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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순창문인협회 초대 지부장 장교철씨

“개간하지 않는 척박한 땅을 몸소 일궈야하는 고단한 여건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멍에라고 생각합니다. 중앙문학의 아류가 아닌 순창의 정서를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 초대지부장 장교철씨(49)는 “순창의 색깔과 빛깔을 담아내는 작은 문학활동 여건을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한다. “도내에서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욕심내지 않고 순창의 정서와 정신을 담아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장지부장은 "최초의 국문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보다 2백년이나 앞서 나왔다는 ’설공찬전’등 우리 순창을 배경으로한 작품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지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또한 장 지부장은 귀래정의 ’십로계첩’의 문학성이나 ’시대가 나를 술마시게 한다’며 부조리한 군부정치를 개탄했던 권일송 시인과 빨치산 시인으로 알려진 김영 시인 등 이 지역 문학인들의 작품을 통해서 순창 정서를 재조명하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 장 지부장은 92년 ‘순창문학회’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10여년간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실질적인 순창문학을 이끌어 온 주인공.문학에 관심이 저조한 이곳에서 동인지 ’순창문학’을 해마다 3백여쪽이 넘는 분량으로 발간해왔으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대회와 일곱차례의 문학기행을 실시하는 등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쳐왔다.전주대 국문과를 졸업, 92년 ’회문산을 오르며’등 5편의 시로 ’문예사조’신인상에 당선된 후 발표 활동을 해온 장 지부장은 순창문인협회를 통해 지역문화의 새로운 틀을 일구어나갈 의욕을 다지고 있다.

  • 기획
  • 남융희
  • 2002.02.28 23:02

[건강] 수면.건강의 적 '코골이'

“코고는 소리 때문에 아내가 같은 방에서 잠을 자기를 싫어한다”“잠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아 낮에도 졸려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데 방해된다.” 회사원 박모씨(40·전주시 효자동)는 잠을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기도 하며 잠시 동안 숨을 멈추는 일도 자주 있다.그러나 최씨는 ‘코골이 수술’이 있다고 들었지만 선뜩 마음이 안 내킨다. 최근 코콜이 수술로 모 국회의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잔뜩 겁을 먹었기 때문이다.이처럼 상당수 사람들이 자신들이 코를 고는 것때문에 고민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는가 하면 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코골이의 전문 의학용어는 폐쇄성 수면중 무호흡증으로 분명히 질병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폐쇄성 수면중 무호흡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코골이란=숨을 쉴 때 공기는 입천장과 목젖, 편도선, 혀 등과 같은 부드러운 구조물을 지난다. 낮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붙잡아 준다. 낮에는 이 부분들이 공기 통로를 막지 않아 소리가 거의 나지 않지만 잠자는 동안엔 근육들이 축 늘어져 공기의 통로가 좁아진다. 이 때문에 공기가 통과할 때 주변의 부드러운 구조물이 진동이 돼 코고는 소리를 낸다. 국내 전체 인구의 20∼25%가 코골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3배정도 많다. 40세 이상의 경우 매일 코 고는 사람이 남자는 60% 여자는 40%로 증가된다. △부작용=코골이를 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매일 밤 되풀이 되는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낮 동안 심한 졸림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억력이 떨어지고 짜증·성격변화·우울·급성불안· 발작 등의 정신과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운전 중 조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3∼5배 증가한다.코골이는 심하면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감 소해 뇌졸중을 일으키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수면단절과 자율신경계 자극으로 고혈압, 심장병, 폐 질환, 신경장애, 정신장애, 내분비 장애, 야뇨증, 단백뇨 등의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정신과·신경과·호흡기내과= 코골이 하는 사람이 잠을 자는 도중 코도 골지 않고 10초이상 호흡하지 않으면 수면무호흡증. 하룻밤 40번 이상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면 치료대상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한다. 이는 병원에서 1박2일 정도 지내면서 잠자는 동안(8시간) 심전도 코골이 정도, 혈압 호흡운동 산소포화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것. 이 증세로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의 70∼80%가 비만이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고 옆으로 누워서 잠을 자게 하는 체위 요법이 치료 초기에 사용된다. 주 치료법은 ‘지속적 상기도 양압기’를 이용하는 것. 이는 코를 통해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넣어 주는 기계장치로 막혀있는 숨구멍을 열어준다. 마치 늘어진 풍선에 공기를 주입해 폐쇄된 통로를 넓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코에 마스크를 껴야 하므로 이에 적응을 할려면 3주 정도 걸리는 단점이 있으며 불편을 느껴 도중에 포기하는 환자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6개월 이상 사용하며 90% 정도에서 효과가 있다. -이비인후과= 편도나 목젖이 상대적으로 커져서 잠잘 때 위쪽 숨구멍를 막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가 많다. 내시경이나 방사선 등으로 목 부위를 검사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입천장과 목젖 편도선 일부를 절제해 숨구멍 공간을 넓혀주는 ‘구개인두성형술’이 이용된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단순 코골이 환자에겐 국소마취 뒤 레이저나 고주파을 이용해 목젖과 입천장 일부를 제거하기도 한다. 수술 후엔 2주 정도의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출혈 때문에 기도가 막힐 수도 있다. 이외에 감염, 음식삼키기 곤란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후 5일 정도 입원해서 안정을 취한다. 수술 4주 뒤엔 ‘수면다원검사’로 상태가 좋아졌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치과= 증상이 가볍거나 수술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지속적 상기도 양압술’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은 차선책으로 치과 치료를 택할수 있다. 치과에서는 주로 구강내 치 료장치를 사용한다. 이는 수면 중 틀니 비슷한 플라스틱 장치를 입안에 끼게 하는 것으로 기도를 넓혀줌으로써 증상을 개선시킨다. 코골이환자의 80∼90%에서 효과있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50∼60%에서 효과 본다. 초기 부작용으로 타액분비가 증가되거나 잠을 깬뒤 일시적인 불편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 기획
  • 홍성오
  • 2002.02.23 23:02

[건강]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은 6세 이하 소아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흔한 병이다. 당장 입원치료를 해야 할 상태는 아니지만 가려움·진물 등 피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되면서 아이들의 성장과 학업에 지장을 준다.또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병세가 크게 달라져, 아토피성 피부염 아이를 둔 부모는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요즈음 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져 증상이 악화되기 마련이다. 눈 내리는 겨울은 건조한 계절이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에게는 피부 증상이 더 나빠질 수가 있어 반가운 계절이 아니다.일반적으로는 겨울철에 악화되었다 봄철이 되면 호전되는 경향이 있으나 사람에 따라 꽃가루 또는 황사에 의해 봄에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아토피(atopy)’란 말은 ‘부적당한’ 또는 ‘특이한’이란 의미로 선천적으로 음식물이나 흡입성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성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을 가리키는 말이다.아토피 피부염이란 환자 자신이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나 가족 중 아토피 질환이 있는 유아나 소아에서 발생해 성인까지 재발이 지속되는 만성 습진성 피부염을 말한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과 독특한 피부 병변의 분포를 특징으로 한다.△원인 및 증상=환자 가족의 50% 이상에서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 또 환자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집먼지 진드기, 동물털, 꽃가루,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 정서적 요인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도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증상의 진행상태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피부 병변으로 나뉜다.급성기에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작은 뾰루지 모양의 발진이나 작은 물집의 모양으로 나타나며 때로는 세균감염으로 인해 곪기도 한다.급성기에는 각질이 일어나는 작은 발진이나 넓은 판 형태의 피부 병변을 나타내고 만성기에는 가려움 때문에 반복적으로 긁고 문지름으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주름이 선명해지는 태선화 병변을 보인다.피부건조증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50%이상에서 관찰되며 피부가 거칠고 각질이 일어나며 닭살이라 부르는 미세한 발진의 피부 병변을 보인다. 이런 피부건조증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수분함량의 감소, 수분 증발의 증가 등으로 발생하고 모공각화증 등이 동반된다.이밖에 뺨, 팔, 어깨 등에 발생하는 마른버짐 등이 흔히 나타난다.△치료 및 예방=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초기 단계에 치료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마다 주변환경 및 생활습관에서 악화요인을 찾아내 이를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또 피부에 수분이 충분하도록 유지하고 가려움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원칙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홀몬제의 국소도포, 기타 면역조절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목욕 후 물기를 가볍게 닦고 3분 이내에 연고나 보습제를 바르며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자극물질에 대한 노출을 가급적 줄여야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은 자신의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자극물질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이를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많다.세탁 후 비누나 세제가 의복에 남아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잘 헹구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탈지효과가 적은 중성산도의 비누나 비누성분이 없는 세척제를 사용한다.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대부분 손에 습진이 동반되기 때문에 용매제, 세제, 비누 등을 만지거나 손을 자주 씻어야 되는 직업 등은 피한다.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병변이 악화되는 환자는 베개나 침대 매트를 면직물로 덮어 씌운 후 사용하고 카펫의 사용을 피한다.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면직물로 된 옷을 입으며 몸에 꼭 맞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소아아토피 환자 주의사항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성이 있어 부모의 체질을 물려받거나 임신 중의 감염성 질환이나 자극적인 음식, 화학약물 등의 복용으로 태아의 혈액 중에 독소가 잠재돼 있다가 출생 후에 다른 요인(감기나 음식 등)들과 결합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4~5세 이전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전에는 섭취하는 음식이 된장이나 채소류가 많아서 태열을 가지고 태어나도 만4세 정도면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각종 인스턴트식품 등이 인체의 열을 조장해서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우며 치료를 해도 호전되기는 커녕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음식에 주의하지 않고 아토피가 낫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도 안 지피면서 밥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아토피가 호전되지 않고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때는 수면장애, 정서불안, 신경과민 등과 가려움으로 인한 부수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집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누나 세제로 목욕을 자주하면 피부가 건조해 지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적게 사용해야 한다. 둘째, 아이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선택해 규칙적으로 발라주어 피부가 건조해 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게 좋다. 셋째, 거칠거나 무거운 옷을 입어서 피부를 자극하게 하는 것을 좋지 않고 가벼운 면옷을 입혀야 한다. 넷째, 땀나는 것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증상이 심해지게 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습도와 따뜻한 기후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다섯째, 어떤 특정한 음식물이 아이에게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것이 발견되면 주지 말도록 한다. 여섯째, 가려워서 긁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아이 손톱을 짧게 깎고 얼굴에 손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기획
  • 이성각
  • 2002.02.16 23:02

