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인도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섬나라 스리랑카.지나온 역사 속에서 식민지 경험과 분쟁도 많기에 그만큼 숨겨진 이야기도 많은 스리랑카의 영화들이 전주에서 온다.'2009 전주국제영화제'가 10주년을 맞아 스리랑카 영화들로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초기 스리랑카 영화가 남인도 영화의 내러티브, 주제, 스타일 등을 모방해 출발했다면, 이후 레스터 제임스 페리에스 감독의 영화 '레카바'를 시작으로 스리랑카 고유의 역사적 전통과 신사실주의에 기반한 영화들이 나오면서 그들만의 영화세계가 구축되기 시작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오랜 내전과 식민지의 역사, 종교 갈등 등 스키랑카의 사회적 이슈에 관해 진솔하게 성찰한 스리랑카 대표 감독들의 작품을 상영, 스리랑카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했다.전주영화제 특별전이 쿠바, 터키, 베트남, 중앙아시아, 마그렙, 구소련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수작들을 발굴, 소개하는 섹션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특히 스리랑카 밖으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거장 달마세나 파티라쟈 감독의 영화가 대거 소개된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파티라쟈는 스리랑카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며 영화를 통해 역사의 실수를 되짚고 사회적 통찰을 시도해 온 감독. 스리랑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신할리족과 소수민족인 타밀족 간의 대립 관계를 보여주고, 스리랑카 사회의 정치인들과 시민들가의 충돌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사회적 갈등의 해결책을 강구해 왔다. 대표작 '머나먼 하늘'과 '그들이 왔다'를 비롯, 총 6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그밖에도 파티라쟈의 미학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프라사나 비타나게와 아소카 한다가마의 작품들과 2005년 스리랑카 역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상을 수상한 비묵티 자야순다라의 '버려진 땅'도 특별전에 포함됐다.유운성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독특한 영화미학을 가지고 있는 스리랑카에 관한 특별전을 기획, 문화 다양성의 의미를 강화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통해 고난과 굴곡의 역사인 스리랑카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달마세나 파티라쟈, 프라사나 비타나게, 아소카 한다가마 등 스리랑카 감독들을 초청해 관객들과의 만남도 주선할 계획이다.
인도 뭄바이 빈민가 청소년들의 삶을 그린 영화'슬럼독 밀리어네어'(감독 대니 보일)가 올해 아카데미상을 석권했다.영국·인도 합작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작곡상, 주제가상을 받아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이 영화는 인도 빈민가를 전전하며 어렵게 자란 청년이 최고 2천만루피(약 6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에 출연해 승승장구하는 이야기. 골든글로브상과 각 부문 조합상, 비평가협회상,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상(BAFTA) 등을 휩쓸어 일찌감치 유력한 오스카 수상 후보로 꼽혀왔다.주연배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외에 인도 현지에서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앤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을 제치고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트레인스포팅', '비치' 등을 만들었던 영국 출신 보일 감독은 처음 오스카 후보로 올라 상을 거머쥐었으며, 1998년 '풀몬티'로 후보 지명을 받은 적이 있는 있는작가 사이먼 보포이도 첫 오스카를 갖게 됐다.남우주연상은 '더 레슬러'의 미키 루크와 경합을 벌였던 '밀크'의 숀 펜이 받았다. 그는 동성애자들의 인권 옹호를 위해 애쓴 샌프란시스코 활동가이자 정치인인 하비 밀크의 생애를 그린 '밀크'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2004년 '미스틱 리버'에 이어생애 2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밀크'는 각본상(더스틴 랜스 블랙)도 받았다.영국 출신 배우 케이트 윈즐릿은 6번째 도전한 끝에 드디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6), '타이타닉'(1998) 등 여우주·조연상에 6번 후보로 올라 이번에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감독 스티븐 달드리)에서 비밀을 간직한 여인 한나 역을 맡아 생애 첫 오스카상인 여우주연상을 탔다.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다크 나이트'(감독 크리스토퍼 놀런)는 음향편집상 외에 조커를 열연한 히스 레저에게 사후(死後) 남우조연상을 안겼다. 이날 시상식에는 레저의 아버지 킴 레저, 어머니 샐리 벨, 누이 케이트 레저 등 유족들이 무대에 올라 대리 수상했다. 사후 아카데미상을 받은 것은 1976년 '네트워크'로 남우주연상을 탄 피터 핀치 이후 2번째다.여우조연상은 스페인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페넬로페 크루즈가 차지했다. 