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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여 건각, 청정 고창서 '상쾌한 질주'

제13회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가 3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일 고창공설운동장 출발을 시작으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박우정 군수를 비롯해 이상호 군의회 의장, 은희정 통합체육회 수석부회장, 일본 유메마이 마라톤동호회 타스미(8명), 박성일 농협군지부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마라톤 동호회원, 군민 등 6000여 명이 참여했다.이날 최연소 참가자인 이정우(10개월고창읍)군의 유모차 참여, 최고령자인 조태환씨(76고창읍), 원시인 복장과 전통의상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의상을 입고 달린 동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을 힘차게 달렸다.70세 이상 참가자 10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고창부안축협을 비롯하여 LG화학마라톤클럽 등 88개 단체에서 참가, 대회를 빛냈다.마라톤 참가자, 가족, 군민 등 6000여 명이 뛰고 즐기는 가운데 풀코스 남자 1위는 정석근(서울 광진구)씨가 2시간 48분 22초, 여자 1위는 문선미(경기 안양시)씨가 3시간 13분 33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하프코스 남자 1위는 김보건(경기 이천시)씨가 1시간 15분 32초, 여자 1위는 안미정(충남 서산시)씨가 1시간 38분 29초로 우승했다.단축코스 남자 1위는 김선호(전북 익산시)씨가 34분 22초, 여자 1위는 이은혜씨(군산시)가 40분 28초을 기록했다.첫해부터 푸짐한 상품과 다양하고 풍부한 먹거리로 참가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고인돌마라톤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마라토너와 가족, 군민 모두가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편 전날인 14일에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대회, 제19회 전북도지사기 궁도대회, 고창군수배 전국라인댄스 대회 가 고창군 일원에서 열렸다.고창군통합체육회와 전북도 배드민턴 협회, 궁도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내 및 전국에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선수 등 2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펼쳤다.△고창군수배 전국라인댄스 대회=대상 고흥도양, 최우수상 정읍신태인, 우수상 고창복지회관이지댄스고창농협 △전북도지사기 궁도대회 단체전=1위 천양정(송), 2위 송백정(죽), 3위 황산정(송). 개인전 1위 장년부 천양정 박기배, 노년부 송백정 김경수, 여자부 건덕정 진영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5.11.16 23:02

전북 생활체육 왕중왕전 시상식 '축제'

도내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 중 최강팀을 가리는 2015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의 시상식과 평가회가 12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 열렸다.전북도생활체육회가 지난 달 24일부터 군산에서 이틀간 진행한 왕중왕전은 11개 종목(3개 시범)의 우승자를 가렸고 이날 행사에는 도내 각 시군을 대표해 출전해 입상한 선수와 생활체육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서로를 축하격려하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7회째를 맞은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에 대한 별도의 시상식과 평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시상식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역대 종목별 동호인리그 왕중왕전 우승팀 현황을 통해 지난 날을 되짚어보면서 문제점과 개선책을 논의한 첫 평가회가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도생활체육회는 현행 11개 종목을 좀 더 확대해야한다는 평가회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시상식에서는 8개 정식종목 1, 2, 3위에게 각각 우승상금 100만원, 준우승 70만원, 공동3위 50만원이 수여됐다.아울러 8개 종목 심판상과 함께 대회 개최지인 군산시가 특별상을 받았다.도생활체육회 류창옥 사무처장은 3월부터 시작한 왕중왕전을 함께 해준 생활체육 동호인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생활체육의 꽃인 동호인리그 종목을 더 늘려 대회가 더 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5.11.13 23:02

