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7:3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인터뷰] 대한전선 김성구상무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에 최대 지분으로 참여한 대한전선의 김성구 재경담당 상무는 29일 대한전선의 출자지분이 70%를 초과하는 만큼 앞으로 무주리조트 경영권을 사실상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무는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무주리조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문경영인을 통해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무주리조트 인수과정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기업은 이익이 있으면 투자를 하는 것이다. 마침 그런대로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에) 최대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 -볼스브리지측의 제안이 있었나.△볼스측이 자금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 제안을 받긴 했으나 참여과정은 갑작스럽게 정해졌다.-무주리조트 운영에 관한 청사진은 서 있는가.△일단 지분만 인수했지 정리된 것은 없다.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운영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울 것이다.-무주리조트 직원들의 고용승계는 어떻게 되나.△고용승계 문제를 비롯해 볼스브리지가 이미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지킬 것이다. 무주리조트 인수과정에서 볼스브리지와 자산관리공사가 합의했던 사항을 따를 생각이다. .-작년 11월 볼스브리지가 무주리조트 인수계약 조인식 자리에서 5백50억원 상당의 신규투자 계획을 밝혔는데.△저쪽(볼스브리지)과 상의하겠다. -도민들이 무주리조트의 앞날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다.△지역사회에 별도로 브리핑할 수 있는 기회를 회사가 조만간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

  • 기획
  • 김현기
  • 2002.05.30 23:02

[인터뷰] 라경균 한나라당 도지사후보

라경균 한나라당 도지사후보는 지난 25일 도지부선대위 현판식에 이어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개혁의 시대 흐름에 발맞춰 청년도전 정신으로 출마했다”며 “낙후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주역으로서 전북이 발돋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역정서를 극복할 방안은.△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스스로 일어설 것이다. 달걀이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올때 병아리가 될 수 있듯이 도민들과 하나 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다. 도민들도 국민의 정부들어 여전히 소외와 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안세력으로서 한나라당을 지지해 줘야 지역발전을 위해 맞장구를 칠 수 있을 것이다.- 도지사후보로서 득표 목표는. △ 선거에는 연습이 없다고 했듯이 승리를 위해 선거에 나섰지만 지역여건상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한다. 지지율을 두자리수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며 최대 30% 득표가 목표다.- 과연 지금같은 지역구도 속에서 30%대 득표가 가능한가.△ 이제 전북인들 의식의 대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변화의 새물결속에 청년 도전정신으로 도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또 대학강단과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해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음과 패기, 정직과 신뢰를 기치로 나서겠다.- 중앙당의 홀대가 우려되는데. △ 예전과는 다르다. 이회창 대선후보도 전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서청원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 당 지도부도 선거때 직접 내려와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 도지사 선대본부 구성 및 전북발전 청사진은.△ 선대본부 인선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전북발전을 위한 3대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3대 공약으로는 4차 국토종합계획 수립·확정 추진과 동북아 경제권 지역적 수용체제 구축, 지역발전 장기전략 수립 등이다.

  • 기획
  • 권순택
  • 2002.05.27 23:02

[인터뷰] 김태식 민주당 선대본부장

김태식 민주당도지부 선대본부장은 26일 선대본부 현판식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정치도 시장경제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며 공급자로서 정당이 제역할을 다해 수요자인 국민과 도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시장군수 후보중 무소속후보에 열세를 보이거나 혼전지역이 많은데.△ 우리 당의 도지사와 전주시장 후보를 비롯 14개 시장군수 후보들이 상품성과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겉공기와 표심은 다를 수 있으며 당운을 걸고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선대본부 인선과 관련, 도지사후보 추천케이스로 참여한 일부 인사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다. 이들을 통해 도민들의 표심을 구할수 있는가.△ 선대위 구성은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 함께 일해온 사람들에 대해 배려한 것이다. - 당내 경선에 불복한 후보자들이 당선후 입당을 원한다면.△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또한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자세에 문제가 있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려면 처음부터 경선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다. 입당여부는 지구당 문제인 만큼 도지부장으로서 입장표명은 적절하지 않다. -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와 정치 냉소주의로 선거무관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투표율 제고 방안은.△ 정치 무관심은 선진국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시대의 변화와 개혁을 원한다면 젊은층이 선거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당 차원에서도 선거참여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 많았는데 향후 대책은.△ 개혁정치와 참여 민주주의를 일궈나가는 큰 틀속에서 흠결이 있을 수 있다. 일부 후유증이 있지만 본질을 훼손할 수는 없다. 부분적인 문제는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 기획
  • 권순택
  • 2002.05.27 23:02

[인터뷰] 전주한옥생활체험관 감독 도편수 김정락씨

지난 25일 문을 연 전주한옥생활체험관 개관식 현장. 그동안 개관 준비작업을 해온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유난히 벅찬 기쁨으로 이 행사를 맞은 사람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것을 보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1년 반동안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의 전체 건축과정을 감독한 도편수 김정락씨(68).개관행사에 참석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참 잘 지었다”고 말해 땀흘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부안이 고향인 그는 50년 동안 목수일을 해온 도편수다. 도내는 물론 부산과 강릉 등 전국을 돌며 서원과 제각을 짓는 것이 그의 일이다.임실 학정서원을 비롯해 부산 세덕서원, 여산 송씨 제각, 부안 상서면의 강릉유씨 제각, 김제 학성당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서원과 제각을 지었다. 임실 사선대를 상징하는 사선대도 그의 작품이다. 요즘에는 장성에서 서원과 제각을 올리는데 땀을 쏟고 있다.“전통양식 그대로 지은 이 집이 조만간 전주의 명물로 부상할 것”이라는 그는 주변의 한옥 경관을 해치지 않고 한옥생활체험관을 짓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옥에 나즈막하게 짓는것부터 연자를 엇걸고, 못을 사용하지 않는 등 전통방식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한옥생활체험관은 우리 전통 건축의 우아하면서도 기품있는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죽는 날까지 목수일을 놓지 않겠다는 그는 “목수란 집을 지으면 그 집의 단점을 알고 나와야 기술이 는다”며 한옥건축에서는 장인정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옥생활체험관은 구석구석 살펴봐도 단점을 찾기 힘들단다.

