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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악원장 임화영 명창 - 늦게 꽃 핀 소리인생, 지역 국악 등불로

"훌륭한 제자들이 익산을 넘어 전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국악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꺼져가는 국악의 등불을 환히 밝혀가고 있는 '작은 체구의 국악 거인' 익산국악원장 임화영 명창(52).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된 뒤 힘겹던 생활고를 무릅쓰고 시작한 그의 국악인생이 지금의 익산지역 국악의 등불을 밝혀가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고 있다.지금까지 길러낸 제자들이 수백 명. 국립국악원이나 도립국악원, 시립국악원 등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제자들도 상당수 된다.SBS스타킹에 나와 구성진 판소리를 선보였던 박성렬 군(15)도 임 명창이 지도하고 있다.사실 임 명창은 20대 후반 뒤늦게 국악을 시작했다.당시만 하더라도 너무 어렵게 살던 생활고로 한 달 1만5000원하던 수강료가 부담되어서 그만두기도 했다. 이후 건강이 악화됐고, 국악과 떨어지지 못했던 계기가 됐다.이처럼 국악을 너무나 사랑해 지금도 열정적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는 그의 국악인생 30년을 뒤돌아보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하지만 그는 집념 하나로 전북도지방무형문화재 최란수 선생과 오정숙 명창, 남해성 선생 등으로부터 각종 소리를 사사하고 모든 소리를 두루 섭렵하면서 지난 2007년 소리꾼들의 꿈인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명창대열에 이름을 올렸다.작은 키에 몸집도 작아 소리가 어디에서 나올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소리 하나는 타고 났다는 스승님들의 평가 속에 그의 열정이 보태졌다.임 명창은 "정말 수없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부족하지만 명창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받은 만큼은 안 되겠지만 가진 모든 것을 후배들을 위해 쏟아내려는 생각이다"며, 4번의 전북교육감상과 전북도지사 상 등 9번의 지도자상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다.후진 양성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임 명창은 전국의 판소리경연대회에서 빼놓지 않고 섭외하는 1순위 심사위원으로도 유명하다.어떤 입김에도 흔들리지 않고, 명확한 심사를 하기 때문에 임 명창이 심사한 대회는 이견을 보이지 않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 되어가고 있다.특히 누구보다 힘든 가난을 겪어봤기에 보이지 않게 주변을 돕는 따뜻함을 갖춘 지도자이기도 하다.'늦게 시작한 만큼 아직 힘이 충만하다'는 그는 "정정렬 국창이 살아계셨던 익산에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국악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제자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임 명창은 "머리를 뽑아 신을 삼아드려도 다 못 갚을 은혜를 스승님들께 입었다"면서 "스승님들께 받은 은혜를 후진 양성에 쏟아낼 계획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 기획
  • 김진만
  • 2013.01.22 23:02

군산 특화산업, 흰찰쌀보리 - 다양한 보리식품 개발, 전국 소비자 입맛 잡는다

한국지리지총서 '읍지' 중 전라도 옥구현(군산의 옛 지명)편에 따르면 옥구현 보리는 조선시대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져 왔다.1908년 한국통감부가 간행한 '한국수산지' 제4장 전라도편 제5절에도 보리가 군산지역 주요 농산물 중 하나로 서술되는 등 군산 보리는 역사적 기반을 갖춘 향토자원이었다.오랜 세월 쌀과 함께 우리 밥상에 오르던 보리는 쌀 생산량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식탁에서 멀어져 갔다.하지만 보리의 성인병 예방 효능이 알려지고 2000년대 들어 웰빙 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건강 밥상의 주인공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군산흰찰쌀보리는 보리재배가 쇠락의 길을 걷던 1995년부터 군산 보리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본격 재배되기 시작했다.미성동, 옥구읍, 회현면, 대야면 일대의 배수성이 좋은 미사질 양토와 염 농도가 평균 0.09%로 인근 타 지역에 비해 적합한 토양, 보리 재배기간인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9.3℃의 평균기온은 보리재배에 적합한 지리적 요건은 흰찰쌀보리를 군산을 대표하는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군산흰찰쌀보리산업 현황군산흰찰쌀보리는 1995년 0.4㏊의 면적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지역 주재배 작물로 특산품화를 추진하며 점차 확대되면서 2007년 1006㏊로 면적 대비 전국 47%, 도내 63%를 차지했다. 생산량도 전국 52%, 도내 68%를 기록하며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로 지리적표시 제49호 등록에 이어, 2009년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까지 등록했다.또한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2011년부터 군산 흰찰쌀보리 명품화를 위한 생산자 조직 규모화, 조직화, 가공유통기반 구축, 홍보마케팅 시스템 구축이 시작돼 올해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도 지난 2009년부터 순도높은 흰찰쌀보리 생산을 위해 우량종자 채종포와 지리적특산품단지 각각 40ha에서 우량종자 140톤씩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다.이와 함께 농업인생산자단체와 군산대 등 3개 대학,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국립식량과학원, 4개 지역농협, 보리가공업체 대표들로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사업추진단'이 구성돼 산업기반 구축에서부터 다양한 가공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이 같은 민·관·학의 노력은 농가들이 정부수매 보래재배중심에서 농가생산 유통형태로 발상을 전환하도록 해 지난해부터 정부의 보리 수매가 중단됐음에도 지난해 1512㏊에서 올해 1910㏊로 재배 면적이 오히려 확대됐다. 계약재배 형태로 참여한 농가들은 자체 유통을 위한 중·대형 도정시설 9곳과 소형 200여개를 갖추고 있으며, 참여농가 수도 지난해 941농가에서 올해 998농가로 확대되고 전체 농가소득도 65억원에서 86억원으로 증가될 전망이다.△군산흰찰쌀보리의 고부가가치화 군산흰찰쌀보리를 1차 산업에서 2·3차 산업으로 고부가가차화하기 위해 다양한 보리음식 및 가공품을 개발하는 상품화가 시도되고 있다. 전통주, 빵, 과자, 국수 등 다양한 보리가공제품으로 가공하는 지역업체가 2011년 2개소에서 지난해 5개소로 확대되면서 매출액도 5920만원에서 4억1800만원으로 709% 증가하는 등 상품화가 소비자들의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그동안 밥에 혼식용이나 보리비빔밥으로 한정 소비되던 흰찰쌀보리를 다이어트 보리죽, 떡, 빵, 샐러드, 스넥, 음료 등 쌀밥 대용식은 물론 다양한 소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로 개발 중이다.'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사업추진단'은 흰찰쌀보리 소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군산대 식품영양학과 유정희 교수팀과 흰찰쌀보리 음식 20종을 연구 개발했다.지난해 30여회에 걸쳐 진행된 보리음식 품평회를 통해 흰찰쌀보리와 생선을 이용한 식혜, 막걸리를 이용한 발효보리떡, 과일과 젖산군을 이용한 보리 쥬스 등이 특히 눈길을 끌었으며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보리음식들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또한 식품가공업체 대표, 농업인,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흰찰쌀보리 맞춤형 가공교육을 개최해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보리전문음식점과 보리전문제과업소를 발굴했다.△군산흰찰쌀보리 향토산업 발전 방향올해는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사업 마지막 사업연도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사업추진단'을 통해 보리가공상품과 향토음식 개발로 지역특산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흰찰쌀보리 산업화를 통해 경쟁력 우위를 점유해 나갈 방침이다.현재 숙명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보리를 이용한 프렌차이즈형 대중음식 메뉴를 개발 중으로, 다음달 음식업체 대표들에게 보리음식 메뉴와 조리기술을 선보이고 군산의 향토음식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대중화할 계획이다.기존 가공업체 5개소에도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신규 가공업체 지원 육성에 나서는 등 흰찰쌀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 기획
  • 이일권
  • 2013.01.22 23:02

