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일의 발단은 지난 6월 술자리에서였다. 중학교 문예반 동창으로 희수(喜壽, 77)를 맞은 이들 여럿이 모였을 때였다. ‘한 놈’이 희수기념 문집을 하나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시인·수필가·평론가에 문학 철학박사인 ‘놈’의 책 이야기를 하다 불쑥 나왔다. 결국 처음 말을 꺼낸 이가 원고를 모으고 “마감 기한을 어기면 뺀다”는 으름장으로 독촉한 뒤 2번이나 연장한 끝에 발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그 책은 ‘꾀복쟁이 친구끼리 희수기념문집’이란 문패를 단 <무지개 추억>(신아출판사)이다. 참여자는 김경식 전 군장대 교수, 노업 시인, 배병윤 작가, 송영상 계간지<노령> 편집인, 이보형 전 판소리학회 회장, 이충우 전 ‘평화신문’편집국장, 임광순 전 한나라당 전북도지부 위원장, 임창현 작가, 장성원 전 국회의원, 최공엽 전 대한적십자사 전북회장, 한성수 작가, 홍남표 전 도서출판 가교 대표다. 이들은 60년 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우정의 기념물을 도출했다.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교지북중’이나 ‘전고학보’에 실은 시, 소설 등을 넣었다. 여기에 그동안 각자 틈틈이 기고한 글에 최신작을 묶어 1인당 25쪽씩 할당했다. 수필, 일기를 제출한 사람도 있다. 배병윤 작가는 지난 1955년 고교 2학년 때 처음 쓴 ‘창(窓)’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은사인 신석정 선생이 ‘광부가 금맥을 발견한 기쁨’이라 극찬한 감동이 아직까지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시가 문학 주변에서 문학을 그리며 살게 한 이정표였다”고 소회했다.출간을 진두지휘한 최공엽 씨는 “신석정·김해강 작가를 은사님으로 모시고 문예반 활동을 하며 백일장에서 수상을 독차지한 친구들이었다”며 “대부분 전문 문학인은 아니지만 글을 쓰고 싶은 열망과 함께 아직까지 그게 가능하다는 점을 축복으로 삼았다”고 말했다.이 책은 비매품으로 각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동명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만화 ‘미생’이 지난 25일 200만 부(낱권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만화 ‘미생’의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26일 이같이 전하며 “감사의 의미를 담아특별 보급판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만화 ‘미생’은 지난달 26일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으며, 불과 한달 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섰다.위즈덤하우스는 “올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책이 됐다”고 설명했다.지난 2012년 9월 단행본으로 발간되기 시작해 2013년 10월 9권으로 완간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지난 10월 초까지 90만부가 판매됐다.그러다 이를 원작으로 10월17일 시작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매회 자체 시청률 경신 행진 속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원작만화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을 지폈다. 뉴스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회장 심재기)가 수여하는 제2회 전주문학상에 아동문학가 서재균 씨(79)가 선정됐다.아동문학의 뿌리인 전북아동문학회 창립의 산파역을 맡았고, 전북글짓기지도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 하면서 아동문학의 기틀을 다진 공로를 평가받았다.또 1966년 첫 동화집 <햇빛이 노는 개울가>를 출간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저서를 통해 지방문단을 살찌웠다. 심사는 진동규 시인을 위원장으로, 아동문학가 안도수필가 김경희 씨가 맡았다.서 씨는 아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전북문인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아동문학회 고문과 월간 <소년문학>대표를 맡고 있다. 전북문화상, 목정문화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김영일아동문학상, 월간문학 동리상, 전북펜 작촌문학상 등을 수상 했다.시상식은 12월 9일 오후 6시 전주시청 옆 백송회관에서 열린다.
