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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리전당서 연주회가진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우리 나라만큼 지역에 오케스트라 활동이 많은 곳도 드뭅니다. 이들이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호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18일 저녁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전주시향과 함께 연주회를 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56). 지난해 12월에 이어 10개월만에 전주를 찾은 그는 “전주시향이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공연장 안팎에서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사단조’를 연주, 객석을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내년이 프로코피에프 서거 50주년이어서 그의 작품을 요청하는 곳이 많아요. 라흐마니노프나 차이코프스키 곡처럼 유명한 곡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20세기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꼽고 싶습니다.”프로코피에프 곡이 일반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자신에게는 애착이 가는 곡이라는 그는 드뷔시, 리스트, 메시앙, 쇼팽 등 특정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탐구하는 ‘항상 공부하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나움베르크 콩쿨, 레벤트리트 콩쿨, 부조니 콩쿨 등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그는 72년 라벨의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를 통해 세계무대에 알려졌다.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할 곡이 너무 많아요. 죽을 때가지 공부해도 부족합니다. 연주자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연구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연주=행복’론 펼친 그는 부인 윤정희씨와 함께 세계를 누비며 연주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만 독일과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헝가리 등을 순회하며 연주회를 가진 그는 “이달말 북경연주를 마친 뒤 12월에는 전국 순회공연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 기획
  • 임용묵
  • 2002.10.19 23:02

[인터뷰] 임실 삼계에 '산머루공장'세운 김문식 사장

“첫째 목적은 사업의 성공이지만 나머지는 고향의 그리움과 날로 척박해지는 농촌의 현실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임실군 삼계면 세심리에서 폐교된 모교에 산머루와인 공장을 세운 금화양조 김문식 사장(44)의 감회어린 소감이다.열악한 교육환경에 따라 일찌기 고향을 등진 김사장은 현재 전주에서 수출전문 의류업체인‘<주>기정산업’도 운영하고 있다.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인 김사장은 고향사람들에게“산머루를 돈으로 보면 안되고 나무를 사랑하면 자연적으로 부수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했다.김사장이 세운 금화양조에 참여한 이곳 주민들은 모두 52농가로 올해 40ha의 산머루 단지를 조성, 부농의 꿈에 부풀어 있다.김사장은“날이 갈수록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지만 주변에서 일거리를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며“산머루는 논과 밭 등 아무곳에서나 잘 자라 쌀의 대체농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또“해가 갈수록 산머루의 많은 수요가 요구되기 때문에 논농사보다 4배의 소득과 간편한 농법으로 성공성이 높아 주민들에 권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공장설립의 애로점에 대해 김사장은“생산에 필요한 각종 용구를 들여와야 하는데 임실군이 약속한 진입로 확충이 이행되지 않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또한“생산중인 산머루와인도 지하숙성실을 이용해야 하나 이마저도 완성되지 않아 납품기일이 맞춰질지 모르겠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 기획
  • 박정우
  • 2002.10.18 23:02

[건강] 중풍(노졸증)

중풍은 ‘바람에 맞았다’는 뜻이다. 한의학에서 풍(風)은 병을 유발하는 요인으로서 자연의 바람을 연상하면 그성격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그세기에 따라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인데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풍이라는 나쁜 기운이 들면, 특히 그중에서도 중풍에서 처럼 뇌에 풍의 기운이 들면 갑작스런 의식상실·졸도·반신불수와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이들 질환들을 포함한 중풍증 중에 가장 흔히 볼수 있는 질환이 뇌이기 때문에 중풍은 뇌졸중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여기에는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눈다.이와같은 중풍은 높은 발병률, 불량한 예후 및 사인으로서의 중요성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위험부담을 안겨주는 질환이다.중풍이란 원래는 광범위한 풍질환을 의미하지만 여기에서 의미하는 것은 흔히 양방에서 말하는 뇌졸중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 등으로 반신불수 손발의 감각장애·언어장애·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중풍의 위험인자 무엇인가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위험인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위험인자를 피하고 제거함으로써 뇌졸중이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때문이다.뇌경색에서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과 고령·당뇨 등인데 심전도 이상은 고혈압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부가 위험인자가 된다.내출혈에서는 고혈압 특히 확장기성 고혈압이 제일중요한 위험인자가 되고 그 밖에 음주습관과 심전도이상 등도 중요하다.식생활면에서는 짠 음식 등이 좋지 않다.고지혈증은 뇌경색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저지방음식을 취하여야 한다.고지혈증이 없는 뇌졸중에서는 술마시고 담배 피우는 것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이밖에 젊은 여성에서의 경구 피임약·중노동이나 스트레스 등의 심신과로도 뇌졸중을 유발시키는 위험인자이다.△ 중풍예방 및 운동법중풍이 어떤 경우에 왜 나타나는지 잘이해하면 뇌혈관 장애를 포함, 각종 마비현상은 예방할 수 있다. 중풍이 유발되는 원인은 외부적인 자연환경과 내부적인 신체상태로 나눠진다. 또 이 두가지는 서로 긴밀한 관련이 있다.풍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은 모두 위기가 허약해진 틈을 타서 찬바람이 인체에 침범하여 생긴다. 위기라고 하면 피부표면을 순환하는 기를 말한다.주로 땀구멍의 조절,외부로부터의 방어기능,피부의 조절 기능 등을 담당하고 있다.내부적인 원인은 인체내에서 풍이 발생하는 요인만 잘이해하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습기에서 이물질이 생기고 거기에서 열이 생기며 그열에서 풍이 생긴다고 했다.주로 뚱뚱한 사람에 습이 많으며 담은 정상적인 인체내의 수분성분이 변화되어 병리적인 것으로 변화한 것을 말하며 열발생이 되는 상황에서 풍이 생긴다.이러한 내적요인이 원인이 된 중풍은 격한 감정이나 격노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거나 평소 화를 잘내는 사람이나 평소 과식·기름진 음식을 즐겨하는 사람에게 잘나타난다.결국 중풍을 예방하는 길은 평소 화를 잘내지 않고 과식 및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또 갑작스럽게 찬공기나 찬곳에 노출되지 않아야 하고 기혈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항상 적절한 운동이나 체조를 해야한다.자세 1= 양발을 어깨 넓이보다 조금 더 벌린채로 두손을 포개어 배꼽아래에 두고 허리 돌리기를 한다. 이때 허리는 크게 돌릴수록 좋다.왼쪽으로 3번,오른쪽으로 3번 돌리기를 2번한다.다시 다리를 어깨넓이보다 더 크게 벌린 후 두손을 포개어 배꼽아래에 두고 허리돌리기를 한다.무릎은 허리를 크게 돌릴 수 있게 구부려준다. 허리는 크게 돌릴수록 좋다.왼쪽으로 3번,오른쪽 3번 돌리기를 2번한다. 체조후 허리가 아픈사람은 이동작을 수시로 자주해준다.자세 2= <자세1>에서 상체를 일으키지 말고 허리를 숙인 상태로 무릎은 쭉 펴고 포갠 두손을 꼭잡고 오른발 앞쪽에 둔 후 왼발쪽으로 몸전체를 크게 돌려준다.시선은 손을 따라간다. 돌릴때 손의 위치는 오른발 앞쪽에서 왼발쪽으로 하여 상체를 천천히 일으켜 허리를 왼쪽으로 크게 돌려주어 손이 왼발앞에 오면 그친다.반대로 왼발앞에 손이 오면 다시 몸 전체를 크게 오른쪽으로 돌리기를 시작하여 오른발 앞에 손이 오면 끝난다. 이동작을 6차례 반복한다.(도움말 김호근한의원장)◇‥‥ "중풍은 반드시 신호를 보낸다"중풍은 뇌출혈·뇌경색 등 모든 뇌혈관 질환을 총칭하는 말로 한방에서 주로 쓰는 용어이다.중풍은 정상범위를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병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증세라고 보아야 한다.혈압은 정신적 흥분이나 운동으로 증가할 수 있고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임상에서는 혈압이 1백50∼90mmHg이상일때 고혈압이라고 한다.중풍전조증은 뇌혈관 장애를 앓고 있을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혀 이런 장애가 없는 사람도 발생하는데 중풍 발생 전 수년이나 수개월전에 예고성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증상으로는 땅이 빙빙 돌거나 요철상으로 보이고 어지러워 걸을 때 중심이 잘잡히지 않으며 사물이 이중으로 보인다.그런가 하면 양쪽 넷째 또는 다섯째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하체에 힘이 빠진다.가끔 말이 헛나가고 말이 많이 하면 혀가 목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고 한쪽 안면이 쪼여들며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주증상이다.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보이다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개월씩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중풍의 원인이 밝혀진 고혈압의 증상 즉 두통·현기증·불안감·호흡곤란·가슴뜀·심장 압박감이나 답답함 등이어서 전조증과 혼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 또 전조증은 가볍게 간헐적으로 나타남으로 예방치료 시기를 놓치는 예가 적지 않다.그렇지만 평상시 혈압이 높지 않은 경우나 고혈압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원인이 확실한 고혈압은 그 원인을 치료하고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과음·과식·비만·흡연·분노 등 생활환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중풍전조증의 치료는 약 1∼2개월간 정도 치료하면 완치된다.김호근 한의원장은 “이 요법은 어디까지나 예방치료이므로 3∼6개월에 1개월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획
  • 정영욱
  • 2002.10.18 23:02

