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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전주국제영화제] ②영화제 탄생과 성장-(2)성장

2000년 1회 영화제부터 2008년 9회 영화제까지, 전주국제영화제를 굳이 성장곡선에 따라 나눠본다면 1∼3회 태동기와 도입기, 4∼6회 성장기, 7회∼9회 안정기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모든 것들의 처음이 그러하듯,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초창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1회 영화제 프로그래머였던 김소영 정성일씨가 2회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사임하면서 전주영화제 앞길에 가장 큰 위기가 닥쳐온다. 이는 2001년 3월 2회 영화제 상영작 발표회에서 최민 조직위원장이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상영작 발표를 하고 있는 지금, 말할 수 없는 마음 속의 떨림이 있다"고 말한 것만 보아도 전주영화제가 어떤 처지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파행' '갈등' '진통' '내홍'이란 수식어로 따라붙던 상황에서 2회 영화제를 치러내며 '기사회생'한 전주영화제. 10년을 맞는 지금, 전주영화제는 '대안영화·디지털영화·인디영화 소개', '시민들에게 문화적 욕구충족 기회 제공', '영화를 통한 문화교류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정관에 나와있는 개최 목적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듯 하다.한국 최초의 국제 영화제로, 세계 영화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시아 영화의 중심'이라는 컨셉의 차별성과 일관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2007년 12회를 폐막한 후 외적 성장을 따르지 못하는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있는 영화제가 돼야 한다는 비판이 언론에 의해 제기되기 시작했다.성공한 영화제인 부산영화제가 스스로 노출하고만 문제점들은 전주영화제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전주 역시 주류에 대항하는 비주류를 주목한 영화제로 필름이 아닌 디지털이란 매체를 주목, 컨셉의 차별화와 일관성에 성공했지만 9회를 치른 시점에서 프로그램 외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10년을 기점으로 전주영화제를 바라보는 눈과 기대 역시 한층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1∼3회 : 전주영화제 탄생과 시련1회 영화제는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아시안 인디 포럼'을 내세우고 주류 영화들과는 영화미학이나 영상기술 면에서 전혀 다른, 특별하고 새로운 영화들을 선보였다.1회 영화제는 시작단계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였다. 7일동안 영화제 참여 관객은 12만명. 조직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유료객석 9만4000석 중 85% 이상이 판매됐으며 상영작의 80% 이상이 매진됐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관객이 들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주장했던 성과주의는 할 말을 잃었으며, 당초 예상을 넘어선 관객수는 궁극적으로 전주영화제에 힘을 실어주는 기반이 됐다. (1회 영화제 유료관객은 7만5200명. 이는 9회 영화제 동안 가장 많은 숫자다.)전주영화제는 첫 해부터 '잠재된 영화 관객 발굴', '영화학도들의 새로운 문화창구', '독특한 색깔과 고집을 가진 영화인들에 대한 배려' 등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고 '프로그래머 동반 사퇴'로 표출됐다. 최민 조직위원장은 "영화제가 지나치게 프로그래머들의 사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발언을 했으며, 김소영 정성일 프로그래머는 "조직위의 의사결정이 불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반발했다. 당시 프로그래머들의 사퇴와 조직위의 대응은 단순한 의견차이를 넘어 감정적인 대립으로 비춰졌던 게 사실이었으며, 전주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지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전주영화제는 2001년 3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영화제 상영작 발표회를 연다. 프로그래머는 문화평론가 서동진씨가 맡게 됐으며, 서씨는 최위원장과 함께 2002년 3회까지 영화제를 이끌게 된다.2회 영화제는 '대안, 독립, 디지털'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급진영화'를 주제로 정했다. 서프로그래머는 당시 영화제 공식 카달로그에서 "급진영화란 이름은 영화의 미래를 향한 선언도, 영화를 분류하는 명칭도 아닙니다.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영화, 그런 뜻에서 영화의 새로운 존재를 모색하는 물음을 던지는 영화가 아마 급진영화일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3회 영화제는 역시 '대안, 독립, 디지털'이란 영화제의 정체성을 한결 다듬고 뿌리내리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하면서 영화가 지닌 '사회적 기억의 힘'에 주목했다.