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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자연·생명 소중히 여기는 교육의 장"

"학교숲을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태·환경 교육, 그리고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생명의숲 모델학교숲 사업에 선정된 정읍 칠보초등학교 송태신 교장은 7일 "학교가 올해 개교 90주년을 맞았지만 교사(校舍) 신축과 주변도로 확장 등으로 숲이 훼손돼 몇 년전까지만 해도 교정은 삭막했다"면서 "2005년 이후 학교숲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학교로 변모했다"고 말했다.학교숲 조성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이 학교는 교정 곳곳에 나무를 심고 야생화단지와 파고라·생태연못·텃밭 등을 조성, 교과수업과 연계된 야외 친환경 생태·환경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노랑어리연꽃과 부레옥잠·창포·붕어 등 각종 수생생물 관찰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생태연못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유치원생 9명을 포함, 모두 101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이 학교는 또 학교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이용해서 지렁이를 사육하고, 교정 곳곳의 야생화단지와 꽃밭은 학생 2~3명씩 짝을 지어 스스로 가꾸게 하고 있다.송교장은 "학교숲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올초부터는 졸업을 앞둔 6학년생들에게 교정의 나무 한 그루를 정해 단체로 타입캡슐을 묻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모교에 대한 추억과 애교심의 상징적 의미를 한 그루의 나무에 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그는 "학교 담장을 없애고 도서관을 저녁 9시까지 개방, 지역사회 지식·정보센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면서 "학교숲과 도서관을 통해 꿈을 키우는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송교장은 또 "앞으로 학교숲 조성사업과 연계,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
  • 김종표
  • 2009.07.08 23:02

[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⑤학교숲 가꾸기 (하)

학교 유휴공간 숲 만들기 위주로 진행돼 온 친환경 녹색학교 조성 사업이 새로운 길을 찾는다.민간단체와 산림청·교육청 등이 그동안 추진해 온 학교숲 조성사업의 양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자는 취지다.학교숲 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는 올부터'모델학교숲'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정읍 칠보초등학교 등 전국 15개 초·중·고교를 첫 사업대상 학교로 선정했다.이와함께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설학교와 시설 격차가 심한 기존 노후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적용, 건물 내·외부를 전면 개·보수하는 그린스쿨 사업을 올부터 본격 추진한다.◆ '모델학교숲' 운동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는 올부터 순수 민간차원에서 모델학교숲 운동을 새롭게 추진한다.환경개선 차원을 넘어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지역 파트너십 구축·교육적 가치 극대화를 실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학교숲 운동의 발전모델을 제시하자는 취지다. 학교숲 운동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산림청과 함께 추진해 온 학교숲 조성 활동이 어느 정도 정착됨에 따라 질적인 측면에 집중하자는 의도다. 또 지난해 산림청과 민간단체의 학교숲운동 파트너 관계가 종료된 것도 계기가 됐다.생명의숲은 모델학교숲의 유형으로 △탄소중립학교숲(탄소배출량 감축) △에너지 특성화 재활용 학교(자원순환) △학교구성원 참여형 학교숲(지역 주민들도 관리 주체로 참여) △교육적 활용형 학교숲(교육 프로그램 개발·활용) △지역연계형 학교숲(지역사회 거점공간 역할) 을 제시했다.기존의 획일적이고 경직된 학교숲 사업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과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을 연계, 권역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학교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지역주민의 참여와 생태·환경 및 인성교육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이에따라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전국 15개 초·중·고교를 첫 모델학교숲 사업 대상으로 선정, 향후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숲에 대한 구성원들의 열정 및 장기계획과 더불어 교과수업과 접목한 교육활동 활용계획 등이 심사 기준이 됐다.