씨알사상연구소장인 저자 박재순씨는 ‘생명’이 기독교 신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명에대한 바른 인식법이 무엇인지 펼쳐보인다. <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 그는 한국의 대표적 민중신학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안병무(1922∼1996) 전 한신대 교수의 제자다.저자는 오늘날의 생명 경시와 생명 파괴, 죽임의 원인을 서구의 인식론에서 찾는다. 인식 주체가 인식 대상을 깨뜨리고 파괴함으로써 대상을 파악하려는 반 생명적 인식론으로는 삶과 생명의 깊은 세계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그러면서 ‘모름의 인식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인식 대상이 아니라 인식 주체가 깨지는 인식론이며, 인식 대상을 신뢰하고 그 대상과 하나가 되는 인식론이다. 서구의 인식론과 신학으로는 성경의 생명 사건과 우리의 삶을 제대로 알 수 없고, 오늘 내가 있는 자리에서 생명 사건을 일으킬 수 없다는 반성이 깔려있다.책은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부터 ‘셋과 하나’의 묘합을 말하는 삼일(三一) 사상이 한국인의 심성 깊이 새겨져 있다.홍성사. 416쪽. 1만3000원. 뉴스
도내 문인의 동인집이 잇따라 출간돼 늦가을 문학적 정취를 더하고 있다. 중견·원로 시인의 동인시집 <포엠만경>이 3호를 냈다. 시대의 아픔과 일상적 삶의 모습에 중점을 둔 <포엠만경>(북노트)은 이번 호 특집으로 민족 통일을 주제로 했다. 강상기, 김광원, 김양호, 박윤기 시인 등 12명이 각 1편씩 화해에 초점을 맞춰 지었다. 승한 시인은 ‘울어서 바다다/울어서 육지다/울어서 바다와 육지다/울어서 너와 나다/남과 북이다’라며 애절한 남북의 ‘관계’를 묘사했다.더불어 이들 12명이 개성을 드러낸 시인의 말과 함께 각각 5편씩 자연과 사람의 노래를 꺼내놓았다. 최기종 시인은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시를 선보였다. 그는 “어쩌면 대한민국 자체가 커다란 세월호일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충분히 슬퍼하지 않았다. 아직 눈물을 거둘 때가 아니다”는 서문을 밝혔다. 이어 최 시인은 ‘바람 부는 팽목항/이렇게 곡비 되어/소원하고 소원하면/풍등 하나 어두운 바다 노을 지려나/이렇게 굽은 깃발 날아가고/굽은 노래 날아가며/풍등 하나 물 아래 깊어지려나’라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회한을 나타냈다.이와 함께 전북여류문학회는 시, 수필, 동시 등을 엮은 동인집 제26호 <결>(신아출판사)을 엮었다. 장르별로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집으로 곽정숙, 윤현순, 양봉선, 김여화, 신경자 작가의 신간을 들여다보며 이들의 작품을 조망했다. 곽정숙 시인은 ‘육중한 몸 실어 나르는데도/고맙다는 말 한마이 해준 적 없고/더 많은 길을 걷느라/더 빨리 걷느라/제대로 마주하지도 못했다’며 굽이 닳은 ‘구두’에 대한 미안함을 재치있게 전했다. 더불어 기존 회원과 신입회원의 작품이 선보이며 서정성을 더했다. 박은주 시인은 ‘하늘의 용트림/물 주름 행간 사이를/바르르 떨게 한다/뚝/새의 깃털이 탯줄을 끊는다/아기의 서툰 걸음마처럼/흰 새벽/꽃배가 뜬다’라며 ‘일출’의 순간 이글거리는 해의 모습을 포착했다.
