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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포켓몬 잡았어요"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서 포켓몬 잡았어요.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일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의 마니아가 강원도 속초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전주에서도 포켓몬 잡기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후로는 게임 이용이 불가능해, 포켓몬마니아들에게아쉬움을 낳고 있다.포켓몬 고는 지난 6일 나이언틱이라는 미국의 게임업체가 미국호주뉴질랜드 3곳에서 출시한 게임이다.스마트폰 카메라로 눈앞의 장소를 비추면 화면 위에 여러 가상 정보가 뜨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이 게임은 이용자가 현실 세계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찾아 포획하는 방식이다.실제 지난 12일 정오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인근 음식점.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온 회사원 이모 씨(30)는 스마트폰에서 포켓몬 고 게임 앱을 내려받은 뒤 실행,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여 음식점 주차장에서 몸통 하나에 머리가 둘 달린 포켓몬 캐릭터 두두를 발견했다.차량 옆에 우뚝 서서 자신을 노려보는 포켓몬에 놀란 이 씨는 화면에 표시된 공(포켓볼)을 던져 포켓몬을 잡았다. 대낮에 뜻밖의 광경을 지켜본 동료 신모 씨(36)도 포켓몬 고 앱을 설치, 허공에 스마트폰을 들어 올려 포켓몬 찾기에 동참했다.이 씨는 포켓몬 고가 발매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주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앱을 내려받았고 실제 실행해보니, 음식점 인근에서만 파이리 등 포켓몬 4마리가 잡혔다고 설명했다.이어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은행 현금인출기, 도로, 인도 등 일상공간에서 다수의 포켓몬이 목격됐다고 덧붙였다.회사에 돌아온 이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암동에서 포켓몬을 잡았다는 글과 인증사진을 올리자, 부럽다, 게임을 어떻게 설치하나요? 등의 뜨거운 반응이 올라왔다고 했다.포켓몬 고는 현재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지만, 스마트폰을 미국 주소로 등록한 뒤 미국 계정을 만들면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다.현재 국내에서는 강원도 속초와 양구,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게임 마니아들이 이들 지역으로 대거 몰리는 기이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는 나이언틱 측의 구획 설정에 따른 것으로, 이들 지역은 마름모꼴 구획 상 '서비스 불가 지역'인 한국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해외 업체에 지도 정보 반출이 불가능한 문제로 인해 현재 포켓몬이 출몰하는 속초 등지에서도 지도가 표시되지 않아, 게임 출시 지역과 같은 수준으로 즐길 수는 없다.속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에서는 12일 오후까지 한시적으로 이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돼, 평소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일부 전주시민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15 23:02

"피부에 와닿는 출산 지원이 없네요…"

첫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입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로부터 여러 정보를 듣고 출산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보건소나 시청에 문의해 보니 지역별로 지원되는 혜택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주는 제 친구가 사는 지역에 비해 혜택이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같은 세금 내는 같은 나라 국민인데 사는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렇게 불이익을 당해야 하나요?전주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글 일부다.전북의 지자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장려금 지원 등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실제 당사자인 예비 부모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지자체마다 다른 지원 규모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전주시의 경우 둘째 아이 출산 축하금으로 30만 원을 지원하고, 셋째 이상부터 자녀양육비 120만 원(월 10만 원씩 12개월)을 지원한다.군산시는 첫째는 10만 원, 둘째 30만 원, 셋째 100만 원, 넷째부터 300만 원씩을 지원한다.도내에서 출산 장려금이 가장 많은 순창군의 경우 첫째 220만 원, 둘째 460만 원, 셋째 1000만 원, 넷째 12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1520만 원(월 분할지급)을 지원한다.출산 지원금 이외에 각종 편의시설 제공과 육아용품 대여 등 지자체 차원에서 도움을 줄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일례로 전주시 보건소에는 지난 2005년부터 유축기 대여가 가능하냐는 질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등 출산 지원에 대한 관심 자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1살 된 아이를 키우는 이모 씨(28)는 지자체가 특별하게 관심을 두고 지원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아이 부모나 임산부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도내 지자체와 달리 3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산 정책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진 전남 해남군에서는 출산 후 산후용품 제공, 유축기 대여 서비스, 예비 아빠와 함께하는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신생아 무료 이름 지어주기 사업, 임산부 불편 신고함 개설 등 다양한 출산친화정책을 시행해 아이 낳기 좋은 곳이라는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의 경우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인구가 많으므로 출산 지원 분야 예산을 책정해도 항상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출산 지원금뿐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7.15 23:02

