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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평화동 '지시제' 또 쓰레기장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일부 테마형 생태공원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자치단체에서 세금을 들여 지은 시설물이 미관상 문제가 있고, 일부 시설물은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었다.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관내 평화동 지시제에 9억여원을 들여 수질정화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도심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는 청소 등 이 시설물 관리를 위해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단체에 연간 수백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2002년 4월에는 대한주택공사가 주민 편익 차원에서 나무다리인 데코를 설치했다.하지만 지시제는 근본적으로 유입수가 적고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싸여 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등 문제를 안고 있었다. 시는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5년까지 약 3년 동안 유용미생물군을 살포하기도 했으며, 지시제 안의 부유물을 걷어내기도 했다.게다가 영구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정화시설을 설치했지만 주변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실제 5일 지시제를 둘러싼 나무다리는 일부가 파손, 가라앉아 있었고 인근 의자에는 낯뜨거운 낙서가 흉물스럽게 있었다. 물가에는 종이팩·인형 등 쓰레기들이 떠 있었다.주민 김모씨(70·전주시 평화동)는 "처음 공원을 만들 때는 깨끗했는데 날이 갈수록 더러워지고 있다"면서 "가운데 회색 콘크리트 건물만 덩그러니 솟아 있어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말했다.지시제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생태호수살리기 모임 관계자는 "매월 청소를 하고 있지만 부유물을 대대적으로 치우는 일은 자원봉사자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지시제는 아직 2%가 부족한 미완이 시설이다"면서 "올해 콘크리트 건물에는 담쟁이 넝쿨 을 둘러 미관상 문제를 해결하고 시설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며, 주변 청소활동은 민간단체 등 인근 주민이 솔선수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
  • 이세명
  • 2009.01.06 23:02

[NGO 사회를 바꾼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란

짚과 흙으로 집을 짓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건축 방식의 하나다. 그러나 짚이 흙과 버무려져 벽으로 쌓아올려지는 방식이 아닌, 짚 자체가 압축돼 그것만으로 벽이 만들어지는 스트로베일 방식은 짚을 압축하는 기술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됐다.스트로베일은 사료용으로 만들기 위해 볏단을 일정한 규격으로 묶어놓은 짚단이다. 그렇다면 친환경적인 재료로만 지어지는 짚으로 지어지는 집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을까.우선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단열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최고로 꼽는다. 단열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스트로베일이 완전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태 자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뿐만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천연소재이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아울러 습도조절은 기본으로 이뤄지며, 방음과 방염, 내진능력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스트로베일을 이용해 집을 지을 때는 무엇보다 이웃 간의 협동이 필요해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또한 교육만 이수하면 나의 보금자리이자 휴식처인 집을 내 손으로 직접 지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물론 다양한 형태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특성도 갖고 있다.이처럼 수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스트로베일 방식의 집짓기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방수가 제일 큰 문제점이다. 하지만 방수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이수한 뒤 집을 지을 경우 이 같은 문제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근석(NGO객원기자·전북의제21 사무처장)

  • 환경
  • 이근석
  • 2009.01.05 23:02

[NGO 사회를 바꾼다] 스트로베일 하우스 짓기

2009년 새해 벽두부터 진안군 상전면 용평리 신연마을이 외부인들로 북적거릴 예정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제21과 한극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가 준비해 오는 7일 진행되는 제7회 귀농 귀촌인을 위한 생태건축학교가 바로 그것.지난해 1회 진안군 마을축제에서 스트로베일 하우스 짓기에 대한 교육과정을 축소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인 이후 본격적인 집짓기 교육은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스트로베일 집짓기 교육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집이라는 존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누구나 내 집을 갖기를 꿈꾸고 일생에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우리 생활에서 집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저렴한 돈에 보금자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로베일 집짓기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또 전북의제21 귀농귀촌인을 위한 생태건축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짚을 압축하는 기술이 생겨나면서 짚 자체로만 집을 짓는 스트로베일 하우스 그 처음은 미국 중앙에 자리 잡은 네브라스카주다. 이곳은 거대한 평야지대로 집을 짓는 자재로 쓰이는 목재가 매우 귀한 지역이다.때문에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골격이 필요 없이 지을 수 있는 집으로 잔디떼장(sod)을 시루떡 쌓아올리듯이 벽으로 쌓아올려 만들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네 농촌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이용해 주거용 혹은 농촌지역의 저장고를 만드는데 스트로베일을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새로운 주거의 지평을 열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짓기 위한 생태건축학교는 진안군 신연마을에서 7일 개교식을 시작으로 2주 동안의 이론교육과 2주 단위의 실기교육 등으로 구성돼 오는 3월말까지 진행된다.자연친화적으로 지은 집에서 생활을 꿈꾸는 사람에게, 혹 자기 손으로 집을 짓고 살고 싶은 사람에게, 더불어 함께 집을 짓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자녀들이 아토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가정에게 이번 학교가 새로운 희망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해 다양하게 활동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는 즈음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형 주택을 짓는 이번 학교가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근석(NGO객원기자·전북의제21 사무처장)

