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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선선 초가을 날씨 내달초까지

올해 여름이 이상하다.전국 곳곳에 물 폭탄을 쏟아부었던 장마철이 사실상 끝났는데도 한여름의 단골손님인 불볕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예년 이맘때쯤이면 열대야로 밤잠을 설쳤던 시민들이 강가 등 야외에 나와 더위를 식히던 모습이 올해는 실종됐다.삼복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시기에 초가을 날씨를 나타낸 것은 한반도 북쪽의 찬공기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을 차단한 탓으로 이런 현상은 다음달 상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열대야와 불볕더위 실종=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대야가사라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10대 도시에서 밤(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발생한 날은 모두 11일에 불과하다.아직 여름이 다 지나가지 않았지만, 작년의 열대야 발생일수 32일에 훨씬 못 미친다.2000년부터 작년까지 서울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8.8일이었지만 올해는 29일까지 단 하루에 불과하다.같은 기간 평균 13.8일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 부산 역시 올해는 하루에 그쳤다.춘천과 대전은 올해 한 번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살인적인 낮 더위도 낯설기만 하다.이달 들어 29일까지 10대 도시의 평균 기온은 24.1도로 30년 평균기온보다 0.9도 낮았다.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기온은 24.8도로 평년보다 1.2도가 낮고, 저온현상이 나타나는 강릉은 22.8도로 평년 대비 1.2도나 밑돌았다.◆ 초가을 날씨 원인=최근 우리나라 상층에 있는 한기가 하강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청명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또 동해 북부 해상으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북동류가 유입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기상청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지난 6월 상순부터 티베트 동쪽 상공과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 비정상적으로 기압능(기압 골짜기)이 발달하고 그 중간에 있는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쪽의 한기가 남하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 상층에 머물면서 무더위를가져오는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는 것을 막고 있어 초가을 같은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8월 상순까지 선선=최근의 선선한 날씨는 8월 상순 전반까지 지속되겠으며주로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저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가장 많이 확장할 시점이지만 최근 상층 기압골과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일본열도 부근으로 물러나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4일께 전국에 비를 뿌린 뒤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 환경
  • 연합
  • 2009.07.31 23:02

생활쓰레기 청소 경쟁도 치열해진다

생활쓰레기 청소업체의 영업구역이 기초자치단체에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돼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민간 생활폐기물 청소업의 영업구역을 현행 시ㆍ군ㆍ구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특별시ㆍ광역시ㆍ도 등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30일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특정 구에서 사업허가를 받은 청소업체는 해당 구에서만 영업활동을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서울특별시의 모든 구에서 영업할 수 있다는 것.환경부는 기초자치단체에서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생활폐기물 청소 용역을 특정업체가 장기간 독점 운영함에 따라 특혜 의혹과 함께 서비스 질 저하 등 많은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어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환경부가 작년 6월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의 청소업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76%인 177곳이 폐기물 수집과 운반 업무를 민간업체에 위탁하거나 직영과 대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68곳은 평균 12년 이상 특정 업체와 반복적으로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조사됐으며, 심지어 일부 자치단체는 40년간 위탁 계약을 하기도 했다고 환경부는전했다. 행정안전부가 작년 6월 실시한 정부 합동감사에서도 수의계약으로 독점 운영되는 자치단체의 쓰레기 청소 비용이 경쟁입찰을 하는 자치단체보다 최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법이 개정돼 시행되면 연간 9천300억이 들어가는 민간 청소 대행 비용의 최소 1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연말까지 법을 개정,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한편 자치단체 청소 행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환경미화원의 고용 승계 문제 등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데 따른 예상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변경 신고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하수찌꺼기 등 폐기물 4종의 처리기준을 마련하는 등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도 개정하기로 했다.

