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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지난해 9월16일이후 약 8개월간 군산 야미도 새만금사업지구내에 대한 수중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고려청자를 비롯한 각종 도자기 2천293점을 수습, 인양했다고 4일 밝혔다. 야미도 수중 유적은 2005년 10월 청자대접 등 유물 320점을 불법 인양한 도굴범을 검거한 일을 계기로 그동안 2006년과 2007년 연차 학술 발굴을 통해 1천806점을인양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야미도 유적에서는 총 4천100여 점에 달하는 유물이 인양됐다. 연구소는 "이들 도자기는 품질이 비교적 낮은 대접과 접시 등의 생활용품이 주류를 이룬다"면서 "그런 까닭에 거친 태토(胎土)에 암갈색 유약을 사용했으며, 구운상태가 좋지 않아 유약이 벗겨지고 산화된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런 면모는 전남 강진이나 해남, 전북 부안 등지의 기존에 잘 알려진 가마에서생산된 양질의 청자와는 다르다. 이런 도자기는 12세기 무렵 서남해안에 인접한 지방가마에서 민간 수요를 위해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이번에 발굴이 이뤄진 해역에서는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조류가 변하고그에 따라 해저 지형의 변화가 발생, 갯벌에 묻혔던 많은 유물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야미도 인근 해역을 비롯한 새만금방조제 주변 해저는 수중발굴의 보고(寶庫)로 급부상하고 있다. http://cafe.daum.net/sillasa
순천향대(충남 아산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연구자료를 충남 아산시의 이순신테마정보관 홈페이지(www.e-sunshin.com)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순신의 리더십과 정신을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산시 관련 홈페이지에 본교 이순신연구소의 학술,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는 매년 이순신연구논총을 펴내고 관련 학술세미나를 여는 등 `이순신학(學)' 정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천하는 백성의 것이지 임금 한 사람이 주인이 될 수는 없다. 누구든 섬기면 임금이 아니겠는가.'봉건사상을 거부한 진보적인 사상가 정여립(1546~1589).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7주년을 맞아'정여립 사건과 기축옥사'를 주제로 한'제9회 전주학 학술대회'를 3일 오전 11시 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연 가운데 그의 생애와 사상, 영향 등이 재조명됐다.최영성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정여립의 생애와 사상' 주제 발제를 통해 "정여립은 의리사상, 정통론,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주자학적 지배질서를 거부하고, 후천개벽 또는 후천세계에 대한 기대로 사상적 진보성을 드러낸 인물이었다 하더라도 그를 신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동학농민혁명, 증산교, 원불교 등이 전라도에서 발생된 것도 후천세계에 바탕을 둔 대동사상 영향 때문이었다"고 말했다.이희환 전북대 교수는'정여립 옥사의 실상과 그 영향' 주제 발제에서 "'기축옥사'는 동·서인의 갈등에서 동인을 물러나게 하고, 송익필·정철 등 서인의 음모에 의한 허위자백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화를 당한 옥사요 사화였다"며 "당쟁이 세습되고, 사상의 다양성이 제한 받았으며, 동인이 남·북인으로 분열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정여립의 역모', '정여립의 모반', '기축옥사','정여립의 옥사'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으나, 사건 자체에 역모 성격이 이미 포함돼 있는 만큼 '정여립 옥사'로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정여립 모반사건 이후 호남사림의 동향'주제 발제를 통해 "기축옥사로 인해 호남사림의 학맥이 단절되고, 관직진출에 장애가 될 정도로 위축된 것은 아니었다"며 "17세기 이후 전라도 문과급제 점유율이 충청도에 밀리지만, 식년시는 조선말까지도 전라도가 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호남사림의 등용을 막은 것은 지방 홀대, 모역 등으로 인한 호남에 대한 편견이었다고 강조했다.'정여립과 기축옥사의 발자취' 주제 발제에 나선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은 기축옥사의 진원지인 대동계를 조직했던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그의 생가가 있는 완주군 상관면 월암리, 의문사한 곳으로 알려진 진안 죽도에서 정여립에 대한 재조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남 장성이 홍길동을 주제로 여러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주역사박물관이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주학추진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개관 7주년 기념식과 '기산 풍속도, 그림으로 남은 100년 전 기억'의 전시 개막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전북문화재단 이사장을 도시자가 맡는 대신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단 