[건강] 설명절 건강관리 '주의'

매년 설연휴에는 생활리듬이 깨지거나 과식 등으로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는 주말까지 겹쳐 5일동안 사실상 설연휴를 보내게 된다.특히 집안손님들의 음식대접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주부들의 경우는 ‘명절이 노동절’이 될 정도로 심각한 명절 후유증을 겪어야 한다. 올 설명절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직장인들에게는 생활 리듬이 깨져 ‘설 연휴 후유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만성피로, 정신근육통, 졸림, 두통 등이 나타나며 1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평소 리듬 잃으면 만성피로 '공공'3일 이상 계속되는 연휴기간의 건강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의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연휴후증후군으로 불리는 후유증으로 만성피로, 졸린증상, 작업능률의 저하, 전신근육통, 두통 등이 생기며 1∼2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런 연휴후증후군을 예방하고 신체.정신적 기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평상시처럼 유지해야 한다. 연휴기간일수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노력하고 온 가족이 아침에 체조나 산책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3일 이상의 불규칙한 생활리듬으로 생체리듬 유지기관의 적응이 변화돼 심신의 항상성 유지기능이 상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체의 항상성이 유지되지 못하면 연휴기간이 끝난 후 일상생활 복귀 우울증을 비롯한 연휴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질병에 대한 저항기능이 떨어져 잔병치레가 많아진다. 과음.과식 주의.. 담소를 즐기자명절음식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먹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금기 섭취가 늘어 심한 경우 큰 이상이 올 수 도 있다. 따라서 단맛이 나는 식혜 등의 음식과 떡 등 탄수화물 음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의 음식물 섭취에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평소 생활 습관을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술은 독주보다는 과일주 같은 것을 가볍게 마시고 많은 양의 물과 안주를 챙겨 먹는다.장거리운전 중 근육 스트레칭을자가용 귀향객은 운전중 근육피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운전은 단순 반복작업이므로 운전중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은 특히 운전자세가 중요하다. 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가 많은데 이는 매우 나쁜 습관이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또 엉덩이는 의자 뒤에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허리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특히 정차시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운전은 단순 반복 작업이므로 운전 중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적어도 1시간에 1-2번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주부명절증후군 따뜻한 배려 필요주부들은 명절이면 많은 일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명절 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을 보이는 주부도 많다. 평소보다 훨씬 늘어난 가사 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 등이 두통, 소화 장애, 불안 및 우울증 등의 스트레스성 질환을 일으킨다.이때는 남편의 따뜻한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주부의 심리적.육체적 부담을 표현하는 ‘며느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명절에 우리나라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는 매우 광범위하다. 따라서 명절을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명절을 즐겁게~ "건강 메모"△독감 = 장거리 여행으로 지쳐 있는데다 친지들과 윷놀이나 화투놀이 등으로 어울리다 보면 과로가 겹쳐 독감에 걸리기 쉽다. 특히 올 겨울은 독감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고열이 나고 몸이 쑤시며 목이 아프면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과식 = 다양하게 차린 명절 음식을 이것저것 먹다 보면 과식이 되기 쉽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등 성인병 환자들에게는 과식이 아주 위험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거나,당뇨 환자의 경우 설사나 배탈로 혈당이 떨어져 혼수상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급체 = 전문가들은 급체한 것을 내버려 둘 경우 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상비약으로 소화제를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는 민간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즉 바늘을 끓는 물에 10∼15초정도 소독한 후 식힌 다음 열손가락 끝을 가볍게 찔러 피를 내는 ‘사혈법’이 도움이 된다. △목구멍에 가시가 걸렸을 때 = 가시가 걸려 잘 빠지지 않을 경우, 한방에서는 귤껍질을 권한다. 귤껍질은 기(氣)를 소통시키고 막힌 것을 풀어주는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즉 귤껍질을 달여 그 물을 마시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가시가 쉽게 빠질 수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2.02.09 23:02

[건강] 결막염

업무 중에 피곤하다며 자주 눈을 부비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업무상 매일 컴퓨터와 씨름해야 하는 30∼40대 직장인들 가운데 ‘눈이 뻑뻑하다’거나 ‘시리고 침침하다’는 이유로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등 때아닌 겨울철에 눈병환자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흔히 여름철 질병으로 알려진 유행성 결막염이 최근 1, 2차 안과 병·의원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는 것.전문가들은 “결막은 외부로 노출돼 오염 물질과 쉽게 접하므로 염증이 생기기 쉽지만 올 겨울처럼 결막염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건조한 겨울 날씨가 잇따른 폭설로 인해 습해지고, 강추위로 인해 실내 온도가 높아지며 세균 활동이 용이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원인직장인의 경우 새해 신규사업추진 관계로, 청소년은 겨울방학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대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결막염으로 인한 증상들이다. 흔히 결막염은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현상이 심한 봄철이나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에 흔한 질병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요즘 들어선 한 겨울철에도 안과를 찾는 결막염 환자가 꽤 많다고 안과 의사들은 말한다.전주안과 한주영원장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 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눈에 피로가 누적돼 자주 눈을 비비게 될 경우 결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눈 피로가 심해지면 면역력이 저하돼 눈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온전하게 막아내기 어렵게 되고 이로 인해 결막염 같은 눈병에 쉽게 노출된다”고 말했다.일과의 대부분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보내고 집에 돌아가서도 TV시청을 하다 잠이 드는 현대인들에게 눈의 피로가 가중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겨울철 난방과 실내생활 증가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기 쉬운 것도 결막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컴퓨터나 TV 모니터를 오랫동안 바라보면 눈을 깜박이는 시간이 줄어 눈에 침투하는 이물질을 막아내는 눈물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상에 시달리기 쉽고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위험성도 높아진다.겨울철 단골질환인 감기 등 호흡기질환도 결막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감기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데다 눈·코·목·폐는 하나로 연결되는 기관이므로 어느 한쪽에 이상이 생길 경우 다른 부위로의 감염력 또한 그만큼 커진다. △증상한쪽 눈에 충혈과 함께 이물감·가려움·눈물·열감 등을 보이다가 이내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1~2주 정도 지속되는 것이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고열이 심하므로 부모는 감기 증상으로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한다.특히 이런 증상은 난방으로 공기가 탁해지기 쉬운 빌딩 사무실이나 아파트·자동차 내에서 오래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결막염은 이른바 ‘빌딩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서 건조하고 흡연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가 점액의 분비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한다.더욱이 난방으로 밀폐된 실내공기는 산소가 부족해 눈이 쓰리고 충혈되기 쉽다. 보통 자동차 창문을 모두 닫고 10분 정도 달리면 차내 공기가 매우 혼탁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배출되는 차내 탄산가스량은 바깥 공기보다 무려 3배나 많은 0.08% 가량이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두통이나 현기증·메스꺼움·발진·복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치료법약제요법 ·물리요법 ·수술요법이 있다. 약제는 점안약이 가장 많이 쓰이며, 주로 항생물질로서 기염균에 대해 감수성이 가장 강한 것이 선택된다. 때로는 설파제를 비롯해 중금속류나 색소소독제도 사용된다. 물리요법에는 찜질 ·세안 등이 있는데 원칙적으로 염증 초기에는 냉찜질, 후기에는 온찜질이 좋다. 눈을 자극하지 않기 위하여 1 % 소금물, 2 % 붕산수 등이 이용되고, 만성일 경우에는 오히려 맑은 물로 가볍게 자극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낼 때가 있다. 수술요법은 보통의 급성결막염에는 별로 필요하지 않으나, 트라코마와 같은 만성 난치의 결막질환에는 국소의 마사지 ·소파(搔爬) ·난절(亂切) ·부분 절제 등을 한다. 위막성(僞膜性) 등으로 결막의 유착이 심할 때는 벗겨 떼어 놓지 않으면 치유가 늦고,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가 건조해지면 염증 발생이 보다 쉽기 때문에 눈이 뻑뻑하면 인공눈물을 투입한다.그러나 함부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치료는 항생제가 포함된 안약을 넣거나 연고제, 혹은 항균주사를 맞으면 즉시 치료될 수 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로는 얼음을 수건으로 싸서 눈 주위에 올려 놓으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자가 치료를 한다고 식염수나 소금물·안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눈에 자극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특히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손이다. 손은 우리 몸 중에서 오염이 가장 빠른 부위로서 퇴근후 집에 돌아오는 즉시 손부터 씻는 습관을 갖고 근무 중에도 손이 더러워지면 자주 씻도록 한다. 오염된 손으로 직접 눈을 비비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 기획
  • 홍성오
  • 2002.02.02 23:02

