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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로비 '돈봉투도 건넸다'

속보= (유)세계화원관광 대표 유모씨(53)가 정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로비에서 선물 말고도 현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본보 25일자 6면 보도)이에 따라 이번 경찰의 '여행사 로비' 사건 수사는 공무원 연루자 파악과 함께 정치권 인사의 뇌물수수공여 수사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전북지방경찰청은 25일 유씨가 일부 공무원 등에게 선물 이외에 현금도 전달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현금을 받은 대상자는 정치인과 일부 공무원 등 1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현금의 액수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유씨의 전방위 로비 사건을 뇌물사건으로 전환, 공직자가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 등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하겠다고 수사 방침을 정했다.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도내 모 자치단체 A부군수를 포함한 공직자 6명가량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직무와 연관성을 조사했다.특히 경찰은 현재 유씨가 현금과 선물을 전달한 시점에 유씨 및 가족 등의 계좌에서 현금 뭉치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유씨가 금품 등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특정인과의 통화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통화내역도 추적하고 있다.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과 20일 유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18일 출국금지 조치에 이어 22일 3차 압수, 25일 4차 압수를 벌여왔다.경찰은 향후 명단에 적힌 정치인과 공무원 그리고 고위 경찰 등을 소환해 유씨의 여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청탁에 따른 대가 여부가 있었는지를 주력해 파악한다는 방침이다.실제 로비 명단에 적혀있는 정치인과 공무원 등 대상자는 400명을 웃돌고 있는 실정으로 경찰은 대가성이나 직무 연관성만 확인되면 당사자의 직위여하를 불문하고 사법처리 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본보에서 거명한 일부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당시 받은 선물이나 현금이 실제 되돌려졌는지 사실 확인을 벌인다는 계획으로 총선을 앞둔 정가가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유씨의 로비 명단 이외에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출마를 앞두고 각계각층에 로비를 벌이기 위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수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회의원 및 총선 예비후보가 다수 끼어있는 점으로 미뤄 유씨의 로비 명단은 자칫 '판도라의 상자'로 변할 소지가 높아졌다.사건과 관련 한 관계자는 "로비 명단에서 유씨가 일부 인사에게 선물과 함께 현금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됐고 유씨 또한 이 같은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며 "액수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현금 합계가 수백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직무와 관련되거나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는 공직자는 대가성 여부를 떠나 금품이 전달된 사실관계만 확인되면 뇌물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물의 횟수가 잦거나 고액의 선물 및 현금을 전달받은 정치인과 공무원 등에 대해 조만간 소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모

  • 경찰
  • 이강모·강정원
  • 2012.01.26 23:02

전북경찰, '여행사 리베이트' 관련 공무원 소환

전북경찰이 설 연휴 동안 '여행사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도내 모 여행사 대표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돌려 리베이트 의혹이 일고 있는 도와 도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조사를 받은 공무원들은 여행사 선정과 관련된 업무 담당자와 리베이트 명단에 포함된 공무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여행사 선정 절차와 계약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기 위해서 공무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며 "여행사를 선정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누가 선정하는지에 대해서 물었다"고 밝혔다.경찰은 앞으로 도의 국내외 연수내역과 여행사 선정내역 등 관련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추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지난 20일 여행사 대표 유모(53)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리베이트와 관련한 추가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유씨의 차량과 휴대전화, 거주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유씨는 이날 조사에서 도청 고위 공무원(55)을 음해하는 내용의 악성 문자메시지를 도 감사관실과 공무원, 도의원 등 1천600여명에게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를 대부분 인정했고 명절 선물을 건네 사실에 대해서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씨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전ㆍ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전북도청교육청 공무원, 경찰 간부 등에게 선물을 건넨 내역과 명단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 자료에는 400여명의 이름과 날짜, 상품명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 연합
  • 2012.01.25 23:02