크루즈는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감독 우디 앨런)에서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미술가 마리아 엘레나 역을 맡았다.'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주요 부문에서 탈락한 대신 미술상과 분장상, 시각효과상 등 영화 외관을 꾸민 실력을 인정받았다.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쓰레기 더미가 된 지구의 미래 모습을 그린 디즈니 픽사의'월·E', 외국어영화상은 일본 아카데미상을 석권했던 다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 바이'가 받았다.또 일본 애니메이션 '작은 사각의 집'(구니오 가토)는 단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으며 단편영화상은 독일 '토이랜드'(요헨 알렉산더 프레이단크)가 수상했다.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른 첫 독립 영화이자 첫 다큐멘터리 영화가 됐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개봉 6주차인 '워낭소리'는 20~22일 전국 38만8천767명의 관객을 모아 2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6만8천919명)를 멀찌감치 따돌렸다.이 영화가 1회라도 내걸린 스크린의 수는 275개이며 점유율은 23.3%를 기록했다.누적 관객수는 136만5천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독립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10위권에 오르는 것도 흔치 않은 상황에서 '워낭소리'가 정상에 등극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워낭소리'는 지난달 14일 7개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5위로 출발한뒤 개봉 2주차에 처음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최근 2주간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지난 주말 '워낭소리'의 관객수는 전주 동기의 26만9천명보다 12만명 가량 늘어난 것인 만큼 '워낭소리'의 돌풍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워낭소리'의 돌풍 속에 신규 개봉작 '핸드폰'은 20만9천686명을 모으며 3위에 그쳤으며 개봉 2주차를 맞은 '작전' 역시 20만7천867명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다.5위는 가족용 판타지 영화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로 15만1천538명을 모았으며, 6~7위에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12만2천456명)와 '말리와 나'(7만8천588명) 등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가 올랐다.이외에도 '작은 영웅 데스페로'(7만6천685명)와 '과속스캔들'(4만3천829명), '가필드-마법의 샘물'(3만7천31명)이 톱10에 들었다. '과속스캔들'의 누적 관객수는 811만2천918명이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제작 스튜디오 느림보)가 20일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개봉한 '워낭소리'는 17일까지 168개관에서 85만6천365명을 모았다.평일 하루 5만-6만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월-목요일보다 많은 관객이 드는 만큼 20일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총제작비 2억원을 들여 팔순 농부 부부와 마흔 살 소의 삶을 그린 '워낭소리'는7개관에서 개봉해 100개관 이상으로 상영이 확대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적은 제작비와 개봉관 수 등 독립영화의 열악한 여건을 고려하면 100만명 돌파는 상업영화 1천만명 돌파를 뛰어넘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제작 스튜디오 느림보)가 관객수 100만명의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다.2009년 1월15일 개봉한 '워낭소리'는 18일까지 전국 관객 90만명을 모았다. 평일 하루 5만-6만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만큼 20일 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적은 제작비와 개봉관 수 등 독립영화의 열악한 여건을 고려하면 100만명 돌파는 상업영화 1천만명 돌파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양질의 콘텐츠가 주는 감동'이라는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요건을 갖추고 극장에 걸린 '워낭소리'는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를 시작했고 평소 극장을 잘 찾지 않는 사람들의 발길마저 극장으로 이끌었다.◇한국 독립영화 첫 '슬리퍼 히트'=경북 봉화의 팔순 농부 부부와 마흔 살 소에 관한 이야기에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인 것은 아니다. 지난달 15일7개관에서 개봉했을 당시에는 1만명 정도의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잊혀질 영화제용 예술영화 정도의 인상을 줬을 뿐이다.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첫 주에만 8천명을 모았고 둘째 주 평일에 상영관 수를 3배로 불렸다. 사람들은 계속 몰렸고 상영관은 매주 20~30개씩 늘어났다. 개봉 20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하더니 그로부터 20만명 돌파까지는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고 다시 나흘 만에 2배인 40만명이 됐다. 130개관을 차지한 현재는 '봇물이 터졌다'는 표현이 딱 맞다.