[인터뷰] 전주 진북문화의 집 이종근 원장

“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조사하고 이용자의 특성 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 것이 밑거름된 것 같습니다.”11일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한 ‘2002 제5회 전국문화기반시설 관리운영평가’에서 문화의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종근 원장(전주시 진북문화의집). 진북문화의집을 개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 문화의집 가운데 ‘최고’로 올려놓은 이원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덕분”이라고 말했다.문관부 평가에서 진북문화의집은 모든 영역에 걸쳐 주도면밀한 프로그램을 창출, 개관 1년만에 1일 평균 3백50여명이 이용하는 지역문화 복지시설로 발돋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직장인을 위한 한낮의 틈새음악회 등 특성화 사업외에도 직장인 장애인 외국인 초등학생 청소년 노인 등 대상을 달리한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모범운영 사례로 꼽혔다.“상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이 문화의집을 안방처럼 편안하게 애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이관장은 문화의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전향적인 자세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주시가 조례개정을 통해 문화의집 위탁을 자율경쟁을 통해 문화전문가 집단에 맡기지 않고 특정단체에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은 문화의집 전문화를 가로막는 구태라는 것이 그의 지적.도내 일간지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던 이원장은 ‘문예연구’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지난 5월부터 문화포털사이트 ‘전북 닷컴(http://www.ijb114.co.kr)’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전북 문화예술 등을 망라한 책, ‘기네스 전북’발간을 준비중이다.

  • 기획
  • 임용묵
  • 2002.10.17 23:02

[인터뷰] 민주당 집단탈당 예고속 장성원의원 행보 관심

민주당 내 경기지역 출신 남궁석의원 등 9명이 16일 모임을 갖고 집단탈당을 결의하면서 후보단일화추진 인사들의 연쇄 집단탈당이 예고된 가운데 전북 장성원의원(김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성원의원은 8.8재보선 참패 이후 “노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없다”며 강한 반노입장을 고수하며, 노후보 이외의 인물로 후보를 단일화 해야 한다는 정치적 소신을 굳게 지켜오고 있는 만큼 빠르면 주말 휴일로 예상되는 후단협 1차 탈당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번 탈당 정국을 바라보는 장의원의 입장을 들어봤다.-연쇄 탈당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는가.△후단협 회장과 정몽준의원이 접촉을 갖고, 상호 의견접근을 보면 연쇄탈당이 가시화할 것이다.-장의원의 탈당 여부에 관심이 많다.△탈당은 의원으로서 중대한 결정이다. 당 밖의 유력후보들, 지구당 분위기 등 다각적인 면들을 심도있게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당 밖의 유력후보가 정몽준의원인가.△정몽준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져야 (후단협 의원들이)탈당을 결행할 것이다. 정후보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문을 활짝 열어둔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민주당이 이렇게 된 것은 충청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충청민심을 되돌려야 한다. 이인제, 김종필씨 등 다양한 유력인사들을 영입해 대선에 임해야 한다. 지난 97년 JP는 유신독재 장본인으로 지목돼 여론이 최악이었지만, DJP가 성공했던 사실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이 어려운 것은 충청후보를 버리고 영남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모두가 신바람나는 선거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기획
  • 김재호
  • 2002.10.17 23:02