▲ 4∼6회 : 전주영화제 성장4회를 기점으로 전주영화제는 많은 변화를 겪는다.2기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며, 대안이나 디지털의 개념이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새롭게 '자유, 독립, 소통'을 컨셉으로 설정했다.집행위원장 체제를 도입했는데, 위원장을 맡게 된 민병록 동국대 교수는 4회 영화제를 앞두고 한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안'이 상징하는 의미가 전주영화제의 정체성과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렵다는 선입견이 컸다. '대안'이 강조됐던 자리에 '자유, 독립, 소통'을 들여놓으면서 현대영화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배치했다. 개인적으로 '처음'이라는 사실이 많은 부담을 갖게 했고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한 바 있다.프로그래머에는 정수완 김은희씨가 선임됐다. 두 프로그래머는 "2003년은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고 넓은 의미의 실험적 시도를 하는 영화의 다양한 진보적 흐름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4회 영화제는 '마니아만을 위한 영화제'라는 지적을 수용,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민위원장이 전주영화제를 맡게되면서 이전보다 관객 끌어안기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다. 영화제 기간도 열흘로 늘려 원활하고 짜임새 있는 영화제 운영을 기했다.5회 영화제는 메인섹션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경쟁부문인 '아시아 독립영화포럼'이 '인디비전'으로 변경되고,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저예산 혹은 독립영화들로 확대됐다. 아시아에서 세계로 문을 연 것은 아시아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른 영화제들과 경쟁해 필름을 수급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인더스트리 스크리닝'을 신설해 영화제의 산업적 기능에 대한 모색을 시작했지만, 22%나 하락한 객석점유율과 상영취소를 비롯한 홍보전략의 부재, 운영상의 미숙함 등은 무거운 과제로 다가왔다.6회 영화제는 지난 영화제들에 비해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어린이 영화궁전'을 '영화궁전'으로 새롭게 구성해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을 포진시켰으며 개·폐막식을 제외한 모든 영화의 상영장과 부대행사를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거리 내에서 진행해,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언론에서도 '정체성과 대중성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7∼9회 : 전주영화제 안정기7회부터 전주영화제는 전반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마니아층은 더욱 확대됐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었다. 전주영화제가 1회때부터 직접 제작하고 배급해 온 '디지털 삼인삼색'은 국내외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그러나 전주영화제의 성격을 강고하게 했던 '디지털'에 대한 근본적이고 생산적인 고민이 요구됐다. 1회 영화제가 시작할 단계만 해도 새로운 실험을 가능케 할 매체로 영화계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던 디지털이 보편화됐기 때문. 전주영화제는 "디지털은 전주국제영화제의 태생적 한계이자 현재의 근심거리인 동시에 미래의 비전이라는 이 이상한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자문했다.영화제의 지역 내 역할에 대한 기대는 '로컬시네마 전주'와 '전주지역 중·단편 영화 제작 지원작' 등의 신설로 부응했다.8회 영화제는 평균 객석점유율이 80%에 이른다. 그러나 운영면에서는 오히려 무력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8회는 한국영화에 대한 지원이 눈에 띄는데, 독립영화 감독들을 지원하는 '디지털 숏!숏!숏!'을 신설해 전주에서의 촬영을 유도하는 동시에 영화제의 생산적 성격을 강화했다. 또한 비경쟁이었던 '한국영화의 흐름'을 부분경쟁으로 전환해 한국독립영화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9회 영화제는 유료관객(6만5209명)·좌석점유율(82.4%)·매진횟수(147회) 등에 있어 역대 영화제와 비교, 대박을 터뜨렸다. 프로그램이나 운영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0회 행사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놓았다. 봉준호 감독은 "곧 전주영화제가 부산영화제를 추격하는 재밌는 양상이 벌어질 것 같다"며 전주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그러나 해외작품을 상영하는 '인더스트리 스크리닝'을, 영화제 상영작 관련 국내외 관계자들간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인더스트리 데스크'와 저예산 독립영화들의 쇼케이스 '워크 인 프로그레스'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름마켓으로는 자리잡지 못해 영화제의 생산적 기반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또한 일부 상영관 시설이 낙후되고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상혼 등은 여전해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 상근 스탭 숫자가 적고 자원봉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 또한 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03.20 23:02