전북지역 '개발'·'보존' 놓고 갈등 잇따라

최근 전북지역에서 개발과 보존을 놓고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 민간업체 간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기사 9면)장수 풍력발전단지, 진안 마이산 케이블카, 남원 지리산 산악철도 등 자치단체와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개발사업에 대해 일부 지역 주민 및 환경단체에서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이 가운데 민간업체가 장수군 장안산 일대에서 추진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지역주민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장수 풍력발전 반대 대책위원회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3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동의 절차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과와 한우로 유명한 청정장수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풍력발전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또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업계획을 허가하더라도 장수군과 군민이 반대하면 무산될 것이라며 전북도와 도의회도 군민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수군에 따르면 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A업체는 이달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A업체는 장수읍 덕산리 일대에 풍력발전기(25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이와 관련, 산자부는 장수군에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다.장수군 관계자는 관련 과별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산자부에서 사업 허가를 내줘도 군에서 부정적 입장을 전달하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최용득 장수군수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군수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경우 백두대간 생태계 파괴와 함께 장수에서 표방하는 청정 장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진안군이 추진하려는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가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진안읍 이장협의회 등 주민단체들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하는데 반해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천연기념물 서식지인 마이산의 청정 생태계를 해치는 일이라며 맞서고 있다.하지만 진안군은 끝내 지난 3월 4일 마이산 케이블카 도입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타당성 검토대상은 마이산 상양제 주차장~도장골을 잇는 약 1.6㎞ 구간이다.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도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지리산 정령치 구간(1㎞)에 산악철도 시범구간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재병 전북환경운동연합 소장은 철도만 다니는 게 아니라 추가로 도로가 개설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산림훼손이 불가피하다면서 산림훼손이 우려되는 마이산 케이블카와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의 추진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6.07.14 23:02

LH 청년 전세임대 '자격제한 논란'

13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A아파트 나동.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은 채 강모 씨(28)가 지난밤 마신 캔맥주 3개와 라면 2봉지의 뒷정리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지난 2009년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강 씨는 2014년 졸업과 함께 곧바로 군에 입대해 올 2월에 제대했다. 현재는 대학 당시 연을 맺은 선배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서 나고 자란 강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지난 1997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그의 더부살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3월 다른 선배의 집에 들어가 생활했지만, 선배의 결혼으로 집을 나와야 해 또 다른 선배의 집인 A아파트를 간신히 찾아 둥지를 틀었다.그런 강 씨가 지인에게서 들어서 알게 된 LH 청년 전세임대 사업을 신청한 것은 지난 12일. 군 제대 후 5개월여 만의 희망이었다.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해 정부에서 시행하는 청년 전세임대 사업에 지원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2년이 지났으니,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취업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주거 문제가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지금의 A아파트 마저도 계약자인 선배가 최근 취직이 돼 계약이 만료되는 즉시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LH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전국적으로 신청을 받는 청년 전세임대 사업은 전북지역에 180호(전국 5000호)가 배정됐다. 지원 대상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졸업 후 2년 이내)만 해당하는데, 이 가운데 소득분위 등을 따져 1순위~3순위로 차등해 일정 부분의 전세보증금을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다.지난 2010년부터 대학생 전세임대 사업을 시작한 정부는 최근 취업준비생들의 주거 문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자 기존 대학생의 혜택을 취업준비생들에게까지 확대했다.그러나 졸업 후 2년 이내라는 제한은 강 씨의 경우처럼 졸업 후 군에 다녀온 취업준비생이거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 하더라도 졸업 후 2년이 지난 취업준비생들은 대상에서 배제돼 이들이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개인적 사정으로 학교를 졸업한 뒤 군에 입대한 것인데, 이것이 오히려 취업준비생들의 주거 복지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강 씨는 애초 취업준비생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전세임대 사업의 본연의 취지에 맞게 지원 대상 기준이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미 해당 사업에서 제외 통보를 받은 강 씨는 이번 청년 전세임대 사업이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 7월 11일부터 단 3일 동안만 신청을 받아 아는 사람이 임자라는 논란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LH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세임대 사업으로 매년 도내 대학생 약 200여 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졸업 2년 이내라는 제한은 기존 사업이 취업준비생까지 확대되면서 만들어진 정부의 규정으로 LH 차원에서는 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14 23:02

고령 택시기사 늘면서 사고 위험성 증가 우려…자격유지검사 도입 여론

회사원 C씨는 최근 택시를 탔다가 식은땀이 나는 경험을 했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택시기사가 고개를 한껏 앞으로 내밀고 차선을 가로지르며 운전하는 바람에 불안해서 편히 앉아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최근 고령의 택시 기사가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성 증가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택시 운수종사자는 27만9440명으로, 그중 60대는 9만9456명, 70대는 1만7385명, 80대 이상 운전자도 2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택시 운수종사자의 41%가 60대 이상 운전자다.전북의 경우도 60대 이상 택시 기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11년 15.3%였던 60대 이상 택시 기사 비율은 2013년 21%로 늘었고 2015년에는 도내 전체 택시 기사 3,376명 중 991명으로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70대 이상 72명, 80대 이상 운전자도 10명이 포함돼 있다.문제는 택시 교통사고 중 고령 택시 기사의 비율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북 도내 60세 이상 택시 기사의 사고 비율은 2011년 19.8%였지만, 2015년에는 32.2%로 10%p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5세 이상의 경우는 8%에서 16.2%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이처럼 고령 택시 기사의 사고 비율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택시 기사의 경우도 버스 기사와 같이 자격유지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올해부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등 65세 이상 버스 기사는 운전적성 정밀 자격유지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버스 기사는 모니터 앞에서 갑작스러운 자극에 대한 반응검사와 시야각 검사, 선택적 주의력기억력, 복합 상황 지속 능력 등 7가지 종류의 자격유지검사를 69세까지 3년 마다 받아야 하고, 70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2014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 당시 택시 기사도 자격유지검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택시 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자격검사를 버스에만 한정했었다.2001년부터 전주에서 택시 운전을 했다는 박모 씨(58)는 최근 나이 지긋한 택시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긴 하다며 자격유지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자격이 정지되면 먹고 살길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교통안전공단 자격관리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60세 이상 택시 기사 비율이 전국적으로 45%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그 추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버스 기사에게 적용하고 있는 자격검사제도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분석해, 추후 택시 기사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7.13 23:02