여행을 통해 얻은 성찰을 묶은 시집이 출간됐다.공무원 시인으로 알려진 전북도청 김철모 정무기획과장(56)이 4번째 시집 <꽃샘추위에도 꽃은 피고>((사)한국문학세상)를 내놓았다. 지난 3집이 나온지 2년만이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도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을 86편의 시로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외 여행과 사진촬영 출사를 다니며 느낀 자연 현상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상, 가족과 고향 이야기 등을 담았다. 표지와 간지 등에 게재한 사진은 직접 촬영한 것을 사용했다.‘달을 품은 기쁨이라면/어떠한 시련도/고통도 참아내는/속앓이의 연속’인 ‘달을 품은 달맞이꽃’이나 ‘백개의 담(潭)을 뒤로하고/백마디 담(談)을 얻기 위해 백보를 세고 또 세고’했던 ‘백담사 가는 길’ 등으로 자연과 함께 생의 관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어 해외여행에서 느꼈던 그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엮어낸 ‘이스탄불’, 올해 결혼 30주년을 맞는 소회 등을 담은 ‘강산이 세 번 바뀌고’뿐 아니라 ‘해바라기 사랑’으로 자신의 종교적 믿음에 대한 고백도 했다.김 시인은 “이번 시집은 결혼 30주년에 큰 의미를 두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무게감을 뒀다”고 귀띔했다. 최명표 문학평론가는 발문에서 “그가 여행을 즐기는 이유가 인생의 천리를 깨닫기 위한 간절한 바람에 있다는 증좌”라고 소개하고 “그의 시편에는 여행도 삶이요 시며, 인생이요 가르침이며 다른 이들의 것과 다른 점은 생의 성찰을 단행한다는데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여행을 하는 동안에 발견한 자연의 이치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이나 지루한 직장생활의 애환을 치유한다”고 덧붙였다.김철모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선운사 꽃무릇’외 4편이 설중매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후 <그리운 고향 지사리>(2008), <또하나의 행복>(2009), <봄은 남쪽바다에서 온다>(2012) 등 3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2010년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2010), 2012년 대한민국 디지털대상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강화도에서 역사 교사로 일하는 저자최보길 씨가 강화 사람의 눈으로 발견하는 강화도의 매력을 들려준다. <강화도의 기억을 걷다>수도와 가깝고 수로교통의 요지이며, 세곡 운반제도인 조운의 기착지였던 강화도는 고려와 조선이 위기에 처하면 발길을 옮기던 곳이다. 고려는 몽골이 침략했을 때, 조선은 두 차례 호란을 겪으면서 강화행을 택했다. 왕실의 거처인 고려궁과 강화행궁도 그래서 만들어졌다.교동향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문묘 기능을 행한 곳이다.원나라에서 공자의 화상을 받아오던 안향 일행이 교동에서 첫 제사를 드렸다. 성리학 중심 역사의 공간적 출발점인 셈이다.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적인 전등사에 이르면 단군, 삼한시대의 성, 고려의 가궐지, 원 간섭기의 정화궁주, 조선실록 보관지였던 사고, 일제강점기의 은행나무, 전등사 범종 등 이 땅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 사연을 만날 수 있다.저자는 평화와 생태,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연미정을 강화도 답사의 절정으로 꼽는다.살림터. 276쪽. 1만4000원. 연합뉴스
김태자 시조시인(67·전주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이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제9회 세계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생명력’. 세계문인협회는 한국 문학의 세계화 창달의 기치를 걸고 설립된 문학단체다. 김 시인은 199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한국시조문학상(2004년), 월하시조문학상(2010년) 등을 수상했다. 시조집<해거름의 강을 지나> <산 강 들풀이 되어> <꿈 한 줌 안고 살다> 등을 냈다.시상식은 12월6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다.