이태만 사업추진단장 "전국 찰보리중 으뜸…향토특산품 안착 노력"

2011년 4월 흰찰쌀보리 생산단지 조성과 우량종자 품질관리, 보리산업기능인 양성 및 경영컨설팅, 원료곡을 이용한 2·3차 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사업추진단'이 출범했다.당시 군산 미성동에서 농업에 종사해 오던 이태만(62·사진)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사업추진단장.향토사업추진단 출범으로 단장직을 맡게 된 이 단장은 사업추진단을 행정중심이 아닌 생산농가단체로 구성된 사)군산흰찰쌀보리생산자협회를 주축으로 유통·식품가공 업체 등 관련 산업계와 기술개발과 전문인력양성을 지원하는 학계로 구성했다. 이어 사업진행 의사결정을 하는 운영위원회와 기술분야 자문을 수행하는 자문위원회, 행정지원을 맡는 사업지원단 및 실무추진팀을 운영하며 흰찰쌀보리의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기반을 조성해 왔다.올해로 행정지원이 마무리 되면서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던 향토사업추진단은 사업단 내에 영리법인을 신설해 지속적인 흰찰쌀보리 명품화와 수익을 창출하며 자생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태만 단장은 "지난 2년 동안 농가 생산기반 조성과 보리가공업 시설개선 및 창업을 지원하고 전국 소비시장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주력해 왔다"며 "올해도 생산지 명성에 걸맞는 가공업체 추가 발굴과 함께 수도권 학교 및 기업 급식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군산흰찰쌀보리가 전국의 찰보리 중 제일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은 만큼, 흰찰쌀보리가 향토 특산품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부터 적극 소비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 기획
  • 기타
  • 2013.01.22 23:02

"365일 24시간 중단 없는 맑은 물 공급에 총력"

황필선(53)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전북지역본부장이 취임한지 1개월이 조금 넘었다. 깨끗하고 안전한 웰빙 물을 꿈꾸는 도민의 열망과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물로 더 건강한 심신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도 사람의 초석이 되는 K-water의 고정적 용수확보,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그리는 내실화, 용수관련 불편사항을 최소화시키는 등 K-water가 넘어야 할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본부장의 전북 근무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1985년 평사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공사의 1급 단체장이 돼 전북 물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돌아와 도내 정관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전북 근무가 이번이 두 번째 인데요. 다시 오게 된 소감과 신년설계가 있다면? "저는 1995년부터 5년간 진안 용담댐 건설 업무를 담당한 후 13년 만에 다시 전북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건설에 참여한 용담댐이 전북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하며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이 마음이 포근합니다. 먼저 올해 K-water의 미션인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환으로 '미래 기후·환경변화에 강한 전북의 녹색성장'을 실현하고자 도내 상하수도와 댐을 통합해 종합적인 물 문제 해법(Total Water Solution)을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365일 24시간 중단 없는 맑은 물 공급, 위기대응체계 선진화를 통한 물 관련 재해 제로(zero)화, 전북의 지속적인 녹색성장 선도, 청렴하고 투명한 윤리의식 속에 신명나는 일터(Great Work Place) 등 4대 핵심전략을 이행하겠습니다."-K-water가 맡고 있는 주요 업무를 소개한다면?"K-water는 댐수도시설의 건설 및 운영관리를 통해 물 문제 해법(Total Water Solution)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물종합 서비스기업으로 창립 46돌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예산은 5조5200억원으로 2011년말 기준 2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바 있고 작년 9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공기업 신용등급 A+평가를 받았고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2012년 지속가능경영 실태조사'평가에서 최고등급(AAA)을 받기도 했습니다.주요 사업은 16개 다목적댐과 14개 용수전용댐, 16개 보를 운영관리하고 5개 댐을 신규로 건설하는 등 한강, 낙동강 등 국가 주요하천의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을 담당합니다."-도내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상수도 관련 사업을 정읍시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2005년부터 정읍시 지방상수도시설을 수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읍시 지방상수도 위수탁사업은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하여 공급한 송수량 중 요금수입으로 거둬들인 수량의 비율) 제고와 함께 고객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킨 결과 성공적인 위수탁사업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수 당시 정읍지방상수도의 유수율은 49.8% 수준으로 전북 평균(60.87%)에 못 미쳤으나 K-water가 수탁 후 5년간 400억의 사업비를 들여 노후 수도관 등을 교체한 결과 2011년에 유수율이 80.7%로 대폭 향상됐습니다."-각 지자체가 상수도 업무를 K-water에 위탁했을 때 어떠한 장단점이 있나요?"K-water가 둘 이상의 지자체에 도매로 수돗물을 공급하면 해당 지자체는 관할지역 또는 인근 지자체 주민에게 소매로 물을 공급합니다. 전자를 광역상수도라 하고 후자를 지방상수도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방상수도는 지자체의 영세성, 만성적 적자 운영과 그에 따른 신규 투자·재투자의 미흡 및 지역간 수도서비스 격차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방상수도 위수탁사업은 지자체가 직영하는 지방상수도를 K-water와 같은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것으로서 초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유수율 제고사업을 수탁기관이 대신함에 따라 지자체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관로 노후화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땅속으로 새는 양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011년 말 기준 K-water가 수탁운영 중인 17개 지방상수도의 평균 유수율은 77.0%입니다. 이는 수탁 전에 비해 15.1%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2010년 기준 최근 10년간 지방상수도의 연평균 유수율 증가율은 0.8%에 불과하나 K-water가 수탁운영 중인 지방상수도의 연평균 유수율 증가율은 그보다 4배 이상 높은 3.5% 수준입니다."-용담과 섬진강, 부안댐의 역할과 가뭄에 대비한 물 관리 대책이 있다면?"전북에는 3개의 다목적댐이 있습니다. 전북도민의 젖줄인 용담댐은 유역변경식댐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1965년 준공된 섬진강댐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이며 변산반도 국립공원내 조성된 아름다운 부안댐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도내 3개 다목적댐은 총 1억7800만㎥의 홍수조절능력을 활용해 이상 홍수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1월 현재 도내 3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예년 대비 49%를 상회하고 있어 금년도 홍수기 이전까지 전북지역 용수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향후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이에 따른 용수부족은 어떻게 해결할 건지?"새만금 개발에 따른 용수 수요는 인구유입에 따라 주거단지에 필요한 생활용수와 산업단지 및 과학·연구단지에 필요한 공업용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생활용수의 경우 용담댐에서 그 수요를 충족할 것이며, 공업용수는 기존 군산산업단지의 용수사용 추세와 새만금 개발계획을 감안할 경우 현 군산정수장 시설용량(130천㎥/일)을 초과, 1일 19만8000㎥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금강광역상수도를 공업용수도로 전환공급하기 위한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의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공업용수 수요에 대처하고자 전주권광역상수도-군장공업용수도, 군산공업용수도-군장공업용수도간 비상연계관로 설치공사를 작년 10월에 준공했습니다."

