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유치원 아동들이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하천 생태탐사에 나섰다.'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가 만경강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연중 실시하는 하천 생태체험 행사다.지난 10~12일에는 전주 코끼리유치원과 뽀뽀뽀유치원·익산 헷세드어린이집 원생 170여명이 만경강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면 밤샘 일대를 탐방하고 고산천에서 보트를 이용, 하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류와 곤충·수생식물을 관찰했다.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만경강 상류 고산천에 서식하는 다슬기와 우렁·말조개 등 수생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인근 고산향교와 세심정에 들러 전통문화를 배우기도 했다.연중 실시되는 하천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만경강 발원지 기행과 보트탐사·역사탐방·4계절 테마투어·강따라 걷기·철새탐사 등으로 진행되며 전문해설사로부터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협의회 관계자는 "만경강 생태체험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풍부한 감수성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애멸구 발생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부안 계화면은 늘 비상이다.부안군 계화면 김용락(55) 산업담당은 2007년 계화면 일대를 휩쓴 대재앙의 그늘을 아직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며 씁쓸한 속내를 밝혔다."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애멸구 발생 시기도 자연스럽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줄무늬잎마름병을 치료할 마땅한 치료제나 그 밖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애멸구를 없애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온난화 문제가 아니기에 이들은 우선 농가를 떠날 줄 모르는 애멸구를 없애는 데 조금 더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우선 연초에 농심을 달래기 위해 풍년기원제를 지냈습니다. 논두렁이나 배수로에서 겨울을 보낸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 쥐불놀이도 실시했고요. 또, 병해충 방제단을 구성해 조류지 주변 살충 작업도 했으며 새벽부터 마을마다 안내 방송을 실시해 계도에 들어갔습니다. 주민센터에 등록된 584개 농가 모두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플래카드를 거는 등 방제에 신경쓸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김계장은 "아직까지 줄무늬잎마름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애멸구가 발생했다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예방'만이 살 길이라는 그는 이를 위해 "모를 기르기 전에 모판에 '상자처리'라고 해서 미리 약을 넣은 뒤 15일 쯤 지나 옮겨 심습니다"라며 "잠복기가 긴 줄무늬잎마름병은 수확철을 앞두고 나타나기도 해 자칫 1년 농사가 헛수고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 해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입제(粒劑)를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고 했다.이런 방제 활동에 드는 비용은 그동안 자치단체 예산에서 60% 가량 지원받았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부터는 방제대금 100%를 지원받아 계화면 2436㏊에 달하는 농지를 비용 부담 없이 방제할 수 있게 됐다.그는 "앞으로 계화면이 전보다 더 많은 쌀 생산량을 확보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여름. '애멸구'와 한판 씨름이 예상되는 이 시기에 농민들은 한 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1년지기 농사의 초기에 발생하는 애멸구는 때를 놓치면 겉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이 애멸구 발생이 서해안 일대를 타고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7년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부안 계화면 인근에도 역시 애멸구의 습격이 시작됐다.▲ 서해안 논 애멸구 공습 '비상'모내기를 마친 푸르른 논이 드넓게 펼쳐진 부안군 계화면. 바다와 맞닿은 이곳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쌀 생산지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농가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애멸구가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지난 2001년 발병 이후 2007년 전국 1만 4317ha에 달하는 농지에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해 농가들이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당시 겉잡을 수 없이 퍼진 이 줄무늬잎마름병은 부안군 계화면 농지 면적 3114ha 중 2016ha를 덮쳤고, 결국 그 해 수확률은 평년의 10% 내외에도 미치치 못하는 참단한 결과를 낳았다.당시 계화면을 비롯해 서해안 일대에는 잎마름병이 퍼지면서 거의 모든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계화면 관계자들은 급격히 증가한 애멸구 개체수가 피해 규모 확대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했다.이 잎마름병은 벼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병해의 일종으로 주로 애멸구가 병원균을 옮기면서 발생한다. 벼 이삭이 열리지 않거나 잎이 말라 죽게 되고 심한 경우 1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어 '벼 에이즈'라고 불린다.