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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주찾은 재향군인회 이상훈회장

“국가 재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월드컵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조국수호와 국가발전에 헌신해온 모든 회원들이 다시 한번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2002년도 재향군인회 정기 전국총회와 월드컵 안전보장 결의대회 참석차 전주를 찾은 이상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69). 이날 행사에 앞서 만난 이회장은 월드컵이 국민적인 성원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특히 안전월드컵이 될 수 있도록 6백50만 향군 회원들이 온힘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각종 문화시민운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회장은 또 30일 준공식을 앞둔 임실호국용사묘지에 대해 “올해 말 국립묘지로 승격될 이곳은 국민 스스로의 참여와 희생 등 애국적 활동을 유발하는 호국정신의 산실이 될”것이라면서 “호국용사들의 위훈과 명예는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호국용사들이 안장(安葬)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회장은 최근 정부가 국방백서에서 북한에 대해 주적(主敵)규정을 삭제 또는 대체에 관해 논의키로 한 것과 관련, “첨예한 군사대결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000년 4월 향군 29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회장은 충북 청원 출신. 육사 11기로 합참본부장, 육군대장, 27대 국방부장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 기획
  • 안태성
  • 2002.04.30 23:02

[건강] 꽃가루 알레르기

화려한 봄꽃들이 온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꽃이 반갑지 않은 사람도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봄은 그다지 반가운 계절이 아니다. 눈은 충혈되고 콧물이 흐르며 기침이 잠잠할 날이 없다.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화분증(花粉症)이다. 화분이 기관지를 통해 흡입되면 우리 몸은 히스타민을 비롯한 여러 화학물질들을 분비하고 이들은 코의 점막이나 눈 기관지 등을 자극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과 천식을 유발하게 된다.△원인=알레르기 증상은 의학적으로 볼 때 일종의 과민성 항원항체 반응이다.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와 각종 꽃가루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경우 봄에는 나무, 여름에는 잔디, 가을에는 잡초의 화분이 많이 날린다. 반면 장마철과 겨울에는 대기중에서 꽃가루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봄에 피는 꽃 중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은 대부분 나무에서 피는 꽃이다.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고 하면 흔히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장미, 백합 등과 같은 꽃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꽃은 ‘충매화’이므로 공기중에는 잘 날리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문제는 오리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 등 풍매화들이다. 대개 3월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4~5월에 절정을 이룬다. 한가지 유념해 둘 것은 5월을 절정으로 버드나무에서 날리는 솜털같은 물체는 꽃가루가 아니라 씨앗이라는 사실. 알레르기 전문의들에 따르면 수양버들이나 플라타너스,현사시나무 등 대부분의 가로수에서 나오는 이런 씨앗 종류의 부유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증상=화분증은 신체 부위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린 환자는 참기 힘든 눈의 가려움증에 시달리며 실처럼 늘어지는 진한 눈꼽, 눈에 무엇이 들어간 것같은 이물감, 눈물이 과다하게 흘러나오는 유루증상 등이 따른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을 때는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을 흘리거나 코 가려움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양쪽 코가 번갈아 가면서 막혀 목소리까지 변한다. 코 증상은 대개 발작적으로 생기며 한번 발작한 뒤 다시 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호흡기를 침범하는 대표적인 기관지 알레르기, 즉 천식의 증상은 폐로 공기를 들여보내는 기관지가 염증을 일으켜 막히는 병. 기침과 가래 그리고 천명(喘鳴) 즉 숨을 쉴 때마다 ‘쌕쌕’ 또는 ‘가랑가랑’ 하는 소리가 난다. 기관지천식은 심한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기도 한다. 이밖에 전신증세, 즉 열이 나고 피로감 통증 등 감기 몸살 증상과 거의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건초열’이라고 한다. △예방=꽃은 매년 일정한 시기에 피므로 꽃가루 알레르기도 매년 같은 시기에 발병한다.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는 시기가 다른 것은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다르기 때문이다.때문에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주거환경과 발병시기, 각종 꽃가루 항원에 대한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판단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지름길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규명해 일상생활에서 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화분증 역시 마찬가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확인되면, 그 꽃이 피는 시기에는 외출을 삼가고 방문을 잘 닫아놓아 외부에서 그 꽃가루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꽃가루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헝겊으로 만들어진 일반 마스크는 꽃가루를 차단하지 못하는 반면 꽃가루용 마스크에는 꽃가루나 미세한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특수 필터가 장착돼 있다. △치료=원인회피요법은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대증요법과 면역요법이다. 대증요법은 알레르기 증상을 약물로 완화시켜주는 방법이고 면역요법은 주사로 항원물질을 꾸준히 투입해 면역체계가 그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주는 치료법이다. 눈과 코 알레르기 증상만 있는 환자들은 잠재적으로 천식을 동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관지 천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비눗물로 잘씻고 초기에 간단한 치료제를 투약함으로써 증세를 호전시키는 것이 좋다. 우선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꽃가루를 정확히 확인, 그 꽃이 피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고 방문을 잘 닫아 꽃가루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 날씨가 더우면 문을 닫은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특수필터가 부착된 꽃가루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헝겊으로 만든 일반 마스크는 아무 효과가 없다. 완벽하게 꽃가루를 피하려면 원인 꽃가루가 없는 지역으로 이사해야 한다. 회피요법은 이론적으로 매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요즘은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대증요법도 많이 나와 있다. 이런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엔 원인항원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주는 면역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2.04.27 23:02