대한문학(발행인 정주환, 회장 김학)이 수여하는 2014 대한문학상 수상자로 김동수 시인(백제예술대 교수)이 선정됐다. 대한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생의 통찰과 깊이 그리고 이를 단아한 서정의 정제미로 새로운 세계를 끊임없이 정진하는 김 시인의 문학적 열정과 성과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김종·김학·장원의·전원범·한분순·채수영 씨가 맡았다.김동수 시인은 “인류가 우주의 신비를 향해 인공위성을 소아 올리듯, 시를 쏘아 빈약한 나를 달래곤 했다”며, “시를 안겨준 간난의 세월에 감사 드린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남원 출신의 김 시인은 1981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하나의 창을 위하여> <말하는 나무>, 평론집 <한국현대시의 생성 미학> 등의 저서가 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3시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도내 아동문학가들의 작품을 모은 정기 간행물이 발간됐다.전북아동문학회(회장 이윤구)는 회원의 작품을 엮어 2014년 연간집(신아출판사)을 펴냈다고 16일 밝혔다. 모두 300쪽 분량의 책에는 19명의 시인이 쓴 동시 60여편과 7명의 동화작가가 쓴 7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이와 함께 그림책 원고 2편, 평론 1편과 특집으로 제27회 전북아동문학상 수상작도 넣었다. 더불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문인을 조망하고 나의 삶, 나의 문학은 박예분 작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더불어 올해 신간을 낸 6명의 작가와 책도 상세히 소개했다.전북아동문학회는 지난 1971년 11월 윤갑철, 김용재, 고(故) 오영환, 유기청, 강옥철 씨가 창립해 1974년 8월 첫 동인지 사랑이 꽃피는 나무들을 펴낸 뒤, 43집까지 이어져 왔다.전북아동문학 제43집 출판 기념식과 제27회 전북아동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전북대 영빈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고서(古書)의 표지 이야기를 전하는 강의가 마련된다.전주 완판본문화관은 14일 오후 3시에 한옥마을에 있는 완판본문화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기록문화강연을 진행한다.이날 남권희 경북대 교수(문헌정보학과)가 우리나라 고서 표지 이야기-고서의 표지와 능화문이란 주제로 고서 표지 제작 과정, 능화문의 정의와 기원, 무늬, 유형 등을 소재로 특강을 펼친다.고서 표지는 연속된 꽃무늬가 새겨진 능화판에 배접지를 올리고 두드린 뒤 풀칠을 하고 다시 배접지를 덧붙여 1차로 배접지를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배접지에 색을 칠하고 말린 뒤 밀랍을 칠해 능화판에서 떼어내고 재단을 거쳐 가장자리를 마무리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이를 다시 구멍을 뚫어 속지와 고정해야 표지로서 기능하게 된다.완판본문화관은 선조의 기록으로 역사를 조명하고, 현재를 진단해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매월 1차례 기록문화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선시대 책가도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을 주제로 실시됐다.이번 강의의 사전 신청은 완판본문화관 063-231-2212.
박범신 소설가가 익산에서 특강을 펼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 복지 책 나눔 북 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3시30분 익산시립모현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북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으로 진흥원이 인문정신문화를 활성화하고 책 읽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지역 주민간 유대를 강화하고 문화 활동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눔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이날 원광대 출신으로 소설 <은교>, <촐라체>, <나마스테> 등을 지은 박범신 작가가 초청돼 ‘꿈이 닿는 길, 책 속으로’ 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에 나서며,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진행한다. 또 재즈밴드 어나더시즌과 뮤지션 안치환의 공연이 곁들여진다.이 외에도 행사에 참석하는 지역주민 2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진흥원이 선정한 우수도서 1권씩을 증정하는 책 나눔사도 이뤄진다.