출범 후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통합이 일차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전북문화재단 설립운영 기본계획수립 및 예비타당성 연구용역기관인 전북대 다문화연구소(소장 이정덕)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직구성에 있어 도지사가 이사장을 맡았을 때 민간인이 이사장인 경우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도지사가 이사장인 경우 최종 결재권자와 실제 결정권자가 일치함으로써 도와 문화재단의 협조가 순조롭고 예산확보에 용이한 반면, 민간인이 이사장인 경우 형식적으로는 자율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사업이나 예산 등에 있어 도지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정덕 전북대 다문화연구소 소장은 "도지사가 이사장인 경기문화재단 보다 오히려 민간인이 이사장인 서울문화재단이 정치적 종속이 더 심하다"며 "재단이 도지사 업무지원수단으로 전락하고 독립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도지사가 이사장을 하지 않더라도 예산 지원을 이유로 마음만 먹으면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경우든 도지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북대 다문화연구소가 제시한 문화재단 주요 전략사업에는 창작환경개선, 국내외 문화예술가 창작교류확대, 평가체계 개선, 스타 프로젝트(문화예술 창조능력의 향상), 창작지원 개선 및 확대, 아트뱅크,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시민 창작활동 활성화(문화예술 창작활동의 활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운영, 지역간 문화예술 향유격차 해소, 문화바우처 사업 확대, 시민문화예술동호회 지원(문화예술교육 및 향유 활성화), 문화예술의 계승 및 의미 제고, 전통문화와 문화재의 발굴 및 활용,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사업, 전북문화정체성 강화(전북문화예술의 독창성 제고) 등이 포함됐다.이소장은 재단이 또다른 권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재단은 현재 도내에서 벌어지는 사업들을 통합하고 조율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전북도와 재단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재단은 문화산업이나 문화관광적 측면을 제외한 순수문화예술만을 다루는 것으로 한정지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주·익산문화재단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는 도 단위와 시·군 단위 사업을 분류, 지원하고 협의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전북대 다문화연구소는 4일 오후 2시 전북도청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공청회 결과를 반영, 전북문화재단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전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국가지정 명승지로 도내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무주 구천동 일사대, 무주 구천동 파회·수심대를 지정 예고했다.고창 선운산 도솔계곡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들이 거대한 수직암벽을 이루고 있는 데다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산세가 수려하다. 도솔천 내원궁, 도솔암, 나한전, 마애불 등 불교 관련 문화재와 천연기념물로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곳.무주 구천동 일사대는 고종 때 연재 송병선이 서벽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후진을 양성했던 장소다. 굽어 흐르는 하천 침식작용으로 발달된 절벽, 배의 돛대모양으로 우뚝 솟아있는 서벽정 서쪽 경관이 압권이다.무주 구천동 파회·수심대는 연재 송병선이 이름 지은 무이구곡(武夷九曲) 중 마지막 명소. 기암괴석이 절벽을 이루고, 병풍처럼 세워져 금강산을 연상시켜 일명 '소금강'으로도 불리웠다. 파회는 고요한 소에 잠겼던 물이 급류를 타고 기암에 부딪쳤다가 흘러들어가는 곳이며, 수심대는 신라 일지대사가 맑은 물에 비치는 그림자를 보고 도를 깨우친 곳으로 물이 돌아 나가는 곳이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문화재단 설립운영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 타당성 연구용역을 위한 공청회가 4일 오후 2시 전북도청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이번 공청회는 전북문화재단 연구용역기관인 전북대 다문화연구소(소장 이정덕)가 도내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수렴한 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 관련 공무원 등의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최종 공청회. 전북문화재단의 설립방향 및 필요성, 조직의 구성과 운영, 가능한 사업, 운영재원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날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전북문화재단의 필요성 및 목표'를, 김창민 전주대 교수가 '전북문화재단의 조직과 운영'을, 이정덕 전북대 다문화연구소장이 '전북문화재단의 조직과 운영'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박상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기획실장, 정성엽 익산문화재단 이사, 김병수 전주한옥생활체험관 관장이 참여한다.