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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홍성준 군산해수청장 “위기 딛고 서해안 최대 고부가가치 항만 만드는데 총력”

군산항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99년 개항한 군산항은 한 때 전국 3대 항만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지금은 전국 31개 항만 물동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1%대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이 군산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사이 평택항 등 주변 항만들은 맹렬한 기세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항이 환황해권의 주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쇠퇴하느냐의 중요한 길목에 서 있는 시점에서 지난 10월 홍성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취임했다. 군산항의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홍 청장은 첫 출근날부터 남다른 마음가짐과 각오로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침체된 전북 경제 발전을 위해 도내 유일의 해양관문인 군산항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홍 청장을 만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5년 만에 군산에서 다시 근무하게 됐습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군산해수청은 제가 항만물류과장으로 2년간 근무하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고,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도 거둘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군산은 제2의 고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연속된 악재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입 물동량 감소 등으로 개항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라는 말을 듣고 있어 책임감과 함께 무거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고 서해안 시대의 물류 중심 군산항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투지와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공직생활하시면서 적극행정 공무원으로 국민추천이 되기도 했습니다. 원칙(철학)이 궁금합니다.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심과 배려 그리고 소통입니다. 특히 국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귀 기이고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야 말로 참된 공무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추천을 받은 사례도 최근 국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항만보안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군산항의 현주소와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요? 군산항은 국가관리무역항 중 8번째 하역능력을 보유한 중견 항만으로 성장해 왔으나 물동량이 10위권으로 밀려나는 등 2018년부터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군산항의 최대 현안은 대형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는 적정 수심 확보이며, 우리청에서는 적기 준설을 위한 예산확보와 시급한 준설이 필요한 경우 비관리청항만공사 허용 등 수심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산항은 전북지역의 관문으로 지역경제 및 국제경제와 그 운명을 함께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경기 회복도 군산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등으로 인한 주요 취급 화물 감소 요인을 상쇄할 수 있는 신규화물 창출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산항이 물동량 등 여러 지표에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최근 지역 경제여건 악화 및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군산항이 지난해 수준의 물동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항만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으로 판단됩니다. 군산항의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우리청에서는 지난해 군산항 재도약을 위한 항만 인프라특화항만 육성항만기능 재편상생적 항만공간 창출 등 4개 분야에 걸쳐 군산항 활성화 종합전략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군산항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군산항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적인 항만 개발은 물론 특성화 화물 발굴 및 항만 기능 재정립 등 경쟁력 있고 특화된 군산항을 만들기 위해 전 방위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와 함께,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군산항이 될 수 있도록 청사의 문턱을 더 낮추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군산항의 고질적인 저수심 문제 해결방안 및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 추진 상황이 궁금합니다. 군산항은 금강에서 유입되는 토사로 인한 항로 퇴적으로 지속적인 준설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우리청에서는 항만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년 약 100억 원의 유지준설 사업비를 투자해 준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의 상시 운항을 위하여 농어촌공사와 우리청에서 함께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청은 지난해 사업을 완료한 상태이며,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부분도 내년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준설토를 투기할 수 있는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이 최근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사업타당성 검토 후 추진 예정입니다. 이 사업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민과 전라북도, 군산시 등 관계기관에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산항 발전을 위해 해수청 역할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해수청의 중점사업과 미래 비전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군산항의 현주소를 감안할 때 제1의 목표는 군산항 활성화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24시간 입출항 걱정이 없는 항만 구축, 해상풍력 기자재 등 중량화물 수요에 대응한 전용부두 개발,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복합물류체계 구축 등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겠습니다. 둘째 자동차 수출입 원스톱 복합기지 구축, 농수산전자상거래 대중국 교역 핵심거점 육성, 에너지산업 및 곡물 등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화물 창출 등 특화항만 육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미래수요에 대응하여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국제여객부두를 국제 관광물류기지로 조성하는 한편 제2 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한 항만배후 대규모 복합물류단지 조성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산먼지 저감시설 확충,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확대 등으로 저탄소친환경 Green 항만을 선도하고, 내항 정비를 통한 항만친수공간 조성, 비응항 접안시설 등 어업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항만공간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제4차(2021~30년)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밑그림으로 향후 10년간의 군산항의 모습을 차근차근 그려나갈 계획이며, 항상 귀를 열고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역 업계지자체정치권항만관계자 등이 결집된 힘을 모아 주신다면 물류와 사람이 함께하는 서해안 최대 고부가가치 항만, 군산항이라는 비전 달성이 먼 일 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군산항은 현재 건설되고 있는 새만금신항과 함께 중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며 배후에 국가산업단지새만금 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항만입니다. 정부,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한다면 군산항은 가까운 미래에 서해안의 중추적인 물류거점으로 성장하여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홍성준 청장은 홍성준 군산해수청장은 1964년생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를 졸업했다. 홍 청장은 그 동안 중앙해양안전심판원(7급 공채), 국토해양부 항만운영과,(5급) 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군산해수청 운영지원과장 및 항만물류과장, 항만운영과 항만보안개선팀장,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등을 역임했다. 홍 청장은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도 탁월할 뿐 아니라 소통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홍 청장은 항만보안개선팀장 시절,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에서 해수부에 적극행정 공무원으로 국민 추천되기도 했다. 그는 국가보안기관 간 관계부처 협업을 이끌어내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많은 현안을 원만히 처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모범 사례는 해수부 자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홍 청장은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인드로 먼저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기획
  • 이환규
  • 2020.11.22 17:27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87)가을 부안의 대하(大蝦)와 젓갈