한 번 발생하면 꾸준한 방제와 예방 노력에도 3~4년 이상 지속되면서 피해가 발생하는 줄무늬잎마름병은 아직도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최근 전북 농업기술센터가 공중포충망에 포획된 벌레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마리 남짓이던 것이 올해 5월 27일까지 무려 597마리로 늘어 6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센터측은 포충망은 공중 1m 높이에 설치돼 있어 기존에 벼에 붙어 살고 있는 애멸구들은 포획되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공중포충망에 날아든 애멸구는 중국에서 유입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더욱이 벼 20주당 애멸구 성충이 11마리 이상으로 나타나면 위험한 수준으로 판단하는 데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46마리로 나타나 역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범은 '지구 온난화'지역민들과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 온난화'다.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전국적으로 약 1℃ 가량 상승하는 등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다 바다와 인접한 이 지역은 내륙보다 평균 기온이 높게 유지된다.30년 이상 농사를 지었다는 한 농민은 하지(夏至)를 전후해서 모내기를 시작했던 어린 시절에 비하면 한 달 보름이 빨라졌다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혀를 찼다. 이렇게 농민들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면서 이모작이 활성화됐고 인근 농가들은 겨울에도 대부분 보리나 유채를 심어 계속 농사를 짓는다. 이로 인해 추수가 끝난 겨울이면 추위와 배고픔으로 죽어야 할 애멸구들이 보리와 유채로 옮겨붙어 영양을 섭취하면서 무사히(?) 월동을 하게 된다.그러다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모내기가 시작되면 이들은 다시 벼로 옮겨와 계속 활동하면서 벼 잎을 타고 잎마름병을 옮기게 된다. 이렇게 죽어야 할 애멸구들이 죽지 않고 겨울을 나면서 또 다시 한 해를 살며 개체수를 늘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모내기 시작도 점차 빨라져 계화면은 이르면 5월1일부터 시작하는데, 동시에 애멸구의 활동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이 역시 온난화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국내종 해충인 애멸구는 병에 걸린 벼의 즙액을 빨아먹으면서 독을 갖게 되고, 일단 보독된 애멸구는 다음 세대까지도 계속 전염 능력을 갖게 된다.▲ 예방외엔 '뾰족한 수' 없어계화면은 한 농가당 경작 규모가 4~5㏊에 달해 타지역 평균 1㏊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때문에 피해 규모도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일찍 모내기에 들어가는 조생종 벼의 경우 잎이 약하기 때문에 월동한 애멸구들이 빨리 옮겨와 왕성하게 벼를 흡즙해 피해가 가장 크다.하지만 아직까지 애멸구들이 옮기는 잎마름병에 대한 치료제가 없다. 한 번 발생하면 결국 벼는 말라 죽거나 열매가 맺히지 않는 등 처참한 피해로 이어진다.때문에 병을 옮기는 애멸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대안이다.부안처럼 줄무늬잎마름병 상습 발생 지역에서는 저항성 품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수익 발생을 위해 빨리 심고 외지로 전량 판매 가능한 조생종을 심고 있지만 이는 애멸구로 인한 잎마름병 피해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생종이나 만생종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더불어 육묘상 약제처리를 함께 실시해 발생 자체를 철저히 억제하는 것이 좋다.부안처럼 보리후작지역·조기재배가 이루어지는 곳은 특히 애멸구 같은 매개충의 사전 방제가 절실하다.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의 기후 지형도가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체 강수량이 증가한 가운데 지역적, 계절별 편차가 커지는 등 극한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10년(1999년∼2008년)간 국내 15개 지역의 기온과 강수 평균 및 극한 현상 등을 과거 30년(1971년∼2000년) 평년값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4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10년간 15개 지역의 평균 기온은 14.1도로 과거 30년 평년치(13.5도)보다 0.6도 상승했다.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계절별로 봄 기온은 13도로 평년보다 0.7도, 여름은 24도로 0.2도, 가을은 16.1도로 0.6도, 겨울은 3.2도로 0.8도 높아졌다. 기상청은 산악과 중부지역의 겨울 및 봄철 기온 상승률이 높았으며, 여름철 기온은 지역에 상관없이 상승률이 낮았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의 10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1천435.9mm로 평년 대비 약 9.1% 증가했는데 이런 패턴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나타났다. 하지만 겨울철 강수량은 106.6mm로 평년보다 약 11.5% 감소한 반면 여름철 강수량은 12.9% 증가한 861.3mm를 기록하는 등 계절별 편차가 커졌다. 봄철(3∼5월)에 하루 평균기온이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날은 7.4일로 평년보다 약 1.3일 증가했다. 봄철 늦서리 일수는 3.1일로 평년보다 약 3.4일 감소했으며, 늦서리 종료일은 8일 가량 빨라졌다. 여름철(6∼8월) 열대야 일수는 평균 10.3일로 평년보다 약 2일 증가했으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은 무더운 날은 1.6일로 평년보다 0.4일 줄었다. 가을(9∼11월) 태풍의 한반도 출현 빈도는 최근 10년 동안 평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2년의 루사나 2003년의 매미처럼 강도는 더욱 강해졌고 피해 역시 커졌다. 한반도 주변의 해수 온도가 높아진 탓이다. 다만 겨울철(12∼2월) 하루 2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 일은 과거 30년에 비해 감소했다. 대표적 폭설 지역인 울릉도와 영동지역, 호남 서해안 지역의 폭설 발생빈도가 뚜렷하게 줄었고, 한파일과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진 날도 감소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강수량이 봄과 여름에 증가하고 가을과 겨울에 줄어드는 것은 지구 온난화 현상의 뚜렷한 증거"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유입된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매개충 '애멸구'가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대량 발생, 비상이 걸렸다.