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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황사 - 백성일

불청객 황사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황사의 발원지는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인 타클라마칸,바다인자단,텐겔,오르도스,고비지역,황하 중류의 황토지대다.중국의 서북 건조지역은 연 강수량이 400㎜이고 사막이 대부분이어서 모래 먼지가 많이 발생한다.황사는 보통 30%가 발원지에 다시 가라 앉고 20%는 주변지역으로 떨어지고 나머지 50%는 한국 일본 태평양 등지에 침전된다.일본 사람에게 황사란 겨울이 끝날때 부는 남풍과 함께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화사하고 한가로운 이미지가 있다.물론 세탁물이 심하게 더럽혀지거나 자동차가 하룻 밤 사이에 먼지투성이가 되는 피해도 생기므로 봄의 풍물시(風物詩)라는 말에서 상상되는 한가로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드디어 봄이 왔구나 하는 기분에 그 정도 피해는 흠잡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황사는 단순한 모래 바람이 아니다.중국 내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는 공업지역의 오염된 대기와 섞여 오염된 미세먼지를 몰고 온다.단순한 모래먼지가 중국 대륙을 거치면서 아황산가스,석영,납,알루미늄,구리,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가득찬 먼지 덩어리가 된다.황사가 한번 오면 약 100만톤의 먼지가 유입된다.이는 평상시보다 4배나 많은 먼지양이고 중금속 역시 2~10배나 된다.이 때문에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치명적이다.황사라는 말은 1915년 '기상원보원부'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옛 문헌을 통해서도 봄철 황사현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삼국사기를 보면 174년 신라 아사달 왕때 우토(雨土)라고 표기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우토란 흙이 마치 비처럼 온다는 말이다.이외에도 황우(黃雨)적설(赤雪)황무(黃霧)라는 표현들을 찾아 볼 수 있다.최근들어 황사 발생일수가 늘고 있다.황사로 몸과 맘이 나른 한때 한방차가 제격이다.커다란 주전자에 물 1.5ℓ와 볶은 검은 콩 그리고 감초 절편 2조각을 20분간 넣어 끓이면 해독차가 만들어진다.체내에 황사 등 유해물질을 많이 흡수해 혈액이 순환되지 않아 몸의 정화 능력이 떨어지면 독성이 체내에 누적돼 쉽게 질병에 걸린다.이 차를 마시면 체내의 해독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노폐물을 배출한다.만성피로와 술꾼들에게도 보약과 같은 좋은 차다. /백성일 수석논설위원

  • 환경
  • 전북일보
  • 2009.03.18 23:02

전주시 아파트도 '녹색공간' 으로

전주시의 친환경아파트 단지 조성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16일 시에 따르면 친환경아파트정책과 관련해 관련조례를 제정하고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시의 친환경아파트정책은 △친환경 주택조례 개정 △친환경 검증 건축자재 사용 등 2가지 방향에서 추진됐다.우선 주택조례의 경우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에 분수와 벽천, 연못 등 친수 공간을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판상형 공동주택의 길이 제한과 지하주차장 80% 이상 의무화, 쓰레기 집하장 설치 의무화 등도 현실화시켰다.현재까지 20개 단지 1만111세대에 이를 반영토록 함으로써 도시 열섬 저감과 도시 미관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또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확대와 관련해 신축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바닥재에서 페인트, 접착제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인기관에서 검증된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토록 요구하는 것.특히 오염물질 방출 사용제한 건축자재로 고시된 79개 생산업체 건축자재는 시공업체에 사용제한을 통보했다.여기에 신축 공동주택에 포름알데히드 등 5종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거나 한지벽지를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는 상태다.현재까지 하가지구 3개 단지 1066세대의 경로당과 침실 등에 반영토록 한 가운데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대표적으로 도내 자치단체는 물론 서울시와 일부 구청 관계자들이 주택 관련 조례개정을 문의해 오는 것으로 전해졌다.수도권 모 자치단체는 전주 사례를 적용, 공동주택에 조경과 녹지, 수변 공간 등을 설치토록 조례개정에 나선다.시는 앞으로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하는 등 보다 친환경아파트를 건설해나갈 방침이다.시 이용민 주택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택건설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09.03.17 23:02