이제까지 상영관 10개 미만으로 작게 개봉한 독립영화는 제작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통상 1만명을 돌파하면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고, 4만명을 돌파하면 '대박'을 터뜨렸다고 여겨졌다. 그러니 100만명 돌파는 기적적인 일이다. 조용히 개봉해 떠들썩하게 대박을 터뜨리는 '슬리퍼 히트(Sleeper Hit)'를 이룬 첫 한국 독립영화가 된 것이다.이제까지 국내에서 '슬리퍼 히트'를 친 독립영화는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원스'로, 상영관 6개로 작게 출발했지만 상영관을 늘리면서 총 22만명을 모았다. 그에 버금가는 성과를 낸 한국 독립영화로는 다큐멘터리 '우리 학교'가 있지만, 상영관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기보다는 학교나 단체 등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순회 상영회의 도움을 받아 10만명을 동원한 경우다.'워낭소리'는 이 두 영화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순제작비 1억원과 마케팅·배급비용 1억원 등 총제작비 2억원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관객수 90만명을 기준으로 22억원의 극장 매출(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올렸다.◇중장년층까지 끌어당긴 '우리'의 이야기='워낭소리'가 관객을 울릴 수 있는이유는 바로 우리 부모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닮은 주인공들의 인생과 주인을 결코 배신하지 않는 소의 우직한 발걸음 때문이다.주인공 최 할아버지는 농기계나 농약을 쓰지 않고 옛날식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이며 그의 곁을 지키는 할머니는 늘 잔소리를 해대지만 사실은 남편을 가장 걱정하는 사람이다. 소는 30년간 그들의 손과 발 역할을 하며 곁을 지켰다.생의 말년에 있는 이들 셋의 관계를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삶과 죽음, 이별, 나이듦에 관해 이야기하는 '워낭소리'는 자신의 부모를 되돌아보고 과거를 그리워하게 하는 동시에 대도시의 현대인이 누리지 못하는 순수하고 느린 삶에 대한 동경을 자극한다.평소에 영화를 자주 보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중장년층, 노년층까지도 감동을 받을 만한 보편적인 주제가 먹혀들어간 것이다. 남녀노소 모두 쉽게 이해할 만한 간단명료한 줄거리도 도움이 됐다.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실제로도 영화 관객층이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넓게 분포돼 있으며, 특히 평소 웬만해서는 극장을 찾지 않는 중년층 관객들의 발길이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제까지 독립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평일에도 몰리는 관객이 이를 증명한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왕의 남자' 등이 1천만명을 돌파했을 때와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이 영화의 프로듀서인 고영재 PD는 "각박한 세상에 사는 관객은 삶을 천천히 되돌아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를 바란다"며 "우리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농촌과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국내 영화제 최초로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ISO9001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의 국제규격. 전주영화제는 개최에 대한 기획영역과 행정서비스 체제에 대한 심사를 거쳐 품질경영시스템 부문을 인정받았다. 인증기간은 2012년 2월 1일까지, 3년 후 연장평가에 대한 심사가 있다.19일 오후 3시 전주영화제 사무국에서 열린 ISO9001 인증식에 참석한 정석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은 "ISO9001 인증을 받게 됨으로써 전주영화제 업무프로세스의 표준화를 이루고 조직경영 및 효율성의 향상과 지속적인 경영·업무·관리의 개선작업을 통해 전주영화제만의 고유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영화제 최초로 ISO9001 인증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영화제 모델로서 영화 역사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타짜'의 장혁이 영화 '토끼와 리저드'(가제, 제작 아이필름ㆍ시엠엔터테인먼트ㆍ제이엠픽쳐스)를 차기작으로 정했다고 소속사 싸이더스HQ가 18일 밝혔다. '토끼와 리저드'는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2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입양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2004년 '치통'으로 프랑스에서 먼저 장편 데뷔한 주지홍 감독이 한국에서 메가폰을 잡는 첫 영화다. 장혁은 희귀한 심장병을 앓는 택시 운전수 은설 역을 맡아 입양아 메이 역에 캐스팅된 성유리와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해 6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가 엄청나게 화려해졌지만, 한국 사람들의열정은 여전한 것 같네요. 