고창의 구비문학에 대한 조사가 22년 만에 재개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최근 용역과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고창의 구비문학 조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 조사하기로 최종 심의했다. 지난 1993년도에 조사된 고창군 구비문학 대계는 설화 515건, 민요 158건 등이 담겨 향토 사료가 되고 있지만, 조사분야가 한정돼 무가, 판소리, 속담, 수수께끼, 민담, 방언 등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서다. 특히 고창의 방언은 지난 2009년 고창군지 조사과정에서도 누락된 상태다.구비문학의 대표격인 판소리는 입으로 전해지던 12바탕 중 동리선생이 정리한 5바탕만이 정통성을 인정받아 오늘날까지 불려지고 있다. 당시 고창의 말로 정리된 만큼 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조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군 관계자는 “구비문학은 지역문화의 보편성을 투영하고 있으나 구연자에 따라 역동성이 있다”며 “시대의 급속한 변화와 고령화로 우리 지역의 이야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향토문화의 보존과 전승 차원에서 주기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3년도에는 읍면별로 적게는 1~2명, 많게는 4~5명의 한정된 구연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며 “구비문학은 향토 문화콘텐츠 개발 및 교육자료로 활용,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문화관광 상품개발 등에 활용될 유용한 문화산업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중사민족사생활사 중심의 한국사 기술에 열정을 쏟아온 역사학자 이이화 씨(77)에게동학농민혁명은 어제의 역사가 아니다. 그는녹두장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봉준 장군처럼 키가 작고, 목소리가 크고, 고분고분하지 않은 기질과 비슷해서다. 여기에 30대 때부터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관심과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1989년 역사문제연구소 부설로동학농민혁명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는 등 이 분야 연구와 현장을 줄기차게 넘나들었기 때문이다.이이화 씨가 다시 <전봉준, 혁명의 기록>을 냈다(생각정원). 동학농민혁명의 대중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혁명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기려는 의지가 담긴 저술이다. 오래 전 낸 <녹두장군>이 전봉준 장군의 전기 중심이라면, 이 책은 전봉준 장군의 인간적인 모습과 혁명의 뒷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은 평전에 가깝다.한 인간의 삶을 재조명하기에 문자로 남은 단편 기록은 자료로서 불충분했고, 구전되는 기록은 사실관계를 증명하기 어려웠다. 특히 민간에 전해지는 기록의 경우 영웅을 바랐던 민중의 바람이 개입돼 내용이 미화되기 일쑤였고, 역적으로 몰려 죽은 탓에 조선 지배세력은 전봉준의 좋은 주장도 나쁘게, 바른 행동도 그르게 그렸을 뿐 아니라 아예 배제하곤 했다. 이런 탓에 전봉준의 삶을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나름의 해석을 내려 자기주장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여러 이설이 나오게 됐다. 저자는 오직 진실만을 추적하기 위해 의심하고 고증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동학농민전쟁의 기억이 스민 현장을 수십 차례 답사하고 현지인을 증언을 수집하면서 얻은 진실부터 조선 관료들의 기록, 후대 연구자들의 평가와 일본의 기록물들을 세심히 살폈다. 특히 당시 일본 사람들이 밀정 노릇을 하면서 쓴 목격담과 신문 기사도 활용했다.이를 통해 가난에 내몰려 떠돌이생활을 하며 민중의 삶을 목격했던 성장기부터 역적으로 몰려 교수형에 처해지던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정의와 평등, 자유를 위해 저항한 인간 전봉준을 되살려냈다.저자는 전봉준을 바라보는 관점을 크게 세 가지 시선으로 나눠 정리했다. 민중에게는 절망적인 현실을 개혁할 희망이었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지배세력에게는 역적이었으며, 일본에는 조선 침략의 도구로 이용 가치가 높았다.그는 특히 전봉준 장군을 휴머니스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무엇보다도 양반과 상민, 상전과 노비, 남자와 여자의 차별을 없애려고 노력했고, 혁명과정에서 관리나 부자들을 윽박지르거나 칼을 내리치는 대신 설득과 타이름으로 관철시킨 점 등을 그 예로 들었다. 또 일본의 회유를 뿌리치고 꿋꿋하게 죽음을 택한 지도자의 마지막도 높이 평가했다.암울한 시대의 불행한 아들(신념),말뚝처럼 횃불처럼 우뚝 서다(봉기),지금 일어서라, 더 늦기 전에(저항), 녹두꽃 피다(개혁), 방관자들아, 이 외침을 들어라(전투), 붉은 마음 누가 알아주리(최후) 등의 소제목을 달고 사건 전개 순으로 전봉준의 삶과 활동을 들여다보았다.오늘날 조국이 분단되어 갈등이 일어나고 강대국의 간섭이 사라지지 않고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의 모순은 근본적으로 청산되지 않고 있다. 또 탐욕적 자본주의가 만연해 이권을 독점하고 빈부 격차가 벌어졌다. 새로운 불평등사회가 빚어지고 있다저자가 전봉준을 기억하고 다시 불러낸 이유다.
