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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도와준 친절한 청년 알고 보니 '도둑'

기계 조작이 서툰 50대 여성의 송금을 도와주는 척하며 자신의 계좌로 돈을 송금한 20대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에 사는 이모(56ㆍ여)씨는 지난해 7월 20일 아들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집 근처 은행 현금지급기를 찾았다.이씨는 평소 기계조작이 서툴러 은행창구에서 업무를 봤지만 이날은 은행업무 시간도 끝나고 아들이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은행 현금지급기를 이용했다.처음 몇 차례 시도를 해봤지만 현금지급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이씨는 송금에 실패했다.이때 이씨의 눈에 말끔한 차림의 한 청년이 눈에 띄었다.이씨는 자신을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던 박모(25)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박씨는 흔쾌히 이씨의 부탁을 들어줬다.박씨는 아들의 계좌번호를 받아 이씨를 대신해 현금 480만원을 아들에게 송금해 줬다.아무런 의심 없이 집에 돌아온 이씨는 그날 밤 아들로부터 "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이씨는 서둘러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돈은 박씨가 가로챈 뒤였다.경찰은 반년 동안 박씨의 행적을 뒤쫓다가 박씨가 절도 혐의로 대전교도소에 복역 중인 사실을 알아냈다.하지만 박씨는 훔친 돈 모두를 유흥비로 탕진한 뒤였다.경찰 관계자는 "은행업무에 미숙한 노인이나 어린이를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은행 직원이나 청원 경찰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주 덕진경찰서는 9일 박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
  • 연합
  • 2012.03.09 23:02

패는 같이 돌렸는데…경찰, 단체장에 "난감하네요?"

전북경찰이 같은 식당에서 일어난 두 건의 도박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경찰은 지난 1월 7일 A자치단체의 한 식당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덮쳤다.경찰은 식당의 한 방에서 4명의 도박사범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의 도박 판돈이 49만원인 점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문제는 경찰이 체포된 도박사범들의 옆방에서 벌어진 B단체장의 도박 사건을 처리하면서 발생했다.경찰 조사결과 각기 다른 방에서 도박을 했던 두팀은 같은 일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현장에서 B단체장 일행의 판돈이 소액인 2만원에 그쳤다는 점을 이유로 단체장 일행에게는 임의동행을 요청했다. 같은 방에 있던 C씨는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의동행하지 않았다.그러나 제보자의 말은 경찰과 달랐다.7일 제보자에 따르면 "단체장 쪽 판돈이 2만원 밖에 되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경찰이 '판돈을 26만원으로 맞추라'는 말을 똑똑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은 들어오자마자 큰 소리로 '가만히 있어'라고 말해 바로 옆방에서 있던 B단체장이 단속사실을 몰랐을리가 없다"며 "경찰은 단체장이 있던 방문을 열고 '난감하네요'라며 문을 닫은 뒤 잠시 후 다시 현장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체장 일행 5명 중 임의동행되지 않은 C씨가 도박하는 것을 똑똑히 봤고 경찰이 문을 닫은 사이 C씨는 다른 방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도박 첩보를 입수하고 4명을 단속한 뒤 다른 방을 수색하다가 단체장 일행을 발견했다"며 "현금 2만원과 카드가 탁자에 놓여 있어 '무엇을 했냐?'고 물었더니 '도박을 했다'고 해서 데려갔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또 "C씨는 일행들이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임의동행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현장 수사 난맥상은 또 있다. B단체장 일행을 경찰이 임의동행하면서 단체장 측 차량을 이용해 경찰서로 데려갔기 때문이다.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경찰서로 이동하다 보니 차량이 부족해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 김정엽
  • 2012.03.08 23:02

'통 큰 기름 도둑' 송유관에 구멍 뚫어 2억원어치나…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석유 절도범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월 5일부터 61일 연속 기름 값 오름세와 맞물려 송유관에서 석유를 훔치는 등 최근 40일 새 3건이나 석유 절도범이 적발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강모씨(48)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모씨(45)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주시 장동 주변을 지나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여수-성남간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등유 5000리터를 빼내는 등 지난 달 20일부터 10일 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총 10만5000리터, 시가 2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훔친 기름을 주유소 등에 시중가격보다 10%가량 싸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가 하면 주차된 대형화물차에서 경유를 훔치는 사건도 잇따랐다. 순창경찰서는 5일 상습적으로 덤프트럭에서 기름을 훔친 정모씨(49)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30분께 순창군 순창읍의 한 주차장에 있던 박모씨(48)의 덤프트럭 연로통에서 경유 20리터를 훔치는 등 이날 순창 일대를 돌며 이 같은 방법으로 모두 100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익산경찰서는 지난 1월 31일 화물트럭의 연료통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석유를 훔친 최모씨(36)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5톤 화물트럭 연료통에 미리 준비한 호스로 경유를 훔치는 방법으로 모두 24차례에 걸쳐 540여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
  • 김정엽
  • 2012.03.07 23:02

"학교폭력해결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경찰과 자치단체 교육기관을 연계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출발을 시작했습니다."장전배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5일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한 치안 인프라 구축과 미연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에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여러 기관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치안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189개 기관단체와 학교폭력 가피해학생들에게 법률 및 의료, 생계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등 가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에 나선 경찰을 전시적,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며 "하지만 현재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 출발 단계로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선진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 청장은 "처음 전주에 왔을 때에는 도로여건이 나쁘고, 운전자들의 운전이 거칠어 전주 이미지에 맞는 교통문화를 창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처음 왔을 때보다 도로여건이나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안전 위주의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신호체계 개선 및 안전한 전북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휘도(휘도:발광체의 표면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차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40여일 동안 도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행사 로비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담수사팀에서 고생한 끝에 정관계 인사 11명을 입건하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리스트 분석에 있어서 전문경찰을 양성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전북청 자체적으로 금융권 감사 분야의 전문 인력을 특별채용(6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인력을 올 상반기 안으로 채용해 경제사범 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경찰
  • 강정원
  • 2012.03.0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