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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출생으로 전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송희일 감독은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후회하지않아'로 한국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김영남과 윤성호는 각각 2006년과 2007년 '내 청춘에게 고함'과 '시선 1318'로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이름을 올린 감독. 상업영화로 익숙한 이름, '새드 무비'와 'S다이어리'의 권종관 감독과'여고괴담4-목소리'와 '그녀는 예뻤다'의 최익환 감독까지, 충무로와 독립영화를 가로지르는 10명의 감독이 '2009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가 기획·투자하는 '숏!숏!숏! 2009'가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10명의 젊은 감독들을 통해 우리 시대 자화상을 들여다 본다.참여감독은 권종관 김성호 김영남 김은경 남다정 양해훈 윤성호 이송희일 채기 최익환. 전주영화제가 '숏!숏!숏!'을 제작하는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주)인디스토리와 함께 선정했다.주제는 한국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돈'. 상업영화를 하면서도 독립영화에 애정을 가지고 있거나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에 있는 감독들인 만큼 불편할 만큼 거친 화면이나 스토리 라인에 대한 걱정 보다는 개성 강한 감독들의 세련된 실험과 독특한 미학을 기대해도 좋다.2007년부터 시작된 '숏!숏!숏!'은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로, 전주영화제가 '디지털 삼인삼색'과 함께 자체적으로 제작·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지원되는 제작비는 작품당 500만원씩. 전주나 인근지역에서의 촬영을 원칙으로 하되 시나리오에 따라 일부 조율될 예정이다.'숏!숏!숏! 2009'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되는 제10회 전주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되며, KT&G상상마당의 디지털 후반 작업 지원 및 국내 배급을 통해 9월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고전영화제에서 국내외 영화 속 '원조 나쁜 남자들'을 만나보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이달 말까지 한국 고전영화 속의 거칠고 고독한 남자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무료 VOD 상영전 '사내, 주먹을 쥐다'를 연다. 또 지난달 말 개막해 내달 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계속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박찬욱ㆍ오승욱 감독이 매력적인 악당들이 등장하는 고전영화들을 선보이는 '최선의 악인들' 특별전이 마련됐다. ◇'사내, 주먹을 쥐다' = 한국영화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열리는 이번 온라인 VOD 기획전에서는 쓸쓸하고 외로운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1950~1970년대 한국영화 6편이 소개된다. 1950년대 판 '쉬리'를 연상케 하는 '운명의 손'(1954, 한형모)은 여간첩과 방첩대 대위의 추격과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이 영화에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키스신이 등장한다.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가 호흡을 맞춘 '지옥화'(1958)는 미군부대의 물품을 밀수하는 형과 이를 만류하는 동생, 그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양공주 소냐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누아르. 정창화 감독의 누아르 '노다지'(1961)는 암흑가의 주먹세계를 흑백의 짙은 명암, 실루엣과 그림자 이미지로 담았다. '황혼의 제3부두'(1971, 전우열)는 사제지간에서 형사와 살인 용의자의 관계로 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를 항구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그리며 '5인의 건달들'(1971, 고영남)은 복수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의 건달 5명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1970년대 초 명동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명동잔혹사'(1972, 변장호ㆍ최인현ㆍ임권택)는 도시 중심부의 주먹세계에서 일어나는 조직의 배신과 복수, 비극을 3가지 이야기로 선보이는 옴니버스 영화다. ◇'최선의 악인들' = 박찬욱ㆍ오승욱 감독이 프로그래머가 돼 선보이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한 영웅들과 달리 범죄자나 무뢰한, 악당들을 매혹적으로 그린 고전영화 6편이 소개된다. '밤 그리고 도시'(1950, 줄스 다신)는 영국 런던 거리를 헤매는 야심 많은 사기꾼 해리가 은퇴한 레슬링 스타 그레고리우스를 만나면서 휘말리는 음모를 통해 억압된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을 그린다. 자크 베케르 감독의 '구멍'(1960)은 형무소 지하에 구멍을 파고 탈옥하는 계획을 꾸미는 네 남자의 이야기이며, 마이크 호지스 감독의 '겟 카터'(1971)는 런던 암흑가의 갱이 동생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알아내고 펼치는 복수극이다. '들판을 달리는 토끼'(1972, 르네 클레망)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갱단에 들어온 남자가 갱단 우두머리의 딸을 납치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기묘한 상황에 빠지는 범죄물. 마르코 페레리 감독의 '그랜드 뷔페'(1973)는 먹고 마시고 섹스만 하는 이상한 게임을 시작한 중년 남자 4명의 이야기를 통해 천박한 소비주의를 묘사한다. 안드레 줄라브스키의 '포제션'(1981)은 전장에서 첩보활동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마크와 이상행동을 보이는 아내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컬트적인 영화다.