'똥파리' 도빌아시아영화제 대상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15일 폐막한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대상과 국제평론가상을 수상했다.영화제 조직위 측에 따르면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똥파리'는 이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대상(Le Lotus du meilleur film)과 함께 국제평론가상을 차지했다.이로써 한국 영화는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대상과 평론가상을 받았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상과 평론가상을 휩쓸었다.양익준 감독이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똥파리'는 저예산 독립영화로, 어린시절 되풀이되는 아버지의 폭력 속에 성장한 '상훈'이 사고로 여동생과 엄마를 잃고거친 삶을 살아가던 중 우연히 만난 여고생에게서 가족애를 발견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똥파리'는 지난 1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도 그랑프리인 타이거상을 수상한바 있다.올해 도빌아시아영화제에는 양 감독의 '똥파리' 외에 백승빈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도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었다.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액션 아시아 부문의 로터스상을 수상했다.액션 아시아 부문에는 김유진 감독의 '신기전'도 초대됐었다. 비경쟁부문인 파노라마 부문에는 유하 감독의 '쌍화점'과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 보이즈'가 진출했었다.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과 이윤기 감독의 회고전이 열려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 4편이, 이윤기 감독의 '여자,정혜' '러브 토크'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 등 4편씩이 소개됐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3.17 23:02

[2009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현황

▲1999년 4월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구성-8~9월 : 전주국제영화제 기본계획 수립-2000년 4월 : 법인설립 인가 - (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2000년 4월28일~5월4일 :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조직위원장 최민, 사무국장 민성욱, 프로그래머 김소영 정성일-상영작 21개국 184편, 유료관객 7만5200명, 예산 21억2000만원▲2001년 4월27일~5월3일 :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조직위원장 최민, 사무국장 김정수, 프로그래머 서동진-상영작 28개국 202편, 유료관객 5만4800명, 예산 23억5000만원▲2002년 4월26일~5월2일 :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조직위원장 최민, 사무국장 민성욱, 프로그래머 서동진-상영작 32개국 265편, 유료관객 4만3600명, 예산 20억8000만원▲2003년 4월25일~5월4일 :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집행위원장 민병록, 사무국장 민성욱, 프로그래머 정수완 김은희-상영작 36개국 171편, 유료관객 5만5600명, 예산 22억5000만원▲2004년 4월23일~5월2일 :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집행위원장 민병록, 사무국장 이승환, 프로그래머 정수완 김은희-상영작 30개국 286편, 유료관객 4만5000명, 예산 21억5000만원▲2005년 4월28일~5월6일 :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집행위원장 민병록, 사무국장 김건, 프로그래머 정수완 유운성-상영작 31개국 176편, 유료관객 5만2000명, 예산 22억원▲2006년 4월27일~5월5일 :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집행위원장 민병록, 사무국장 김건, 프로그래머 정수완, 유운성-상영작 42개국 194편, 유료관객 5만9000명, 예산 23억원▲2007년 4월26일~5월4일 :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집행위원장 민병록, 사무국장 김건, 프로그래머 정수완 유운성 조지훈-상영작 37개국 185편, 유료관객 6만1500명, 예산 25억8000만원▲2008년 5월1일~5월9일 :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집행위원장 민병록, 사무국장 김건, 프로그래머 정수완 유운성 조지훈-상영작 40개국 195편, 유료관객 6만5209명, 예산 29억원* 제4회 영화제부터 집행위원장 체제가 도입됐으며, 3회까지 슬로건이었던 '대안, 독립, 소통'을 '자유, 독립, 소통'으로 바꿨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03.13 23:02