양주 와인을 정관계 인사 400여명에 1000여 차례나

속보= (유)세계화원관광 대표 유모씨의 정치인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고위 간부 3명도 로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20일자 136면 보도)특히 전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한 예비후보(전 전북도의회 의장)가 "부서의 여행과 관련 특정 회사 선정을 권유했다"는 복수 공무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수사결과에 정관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와 관련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사건 브리핑을 통해 "유씨가 정치인과 공무원 등 400여명에게 양주와 와인, 과일 등의 선물을 1000여 차례에 걸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며 "단순한 명절 선물 사례인지 아니면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수사 어디까지경찰은 세계화원관광 대표 유씨를 지난 20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유씨가 도내 정치인과 공무원 등 400여명에게 정기적으로 선물을 전달했다는 선물 명단을 입수했다.명단에는 유씨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말까지 전현직 국회의원, 광역의원, 공무원 등에게 전달한 물품 항목과 가격, 수취인 성명 등이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찰 고위 공무원 3명도 로비 명단에 적시돼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으로, 검찰로 사건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경찰은 현재 로비 파문 사건의 추가 조사를 위해 유씨의 휴대폰 사용 내역 분석은 물론 실제 유씨의 회사를 수시로 이용한 전북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등의 여행 자료 분석을 통해 여행사 선정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사건의 관건은 청탁 여부이번 '전방위 로비' 사건의 불똥이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총선판으로 번지고 있는 만큼 공명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번 수사의 핵심은 청탁 여부다. 실제 로비 명단에 있던 정치인 등이 특정 여행사를 이용할 것을 권유 했는지, 또 이에 따른 대가로 금품 등의 대가를 받았는지가 관건.실제 세계화원관광은 전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의 여행권을 독식하다시피 한 만큼 단순한 명절 선물로 치부하기 보다는 특정 여행사를 알선한 조력자를 찾는 게 급선무다.경찰은 선물외의 현금 전달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일축,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도내 한 총선 예비후보는 "상임위장 재직 때 유씨가 50만원이 든 봉투를 보내왔지만 이를 곧바로 돌려보낸 바 있다"고 증언 하는 등 유씨의 로비가 단순 선물이 아닌 현금도 끼어 있음을 시사했다.또한 도의회 전 의장이 특정 여행사 선정을 권유했다는 일부 공무원의 주장이 제기된데 대해 전 의장이 이를 전면 부인한 만큼 사실 진위여부도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아무것(수사 여부)도 밝힐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로비 사건의 다각적 법리검토 필요경찰의 로비 사건 실체 규명에 따라 이번 금품 파문은 뇌물사건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현행법상 청탁이 따랐다면 단순 선물일지라도 이는 수뢰죄에 해당한다.또한 로비 과정에서 공무원이 개입돼 여행사 선정을 권유하거나 알선했을 경우 이는 알선수재죄에 해당할 소지도 높다.더욱이 이미 공직선거법(6개월)에 대한 공소시효는 완료됐지만 당시 유씨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공천에서 떨어진 전력이 있는 만큼 당시의 선물 전달은 기부행위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실제 지난 2009년 4월 총선을 앞둔 2008년 9월 전 도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뽕잎고등어(시가 1만7000원 상당)를 돌렸다가 선거법에 저촉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례도 있다.

  • 경찰
  • 이강모
  • 2012.01.25 23:02

전북경찰, '리베이트 의혹' 여행사 대표 조사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도내 정관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돌려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H여행사 대표 유모(53)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유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정치인 등 전북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지속적으로 명절선물을 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전북도청교육청 공무원, 경찰 간부에게 선물을 건넨 내역과 명단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선물 명단에는 400여명의 이름과 날짜, 상품명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씨는 15년간 전북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에서 발주하는 국내외 여행을 장기간 대행해 왔으며, 도청 공무원과 도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수사는 유씨가 지난 7일과 지난달 27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도청 공무원(55)을 음해하는 내용의 악성 문자메시지를 도 감사관실과 공무원, 도의원 등 2천여명에게 유포한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유씨에 대한 조사는 명예훼손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씨가 명절 때마다 선물을 보낸 정황이 파악된 만큼 유씨와 공무원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찰
  • 연합
  • 2012.01.20 23:02

경찰, 여행사 대표 '로비사건' 늑장 대응 '도마 위'

세계화원관광 대표 유모씨(53)가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여전히 유씨의 소재파악도 하지 못하는 등 늑장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 (관련기사 12면)더욱이 유씨가 이틀째 출석에 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구속수사 방침을 정하는 등 경찰의 오락가락 수사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특히 유씨가 여행사 대표인데도 19일 오전에서야 출국금지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돼 피의자 비호 의혹마저 일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청 공무원 음해 문자메시지 유포자인 유씨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 16일 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유씨에게 소환요구를 했지만 이날까지 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유씨의 신병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수차례 전화 연락 끝에 소환 가능한 날짜만 조율한 상태다. 경찰은 20일 오전 3차 소환요구를 할 예정으로 이후 유씨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년 동안 여행사 대표를 해온 유씨의 해외도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도 경찰은 이날 오전에서야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에서는 벌써부터 유씨의 해외 도피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같은 경찰의 늑장 수사 배경을 두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씨의 명절 선물 명단에 경찰이 포함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 사건을 검찰에서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일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어제(18일)에 이어 오늘도 유씨에게 소환통보를 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뤘다"며 "유씨가 20일 오전에 출석한다고 했고,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유씨가 도주할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유씨에 대해 출국금지명령을 신청한 상태로 현재 정읍 자택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씨의 명예훼손죄는 명백한 만큼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또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답변해 줄 수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한편 도청이나 도의회, 도교육청 등 관가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어떤 업체인지, 누가 계약했는지'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 강정원
  • 2012.01.20 23:02