[인터뷰] 來全 트러디 피터슨 前미국기록관리청장 대리

“공공 기록관리·보존측면에서 디지털환경에 따른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종이매체를 이용한 기록을 어떻게 통합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이재충)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트러디 피터슨(57·Trudy Peterson) 전 미국 국립기록관리청장 대리(차관급)가 20일 역사의 고장 전주를 찾았다.조선시대 춘추관 사고(史庫)중의 하나였던 전주사고와 무주 적상산사고지를 둘러보기 위한 일정.그는 관련공무원 교육과 관련 “국제기록관리 표준을 직원들에게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정리기술과 기록관리 윤리 등을 개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 양성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정부가 국제적인 공인 기록관리전문가를 초청, 전문교육을 시행하기는 정부수립 이래 최초의 일이다.종이박물관과 경기전을 둘러본 그는 “종이의 역사와 현재의 쓰임새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직접 제작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한 박물관의 기획이 인상적이었다”고 전주방문 소감을 밝혔다.지난 8일부터 5주간의 일정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그는 기록관리및 정리기술규칙 전문가로 1백70여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국제기록보존회의(ICA)총회 의장과 아메리카기록보존가협회(SAA) 의장등을 역임했다. 또 공직 은퇴후 최근까지 UN고등난민판무관실 아키비스트(기록관리 전문가)로 활동했다.우리나라의 공공 기록관리는 일제 식민지 문서행정을 답습, 최근까지 후진성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 99년 비로소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되고 전산화가 추진되면서 현대적 기록관리 체제에 돌입했으나 전문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기획
  • 김종표
  • 2002.04.22 23:02

[건강] 환절기가 괴롭다.. "목감기"

예년보다 부쩍 자주 몰려오고 있는 황사가 환절기 감기를 부추기고 있다. 주변 대기가 건조한 데다가 강한 황사바람이 하루가 멀다하고 기승을 부리면서 감기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어른들도 감기를 심하게 앓는다.계절적으로도 심한 일교차를 나타내는 이 시기는 감기나 호흡기 계통의 질환들이 늘어나는 때이지만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데다 모래바람까지 겹치면서 안개나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 특히 목감기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보통 목감기로 불리는 인후염은 목의 인두와 후두 부위(성대가 있는 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는 호흡기질환 가운데 흔한 증상이지만 진행속도가 빨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만성인후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른 후 혹은 목소리를 조금만 써도 목이 쉽게 피로하거나 쉴 때는 만성인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전주이비인후과 길상선원장은 “최근 예년 이맘때에 비해 인후염 환자가 1/3가량 늘었다”며 “특히 목에 이물이 매달려 있는 느낌 때문에 가래를 자주 뱉게 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역류성 인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길원장은 또 “잘 먹고 푹 쉬면 1주일 이내에 낫던 예전 감기와는 달리 요즘 감기는 몇 주씩 기침을 계속하는 경우도 상당수”라며 “황사로 인한 질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양치를 깨끗이 해주고 세안시 눈과 코도 깨끗한 물로 세척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증상-인후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이 따끔거리면서 열이 나고,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하다. 또 권태감, 두통, 미열, 코막힘, 콧물, 근육통 등 일반적인 감기증상과 겹치면서 기침, 가래, 식욕저하, 변비 등이 나타난다. 가려움이나 귀의 통증 등이 수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초기증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아 치료를 소홀히 하게 된다. 이때 피로가 누적되거나 심한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재발과 함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임두염은 목이 칼칼해지며 목안이 건조한 느낌이 들고 열이 난다. 온몸이 나른하게 풀리면서 손으로 턱아래를 만지면 부어있는 것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경우 성홍렬이나 홍역,백일해 등 전염성 질병의 초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 갈 때는 전문의를 찾아봐야 한다. 후두염은 기침이 나오고 목이 잠겨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또 후두가 가렵고 입안이 마른 느낌을 받는다. 열이 나고 몸전체가 나른해지는 권태감을 느끼기도 한다. 술과 담배를 끊고 증세가 가라 앉을 때까지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후염의 합병증은 목소리가 탁해지고 후두에 군살(일명 후두폴립)이 발생된다. 또 기관지로 염증이 옮겨지게 되면 만성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목이 아픈 증상이 2주이상 지속땐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어떻게 치료하나-인후염 치료에서는 감기와 마찬가지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생리식염수나 따뜻한 소금물로 3∼4시간 간격으로 목을 헹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열이 기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따뜻한 차나 미음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탕을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는 것도 목을 부드럽게 하는데 좋다.인후염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고 무거운 짐을 들지 말아야 한다.요즘같이 황사나 먼지가 많은 시기에는 외출후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노래방이나 술자리에서 과도하게 목소리를 높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녹차나 유자차를 마시는 것도 인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목감기 예방법은-환절기 목감기에 걸리지 않는 첫번째 원칙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이닦기와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더욱이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가족들은 누구든지 외출 후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코를 세게 푸는 것도 삼가야 한다. 코를 세게 풀면 콧물이 코와 얼굴뼈 사이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부비동(副鼻洞)으로 침입,축농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를 세게 풀면 또한 코의 점막이 손상돼 비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목!!! 음성기관으로서 중요.. 머리와 몸통 연결기능목은 코와 허파를 연결해주는 공기의 통로일 뿐 아니라 음식물을 입에서 위로 옮겨주는 도로이며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음성기관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가운데 하나이면서 가장 다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지름이 15㎝에 불과한 이 공간에 경동맥과 무수한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이다.우리 몸의 총사령관격인 머리를 몸통과 연결하는 목은 7개의 목뼈(頸椎)가 지탱하고 있으며 그 앞에 식도와 기관(氣管)이 있다. 기관의 양쪽에는 혈관 및 동체, 신경 등이 분포하고 있다.소화기와 호흡기의 초입부분인 목구멍은 인두와 후두로 나뉘어 지는데 인두가 윗부분, 후두가 아랫부분이다. 성대는 후두속에 둘러싸여 있으며 폐로 들어가는 공기의 관문이자 폐로 불순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도 맡는다. 염증 등 이상증상이 생기면 목소리를 변화시켜 몸의 이상을 알린다. 목은 또 남성과 여성이 구조적으로는 조금 다르다. 남성의 목에는 ‘아담의 사과(Apple of Adam)’로 불리는 볼록 튀어나온 후골(喉骨)이 있기 때문이다.