생명의숲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매년 전국 12~15개 학교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도내에서는 학교숲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는 정읍 칠보초등학교가 유일하게 모델학교숲 공모에 선정됐다.정읍 칠보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 이후 전북생명의숲과 도교육청이 추진한 학교숲 조성사업에 선정돼 교내에 야생화단지와 텃밭·생태연못 등을 조성, 녹색학교의 기틀을 다져놓았다. 또 정읍시 지원으로 학교 담장 없애기 사업을 추진, 지역사회 열린 녹색공간으로서의 위상도 한층 탄탄해졌다.지난 2005년부터 학교숲 조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칠보초등학교 김찬호 교사는 "처음에는 황량한 교정을 보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걱정도 많았다"면서 "꾸준한 노력으로 숲과 생태연못이 조성된 교정은 이제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생태·자연학습장, 환경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전북생명의숲 신상섭 학교숲위원장(우석대 교수)은 "모델학교숲은 지역사회와 연계,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숲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칠보초등학교는 무엇보다 담당교사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열정과 추진의지가 강해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후 학교 친환경'그린스쿨'로학교숲과 함께 친환경 기법이 적용되지 않은 기존 노후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그린스쿨' 사업도 관심을 모은다.올부터 본격화 된 그린스쿨 프로젝트는 노후 초·중·고교에 작은 숲과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지열·태양광 에너지·빗물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친환경 페인트 도색 및 고효율 조명기구 등을 채택함으로써 자연친화적 교육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올 사업에는 전국 50여개 초·중·고교가 선정돼 한 곳당 20억~50억원씩 모두 2000억원이 투자된다. 도내에서는 남원 월락초등학교와 김제 중앙초등학교·이리동중 등 3개 학교가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모두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연말까지 이들 학교를 에너지 절감 및 자연친화형 생태학교로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
  • 김종표
  • 2009.07.08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개화시기 들쭉날쭉, 맘 고생 많이했죠"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노력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몸으로 때울 수 있는 일도 아니었으니까요".군산 벚꽃예술제를 3년간 추진했던 심명보 동장(54·군산시청 나운3동장)의 애환이다.심 동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군산시 벚꽃예술제를 진행해왔다.문화체육과 예술진흥계 담당으로서 벚꽃행사를 진두지휘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행사 개최시기와 벚꽃 개화시기를 맞추는 것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실제로 군산시는 매년 2∼3월이면 지역 최대축제인 벚꽃예술제 개최시기를 잡는다.기상청의 기상예보와 그동안의 개최시기 등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날짜잡기에 나선다.통계상 군산지역과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개화시기가 맞아, 이를 토대로 잡기도 했다."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온난화 영향으로 개화시기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심 동장의 설명.일반적으로 벚꽃은 꽃이 30% 정도 피었을 때 개화, 80% 이상 피었을때 만개라고 한다.벚꽃예술제를 위해서는 최소 30% 이상은 꽃이 피어야하나 개화시기가 들쭉날쭉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특히나 최근 들어 개화시기가 부쩍 당겨지면서 벚꽃예술제가 3월 행사로 당겨지게 됐다."지난 2005년 9회 때 행사인가요. 그 때 개화시기와 행사시기를 맞추지못해 엄청 깨졌습니다"군산시 벚꽃예술제는 전국에서 30만 명 이상 몰려드는 지역 최대 축제다.이 행사에만 1억 5000여만 원이 투입돼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고 있다.벚꽃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 지역 최대행사를 망쳐놨으니 실무자가 혼날 만도 하다.심 동장은 "이러다가 자칫 벚꽃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을 털어놓았다.