가수 유승준(33)이 세계적 스타 청룽(成龍)이 제작ㆍ주연ㆍ원안을 맡은 전쟁 액션 영화 '대병소장(大兵小將)'을 통해 영화에 데뷔한다. 5일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유승준은 '대병소장'에서 청룽과 중국배우 왕리홍(王力宏)에 이어 세 번째 비중의 역을 맡아 10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대병소장'은 청룽이 20년간 기획해온 작품으로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룽은 어떤 나라의 졸병을 연기하며, 왕리홍과 유승준은 그 적대국가의 왕자들이다. 이중 유승준은 악역이다.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유승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맡은 역은 악역"이라며 "전쟁에서 싸우는 왕자답게 말을 타고 검술을 하는 등의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800억 원 규모의 '대병소장'은 중국어로 제작되며 올 가을께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유승준은 "중국에서 몇 년간 활동해왔기 때문에 중국어 대사를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면서 "다만 극중 등장하는 중국 고대 언어는 계속 연습 중이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연출은 영화 'The Underdog Knight'를 연출한 딩성(丁晟) 감독이 맡았다. 그는 "청룽 형이 20년 전에 이 영화를 기획할 때는 현재 왕리홍이 캐스팅된 역을 자신이 맡을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젊은 왕자를 맡지 못하게 되자 졸병을 맡겠다고 했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맡은 역할의 비중이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감독님이 나를 만나본 후 액션에 어울리겠다며 비중을 키워줬다"고 전했다. 유승준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그는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병역 기피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뒤 국내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2006년 신인 가수 H-유진의 데뷔곡 '독불장군'에 랩 피처링을 하고 2007년에는 국내에서 7집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국내 활동은 여의치 못했다. 이 기간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가수 활동을 계속해왔다. 그러다 청룽의 눈에 띄어 지난해 5월 JC그룹과 7년 전속 계약을 맺고 액션 배우가 될 꿈을 키워왔다. JC그룹 코리아의 이미선 대표는 "청룽은 댄스 가수인 유승준의 근육질 몸매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조건을 높이 샀고, 자신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는 조건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신인으로 돌아간 것처럼 많이 떨린다"면서 "세계적 스타 청룽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작지 않은 역을 맡아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여론이 아직 좋지 않은 것과 관련해 "물론 아직까지 조심스럽다"면서 "하지만 어디서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것을 통해 내게 실망하셨던 분들께 다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입소문을 타고 전국 극장 관객수 10만명을 돌파, 한국 독립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3일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7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워낭소리'는 38개관으로 확대 상영되면서 2일까지 19일 만에 10만366명을 동원했다.앞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한국 독립영화는 2007년 김명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 학교'로, 극장에서 5만5천명을 동원했으며 지역 회관, 학교 등 공동체 상영을 포함하면 9만~10만명 가량이 본 것으로 추정된다.'워낭소리'는 여든에 가까운 할아버지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부부가 30년을키워온 마흔살 된 늙은 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이듦과 죽음,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작품이다.삶을 천천히 되돌아보는 진지하고 가슴뭉클한 이야기로 인해 평단과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이으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는 8개 상영관이 추가될 예정이다.인디스토리는 언론과 인터넷을 통한 호의적인 입소문과 함께 남녀노소에게 감동을 줄 만한 이야기라 관객층이 폭넓다는 점과 경쟁할 만한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한국영화가 없다는 점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보통 독립영화는 혼자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이 많은데 '워낭소리'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오는 관객들이 많다"며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좋은 소문이 많이 났고 개봉 시기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2일 제한상영가 등급 제도를 사실상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영화계안팎에서 뜨거워질 전망이다. 제한상영가 등급은 상영 및 광고ㆍ선전에 있어서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영화에 내리는 등급으로, 이 등급을 받은 영화는 제한상영관으로 등록된 극장에서만상영과 홍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설치와 운영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실제 운영되는 제한상영관은 한곳도 없고 이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 제도가 사실상 검열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 제도는 특히 작년 7월 헌법재판소에 의해 "제한상영가를 정하는 기준이 너무모호하다"는 사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져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영등위가 이날 밝힌 계획은 제한상영가 제도를 현행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관련법률인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이하 영비법)에 등급 분류 기준을 명시하겠다는것이다. 위원회 내부 규정으로 있던 등급 분류 기준을 법률에 명시해 헌재의 지적 사항은 보완하겠지만 제도 자체는 손보지 않겠다는 의도다. 영등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고 지난 16일에는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 등이 영등위의 방침과 같은 내용이 담긴 영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영등위의 방침이 알려지자 오랫동안 제도 개선을 요구하던 영화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외화 '천국의 계단'의 수입사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던 월드시네마의 변석종 대표는 "등급 분류 기준이 법에 명시되더라도 등급이 위원들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은 사실상 그대로다"며 "상영할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황에서 유지되는 제한상영가 등급제도는 1990년대에나 있었던 사전검열과 다를 게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영화사 봄 대표이기도 한 조광희 변호사는 "영등위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 나라의 영상물 관련 정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대신 헌재의 결정에 대해 방어만 하는 수준으로만 제도를 고치려 하고 있다"며 "영화계의 입장에서는 다시영등위 심의에서 재심 신청을 반복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소모적인 싸움을 다시 벌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등위의 제한상영가 유지 방침은 위원회의 지명혁 위원장이 작년 9월 취임 당시 제도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던 것에서 태도를 바꾼 것이며 작년 11월 공청회에서마련한 자체 개선안과도 배치된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지 위원장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어떻게든 보여져야 한다. 