  • 기획
  • 정진우
  • 2002.04.20 23:02

[인터뷰] 신임 한계수 행정부지사

신임 한계수 전북도 행정부지사(55)는 9일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론을 잘 살피고 조직이 일체가 될 수 있도록 소신있는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 부지사는 “유 지사가 지난 6일 면회때 도내 저수율을 묻는 등 도정을 여전히 걱정하고 있고 공백없는 도정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도정의 중요 사항은 지사 결심을 받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주고 동창생과 선후배들이 간부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도정이 사적 관계의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공과 사가 분명해야 하며 이를 직접 실천해 보일 것”이라고 일축했다.내부 갈등과 반목 양상으로 까지 치닫고 있는 국장급 전출인사에 대해서는 “전출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간부들은 얼마든지 개인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것”이라며 “전출인사가 기강해이로 비춰지지 않도록 이를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밝혔다.외유내강형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한 부지사는 일처리가 꼼꼼하지만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을 의식한 듯 “과감하고 신속하게 도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테니스와 배드민턴을 즐기며 부인 이훈정여사(50)와의 사이에 2남.

  • 기획
  • 강인석
  • 2002.04.10 23:02

[인터뷰] 최고위원 출마선언 이협의원

“대선후보 국민경선을 실시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카리스마적 지도체제가 아닌 민주적 집단지도체제하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 실무에 충실하는 사람들이 지도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오는 7일과 8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협의원(익산)은 사무총장으로서 당 업무를 관장하느라 다른 주자들에 비해 다소 ‘늑장 출마’한 격이 됐지만 꼼꼼하게 당을 챙길 수 있는 ‘실무형 최고위원’을 무기로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의원은 “‘도전정신’으로 일관된 삶을 살고 있다”며 지난번 최고위원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이의원의 ‘도전정신’을 자극한 것은 현실적인 상황 변화다.최근 당이 대선후보 국민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가 투명해졌고, 돈 안드는 선거전에서는 ‘청렴’과 ‘투명’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걸고 일하는 이의원에게 보다 높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의원은 “발로 뛰고, 현장에서 동지들과 함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최고위원자리를 정치적 징검다리로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당 운영의 전권을 가진 자리인 만큼 당이 국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있는 민주당’을 말들고, 또 당의 국제화 세계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기획
  • 김재호
  • 2002.04.06 23:02

[인터뷰] 정동영후보

“도민들의 위대한 선택과 판단을 존경합니다. 오늘의 결과는 정동영과 민주당을 살린 황금분할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국민경선제는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해 갈 것입니다”정동영후보는 세 후보가 모두 30%대의 고른 득표율을 올린 것은 전북도민이 탁월하게 이룬 ‘황금분할’이라고 지적한 후 “오늘 도민이 내려준 황금분할은 국민참여 정치에 도민들이 성원을 보낸 것이며, 정치혁명의 완수를 이뤄내는 의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개인적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풀이한 정후보는 “사실 (그동안 하위권에 머무는 것이) 창피했다”고 심경을 피력한 후 “그동안 조직과 세력 그리고 시간이 없는 고단한 입장에서 악전고투, 어려움이 많았으며, 오늘 얻은 2위는 1위보다 값진 승리”라고 말했다.총득표수 1천3백22표 득표율 12.1%로 두자릿수 득표율을 확보한 정후보는 “다음 일정인 대구와 인천, 경북 등에서도 선전, 후반기 경선에서 뜨거운 열기를 일으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호기자* 연설요지당과 본인에게 실익이 없는 감정싸움을 그만두고 이제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본인에게 보내준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국민경선에 나섰다. 어떠한 모략과 협박도 뒤로한 채 쇄신과 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쏱아붇겠다.나는 10만명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의 특허권자이다. 색깔론과 이념론 등이 분출되며 황사현상이 날로 일고 있으나 이를 전면 잠재우고 정권 창출에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다.칩거를 중단한채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이인제후보와 새로운 대안론을 제시하며 노력하고 있는 노무현후보 모두에게 격려를 보내달라. 국민경선 출발 당시 꼴찌는 아니었으나 지금은 4명의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자동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과 이상을 가진 본인에게 표를 몰아달라.서울을 비롯한 경기 및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조차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질적 성장의 시대에 있어 국제적 경험이 풍부하고 용기가 있는 나만이 민주당에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장세용기자

