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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농생명 산학관커플링 사업단 "농진청 연구보조인력 양성"

△어떻게 꾸려졌나전북도는 혁신도시에 들어선 농업진흥청 유관기관의 조기정착을 위해 농진청 연구인력양성을 위한 농생명 산학관 커플링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원광대와 함께 전북대를 파트너로 삼았다. 취업 목적의 다른 커플링 사업과 달리 농진청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보조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서다.농진청이 수원에서 전주로 이전할 때 가장 큰 애로도 관련 인력의 확보 여부였다. 농진청 산하 연구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 1500명 정도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 중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700여명의 연구인력 공급을 농진청은 희망했다.연구보조인력이라는 점에서 선뜻 내키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직업적인 소명의식을 갖게 할 수 있고, 농진청을 지역에 연착륙시킬 수 있다는 점, 취업문제에 대한 고민도 덜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커플링사업이 갖는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전북대 농생명 산학관커플링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주호종 교수(농생물학과)는 네덜란드를 모델로 삼고 있는 한국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우수인력을 교육시켜 농업 유관기관에 공급하는 게 중요하며, 그 점에서 커플링사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사업단은 농생물학과농업경제학과동물생명공학과동물자원학과목재응용과학과산림환경과학과생물산업기계공학과식품공학과원예학과작물생명과학과 등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10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참여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현장실습의 학점 인정, 자기능력개발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농진청 유관기관 취업을 위한 커플링 사업이기는 하지만, 30여개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기업체들이 학생들의 교육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사업단은 농진청 유관기관과 참여 산업체에서 희망하는 맞춤형 교과과목을 편성했다. 또 현장과 밀착한 교육을 위해 농진청농협 등에 재직 중인 10명의 인사를 겸임 교수로 활용했다. 우리의 농진청과 비슷한 조직인 미국의 USDA-ARS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강사를 초빙, 미국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힌 것도 성과다.주호중 단장은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안목이 넓어진 게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현장실습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고, 사업단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일반 학생들에게도 그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전공과 상관없이 취업을 생각했던 학생들이 전공분야 진출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주 단장은 또 연구보조인력 자체가 정규직이 아니지만, 농업진흥청 연구원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연구사들의 활동을 직접 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14 23:02

우석대 i-CAD 교육사업단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 앞장"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산학관 커플링사업 자동차기계부품 분야에 4년 연속 선정된 우석대학교 i-CAD 교육사업단(박상규 단장)이 기업의 인물난과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산학관 커플링 사업은 일자리 미스매칭에 따른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라북도와 기업, 대학이 연계해 지역기업과 전문성을 갖춘 구직자를 묶어주는 취업지원 사업. 우석대는 올 해 1억3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계자동차공학과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지원설계(CAD) 및 FEM 모델링을 비롯한 전문교육, 현장실습 등을 통해 기업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첫 해 70%이던 취업률을 올해 85%로 끌어 올리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자동차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전북에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를 비롯해 많은 관련기업이 있지만, 지역기업 취업을 꺼리는 졸업생들로 인해 그동안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전라북도 자동차산업 분야 기업들이 선호하는 카티아(CATIA) 및 FEM 모델링 툴 을 다룰 수 있는 인력 수급의 불균형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i-CAD교육사업단은 도내 40개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FEM 모델링을 비롯한 기업의 애로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뒀다.사업단은 올해 기계자동차공학과 3,4학년 20여명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계현장실습, 산학 하계 전공팀프로젝트, 201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참관, 취업캠프, 인성교육 및 이미지클리닉, 참가학생 장학금 지급, CAD/CAE 교육, 취업박람회, 국제학술대회 참관, 유관기관 견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업단은 14일 경천애인 농촌사랑학교(완주군 경천면 소재)에서 산학관 공동현장세미나를 열어 그간의 성과를 발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전공팀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APS(Accident position sensor), 고층건물 비상유도등, 안개 등 레이저 시스템, 다기능 보조신호등 및 수족관 UPS 등의 성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다.박상규 단장은 우석대 i-CAD교육사업단은 전북도, 기업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대학생 취업 향상과 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14 23:02