  • 환경
  • 이근석
  • 2009.01.05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①후변화협약 관심갖자

지구가 뛴다. 세계 강국들이 저탄소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한 탄소전쟁에 들어갔다. 200년 전 영국이 기계문명으로, 100년 전 미국이 전기문명으로 세계를 다잡았던 것처럼 새 패권 잡기가 시작됐다. 이번 전쟁의 무기는 에너지사용을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활용하는 것 두 가지지만, 목표는 세계 패권쟁탈이다. 지구촌 열강들의 제3차대전은 그렇게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살기위해 에너지 사용 줄인다완주군 경천저수지 인근을 휘감는 구룡천. 길이 11km로 짧지 않은 이 하천은 곧 역사 뒤편으로 사라질지 모른다. 몇 해 전부터 물이 말라붙었기 때문이다. 하천에 물이 없는 건천(乾川)은 도내 전체 하천 3064개 중 20∼30% 정도인 500∼1000개에 달한다.지구는 지난 100년(1906∼2005년)간 평균온도가 0.7℃ 상승했다. 한반도의 기온 상승률은 지난 100년간 1.5℃ 상승, 지구평균보다 두 배 정도 더 상승하는 상태다.이 같은 지구온난화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구는 태양이 보내주는 에너지의 일부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지구 밖으로 방출한다. 그러나 이산화탄소에 가로막혀 방출되지 못하는 에너지가 대기 중에 머물면서 복사열을 발생, 온난화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주지역 월 평균기온은 40년 전인 1967년 10월 14.6℃, 11월 7.5℃, 12월 -1.6℃, 1968년 1월 -1.1℃ 등 이었다. 그러나 40년만인 지난해 10월 15.3℃, 11월 7.4℃, 12월 3.4℃, 2008년 1월 0.2℃ 등으로 높아졌다.이 때문인지 전주지역 대표적인 가로수인 은행잎이 예년보다 늦은 12월까지 떨어지지 않고, 삼천동에 주로 심어진 버즘나무는 12월에도 여전히 푸른 잎을 유지하고 있다. 남방계 식물이어서 전주지역에는 몇 해 전 까지 비닐하우스에서 길렀던 남천은 가로수 중앙분리대에 심어져 있다.하천사랑운동 김재승 회장은 "차이가 단지 2050년이냐, 2100년이냐, 나아가 훨씬 먼 미래의 일이냐 하는 속도에 대한 견해차가 있을 뿐이지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너지 절약은 선택 아닌 필수전북도는 지난 2006년 101개 업체, 지난해 198개 업체를 유치했다. 지난해 유치기업의 경우 기계장비(59개)와 금속(37개), 자동차부품(23개)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기계와 중금속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북도는 이들 우량 업종들을 더 이상 유치하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우리나라가 오는 2013년 기후변화협약 의무대상국에 포함되면, 에너지소비가 많은 업체들을 배제하는 등 선별해서 유치해야하기 때문이다.국제사회는 지난 1997년 기후변화협약을 중심으로 한 교토의정서를 발효했다. 여기에서 선진 38개국에 오는 2008년부터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토록 의무화했다. 차별화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할당된 가운데 룩셈부르크는 28%, 독일과 덴마크 각각 21%, 영국 12% 등을 이 기간동안 감축해야한다. 문제는 이 기후변화협약이 법적 구속력을 가진 국제협약이라는 것이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역거래나 국제교류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당시에 모든 선진국 및 개도국에 대해 포괄적으로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도록 참여시키기로 약속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오는 2012년 이후 의무감축 가입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세계 주요 국가들이 포스트 교토 체제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개인과 단체, 기업, 국가에서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거나, 대체에너지를 활용하는 두가지 방법이 동시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독일 브라질 등은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해 대체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는 반면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많아진 국가들은 다양한 에너지 수입원 확보를 위해 주변국과 외교안보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 줄여 지구 살리고 돈도 벌고전주 효자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42)는 최근 전주시에 탄소포인트제를 신청했다. 