제한상영가 제도에 대해 다른 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영등위는 위원회 산하 제도개선위원회가 마련한 공청회에서는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할 수 있지만 등급 부여 기준을 강화한 '등급 외 등급'을 신설하는 내용의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 위원장은 "등급 외 등급 신설안은 위원 한 명의 개인 의견이었을뿐이다. 제한상영가 유지에 따르는 우려는 알지만 영등위의 임무는 청소년들을 유해물로부터 보호하는 것인 만큼 제도를 유지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제한상영가 제도 유지를 둘러싼 논란은 특히 최근 영등위의 심의 결과에 대한불만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영화인들과 영등위 사이 갈등의 골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등위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 '작전'의 제작사 비단길은 최근보도자료를 통해 "등급 판정의 기준이 임의적이며 다른 영화와의 형평성도 맞지 않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로듀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한국영화의 르네상스가 온 것은 검열이 완화되고 표현의 자유가 넓어진 덕이 컸지만 최근의 영등위 심의는 지나치게 보수화해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며 "가뜩이나 투자 환경이 얼어붙어 있는 한국 영화계가 더 경색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지난해 7월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제한상영가' 등급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명혁 영등위 위원장은 2일 "헌법재판소로부터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이유로 헌법불합치 선고를 받은 '제한상영가'의 내용과 분류 기준을 법률에 명시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이하 영비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영등위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유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의안 제출권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의원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허원제(한나라당) 의원 등 16명은 이미 16일 제한상영가에 관한 규정을 명시한 영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에는 성과 폭력, 반사회적 행위 등의 묘사가 과도한 제한상영가 영화의 등급 기준을 법률에 정하고, 이런 영화는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하도록 제한하며광고 및 선전물을 제한상영관에서만 게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위헌 결정을 받은 '비디오물 등급보류' 조항을 폐지하고 '제한관람가 비디오물' 등급을 신설, 영화와 마찬가지로 비디오물 등급분류 기준을 법률에 명시하도록했다. 지 위원장은 "헌재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취지는 제한상영가 등급 자체의문제가 아니라 해당 법률조항이 모호해서 명확성의 원칙, 포괄위임 금지의 원칙에반한다는 것이므로 법률에 제한상영가 등급의 기준을 명확하게 적시해 확대해석을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제한상영관 안에서만 틀 수 있고 광고 및 비디오 출시가 금지된데다 운영중인 제한상영관이 없어 사실상 상영금지라는 지적을받아왔고, 헌재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규정한 영비법 조항이 모호하고 영등위 운영규정에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것은 '명확성의 원칙'과 '포괄위임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 선고 이후 영등위는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하는 등 개선책을 강구해왔다. 지난해 11월 영등위가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황창근 영등위원이 제한상영가 등급을 폐지하는 대신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될 수 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보다는높은 '등급 외 등급'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 위원장은 "등급외 등급 신설안은 위원 한명의 의견이었고 현재 영등위는 제한상영가를 영비법에 명시하는 허원제 의원의 개정안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음란물은 아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보다는 수위가 높은 등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한상영가가 사실상의 상영 금지로 이어져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문제제기에 따라 헌재에서 위헌법률심판이 이뤄졌는데도 현행 제한상영가등급을 유지하는 내용의 법제화가 추진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 위원장은 "운영 중인 제한상영관이 없기 때문에 다른 제도로 뒷받침을 해줄필요가 있고, 제한상영가 유지에 따르는 우려도 알고 있지만 청소년들을 유해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영등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적벽대전2-최후의 전쟁'이 개봉 열흘 만에 1편의 흥행 성적을 추월한데 이어 국내 개봉한 중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 자리까지 예약했다.31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적벽대전2'는 29일까지 전국에서 155만명을 모은 데 이어 30일 10만명을 보태 1편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성적 160만명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이제 개봉 2주째 주말을 맞은데다 상영관수도 400개관을 유지하고 있어 2003년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의 '영웅'이 세웠던 역대 중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191만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도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중국영화는 그동안 미국영화는 물론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영화에 비해서도 흥행성적이 좋지않았다.'