  • 기획
  • 전북일보
  • 2002.04.01 23:02

[건강] 정신건강의 달.. 행사 다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가 주최하는 정신건강의 날(4월 4일) 및 정신건강 주간(4월 3~7일)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002 한국노인의 정신건강’을 테마로 1일 익산시 보건소와 4일 오후 3시 전주시 덕진구청 강당에서 ‘시민공개강좌’를 갖는다. 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예수병원과 전주시 보건센터, 전주시 보건소가 공동으로 주최해 무료치매 검진 및 치매 척도검사, 무료 우울증 선별검사, 혈압, 맥박, 체중측정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각 자치단체와 시군 보건소에서도 정신건강의 날과 세계보건의 날이 있는 4월을 ‘정신보건의 달’로 정하고 행사를 벌인다.전북도는 4일 오후 2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정신장애인 및 가족 3백여명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공개강연, 거리캠페인을 벌인다.이날 행사에서는 김제제일신경정신과의원 김한주원장과 원광대 이상열교수가 강사로 나서 각각 ‘편견없는 건강사회’, ‘정신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편견없는 세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참석자들은 전주시청과 코아백화점, 오거리 등지에서 가두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이밖에도 1일부터 26일 각 시군과 보건소 주최로 세미나와 가두캠페인, 전시회 등을 갖게된다.

  • 기획
  • 이성각
  • 2002.03.30 23:02

[의학] 노인들의 정신건강 '치매'

“인간의 정신과 신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그런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분야중에 하나가 바로 노인의 정신건강입니다. 비단 의학적인 문제를 떠나 노인인구와 관련된 사회문제 역시 오늘날 우리 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정신건강의 날 테마를 ‘노인들의 정신건강’으로 정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백인호 이사장이 올해 정신건강의 날 행사를 초청하며 밝힌 초대글의 일부다. 갈수록 노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주목하자는 게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올해 테마로 정한 이유다. 노인들의 정신질환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매를 어떻게 하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 중증의 기억력 및 공간지각력 감퇴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치매는 뇌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널리 손상을 받아 기억력이나 이해·판단력 기능을 상실, 사회·가정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국내 추정 환자수는 65세 이상 인구의 9∼10%인 28만여명. 2020년엔 이 환자수가 무려 50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개인, 가정은 물론 정부에서도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 및 예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치매의 종류는 크게 퇴행성(알츠하이머)과 혈관성,그리고 기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치매로 분류된다. 이중 비교적 치료와 예방이 쉬운 것은 혈관성과 타질환에 의한 치매다. 혈관성이란 혈액 응고로 생긴 피떡(혈전)이 혈관을 막아 뇌세포가 파괴되는 치매. 따라서 항혈소판제를 사용, 혈액의 응집을 억제시켜 원인치료를 한다. 또 우울증 갑상선기능저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타질환에 의한 치매 역시 선행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치매증상을 개선시킨다. 예컨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므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뇌의 모세혈관이 막히는 당뇨병 환자에겐 혈류개선제로 치매가 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포기했던 퇴행성의 경우에도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키는 약과 여성호르몬을 투여,급격히 떨어지는 뇌기능을 완만하게 유지시킨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치매 치료의 시기다. 치매가 오기 시작하면 대체로 오래전 일은 잘 기억하지만 간단한 전화번호, 사람이름, 약속장소가 쉽게 생각나지 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물건 둔 장소를 깜박 잊기도 한다. 또 평소 사교적이었던 사람의 말수가 적어지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가 느긋해지는 등 ‘사람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 단계가 지나면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언어장애, 길을 잃고 헤매는 공간지각능력 저하,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돈 계산도 어려운 계산력·판단력 장애가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는 단계이동이 급격히 진행되지만 퇴행성의 경우엔 초기에서 마지막 단계까지 오는데 대략 10∼12년이 걸린다.치료는 조기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명확한 병인이 밝혀져 있지않아 원인적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의 경우 치매를 완전히 없애거나 예방할 획기적인 치료약제는 없다. 그러나 기억력·인지·행동장애를 치료하는 최신약제는 지속적으로 개발,연구되고 있다. 최근엔 일차적인 인지기능 개선제, 행동장애 치료제, 치매진행 억제치료제, 치매발생 지연치료제, 치매발생 억제제 등 5섯가지로 나누어 쓰고 있다. 노인들은 대부분 약물 부작용이 많고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므로 가능한한 약의 종류와 용량을 줄여야 한다.혈관성 치매는 혈관이 막히는 ‘경색’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당뇨병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다. 일단 발생한 혈관성 치매의 치료는 대부분 뇌혈류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신건강을 지키는 ‘10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과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일상생활에서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10가지 제언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반갑게,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누구라도 칭찬한다 △하루 세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약속시간엔 여유있게 가서 기다린다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때로는 손해볼 줄도 알아야 한다 등이다.이와함께 대한신경정신학회는 국민들이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킨다 △격리 수용해야 한다 △낫지 않는다 는 등의 잘못된 편견을 버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2.03.30 23:02

[인터뷰] 정애자 프랑스문화원장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마시고, 듣고, 보면서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원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지난 26일 제2대 전주알리앙스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정애자 전북의대교수(50)는 문화원을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초기의 활동이 다소 부진, 문화원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한 정원장은 “문화원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와인을 한잔 하며 샹숑도 배우고 음악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어 강좌를 여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프랑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겠다는 것이 정원장의 설명이다. 월드컵 기간중에는 프랑스 연주단의 금관악기 연주회도 열 계획. 또 두 나라 사이의 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교류전이나 협연 등 행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문화원이 그동안 프랑스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지 않아 사설기관이라는 말을 들어왔다”고 밝힌 정원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외무성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햇다. 따라서 전주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프랑스문화원을 가진 도시가 됐다. 고교때부터 불어를 공부, 회화실력이 수준급인 정원장은 프랑스의 정신분석학 서적 3권을 번역, 출판하며 프랑스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정신분석연구모임인 라깡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원장은 여성운동에도 앞장서 전북여성의 전화 대표, 여성연합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다.