탄소포인트제는 내년 한해 사용전력이 올 한해 사용전력보다 적을 경우 상품권을 받는 제도이다. 전기사용을 줄여 환경오염도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주 시민들은 현재 2217세대가 참여의사를 나타냈으며, 시는 향후 수송분야까지 탄소포인트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들이 장차 노하우가 쌓이면서 돈을 벌어들이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국가에 할당된 탄소배출권이 남거나 부족할 때 팔거나 살 수 있는 탄소배출권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지난 2006년 313억 달러에서 지난해 640억 달러로 1년 만에 100% 이상 성장했다.이처럼 지구온난화가 새로운 경제수단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엄청난 대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01년 태양광 시민발전소로 시작한 독일 타우버 졸라(Tauber Solar)는 모두 8기의 시민발전소를 끝으로 본격적인 펀딩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당초 이 회사는 시민들이 출자금을 모아 4000∼5000㎾급 시민발전소를 건설했다. 그러나 현재 독일은 물론 스페인과 이태리 등 유럽 각지에 모두 130∼135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뮤렉시는 에너지 자립을 통해 200억원의 마을소득을 올리고 있다.전주시에서 기후변화협약을 담당하는 박시용씨는 "기후변화협약은 에너지사용을 줄여야하는 부담을 주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지역 또는 국가발전으로 연계할 수 있는 야누스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09.01.02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왜 기후변화인가?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생생히 고발한 미국 전 부통령 앨 고어(Al Gore)와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기후변화범정부간패널)가 선정되었다. 파차우리 IPCC의장은 수상소감에서 "수상 자체가 지구온난화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동시에 전체 인류의 생활방식과 소비양식을 바꿔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IP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온난화가 방치될 경우 금세기말 기온은 최대 섭씨 6.4도, 해수면은 59㎝ 상승하여 생물종의 대량멸종과 인류생존이 심각히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기후변화 대응의 세계적인 목표는 금세기 말까지 현재의 기온보다 섭씨 2도 정도 높은 상태에서 기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한 약속이 2012년까지 선진국들은 1990년 수준과 비교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5.2% 감축해야 한다는 기후변화협약이다. 지금까지 의무감축 대상이 아닌 미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하여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는 의무감축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발생량 세계 9위이며 발생량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북도는 적은 인구와 덜 발달된 산업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차지하는 온실가스 발생비율은 적지만 1인당 발생량은 선진국 평균수준의 발생량을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투자와 에너지 효율화 등 현명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CO₂등 온실가스의 배출 감축이 필수적이고, 그래서 각국은 수 년 전부터 이에 대비하고 있다.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50~80% 감축하는 데 대부분의 선진국들(미,영,일)이 합의하고 있다. 민간단체들은 2050년까지 80%를 감축해야만 지구생태계와 인류의 미래가 건강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감축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실천에 있다.전라북도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과 확산에 총 3,4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며 민관협력의 도민실천기구인 '전북그린스타트 네트워크'도 발족되었다. 현 세대가 풍요로움을 누리려고 잠자는 아이의 저금통을 털어 자동차 기름을 넣는 일은 지금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전북의제 21 기후보호센터 양준화 사무국장