[인터뷰] 공정거래위원회 이남기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이남기위원장(김제·사진)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정부의 재벌정책과 관련해 “현행 재벌정책의 틀을 그대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대기업 집단의 경영형태나 시장감시매커니즘이 글로벌 기준에 맞을 정도로 선진화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위원장은 “올해는 소비자 정책 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궁극적 기준을 소비자 후생 증대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위원장을 만나 올 공정위의 운영방침을 들어봤다.-올해 운영방침은.△모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고객인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다. 경쟁촉진의 궁극적 효과는 소비자 후생의 증가로 귀결되는 것인 만큼 규제개혁, 기업결합 심사 등에 있어서도 소비자 후생을 잣대로 삼을 것이다.아울러 올해는 많은 국제행사와 정치일정으로 자칫 분위기가 이완될 수 있어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전념할 계획이다.-공정위의 경쟁정책 및 소비자정책은.△시장경쟁을 보호하고 촉진하는 공정위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소비자·기업·산업을 특성별로 그룹화하여 그룹별 수요와 필요에 맞게 접근하는 고객지향적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경쟁이 미흡한 분야에 대한 산업별 시장개선대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규율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지난해 지나치게 재벌을 규제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이는 재벌정책을 둘러싼 논란의 일면으로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재벌정책의 후퇴라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과거와 달리 그간 조사를 받지 않았던 대기업에 한정되어 한 차례만 행해졌다.아직까지 대기업 집단의 경영형태나 시장감시매커니즘이 글로벌 기준에 맞을 정도로 선진화되었다고 보기에는 충분치 않아 현행 재벌정책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시장기능의 발전정도에 비례해 대기업 집단의 정책에 시장규율의 비중을 높혀 나갈 계획이다. -정보화·세계화 등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은.△경쟁정책에 대한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의 경제활동 범위가 세계시장으로 넓어짐에 따라 국내적 독점을 규제하는 경쟁정책은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그러나 경쟁정책의 근본원리와 철학은 변할 게 없다. 국제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더라도 국내에서 독과점이 유지되고 있으면 이에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시대에는 독점적 지위의 형성·고착이 용이하기 때문에 경쟁당국의 개입도 빨라져야 한다. -바람직한 공정위의 장기 발전방향은.△복잡·다양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인 못지 않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별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해당산업에 대한 전문지식 축적이 필요하다. 또한 경쟁정책과 소비자 정책에 대한 연계강화와 경쟁문화의 형성이 중요하다.-그간 추진해온 정책을 평가한다면.△효율적인 법 집행을 위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공정거래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했으며, 실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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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2.02.01 23:02

[인터뷰] 정세현 통일부장관

신임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9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남북문제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유보적”이라고 전제한 뒤 “대북정책은 국제사회의 지지 못지 않게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한 만큼 국민적 합의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소감은.△주변 여건이 어려운 시점에서 일을 맡은 것 같다. 현장의 목소리, 생생한 국민의 소리를 많이 들었다.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통일부 출신으로 첫 장관이 됐는데.△감회가 남다르다. 통일부 운전기사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앞으로의 과제는.현재 대북 및 북미관계 등에 대한 국제 및 국내의 여론은 상당히 유보적이다. 유보적인 여론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첫번째 과제다. -상호주의가 논란인데.△지난 98년 4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남북 비료회담에서 이미 정리된 것이다. 엄격한 상호주의가 아니라 비등가성, 비동시성, 비대칭성에 의한 탄력성이 요구되는 것이다.-고향에 한마디.△먼저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남북정책에 대한 고향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프로필/지난 77년 통일부 4급 공무원으로 출발, 장관에 오른 첫 통일부맨. 통일 및 대북문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북한문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성격이 호방하고 추진력이 강해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보스기질을 갖춰 따르는 통일부 직원들이 많고 조직 장악력도 뛰어나다. 신건 국정원장 취임 이후 통일특보로 신원장을 보좌해 왔다.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거쳐 98년부터 99년까지 통일부 차관을 지낸데 이어 약 3년만에 통일부 수장에 올랐다.특히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베이징(北京) 쌀회담'에 깊숙이 관여하고 98년에는 비료와 이산가족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한 바 있어 향후 장관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맡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효선여사(5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전북 임실 오수(58) △전주북중-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 졸, 정치학박사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대통령 통일비서관, 민족통일연구원장,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통일분야 특별보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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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2.01.30 23:02

[인터뷰] 송정호 법무부장관

신임 송정호 법무부장관은 29일 “법무 검찰의 개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장관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사를 수사답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내부기강을 바로 세우는 개혁작업을 차근차근 실행할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소감은.-어려운 때 중책을 맡아 무엇보다 책임감이 무겁다. 법무와 검찰은 30여년 동안 근무한 곳이라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뜻을 같이하면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언제 연락을 받았나.-오늘(29일) 아침에 전화로 연락을 받았다.△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은.-우선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것이며 내부기강을 바로 세우겠다. 앞으로는 수사를 수사답게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일신해 나갈 계획이다.그리고 양대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치르는 한편 국제행사인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 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힘을 쓰겠다.-검찰인사는.△미뤄졌던 인사를 조만간에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능력과 인격을 종합해서 합리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며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향에 한마디.△많은 후원을 해주신 고향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저를 아껴주신 고향 어르신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프로필/조용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외유내강형. 고향을 떠나온지 오래됐지만 각종 재경 전북출신들의 모임이나 행사에는 꼭 참석하는 등 고향에 대한 사랑이 매우 깊다.검찰 재직시 원칙에 입각한 일처리로 퇴직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검사장 등 간부 재직시에는 검사들의 수사에 간섭하지 않아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조직 상하간의 인화를 중시하면서도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깐깐한 스타일로 집무실에서도 양복 상의를 절대 벗지 않고 소파에도 잘 앉지 않을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 과거 정권시절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전주 광주 부산지검장 등 일선 지검장만 두루 거치는 등 소외받았다. 부친을 따라 가족들이 호영남을 옮겨다녔으며 동생인 송철호 변호사는 부산고를 졸업했다. 아들은 현재 중앙 언론사 기자로 활동중이다.부인 김초원(57)씨와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익산(60) △남성고-고대법대 △사시 6회 △서울지검 공판부장, 서부지청장, 전주 광주 부산지검장, 법무부 보호국장, 법무연수원장, 대통령자문 반부패특별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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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2.01.30 23:02