전주 백제대로 교통신호체계 '효율성 논란'

#1. 최근 대전에서 출장차 전주를 찾았던 이모 씨(52)는 전주의 퇴근 교통지옥을 겪은 뒤 다시 출장 올 생각이 싹 사라졌다. 백제로에서 1㎞구간을 가는데 3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더욱 이해가 안 간 부분은 이상한 신호체계였다. 분명 먼 쪽 신호등부터 차례대로 파란불이 들어와야 앞차부터 진행하고 뒷차량도 따라가는데, 일부 구간은 바로 앞 신호등부터 켜지는 불합리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2.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는 전주역과 경기장 사거리를 잇는 8차선 백제대로 구간을 이용하기 싫을 정도다. 이 3㎞ 남짓 구간에는 12개 교차로마다 교통신호기가 설치돼 있다. 신호가 한 번 걸리면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좌회전 신호 등 다음 통행 신호까지 지체가 길어져 적색 등이 켜지기 전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차량이 많다.이러다보니 꼬리물기식으로 차가 교차로 한 복판에 길게 늘어서면서 반대편 좌회전 대기 차량의 길을 막아 난장판이 되는 날이 다반사다.전주 시내 차량용 교통신호기가 오히려 출퇴근 시간 정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도한 신호기 설치와 복잡한 신호체계 등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백제대로와 전주시의 진출입 도로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어 보다 탄력적이고 유연한 교통 신호체계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지난해 전주시내 주요 교차로의 일일 평균 교통량은 △전주역 6만7195대 △명주골네거리 8만4584대 △사대부고 4거리 9만833대 △경기장 4거리 11만9090대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성네거리 5187대, 통일광장 6982대, 꽃밭정이 4거리 7593대 등 다른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과 비교해봤을 때 월등히 많은 수치다.경찰청의 교통신호 설치 매뉴얼에 따르면 차량 신호기 설치 기준은 차량 교통량, 보행자 교통량, 통학로, 교통사고 기록, 비보호 좌회전 등 크게 다섯 가지로 규정돼 있다. 평일 8시간을 기준으로 주 도로의 교통량이 평균 550대 이상, 부 도로의 교통량이 평균 175대 이상인 도로에는 신호기를 설치해야 한다.또한 평일 8시간 동안 차량교통량이 양방향 600대 이상이고, 1시간 동안 횡단보행자가 150명 이상인 경우에도 신호기를 설치해야 한다.현재 전주시내 교차로, 단일로 및 합류하는 도로 등에는 완산구 321개소, 덕진구 268개소 등 모두 589개의 교통 신호기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각 관할 경찰서에서 교통신호제어기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매뉴얼에 따라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은 과도한 신호등 설치와 신호주기의 연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전북경찰청 교통계 관계자는 통행량이 급증해 정체가 심한 출퇴근 시간에는 주 도로의 경우 170~190초대로 신호주기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적은 시간에는 120~130초대로 주기를 낮추는 식으로 차량 회전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신호주기는 교차로의 구조나 도로 환경에 따라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에 모든 차량의 여건에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처 관계자는 교통신호기가 집중 설치된 대로 등에서 통행이 지체돼 불편을 겪는 운전자가 많다면 신호체계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는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둘 중 어느 한 쪽에 초점을 맞추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16.07.13 23:02

화물차 밤샘주차 부추기는 차고지 등록제

사업용 화물차량들의 밤샘 주차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상당수 운송사업자가 실제로는 살지도 않는 농촌 지역에 차고지를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21조에 따라 운송 사업자는 사업용 화물차량을 등록할 때 본인이 지정한 장소 또는 유료주차장, 공영차고지, 화물터미널에만 차량을 주차하도록 한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를 준수해야 한다. 전용 차고지가 아닌 곳에서 1시간 이상 불법 주차한 사업용 화물차량은 단속에 적발될 경우 과징금 20만 원(5톤 이하 개인 화물차량은 10만 원)이 부과된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밝힌 2015년 하반기 화물운송 불법행위 단속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화물운송 불법행위는 1076건(6.7%)이 적발돼 경기(3702건)와 인천(2331건), 서울(2314건), 광주(1238건)에 이어 전국 5위를 기록했다.불법행위 중에서는 밤샘주차가 8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같은 수치는 도내에 등록된 사업용 자동차 1만5676대 중 상당수가 학교나 주택가, 이면도로, 공사장 인근 등지에서 밤샘주차를 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문제는 자동차 차고지를 실제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 마련할 수 있도록 한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가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11일 본보가 완주군청으로부터 입수한 완주군 내 차고지 등록현황에 따르면 완주군 소재에 등록된 차고지 1517건 중 971건(64%)이 완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지를 둔 사업자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전주가 613건(40%)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133건)과 김제(46건), 군산(29건), 정읍(23건)이 뒤를 이었다. 정작 완주에 거주지를 둔 사업자는 546건(35%)에 불과했다.심지어 제주와 서울, 경기, 경북, 광주, 경남 등 전국 각지에 거주지를 두면서 차고지만 완주군에 신청한 사업자도 상당수였다.이같은 상황은 상당수 화물차주들이 차고지 이용 비용이 비싼 도시 지역이 아닌 농촌 지역을 차고지로 등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집에서 먼 농촌지역 차고지에 화물차를 주차시킨 뒤 집에 오가는 불편과 교통비용을 부담하는 것보다 차라리 불법주차 과징금을 내는 것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운송사업자가 적지 않지만, 단속 공무원은 전담팀이 없어 화물차 불법주차 단속이 쉽지 않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전북도는 전주와 정읍, 남원, 고창 등 4개 시군에 내년까지 화물차 공영차고지 총 4곳(963면)을 조성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외곽지역에 조성되고 있어 고질적인 사업용 화물차량의 주택가 등의 불법 밤샘주차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업용 화물차량의 밤샘주차를 줄이려면 단속 전담팀의 체계 미비, 현장에서 차량을 수기로 점검하는 등 단속의 한계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도내 한 화물차량 담당 공무원은 상당수 운송사업자가 화물차 단속 전담팀이 없어 단속을 꾸준히 못 한다는 점을 노려 밤샘주차를 계속한다며 청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단속 차량을 도입해 쉽게 단속을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12 23:02