바다에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쪄 있다 / 돛 달아라 돛 달아라 / 아득히 넓고 맑은 파도에 실컷 즐겨나 보자 /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 인간을 돌아보니 멀수록 더욱 좋구나. 윤선도의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중 가을 편의 구절이다. 늦가을 살이 오른 물고기를 바라보며 유유자적하는 선조들의 정취를 떠올리니 코로나로 인해 지역의 명소에서 즐기지 못했던 제철 음식들이 아쉽기만 하다. 가을철 음식으로는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가 유명하다. 그 고소한 맛에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 하지만, 흔히 왕새우라 불리는 대하(大蝦) 역시 가을철 전어 못지않게 사랑을 받는 수산물이다. 예로부터 귀한 음식으로 취급한 대하를 중국에서는 긴 수염에 등이 굽은 모습이 노인을 닮았다 하여 바다의 노인 해로(海老)라 불렀지만, 중국의 고전 의학서인 『본초강목』에서는 양기를 왕성하게 하는 식품으로 소개했다. 별칭인 바다의 노인과 달리 새우는 십 만개 이상의 알을 낳는 왕성한 번식력을 갖고 있어 기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총각은 새우를 먹지도 말고 홀로 여행할 때 여행지에서 새우를 먹지 말라고도 했지만, 새우는 많은 이들이 즐긴 음식이다. 조선의 미식가 허균(1569-1618)은 부안에서 나는 대하를 특별히 좋아했다. 그가 유배지에서 투덜거리며 쓴 편지에 새우도 부안만 못하고, 게도 벽제 것만 못합니다. 먹는 것만 탐하는 사람으로서는 굶어서 죽겠네요라고 했을 정도였다. 스스로가 먹는 것만 탐하는 사람이라고 했던 그는 지금의 익산 함열에 귀양 와서는 이전에 먹었던 음식을 떠올리며 『도문대작(屠門大嚼)』이란 책을 썼는데, 그 책에 대하의 알로 젓갈을 담으면 매우 맛이 좋다며 별미 리스트를 남길 정도였다. 대하 알젓은 지금도 구하기 힘든데, 당시에는 허균이 입맛을 다시며 썼던 책에서나 접하고 맛보기 어려운 귀한 음식이었을 것이다. 또한, 정약용의 둘째 형인 정약전(1758-1816)도 유배지 흑산도에서 수산생물을 관찰하고 수산학 총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저술했는데, 대하 맛이 매우 달콤하다고 극찬했다. 길이는 한 자 남짓 되고 빛깔은 희고 붉다. 등은 구부러지고 몸에는 껍질이 있다. 꼬리는 넓고 머리는 돌게를 닮았고 눈은 튀어나와 있으며 두 개의 붉은 수염이 있다. 수염의 길이는 그 몸의 세 배나 된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유중림(1705-1771)은 『증보산림경제』에서 대하를 쪄 볕에 말려 겨울에 두고 먹는다고 했으며, 조선 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도 대하를 조기, 오징어, 청어, 게, 굴 등과 더불어 전라도 부안현의 특산품으로 소개했다. 서유구(1764-1845)는 『난호어목지』에 우리나라 동해에는 새우가 없다. 