[건강] 중이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주부 김모씨(39·전주시 서신동). 김씨는 방학을 맞아 부쩍 TV보는 시간이 늘어난 아이가 언제부터인지 텔레비전을 너무 가까이서 보고 가끔은 뒤에서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청력장애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다.진단결과는 중이염에 의한 난청. 이군은 약물치료에도 큰 반응이 없어 고막을 절개해 물을 빼낸 후 고막에 환기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청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액체가 고여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는 상태로 학령기 전이나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한 청력장애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감기를 자주 앓는 어린아이가 TV를 너무 가까이서 보려고 한다던지, 자주 소리를 높이는 일이 있는 경우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겨울철 감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콧물, 재채기, 인후통, 미열이 생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체 저항력이 약해져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질환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감기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균인 바이러스가 같이 묻혀 나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 감기가 전파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감기와 함께 찾아올 수 있는 중이염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없으면 만성중이염으로 옮겨 갈 수 있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시력, 청력을 비롯해 감각기관의 능력이 저하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곧바로 알 수 있지만 청력이 나빠지는 것은 느끼기 어려운게 사실. 어느 정도 청력이 떨어졌어도 감퇴된 정도를 예전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귀는 가장 중요한 기능인 외부의 소리를 듣는 것과 인체의 회전·평형감각을 담당하고 있다. 귀는 외이와 중이, 내이로 나뉘는데 중이에 염증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중이염이라고 일컫는데, 극심한 통증과 고열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에는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화된중이염은 통증 등의 자각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난다. 이때 항상 농액이 흐르고 이명과 청력장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중이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대별된다. 항생물질이 개발되기까지는 합병증 때문에 귀의 질병으로서는 중요시 되었으나 현재는 합병증도 거의 없어졌으며, 급성 중이염보다는 만성 중이염이 중요시되고 있고 기능회복을 위한 고실성형술(鼓室成形術) 등을 실시하기까지에 이르렀다. ◇급성중이염감기가 유발원인이 되어 이관을 거쳐 화농균이 중이강(中耳腔)에 침입해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또 마진(홍역)을 비롯, 디프테리아 ·성홍열 ·인플루엔자 등이 함께 발생하는 일도 있으며, 특히 유아는 이관이 굵고 짧기 때문에 발병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귀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있고, 귓속 깊숙이 찌르는 듯한 통증과 이명이 있으며 가벼운 난청이 있다. 고막이 충혈되어 빨개지며 열이 난다. 가벼운 경우에는 고막의 충혈 정도로 낫는데 이것을 급성 중이카타르 또는 급성 단순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통증이 급하게 오고 또한 강하며 중이에 농이 괴고 열이 높으며 수시간 또는 종일 귀고름이 흐르는 경우는 급성 화농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고막이 파괴되어 귀고름이 보일 때까지 통증은 심하고, 유유아는 39~40℃의 발열과 함께 경련을 일으키거나 밤낮으로 계속 울며, 위장장애도 일어난다. 고막이 파열되면 급성 화농성 천공성 중이염이 되며, 귀고름이 흐르기 시작하고, 열도 일시에 내리며 이통도 가벼워지는데, 귀고름은 2주간이나 계속 흐르는 수가 있다. 귀고름이 그치고 건조해지면 낫게 되는데 파열된 고막도 자연히 아물어져 청력도 회복된다. 따라서 의사는 배농을 철저하게 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절개를 행하는 수가 있다. 보통은 항생물질의 투여에 의해 1~2주에 치유되는데, 고막이 가벼운 발적을 남기고 분비물이 고인 채로 중이카타르의 상태가 되어 치유가 지연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며, 대소의 관계없이 아데노이드의 절제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만성중이염급성 중이염을 계속 되풀이하는 동안에 이행되는 만성 단순성 중이염과 처음부터 만성 중이염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 진주종성(眞珠腫性) 중이염으로 대별된다.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치유가 어렵고, 수술 이외에 완전 치유는 바랄 수 없다. 임상적으로는 양성과 악성으로 나누어진다. 양성의 것은 감기에 걸리거나 이관(耳管)이나 비인강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켜 중이에 파급돼 점액 농성의 귀고름이 흐르는 것이 되풀이되는 것이 있으며 감기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치유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억지로 수술할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역시 뼈에 변화가 일어나서 언제까지나 이루를 되풀이하는 외에 난청도 일어나기 쉬우므로 수술을 하는 편이 좋다. 악성의 것은 악취가 있는 귀고름이 다량으로 나오거나 소량씩 쉴새없이 흘러 마를 틈이 없는 경우가 있으며, 뼈가 썩거나 진주종양의 염증산물이 생기면 두개 내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도 있으므로 중이근치수술을 실시하여 병소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국소요법은 고실을 될 수 있는대로 건조시키는 데에 주목적이 있으며, 이것은 또 수술의 먼저 취해야할 조치로서도 중요한 일이다. 수술은 원칙적으로 중이강 내의 병소의 제거, 이소골연쇄(耳小骨連鎖)의 성형, 고막의 성형 등 세 가지이며, 두개 내 합병증의 징후가 나타났을 때는 유양돌기 절개술(乳樣突起切開術)을 한다. 우선 귀의 뒤쪽에 돌출된 뼈, 즉 유양돌기 부분을 절개하고 그 속의 병소(이곳이 만성 중이염의 중요한 병소부)를 제거한다. 고막의 파열이나 이소골의 파손이 난청을 일으키게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기관을 수복(修復)한다. 이 수술을 고실성형술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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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2.01.26 23:02

[인터뷰] 임진택 전주소리축제 총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음악제나 종합예술제가 아닙니다. 지난해 소리축제가 호평을 받지 못한 것은 우리 것에 대한 자부와 중심잡기에 소홀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는 전주라는 지역성에 기반한 신명난 축제를 빚겠습니다”올해부터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이끌게 될 임진택총감독은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난 축제다운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소리축제가 전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소리는 단순한 음악이 아닌 우주안에 생동하는 기운이자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나오는 혼신의 산물입니다. 만물의 존재에 대한 확인이기도 하죠. 그런 소리를 고정된 가치나 반복된 일상으로 제한한다면 결코 제대로 된 소리축제가 될 수 없습니다”임총감독은 “지난해는 당초의 개념이나 원칙이 살려지지 못한 채 많은 공연과 음악을 한데 모아 진열하는데 그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평가한 뒤 “소리축제는 소리의 본질을 통해 문화와 인간의 존재, 자연의 섭리까지 파악할 수 있는 문화인류학적인 마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올해부터는 일상에 대한 일탈을 통해 진정한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한 그는 “우리 소리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의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축제의 중심에 세우는 작업에 천착하겠다”고 말해다.현재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원장, 대전월드컵 문화행사 총연출을 맡고 있어 소리축제에 전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 97년 세계소리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 소리축제의 성격과 주제를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며 “고향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소리축제와 다시 인연을 맺은 만큼 7월께부터는 전주에 상주하며 철야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80∼90년대 당국의 감시 속에서도 ‘똥바다’‘오적’오월 광주’등을 발표하며 창작 판소리분야의 독보적인 경지를 열었던 임감독은 김제출신으로 경기중·고교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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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2002.01.22 23:02

[건강] 담배와의 전쟁 '이번엔 꼭..'