  • 환경
  • 연합
  • 2009.07.29 23:02

[새만금 수질개선] ②수질 대책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의 핵심인 '명품 복합도시'가 베니스와 암스테르담 처럼 물을 이용한 '물의 도시'로 제안되면서 수질 문제가 또다시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정부는 '기존 농업용수(4등급)로는 물의 도시에 걸맞는 명품 복합도시를 건설하기 어려운 만큼 새만금 수질을 적극적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막대한 재원 확보와 배후도시 규제, 내부개발 사업과의 충돌, 사업기간 연장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수질 대책정부는 수질오염 문제 등으로 방조제 공사 중단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지난 2001년 수질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1년까지 2조1116억원을 투입해 수질을 4등급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당시 전문가들은 4등급이 달성 가능한 최대치라고 분석했다.이후 지난해 10월 새만금 기본구상안 변경으로 환경대책이 추가로 수립되면서 수질개선대책 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 연장됐고, 예산도 총 2조4557억원으로 늘었다.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목표수질과는 거리가 멀다. 전북도가 올 4월 기준, 자체 조사한 만경·동진강 수질은 목표수질의 2배를 훨씬 초과할 정도로 악화일로에 있다.▲ 왜 목표수질을 정하지 않았나당초 정부는 목표수질을 설정했다. 그러나 발표 때는 등급 표시 대신 '적극적 친수활동 가능 수준'이란 표현을 썼다. 여기에는 전북도 등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목표수질 상향은 전체 사업 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터라, 수질이 상향 조정되면 그 만큼 공사기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어 목표수질을 제외시켜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올 하반기께 목표수질 등을 발표키로 했다.▲ 정부의 기본구상새만금호 수질개선 대책은 전면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은 지난 24일 전북도에서 가진 종합실천계획안 설명회에서 "수질대책은 거의 대폭적이고, 전면적인 재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획기적인 방안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기본 목표가 깨끗한 물, 친수활동을 할 수 있는 수질이기 때문에 3급수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새만금호 담수 시기 연장새만금호 담수 시기는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배수갑문을 닫고 담수를 시작할 경우 새만금 호가 썩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새만금사업 기획추진단 관계자는 "목표수질이 달성되기 전까지는 현재처럼 해수를 유통시킬 수 밖에 없다”면서 "그전까지는 수위조절을 통해 방수제 축조공사 등의 내부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언제까지 새만금호 담수시기를 연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다만 '새만금 수질이 개선될 때까지'라고 밝혀 상당 기간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후도시의 규제수질이 상향조정 되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 새만금 상류 배후도시에 대한 규제이다. 현재도 오염총량제의 규제를 받고 있는 터라 전주와 익산지역의 개발행위는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전북발전연구원 김보국 박사는 "목표수질이 상향되면 상류지역이 가장 큰 제한을 받게 된다”면서 "따라서 하반기에 발표된 대책에서는 상류지역에 대한 보강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그는 "앞으로 발표될 정부의 수질개선 대책은 현재 진행 중인 계획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검증을 바탕으로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재원 확보와 규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그러나 배후도시 규제와 같은 방식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
  • 김준호
  • 2009.07.29 23:02

[새만금 수질개선] "새만금 수질대책 손질 불가피"

새만금호 수질개선 대책이 전면 재손질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5대 선도사업과 명품복합도시 등은 전북도와 관련 부처가 공동추진한다.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은 2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종합실천계획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수질문제와 관련, 이 같이 밝혔다.이 단장은 이날 "수질대책은 거의 대폭적이고, 전면적인 재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본 목표는 깨끗한 물, 친수활동을 할 수 있는 수질로, 3급수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질문제는 환경부에서 고민하고 있으며, 하반기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한 "5대 선도사업과 명품복합도시, 산업용지 개발은 한 부처에서 추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 부서가 참여해 하반기 공동사업 추진체계를 꾸릴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당연히 전북도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만금내부개발 방향과 관련해 이 단장은 "내부토지개발에는 저탄소·녹색성장 전략이 최우선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면서 "명품복합도시와 함께 동양 최대 규모의 생태 탐방로 등 2가지는 새만금의 대표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만금 신항만과 군산공항 확장 등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항만과 공항 등은 새만금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경제적 타당성과 수요의 문제를 봐가면서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새만금 내 농업용지는 "농업용지를 차별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 농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농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이에 걸맞는 농업용수 공급방안이 하반기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방수시설물 축조는 농업용지 구간을 우선 착공한 후 복합도시 구간은 디자인과 용도에 맞게 축조할 계획이며, 생태환경용지와 접해있는 2개 구간은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 방식과 시기를 유보시켰다고 말했다.한편 국무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일보 김남곤 사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장·군수, 관련 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을 초청해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 환경
  • 김준호
  • 2009.07.27 23:02

