 지난해부터 고창에, 올해부터 정읍과 남원에 공사 착수 후 3년 내 완공을 목표로 화물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전주와 군산에도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관계자는 대형 차량은 애초에 허가 받을 때 차고지를 확보하게 돼 있는데, 운전기사들이 차고지까지 가는 것을 번거로워 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도내 자치단체들이 보다 조속히 화물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형차량 운전사의 준법의식 함양 방안과 관련 물류회사들의 운전사에 대한 지원(유류비 지급 등)도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음식을 섭취하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께 김제시 공덕면에 사는 최모씨(82여)가 떡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8시 10분께 전주시 삼천동에 거주하는 윤모씨(92여)가 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같은 달 7일 오후 2시 30분께에는 익산시 용안면에 사는 고모 군(4)이 빵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되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또 지난 8월 1일 낮 12시께에는 군산시 서수면의 한 양로원에서 식사를 하던 김모 씨(84여)가 기도가 막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이처럼 기도폐쇄는 주로 식사 도중에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호흡곤란으로 기침을 하면서 본능적으로 양손으로 목을 감싸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환자의 얼굴과 입술에 청색증이 나타난다.기도가 완전 폐쇄되면 3~4분 이내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이 지나면 뇌사상태가 돼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위에서 기도폐쇄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에게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도 있었지만, 앞으로 적극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 현역병을 자원했습니다.전주에 사는 문성중(20) 씨는 얼마 전까지 중학교 중퇴의 학력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군입대 기준 중 학력 부문이 미달한 문 씨를 보충역 입영 대상자로 결정했다.그런 문 씨가 올 4월 중학교 졸업자격을 갖출 수 있는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미 보충역 입영 대상자로 결정된 문 씨는 원한다면 얼마든지 현역 군복무를 면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병무청에 현역 입영을 자원했고, 오는 20일 육군훈련소에 입대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전북지방병무청(청장 김화석)은 16일 최근 들어 질병이나 학력 미달로 병역면제 또는 보충역 처분을 받은 청년들이 질병을 치유하고 학력 요건을 갖춘 후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바람직한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이와 같은 자원 병역 이행자에 대해서는 병무청 전담 직원(병역설계사)이 입영과 관련, 시기방법분야 등 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병역 이행 안내 서비스를 상세하게 제공한다. 또 육해군 모집병(특수 병과)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과 육군 35사단, 전북일보사가 지난달 공동으로 주관한 2014 어린이 나라사랑 문예창작 공모전에서 글짓기 부문 윤수아 양(군산소룡초 6), 그림 부문 박요한 군(군산용문초 6), 서예 부문 조원준 군(김제청하초 5)이 대상을 차지했다.공모전은 국군의 날 66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도내 초등학생들의 나라사랑 마음 함양을 위해 마련했다.지난 7월21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나라 사랑을 주제로 그리기글짓기서예 등 3개 분야에 걸쳐 작품을 접수한 결과 모두 437점이 응모했다.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달 27일 임실군 임실읍에 있는 35사단에서 실시했다. 각 부문별 대상작을 소개한다.글짓기 대상作 '모두가 영웅인 나라 대한민국'영화 속의 이순신 장군, 교과서 속의 김구, 위인전 속의 유관순과 같은 분들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치는 영웅과 같은 모습들을 보여 주셨다.난 그분들의 업적에 대해 배우며 그분들을 존경해 왔지만 한편으로는 나라지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특별한 힘을 가진 위인들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올 초 설날, 나는 할아버지 댁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옛날 사진을 살펴보던 중 훈장이라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말로만 듣던 훈장을 자주 대하며 친근하게만 느껴온 우리 할아버지의 앨범 속에서 보다니 너무나 놀라웠다. 할아버지의 설명을 통해 듣게 된 훈장의 의미는 더욱 놀라웠다. 70여 년 전 할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하셨고 그 전쟁에서 공을 세워 훈장을 받게 되셨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영웅이 내 앞에 있다니 믿을 수 없었다. 영웅들은 티비 속에, 책 속에만 있다고 생각해온 나에겐 정말로 충격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의 반응에 할아버지는 웃으시며 더 많은 훈장을 보여주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입을 다물지 못하는 나에게 할아버지는 소매를 걷어 깊게 패인 흉터를 보여주셨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얻게 된 많은 흉터들을 보여 주시며 할아버지는 그 흉터들이 할아버지의 소중한 훈장들이란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을 하시는 할아버지의 표정은 무척이나 뿌듯해 보이셨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같은 훈장을 받으신 분들이 대한민국에 몹시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라를 지키는 영웅은 특별한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지금의 내가 이렇게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유 속에서는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기 때문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의 훈장을 보고나니 위인전과 영화, 티비 속 이야기가 달리 보였다.영화 명량속에서는 멋있게 진두지휘를 하는 이순신 장군님 뒤로 손이 부르트도록 노를 젓던 많은 군인들이 점차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31 만세운동에는 모진 고문을 참아내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유관순 열사 곁에서 함께 소리 내어 탑골공원을 가득 메운 많은 국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것이다.