“그동안 담배연기로 날려 버린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그로 인해 망가진 제 몸뚱아리를 상상해보니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런 저런 준비없이 다분히 충동적으로 시작된 금연 결심. 라이터를 쓰레기통에 집어 던지구 입속에는 껌을 우물거리며 누구나 그러하듯이 모질게 마음을 먹어 보지만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금연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 있는 건지 선배금연자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인터넷 금연사이트 금연나라 게시판 중에서)새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매년 1월마다 담배판매량이 급감하는 이른바 ‘1월 효과’는 한두해 동안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과 새로 흡연에 나서는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담배판매량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정부 청사와 병원, 학교 등을 중심으로 금연 공간이 확산되고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폐암 투병, 건강보험재정 충당을 위한 담배값 인상 등 올해 연초 금연열풍은 ‘금연신드롬’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금연에 성공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금연 실패는 대부분 이유야 어쨌든 담배를 어떻게 끊겠다는 구체적인 금연전략의 미흡과 의지력 및 인내심 부족에서 비롯된다. 결국 금연은 ‘담배와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전쟁’이라는 얘기다.우리나라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세계최고다. 담배로 인해 생기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3만5천여명. 흡연자의 수명은 비흡연자에 비해 10∼12년이 짧다. 특히 흡연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수명단축이 더 심각하다.청소년흡연을 결사적으로 막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루에 2갑씩 20년을 피웠을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은 70배. 그보다 적은 양을 피운다 해도 폐암발병확률은 비흡연자보다 월등히 높다. 또 암이외에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사망질환의 원인이 된다.흡연으로 인해 폐기능이 떨어져 호흡기능도 나빠지기 때문.지난해 사망 원인별 통계조사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폐암이 24.4명으로 암 사망자수 가운데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폐암의 원인이 흡연이라는 사실은 이미 1950년대에 의학적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모든 의학교과서에도 한결같이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담배는 중독성 물질로 4천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가우네 40여종이 독성발암물질이다. 폐암과 함께 구강암과 후두암과 관련된 각종 질병으로 숨지는 사망자수만 해도 3배나 더많은 실정이다.담배는 독성이 강해서 옆에 있는 비흡연자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흡연을 하는 남편의 부인은 그렇지않은 사람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0%이상 높고 흡연자가 있는 집의 아이들은 감기와 폐렴, 중이염에 걸리는 비율도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금연패치패치를 가슴 등 팔에 붙이면 니코틴이 서서히 체내로 투여돼 금단현상을 막을 수 있다. 종합병원의 금연클리닉에서 가장 많이 권장한다. 농도 별 제품이 있고시간이 경과할수록 농도가 낮은 패치를 붙여나간다. 하루 한번씩 3~8주 붙이며 1주일치가 1만5000~3만원. △금연침동그란 패치에 6~8개의 이침(耳針)이 달려 있다. 귓바퀴 부분에 놓으면 금연 뒤 불안감이 없어진다. 한번 맞는데 1만~1만5000원. 주 2회씩 4~8주 맞는다. 식욕이 떨어질 수 있고 맞을 때 따끔거리는 게 흠. △금연초담배에서 니코틴을 빼서 중독성을 낮춘 ‘가짜 담배’. 특히 금연 기간에 입이 심심해 못 견디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2,3주를 사용하면 금연할 수 있다. 한때 타르가 과다함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정부가 안전성을 확인했다. 3주치가 13만~20만원. 금연 10계명담배를 끊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게 끊겠다는 의지다. 그 의지를 도와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게 흡연에 대한 태도 변화다. 금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금연 10계명’을 모아봤다. 1. 끊는 날을 정하라 조금씩 줄이겠다는 생각으로는 금연에 성공할 수 없다. 달력에 표시해 두고 번호를 매기면서 ‘금연 며칠째’를 확인하면서 금연을 즐겨라. 2. 떠들썩하게 끊어라 일단 결심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흡연을 말려달라고 부탁한다. 금연과정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게 좋다. 3. 계약을 하라 돈이든 물건이든 주변 사람에게 맡겨 3개월 후까지 금연하면 돌려 받기로 약속한다. 아까운 물건일수록 좋다. 4. ‘끊는다’는 사실을 믿어라 주변 사람가운데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저 사람도 했는데 나라고 못하느냐”는 자신감을 갖는다. 5. 절실한 이유를 설정하라 자신이 금연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라.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앗아가는 ‘독약’이라고 극단적으로 생각하라. 6. 피우고 싶을 땐 ‘금연 이유’를 생각하라 심호흡을 크게 하고 스트래칭을 크게 하면서 금연을 결심했던 이유를 되새겨라.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몸에 배도록 반복생각한다. 7. 적어도 ‘오늘’은 피우지 말라 재흡연은 ‘이번 한번만’으로 시작된다. 한번 참으면 다음 참는 것은 그만큼 쉽다. ‘오늘은 피우지 않겠다’는 의지를 매일 반복하라. 8. 금단현상을 즐겨라 금단현상 자체가 그만큼 자기 몸이 흡연으로 손상돼 있다는 증거다. 9. 이용 가능한 모든 것을 이용하라 개인차가 있지만 니코틴 패치요법, 금연침 등 금연 보조제는 금연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0. 금연 초기에는 술자리를 피하라 금연 5일째까지는 재흡연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술자리를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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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2.01.19 23:02

[건강] 겨울철 골절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코끝에 느껴지는 찬 공기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뼈가 약한 중노년층은 추운 계절을 겪으면서 쓸쓸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회한에 빠지기보다는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중노년층으로서는 겨울철이 다른 계절보다 더 치명적인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시기인 것이다.고혈압과 뇌졸중도 문제가 되지만, 골절 부상을 가장 많이 입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이 때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중노년층이 당하기 쉬운 주요 골절부상의 특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골절기온이 내려가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데다 땅이 미끄러워 골절이 생기기 쉽다. 노인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골밀도가 부족해 넘어지면 뼈가 부러질 수 있다.노년기 골절은 치료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노인성 골절은 손목·척추·엉덩이 부위에서 흔히 나타난다. 넘어질 때 팔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거나, 다리가 뒤틀리게 되면 골다공증으로 허약해진 뼈는 순간적으로 가해진 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다. 골절상을 입게 되면 다친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한 뒤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섣불리 환부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골절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눈이 내렸거나 혹한이 닥쳤을 때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부득이 나가야 한다면 가족 등 보호자와 함께 나가야 한다. 화장실.욕실 등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는 고무깔개를 깔아 미끄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칼슘제제 등을 규칙적으로 섭취, 골밀도를 높이면서 맨손체조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 뼈에 활력을 주는 게 필요하다.◇부위별 골절△손목=모든 골절의 1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것이 손목 부위 골절이다. 특히 골다공증이 심한 60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일어난다. 길을 가다가 빙판에 미끄러져 손을 짚고 넘어진 후 많이 생긴다.손목뼈가 부러지면 손목 부위가 아프고 부어 오르며,피멍(반상 출혈)도 보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손목이 포크처럼 변형되기도 한다.치료는 골절 직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손목을 짚고 넘어진 뒤 손목이 아프고 부어오를 때는 지체없이 병원에 들러 정확한 진단아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처음 사고시 많이 어긋나지 않은 뼈가 다시 충격을 받아 더욱 어긋나게 되거나 날카로운 골절편이 주위 연부 조직을 찔러 부상을 키울 우려가 있기 때문.치료는 뼈가 어긋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가벼울 때는 어긋난 뼈를 맞추고 석고 부목 등으로 6∼8주간 고정하는 방법으로 치료된다. 심할 땐 골절 부위의 뼈를 손으로 맞추고 핀으로 고정하는 등 정복수술을 받아야 한다.△척추=가벼운 충격에 의한 압박골절이 문제다. 이 경우 심한 요통 때문에 앉거나 서기가 힘들며 심지어 누워서 돌아눕기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 근본 원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탓이지만 직접 원인은 척추에 순간적으로 가해진 충격 등의 압박자극이다.다행히 척추압박골절은 신경마비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크고 작은 압박골절의 반복은 심한 요통뿐만 아니라 척추를 기형적으로 변형시켜 등이 굽어지는 척추후만증을 합병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료는 수술보다는 대부분 약물치료 등의 보존요법을 많이 쓴다. 골절 직후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될 때까진 안정이 필요하지만 노인의 경우 이 안정가료도 1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안정가료가 길어지면 욕창, 폐렴 등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통증완화 목적으로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면서 보조기나 코르셋을 착용시킨 후 가능한 한 조기에 기동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압박골절이 심할 땐 순간적으로 뼈를 굳혀 고정시키는 히알루론주사요법을 사용, 통증을 없애기도 한다.△고관절=대퇴골 경부와 전자부(대퇴골의 윗쪽 끝 부분)에 흔히 일어나고,빙판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역시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젊어서부터 칼슘섭취를 충분히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여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골다공증에 대한 치료를 통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관절 부위 골절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가능한 한 환자를 빨리 움직이게 해서 합병증을 얻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골절 부위를 금속 핀으로 단단히 고정하거나 아예 인공관절로 바꾸어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진단골절의 진단은 뼈의 고정성의 소실, 이상위치, 움직일 때 나는 이상음 등에 의하여 분명해질 때도 있으나, 골절단의 이개(離開)가 없을 때는 이러한 증세를 나타내지 않는다. 특히, 운동기에 속하지 않는 편평관 등에서는 골절에 의한 증세가 나타나기 어렵다. 골절은 X선 촬영에 의하여 가장 잘 발견된다. 그러나 골절이 금이 간 정도이면 발견하기 어렵고, 복잡한 뼈의 음영(陰影)이 겹쳐 있는 부위에서도 알아보기 어렵다. 두골 ·안면 ·척추, 손이나 발목 등의 금이 간 골절의 발견에는 상당한 경험이 필요하다.◇치료와 수술법 골절단을 정위치에 접착시켜 양쪽의 골유합이 될 때까지 부동으로 고정시켜야 한다. 강한 근육이 부착되어 있는 장관골의 부분에 골절이 생기면 이와 같은 접착 ·고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여러 가지 방법이 고안 연구되어 왔다. 단지, 부목을 대어 외부에서 고정시키더라도 골절단은 대개 뒤틀려버리며, 또 완전한 고정은 바랄 수 없다. 그래서 견인상태인 채로 고정해 두는 견인고정법이 한때 널리 사용되었다. 이 방법은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점이 있으나 장기간 부자유스러운 고정자세를 강요하며, 치유까지 매우 긴 시간을 요하는 결점이 있다. 요즈음에는 화학요법제와 항생제의 보급에 의하여 옛날과 같이 수술에서 오는 감염·화농이 매우 적어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에 의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골절(斜骨折)에서는 양쪽 골단을 접착시켜 강철선으로 감아서 고정하는 방법, 금속 받침대를 대고 이것을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 등 옛날부터 행해진 방법이 부활돼 좋은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