이번에 발생한 애멸구 성충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 사이에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도내 뿐 아니라 전남과 태안지역에서도 동시 발생해 긴급방제가 요구되고 있다.11일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부안·고창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애멸구가 벼 20주당 10∼40마리가 발견되어 '발생상황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애멸구가 20주당 11마리 이상 발견되면 심한 상황으로 분류되고 있다.전북도 농업기술원의 조사결과 20주당 군산 회현은 12~26마리, 김제 광활은 15~25마리, 고창 부안은 10~24마리, 부안 계화는 20~40마리가 포착됐다.애멸구 발생면적은 군산과 익산 등을 포함한 5개 시군 1만4795㏊로, 이들 5개 시군 농지면적의 30%에 해당된다.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조기(5월)에 이앙된 포장에서 성충으로 발견된 것에 비춰볼 때 월동에 의한 발생 보다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또한 "국내 월동 애멸구는 일반적으로 성충과 약충(새끼)이 동시에 논두렁 주위에서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광범위한 면적에서 성충으로 발견돼 중국에서 날아든 애멸구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애멸구의 중국으로부터의 비래(飛來)는 벼멸구와는 달리 사례가 없어 학계에서도 '비래 여부'를 놓고 의견이 나눠졌던 것으로, 이번에 애멸구의 비래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애멸구에 의해 매개되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2007년 부안에서 크게 발생, 2464㏊에 172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의 가해후 2∼3주후에 나타난다.이에따라 전북도는 이날부터 2억5000여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 5개 시군 2만5901㏊에 대한 공동 방제에 나섰다.도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무인헬기와 광역살포기 등을 동원해 지역별로 공동 방제할 계획"이라면서 "애멸구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줄무늬잎마름병 피해가 발생, 벼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는 만큼 발생지역 및 인근 논은 반드시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나 비래 애멸구는 지난 2일 부안군 계화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북도의 방제가 늑장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서곤충은 생태 지표종으로서 하천의 건강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수서곤충에 대한 보존·관리와 다양성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수서곤충을 지킬 수 있는 적극적인 운동도 행해져야 합니다."'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제7강 하천생물의 이해-수서곤충 편이 11일 오후 7시부터 전북대학교 자연대 2호관에서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의 강의로 진행됐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강의에서 김 사무처장은 하천과 더불어 하천을 구성하는 수서곤충에 대한 이해, 나아가 하천 지킴이들이 할 수 있는 실천 요소들까지 꼼꼼히 전달했다."물속에서 사는 곤충을 통틀어 수서곤충 또는 수생곤충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하루살이·잠자리·모기 따위 같이 애벌레·번데기 시기만 물속에서 지내는 것과 물방개·소금쟁이처럼 일생을 물속이나 수면에 사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수생곤충이라고 해도 일생을 수중에서 생활하고 이동할 때 물을 떠나는 종류와 유충·번데기 시기에 물속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김 사무처장은 2시간 남짓 이어진 강의를 통해 하천 생태계와 수서곤충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수서곤충이 살 수 있는 서식 환경이 하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그 의미에 대해 말하며, 이것이 바로 하천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생태 지표로 활용된다고 강조했다."절대적 생산자로 볼 수는 없지만 수서곤충은 생산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1차 소비자이기도 하고, 더욱이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물고기들에게도 좋은 먹이가 됩니다. 먹이사슬 유지를 위해 자연스럽게 이들의 역할도 중요해지는 것입니다."일반적으로 곤충에 대해 대부분 육상 곤충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곤충들 중에 물을 떠나 살 수 있는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즉, 알에서 깬 뒤 어른벌레로 가는 과정에서 물속에 사는 것을 수서곤충으로 본다면 육상곤충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강의 말미에서 김 처장은 "하천 생물의 다양성을 매체로 모든 생물의 종 다양성을 유지하고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시민들 모두 자발적으로 '내 하천'이라는 의식을 갖고 지키려는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서객이나 농어민 등에게 여름철 최대 관심사였던 장마예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지구온난화 탓에 장마전선 형성 전이나 소멸 후에도 강한 비가 수시로 내리는 등 한반도 여름철 강수 특성이 많이 변해 장마를 예측한다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기상청이 1961년부터 해오던 장마예보를 올해부터 중단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여름휴가 계획을 짤 때 요긴하게 활용했던 장마철 예보가 없어진 만큼 주간예보나 단기 날씨 전망을 참고해 휴가 시기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장마예보를 하지 않으니 유의해달라고 10일 밝혔다.기상청은 매년 5월 하순께 여름철 예보를 통해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발표했다.그러나 작년부터 장마 시작 시점만 예측했을 뿐 종료 시점을 예보하지 않았으며, 올해부터는 시작은 물론 종료 시점도 전망하지 않기로 했다.최근 들어 장마전선이 형성되기 전이나 소멸하고 나서도 강한 비가 빈번하게 내리는 등 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한 상황에서 장마 시작과 종료를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판단에서다.