  • 기획
  • 이강모
  • 2013.01.21 23:02

황필선 본부장은 - 평사원에서 출발 1급 본부장까지…용담댐 건설 주인공

지난달 16일 취임한 황필선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그곳에서 졸업한 알짜배기 '호남인'이다.황 본부장은 지난 1985년 평사원으로 K-water에 입사한 이래 28년만에 1급 본부장이 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그는 K-water 여수권관리단장, 물관리센터장 등의 주요 보직을 일임했으며, 현재는 전북본부장이란 타이틀과 함께 한국기상학회 부회장, 국가위기관리학회 감사, 한국방재협회 이사, 한국대댐회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긴급을 요하는 단체의 수뇌부를 맡고 있다.황 본부장이 직접 건설한 용담댐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함께 전북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K-water가 선정하는 가장 자랑스러운 사업으로 꼽힌다.그는 특히 용담에서 근무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이 마음이 포근하고 가슴이 따듯해져 온다고 한다.황 본부장은 K-water맨이 가져야 할 자세로 '자연은 우리가 후대를 위해 일평생 일구어 나가야 할 미래'를 꼽았으며 이는 평정심 속 후대를 위한 사소한 부문까지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그는 같은 공직에 있는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높으며, 향후 전북의 물 지도를 바꿔나갈 능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 기획
  • 이강모
  • 2013.01.21 23:02

"'지역사회 공동체 운동'으로 내적 역량 키워야" 전봉호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내적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전봉호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59)은 침체돼 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내부에서 찾았다. 그는 현재 전북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는 중앙정부를 비롯한 외부에서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역 스스로 내재적 역량을 축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 공동체 운동'을 내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운동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 속에서 도민들은 소외감과 패배감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렇게 되면 지역사회의 역량은 제고되고, 높아진 지역역량 만큼 지역발전이 앞당겨진다는 설명이다. 1시간이 넘는 인터뷰 동안 그는 변호사로서 뿐만 아니라 오랜기간 시민사회단체를 꾸리면서 느끼고 고민해 왔던 그만의 전북 발전방안을 풀어놨다.-전북은 오래전부터 낙후탈피를 외쳐왔습니다. 하지만 항상 제자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적 낙후일 수도 있지만, 전북도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이나 패배감은 매우 큽니다."도민들은 오래전부터 개발에서 소외돼 변방으로 밀려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그랬고요. 그 만큼 도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나 상실감이 깊다는 이야기죠. 그렇다고 앉아있을 수만 없죠. 따라서 이제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력을 충전시킬 수 있는 내부 작업과 노력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이전에도 다양한 노력들은 시도됐습니다. 그러나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할까요."우리의 현실에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주위 환경은 매우 척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는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우리끼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힘을 모으면 가능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힘을 결집시키기 위한 목표가 분명해야 되는데요."내적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환경 및 생태계 파괴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북지역도 마찬가지로, 성장 잠재력이 많이 파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나 지역에서는 새로운 내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의 활력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다소 추상적인 말 같은데, 구체적으로 내부 활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제 생각으론 '지역사회의 공동체'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내 공동체가 제대로 구축되면 지역사회가 활력을 찾게 됩니다. 지역사회에서 활력이 넘치게 되면 도민들은 상실감이나 패배감을 떨쳐낼 수 있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발전의 동력이 되는 것이죠.-공동체 구축이 어떻게 내적 역량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성장 잠재력이 파괴된 상태에서, 그리고 돈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첫째가 두뇌이고, 둘째는 사회적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셋째는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각종 자원들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이중 두번째인 사회적 잠재력의 경우, 공동체 운동을 통해 가능합니다.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마을단위의 역량을 키우는 사업입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동네 빵집의 경우, 현실적으로는 대기업에 대항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로 빵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어 주민 공동체가 운영하는 빵집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 공동체는 그 이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게 되는 순환경제가 이뤄지게 됩니다. 주민 공동체는 현재 제도상으로도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형태는 다양합니다. 이와같은 작업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진행된다면 지역사회 내적 역량은 자연스레 키워지게 될 것입니다."-결국 지역 사회의 공동체 구축이 지역발전의 출발점이라는 것인데, 공동체가 구축된다고 해서 지역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실속에서 답을 찾자는 것입니다. '뜬 구름 잡기'식의 공허한 이야기 보다는 실천이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분야별 여러가지 방안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랜기간 시민사회활동을 해온 제가 볼 때는 보면 공동체 구축을 통해 내적역량을 제고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게 가장 현시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도민들도 지역발전에 대한 생각, 즉 패러다임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북도민들의 성향은 여타 지역에 비해 소극적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역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동안에는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거창한 구호나 막연한 애향심에만 호소하기 보다는 도민들의 공동 관심사를 만들어주는 방식이죠. 참여할 수 있는 의미만 제대로 찾아준다면 그 어느지역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판을 벌일 수 있을 것입니다. 도민들에게는 낙후탈피를 위한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끝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사실 시민사회단체의 역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실시된 총선과 대선 등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의 적잖은 활동가들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더욱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더불어 지나치게 정치색을 띠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지 전체의 모습은 아닙니다. 현재는 시민사회단체가 변화의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각 단체들은 정체성 확보 등의 내부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활동도 시대흐름에 맞게 더욱 새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 기획
  • 김준호
  • 2013.01.17 23:02