  • 기획
  • 임용묵
  • 2002.05.27 23:02

[건강] 개원 6주년 맞은 전주병원

‘환자중심의 병원’을 넘어 이제는 ‘환자감동의 병원’으로.지난 96년 3월 차별화된 의료문화를 선언하고 출범한 의료법인 화정의료재단 전주병원이 6돌을 맞았다.전주시 중화산동에 둥지를 틀고 문을 연 전주병원은 짧은 시간이지만 친절한 병원의 대명사라는 인식을 굳히고 도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개원당시 15개과·38병실·1백20병상으로 시작한 전주병원은 98년 3월에는 15개과·58병실·2백5병상으로 규모를 더욱 키웠다. 같은해 4월 응급의료센터지정과 함께 지난 2000년 2월에는 17개과·68병실·2백65병상으로 병상수를 늘리는 등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는 전문의 32명을 포함해 3백여명의 직원이 17개 진료과와 3백여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영동병원을 인수해 노송전주병원으로 개원하는 등 전주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2대에 걸쳐 60여년간 봉사와 의술을 펼친 유인상원장(전주안과)이 초대원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 98년부터는 김종준원장이 전주병원을 이끌고 있다.전주병원은 최근 의약분업 등으로 어려워진 의료환경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의료서비스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질적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해 5월 문을 연 분만실이 가장 대표적. 전주병원 분만실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산모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의 일부 대형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족분만실을 갖추고 산모가 가족과 함께 분만과정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전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3차원 초음파 영상기를 도입했고, 산과의료진을 여성으로만 구성해 산모와의 거리감을 없애기도 했다. 이와함께 산모가 진통대기실, 분만실, 회복실을 이동할 필요없이 진통(Labor), 분만(Delivery), 회복(Recovery) 등의 과정을 하나의 침대에서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최첨단 장비인 LDR침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도 전주병원 분만실의 자랑. 또 모아동실, 다인실, 출산준비교실 등 산모의 입장에서 최적의 분만환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우수한 의료진, 최첨단 장비, 안락한 내부환경 조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기존시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전주병원은 분만실외에도 지난해 1월부터 PACS(영상저장 및 전송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10억여원이 투입돼 이 장비는 종전의 필름을 이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촬영과 동시에 각 진료실에서 영상자료를 확인하며 보다 정확한 진료와 환자의 진료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또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OCS(처방자동전달시스템)를 도입해 전 병원의 진료과와 진료지원부서를 네트워크로 연결, 처방과 동시에 각지원부서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도내에선 처음으로 류마티스클리닉, 대장항문클리닉, 시력교정클리닉 등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과진료분야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류마티스내과, 신장내분비내과 등으로 세분화해 6명의 전문의가 질병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전주에서는 유일하게 포괄수가제시범요양기관으로 지정돼 병원을 찾는 환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포괄수가제는 기존의 진료비계산방식인 행위별진료비(사용한 약값+검사료+처치 및수술료)와는 달리 환자가 어떤 질병으로 얼마동안 입원했는가에 따라 미리 진료비를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전주병원의 강점은 아무래도 ‘친절한 병원’. 병원 로비에 들어서면서 안내도우미는 물론 환자와 눈높이를 같이 하기 위해 서서 근무하는 수납사원 등 세심한 부분까지 환자의 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또 환자서비스의 일환으로 방문 간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영세민환자들을 위한 무료개안시술, 장애인후원사업, 농촌무료의료봉사 등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도내에선 처음으로 신용카드로 진료비를 수납할 수 있게 했다. 자문의사제도(Attending System)를 운영해 도내지역 72명의 개업의사와 긴밀한 유대를 다지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주일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개최기간에는 야간 응급진료병원으로 지정돼 월드컵의 성공개최에도 일익을 담당한다.전주병원 김종준 원장은 “6년이라는 길지않은 시간동안 전주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것은 도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3백여명의 직원이 초심을 잃지 않고 의료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02.05.25 23:02

[인터뷰] 도지사 불출마 선언한 이무영 前경찰청장

21일 도지사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무영 전 경찰청장(58)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출마선언 및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청장은 아직도 낙후와 침체를 면치 못하는 고향을 보고 새만금 앞바다에 몸 던질 각오로 지역발전에 헌신하려 했지만 ‘수지 김 사건’으로 도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 3일간 고심끝에 불출마 결단을 내렸다고 피력했다.이 전 청장은 그러나 수지 김사건과 관련, 유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대단한 분노와 실망”“짜맞추기식 희생양”이라는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무죄를 강력 주장하기도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출마선언을 한지 10여일만에 번복한 이유는.△ 수지 김사건은 5공말 정권 안보차원에서 간첩사건으로 조작한 것으로 이미 다 밝혀진 일이다. 당시 검찰도 수사를 했던 사건이며 나도 ‘실무자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말한 것 뿐이다. 그러나 무죄를 확신한 1심재판에서 유죄선고가 나와 대단히 실망스럽고 분노까지 느꼈다. 대법까지 가서라도 무죄를 입증하겠지만 이런 상태에서 도민들에게 신성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떳떳하지 않고 도리도 아니기에 고심 끝에 출마의 뜻을 접었다.- 향후 행보는. △ 공직생활을 하는 30여년간 제대로 쉬어보지 못했다. 당분간 쉬면서 여러가지 구상을 할 생각이다. 또한 수지 김사건과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17대 총선에 출마하는가.△ 아직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서울과 고향을 오가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앞으로 정치 활동과 입당 여부는. △ 우리 정치상황이 매우 가변적이며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정도를 걸으면서 깨끗히 해 나갈 계획이다. 또 무소속으로는 한계가 많은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당에 들어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 다만 당에 들어갈 경우에는 도민정서에 부합되는 당을 선택할 것이다. - 사퇴압력을 받지는 않았나. △ 일체 없었다. 일부에선 출마를 권유한 사람도 있었다. 도내 몇몇 의원에게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모두 크게 반겨줬다.