한국을 사랑합니다."1980~1990년대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던 홍콩 누아르의 스타 저우룬파(주윤발·周潤發)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저우룬파의 공식 방한은 '화기소림' 홍보차 내한한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그가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은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 첫 출간 이후 2억부가 팔려나간 만화 '드래곤볼'을 실사화한 영화다.저우룬파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은 무천도사. 주인공 손오공 역은 저스틴 채트윈이, 부르마 역은 에미 로섬이 각각 연기했다. 18일 기자회견에는 이들 외에도 야무치 역을 맡은 god 출신의 한국 배우 박준형과 무술소녀 치치역을 맡은 재미교포 2세 배우 제이미 정, 이 영화의 감독 제임스 왕도 참석했다.검정 상하의 차림에 콧수염을 기른 채 특유의 자신감 있는 미소를 지으며 나타난 저우룬파는 "안녕하세요. 아임(I'm) 주윤발. 감사합니다"라며 한국 말을 섞어서 인사를 건넸으며 다른 배우들이 질문에 답할 때에는 '빨리 빨리… 시간 없어요"라며또박또박 한국 말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그는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1981년 영화 촬영차 처음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때와 지금은 도시의 모양이 엄청나게 바뀌었다. 똑같은 것은 사람들의 열정이며, 김치의 냄새가 강하다는 것 역시 여전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드래곤볼'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그가 들려준 대답은 "아내에게 비싼 백을 사주고 싶었다"는 농담.저우룬파는 "내 매니저이자 정신적인 스승이고 내게 용돈을 주는 사람인 아내가비싼 백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영화에 출연했다. 사실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아내가 이 일을 하게 했다"며 밝게 웃었다.저우룬파는 "홍콩에서 누아르 영화에 다시 출연해 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대답을 들려주면서도 "홍콩 영화계의 재정 상황이 좋아지면"이라는 단서를 붙였다.그는 "홍콩 영화계에서 여전히 적지 않은 출연 제의가 온다. 홍콩이 좋고 그 곳사람들도 좋지만, 불행히도 지금 홍콩의 영화 산업이 많이 안 좋아졌다. 좋은 제작 환경이 마련된다면 홍콩 영화에 다시 출연할 수도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다른나라와 홍콩이 합작하는 영화라면 기꺼이 환영하겠다"고 설명했다.주인공 손오공 역을 맡은 저스틴 채트윈은 "5~6개월간 무술 훈련을 받으면서 너무 힘이 들어 토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우주전쟁'에서 톰 크루즈의 아들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린 그는 "'드래곤 볼'의 손오공 역이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콘이라서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5~6개의 무술을 연마했다"고 말했다.부루마 역을 맡은 배우는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역으로 알려진 스타 에미로섬. 그는 "TV 만화 시리즈를 통해 '드래곤 볼'을 처음 접했다"며 "브루마는 미래 지향적인 인물이며 결단력도 있는 똑똑한 여성"이라고 소개했다.제이미 정은 "1970년대 서울에 사시던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온 뒤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 2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함께 연기한 박준형이 미국에서 자신의 인기에 대해 자랑할 때에는 실감을 못했었는데 막상 한국에 와서 그를 따르는 여성 팬들을 보니 얼마나 스타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준형은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드는 게 한국에서 일했던 것과 별다른 차이점은 없는 것 같다. 한국도 미국 못지않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떠오른 독립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관객들을 직접 찾아간다.'워낭소리'에 대한 전북지역 공동체배급권을 확보한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워낭소리' 상영을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공동체 상영을 실시한다.공동체 상영은 독립·예술영화들을 안정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독립·예술영화가 가진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것. 극장 중심의 제한된 상영문화를 다양하게 바꿔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신청 자격은 비영리 민간단체, 기업, 지방자치단체, 공공문화시설, 학교 등. 홈페이지(www.jbiff.or.kr) 게시판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 063) 282 - 3176