[일과 사람] 유해식물 제거·정화 활동 참여한 태환·태호 형제

"그동안 어떤 것들이 유해 식물인지 전혀 몰랐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좋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전주천 물줄기를 따라 처음보는 돼지풀을 뽑고 환상덩굴을 뜯으며 즐거워하던 송태환(17·전주한일고2)·송태호군(14·전주서곡중2) 형제는 올 여름 봉사활동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이들 형제는 지난 25일 오전 시민행동21이 주최하고 하천연구회 여울이 주관한 '하천 유해식물 제거 및 정화활동'에 참여해 다른 시민·학생들과 함께 전주천을 따라 전통문화센터~싸전다리 구간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시민행동21의 '하천지킴이 양성학교'를 마친 수료자들과 자원봉사 학생들까지 모두 20여 명이 배움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장맛비가 내린 지 며칠 지난 전주천은 한결 깨끗해진 수질을 자랑했지만 주변은 여전히 정화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다. 장맛비와 함께 거센 물줄기가 휩쓸고 가며 파헤쳐진 보도블럭과 널브러진 수초들, 구석구석엔 온갖 쓰레기가 숨겨져 있었다.하천에 유해한 식물의 종류와 특성, 정화활동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행동에 나선 호기심 가득한 형제는 처음보는 유해식물을 뜯어내고 흩어진 쓰레기들을 주워 모으는 내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는 모습이었다."꽃가루를 날려 눈병을 일으키는 돼지풀은 쑥이랑 비슷하고 익모초와도 비슷해요. 코스모스 잎 같다고도 하셨어요. 그런데 풀 속에 섞여 있으니까 돼지풀만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아요.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마구 뽑았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이젠 조금 알 것 같아요."태환 군이 말하자 동생 태호 군도 "신기해요. 처음보는 식물인데 다른 식물들을 못살게 한다고 하니까 더 열심히 뽑아내고 있어요. 집 앞 풀밭에도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려고요"라며 의욕을 내비쳤다.10대부터 50대까지 이날 행사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건강한 하천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하나였다. 보슬보슬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면서 돼지풀·환상덩굴·돌콩 등 하천 생태계를 해치는 식물을 뜯어내는 참가자들의 분주한 손길은 지칠 줄을 몰랐다.태환·태호군 형제는 "전주천 물이 생각보다 깨끗해서 당장이라도 풍덩 빠져서 수영하고 싶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환경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7.27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이마트 "종이봉투, 100원에 판매"

업계 1위인 대형마트에서 종이봉투를 유상으로 판매, 이같은 현상이 동종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매장에서 종이봉투를 100원에 유상으로, 비닐봉투는 기존 대로 50원에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클럽·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이 종이봉투는 무상으로, 비닐봉투는 50원에 제공하는 것과 대비된다.이마트 측은 최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조항에 대해 환경부에 질의를 보냈으며, 종이봉투를 유상으로 제공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뒤 종이봉투 유상제공을 전국 120여개 점포 중 20여개점에서 시범 실시한 뒤 전점으로 확대 시행했다.현행법은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정의한 대규모 점포와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도매·소매업 등은 종이로 된 것은 제외한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은 무상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을 해석하면 대형마트에서 종이봉투를 유상 또는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26일 전주시 서신동 이마트 출입구에는 대부분의 쇼핑객이 비닐봉투를 들고 있었으며, 일부가 무료로 제공되는 종이상자를 이용해 물건을 담았다.이마트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자 동종 업계도 향후 종이봉투를 유상판매로 돌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선도업체인 만큼 동종업체도 종이봉투의 무상제공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할 경우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본사가 친환경 경영을 방침으로 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유상판매가 가능해 종이봉투를 유상으로 제공한다"면서 "연말에는 비닐 쇼핑백도 퇴출할 계획인 만큼 장바구니를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쇼핑백의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호에 전액 사용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 환경
  • 이세명
  • 2009.07.27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비닐봉투 사용 유도하는 대형매장