  • 기획
  • 권순택
  • 2002.05.22 23:02

[인터뷰] 전북가족상담연구소 차경선소장

“청소년 노인 부부 문제 모두 당사자에 한정되기 보다는 가족 전체의 문제라고 봐야 해요. 치료나 예방도 그런 관점에서 접근해야죠. 앞으로 불모지나 다름 없는 지역 내 가족상담 사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싶어요.”17일 문을 연 전북가족상담연구소 차경선 소장(43).차 소장은 “핵가족으로 인한 가족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가족상담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가족상담이 활성화 되지 않아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가족문제가 곧 사회문제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족상담사업은 지역사회운동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며 “이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 연구소의 전문분야는 가족치료 및 청소년과 노인문제.특히 부설 기관으로 까리따스수녀원이 운영하는 (재)까리따스 노인학대상담센터 전북지부 사업도 겸하게 돼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학대 예방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차 소장은 전주 출신으로 한일장신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이웃사랑회 학교사회사업가로 활동했다. 현재 전북여성단체연합 정치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 기획
  • 김남희
  • 2002.05.18 23:02

[인터뷰] 월드컵 앞둔 김완주 全州시장

월드컵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민과 관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월드컵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주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도시라는 평가는 전적으로 시민들에게 달려 있다. 지난 2년여동안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영일이 없었던 김완주 전주시장을 만나 월드컵과 관련된 궁금사항을 들어본다.-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도시기반사업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지난 5월7일 경기장 등 월드컵경기 시설들이 FIFA로 인계되면서 전주월드컵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준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과 성원뿐입니다. 전주발전을 5년에서 10년 앞당길 도시기반사업 또한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우선 전주의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IC)이 지금의 위치에서 500m 가량 북쪽으로 옮겨 지난 14일 개통되었습니다. 또한 전주∼공덕간 국도 21호선 고속화도로와 월드컵 지하차도공사, 남천교에서 싸전다리까지 이어지는 전주천 좌안도로 등이 함께 마무리되어 원활한 교통소통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오는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한옥생활체험관과 전통술박물관, 전주명품관, 태조로 확장 및 광장조성사업도 곧 마무리 됩니다.-도시환경정비가 한창인데 이달 안으로 완료됩니까.△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정비를 위해 가로환경정비 가로경관조성등 3개분야 14개 사업을 지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드컵경기장 주변 19개 주요간선도로에 대한 도로보수사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꽃을 식재한 꽃길 3㎞ 꽃벽 2개소와 꽃기둥 18개 꽃조형물 2점 꽃등 2천개로 거리를 꽃으로 수놓을 예정이며 공원과 문화유적지 주변에 대한 환경정비도 아울러 실시, 어디를 가더라도 깨끗한 도시이미지를 연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전주경기 참가국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포르투칼과 스페인 등 축구강국이 전주에서 경기를 치루게 되어 있어 최고의 빅게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이들 국가에 대한 관광객 유치와 붐조성을 위해 그동안 전주경기 4개국 참가국가에 대한 현지 설명회와 참가국 대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주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특히 스페인과 파라과이, 포르투갈, 폴란드를 비롯하여 16강 진출이 예상되는 이탈리아까지 전주경기 참가국 대사들을 만나 전주를 알리고, 전주를 찾도록 협조를 당부하였으며, 참가국 대사들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였습니다.또한 월드컵 대회 기간에 맞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악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라드 대통령과 루이 마키 파라과이 대통령의 전주 초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월드컵을 통해 전주가 분명 세계 속의 전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는 것이고, 전주경기 참가국들이 적극적으로 전주와 상호교류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월드컵의 부대행사로 다양한 문화축제가 마련됐는데 특징과 내용은 무엇입니까.△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전주종이문화축제, 풍남제 등 전주문화축제와 전주플라자 운영, 월드컵 경축 대동 한마당, 경기장 문화행사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전주 고유의 문화예술을 이 지역 문화예술인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전주를 찾은 세계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문화상품을 연출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주체가 되어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첨단문화의 도시 예향 전주의 위상을 전세계에 과시할 것이라 믿습니다.월드컵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전주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 모두가 이러한 문화축제를 통해 전주의 밝은 모습과 유서 깊은 전통문화, 도약하는 현대문화의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또한 월드컵 경기마다 장내·외에서 문화, 여흥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경기장 관람객에게는 뜨거운 열기를, 장외 관람객에게는 월드컵에 함께 한다는 깊은 연대감을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더욱이 축제마다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 축제마당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전주월드컵의 기대효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를 떠나 전주와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월드컵경기장 건설 뿐 아니라 월드컵을 통한 도시환경 정비, 경기장 주변 연계사업, 관광·교통인프라 구축 등에 국비 2천5백억원이 투자돼 전주발전을 10년 앞당길 것입니다. 또한 월드컵기간동안 해외 관광객이 6∼12만 정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전주가 국제 관광도시로 부상할 것입니다. 관광객이 여관 음식점 관광에 쓰고 가는 돈이 2박3일동안 1인당 평균 25만원 정도인데 10만명만 계산해도 얼추 250억원의 수입이 기대되며 이는 중형 승용차 1800대를 수출한 효과와도 같습니다.-마지막으로 시민에 대한 당부말씀이 있습니까.△전주월드컵은 전주시민은 물론 도민, 더 나아가 전세계인의 관심사입니다. 지금 우리에겐 위기를 기회로, 낙후를 발전과 도약으로 바꾸어 놓을 상황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전주월드컵입니다. 전주는 이제 중소도시가 아닙니다. 앞으로 전주는 월드컵을 통해 세계로 뻗어 가는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따라서 전주월드컵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친절한 손님맞이와 교통질서지키기를 비롯 친절·질서·청결의 3대 문화시민운동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대담 최동성 사회부장, 정리 김관춘기자월드컵 대비 도시기반사업 현황월드컵과 연계된 도시 기반사업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전주의 도시 모습이 눈에 띠게 달라지고 있다.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 등 월드컵경기 시설들이 전주의 첫 경기 한 달 전인 지난 7일 FIFA로 인계된 가운데 월드컵 도시기반시설이 대부분 완공돼 전주월드컵 성공개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의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IC)가 개통된데 이어 전주∼공덕간 국도 21호선 고속화도로, 월드컵 지하차도공사, 전주천 좌안도로 사업 등이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또한 오는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한옥생활체험관과 전통술박물관, 전주명품관을 비롯해 태조로 확장 및 광장조성사업도 이 달 안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월드컵을 앞두고 달라진 전주의 모습을 실감케 하고 있다.더욱이 호남제일문과 전주역사에 이어 전통 한옥양식으로 축조돼 지난 14일 전면 개통된 전주의 관문 전주나들목은 너비 50m, 용마루 높이 15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솟을 대문 형태여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기대되고 있다.또 조촌교차로와 국도 21호선 등 주변 교통망과 병행해 완공됨으로서 조촌교차로의 상습교통정체현상 해소 등 이 일대 교통난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이며, 남천교에서 싸전다리까지 이어진 전주천 좌안도로도 15일 개통돼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여기에 기린로 오목대에서 팔달로 전동성당 앞까지 이어지는 560m의 태조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월드컵 개막 전에 완공될 계획이어서 인근 전통문화특구와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고사동 일대 걷고 싶은 거리의 경우 거리 바닥을 통해 전주 8경과 월드컵 개최국 국기, 태극선과 합죽선, 전주비빔밥, 후삼국시대 전주지도 등 전주의 문화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시 관계자는“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도시기반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돼 월드컵을 준비했던 지난 4년 전과 비교, 전주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이러한 도시기반시설은 전주의 발전을 5년에서 10년 정도 앞당겨 전주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담 - 최동성사회부장, 정리 - 김관춘기자