대하는 회로 먹어도 좋고 국으로도 좋고, 그대로 말려 안주로 해도 좋다고 했으며, 서해에서 나오는 새우를 젓갈로 담가 전국에서 널리 먹는다는 기록을 남겼다. 주로 서해안에서 잡히는 대하와 여러 종류의 새우는 지역에 따라 모양새나 품질도 다르고 불리는 이름도 다르다. 새우는 김장철 김치의 풍미를 내는 젓갈로도 쓰임이 큰데,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월에 담그면 오젓, 유월에 담그면 육젓, 가을엔 추젓, 겨울엔 동백하젓으로 부른다. 젓갈로 이름난 곳으로는 강경과 인천 소래포구를 들기도 하지만, 부안 곰소의 젓갈도 유명하다. 젓갈은 어패류에 소금을 첨가하여 발효시켜 감칠맛이 나게 한 음식으로 고대 중국에서도 발달한 특유의 저장식품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유래는 삼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젓갈을 일컫는 해(醢)가 신라 신문왕 3년 신문왕의 왕비를 맞이하는 폐백용 궁중음식에 사용된 것으로 기록되었으며, 고려 시대에 들어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즐기는 음식으로 대중화되었다고 『고려도경』에 남아 있다. 조선 시대에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여러 원료를 사용하여 소금에 절이고, 술에 기름과 산초를 섞어 담그고, 누룩과 엿기름 찹쌀밥 등을 소금에 섞어서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젓갈을 담갔다고 한다. 또한, 미리 소금과 젓갈을 담글 독을 어선에 싣고 나가 새우가 잡히는 대로 배 위에서 젓갈을 담갔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그런 까닭에 수산물이 많이 나고 염전이 있는 곳은 젓갈의 생산지로 각광 받았고, 서해안을 끼고 있는 부안군과 고창군의 경계에 자리한 곰소만은 조선 시대부터 어업과 염전이 성한 곳으로 다양한 수산물과 소금을 사용하여 양질의 젓갈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갯벌이 발달한 곰소만의 안쪽 깊숙이 위치한 줄포는 과거에는 활발했던 어항으로 그 이름을 따서 줄포만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갯벌이 일부 매립되면서 어선의 출입이 어려워지자 쇠락하게 되었다. 이후 북쪽 해안에 위치한 곰소가 대표 어항이 되었지만, 1980년대 이후에 들어 염전이 줄었다. 그러다 최근 갯벌이 살아나고 곰소를 중심으로 젓갈 생산에 필요한 소금이 주변 염전에서 다시 생산되고 젓갈 판매가 활발해지자 곰소젓갈식품센터가 생겼고 젓갈축제도 열리게 되었다. 게다가 넓게 펼쳐진 염전의 풍경이 특별한 정취를 자아내자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되었다. 구울수록 붉어지는 대하는 가을 단풍이 물들어 가는 모습과도 닮았다. 아직은 겨울에 들지 않았으니 허균이 그리워했던 부안의 대하를 먹기에 늦지 않았다. 또한, 김장을 앞두고 있으니 김치의 맛을 돋우는 새우젓을 비롯한 다양한 젓갈을 구하러 부안을 찾아도 좋겠다. 그러다 운이 좋으면 서해안 어느 바닷가에서 허균이 별미 리스트에 올렸던 대하 알젓을 맛보는 행운을 만나지는 않을까.