"봉투 이용하시겠어요? 50원입니다."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후 계산대에 서면 계산원이 가장 먼저 묻는 말이다.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장바구니를 꼬박꼬박 챙겨다니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반납하면 50원을 되돌려 준다고 하지만 대부분 반납하는 것 조차 잊어버리거나 가정에서 쓰레기를 담는 데 이용하고 있어 환불 받는 경우는 드물다.환경 파괴를 막고 환경 보호에 앞장 서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시작된 비닐봉투 유상판매.제대로 가고 있을까?▲ 마트에 가면 비닐봉투만 있고~?"봉투 두 개 주세요!"마트에서 판매하는 대형 비닐 봉투는 한 장에 50원. 장바구니를 챙겨온 알뜰한 주부들은 50~150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환경부와 전국의 290개 대형 유통업체가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 협약을 맺으면서 종량제 봉투에 물건을 담아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무료로 배포되는 종이봉투와 기존의 비닐봉투까지 이용할 수 있어 장바구니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하지만 실제 마트에서 지켜본 결과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대형 봉투 2개 쯤은 아무렇지 않게 구입하고 있었다. 또 들고 이동하기 불편하고 지역구를 벗어나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마저 꺼리는 모습이었다.▲ 환경파괴 주범 비닐봉투 쓰실건가요?지난달 2일부터 이마트는 전국적으로 종이가방에 대해 100원씩 환경 부담금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마트는 여전히 무료로 배포 또는 비치하고 있다.도내 한 마트 관계자는 "무료로 배포하다 보니 따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여러 장을 가져가거나 겹겹이 물건을 포장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며 "일회용 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되레 환경 오염 유발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대형마트를 통해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1년간 1억 9100만 개(3820만 t)로 연간 96억 원의 경제적 비용 발생하고 온실가스 7100t을 배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쓰이는 비닐봉투는 150억 장에 달해 한 장에 20원만 어림잡아도 최소 3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환경 파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비닐봉투는 특히 태울 때 다이옥신(Dioxin)이라는 맹독성 물질을 내뿜는다. 이는 극소량만으로도 인간의 생식기능과 면역기능 파괴, 암 유발, 성격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져있다. 또 완전히 분해되기까지는 적어도 500여 년이 걸리는 데다 분해되면서 토양 생태계까지 연쇄적으로 파괴시키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금 불편하면 아름다운 지구 만들어요!생활의 편리성만을 추구하면서 급증하는 비닐봉투나 일회용품의 사용량은 엄청난 환경 오염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자원 재활용에 대해서는 모두 머리를 맞대고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가장 쉽고 빠른 방법으로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 안에 작은 시장 바구니를 접어서 넣어두고 다닌다. 비닐봉투 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비닐봉투 생산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일회용품 생산자들도 인식을 바꿔 친환경적 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한 예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500여 년이 걸리는 분해 기간이 단 1~2년 내에 자연 환경 파괴 없이 분해된다. 앞으로 적극적인 노력과 발전이 요구되는 분야다.더불어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쓰레기 분리수거, 비닐봉지 절대 안 쓰기, 장바구니 생활화 등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수준 높은 삶을 사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국민 개개인에게도 자리 잡아야 할 때다.

  • 환경
  • 백세리
  • 2009.07.27 23:02

열대야 기준 바뀐다…'밤 최저 25도 이상'

열대야의 기준이 '하루 최저기온 25도 이상'에서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으로 바뀐다. 기상청은 그간 열대야 기준을 당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까지로 적용함에 따라 전날 밤이나 당일 새벽 열대야가 발생하더라도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자주생기는 모순을 개선하려고 24일부터 기준시간을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가령, 지난 17일의 경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로 전날 밤부터 열대야가나타났으나 17일 저녁에 기온이 떨어져 이날 하루 최저기온이 22.9도를 기록하면서통계상으로 16일 밤이 열대야로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새 기준을 적용하면 16일이 열대야 발생일로 통계가 잡히게 된다. 기상청은 "국민의 인식에 맞추고 기후 통계자료 값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열대야의 기준을 재설정했다. 전국 기상관서의 분 단위 관측자료가 존재하는 2000년 이후의 통계자료에 새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 열대야 기준을 적용했을 때 서울에 발생한 열대야 일수는 2000년 9일, 2001년 8일, 2002년 4일, 2003년 1일, 2004년 13일, 2005년 11일, 2006년 10일, 2007년14일, 2008년 9일, 2009년 7월22일 현재 1일 등 총 80일로 기존 기준보다 2일 늘어난다. 또 제주 255회, 대구 164회, 부산 125회, 광주 109회, 강릉 116회, 전주 94회로열대야 일수가 조정된다.