우리나라 최고 명당이라면 조선시대 왕릉을 꼽을 수 있다. 이미 조선왕릉 40기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풍수지리학적 요소뿐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도 입증했다. 조선시대 왕릉에 대한 상식을 풍수리지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최낙기 씨의 <왕릉 풍수 이야기>(한국학술정보)가 출간됐다.책은 왕릉의 구분, 양식 등을 먼저 전하며 이후 연산군묘와 광해군묘 등을 포함한 42기를 상세히 설명한다. 조선시대 왕가의 계보를 살필 수 있고, 충실한 사진자료로 시각화하면서 이해를 도왔다. 더불어 당시 주요 사건과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곁들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에 흥미거리도 보탰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을 근간으로 삼아 <경국대전>, <연려실기술>, <내훈>, <상릉의장> 등의 기록을 참고로 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조성돼 한반도에 남아있는 왕릉 44기는 엄격한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왕과 왕비 등 등급에 따라 능호를 받고, 도성 100리 안에 있어야 한다. 이런 객관적 조건 외에도 무덤의 터를 찾는 상지관(相地官)이 지정한 장소를 두고 임금과 신하의 논의와 토론 과정을 거쳐야 했다.이 가운데 왕릉 9기가 몰려 있는 동구릉의 태조 이성계 무덤인 건원릉은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 건원릉은 서울시와 경기 구리시 경계에 있는 검암산(현 구릉산) 아래로 당시 왕릉 조성의 책임자였던 하륜이 현장을 확인한 뒤 결정한 곳이다. 중국 송나라 호순이 쓴 <지리신법>의 풍수이론에 따라 최고의 길지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산줄기가 움푹 꺼졌다 다시 솟아오른 비룡입수(飛龍入首)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왕릉 하나하나에 얽힌 사연을 기술한 저자는 명당을 얻는 조건을 덕(德)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명당은 풍수를 아는 사람이 제일 좋은 곳을 차지하고, 그 다음은 힘이나 돈이 있는 자가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결국 풍수책에는 분명히 덕을 쌓은 자만이 차지할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며 “특히 왕릉의 선정과정을 보면 왕들의 성정과 당시의 시대상, 권력 장악 정도, 주변 인물 등이 결국 적덕(積德)과 관련돼 있다”고 단언한다.저자인 최낙기 씨는 한성대 부동산경영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선문대 교수와 우석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 강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풍수지리를 올바로 알면 부자가 될 수 있다>가 있다.