  • 환경
  • 구대식
  • 2009.07.06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기후변화 조용한 재앙

군산시는 올 벚꽃예술제를 앞두고 애를 태웠다. 3월 들어 이상고온으로 봄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행사시기를 앞당겨야만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행사일이 다가오면서 되레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 행사시기와 개화시기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다.▲ 겨울이 끝나기 무섭게 피어나는 벚꽃올해 벚꽃은 3월19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시작됐다. 뒤이어 부산이 3월20일, 광주 3월22일, 전주 3월31일, 강릉이 4월4일 등 순으로 개화했다. 우리지역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전주-군산간 번영로 벚꽃은 4월2일 개화하기 시작했다. 이와관련 기상청 관계자는"예전보다 2일에서 9일 가량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환경부 조사에서도 지난 2006년과 2007년, 4월16일에 처음 피었던 남산 벚꽃은 지난해 사흘 일찍 피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닷새 앞당겨 꽃망울을 터뜨렸다. 벚꽃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는 현상은 우리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군산 벚꽃예술제의 개최일이 13회째인 올해에는 4월4일부터 4월13일까지 펼쳐졌다. 첫 번째로 열린 지난 1996년 벚꽃예술제가 4월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것을 감안할 때 군산벚꽃예술제가 10년 전에 비해 열흘정도 앞당겨 개최되고 있는 셈이다. 군산시 문화예술과 채택씨는 "벚꽃개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 더위에 정신 못 차리는 봄꽃요즘 들어 겨울철이 끝나기가 무섭게 개나리를 볼 수 있다. 그동안 3월말이나 모습을 드러내던 개나리가 실제 3월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화시기가 빨라진 현상은 벚꽃에 국한되지 않고 개나리 등 모든 봄꽃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 초 기상청은 2000년대 들어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의 개화시기가 1980년대에 비해 6일에서 7일가량 빨라졌다고 밝혔다. 개나리의 개화일은 1980년대 3월28일, 1990년대 3월24일, 2000년대 3월22일로 나타났다. 1978년부터 2008년까지 평균 7일 빨라졌다.봄꽃 개화시기 등 식물생태가 변화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해 벚꽃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 벚꽃 없는 벚꽃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올해에는 이상기온과 저온현상으로 제주시와 대전시 등에서 벚꽃 없는 행사를 치렀다. 김천시는 행사기간에 벚꽃이 피지않자 아예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박사는 "자연생태계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생태계 변화는 지구온난화 때문벚꽃 등 봄꽃 개화시기가 앞당져진 것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기상청은 최근 "봄꽃 개화시기가 빨라진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우리나라 2∼3월 평균기온의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8년부터 2008년까지 31년 동안 서울 등 14개 지점에서 봄꽃 개화시기가 최대 8일까지 앞당겨진 것은, 해당 지점의 평균기온이 2월 2.4℃, 3월 1.5℃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름이 다가오기 전인 5월의 평균기온도 지난 1973년 16.8℃에서 올해 18.2℃로 40여 년간 2℃정도 올라갔다. 이는 전주지역 기온 상승과도 연계된다. 전주지역의 지난 2007년 12월 월평균은 3.4℃로, 20년 전인 1987년 12월 2.4℃, 40년 전인 1967년 12월 -1.6℃보다 2℃에서 4℃까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온도변화에 민감한 생물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예 사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산호초가 피해를 입고 있다. 집단적인 '산호 표백'현상으로 1998년 한 해에만 전 세계 산호초의 16%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주시 환경과 박시용씨는 "지구온난화가 자연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09.07.06 23:02

전북대 캠퍼스 내 멸종위기 맹꽁이 집단 서식

멸종 위기 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전북대학교 캠퍼스 내에 100여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지난 2007년 전주시 삼천동 거마공원의 습지에서 발견된 이래 도내에서 이처럼 많은 맹꽁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전북대 생물과학부 박종영 교수는 지난 2004년 전북대 자연대 2호관 앞 습지대에서 맹꽁이를 처음 발견한 이후 6년째 계속 관찰해왔다. 맹꽁이들이 캠퍼스 내에 서식할 수 있었던 것은 생물학부 학생들이 연구를 위해 조성해 놓은 습지가 있었기 때문이다.맹꽁이는 한 번에 15~20개의 알을 15~20회에 걸쳐 웅덩이나 고인 물에 낳으며 알은 28~30시간 내에 부화한다. 연중 땅 속에 서식하며 밤이면 땅 위로 기어나와 먹이를 먹는다.올해에는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아 박 교수는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출입을 제한하며 조심스럽게 맹꽁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관리해 왔다.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말부터 맹꽁이들은 축축해진 습지에 알을 낳기 시작했다.교내 습지는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어 자연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데다 깔따구 등 맹꽁이의 먹이인 수서곤충이 풍부해 대규모 맹꽁이 서식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박교수는 설명했다.또, 멸종 위기 보호 동물인 만큼 철저히 보호해 개체수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
  • 백세리
  • 2009.07.03 23:02

전북대 교정에 '멸종위기' 맹꽁이 서식

전북대학교 캠퍼스에 멸종위기 동물인 맹꽁이가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북대 박종영 교수(생물과학부)에 따르면 이 학교 자연과학대학 인근 습지에 맹꽁이 1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지난달 10일께 올해 들어 처음 울기 시작한 맹꽁이들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가오거나 흐린 날이면 짝을 찾기 위해 어김없이 땅 위로 나와 울어대고 있다. 이 습지는 인적이 드물고 맹꽁이의 먹이가 되는 깔따구 등 수성곤충이 많아 몇해 전부터 맹꽁이들이 산란을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 살며 주로 밤에 땅 위로 나와 먹이를 찾고 6~7월 우기에물가에 모여 알을 낳는다. 생활반경이 500m 정도로 좁고 환경 변화에 민감한데다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줄어 멸종위기 2급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도심 팽창으로 녹지가 점차 사라지는 전주시내에서 맹꽁이의 서식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되새기게 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맹꽁이들이 사는 습지는 인근의 식물원 등과 어울려 최적의 서식 조건이 갖춰져 있는 상태"라며 "산란기에 물을 더 공급해주거나 사람을 보고 잘 숨을수 있도록 웅덩이를 깊게 파주는 정도 외에는 별다른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09.07.02 23:02