  • 환경
  • 연합
  • 2009.07.24 23:02

[새만금 수질개선] '적극적 친수활동 가능' 목표치논란 예고

수질문제는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과제이자 가장 많은 논란이 된 사안이다.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물의 도시'로서의 새만금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수질 개선대책을 대폭 강화해 '깨끗한 물'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다소 원론적인 방침만을 밝혔다.이를 위해 260개 마을 하수도를 확충하고, 익산 왕궁과 김제 용지 일대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보강하는 등 생활하수나 공장폐수 등의 '점 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키로 했다.또한 수질오염의 최대 요인인 총인(T-P) 감축을 위해 새만금 상류 4개 하폐수처리시설에 화학적 인처리 시설을 도입, 총인 배출량을 1일 544㎏으로 줄이기로 했다.전주천을 비롯한 4개 하천에 생태습지 조성 및 6개 생태하천 복원, 4개 비점 오염원 감축시설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생태환경 용지를 생태공간과 종합연구단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새만금 전체 부지의 21%(5950㏊)에 달하는 생태환경용지 중 84%에 해당하는 5021㏊에 습지나 생태숲 등 명품 생태공간과 선진 물산업 육성 연구센터 등 환경연구단지를 설치키로 했다.그러나 이들 내용들은 기존의 수질관리대책이 일부 수정 보완된 것으로, 그동안 지역 내에서 제기되어 왔던 구체적인 수질대책은 물론 재원마련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목표수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다만 수질목표를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목표수질은 4등급이다.'적극적 친수활동'의 의미가 애매모호한 것과 관련, 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이날 수질목표는 '뱃놀이가 가능한 수준'이라고만 언급, 적잖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해수유통과 관련된 언급도 일체 하지 않았다.이와관련 정부는 이날 새만금 수질문제 전담부처인 환경부가 하반기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용수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생활용수는 용담댐 광역상수도 체계 조정을 통해 마련하고, 공업용수(1일 12만㎥)는 새로운 확보방안을, 농업용수는 새만금 지역내 담수호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환경
  • 김준호
  • 2009.07.24 23:02

전주 유씨 종친회 사유지, 공원개발구역 지정 후 '늪지화'

전주시 인후동 인후공원 일대 전주 유씨 사유지내 방치된 늪지에 모기 쥐 등이 들끓어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행정당국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환경정비와 방역에 뒷짐을 지고 있고 전주 유씨 종친회는 공원관리구역이라며 관리를 미뤄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이 곳은 지난달 전주 유씨 제실(祭室)에 대해 문화재 등록 신청까지 한 상황이어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3일 찾은 인후공원 인근 늪지는 시큼한 악취와 함께 성인의 허리춤까지 자란 수풀과 모기떼, 그리고 풀사이를 헤짚고 다니는 쥐들까지. 난데없는 이들의 습격에 인근 주민들은 대책마련을 호소했다."쥐 한 마리 없이 깨끗했는데 개발한다면서 저렇게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비오면 물이 고여서 계속 모기가 급증하고, 지저분해지니까 쥐들이 다니면서 불편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인근 주택가에 사는 박모(68) 할아버지는 해질녘이면 톡톡 물어대는 모기 때문에 외출 한 번 하기도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하소연했다. 또,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를 놓거나 용역을 써서라도 주변 환경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몇 달 전까지 텃밭을 가꾸던 이 곳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더러워서 못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에요. "본래 전주 유씨 문중의 사유지인 이 곳은 전주시가 공원 개발 구역으로 지정, 지난 3월께부터 공사를 위해 인근 지역을 뒤엎으면서 시작됐다.하지만 당장이라도 시작할 것 같던 공사는 수개월째 진척이 없는데다 주변 경관을 해치는 등 주민들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주변 관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자 전주시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시의 권한보다 우선한다고 볼 수 있다"며 "방역이나 관리에 대한 부분도 시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이에 대해 유씨 문중 관계자는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이미 사유지에서 경작하는 것이 적법하지 않다는 경고도 여러 차례 했었다"며 "이번 공사로 문중 역시 재산권 행사도 못해 벌초하는 것도 시로부터 제재를 받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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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07.24 23:02