제19회 니가타국제영화제가 일본 니가타((新潟)시에서 지난 14일부터 열리고 있다.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사랑-LOVE'를 테마로 전 세계 24개국에서 출품된 29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다.한국 작품으로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허진호 감독의 '행복' 등 두 작품이 일본 영화팬들과 만난다.21일에는 니가타 출신의 납북 피해자이자 영화 '행복'의 원작소설을 번역한 하스이케 가오루 씨의 토크쇼도 열릴 예정이다.하스이케 씨는 지금까지 김훈의 '칼의 노래'를 '고장(孤將)'이라는 제목으로 옮긴 이래 영화 '말아톤'의 원작인 '달려라 형진아', 영화로도 히트한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번역해 한국 문화를 의욕적으로 일본에 소개하고 있다.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평일인 16일 박스오피스 관객수 1위에 오르면서 넓어진 관객층을 과시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16일 하루동안 182개관에서 5만4천124명(관객점유율 22.4%)을 동원해 273개관에 걸려있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벤자민 버튼…'은 지난 주말을 앞두고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할리우드 상업 영화로, 4만9천290명(20.4%)을 모아 독립영화이자 다큐멘터리 영화인 '워낭소리'에 밀렸다.지난달 15일 개봉해 한달을 넘어선 '워낭소리'의 관객 누계는 이미 77만2천821명이다.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관객이 확대되는 바람에 평일 조조 관람시간대에도 관객이 많이 들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평일에도 관객이 잘 들어 돌파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넉넉치 않은 삶 속에서도 "누구나 사는 게 힘들지 않냐"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배우.2007년 모노드라마 '김준의 빨간 피터'로 자기소외 상태에 빠져버린 현대인의 속내를 표현, 깊은 인상을 남긴 연극배우 김준씨(41·극단 '데미샘' 단원)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다.순창 출생으로 1987년 전주대 연극반 '볏단'에서 연극을 시작해 졸업 후 극단 '황토'에 입단, 전주시립극단에서도 활동했던 김씨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연극이란 이상을 포기하지 않은 '성실한 연극배우'로 평가받아 왔다.최근까지도 3월에 올린 공연을 준비하던 김씨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고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됐고, 종양이 중추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면서 서둘러 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김씨를 옆에서 간호하고 있는 연극배우 김태경씨는 "수술하기 직전까지도 상반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후유증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수술결과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이 소식을 접한 동료 연극인들은 전북연극협회를 중심으로 김씨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류경호 전북연극협회 회장은 "김씨가 집안 사정도 넉넉치 않고 개인적으로도 수입원이 거의 없는 상태라 협회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며 "쉬운 수술이 아니지만 반드시 명랑하고 쾌활한 이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063) 277-7440, 계좌번호 543-13-0310498 (전북은행)
'찻집 '다문'은 'ㄷ'자형의 한옥으로 아담한 마당과 작은 방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주는 곳인데, 이 곳에서는 '바람난 가족'에서의 전통찻집 장면, '오래된 정원'에서 출소한 현우가 광주의 지인들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에서는 소리패들이 묵어가는 여관으로 촬영됐다.''남북로 길에 위치한 선미촌은 전주시민에게 숨기고 싶은 공간이다. 이 성매매 공간을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서 오롯이 영화에 담았다. 영화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전주영상위의 노력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억할 만한 영화가 될 것이다. 전주라는 사회문화적 도상 속에서 선미촌 유리방에 갇힌 바비인형같은 아가씨들은 아름답고도 슬픈 존재들이다.''광복절 특사'(2002),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3), '웰컴 투 동막골'(2004), '왕의 남자'(2005), '타짜'(2006),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화려한 휴가'(2007) …. 3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북에서 촬영됐다는 점이다.2001년 전주영상위원회 설립 이후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영상물은 270여 편 이상. 하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화 속에서 전주의 흔적들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전주영상위원회가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가 촬영된 장소, 또 영화 촬영하기에 좋을 장소 등을 엮어 '전주지역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촬영지 스토리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영화촬영 1번지'인 전주를 재밌게 들여다 보기 위한 시도. 이야기가 가치를 창조하는 시대, 영화·드라마 촬영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이야기로서의 가능성이 있고 전주의 문화·지리·환경·생활 등 제반 분야를 연계해 전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다.