  • 환경
  • 전북일보
  • 2009.01.02 23:02

진안 하곡·임실 세심,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

진안군 하곡마을과 임실군 세심마을 등 도내 2곳의 마을을 비롯한 전국의 15개 마을이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됐다. 또 우수마을 지정기간이 만료된 정읍시 풍촌마을과 장수군 수분마을은 재지정됐다.환경부는 우렁이 농법 시행으로 백로ㆍ두루미 등 철새들의 서식지로 자리매김한 진안군 하곡마을과 3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임실군 세심마을 등 전국 15곳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새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환경부의 자연생태우수마을 지정은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사례를 발굴, 지원ㆍ홍보해 자연보전 의식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까지 모두 전국 107개 지역이 지정됐다.진안군 하곡마을은 숲(하곡숲)과 하천(황금천)이 잘 어우러져 경관이 우수하고, 왕우렁이 농법, 야생화 꽃밭, 연못, 황토 길을 조성하는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성하고 보전하기 위한 주민들의 강한 의지가 높이 평가됐다.임실군 세심마을은 세심천과 주변으로 300년 이상 된 느티나무숲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무공해 농법과 태양열 전기발전, 돌담 조성 등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한 점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이와 함께 정읍 풍촌마을은 주민이 합심해 철쭉 등 꽃길을 조성하고 마을 정자를 소공원화 한 점이, 장수 수분마을은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이 마을에 위치하고 주변에 각종 야생화, 나무 등이 분포돼 자연환경이 우수, 재지정됐다.환경부는 신규 또는 재지정된 마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상하수도 설치사업 등 환경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할 때 우선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한다.도내 2곳의 마을과 함께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 곳은 경기 남양주시 시우리ㆍ포천시 지동산촌과 충남 당진군 당진2리ㆍ충남 영동군 봉암, 경남 고성군 와우산, 전남 화순군 수만, 제주 명도암ㆍ서귀포시 무릉2리, 강원 원주시 성황림토종ㆍ횡성군 솔거리ㆍ정선군 북면 중동마을, 경북 울진군 한농ㆍ예천군 사곡리 등이다.

  • 환경
  • 박영민
  • 2008.12.31 23:02

도내 미세먼지·오존 환경기준 초과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모두 116차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체에 독성이 있어 장시간 흡입하면 호흡기관을 해칠 우려가 있는 오존은 210회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2002~2006년까지 전라북도 대기오염 및 배출량 비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5개 대기오염물질(일산화탄소 CO, 오존 O₃, 미세먼지 PM10, 아황산가스 SO₂, 이산화질소 NO₂) 중 2개 물질이 환경기준을 초과했다.오염물질별로는 O₃가 210차례 발생했으며, PM10이 116회에 걸쳐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오염물질의 연도별 환경기준 초과횟수는 PM10은 2002년 53회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가 2003년 0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04년 17건, 2005년 15건에 이어 2006년 31건으로 급증했다.또 O₃는 2002년 31회에서 2003년 51회로 급증했다 2004년과 2005년 29회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2006년 70회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3개 오염물질의 경우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환경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이처럼 도내 지역에서 PM10과 O₃의 환경기준 초과와 지속적인 배출량 증가는 각각 제조업 연소와 생산 공정 부분이 주요 배출원으로 지속적인 산업화에 따른 제조업 등의 증가로 기인 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와 함께 5개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전국 16개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지역과 대형발전소가 위치한 충남지역에서는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높았으나 도내의 경우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2006년 시도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경기도가 56만5671t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이 39만9068t, 서울이 33만1825t 등의 순이었으며, 전북은 14만4292t을 배출해 전국에서 12번째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환경
  • 박영민
  • 2008.12.23 23:02