피서객 북적…생태계 복원은 아직 먼 길

지난 2007년 12월 7일의 충남 태안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당시 태안 만리포 북서방 10㎞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 크레인이 정박중이던 홍콩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하면서 원유 1만2547ℓ가 태안 앞바다로 유출되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충남 당진에서 제주 앞바다에 이르는 1105㎞ 해안선과 어장 5159㏊, 양식어장 8571㏊, 육상 종묘시설 248㏊가 피해를 입었으며 해수욕장 15곳이 기능을 상실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직후만 해도 '적어도 5~6년은 지나야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사고 1년6개월만인 지난 16일, 태안을 다녀왔다. 태안 앞바다는 이미 예전의 청정해역의 이름값을 되찾은 듯 했다. 여름성수기를 맞아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항포구마다 인파가 몰렸다. 충남도가 지난 5월 태안지역 해수욕장 32곳 등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합격판정을 받았고, 18일에는 만리포해수장에서 제5회 국토해양부장관배 바다수영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기름유출사고의 후유증을 극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하지만 아직도 주민들의 시름을 보듬어주기에는 부족한 게 적지않은 듯 싶었다. 충남도 관계자들도 정부차원의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하소연을 꺼냈다.서용제 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총괄본부장은 "정부에서 유류사고특별법을 제정한 지 1년이 훨씬 넘었지만 어장환경복원, 이미지개선사업 등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내년도 충남지역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으로 63건(2022억원)을 발표만 해 놓고 예산편성은 자치단체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해안지역은 유류특별법에 의한 재난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예산반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특별조정위원회에서 정부차원의 특별재정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은배 태안군유류피해대책지원과 담당자는 "기름유출 사고 발생 1년6개월이 지나면서 해양생태계가 복원된 것처럼 보이지만 주민들의 실소득과 밀접한 어획량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IOPC 기금 보상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차원의 지원이 미약하다 보니 태안주민들의 생계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환경
  • 정진우
  • 2009.07.20 23:02

20일 또 '물폭탄'…2차 피해 우려

계속되는 장맛비로 도로와 하천 제방 유실 등 도내 폭우피해가 크게 늘어나면서 항구적인 수해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일부터 돌풍을 동반한 큰 비가 예상돼 피해지역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조속한 응급복구도 요구된다.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진안 290.5mm 정읍 242.0mm 전주 222.5mm 장수 214.0mm 김제 205.0mm 완주 189.5mm의 비가 내리는 등 도내 평균 18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이로인해 주택·상가 187동, 농경지 837ha가 침수·유실·파괴되고 하천제방 341개소 38.6km와 도로 136개소 23.5km, 수리시설 167개소, 소교량 8개소, 농로 13개소가 유실·붕괴되는 등 19일 오후 6시 현재 잠정 집계한 도내 비 피해액만 196억 원에 달했다.사고도 잇따라 지난 18일에는 전주시 효자동 이동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던 고모양(10)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다 구조됐고, 앞서 16일에는 임실군 신평면 창인교 부근에서 물에 빠진 이모씨(39)가 실종돼 여전히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 중이다.비 피해로 인한 응급 복구 작업은 19일까지 75% 진행된 상태로 136개 도로 중 91개, 341개의 유실 하천 중 225개의 복구를 마쳤다. 836ha의 침수된 농경지는 모두 물이 빠졌으며 주택 피해로 인한 이재민 61세대 133명은 모두 구호 조치했다.도 재해대책본부는 오는 23일까지 시군 보유 예산과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응급 복구를 마친 뒤, 25일까지 도를 중심으로 합동 조사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하지만 응급 복구가 신속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20일 밤부터 21일까지 도내에 예상되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100mm 이상의 비로 인한 하천 범람과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더욱이 기상 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집중 호우가 내릴 때마다 제방 유실이나 소교량·농로 붕괴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보다 근원적인 수해대책 마련이 상황이다.여기에 기상 예보가 계속 빗나가면서 폭우에 대비하지 못해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수해를 당한 도민들은 "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만 22조 원을 쏟아붓기에 앞서 국민 생존과 직결되는 상습 수해 방지 및 응급 복구에 집중 지원해야 하며 자치단체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재해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환경
  • 백세리
  • 2009.07.20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피부로 느끼지 못해 변하지 않는 것"