  • 기획
  • 전북일보
  • 2002.05.18 23:02

[건강] 식중독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화장실부터 찾은 양모씨(38·전주시 삼천동)는 점심때 먹은 음식이 걸렸다. 날음식을 잘못 먹고 식중독에 걸린 것아닌지하는 불안감이 스쳤다. 다행히 중증은 아니었지만 양씨는 새삼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왔음을 실감했다.최근 예년보다 5℃ 이상을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식중독에 걸려 배를 움켜쥐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실제로 이맘때부터 8월까지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즈리오장염균,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들에 대한 감염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또 여름철은 수분섭취가 늘고 체내 위산의 농도는 희석되어 섭취한 음식물에 대한 살균력 및 저항력이 떨어지기 쉽다. 식중독(food poisoning)은 말 그대로 음식물이 독이 되는 경우다. 발열·구토·설사·복통을 일으키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식중독유발균으로 규정돼 있지만 이밖에도 식중독의 원인은 30여개에 이른다.-종류와 감염원여름철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은 크게 포도상구균과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한다. 식중독은 또 세균성, 식물·동물성, 알레르기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물성식중독은 독버섯 등을, 동물성은 복어 등을 먹을 때 생기며. 알레르기성 식중독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건어물, 생선 등을 먹을 때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기도 한다.①포도상구균= 섭씨 100℃에서 30분이상 끓여도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열에 강한 특성이 있다. 이 세균이 음식물내에서 자라면서 내놓는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음식은 무조건 버리는 게 상책이다. 식중독뿐만 아니라 화농이나 중이염과 같은 질환도 일으키는 만큼 이들 환자가 요리 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설사는 식후 1∼6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열이 없으면서 1∼2일 안에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 특히 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 영양가 많은 식품들에서 잘 자라는 만큼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된다.②살모넬라균=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으로, 닭·돼지 같은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보균돼 있다가 우유 고기 달걀 등에 오염된 뒤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계란껍질에 생긴 작은 균열을 통해 닭의 대변균이 침입해 오염을 일으킨다. 특히 껍질이 얇은 메추리알은 오염위험이 더욱 높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보균자들이 있어 이들이 전염원이 돼 여러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경우 심한 설사와 발열 등이 나타나 장티푸스로 오인하기 쉽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65℃정도에서 20분이상 가열하면 멸균되는 것이 보통이다. 애완동물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에선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③병원성 대장균= 일명 O-157균으로 많이 알려졌다.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복통·경련·의식장애를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균이다. 그러나 이 균은 열에 약하고 비누·알콜 등 일반소독제에 쉽게 사멸되는 특성이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해 65℃이상에서 1분이상 가열한다. 조심해야 할 식품에는 햄버거 우유 사과주스 요구르트 치즈 소시지 상추 무순 등이 대표적. ④장염비브리오균= 균이 있는 어패류를 먹은 뒤 10∼18시간만에 상복부가 아프면서 급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가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만큼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⑤캄필로박터균= 샐러드 육류 우유 등에 의해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복통·설사 외에도 근육통·고열·두통 등의 증세를 수반한다. 특히 캄필로박터균은 냉동에 강해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보관된 육류나 우유도 함부로 믿어선 안된다. 예방을 위해 반드시 신선한 것을 고르며 충분히 가열해 먹도록 한다. -치료대부분의 식중독 환자는 일단 한두끼 금식을 하고 이온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하루이틀뒤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발열이나 오한, 구토와 설사가 심하고 점액질변이나 혈변 등을 보일 경우 세균성에 의한 대장염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방문하여 항생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중독의 치료는 주로 병력(病歷) 청취와 대변검사, 탈수의 정도 등에 의한 경험적 치료에 의존한다. 설사의 정도에 따른 수분공급이 중요한데, 설사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장운동을 억제하는 약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들 약제를 사용하면 균이나 독소의 배출시간이 길어져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특히 고열이 있거나 출혈성 설사를 보이는 조직침범형에는 지사제를 쓰면 안된다.-예방법은식중독은 식품 선택-조리-보관과정에서의 적절한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음식을 준비할 때는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고, 구입즉시 냉장·냉동보관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한다.전문가들은 음식을 냉동보관할 때는 영하 15℃, 냉장보관땐 5℃ 이하를 유지하도록 냉장고 온도를 맞춰야 하고, 냉장보관의 경우에도 쇠고기류는 3∼5일, 어패류는 1∼2일 쯤이 좋다.