[인터뷰] 황의옥 2002 요안·루갈다제 제전위원장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일이 이렇게 힘든 것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교구청 중심에서 벗어나 평신도가 주관하는 첫번째 축제인 만큼 정성을 다했습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치명자산 일대에서 펼쳐질 ‘2002 요안·루갈다제’를 진두지휘한 황의옥 제전위원장(61·전주 가나약국 대표).황 위원장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동정부부 순교자들의 고결하고 순결한 삶을 오늘날 향락과 사치에 물들어 피폐해진 현대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요안·루갈다제는 축제를 범 시민적, 국제적 종교 문화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상설 기구인 제전위원회를 구성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초대 제전위를 맡은 황 위원장은 “평신도들이 운영하는 첫번째 행사인 만큼 재정적인 문제나 전문성 담보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많은 도움을 준 사제들과 스텝,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범 종교적으로 타 종단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그는 “종교 색을 벗고 사회화의 교류에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평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순교자들이 남긴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만남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평화가 이뤄지는 아름다운 축제의 마당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3회 축제부터는 전주의 전통문화 공연 및 시설과 축제를 패키지 화해 관광상품화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황 위원장은 원광대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약사회장과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협의회장을 역임했다.

  • 기획
  • 김남희
  • 2002.10.12 23:02

[인터뷰] 민주당 노무현 후보

10일 국민경선 이후 공식 일정으로는 처음 전북을 찾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해 내느라 다소 지친 모습이 엿보였다.또한 최근 당 내분사태 및 지지율 하락 때문인지 예전처럼 표정이 밝지 않았지만 후보단일화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 정몽준 의원 연대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노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태풍 ‘루사’로 인한 지난번 수해때 전북을 방문, 주민들이 큰 피해를 당해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특별재해지역에 포함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어 “전북 도민이 노풍을 만들어 주었지만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동안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 못했으나 이제 선대위도 만들고 본격 시작한 만큼 애정을 갖고 도와주면 꼭 노풍을 다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후보단일화협의회측과 내분양상을 빚고 있고 김영배 후단협 회장은 ‘국민경선은 사기극’이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내분사태 수습 방안은.△ 목소리가 크다고 분란이 큰 것은 아니다. 극단적인 얘기가 나오는 것은 힘이 약해진다는 반증이다. 당 내분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도가 계속 저조한데 원인은 무엇 때문이며 이에대한 대책은. △ 현 정국은 한나라당과 김대중대통령의 대결상황이다. 때문에 영남에서 내 표가 올라갈 수 있겠는가. 각종 게이트 탓도 있고 악의적인 정보로 인한 왜곡도 있다.그러나 TV 토론이 시작돼 정책과 추진의지, 역량 등이 검증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호남에서도 정몽준의원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오는데 전북 민심 수습대책은.△ 얼른보면 정몽준의원이 대안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다르다. 정의원은 이회창 후보와 비슷하다. 정의원이 중산층과 서민정책을 말한 것이 별로 없고 재벌을 옹호하는 것 같다.TV 토론은 느슨하게 피해갔지만 폭발력 있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본격 공격은 피해갈 수 없다. 정의원으로는 못이긴다.- 도내 의원 가운데 비노(非盧)나 후단협쪽 의원도 있는데.△ 그 분들도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분 한분 만나보면 꼭 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 한나라당에서 DMJ(청와대와 정몽준) 연대설을 거론했는데.△ 말도 안된다. 소설쓰듯 정략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정몽준을 깎아내리기 위한 야비한 방법이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등 지방화시대를 강조했는데 지역발전과 지방대 육성을 위한 방안은. △ 중앙의 행정권한 이양으로는 자치권 확립이 안된다.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자치 입법권을 허용해야 하고 일정한 범위내에서 조세권 행사를 인정해 줘야 한다. 지방재정 형평권을 만들어 광범위한 권한이전이 필요하다. 인사 조직권 등 재량권도 줘야 한다. 지방발전 육성 2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화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어 지방화를 국가 중대전략으로 세우겠다. 또 지방대와 자치단체, 기업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기술혁신과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방대 출신을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일정비율 할당하는 ‘지역인재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새만금 사업 등 전북발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은. △ 해양수산부장관 재직때 결정절차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정부결정이 나서 승복했다. 환경친화적 개발이 중요하며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 군산 경제특구 지정도 제도정비와 함께 전북출신 의원과 적극 협의하겠다.- 새만금 부지 1백30여만평을 군산 미군기지와 교환하는 방안을 미군측에서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군의 재요청이 있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 △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몰라서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 이해해 달라.- 개혁적 국민통합신당 추진위측과 연대설도 나오는데. △ 개혁적 국민통합신당에 대해선 호감을 갖고 있다. 용기와 소신있고 정성이 지극하다. 그 쪽 사정도 있고 민주당도 생각이 있는 만큼 일방적인 통합은 어렵고 그 쪽에서 조만간 결정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 기획
  • 권순택
  • 2002.10.11 23:02