전북대 다문화연구소는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문화재단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판소리 '적벽가'와 영화 '적벽대전'을 비교, 민중친화적 요소에 있어 영화가 판소리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나왔다.지난 30일 전북대에서 개최된 세계문학비교학회와 전북대학교 국제문화교류연구소 '2009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자유주제 분과에 참여한 유제호 전북대 프랑스어과 교수는 '판소리 '적벽가'와 영화 '적벽대전'의 유희-예술성 비교'를 통해 "판소리 '적벽가'와 영화 '적벽대전'은 사실에 바탕한 허구적 서술체를 근간으로 예술성 및 오락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거기에 적절하게 배합된 영웅미, 비장미, 비극성, 골계미의 구체적인 양상에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며 "특히 비극성의 주조를 이루는 민중친화적인 요소에서 상호대립적인 측면이 엿보인다"고 밝혔다.유교수는 "일부 판소리 학자들은 판소리 '적벽가'가 혁명에 가까울 정도의 민중친화력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전쟁에 동원된 군졸들의 일상적인 애환이 영웅들의 면모와 극한적으로 대비돼 나타나는 '군사설움' '적벽화전' '새타령' '화용도 패주' '군사점고' 대목 등을 예로 들었다.그밖에도 판소리 '적벽가' 전반에 걸쳐 민중의 일상에 바탕한 평화주의적 지향성이 상당 수준 배어난다고 덧붙였다.유교수는 "영화 '적벽대전'은 민중친화성 및 평화지향성을 우회적으로 형상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배계층에 속하는 인물들의 '시혜'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에서 유비가 장판교 싸움 중 "백성을 두고 퇴각하려면 왜 전쟁을 하느냐"며 장수를 질책하고, 전염병 때문에 한·오 동맹을 철회하고 군사를 거두면서 공명에게 "백성의 생존보다 중한 것은 없다"라고 말하는 대목들이 나오지만, 이 역시 유비를 비롯 주유, 소교, 손사향 등 지배계층의 시각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전북대 국제문화교류연구소 창립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화와 한국문화의 정체성, 한국음식의 세계화전략, 한국관광의 세계화전략, 자유주제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진상범 세계문학비교학회 회장은 기조연설 '한국문화, 과연 세계화의 길과 그 전략이 존재하는가?'를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즐기고 한국음식으로 육체의 병을 고치는 음식치료를 하며 문화관광을 겸하는 문화상품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진회장은 "한국음식문화가 세계화되려면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참신한 음식을 맛보고 음식치료를 받으면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관광, 음식축제 참가, 나아가 주변의 생태 및 문화관광을 다같이 경험해 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발굴기간 1년, 발굴비 50억원, 유적 이전 비용 30억원. 서울의 상징이었던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 발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926년 조선총독부가 동대문-광희문 구간 서울성곽을 허물고 축구장과 야구장(경성운동장)을 건설한 그 자리에 얼마나 많은 유적이 남아 있을 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꼭 1년 전인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를 건설하려는 이곳의 옛 운동장 시설물들을 걷어내고 그 바닥을 발굴했더니 곳곳에서 조선시대 유적이 쏟아졌다. 흔적을 찾기 힘들 것으로 알았던 서울성곽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고스란히 그 뿌리를 남기고 있었고, 더구나 그 한쪽에서는 규모가 장대한 아치형 이간수문(二間水門)이라는 수문 시설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인근에서는 훈련도감 부속시설을 비롯한 조선시대 건물터와 식민지시대 '기와도로'와 같은 건축물도 발견됐다. 디자인플라자&파크 사업시행자인 서울시가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차용걸)에 의뢰한 발굴조사가 1년만인 이번달에 사실상 대장정을 끝낸다. 연구원은 '동대문운동장 발굴유적'에 대한 '최종' 지도위원회와 현장설명회를 28-29일 개최한다. 이번 최종 회의가 6번째이니 평균 두 달에 한번 꼴로 발굴조사 성과가 일반에 공개된 셈이다. 여타 발굴현장에 비해 이런 위원회와 설명회가 자주 열린 것은 그만큼 이곳 발굴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곳에서 드러난 유적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두고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 그리고 서울시는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애초 문화재청은 동대문운동장이 지닌 상징성에 주목해 근대 문화재로 등록하려 했다. 그런 까닭에 운동장 철거와 그에 따른 서울시의 디자인플라자&파크 조성 방안에 부정적이었다. 