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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근무성적평정 진행… 일부 점수 누출 '기강 해이'

올 한해 전북경찰의 업무 마무리로 경찰관들에 대한 근무성적평정(이하 근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찰관들이 자신의 근평 점수를 알게 되면서 경찰 내부가 어수선한 분위기다.근평은 경찰공무원의 근무수행실력, 근무수행능력, 근무수행태도와 발전성 등을 상급 감독자가 정기적으로 관찰기록평가해 승진 등 공정한 인사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근평은 사격점수, 직장교육, 체력단련점수 등 객관적인 평가와 상급자가 점수를 주는 주관적인 평가로 나뉜다.하지만 일부 경찰관들이 근평 점수를 알게 되면서 경찰관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근평 점수는 보안이 유지돼야 하는데도 누출돼 경찰의 기강이 해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자신의 근평 점수를 알게 된 일부 경찰관들이 미리 승진을 확신하거나 정기인사 때 자신이 원하는 자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을 내비치면서 동료 간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은 매년 근평 시기마다 반복되고 있다.한 경찰관은 자신과 함께 승진을 앞둔 동료가 근평을 더 잘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누구나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 경찰
  • 강정원
  • 2014.11.21 23:02

음주단속 앱 통해 단속정보 샌다…경찰 '골머리'

술 마실 일이 많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음주단속을 피하려는 운전자와 단속예방에 나선 경찰이 '스마트 싸움'을 벌이고 있다.이 싸움은 스마트폰에 음주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널리 퍼지면서시작됐다.수년 전에 등장한 음주단속 앱은 교통정보를 공유하고 대리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그러나 많은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 단속 지점을 실시간으로 올려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쓰고 있다.한 앱은 사용자가 75만명을 넘어서서 음주단속 앱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다가 보니 경찰이 단속에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단속 정보가 널리 퍼지기 마련이다.이 때문에 경찰도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경북 구미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3천2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건이 줄었다.음주단속 앱이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예전보다 단속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경찰은 입을 모은다.그렇다고 당장 앱을 없애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경찰 역시 음주단속 앱을 내려받은 뒤 검색해 단속 정보가 등록되면 단속지점을 옮기는 '게릴라식 단속'을 벌인다.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많은 인원을 동원해 갑자기 단속에 들어가거나 낮시간이나 새벽시간 등 비교적 음주운전자가 방심하기 쉬운 시간에 단속하기도 한다.한 경찰관은 "음주단속 앱을 이용해 단속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고까지 피하기는 어려운 만큼 술을 마셨을 때는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찰
  • 연합
  • 2014.11.20 23:02

경찰청, 해경 수사·정보·보안·외사 기능 넘겨받아

해양경찰 해체에 따라 해경의 수사정보보안외사 기능을 넘겨받은 경찰이 20일 해경에서 온 200명의 인력을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일선 경찰서에 배치했다.경찰은 해경의 수사 기능을 흡수하기 위해 경찰청 본청에 지능범죄수사2과를, 인천부산전남강원제주 등 5개 지방경찰청과 일선 16개 경찰서에 수사2과를 신설했다.경찰은 해경이 담당해 온 수사 중 선용금(선원이 미리 받는 보수) 편취, 밀수, 불량 수산물 유통, 어촌계금 횡령 및 국고보조금 편취, 수협 직원의 비리, 면세유 부정 수급 등 육상 사건을 넘겨받았다.해경의 정보, 보안, 외사 기능은 기존 경찰 조직 안으로 흡수됐다.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서대문구 경찰청 13층 회의실에서 해경 인수인력 임용식을 열었다.경찰청에 신설된 지능범죄수사2과장(총경)에는 김성종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이 발령됐다.지능범죄수사2과의 정원은 19명이며, 이날 7명이 배치됐다.이 외에 부산청과 인천청, 전남청에 총경 1명씩을 수사2과장에 임명하는 등 200명의 해경 출신 경찰관을 전보했다.이 중 10명은 여경이다.경찰은 해경에서 넘겨받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내년에 300명의 경찰관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 경찰
  • 연합
  • 2014.11.20 23:02

