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8 05:08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과 사람] 환경축제 '그린웨이 페스티벌' 성황

24일부터 전북도청에서 이틀간 열린 제2회 환경축제 '그린웨이 페스티벌(Green Way Festival)'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민들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그린웨이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전북의제21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전라북도의회·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14개 시군 자치단체와 지역기업들이 참여했으며, 50여 개의 민·관·학교·단체도 함께 했다. 특히, 자녀들과 같이 온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담은 연둣빛 '탄소다이어트카드'는 자신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굵은 빗줄기와 찬 바람에도 추운줄 모르고 갖가지 신기한 체험활동을 즐기는 어린이들로 야외 체험부스는 종일 북적댔다.'물고기!물고기!'를 외치며 뛰어다니는 천진한 어린이들을 바라보던 김금순씨(50·전주시 평화동)는 "환경에 대한 좋은 습관을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참여자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건강한 의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첫날에는 '도전! 그린벨을 울려라' 환경퀴즈대회를 비롯해 유기농 급식을 위한 모임 '얘들아 하늘밥 먹자' 소속 유치원 어린이 28명의 깜찍한 연극을 비롯해 초대가수 공연과 환경음악회도 진행돼 도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독립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 '워낭소리'와 어린이를 위한 환경영화 상영도 이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25일에는 인형극 '진달래먹고 물장구치고'와 전통놀이 체험,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려 교육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 이어졌다.'지구야 걱정마! 내가 식혀줄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당초 전북도청 벽천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비오고 흐린 날씨로 야외에 설치한 체험부스 20여 개를 제외한 모든 행사가 도청 대강당과 본관에서 진행됐다.

  • 환경
  • 백세리
  • 2009.04.27 23:02

고물 자전거로 사랑 나누는 '두바퀴로여는사업단'

도심 속에 버려진 고물 자전거가 자활에 나선 저소득층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 전주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됐다.이 자전거들은 한동안 소외계층의 발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거듭날 계획이다.23일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 두바퀴로여는사업단이 제1회 두바퀴로 여는 사랑나눔 행사를 연 전주오거리 문화광장에는 자전거 143대가 나란히 서 있었다. 한 때 아파트 단지 내에 고장난 채로 방치되거나 쓸모없이 집안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애물단지였던 이 자전거들은 그러나 이제 노인, 장애인, 소외된 청소년의 발로 거듭나게 됐다.사업단은 이날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시설, 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전주지역 16개 사회복지시설과 협약을 맺고 자전거 143대를 기증했다. 지난해 8월에 생긴 사업단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전문 교육인 등 7명이 자전거 수거와 수리, 전달을 맡아 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수리한 자전거 50여대를 개인에게 간헐적으로 전달해 왔었다.두바퀴로여는사업단은 앞으로 매 분기별로 수리한 자전거를 추가 기증할 계획이며 이렇게 기증한 자전거가 600여대에 이르게 되면 또다른 사랑나눔을 진행할 생각이다. 자전거를 기증받은 사회복지기관을 자전거 보관 거점으로 삼아 인근에 사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사업단 윤준호 팀장은 "버려진 자전거가 나눔과 공유의 정신을 만들 수 있다"며 "개인에게 쓸모없어도 모두에게는 유용한 자전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자전거를 기증할 시민은 두바퀴로여는사업단(253-698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
  • 임상훈
  • 2009.04.24 23:02

도내 20개교 환경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구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 등을 학교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전북도교육청은 전주 만성초 등 도내 20개 학교를 2009년 환경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지정,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환경체험교육프로그램은 이론 중심의 환경교육에서 벗어나 오감을 통해 직접 실천하고 느끼는 자연생태체험활동으로 친환경적 생활양식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 저탄소 녹색성장 등 다양한 환경지식 제고를 위한 과학적, 실험적 탐구 및 토론학습,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놀이학습,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생태기행 및 체험학습 등을 교육범위로 삼는다.또 전주 만성초는 환경친화적인 인간육성, 용덕초는 환경지킴이 체험활동, 오송초는 건지산 숲속 환경체험, 김제 백구초는 만경강 바로알기, 김제 백석초는 모악산 생태지도, 군산 서흥중은 새만금 갯벌의 자연도 조사활동, 삼례공고는 만경강 환경보존 및 생태탐사 등 학교와 지역의 실정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지난해 오감을 통한 자연친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군산 술산초등학교는 20일 담당자회의에서 운영사례 보고를 통해 "고장의 자연을 탐구하고 생물의 생태를 이해하여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친환경 우렁이농법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환경사랑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생태계 보전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환경
  • 이성원
  • 2009.04.21 23:02