영웅'과 '적벽대전' 외에 2007년 중국·홍콩·미국 합작영화인 리안(李安) 감독의 '색, 계'(184만명), 장이머우 감독의 2004년작 '연인'(142만명·이상 영진위 기준) 정도가 인기를 끌었을 뿐이다.중국 영화라는 약점에 더해 '적벽대전'은 1~2편의 줄거리가 바로 이어지는 시리즈물인데도 2편이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거둔 것은 '적벽대전'에 10.5%의 투자지분을 가진 투자 배급사 쇼박스가 적절한 개봉 시기를 잡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지난해 7월 1편이 개봉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극장에 손님 가뭄이 들었고 1주일 뒤 블록버스터급 한국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개봉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하지만 2편이 개봉한 올 설 연휴에는 극장 관객이 늘어난데다 경쟁작인 '작전명발키리', '유감스러운 도시'보다 다양한 관객층에 호소할 여지가 많아 경쟁에서 유리했다는 분석이다.또 23~27일 1편과 2편을 묶어 상영하는 연속 상영회를 열었고, 17일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 OCN에서 1편의 하이라이트를 30분짜리 영상 '1부 완전정복'으로 엮어 방영했다가 그날 OCN 방영 영화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배급사 쇼박스 마케팅팀의 최근하 씨는 "전반적으로 불황이기 때문에 총 8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통쾌한 액션영화라 잘 통했다"며 "또 '삼국지'에서 위기 돌파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는 것 같다. 할아버지와 손자, 직장 동료들이 함께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평생 동안 땅을 지키며 살아온 팔순의 최노인과 30년간 함께 한 늙은 소 한 마리. 소만 챙긴다는 아내의 잔소리에도 최노인의 마음은 온통 소에게만 쏠려있다. 그러던 어느 봄날, 최노인은 자신의 늙은 소가 1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듣게 된다.'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PIFF메세나상,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선댄스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큰 울림을 남기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전주에도 온다.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클럽 투비원이 여는 스물아홉번째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 30일 오후 8시 전북대 구정문 앞 클럽 투비원에서 상영된다.'워낭소리'는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주인과 소를 소통하게 하는 매개음. 그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맥박과도 같은 것이다.이충렬 감독은 "단지 고기가 되어버린 요즘의 소를 보면서 '소는 정말로 주인과 교감하는 것일까?'라는 명제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며 "소와 주인의 다양한 대화와 표정, 갈등 등을 보여주며 삶의 내리막길에서 빚어낸 소와 노인의 교감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소규모 개봉한 '워낭소리'는 전국에서 4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영관 7개관에서 시작, 2주째 21개관으로 확대됐으며 29일부터는 34개관으로 확대 상영되고 있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포스터가 공개됐다.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올해 포스터는 영화제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숫자 1과 0을 라인아트웍으로 표현한 총 2종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올해 포스터는 문화생산자집단 '뉴타입 이미지웍스'가 제작한 것으로, 숫자 1과 0을 중심으로 그동안 전주영화제가 소개하고 발굴한 전 세계 영화들을 잇는 연결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전주영화제를 거쳐간 수많은 영화들과 특징적인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연결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합시킨 모습을 구현한 것. 숫자 1과 0은 디지털을 의미하기도 한다.전주영화제 측은 "8회까지 공모를 통해 포스터를 선정해 왔지만, 학생들의 응모가 많아 지난해부터 전문가들에 직접 의뢰를 해왔다"며 "올해 역시 4곳에 의뢰해 나온 결과물 중에서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을 찾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올해 구정은 폭탄이다. 일요일을 빼고 나면 남는 휴일은 이틀. 고향을 찾더라도 고속도로 전쟁에 엉덩이 붙이고 앉을 시간은 얼마나 될까. 운전으로 피곤해 자고, 명절 음식 먹고 배불러 자고,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으로는 너무나 짧다.특별한 계획을 만들지 못했다면 구정은 영화관에서 보내보자. 구정을 맞이해 새로운 영화들이 잔뜩 개봉했을 뿐 아니라 종류마저 다양하다. 그 누구와 가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을 장담하는 바다.▲ 작전명 발키리(스릴러/ 120분/ 12세 관람가)구정기간 상영하는 영화 중 가장 화두에 있는 작품. 얼마 전 주인공 톰 크루즈가 한국을 찾아 이슈가 됐을 뿐 아니라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이기 때문이다. 유주얼 서스펙트(1995), 엑스맨 시리즈, 슈퍼맨 리턴즈(2006)가 모두 그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기대가 되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아돌프 히틀러가 독일과 유럽을 파멸시키려는 계획을 실행하던 세계 2차 대전 시절, 강직한 성품의 슈타펜버그 대령(톰 크루즈)은 나라에 충성하면서도 히틀러의 만행을 멈추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히틀러가 비상시 세워놓은 '발키리' 작전을 통해 히틀러를 처단하려 하는데.짧은 몇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홀로코스트 영화의 정점이다.▲ 체인질링(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141분/ 18세 관람가)그가 아이를 낳긴 낳았다보다. 완벽한 몸매와 도도한 태도로 나이조차 가늠하기 힘든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로 자신이 '엄마'임을 증명했다.회사에서 돌아온 싱글맘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는 9살 난 아들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아들은 찾을 수가 없다. 아들을 찾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5개월이 지나서야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받게 된다. 하지만 경찰이 데리고 온 아이는 그의 아들이 아니고 경찰은 귀찮다는 듯 사건을 종결 시키려고만 한다. 엄마와 아들사이의 이 이야기의 포인트는 모정도 사랑도 아닌 공권력의 허점과 그들의 무능함이다. 