나아가 이곳 발굴조사와 그에 따른 유적 보존 문제가 한창 수면 위로 떠올라 논란을 빚는 와중에 서울시가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면서 서울시청사 부속건물로 등록 문화재인 태평홀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하자, 동대문운동장 유적 보존처리를 둘러싼 문화재청ㆍ문화재위원회 대 서울시간 대립구도가 격화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 끝에 양측은 크게 3가지 골격을 이루는 유적 보존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첫째, 기저부가 확인된 서울성곽과 이간수문은 최소한의 응급 복구 처리만 하고 그대로 현장에 보존하기로 했으며, 둘째, 훈련도감을 비롯한 주요 건물터는 성곽 바깥쪽 약 3천㎡ 부지에 이전 복원함으로써 유적공원을 조성한다. 나아가 디자인플라자&파크 건물이 들어설 일부 공간 지하에는 유적 일부를 보존하기로 했다. 유적공원 조성을 위한 유적 이전 복원은 문화재보존업체인 ㈜엔가드가 맡았다. 서울시는 이간수문과 서울성곽은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할 방침이다. 이번 발굴조사를 위해 들어간 비용은 50억원이 들었고, 주요 유적을 인근 유적공원으로 이전하는 예산으로는 30억원이 책정됐다.
"오늘날의 저로 이끌어 준 힘은 순전히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 것이었습니다"지휘자 정명훈(56.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27일 오후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SBS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환희-지휘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고 '듣기'의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지휘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듣는 일이다. 첫째로 오케스트라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소리를 선별해야 지휘를 할 수 있다"며 "음악에 귀를 기울이듯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따른 것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저는 누나들만큼 특별히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어요. 기억력도 뒤떨어지지만 단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되새기는 능력은 좋아요. 이런 위치까지 온 것은 순전히 듣는 힘 덕분입니다"그의 인생을 결정한 주요 조언자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모범을 보이고, 전폭적인 신뢰로 7남매를 훌륭히 길러낸 어머니와 진정한 음악가의 길로 안내한 어린 시절 미국의 피아노 선생님, 지휘를 해보지 않겠냐고 처음 권유한 누나의 레슨 선생님 등 다양하다. 또 그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조 지휘자로 일하던 시절 상임 지휘자를 맡았던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약 15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선 공연을 할 때 만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조언도 그의 인생을 밝히는 빛이 됐다고 한다. "초보 지휘자로 줄리니를 보좌하고 있을 때 한 부분이 도저히 안풀려 악보를 들고 찾아가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그가 해준 말이 '정 선생, 시간이 걸린다네'였지요. 음악가로서 스스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 그 말을 30년간 간직하고 있습니다""15년쯤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연주한 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헤어질 때 교황이 제 어깨를 꽉 잡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 일'이라 말하더군요. 제 나이 마흔이었을 때인데, 그 순간 인생의 나머지는 남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그는 "음악가들은 음악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면서 "제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향 단원들에게도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주하라고 독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40년 가까이 살았지만 늘 한국인임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를 키우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내가 손을 뗀 후에도, 그리고 내 생애 이후에도 서울시향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튼튼히 기반을 다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명훈은 이날 강연에 앞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브람스 '피아노4중주 1번' 중 1악장, 4악장을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이야기는 어느 시대에도 패배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소설의 위기는 없습니다"소설가 이문열씨가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SBS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9에 