  • 기획
  • 기고
  • 2020.11.18 19:06

김제시의회 첫 여성 의장 김영자 의장

지난 1991년 4월 15일 김제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이 나왔다. 김제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서 첫 여성 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자(3선. 가선거구) 의장. 그는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모든 현안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논하고 생각이 달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성중심의 정치문화를 개선하고 성숙된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시의회 운영 방향과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첫 여성 시 의장으로 소감이 남다를 듯한데. 최초라는 단어는 막대한 책임감을 포함하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고 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8대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당과 나이와 다선 유무를 떠나 의원 간의 화합에 역점을 두고 서로 소통하며 김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시민에게 힘을 주는 김제시의회가 되도록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의 뜻을 더욱 받들어 김제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추락한 김제시의회 위상을 위한 방안은. 최근 저희 시의회가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 커다란 실망을 드려 무척 죄송스럽고 송구합니다. 상처를 입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빠르고 올바른 길은 의원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시의원 모두는 시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하며 시민의 복리 증진과 시정발전을 위하여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께 사랑받는 시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김제 현안은. 김제시의 시급한 문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라고 생각합니다. 1965년 25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인구가 현재는 8만 3000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습니다. 현재 김제시는 농도에서 신산업도시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신항만 등 새만금 내부개발사업 추진, 특장차 전문 백구 농공단지와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첨단산업과 농생명산업 도시로의 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김제시가 새만금과 신산업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주축으로 하여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가 증가하여 활력이 넘치고 생기 가득한 김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19로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 시민들께 한 말씀. 먼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는 시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올 초 코로나 19 국내 첫 확진 이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꽁꽁 얼어버린 지역경제, 일자리 감소 등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김제시민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시의회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중앙정부의 지원과는 별개로 김제시 재난 기본소득을 지원하고 김제사랑상품권의 구매 시 할인율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기약 없는 코로나 19가 언제 종식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시의회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집행부와 최대한 협력해 나가겠으며 올해 정례회에 있을 2021년도 예산안 심사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역할을 다하고 있나요. 지방의회의 존립 목적이 자치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시민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의정을 펼쳐나겠습니다.저희 시의회는 집행부와 수평적 동반자로서 시민이 행복한 행복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의 안전장치로서, 시민을 대신하여 꼼꼼하게 따지고 약속사항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간담회를 활성화하여 시정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사전 보고, 불필요한 예산이나 선심성 사업이 남발되지 않도록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실질적인 대안과 좋은 정책은 적극적 협조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홀로 빛나는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기보다 시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과 함께하여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제8대 후반기 김제시의회를 만들어갈 전체 의원의 일원으로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분열보다는 통합을, 대립보다는 화합과 상생을 통한 의회운영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과 향후 활동 계획은. 제8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직책이 개인적으로는 더없는 영광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김제시의회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그리 좋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난 김제시의회의 잘못을 반성하고, 김제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의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김제시민 여러분! 새롭게 출발하는 김제시의회를 항상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우리 의원 일원은 시민들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요즘 주위분들이 3선 의원에 의장까지 중책을 맡아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거취문제보다 우선 8대 후반기 의장직을 후회 없이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은 김영자 의장은 지난 2010년 김제시의회 첫발을 내딛고 10년여 동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3선 의원으로서 평소 겸손하고 품격 있는 언행으로 공직 사회와 시의원들 사이에 신뢰가 두텁다. 김 의장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김제시의회 최초여성 3선 의원에 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으로 제8대 후반기 의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김 의장은 아직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에 욕심이 많다. 제8대 후반기 수장으로 진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견제와 균형 잡힌 의정활동은 동료 간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다며 의원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김 의장은 최근 의회가 혼란스러운 탓으로 집행부에 감시와 견제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기능 강화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의회를 만드는 한편 올바른 시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김제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선의원 경륜과 경험을 접목해 의회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김영자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신풍,봉남,황산,금산)3선 의원으로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김제시의회 비례대표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에 입문, 지역구 2선으로 정치적 역량을 검증받아 2020년 10월 28일 김제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언제 어디서나 시민에게 힘을 주는 소통중심의 열린 의회를 구현하고 있다.

  • 기획
  • 최창용
  • 2020.11.18 17:12

고규영 교수는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63)는 전북이 낳은 세계적 생명과학자다. 지난 2002년 대한의학회가 뽑은 노벨상 근접 한국 20인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와 인디애나주립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한 뒤 전북대 의대 교수,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 단장과 카이스트 의과대학원 특훈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특히 혈관 및 림프관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콤프 앤지원(COMP-Ang1)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면서 학계 주목을 받았다.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 이중혈관신생 차단 단백질도 발명했다. 국내 혈관질환의 임상과 기초부분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는 이런 그의 공이 절대적이다. 2002년 대한의학협회의 화이자의학연구상, 2007년 분쉬의학상, 2011년 경암상, 2012년 아산의학상, 2018년 호암의학상 수상 등에서 생명과학자로서 치열했던 연구 궤적을 읽을 수 있다. 그는 2년 전 호암의학상을 받고 난 뒤 수상 소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배양된 헝그리 정신과 스승님과 부친께서 가르쳐주신 일관성과 중용,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낙천적 정신이 어울려져 이 분야 연구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젊은 기초의학자로서 생명과학과 질병치료에 대한 발견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의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난치병의 암환자, 모세혈관과 림프관 관련 질환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할 계획이란다. 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아들 고봉인 씨(35)도 고 교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 기획
  • 김원용
  • 2020.11.16 18:11

[전북 핫 피-플(people & place)] 대중과 코로나19 소통한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