[오목대] 빗나간 일기예보 - 백성일

주(周)나라 때 보장씨(保章氏)는 오색 구름을 보고 길흉과 수한(水旱)을 짐작했다.푸른 빛이 있을 때는 충(蟲)이 생기고, 흰 빛을 띠었을 때는 상(喪)하는 것이 있으며, 붉을 때에는 병란이 생기고, 검은 빛을 띠었을 때는 수해(水害)가 생기며, 누른 빛을 띠었을 때는 풍년이 든다고 했다.예기(禮記)에 나와 있다.소아시아 키지코스의 한 시민은 옛날에 고슴도치의 습성을 연구하여 일기예보자라는 평판을 받았다.고슴도치의 굴은 여러군데로 뚫려 있어 여러 바람을 맞게 되어서 바람이 오는 것을 예측하고 그 쪽 구멍을 틀어 막는다는 것이다.이 것으로 어느 곳에서 바람이 불 것이라고 확실하게 예보를 할 수 있었다.일상에서 자연계를 잘 관찰하면 날씨는 예측할 수 있다.개미가 줄지어 이동하면 비가 온다.맞는 말이다.개미가 기압이 낮아지면 호흡에 지장을 받아 땅위로 나오거나 비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청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은 후 약 30시간 이내에 비 올 확률이 60~70% 된다고 한다.기압이 낮아지고 습기가 많아져서 호흡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운다.달무리나 해무리가 나타나면 비 온다.달무리나 해무리는 약 8㎞ 높이의 권층운이 나타날때 생기는 것으로 구름 속의 가늘고 많은 빙정 때문에 달빛이 굴절되어 생긴다.권층운이 전 하늘을 덮게 되면 온난전선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뜻하므로 비 올 징조다.연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비가 온다.저기압의 접근으로 실내외의 온도차가 작아지게 되면 실내의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아침에 천둥 번개가 치면 큰 비가 온다.이 밖에도 신경통 환자들의 생리작용을 통해 비 올 것을 알 수 있다.노인들이 삭신이 쑤시고 아프다고 말하면 비가 온다.정신질환자들이 마구 서대고 돌아 다니면 비올 확률이 높다.최초의 일기도는 1820년 독일의 물리학자 브란데스가 만들었다.영국에서는 1848년부터 신문사에서 각 지방의 일기 실황 자료를 수집해서 일람표를 실었다.미국에서는 1858년에 일기예보를 발표했다.우리나라도 1904년 부산 등 5개 도시에 임시기상관측소를 설치했다.최근에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도 일기예보가 자주 빗나간다.그럴바에는 차라리 개미 이동을 살펴서 예보하는 편이 나을성 싶다./백성일 수석논설위원

  • 환경
  • 백성일
  • 2009.07.01 23:02

[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사업 연속성·학교 의지가 중요"

"무엇보다 학교숲 조성 사업에 대한 일선 학교의 지속적인 의지와 연속성이 아쉬운 점입니다."신상섭 전북생명의숲 학교숲위원장(우석대 조경학과 교수)은 "도내 학교숲 조성 사업 시행 학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초기 투자 성과를 지속시킬 수 있는 동기가 결여된 곳이 적지 않았다"면서 "더욱이 시민공간으로 활용되는 데 대해 유지관리 측면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학교도 있었다"고 말했다.신위원장은 특히 교사·교직원들의 이동이 잦은 공립 초·중·고교의 경우 학교숲 조성에 열정을 쏟았던 교장·담당교사의 전근과 함께 사업추진의 동력과 의지를 상실, 흐지부지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녹색학교 사업은 전문성과 예산이 연계되지 않을 경우 자칫 경관 위주의 조경공사 형태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학교숲을 도시환경의 거점 녹지공간이자 생태체험학습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숲 사업이 단지 녹지공간 조성에 그쳐서는 안되고, 생태연못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생태교육장 역할까지 담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는 학교숲 조성 사업을 각 기관에서 별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장기 마스터플랜 없이 자투리 땅에 나무를 심는 일과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계획과 함께 구성원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
  • 김종표
  • 2009.07.01 23:02

[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④학교숲 가꾸기 (상)