[2009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영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역 영화·영상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활동해 온 저자들이 공동집필한 「전북영화사」(2007)에 따르면, 영화제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되고 유·무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초빙된 가운데 심포지움에서 필름마켓까지 각종 이벤트가 개최되는, 영화에 관한 영화인들에 의한 영화마니아들을 위한 축제다.'필름 페스티벌(film festival)'로, '영화상 시상식(award ceremony)'이나 '쇼케이스(showcase)'와는 다르다. 영화산업의 협조 하에 이루어지되 마켓처럼 상업성을 목표로 삼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상제도를 실시하지만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축제로서 영화제를 정의하자면 영화인, 관객, 영화가 한자리에서 만나 한시적으로 만들어내는 영화 해방구와 같은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제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치단체들을 포함, 여러 단체들이 영화제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왔다.전주영화제는 2000년 제1회 영화제가 개최됐는데, 부산과 부천에 이어 한국에서는 세번째로 만들어진 국제영화제였다.전주시는 1994년부터 꾸준히 영상·문화산업에 대한 정책들을 추진해 왔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1997년 영상산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같은 해 '영상예술과 첨단기술과의 만남'을 주제로 '전주영상축전'을 개최하기도 했다.전주영화제에 대한 관심은 1998년 8월 대종상영화제 전주유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이후 1998년 11월 연극영화과를 두고 있는 우석대학교가 1955년 전주에서 제작돼 흥행에 성공한 영화 <피아골>의 이름을 딴 '피아골영화제'를 제안하면서 영화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우석대학교는 1950∼60년대 전주와 전북이 한국영화 생산에 있어 중요한 기지였음을 강조하며, '피아골영화제'를 통해 전북지역의 영화사를 복원하자고 주장했다.1999년 2월 전주시는 전주영화제 개최명분을 확인하고 방향과 성격 설정을 위한 '전주영화제 방향설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동시에 전북일보는 1999년 한 해 동안 '전주, 21세기 한국영화의 푸른꿈'을 연재하며 전북영화사를 정리하고 영화제 개최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형성했다.마침 전주시가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2000∼2020)에 의해 '문화영상특성화도시'로 지정된 것도 호기로 작용됐다. 전주시는 국내외 다른 영화제와 차별성을 갖고 추진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2000년 제1회 영화제 개최를 확정지었다.전주가 국제영화제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시민들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우선 시민들에게 영화제의 개념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또한 전주에서 영화제가 가능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시켜야 했다. 부산이나 부천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 이미 국제영화제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감내해야 했다.전주가 후발주자로 영화제를 시작하면서 잡은 컨셉은 '디지털' '대안' '독립'. 당시 전주에서는 매우 낯선 개념들이었다. 영화인들은 이것이 바로 '좋은 영화'라고 했지만,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것에 익숙한 전주 관객들에게는 그저 '어렵고 난해한' 것일 뿐이었다.'좋은 영화를 알아봐 주는 눈이 있을 때 비로소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상영될 수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명제지만, 가장 실천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좋은'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시대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며, 또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아 결국 다수의 의견에 타협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올해 10년을 맞는 전주영화제도 부침의 세월을 지나왔다. 초창기에는 '좋은 영화'를 두고 정체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많은 혼란을 겪었지만,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정체성은 꿋꿋하게 지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된 것이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03.13 23:02