음식물쓰레기 수수료 비례제에 시민은 아직 적응중

지난 17일 저녁,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한 음식물쓰레기배출 수수료 비례제 모니터링에 참여했다.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수거해 가는 전반적 과정 자체에는 큰 문제는 없어보였지만 낯선 제도를 받아들이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탁했다. 현장에서 접한 문제와 개선점을 짚어봤다.▲ 시민 의식 아직 미성숙= "비닐봉투에 싸서 내놓거나 통째로 버리고 오면 되는데 이건 수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잖아. 때 놓치면 하루 더 묵혀야 되고, 그러면 또 냄새나고."이날 돌아본 완산동의 주택 밀집 지역. 산 꼭대기까지 빼곡히 들어찬 집을 가가호호 방문, 문전(대문 앞) 수거했지만 시민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수거용기는 음식물을 소쿠리에 담으면 수분이 밑으로 걸러지는 이중 구조다. 음식물쓰레기처리장으로 가기 전 1차로 침출수를 제거해 수수료 부담과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조치다.원활한 수거를 위해 뚜껑이 닫힐 만큼만 담아야 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양을 담아 뚜껑이 열린채 배출하는 가구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비닐봉지로 꽁꽁 싸매거나 몇 겹씩 싸서 대문 앞에 놓아두는 집도 있었다.'다른 사람이 내집앞 수거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버리면 어쩌나.' 무엇보다 수수료에 대해 주민들은 적잖이 고민인 듯 했다. 그러나 내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가구당 등록된 고유번호로 인식하는 시스템(RFID)을 갖추고 있기 때문.▲ 수거 인력 부족= 수거반은 음식쓰레기 배출이 많지 않은 봄이지만, 비례제 시행 후 수거량 자체는 확실히 줄었다고 했다.굽이굽이 좁은 길을 오르느라 그들은 690kg급 소형 트럭을 탄다. 지금은 대형수거용기 6대를 싣고도 거뜬하지만, 겨울철 빙판길에 대한 걱정을 씻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나마 이 트럭마저 없다면 산 꼭대기까지 수거용기를 들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또, 야간에 수거를 하느라 어두운 수거 용기 몸통이 차량이나 전봇대 뒤에 가려져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2·3층 주택이 많은 삼천동의 경우 대문 한 개에 많게는 7개 가량의 수거통이 나온다. 이 때문에 수거반은 1인당 430여 개 이상을 수거하는 무리가 따른다며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상가의 경우 폐점 후 무게를 달아 부과한다는 점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컸다. 영업시간이 서로 다른 음식점들이 이미 수거한 다른 가게의 수거용기에 쓰레기를 버리기도 해 자물쇠를 채워 수거의 어려움도 많았다.▲ 보완책 마련 시급= 당초 사업 목표치인 음식물쓰레기 30% 감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수거인력 보강도 필요할 것 같았다.당장 수거 인력을 채용하기 보다는 아르바이트나 사회적일자리와 연계하는 것도 대안일 것이다. 용기 사용법을 모르거나 등록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하는 등 미수거·요금 미부과의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다.새로운 제도에는 늘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올바른 정착을 위한 민관의 공동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4.20 23:02