[건강] 홍콩형 독감 유행, 예방 철저를

올해 독감의 특성은 B/Hong Kong/22/01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홍콩형 바이러스는 내년까지 유행할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북반구 지역에 동일하게 생산되어 판매중인 백신에는 홍콩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진안 구세의원 송기호원장은 “보통 5∼6주의 유행기간동안 10∼40%의 사람들이 감염되는 독감은 대개 근육통과 두통이 가장 고통스러우며 어린이에게는 장딴지의 근육통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하고 “전신 증상은 대개 3일 정도 지속되며 38∼40도의 고열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독감에서는 전신 증상이 현저하다는 점이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과 다른 점이며 쉰 목소리·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은 전신 증상이 감소하면서 나타나서 점점 심해지며 해열후 3∼4일간 지속된다.송원장은 “독감의 진단을 위한 바이러스의 조기 검출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개발됐다”면서 “검체를 세포에 접종하고 원심분리해 1∼2일후 면역 형광 염색 또는 효소 면역법으로 바이러스 항원을 검사함으로써 바이러스의 분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임상 검체에서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해 검출하는 방법도 개발됐다.독감의 경과 중에 발생할수 있는 합병증은 폐렴이 가장 많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바이러스성 폐렴, 2차성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 및 바이러스와 세균의 혼합 감염에 의한 폐렴 등이 있다.노인층에서는 폐합병증의 빈도가 다른 연령증에 비해 훨씬 높다.송원장은 “독감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예방방법으로는 백신이 있다”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독감 백신은 사균 백신으로 주로 그 전 해 독감 유행 시기의 마지막에 유행했던 균주가 그 다음 해에 유행을 일으키므로 이를 근거로 균주를 정한다”고 설명했다.“독감 백신은 연령이나 기존 질환으로 인해 인플루엔자에 의한 합병증의 위험이 큰 사람은 연령이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접종해야 한다”는 송원장은 “이번 겨울은 독감이 상당히 심할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로를 피하고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획
  • 정대섭
  • 2002.10.11 23:02

[건강] 독감

심한 일교차로 인한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독감 또는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는 환절기 감기는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한달이상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늦어지고 유행이 다음해 4월까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예방접종 권장시기를 종전 9∼10월에서 9∼11월까지로 연장했다.의학적으로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으로 성대를 지나 기관지까지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다.원인균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B형·C형이 있다. 이중 전염력이 제일 큰 것은 A형으로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이른바 아시아형·홍콩형·소련형 독감이 모두 A형 인플루엔자였다.올해는 특히 홍콩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홍보에 나서고 있다.인플루엔자 감염은 약 10∼40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인 대 유행을 일으키며 그 중간에 2∼3년을 주기로 소 유행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4월까지 발생률이 높다.◇‥‥증상1∼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뒤 39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심한 전신 근육통이 갑자기 나타난다.심한 두통, 눈이 시리고 목이 아프며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이 계속된다.이런 증상이 2주일이상 계속되고 전신 피로감이 심하다. 회복기에 때로는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며 폐 이외의 합병증으로는 중증의 뇌척수막염을 들 수 있다.어린이에게는 뇌막염 증세와 간장의 지방변성을 일으키는 중증의 라이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그외 심낭염이나 심근염 등이 일과성으로 생길 수 있다.열이 내리는 경향을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 합병증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예방과 치료독감의 예방은 외출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과로를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독감예방의 가장 중요한 일은 9∼10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일이다.독감은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의 면역형이 번갈아 가면서 유행한다.예방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항원성과 일치하는 것을 접종해야 한다.면역 지속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하므로 매년 반복해서 접종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예방주사를 맞더라도 즉시 효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접종 2주후부터 항체가 생기게 되며 한 달이 지나서 최고치에 달하게 되고 약 5개월정도 효과가 지속된다.따라서 9∼10월에 접종하면 유행시기인 1∼2월에는 독감에 대한 강력한 면역성을 갖게 된다.접종을 한 경우 건강한 보통사람의 경우 70∼90%정도는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한편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말아야 할 사람은 계란이나 다른 배긴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과 급성 열성 질환자·6개월 미만의 영아 등이다.알레르기는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기관수축이 생기는 경우이다.독감은 증상이 심한데다 합병증으로 인한 병을 막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는다. 어른의 경우에는 한 번, 어린이는 두 번에 걸쳐 맞는다. 65세 이상의 성인이나 양로원·요양기관에 있는 사람·만성 폐질환·만성 심장질환·만성 대사성 질환·만성 신장질환·면역질환·혈액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고 이들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도 주사를 맞는게 좋다.성인에게서는 독감 예방접종으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흔하지 않다.주사맞은 자리가 붉어지고 아프고 따끔거리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 외의 증상으로는 열·근육통·관절통·막연한 불쾌감 등의 증상이 하루이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어린이들의 경우어른보다 부작용이 생기는 일이 많으며 증상은 어른과 비슷하다.