전봉호 의장은 - 의료·환경·여성인권 변호사로 '정평'

전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지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시절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법관 임용을 포기하고 1990년 변호사 개업했다. 민사는 물론이고 의료와 환경, 여성인권 등을 전문영역으로 삼고 있다.변호사로 활동하던 1994년 전북환경운동연합을 꾸리면서 사회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90년대 초반'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책을 통해 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며 환경운동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앞서'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최열씨가 전국 단위의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자 뜻을 같이해 전북환경운동연합으로 바꿨다. 현재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과 전북지역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환경운동을 하면서 새만금 사업을 놓고 전북도와 반대입장에 서게 되면서 적잖게 충돌했고, 그로인해 '전북발전 저해세력'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여전히 새만금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새만금 사업 보다는 내륙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더불어 그는 아파트 공동체운동도 활발히 펼쳤다. 열심히 꾸린 것에 비해 성과는 다소 미흡하지만, 그는 이 시기에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체험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공동체를 회복시켜 지역사회의 내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기획
  • 김준호
  • 2013.01.17 23:02

남편들 사업 실패 딛고 파프리카로 '부농의 꿈' 실현

혈연지연학연이 전혀 없는 남남이 귀농하여 오로지 부농을 일궈보자는 목표아래 의기투합, 파프리카 및 포도농장을 꾸린 의자매가 꿈을 실현해 가면서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김연기(50)양명희(55) 대표에게 남편들에 대해 묻자 "우리 남편들은 농장의 일꾼으로, 말없이 우리를 도와주는 상머슴이다"면서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이쯤되면 기자는 더 궁금하기 마련, 끝까지 남편들에게 물었다. "왜 남편들이 나서지 않고 여성들을 대표로 내세웠냐고?"대답은 간단했다. 김 씨의 남편 정 모씨와 양 씨의 남편 이 모씨 모두 귀농하기 전 잘나가는 사업가였으나 부도 등으로 끼니 걱정을 할 정도로 생활형편이 어려웠다. 이후 모든 자리(?)는 부인들에게 양보했다는 것.물론 정이 씨 역시 귀농하기 전에는 전혀 알던 사이가 아니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며 김정 씨 부부는 하루아침에 부도를 맞고 시름에 잠겼다. 귀농을 결심하고 고심끝에 무작정 택한 곳이 전북 김제땅. 김정 씨 부부가 알기로 김제는 쌀의 고장이요, 인심이 풍부한 곳으로 알고 있었기에 무작정 김제를 택했다.김제로 내려온 김정 부부는 재기를 위해 발버둥을 쳤다. 김제로 내려온 지 얼마 후, 김제시청에서 실시하는 귀농자 교육을 알게 되고 귀농 교육에 참여 하게 된다.여기에서 운명의 양이 씨 부부를 알게 되면서 두 부부는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고, 급기야 서로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아 각각 귀농자금 2억씩을 보태 4억원을 마련, 900평의 파프리카 및 1200평의 포도 농장을 인수했다.지난해 6월 기존 파프리카 농장을 인수한 김양 씨 의자매는 한번 실패를 맛본 쓰라린 경험자들 이기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팔을 걷어 부치고 파프리카 재배에 올인 했다.그 결과, 지난해 11월2일 꿈에 그리던 첫 출하를 시작했다. 약 8톤에 가까운 파프리카를 서울 가락동에 팔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포도 역시 농장 옆 도로변에서 전량 판매 하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눈물의 성과물을 거둔 셈이다. "한 번 실패를 맛봤기에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김 씨는 "오늘이 있기까지 언니(양 씨)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거다"며 공을 양 씨에게 돌렸다.김 씨는 "우리는 이제 형제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면서 "밥먹고 잠자는 일까지 같이하면서 똑같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세상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양 씨 역시 "나이는 내가 더 많지만 동생이 오히려 언니 같다"면서 "동생 부부와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열심히 살고 있다보니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김정 씨 부부를 치켜 세웠다.김양 씨는 "아직 시기적으로 성공했다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자신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김제시청 귀농 담당자의 헌신적인 봉사와 협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김양 씨는 "김제시청 귀농 담당자는 자신들이 어려움에 처해 힘들어 할 때 용기와 희망을 복돋아 주고, 자기일 처럼 뛰어다니며 귀농을 도와줬다"면서 "그러한 공무원이 있을 때 자신들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양 씨는 꿈이 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대형 유리온실을 짓고 싶다"면서 "귀농자로서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귀농자들이 자금신청을 하게 되면 행정기관 및 금융기관은 기준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여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줬음 하는 바람이다"고 털어놨다.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양 대표는 "솔직히 다른 이유가 없다. 순전히 경제논리로, 파프리카는 아직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많다. 파프리카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다른 작목(토마토, 딸기 등)으로 전환이 유리하다. 그래서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 파프리카 생산에 올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귀농을 꿈꾸는 후배 귀농 희망자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김양 씨는 "일부 귀농 희망자들은 귀농을 잘못 이해 하고 있는 것 같더라"면서 "사전에 철저히 귀농에 대해 공부하고, 특히 각 지자체나 기타 다른 곳에서의 귀농교육이 있을 때 열심히 교육을 받는것도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 기획
  • 최대우
  • 2013.01.16 23:02