대학 구조개혁 평가지표 대폭 줄인다

기존 방식의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대거 수술을 거쳐 새로운 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그러나 지방대학에 여전히 불리한 요소가 많아 도내 대학들의 비상사태는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1일 대전 한밭대에서 대학 구조개혁 평가방안 마련을 위한 2차 공청회를 갖고 대학의 평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평가 지표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2단계 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의 평가방안을 발표했다.대학구조개혁에 대한 그간의 평가 지표가 모든 대학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평가, 대학의 자율성을 위축시킨다는 대학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란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평가방안에 따르면 평가지표 수가 기존 36개에서 17개로 줄었다. 강의실 및 실험실습실 확보도서관 및 장서기숙사 식당 보건시설취창업 지원 등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내용과, 학교운영과 관련해 사립대 법인으로서 불편한 내용들이 지표에서 빠졌다.또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전체 지표를 평가하는 방식에서 우선 일부 지표로 전체 대학을 평가한 뒤 하위 대학만을 대상으로 추가 평가하는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부 지표는 국공립과 사립, 수도권과 지방 등을 구분해 평가한다.우선 전체 대학을 11개 지표로 평가한 뒤(전임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수업관리, 학생평가, 학생학습역량 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 지원, 장학금 지원, 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60점) 하위그룹에 대해 6개 지표(중장기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 3개 항목=40점)로 재차 평가하기로 했다.상위 그룹은 A,B,C등급으로 구분하고, 하위그룹은 1, 2단계 평가를 합산해 D,E등급으로 구분한다.취업률,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등 3개 지표에 대해서는 국공립과 사립, 수도권과 지방 등의 구분평가가 적용된다. 취업률은 대학이 소재한 지역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어 권역별로 구분해 평가하기로 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도내 각 대학들은 학생 충원율도 취업률과 마찬가지로 권역별로 구분해 평가를 바라고 있으나 교육부는 지방과 수도권을 나눌 수 있는 논리적 명분이 약하다며 수용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평가지표가 줄기는 했지만, 평가의 잣대가 원래 잘 나가는 대학에 유리하게 적용되고 지방의 어려운 대학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각 대학들이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평가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제한이나 학생수 감축, 대출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교육부는 이달 중 추가로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인 평가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12 23:02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산업 산학관 커플링사업단]탄탄한 교육 프로그램…'맞춤형 인재' 양성