피서객이나 농어민 등에게 여름철 최대 관심사였던 장마예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구온난화 탓에 장마전선 형성 전이나 소멸 후에도 강한 비가 수시로 내리는등 한반도 여름철 강수 특성이 많이 변해 장마를 예측한다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기상청이 1961년부터 해오던 장마예보를 올해부터 중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휴가 계획을 짤 때 요긴하게 활용했던 장마철 예보가 없어진 만큼주간예보나 단기 날씨 전망을 참고해 휴가 시기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부터 장마 예보 없다 = 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장마예보를 하지 않으니 유의해달라고 10일 밝혔다. 기상청은 매년 5월 하순께 여름철 예보를 통해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장마 시작 시점만 예측했을 뿐 종료 시점을 예보하지 않았으며, 올해부터는 시작은 물론 종료 시점도 전망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들어 장마전선이 형성되기 전이나 소멸하고 나서도 강한 비가 빈번하게 내리는 등 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한 상황에서 장마 시작과 종료를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우리나라에는 장마전선뿐 아니라 태풍이나 대기 불안정, 기압골 영향 등 많은 다른 기상요인들에 의해서도 국지성 호우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990년 이후 장마 기간의 강수량은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장마 이전 및 이후의강수량은 증가하고 있다. 통상 장마가 끝난 8월에도 비가 자주 내리고 강수량도 점차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마 시작 전의 강수량을 보면 1990년 전에는 67.5㎜였지만 1990년 이후에는 82.8㎜로 23% 늘었다. 장마 기간 이후의 강수량 역시 1990년 이전에는 254.2㎜였으나 1990년 이후에는333.7㎜로 31% 증가했다. 반면 1990년 이전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350.4㎜에서 1990년 이후에 353.5㎜로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일부 기상학자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장마 기간과 우기를 구분하는것이 의미가 없다는 지적을 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나서도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국민에게 혼란을줄 수 있다는 학계 등의 지적과 자체 판단에 따라 장마 예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휴가계획은 어떻게 짤까 = 기상청은 장마의 시종 예보를 하지 않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면서 상세한 여름철 강수 전망을 발표하기로 했다. 장마전선이 형성됐을 때 주간예보나 일일 예보 등 중ㆍ단기 예보와 함께 장마전선에 따른 강수 예보를 수시로 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장마의 시작과 끝은 여름철 사후분석을 통해 확정하고 통계및 학술 자료로만 활용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분석해 학술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장마 예보뿐 아니라 장마철이 끝나고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최근 대학을 거대한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지목했다.녹색연합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지난해 발간한 '2007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대학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폭은 국내 평균의 3.7배에 이른다.최근 우리나라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수가 감소추세로 돌아섰지만 전체 건물면적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 시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이에따라 도내를 비롯, 전국 각 대학에서는 '저탄소 그린캠퍼스'구축 계획을 수립,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나섰다. 녹지 확충과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차 없는 캠퍼스 조성 등이 골자다.또 교육청에서도 일선 초·중·고교 신축 교사(校舍)를 중심으로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태양광 시설이 대부분, 아직은 소극적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조성 사업이 확산되면서 도내 일선 교육기관에서도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이같은 시설을 설치·활용하고 있는 도내 교육기관은 극소수다.시설 설치에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데다 투자비에 비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각 대학과 교육청이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학교와 대학도 대부분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았다.그동안 각 대학의 그린 캠퍼스 조성 계획이 단순히 캠퍼스 녹지화에 치중돼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한 것도 사실이다.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대부분 20~50kw급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다.대학의 경우 전주비전대학과 전북대 익산캠퍼스(당시 익산대학)가 지난 2006년 교내에 5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또 2007년에는 예수대와 예원예술대·군장대학이 역시 건물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 교내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중·고교에서는 지난 2001년 무주 푸른꿈고등학교에 이어 2007년 완주 화산중학교가 각각 15kw와 20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도입했다.특히 도내 교육기관 가운데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한 무주 푸른꿈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대안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직접 제작한 소규모 풍력발전기와 자전거 발전기까지 설치, 교내 쉼터의 실내 조명을 해결하고 있다.도내 대학 관계자는 9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용은 10kw당 평균 1억원에 이른다"면서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고 발전효율도 높지 않아 에너지관리공단이 지원이 없으면 자체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축 건물 태양광·지열 설비 추진도교육청과 도내 각 대학은 향후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정부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과 시행령을 일부 개정, 올부터 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연면적 3000㎡ 이상의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증·개축할 경우 건축공사비의 5%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도록 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우선 올 연말 또는 내년초 준공할 예정인 부안고·임실고 등 도내 8개 기숙형 공립학교 기숙사 건물에 지열 및 20~3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향후 