'따뜻한 말 한마디로'…분신시도 10대 구한 경찰관들

"살고 싶지 않다.아파트 옥상에서 휘발유를 붓고 자살하겠다." 지난 15일 오후 4시20분께 전북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앳된 목소리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다.전화를 건 사람은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정모(19)군이었다.정군은 "어려운 집안 사정과 수능시험을 망쳐 실의에 빠진 여자친구 때문에 괴롭다"며 분신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정군은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신고를 받은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김부현(58) 팀장과 박정인(43)고종엽(49)경위는 소방서와 협조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그러나 위치추적을 한 아파트 옥상에서 정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김 팀장과 대원들은 아파트 일대를 수색하면서 정군과 휴대전화 통화를 시도했다.경찰관들은 여러 차례 통화한 끝에 정군이 이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다른 아파트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경찰과 소방관들은 아파트 10여개 동을 샅샅이 뒤졌고, 한 아파트의 14층에서 머리에 휘발유를 부은 채 라이터를 들고 앉아 있는 정군을 발견했다.흥분한 정군은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분신을 시도하겠다고 경찰을 향해 외쳤다.지구대원들은 일단 흥분한 정군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그렇게 정군과 경찰들 사이에는 넋두리와 위로의 말이 10여 분간 오갔다.정군은 경찰관들이 해준 "지금은 힘들지 모르지만 아직 어리고 앞으로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너는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따뜻한 한마디에 마음을 추슬렀다.정군은 경찰관들과 함께 지구대로와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부모에게 인계됐고,그렇게 자살 소동은 2시간여 만에 끝이 났다.김 팀장은 "아들뻘 되는 학생이 분신하겠다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그 말이 죽겠다는 것이 아니라 '살려 달라', '제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것으로 들렸다"며 "무슨 사연이 있겠다 싶어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줬다"며 "정군이 마음을 돌려 탈 없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 경찰
  • 연합
  • 2014.11.19 23:02

해경 총수에 다시 육상경찰…전문성 강화 어떻게

18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 홍익태 경찰청 차장이 내정됨으로써 해양경찰 총수에 육상경찰 간부가 임명되는 관행이 되풀이됐다.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해경의 전문성 부족이 육상경찰의 해양경찰청장직 독식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해경청이 1996년 8월 해양수산부 독립 외청으로 승격, 경찰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13명의 해경청장 중 해경 출신은 2006년 권동옥 전 청장과 현재 김석균 청장 등 2명뿐이다.1953년 해경 출범 초기에는 해군 대령이 해경청장으로 부임하는 사례도 드물게 있었지만 지난 61년간 해경청장직은 거의 육상경찰 간부의 몫이었다.이런 현상은 해경청장을 해양경찰관 중에서 임명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대통령령인 '해양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에는 '해양경찰청장은 치안총감으로 보한다'라고만 명시돼 있다.일반경찰이든 해양경찰이든 상관없다.차관급인 해경청장직은 치안정감 계급을 보유한 간부가 치안총감으로 승진하면 서 맡게 되는데, 해경에는 치안정감 계급이 차장 1명뿐이어서 육상경찰 치안정감 계급 5명과의 경쟁에서 밀리기 일쑤였다.일반경찰이 해경청장을 맡는 관행은 해경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바다에서 현장 경험을 쌓지 않아도 요직을 맡을 수 있다는 조직 문화가 뿌리내리다 보니 해경 간부들도 고된 경비함정 근무를 자진해서 맡을 필요가 없었다.현재 해경 경무관급 이상 간부 14명 중 1천t급 이상 경비함 함장을 지낸 간부는 단 한명도 없다.해군 장성들이 대부분 함장 경력을 보유하는 것과 대조적이다.해경 퇴역 간부들은 육군 장성이 해군참모총장을 맡을 수 없는 것처럼 해경 특유의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해경 출신 청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300여 척의 경비함정을 운용하는 기관의 수장을 육상경찰이 맡으면 업무 파악에 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도 제기해 왔다.그러나 이번 인사는 세월호 참사로 해경 지휘부 상당수가 물러나 육상경찰 간부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치안총감인 김석균 해경청장은 18일 퇴임했고 치안정감인 최상환 차장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상태다.결국 해경 치안감 중에서 치안총감 계급의 해경안전본부장을 뽑으려면 2계급을 승진시켜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치안정감으로 1계급 승진시켜 해경안전본부장 직무대리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국민안전처 출범 시작부터 직무대리 체제를 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 연합
  • 2014.11.18 23:02