  • 기획
  • 정대섭
  • 2002.10.11 23:02

[건강] 환절기 질환

완연한 가을을 맞아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하다. 그러나 우리 몸은 무더위에서 벗어나 제법 느긋해진 계절을 즐길 여유가 없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변환경에 적응하느라 홍역을 치러야 한다.환절기의 복병인 감기를 비롯해 알레르기성질환, 유행성출혈열 등은 물론 기온이 떨어지면서 노인들은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이 악화할 위험이 높다. 특히 가을을 맞아 천식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병환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환절기의 온도변화는 인체에 스트레스를 주어 적응력을 약하게 하고 이 틈을 타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쉽게 병에 걸리게 된다.전문의들은 환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단백질, 지방이 듬뿍 들어있는 육류·생선·달걀·콩 등의 식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감·사과·배·밤 등 제철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규칙적인 생활과 알맞은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가을철에 유의해야 할 질환들의 예방법을 알아본다.△감기계절이 바뀔 때마다 으레 찾아오는 불청객이 감기다. 증상이 가볍고 대부분 저절로 낫기 때문에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게 보통이지만 자칫하면 폐렴, 결핵 등 합병증을 불러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실제로 도내 대부분의 내과나 이비인후과 병의원에는 목이 아프고 열이 나며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20∼30% 가량 늘었다. 최근의 감기는 기침과 가래 증상이 특징으로 1주일 이내에 휴식, 수분섭취 등 보조요법으로 낫지 않으면 진찰을 받는 것이 상책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스트레스, 과로, 불량한 영양상태, 흡연, 차갑고 축축한 날씨, 사람이 밀접해 있는 환경은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체력관리를 통해 저항력을 기르고 과로, 과음, 지나친 흡연 등은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전문의들은 노약자나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자는 9∼11월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야 겨울철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방주사 후 생성되는 항체는 평균 6개월 정도의 효과가 있는 만큼 가을에 한번 접종하면 다음해 이른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게 된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초가을과 늦봄의 환절기에는 ‘리노 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감기의 전파경로는 감기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균인 바이러스가 함께 묻혀 나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때문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화점이나 극장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밀폐된 장소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 손과 발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실내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감기예방에 중요하다. 집안의 온도는 18℃ 정도를 유지하고,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젖은 물수건이나 가습기를 활용한다.△가을철 급성전염병야외 나들이가 잦은 가을철에는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 등 급성 전염성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감염증은 대체로 들쥐의 배설물이나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만큼 논일을 할 때나 등산, 낚시, 골프, 캠핑 등을 갔을 때 풀밭에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 외출땐 가급적 긴소매 옷을 입는 게 안전하고 장갑도 끼는 게 낫다.유행성 출혈열은 들쥐 등의 배설물이 대기 중에서 마르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열이 심하게 나고 피부에 반점이 생기며 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개, 돼지, 말, 들쥐의 배설물과 이런 배설물에 오염된 물과 흙을 통해 전염된다.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하면 황달, 각혈,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간과 폐에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쓰쓰가무시병은 야산에 서식하는 털진드기 안에 있던 병원체가 인체에 들어와 일으키는 병으로 들판에 나갔다 돌아온 후 1주일 가량 지나 갑자기 오한, 발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증세를 보이거나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붓는다면 일단 이 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추곤증환절기가 오면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별다른 질환이 없어도 몸이 나른하고 무겁고 피로한 데다 위장 등 소화기 이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 이는 여름내내 더위 등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파괴되면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줄어들며 건조해진 날씨가 저항력저하와 맞물리며 감기·천식 등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성질환, 피부염 등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인체의 생리작용은 기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평균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평소 필요한 에너지량의 3%가량이 추가로 요구된다. 그러나 무더위 등으로 지친 몸이 추가에너지를 제공하지 못하면 피로감을 느끼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된다.생체리듬이 깨지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코티졸’의 분비리듬에 영향을 줘 계산·기억·사고 등 인지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업무능력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에프네프린’분비량이 급증해 혈압이 올라가 만성 고혈압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또 우울증과 열감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화병이나 불안, 두통,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깨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려면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적절한 영양섭취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내 더위 등 스트레스에 시달린 인체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은 단백질. 입맛이 없더라도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면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고 피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천식9월부터 발병률이 급증하기 시작해 10∼11월 사이에 악화된다. 급작스런 기온 변화와 라이노바이러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주로 발작한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정상인도 3∼6주 정도 기관지가 과민해져 약간의 자극에도 심한 기침을 면키 어려운 만큼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이미 기관지가 과민한 상태의 천식 환자들은 심한 기침발작을 수개월동안 지속할 수도 있는 만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목감기 등 호흡기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피부건조증습도가 낮고 건조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돼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 증발로 인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사계절 가운데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는 봄과 여름이지만 가을 피부는 잡티와 더 짙어진 기미, 주근깨로 여성의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한다. 피로회복 차원에서 매일 뜨거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지름길이기 때문. 목욕횟수는 1주일에 1∼2회 샤워가 적당하고 거친 때밀이 수건으로 박박 문질러대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목욕 후에는 기름기 있는 로션이나 오일을 몸에 바르는 것이 좋고 손·발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에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 주면 효과적이다.△알레르기성 비염가을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는 고통의 계절. 여름동안 잠시 잠복했던 코간지러움증, 콧물, 재채기 등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주로 양탄자나 담요 밑에 사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꽃가루, 개·고양이 같은 동물의 비듬과 털 등에 의해 유발된다. 따라서 집먼지를 제거하고 찬공기나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 스프레이 등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 재채기나 콧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같은 약물요법도 도움이 된다.

  • 기획
  • 정진우
  • 2002.10.04 23:02

[인터뷰] 정동영 민주당 노무현대통령후보 선대위공동위원장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한 정동영의원(전주 덕진)은 “민주당 구성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내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선대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다.△이미 선대위 핵심기구인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 개혁과 쇄신노선을 강화하기 위한 노무현후보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반노 비노진영의 탈당 움직임 등에 어떻게 생각하나.△선대위 출범과 더불어 어느정도 진정됐다고 본다. 지금의 상황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선대위가 민주당 소속 모든 분들의 역량을 결집해 내는 방향으로 일을 풀어나갈 것이다.-선대위 향후 계획은.△10월 중 선대위 조직이 풀 가동되면 정치개혁특위와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 사이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본다.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틀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제도를 고치고, 사람을 바꿔주는 것, 즉 정치의 주도세력을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주도세력, 주류의 교체를 통해 신뢰를 심어주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최근 MJ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최근 한 토론자리에서 이 당도 할 수 있고 저 당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이같은 행태로는 국민적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포용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향후 전망과 대선 전략은.△10월중에 노후보가 정몽준의원과 비교해 지지율 면에서 추월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그동안 노후보는 잠정적 후보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후보다.노후보는 더 이상 지역에 따라 표를 계산하는 지역연계 전략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는 선거전략은 낡은 것이며, 세대와 계층이 중심이 되는 선거전략을 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정치의 기본철학이라고 생각한다.

  • 기획
  • 김재호
  • 2002.10.03 23:02

[인터뷰] 세팍타크로 유재수감독

“지난 10여년동안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극복하며 오늘의 영광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부산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원형경기(서클)에서 1일 금메달을 목에 건 유재수감독(53·김제만경고 교사)은 예상대로 최고의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감격과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먼저 우승 소감은.△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아시안게임 부산대회가 결정될 때부터 피나는 연습을 해왔고 지난 추석때는 쉬지도 못하고 부산에서 현지적응을 겸해 맹훈련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지난 92년 국내 최초로 세팍타크로를 도입해 선수를 양성해 왔는데 그 열매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거둬 기쁘다.-이 경기는 태국이 종주국인데 금메달을 예상했나.△지난 5월 아시안게임 프레대회 성격으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종목의 종주국이 태국이라 솔직한 심정으로는 은메달 정도를 생각했었다.-본격적인 훈련은 언제부터 했나.△본격적으로 합숙훈련을 한 것은 2년정도 됐다. 교사신분의 감독으로써 훈련에 따른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아예 선수들을 김제실내체육관으로 불러 연습을 했다.-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남은 레구경기 단체전에서 4강을 확보하는 것이다. 오늘의 결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유감독은 인터뷰 끝에 “만경고 교장을 비롯한 동료교사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원, 고향 체육인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특별취재반