위인전과 역사책을 다시 읽으며 내가 그동안 나라 지키는 일에 많이 무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무척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 또한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군인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청년들이었을 것이다. 우리처럼 장난도 치고 놀기도 좋아하는 그 청년들은 나라를 지키는 사명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모두가 평범한 우리나라 국민인데 말이다. 그리고 내 마음 속에서도 작은 불씨가 생겨났다. 내가 지금 당장 군인이 되어 우리나라를 지킬 순 없지만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공부를 열심히 하여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 국군장병을 격려하며 그 분들게 감사하는 일, 이 다음에 어른이 되어 기꺼이 나라를 위한 세금을 내는 일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또한 요즘은 여자 군인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하니 평범한 내가나라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점차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나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모두가 같이 한다면 좀 더 손쉽게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모두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두가 영웅인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시는 많은 영웅들께 감사를 느끼며 나도 이 나라의 작은 영웅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
내년 3월 11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불법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관련기사 8면)지난달 21일부터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기부행위가 제한되면서 금품살포 등 선거범죄가 빈발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전주지방검찰청은 15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적발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중점 단속 대상은 금품선거와 흑색선전, 조합 임직원 선거개입 등이다.검찰은 금품살포, 향응제공, 유권자후보자 매수행위는 배후 조종자까지 모두 추적해 금품선거를 근절하고,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또 인사권 등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나 조합 임직원의 선거기획 참여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검찰은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공안전담 검사별로 관내 담당지역을 전담하게 하는 지역별 전담검사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 및 수사지휘 체계를 확립하는 등 선거사범 대응시스템을 강화했다.이밖에 지역농협 및 선거관리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출마예정자 등을 상대로 조합장 선거 대비 선거법 규정, 선거법 위반 사례 등을 설명하는 등 선거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자수자 형 감경면제 제도 및 선거범죄 신고자 포상금 제도를 홍보해 자발적인 선거감시 활동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선거사범 발생 단계부터 수사재판에 이르기까지 유관기관과 유기적 공조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적극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과열혼탁 선거 차단 및 평온하고 자유로운 선거분위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전북지방경찰청도 선관위,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및 정보공유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보 기능과 지역경찰 등이 공조를 통해 첩보수집 및 선거사범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전북지역의 선출 인원은 모두 109명으로, 농축협 94명, 수협 3명, 산림조합 12명이다.
전라북도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15일 전주시 덕진동에 위치한 전북 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16면)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3년 6개월간 협의회를 이끈 제11대 차종선 회장이 이임하고, 제12대 최원규 회장이 취임했다.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신임 최원규 회장은 오는 2017년 2월 6일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최 회장은 지난달 16일 전북사회복지협의회 2014년도 제1차 임시총회에서 열린제12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신임 최 회장은 전북대 실직자 사회복지지원센터 소장, 전주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상임의장, 전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도내 사회복지 현장과 25년 동안 소통했다.이날 회장 이취임식에는 서거석 전북대 총장,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박철웅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과 함께 도내 각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민수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진안무주장수임실)이 해양경찰 10명 중 3명이 50m도 헤엄 칠 수 없는 수영 실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양경찰 총 인원 7837명 중 약 74.6%인 5854명이 수영 가능자이며,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은 48.1%인 3777명만 소지했다고 15일 밝혔다.박 의원은 특히 함정 및 파출장소(파출소와 출장소를 합한 명칭)의 경우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50m 이상 수영이 가능한 인원 비율은 함정 73%, 파출장소 69%였다. 즉, 대부분의 해상 사고의 구조가 물 속에서 이뤄지는데도 해양경찰의 70% 정도만이 해상에서 수영이 가능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이같은 실정은 세월호 사고 발생 시 초기 출동했던 해양경찰 123정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함정은 총 탑승인원 10명 중 경위 3명과 경사 1명 등 핵심 간부 4명이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이 없었다. 이 함정의 장(長)은 검찰 조사를 통해 허위보고 및 상황일지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조치를 받았다.