학교숲은 도심 녹지의 거점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알맞은 면적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장기간 유지·보존될 수 있는데다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학교숲의 장점이다.도내 학교숲 조성사업은 지난 2001년 이후 '(사)생명의 숲'과 각 자치단체·교육청에서 각각 추진해왔다.민간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숲 운동은 교육환경 개선과 환경교육 내실화·지역 공동체의식 함양이라는 환경적·사회적·교육적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학교내에 녹지를 조성, 청소년들이 푸른 자연 공간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학교 옥외환경 개선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동문·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유대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학교숲 운동 10년학교숲 조성 운동은 '(사)생명의 숲'이 지난 1999년 수도권지역 10개 시범학교를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또 산림청과 기업체인 유한킴벌리가 파트너십을 통해 학교숲 운동을 적극 지원했다.도내에서는 '전북 생명의 숲'이 지난 2001년 고창북중과 고창여고 등 2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34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곳에는 3년동안 사업비가 지원된다.전북생명의숲은 도내 학교숲 조성사업에 나무 구입비 등으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억87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각 자치단체에서도 도시숲 정책의 일환으로 학교숲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도내에서는 지난 2001년 김제시가 자체 예산으로 김제초등학교 학교숲 조성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전주와 군산·익산·정읍·남원 등에서 모두 85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도내 각 자치단체가 학교숲 조성에 투입한 예산은 총 45억8900만원, 학교숲 조성면적은 4만9805㎡에 이른다.교육청에서도 '녹색학교'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4개 초·중·고교에 학교숲을 조성했다. 또 올해는 전주 양지초등학교와 임실초등학교·정읍여중·부안고 등 도내 15개 학교가 녹색학교 조성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들 학교에는 한 곳당 총 5000만원(2년동안)을 지원, 환경친화형 담장과 생태연못·자연학습원·숲교실 조성 등 녹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사업추진 주체 다원화시민운동 차원에서 시작된 학교숲 운동은 산림청 예산이 지원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그러나 지난해 산림청은 생명의숲과의 파트너 관계를 종료, 올부터 산림조합을 통해 학교숲 운동을 별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생명의숲은 올부터 유한킴벌리와 함께 순수 민간 사회운동 차원에서 학교숲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에따라 학교숲 조성사업은 민간단체와 산림청·교육청, 그리고 자치단체가 각각 별도로 추진하게 됐다. 사업의 내용적 연속성과 효율성·유기적 결합 측면에서 문제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녹색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점을 우려, 전북생명의숲 및 자치단체와의 연계 방침을 명확히 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지난 2005년 19개 학교를 대상으로 녹색학교 조성사업을 실시했으나 2006년과 2007년 2년동안 중단한 후 지난해와 올해 다시 15곳씩을 선정, 연속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또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치단체의 학교숲 사업도 체계적인 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북도 관계자는 "같은 사업을 자치단체와 교육청·산림청·민간단체에서 별도로 추진하다 보니 애매한 부분이 많다"면서 "자치단체의 경우 각 시·군이 한정된 예산에 맞춰 학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까닭에 사업의 질적인 측면과 연속성에 문제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 환경
  • 김종표
  • 2009.07.01 23:02

환경범죄 신고포상금 내년 7월부터 대폭 확대

내년 7월부터 환경범죄 신고포상금 지급 대상이 대폭 확대되고 환경범죄를 단속·수사하는 환경감시관 제도도 도입된다.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환경범죄의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환경범죄특별법) 개정안'을 지난 25일 입법예고하고 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개정안은 특별법에서만 규정한 환경범죄 신고포상금 지급 대상 신고 행위를 모든 환경부 소관 환경 관련 법률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신고포상금 지급 대상이 폐수 무단방류와 같은 환경오염이나 국립공원 자연훼손등 특별법에 명시된 행위로만 제한, 환경범죄 전문 신고꾼만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신고대상 행위가 일반인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부 소관 환경 관련 법률로 넓혀져 신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상금은 현장점검을 거쳐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징역형은 100만원, 벌금형·과태료·과징금 처벌은 벌금부과액의 10%(최고 100만원), 허가취소·조업정지·개선 및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은 3만∼50만원이다.개정안은 또 환경범죄의 예방·단속과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환경 관련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환경감시관을 지정토록 하고 환경감시관의 자격이나 임면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환경감시관은 환경범죄의 예방·단속 및 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관련 자료와 정보 등을 요청할 수 있고 지자체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료 제공 등에 협조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환경부는 우수인력을 확보해 환경범죄 관련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경사범수사에 전념할 수 있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4대강 수계법에 분산된 환경감시단 설치 근거도 환경범죄특별법에 통합했다.이로써 환경감시단의 업무 범위가 수질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 폐기물 등 전체환경분야로 확대된다.현재 환경부 4대강 유역청마다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환경감시단은 환경부 공무원과 법무부 파견 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환경부는 연내 특별법 개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시행령을 제정해 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환경
  • 연합
  • 2009.06.3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