이번 사업은 연구 보고서 형식으로 지난해 12월 연구위원회를 구성, 이달 안으로 완료된다. 크게 '로케이션촬영지 스토리텔링 70선'과 '거점지에 따른 대표 스토리텔링 15선'으로 나뉘어지며, 영상도시로서 전주의 가능성과 현황 등도 분석한다.김의석 전주영상위 운영위원장이 책임연구위원, 정진욱 전주영상위 사무국장이 부책임연구위원을 맡았으며 김선경 김선희 문신 박태건 신귀백 은수정 최기우씨가 집필에 참여했다.정진욱 사무국장은 "전주권 촬영지의 특성 분석을 통해 지역에 맞는 스토리텔링 개발로 관광산업과 연결시키고, 로케이션 촬영지가 개발돼 영화 촬영 유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우씨는 집필진을 대표해 "영화 촬영지가 됐던 지역의 장소들을 찾아 전주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또 생명을 부여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며 "스토리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도시개발로 변화된 곳이 많아 영화 속에만 남아있는 전주의 옛 모습을 찾아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관객 6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19일 개최되는 제2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는다.한국독립PD협회는 "올해 신설한 특별상 부문 수상자로 '워낭소리'의 감독인 이충렬 독립PD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충렬 감독은 "갑자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독립PD로서 이 상은 큰의미가 있는 상으로 여겨지며 큰 영광이다"라며 "한 번 더 반성의 기회로 삼겠으며 겸허한 자세로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30분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실에서 한국독립PD협회 주최, 한국PD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시사·다큐멘터리, 교양·정보, 예능 부문 본상 수상작은 행사장에서 발표된다.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방송산업에서의 비정규 연출인력의 규모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진행된다.
저예산 영화 '낮술'이 개봉 열흘 만에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워낭소리'의 뒤를 잇고 있다.16일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낮술'은 열흘 만인 15일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봉 8일째에 1만 3천 명이 관람한 '워낭소리'(2주차 스크린수 22개)의 흥행세보다는 느린 편이지만 스크린 수가 13개로 적은 것을 고려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 초반 분위기다.이런 흥행 성적은 배급사가 운영하는 극장인 아트선재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상영관에서 교차상영(1일 상영 횟수 중 일부만 상영)되고 있는 데도 거둔 것이라 특히 주목된다.영화전문지 2곳과 무가지 1곳에만 광고를 했을 뿐이지만 주말 오후 등의 주요 시간대에는 80% 이상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도 입소문을 타고 점점 퍼지고 있다.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네티즌 평점에서는 10점 만점에 8.8점(156명 참여)의 높은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요 상영작 중에서는 '워낭소리'(9.09점·2천452명 참여)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8.87·3천237명 참여)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진진의 장선영 마케팅 팀장은 "아침 상영에도 30~40명의 관객이 꾸준히 들고 있으며 주말 저녁 시간에는 매진이 되는 경우도 있다. 20~30대 관객들로부터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극장으로부터 상영 요청이 늘고 있어서 스크린 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인 노영석 감독이 1천만 원의 제작비로 신인 배우들과 함께 만든 영화 '낮술'은 20대 백수의 여행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작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는 '특별언급'을 수상했으며 다음 달에는 미국 개봉도 앞두고 있다.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과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날'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비공식부문상을 수상했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전했다. '나무없는 산'은 '그리스도교회상'(에큐메니컬상)을, '어떤 개인날'은 중국 영화 '마선생의 시골진료소'와 공동으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넷팩상)을 수상했다. 이 두 영화는 올해 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인 포럼 섹션에서 상영됐다. '나무없는 산'은 어머니가 아버지를 찾으러 간 사이 이모에게 맡겨진 어린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영화이며, '어떤 개인날'은 한 이혼녀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1기 작품이다.