  • 기획
  • 홍성오
  • 2002.01.12 23:02

[건강] 스키.스케이팅 즐길때 주의를.. "동상"

요즘은 과거처럼 동상이 극심하지 않으나 레저생활이 활발해지면서 국소적인 동상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 동상이 맹위를 떨치던 시절이 있었다. 겨울만 되면 손이나 발, 귀 등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면서 아프기도 하고 가렵기도 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절단을 하게 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주위에서 동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주거환경을 비롯한 환경조건과 영양상태의 개선 등도 동상완화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동상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 갈 무렵 스키, 스케이팅, 등반 등 겨울철 레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동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생기는 요즘의 동상은 과거의 동상과는 달리 몇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쉽게 예방할 수 있고, 또 증상도 비교적 가벼워서 초기의 간단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상식을 꼭 가져야 하겠다.◇동상이란한랭에 의해 혈관의 기능이 침해돼 세포가 질식상태에 빠짐으로써 동상이라는 질병이 일어난다. 제1도 동상은 홍반성(紅斑性) 동상이라고 한다. 낮은 온도로 인해 피부표층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여 창백해졌다가 곧 혈관이 마비됨으로써 확장되고 붉은빛을 띠게 된다. 더욱 냉각되면 울혈(정맥혈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장기나 조직에 혈액이 고여있는 상태)이 일어나 자남색으로 변하면서 붓는다. 제2도 동상은 수포성(水疱性) 동상이라고 한다. 울혈이 심해지면 혈액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고, 국소의 피부가 탱탱하게 부어 지각이 둔해지고 피부는 청남색을 띠게 된다. 환부는 저리고 아프다가 쑤시듯이 아프다. 큰 수포가 생겨 통증이 있으며, 수포가 터지면 궤양이 되고 감염되면 화농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제3도 동상은 괴사성(壞死性) 동상이라고 한다. 국소의 혈류가 정지되고 피부는 밀랍처럼 희게 되며 만져보면 차갑다. 감각은 전혀 없어지고 건강한 부위와의 사이에 통증을 일으킨다.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괴사부는 담회백색→회백색→갈색→흑색이 되고 건강한 피부와의 경계선이 생긴다. 괴사부가 떨어져 나가면 궤상(潰傷)이 남게 되어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야 치유된다. 가벼운 것은 피부괴사에 그치지만 심할 때는 근육·뼈까지도 파괴된다. ◇원인 동상은 외부의 환경요인이 주된 원인이지만 신체의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심하므로 몸 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중요하다. 신체는 35도 이하면 피로와 권태, 사고력이 감퇴하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또한 근육이 경직되고 심하면 의식상실을 수반한 경련발작이 유발되며 호흡곤란을 경험하게 된다. 30도 이하가 되면 의식의 혼탁과 심박부정 상태를 나타내고 26도 이하가 되면 소생 불가능 상태가 되는데 이때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혈액의 점조성이 증가함으로써 말초혈관에 부담을 주고 이는 결국 심장에 부담을 안겨 주어 심장마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과로 보아 27도~ 30도의 체온 유지상태라면 소생가능성은 있으나 26도 이하는 어렵다고 본다. 동상이 잘 걸리는 부위는 발과 손 그리고 노출이 심한 코나 귀 등인데 이 부위는 심장에서 멀고 외부환경에 장시간 노출돼야 하는 특성상 그러하다. 한냉조건에 노출되면 혈장의 노출로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져 혈관폐쇄가 일어나고 결국 그 조직은 파괴되고 만다. 고산등반에서의 동상은 고소로 인해 혈액이 다혈구증으로 변해 혈액순환 속도가 느려지고 산소부족으로 인한 폐의 수분손실과 산소부족으로 발생하는 주의력과 판단력의 장애로 인해 자기보호 능력의 상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피하지방이 두껍다든지 키가 큰 사람은 추위에 강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증명된 바는 없으며 신빙성이 있는 사실은 에너지 손실이 적으면 동상에 걸리는 확률도 적어진다는 것이다. ◇응급처치동상치료의 기본원리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사이의 결빙을 풀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면 어느 것이나 치료법이 될수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동상부위를 즉시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나 민간요법에서 말하는 소위 ‘차가운 것은 차가운 것으로 푼다’는 이론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동상부위를 눈 속에 집어넣거나 차가운 물에 담그는 등의 방법은 잠시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뿐 동상을 오히려 악화시키게 된다. 손으로 비비거나 맛사지하는 방법도 별로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피부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동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포가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은 해가 되지 않는다. 또 동상부위는 가능한 한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동상부위는 감각이 둔해져서 위험을 피하지 못하고 손상을 입기가 쉬우며 일단 손상을 받으면 정상부위에 비해 잘 낫지 않고 2차 감염이 잘 발생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등산이나 오래 추위에 노출되어 심각한 동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저분자 포도당액과 혈관확장제의 투여도 시도해 봐야하며 고압산소요법도 가능한 치료방법이다.또한 2차적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투여도 필요하다.동상은 대개 1차적으로는 외부환경의 직접적인 원인에 의해서 걸리지만 2차적인 원인, 즉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한 국부 동상과 자기보호본능의 상실에서 오는 동상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예방직접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체표면의 보호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의복은 보온성이 좋은 순모제품이 좋으며, 신발은 발에 조금 큰 것으로, 물이 새어들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동상에 걸리기 쉬운 부위(손가락·발가락·귀·코끝·뺨 등)는 동물성 기름이나 연고 등을 발라 잘 문질러 주거나 움직여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 ·노령자 ·허약자, 또는 피로할 때나 수면 중, 술에 취해 보온을 소홀히 하였을 경우 등에는 동상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다.

  • 기획
  • 홍성오
  • 2002.01.05 23:02

[건강] 풀어도 풀어도 개운치 않은 코... "축농증"