운전자 안전 위협하는 안전띠 단속 논란

전북 경찰이 전주시내 언더패스와 커브길 등에서 기습적으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단속해 함정단속 논란이 일고 있다.일부 단속 경찰들은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공간에서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없이 단속하고 있어 과도한 실적 쌓기 단속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전주시 진북동 서신교 인근 전주 언더패스에서 아반떼 차량을 몰고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던 박모 씨(39)는 갑작스러운 교통경찰의 안전띠 단속에 놀라 브레이크를 밟았다.경찰의 단속에 놀라 박 씨가 차량을 급정거하자 뒤따라 오던 차들도 연쇄적으로 반응했다.박 씨는 언더패스를 지나 경사로를 다 올라가야 경찰이 보이는데, 단속을 떠나 자칫 사고가 날 뻔했다고 들고 경찰의 단속을 함정단속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현행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라 운전자는 자신은 물론, 동승자에게도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는 범칙금 3만 원이 부과된다.일각에서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속과정에서 되레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사고예방 조치를 한 뒤 단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일선 경찰서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60~70㎞ 이상 빠르게 달리는 도로에서는 안전띠 미착용 단속이 매우 어렵다며 차들이 대부분 서행하는 언더패스나 커브길 등에서 단속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함정단속 논란은 일선 경찰서는 물론 순찰대 파출소와 지구대 등의 단속 실적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한 교통경찰은 경찰 내부적으로 범칙금 부과의 할당량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실적 부담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운전자들이 평소에 교통법규를 잘 지키면 함정단속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12 23:02

FTA 피해보전직불제·폐업 지원 26일까지 농지 소재지 등서 접수

전주시는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제 및 폐업지원 신청을 오는 26일까지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피해보전직불제 및 폐업지원은 FTA 체결로 인해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해당 품목의 계속적인 재배가 곤란하고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품목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일정 부분의 피해를 보전해주는 제도다.올해 신청 가능 품목은 당근과 노지포도, 시설포도, 블루베리 등 4개 품목이다.세부 지원대상은 당근·블루베리의 경우 한·미 FTA발효일(2012년 3월 15일) 이전, 노지포도는 한·터키 FTA발효일(2013년 5월 1일) 이전, 시설포도는 한·호주 FTA 발효일(2014년 12월 12일) 이전부터 각각 생산해왔고 지난해 해당 품목 판매시 가격하락의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다.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은 지급품목을 실제 생산하는 농업인임을 증명하는 서류, FTA 발효일 이전부터 지급품목을 생산해 왔음을 입증하는 서류, 타인 소유 농지를 무단으로 점유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갖춰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피해보전직불금은 오는 10월까지 지원 단가 및 피해 금액을 최종 산정해 11월에 지급될 예정이며, 지원 한도는 농업인은 3500만원, 농업법인은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7.12 23:02

'신분증·명함 찍어 보내시고, 총알 15발 준비하세요' 주택가 은밀한 성매매 성행

신분증과 명함 찍어서 메시지로 보내주시고요. OOO 앞으로 30분까지 나오세요. 총알 15발 준비하시고요첩보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이 멘트는, 한 남성이 성매매 업소에 연락해 들은 내용이라며 인터넷에 올린 내용 중 일부다.지난 7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11명을 붙잡은 가운데, 여전히 전주 시내에만 10곳이 넘는 성매매 업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사건에서 놀라운 점은 성매매를 알선한 이들이 도내 4000여 명의 남성 명단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이 업체의 전국 고객이 2만여 명에 달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이 명단에는 대학교수부터 대학생, 일용직 근로자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남성들이 기록돼 있었고 남성들의 연락처와 직업, 나이뿐만 아니라 성적 취향, 선호 체형, 이용 횟수 등 은밀한 정보도 기록돼 있었다.붙잡힌 업주 등 일당은 명단에 있는 남성들에게는 속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단에 없는 남성이 처음으로 접근해 온 경우 신분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고 심지어 명함과 사업자 등록증까지 요구하는 등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치밀한 방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성매매 일당 검거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다.10일 본보가 확인한 결과 인터넷 검색창에 속칭 오피(오피스텔)만 검색해도 각종 성매매 알선 사이트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그 중에는 전국적으로 400곳이 넘는 업소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트도 있었다.이 가운데는 전주와 군산 등 전북 지역의 성매매 업소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그 중 한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전주시에만 17개의 업소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었다.경찰이 최근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홍보 게시판과 후기 게시판에는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수 많은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특히 주택가 인근 원룸이 성매매의 주 무대가 되고 있지만 주택가로 은밀히 숨어든 성매매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성매매 적발 건수는 2013년 82건, 2014년 166건, 2015년 183건으로 나타났지만, 주택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이뤄지는 성매매의 경우는 단속 건수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원룸, 오피스텔 등 주택가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는 유흥업소나 상가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보다 더욱 은밀하고 치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성매매가 일어나는 현장을 적발하고 혐의를 입증하기 까지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확보된 명단을 토대로 통신 내역과 금전거래 내역 등을 조사해 수사 대상을 특정 중이며, 성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아직 남아있는 업소들을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7.11 23:02