  • 기획
  • 김관춘
  • 2002.10.02 23:02

[건강] 항문병

세상에 병들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내색하기 곤란한 것이 바로 항문병이다. 항문병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치질이다.특히 이 병은 남 앞에 발설하기조차 부끄럽고 쑥스러운 병이며 우리 신체 중에서도 가장 불결하게 느끼는 부위인데다 용기를 내어 말을 꺼내더라도 주위 사람들이 병 같지 않게 생각해 그냥 웃어 넘기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치질 환자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환부를 자기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거울을 밑에 놓고 비춰볼 수는 있으나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게다가 환부가 징그럽고도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위와 연결되어 있어 웬만큼 용기를 내지 않고는 쳐다보는 것조차 어렵다.처음에 피가 나올 때에는 짧은 의학상식으로 내출혈이 아닌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하고 며칠 지나 증상이 없어지면 안심해버린다.그러다 다시 피가 나오면서 항문이 아프거나 쓰라리면 좌욕을 하든가 연고를 발라본다. 그래서 나으면 걱정이 없겠지만 치질이란 병은 몸이 피로하거나 과로를 느끼며 폭음한 후에는 어김없이 찾아온다.그러면서 치질은 점점 악화되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종류항문병 하면 대개 치질이 떠오를 것이다. 사실 항문병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치질환자이다. 이런면에서 치질은 항문병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치질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의학적으로 치질이라고 할 때 치핵과 탈항·치루 등을 통칭해서 말하는 것이다.대장항문에 발생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이 밖에도 치열(항문이 찢어져 생기는 병)을 비롯한 항문가려움증·대장염·직장암·변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치핵·치루·치열 등을 항문의 3대 질환이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대장 항문병들 가운데 우리들이 쉽게 접하게되는 치핵과 치열·치루에 대해 전문의(익산 장문외과)로부터 의견을 들어본다.△원인1.치핵만성변비나 설사·과도하게 힘을 주는 배변 습관·상습적인 과음으로 인해 간이 나빠져서 항문주위에 혈액순환 장애가 온 경우·유전적 소실·비만·노화·스트레스·여성의 경우는 다산 등에 의해 발생된다.특히 책상다리(가부좌)를 하고 오래 앉아 술을 먹거나 화투놀이를 하면 항문쪽의 압력이 높아져서 치핵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치핵이 있으면 초기에 피가 난다. 변을 볼 때 화장지에 묻거나 한두 방울 떨어지다가 시일이 지나면 뚝뚝 떨어지거나 물총을 쏘듯이 쭉 뻗는다. 그리고 배변시에 치질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으나 항문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기면 몹시 아프다. 치핵은 다시 내치핵과 외치핵·점막형치핵으로 나뉜다.2.치열주된 원인은 만성변비이며 성격이 예민한 20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된다. 또 드물지만 내치핵이 심하거나 매독을 비롯한 결핵·궤양성대장염·크론병·항문의 상피성 종양 등 1차적 선행질환에 의해서도 발생된다치열은 말그대로 항문이 찢어지는 병이다.증세로는 배변시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양이 많지는 않지만 출혈이 있다.대변을 본후에는 항문이 화끈거리며 뻐근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대개 항문의 앞쪽이나 뒤쪽으로 잘 찢어지며 찢어진 항문으로 대변을 봄으로써 통증이 너무 심해 배변을 피하게 되고 따라서 변이 굳고 배변시 다시 찢어져 격렬한 통증을 느끼는 주기적인 악순환을 계속하게 된다.3.치루항문과 직장 사이에는 6개에서 많게는 12개의 항문샘이 있는데 이것은 대변이 직장에서 항문으로 빠져 나올때 항문벽이 손상을 입지 않도록 미끈미끈한 점액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그런데 이샘의 입구를 통해서 세균이 침입해서 염증을 일으키고 진물이나 고름을 발생시킨다.또 치열이 오래되면 그 사이에 균이 들어가서 항문주위 농양이나 치루가 되기도 하고 결핵균이 항문샘에 들어가 결핵성 치루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혈전성 외치핵이나 탈홍된 내치핵에 새균이 들어가 치루가 생기기도 한다.드물게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암 등에 의해서도 치루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치료1.치핵치핵은 기다릴수도 혹은 수술을 할수도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조그만 것은 소염제나 진통제·변완화제 등의 보존적 치료만 하여도 3일에서 4일 이내에 치료될 수 있다.통증이 심할 경우와 혹이 너무 커져서 불편할때, 그리고 같은 자리에 자꾸 재발할때는 내치핵과 마찬가지로 절제술을 해야한다.2.치열우선 변비를 예방하여 주고 과일이나 야채 등 섬유질 섭취를 충분히 해주면 좋다.또 좌욕을 자주 해주고 배변 후에는 반드시 물로 닦아서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시켜 줘야 한다.통증이 심하게 지속될때는 적당한 진통제나 안정제를 투여해야 한다.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해야 되는데 간단한 내괄약근 절단술로 항문을 넓혀서 대변으로 인한 외상을 줄여주고 통증을 바로 없애줄 수 있다.3.치루항문주위농양이 생기면 지체없이 절개하여 배농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시간이 지체되면 항문주위에 있는 중요한 항문괄약근이 손상될 수 있다.또 고름이 많이 차서 압력이 높아지면 복잡한 형태의 농양으로 진전되기도 한다. 치루도 일단 발생이 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없으므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점점 복잡한 치루가 되거나 드물게는 암이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루는 조기에 확실한 수술을 요하며 대부분 정확한 진단과 수술로 재발없이 치유시킬 수 있다.△자가치료 방법1.변보는 습관을 고친다.변비나 설사가 있는 사람은 다음 사항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일 하루 한 번씩 변을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도 아침식사 후에 화장실에 가서 5분 정도 앉아 있는 습관이 중요하다.화장실에서는 10분 이상 있으면 안된다. 다음에 다시 변을 보더라도 끝까지 다 보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좋다.2.식이용법 아침에 일어나서 물두컵이나 사과 한개 정도 먹으면 변이 부드러워진다. 우유를 차게 해서 한 컵 마시는 것도 좋다. 쥬스는 사과쥬스나 포도쥬스가 변비에 효과가 있다.설사가 잦은 분은 커피를 비롯한 우유·사과를 삼가해야 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또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찬 음식과 생야채를 피해야 한다.3.운동 및 좌욕법운동은 수영이 좋으나 물을 싫어하면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도 좋다. 몸을 움직이면 장도 움직이게 된다.배변 후에는 목욕을 하거나 샤워를 해서 항문을 청결히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시설이 없으면 온수 좌욕을 하는것이 좋다.좌욕물은 40도 정도로 대중목욕탕의 온탕 온도가 적당하다. 물을 끓여서 식힐 필요는 없으며 약간 데우면 된다. 좌욕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당하다.이때 소금물이나 소독약을 넣을 필요는 없으며 너무 뜨거울 경우 엉덩이 피부가 검게 변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기획
  • 장세용
  • 2002.09.27 23:02