영화 '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이 누적관객수8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6번째 흥행작이 됐다.1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개봉한 '과속 스캔들'은 14일까지 801만3천710명을 동원해 '웰컴 투 동막골'(801만명)의 역대 흥행순위 6위 자리를 빼앗았다.지금까지 극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괴물'(1천302만명)이며, '왕의 남자'(1천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명), '실미도'(1천108만명), '디워'(843만명), '친구'(813만명)가 뒤를 잇고 있다.사극인 '왕의 남자'를 제외하면 모두 액션 블록버스터로, 코미디 영화로는 '과속 스캔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과속 스캔들'은 30대 가수와 20대 딸, 6살 손자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 차태현과 박보영의 탄탄한 연기, 아역배우의 귀여운 연기로 개봉 두 달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 왔다.'과속 스캔들'은 아직도 상영관 200개관을 유지하고 있어 내주 '친구'의 성적을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디 워' 추월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개봉 한달 만에 전국 관객 60만명을 돌파했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토요일인 14일 하루에만 11만3천581명을 동원, 지난달 15일 개봉한 이후 60만7천372명을 모았다.총 제작비 2억원으로 만들어져 독립영화 전용 배급사인 인디스토리가 배급하고 있는 '워낭소리'는 7개관에서 개봉했지만 평단의 호평과 일반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몰리자 점점 상영관을 늘려 지금은 100개관에서 상영중이다.팔순 농부 부부와 마흔 살 소의 관계를 통해 삶과 이별에 대해 되돌아보는 '워낭소리'는 독립영화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관객수를 기록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사를 매일 다시쓰고 있다. 이전의 독립영화 최고흥행 기록은 아일랜드 영화 '원스'(22만명)였다.적은 상영관에서 개봉해 초기 배급·마케팅비를 줄이고 점점 상영관을 확대해 나간 '워낭소리'는 소규모 개봉과 와이드 릴리스(대규모 개봉)로 양분된 국내 영화배급 방식에 도전해 성공했으며 이 영화의 고영재 PD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지원정책에 대해 적극 문제를 제기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워낭소리'가 30만명을 모았을 때 고 PD는 "이런 추세라면 100만명도 가능하겠지만, 최종 성적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얼마나 오래 걸어줄지에 달려 있다"고 밝힌바 있다.
새로 개봉한 한국 스릴러 '마린보이'가 개봉 첫주말 박스오피스 승기를 잡은 가운데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3위에 올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는 6~8일 사흘간 163개관에서 11만9천867명(11.3%)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개봉관 10개 미만으로 소규모 개봉한 독립영화가 박스오피스 3위권에 랭크된 것은 처음이다.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관객 누계는 26만4천568명으로, 한국 독립영화 '우리학교'의 5만명은 물론 아일랜드 영화 '원스'가 국내에서 세웠던 독립영화 흥행기록 22만5천명을 훌쩍 넘어 독립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다.한편 김강우, 조재현, 박시연 주연의 '마린 보이'는 433개관에서 23만5천6명(22.2%)을 모으면서 지난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개봉해 첫 주 성적은 31만5천30명이다.2주 연속 1위를 달렸던 한·중·일 합작 블록버스터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은그 바람에 2위로 밀려났다. 382개관에서 15만8천853명(15%)을 보태 개봉 이후 241만8천69명을 동원했다.개봉 석달 동안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과속 스캔들'은 293개관에서 10만1천478명(9.6%)을 추가했다. 누계 778만9천711명을 보이며 800만명 돌파도 이룰 기세다.윌 스미스의 '세븐 파운즈'는 5일 236개관에서 개봉했지만 7만9천192명(7.5%)을모아 6위에, 주지훈과 신민아의 '키친' 역시 5일 221개관에서 개봉했지만 5만2천54명(4.9%)을 모아 9위에 그쳤다.흥행 기대를 모았던 한국 독립영화 '낮술'은 12개관에서 3천298명(0.3%)을 모아개봉 첫 주 4천18명을 동원하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 상(BAFTA)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슬럼독 밀리어네어'는 8일 저녁(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했다.'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서 구걸을 하며 살던 청년이 퀴즈쇼에 출연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이 영화는 지난달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달말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에서도 다관왕이 기대된다.한편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함께 11개 부문에서 후보가 됐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프로덕션 디자인, 분장, 특수 시각 효과 부문에서 3개의 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더 리더'의 케이트 윈즐릿은 '체인질링'의 앤젤리나 졸리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더 레슬러'의 미키 루크 역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브래드 피트와 '밀크'의 숀 펜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남우 주연상을 거머쥐었다.'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는 남우 조연상을 수상해 골든 글로브상에 이어 다시사후(死後) 수상에 성공했으며 여우 조연상은 우디 앨런의 코미디 '비키 크리스티나바르셀로나'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차지로 돌아갔다.
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비구니 선사 영암당 인허 스님 입적
'남자의 자격' 출연진 고인돌마라톤 하프코스 완주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결혼하는 탤런트 이진우-이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