전북 인구 50년새 25.7% 감소, 장기적 대책 세워야

유엔(UN)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은 세계 인구 50억 명 돌파를 기념해 1987년 7월 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제정했다. 한국도 2012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을 개정해 이날을 인구의 날로 정했다. 제5회 인구의 날을 계기로 저출산고령화 현실에 직면한 전북지역 인구의 변화상을 살펴본다.2015년말 기준 전북지역의 인구는 50년 전인 1965년 251만 6528명보다 25.7% 감소한 186만 9711명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3014명이 감소해 전년 1분기 1787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또한 지난해 기준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군산, 익산, 완주를 제외한 10개 시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임실군 31.48%, 진안군 30.95%, 순창군 30.36%, 무주군 29.50%, 고창군 29.40% 등의 순으로 높았다.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20% 미만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방 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주, 군산, 익산, 완주를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이 인구 붕괴로 30년 안에 소멸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내놨다. 전북의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절벽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전북 사망자 수는 2000년 1만 4384명에서 2014년 1만 3563명으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출생아 수는 2000년 2만 4936명에서 2014년 1만 4231명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이러한 출생아 수 감소는 일자리와 교육 문제에 따른 가임 여성의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으로 지목된다. 실제 전북의 가임 여성 인구는 2000년 52만 8816명에서 지난해 41만 6955명으로 15년 사이 21.2% 줄어들었다.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농촌의 중장기 인구 변화에 대응한 지역 활성화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전북의 읍면 농촌 인구가 2013년 58만 1000명에서 2023년 49만 9000명, 2033년 39만 6000명으로 평균 0.08%씩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033년의 면 인구 규모가 2013년 대비 약 56~58%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촌의 공동화, 과소화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에 앞으로의 5년을 인구 위기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가임 여성 인구, 읍면 농촌 인구 등 명확한 정책 타깃화를 통한 인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산장려금 등 일회성 대책에 골몰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에 입각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이와 관련 전북도는 전북연구원에 인구 담당 연구원을 지정하는 한편 저출산, 귀농귀촌, 청년 유출, 기업 유치 등 4개 분야로 나눠 인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전북혁신도시와 같은 시군별 인구유입단지(타운) 조성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6.07.11 23:02

증가하는 층간소음 대책 서둘러야

#1. 올해 초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벗어나 전주시 덕진동의 원룸으로 이사한 나모 씨(28)는 이사한 첫 날부터 이 곳에 온 것을 후회했다.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려 했지만 자정 무렵부터 들려오는 위층의 발걸음 소리에 잠에 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 씨는 방음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며 위층에 사는 사람과 여러번 말다툼도 해서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2. 지난 3월 전주시 인후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김모 씨(48)는 입주한 지 얼마 안 돼 위층에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 애완견 짖는 소리,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등 생활 소음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좋게 생각했지만 그렇게 3개월이 지난 후, 김씨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지난 2일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에 사는 30대 남성이 위층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인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층간소음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도 층간소음 갈등의 예외지역이 아니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환경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6년 5월 운영결과 보고에 따르면 센터가 설치된 지난 201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이웃사이서비스 신청 건수는 7만5000여 건으로 월 평균 1455건, 하루 평균 71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2014년 140건, 2015년 343건, 올해 5월까지 109건이 접수됐다.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아이들 뛰는 소리와 발걸음이 72.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망치질(4.2%), 가구를 끌거나 찍는 소리(3.3%)가 뒤를 이었다.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아파트에서 주로 발생해 왔지만 1~2인 가구의 증가로 원룸이나 오피스텔, 고시원 거주자가 늘면서 층간소음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노후 아파트가 많아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최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발표한 준공 후 15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는 전국 932만3868가구 중 55.87%인 520만8929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전북지역 노후 아파트는 21만9919가구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63.55%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층간소음 갈등 해결을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도 시작되고 있는데 경기도 광명시의 경우 지자체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세우고, 층간소음조정위원회 등을 설치해 층간소음 문제를 주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층간소음 상담코너를 설치해 주민과 아이들에게 공동주택 예절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 제도로 작년 환경부장관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전북의 경우 도청이나 시구청에 민원이 들어오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거나, 이웃사이센터에 연결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북도 관계자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접수되면 이웃이 서로 좋게 얘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웃주민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7.08 23:02