강연자로 나서 '이야기의 힘'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이야기는 운동과 변화, 나아가서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한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인간은 자기현시(顯示)의 가장 효율적인 양식으로 이야기를 발명하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무언가를 성취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 분야에서 무언가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야기는 여러 장르가 함께 활용하고 있으나 이야기 하기의 소비시장에서 보면 소설 이외의 장르는 파생상품일 뿐"이라며 "여전히 여러 장르에서 이야기가 그 본질적인 요소들을 압도하며 감동과 교훈의 전초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은 어디서도 패배하지 않는 이야기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기되는 '소설의 위기'와 관련해 "다른 표현양식을 가진 장르가 수용하는 이야기와 소설의 요소로서의 이야기를 제로섬 관계로 이해한 탓"이라며 "다른 장르가 이야기를 갈가리 찢어가 버려 소설의 몫으로는 찌꺼기만 남게 되리라는 예단이 소설의 위기로 과장된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각기 다른 장르에 수용되는 이야기들은 제로섬 관계가 아니며, 이야기에는 나눌수록 커지는 위대함이 있다"며 위기론을 일축했다.
군산대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작가 조정래씨를 초청, 교내 황룡문화홀에서 '문학과 인생'을 주제로 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 대학 근대문화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인문과학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날 문학포럼은 문학전문지 '문학동네' 편집위원인 류보선 교수(국어국문학과)의 초청으로 마련됐다.작가 조정래씨는 1970년 소설 '누명'으로 문단에 데뷔한 후 '태백산맥'과 '아리랑'등의 대하소설을 집필, 수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군산대 관계자는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회는 문학과 삶에 대한 풍요로운 이야기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의 도시집중 현상과 도시와 농촌간 문화소통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전북예총 희망21 프로젝트'가 고창을 찾아간다.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의 '전북문화예술발전 세미나'가 '고창을 문화도시로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29일 오후 3시 고창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고창읍성과 고인돌무덤, 판소리의 기반을 닦은 동리 신재효 선생이 고창문화의 뿌리라면 미당 서정주와 석전 황욱 선생은 줄기고, 최근에 세워진 고인돌박물관이나 고창문화의전당은 꽃을 피우기 위한 봉오리"라며 "어떤 꽃을 피우고 어떤 열매를 맺게 할 것인가가 과제인 상황에서 고창오거리당산제가 전북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하고 '전라예술제'가 개최되는 올해가 고창 문화의 르네상스를 앞당기는 좋은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세근 고창예총 회장이 '도·농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발전방안'을,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가 '지역 문화예술 공간의 운영과 역할'을 발표한다.이날 논의의 초점은 지역 문화예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쪽으로 모아질 전망이다.지역 문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박회장은 지역 문화 정책 수립과 재원 확보를 위해 자치단체장이 문화공약을 수립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박회장은 "지역 문화정책의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 지역의 독특한 색깔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문화정책에 대한 의지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에서는 도시에 비해 문화지원 투자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여러 통로를 통해 문화 관련 재정 확보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박회장은 고창의 문화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의 발전 소프트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의 개발도 제안할 예정이다.이대표 역시 "문화예술공간은 복합성 때문에 무엇보다도 전문적인 운영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문화예술공간 대부분이 관료사회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인적 구성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문화예술공간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비전에 따라 문화예술공간의 정체성이 정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할 예정이다.