[2008 되돌아 본 전북] ⑥환경-'생태보고 전북' 세계에 알리다

2008년은 급격한 사회변화와 함께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 된 한 해였다. 특히 도내의 경우 올 한해는 그 어떤 해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기록했다.도심에 민관이 힘을 합쳐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보존하기 위한 '맹꽁이 놀이터'가 만들어졌고, 전주시민은 물론 도민의 허파역할을 하던 모악산의 생태환경상이 새롭게 정립됐다.뿐만 아니라 경남에서 열린 람사르총회를 통해 줄포만 습지의 우수한 생태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됐으며, 제1회 리틀람사르를 통해 전북의 우수한 환경을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맹꽁이를 부탁해요' - 도심 속 맹꽁이 놀이터지난해 7월 전주시 삼천동 거마공원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의 집단서식이 확인된 지 1년여 만에 도심에 '맹꽁이 놀이터'가 만들어졌다.7월25일 도심 속 콘크리트 숲에서 맹꽁이의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한 첫 삽이 떠진지 5개월이 흐른 뒤 삼천동 거마공원에 모습을 들어 낸 맹꽁이 놀이터. 시민과 행정의 적절한 유기적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그도 그럴 것이 맹꽁이의 집단서식이 확인됐던 이 산란처의 웅덩이가 지난 3월 더 이상 맹꽁이가 살거나 산란을 할 수 없는 곳으로 변했기 때문.개인 소유지인 이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전주시의 노력과 환경단체의 복원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 동안 촉발된 갈등을 해결하는 사이 매립이 돼 버린 것. 그러나 맹꽁이를 지키기 위한 시민과 행정의 노력은 꺾이지 않았다.맹꽁이 놀이터를 도심에 만들기 위한 민관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환경단체와 행정기관, 주민과 기업 등 지역사회가 지난 5월 머리를 맞댔다. 이윽고 지난 11월 콘크리트 도심 속에 맹꽁이 소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할 놀이터가 완공됐다.▲ 문화역사적 우수성 확인된 '모악산'그동안 전주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민들의 허파역할을 해왔던 모악산. 2008년은 모악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장산과 충남 계룡산 보다 식물다양성이 우수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산의 높이와 위치가 냉온대의 교차지점이기도 한 모악산 도립공원에는 모두 943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식식물 Ⅱ급인 애기등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었으며, 산림청이 선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종식물인 고란초, 두루미천남성, 뻐꾹나리, 새우난초, 뒤방울덩굴, 너도 바람꽃 등 13종이 서식한다.뿐만 아니라 지리산에서 처음 목격돼 그 이름이 붙여진 지리대사초, 금꿩의다리, 진범 등 22종류의 한국특산식물과 국외로 반출시킬 경우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국외반출 승인대상 식물인 쥐방울덩굴, 검팽나무, 토현삼 등 12종이 발견됐다. 아울러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으로 분류된 연복초 등 116종이 확인됐다.이와 함께 대륙형의 북방계보다 남방계 식물이 많고, 북한계지로 분포하는 식물이 다수 발견됨으로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가속화 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습지 보전·활용 논의 '환경 올림픽'세계 청소년들이 지난 10월 전주에 모였다. 리틀 람사르총회로 불리는 환경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리틀 람사르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주천서 열린 재첩·말조개 방사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사례발표, 참가국 청소년들의 자국 문화소개 및 장기자랑 등을 벌였다.이어 만경강 현장체험, 새만금답사와 환경보존을 위한 리틀람사르 전주선언문을 채택했다.이와 함께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10월28일부터 11월4일까지 진행됐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란 주제로 160여개 당사국 정부 대표와 30여개 국제기구 등 2000여명이 참가, 습지의 보존과 이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회의가 진행됐다.특히 이번 10차 람사르 총회에서는 고창갯벌과 부안 줄포만 갯벌을 포함한 곰소만 습지를 내년 중 람사르 습지로 등록키로 결정됐다. 부안 줄포만 및 고창갯벌은 염생식물과 갯벌생물을 비롯해 말똥가리·황조롱이·도요새 등의 조류 서식처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생태보고 된 '학산' 보존 방안 마련 시급평화동 지역의 둘레 산으로 사랑받았던 학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과 한국특산식물 다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학산이 생태문화역사적으로 매우 큰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학산에는 삼국시대 이전과 조선시대와 근대시대를 이어주는 학소암 등 3곳의 사찰과 평화동석실군 등 4곳의 유적지, 남고진 사적비, 만경대 정몽주 우국시쇄석, 남고사 대웅전 불좌상 등 다양한 유물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전주가 한지의 고장임을 증명하는 한지공장과 닥나무 생산지 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도심 인근에서도 석탄을 채취했던 것을 알 수 있는 탄광 채굴터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학산에는 모두 275종류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중 피자식물이 221종(93.1%)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털조록싸리, 네잎갈퀴나물, 민땅비싸리 등 6종의 한국특산식물이 식생하고 있다.아울러 우리나라 고유아종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하늘다람쥐는 물론 맹꽁이 등 다양한 동물상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환경
  • 박영민
  • 2008.12.22 23:02