[2009 전주국제영화제] JIFF 한국단편경쟁작 확정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리는 '2009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단편 경쟁 섹션이었던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을 완전 경쟁 섹션인'한국단편의 경쟁'으로 바꿔 본선 진출작 12편을 발표했다. '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감독 이경원)''경적(감독 임경동)''기후변화(감독 김혜지)''남매의 집(감독 조성희)''뉴스페이퍼맨-어느 신문지국장의 죽음(감독 김은경)''달세계 여행(감독 이종필)' '여행극(감독 윤성현)''연착(감독 강성연)''우유와 자장면(감독 최형락)''유랑시대(감독 김보라)''자가당착(감독 김곡 김선)''잠복근무(감독 이정욱)'.올해 출품작 수는 599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154편이 줄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출품작 규정을 지난해 11월 이후 작품으로 제한, 비평가들로부터 검증받은 작품보다 새로운 작품을 소개·발굴하고자 의지를 반영했다.1차 예심을 거친 총 12편 작품은 본선 심사를 거쳐 KT & G 상상마당상이 수여된다. 폐막식에서 상금 각각 300만원, 200만원으로 총 500만원이 상패와 함께 시상될 예정.본선 심사위원엔 클레르 몽페랑 단편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인 로제 고냉씨과 배우 김혜나씨, 영화 '기담'으로 국내·외 호평을 받은 감독 정식·정범식씨가 참여한다.한국단편예심위원회는 "올해 출품된 600여편 작품이 지난해에 비해 두드러진 기술적 완성도를 보였다"며 "장르화가 가속화되고, 정치·사회적인 이슈, 폭력 문제, 소외된 계층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반면 순간의 성찰이나 미학적 결실을 담은 영화가 상대적으로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한편,'2009 관객평론가'엔 나윤석 박규택 박진희 정현욱씨가 선정됐다. 지난 2월 20일까지 총 76명이 접수해 19대 1라는 역대 최대 경쟁률이 기록됐다. 관객평론가는 영화제 기간 한국영화 경쟁 섹션 상영작에 대한 평론을 제공하고,'2009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9.03.12 23:02

"현실에 가까이" 여성영화제 105편상영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취지로 시작돼 올해 11회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내달 9일부터 8일간 신촌 아트레온에서 23개국에서 초청한 영화 105편을 소개한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좀 더 현실에 밀착된 이슈들, 일하고, 먹고, 살고, 늙는 문제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성노동과 가난' 특별전에서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불안정한 삶으로 내몰린 여성들의 노동 문제를 조명한 3개국 5편이 상영된다. '지구화시대 빈곤과 여성노동'에 관한 국제학술회의도 열린다. '천 개의 나이듦'은 고령여성의 성과 사랑, 기술 정보로부터의 소외, 고령 장애인, 새로운 도전 등 나이듦을 둘러싼 화두를 밝히는 8개국 13편을 소개한다. 개막작은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과 인종, 성적 소수자인 주변인물들을 통해 사람들의 불안감을 그린 제니퍼 팡 감독의 '반쪽의 삶'이며 폐막작은 '아시아 단편경선' 수상작이다. 세계 여성감독의 경향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물결', 10대 여성 감독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걸즈 온 필름', 성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퀴어 레인보우', 남성 감독의 시각을 이해하기 위한 '오픈 시네마' 등 상설 섹션도 준비됐다. '아시아 단편 경선'에는 여성으로서 시각 뿐 아니라 영화적 상상력, 미학적 고민이 보이는 4개국 18편이 진출해 메리케이 최우수상(상금 1천만 원), 우수상(2편 각 500만 원), 관객상을 놓고 경쟁한다. 사전제작 지원을 받는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는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가 선정됐으며 올해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수상작인 '레즈비언 정치도전기'(홍지유, 한영희)가 공개된다.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에서는 다문화 가정 부부 4쌍이 연출한 7편이 소개된다. 부대행사로는 11∼12일 다양한 공연을 모은 '열린 광장 열린 무대', 10일 밤 클럽 파티 '퀴어 나잇'이 마련됐으며 10∼16일 오전 11시∼밤 9시에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맡기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놀이방'이 열린다. 이혜경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여성영화제는 IMF 금융위기로 어려웠던 시기에 시작됐지만 관객들의 열띤 반응으로 성장했다"며 "2008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져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기본으로 돌아가 내실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티켓은 5천원(개ㆍ폐막식, 심야상영 1만2천원)이며 24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에서 예매하거나 내달 9일부터 아트레온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3.11 23:02