특히 이대표는 지역문화예술공간의 전문화를 위해서는 자율성과 효율성, 창의성이 상호연관성을 가져야 하며, 추구하는 목표의 방향이 명확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서 멀리 위치한 문화예술공간일수록 지역적 개성이 강한 문화환경 속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지역성과 전문성을 아우르는 정체성 확립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북과 전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만의 도시 DNA를 찾아 브랜드화하는 '도시 브랜드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도시 브랜드가 관광은 물론, 신규 투자 및 소비, 거주지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도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고 지역민들이 공통된 비전을 갖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는 것. 26일 오후 4시30분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제21회 천년전주문화포럼'에서 '도시 브랜드화와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천헌사 재일전북도민회 회장은 "도시의 브랜드화는 자치단체가 주도하기 보다는 주민의 참여를 통해 단계적으로 치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도시 브랜드 설정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도시 브랜드화 과정에 있어 시민 대표와 지역사회 대표 등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전략 입안위원회'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천회장은 위원회 설립을 시작으로 명확한 목표와 정의, 브랜드화 고객 대상 정의, 현재의 브랜드 이미지 파악, 목표 브랜드 내용 정의, 브랜드 내용 표현·작성, 브랜드 전략의 실행, 브랜드 전략 평가 기준 등 8단계에 걸친 도시 브랜드화 방법을 캐나다 토론토의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전주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표기돼 있지 않고, 관광지나 숙박시설 등에 외국인을 위한 해설이나 홍보물이 없다고 지적한 천회장은 "현재 전북을 찾는 해외 관광객은 연간 10만 명 정도로, 전국의 2% 이하로 매우 적다"며 "관광객을 1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증가시킨다면 연간 20억 달러의 외화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토론에 참석한 장병권 호원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는 "전주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얼마나 잘 디자인화하고 연출하며 스토리화해 사람과 돈을 끌어들이는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주의 브랜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강화돼 국제관광 명소마케팅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기 전주대 문화관광학부 교수는 "도시 브랜드화에 이용할 도시의 상징성을 찾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징성이 다양할 경우에는 일관성 있는 도시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개관 7주년을 맞아 다음 달 4일 특별기획답사 '정여립의 흔적을 찾아'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 출신인 정여립(1546~1589)은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선 중기의 군주제 사회에서 "천하는 공물(公物)이니 어찌 일정한 주인이 있으리오",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리요"라고 주장했다 반역자로 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여립 모반사건의 진상과 지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이번 답사에서 참가자들은 정여립이 대동계를 조직했던 제비산 자락의 월명암 치마바위, 용마무덤, 쌍룡사, 진안 죽도 등을 돌아본다.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의 저자인 ㈔우리땅 걷기 이사장 신정일씨가 답사 진행을 돕는다.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 063-228-6485~6)로 하면 된다.
'전주의 도시 DNA를 찾아 브랜드화하자.'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26일 오후4시30분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제21회 천년전주문화포럼을 연다.천헌사 재일전북도민회장이 '도시 브랜드화와 활성화 방안' 주제 발제를 통해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8단계 도시 브랜드화 방법을 제안한다. 「전주이야기(가칭)」 발간, 관광 DVD 제작, 전주대사습놀이의 세계화, 인 바운드 여행사 육성 등 전주 브랜드 설정 프로젝트도 제시할 계획.장병권 호원대 교수, 최영기 전주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도쿄 출신인 천회장은 현재 신코코포레이션 주식회사 사장이며, 재일한국민단 도쿄오타지부 단장을 맡고 있다.문의 063) 241-1123.