축농증은 참으로 괴로운 질환이다.코를 풀고 또 풀어도 답답한 건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축농증을 비연(鼻淵·콧속의 연못)이라고 표현한다. 축농증은 코와 코 주위의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 부비동이 급성 혹은 만성염증으로 인해 막히게 되면 공기순환 및 분비물의 배출이 어려워진다.축농증이란 콧속의 동굴같은 부비동 안에 고름같은 분비물이 차있는 것과 때로는 부비동염을 통틀어 말한다.축농증은 각종 대기오염과 건조한 생활환경, 알레르기 질환 등으로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급성 축농증을 방치하면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만성으로 이어진다. 만성이 되면 누런 고름형태의 화농성 콧물을 동반한다. 한방에서는 축농증을 폐나 쓸개에 바람(風)이나 한기, 습기가 스며들어 열이 생기면서 나는 병으로 본다.만성축농증은 반복되는 감기, 아데노이드, 비대체질, 알레르기, 세균, 비강이나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이상, 운동신경의 장애 등이 원인이다. 특히 감기나 알레르기비염으로 부비동의 입구인 자연공이 막혀 점막섬모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한다. 산소공급이 적고 점액의 배출이 잘 되지 않아 고이게 되어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치료해도 증상이 석달 넘게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한다.△증상축농증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비교적 흔한 콧병이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심하기도 하고 가볍기도 해 환자가 현재 겪고 있는 증상만 가지고 축농증의 정도를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 코막힘, 노란 콧물, 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만성기침(특히 아침)등이 있다. 코가 막히면 들여마시는 산소량이 적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두뇌발달이나 활동에 지장이 있다. 또 의욕이 없고 성을잘 내며,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기억력이 저하되어 학업성적이 떨어지기도 한다. 축농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각각 다른 코막힘과 누런 고름기를 동반한 콧물에다가 심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또 대부분 후각장애로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축농증이 심한 환자는 쉽게 피로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어지럼증을 느낀다. 기억력도 줄어들고 정신집중이 안되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두통도 축농증 환자들이 비교적 많이 호소하는 합병증이다. 이런 두통 증상은 비단 축농증이 아니더라도 다른 콧병을 앓는 사람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실제로 두통 환자중 30%가 각종 콧병 환자이며, 귀 질환이나 인후 질환의 비율으로 인해 두통을 겪는 사람은 10%도 안된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한방치료증상이 심할 때는 풍열이나 풍한을 다스리는 방풍통성산, 패독산, 선방패독탕, 형개연교탕 등을 활용한다. 심하지 않을 때는 면역기능을 도와주는 약물과 치료약물을 동시에 쓰는 겸용요법을 쓴다. 증상이 거의 없을 때는 면역기능을 도와 주는 육미지황탕, 보중익기탕, 보폐양혈탕 등을 활용하는데 꼭 체질을 참고해야 한다.치료해도 감기에 바로 걸려 재발이 너무 잦고 치료약을 계속 쓰다보니 식욕이 떨어지고 복통, 무기력, 안면창백 등이 발생하여 한방을 찾았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기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인내와 끈기로 꾸준히 치료해 감기, 찬 바람, 찬 물, 찬 음식에 강한 체질로 바꿔 주어야 한다.축농증은 체질적으로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 쉽게 생기며, 오장육부의 허실로 균형이 깨질 때 면역력과 저항력의 저하로 발병한다고 보는 한의학자들도 많다. 같은 축농증 환자라도 증상이 저마다 다르듯 처방도 달라진다. 물론 한 환자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처방을 달리 해야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같은 처방이라도 치료 약재를 적절히 가감해 쓴다.최근 축농증 치료에 가장 관심을 끄는 처방은 코 자체의 염증을 치료하고 코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길러주기 위해 16가지 약재를 가감한 ‘비농산’과 ‘비농고’다. 비농산은 가루약, 비농고는 한방연고제다. 먼저 비농산을 약솜에 싸서 1일 1회 4시간 비강내에 넣고,비농고를 1일 3회 정도 면봉에 묻혀 비강내에 발라주면 콧속에 뭉쳐 있던 염증성 농이 배출되기 시작한다.이 분비물이 더 이상 배출되지 않게 되면 코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치료가 필요한데 이 때부터는 17가지 한약재를 가감해 만드는 ‘비농환’을 1일 3회씩 복용해야 재발을 막을수 있다. △양방치료축농증의 진단 자체를 단순한 X레이 촬영에만 의존해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 질환에도 내시경이 도입돼 보다 간단하고 정확하게 고통없이 진단과 수술이 가능해졌다. 코 내시경은 길이 25㎝, 직경 4㎜ 정도의 짧은 안테나처럼 생긴 기구다. 그 끝은 렌즈의 각도에 따라 0도, 30도,120도 등으로 조절되어 구석구석 진단이 가능해 축농증의 원인 부위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코 내시경은 원래 진단을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최근에는 수술칼을 대신하는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수술시 윗잇몸을 3㎝가량 칼로 째고, 광대뼈 부위의 얼굴뼈를 노출시켜 수술용 정으로 손톱만큼 뼈를 깨뜨린 후 구멍을 내 고름과 점막을 긁어냈다.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뒤따랐다. 또 수술 후에도 잇몸이나 얼굴의 감각 마비가 지속되며 재발률 또한 높았다. 반면 내시경수술은 간단한 부분마취 후 코 속에 내시경을 넣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위만 제거하므로 근본원인을 손쉽게 제거할 뿐더러 통증과 출혈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 단지 고여 썩은 물을 제거하는 것이 종래 수술법이라면 물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아예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것이 내시경 수술의 목적이다. 근래에는 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 ‘회전식 축농 흡인술’이 도입되어 훨씬 간편해졌다. 특수 기구를 코 안에 넣어 코 속 물혹을 직접 흡입함으로써 물혹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한쪽 코를 시술하는 데 30~40분 정도로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드물게 염증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를 다치거나 눈에 손상을 입어 간혹 시력을 상실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수술전 반드시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염증의 위치와 정도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 기획
  • 이성각
  • 2001.12.29 23:02

[인터뷰] 한나라 상대 외로운 투쟁 벌인 장영달의원

“전북의 2002년도 국가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삭감없이 전액 반영될 수 있었던 것은 도민의 높은 성원과 중앙·지방정치권의 주도 면밀한 지원, 지역 언론계등 각계각층의 성원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국회 예결위 소속이면서 예산안계수조정소위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내년 전북의 국가예산의 무삭감에 크게 기여한 장영달의원은 도민 모두의 성원 결과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지난 12월5일 진통끝에 구성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에 예결위 팀장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장영달의원은 그동안 김제공항 예산을 비롯 군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 호남선철도전철화사업 등 굵직한 전북의 주요 현안사업 예산을 싹둑싹둑 칼질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나라당측에 대항하며 지난 보름여 동안 외로운 전투를 벌여왔다.특히 장의원은 당초 도 요구 예산에서 빠져있던 3백억원 규모의 전주실내수영장 신축사업비 가운데 내년에 50억원을 신규반영시킨 것을 비롯 전주보건소 신축비 10억원 등 총5백30억원의 예산을 증액편성해내는데 남다른 공헌을 세웠다.21일 계획된 자신의 후원회를 앞두고 20일 밤 늦게 열린 뒤 21일 아침 6시께에야 겨우 끝난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여한 장의원은 이어 당대책회의와 계수조정위 마무리회의 등까지 마치고 오후 1시께에야 전주로 향했다.

  • 기획
  • 김재호
  • 2001.12.22 23:02

[NGO] 이모저모

올해 전북 10대 인권뉴스 발표◇…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올해 전북 10대 인권뉴스를 발표했다.평화와인권연대가 뽑은 인권뉴스는 △작업장 감시용 CCTV철거 △군산미군기지의 주민생명위협 △정부의 쌀농사정책포기 △장기화되는 노동투쟁 △전주교도소의 서신불허 △사법부의 성매매기준모호 △자치단체 집시법강화건의 △새만금간척사업강행 △국가인권위원회의 형식적출범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 등이다. 겨울 정기포럼 개최◇…전북기독교사회복지연구소는 20일 오후 4시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겨울정기포럼을 개최, 지역복지활동의 원칙을 제시하고 2001년 전북지역복지활동을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한신대 이인재교수(사회복지학과)가 발제에 나서 지역복지활동의 원리와 사례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또한 군산대 이상록교수(사회복지학과), 유영래 전주시의원, 전북사회복지협의회 이재덕 사무처장, 자활후견기관협회 허종현 전북지부장 등이 토론회에 참석, 내년도 복지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를 논의하게 된다. 몰도바노동자 추모식◇…전주근로자상담소 부설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는 오는 24일 ‘몰도바노동자 희생 김제화재사건 1주기 추모식’을 갖는다.지난해 24일 김제시 용지면 신광산업에서 몰도바인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화제사건이 발생한지 만 1년이 되는 이날, 오후 2시 화재현장에서 추모식이 거행된다.특히 추모식을 추진한 이 단체는 외국인노동자의 사망과 관련, 대리인자격으로 약 6개월에 걸쳐 시신송환문제를 처리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에 힘쓰고 있다. 신규 여성실업 실태조사 발표◇…‘신규 여성실업 실태조사 발표와 토론회’가 전북여성노동자회 주최로 오는 26일 오후 3시 전주 홍지문화공간에서 열린다.전주·군산·익산 등 도내 여대생(3∼4학년) 2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관련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 전북대 조경욱강사(사회학)와 진안고용안정센터 이강송씨가 발제에 나선다.

