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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신감있는 환한 미소, 건강한 사회 만든다

첫인상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첫인상을 좋게 심어주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환한 미소에 있다. 미국의 인디애나 주 볼 메모리얼 병원에서는 임상 경험을 통해 하루 15초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된다고 밝혔으며, 웃음 요법 치료사들은 한번 웃는 것을 운동과 비교하면 에어로빅 운동 5분의 운동량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잘 웃는 것 하나만으로도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매력적인 미소·아름 다운 표정은 입가의 미소뿐 아니라 치아에 의해서도 많이 좌우되는데 사람들은 치아가 고르지 않다거나 색깔이 어둡다거나 입냄새가 난다는 이유들로 매력적인 미소짓기를 포기하고 만다. 흔히 사람들은 가장 가기 싫은 곳으로 치과를 떠올리곤 한다. 치과하면 먼저 아플 것이라는 상상과 함께 충치나 치료하고 사랑니 정도나 뽑겠지 생각하고 있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지면 치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치과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치과치료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아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뿐 아니라 치아를 드러내어 놓고 웃을 수 없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제법 예쁜 얼굴을 가진 여대생이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치과를 방문한 적이 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한 데다가 입 냄새가 심하고 치아 색이 누렇다는 이유로 그녀는 자연스럽게 웃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신감마저 상실하게 되었던 것이다. 며칠간의 치료 후 그녀는 그녀의 얼굴에 어울리는 자신감 있고 아름다운 미소를 갖게 되었고, 몇 주 후에는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치과를 방문했다. 자신 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그 매력적인 미소와 함께! 건강하고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어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은 본인에게 자신감을 줄 뿐 만 아니라 주변까지 밝아지게 만든다. 패치 아담스라는 영화를 보면 “의료인의 임무는 질병이나 죽음으로부터 환자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비뚤어진 이를 가지런히게 해주고 냄새나는 치아를 깨끗하게 해주며 치아 색을 밝고 아름답게 바꾸어주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환자에게 미소를 선물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일소일소 일로일로, 한번 웃으면 그만큼 젊어진다는 말처럼 웃음은 돈을 주지 않고 얻을 수 있는 보약과도 같다. 웃는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은 없다. 얼굴은 자기 자신의 것이지만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얼굴 표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매일 멋지게 웃음 짓는 얼굴은 자신에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할뿐만 아니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복을 찾아오게도 한다. 이제 자신감 있는 미소, 밝은 얼굴로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좀더 활짝 웃어보자./문상식(상아치과 원장)

  • 기획
  • 전북일보
  • 2002.09.13 23:02

[인터뷰] 이선구 예원대 제2대 총장

“작은 학교지만 큰 힘이 나오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11일 취임식을 가진 이선구(李善求·56) 예원대 제2대 총장은 “대학의 역사는 짧지만 구성원 모두가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전문예술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학생수 증원을 통한 무모한 몸집 불리기 보다는 대학 내실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다.“새 천년 문화예술분야 선도대학임을 자부한다”고 밝힌 그는 또 “예향에 자리잡은 예능계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역정서를 적극 반영,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대학운영과 관련해서는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들 사이의 자유롭고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제약받게 되고 결국 예술의 원천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총장실을 항상 열어놓고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그는 이어 “고교생수 감소로 인해 대학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면서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동시에 구성원간 이해관계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조직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이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6월중순 공식적인 집무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집무실의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고 있다. 대학내 모든 사무공간에 에어컨이 설치될 때까지 켜지 않겠다는 것. 구성원의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을 강조해 온 그의 경영철학이다.완주출신으로 전주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총장은 전주시 덕진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와 전주토건산업 대표이사·전주시 시정자문위원·전주지방검찰청 청소년 지도위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거쳐 한국케이블TV 전주방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중국 심양대학에서 명예 방송학 박사학위를 취득, 같은 대학 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고 동창회 운영위원과 중앙대 동창회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차종선 학교법인 예문학원 이사장과는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으며 취임식에서 축사를 맡은 임방현 전 국회의원·이철규 임실군수와도 특별한 관계다. 김선례여사와의 사이에 3녀.

  • 기획
  • 김종표
  • 2002.09.12 23:02

[인터뷰] 5차 남북이산가족 도내 상봉자

◇‥‥전주 진북동 이은준씨(67) “52년만 동생을 만나봅니다” 13일∼15일“생사 확인이 안돼 그토록 가슴에 한이 맺혔건만…. 52년 전 행방불명된 동생을 만날 수 있게돼 꿈만 같습니다.”오는 13일 금강산 제5차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에서 북측 동생과의 만남을 앞둔 전주시 진북동 이은준씨(76). 이씨는 이미 지난해 동생 리은석씨(67)가 남한의 가족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쉽게도 상봉대상자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종 상봉자로 확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매일 벅찬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지난 1950년 7월, 군산중학교에 다니던 은석이는 ‘잠시 학교를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건넨 뒤 사라졌는데…. 백발 희끈한 일흔 나이의 동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단 세월의 장고함을 새삼 깨달았다.” 이씨는 10일 종일 쇼핑을 하며 북측의 동생에게 가져달 줄 선물꾸러미를 챙기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씨는 “뭐든 다 해주고 싶어 달러도 환전하고 응급약도 많이 준비했는데 제약이 심하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이번 금강산 상봉길에는 부인 이갑인씨(72), 큰형 은창씨(78), 장손인 큰 조카 영민씨(56)와 함께 나선다. 이씨는 “큰누이 월동씨(85)와 작은 누이 월애씨(82)가 불과 1년사이에 지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동생을 만났더라도 누이들의 한은 풀었을 것”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은 13일∼15일 금강산에서 2박3일 일정을 갖는다.◇‥‥김제 백구 김옥천씨 "북측형님 세상떠나 안타까워"“하나밖에 없는 형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북측의 조카를 만나 형님 얘기를 맘껏 들어보고 싶을뿐이다.”팔순을 훌쩍 넘긴 김제시 백구면 월봉마을 김옥천 할아버지(83). 김 할아버지는 오는 16∼18일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에서 북측의 가족을 찾아나설 일행 중 도내에서 유일하게 방문단에 포함되는 행운을 안았다. 도내에 연고를 둔 7명의 후보자 중 홀로 명단에 오르는 행운도 잠시. 그토록 만나뵙길 애원했던 형님(고 김용철·89)이었지만 연세가 지긋해 가슴을 졸여왔던 김 할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말을 잊어야 했다. 남북으로 분단될 줄은 상상치도 못했던지난 1940년대 초반. 당시 김할아버지의 형님은 일자리를 구했다며 북쪽을 향했고 몇 해가 지나 민족분단의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결국 두 형제의 비극이 시작된 것. 김 할아버지는 “이제서야 듣게 된 형님 소식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것일 줄은 몰랐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 형님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 외에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형님과 나누고 싶은 말은 너무도 많았는데. 이번에 만날 작은 조카 딸아이를 통해 그간 형님이 보내온 세월에 귀를 기울일 참이야.”김 할아버지는 이번 상봉에 두 아들 상수(50)·상근씨(46)와 함께 16일 금강산에 나선다.