시대도 배경도 다르지만 다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개인의 행복을 뒷전으로 하는 공권력은 그 옛날도 똑같아 씁쓸함을 던진다. 가슴 먹먹한 어머니의 사랑과 눈물, 용기가 펼쳐지는 감동 드라마.▲ 베드타임 스토리(판타지, 코미디/ 99분/ 전체관람가)'마음껏 상상하시라. 화끈하게 이루어지리라!'외국산 코미디 영화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담 샌들러의 출현 유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코믹 연기와 약간의 유치한 소재와 훈훈한 감동까지 버무려진 아동용 영화랄까.아버지가 경영하는 작은 호텔에서 스키터 브론슨(아담 샌들러)는 아버지가 자기 전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호텔이 망하고 수리공으로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는 어느 날 조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다음 날 현실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아이들의 상상력 덕분에 호텔 경영의 기회를 갖게 되는데.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벤허의 주인공이 되고, 서부개척시대에 미녀를 사로잡는 카우보이가 되는가 하면 우주 속에서 결투를 벌이는 투사가 된다면?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시공을 초월해 이뤄지는 1주일을 만나보는 영화. 맛깔스런 아담 샌들러의 연기와 시시각각 변하는 화면이 웃음을 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전쟁, 액션/ 141분/ 15세 관람가)중국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1편만 먼저 개봉한 적벽대전. 원래 1편과 2편을 동시에 개봉하려고 했던 것을 알던 관객들은 본의 아니게 '낚이고' 말았다. 허탈감에 쓰러진 관객을 살려줄 2부가 구정 시즌을 이용해 개봉했다. 삼국지 적벽대전 이야기를 중심으로 양조위, 금성무, 장첸 등 알고 있는 홍콩 배우는 모두 등장하는 오우삼 감독의 작품. 종종 원작과 다른 부분도 보이지만 거대한 스케일 속에 화려한 전투, 카메라 워크, 살짝 부담스러운 대사(?) 까지 시대상을 잘 살리고 있다.극히 일부분 이지만 삼국지를 영화로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법 긴 1부를 연휴를 이용해 볼 수 있으니 구정을 위한 영화라 감히 말하겠다. 1부를 볼 때 살짝 후회 했던 것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던 삼국지 때문에 아는 척을 할 수 없었다는 것 정도.
영화를 관람하다 보면 부수적인 즐거움들이 있다. 영화 삽입곡이 좋다거나, 배우가 입은 옷이 마음에 든다거나, 감독의 촬영기법, 촬영 소품으로 사용된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나 멋진 물건 등. 특히, 기대하지 않게 알고 있는 장소나 배경이 등장하면 왠지 반가운 마음이 든다. 무심코 지났던 길이 화면에 멋있게 등장하면 그 곳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전라북도는 개발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장소와 훌륭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영화의 로케이션이 전북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알게 모르게 내 로라 하는 영화들이 이미 전북을 거쳐 갔다.짧은 연휴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혹은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 된다면 걱정할 것 없다. 몇 분에서 몇 시간만 투자하면 영화 속 배경이 된 그 곳에 갈 수 있으니까. 짧은 시간만 투자하면 영화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아, 사진기 챙기는 것 잊지 말자.◆ 전주 전동성당(전북 전주시 전동1가 200-1, 경기전 맞은편)전동성당은 타지인 에게도 꽤 유명한 곳이다. 호남 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 중 하나로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풍의 종탑이 예술이다.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있을 뿐 아니라 멋진 외관으로 영화 촬영 장소로 인기있는 곳.전동성당이 유명해 진 것은 전도연, 박신양 주연의 영화 약속(1998/ 18세 관람가) 덕분이다. 조직의 보스와 의사 사이의 닿지 못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결혼식 장면의 배경이 바로 전동성당이다. 그 분위기가 너무나 잘 어울려 그 당시 연인들 중에는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커플이 없을 정도.다니엘 헤니 주연의 마이파더(2007/ 15세 관람가)에도 전동성당이 등장한다. 마이파더는 어려서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가족을 찾기 위해 군인 신분으로 한국에 온 아들과 감옥에 갇혀있는 친 아버지 간의 관계를 그렸다. 아들 역의 다니엘 헤니가 아버지의 선처를 부탁하며 사람들을 설득하는 곳이 전동성당. 잔잔한 감동과 부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가족과 함께 보기도 좋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538)& 부안영상테마마크(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한국 영화의 절반이 전북에서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은 도내 영화 촬영소 덕분이기도 하다. 지난 해 처음 문을 연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이하 전주촬영소)는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와 광고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쌍화점(2008/ 18세 관람가)은 전주촬영소에서 촬영한 첫 영화. 100일이 넘게 체류하며 영화 대부분을 이곳에서 만들어 냈다. 쌍화점은 고려 공민왕의 이야기를 차용해 주진모, 조인성, 송지효가 출현,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남성간의 사랑을 그려 충격을 줬다. 수위 높은 배드신은 이안 감독의 색,계와 비교되기도 하며 아직까지 극장에서 상영하는 중.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라 촬영 세트는 없어졌지만 촬영이 없는 날 방문하면 다른 세트장들을 구경할 수 있다.부안영상테마파크(이하 영상파크)는 민속촌 개념과 촬영세트장 개념을 접목한 테마공원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등이 재현 돼 있고 과거 양반가와 한방촌, 저자거리, 방목장 등이 만들어져 있다. 음란서생(2006/ 18세 관람가), 미인도(2008/ 18세 관람가)를 비롯해 지난 해 신기전 또한 이곳에서 촬영 됐다. 영화 왕의 남자(2005/ 15세 관람가)의 마지막 줄타기 장면도 이곳이 배경. 과거로 다시 돌아 간 듯한 민속촌을 먼저 구경하고 승마나 궁중의상체험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 성인은 3,000원, 어린이는 2,000원 등 요금을 받고 있다.◆ 광한루원(전북 남원시 천거동 77-1)영화 신기전과 황진이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특히 영화 황진이(2007/ 15세 관람가)에서 황진이 역의 송혜교가 치마에 쓴 시를 보여주는 장면과 벽계수 친구들 앞에서 물 먹이는 장면의 배경이 이 곳이다. 춘향이의 고향으로 그동안 춘향전과 관련된 많은 영화의 촬영지이기도 했지만 사극을 다룬 작품에 경우 광한루원의 한적한 자연을 이용하는 것. 