[건강] 추석연휴 건강관리 어떻게 할까

며칠 있으면 3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이때가 되면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못다한 얘기꽃을 피우느라 날밤을 새며 평소때보다 많은 음식을 먹기 마련이다.또 성묘를 가기 위해 장시간동안 차량을 이용하고 평소 가지 않은 산길도 걸어야 한다.마음이 해이헤지기 쉬운 이때 조금만 방심하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수 있는데도 말이다.즐거운 명절이 고통으로 얼룩지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매사에 만전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차운전중짜증나는 교통체증,무리한 장거리 운행,생활리듬의 파괴에 따른 피로의 누적….이 모든 것들이 귀중한 추석연휴를 교통사고로 얼룩지게 하는 복병들이다.운전피로는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피로가 더 중요한 원인이다.정신적인 피로는 스스로 느끼는 자각의 정도가 육체적인 피로보다 훨씬 늦게 나타나므로 휴식이 필요한데도 그대로 지나쳐 가중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더욱이 야간운전때는 시각적인 자극이 적어 단조로움을 느끼게 되므로 피로가 빨리 오기 마련이다.운전피로의 가장 큰요인은 나쁜 운전자세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전시 바른 자세는 등받이가 95도 정도 제껴지도록 하고 허리와 어깨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가 제일 좋다.의자의 높이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타인의 안전을 고려해 무리한 운전은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출발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 운전때마다 중간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가능한 한 4시간 이상의 계속적인 주행은 절대 삼가하고 야간에 5∼6시간정도 운행을 해야한다면 교대로 운전하는 것이 올바른 운전습관이다.차안에서는 틈틈이 정차때마다 몸을 바로 펴 스트레칭을 하고 목과 어깨뼈돌리기,오른손으로 벨트고리 잡고 허리돌리기,두 팔 뻗기,발목펴기와 돌리기,손바닥으로 눈마사지,심호흡등의 동작을 반복하면 피로가 덜하다.또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주고 재미있는 대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 피로감과 지루함이 훨씬 덜 느껴진다.◆‥‥ 응급환자 처치방법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가능한 한 119같은 전화를 이용해 앰블런스가 오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다급한 마음에서 환자를 아무렇게나 병원으로 옮길 경우 이송과정에서 환자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줄수 있다는 것을 절대 명심해야 한다.성묘에 나설때는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쯔쯔가무시등의 전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들쥐의 오물접촉을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맨발로 걷지말고 풀밭에서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옷을 말리는 행위도 금물이다.귀가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옷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만약 성묘후 1주∼3주사이에 고열과 오한,두통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벌레나 벌에 물렸을때는 부드럽게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감소시킨다.골정상을 당했을 때는 가장 먼저 골절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또 피가 날 경우에는 감염이 되지 않도록 멸균거즈나 패드로 덮고 압력을 가해 지혈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사지가 골절됐을 때는 응급처치로 부목고정이 필요하지만 비전문가의 무리한 처치는 오히려 신경손상및 출혈악화를 초래할수 있는만큼 그대로 현장을 유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출혈때는 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낮게하고 다리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이래야 정상혈압을 유지할수 있다.◆‥‥ 식중독등 소화기 질환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설사가 날때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먹으면 오히려 균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물과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면서 균을 빼주는 것이 좋다.설사는 대부분 1∼2일만에 낫는 것이 보통이지만 고열이 나면서 3∼4일 이상 계속되면 이질이나 콜레라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찾아가 전문의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한다.명절때는 오랫동안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차안에서 가볍게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차안에 음식을 오래두면 상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음식을 먹기전에 먼저 음식이 상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이와함께 과식과 과음에 따른 배탈등도 생길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흔히 볼수 있다.명절때는 과식을 해서 체하는 경우도 많다.과식후 급체에는 위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정도 먹지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고 할수 있다.심하게 체했을때는 소금물을 몇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시킨다.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비스듬히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풀어준다.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시킨다.◆‥‥ 당뇨등 지병환자 식사요령“먹자니 병이 악화되고 안먹자니 음식이 유혹하고….” 당뇨나 고혈압등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명절때마다 겪는 고통이다.하지만 음식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과 거부는 모처럼 맞은 명절기분을 망칠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므로 금물이다.오히려 올바른 영양정보를 바탕으로 조리해서 먹으면 웃으면서 명절을 보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우리나라 명절은 사람들의 운동량이 적은 대신 먹고 마시는 음식위주로 이어지는 특징을 보인다.따라서 비만과 당뇨,고혈압,고지혈증등 지병환자들은 열량과 지방을 적당히 조절해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문제는 송편과 토란국,식혜등의 대다수 추석음식들이 열량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전에 사용되는 식용유는 볶은 음식에 비해 2배나 되고 튀김의 경우 식용유가 볶은 음식의 3배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명절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수 밖에 없다.우선 열량제한을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게 기본이다.이것마저 어렵다면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접시에 음식을 담아 평소 먹던 양을 계산해가면서 먹는 것이다.이와함께 과식이 예상되는 날의 2일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해 당일에는 나물과 같은 야채반찬을 충분히 섭취하는 방법도 동원하면 좋다.물론 우리가 간식으로 먹는 햇밤과 과일 역시 하루먹는 총 열량에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조리를 맡은 주부들의 지혜도 필요하다.송편 속을 깨 대신 콩으로 바꾸고 식혜와 같은 음료는 무가당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또 동물성 지방이 많은 갈비음식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를 자극하기 쉬우므로 살코기 위주로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 기획
  • 손승원
  • 2002.09.18 23:02