[2009 전주국제영화제] '아~그때 그 주인공' JIFF서 다시 만나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국내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단숨에 젊은 영화인의 표상이 된 류승완 감독, 일상적이고 평범한 장소에서 비현실적이고 이질적인 느낌을 포착하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서늘한 풍자를 심어놓는 특유의 감각을 지니고 있는 봉준호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발견한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04년 전주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스페인 영화 '노벰버'는 예술이 갖는 축제성과 즐거움을 보여주며, 개막작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지난해 최고인기상을 받은 '우린 액션 배우다'는 액션스쿨 8기 동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올해 10년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9년 동안 상영한 영화는 총 1858편. 주류 보다 비주류, 상업 보다 독립영화를 주목하며 디지털·독립·대안영화가 지닌 자유·독립·소통의 정신을 실천하는 시간들이었다.'2009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상영된 영화들 중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들을 선정, '10주년 기념상영' 섹션을 마련했다.감독의 데뷔작을 재상영하는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 전주영화제 수상 감독들의 신작을 상영하는 '수상자의 귀환',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영화들을 다시 상영하는 '다시 보고 싶은 JIFF'. 작지만 그 안에서도 또렷한 목소리를 내며 전주만의 색깔과 개성을 형성하고 영화계는 물론, 동시대에 영향을 미친 작품들이다.▲ 전주에서 뜬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에선 전주영화제를 통해 데뷔작이 소개됐던 감독들의 작품을 다시 보여준다. 지금은 유명감독이 됐지만, 전주에서 세계적 감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이들. 1회때 상영된 류승완 감독의 액션 릴레이 무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감독 중 한 명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데뷔작 '지루한 삶',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이 된 봉준호의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가 재상영된다.이외에도 2001년 전주영화제 최고상인 우석상을 수상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정오의 낯선 물체',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작품마다 평단의 호평과 찬사를 받는 장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당시' 등 총 8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수상감독들의 신작 '수상자의 귀환''수상자의 귀환'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전주영화제에서 상을 탔던 감독들의 장편 신작을 공개하는 섹션이다.2007년 '다른 반쪽'으로 우석상을 수상한 잉량 감독의 '호묘', 2006년 '카트 끄는 남자'로 인디비전 부문에서 특별언급된 라민 바흐라니 감독의 '굿바이 솔로'가 소개된다. 각각 지난해 브리스번영화제,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2006년 우석상을 수상한 드니 코테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그녀가 바라는 모든 것'과 '하늘, 땅, 그리고 비'로 2008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감독의 신작 '트랜스(1-10)'도 상영된다.▲ JIFF 최고 인기작 '다시 보고 싶은 JIFF''다시 보고 싶은 JIFF'는 지금껏 상영된 작품들 중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최고 인기 영화 5편을 재상영한다.2004년 상영됐던 '노벰버'와 '요시노 이발관', 2006년 상영됐던 '하바나 블루스'와 '비르와 자라', 2008년 상영됐던 '우리는 액션배우다'. '하바나 블루스'는 음악영화며, '비르와 자라'는 전형적인 발리우드 마살라 영화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03.11 23:02

전주서 영화 '여고괴담 5' 촬영 한창

어두컴컴한 성당 한가운데 걸려 있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은영과 은서는 촛불을 손에 들고 서약서를 보며 죽을 때도 함께 하자는 위험한 우정을 맹세했다.9일 오후 1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여고괴담 다섯번째 이야기 - 동반자살(감독 이종용)'촬영 현장이다.소이역을 맡은 손은서씨는"자살이 베르테르 효과를 낳고 있는데, 왜 하필'동반자살'을 소재로 했을까 궁금한 분이 많을 것 같다"며 "자살은 절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더 공포스럽게,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촬영 기간 중 아찔했던 경험에 대해 "주인공 5명이 동반자살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허리에 단 와이어에 의지해 5층 높이 건물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라고 전했다.