  • 기획
  • 안태성
  • 2002.09.11 23:02

[인터뷰] 장세환 산조예술제 조직위원장

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장세환 전 정무부지사(49). 지난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그의 정치이력을 감안하면 산조예술제의 선택은 ‘뜻밖’이다. 문화인보다는 정치인으로 보여지는 그의 문화계 입성이 유독 주목을 이유도 그 때문이다.‘정치는 문화 등 제분야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장위원장은 그런 우려를 믿음으로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산조예술제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문화활동이 무조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 그는 오래전부터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전통문화사랑모임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 참여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산조예술제가 그를 조직위원장으로 영입한 것도 바로 이런 인연 때문이다. 조직위원들과의 상견례하면서 자신의 정치이력이 산조예술제에 누를 끼치지 않을 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털어놓았지만 조직위는 필요하다면 예술제를 치르는데 필요한 행정·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단다. “너무 늦게 합류한데다 모르는게 많아 부담이 큽니다. 산조예술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전문가들이어서 계획한대로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그는 일찌감치부터 전통문화에 관심이 컸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소녀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우기도 했고, 풍물패 갠지갱에 참여한 경력도 갖고 있다. “산조의 기본은 자유와 민중성에 있습니다. 올해 예술제도 작고 알차게 꾸려볼 참입니다. 그러나 자유와 민중성은 제대호 발휘되는 프로그램이 잘차려질 겁니다.”우리 소리와 가락이 전주에서 인정받아야 다른 지역에서 행세할 수 있었던 옛 전통을 산조예술제를 통해 살려내고 싶다는 그는 전주가 지닌 ‘음악적 위상’을 확보하는 일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정치 일선에 뛰어들기 전, 전북일보와 한겨레신문기자, 전라매일 편집국장을 지냈다.

  • 기획
  • 임용묵
  • 2002.09.10 23:02

[인터뷰] 민병록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를 전주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 만들고 싶습니다.”전주국제영화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신임 민병록 집행위원장(53·동국대 영화영상학과교수)는 전주영화제를 예산만 소비하는 소모성 축제가 아닌 생산성 있는 산업으로 키워내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기반을 튼실하게 다지는 것은 물론 영상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전주 출신인 그는 고향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그동안 영화제가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제에 참가했던 많은 영화인들이 ‘특징이 없다’거나 ‘불편하다’는 평가들이 있더군요. 미흡했던 점을 하나씩 고쳐나갈 생각입니다.”프로그래머 선정과 사무국장 인선을 이달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대안, 디지털, 아시아 독립영화’의 전주영화제 컨셉을 기본으로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찾을 수 있는 영화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직접 영화를 제작하거나 감독으로 현장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동안 영화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았던 인맥을 제대로 활용, 전주영화제의 폭를 넓히겠다는 것이 민위원장의 구상이다. 영화제 시작과 함께 홍보대사가 활동했던 이전 방식과는 달리 수개월 전부터 영화인 홍보대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도 그 중의 하나.전주영상위원회 활동이나 야외세트장 설립 등을 통해 1년내내 영화제가 지속될 수 있는 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공부한 그는 현재 한국영화학회 회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임용묵
  • 2002.09.06 23:02

[건강] 아폴로 눈병

여름의 끝자락에 밀어닥친 ‘눈병 대란’. 일명 ‘아폴로눈병’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과마다 줄을 이어 밀려드는 환자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북새통을 이룰 정도이다. 사태가 이처럼 확산되자 국립보건원은 이 질환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 아폴로눈병을 국가에서 관리하는 방안까지 추진중이다.안과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아폴로 눈병의 증상 치료 예방법 등을 종합한다.-아폴로 눈병이란-아폴로 눈병의 정식 명칭은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데노, 콕사키 등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이 질환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1969년 미국에서 크게 유행한데서 비롯되어 아폴로 눈병이란 명칭이 붙여졌다.이 질환의 잠복기는 짧게는 8시간에서 길어야 48시간에 불과, 원인균에 노출된후 발병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기간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염성도 상당히 높다. 감염된 사람의 손에 닿은 물건을 만져도 전염될 정도이다. 여름철에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일명 ‘수영장 눈병’이란 또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도내 현황-환자수가 하루 하루 급증, 숫자를 파악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백79명이던 환자수가 지난달 31일 3백96명, 이달들어 2일 9백53명, 3일 8천명, 4일 1만2천명 등 수직상승세를 유지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도내 초중고교의 절반 이상이 눈병대란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여기에 정확한 집계가 안되고 있는 유치원생 등 미취학 아동이나 성인까지 합치면 눈병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지만 한쪽 눈에만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발병 초기에 눈과 눈 주변에 충혈이 생기고 통증이 느껴지며 눈물과 눈꼽이 많이 생긴다. 대개는 귀밑샘이 붓고 안통·이물감·결막하출혈 증상도 동반된다. 또 각막을 둘러싼 상피세포가 손상되어 눈에 빛이 닿으면 거북스런 눈부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어린아이는 두통과 오한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열이 나거나 무력감 전신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후유증으로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치료-바이러스가 원인이라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각종 증상을 덜어주며 완치를 돕는 방법을 사용한다.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통상 1주일 정도 지나면 낫는다. 저절로 낫기만을 기다리기 보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하는 게 안전하다. 전문의들은 보통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 안약 등을 처방한다.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하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처방약으로는 항생제 안약을 비롯 유행성 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인공눈물·항히스타민제도 사용된다. 안통이 심할 경우 얼음찜질도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예방법-아폴로눈병은 감염되면 일주일 정도 업무에 지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을 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눈병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등 틈나는대로 비누로 손을 씻어주어야 한다. 또 병원균이 묻은 손이 눈과 접촉할 때 눈별에 감염되므로 눈을 함부로 비비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물수건으로 눈을 닦는 것도 위험하다.눈병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치료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집에 있고 수건과 세숫대야·사무용품 등 손에 닿는 물건은 따로 써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등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이나 극장 등 출입을 금하는 것이 안전하다.

  • 기획
  • 김경모
  • 2002.09.06 23:02

[인터뷰] 최규호 도교육위 의장

“위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제4대 도교육위원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최규호위원은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줄이는 대신 위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여러 위원들의 양보와 다선 위원에 대한 배려로 의장이 됐습니다. 신뢰받는 교육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원들간 화합을 이루겠습니다.”향후 4대 교육위 활동과 관련, 최의장은 3가지를 약속했다. 교육위 본연의 기능인 집행청 견제와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발로 뛰는 교육위를 그 첫째로 내걸었다.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잡무 경감과 스승존경풍토 조성에 교육위원들이 앞장서겠다는 게 두번째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교육위원상 정립을 다짐했다.4대 개원과 함께 일체의 청탁 배격과 주민소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교육위원 윤리강령 제정을 첫번째로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에서다고 덧붙였다.”이제 전북이 ‘교육전북’의 옛명성을 되찾고 인재양성의 산실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육위원회가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52세 △전북대·일본 큐슈대대학원졸업 △전북대 농업경제학과교수·3선위원(전주권역) △취미 테니스