여행사 대표 금품로비 경찰 축소 수사 의혹

속보= (유)세계화원관광 대표 유모씨(53)가 수년 동안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 선물 등을 돌리는 로비활동을 벌인 정황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인 수사 태도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특히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도의원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유모씨의 경우 선물을 돌린 사실만으로도 공직선거법 적용이 가능한데도 경찰은 출국금지나 신병 확보를 미루고 있다.또 18일 실시된 유씨 사건 브리핑에서 경찰은 본보의 보도(1월 18일자 1면)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경찰이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 경찰청 안팎에서는 유씨의 로비 대상에 경찰도 포함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제식구 감싸기'나 거물 정치인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 수사도 우려되고 있다. 도청 A공무원 음해 문자메시지 유포자 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날 있은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에 대해 현시점에서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 중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현재 수사 진행 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해 현금이 전달됐을 가능성도 시사했다.일각에서는 경찰이 압수한 자료에서 어느 정도의 범죄 혐의점을 찾은 것으로 판단, 도내 정관계 인사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부담을 갖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유씨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현재 유씨는 일신상의 이유로 경찰 출두를 미루고 있다. 특히 유씨는 수년 동안 관광회사를 운영해 온 대표여서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사건 관련자들과 입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도 높다.경찰은 이날 기자가 출국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야 출국금지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소환 날짜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유씨의 해외도피를 우려해 출국금지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16일 도청 공무원을 음해하는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도청과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선물 명단' 등을 발견했다고 했다.지난 17일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 관계자는 기자에게 "공무원들에게 준 선물과 현금이 적힌 리스트가 나온 것 같다"며 "고객 관리 차원에서 뿌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현금 전달이나 대가성, 또는 로비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경찰
  • 강정원
  • 2012.01.19 23:02

여행사 압수수색에 전북 정관계 '들썩'

전북경찰이 한 여행사 대표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와의 유착 정황이 포착돼 도내 관가가 불안에 떨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6일 도와 도의회에서 발주하는 국내외 여행을 장기간 대행해 온 A 여행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이번 압수수색은 업체 대표 유모(53)씨가 지난 7일과 지난달 27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도청 소속 공무원 B(55)씨를 음해하는 내용의 악성 문자메시지를 도 감사관실과 공무원, 도의원 등 2천여명에게 유포한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그러나 경찰이 이 업체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정치인 등이 업체와의 리베이트 관계에 있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가 정관계 유착으로까지 확대됐다.이 업체는 지난 15년간 도와 도의회의 국내외 여행 대부분을 대행해 왔다.실제로 유씨는 도의회 고위관계자와 유착관계가 깊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여행업체를 선정할 때 일정 비율의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여행업계의 오랜 관례로 알려진 만큼 경찰 수사가 정관계 유착으로 확대되자 도내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명절 선물 등을 전달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무리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로비 리스트의 유무에 대해서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사 인원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혔다.유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유씨를 재소환해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경찰
  • 연합
  • 2012.01.18 23:02

수년간 '공무원 관리' 관광회사, 어떤 선물 줬을까?

▶ 관련기사 6면도내 한 관광회사에서 수년 동안 공무원들에게 주기적으로 선물 등 금품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에게 명절 선물 외에도 현금이 전달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예상된다.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전북도청 공무원을 음해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유포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16일 문자메시지 유포자 유모씨(53)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도청과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선물 리스트'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리스트에는 날짜와 소속기관, 공무원 이름, 상품명, 금액 등이 적혀있었으며 대부분 명절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트에 기록된 선물은 양주와 곶감, 고등어 등인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씨가 전달한 선물 등이 특정인이나 특정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집중적으로 전달됐는지 여부와 대가성이나 로비 목적이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특히 경찰은 하드디스크 전체를 검색하면서 회사측이 공무원들에게 주기적으로 현금을 전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취재가 시작되자 기자에게 "공무원들에게 준 선물과 현금이 적힌 리스트가 나온 것 같다"며 "도청과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18일이나 19일께 유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도청 공무원 음해 문자메시지 유포자 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등에게 전달된 선물 리스트 등이 발견됐다"며 "리스트에는 유씨가 관광회사를 운영해 오며 수년간 수백명의 공무원 등에게 보낸 선물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 경찰
  • 강정원
  • 2012.01.18 23:02

전주서 50대 남성, 운행중 버스기사 폭행

50대 남성이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7일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 운전자 정모씨(36)와 승객 유모씨(50)가 말다툼을 벌이다 유씨가 정씨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유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20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전일여객 시내버스 운전자 정씨에게 "왜 내려주지 않느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정씨를 폭행한 것. 유씨는 10여분 동안 정씨를 3차례 구타했고 버스 안에 있던 한 승객이 출입문을 열면서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버스 안으로 들어와 이들을 제지했다.정씨는 경찰에서 "전 정류장을 출발하는데 유씨가 벨을 눌러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는 줄 알고 진행했다"며 "신호대기 중 유씨가 '내려 달라'고 해 '이곳은 정류장이 아니라 내릴 수 없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라'고 했더니 앞으로 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유씨가 맨 앞좌석에 앉아 발을 손잡이에 올려놓고 내리지 않아 직접 가서 유씨의 발을 내렸다"며 "잠시 뒤 유씨가 욕을 하며 자신을 폭행했고 경찰이 오기 전까지 3차례 구타당했다"고 덧붙였다.반면 유씨는 정씨에게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내버스 내 설치된 CCTV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18일 이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 경찰
  • 강정원
  • 2012.01.1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