  • 기획
  • 임용묵
  • 2002.03.28 23:02

[건강] 무리한 몸풀기 건강만 해친다

봄이 찾아오자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그러나 무리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나이와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관절염이나 허리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은 신중하게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제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다 좋을 수는 없다. 전문의들은 운동을 통해 효과를 얻으려면 체력검사를 통해 자신의 체력 연령에 맞는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또 운동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고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청소년들은 활동적이지만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에 경쟁심을 불어넣는 재미있는 운동이 좋다. 20~30대 과로나 흡연, 음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나이인만큼 남성은 달리기와 수영 등 근력 운동이 효과적이다. 여성은 30대까지 뼈가 튼튼해졌다가 그 뒤로 차츰 약해지므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 가운데 체중이 실리는 속보, 조깅, 등산, 스쿼시, 테니스 등이 알맞다. 40~50대는 운동을 처음 시작할 경우 속보나 등산, 수영, 골프, 근력 운동 등이 적당하다. 또한 달리기나 마라톤도 적절한 운동이다. 60대 이후 관절이 약해지고 성인병이 생기는 시기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걷기나 약수터 가기, 등산, 수영이나 수중 운동이 알맞다.운동후 부작용 예방 및 치료법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다 보면 갖가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무리한 운동으로 굳어 있던 근육인대가 늘어나거나 관절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건강을 위한 노력이 오히려 몸을 해칠 수도 있는 것이다.△테니스=강한 서브를 넣기 위해 공을 높이 올려야 하고 강한 회전을 걸기 위해 허리를 뒤로 많이 꺾어야 하는데, 자칫 과격한 동작을 하면 테니스엘보 등 부작용을 낳는다. 다치면 응급처치를 한 뒤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다. 운동을 시작하기 앞서 코트 주변을 두세 바퀴 가볍게 달려서 체온을 상승시킨 뒤 스트레칭으로 손목 발목 어깨 무릎 주관절 등을 골고루 풀어주는 것이 현명하다.△조깅=특별한 기술이 필요없고 장소.장비.기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발목이 부러지면 심한 통증과 함께 연조직 종창(곪는 상처)이 발생하고, 심하면 발모양이 변하기도 한다. 또 발목과 발가락 부위에 많이 생기는 염좌는 손상부위의 형태 변화와 부상부위의 종창, 압통 등을 유발해 활동에 지장을 준다. 달리기 전에 반드시 5~15분 준비운동을 하고, 무릎과 발목은 충분히 풀어줘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등산=등산은 소풍처럼 가볍게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평소 잘 걷지 않다가 갑자기 등산을 하면 특히 하산할 때 체중과 배낭 무게의 부담으로 무릎연골 등에 충격을 주기 쉽다. 골절환자는 부목을 이용해 우선 환부를 고정하고 옷이나 천으로 들것을 만들어 운반한다. 이때 환부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출혈이 있으면 붕대나 지혈대로 부위를 압박하고 심장보다 환부를 높게 해준다. 산에 오르기 전에 무릎과 발목을 충분히 풀어주고, 천천히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 또 오르막길에서는 경사도에 맞게 앞으로 약간 숙이면서 발바닥 전체를 완전히 지면에 붙이듯이 하면서 걷고, 내리막길에서는 되도록 앞발 끝부터 내디뎌 체중에서 오는 충격을 줄이고 피로를 최소화해야 한다.△골프=전신운동이므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신체의 각 부분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특히 허리를 많이 쓰게 되면서 반복되면 요통이 잘 나타난다. 반드시 가벼운 체조나 뜀박질로 몸을 푼 뒤 운동을 시작한다. <질환별 운동시 주의사항>자기 체력과 연령을 무시하고 한순간에 운동효과를 얻기 위해 욕심을 부린다면 부상이나 질병 악화, 면역기능저하는 물론이고 생명까지 위험할 수도 있다.전문의들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을 처방 받은 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혈압 :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좋아일반적으로 혈압이 1백70/1백10㎜Hg 미만이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없다면 아무 운동이나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상일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힘을 쓰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역기 들기 등 혈압을 급속히 상승시킬 수 있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준비운동, 심폐지구력 운동, 정리 운동 순으로 하며, 운동 전에는 반드시 체중과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걷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좋으며 운동을 시작한 첫 한 달은 25분, 그 후에는 35분, 45분, 1시간 등으로 순차적으로 시간을 늘려간다.△당뇨병 : 운동중간 탄수화물 섭취운동을 하면 혈당이 떨어지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하는 동안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처방량보다 1~2개 줄이고 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운동 중간 중간에 30분 간격으로 10~15g의 탄수화물 간식을 먹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심폐지구력 증진을 위해 신체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을 하루에 30∼40분 정도 규칙적으로 하고 1주일에 5일은 걷기, 조깅,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성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다한 힘을 요구하는 근력운동은 피해야 한다.△관절염 : 관절 근육강화 주력환절기 기온차는 무릎 관절의 통증을 악화하므로 환절기에는 관절 근육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1백~5백g의 물건을 발목에 묶고 누운 상태에서 30도 각도로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운동을 하루에 1백회씩 하면 좋다. 잔디가 깔린 길을 하루 30분 이상 편안하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비만 : 지방연소 많은 걷기 치적비만인 사람은 근력이 약해 운동능력이 매우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부터 너무 운동량을 높게 잡는 것은 좋지 않다. 약 5∼10분의 준비운동을 거쳐 관절을 단련시키고 근력 증진 운동 20분, 심폐지구력증진 운동 30분 순으로 진행한다. 걷기 운동은 지방이 많이 연소되고 운동시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므로 비만환자에겐 최고의 운동이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를 먼저 딛고,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서로 걷는 게 효과적이다.