한편 윤명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선박 사고로 인해 사망 60명, 실종 37명, 부상 167명 등 264명의 인명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선박 818척에 발생한 총 638건의 사고에 관련된 내용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약 1.75건의 선박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4년 만에 돌아온 가을 윤달(10월24일~11월21일)로 10월 초 결혼식이 집중되면서 가전업계의 판매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점포에서 틀어 놓는 음악소리가 홍보를 넘어 소음공해 수준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최근 전주 효자동 오펠리스(옛 웨딩캐슬) 인근에 새로 개업한 S전자제품 판매점은 지난 주말 사이 개업식을 진행하면서 도우미들을 고용해 음악을 틀고 안무를 선보였다. 하지만 음악 소리가 지나치게 커 휴일 집에서 쉬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게다가 S전자제품 판매점 인근의 J전자제품 매장과 L전자제품 매장들도 경쟁적으로 음악을 틀어 놓으면서 단순한 홍보를 넘어 소음으로 변질됐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현재 상업지역 내 소음 측정 기준은 주간 70데시빌이며, 야간은 60데시빌이다.이 같은 소음 민원이 잇따르자 전주시는 해당 전자제품 매장을 찾아 음악 소리를 낮출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인근 주민 김순례씨(65여)는 S전자제품 매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도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음악소리가 크게 들렸다며 단순한 음악 수준을 넘어 심각한 도심 소음 공해로 여겨질 정도였다고 말했다.이복남씨(54)도 주말마다 창문을 울려대는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층간 소음이 심하면 벌금을 물리는 시대인데 전자제품 매장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시민 피해에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현장에 나가 음악 소리를 줄일 것을 계도했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소음측정을 통해 행정 계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계 다국적기업인 아데카코리아가 업무상 과실을 이유로 직원에게 수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이 노조탄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14일 아데카코리아가 단순한 업무상 실수를 한 조합원에 대해 2억27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면서 법원은 아데카코리아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하라고 밝혔다.노조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회견을 열고 업무상 손실은 사용주가 감당해야 하는 경영위험에 해당되며, 노동자에게 전가될 수 없다면서 주기적으로 실수가 반복 발생하는 등 노동자의 고의성이 확연히 입증되지 않을 때 그 물리적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노조에 따르면 완주에 있는 아데카코리아는 지난해 6월 업무상 실수로 원료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같은 해 12월 민주노총 조합원 A씨를 상대로 전주지법에 2억27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또 아데카코리아는 A씨에게 업무상 과실 책임을 물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노조는 2억2700만원의 금액은 월급 200만원 수준의 노동자가 한 푼도 안 쓰고 9년 9개월을 벌어야 할 거금이다면서 회사가 6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손해배상을 들고 나온 것은 실수를 저지른 노동자가 바로 민주노총 조합원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이어 아데카코리아의 손해배상 청구는 민주노조를 말살하고 조합원을 탄압하는 고의적이고 기획적인 노동탄압이다면서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법원에 아데카코리아 자본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하기를 희망하며, 노조 혐오증으로 인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의 기초생활보장비 부정수급자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김현숙 국회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기초생활보장비 부정수급 건수는 총 59건이며, 금액은 2790만6000원이다.이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적고, 전국 발생 건수(4910건) 및 부정수급액(48억9384만7000원)의 약 1.2%와 0.5%에 불과한 수치다.
최근 성매매업소를 일반 사업장으로 위장해 영업하는 등 편법 성매매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익산에서는 보드게임장으로 위장해 일명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주와 종업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익산경찰서는 14일 불법으로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최모씨(44) 등 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직접 성매매를 한 김모씨(28여) 등 여성 종업원 11명과 유모씨(43) 등 성 매수자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올 4월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신동에 20여개의 방을 갖춘 키스방을 차린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여종업원들은 1시간당 7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했으며, 1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즉석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사전 예약을 한 회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남성들에게 받은 돈은 여성종업원과 6대 4의 비율로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에도 약 1㎞ 떨어진 곳에서 같은 상호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가 적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전주에서는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태국 여성을 고용해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신모씨(21)와 외국인 여성 2명 등 5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신씨 등은 태국 여성 2명을 고용해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광고를 한 뒤 연락해온 남성들을 상대로 1회당 18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처럼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성매매업소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경찰 관계자는 민관 합동, 경찰서 간 교차단속 등 성매매업소에 대해 더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면서 적발된 업소는 반드시 세무서, 자치단체, 교육청에 통보해 불법으로 벌어들인 돈을 환수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까지 성매매업소 123곳이 단속됐다. 유형별로는 키스방 등 신변종 업소가 37곳, 숙박업 11곳, 기타 69곳 등이다.