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항상 끓여 먹을 것 △손은 항상 잘 씻을 것 △의심이 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릴것 △냉장고에 있던 음식을 과신하지 말것 △굴 낙지 조개 등은 날로 먹지 말것 등을 준수해야 한다.어패류 생식 삼가야이맘때쯤이면 회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이면 어김없이 가슴을 졸이곤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패류를 먹다가 비브리오에 감염된 사람이 잇따르는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비브리오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엔 회를 찾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어민들은 출어를 포기하고 횟집은 문을 닫기 일쑤다.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전국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졌다.비브리오패혈증은 이맘때부터 10월사이 서·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 만성 간질환이나 당뇨병환자, 신부전증 등 콩팥에 문제가 있는 사람, 알코올중독자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이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때 피부에 상처를 입으면 감염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보통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으로 시작해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36시간내에 온몸에 물집이 생기면서, 온몸이 썩게 된다. 급속한 괴사를 막기 위해 피부를 절단하는 경우까지 있다.그러나 면역력을 제대로 갖춘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특히 간경변증 환자는 비브리오 불니휘쿠스란 맹독성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이 균에 감염되면 온 몸에 물집이 생기고 괴사현상을 일으켜 치사율이 매우 높다. 비브리오균은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 많으며 이런 지역에서 잡은 어패류를 날로 먹으면 걸린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젓갈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 것. 비브리오균은 젓갈의 높은 염분 속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기획
  • 정진우
  • 2002.05.18 23:02

[인터뷰] 김선옥 전주오폐라단장

“월드컵 기간중 전주에서 스페인 경기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스페인 문화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15일과 16일 잇따라 ‘스페인 콘서트’와 ‘스페인 음악 세미나’를 주최한 김선옥 전주오페라단장(45·전북대 교수).김교수는 스페인 음악은 동양적 색채가 강해 우리 음악과 비슷한 점이 많은데다 다른 유럽음악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안타까워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스페인에서 한때 공부한 적이 있어 스페인의 전주 방문이 더 반갑게 다가왔다”는 그는 80년부터 84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왕실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 그때의 경험이 이번 행사를 치르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스페인 음악만으로 이루어진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그는 이 콘서트를 위해 직접 선곡하고 연주자까지 섭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스페인 음악은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지만 정겨우면서도 어렵지 않아 관객들 귀에 잘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이날 콘서트에서는 특히 낭만파 최고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사라사데의 ‘집시의 달’을 연주한 엄유경양(우아중1)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김교수는 98년 전주오페라단을 창립, ‘휘가로의 결혼’을 30여차례 무대에 올리는 등 소극장 오페라 활성화에 앞장서온 성악가. 6월 시카고 노스팍대학 지도교수 초빙돼 2년동안 미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 기획
  • 임용묵
  • 2002.05.17 23:02

[인터뷰] 고명승 신임 한나라당 도지부위원장

신임 고명승 한나라당 도지부위원장은 11일 각종 비리사건에서 드러난 부도덕하고 무능한 부패정권을 청산하고 한나라당 정권 창출을 역설했다.고 위원장은 특히 한풀이식 황색바람의 종식과 함께 6·13 지방선거와 12월 대선에서 도민들이 이성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임 임광순 도지부위원장측이 정기대회 자체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중앙당에 이의제기를 한 상태다. 또한 오늘 행사에도 3명의 위원장이 불참했는데 앞으로 내분수습 방안은.△ 민주주의는 중의(衆議)정치다. 시행과정에서 개인과 집단간 다른 의견을 개진할수 있다. 서로 파벌과 개혁에 대한 논의도 있을수 있다. 하지만 의견을 조율하고 규합하여 새로운 출발을 할땐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할수 있다. - 임광순 위원장을 만날 용의는.△ 곧 만나 충분한 대화를 해보겠다. 며칠전 사무실 개소식에도 갔었다. - 지방선거가 코 앞에 닥친 만큼 선거체제 구축이 시급한데. △ 조직 확산및 활성화와 당의 단합에 최고 중점을 두겠다. 또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대책 등도 수립, 멋있고 힘있는 당을 만들겠다. 지방선거에선 최대한 선전을 목표로 하고 12월 대선에선 필승을 목표로 뛰겠다.- 도지사후보를 비롯 단체장·광역의원 후보 공천은 어떻게 돼가나. 경쟁력있는 후보발굴이 가능한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했다. 지역사정을 잘 아는 지구당위원장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누가 경쟁력 있는지 잘모르지만 당에서 내세운 후보가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일 것이다.- 지역정서라는 한계극복이 고위원장이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인데 이에대한 복안은.△ 황색바람은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막연한 애정이며 짝사랑이였다. 김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도민들은 이미 줄만큼 다주었다. 이성적인 도민들이 이젠 민주시민으로서 확실하게 선택할 것이다. 김대통령의 한풀이식 정치는 끝났으며 현 정권의 잘잘못을 제대로 평가할 것이다.