  • 기획
  • 이성각
  • 2002.03.23 23:02

[건강] 나른~하다.. 졸립다~.. 봄 불청객 '춘곤증'

15일 오후 전주시 고사동의 한 증권회사 사무실. 나른한 봄햇살이 창문을 두드리자 사무실 직원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한다. 일부 직원들은 아예 고개를 파묻기도 한다.불과 보름전만 해도 옷깃을 여미게 하던 동장군이 꼬리를 감추고 어느새 봄기운이 완연하다. 그러나 만물이 소생하는 춘삼월이 왔는데도 나날이 몸이 시들해지고 축축 처진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고역이고 몸은 천근만근 무겁다. 식사만 하고 나면 머리가 빈 듯 멍해지고 졸리기만 한다. 온종일 나른하고 피곤해 업무능률이 떨어진다거나 입맛이 없어 애를 먹기도 한다.졸음운전을 하거나 늦잠을 자다 지각하기 일쑤다. 봄의 불청객인 ‘춘곤증’(春困症) 증상들이다.올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했던 만큼 춘곤증이 일찍 찾아와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그렇다면 해마다 봄이면 반복되는 춘곤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춘곤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하나의 병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을 제대로 못하면서 나타나는 이상증상이다. 원인은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으로, 의학적 병명은 ‘계절성 피로감’이다.겨울동안 움츠렸던 근육이 따뜻한 날씨로 이완되고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생체시계의 태엽 역할을 맡고 있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불규칙적인 수면이나 식사습관, 과로, 운동부족, 흡연, 과음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도 나른한 봄날을 부추긴다.그러나 평상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추운 겨울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며, 야채나 싱싱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등 ‘건강저축’을 충분히 해두었던 사람에게 춘곤증은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항상 밝은 면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마음이 힘들 때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 대책이다. 춘곤증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이 조금씩 떨어져 몸의 가벼운 변화에도 제때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 젊은 사람은 심한 독감을 앓고도 회복속도가 비교적 빠르지만 노인은 수분섭취만 다소 줄어들어도 쉽사리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집안의 노인이 봄에 기운없어 보일 땐 우선 음식섭취가 부실하지 않은지, 만성병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 봐야 한다. 봄철 피로증상이 1개월이상 지속되고 갈수록 심해진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춘곤증이 아닌 다른 큰 병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무게가 급격히 빠지거나 자주 열이 나고 숨이 차면서 피로가 계속될 때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피로가 그 이상 지속되면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간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성피로증후군(CFS: Chronic Fatigue Syndrome)’은 심한 피로와 함께 신체 전반에 걸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전신적인 통증을 수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피로가 오래 반복되면 체내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각종 전염성 질환 등에 쉽게 걸릴 수 있다.전북대학교병원 정신과 박태원교수는 “요즘처럼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늘어난 야외 활동과 함께 우리 몸의 피부온도도 올라가면서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면서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이런 증상들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춘곤증 예방 이렇게 하세요춘곤증을 효과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춘곤증 예방 생활수칙을 알아본다.△운동이 최고 보약= 일단 운동이 가장 권장된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워밍업시켜주는 것이 겨울 내내 위축됐던 생체리듬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운동이 어려우면 맨손체조도 좋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점심식사 후 밖에 나가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평상시 운동을 하다 겨울철에 운동을 쉰 사람은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피곤할수록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는 인식은 그릇된 편견이다. 춘곤증에서 오는 피로는 근육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호르몬과 신진대사 등 생체리듬의 변화에서 온 것이므로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오히려 좋아진다.△식생활이 중요=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가 중요하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 권장되는 비타민은 인체를 자동차에 비유할 때 연비향상제 역할을 맡고 있는 비타민B 계열. 비타민B는 현미 등 도정이 안된 곡류에 많은 만큼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콩, 팥을 넣은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주관하는 효소와 근육의 원료물질이기 때문이다.제철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씀바귀 등은 춘곤증으로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과식하면 춘곤증이 더 심해질 수 있므로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하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리하지 않는다= 밤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땐 주간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게 좋다. 또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에 잠만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다음날 더욱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 기획
  • 정진우
  • 2002.03.16 23:02

