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주년 황숙주 순창군수 "전통장류 소스화 주도·체류형 관광지 변모 주력"
민선 6기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순창을 만들기 위한 황숙주 군수의 민선 6기 2년간의 도전이 절반의 항해를 마쳤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메르스사태 등 악조건 속에서도 민선 6기 순창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대내외에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농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친환경농업기반 구축이 궤도에 진입해 전북지역 최대 인증면적의 확보와 함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완공한 점 등은 친환경 강군 순창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또 보건의료원 신축 등 보건복지 분야와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도 민선 6기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황숙주 군수를 만나 민선 6기 전반기 2년간의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들어봤다.-벌써 민선 6기가 절반이 지났는데 감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매번 느끼는 감정이지만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민선 6기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행복했고 나름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꼈습니다. 군민께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창출해 열매를 고루 군민과 나누는 일이라 생각하고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다행히 직원, 군민 여러분들이 잘 협조해 주셔서 많은 성과도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 성과로는 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사업 선정과 순창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군민 삶의 질 향상입니다.-장류산업의 혁신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순창의 장류산업을 혁신적으로 성장시켜줄 사업으로 평가 되는데요. 세계적 장류 메카로서의 브랜드 구축은 물론 발효산업과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고 오는 2020년까지 630억 원을 투자하는 대형 사업입니다. 최근 아주 고무적인 일이 있었는데요 사조그룹에서 120억 원 투자를 확정한 일입니다. 민간투자가 확정된 만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아주 커졌습니다. 우리 장류제품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거쳐야할 필수 과정이 있는데요 바로 장류의 소스화입니다. 우리 장류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계량화 하고 어느 음식에든 어울릴 수 있는 소스제품화 하는 거죠! 이를 통해 4조 원 규모의 세계소스시장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세계소스박람회에 11만 명의 관람객과 바이어가 순창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 상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통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소스제품 개발과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통장류의 소스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얼마 전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지수 발표에서 순창이 군 단위에서 전국 10위 안에 포함 됐는데요 남다른 의미가 있다구요?순창은 인구 3만여 명의 작은 군입니다. 당연히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 했습니다. 영화 한 편 보기 위해 인근 광주나 전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죠. 저는 취임 초부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우선 문화인프라가 대폭 늘었습니다. 군립도서관, 작은영화관, 청소년수련관, 미술관, 작은목욕탕, 일품공원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대폭 늘었습니다. 작은 영화관은 7개월 만에 누적관람객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군립도서관도 인문학 부흥중심지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고요. 미술관은 앞으로 학생들을 위한 미술교육의 장으로 더욱 활용할 계획입니다.-관광산업 성과는 어떻습니까?강천산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지만 문제는 1박 2일 체류형 관광지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관광객이 머물며 돈을 쓸려면 관광자원의 외연적 확대가 필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풍산면 향가 마을에 야외캠핑장 37면과 방갈로 6동, 야외공연장, 샤워실 등 편의시설, 어린이놀이터 2곳, 생태연못, 물놀이장 등을 갖춘 종합 캠핑장을 본격 개장 했는데요. 캠핑시설은 물론 주변 풍광도 아름다워 캠핑족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특히 동계면 섬진강 용궐산 일원 30㏊에 색깔과 향기가 있는 미르숲도 조성 했는데요. 이곳에는 자작나무 7000본과 단풍나무 9500본, 아카시아 6000본을 식재해 독특한 색깔과 향이 있는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천산에는 팔덕수변지에 순창의 좋은 물을 관광자원화하는 순창 수(水) 체험센터와 강천산 음용온천수 동굴형체험관을 건립합니다. 올해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는데 시설이 완공되면 강천산과 섬진강을 연결한 1박 2일 체류형 관광시스템이 완성돼 순창이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며 돈을 쓰는 관광지로 변모할 겁니다.-전북에서 순창군만이 친환경 인증면적이 유일하게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뭔가요?순창은 인구 3만 명의 전형적인 농촌입니다. 아직은 농업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38%를 차지할 만큼 농업 비중이 큽니다. 문제는 기후변화와 개방화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서 어떻게 농업경쟁력을 확보해 가느냐 인데요. 순창은 답을 친환경농업에서 찾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의 질적 성장을 가져올 대규모 사업이 진행해 지난 2012년부터 100억 원을 투자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마무리됐습니다. 이 사업은 경종과 축산을 연계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생산 유통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산지유통 및 체험시설, 친환경 벼 건조 저온저장시설을 갖췄습니다. 또 유기농업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연구하기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는 친환경농업 연구센터도 올해 착공해 순창군의 친환경 농업의 질적 성장을 가져다줄 전망입니다. 완공된 사업들이 잘 운영되면 친환경농업 강군 순창 브랜드 가치도 올라가고 친환경농산물의 유통면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민선 6기 2년이 남았는데요 앞으로 계획이나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요?아직은 해온 일보다 2년 동안 해야할 일이 더 많게 느껴집니다. 순창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이루고 싶은 욕심이 있나 봅니다. 앞으로 2년은 민선6기 전반기 연장선상에서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고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열정을 쏟을 계획입니다. 우선 국가예산확보가 뒷받침 돼야 하는 만큼 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순창의 좋은 물과 치유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강천산에 조명을 활용한 야간관광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는 전국적으로 독특한 관광자원이 될 겁니다. 당연히 지역에서 숙박하고 소비하게 되겠죠. 또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순창을 명실상부한 문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남은 기간 저와 공직자들은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앞만 보고 뛰겠습니다. 순창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군민께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