익산시 자동차부품산업, 한양철강(주) - 세계 유일 자동차 철강 부품 일괄공정 갖춰

1976년 부산 제철소의 한 대리점에서 출발한 한양철강(주)(대표이사 김영준)은 대기업들도 휘청이던 IMF의 여진이 계속되던 2002년, 무모하리만큼 강력한 모험을 시작했다. 오랜 제철소의 경험을 살려 자동차 부품생산에 나서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대기업들과 비교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 회사는 모든 걸 투자해 자동차 주요 부품 중에 제철소의 기술력이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다른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과도하게 억제하며 안정을 꾀하는 분위기와 자체 기술력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믿었기에 가능했다. 그해 (주)만도와 자동차 철강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해고, 이후 해마다 기록을 깨듯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2010년에는 중소기업 경영혁신 컨설팅 전국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이렇게 2002년 자동차 부품업계에 진출한 한양철강(주)은 익산에 1공장과 2공장에 이어 경남 밀양에 12공장을 설립했고, 최근에는 완주과학산단에 공장을 하나 더 신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의 전 차종에 철강 부품을 납품하는 괄목할 성장을 이어가는 한양철강(주)은 최근 자동차 선진국 일본에서 수출을 제안 받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제철소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한양철강은 사명처럼 부산 제철소의 대리점에서 시작했다. 제철소의 일반 대리점처럼 중간 도매 역할을 하면서 한발 더 나가 제철을 다양한 각도로 구부리고, 늘려 직접 소비자를 찾았다.구부린 제철과 길게 늘어뜨린 제철은 각자 다른 역할을 했다. 그렇게 제철에 대한 다양한 기술력을 가진 한양철강은 대리점에서 제조업을 하는 공장으로 자연스레 변화됐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찾는 소비층이 다양해졌지만 들쭉날쭉한 매출로 고정적인 생산품목을 찾아야 했다.그래서 유통업을 곁들였지만 고정적인 생산품과 안정적인 납품처를 찾아야 한다는 고민은 더욱 커졌다. 다양한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기술력을 가장 큰 자신감으로 삼았던 한양철강은 초정밀 자동차 부품생산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국내 자동차 철강 부품 잠식자동차 부품 중에 철강이 반드시 필요한 부품으로 쇼바(Shock-absorber)를 택했다. 처음 시제품으로 만들었던 쇼바는 한양철강이 만든 일부 철강부품에 나머지 중요 부품을 구입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됐다.그렇게 만들어진 부품이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생산사인 (주)만도에 납품됐다. 1987년부터 시작된 만도와의 거래는 한양철강의 시선을 자동차 부품으로 완전히 바꿔놓았다. 2002년 만도공장이 있는 익산제2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본격 생산된 한양철강의 부품은 그간 쌓은 한양철강의 기술력이 그대로 입증받는 계기가 됐다.현재 한양철강이 생산하는 철강으로 된 자동차 부품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차종에 쓰여진다. 국내 점유율이 90% 이상까지 올라갔다.△위기의 투자, 멈추지 않는 성장한양철강은 IMF가 한창이던 2002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위기에 모든 걸 내건 승부는 멈추지 않는 성장으로 이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2002년 본격적인 쇼바 부품을 생산하면서 함께한 10여명의 직원은 현재 150여명으로 늘었다. 10년 이상 장기근속 근무자가 90%에 달하는 것도 이 회사의 장점이자 특징이다.한양철강은 만도와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지 1년만에 WIN-WIN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ISO/TS 16949 취득, 2005년에는 밀양 1공장을 설립했다. 200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획득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획득한데 이어 2008년 만도 주관 'Supplier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지식경제부장관상과 2010년 중소기업 경영혁신 컨설팅 전국대상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중소기업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매해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가면서 매출의 성장세도 멈추지 않았다. 2008년 283억원에 불과했던 한양철강의 매출은 2009년 347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0년 584억원, 2011년 691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 한양철강의 주력 생산부품을 납품할 수 있느냐는 의향서를 보내오기도 했다.△국내 유일 기술력과 생산시스템 구축과감한 투자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양철강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철강 부품 일괄공정을 갖춘데 있다. 철강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원자재를 가져와 관을 생산하고, 가공과 조립, 용접 등 정밀공정을 거쳐 생산해야 한다. 이런 전 공정 시스템을 한양철강은 갖춰 놨다. 국내 유일의 일괄공정이고, 세계에서도 유일한 일괄공정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국내 유일의 일괄공정이 첫 번째 경쟁력이라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직원들의 고객 품질문제 'Zero화 실현'은 한양철강의 두 번째 경쟁력이다. 기반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직원들의 품질 경쟁력을 믿기에 가능했다.한양철강은 직원들이 기본 원칙 준수를 생활화하고, 매주 품질교육을 실시한다.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불만 제로를 향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납품사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 기획
  • 김진만
  • 2013.01.15 23:02

김한상 전무이사 - "고품질이 경쟁력…소비자 신뢰 중요"

"고객과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고, 항상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만큼은 먼저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됩니다."한양철강(주) 김한상 전무이사는 기업의 생명은 고객 신뢰에 있다고 강조한다. 대학 졸업 후 부친이 경영하는 강관 유통업을 시작으로 강관 절단, 가공 등 일괄공정을 만들어 낸 그의 과감한 사업스타일에 소비자를 생각하는 경영마인드가 오늘의 한양철강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투자에 모두가 손사래를 치던 IMF에 익산공장을 건립하고, 일괄공정 시스템을 구축해냈다는 것만 봐도 그의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김 전무는 "어렵게 발굴한 고객에게 점재적인 납기불안과 품질문제가 발생해 힘든 경험이 오늘의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면서 "기업의 가장 큰 신뢰는 소비자와 구매자들에게 있다는 생각에 품질만큼 어디에 내놔도 자신있다"고 말한다.김 전무는 "(자동차 부품생산) 시장 진입이 늦다보니까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그에 걸 맞는 경쟁력을 중소기업이 갖추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김 전무는 "회사는 내부 구성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있는 운영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비전과 이익을 발굴해 내야 한다"며 "그런 비전과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기획
  • 김진만
  • 2013.01.15 23:02