[인터뷰] 정균환 민주원내총무

“도민들의 직간접적인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부안과 고창 지역구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12일 실시된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에서 16대 국회 하반기 총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정균환 총무는 먼저 지역구민과 도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라는 중대사가 산적한 어려운 상황에서 원내 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다시 맡게 된 정총무는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향후 계획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당직과 국회직 경험 등을 바탕으로 모든 상황에 잘 대처하겠습니다. 앞으로 원내총무는 최고위원으로서 당무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위상이 강화된 만큼 당과 원내 사이의 교량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 입니다.-4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첨예한 대치가 예상되는데 대야 관계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습니까.△야당과의 관계를 합리적인 대화로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정치공세에는 정치공세로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한나라당이 특검제의 범위를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이며, 이같은 정치공세에는 여당으로서 당당하게 해 나갈 것 입니다.-지방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습니까.△선거에 승리,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경선제라는 정치혁명이 훼손되지 않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선후보 경선 등이 가장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고, 경선이 끝난 후에는 화합에 초첨을 맞춰 일하겠다.-원내기능이 대폭 강화된데다 최고위원까지 겸하는 실세 총무로서 원내 민주화 의지는 무엇입니까.△국민의 정부 들어 원내총무가 무려 다섯차례나 교체됐습니다. 지금까지 원내총무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교체되는 소모품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번처럼 의원총회를 자주 개최하는 등 가장 민주적으로 이끌겠다.-개혁에 대한 소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개혁과 쇄신을 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을 주장하는 일부 인물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개혁을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합리적 사고 하에서 개혁활동을 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입니다. 나는 누구보다 합리적인 개혁주의자이며 진실이 아닌 형식은 배격합니다. 정도로 가면 보람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약력△전북 고창(59) △성균관대 정외과 △민추협 농어민국장 △13, 14, 15, 16대 국회의원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장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 사무총장 총재특보단장 △민주당 총재특보단장 △원내총무 /서울=김재호기자

  • 기획
  • 김재호
  • 2002.03.13 23:02

[건강] 목소리 앗아가는 불청객.. '후두암'

금연 홍보를 위해 흡연자들에게 가장 큰 충격적인 장면 후두암에 걸려 제대로 발성하지 못하는 후두암 치료 환자의 모습이다. 목 중간에 동전만한 구멍이 나있는 모습은 흡연욕구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장면이다.식도에 공기를 흡인해 발성하게 하는 식도발성법이나 인공 발성기, 인공 성대삽입술 등 다양한 발성법이 개발돼 일정기간 훈련을 거치면 대화는 물론 전화통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목 아래쪽에 숨구멍을 뚫고 평생 살아야 해 수영을 할 수 없으며 목욕할 때도 기도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목을 만졌을 때 툭 불거져 나온 부분이 후두의 시작이다. 후두는 숨이 지나가는 통로며 이 안에 성대가 있어 호흡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후두에 암이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은 담배이다. 담배 연기가 후두를 통과해 폐로 유입되므로 후두암의 직접적인 발생요인이 된다. 따라서 폐암과 마찬가지로 후두암 역시 40세 이후 남성들에게는 위협적인 질환이다.후두암은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그 발생이 절정에 이르며, 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3명 정도입니다. 남녀비는 10:1로서 남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이다. 후두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담배와 술입니다. 후두암에 걸린 환자의 흡연율은 90%이상이며 또 알콜도 후두암의 발암을 촉진하는데, 특히 성문상에 발생하는 암의 발암에 관여하고 있다.△원인=후두의 악성 종양에는 후두육종과 후두암이 있는데 주로 후두암을 말한다. 후두암이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는 상악암, 식도암과 더불어 가장 흔한 암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령적으로는 다른 암과 같이 40대 이상 60대에 가장 많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남녀의 비는 약 10 : 1 정도라고 한다. 그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 음성 혹사, 흡연, 암의 전구 상태인 각화증, 경피증, 백반증 등이 암으로 변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담배의 타르 성분이 발암 물질로서 후두암을 많이 일으키며, 후두암 환자의 약 98% 이상이 흡연자라고 한다. 후두암의 초기 증상을 보면 목소리가 심하게 쉬거나 목에 통증이 생기고 갈수록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이 생기게 된다. 암세포가 경부림프절까지 번지면 치료를 받더라도 결과가 불투명할 수 있다. 후두암은 발성기관에 생기는 암이므로 후두를 완전히 제거하면 목소리를 잃는다. 따라서 가능한 한 목소리를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현재 초기 암은 방사선 치료로 80~90%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우선 목소리가 변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후두암은 종양의 위치에 따른 구분으로 성대암, 성문 상부암, 성문 하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성대암의 경우에 초기 증상은 말을 할 때 목소리가 조금씩 변하다 나중에는 애성(목이 쉬는 증상)이 된다. 이것은 진행성으로 상태가 심해지면 결국 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 만약 종양이 궤양을 형성하면 증상은 한층 심해져서 악취가 나는 객담 또는 혈담이 나타날 수 있다. 성문 상부암에서는 초기 증상으로 후두의 이물감, 불쾌감이 있으나 애성은 없으며, 이어 연하곤란과 연하통이 나타나고, 이것은 음식 등을 삼킬 때 귀와 목으로 통증이 퍼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성문 하부암의 초기 증상은 호흡곤란이며, 애성은 종양이 성대를 침범할 때 비로소 나타나게 된다. △예후=후두암의 병 경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인자는 암세포가 경부 림프절로 전이되는가의 유무다. 종양이 성대에 국한된 경우보다 성문 상부나 하부에 발생한 암은 경부 림프절에 전이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암은 비교적 초기에 발견되고 전이가 되기 전에 진단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치료율이 다른 장기의 암보다 월등히 높고 생존율이 높은 암이다. △진단 및 치료=50대 이상의 남성으로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음성이 변하므로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진단은 후두경 검사를 하여 조직 검사를 시행하면 된다. 후두암 중에서 특히 성대에 국한되어 있는 초기암인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며, 이렇게 방사선 치료만으로 완치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성대가 보존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근래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보기도 한다. 만약 후두암이 진행하게 되면 후두를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절제 수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발성 기능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식도 발성법이나 인공 후두로 그 기능을 대신하게 하여 목소리를 살릴 수 있다. 최근엔 레이저로 초기 암 정도는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이는 내시경으로 암 전체가 잘 보일 때만 가능하며 진행된 암에는 적용하기가 까다롭다. 진행암에 있어서도 아직 암이 침범하지 않은 성대를 보존하면서 후두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법이 시행돼 반드시 후두 전부를 들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항암화학요법을 이용한 약물로 일단 암세포를 저지한 뒤에 방사선치료를 함으로써 최대한 후두를 살리려는 방법이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암세포가 약물에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때는 속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때는 목소리보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다.