경찰 "신해철 수술 동영상 없다" 최종 결론

신해철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송파구 S병원이 수술 장면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경찰 관계자는 "복강경 시술장비를 통해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한데, S병원의 의료장비 관리업체를 조사한 결과 S병원에는 애초 저장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신씨의 수술을 보조한 S병원측 간호사도 전날 경찰 소환조사에서 "이 병원에서 일한 3년간 한 번도 수술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이 간호사는 "신씨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S병원이 수술하면서 촬영한 8장의 사진은 환자에게 수술 과정 등을 설명하기 위한 용도였으며, 동영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측은 "의료장비 관리업체측이 S병원측과 결탁해 동영상의 존재를 숨겼을 가 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병원 관계자로부터 신씨의 수술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들었다는 유족들의 주장은 뭔가 잘못 전달된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지난 이틀간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과 수술 간호사 1명, 유족측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고, 이날도 신씨의 수술을 보조한 간호사 1명을 조사할 방침이다.신씨의 수술은 S병원 강모 원장이 집도했고, 간호사 5명이 보조했다.강 원장은 휴일인 9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된다.

  • 경찰
  • 연합
  • 2014.11.07 23:02

[청소년 경찰학교 가보니] 역할극 하며 학교폭력 심각성 깨달아

자식 같은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경찰의 명예를 걸고 학교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쓰겠습니다.제69주년 경찰의 날(21일)을 하루 앞둔 2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경찰학교를 찾았다. 지난 6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청소년 경찰학교는 전주 서곡치안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주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역할극모의법정예술치료조사관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특히 학교폭력 역할극은 왕따, 모욕 등 학교폭력 상황을 가정해 학생들이 직접 가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연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직접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지난 추석 명절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학생들과 1대 1로 만나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또 경찰관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최신 과학수사 기법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순찰차 타보기, 수갑무전기 등 경찰장구 사용법 익히기 등 다채로운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현재까지 500여명의 초중고교생이 이 곳을 거쳐갔다고 한다. 특히 학생지도교사의 호응도가 높아 매주 한 차례씩 진행했던 경찰학교 교육체험이 최근 들어 주 2~3회로 늘었다는 것이 담당 경찰관의 설명이다.이경만 완산경찰서 아동청소년계 경사는 교사들로부터 아이들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으로부터 시달림을 받는 학생들이나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 찍혀 힘든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새 삶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전북경찰은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은 2012년 전국 최초로 학교전담경찰관 운영 지침을 제정한 뒤 올 들어 기존 46명이던 전담경찰관을 76명으로 크게 늘렸다. 또한 SNS(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언어폭력 증가세에 따른 맞춤형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전담경찰관과 학생간 SNS 친구맺기를 통해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상시 상담시스템을 구축했다.이처럼 보다 긴밀하게 학생들과 접하다보니 학교폭력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 현재 도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모두 3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0건에 비해 59.3%(504건) 줄었다.

  • 경찰
  • 최명국
  • 2014.10.21 23:02

'범죄예방 환경설계 조례' 제정 논의

전북지방경찰청(청장 전석종)은 16일 지방청 회의실에서 2014년 하반기 전라북도 치안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광수 도의회 의장, 황호진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백성일 전북일보 상무이사 등 치안행정협의회 위원 19명과 전석종 청장을 비롯해 각 과계장 등이 참석했다.회의에서는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 ugh Environmental Desin) 조례 제정과 교통안전 공익광고 제작, CCTV 설치 확대 및 성능 개선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초청강연에 나선 전주대 김연수 교수는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CPTED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전 청장은 올 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북경찰이 추진한 시책인 지역사회 통합지원단, 농촌마을 입구 CCTV 설치, 교통약자 보호 STOP 캠페인 등을 소개했다.전 청장은 범죄예방을 위한 CPTED 조례 제정, 교통안전 공익광고 제작, CCTV 확대 설치 역시 도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하기를 원하는 사항들이다면서 도내 기관단체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한편 전라북도 치안행정협의회는 지난 2008년 3월 범도민 치안협의회 발족을 시작으로, 올해 7년째를 맞고 있다. 협의회는 연 2회 정기회의를 통해 도민이 안전한 치안환경 조성을 위한 안건과 해결책을 제시, 전라북도 협력치안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찰
  • 강정원
  • 2014.10.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