광한루원의 광한루는 보물 제 281호로 한국 누정의 대표가 되는 문화재로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해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도 다녀오면 좋을 듯하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관객평론가'를 모집한다.20일부터 2월20일까지. 선발인원은 4명. 이력서·자기소개서와 한국 장편영화 1편의 리뷰를 제출해야 한다.관객평론가는 4월30부터 5월8일까지 영화제 기간 '한국영화의 흐름' 상영작에 대한 평론, 인터뷰와 기사를 제공하며,'2009 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수상작을 선정한다.국제영화제 ID카드, 숙소 제공과 함께 현역 평론가 특강 및 첨삭지도가 주어질 예정.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www.jiff.or.kr 문의 02)2285-0562.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10주년을 맞아 영화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한국 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제1회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eonju Project Promotion : 이하 JJP)' 행사를 개최한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다큐멘터리전문 SJM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JJP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영화제 기간 중 현장에서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프로듀서 피칭' '다큐메리 피칭' '워크 인 프로그레스' 등 3개의 프로젝트 공모를 실시할 예정.'프로듀서 피칭'은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10억 미만의 한국 저예산 디지털 장편극영화 기획을 대상으로 한다. 두 작품 이하의 경험이 있는 기성 프로듀서 혹은 신인 프로듀서라면 지원 가능. 신인 프로듀서를 발굴하고 수준 높은 저예산 디지털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기획을 발굴해서 제작, 완성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우편접수.'다큐멘터리 피칭' 은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1억 미만의 HD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을 대상으로 한다. 장편 다큐멘터리를 한 편 이상 제작한 경험이 있는 감독 또는 프로듀서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국내영화제 최초로 다큐멘터리 기획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우편접수만 받는다.이미 지난해 전주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워크 인 프로그레스'는 제작 촬영 중이거나 미처 완성을 하지 못한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지원한다. 지난 4년간 전주영화제 국제경쟁부문과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에 참여했던 감독에 한해 지원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오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우편접수.민병록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행사를 통해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구분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저예산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JJP는 행사 기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본선에 올라간 모든 작품들에게 기획개발지원금을 지원하며, 피칭을 대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타 행사들과 다르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의 세부 공모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이메일 문의만 받는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청소년 영화제작 워크숍 '일주일 안에 영화 만들기' 결과물인 '부자유감'으로 시사회를 연다. 21일 오후 7시 전주시민미디어센터.영화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청소년 영화제작 워크숍에는 시나리오 기획 및 구성, 촬영, 편집 등 영화 제작 전반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했다.'부자유감'은 사회를 향한 청소년들의 도발적 시선을 재밌게 담아낸 영화. 공원에서 뻥튀기를 파는 남자가 뻥튀기에서 나온 이물질에 대해 항의하는 여자아이에게는 먹어도 된다고 윽박 지르지만, 정작 자신의 아이에게는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한 인간의 뻔뻔스러운 순간을 통해 우리 자신의 이중성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기획의도. 박상현 유다은 임아람 이유림 이슬비 박상현이 참여했다. 문의 063) 282-7942
영화 '작전명 발키리'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인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후손이 이 영화에서 대령 역을 맡은 톰 크루즈에 대해 "너무 작고 뻣뻣하다"고 혹평했다고 AFP통신이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탁'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대령의 후손이며 독일에서 활동하는 TV연기자이기도 한 프란츠 폰 슈타우펜베르크씨는 이 신문에 "톰 크루즈가 대령 역을 맡기에는 너무 작고 뻣뻣하다"며 "그는 대령의 어떤 점이 다른 나치 장교들을 역모에 참여하도록 했는지 제대로 파악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톰 크루즈는 심하게 조심스럽게 행동해서 자기 배역을 연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느껴질 정도였다"며 "고상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뻣뻣해 보이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톰 크루즈는 자신의 캐릭터에 확신이 없어 보였고 카리스마도 부족했다. 무엇보다도 일단 너무 키가 작았다"고 덧붙였다. '작전명 발키리'는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44년 히틀러 암살을 시도한 나치 장교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AFP는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둔 독일 현지 언론의 반응에 대해 "독일의 영웅이 할리우드에서 다뤄지는 것은 반기지만 톰 크루즈의 연기에 대해서는 혹평 일색이다"고 전했다.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의 한 영화 평론가는 "톰 크루즈는 둔하고 표현력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 가운데에서 영화 전체를 이끌었다. 이 때문에 다른 출연자들은 존재감 없는 유령처럼 보였다"혹평했다.