  • 기획
  • 권순택
  • 2002.05.13 23:02

[인터뷰] 황이택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한마디로 기쁘다. 민주당 도지사후보가 된 강현욱위원장이 6.13선거에서 도지사가 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전북은 물론 군산시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군산비전 21’ 황이택대표(48)는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입당한 지 몇개월되지 않지만 6.13선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후보로 선택된 것 같다”고 말했다.황대표는 “시장이 된다면 도지사는 물론 민주당 군산지구당을 새로 이끌고 나갈 위원장과 긴밀히 협조, 이들이 중앙과 도에서 군산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인지도가 강근호시장에 비해 매우 낮은데 대해 황대표는 “인지도와 지지도는 분명히 다르며 인지도는 군산시장 후보가 된 오늘을 기점으로 높이 올라갈 것이다”며 “강현욱위원장이 도지사후보 공천을 받은 상황에서 상승하는 인지도를 통해 지지도를 끌어올리면 6.13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덧붙였다.군산시 성산면 출신의 황대표는 군산고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전주대강사,전북일보사 편집국장, 민주당 전북도지부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 기획
  • 안봉호
  • 2002.05.11 23:02

[건강] 발병 급속도.. '대장암'

최근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장암은 16년동안 2백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폐암이 35.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대장암에 의한 사망은,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네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도 유사하다. 대장암에 걸리는 빈도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비슷하다. 60대가 가장 많고, 70대와 50대가 그 뒤를 잇는다.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했을 때, 발생 연령이 10살 정도 어린 경향이 있다. 5%∼10%의 빈도로 30대, 40대의 젊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며, 이처럼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대장암은 가족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대장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유전인자보다도 환경인자의 비중이 크다.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섭취가 원인이다. 그러나 5%전후의 대장암은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은=대장(큰창자)은 꿈틀운동(연동운동)을 통해 하루 1ℓ의 수분을 흡수하고 굳은 찌꺼기를 몸밖으로 내보내는 기관. 평균 길이 1.3m로 6m나 되는 소장(작은창자)보다 짧지만 어찌된 일인지 암은 훨씬 많이 생겨 폐암, 위암, 간암에 이어 네 번째로 우리 국민을 많이 희생시키는 암이다.대장은 소화,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이 머무르는 곳이며, 이곳에서 수분을 흡수해 대변으로 만든다. 여러 종류의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 곳이다. 길이는 약2m이고, 결장과 직장, 항문으로 이뤄진다. 대장점막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암이 생기지만, 암이 생기기 쉬운 부위는 S상결장과 직장이다.△증상=대장암의 증세는 변과 관계가 깊다. 콜타르같은 암적색 변이 나온다거나 변비가 계속되면 한번쯤 대장암을 의심,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출혈량이 적고 굳어져 눈에 안띄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대변이 가늘어지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며 팽만감이나 아랫배가 당기는듯이 아픈 경우 역시 대장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사항이다.대장암의 자각증상은 대장의 어디에, 어느 정도의 암이 생기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대장은 맹장 부위에서 시작된다. 위쪽을 향하고 있는 부위가 상행결장, 이어서 옆으로 누워있는 부위가 횡행결장,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 부위가 하행결장, S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는 부위가 S상결장, 약15cm의 곧은 부위가 직장이며, 제일 마지막의 항문괄약근이 있는 곳이 항문관이다. 대장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양성질환의 경우에도 암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변을 배설하거나, 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 복통을 느끼거나,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게 되는 등 배변에 관한 증상이 많으며, 이들은 S상결장이나 직장에 발생한 암에서 나타나기 쉬운 증상이다. 그 중에서도 혈변의 빈도가 높은데, 암 중심에 궤양이 생겨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리다. 치질로 착각해 진찰을 늦게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빈혈증상이 나타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기도 한다. 장내강이 좁아져서 생기는 복통이나 복명, 복부팽만감이나 통증을 수반하는 응어리가 초발증상인 경우도 있다.△치료=대장암은 이른 시기에 발견되면 내시경적절제나 외과요법에 의해 완전히 치유될 수 있다. 약간 진행되어 간이나 폐로 전이(이것을 원격전이라고 부른다)했다고 하더라도 수술이 가능한 시기라면 외과요법에 의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외과요법이 매우 효과적다. 그러나 발견이 늦어지면 폐, 간, 림프절이나 복막 등 절제하기 어려운 곳으로의 전이가 일어난다. 이런 시기에는 수술과 함께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이 실시된다. 수술을 받은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3∼4개월 간격) 재발유무를 점검하기 위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 폐, 복막이 재발하기 쉬운 장기이며, 또 절제한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재발하기도 한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빠른 시기에 재발이 발견되면, 다시 재발한 병소를 절제해 완전히 치료할 수도 있다. 재발의 80%이상은 수술 후 3년 이내에 발견된다. 수술 후 5년 이내에 재발하지 않는 것이 완치의 기준이 된다. ▶ 대장암 왜 증가하나한국인에 있어서 대장암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식이 또는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일, 야채, 곡물을 섭취해서 대변 양이 많고 변을 보는 횟수가 잦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적어다. 과일이나 야채에 풍부한 섬유소가 장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가공한 식품과 육류를 섭취하면 대변 양이 적고 대장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최근 고지방, 저섬유식품 등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는 경향은 바로 대장암 발병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은 그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섬유질이 부족할 경우 대장운동이 느려져 변이 오래 머물고 이것이 암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음식만이 암을 야기하는 고위험요인은 아니다. 전문의들은 “전체 대장암중 5~6% 정도는 유전성이며 유전성은 치료후 예후도 나쁘고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철저한 정기검진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유전성이란 가족구성원중 최소 3명 이상이 대장암에 걸린 경우를 말하며 이들이 암에 걸린 나이는 평균 43세. 대장암의 연령은 50~60대지만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대부터 정기적인 체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평소 우유, 신선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 조미료나 소금이 많이 든 음식, 훈제식품, 기름기 많은 음식을 덜 먹으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주 3회 이상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하고 금연하는 것도 필요하다.