"100초 빠른 출동·현장 맞춤형 안전대책 시행"

벌집 제거부터 부상자 호송, 화재 진압까지 119는 그야말로 못하는 게 없는 '맥가이버'와 같은 조직이다. 그만큼 도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친숙하다. 이런 소방조직을 이끄는 새로운 수장으로 지난달 27일 전병순 전북도소방안전본부장이 취임했다. 그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충실하는 한편 인력보충과 노후시설 교체 등으로 진일보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도소방안전본부의 운영 계획과 올해 중점을 두는 부분을 소개해주시죠."올 전북소방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화재사망자 50% 저감을 목표로 시기대상별 현장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며, 현재보다 100초 빠른 소방출동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연말 119출동시스템을 개편했습니다. 또한 모든 소방관서에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매년 5만5000명 이상 도민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현재 2.4%인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선진국 수준인 10%까지 끌어 올리겠습니다. 오는 3월 개관 예정인 전북119안전체험관이 본격 운영되면 연간 13만여 명의 도민에게 지금까지의 소방교육과는 전혀 다른 선진형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해 재난발생시 대처능력을 높이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119는 화재 진압부터 갖가지 생활민원을 접수합니다. 통합 119를 운영한 뒤 민원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2010년 7월 전기가스수도성폭력 등 11개 긴급전화가 119로 통합되고, 지금까지 1339에서 운영하던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를 2012년 6월 119에 통합함에 따라 응급처치 지도, 이송병원 안내 등 사고현장에서 병원 도착까지 모든 응급의료서비스를 119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안전 신고도 급증해 2010년 12만8129건이던 신고건수가 2012년에는 18만613건으로 41% 늘었습니다. 급증하는 응급의료 상황관리와 생활안전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재난종합상황실 내에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설치하고 각 소방서에 생활안전대를 편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일산소방서의 소방관과 의무소방대원이 순직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인력부족이 지적됐습니다. 전북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족한 인력 현황과 보완 방안은? "소방공무원은 업무특성상 위험한 곳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됩니다. 이러한 사고가 반드시 소방인력 부족 때문으로 볼 수 없고,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돼 발생합니다. 앞으로 소방공무원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원활한 현장활동과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3교대가 필요한데요. 현재 전북소방의 3교대율은 86.2%로 소방수요가 경미한 119지역대를 제외한 전 소방관서에서 3교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교대 부족인력 14%는 우리 도 재정여건과 효율적인 소방인력 운용 등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확보하겠습니다." -3교대 실시에 대한 일선 소방관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3교대 전환 뒤 소방안전본부에서 실시한 소방관서 부서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 91.3점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앞으로 3교대가 완전히 정착되면 소방공무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바탕으로 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리라 판단됩니다.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일선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해 보지는 못했지만 전주익산군산 등 출동이 많은 도시지역 구급대원의 업무강도가 상당히 높아 직무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들이 일한만큼 대우 받고 보다 좋은 여건에서 도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순환보직포상인센티브 등 근무여건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된 소방장비도 문제입니다. "소방장비 노후율을 일시에 해소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 도에서는 전국평균 수준을 목표로 소방장비 현대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3억 원을 투입, 소방차량 59대를 보강한 결과 우리 도 노후율은 21%로 전국 평균 20%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32억 원을 투입해 소방차량 21대를 보강할 계획입니다. 내용연수가 지난 소방장비는 일일점검, 주간점검 등 철저한 정비점검를 통해 유지관리하겠습니다." -소방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다면? "소방공무원은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가장 꺼리는 직업 중의 하나였지만 지금은 근무여건도 개선되고 국민의 신뢰도 높아져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시사저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대표직업 33개 중 가장 신뢰받는 직업 1위(92.9%)로 소방공무원이 선정된 것을 보면 국민이 119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알 수 있죠. 이러한 신뢰는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이 수없이 많은 재난현장에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묵묵히 노력해 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안주하면 안 됩니다. 일선 소방관들도 전문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과 위민정신으로 업무에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소방행정도 공급자 중심이 아닌 도민 중심으로 변해야 합니다. 아울러 도민의 안전에 대한 기대욕구가 날로 높아져 이를 충족하는 효율적이고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 도민의 일상생활과 밀착된 안전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 기획
  • 이세명
  • 2013.01.14 23:02

"도시민에게 농산물 수확체험 제공 안전한 먹거리 인식"