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스시다 히데오의 연극 두 편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모노의 대표인 스시다 히데오는 1989년 모노의 전신인 극단 'B급 프랙티스'를 창단, 극단의 모든 작품에 대해 극작과 연출을 담당하면서 섬세한 필치로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연극 뿐 아니라 방송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 소설 집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내달 6일 대학로 마로니에 극장에서 개막하는 '약 서른개의 거짓말'은 그가 1996년 발표한 작품이다. 오오타니 켄타로(大谷健太郞) 감독에 의해 2004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이 영화는 2006년 '일본인디페스티벌'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소개됐다.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속여 돈을 버는 젊은 사기꾼 여섯 명. 이들이 성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번 돈을 모두 넣어 둔 가방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열차를 무대로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게임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극단 모도트룹과 극단 노는이가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각색해 선보인다. 각색.연출 서상우. 출연 조정환, 장선연, 이승환, 김영욱, 이창우, 박진아. 내달 5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에서 개막하는 '억울한 여자'는 평범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억울해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스시다가 2001년 발표한 작품으로 작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의 호응을 얻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세 번 이혼한 경력을 지닌 유코는 그림책 작가 다카다와 결혼하기 위해 한적한 시골마을로 내려온다. 평범한 일상에 권태를 느끼며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은 유코를 환영하지만 유코가 유별난 언행을 보이기 시작하자 그녀를 괴짜 취급하고 유코는 이에 억울함을 느낀다. 번역자 이시카와 쥬리는 "모든 것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집단의 폭력성, 타자와의 차이를 두려워하고 집단에 안주하려는 일본인의 특성이 풍자적으로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제작 극단 전망. 연출 박혜선. 출연 이지하, 박윤희, 류태호, 이선주, 김문식, 정선철, 김주령, 이현배, 이지영.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지역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 프로그램' 에 9곳 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지역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시민 참여 영화제를 지향하기 위해 지역문화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작가들의 작품을 판매·전시하는 아트좌판을 선보인 숨조형연구소(대표 박진희), 전주한지와 전주국제영화제 의상이라는 공통된 테마로 묶어 기획한 전주패션협회(회장 김태년)의 영화의상 한지 패션쇼, 영화제 기간 내'불면의 밤'시작 전 퓨전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전통문화 사랑모임'달이 앙상블'(대표 이동엽)이 선정됐다.전주국제영화제를 홍보하는 이미지와 내용을 담은 엽서쓰기 프로그램의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 영화음악 콘서트를 준비하는 빅밴드 전북드림사운드(대표 문찬웅),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색소폰 앙상블 연주하는 전주필하모닉색소폰앙상블(대표 최인수), 난타를 게임으로 제작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 디지털'쿵따' 체험프로그램의 모던엔시스(대표 원종규), 움직이는 조각상 등을 퍼포먼스 퍼레이드로 연출하는 토탈아트(대표 임택준), 익숙한 뮤지컬 음악을 엮은 하이라이트 공연의 극단명태(대표 최경성)가 선정됐다.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린다.
한국 영화 '장화,홍련'(김지훈)의 미국 리메이크판인 '디 인바이티드'(The Uninvited)가 오는 30일 북미에서 대규모 개봉될 예정이어서 어떤 흥행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드림웍스가 제작한 이 영화에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의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의 에밀리 브라우닝이 각각 한국판의 임수정과 문근영 역으로 출연했으며 신예 찰스ㆍ토마스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와이드릴리스 개봉이 결정된 것은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만큼 초반 분위기는 좋다.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고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로이 리 버티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작년 영화가 완성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객 테스트 결과 '매우 좋다'(Very Good) 이상을 택한 관객이 전체의 91%나 됐다"고 호평을 전한 바 있다. 이는 80%였던 '링'의 미국판보다 높고 심지어는 '무간도'의 리메이크작 '디파티드'를 웃도는 반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영화가 완성되면 '최고'(Excellent), '매우 좋다', '좋다'(Good), '열등하다'(Poor) 등 4개 등급 중 1개를 고르게 하는 관객 반응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이는 배급 규모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아직 언론 시사회가 개최되기 전이지만 우호적인 기사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NBC TV는 인터넷 기사에서 '디 언인바이티드'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광택이 나는 웰메이드 영화로 보인다. 이 영화가 겨울시즌의 깜짝 호러 히트작이 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디 인바이티드'의 개봉에 앞선 23일에는 이미연ㆍ이병헌 주연의 '중독'을 다시 만든 '포제션'이 대규모로 북미에서 개봉해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의 흥행 가능성을 먼저 검증받는다. 이 영화는 호러영화 '인비저블'로 명성을 얻은 스웨덴 출신 조엘 버그발과 시몬 샌드퀴스트가 함께 메가폰을 잡았으며 '그러지'의 스타 샤라 미셸겔러,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의 리 페이스가 각각 형수와 시동생역을 맡았다.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한국 영화 중 완성된 작품은 '시월애'(이현승)의 리메이크인 '레이크 하우스'(2006년), '거울 속으로'(김성호)의 리메이크인 '미러'(2008년), '엽기적인 그녀'(곽재용)를 다시 만든 '마이 쎄시 걸'(2008년) 등 모두 3편이다. 이 중 '레이크 하우스'와 '미러'는 각각 오프닝 주 박스오피스에서 4위와 7위를 차지하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으며 '마이 쎄시 걸'은 극장 개봉 없이 DVD 출시로 직행했다.