'봉동 이장'은 여전히 배 고프다

K리그 감독 최초로 올해 통산 4회 최다우승을 달성한 봉동 이장 전북현대모터스 최강희 감독은 2015년 시즌 성적을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축구계는 전북현대가 12년 만에 2년 연속 우승과 4승을 달성하면서 명문구단 반열에 오르도록 한 1등 공신으로 최 감독을 꼽는다.반면 당사자인 최 감독은 전북이 애초 목표했던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이라는 3관왕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회한이 크다. 최 감독의 이 같은 생각은 팬들의 소망과 일치한다.이와 관련 그는 최근 올해 2연패를 달성했지만 이기는 것에 급급해 우리만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북현대가 아시아의 진정한 명문구단이 되려면 국내리그 우승은 물론 아시아의 맹주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전북이 아시아챔피언이 되는 데는 넘어야 할 산이 더 높아졌다. 바로 축구에 엄청난 물량 공세를 퍼붓는 중국과 중동국가들이다. 그럼에도 최 감독은 한국선수들의 장점이 있는 만큼 작은 투자를 계속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봉동이장 특유의 해법이자 강력한 의지다.최 감독의 꿈은 또 있다. 전북은 올들어 FC서울에 이어 누적 및 평균 관중 2위로 올라섰다. 최 감독은 전북이 2009년과 2011년에 우승을 했어도 축구팬이 아닌 분들은 잘 몰랐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 이후 축구에 관심이 없어도 전북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셨다고 설명한다.폭발적 관중 증가에도 최 감독의 눈높이는 더 높은 곳을 향한다. 팬들의 진심어린 호응이 없으면 진정한 명문구단이라고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올해 우승에 이어 전북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려 한다. 바로 누적관중 1위다. 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승 시상식을 겸한 성남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2만3873명 이상만 오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명문구단의 상징인 홈팬의 중요성을 최 감독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그는 4만명의 관중이 오면 선수들이 상의를 벗도록 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최 감독은 지난 7월 26일 전주 수원전을 앞두고 4만 관중 오면 춤추기 약속을 내걸었고 그보다 모자란 3만1192명이 왔지만 팬들 앞에서 춤을 추었다. 수원전 사례만 보면 최 감독이 웃옷을 벗을 공산이 크다.전북현대 구단도 누적관중 1위 달성을 향해 아반데 경품 추첨 외에 색다른 이벤트를 만들었다. 수도권 팬들을 위해 코레일과 21일 경기 관람 및 전주한옥마을 투어를 겸비한 여행상품을 출시한 것.경기장 채우는 팬, 월등한 팀 성적, 구단의 적극 투자를 명문구단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여기며 관중과 성적을 여전히 배고파하는 봉동이장의 상의 벗기기는 이제 팬들의 발걸음이 결정하게 됐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5.11.12 23:02

전국 수영 동호인 500여명 부안서 '화합 물살'

전국 각지의 수영 동호인들이 변산반도의 중심 부안군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화합의 물살을 가른다.전북수영연합회(회장 서정일)가 주최하고 부안군수영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2015 도지사배 마스터스 전국수영대회 및 2015 연합회장배 마스터스 전국수영대회가 오는 15일 부안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에서 500여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열린다.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도지사배 마스터스 수영대회는 2011년까지 전주에서 개최됐지만 지역의 수영 활성화를 위해 시군 순회 방침을 정하고 2012년 무주, 2013년 완주, 2014년 부안에서 대회가 진행됐다.도지사배 마스터즈 참가 구분은 2129세, 3034세, 3539세, 4044세, 4549세, 5054세, 55세 이상 등 남여 각각 7개 그룹으로 세분화했다. 선수 등록자는 참가할 수 없다.경기는 남여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각 50m와 100m 및 개인혼영, 혼계영, 계영, 혼성혼계영, 혼성계영 200m 종목으로 나눠 실시된다.시상은 단체 종합우승과 준우승, 3위에게 상장과 컵, 상품이 주어지며 개인 1, 2, 3위에게도 상장과 메달이 수여된다. 또 대회 최우수 선수와 우수 선수, 최우수 지도자를 선정해 상장과 컵을 준다. 참가선수 모두에게도 기념품이 제공된다.서정일 전북도체육회 부회장 겸 전북수영연합회 회장은 도내 시군 수영 동호인들의 대회 참여 확대와 수영 종목 활성화를 위해 시군을 순회 개최하는 도지사배 마스터스 전국수영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내 전북의 수영 발전은 물론 부안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대회 개막식은 15일 오후 1시 30분에 김춘진 국회의원과 김종규 부안군수, 임기태 부안군의장, 류창옥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서정일 전북수영연합회장, 김상우 부안군수영연합회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부안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열린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5.11.12 23:02

"내년 한 단계 더 도약, 전북도민에 긍지 선물"