고향마을에 귀향하여 웰빙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으로 자리잡으며 부농의 꿈을 일궈가고 있는 귀농인 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정읍시 농소동 신덕마을에 위치한 '오복야 시골가자♬(정읍농원)' 농부 CEO 문응주(49)조오순(41)씨 부부가 주인공이다. 문씨는 또 정읍시 귀농귀촌협회 회장과 전라북도 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특히 문응주씨는 특화작물을 생산해 가공과 유통까지 직접 실현하며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고향마을'통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제는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문응주씨가 고향에 귀향한 것은 8년전으로 서울에서 유통업계 직장생활과 개인사업을 하던중 고향마을에 거주하는 노부모의 건강이 악화되자 남은 여생을 모시기 위해 내려온 것.당시 양호교사로 재직하던 부인을 설득하는게 쉽지 않아 1년간 먼저 내려왔지만 이후 부인 조씨도 남편의 귀향에 동참해 지금껏 함께 농원을 키워가고 있다."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시골일은 끝이 없는것 같다"는 문씨는 "농사는 계속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매일 매일이 시작이다 생각하며 끊임 없는 노력과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씨는 처음부터 웰빙 농산물을 목표로 특화작물인 복분자, 오디, 야콘, 둥근마를 주로 생산했지만 지금은 오디와 둥근마를 주력생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장명칭도 처음에는 정읍농원이라고만 했지만 오디와 복분자, 야콘의 첫글자를 합친'오복야'에 둥근마 캐러 '시골가자♬'를 붙여 만들었다. 두승산이 인접한 오복야 시골가자♬(정읍농원)은 1만5000여평 토지에서 생산한 특화작물을 가공해 오디즙, 복분자즙, 야콘즙, 둥근마즙과 블랙베리 원액, 복분자원액, 둥근마 가루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특히 주력 생산 품목인 둥근마는 장아찌와 발효즙 특허를 각각 출원해 둥근마즙과 야콘첨가발효즙, 복분자첨가발효즙등을 생산해 도심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있다.올해 5회째 개최된 '정읍 둥근마 축제'는 매년 10월중 ~11월초에 정읍농원 둥근마 농장에서 열리는데 도시민들에게 수확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있다. 또 둥근마축제에는 귀향귀농귀촌인들과 이곳 신덕마을 청장년회및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씨의 부단한 연구노력은 다양하게 결실을 맺고 있다.농촌진흥청 성규병박사와 함께 4년여에 걸쳐 오디중에서 품종개량한 하얀뽕(일명 오복야 뽕)은 국립종자원에서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됐다. 또 농촌진흥청 신품종선정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위촉되어 1년간 활동했고 2012년에 전북도 고소득벤처 농업인으로 선정되며 농업기술원 2013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농장에 체험장 등을 조성할수 있게 되었다. 문씨는 "귀농귀촌보다는 귀향이 중요한것 같다"고 강조한다. 단지 시골에 내려와 농사짓겠다는 귀농인과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귀촌인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생각의 차이점이 커서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주민과 화합이 중요한데 서로간 대화 단절 등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고향마을로 귀향하면 청장년층과 교감이 빠르고 이를통해 마을 발전을 위해 일할수 있는 조직 구축도 쉽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마을 통장으로 활동하는 문씨가 나서서 조직한 신덕마을 청장년회는 정읍시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2012 정읍시민 창안대회 마을만들기 부문'에서 귀향귀농귀촌 어울림 한마당(신덕마을 100년을 준비하다)으로 참여해 우수상을 이끌어냈다.신덕마을 청장년회원들은 선진지 견학과 워크샵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며 주민간 화합, 특화작물 재배를 통한 소득증대, 농가공창업을 통한 자생력확보, 농촌체험 ,축제 및 레저가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실현해가고 있다.문씨는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고 이를 직접 체험하며 믿음을 줘야한다"며 "이는 혼자만이 아닌 마을주민들과 함께 체험마을을 조성해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농촌발전과 마을 소득증대로 이어질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복야 시골가자♬(정읍농원)'063-533-4441, 홈페이지 www.obokya.com

  • 기획
  • 임장훈
  • 2013.01.09 23:02

"지속적인 연구개발…농가소득 늘리겠다" 김호수 군수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도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과 사업을 펼쳐낼 것입니다."'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실현을 모토로 농어가소득 5000만원 이상 5000호 육성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김호수 부안군수는 관광산업과 더불어 부안지역 경제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는 참뽕산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김 군수는 "우리나라의 급속한 산업화, 개방화로 인해 뽕 산업이 사양길에 있었다" 며 "하지만 '입는 뽕에서 먹는 뽕'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참뽕산업을 육성해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브랜드로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뽕을 활용한 레시피를 제작, 농가에 보급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산업화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군수는 특히 "참뽕을 중심으로 부안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23차 산업, 그리고 관광산업 등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이를 중심으로 한 농업 경쟁력를 한층 끌어올려 전국 지자체 중 최고의 농어가소득도시로 반드시 이뤄내고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삶의 질 향상 정책을 펼쳐 잘사는 행복한 도시 부안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기획
  • 양병대
  • 2013.01.08 23:02

부안군 양잠산업 :오디뽕 - 재배면적 전국의 23%…양잠산업 선도

우리나라의 양잠산업은 1990년대 이후 사양길을 걸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개방화 과정을 거치며 생산비가 낮은 나라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안의 양잠산업은 위기에서 기회가 됐다. 중장기적인 '참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부안농업의 희망이 됐다. 어느덧 우리나라 양잠산업을 이끄는 메카로 우뚝 섰다. 돈버는 부안 농업의 성장 엔진 '뽕 산업'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뽕 산업, 걸어온 길1960~70년대 양잠산업은 외화 획득의 중요한 수단으로 농촌 소득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 등 생산비가 낮은 나라에 밀리면서 90년대 이후에 급격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150년 전통의 누에마을(변산 마포리 유유마을)이 위치한 부안 역시 마찬가지로 양잠산업에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연간 총 매출액이 고작 6억원을 밑도는 등 양잠산업의 근간만 유지돼 왔다. 하지만 웰빙바람 속에 '입는 뽕에서 먹는 뽕'이라는 발상 전환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누에와 뽕을 이용한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먹는 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부안군은 지난 2005년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참뽕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 6억원에 불과하던 연간 매출액이 800억원 대로 급성장하더니 이제는 1100억원 진입을 목표로 급성장하고 있다. 급기야 부안은 '부안누에타운 특구' 지정은 물론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등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브랜드로 등극하기도 했다. 또한 부안누에타운과 부안참뽕연구소, 전라북도 잠업시험지와 연계한 참뽕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참뽕 프로젝트는부안지역의 오디뽕 재배농가는 1006호로 현재 390ha(전국의 23%)의 면적에서 연간 2020톤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생산량의 70% 이상이 직거래 또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직접 유통되고 있으며 나머지 30%가량은 뽕 가공업체를 통해 주류 및 식품류 등으로 가공돼 판매 중이다.지난해의 경우 오디뽕 재배판매 및 누에 사육판매와 가공업체·누에타운·박람회·전자상거래·음식점 등 총 매출이 814억원가량에 달한다. 베트남과 미국, 중국 등 해외로 9만 달러를 육박하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뤄내기까지는 부안군이 야심 차게 추진한 '참뽕프로젝트'의 공이 크다. 오디뽕 재배농가 45호, 재배면적 60ha에 불과하던 뽕 산업 규모가 참뽕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양적·질적 팽창을 일으키며 부안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부안군은 그동안 부안참뽕클러스터사업단 운영과 농가를 대상으로 한 오디뽕 CEO 아카데미 운영, 혁신체계 구축 및 네트워킹, 홍보 마케팅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물론 생산·가공 및 유통기반 구축, 규격 출하시스템 구축, 가공시설 자동화설비 구축, R&D(연구개발)사업 활성화 등 하드웨어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2 도약의 꿈 부안의 뽕 산업은 아직도 진화하고 있다. 부안군은 하드웨어 사업 위주의 지원방식을 탈피해 R&D(연구개발), 체험·관광 등 소프트웨어사업을 패키지화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6차 산업화를 위한 생산, 가공, 유통, R&D, 마케팅, 체험관광 기반을 구축해 지역농업 발전모델로 육성함으로써 소득을 높이고 고용을 확대하는 시너지효과를 낳겠다는 것이다.군은 우선 참여농가 전문교육 및 선도클러스터 사업단을 구성, 참뽕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 안정적인 소비구조 정착, 경쟁력 강화, 생산비 절감 및 품질 고급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수매 촉진을 위한 계약재배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또한 참뽕을 활용한 R&D 신제품 개발과 참뽕기업 육성을 위한 생산·가공설비 지원으로 경영비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무엇보다 체험관광 및 팸투어 활성화를 통해 부가소득도 창출할 방침이다. 생산, 가공, 체험, 판매가 연계된 복합사업장에 체험시설을 지원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참뽕체험프로그램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 기획
  • 양병대
  • 2013.01.08 23:02