자치단체마다 미래의 에너지로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 역시 새만금을 배경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삼아 일찍부터 이 분야 발전에 공을 들였다. 산학관 커플링 사업에 3개 대학(전북대, 전주대, 전주비전대)을 포함시킨 것도 그 연장선으로 이해된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 또한 기술개발이나 기업 유치 못지않게 필요한 인력 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전북대 신재생에너지산업 산학관 커플링사업단이 그런 전북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년차 신생 사업단이지만 기업과 학생이 만족할 만한 몇 가지 가시적 성과를 올리면서다.△어떻게 꾸려졌나신재생에너지산업 기업맞춤형 고급인재 양성, 산학공동기술개발 및 애로 기술해결 지원체계를 통한 참여기업의 경쟁력 강화, 대학과 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만드는 게 이 사업단이 내세운 목표다. 이를 위해 이 대학 기계시스템공학부의 정밀기계응용기계공학전공신소재공학부의 정보소재공학전공항공우주공학과 3개 학부의 교수 31명과 학생 41명이 참여했다. 학생 선발은 3~4학년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우수학생과 잠재력 학생 두 가지 전형을 거쳤다. 사업단에는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도내 40여개 기업이 참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실었다.△어떻게 운영되나사업단은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정규 교과과정 외에 다양한 비정규교과과정을 개설했다.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했다. 풍력시험실습태양전지소재실험진로탐구 등의 전공교과과정과, 이공계글쓰기한국사의 이해 등의 5개 교양과정, 전공별 특화교육 프로그램학생인성함양 프로그램을 비교과과정으로 배치했다.신재생에너지 관련 교육과정은 투 트랙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태양과 및 풍력시스템 특화 교육과 교육과정 이수자 중 소정의 요건을 충족한 학생에게 사업단장 이름으로 인증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이다. 인증서를 받으려면 각 트랙분야 교과목을 이수하고, 8주 이상의 현장실습에 참여해야 하며, 시제품 설계 및 산업체 멘토링 참여 등이 필요하다. 참여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과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생-기업 간 만족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과 연계하고, 산학장학생제를 통해 선순환 인력 공급체계를 만들며, 개별기업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그 예다.● 김진수 커플링사업단장 "학생들 실질적 도움되는 프로그램 운영"사업단을 만들어 처음 시작한 만큼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기존의 교육과정들과 비교하면서 치밀하게 프로그래밍 했다고 자부합니다.김진수 커플링사업단장(신소재공학부 교수)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운영을 강조했다. 형식적 세미나 대신 학생들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소통하고, 3년 이내 졸업생들이 실무적인 연사들을 초대해 이력서 작성면접에 대한 정보를 얻게 하는 것 등을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예로 들었다. 독립적인 사업단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한 것도 학생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취지다.늦게 시작했지만 참여 교수들의 열정적 의지와 참여기업의 적극적 관심들이 합해져 연착륙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실제 대우전자부품연구원과 세명테크 등 몇몇 중견기업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1인1사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만족도가 높았으며, 미스 매치된 취업문제 해결의 길까지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학생들이 막연하게 취업하고자 할 때 중소기업을 알아보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사업단에 참여하면서 현장을 통해 알짜 중소기업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른 지역의 큰 기업만 바라보던 시각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사업단에 참여한 16명의 4학년 졸업반 중 2명이 취업한 것도 이같은 활동을 통해서란다. 기업체에서 실력보다 사람 됨됨이를 더 중시하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학생들에게는 부수적 수확이다. 학생들에게 만족할 만한, 고마워할 만한 매칭을 시켜주도록 하겠다는 게 김 단장의 다짐이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10 23:02

전북대 총장 임용후보 1순위에 이남호 교수

전북대학교 제17대 총장임용 후보에 이남호 교수(55농업생명과학대학)가 당선됐다.이 교수는 4일 대학 진수당에서 열린 전북대총장 임용후보자 결선 투표에서 신형식 교수(공과대학)를 제치고 총장 임용후보 1순위에 올랐다.이 교수는 결선 투표에서 신 교수와 같은 23표를 얻어 과반수 동수를 기록했으나 누적 표에서 앞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결선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같을 때 누적 득표가 많은 후보가 1순위 후보로 당선된다는 이 대학 총장임용 후보자 선출규정 따른 것이다. 1차에서 4차까지 이 교수가 71표, 신 교수가 58표를 받았다.총 9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이 교수는 1차 투표에서 13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얻어 컷오프를 통과한 후 2차 투표에서 15표, 3차 투표에서 20표로 계속 최다 득표를 했으나 과반수 득표를 올리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갔다.2위를 차지한 신 후보는 1차 7표에서 시작해 2차 10표, 3차 18표를 획득하며 1위를 맹추격했지만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지는 못했다.직접선거와 간접선거 방식을 놓고 오랜 갈등을 딛고 치러진 이날 추천위원 선거(간접선거)에는 48명의 추천위원 중 46명이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추천위원들의 외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다.대학측은 이날 선거에서 1, 2위를 차지한 이남호신형식 교수를 1순위, 2순위 후보로 명기해 교육부장관에게 복수 추천하며,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총장으로 임용한다. 지금까지 관례상 1위 후보를 제치고 2위 후보가 임용된 전례는 없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05 23:02