  • 기획
  • 김원용
  • 2002.09.04 23:02

[인터뷰] 창단 1년만에 괄목성장한 전주대사격팀 엄윤섭감독

전주대학교 사격팀이 창단 1년여만에 제27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단체 및 개인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비육성종목의 어려움을 딛고 전국대회에 출전, 이같은 성적을 거둔 전주대 사격팀은 지난 1년동안 사비를 아끼지 않으며 지도에 헌신한 엄윤섭감독(41)과 그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의 밤낮없는 노력의 결과였다. 이 대회 자유권총 및 공기권총 단체 1위, 공기권총 단체 2위, 공기권총 개인 하길용(1년) 1위, 정정권(1년) 2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고 돌아온 엄감독을 만나봤다.-팀창단 1년만에 이같은 결과를 얻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과 오후에 훈련을 반복했고 특히 밤에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촞불을 켜놓고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잡념에 빠지지 않도록 집단합숙소를 만들어 관리를 잘 한 것도 이번 결과의 한 원인이다.-선수들을 지도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솔직히 말해 경비문제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잘 알다시피 우리 학교는 축구와 레슬링 씨름 정구만이 정책종목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고 사격은 비육성종목이라 학비면제는 물론 출전비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다. 따라서 부족한 경비는 나 자신이 사비를 약간씩 털어내고 도체육회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중 강팀은 어디인가.△한국체대와 경남대 동국대 강원대가 전통적으로 강팀이다. 이들 팀은 거의 2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신생팀인 우리 대학이 이들을 상대해 3관왕을 차지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앞으로의 계획과 당부하고 싶은 말은.△우선 오는 11월 제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비육성종목인 사격을 학교측이 정책종목에 포함시켜 충분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 기획
  • 김관춘
  • 2002.09.03 23:02

[건강] 야산서 옮는 치명적 전염병

감기증세 비슷...초기 제압 필요들과 산행을 많이 하게 되는 가을철이 되면 조심해야 할 복병들이 숨어있다. 그중 우리나라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은 렙토스피라증과 쯔쯔가무시병, 유행성 출혈열이 있다. 이들 질환은 심할경우 목숨을 잃을수 있는 치명적 전염병이다. 쯔쯔가무시병은 동아시아의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감염된지 1∼2주를 경과하면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오기때문에 들일이나 야외에 나갔다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중증인 경우에는 순환장애나 의식장애가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예방은 일단 자주 병이 발생하는 지역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만일 이런 장소에 들어가야 할때는 긴소매의 옷을 입거나 진드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렙토스피라증의 경우에도 9,10월에 자주 발생하며 7∼12일의 감염기를 거친다.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이 묻은 풀이나 흙 등에 있는 균이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침투한 후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퍼지는데 침투된 장기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시 들이나 산에 나갈때 흙이나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하며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 농촌에서 자주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나 렙토스피라증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대다수 환자가 감기로 오해, 약물치료를 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질병 모두 경증일 경우 3∼4일또는 1∼2주 치료에 임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중증으로 전이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전염병이다. 쯔쯔가무시·렙토스피라병가을철 들판에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와 렙토스피라병은 대표적인 전염병중 하나로 일상적 건강생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특히 가을걷이에 나선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병이다.지난해 전북도내에서 발생한 전염병 환자 1천7백66명중 쯔쯔가무시가 3백68명, 렙토스피라가 58명으로 홍역·유행성이하선염 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나타나고 있다.질병발생 분포도를 보면 남원시와 순창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 등 농촌지역에 고루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 감염관목숲에 살고 있는 매개충인 진드기의 유충이 그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의 피부에 우발적으로 부착하게 되면 조직액을 흡인하게 된다.이때 진드기가 인체내로 들어가서 그 부위에서 증식하면서 구진이 생기고 궤양이 진행된다음 상처가 되고 건조된다. 쯔쯔가무시의 기생숙주는 집쥐·들새 등의 야생 설치류가 자연계내의 보유동물이다. 쯔쯔가무시라 불리는 매개곤충은 애벌레만이 흡혈성으로 감염원이 된다. ◆ 증상쯔쯔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과 오한·두통·피부발진·림프절 비대가 나타난다. 피부발진은 발병후 5∼8일경에 몸통에 주로 생기고 간비종대·결막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궤양이나 가피(진드기에 물린 상처)형성을 볼 수 있다. 기관지염·간질성 폐렴·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일부 환자는 가피가 없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 진단 급성 열성질환에서벌레에 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림프절이 커져 발진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하게 된다. 환자가 관목숲에 다녀온 경험, 즉 야영 토목공사·등산·낚시 등을 다녀왔으면 거의 확실한 전염으로 본다.그러나 관목숲에 가지 않고도 발병되는 사람이 있고 증세도 모두 나타나지는 않는 까닭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확진은 리켓치아를 분리하거나 혈청검사로 이루어지지만 임상에서는 리켓치아의 분리가 어려운 까닭에 혈청검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 예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유행지역의 관목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환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으며 개발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없다. 렙토스피라병◆ 감염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오줌에 오염된 젖은 풀·흙·물 등과 점막이나 상처난 피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농부·하수도 청소부·광부·수의사·축산업자·군인 등이 고위험군이며 특히 농촌에서 홍수로 인해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을 할때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7∼10월 사이, 특히 9,10월에 많이 발생한다. ◆ 증상처음에는 황달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애해되었지만 무증세 감염증도 많고 황달이 없는 경증환자가 감염자의 90%이며 황달이 나타나는 중증환자는 5∼10%에 불과하다.임상 증상은 광범위한 혈관염에 의한 것으로 급성 열성 질환·폐출혈·뇌막염·간·신장기능 장애 등으로 나타난다.제1기(폐혈증기)에는 갑작스련 고열·두통·근육통·결막부종·오심 및 구토 등이 4∼7일간 지속된다. 제2기(면역기)에는 1∼3일간의 무증상기후 고열과 뇌막 자극 증상·발진·포도막염·근육통이 나타난다.중증 감염인 웨일씨병에서는 간·신부전증과 전신의 출혈소견, 범발성 응고부전증과 심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기침·각혈 등 폐출혈형도 볼 수 있다. ◆ 진단병력과 임상증세로 추정 진단이 가능하며 시기에 따라 환자의 가검물에서 균이 분리될때 확진이 가능하다.유행성 출혈열·쯔쯔가무시병 등과 구분하기 위해서 혈청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현미경응집법으로 1주 간격으로 2회이상 검사해 항체역가가 4배이상 증가할때 혈청학적 진단이 가능하다.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경증 환자는 2∼3주일이 지나면 거의 전부가 회복된다. 그러나 황달이 생긴 중증 환자는 간장애가 아닌 신부전으로 5∼30%가 사망하지만 투석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킬수 있다. ◆ 예방환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다. 가축이나 개 등에는 예방접종 백신을 사용하면 발생이 감소되므로 예방효과가 있다. 야생동물이 감염원일 경우 예방이 어려우며 농부와 하수도 종사자들은 흙이나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장화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기획
  • 정대섭
  • 2002.08.30 23:02