"우리는 전국이 거의 비슷한 방식의 개발로 획일화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도시의 규모가 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각 도시가 스스로의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과 운용을 해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 또 같은 방법으로 추진된다면 과연 지방도시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지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2차 문화 디플로마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에서 안재락 경상대 교수는 "지역에서의 생활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도시재생을 해야 한다"며 "지역에 현존하는 환경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의 사회적 고리를 강화하고, 각종 기업활동과 시민활동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하면서도 잘 살 수 있는 생활을 실현하는 것이 도시재생"이라고 주장했다.'지자체 도시재생의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한 안교수는 "현재 우리의 지방도시는 확실히 활력이 떨어져가고 있다"며 "이러한 활력 저하의 원인이 그동안 개발위주의 경제가 가져온 다양성의 상실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도시재생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환경의 재정비를 면적으로 확대·재생산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 지역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죠."안교수는 "개별건물의 고급화보다 공공공간의 가치창출이 더 중요하다"며 차없는거리, 보행공간, 자전거 도로의 정비 등이 도시공간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적인 사업보조제도의 창설, 재생지구의 지표선정과 사업 실시과정에서의 평가와 제안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뒤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져 보관 중인 백제 무왕시대의 사리장엄이 6월 27일부터 한달간 미륵사에 임시 봉안된다. 22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금제 사리호와 사리봉안기, 진신사리(12과) 등의 유물을 불교계와 전북도의 요청에 따라 다음 달 27일부터 한 달간 미륵사 유물전시관에 임시 보관하기로 했다. 다만, 유물 500여점 가운데 보존 처리가 힘든 직물류와 청동합 등은 제외된다. 이에 맞춰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는 사리장엄 이운(移運)의식과 기념법회를 다음 달 27일 오후에 열 예정이다. 당일 오전 10시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불교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운의식을 거친 이들 유물은 오후에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으로 옮겨져 한 달간일반에 공개된다. 금산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미륵사터 중앙에서 회주(會主)인 월주 대종사와 조계종 총무원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전북도 지사, 불교신도 등 3천여 명이참석한 가운데 친견(親見)법회를 연다. 한편,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사리를 담은 금제 사리호(舍利壺)와 석탑 조성 내력을 적은 금판인 금제 사리봉안기(舍利奉安記), 백제 특유의 머리꽂이 장식인 은제 관식(冠飾) 등 각종 유물 500여 점이 발굴됐다.
'절대적인 명당은 없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의 토요 특별 강연에 조인철 '자연과 건축' 대표가 초청돼 '우리 시대의 풍수'를 주제로 강연한다.조 박사는 조상들의 묘자리 잡기를 통해 길흉화복을 바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지적하며, 약한 기운을 보완하고 북돋아주는 양생 명당을 통해 우리 시대의 새로운 풍수를 제시할 계획.경북 경주 출생인 그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 대구한의대 풍수지리학과 겸임교수, 김포대, 가톨릭대에서 강의를 해왔다. 강연은 23일 오후 2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화폐인물로 선정된 신사임당의 5만원권 발행을 앞두고 신사임당의 진면목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강릉시는 이날 '진화하는 신사임당'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 기존의 '현모양처'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21세기 여성주의적 가치를 새롭게 알리고 여성의 사회문화적 지위를 높인 신사임당의 변화 과정과 가치를 재조명했다. 김수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은 '신사임당 담론과 현모양처 이미지의 근대적 창출', 전경원 광주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천운을 타고난 신사임당의 유혹: 나도 신사임당이고 싶다'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현선희 전남대 의류학과 강사는 '신사임당 회화를 응용한 패션문화상품 개발'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우리 고유의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우리나라 고부가가치 패션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 영감의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관동대 염미란 교수 등이 참여한 지정 및 종합토론이 열렸다.
전라북도박물관협의회(회장 조수현)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전북지역 박물관 탐방단'을 운영한다.박물관 탐방단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박물관 가는 날'에 맞춰 전북지역 공·사립·대학박물관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23일 익산지역 박물관을 시작으로 6월 판소리박물관·고인돌박물관 등 고창지역, 7월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고부민속유물전시관 등 정읍지역, 8월 벽골제농경박물관·벽천미술관 등 김제부안지역, 9월 남원향토박물관·순창장류박물관 등 남원순창지역, 10월 진안역사박물관·무주곤충박물관 등 진안무주지역 등을 찾아간다.23일 진행되는 첫 탐방은 21일까지 초등학생 동반 10가족(40여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063) 2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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