"에너지 절약에 대해 실제 담당자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거죠."전국이 시끄럽도록 에너지 절약을 외쳐대지만 큰 변화가 없는 전북의 모습에 대해 전북의제21 양준화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은 현실성 없는 계기성·홍보성 수칙들만 내놓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사무실 내에서는 무시되기 일쑤다."현재 많은 학교나 관공서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될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녹색연합에서 각 지역구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대학이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이 있는 구청에서만 유난히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거죠."상황이 이런데도 대학교 내에서는 구체적인 대안이나 지침이 거의 없거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낭비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에어컨 작동은 여전히 학생들 손에 쥐어져 있어 적극적인 노력이 아쉬운 모습이다."'에너지'가 연일 화두가 되면서 곳곳에서 환경 보호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저탄소 녹색 성장·그린에너지 등 수많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책에 뒤따르는 실천 노력이 없으니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겠죠."특히, 앞장서 에너지를 관리해야 할 전주지방환경청도 8대 수칙 지키기를 '권유'하는 데 그치고 있고 각 자치단체들의 대응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환경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뿌리 깊은 곳부터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계속 이 상태로 환경 파괴는 지속됩니다. 의무화나 강제조항을 만드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생활운동이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꾸준한 대안이 필요한 때입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7.20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종일 에어컨 켜놓는 관공서

장맛비 속에 더위를 식힐 틈도 없이 사람들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손부채를 부쳐대거나 친구들과 저만치 떨어져 걸으며 끈적이는 날씨를 피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이런 날씨 속에 거리의 많은 사람들은 궁둥이를 얹을 수 있는 '북극'처럼 시원한 곳을 찾아 헤맨다. 결국 이들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추워도 절대 끄지 않는 '냉동 창고'장마철이면 늘 그렇듯 연일 쏟아지던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는 순간 바깥 날씨는 종일 후텁지근하다.지난 17일 도내에도 잠시 비가 그치면서 지난 주말 내내 미지근한 바람과 높은 습도, 우중충한 하늘까지 불쾌지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놓는 최적(?)의 조건이었다.이날 내린 비의 양은 적었지만 도내 낮 최고 기온은 30℃ 안팎까지 오르며 숨 쉬기도 팍팍한 날씨였다.전주시 완산구의 한 관공서에 들어서자 민원인들로 북적였다. 그런데도 실내는 전혀 덥거나 끈적거리지 않았다. 한쪽에 설치된 에어컨 온도계의 희망온도는 19℃에 맞춰진 채 가동 중이었다.같은 날 찾은 도내 한 대학교 도서관. 끈적끈적한 바깥 날씨와 달리 열람실 내부는 시원하다 못해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담요를 뒤집어 쓰거나 무릎을 덮은 채 공부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학생들이 직접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는 이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최저 온도인 18℃에 맞춰 놓은 상태였다.▲ 넌 춥니? 난 아직 더워!거리를 걷다가 혹은 교내에서 마땅히 더위를 피할 곳이 없을 때 한 번쯤 근처의 관공서나 도서관을 찾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약속 장소를 금융기관 내로 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이렇게 '냉방 절대 사수'로 대표되는 금융기관이나 관공서들. 닭살이 돋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어야 한데도 에어컨 종일 가동은 절대 불변의 법칙이다.사실 기관이나 관공서의 무분별한 냉방 시설 가동으로 인한 '과다 냉방'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됐다.지난해 전국 환경·소비자·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 시민연대가 지난해 전국 26개 지역, 130여 명의 시민들과 과잉 냉방 장소를 직접 조사한 결과 1852곳 중 90%에 가까운 1049곳이 실내 적정 온도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백화점·대형마트·도서관·은행 등이 가장 많았고, 평균 실내 온도는 24℃ 내외였다.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일부는 오전 9~10시부터 켜놓은 에어컨은 오후 5~6시까지 온종일 가동하고 있다. 한 공공기관 근무자는 "에어컨을 끄면 민원인들이 들어오면서 '더운데 왜 에어컨을 안 켰느냐'며 항의하는 경우가 많아 켜놓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대학생들도 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 필요 이상으로 냉방기를 가동하기는 마찬가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차원에서 외부 온도가 27℃를 넘을 때 켜도록 하고 있지만 직접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규제가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방학 중에도 개방된 일부 강의실에서 에어컨을 켜고 생활하는 학생들은 강의실을 '얼음 동굴'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지구보다 내가 더 소중하니까!지구온난화로 더위 지속 기간도 길어지면서 에어컨 사용 기간도 점차 늘고 있다.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될 경우 두통·복통 을 동반한 냉방병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에어컨의 냉각수가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백화점, 병원 등도 발견됐다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있어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더불어 에너지 낭비는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도 적지 않다.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무려 0.7℃나 상승했으며 프레온 가스가 내뿜는 오존층 파괴물질(CFC)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에어컨의 냉매인 프레온 가스는 밀폐돼 있을 때는 환경파괴를 일으키지 않지만 폐기하면서 프레온 가스가 배출돼 환경 파괴를 일으키게 된다.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의 전력을 소모하며 실내 온도를 낮추는 대신 건물 밖으로 열풍을 내뿜게 된다. 이런 원리로 인해 에어컨을 돌릴 수록 외부로 뿜어내는 열이 많아지면서 도시는 점점 더워진다.이런 이유로 800만 가구가 에어컨 사용을 하루 1시간 씩 줄이면 연간 1364억 원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으며,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만 높여도 연간 에어컨 소비 전력량의 7%를 절감해 270억 4200여만 원을 아낄 수 있다.보건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무작정 에어컨을 켜놓기 보다는 더위를 즐길 수 있는 지혜와 여유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환경
  • 백세리
  • 2009.07.20 23:02