속보= 전주시가 13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등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 전주완주사회복지사협회(협회장 서양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3일자 7면 보도)전주완주사회복지사협회는 14일 논평을 통해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김승수 시장의 선한 의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종사자 처우 개선을 명분으로 복지기관 운영비 지원이 삭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각 기관이 선진적으로 발전하는 접근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협회는 이번 일을 공익적 민간위탁 기관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수익을 창출하지 않고 있는 공익적 기관에 대해서는 전주시가 적극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산별곡무진기행광장 등의 문학에 나타나듯 현실도피의 역사는 깊다. 그러나 과거 현실도피가 실 공간의 이동을 좇은데 반해, 오늘날의 그것은 가상공간으로 향하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은 14일 절도 사건 2건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에서 발생한 이 사건들은 2명의 피의자가 불구속 조치를 받아 얼핏 보기에는 경미한 사건이다. 그러나 범행 동기가 게임비 마련으로, 생업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게임에 중독성을 보였다는 공통점을 가져 파장을 던지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조모 씨(23)는 전주 덕진구 모 편의점에서, 진모 씨(41)는 전주 금암동 버스터미널에서 약 60만원과 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에 빠져 일조차 하지 않아 심각한 빈곤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중독에 따른 가상공간으로의 도피가 씁쓸한 결말을 맞은 것이다.그러나 술이나 게임 중독자 교화와 관련, 사회 차원(행정 등)의 적극적인 개입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광역 및 시군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일반인에 대한 중독 예방 홍보 사업만을 주로 실시할 뿐이다. 또 센터에 1주일에 2회 방문하는 정신과 의사는 행정 업무만을 담당한다.전북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사설 병원을 안내해주고 있다며 강력 범죄자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담하거나 치료를 연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중독성을 띠는 범죄자 및 동일 범죄를 수 차례 저지르는 재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게임비 마련을 위해 절도를 벌일 여지가 있는 사람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보고,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아 자비를 들여 심리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문정댐(지리산댐) 건설과 관련, 지역 사회 내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애초 댐 건설 목적으로 제시된 홍수피해 방지가 상당부분 과장되거나 그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주장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터져 나왔다.또 지리산댐 건설 목적과 계획이 졸속으로 추진돼 댐 건설이 강행된다면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많은 문화재가 수몰될 수 있으므로 정부가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남원순창)은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타당성이 매우 떨어지는 지리산 댐 건설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국가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강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홍수피해 방지라는 댐 건설 목적에 대해 최근 10년간 홍수로 인한 함양지역 인명피해는 2002년 태풍 루사 때가 유일하고, 그나마 인명피해는 지리산 댐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산사태 매몰과 하천 급류 실족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홍수 때 남강댐 치수 안정성이 우려된다며 댐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수자원공사 자체 연구조사에서도 지리산댐이 남강유역 홍수를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고 강조했다.실제 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2008년 수자원공사의 남강댐 방류에 따른 하류영향조사 보고서에는 5000억 원을 투입해 총 저수량 9700만 톤, 홍수조절양 5200만 톤의 댐 건설시 홍수저감 효과가 남강댐 하류 총 방류량의 최대 7%(300톤/초)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물 공급을 위한 다목적용 댐으로 추진되다가 국민의 반대에 직면하자 홍수조절용 댐으로 계획을 바꾼 것은 댐 건설 목적이나 계획이 처음부터 졸속으로 추진됐음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많은 문화재가 산적한 곳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환경을 파괴하고 문화재를 수몰시키겠다는 의미 밖에 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필요 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수자원공사가 정부와 협의해 지리산댐 건설 계획을 중단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군(軍) 간부들이 병사와 부모로부터 뇌물을 받아 형사처벌되거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국방부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실에 제출한 '뇌물수수 및 금품갈취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병사와 부모로부터 뇌물을 받은 간부 4명이 형사처벌되고 18명이 징계처분됐다.지난 2012년 23사단의 A 대대장(중령)은 병사 부모로부터 257만5천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아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에 벌금 500만원의 처분을 받고 군에서 제적당했다.올해 6월에는 7사단에서 근무하는 B 소령이 병사 부모로부터 22만원을 받아 기소유예와 견책 처분을 받았다.정 의원은 "병사와 부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간부들은 중령부터 중사까지 다양한 계급에 걸쳐 있다"고 밝혔다.그는 "병사 간 금품갈취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5년간 육군과 공군에서 병사 간 금품갈취로 형사처벌을 받은 병사는 35명에 달했다"고 전했다.2012년 35사단 상근예비역 C 상병은 후임 일병의 돈 205만원을 갈취하는 등 상습공갈 혐의로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35사단에선 올해에도 후임병에게 120만원을 갈취한 상병과 일병이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았다.정 의원은 "간부들은 병사와 부모에게 뇌물을 받고, 선임병은
주공 도움으로 새집 온 '비닐하우스 7남매'
전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정교한 교통 정책 필요"
완주서 차량 4대 추돌…3명 사상
최근 5년간 서해해경 관내 밀입국 40명…군산해경, 밀입국 대응 훈련
비닐하우스서 9년…정읍 삼남매 새 집 생겼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시의회 국외연수 보완수사 하라”
떠도는 호국영령 가족 품에
중학교 여교사 목매 자살
겨울철 대방어 열풍···소비자 속이는 음식점 단속 필요
검찰, 농업인 보조금 3억 6000만 원 편취한 전 정읍시의원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