이종용 감독은 "지난달 14일부터 31일간 체류하며 촬영중인 이번 '여고괴담 다섯번째 이야기'엔 그간 여고괴담에서 보여줬던 성적 지상주의인 교육 현실을 비롯해 이성 교제, 가정 불화 등 고통이 안고 사는 여고생들의 이야기가 담겼다"며 "여고괴담 제작 10주년을 맞아 그간 모든 소재를 담은 중간 단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선 성당 내부, 은서방, 수녀실, 고해성사실 세트장이 마련돼 촬영이 진행됐으며, 현재 82% 정도 마무리된 상태.'여고괴담 5'은 동반자살을 하기로 비밀서약을 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전교 1등이자 우등생인 유진(오연서), 유진과 전교 1·2등을 다투는 모범생 언주(장경아), 이성교제로 고민이 생긴 소이(손은서), 술만 마시면 자신을 폭행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은영(송민정)의 이야기다. 언주만 자살해 동생 정언(유신애)이 언니의 죽음을 집요하게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았다.이날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방문해 이종용 감독과 배우들을 격려하고, 전주가 영화촬영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9.03.10 23:02

할리우드는 소송中..'왓치맨','…런웨이'

할리우드에서 소송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요즘은 영화나 TV쇼가 시작도 하기 전에 복잡한 소송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버라이어티와 AP통신에 따르면 영화 '왓치맨(Watchmen)',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 '호빗(The Hobbit)', 브루스 윌리스의 '조앤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Three Stories About Joan)' 등이 법정공방을 거쳤거나 진행 중이다. 이런 소송에 따라 요즘 할리우드에서는 작가, 배우, 감독, 제작자보다는 판사와 변호사에 의해 영화 개봉과 TV쇼 방영이 결정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한 제작비 1억2천500만 달러짜리 영화 '왓치맨'의 소유권을 놓고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원 저작권자인 20세기 폭스가 연방법원에서 지겨운 법정 싸움을 벌인 끝에 지난 1월 합의를 봤지만 연예산업 전문 변호사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릴 정도로 복잡한 케이스였다. 브라보 케이블 채널의 인기 리얼리티TV쇼 '프로젝트 런웨이'의 경우 그나마 계약서가 있던 '왓치맨'과 달리 제작 스케줄에 맞추느라 계약서 없이 방영을 시작한 상황이어서 이 소송을 다룬 뉴욕주 법원이 골머리를 앓았다. 제작사인 와인스틴 컴퍼니와 브라보 채널의 모회사인 NBC 유니버설 사이에 계약서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런웨이'의 새 방송사인 라이프타임에 방영권이 있느냐가 이 소송의 쟁점이었다. NBC 유니버설은 계약위반으로 와인스틴 컴퍼니를 고소했고, 결국 뉴욕 판사는 새 시즌의 방영을 불허해 와인스틴 컴퍼니가 지난달 마지막회를 몰래 촬영한 시즌 6의 경우 방영 날짜가 불투명하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 J.R.R. 톨킨의 상속자들은 '반지의 제왕'의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가 자신들에게 약속한 수익의 일부를 주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뿐만 아니라 '호빗'의 개봉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했다. 전 세계에서 6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반지의 제왕' 3부작의 프리퀄(전편) 형식인 '호빗'은 '판의 미로'의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감독할 계획이지만 아직 촬영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블록버스터만 법정싸움에 말려드는 것이 아니다. 올해 선댄스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작인 독립영화 '푸시(Push: Based on a Novel by Sapphire)'의 배급권을 놓고 와인스틴 컴퍼니와 라이언스게이트 필름이 뉴욕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송사에 들어갔다. 이 두 회사는 서로 자신들이 적법한 배급권 계약을 제작자와 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 뮤직비디오 감독인 존 랜디스는 잭슨이 '스릴러'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드는 계획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랜디스 감독은 소장에서 자신이 '스릴러'의 모든 권리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달 27일 제작사들로부터 계약위반 소송을 당한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5일 '조앤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의 제작사들을 상대로 87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지법에 접수했다. 아무 통보없이 감독을 그만 뒀다는 이유로 피소된 윌리스는 제작사들이 이 영화를 만들 제작비 2천만 달러를 모두 조성했다고 자신에게 거짓말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또 윌리스는 제작사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최소한 촬영 7일 전에 송금하기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03.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