'황사 공습' 시민들 "눈 맵고 목 칼칼"

내몽골에서 날아온 누런 먼지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예비특보가 내려진 16일 출근길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버스 정류장 등에서는 눈에 미세먼지가 들어가 따끔거리는지 안약을 넣는 시민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기 의정부에서 강북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차정우(33)씨는 "올해 황사가 심하다고 해 동료들과 공동구매로 15만원짜리 마스크를 장만했다. 이걸 쓰고 나오니까 그나마 좀 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모(48)씨는 "등촌동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나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데 황사가 심한 날은 차가 망가지고 자전거는 탈 수 없어서 통근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청량리역 부근에서 만난 회사원 김모(30.여)씨도 "원래 기관지가 안 좋아 황사가 심한 날은 괴롭다. 오늘도 황사가 심할 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고 말했다. 지하철 역이나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무료 신문을 배포하는 사람들은 아침부터 찾아온 뿌연 황사에 목 아픔 등을 호소했다. 왕십리역 앞에서 오전 6시 반부터 무료 신문을 나눠주던 방순자(70.여)씨는 "밖에 오래 있다 보니 목이 칼칼하고 눈이 맵다.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서 마스크를 쓰고 싶은데 안경 때문에 김이 서려 못 쓰고 있다"며 "얼른 들어가고 싶지만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청량리역 부근에서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김모(56.여)씨는 "돌아다니는 직업이다 보니 항상 조심하는데 황사가 심하면 마스크도 소용없다고들 해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강북구 수유동에서 가판을 운영하는 이모(62)씨는 "아침 5시 문을 열었는데 먼지가 너무 쌓여 계속 털어내고 있다. 밖에 비닐 천막도 하나 더 친 상태"라며 "창문을 열어놔서 목이 좀 따갑지만 손님을 상대해야 하니까 마스크를 쓰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왕십리역 오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이모(59)씨는 "심한 날은 입에 모래도 씹히는데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로 한복판이라 그런지 눈이 까끌까끌하고 붉게 충혈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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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3.16 23:02

올해 세번째 황사…전국으로 확산

16일 오전 서해 5도와 강원 북부지방 상공을 덮은 짙은 황사가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곧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 5도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40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 북부지방에서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속초와 철원, 대관령, 춘천 등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평균 100~250㎍/㎥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영서, 충남북, 대전 등에도 황사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또 이날 오전 전북과 강원 영동, 낮에는 전남과 경남북, 광주, 대구, 부산, 울산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예비특보가 확대된다.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점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백령도 521㎍/㎥, 속초 249㎍/㎥, 춘천 166㎍/㎥, 대관령 164㎍/㎥, 흑산도 119㎍/㎥, 강화 114㎍/㎥, 추풍령 121㎍/㎥, 서울 107㎍/㎥, 광덕산 105㎍/㎥, 천안 85㎍/㎥, 수원 81㎍/㎥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분포한 황사가 남남서풍의 영향으로 중부내륙으로 유입되는 시점은 늦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오전 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세 번째 찾아온 이번 황사는 14일 오후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 깐수성의 바단지린 사막에서 발원한 뒤 화북지방과 발해만을 거쳐 15일 밤 한반도에 도착했다. 기상청은 "2002년 이전에는 이 지역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짙은 황사의 주된 발원지였지만 최근에는 주로 내몽골 고원 지역에서 주로 황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황사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번 황사는 17일 낮부터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불어오는 황사에는 아황산가스나 석영,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은 물론 다이옥신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건강관리가 요망된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건조하지 않게 습도조절을 해줘야 하며 저항력이 약한 노인이나 허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조깅이나 축구 등 야외활동은 피하고 귀가 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먼지를 닦아내야 하며 특히 집에 들어오는 어른은 아이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씻어야 한다.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씻고 칫솔질로 입안을 청결히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고단백질 위주의 영양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올해 봄철 황사가 평년보다 더 짙고 잦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2∼6도 높은데다 봄철 기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발원지가 눈에 덮이는 것도 예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봄철 평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3.6일)보다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 환경
  • 연합
  • 2009.03.16 23:02