[건강] 치아 미백

우리는 처음 만났던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사람이 남긴 밝은 미소를 기억할 때가 많다. 그 만큼 사람의 인상에 있어서 가장 호감을 주는 모습은 환하게 웃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웃음속에 빛을 더해주는 하얀 치아의 노출은 더욱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가 된다 하겠다.하얀 치아의 변색원인은 뭘까.대개는 커피·콜라와 같이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와 흡연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영구치가 형성되는 시기인 유아기에 과다한 항생제 섭취·불소의 과다 복용으로 변색될 수 있다.자신의 이미지를 한차원 높이기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하얀 이를 되찾아 주는 미백치료에 관심을 높을 수 밖에 없다. 미백을 원하는 사람들은 치료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치아의 미백이란 기존에는 치아를 갈고 사기로 씌우는 방법으로 치아를 깨끗하게 만들곤 했지만 치아미백은 미백 약제의 작용으로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의 착색이나 색깔을 엷게 하는 표백과정으로 치아에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희고 밝게 만드는 방법.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시술방법이나 약제의 사용·시술횟수 등이 관계되는데 가장 보편적인 원인인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와 흡연으로 인한 변색일 경우는 몇 차례의 시술로 하얗고 투명한 치아를 갖게 하는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치아의 미백술에는 병원 미백과 자가 미백이 있다.병원 미백은 병원에서 시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치아의 상태와 변색정도를 검진한 후 스케일링으로 시작해 약제를 사용한다. 미백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한시간 반 정도이며 스케일링이 불필요한 두번째 시술부터는 한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시술 후 바로 미백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 어떤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자가 미백은 병원미백이 끝난 후 미백된 치아의 색상유지와 자연스런 색상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시술하는 것을 말한다.잘맞춘 치아를 틀안에 약제를 바르고 치아에 설치한 뒤 몇시간 후 떼어내면 되는데 남들의 시선이 부담될 경우 취침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상아치과 문상식원장은 이같은 치료이후 웃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밝게 사는 5소(笑) 법’을 권고한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연습한다 △ 이때 나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다고 세번 되풀이해 말한다-모든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은 웃을 여유가 없다. 여유가 있어야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습거나 즐거운 장면을 연상한다 △ 웃기는 영화나 드라마 유머책 등을 자주 본다-필요하다면 메모해서 주위에 얘기한다 △ 코믹하게 사는 것도 방법-때때로 자신을 코미디의 주연이나 조연으로 여겨라.

  • 기획
  • 정영욱
  • 2002.09.13 23:02

[건강] 입냄새 원인 및 치료법

20대여성 김모씨는 최근 극심한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 동생으로부터 입냄새가 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친구나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있기 때문.잇솔질이나 껌을 씹는 것으로 만회해보려 하지만 얼마 지나면 그같은 냄새가 나 주변의 권고를 받고 인근에 있는 치과에 들렸다.그 결과 잇몸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제 치료를 받아 거의 완치단계에 있다.◇ 입냄새는 원인갑자기 입냄새가 나면 속병을 의심하곤 하지만 김씨처럼 구강질환 탓인 경우가 90%이고 나머지는 코곁굴염(축농증)·코염(비염) 등 코질환이나 간·콩팥·위장·허파 등의 병 때문에 발병한다.구강질환일 때엔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이 주범. 이 세균은 혀 안 깊숙한 곳이나 뺨에 많으며 충치나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입안의 단백질을 분해해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든다.이과정에서 악취가 생기는데 특히 잇몸병이 심해질 때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악취는 염증이 심하고 치태와 설태가 많을수록 침이 적을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어린이의 경우 충치가 없는데도 입냄새가 난다면 어린이 잇몸병일 가능성이 높다.물론 잇몸병은 어른에게만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엔 비스킷 등 과자를 많이 먹은 아이에게도 잘 발병한다.그러나 입을 다물고 콧바람을 불었을 때 냄새가 나면 입안이 아닌 호흡기나 소화기계통의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주망태의 입에서 썩은 달걀냄새가 나면 급성 알코올 간경변을 의심할 수 있고 입에서 지린 냄새가 나면 콩팥기능저하증,시큼달큼한 냄새가 나면 당뇨병,식초냄새가 나면 위장질환일 가능성이 크다.기침 가래와 함께 입냄새가 심해지면 호흡기질환일 수 있으며 코곁굴염이나 코염이 잇어도 구린 입냄새가 난다.정확한 원인을 모르겠으면 치과에서 핼리미터라는 구취측정기로 휘발성 황화합물을 측정하고 타액검사 등을 통해 입냄새의 원인을 밝히면 된다.별다른 병이 없어도 입냄새가 나는 것일까.월경때나 임신중인 여성은 호르몬 분비상태가 변해 입냄새가 날 수 있다.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를 대에도 입냄새가 나지만 대부분 물을 마시거나 이를 닦으면 바로 사라진다.입냄새는 침분비에 이상이 있을때 심해지는데 이는 침의 세정작용이 방해를 받고 있기 때문.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 입냄새가가 나며 담배의 타르의 성분도 입안을 건조하게 해 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입냄새 치료법구강질환이나 속병이 있는 사람은 원인질환을 고쳐야 한다.치과에서 스케일링만 해도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잇몸병이 심할 경우 잇몸의 고름을 빼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랑니를 뽑는 것도 입냄새예방에 좋다.양치질 때 혀안쪽과 뺨을 꼼꼼히 닦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침샘을 자극해 입냄새를 없애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곤 한다.입냄새가 약간 날땐 물과 과일주스를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만들면 냄새가 사라진다. 특히 토마토주스의 아놀린이라는 성분은 황화합물 분자를 분해 입냄새를 방지한다.그러나 입냄새가 나기 시작할 무렵 양파와 마늘·파·달걀·무 등은 냄새를 악화시키므로 먹지 않은 것이 좋다.군산상아치과 문상식원장은 “축농증 등의 다른 부위질환으로 입냄새가 나타날 수 있는데 입다물고 코로 숨을 쉴때와 코를 막고 입으로 쉴 때의 냄새를 친한사람에게 맡아보도록 하면 입냄새의 원인이 입안에 있는지 전신적인 원인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 기획
  • 정영욱
  • 2002.09.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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