90세가 되어서도 베레모를 쓰고 현장을 누비는 회장님. 국내 제지업계에서 70년간 몸 담은 김창규 회장이다. 그가 개인적 체험과 함께 국내 제지업계의 발자취를 따라 기업가로서 경영 비법을 전하는 자서전 <제지와 함께한 70년>을 출간했다. 일제강점기, 전쟁, 산업화, 현대화를 거치며 군산에서 제지 공장을 운영한 세월을 한 권의 책에 녹여냈다. 김 회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지만 화장지를 만들며 과감한 시설 투자와 근면 성실, 도전의 반복을 통해 현재의 결과물을 이뤘다고 전한다. 그는 “한 우물을 파다보면 실패할 확룔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 파면 팔수록 더욱 재미있고 오묘한 진리를 깨닫는다”며 “삶은 실패와 성공의 반복이고, 성공보다는 실패가 훨씬 많다.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책이 사업 실패로 방황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새출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평탄한 길이 아니어서 후배 기업가들에게 경영에 대한 참고서를 전하고 제지업계에서 전범(典範)을 보이고 싶었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운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기계’에 대한 애정과 함께 생산성 제고, 근검절약에 바탕을 둔 기업 경영을 제시했다.젊은 시절 엔지니어로 성장한 그는 “기계를 알다 보면 기회가 생긴다”며 “군산제지 근무 시절 일본 연수생으로 기술을 배운 것이 제지분야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그는 군산시 옥산면의 가난한 집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토목공사 사환을 하다 부친의 죽음으로 가장이 되고, 월급을 받으며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장을 찾던 가운데 이모부의 알선으로 17살 때 군산제지에 입사했다. 그는 대형 기계를 보며 매력에 빠졌다. 이후 일 자체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높아지고 결국 입사 4년만에 공장장이 됐다. 1961년에는 군산시 경장동에 자신의 공장을 세웠다. 기술자라는 자신감을 무기로 회사를 차렸다. 이후 유양제지, 유성제지를 차례로 인수하며, 화장지 원단을 생산했다. 이후 몇 차례 인수 과정을 거쳐 대왕제지공업(주)을 설립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바탕에 깔린 그의 경영 철학은 정정당당과 상생이다.김 회장은 “내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거래처 사람들도 금방 알아차린다. 상생하는 마을을 가져야 우리 회사와 장기적으로 거래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삼성섬유화학의 예를 들어 “이 회사는 당시 주고객인 섬유회사 등과 함께 품질, 원가, 납기의 애로요인을 분석하고 개선했다”며 “경쟁자를 경쟁자로서 성공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인 경우도 있으며, 경쟁조건을 바꾸는 노력을 통해 상생의 효과를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기술 발전에 대해서는 시도에 방점을 찍었다.김 회장은 “항상 끈임없는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야 새로운 기술을 얻을 수 있다”며 “당장 책임에만 급급하면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당연히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기술했다.이어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먼저 되물어보고 작은 규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보탰다.자수성가의 비결에 대해 그는 “하찮게 느껴지는 일이라도 최대한 열심히 한다는 신념이 있다”며 “남이 하지 않는 일이어서 성공했다는 것은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인 만큼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길이 열리게 마련이다”고 조언했다.
‘내 마음이 가을 뜨락에서 / 낙엽과 뒹굴며 / 세월을 읽고 있을 때 / 초저녁 별 하나 / 시린 두 눈에 / 눈물 같은 삶으로 떨어진다 //아직도 다 읽어 내리지 못한 / 그리움은 책갈피에 남아 /먹먹한 설움으로 / 가을 밤 하늘에서 / 애절하게 별을 헤다 잠이 든다’(‘먹먹한 설움’전문)‘글이 되고 그림이 되는’ 서예가 이유경 씨(중앙중 교사)가 새로 펴낸 책 <바람이 잠시 쉬어 가는 길>(신아출판사)의 끝 편을 장식한 ‘시’다. 시인으로로 등단한 경력도 없고, 자신의 글 어디에도 시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만, 운율과 서정성이 짙게 담긴 글들로 엮어진 ‘그림이 있는 시집’이다. 저자는 2010년〈풀향기 머문길>을 시작으로, 〈그리운 바람길〉(2011)·〈길섶에 서서〉(2012)·<꽃이 내게 말하네(2013) 등 매년 1권씩 그림과 글을 곁들인 책을 냈다. 이번이 5번째 저서다.길·바람·꽃 등 자연을 소재로 한 30여편의 글에다 나무·달·꽃 등을 삽화 처럼 단순화시킨 그림이 얹혀졌다. 작가는 이들 자연 속에서 삶을 속삭이고 관조하며 애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 주최 2014 새만금문학제 제9회 전북고교생백일장이 지난 1일 부안 소재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열렸다. 전북지역 고교생 130여 명이 참여한 이 대회에서 운문부 대상에는 군산고 김선홍 학생(2년)이, 산문부 대상에는 익산 남성여고 김소희 학생(2년)이 차지했다. 운문부 최우수상은 남성여고 이지현(1년), 산문부 최우수상은 군산고 남 산 학생(2년)의 작품이 선정됐다.김경희 심사위원장은 심사의 기준은 표현미와 주제의식의 조화에 맞췄다. 즉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언어로 구사하는 표현력과, 주제의식에 맞추어 일관성 있게 시상을 전개시키는 구성력에 비중을 뒀다며 백일장은 문학적인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며, 주제에 맞는 글로서 갯벌과 새만금과 우리 고장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예뻐 보였다고 평을 했다.