내년에는 종합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지난해 제주 전국체전에서 14위의 수모를 겪은 뒤 올 강원 체전에서 종합 10위로 재도약에 성공한 전북선수단 해단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5일 전주 알펜시아웨딩홀에서 전북도체육회장인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올 체전 출전 선수단과 임원, 체육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단식에서 체전 총감독인 최형원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결과보고를 통해 각계의 성원에 힘입어 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전국 10위의 성적을 거두고 성취상도 받았다며 올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 종합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도민들에게 긍지와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송하진 도지사는 치사에서 전북선수단이 정말로 잘 싸웠다. 96회 전국체전은 땀과 눈물을 모아 도민에게 희망을 줬으며 자랑스러운 성적을 거둔 선수단에게 거듭 감사하고 축하한다며 도체육회의 개혁과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성취상 3위를 받았는데 개최도인 강원도(성취상 1위)와 세종시(성취상 2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진정한 성취상 1위는 전북선수단이라고 치켜세웠다.송 지사는 여세를 몰아 생동하는 전라북도가 되도록 체육을 통해 모아진 도민의 용기와 힘을 바탕으로 낙후를 씻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자며 체육이 새로운 전북도약의 기폭제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김승환 교육감은 축사에서 전북선수단은 치열하고, 아름답고,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했다며 금 14개, 은 17개, 동 25개를 따낸 학생선수들이 전북체육 도약의 진정한 주인공들이다고 말했다.입상 격려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35년만에 종목 전국 1위를 차지한 사이클을 비롯해 전국 2위 육상필드와 배드민턴, 전국 3위 핸드볼과 스쿼시가 받은 컵 봉납식과 함께 1000점 이상을 얻은 종목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이어 사이클 삼양사 소속 4관왕 나아름과 3관왕 이은희 등 메달리스트와 단체전 우승팀의 선수와 지도자 등에게도 격려금이 주어졌다.한편 이날 행사는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전북체육이 작년 최악의 성적을 딛고 10위로 재도약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체육계 인사들은 덕담을 나누며 서로의 선전을 축하했고 성적 상승에 따른 포상과 격려가 이어지자 박수와 환호성도 쏟아졌다. 도의회 김광수 의장은 격려사에서 올해 10위를 했으니 내년에는 그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전북 체육계가 너무 부담을 갖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도체육회 이인철 고문과 서정일 부회장, 이대원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과 각 경기단체 회장과 전무 등이 대거 참석해 모처럼 만의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5.11.06 23:02

전북 철각들, 겨울 문턱 '질주'

전북 마라톤의 산실 역할을 하면서 최고의 전통을 지랑하는 전북역전마라톤이 오는 24일 초겨울 바람을 뚫고 질주를 시작한다.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전북역전마라톤은 올해 27회째로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철각들이 출전해 고향의 명예를 걸고 이틀간 레이스를 펼친다.특히 이번 대회는 첫날 전주-군산 6개 소구간(52.1km)에 이어 이튿날인 24일 기존 남원-전주 구간을 순창-전주 9개 소구간(70km)으로 변경해 실시된다. 이는 2013년 3위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릴 정도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높은 순창군이 대회 2일차 경기 출발지 유치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이에 따라 대회 총연장도 지난해 113.2km에서 122.1km로 늘어나 시군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기의 박진감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새롭게 설정된 순창-전주 구간은 순창인계, 인계회문, 회문청웅, 청웅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임실역, 임실역사선대 주유소, 사선대 주유소남관초교, 남관초교대성동 영동고덕APT, 영동고덕 APT전북일보사 등 9개 소구간으로 진행된다.순위는 모든 구간 기록을 합산해 짧은 시간 순으로 정하며 단체상과 개인상이 주어진다.시군 대항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단체상 1위는 우승기와 우승컵상장장려금 500만원, 2위 컵상장장려금 300만원, 3위 컵상장장려금 200만원, 4위 컵상장장려금 100만원, 5위 컵상장장려금 50만원을 받는다. 감투상고 성취상에게도 컵과 상장 및 소정의 장려금이 지급된다.개인상은 최우수선수상, 지도상, 신인선수상, 감투상(2), 장려상(2)으로 상장과 트로피가, 구간우수상 15명은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개회식은 24일 오전 9시30분 전북일보사 현관 앞에서 실시된다.한편 4일 오후 3시에 순창군 체육공원사업소에서 열린 대회 제1차 감독자 회의에서는 출전 선수 점검과 경기 운영 등에 대한 논의와 점검을 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5.11.05 23:02

[전북, 사실상 전국 최하위 추락…장애인 체전 결산] 시설 확충·예산 확대·팀 창단 '과제'