폐 스티로폼, 천덕꾸러기 신세

최근 폐 스티로폼 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늘고 있다. 가전제품 완충재, 택배 포장재, 수산물 및 가공식품 포장재, 컵라면 용기 사용 등으로 가정내 스티로폼의 배출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재활용품 업체들이 수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공동주택과 주택가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주변에는 스티로폼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인채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7일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재활용가능자원 가격조사를 분석한 결과, 도내 폐 스티로폼(EPS)의 가격은 지난 달 기준 1㎏당 42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평균(1㎏당 669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이같은 폐 스티로폼 가격 하락으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일부 고물상은 폐 스티로폼을 수거하지 않는가 하면, 불가피하게 수거한 스티로폼을 다시 버리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폐 스티로폼 단가 하락으로 인해 비교적 가격이 높은 폐지나 고철 등의 수거를 선호하고 있다.전주시 완산구의 A자원 관계자는 폐 스티로폼은 부피만 크고 무게는 적게 나가 단가가 낮은 편이라며 리어카로 폐지와 고물을 수집하는 이들이 고물상으로 폐 스티로폼을 가져오면 일단 받고는 있지만 거의 다 다시 버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폐 스티로폼은 트럭으로 한 차를 실어도 재가공을 위해 녹이면 1박스 분량 밖에 나오지 않아 들이는 수고에 비해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전주시 효자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폐 스티로폼 상자 수십 개가 어른 키 높이로 쓰레기 수거장 옆 인도에 쌓여 있었다. 일부는 한 집에서 배출한 듯 테이프와 끈 등으로 묶여져 있었고, 포장재와 접시 등 낱개로 된 스티로폼도 나뒹굴고 있었다.전주시 완산구 자원위생과 관계자는 일부 재활용 업체에서는 스티로폼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수거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며 폐 스티로폼 수거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구청 기동반에서 나가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주시 덕진구 자원위생과 관계자는 위탁계약 업체는 아니지만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폐 스티로폼만을 수거해가던 업체가 올해 들어 수거를 해 가지 않는다며 쌓인 스티로폼을 왜 수거해가지 않느냐는 민원전화가 많아 처리가 시급할 때는 구청에서 직접 수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08 23:02

男우대·용모단정女…일자리 성차별 여전

#1. 생산직 구함:제빵업무, 남(월 160만원)여(월 146만원)#2. 생산직 모집:가공분야, 남(45세 이하)여(40세 이하)#3. 사원 모집:용모단정 여성, 도우미 6시간 5만원여남(女男) 평등의 실현을 위해 제정된 양성평등 주간(7월1일~7일)을 맞았지만, 도내 고용시장에서는 모집과 채용단계부터의 성차별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주간의 마지막 날인 7일 전북여성노동자회(회장 신민경)가 성차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도내에 있는 구인구직용 정보지를 조사한 결과, 모집채용분야에서 130여 건의 성차별 게시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위반 유형별로는 △같은 업무와 조건으로 노동자를 구인하면서 여성보다 남성에게 높은 임금 지급 △여성과 남성의 나이 기준 차별 △여성을 남성보다 낮은 직급으로 모집 △여성의 외모를 채용 기준으로 제시한 경우 등이다.이날 본보가 전주시내에 배포된 한 구인구직 정보지를 살펴본 결과 ‘[OO마트 알바 및 정직원]매장직원 남(男)우대’, ‘[OO상사 직원]군필자만 가능’, ‘[공동주택 보안직 사원] 54세이하 남성만 가능’ 등 다분히 성차별적 조건을 담은 모집채용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인터넷 채용사이트에서는 성차별적 게시글이 더 심각했다. 한 채용사이트에 접속해 전북지역으로 등록된 아르바이트 5193건을 조회한 결과, 1549건(남성 791건여성 758건)이 직무상 특정한 성이 필요한 합리적인 사유가 없음에도 특정 성별의 지원자만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성만을 뽑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종은 사무직과 경리, 전화 상담원, 주점 등이었고, 물류업과 주유소, 택배, 기술직 등은 남성만 뽑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사회 전반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고자 정부가 ‘양성평등기본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차별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전북여성노동자회 신민경 회장은 “특히 고용시장은 여전히 여성의 노동을 저평가하고 여성을 ‘사무실의 꽃’으로 여기고 있다”며 “성차별적인 채용 광고를 게시한 개별 회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성차별이 자행되도록 내버려둔 정부의 잘못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에 따라 매년 7월 1일부터 일주일간은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돼 자치단체마다 양성평등기본법 관련 포럼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사)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종화)는 7일 오후 2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별관에서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남녀가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 가족 행복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중고령 여성의 생산적 삶을 위한 정책포럼과 육아휴직 활용실태 개선방안, 양성평등 토론회가 진행됐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08 23:02