[인터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BYC 고진석 사장

“세계적 기업이 되려면 한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략을 펼쳐온 결과 지금은 세계 70개국에 우리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BYC’는 세계적 브랜드로서 그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외길 장인정신으로 한 우물만 파오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세계 내의시장에서 섬유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고진석 사장(66)은 BYC의 세계경영 바탕에는 ‘내의’한가지에 집중해 온 창업주 한영대회장의 기업정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전주와 서울 그리고 중국에 생산공장을 가동, 전체 생산량의 약 35∼40%를 일본과 중국,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7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BYC.고사장은 지금까지 수출전진기지로 가동하고 있는 중국 공장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의 중국 내 이익률이 낮은 이유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하지 않고, 싼 인건비를 이용한 수출생산기지 개념으로만 경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고사장은 “중국의 생활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중국 내수시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연구에 대해 고사장은 “첨단 소재와 디자인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3백65일 삶은 효과가 있는 항균청정내의 ‘데오니아’, 패션내의 ‘스콜피오’등은 50여명 기술 연구진의 수작”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강조했다.BYC의 경영이 다소 보수적이지 않느냐는 주위의 지적에 대해 고사장은 “외길 장인정신으로 내의생산에 주력, 이제 BYC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영대회장의 기업정신 가운데 하나는 ‘실리없는 것은 하지 마라’는 것이다. 기업이 기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갈 때 기업은 물론 국가에 이익”이라고 지적했다.기업은 투자 대비 수익을 추구하게 마련인데, 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보수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부안이 고향으로 전주공고를 거쳐 육사(16기)를 졸업한 고진석 사장과 BYC의 인연은 지난 92년 소장 예편 후 곧바로 BYC계열사인 <주>한경섬유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부터 시작됐다.그동안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고려대 국제대학원 수료 등 바쁜 경영일선에서도 공부에 게으르지 않았던 고사장은 지난 97년3월 <주>BYC대표이사로 취임, CEO의 반열에 올라섰다.정치인 가운데 천용택의원을 비롯 이종찬 장세동씨 등이 육사 동기생들이지만 정치에 한눈팔지 않고 기업경영에만 열중해온 성실함이 그를 CEO로 이끈 것.‘없으면 허전한 것이 사장자리’라며 겸손해 하는 고사장은 항상 실무진의 의견을 많이 듣고 판단한다고.군 전역 후 사회적응에 가장 성공한 편에 속하는 고사장은 가끔씩 국방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전역자 사회적응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고사장은 “개인을 더 내세우고, 획일성보다는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강남 반포아파트에서 사무실이 있는 대림동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강직하면서도 소탈한 성격의 고사장은 “나이가 들면서 사고도 경직되는 것 같아 유연성을 갖기 위해 공부하고 또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 기획
  • 김재호
  • 2002.08.29 23:02

[건강] 퇴행성 관절염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장 뚜렷하게 증가하는 질병의 하나가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인한 이 질병은 관절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관절염인 셈이다. 노인층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관절염 중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관절연골의 손상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으로는 체중과다, 관절의 외상, 주위뼈의 질환, 근육의 약화, 관절의 신경 손상, 이밖에도 각종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주로 무릎과 허리에 나타나며 특이한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에도 발생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손목이나 팔꿈치, 발목 등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주로 오래 걷거나 서 있을때, 또는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설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경우 심한 통증이 있는 것은 물론, 쪼그려 앉는것 자체가 통증으로 인해 무척 힘들게 된다.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게 바로 무릎과 허리이다. 슬(=무릎) 관절의 경우 주로 무릎을 움직일때 통증과 압통을 느낄 수 있으며 무릎에서 삐걱이는 소리가 나거나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무릎관절에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으로 잘 움직이지 못하며 이럴경우 주변 근육이 약화돼 몸의 균형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척추에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척추의 디스크가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해 손상되어 주위 뼈가 자라 골극을 형성, 허리나 목에 통증과 뻣뻣함을 느끼게 한다.또한 척수신경에 압력을 가하여 목, 어깨, 팔, 허리, 또는 다리로 방사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팔이나 다리에 감각이상이나 힘이 약해지는 등의 신경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진단방법과 치료퇴행성 관절염을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 특이한 검사방법은 없으나 노인에게서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 잘 발생하는 무릎, 엉덩이에 통증이 있으면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한다.의사의 진찰이나 엑스레이, 피검사 등으로 다른 관절염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나면 퇴행성으로 판단하곤 한다.그러면 이를 치료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무엇보다도 체중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약물, 수술적인 치료 등이 우선 검토될 수 있다. 소염 진통제는 통증을 줄여서 관절이 움직이는 것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 처방에 이것이 흔히 포함된다.무릎 관절 등의 염증이 아주 심하고 다른 약물 치료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때 스테로이드 제제의 관절내 주사(=뼈주사)를 조심스럽게 사용하기도 한다.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의 손상이 심하여 약물치료로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면 관절과 비슷하게 만든 인공 구조물을 사용하여 손상된 관절면을 바꾸어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그러나 수술은 한 두개의 관절에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밖에 없으므로 다른 관절에도 동시에 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며 약물치료 등이 병행돼야 한다.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잘 견뎌내도록 단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물리치료나 운동 등을 통해 관절을 보호하고 단련시킴으로써 증상의 호전 및 병의 경과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최근에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히틴 성분이 발견되어 구미 각구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연골생성에 효과가 높음이 인정 되면서 이들 성분 제제의 제품이 많이 개발돼 있다.이 제품들은 이제까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관절연골의 생성에 관여하여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국내에도 진출돼 있다.◇일상생활 에서의 자기관리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모든 관절을 최대한의 운동범위로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이 중요하고 하루라도 쉬지말고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한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을 경우 식사조절이나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필수이다.관절이나 근육의 피로를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커피나 인공 감미료, 소고기, 돼지고기 등 동물성 지방이 함유된 식품이나 흰설탕, 흰쌀, 흰 밀가루 등 정제된 곡물, 옥수수, 옥수수 식용유, 식용유에 튀긴 음식, 치즈 등 우유가공 식품, 술 등은 관절염을 매우 악화시키는 음식이다.그런가하면 현미 등 잡곡물, 양파, 무 등 뿌리야채, 호박, 배추, 콩나물 같은 녹황색 야채, 미역, 김 등은 좋은 식단으로 꼽힌다.각종 비타민도 관절 연골의 재생을 도와주는 매우 유용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운동과 영양소 공급이 열쇠 퇴행성 관절염은 한마디로 인내력있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성분중에서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질환이다.따라서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관절, 허리관절, 엉덩이 관절 등에 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농촌지역 환자의 80% 이상이 퇴행성 관절염일 만큼 일을 많이한 노인층에게서 발병율이 높다.김제 우리한의원 박종원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인내력있는 치료와 꾸준한 운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관절은 물렁뼈와 주위의 뼈관절을 싸고있는 막으로 구성되는데 주로 연골에서 시작돼 이의 탄력성이 없어지면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능력이 약해진다.시간이 흐르면서 연골표면이 거칠어지고 관절막으로 싸인 관절강 안으로 여러가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주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쇠현상으로 유전적 성향과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퇴행성 관절염 초기증상으로는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통증이 악화된다. 또한 환자는 작은 운동에도 쉽게 피로를 느끼며 관절부위에 운동장애나 압통을 호소하기도 한다.양방적인 치료로는 각종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한방적으로는 근육과 뼈를 주관하는 주요한 장기인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약재로 보강한다.이와함께 관절의 기능이나 뼈를 튼튼히 하고 보호하기 위해 적정한 운동을 권하며 침구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기획
  • 위병기
  • 2002.08.23 23:02