  • 기획
  • 이성각
  • 2002.03.09 23:02

[건강] 만성피로

늘 피로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특히 직장인 중에는 휴일을 이용해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다음날 여전히 피로를 떨칠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개중엔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장약이나 비타민제를 열심히 복용해 보기도 하지만 소용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이는 현대인들의 복잡한 대인관계, 급격한 사회변화, 치열한 경쟁에 따른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돌연사의 40%가 과로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고, 과로와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는 40대 남성의 돌연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피로란 과로로 인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피로물질로 변해 유발하는 것을 가리킨다. 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육체 및 정신적 과로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또 피로는 불안증,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나 극심한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인 이유와 당뇨병, 갑상선 질환, 고혈압, 간염, 악성종양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 흡연, 비만, 음주, 운동부족 등도 피로의 원인이 된다. 이같은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지속성 피로라 하며, 원인과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를 만성피로라 한다.◇만성피로의 원인과 증상=기질적 원인, 정신적 원인, 만성피로 증후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40∼45%는 일차적으로 정신적 원인에 의해 피로가 오며, 20∼45%에서는 신체적 질환을 갖고 있다. 우울증, 불안증, 신체화 장애는 피로를 유발하는 흔한 정신적 원인으로 만성피로 환자의 2/3정도에서 정신 장애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중 반 정도에서는 우울증이 원인이며, 나머지는 불안증이나 신체화 장애가 원인입니다. 우울증이 있으면 기분의 침체, 쾌감의 결여, 식욕감소, 체중변화, 죄책감, 성기능 장애 등이 함께 나타난다. 불안증의 경우에는 수면장애, 깜짝깜짝 놀라는 것, 빈맥, 발한, 구갈, 소화불량 등이 나타난다.그리고 여러가지 생활 사건들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결혼생활의 문제, 직업적 스트레스, 신생아의 양육, 수면부족, 업무일정 변화 등이다. 질병으로 인한 경우에는 임상적 경과 중 피로가 비교적 초기 단계에 나타나서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만성피로의 치료=만성피로 환자는 활동이나 운동이 줄어들어서 몸이 약해지게 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휴식은 오히려 해롭다. 피로를 악화시키지 않을 정도의 활동을 하면서 점차로 활동량을 증가시켜 나가는 것이 피로도 줄일 수 있고, 신체적인 건강도 더 좋게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피로하다고 무조건 쉬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에는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방법과 행동치료법이 있다.△원인질환 치료=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이 신체적인 질환에 있을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 가장 많은 원인은 우울증이나 적응장애, 신체형 장애와 같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스트레스에 의해서 생긴 만성 피로는 적절한 약물과 함께 상담을 받으면 빨리 좋아질 수 있고, 특히 가족내의 문제가 심각한 경우에는 가족이 같이 병원을 방문해 의사에게 가족 상담을 받으면 훨씬 효과적으로 치료가 된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치료를 않고 내버려둔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다른 신체적 증상이 더 많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증세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행동요법(신체활동이나 운동을 적절하게 하고, 점차로 활동량을 증가시켜 나가는 것)= 먼저 본인이 하루동안 하는 활동과 피로의 정도에 대해서 일기를 적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어느때에 피로가 가장 심한지, 어느 때가 가장 컨디션이 좋은지를 알아내서 중요한 볼일은 컨디션이 좋을 때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활동이 본인에게 적당한지를 알아내서 그 활동량을 기준으로 해서 본인의 피로가 더 심해지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활동량을 증가시켜 나가야 한다.-이런 만성 피로 증후군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이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증상이 있을 때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1.예전과는 다른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2.쉬어도 피로감이 계속된다.3.피로해서 직장생활의 능률이 심각하게 떨어졌다.4.예전과는 다른 두통이 생겼다.5.금방 들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6.잠들기가 힘들거나 자고나도 개운치가 않다.7.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24시간이상 지속되어 외출하기가 겁난다.8.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9.목감기때처럼 목 안이 따갑다.10.목이나 겨드랑이에 임파선이 만져지고 아프다.11.알레르기로 인해 콧물, 재채기, 피부염 등이 자주 생긴다.12.자주 어지럽다.13.감정이 자주 변하고 예민해졌다.14.감정이 무뎌진 것 같고 성욕도 떨어졌다. -만성피로환자가 명심해야 할 것들1.먼저 자신에게 신체적인 질환이 있는지, 정신적인 문제 때문은 아닌지 전문의사와 상의한다.2.원인이 없는 만성피로나 만성피로증후군은 나쁜 병을 일으키거나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으므로 지나친 걱정할 해가 될 수 있다.3.피로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인 문제나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들도 혼자서 고민만 하지 말고 가능한 상담을 한다.4.피로하다고 자꾸 쉬게 되면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지고 몸도 쇠약해지기 때문에 적절하게 활동한다. 이때는 피로가 더 악화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활동을 증가시켜 나간다.5.한시간 간격으로 자신의 활동량과 피로한 정도를 일기로 적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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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03.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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