[폭우 속 하천 징검다리 둘러보니] 안전불감 '아슬아슬' 아차 하면…

폭우가 쏟아져도 하천 돌다리의 출입이 통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돌다리를 통해 하천을 건너고 있어 안전을 위한 예방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6일 오전 10시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전주시 효자동 삼천변.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우산을 들고 곡예를 하듯 불안정한 몸짓으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었다.전날부터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하천의 물이 크게 불어났지만, 그는 주머니에 한 손을 넣은 채 호기롭게 돌다리를 건넜다.30여분 후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고, 음악을 들으며 산책로를 따라 걷던 한 남성이 이 징검다리를 건너려다 불어난 물에 잠긴 다리를 보고 에구, 안되겠네라는 혼잣말을 내뱉고는 오던 길로 되돌아갔다.오후 1시께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 옆 전주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시장에서 내려와 징검다리 앞에 섰다.그는 주위를 살피는 듯 하더니 이내 신고 있던 신발과 양말을 벗어 양 손에 들고는 징검다리 쪽으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바지가 물에 젖을까 염려해서인지 보폭을 크게 해 성큼성큼 걸었다.그는 평소 1분이 채 안걸리는 15m가량의 돌다리를 1분 30초나 걸려 건넜고, 하천을 건넌 뒤에는 들고 있던 신발을 구겨 신고 가던 걸음을 재촉했다.이 남성의 위험한 횡단을 본 시장 쪽 상인과 주민들은 뒤이어 빈번하게 징검다리를 오고 갔다. 다들 불어난 물길에 미끄러질까 발걸음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징검다리 진입로에는 폭우 또는 하천 범람시 통행을 금합니다라는 주의 표지판이 있지만 비가 내리는 중에도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이는 차량이 이동하는 다리가 아닌 하천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이용하는 것은 보행자 입장에서는 길을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등 여러모로 편리하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전주 언더패스 도로의 경우 비가 내려 도로가 잠기면 진입로를 통제하지만 하천 위 돌다리는 표지판 외에는 별도의 통제가 없다는 점을 놓고 모순적인 안전 대책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전주시 도로하천과 관계자는 폭우시 물에 잠기는 언더패스 도로의 경우 운전자들이 물의 흐름을 미리 보기 어려워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며 징검다리의 위험성은 공감하지만, 실제 현장에 나가 통제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남승현 기자, 김태경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6.07.07 23:02

노인정 저금통 훔친 10대 탓에 한때 할머니들 서로 의심·분열

노인정에서 돼지 저금통을 훔친 10대 절도범 때문에 할머니들간 반목까지 생기는 일이 벌어졌다.6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잦은 결석과 가출로 배고픔에 허덕이던 고등학교 1학년 이모 군(16절도 3범)은 지난달 14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전주시내 한 노인정에 침입했다.그는 이 노인정 할머니들이 긴급할 때 운영비로 쓰기 위해 보관 중이던 현금 22만원이 든 돼지 저금통에 손을 댔다. 범행 다음날 돼지 저금통이 없어진 사실을 안 노인정 할머니 15명은 누가 돼지 저금통에 손을 댔느냐고 서로를 의심하며 극한 분열상황에 이르렀다.노인정 안에 범인이 있다는 노인정 할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 군의 신원을 특정하고 그를 미행했다.같은 달 30일 PC방과 대학병원 응급실 등지를 누비며 쪽잠을 잔 이 군은 전주시 동산동의 한 부동산 사무실을 다음 범행 목표로 정했고, 외소한 체격을 이용해 열려있던 작은 문으로 들어가 금품을 찾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사건을 담당한 덕진서 김재구 팀장은 이번 피의자 검거 통보로 서로를 범인으로 내몰던 노인정 분위기가 재봉합된 것 같다고 말했다.덕진서는 이날 지난 한 달 간 주택과 목욕탕, 노인정, 차량 등지에서 23차례에 걸쳐 총 27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 절도)로 이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07 23:02

심야시간 전주 아중천변 걸어보니…밤마다 무단점령 화물차로 몸살

6일 자정 전주시 산정동 전주고려병원 앞부터 시작하는 아중천변을 직접 걸었다. 안덕교부터 아중교를 지나 894m 지점까지 전용 차고지가 아니면서 밤샘 주차한 사업용 화물차량 수 십 대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자동차 번호판 아바사자로 시작하는 이 차량이 등록된 지역은 전북을 비롯, 경기와 부산, 대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다. 거리상으로는 10m마다 1대 꼴로 5톤 화물트럭과 관광버스, 냉동탑차 등이 폭 5m의 천변 양쪽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지정폐기물수집 운반차량과 트레일러, 어린이집 차량, 이삿짐 차, 덤프차, 사다리차 등도 모습을 보였다. 한 교회 앞에서는 도로포장 작업에 사용되는 장비와 트레일러 2대가 교회 옆에 심어둔 나무를 짓누르며 주차를 강행하고 있었다.본보가 1시간 이상 아중천변을 지나다니면서 길가에 주차된 사업용 화물차량들을 유심히 지켜봤지만,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아중천처럼 도내 곳곳에서는 전용 차고지가 아니면서도 사업용 화물차량들의 밤샘 주차가 만연하다.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21조에 따라 운송 사업자는 사업용 화물차량을 등록할 때 본인이 지정한 장소 또는 공영차고지, 화물터미널에만 차량을 주차하도록 한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를 준수해야 한다.전용 차고지가 아닌 곳에서 1시간 이상 불법 주차한 사업용 화물차량은 단속에 적발될 경우 과징금 20만 원(5톤 이하 개인 화물차량은 10만 원)이 부과된다.애초에 등록된 전용 차고지를 떠나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업용 화물차량이 심야시간대 주차를 해야 한다면 주유소와 유료주차장, 공영 차고지, 화물터미널 등을 이용해야 한다.도내에서 허가를 받은 사업용 자동차는 총 1만5676대로 이중 상당수는 학교나 주택가, 이면도로, 공사장 인근 등지에서 밤샘주차를 하며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를 지키지 않는 실정이다.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주시에서 밤샘 주차로 531대의 사업용 화물차량이 적발됐고, 이중 절반이 전북이 아닌 타 시도에 등록된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적발 장소로는 천변이 가장 많았고, 아파트 대로변과 고등학교, 도서관, 종교시설, 주민센터 등 대부분이 심야시간대 인적이 드문 장소였다.전주시 관계자는 사업용 화물차량 밤샘주차의 병폐가 적지 않아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내년까지 준공토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밤샘주차가 극심한 천변로 일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7.07 23:02