[건강] 척추측만증

장시간에 걸친 컴퓨터 사용과 스트레스 등으로 척추측만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심한 경우 장기를 압박하면서 또다른 병을 유발시키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불치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우리나라 청소년 1백명 중 15명 가량이 허리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생활속에서 별다른 불편이 없는데다 다소간 신체적 이상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면서 병세가 악화돼 내과 질환으로 치닫기도 한다.척추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은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다르게 증세가 나빠지면서 몸통이 한쪽으로 틀어지기도 한다.척추측만증은 대부분이 사춘기에 접어드는 10세를 전후해 시작되는데 여학생에게 심하게 나타나며 키가 크는 동안 계속 진행된다.따라서 성장 과정을 정기적으로 관찰한 후 적기에 치료해줘야 한다.척추가 휘는 것은 자세불량과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으로 유발돼 40도 이상 구부러질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날로 늘어나는 척추측만증에 대해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소견을 정리한다.△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병이다. 정상적인 척추는 앞이나 뒤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을 이룬다. 즉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면서 몸의 중심에서 틀어진 상태이다. 흔히 자세가 좋지 않거나 한 어깨로 무거운 가방을 오랫동안 들고 다녀서 척추가 휘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측만증은 기능성 측만증이라고 하며 자세를 바로잡는 등 원인을 찾아 치료할 경우 교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성 척추측만증과는 달리 척추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척추측만증을 구조성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실제로 측만증의 대부분은 구조성 척추측만증이며 기능성 척추측만증과는 달리 휘어짐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를 방치할 경우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져 심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심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왜 생기는가 전체 척추측만증의 80%는 그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최근 연구들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뇌의 송과선이라는 호르몬 생성 기관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의 부족이 척추측만증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멜라토닌 부족으로만 측만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로 발생된다. 아직 인체에서는 멜라토닌 부족이 척추 측만증을 야기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태아날때부터 척추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않아 발생한다.선천성 척추측만증은 태아날때 발생하여 병 자체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지 유전과는 무관하다. 신경섬유종은 유전되는 질병이므로 신경섬유종과 연관된 측만증은 유전된다고 할 수 있으며 신경섬유종 환자의 20∼25% 가량이 척추 측만증을 동반한다. 척추 신경마비에 의한 척추 측만증은 신경마비로 근육 불균형이 발생하여 척추가 휘어지게 된다. 마비 부위가 상부일수록 즉 목뼈에 가까울수록 측만증의 빈도는 높아진다. △척추측만증 치료방법전기치료나 물리치료·운동치료 등 여러가지 치료법이 시도 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정된 치료법은 보조기 사용과 수술이다. 그러나 교정법 시술 후 찍은 방사선 촬영에서는 호전된 예를 찾아볼 수 없다.이러한 교정법이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통계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이러한 교정법은 치료 경비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1년간 서울에서 카이로프랙틱 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그 치료 자체가 측만증을 악화 시켰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기간동안 휘어진 각도가 47도에서 58도로 증가했다.너무 무리하게 교정하여 하반신 마비가 발생한 경우도 있다. 교정법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러한 교정법들은 인체의 정열을 바르게 하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자세가 나빠서 생긴 측만증에는 효과가 있다.△요통 및 허리 증세요통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가장 흔한 통증으로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하다. 특히 통증이 나타났다가도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 머지않아 심각한 요통으로의 진행을 암시한다. 현재 심각하지 않은 증세라 할지라도 허리의 뒤틀림이나 변형·골반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경우 발견되는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 심각한 상태로의 진행이나 만성요통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디스크의 경우 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환자는 3∼5%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카이로프락틱과 척추골반 교정치료와 IMS 근자요법·테이핑 치료 등으로 거의 완치될 수 있다. 수술을 시행한 경우(수술직후나 시간이 경관 된후)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노인에게 아주 흔한 척추강협착증(조금만 걸어도 허리 다리가 아파 허리를 숙이고 쉰 후 다시 걷곤 하는 증세) 또한 보통 척추 여러 마디에 병변이 진행되고 변형이 동반되기도 한다.이때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데 수술 범위 역시 매우 광범위하다.이러한 경우에도 골반 척추교정치료나 IMS 근자요법·테이핑치료, 체질분석 등을 통한 칼라 테이핑치료 등에 잘 반응하여 효과가 매우 좋다. 검사상 별 이상이 없는 요통이나 통증이 심해 전혀 움직이기 힘든 경우 테이핑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으며 통증이 곧바로 줄어들면서 IMS 근자요법이나 프로로 테라 피를 수 차례 병행할 경우 완전 회복 할 수 있다.또한 과도하게 척추 뼈 사이가 좁아져 신경근이 누르는 상태는 특수 허리견인 치료기(Vertetrac)를 착용하고 움직임으로써 통증 상태를 줄여줌은 물론 효과적인 회복마저 유도할 수 있다.

  • 기획
  • 장세용
  • 2002.08.16 23:02

[건강] 여름철 불청객, 눈병 "손 자주 씻고 청결유지 힘써야"