만경강 수계 수질 나빠졌다

전주지역의 수질오염 농도가 최근 극심한 가뭄과 허술한 수질관리 등으로 애초 목표만큼 떨어지지 않으면서 향후 지역발전을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12일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의 '전주시 수질오염총량제 이행평가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수질오염을 측정하는 전주A와 만경A, 만경B 등 3개 단위유역 중 2개 유역의 수질농도가 애초보다 오히려 높아졌거나,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았다.시와 환경부는 지난 2006년, 수질측정을 위한 3개 단위유역과 각각의 목표수질을 정한 뒤 이를 초과하면 개발사업을 제한하는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을 수립했다.이중 만경강 B유역의 경우 지난해 수질농도(BOD기준)가 6.1ppm으로, 2005년 4.9ppm보다 악화됐다. 이 유역은 2011년까지 목표수질 4.2ppm을 달성해야 한다.전주 A유역은 지난 2005년 9.3ppm에서 지난해 6.7ppm으로 수질농도가 호전됐으나, 아직까지 목표수질 5.9ppm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전주지역 수질오염농도가 떨어지지 않은 것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에서 연유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전주지역 연 강수량은 지난 2005년 1390mm에서 2006년 1187mm, 2007년 1471mm, 지난해 1000mm 등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또 만경강이나 전주천, 삼천 주변에서 농업, 축산, 생활관련 폐수가 계속 흘러들면서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향후 지역발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가뭄으로 수질오염이 가속화되는 추세다"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오염총량을 줄여나가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주 A유역에는 효자동·삼천동·서신동·중화산동·평화동 등이, 만경 A유역은 우아동·인후동 등이, 만경 B유역은 조촌동·송천2동··팔복동 등이 대표적이다.

  • 환경
  • 구대식
  • 2009.03.13 23:02

[새만금 환경] 새만금간척지 가경작 '무기한 유보'

새만금간척지구 내 가경작은 희망 대상자의 과열경쟁과 염분피해·수질악화 투자분 회수 불투명에 따른 또 다른 문제점 등을 감안해 농업용수 확보 등 영농이 가능한 시점까지 보류될 전망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김제와 군산 부안 등 새만금 관련 어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간척지 가경작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에선 최근 언론에서 가경작 허용에 대한 우려와 재검토 필요성 등에 대한 문제점이 주로 거론됐다.이봉훈 농림수산식품부 용수자원과장은 "새만금지구 간척사업은 2006년 방조제 끝막이 공사 이후 배수갑문을 통해 현재 해수유통중에 있다"면서 "새만금 간척지 수위가 낮아지면 약 5000여ha의 간척지가 노출되는데 내부개발시에도 지장이 없고, 홍수기 수위상승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가능면적은 3000ha수준이지만 시험·연구 등에 필요한 공공용지 제외 시 실제 가능면적은 2130ha수준이다"고 설명했다.이 과장은 이어 "새만금지구 피해어민 및 지역농업인 등이 간척지 가경작을 요구, 이를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돼 영농이 가능한 시점까지 가경작을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새만금간척지구 내에 가경작을 실시할 경우 토양염도가 높고 담수호가 없어 농업용수가 부족해 작물경작에 부적절 하고 초기 투자분 회수 불투명에 따른 또 다른 갈등이 내재해 환경단체와 자치단체에서 가경작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어민 강해진(부안군)씨는 "가경작 시 기존 어민에게 우선권을 달라"고 요구한데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지선민(간척지로 부터 가까이 사는 사람)우선으로 할 것이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가경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
  • 최대우
  • 2009.03.12 23:02