기준 면적을 넘는 신설학교에 대해서도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교육과학기술부가 '녹색 뉴딜(New Deal)'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그린스쿨 조성 사업도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린스쿨 프로젝트는 노후 학교에 지열·태양광 에너지·빗물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친환경 페인트 도색 및 고효율 조명기구 등을 채택함으로써 자연친화적 교육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도내에서는 남원 월락초등학교와 김제 중앙초·이리동중 등 3개 학교가 그린스쿨 사업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지역과 학교별 특성에 맞춰 지열 및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급탕설비와 태양광 옥외 가로등, 빗물이용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그린·아트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내 대학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전북대는 50kw급 태양광 발전설비(익산캠퍼스)와 함께 교내 진수당에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설비를 갖췄고 신축 기숙사에는 태양전지용 가로등을 설치했다. 또 박물관을 비롯한 신축건물에 태양광·지열 등의 설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우석대도 오는 2011년 완공 계획인 진천캠퍼스를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선 대표적 에코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환경단체에서는 캠퍼스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학의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더불어 구성원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과 참여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녹색연합은 "사실상 '저탄소 그린캠퍼스'조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대학이 에너지 낭비와 대량의 온실가스 배출원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저탄소 생활'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만금 목표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새만금호 유입하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이 최악의 수준에 이를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새만금 상류 수질보전대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8일 전북도가 자체 조사하고 있는 만경·동진강 수질측정 결과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만경강(김제 백구제)의 BOD는 11.6ppm으로 지난해 동기(5.6ppm)에 비해 무려 107.1%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진강(부안 군포교)은 전년도(3.2ppm) 보다 78.1%가 악화된 5.7ppm에 달했다.새만금호 담수화를 위한 만경강과 동진강의 목표수질은 각각 4.4ppm, 2.6ppm이다.호소 부영양화의 주된 요인인 총인(T-P)의 경우, 만경강은 0.565ppm으로 전년동기(0.359ppm) 보다 57.4%가 증가하는 등 BOD와 T-P 모두 목표수질을 크게 웃돌았다. 동진강은 0.122ppm으로 1년전(0.162ppm) 보다 다소 줄어들었다.이들 하천의 목표수질은 새만금 담수호 수질(4급수) 달성을 위한 기본수질이기 때문에 최근 목표수질의 2배를 훨씬 초과할 만큼 악화된 수질은 오는 2011년말로 예정된 새만금호 담수화 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된 새만금 상류 수질보전대책이 겨울철 가뭄 등 외부변수에 의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사실 만경·동진강의 수질은 지난 200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2조5588억원이 투입될 새만금 상류 수질보전대책이 본격 추진되면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까지 마을하수도와 하수관거, 폐수종말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에 총 1조587억원이 투입되면서 만경·동진강의 연평균 수질은 각각 5ppm, 2.7ppm으로 목표수질에 근접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악화됐다.전북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겨울철 가뭄으로 이들 하천에 흐르는 수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올초부터 시작된 익산왕궁축산단지 보강공사로 인해 급격하게 수질이 나빠졌다"고 말했다.그러나 만경강의 수질은 왕궁축산단지 보강공사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해 9월부터 악화일로를 걸었고, 동진강도 그때부터 수질이 나빠졌다는 점에서 겨울철 가뭄이 주된 요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전북도가 지난 2007년 1월부터 매월 조사해온 수질 측정결과에 따르면 이들 하천의 수질은 지난해 9월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이는 수질보전대책이 유입하천의 오염부하량을 얼마나 감소시킬 것인가 등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없이 환경기초시설 등의 확충에만 집중한 결과"라며 "이제는 수질악화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하천은 기본적으로 물과 용존산소·수소이온농도·바위나 돌과 같은 하상 구조 그리고 여울과 소로 구성됩니다. 특히, 유속·산소량·영양 등에 따라 살고 있는 생물도 다르고, 여울과 소·바위 혹은 진흙인지에 따라서도 적응할 수 있는 생물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유지되어야 하천 생태계가 오롯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는 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의 주최로 8일 오후 7시부터 전북대 자연대 2호관 강의실에서 열렸다.전북대학교 생물과학부 박종영 교수의 강의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제6강은 '하천의 이해'라는 주제로 하천의 특성과 기능·구성 요소·하천 생태계 등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됐다.하천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소비자인 동물성플랑크톤·수서곤충·어류·양서파충류 등의 동물은 생산자인 식물성플랑크톤(부착조류)의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산소로 호흡하며 삽니다. 그만큼 식물성플랑크톤은 생물의 다양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독립 영양계로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이 관계가 제대로 유지될 때에만 어류·저서생물·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수생식물 등 균형잡힌 하천생태계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박교수는 이어 "얕고 유속이 빠르며 용존 산소량이 많은 '여울'은 1차 생산이 일어나는 장소로 식물성 플랑크톤과 수중식물이 풍부하며, '소'는 수심이 깊고 물이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곳으로 물고기의 피난 장소이자 유영력이 낮은 치어들의 생육장소가 됩니다. 이렇게 하천생태계에서 각자 맡은 구성 요소로서의 역할이 있지만 이들이 제구실을 못할 때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하천의 치수와 물이 잘 통하도록 하는 이수를 위해 하천의 직강화·콘크리트 구조화·폐수와 하수 배출의 효율화에 치중 해왔음을 지적했다. 