"우수제품 살아남는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하겠다" 취임 1개월 전북지방조달청 김대수 청장

전북지방조달청 제26대 청장으로 김대수(50) 청장이 취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 전북 경제의 열악함 속 경제 부흥을 꿈꾸는 도민들의 열망과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시련을 도약으로' 삼자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도 지역 경제의 초석이 되는 건설업계의 물량 확보, 그리고 중소기업들의 내실화, 투명한 입찰 문화 조성 등 전북조달청이 넘어야 할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 장수가 고향인 김 청장이 공직에 입문한 이래 22년 만에 단체장이 돼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 등 도내 정관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청장을 만나 향후 전북조달청이 나아갈 운영 계획과 올해 지역을 위한 특성화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고향인 전북 수장으로 오시게 됐는데 소감과 또 신년설계 구상이 있다면? "공직생활 22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근무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며, 그만큼 책임감도 커져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우선 유관기관 그리고 지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는 약속을 드립니다. 올해는 조달사업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지역의 많은 향토기업이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갖추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민들이 조달청의 업무를 잘 모르는데 조달청이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조달청은 국가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모든 사업을 대리 발주하는 기관입니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공급해주고 도로, 건물 등 각종 공공 시설물에 대한 공사계약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공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물자관리와 전국토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리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국가 재정을 관리하는 조달청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가정에서 가계부를 작성해 살림살이를 꾸미는 어머니의 역할을 맡는다고 할 수 있죠." -지난해 조달 발주액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는데 올해 목표와 사업 중점 방향은? "지난해 우리 청의 조달사업은 당초 목표보다 12.8%를 초과달성한 1조3935억원을 기록, 당초 목표인 1조2349억원 보다 586억원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고 올해는 전북도의 총 예산이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해 작년보다는 좀 높게 사업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올해 우리 청의 중점 사업방향은 공정조달, 경제양극화 해소, 산업경쟁력 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공공조달시장이 가격만 낮으면 된다는 업계의 인식을 과감히 불식시키고, 편법과 불법이 발붙이지 못하게 오로지 우수한 품질의, 경쟁력 있는 제품이 공공시장에서 살아남는 '정직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조달시장 참여기업과 비참여기업간의 제도상 불공평을 시정해 동반성장과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조달청은 공공조달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발전시킬 것입니다. 셋째, 정부조달의 수요 정책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녹색융합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의 공공조달을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품질 위주 조달로 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육성 촉진 지원에 앞장서오고 있는데 올 해 중소기업 물품 판로 확대 계획은? "우선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우수제품업체와의 합동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가교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며, 도내 우수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발굴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중소기업 지원은 단순히 사회경제적 약자기업의 이익보전 차원이 아니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세한 향토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및 품질개선 지원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둘 것입니다." -각 지자체들의 연말 긴급 발주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보완할 대책이 있다면? "각 지자체가 사업을 하다보면 적기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조기집행 등 사업의 긴급성으로 불가피하게 긴급발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긴급발주를 하게 되면 공고기간이 짧아 업체들의 입찰참여가 어려워 경쟁제한 등의 단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말 조달요청 마감기한을 정해 지자체 등 수요기관의 긴급발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할 예정으로 연말 긴급발주 하는 사례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조달청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소화할 비책은 마련됐는지? "시설공사 중 턴키입찰공사, 300억원 이상 최저가 입찰대상 공사 등 대형공사는 본청에서 집행하고 전북청에서 집행하는 공사도 본청의 기술검토 등의 지원을 받고 있어 업무처리에 전혀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청은 새만금 전담팀을 운영해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의 등 유대를 강화하고, 새만금 개발사업에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민을 위한 국가기관으로써의 지역 업체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풍요로운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으며, 도민들에게 꼭 필요하며, 신뢰받을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북조달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음을 약속합니다. 정부조달의 일선 기관으로서, 기존의 물자구매와 공사계약의 범주를 넘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과 품질이라는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기획
  • 이강모
  • 2013.01.07 23:02

새만금 조기개발, 인수위가 챙겨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약속한 것처럼 새만금 1단계 사업을 새 정부 임기 내에 완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 인수위 단계부터 정책적제도적 지원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새만금사업은 최근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 의지를 밝히고, 새누리당이 3년 앞당겨 마무리할 것을 약속하면서 새 정부 임기 내에 조기 완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박 당선인은 대선공약으로 새만금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적 공간으로 탄생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새만금 1단계 사업을 오는 2020년에서 2017년으로 3년 앞당겨 개발토록 지원하겠다며 조기 완료를 기정사실화했다.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새누리당의 새만금특별법 개정 작업을 진두지휘, 새만금 사업이 정부지원과 투자유치를 극대화해 조기 개발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줬다.따라서 이들 약속대로 새만금이 조기 완료되기 위해서는 새 정부가 준비단계부터 인수위 국정과제에 넣거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실상 새 정부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그리는 인수위의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향후 5년 임기 동안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별도의 TF팀 등 보다 발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추진동력까지 확보할 때만이 새만금을 새 정부 임기 내에 조기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실제 현 이명박 정부는 새만금사업을 인수위의 43개 역점사업으로 분류하고, 새만금TF팀을 설치함으로써, 농지 위주의 새만금 개발을 산업용도로 바꿀 수 있었다.도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약속한 것처럼 3년 앞당겨 조기개발하는 게 관건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수위 단계부터 새만금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기획
  • 구대식
  • 2013.0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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