환경연합 성명 "4대강 정비사업 반대"

정부의 4대강 정비 사업이 대운하 추진 준비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환경운동연합이 16일 "정부는 4대강 정비 사업 추진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설명을 내고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하천 정비 사업이 끝난 상황임에도 정부가 뚜렷한 목적과 내용도 전혀 없이 14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위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인공습지 및 생태서식처 설치 등은 민감하면서 복잡한 문제이며, 소중한 생명체들이 사는 생태계를 건드리는 사업은 가능하면 하지 않아야 하거나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홍수 이야기를 꺼내 정비 사업을 감행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아울러 이들은 "4대강 정비사업 등을 언급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발언은 환경과의 전쟁선포나 다름없다"면서 "근래 20여 년 동안 쌓아온 우리나라의 환경보존 의식을 고스란히 되돌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따라서 "정부는 4대강 정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국민적 합의나 공론화 절차 없이 사업을 몰래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국토는 정권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보존하고 지켜나갈 국민의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환경
  • 박영민
  • 2008.12.17 23:02

[오목대] 수은(水銀)

수은(水銀, Hg)은 상온상태에서 유일한 금속이다. 기원전 1500년전 이집트의 분묘에서 발견된 정도로 고대로 부터 오래동안 유용하게 사용돼 왔다. 액체라는 점과 여러가지 금속으로 녹여 아말감을 만든다는 점에서 특히 연금술사들의 주목을 받았다.불로장생을 추구한 도교(道敎)가 유행했던 중국에서는 수은과 유황(S)을 혼합하여 황금으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믿은 금단(金丹)을 불사약이라고 생각했다. 당대(唐代) 6명의 황제가 영생을 꿈꾸며 금단을 먹고 중독사했다고 한다. 항생제가 개발되기전 유럽에서는 수은이 매독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병에 걸린 베토벤을 비롯 고야등 많은 예술가들이 수은중독으로 귀머거리가 되거나 요절했다.근세에 들어 수은으로 인한 중독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게 일본의 유명한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이다. 1953년 미나마타만의 어패류를 먹은 어민에게서 처음 발생한 이 괴질은 중추신경 침해로 인한 언어·시각장애가 정신이상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병이다. 부근 화학공장에서 유출된 폐수 가운데 포함된 유기수은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어패류를 오염시킨게 원인이었다. 1987년 말까지 2871명이 발병해 1030명이 숨졌다.최근 환경부가 우리나라 성인남녀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유해물질 실태조사'결과 혈중수은 농도는 평균 3.80㎍/L로 독일 인체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기준(15㎍/L)보다는 낮았지만 미국(0.82㎍/L)이나 독일(0.58㎍/L)보다는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해안 인접지역 주민들의 체내 수은농도가 일반지역 보다 높은 사실로 미뤄볼 때 어패류의 섭취가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환경청에서 어패류 섭취를 한주당 170g(생선 약 3토막 분량)으로 제한하고 있는 사실이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해준다.레이젤 카이슨이 지적한 '침묵의 봄'이나 미나마타병은 결코 인간이 의도한 것은 아니다. 그같은 환경재앙은 서서히 다가왔다. 오늘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었던 것이 내일 어떤 위험을 가져올지 모를 일이다. 특히 농약이나 오염물질에 비교적 자유롭다고 믿고 있는 어패류에 까지 적지 않은 수은이 함유돼 있다면 먹이사슬에서 최상위에 있는 인간은 과연 무엇을 먹여야 할지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환경
  • 전북일보
  • 2008.12.16 23:02

버려진 현수막이 가방으로 '샤방샤방'