  • 기획
  • 이성각
  • 2002.05.11 23:02

[인터뷰] 이무영 前 경찰청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은 “철새 정치인과 낡은 사고와 행태에 젖어있는 무능한 정치인을 바꿔야 한다”며 “정당과 옷 색깔보다는 깨끗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참신한 인물을 선택해야 낙후와 침체속에 빠진 전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지 김사건과 관련, 17일 선고재판이 예정돼 있는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배경은.△수지 김사건은 5공말기 정권 안보차원에서 간첩사건으로 조작한 것이다. 법원에서 현명하고 공정한 판단을 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 만큼 무죄를 확신한다. - 왜 도지사선거에 출마했나. 경찰출신이라는 부담감은 없나.△16개 시·도 가운데 전북이 가장 낙후돼 있고 도내 곳곳을 돌아보고 각계각층을 만나 본 결과, 낙후와 소외, 지역차별에 대한 도민의 한숨과 분노가 분출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또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돈봉투사건이 발생하고 상호 비방전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전북과 도정 발전, 구태에 젖은 정치판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깨끗하고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15만 경찰을 지휘하며 5백대 과제를 선정,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로 개혁을 추진했다. 정부 부처평가에서도 경찰청이 1위를 고수한 것도 나의 개혁작업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 지역정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 김대중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노벨평화상까지 받으면서 한풀이식 선거는 끝났다. 황색깃발만 들면 되던 시절은 과거의 환상으로 돌아갔고 이젠 전북발전을 위해 인물을 선택해야 할 때이다. - 김대통령이 경찰청장으로 임명했었는데 민주당에 맞서 출마한 것은. △ 장 차관들과 지역정치, 민주당은 개혁성이 없었다. 의약분업도 경찰에선 반대했었다. 결국 국민부담만 가중시키고 의보재정만 파탄나고 말았다. 민주당의 무사안일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민주당 강현욱후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온화하고 훌륭한 인품과 경제마인드를 갖췄다. 하지만 강후보는 3공부터 6공때까지 일한 사람이다. 21세기 낙후된 전북을 되살릴 인물이라는 점에 대해선 의구심이 든다.- 낙후된 전북발전에 대한 비전은. △한반도는 태평양의 전초기지이며 앞으로 동북아시대의 물류기지는 새만금이 될 것이다. 새만금 신항만을 반드시 만들고 20만톤급 선석을 30∼50개정도 건설해야 한다. 이를위해 새만금 앞바다에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 용담댐 담수와 김제신공항 건설도 신속히 추진하겠다.◎ 프로필학력 △풍남초등 △전부북중 △전주상고 △동국대 행정학과 대학원석사 △ 서울대·국방대학원 수료경력 △경찰간부후보생 19기 △강남경찰서장 △전북·전남청장 △경찰청 방범·보안국장 △경찰대학장 △서울경찰청장 △54대 경찰청장

  • 기획
  • 권순택
  • 2002.05.10 23:02

[인터뷰] 박지원 청와대비서실장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6일 김대중 대통령의 탈당이 ‘정략적’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훼손되어서는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김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서를 대독한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향후 국정운영에 변화가 있나.△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안정이 필요한 때다. 대통령은 정치에 초연한 입장에서 경제, 월드컵대회, 아시안게임, 남북문제 등 국정현안에 최역점을 두고 차질없는 국정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후속조치가 취해지는가.△현재 특별한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중립내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현 내각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아들(홍걸) 조기 귀국 방침이 서 있는가.△검찰수사 결과에 따라서 결정되리라고 본다.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있다.-성명서는 대통령이 구술했나.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지 않은 것은.△비서실에서 초안을 올렸고, 어제 오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말씀을 들었다.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대통령이 직접 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명의로 성명이 발표된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당적 보유 장관들은 어떻게 되나.△관계된 장관들이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탈당이 책임정치에 맞지 않고 정략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훼손되어서는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5월중에 총리를 포함한 개각이 있는가.△그러한 계획은 전혀 없다.-여야 대표를 초청할 계획은.△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민주당은 경선후 후보와 당 지도부가 청와대 방문을 요청해 면담한 바 있다. 앞으로 한나라당이 그러한 것을 요청할 때 대통령께서는 면담하실 것이다.