[전북대 총장 선거 결과와 문제점] 이남호, 산학협력단장 때 업적 '1위 견인'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선거임을 확인시켰다. 그러나로또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비켜났다.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 앞서갈 것으로 예상한 후보들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면서다. 이남호 교수는 대학산학협단장 재직시절 학내외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해온 점이 강점이었으며, 1위 당선을 차지한 것도 협력단장 때의 활동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가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이 교수는 실제 산학협력단장으로 재직하면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대거 유치했다. 또 서울 게스트하우스나 공무 택시와 같은 현장감 있는 아이템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현 서거석 총장과 호흡을 맞춘 이 교수가 서 총장의 여러 혁신정책들을 이어가며 질적으로 더 한 단계 성숙시켜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담았다.아깝게 2위를 차지한 신형식 교수는 업무에서 공과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포용력 있는 인품 등에서 신망을 받았다. 여기에 3번째 도전을 하면서 인적 네트워크가 득표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막판까지 선전한 양오봉 교수(공과대학)는 직선제 1위의 여세를 몰아 간선제 1위까지 넘보았으나 두 후보에 역부족이었다. 직선제 1위 후보로서 간선제에도 출마한 것과 관련, 양 교수는 학내 갈등의 최소화를 위한 용단이라고 홍보했으나 추천위원들의 마음을 잡지는 못했다.애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김영곤 교수(의학전문대학원)의 컷오프 탈락은 이변으로 꼽힌다. 김 교수의 병원장 재임시 불거진 문제들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선거는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남기기도 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공약 자체부터차별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한 선거였다. 선거기간에 장기간에 걸치면서 대학발전기금 확충, 재정 효율화 등 공약 자체가 비슷비슷해졌다. 실제 마지막 후보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교외 추천위원은 공약으로서 후보를 선택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또 막판 악성 루머로 총장선거의 이미지를 크게 헤쳤다. 최고 지성인의 선거에서 앞에서 당당하게 정책공약에 대한 치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뒤에서 흑색선전으로 표를 얻으려 한 행태에 대한 개탄의 소리가 높았다.이와 함께 선거제도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간접선거를 도입하더라도 대학구성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 후보들조차도 반신반의한 채 선거활동을 벌였다. 단과대별 대표성을 갖는 대의원제 자체를 교육부에서 허용하지 않았고, 추천위원 수 역시 48명에 그쳐 대학구성원 규모를 고려할 때 대표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학외인사 추천 또한 애초 취지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다. 지역과 소통하고, 지역의 여론을 담기 위해 도입됐으나 학내 구성원들의 추천으로 오히려 후보간 갈등만 빚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05 23:02

이남호 전북대 총장 임용후보자 "이제 성장을 넘어 성숙을 생각할 터"

많이 부족한데도 전북대 가족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이렇게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경주했던 다른 후보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이남호 교수는 총장 임용후보 당선 후 밝힌 소감을 통해 이제 성장을 넘어서 성숙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장을 우회하지 않고, 성장을 외면하지 않고, 성장을 넘는 그런 성숙과 함께 가치와 브랜드를 중시하면서 전북대학교만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승리의 원동력을 꼽는다면?성숙을 강조한 비전캐치프레이즈가 통했다. 성장에 피로감을 느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통한 것 같다. 그렇지만 성장을 외면하지 않고, 성장을 넘어서는 성숙이라는 컨셉을 제시하겠다.-선거 막판 어려움이 있었는데?애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어려웠다. 그 이유로는 막판에 있었던 흑색선전 같은 것들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다른 후보자와의 갈등이 있을 수 있을텐데.끝난 마당에, 모두들 성숙하게 대처해주시지 않을까 믿고 있다.■ 이남호 후보 주요 공약△전북대만의 명품 브랜드 창조-생태경관자원의 브랜드화메세나 자원의 브랜드화글로벌 No.1 학문분야 육성△전북대 고유의 색깔있는 인재 양성-거주형 대학(레지덴셜 칼리지) 도입교외 학기제(오프 캠퍼스) 도입△위기의 대학재정, 돌파구 마련-대형국책연구사업 유치 등 총 7000억원 연구비 유치특수목적형 발전기금 500억원 유치

  • 대학
  • 권혁일
  • 2014.11.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