집에서 입다 만 헌 옷, 버려진 현수막이 세상에 하나뿐인 물건으로 태어났다.요리조리 자른 옷감에 삐뚤빼뚤한 바느질이 덧대어져 '손때'묻은 필통·파우치 등이 만들어졌다.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전주 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 열린 중3 소녀들의 대안 프로그램 '판' 프로젝트 -반짝반짝 리폼공방.전주청소년문화예술교육단과 공공작업소심심이 추진한 리폼공방 프로젝트는 전문고 진학이 결정된 아이들이 '판'을 벌인 자리. '신상(신상품)'과 '명품'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버려진 것에 대한 애정을 되찾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공공작업소 심심의 장미경 기획담당은"가위질 한 번 할 때도 '해도 돼요? 괜찮아요?'라고 묻는 아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보는 경험이 참 적었구나란 걸 깨달았다"며 "처음엔 머뭇거리던 아이들도 이내 즐기면서 참여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현수막으로 만든 착한 시장바구니, 색 바랜 곰인형, 가방 안에서 급조된 꽃핀까지 5000원 미만대 물건들이 모였다. 손자·손녀 옷을 맘에 두고 들렀던 할머니들도 이들의 애교에 눈 감고 사주는 센스가 발휘됐다.찾아온 손님이 다른 테이블로 넘어갈까봐 즉석 할인도 '덤'으로 이뤄졌다.'안 팔려도 기죽지 말라'는 장씨의 격려에 하나라도 더 팔겠다는 열성으로 한옥마을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직접 해먹으려고 조리자격증을 땄다는 임은지양(15·전주성심여중)은 "전문고 진학이 결정됐다고 해서 의미없이 보내기 보다 뭔가 내 힘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고 말했다.'2008 전북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2006년부터 추진된 '판'프로젝트는 고등학생 밴드 공연 기획, 일일 카페 창업에 이은 세번째 기획물이다.

  • 환경
  • 이화정
  • 2008.12.15 23:02

"탄소배출량 적은 행복한 미래 선물해야"

"일상생활에서 수돗물과 전기를 절약하고 걷기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스타트 입니다."김보금 전북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대표(전북의제21 상임대표)는 12일 도청서 열린 발대식에서 "그린스타트는 어렵고 생소한 것이 아니고, 생활속의 친환경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이다"면서 "온실가스 줄이기는 당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대표는 또 "그린스타트 운동이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도내 기초자치단체의 능동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도에서 14개 시·군에 대한 탄소배출량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지역별로 평가,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서는 '탄소 포인트제도' 도입 등 일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김대표는 또 "내년초까지 네트워크 가입단체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전북을 전국에서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은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도내 50여개 단체가 참여한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온실가스 줄이기 도민 실천방안으로 △실내 적정온도 유지와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제품 구입 △수돗물 및 전기절약 △쓰레기 줄이기 △나무심기 등을 제안했다.

  • 환경
  • 김종표
  • 2008.12.15 23:02

전북, 온실가스 줄이기 민·관 손 잡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지 전북, 생활속 온실가스 줄이자."기후변화 문제에 대응, 일상 생활에서 이산화탄소(CO₂) 줄이기를 실천하는 '그린 스타트(Green Start)' 운동이 도내에서도 본격화됐다.전북도와 전북의제21 등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2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전북 그린스타트 발대식'을 갖고, 각 분야에서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지사와 각 시·군 단체장, 김희수 도의회 의장을 비롯, 도내 각 시민사회단체와 기업인·농민·주부 등 모두 700여명이 참석했다.'그린 스타트'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실내 적정온도 유지·친환경제품 구입·쓰레기 줄이기·나무심기·절수 및 빗물이용 등 다양한 실천사업이 추진된다.광역자치단체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출범식을 가진 전북 그린스타트 네트워크(공동대표 김보금·나병윤)에는 전북의제21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자치단체·연구기관·기업체 등 5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전북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향후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개발·보급과 캠페인 및 교육·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온실가스 줄이기 시범운영 협력 협약'을 체결, 자치단체 청사의 전기와 상수도 사용량을 올 대비 2012년까지 10% 감축하기로 했다. 또 각 자치단체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규 시책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온실가스 줄이기 세부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김완주 지사는 이날 발대식에서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비춰 전북은 타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면서"자치단체와 기업·시민들이 힘을 합쳐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에 나서자"고 말했다.도는 내년 각 자치단체의 그린스타트 운동 참여도를 평가,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줄인 시·군을 선정해서 총 1억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 환경
  • 김종표
  • 2008.12.1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