개구리 천국으로 탈바꿈한 쓰레기장

경칩(驚蟄)을 하루 앞둔 4일, 전주시 효자동1가 완산칠봉 끝자락이 시끄럽다. 정혜사 인근의 작은 습지에서 막 겨울잠을 깬 개구리들이 꿈틀대기 시작하면서다. 이는 주민들이 직접 소중한 자연생태계를 살려낸 현장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던 곳에서 개구리가 노닐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 습지에서는 이날, '전주시 개구리·맹꽁이 놀이터 조성' 행사가 펼쳐졌다. 송하진 시장과 완산칠봉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하 완사모) 소속 회원, 인근 어린이집 어린이,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구리와 개구리 알을 직접 관찰하는 탐방행사까지 이어졌다.전주최씨 대호군파 최귀공종중 소유이던 이 습지는 애초 쓸모없이 방치됐었다. 완산칠봉을 들락거리던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곳이었다. 시 관계자는 "장군봉에서 연일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렸지만 쓰레기가 많아 주목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완사모가 개입하며 달라졌다. 완사모는 지난 2005년 12월, 총 2500만원을 들여, 습지 1540㎡(465평)를 매입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가치 있는 자연환경 등을 매입하는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자연신탁국민운동)'를 통해 매입·관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380여명의 시민들이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 부담했다.주민들의 순수함은 사회전체를 움직였다. 대학과 단체에서 지방정부, 중앙정부까지 잇따라 지원의 손길을 뻗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청 산하 녹색재단에서 1억원을 지원, 생태계 복원사업과 비오톱 조성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개구리 놀이터를 조성할 정도로 생태계를 복원해 나갔다.완사모 김정철회장은 "습지에 개구리가 산다는 것은 자연생태계가 완전히 살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반겼다.

  • 환경
  • 구대식
  • 2009.03.05 23:02

[딱따구리] 음식물쓰레기 차등 부과제의 당위성

전주시가 음식물쓰레기 수수료 차등 부과제의 시행시기를 전면 연기하고 나섰다. 관련절차를 더 진행해야하고,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이는 단순히 시행시기를 번복하면서 파생되는 시 행정의 일관성 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부 시민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전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음식물쓰레기 수수료 차등 부과제는 말 그대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내는 제도로써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하지만 대형음식점 등 일부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배출량에 관계없이 월 3만200원씩 동일하게 내던 것을 최고 20∼30만원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특히 시가 소비자의 남은 반찬 싸가기 문화 확산, 쓰레기 양을 줄이는 기술개발 등 보완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대형음식점들의 이 같은 주장이 볼멘소리만은 아니다. 최근의 경기불황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존보다 처리비를 많이 부담하는 것을 반길 사람은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제도는 지역과 국가를 모두 살리는 정책이 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들면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되기 마련이다.도시브랜드를 향상시키는 것은 깨끗한 도시에서 출발한다. 또 이산화탄소 감축이 저탄소·녹색성장에 부응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따라서 대형 음식점들의 현명하고, 긍정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이 제도가 시대적 과제라면, 이를 보완토록 대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주기를 대다수 시민들은 원하고 있다.

  • 환경
  • 구대식
  • 2009.03.03 23:02

[NGO 사회를 바꾼다] 지구온난화 문제해결 '큰그림 그린다'