[일과 사람] 기후변화 시민운동 앞장서는 양준화·박현정씨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만 또 많은 사람이 그 급박성을 모르는 문제이기도 합니다."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 양준화 사무국장(38)과 전북의제21 박현정 교육팀장(36)은 기후변화와 시민들의 인식 사이의 간극을 이같이 표현했다.16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시민들의 실천 서약서를 받는 등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박 팀장은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제 몫을 해내야만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다"며 "나 하나의 실천이 죽어가는 지구를 살린다는 것을 일깨우고 실천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의 가장 큰 과제다"고 말했다.박 팀장은 "기후 변화는 국가나 언론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며 "지구상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40%는 개인들이 만드는 만큼 시민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 팀장은 이어 "우리가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지금의 10대들은 우리 나이가 됐을 때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며 "지금 당장 노력하지 않으면 20년 뒤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했다.양 사무국장도 "기후변화는 시민들의 지식을 바꾸는 게 아니라 실천의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며 "환경문제는 알게 되면 불편한 문제이고, 실천서약을 하게 되면 일상에서 자꾸 깨우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양 국장은 이어 "실천 서약 운동 뿐 아니라 환경전문강사 파견 교육 등을 통해 더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기업과 자치단체의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양 국장은 "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민간과 기업, 관공서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를 살리는 실천을 해 나가자는 운동의 중심체가 될 것이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실천방안 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
  • 강인석
  • 2009.04.17 23:02

"개인컵·손수건 항상 갖고 다닙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본격화 됐다.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개인컵과 손수건 항상 가지고 다니기 등 일상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구를 살리는 행동'에 시민들이 동참한 것이다.16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펼쳐진 '이산화탄소(CO₂)줄이기 나부터 실천 서약운동'에는 수 많은 대학생과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며 동참했다. 시민들은 실천 사항을 담은 '탄소 다이어트 카드'에 새긴 14개 실천항목 중 자신이 지킬 수 있는 항목을 체크하며 실천 서약에 동참했다.이날 실천서약 캠페인은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시·군, 환경단체 12곳과 전북의제21 등 시민단체, 도내 기업체들이 참여한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가 마련했다.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오는 24일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릴 지구의날 기념식까지 모두 2만여명의 실천서약을 받을 계획이며 전북지역기후변화 환경강사 심화과정을 수료한 환경전문강사들을 단체와 학교 등에 파견해 무료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기업과 단체가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만드는 등 1단체 1기후활동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자치단체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한다. 전주시는 탄소포인트제를 운영, 전년에 비해 전기세 등을 줄인 시민에게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며 정읍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특화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남원시도 자체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양준화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그린스타트운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를 살리는 범도민적 운동이다"며 "개인과 기업, 자치단체가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각각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
  • 임상훈
  • 2009.04.17 23:02

전주 삼천 반딧불이 돌아와

전주시의 클린 하천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삼천 일대에 반딧불이가 다시 등장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총 537억원을 들여 삼천·전주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다양한 곤충상이 나타나고 있다.시는 삼천과 전주천 일대에서 오는 2010년까지 수질오염 차단시설과 산책로 조성,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과 관련된 27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올해까지 생활오수 유입시설(7개소) 정비사업과 하수관거 정비사업, 삼천 녹색관광자원 조성사업, 수질정화 습지 조성, 산책로 정비 등 16개 사업이 완료된다.특히 올 한해 삼천상류인 평화동 석구보에서 원당교 인근 하천둔치에 수변생태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수질오염 차단 사업에 주력한다는 게 시의 계획.수변생태체험공간은 그동안 농약, 비료 등을 마음대로 살포해온 농경지 3만5500㎡를 매입한 뒤, 창포와 물억새, 갯버들 등 수생식물 8종 8만여주를 식재해 조성한다.이런 가운데 시의 조사에서 삼천 상류에는 총 9목, 24과 41속, 45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곤충상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해 4월부터 1년 동안 삼천취수장 반경 2km 이내를 조사한 결과 잠자리목과 메뚜기목, 노린재목, 메미목, 딱정벌레목, 벌목, 파리목, 나비목 등이 발견됐다.특히 지난 2005년 발견 이후 자취를 감췄던 반딧불이도 3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삼천 일대의 자연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태다.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는 깨끗한 하천과 습지에 많이 서식하는 곤충이지만 최근 환경오염으로 대부분의 서식처가 파괴돼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전북대 박종영교수(생물학부)는 "조사방법에 따라 곤충상이 다르지만 , 매년 이 정도의 곤충상이 발견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전주시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삼천을 중심으로 도시하천 보전사업이 집중 펼쳐짐으로써 이 같이 자연생태계를 회복하는 등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09.04.1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