SNS 등장으로 각종 정보가 차고 넘친다. 기존 언론 영역에서 다루지 않은 뉴스까지 1인매체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럼에도 사회적 갈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뉴스 생산은 여전히 중요한 기존 언론의 역할이다. 본보는 핫 이슈를 쫓아 그 중심에 선 사람과 현장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방역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도 연일 최다 기록을 갱신하는 등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 상태다. 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이 전해지고는 있으나 코로나 종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일반의 막연한 공포는 크게 줄었다. 정부와 전문 연구자들이 국민들과 적극 소통하면서다.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시작될 당시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가 판을 칠 때 정부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자들이 `어벤저스`로 나섰다. 그 선봉에 고규영 IBS 혈관 연구단 단장(KAIST 의과대학원 특훈교수)이 있었다. 고 단장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던 시점에 과학자 집단이 나서야 한다고 보고 IBS 차원의 TF를 꾸릴 것을 제안했다. 고 단장의 취지에 공감한 분자의과학, 구조생화학, RNA 생물학, 바이러스면역학, 데이터과학 등 여러 분야의 과학자 17명이 여기에 참여해 대중과 공유할 정보들을 생산,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펴냈다. 이 리포트가 IBS 홈페이지에 공개되면 주요 언론과 포털, SNS 등을 통해 일반에게 알려져 코로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렇게 집필된 리포트는 <코로나 사이언스> 단행본으로 발간됐다. 고 단장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과학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과학자` 로 선정됐다. 지난 9일 전주시 공무원 대상 특강 차 고향을 찾은 고 단장을 만나 코로나 극복과 코로나 시대 전북발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혈관 분야 연구자이신데 코로나19 연구와 사태 해결에 많은 관심을 보이시고 있다. 연구 분야와 관련성이 있나. 내 연구 분야인 혈관 및 림프관과 관련성이 많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허파꽈리에 배양해 감염 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성공시킨 카이스트 연구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개인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미증유의 인류적 재난이 된 이 바이러스를 종식시키는 데 힘을 보태는 게 과학자들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팬데믹 상태가 되기 전부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여러 활동을 해오셨다. 대구경북 유행 이전인 올 1월부터 팬데믹을 예상했다. 메리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길어질 수 있고, 백신개발이 쉽지 않다고 봤다. 코로나 초기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국내뿐 아니라 외국 여러 나라에 강조했던 이유다. -언제쯤 코로나 종식이 될 것으로 보는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희망적인 예측을 내놓고 싶지만, 과학자로서 바라보는 현실은 냉혹하다. 현재 추이를 지켜볼 때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어려울 것 같다.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조차 여전히 완전 정복하진 못했다. 코로나19의 효율적 예방과 피해 최소화가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본다.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고민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필요한 해법인 것 같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오고 있지 않나. 전문가들은 개발 중인 백신이 남은 임상시험을 잘 통과하여 상용화될 수 있는 시기를 내년 초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연령층, 면역 이상 및 기저질환 환자, 원인이 불분명한 일부 정상인들은 백신을 투여해도 중화항체를 충분히 생성하지 못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계속 잔존한다는 의미다. 특히 변이가 급속히 일어나서 현재 개발 중인 백신과 치료약이 별 효과가 없게 된다면 인류는 지금 이상으로 길고 힘든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세계 각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방역 상황을 평가한다면. 우리나라의 정부, 출연연구소, 대학, 기업 등 각 방면에서 코로나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세계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본다. 다만 고위험 감염 바이러스 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이 국내 부족하여 높은 수준의 연구를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더불어 정부의 통 큰 지원에 비해 민간 기업이나 재단 등의 투자가 미흡한 것도 아쉽다. -전북에서도 한 때 국립감염병 연구소 유치 등 감염병 관련 연구와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은 바이오산업과 연계돼 있다. 직업상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는 데, 각 도시들을 보면서 전북이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 해본다. 결국 바이오산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대전광역시는 감염병으로 대박을 쳤다. 다행이 전북에 좋은 자산이 있다. 감염내과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자도 있고, 전북대에 인수공통감염연구소, 정읍에 생명과학연구원도 있다. 이런 자산을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 -전북대 인수공통연구소를 국립 감염병연구소로 전환시키는 것을 두고 지역에서 논란이 있었다. 어떻게 보나. 이미 끝난 이야기다. 충북 오송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세워졌고, 소장도 임명됐다. 인수공통연구소를 애물단지처럼 여기는 데 결코 그렇지 않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연구소에 위탁사업이 몰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 측이 예상하기로 내년 매출이 1500억원대에 이른다. 연구소의 목적 전환보다는 협업으로 가는 게 옳다고 본다. -각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는 상황에서 전북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대박을 친 대전의 사례를 보면서 느낀 게 많다. 대전의 벤처업체들이 하이테크 성공을 거둔 게 아니다. 감염 환자를 조기 진단해서 슈퍼감염자를 막아 K-방역 성공에 일등공신이 됐다. 슈퍼감염자를 막는 기술은 로테크일 뿐이다. 사람(연구자)과 벤처 업체가 집적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이 뭉쳐 성공한 것이다. 대전시장의 충남대병원에 1주일 한차례씩 가서 격려하고, 카이스트에 감염병연구소도 만들라고 주문하는 등 열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전북과 전주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코로나19만이 아닌 그 다음 언제 어떤 감염병이 나타날지 모른다. 어디서 멧돼지 바이러스 발현할지, 박쥐가 사람을 호스트로 언제든 변종바이러스를 일으켜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 바이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감염병바이오항노화 분야 중 2~3가지를 특화할 경우 부가가치가 아주 크다. 뭐가 똘똘한 놈인가, 어떤 비즈니스로 가야 하나. 매력적인 게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글로벌한 제품도 창출할 수 있다.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연구 집적이 잘 된 수도권이나 대전권 등에 비해 전북의 여건은 열악한 데, 이를 극복할 방안을 조언한다면. 객관적으로 볼 때 전북에 부족한 게 많다. 돈과 기술력, 리더십이 필요하고, 네트워크 어우러져야 한다. 인재들이 올 수 있게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럽을 보면 대학 중심으로 기술과 과학이 발달했고, 여기서 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들이 많다. 우유 종이 팩과 지퍼가 스웨덴의 특허품이다. 전주에서 왜 지퍼나 종이 우유팩을 못 만들겠나. 지역사회와 대학이 힘을 합쳐 우리 젊은이들이 의욕과 꿈을 갖도록 해야 한다.