지난 1일 폐막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의 성적으로, 세종시를 제외하면 지난 해 13위에서 사실상 맨 하위로 추락한 전북 장애인체육의 경기력 향상에 대한 근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26개 정식 종목 중 23개 종목에 36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전북은 애초 작년 수준의 성적을 목표로 했지만 전북과 도세가 비슷한 경남과 전남, 제주에까지 추월당하면서 바닥권으로 떨어졌다.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 29, 은 27, 동 27개로 메달순위 14위에 올랐지만 종합 득점에서 예상치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인전은 강세를 나타낸 반면 배점이 높은 단체전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실제 전북은 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육상에서 금 22, 은 15, 동 14개로 전체 금메달의 66%, 은동메달의 절반을 수확했다. 이로 인해 전북이 얻은 종합점수 6만265점 중 육상이 차지한 점수는 5분의 1이 넘는 1만2804점이나 됐다. 이는 역설적으로 다른 종목과 단체경기의 부진이 그만큼 심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단체전 경기인 배구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며 5539점을 얻은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순위 하락과 관련 도내 장애인체육계는 대진 불운과 출전 예정 선수 사망과 경기 전 부상 등 악재가 겹치기도 했지만 도내 장애인체육의 열악한 운동환경을 첫 손으로 꼽고 있다.도내의 장애인 체육 시설이 변변치 않고 그나마 설립된 체육관도 학교 강당 수준으로 규모와 크기가 작고 종목별 활용도도 매우 낮다는 것. 이 때문에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를 통한 유망 선수 발굴이 어려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경쟁 관계에 있는 타 시도의 적극적인 장애인체육 육성정책이 상대적으로 전북의 순위 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지난해 전북보다 후순위였던 경남과 전남, 제주가 전북을 추월한 배경에는 우수 선수 영입과 실업팀 육성, 예산지원 확대라는 3박자가 자리하고 있다. 장애인체육계는 경남과 전남의 투자 확대와 제주의 실업팀 운영 등이 체전 성적을 견인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의 경우 도내 실업팀은 전무한 상태이고 장애인체육 지원 예산도 전국에서 최하위다.아울러 도내 장애인 경기연맹의 안일한 대응과 소통 부재도 경기력 저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 때문에 도장애인체육회와 각 경기연맹이 수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도내 자치단체에서 상징적으로라도 실업팀을 시범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선수 수급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시군의 장애인체육회 설립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물론 이는 전북과 경쟁하는 타시도 수준의 예산 지원을 전제로 한 주장과 대책들이다.선수와 지도자의 열정과 땀으로 일궈낸 결실과 인간승리가 장애인스포츠가 추구하는 길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도민들의 자부심과 감동의 극대화 또한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사이에서 전북도장애인체육회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전북의 이번 성적은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 복지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요구하는 계기로 다가오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5.11.03 23:02

[강원 장애인체전] 전북, 불굴의 투혼으로 값진 결실 '감동'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보여준 불굴의 투혼과 값진 결실이 도민들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선물했다.전북은 1일 강원도에서 폐막한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9개, 은과 동 각각 27개 등 모두 8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격려상을 수상했다.전북은 특히 5명의 3관왕과 4명의 2관왕을 배출하는 등 모두 9명의 다관왕이 나왔다.전국 타 시도보다 적은 예산과 열악한 운동 환경에도 전북 선수들이 이처럼 선전한 것은 전북장애인체육회를 중심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이 흘린 땀방울과 열정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특히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국내 장애인 육상스타인 전민재는 12년 연속 체전 3관왕(T36 100, 200, 400m)의 대기록을 달성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또 체전 다관왕 기록을 가진 전은배도 T36 100, 200, 400m에서 금을 따내며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육상 필드의 김정호도 F54 창,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 분야 국내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여기에다 창,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박정규(F35)와 윤한진(F33)이 나란히 금메달을 수학하면서 영광의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배드민턴 강자 손옥자(BMW2)는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2개의 금을 따냈고 선정미(육상F37)는 원반과 포환, 문지경(육상F33)은 창과 원반에서 2관왕에 올랐다. 수영(S6)에 출전한 최은지도 접영과 배영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이로써 전북은 작년보다 금메달 1개를 더 따내면서 전국 메달 순위 14위(종합득점 16위)를 기록했다.전북은 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역도 남자 -59kg급에서 조영철이 143kg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세웠으며 여자 F33 포환에서 김예은(3.65m)과 수영 여자 S6 50m 접영의 최은지(1분20초22)도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전은배는 육상 200m 한국타이기록을 달성했으며 김정호와 문지현, 이민재는 대회신기록을 세웠다.반면 전북은 득점 비율이 높은 단체종목인 남자 좌식배구, 축구(뇌성), 농구(지적), 론볼의 부진과 불리한 대진운으로 애초 목표했던 종합 순위 13위는 이루지 못했다.장애인체육계는 전북과 도세가 비슷한 전남, 경남, 제주의 경우 우수선수 영입 등 경제적 투자가 활발한데 비해 전북은 빠듯한 예산 때문에 선수 양성과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전북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체전 예산의 대대적 증액과 훈련환경 개선, 종목별 전문지도자 배치를 통한 경기력 향상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전국 종합순위를 끌어올리려면 각계의 관심과 대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5.11.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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