더욱이 이로 인해 하천은 급속도로 마비돼 자정능력을 잃고, 악취 발생과 수질 오염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또, 유량이 많아지면 하천의 폐수가 흘러나와 물고기들이 죽게 되고, 저항력이 약한 종부터 점차 사라져 생물의 다양성을 잃고 이는 곧 하천 생태계 파괴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박교수는 마지막으로 "하천을 지키기 위해 생물들의 서식공간과 다양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에 하천지킴이들이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9일 오후 들어 도내에 최고 3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는 "내일(9일) 새벽부터 흐린 날씨를 보이며 약한 빗방울이 이어지다 오후 3~6시께 도내 전역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8일 예보했다.비는 10일 오전까지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 10~30mm 가량의 강수량이 예상된다.9일 아침 최저기온은 16~18도, 낮 최고기온은 23~26도 분포로 평년보다 1~2도 낮다고 전주기상대는 내다봤다.한편 8일 도내 전역에서 관측됐던 옅은 안개(박무현상)는 2~3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습도가 높아 지표면에 형성된 박무와 농촌 등지에서 볏짚 등을 태운 연기로 나타난 연무가 복합적으로 형성돼 일종의 스모그 현상을 보이면서 시야를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장수사과시험포에 근무하는 김도훈 지방농촌지도사(39)는 장수군 장수읍 덕산계곡에서 사과농사가 시작된 그 이면에는 '지구 온난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덕산계곡에는 여름철이면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수많은 피서객들이 몰려온다. 상대적으로 다른 마을보다 기온이 낮기 때문이다. 문제는 장수군 지역의 사과 재배지가 갈수록 고랭지로 올라가고, 급기야 장수에서 더 이상 사과재배를 할 수 없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김 지도사는 "갈수록 사과재배지가 고랭지로 올라가는 것은 최근 몇 해 전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발 800m에 자리한 덕산계곡에서 사과재배가 시작된 것은 불과 3년 전인 지난 2007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덕산계곡과 비슷하게 높은 지대에 자리한 대성고원에서 사과농사가 시작된 것도 불과 7∼8년 전인 2000년대 들어서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저온피해를 우려, 이들 지역에서의 사과재배를 만류했다는 사실에서, 심상치않은 온도상승기류를 읽어낼 수 있다."이제 평야지에서 사과농사를 하지 않습니다. 덕산계곡 등 고랭지만 찾다보니 사과재배가 쉽지 않아요". 김 지도사의 설명이다.실제로 장수군의 사과 재배면적 증가추이는 연간 50ha 이상에서 최근 2∼3년 전부터 30ha정도가 감소했다.지난해의 경우 34ha가 늘어난 것에 그쳐, 장수군의 사과재배 증가추세가 답보상태에 빠졌다는 분석까지 가능해진다.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더 심해지면 장수에서 사과 재배지가 사라지고, 명품 장수사과도 맛보기가 힘들다는 것.김 지도사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장수사과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군 장수읍에서 자동차로 7∼8분이면 다다르는 덕산계곡. 용담댐 수몰민의 집단 이주지로 유명해진 이 마을이 또 한차례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발 800m 이상의 고랭지이어서 농작물재배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사과재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구 천정까지 올라간 장수사과덕산계곡은 해발 700∼800m에 자리하고 있다. 장수군 일대가 해발 200∼800m에 자리한 것을 감안,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것. 실제로 장수군 7개 읍·면 중 번암, 산서지역은 해발 200-300m에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 장수, 천천, 계남, 장계 등은 사과생산의 최적지형인 해발 400∼700m의 고랭지에 위치해 있다. "이 중에서도 장수읍에 속한 덕산계곡은 사과재배의 마지노선인 해발 800m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장수군 관계자의 설명. 현재 장수군의 사과 재배면적은 850∼950ha 정도. 이중 저지대인 번암과 산서지역의 재배면적은 10%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장수군에서 사과농사가 시작된 1990년대 중반께 심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던 것이 몇 해 사이에 장수군 최고 고랭지인 덕산계곡과 대성고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재배면적 또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덕산계곡에는 현재 한 농가가 부지 1만㎡에서 820여주를 심어놓은 게 전부지만, 대성고원에는 30∼40농가가 40∼50ha에서 사과농사를 하고 있다. "덕산계곡이나 대성고원지에서 사과재배가 시작됐다는 것은 사과재배지가 고랭지로 급속히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덕산계곡 농장주인 이인복씨의 설명이다.▲ 갈수록 더워지는 지구온도 때문덕산계곡 일대에서는 현재 다른 농작물을 거의 볼 수 없다. 한 여름에도 이불을 덮고 자야하는 추운 기온 때문에 농작물의 동해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불과 3∼4년 전 만해도 덕산계곡에서의 사과재배는 꿈도 꾸지 못했다"는 게 이곳 농민들의 설명이다. 이는 농작물과 기온의 함수관계를 설명해준다. 장수군 등 관계 기관들은 그동안 덕산계곡이나 대성고원 등 고랭지에서의 사과재배를 만류해왔다. 관련 학계에서 해발 600m 이상에서 사과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해왔다. 저지대보다 최소한 1∼2℃정도 낮은 기온 때문에 사과 등 농작물이 제대로 활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따라서 덕산계곡에서 사과재배가 시작됐다는 것은 장수 일대 나아가 지구촌의 온난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장수군의 평균기온은 과실 성숙기인 9∼10월의 적정기온인 15℃와 비슷한 14.6℃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있고, 그로인해 적정기온은 고지대로 올라가야 맞추게 됐다. 사과재배를 위한 최적지를 찾다보니 고랭지까지 올라가게됐다는 것.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이광재씨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기온 때문에 사과재배지가 올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작물 재배지도 북상한다사과재배지가 북상하는 것은 장수사과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인해 대구에서 장수를 거쳐, 강원도 영월, 평창까지 사과재배지도가 전체적으로 북상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 생태계의 변화추이는 또, 제주 특산물로 여겨졌던 감귤과 한라봉이 전남 나주와 경남 거제에서 재배되는 것으로도 연계된다. 우리지역인 김제에서도 한라봉이 재배되고 있다. 녹차도 전남 보성을 떠올리지만 강원도 고성에서도 재배되고 있으며, 익산의 농촌진흥청 시험포에서는 동남아시아처럼 벼 이기작 시험재배가 실시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직접 재배한 커피나무를 통해 커피를 마시게 될 날이 온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반도의 심각한 온난화 과속현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96년(1912∼2008)간 1.7℃가 상승, 비슷한 기간(1912∼2005) 전 지구 평균기온이 0.74℃가량 상승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장수사과클러스터사업단 송남수단장은 "온난화를 뛰어넘어 한반도에 아열대기후가 자리잡으면서 사과 등 농작물재배지도가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라북도와 전주지방환경청이 주최하고 전북환경보전협회와 전북환경기술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이 5일 오전 전주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개최된다.