2007년 11월 발표된 유엔 산하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4차보고서는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전 세계 2500여명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연구보고서는 지구의 기온이 1.5~2.5도만 올라가도 생물종의 20~30%가 멸종할 것이며, 수 억 명의 사람들이 물부족과 기근으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녹아내린 빙하로 인해 전 세계 30%의 해안이 침수 위험에 처하며, 매년 100만명 이상의 인구가 홍수의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구온난화에 대응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노력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인 의무감축 압력 또한 거세지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8.15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고, 환경부는 지난 해 12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범국민운동 'Green Start' 추진단을 발족했다. 지구온난화의 문제에 더 이상과 국경이 따로 없고, 민관이 따로 있지 않다.이러한 흐름에 앞선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는 2007년 9월 11일, 전주시와 공동으로 시민단체, 전문가, 시의원, 언론기관 출신 23명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준비위원회'를 통해, 10여 차례의 워크샵과 토론회를 거쳐 5개 분야 21개 실천사업을 확정하고, 지난 3일 전주시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조례, 시민실천, 교육·홍보, 교통·수송, 도시계획·건축분야로 구성된 각 분야에 걸쳐 민·관이 공동으로 세부적인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기로 했다.먼저 정책·조례 분야에서는 현재 입법 예고된 '녹색성장법'과 관련한 약 20여개의 조례들이 구체적인 기준이 모호하고, 강제력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관련 조례들의 재·개정을 서두르기로 했다.직접적인 시민실천분야에서는 현재 전주시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탄소은행'사업의 참여대상자를 2010년까지 전체 20만세대의 10%인 2만 세대까지 확대하며, 시민들의 인식전환과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해 아파트 연합회, 주택관리사협회 등과 공동으로 교육·홍보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또한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주시 차 없는 날 행사' 및 '에너지절약을 위한 한 여름밤 소등행사' 그리고 'CO2저감 릴레이 실천약속'을 계획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사)푸른전주운동본부와 아름다운가게, 소비자주부클럽 등 관련 단체들과 함께 '내나무갖기 및 동네조각숲 조성사업', '전주시 재활용 나눔장터' 등을 활성화시켜 갈 것이다.교육·홍보분야에서는 전주지방환경청, 교육청, 전북의제21 등 관련 단체들과 공동으로 기후변화 강사를 양성하며, 지역 언론사들과 공동취재사업을 지원하고, 시민실천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또한 교통·수송과 도시계획·건축 분야에서는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며, 친환경적인 운전습관 정착을 위한 캠페인과 지속적인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준비위원회는 지속적인 시민실천활동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주시 행정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만간 민관추진단을 발족키로 했으며, 중장기 종합계획의 수립 및 핵심시책 발굴을 위한 TF를 공동 구성키로 했다.전주의제21추진협의회의 이러한 대응노력은 현재 기후변화대응사업들이 민간의 참여와 구체적인 실천계획 없이 중앙정부와 행정의 주도로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들과 맞물려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강소영(NGO객원기자·전주의제21 기획팀장)

  • 환경
  • 전북일보
  • 2009.02.23 23:02

만경강 '달뿌리풀' 쥐불놓이에 '신음'

만경강이 새만금 관련 수질환경 및 생태문화 자원과 직결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나 일부 주민이나 행정기관 등에서 별다른 고민없이 관행적으로 쥐불놓이를 하고 있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특히 대보름을 전후해 대규모로 쥐불놓이가 이뤄지면서 생태계 다양성의 보고인 만경강의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완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지역 주민은 물론, 행정기관 등에서 민속놀이의 일환으로 논두렁 태우기나 쥐불놓이 등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만경강 주변, 특히 용봉교∼마그네다리∼회포대교 주변의 생태계 파괴현상이 심각하다.만경강 상류인 고산천은 물론, 용봉교 부근, 마그네다리, 회포대교에 걸쳐 달뿌리풀이 불태워지면서 경관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군락이 없어지고 있다.갈대로 잘못 알려진 달뿌리풀의 경우 꿩, 고라니 등 각종 조류의 서식처가 돼왔으나 쥐불놓이로 대거 훼손되면서 일부 텃세들은 영역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달뿌리풀은 특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각종 겨울철새의 은신처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나 강둑은 물론, 강 한가운데 대규모 군락이 이미 불에 타버린 상태다.쥐불놓이의 경우 일부 논두렁 등에 국한하면 산불예방은 물론, 병해충 구제, 쓰레기 소각, 새로나는 풀 생육발달 등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최근 만경강 주변은 대규모로, 그것도 강 한가운데 생태계의 다양성이 무너지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전북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창환 교수는 "해충은 물론, 익충까지 다양하게 산재돼 있음에도 불구, 행정기관 등에서 생태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나 분석조차 없이 임의대로 판단, 소각하는 관행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면서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 등의 자문이라도 받아서 생태계에 악영향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문했다.완주 고산면에 사는 한 주민도 "을숙도나 주암호가 불타버린 후 얼마나 많은 생태적 손실이 있었는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12월부터 22억원을 투자, 봉동읍 고천리 회포대교에서 동상념 사봉리 만경강 발원샘까지 43km 구간에 대해 '만경강 상류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키로 해 만경강 상류 수계의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에 대한 보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환경
  • 위병기
  • 2009.02.18 23:02