경제불황으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가 매우 조용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16일자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개막해 25일까지 11일동안 펼쳐지는 독립영화의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는 최근 경기도 안 좋고 지난해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았던 배리 레빈슨의 '왓 저스트 해픈드'와 앤드루 플레밍의 '햄릿 2'가 소문만 무성한 뒤 박스 오피스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영화제 기간동안 각종 파티를 주최했던 기업 스폰서들이 올해는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서 거품이 많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선댄스 영화제의 창시자인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는 영화 투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를 만들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애써 긍정적으로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로는 '트레이닝 데이'의 감독과 주연배우 안톤 푸쿠아와 이단 호크가 재결합한 '브룩클린 최고 경찰(Brooklyn's Finest)', 짐 캐리가 동성애자로 나온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개막작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맥스', 케빈 스페이시의 '슈링크', 애슈턴 커처의 코미디 '스프레드' 등이 손꼽히고 있다.
"나이를 먹지 않는 비결요? 저는 그냥 일을 할 뿐이고, 아이들도 있고 해서 잠도 잘 못 자는데… 아마 나이 먹을 시간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웃음)"22일 개봉하는 '작전명 발키리' 홍보차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46)는 18일 낮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40대에 들어서도 액션물에서 활약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크루즈는 16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몰려든 한국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포옹을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 언론으로부터 '친절한 톰 크루즈'라는 별명을 얻었다."별명 감사합니다.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 팬들의 환대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한국에 오는 건 정말 좋아요. (웃음)"그는 자신이 영화를 하는 이유 자체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저 자신도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팬입니다. 제가 영화를 하는 것은 관객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죠.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 작업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작전명 발키리'는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을 비롯한 권력층 내 비밀 레지스탕스 세력이 히틀러 암살을 기도하는 내용의 액션 스릴러다.배우 케이티 홈즈와 딸 수리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크루즈는 "영화를 찍으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역사에 관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지 못하는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을까요. 슈타우펜베르크는 아이가 장교 모자를 쓰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미래,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결단을 내리고 실행하게 됩니다."'작전명 발키리'는 작가이자 제작자인 크리스토퍼 매커리가 베를린을 방문했다가 레지스탕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대본을 쓰기 시작했고 '유주얼 서스펙트', '슈퍼맨 리턴즈' 등을 만든 싱어 감독에게 연출을 요청했다.톰 크루즈는 '작전명 발키리'에 대해 역사적 교훈과 서스펜스를 가장 강조했다."그동안 드라마, 서스펜스, 코미디 등 모든 장르를 해봤지만 이 이야기에서 엄청난 서스펜스를 느꼈고 실화 바탕이라 매료됐죠. 촬영 전후로 작가, 감독과 늘 함께 현실감, 긴장감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습니다." 실화 바탕 영화에 출연한 게 이번이 두 번째라는 톰 크루즈는 "나는 늘 히틀러를 죽이고 싶었다. 그를 증오한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로 이번 영화에 임한 자세를 설명했다."저는 전투기를 직접 조종할 수 있고 역사와 2차 세계대전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예전부터 다큐멘터리를 보면 왜 아무도 히틀러를 암살하지 않았을까 궁금해하곤 했죠. 이 인물을 연구하고 연기하면서 존경하게 됐습니다. 히틀러를 저지하려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제 삶 역시 변화시켰습니다."톰 크루즈와 기자회견 자리에 동석한 싱어 감독은 "한국은 좋은 영화시장이라 방문하게 됐다"면서 한국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소개했다."한국의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고 싶기도 했죠. 영화를 통해 다른 나라의 영화인들과 가까워지는 건 좋은 일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공동제작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개인적인 인연도 있어 한국 방문은 무척 흥분되는 경험입니다."톰 크루즈 역시 "17일 파티에서 한국 영화인들을 만났다"며 "재능있는 영화인들이 많아 교류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어느 나라에서나 영화는 중요한 문화 산업입니다. 국적에 관계없이 영화인, 예술가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서로 격려하고 교류하면 좋겠죠."싱어 감독은 "액션 중심의 전쟁영화와는 다르지만 액션이 꽤 들어있고 공들여 촬영했다"며 "항공기에 메이크업아티스트가 탈 수 없어 내가 직접 톰의 메이크업을 해준 적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그는 히틀러 암살 작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는 상식을 관객들이 가지고 있지만 극적 긴장감은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말했다."'타이타닉'이 침몰했다는 사실은 모두 알지만 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재미있는 거죠. '작전명 발키리'의 결말은 모두 알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운명은 관객들이 잘 모릅니다. 오히려 서스펜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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