이경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 김택수 전북환경보전협회장, 한상준 전주지방환경청장, 박천상 한국환경기술인연합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 주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국가비전 구현을 위한 '환경가치 제고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이다.기념식에서는 환경 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 11명, 전라북도지사 표창 10명, 환경보전협회장 표창 6명의 시상식이 병행된다.이날 참석자들은 "전라북도가 녹색성장의 선도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청정지역으로 만들자"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하천은 살아있는 생물이고 연속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도 몸의 말단인 발톱이나 머리카락만 뽑아도 아프다고 느끼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하천 역시 어느 한 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만으로도 온 하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알고 유역에 대한 사업을 펼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 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주최하는 '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다섯 번째 강사로 나선 정관수 충남대 교수(토목공학과)는 하천 지킴이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근원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4일 오후 7시부터 전북대 자연대 2호관에서 열린 강좌에서 정 교수는 '물 환경정책과 건강한 물순환 구조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진행했다.정 교수는 "지구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하천의 발생부터 모든 매커니즘에 대해 파악한 뒤 하천 운동을 펼친다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참여자들이 하천을 지켜나가는 데 큰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하천과 관련해 가장 많이 노출된 문제가 홍수와 가뭄에 대한 대비"라고 지적한 정 교수는 특히 전북의 대표적인 하천 복원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주천도 홍수와 가뭄에 취약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지구의 탄생부터 함께 한 하천의 역사와 하천의 지형학적 이해·하천의 공학 개론 등 지식 기반을 갖춘다면 더 적극적인 하천 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 그는 전주의 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지적도 덧붙였다."전주천과 삼천을 직접 살펴보니 건천화(乾川化) 문제가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 같아 놀랐습니다. 가뭄에 대한 처방을 내리고 그에 대한 치료 과정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앞서 4대강 살리기 같은 하천 정책도 중장기적인 해석이 기반이 돼야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정 교수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하천 지킴이로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다음 강의는 오는 8일 '하천환경의 이해'를 주제로 박종영 전북대 생물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목조주택 1채를 지으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1톤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2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목조주택 1채(면적 132㎡ 기준)를 지을 때 주요 구조부재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69톤이나 적다. 또 목조주택을 장기간(평균 수명 75년) 이용하면 목재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사용기간 만큼 저장하게 되는데 이는 1채당 약 32톤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연구결과는 전북대와 국립산림과학원·한국목재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 2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공업화 목조건축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제시됐다.이날 심포지엄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녹색자원이용부 연구팀은 "한국형 목조건축 1채당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10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면서 "정부의 그린홈 200만호 보급 시책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으로서의 인센티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우리나라가 탄소감축 의무당사국으로 결정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한국형 목조주택 보급을 확대한다면 탄소배출권 확보는 물론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전통 한옥 건축기술을 현대화 한 원목 기둥-보 구조의 한국형 목조주택 '그린홈 한그린 프로젝트'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국립산림과학원은 목조주택 '한그린'상용화를 위해 고온·저습 처리를 통해 건조한 국산 낙엽송 소재 기둥-보 구조의 한국형 2층 목조주택(고유모델)을 축조했으며, 앞으로 도시근교 단지형 전원주택이나 탄소순환마을 등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캐나다와 독일·일본 등 목조건축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최근 석면이 함유된 탈크 파장을 겪었던 완주 소양면 신보광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우라늄이 검출돼 논란이 뜨겁다. 특히 우라늄에 노출된 지하수와 계곡수를 오랫동안 식수로 사용한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역학 조사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전북녹색연합이 지난 4월14일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폐광인 신보광산 일대 수계의 시료를 8개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치의 최고 1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수도의 취수지점과 물탱크에서도 기준치의 3.3배를 초과하는 양이 검출됐다.WHO의 우라늄 허용 기준치는 한 사람이 1년간 매일 2ℓ의 물을 마셨을 때 피폭된 방사선량을 0.1mSv를 기준으로 보는 데 이에 따르면 이번 검출량은 각각 1.16mSv와 0.33mSv에 노출됨을 의미한다.지점별 우라늄 농도를 보면 계곡 상류에서 174㎍/ℓ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상수원 취수지에서 49.2㎍/ℓ, 물탱크에서는 49.4㎍/ℓ로 기준치(15㎍/ℓ)를 크게 웃돌았다.