매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여름철 휴가를 떠나고 있다.전국의 유명계곡과 해수욕장에는 연일 물놀이를 즐기러온 사람들로 넘쳐난다.도심속의 수영장에도 찌는듯한 더위를 참지못해 부모들을 졸라 찾아온 어린이들로 초만원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명계곡과 해수욕장·수영장 등지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졸지에 눈병을 얻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요즈음 각 안과마다에는 눈병을 얻은 환자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이달이 거의 다갈 무렵이면 눈에 안대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휴가도 좋지만 전 가족이 눈병에 걸려 고통에 시달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병을 써야 할것으로 보인다.여름철에 많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두가지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착륙에 성공한 그 해에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처음으로 발생,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번져 ‘아폴로눈병’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 병은 ‘아데노’라는 바이러스가 눈꺼풀 안쪽과 눈알 바깥을 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결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이 병은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눈꺼풀이 붓고 눈동자가 벌겋게 충혈되며 눈꼽이 끼는 것이 특징이다. 눈속에 무엇인가 잔뜩 끼어있는 것같은 거북함도 느끼게 한다.당연히 환자는 눈이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온다. 피서지의 즐거움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환자들은 집안에 틀어밖혀 끙끙앓기 일쑤다.이 병은 한쪽 눈에만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나 양쪽 눈에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다.처음 1주일동안은 치료해도 점점 증상이 심해져 환자들을 괴롭힌다.이때 멀쩡한 가족까지 전염되는 것이 보통이다.염증이 확산되면 시야가 흐려지기도 하는데 대다수는 한달이 되면 회복된다. 그러나 드물게 영구적으로 시력장애가 나타나거나 난시로 전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병은 증상이 2주∼3주간 지속된다.어린이들이 걸리면 두통과 오한·인두통·설사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아폴로눈병‘콕사키’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이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훨씬 짧은 8∼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눈이 아프거나 눈물이 나오고 흰자위에 출혈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여준다.이 병은 매년 유행하지는 않는다. 이것을 모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철에 빈발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을 아폴로눈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전염예방수칙이 비슷한데서 오는 혼동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밖에도 위에 열거한 두가지 눈병외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나 급성세균성 결막염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이 세균성 눈병 역시 가족들에게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예방과 치료 "특별한 처방약 없어,몸청결 예방이 최상책,충분한 휴식 필요"눈병에 걸리면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고 각막이 흐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안과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없이 약국을 통해 혼자서 눈병을 치료하다 병을 키우는 사례가 비일비재한만큼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남의 말만 믿고 혼자서 치료하다가는 병을 더 키우거나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릴수 있다.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인 것은 물론이다.눈병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만큼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볼수 있다. 여름철 눈병은 불결한 손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특징이다.그러므로 사람들이 밀집된 곳을 가급적이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특히 위생이 의심되는 수영장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부득이 갔다면 물에서 나오자마자 반드시 깨끗한 물로 눈과 눈주위·손을 닦아야 한다.피서지를 갔다오지 않았어도 주변 사람들과 접촉하다 눈병에 감염될수 있는 만큼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고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주위에 환자가 있다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다.가족중에 한명이 눈병에 걸렸다면 수건과 세면도구등을 반드시 따로 사용해야 한다.설마하고 환자가 사용한 세면도구와 수건을 함께 쓰면 눈병에 걸리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눈이 가렵고 따갑다고 해서 자꾸 비비는 행위도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 눈을 자꾸 비비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수 있다.이와함께 한방에서 금기시하는대로 눈병에 걸리면 비린내 나는 생선이나 돼지고기·닭고기 등을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이들 음식물을 섭취하면 증상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병이 완전히 나을때까지는 자제해야 한다.과로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심심하다고 해서 TV를 과도하게 시청하고 책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눈병이 쉬 낫지않는다.

  • 기획
  • 손승원
  • 2002.08.10 23:02

[인터뷰] 체코 보니푸에리소년합창단 지휘자 파블 호락씨

“한국은 처음이지만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 잘 알고 있어 집처럼 편안한 느낌입니다. 소리축제 성공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체코 보니 푸에리 소년합창단원 31명을 이끌고 전주를 방문한 지휘자 파블 호락(Pavel Horak). 소리축제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그는 “소리축제를 알리는 전령사 역할에 대해 나를 비롯한 단원들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13년전부터 보니 푸에리 소년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그는 7일부터 25일까지 매일 공연 등을 통해 소리축제를 널리 알린다. 콘서트에서 합창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소리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단원들이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귀뜸.“소리축제는 인터넷과 홍보 VCD 등을 통해 많이 공부했다”는 그는 판소리를 들어보진 못했지만 소리축제 기간동안 한국의 전통음악을 다양하게 접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리축제를 통해 보니 푸에리 소년합창단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단다. 고전적인 성가부터 체코민속음악, 아프리카 종족음악 등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합창할 계획.현재 체코합창단의 예술 감독과 합창단 마스터를 맡고 있는 파블 호락은 체코는 물론 해외투어, 음악축제 등에서 8백여회의 공연을 지휘했으며 89년부터 3년간 세계청소년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 기획
  • 임용묵
  • 2002.08.07 23:02

[인터뷰] 박문석 문화관광부차관

1일 문화관광부 차관실에서 박문석 차관(55·사진)을 만났다. 지난 75년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27년동안을 문화분야에서만 근무해 다소 부드러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만났으나 실제는 전혀 딴판이었다.자그마한 체구이지만 인터뷰 내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낼 정도로 괄괄했다.(그는 학창시절에는 완력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고 했다.) 또한 당당하면서도 자기관리는 철저하게 하는 등 성격이 무척이나 강인해 보였다. 반면 업무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을 정도로 치밀했다.문광부의 전체 업무를 꿰뚫고 있는데다 업무처리에서는 철두철미한 것으로 소문난 박 차관이 취임하게 되자 문광부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성격상 문화관광부와는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박 차관은 “제 자신도 한때는 시인이나 소설가를 꿈꿔온 문학청년이었다”고 답했다. 공무원이었던 부친의 반대로 문학에 대한 꿈을 접고 법대로 진학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문학에 대한 향수는 간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도 책읽기가 취미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장서만도 5천여권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2년전 계간지 ‘오늘의 문학’을 통해 시인을 데뷔했다.)시인, 소설가 꿈꾼 문학청년이어 그는 “행시에 합격했을 때 고건 전 서울시장처럼 정통 내무관료가 되거나 경제관료가 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부서배치는 그와는 전혀 다른 문공부(문광부 전신)로 발령났다”며 문광부와 연을 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한때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준비하고 연구했습니다.”그는 “당시만 해도 호남출신들은 인사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면서 “행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을 했음에도 주요 보직을 맡지 못하고 변방으로만 떠돌게 됐다”고 당시 술회했다. 이후 그는 ‘나만의 전공을 갖춰 경쟁력을 키우자’며 ‘지적소유권’연구에 몰두했고, 20여년간 이 분야에 주력해 온 덕택에 최근 관련 저서를 2권이나 발간했으며, 이로인해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 현재는 ‘지적소유권’ 분야에 관한 한 국내에서 몇 안되는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여기까지 배짱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직원들의 질시와 모함 등 숱한 역경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당당하게 대처했습니다. 그 때문에 승진 등 인사상의 많은 불이익을 받기도 했습니다.”그동안 정부부처에서 전북출신 장·차관이 여러명 배출됐지만 문광부에서는 박 차관이 전북출신으로는 첫 번째 차관이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최근 문화산업과 관련된 ‘황금거위를 잡아라’라는 저서(8월10일 출간 예정)를 탈고하는 등 문화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전북은 전통과 문화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합니다”고 말했다.그는 “산업화에 뒤진 전북은 문화로 승부를 낼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누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끌어가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예향만으로는 힘들어 첨단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시설이나 사업계획만을 너절하게 늘어놓는 것 보다는 영상산업 및 판소리 등 전통문화를 산업으로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도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부 전통문화 시설 및 이벤트 사업이 알맹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무분별한 난개발 허용 안돼또한 그는 “전주는 난개발로 스카이라인이 사라졌다”면서 “전통문화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더 이상의 무부분별한 개발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관련해 그는 “관광도 다목적 포석을 깔아야 된다”면서 “어느 한 지역만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군산·옥구·부안·남원 등으로 연결되는 관광벨트를 형성해 외지인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제안했다.끝으로 박 차관은 “작은 힘이나마 고향발전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한편 박 차관은 서천군수를 지낸 부친을 따라 이사하는 바람에 서천초등학교를 졸업했으나 ‘남자는 뿌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부친의 말에 따라 중학교때부터는 전주에서 학교를 다녔다. 술은 두주불사형이며, 한계수 현 전북도 행정부지사와는 친구, 김대곤 정무부지사와는 선후배사이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약력 △47년 남원 운봉 △북중-신흥고-고려대, 동 대학원 박사과정, 미국 프랭크린피어스로센터 △행시 16회 △동국대 법대 강사 △문공부 종무행정과장, 문화부 저작권·예술1과장, 주 뉴욕한국문화원 문화관, 국립중앙도서관 지원연수부장, 문광부 문화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종무실장 △저서:뉴미디어 시대의 방송과 저작권, 멀티미디어와 현대 저작권법