전주 '맹꽁이 놀이터' 전국 유명세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환경운동연합과 전주시·인근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쳐 전주시 삼천동 거마근린공원에 조성한 '맹꽁이 놀이터'가 친환경 안심놀이터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행정·지역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 관심을 받았던 맹꽁이 놀이터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다.환경부는 11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안심놀이터 조성에 대한 자치단체 및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제1차 친환경 안심 놀이터 공모전'결과를 발표했다.공모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공모를 거쳐 도시공원 등 자치단체부문과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 놀이터 등 공동주택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심사결과 맹꽁이 놀이터는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7월 착공해 11월 완공된 '생명이 숨 쉬는 도심 속 맹꽁이 놀이터'에는 습지와 맹꽁이 조형물, 학습표지판 등이 설치됐다. 또 습지는 맹꽁이의 산란과 이동을 돕기 위해 완만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습지 주변에는 갯버들을 비롯한 습지식물들이 심어졌다.맹꽁이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놀 수 있는 친환경놀이터이면서 상상력과 감성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시 찾아와서 놀고싶은 체험학습공간 기능'이 있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놀이터라는 평가를 받았다.맹꽁이 놀이터가 장려상을 받게 됨에 따라 전주시는 인센티브로 환경부장관상 및 현판 제작 지원을 받게 된다. 맹꽁이 놀이터는 환경부 우수사례로 전국에 홍보된다.한편 이번 평가에서 대구 달서구의 '거인나라 공원', 서울 송파구 '희망 어린이공원', 경기 화성 '우미제일아파트 놀이터', 경기 과천 '래미안 슈르 상상정원', 인천 부평 '산곡무지개 아파트 놀이터', 경기 수원 '영통건영1차 아파트 놀이터'가 친환경 안심 놀이터로 선정됐다.

  • 환경
  • 박영민
  • 2009.02.12 23:02

전북녹색연합 본격 활동…만경강·서해갯벌 보전 다짐

전북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북녹색연합'(공동대표 이세우ㆍ정현숙)이 지난 1년 동안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환경운동연합 등 기존 환경단체에 녹색연합이 가세함에 따라 호남정맥과, 금강, 만경강, 서해갯벌 등 지역 핵심 자연생태계 지킴이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전북녹색연합은 10일 '생태적인 삶, 행복한 녹색생명운동'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주시 풍남동 최명희 문학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녹색연합에는 이세우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 공동대표(완주 들녘교회 담임목사)와 정현숙 정읍ㆍ전주한살림 이사장(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2명이 공동대표로, 실상사 도법스님ㆍ허광영 원불교 교구장ㆍ이병창 진달래교회 목사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다.또 도내 학계와 언론계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2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함께 한다.녹색연합은 이날 창립선언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에 바탕한 자본 중심의 자연환경 파괴에 맞서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인류의 행복한 삶을 꽃피우기 위해 녹색연합을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눈앞의 이익에 눈멀어 삶의 기반인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지난 세월동안의 삶으로 인해 현재 우리는 인류의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더 이상의 자연 파괴를 막고 지구생명의 평화를 위해 인류의 삶을 생태ㆍ평화ㆍ민주로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또 "생물 다양성을 존중하고, 유전자 조작과 생명복제 등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생명이용에 반대한다"며 "초국적 자본의 이윤을 위한 획일화된 세계화에 맞서 다양한 문화와 전통, 생명이 존중되는 세계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특히 "한반도와 호남지역 생태계의 바탕인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보전하는데 앞장서고, 금강과 섬진강, 서해갯벌 등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파괴된 자연을 복원하기 위한 활동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녹색연합은 이를 위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인간과 인간이 평화로운 녹색대안문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또 농민들의 생명순환농업 지원활동과 생태문화마을 만들기 등 농촌지역의 환경친화 발전대안을 만들기 위해 농민과의 연대 활동을 전개한다.아울러 시민을 대상으로 한 녹색생명강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생태교실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시민모임을 적극 조직해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전북녹색연합은 지난해 1월 지역 핵심 자연생태계 보호와 침체기에 빠진 지역 경제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이어 전주시민은 물론 도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악산에 대한 수개월에 걸친 생태환경 조사를 통해 모악산이 갖고 있는 생태적 우수성 등을 전국에 알렸다.

  • 환경
  • 박영민
  • 2009.02.1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