도내 카네기 강사인 유길문 씨의 책 <더 시너지(synergy)>(가림출판사)의 독후감 대회에서 일반부 임은영(30)청소년부 최홍(19) 씨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도내 리더스클럽 주최, 후불제여행사 (주)투어컴 후원의 독후감 대회 시상식이 지난 8일 전주비전대 진리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명품독서페스티벌에서 이뤄졌다.이날 대상을 비롯해 우수상 일반부 14명청소년부 4명 등 모두 20명을 시상했다. 독후감 대회의 수상자 전원에게는 다음달 28일부터 2박3일간 중국 상해로의 해외 여행 특전이 주어진다.<더 시너지>는 전북은행 직원으로 13년째 리더스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유 씨의 자기 계발서다. 조직 내에서 구성원간 상승 효과를 내는 방법을 비빔밥, 한정식, 삼겹살, 시루떡 등 음식을 소재로 재치있게 제시했다.한편 이날 리더스클럽 대한민국 명품 독서페스티벌 행사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놓고 독서토론으로 시작했으며, 유길문 리더스클럽회장의 시너지로 승부하라는 주제의 특강이 이어졌다.다음은 독후감 대회 수상자 명단.△우수상=김가인 박미라 박민주 박선희 박지현 백명숙 성은교 송이 양지희 유병왕 유솔 유지선 유지훈 이세진 이승현 정순옥 정슬한 최다경.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상준 이사장이 40여 년간의 직장생활을 회고하는 회고록 ‘고객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를 출간했다.이 책에는 도민들에게 익숙한 ‘인삼할아버지 사진’ 탄생 배경을 비롯해 진안 마이산 고추시장 개장, 쌀 판매 확대를 위해 밥값·축의금·양복맞춤대금을 쌀로 지급한 일화, 전북농협의 45년 만의 첫 종합업적 1위 달성, 농협 부안 변산수련원 건립 등과 관련된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또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당신은 진정한 애국자입니다’라는 감성 마케팅을 통한 농협 하나로 클럽의 성공담을 담고 있으며 아울러 결혼하는 딸에게 ‘결혼에 대한 각오’를 써오도록 하고 이에 덧붙여 아빠가 ‘결혼하는 딸에게 쓴 편지’도 수록돼 있다.이상준 이사장은 “23살에 완주군 농협 동산지소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26개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았던 많은 경험들, 그 속에서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안에서 깨달은 삶의 이야기를 담아 가족 및 친구, 선후배, 지인과 나누고 싶어 회고록을 집필했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이번에 출간한 ‘고객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는 이 이사장의 세 번째 저서로 이전에 출간한 저서로는 ‘진안 마이산 고추시장(1998년)’과 ‘쌀의 상식과 유통(1999년)’이 있다.이 이사장은 1950년 완주군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전주고,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농협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본부장을 역임하고 영일케미컬 상무, 농협 전주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지사장으로 재임 후 현재 전라북도 출연기관인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객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출판기념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전주 썬플라워 웨딩홀에서 열린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신 개벽의 새 세상 열자"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 5만여명 참석
[전북문학관 지상강좌 - 한국문학의 메카, 전북] (26) 고독한 감꽃 시인, 이철균
버려진 산업유산, 디지털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황등석산 ‘달콤한 변신’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⑩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물질을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마음공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