  • 기획
  • 김준호
  • 2002.08.03 23:02

[건강] 여름철 피부질환과 관리법

쏟아지는 햇빛, 노출의 계절. 여기에 30도를 웃도는 날씨는 피부에 과부하를 안겨준다.여름철 피부를 위협하는 것은 햇빛속 자외선. 피부를 지치고 늙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분류된다. UV-A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피부노화를 일으킨다.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기미와 주근깨를 만드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UV-C는 피부암을 일으키지만 오존층이나 구름 등에 흡수가 잘 돼 큰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여름철 피부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소견을 정리한다. ▣ 기미와 주근깨피부가 과도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색소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이 쌓여 기미와 주근깨로 이어진다. 주근깨는 코와 뺨 손등 등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자주 생기며 갈색 반점이 침착된다. 기미는 햇빛 이외에도 임신·피임약 복용·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으며 얼굴에 좌우 대칭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피부과 의사들은 기미와 주근깨 치료를 위해 화학약품이나 레이저 등으로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박피술를 사용하거나, 비타민 C를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전기 자극을 주는 전기영동치료법을 사용한다. 기미는 하이드로퀴논 성분이 함유된 미백크림을 장기간 사용하면 검은 색을 내는 멜라닌 색소가 억제되기도 한다.▣ 햇빛 알레르기피부가 햇빛에 노출되어 붉은 반점 등 발진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을 햇빛 알레르기라고 통칭한다.햇빛 알레르기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다형일광발진’. 강렬한 햇빛에 노출된 후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나 습진이 생기는 질환이다.햇빛을 쬐는 즉시 피부가 보기 흉하게 울퉁불퉁하게 변형되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햇빛 두드러기’도 햇빛 알레르기중 하나이다.이들 질환은 햇빛 차단제를 바르고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제를 먹으면 어렵지 않게 치료된다. 하지만 알레르기는 자칫 소홀히 다르면 재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 집에서 만들 수 있는 한방팩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한방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질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당근팩=당근은 비타민 B군, 카로틴 등이 포함되어 피부 진정효과가 있고 여드름으로 인해 발생한 상처를 아물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판 등을 사용해 당근을 곱게 간 후 오트밀 가루를 적당량 섞고 뜨거운 물을 부으며 잘 저은 다음 거즈를 덮고 얼굴에 바르면 된다.△알로에팩=알로에는 스테로이드 아미노산 사포니 항생물질 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얼굴에 바르면 기미 주근깨를 완화해 준다. 또 살균 소염효과가 있어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적이다. 알로에 오이 흑설탕을 혼합해 으깬 다음 꿀을 넣고 갠다.여기에 액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밀가루를 섞어 기미와 주근깨 부위에 바르면 된다.△율무팩=율무는 신진대사를 높여 지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황산화작용으로 기미 잡티를 없애고 거친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미백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율무가루에 따뜻한 우유를 부어 갠 다음 꿀을 조금 섞어 얼굴 등에 바르면 된다.▣ 여름철 피부에 좋은 음식여름철 피부는 번들거리는 땀, 쏟아지는 자외선, 습한 환경 등으로 지치게 마련. 식품연구가들이 권하는 여름철 섭생법을 참고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당근=당근은 팩으로 바를 수도 있지만 이를 직접 섭취해도 여드름을 완화시켜주는 등 피부에 도움을 준다. 당근에 함유된 카로틴은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힘을 준다. 특히 당근은 피부 점막을 탄력있게 해주고 소화기 계통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단 당근 껍질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콜비나제라는 효소가 있어 벗겨 먹는 것이 좋다. 익혀 먹을땐 껍질째 먹어도 된다.△수박=여름철의 대표적인 과채류인 수박은 수분이 많아서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대부분 버리는 수박씨는 여드름을 가라앉히고 피부에 윤기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수박씨에 소금간을 한후 볶아 먹는 사람이 많다.△레몬=강렬한 햇빛을 받아 기미가 심해졌을 경우 레몬이 이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레몬은 과즙 1백g당 비타민C를 45mg이나 함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혈관의 저항력을 높이고 세포조직을 튼튼하게 하여 피부에 탄력성을 강화시켜 준다. 특히 표백작용이 있어 기미나 주근깨의 색소를 약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자외선 차단지수(SPF)란일반적으로 피부가 손상되지 않는 자외선 노출시간 10∼15분 정도. 차단지수는 이 시간에 지수 숫자를 곱한 만큼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뜻이다. 에를 들면 차단지수가 20이라면 20에 10분을 곱한 2백분 동안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는 말이다.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되고 지수가 15이상인 것이 좋다.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잘 씻겨지므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2∼3시간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안전하다.특히 자외선A는 3mm이내의 유리창은 통과하므로 실내라도 창가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 기획
  • 김경모
  • 2002.08.03 23:02

[인터뷰] 영화 '2424'촬영온 전광렬, 정웅인, 김래원

“제가 봐도 악랄하더라니까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영화 ‘2424’(감독 이연우·제작 JR픽쳐스)에서 1백80도 변신한 ‘허준’ 전광렬. 29일 오후 영화촬영 현장 공개에 앞서 전주코아호텔에서 열린 배우 인터뷰에 참석한 그는 젊잖던 평소 역할에서 벗어난 악역(마약밀매단 부두목)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자리에는 정웅인과 김래원이 함께 했다.영화 ‘2424’는 전주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전주시내 아파트와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전체 분량의 60%를 촬영하는 코믹 액션물. 이삿짐 속 고추장 단지에 숨겨진 300억원짜리 ‘물건(마약)’을 둘러싸고 검사와 마약밀매단이 벌이는 해프닝을 그려낸다. 전광렬이 맡은 박태호는 단순무식한 마약 밀매단의 부두목으로 무식함과 잔머리를 함께 갖춘 악역 캐릭터다.“이번 역할이 나름대로 변신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연기하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고민되고 부담된다”는 전광렬은 동료들이 도와주고 호흡을 잘 맞춰준 덕분에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촬영장에서나 숙소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정웅인의 도움이 컸단다.영화‘두사부일체’의 ‘배운 조폭’정웅인은 이번 영화에서 열혈 검사로 변신했다. 마약 수사를 하다 순직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국내 최대 마약조직 소탕에 지원한 신참내기 검사 최두칠역으로 무대포·무책임·무전력의 ‘3무’를 갖춘 인물이다.“막연하게 웃기는 영화는 아닙니다. 딱 하루만에 벌어지는 일을 영화화했기 때문에 구성과 캐릭터면에서 볼만할 겁니다.”‘2424’를 코믹이지만 탄탄한 구성과 연기력이 조화를 이룬 영화라고 소개한 정웅인의 코믹연기는 압권. 특히 정웅인의 눈썹이 뭉텅 뽑히는 테이프 액션이 촬영내내 화제가 됐다. 김래원 소유진 등 청춘스타들의 연기변신도 이 영화의 볼거리. 고객의 이삿짐에 목숨 거는 이삿짐센터 사장 한익수로 분한 김래원은 “전주는 영화 ‘하피’이후 2년만이에요. 음식맛이나 조용한 분위기 등이 변하지 않아 좋다”면서 전주예찬론을 펼쳤다. 이에 정웅인은 “나도 미식가”라며 술먹은 다음날 콩나물 국밥이 그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저녘 이들은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소방차와 경찰차, 차량 40대 정도가 동원된 대규모 도로 액션씬을 촬영했다. 영화는 10월 초 개봉된다.