치매 노인 느는데 실종 대책은 미흡

전북의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고 치매 노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지만 치매 노인을 위한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북의 65세 이상 노인은 5월 말 기준 33만6859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18.06%를 차지,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도내 시군 보건소에서 등록 관리하는 치매 환자 수는 2만9777명에 달하고 있으며, 치매가 주로 고령의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가까이 치매 질환에 노출돼 있다고 추산할 수 있다.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66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실종되는 치매 노인도 2013년 7,900명, 2014년 8,200명, 2015년에는 9,000여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치매 노인 실종 접수 건수는 2014년 218건, 2015년 259건, 올해는 6월 말까지 223건이 접수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의 경우 치매 노인 실종 초기 신고를 적극적으로 독려한 탓에 실종 접수 건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매년 200명이 넘는 치매 노인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상황이다.이같이 늘고 있는 치매 노인의 실종 사고를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자치단체 보건소는 신원파악용 고유번호가 있는 치매 인식표를 배부하고, 경찰은 지문 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위치추적장치가 탑재돼 치매 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를 도입해 보급하고 있다.이처럼 정부와 자치단체가 치매 노인 실종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혜택을 보는 치매 노인수는 적은 편이어서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전주시 보건소에서 등록 관리하는 치매 환자는 8,584명에 달하지만 치매 노인 인식표 배부 건수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360여 건에 불과해 배부율이 4% 정도에 그치고 있다.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배회 우려 치매 환자가 신청하면 인식표를 배부하고, 시설입소 치매 노인이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배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지문 사전등록제는 제도가 시행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치매 노인 1,579명이 등록해 관리받고 있으며, 배회감지기의 경우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200여 명의 치매 환자에게 보급되는 등 보급률이 낮은 실정이다.특히 배회감지기는 보급 후 치매 노인의 재실종 사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보급 확대 목소리가 높다.(사)민생경제정책연구소 이효진 연구원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는 앞으로 노인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치매 노인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배회감지기 보급 확대 등 치매 노인 실종 방지대책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 치매 노인 관리를 위해 광역치매센터 1곳과 14개 시군 보건소마다 치매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치매 노인 실종 사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배회감지기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사업이라 자치단체가 사업 확대를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7.06 23:02

최저임금 논의 바라보는 '엇갈린 입장'

#1. 사장님께 시급 올려달라고 말해볼까 하다가도 말이 안 나와요. 시급이 적어서 생활비 버는 것도 힘들어요.4개월째 커피점 알바(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모 씨(25)는 고민이 많다. 지금 하고 있는 알바를 그만둬야 하는지 하루에도 여러 번 생각을 한다. 김 씨가 지금 받는 시급은 6500원. 최저 시급(6030원)보다 많이 받는다고는 하지만 이 마저도 이번 달부터 오른 임금이다. 처음엔 돈 벌면서 공부도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알바하고 나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김 씨는 지금 받는 시급이 불만이다.#2. 최저 임금이 지금보다 많이 오르게 되면 알바생을 줄이고 내가 지금보다 더 나와서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요.전북의 모 대학 근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운영하는 조모 씨(40)는 걱정이 많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를 찾는 대학생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매출이 감소하고, 평소 오후 10시까지는 열어 놓았던 매장도 요즘은 일찍 닫는다. 조 씨는 알바생에게 최저 임금보다 많이 주려고 노력했었는데 가게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재료비, 임대료 등을 생각하면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하며 한숨을 쉰다.최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2017년 최저 임금을 정하기 위해 법정시한까지 넘기며 노동자 측과 사용자 측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알바생 측과 지금도 힘들다는 업주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알바노조 등 노동자 측은 최저 임금은 최저임금일 뿐 그것만 가지고는 살아가는 데 큰 무리가 있다며, 최저 시급을 1만원으로 올리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알바노조 조합원 금모 씨(25)는 대형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알바를 했는데, 큰 프랜차이즈의 경우 법을 위반하는 경우는 없지만 최저 임금에 딱 맞춰 주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 6000원대의 최저 시급은 생계비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대표 측에서 최저 임금 동결 얘기를 하는데, 현재 최저 임금은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며, 내수활성화 또한 소비자인 노동자의 임금이 높아져야 가능한 얘기라며 최저 임금 1만원은 꼭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최저 임금 인상이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사)전주시소상공인협회 두완정 회장은 소상공인 대부분이 영세한 자영업자들이라며 솔직히 최저 임금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사업자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협회 내에서도 최저 임금을 유지하자는 입장과 지금보다 조금 올려도 되지 않느냐는 입장으로 나뉘어 있다며 바로 최저 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정 부분 서서히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최저 임금과 관련해 긍정적 변화가 있다면 과거에는 빈번했던 최저 임금 위반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4일 전주 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최저 임금 위반 신고 건수는 2013년 188건, 2014년 64건, 2015년 33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주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지속해서 사업장을 점검하고, 계도하기 때문에 신고 건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부 편의점 등 최저 임금에 맞지 않는 임금을 주는 업소가 있지만 소수이고, 요즘 대부분 업소는 최저 임금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7.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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