이처럼 폐광 인근 수계가 오염된 데는 활석 채굴 시기부터 1989년 폐광된 후까지 광해방지 대책이 전혀 없었고, 최근까지 방치돼 있어 광산 내의 퇴석 더미와 갱 안의 물이 오염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무엇보다 오랫동안 계곡물과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해 온 광산 일대 주민 33가구 80여 명의 주민들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중금속 독성과 방사능 독성으로 나뉘는 우라늄은 체내에 축적되면서 신장 독성을 유발하고, 방사능에 노출되면 암 발생과 기형아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1998년 이 지역을 연구한 목포대 나춘기 교수는 "장기적으로 볼 떄 방사성 물질에 대한 영향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방폐장 주민들보다 이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사 결과에 대해 전북녹색연합은 "도와 지식경제부·환경부 등이 나서서 폐광지역 주변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와 석면 오염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지역 주민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린 캠퍼스는 단지 나무를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공간으로서의 녹지 조성과 배치가 필요합니다."채병선 전북대 캠퍼스개발본부장(건축도시공학부 교수)은 "지금까지의 캠퍼스 조성계획은 건물 신축 등 양적 팽창에 치중돼 있었다"면서 "앞으로 낭만과 여유가 있는 보행자 중심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 공간을 각 거점별로 정비, 녹지와 건물·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아트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설명이다.전북대 아트캠퍼스 조성 프로젝트는 최근 정문에서 전주실내체육관까지 이어진 340m 구간의 울타리를 철거하면서 시작됐다.채 본부장은 "울타리를 허물고 이곳에 꽃과 벤치가 있는 산책로를 조성, 캠퍼스 녹지와 연결시킬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교내 담장 철거 구간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차 없는 캠퍼스 조성의 일환으로 국제교류어학원 등 계획중인 신축 건물에 대규모 지하 주차장을 마련, 쾌적한 보행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채 본부장은 교내 차량 문제를 해결한 후 일부 구간의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 녹지공간으로 바꾸는 동시에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북대는 작은 시설에서부터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Barrier Free) 캠퍼스 조성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 '차 없는 캠퍼스, 생태공간에 지열·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학교….'대학 캠퍼스와 초·중등 학교에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교내 녹지공간을 도심 산소 공급처로 만들고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노력이다.그동안 추진됐던 에코캠퍼스·녹색학교 조성사업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교정을 아름답게 꾸미는 '녹지화'에 비중을 둔 게 사실이다. 기후변화 시대, 최근의 녹색바람은 교내 에너지 절감과 지열·태양광 시스템 구축 등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담고 있다.일선 교육기관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다.도내 대학과 초·중·고교의 에코캠퍼스·저탄소 그린스쿨 조성 청사진을 살펴보고, 선진 사례를 통해 친환경 녹색학교(캠퍼스) 사업의 방향을 짚어본다. >>▲ 그린·아트캠퍼스 조성 추진최근 우리 사회의 키워드가 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학이 선도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전국 28개 대학이 참여한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는 지난달 13일 연세대에서 '그린캠퍼스 총장선언대회'를 열고, 친환경 캠퍼스 조성 및 지역사회 녹색문화 확산 운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각 대학은 이날 총장선언을 통해 연도별 이산화탄소 저감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차 없는 캠퍼스 조성을 앞당기고 환경 관련 교양과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꼽혔던 만큼, 이같은 오명을 벗고 녹색성장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이처럼 캠퍼스에 '녹색 바람'이 본격화되면서 도내 대학들도 그린캠퍼스 조성 계획을 속속 수립하고 있다.전북대는 캠퍼스개발본부를 중심으로 '아트(Art) 캠퍼스'조성사업에 나섰다. 캠퍼스를 각 거점별로 정비, 건물과 녹지의 조화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더 편안하고 여유있게 걸을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또 교내 곳곳에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을 줄이기 위해 국제교류어학원과 BIC도서관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축 건물에 대규모 지하 주차장을 마련,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우석대는 오는 2011년 완공 계획인 진천캠퍼스를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선 대표적 에코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내·외 대학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또 전주대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에 가입, 교내 차 없는 거리 조성과 건물내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소재 활용 등을 골자로 한 '천잠산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초·중등 친환경 그린 스쿨대학과 함께 도내 초·중·고교에도 친환경 그린스쿨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녹색 뉴딜(New Deal)'사업과 연계, 그린스쿨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힌 게 계기다.정부의 그린스쿨 프로젝트는 노후 학교에 작은 숲과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지열·태양광 에너지·빗물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친환경 페인트 도색 및 고효율 조명기구 등을 채택함으로써 자연친화적 교육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도내에서는 남원 월락초등학교와 김제 중앙초·이리동중 등 3개 학교가 그린스쿨 사업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도교육청은 모두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연말까지 이들 학교를 에너지 절감 및 자연친화형 생태학교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이와함께 도교육청과 산림청·전북생명의 숲이 추진해왔던 녹색학교 및 학교숲 조성 사업도 계속된다.녹색학교는 교내 유휴공간에 교육과정과 연계된 자연학습원과 생태연못·환경친화형 담장·숲 교실 등을 조성하는 녹화사업으로, 올해는 15개 학교가 지원대상이다.
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익산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8명 발생⋯역학 조사 중
잘못된 육아방식...분리수면 지양해야
고창서 70대 이장 가격한 50대 주민 긴급체포
전주양현초 경비시스템 ‘구멍’
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새해 '좋은 덕담, 싫은 덕담'
도내 10개 시·군 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
외국 유학생들 "한글, 배울수록 논리적이고 매력적"
독서실 총무, 근로자인가 아닌가 의견 '분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