  • 기획
  • 임용묵
  • 2002.07.30 23:02

[인터뷰] 전북닷컴 운영자 이종근 관장

“전북이 지니고 있는 문화와 역사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그 것을 모른채 살고 있어요. 전북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개설 2개월만에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전북 문화포탈사이트 ‘전북 닷컴(http://www.ijb114.co.kr)’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근 관장(37·전주시 진북1동 문화의집).그는 전북닷컴이 지역의 문화 공동체를 가꿔나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화의집이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문화전령사라면, 전북닷컴은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문화전령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전북닷컴은 ‘호기심 세상’ ‘전북인 세상’ ‘유익해서 좋은 문화’ ‘참여해서 좋은 문화’ 등 문화로 여는 전북 세상과 어울림의 역사가 주요 컨텐츠를 이루고 있다. 특히 NGO성격의 컨텐츠도 마련, 전북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다양한 컨텐츠에 힘입어 전북닷컴은 포탈사이트 ‘한미르’에서 우수 추천사이트에 선정됐는가 하면 도교육청과 전국문화의집운영협의회에서도 네티즌 추천 사이트로 뽑히기도 했다.“문화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예요. 초반에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은 사이트를 만들고 싶어요. 지역민은 물론 네티즌들이 전북닷컴에서 전북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정보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할겁니다.”요즘 들어 각 단체에서 마련한 방학프로그램이나 문화행사, 생활 속 뉴스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것도 지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다. 전북닷컴이 지역민과 네티즌 등 관객들과 오프라인의 문화 공간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그가 문화포탈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많다. 하루 3시간 이상 꼬박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일은 즐겁게(?) 감수하고 있지만 자치단체의 무관심은 운영의지를 꺾게 만든단다.“수년 전부터 전북 지역 문화포탈 사이트가 생겼지만 수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는 그는 도내 자치단체가 문화관련 사이트를 네트워크화 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화관련 사이트가 네트워크화 되면 문화가 자본이 되는 날도 그리 멀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도내 일간지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던 그는 ‘문예연구’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 기획
  • 임용묵
  • 2002.07.30 23:02

[건강] 냉방병

하루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윤모씨(29·전주시 삼천동).여름마다 땀 때문에 고생하는 그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콘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사무실 에어콘의 설정온도를 낮추는 것도 대부분 윤씨의 몫이다.문제는 윤씨의 회사동료들. 윤씨가 조금만 더워도 온도를 낮추면서 동료직원들이 냉방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인데도 감기증상을 보이는가하면, 두통을 호소하고, 피로감이나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코나 목에 자극적인 느낌을 갖기도 한다. 그의 동료들이 보이는 증상은 냉방병. 더 정확하게는 냉방증후군이다.△냉방병은냉방병은 뚜렷하게 정의되어서 사용되는 병명은 아니다. 다만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우리 신체에 발생하는 건강상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의미하는 것. 냉방병은 우리 몸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체온이 급격하게 자주 바뀌는 것이 문제가 된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더 낮아도 냉방병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때문. 우리 몸은 외부의 온도 변화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체온조절을 관장하는 중추는 시상하부라는 뇌의 한 부분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이곳에서 혈관을 팽창시켜서 열을 발산케 하고, 땀을 흘리게 해서 체온을 떨어 뜨린다. 우리 몸은 이런 자연적이고 생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외부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그런데 에어컨이 가동되는 사무실에 있다가 밖에 나왔다가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는 일이 자주 반복되면 우리 몸의 체온조절에 이상이 발생해서 몸의 안정이 깨지는 상태가 되고, 이것이 여러 가지 증상으로 표현된다.△원인냉방기구 사용으로 실내·외의 온도차가 큰 경우,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에 대한 조절반응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그런가 하면 실내 공기에 포함된 유해물질과 병원균에 노출돼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과 눈물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증상증상은 호흡기 증상,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생리변화 및 기존 만성병의 악화 등 다섯 가지로 나눈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감기에 자주 걸리고 또한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를 않으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더 나아가서는 설사 등을 들 수 있으며 여성의 생리변화증세로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만성질환자 중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나 관절염환자,노인과 어린이등 신체허약자,당뇨병환자 등은 냉방병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한번걸리면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치료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 사용을 중단하면 수일 내에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충분히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이때 긴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마사지 혹은 따뜻한 찜질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산책 등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드물기는 하지만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냉방병의 예방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된 사람은 누구나 머리가 아파 오고 무기력해지는 등의 이른바 냉방병 증세를 경험한다. 냉방병 예방과 함께 에어콘의 적절한 사용에 대해 알아본다.1. 바깥과 기온차는 5℃ 이내:바깥온도와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아직 중추신경계 발달이 미숙해 체온 조절을 잘 못하므로 급격한 환경온도의 변화는 견디지 못한다. 또 어른도 5℃이상의 급격한 차가 있으면 냉방병 등에 걸리게 된다. 또 실내 온도를 25℃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2. 찬 바람이 직접 쐬지 말아요:찬바람 닿지 않도록 하며 냉방된 방에서는 적당히 얇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선풍기나 에어컨의 바람을 쐬게 되면 닿게 되는 부분은 온도가 낮아지고, 닿지 않은 부분은 높아져 자율신경 이상증세를 보일수 있다.3. 환기에 신경을 쓴다:에어컨과 관련된 또 한가지 문제는 실내 공기 오염. 아무리 시원하다고 해도 꽉 닫혀진 방안에서 더러워진 공기 속에 있다면 건강에 좋지 않다. 외출할 때는 창을 조금 열어 놓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한다. 4. 햇볕차단해야 절전 효과: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커튼을 쳐서 햇볕을 차단시키는 것이 좋다. 외기온도를 차단시켜 줘야 절전 효과가 크다.5. 될 수 있으면 자연풍을 이용한다:기계에 의존한 바람이 아니라 자연바람을 충분히 이용하자. 가끔 보면 가구 크기나 위치상 창을 막아놓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여름만이라도 창을 완전히 쓸 수 있도록 해, 6. 에어콘 사용자제 마음가짐 중요:에어콘에 의존하는 마음을 버리고 더위를 이겨내면서 자연환기 등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하므로써 냉방병의 예방과 신체기능의 보호 및 소비절약도 된다.

  • 기획
  • 이성각
  • 2002.07.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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