  • 기획
  • 김준호
  • 2002.05.07 23:02

[건강] 일본뇌염 예방접종에 관한 몇가지

일본뇌염은 뇌염 모기(빨간 작은집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돼지나 조류를 물은 후에 다시 사람을 물었을 때 걸리게 된다. 만일 뇌염모기에 물리면 7∼14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 두통, 경련, 의식 불명 등의 순서로 상태가 점점 악화되다가 결국 환자의 절반 정도는 사망한다. 일단 사람의 몸 안에 뇌염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특별한 약이 없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치사율이 매우 높을뿐 아니라 설령 살아난다 해도 뇌에 장애가 남아 정상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이 무서운 일본뇌염에 안 걸리려면 애초에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하는데, 여름에 모기 한번 안 물리고 산다는 것이 실제로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본뇌염은 철저한 예방접종만이 최선의 치료이다. 과거 뇌염 예방접종이 없을 때는 매년 수 천명씩 일본뇌염에 걸렸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돼 지금은 겨우 몇 년에 1∼2명 정도만이 발견될 정도로 환자가 확 줄어들었다. 모두 예방접종 덕분이다. 하지만 많은 접종횟수에 따른 부작용과 경제적 비용이 심각하여 과연 많은 횟수의 접종이 필요한가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그 결과 예방접종 횟수를 대폭 줄여 80년대 초창기의 14번에서 현재 총 5회로 줄었다. 즉, 현재 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 1주일 간격으로 2번, 다음해에 1번, 만6세와 만12세에 각각 1번씩이다. 그러나 여전히 횟수가 많고 스케줄이 자주 바뀌다보니 엄마들이 자주 혼동하게 된다. 현재의 5회 접종은 최소한의 접종 횟수이므로 꼭 챙겨서 맞추도록 한다. 특히, 처음 접종하는 시기가 과거에는 만 3세였으나 현재는 12개월로 바뀌었다. 지금 생후 12개월이 지난 아기는 4∼6월 사이에 꼭 2회의 초기접종을 하도록 해야 한다. 올해부터 5번 맞던 기존의 백신과는 성분이 전혀 다른 새로운 뇌염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의학적으로 기존의 백신을 사백신, 새로운 백신을 생백신 이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새로 개발된 생백신은 총 3회의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즉 생후 12개월 이후 1번, 다음해에 1번, 만6세에 1번 접종을 해야 한다. 비교적 스케줄이 간단해 엄마가 기억하기 쉽고, 주사를 2번이나 덜 맞아도 된다. 물론 전에 사백신을 접종했던 아이들도 이번에 생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기존의 사백신보단 비싼 점이 있다.이제 모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이다. 전에 우리아이는 어디까지 예방접종을 했는지 챙겨보고 꼭 예방접종 수첩에 기록해야만 접종에 대한 혼란이 없을 것이다. / 불빛소아과 노혜옥 원장

  • 기획
  • 전북일보
  • 2002.05.04 23:02

[건강]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법정전염병(제2종)이다. 임상적으로는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뇌염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유행성 뇌염 중에서는 치명률도 높고 감염도 많은 편이다. 일본에서는 옛날에는 노인층에 많았고, 1935년 이후에는 유소아에게서 많이 볼 수 있었으나, 근년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나 청장년, 또는 노인 등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같은 현상이다. 7∼10월에 유행하며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는 이유는 일본뇌염의 감염이 모기를 매개로 하기 때문이다. △증세=갑자기 38∼39℃의 고열을 내고 꽤 심한 두통을 일으키며 구역질·구토가 동반된다. 연소자의 경우는 복통·설사 등 위장증세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여름감기나 밤에 차게 잤을 때의 증세와 비슷하지만 열이 계속 높아져 40℃ 전후에 이르기도 한다.헛소리를 하거나 흥분·의식혼탁, 안면·수족의 경련도 때로 일어나 뇌염 특유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비는 발병 후 4∼7일이고, 이 시기를 견뎌내면 열도 차차 내리고 회복되기 시작하지만 합병증으로 폐렴이나 심근염이 유발되는 수가 있다. 또한 후유증의 발생률도 높고 수주~수개월에 걸쳐 음성이 낮고 단조롭게 되거나 건망증이 생기며 성격도 변하는데, 중증의 경우는 수족의 마비가 일생토록 남는 경우도 있다. 정신장애(성격이상·저능·치매 등)도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유소아의 후유증은 낫기 어렵고, 어른의 경우는 처음에는 꽤 중증이었더라도 반년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수도 많다. △진단=병의 초기에는 여러 가지의 수막염·이질 ·뇌출혈 ·감기 등으로 오진하기 쉽다. 증세가 심하게 나타났을 때는 임상증세와 수액검사로 대강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확실한 진단, 특히 다른 바이러스성 뇌염과의 감별이나 경증 또는 불현성 감염이었을 경우의 진단은 혈청반응에 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 특이반응도 발병 후 10일 이상이 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난점이 있다. △감염과 발병=병원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림으로써 감염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불현성 감염으로 병감(病感)이 일어나지 않으며, 유행에 따라 큰 차이는 있으나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발병한다. 소 ·말 ·돼지 ·양 등의 대형 포유류에도 유행하는데, 대부분이 불현성 감염이다. 발병률은 사람과 말이 가장 높다. △예방과 치료=병원인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치료제는 아직 없다. 대증요법 외에 합병증의 예방이나 후유증의 치료 등 간호에 중점을 둔다. 유유아와 노인의 예후가 좋지 않으며, 또한 열이 41℃ 이상이 되었을 경우도 나쁘다. 일반적으로 발병자의 약 20%가 사망, 약 20%는 무서운 후유증 때문에 폐인처럼 되고, 완전히 치유되는 것은 50∼60%이다. 과로나 수면부족을 피하고 모기를 없애도록 한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유효한 예방주사가 있으나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약 1개월이 걸리고 유효기간은 약 반년이므로, 매년 5∼6월경에 맞는 것이 좋다.

  • 기획
  • 이성각
  • 2002.05.04 23:02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