  • 기획
  • 안태성
  • 2001.12.19 23:02

[건강] 20~30대 환자 증가추세... "결핵"

천재시인 이상(李箱)이 총독부 내무국에 근무하다 중도 퇴직한 것은 폐결핵으로 인한 심한 각혈 때문이었다. 이상처럼 1930∼1940년대 우리 문학작품엔 결핵 3기의 문학청년이 유독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결핵은 이렇다 할 특효약도 없던 시대엔 요즘 암(癌)과 같은 죽음의 병이었고, 영양상태가 나쁜 지역을 강타하는 ‘후진국형’ 질병으로 손꼽혔다. 또 최근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 ‘물랑루즈’의 여주인공 사틴이 ‘폐결핵’으로 사망,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1900년께 서양에서도 폐결핵은 무서운 병의 하나였다. 그러나 페니실린 등 항생제가 개발된 뒤 결핵은 ‘과거의 병’으로 여겨져 왔다.그런데 결핵이 최근 다시 전세계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결핵 후진국’이란 오명을 듣고 있는 국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결핵 사망률은 OECD회원국 중 가장 높고, 특히 결핵환자의 40% 이상이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이다. 높은 청소년 흡연율과 PC방 등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감염경로결핵증은 초감염(初感染)으로 시작된다. 초감염이란 처음으로 개체(個體)에 결핵균이 침입하고 그것이 증식함으로써 개체도 결핵균에 반응하여 특유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결핵균은 폐 이외에 장이나 피부를 통해서도 침입할 수 있으나 대부분 폐를 통해 감염된다. 초감염소(初感染巢)는 폐 안의 어느 부분에도 나타나지만 늑막 가까이에 발생하는 일이 많다. 거의가 늑막 밑 1 cm 범위 내에서 발견되는데, 오른쪽 폐에 약간 많은 편이다. 초기변화군은 초감염을 경과하면 반드시 나타나는데, 그 대다수는 병으로 진단되지 않고 치유된다.△증세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이 폐결핵인데, 그 주증세는 미열·체중 감소·도한(盜汗) 등이다.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세가 오래 계속되다가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확한 발병 시기를 모를 때가 많다. 이러한 주증세 외에 기침·가래·흉통·호흡곤란·권태감·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며, 때로는 발병이 되어 있어도 아무런 증세 없이 무자각성인 것도 많다. 기침이나 가래 ·전신증세 등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되지 않을 때도 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늑막염일 때는 흉통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자각증세가 있고, 장결핵일 때는 앞서 말한 전신증세 외에 복통 ·설사 ·헛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선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진다. 신결핵일 때는 오줌에 적혈구 ·백혈구가 보이고, 심하면 고름과 갖이 섞여 나올 때도 있다. 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결핵증이다. 전자는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폐결핵·늑막염에서 속발적으로 일어나며 두통·구토 ·발열·의식혼탁·경련·혼수상태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후자는 고도의 알레르기 상태에서 특히 대량의 결핵균이 단기간에 혈액 속에 들어가 전신에 퍼졌을 때 일어나며, 증세는 패혈증(敗血症)과 비슷하며, 혈행성 전이를 나타내는 결핵 가운데 가장 악성에 속한다. 이 2가지 병은 매우 위독하다. △치료결핵치료는 항결핵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일반적인 대증요법(對症療法)에 의존하였으나, 근래에는 주로 항결핵제에 의한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며, 때로는 외과적 요법을 병행할 때도 있다. 화학요법과 아울러 병의 경중에 따라 안정이 필요하며, 식사는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취하고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성생활도 일종의 생리작용이므로 무리하지 않는 한 가능하며, 너무 제한하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해롭다. 결핵치료는 보통 1~2년의 장기치료를 해야 완치되기 때문에 항결핵제를 1~2가지만 사용하면 내성이 빨리 생겨서 치료에 실패할 때가 많다. 그래서 3~4가지를 복합 투여해야 오랫동안 내성 없이 사용할 수가 있다. 치료를 시작하면 중단하지 말고 2~3개월마다 X선촬영과 가래의 균검사를 하여 병이 호전되는지 또는 항결핵제가 적절히 선택되었는지를 관찰한다. 화학요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부작용과 약제내성균의 출현인데, 부작용으로는 스트렙토마이신과 카나마이신에 의한 청력장애와 평형감각장애, 파스 ·에티오나미드에 의한 위장장애, 사이크로세린에 의한 간질성 경련 ·정신이상, 파라지나마이드에 의한 간 장애나 관절통, 에탐부톨에 의한 시력장애나 말초신경염 등이 있다. 부작용은 많이 나타나지는 않으나 치료 중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하지 말고 다른 약으로 바꾸어 사용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항결핵제를 3~6개월 사용하면 모든 자각증세가 없어지고 환자는 병이 완치된 것 같이 느껴지는데, 이 때 투약을 중단하면 병은 완치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얼마 후에 다시 재발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약에 대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워진다. 외과적 요법으로는 폐절제술이 있고, 그 외에 병변의 절제는 신장결핵 ·골관절결핵 ·부고환결핵 ·장결핵 등에서 행하여지고 있다. △예방결핵의 예방은 객담 속에 결핵균을 배출하는 개방성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감염을 방지하는 첫째 요건이 되지만, 무자각성이 많으므로 완전한 환자격리는 어렵다. 따라서 감염이 되어도 발병하지 않도록 몸을 건강하게 하고 영양섭취를 잘해서 자연의 저항력을 높이도록 노력한다. 투베르쿨린 반응의 양전 후 1년 간은 특히 조심스럽게 생활하면서 경과를 엄중히 관찰한다.

  • 기획
  • 홍성오
  • 2001.12.15 23:02

[인터뷰] 박노훈 민주당 신임 사무처장

“민주당 도지부가 명실상부한 도민의 사랑방이 되도록 친절한 안내자가 되고 싶습니다”박노훈(58) 신임 민주당도지부 사무처장은 “정치와는 동떨어져 살아온 사람으로서 오늘 처음 입당원서를 쓰고 정당인이 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30년동안 참여해온 적십자 활동을 거울삼아 오직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무처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박 처장은 특히 내년 양대 선거를 자질없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내부적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도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무처장 인선 배경에 대해 박 처장은 “내가 일을 하고 싶어 했고, 지부장께서도 일을 같이 했으면 하는 생각이 일치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황이택 전임 처장이 부지부장으로 위촉되고 지방선거에 큰 뜻을 갖고 물러나게 된점을 언론계 선배로서 다행으로 여기며 축하한다”고 말했다.전주고와 전북대 사학과를 나와 70∼73년 전북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74∼2000년 5월까지 전주문화방송 보도국장 등을 거쳐 정년 퇴임한 정통 언론인 출신.부드러우면서도 책임의식이 강한 외유내강형으로 30년간 적십자활동과 수년간 도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주위의 신망을 쌓아왔다.

  • 기획
  • 윤재식
  • 2001.12.11 23:02

[인터뷰] 大權도전 선언 유지사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종근 지사는 “그동안 기존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쟁을 일삼으며 지역갈등을 확대재생산하는 파괴적 정치를 해 왔다”고 비판하고 “호남후보든 영남후보든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으며 내가 바로 그 후보”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권도전은 언제 결심했나. △아주 최근이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결심은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검토하고 또 깊은 사색을 한 끝에 결정했다. -대통령과는 상의했는가.△자치단체장으로서 대권경쟁에 뛰어드는 만큼 최근에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국민의 정부의 이념과 철학을 계승하고 그 과오를 실천적으로 극복하겠다고 했는데 과오는 무엇인가.△IT산업과 벤처기업 육성,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계승해야 할 것들이 많다. 국민의 정부가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시행착오를 줄이고 또 시장경제원칙에 입각해 경제를 살리는데 힘쓰겠다는 뜻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한데.△당원들은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은 경제대통령, CEO 대통령후보인 나를 그 적격자로 선택할 것이다.-예비선거제도 실시에 따른 폐단도 우려되는데.△예비선거제도 도입은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것으로 내가 지적소유권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자들은 막대한 자금이 동원되는 폐단을 우려하는데 그렇지 않다. 예비선거제를 실시하면 자금이 오히려 적게 들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지역감정을 이유로 특정지역 후보를 경계하는 시각에 대해.△하루아침에 이 문제가 해소되기는 어렵다. 정·부통령제 실시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잡는 고양이가 필요하듯, 영남후보든 호남후보든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훌륭한 대통령이 되는 법이다. 지금 국민은 지역감정보다 경제회생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 기획
  • 김재호
  • 2001.12.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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