'장맛비 물폭탄' 임실서 1명 실종

16일 새벽부터 쏟아진 장맛비는 국지적으로 집중돼서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많은 피해를 불러왔다.이날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48mm에 달해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도로를 덮쳐 통행이 제한됐으며 전주천과 삼천변 등의 언더패스는 불어난 수량으로 물에 잠겼다.이날 오전 11시 10분께는 임실군 신평면 오원천 창인교 인근에서 이모씨(39)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등 60여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에 앞서 오전 7시 50분께 전주시 색장동 전주~남원간 17번 국도에는 산비탈에서 흘러나온 토사와 돌이 도로를 덮치면서 남원방향 2차선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출근길 차량들이 30분 이상 멈춰서 있었으며 이후 부분통제 됐으며 인근 가옥들도 침수피해를 입었다.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장수방면 진안2터널을 지난 39km지점도 전 차로가 절개지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덮여 완전통제 됐으며 전주천과 삼천변 언더패스도 모두 물에 잠기면서 전면통제됐다. 이날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경찰은 전주 싸전다리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0여대를 긴급히 대비시켰다.또 전주종합경기장 옆 백제로도 이날 하수도에서 물이 역류하면서 도로를 덮쳐 2시간가량 차량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으며 전주 삼천동 통계청 전주사무소 인근 쑥고갯길 도로도 침수됐다.계속된 장맛비로 지역에서도 피해상황이 잇따랐다. 정비사업이 한창인 완주군 소양면 오도천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500여m의 기존 제방이 붕괴, 유실되고 수십년된 벚나무 10여 그루가 뽑혀나가는 등 수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수해와 관련해 주민들은 장마철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 했더라면 수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늑장공사가 불러온 인재(人災)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기존 제방에 덧씌우기 위한 커다란 자연석들을 장마철임에도 그대로 하천에 방치해 물길을 막으면서 제방이 붕괴된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이날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진안은 침수 피해 등으로 인삼 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더욱이 인삼 시세가 최고 30%가량 떨어진 상황에서 발생한 비피해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물 폭탄' 세례로 인해 이날까지 이 일대 145가구 30ha의 인삼 밭이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진안군은 우선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삼은 다른 농작물과 달리 물(비)에 약해서 한번 침수되면 거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꺼번에 많은 폭우가 쏟아지는 이번 경우에는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전북도는 15-16일 도내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900㏊가 물에 잠기는 등 모두 72억 1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농경지 900㏊가 침수됐고 주택 4채가 파손돼 이재민 10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주택과 상가 133채가 물에 잠겼다. 아울러 전주와 진안 등의 하천 48개소 5639m가 유실됐고 김제의 교량 2개가 붕괴 또는 가라앉았으며 익산 금곡제와 고창 교동제 등 저수지 2곳의 둑이 붕괴하는 등 공공시설에서도 5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 환경
  • 임상훈
  • 2009.07.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