  • 기획
  • 김원용
  • 2020.11.16 18:11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전북경제 심장, 한국 미래성장 디딤돌돼야"

새만금 사업의 첫 SOC 사업인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이 일주일(11월 24일) 앞으로 다가왔다. 1991년 이후 30년의 세월 동안 도민들의 염원을 담았던 새만금 사업인 만큼 도로 개통에 따라 사업 속도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 사업의 첫 의미로 평가할 수 있는 동서도로 개통 일주일을 앞두고, 새만금을 총괄하는 양충모 청장(57)을 만났다. 양 청장은 새만금 내부에서 계속된 논란과 갈등을 넘어 도민들이 원하고, 국민이 원하는 새만금으로의 길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취임 3달여를 지난 양충모 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새만금개발청장 취임 3달이 되어 갑니다. 지난 2013년 새만금청 출범 시 기획조정관으로 부임한 이후 6년 만에 청장으로 복귀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새만금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보니 예전과 달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한편으로, 고향의 숙원사업을 위해 일할 기회를 갖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업무 파악은 물론이고, 관계부처와 국회, 전북도 및 관련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전략 마련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닌 것 같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새만금청 기획조정관도 역임하셨는데, 당시와 지금의 새만금에는 어떤 변화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6년 전과 비교해 새만금청의 가장 큰 변화는 청사가 세종에서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한 것이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또 재생에너지 사업과 수변도시 조성,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등 신규 사업추진으로 조직과 업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특히 당시 새만금은 산업단지와 농생명 용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않았으나, 현재는 동서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신항만 등의 기반시설과 함께 잼버리 용지 조성 등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동서남북도로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 개통해 원활한 대회 개최 지원과 함께 내부개발에 활력을 더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내부 간선도로 건설에 국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변경할 계획인데요. 특히 기업 유치는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업무입니다. 이를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부지를 제공하는 장기임대용지를 확대조성하고, 최근 지정된 친환경자동차규제자유특구,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의 인센티브를 활용해 파급력 있는 앵커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습니다. - 새만금 사업이 갈림길에 섰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먼저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이 진행 중인데요. 새만금 기본계획상 사업 1단계가 끝났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기본계획의 틀이 마련된 이후 급변하는 사회경제산업 등의 여건 변화를 반영해 새만금 사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K-뉴딜을 선도하는 신재생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새만금에 스마트 그린 산단을 조성해 RE100을 실현하고, 새만금을 그린 수소를 생산유통활용하는 산단(도시)의 선도모델로 만들고자 합니다. -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빠질 수 없는 부분이 해수유통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해수유통은 새만금 호소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만금 호소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상류 오염물질의 호소 유입을 최소화하는 상류 수질 개선 대책과 호소 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호소 내 수질 개선대책이 중요합니다. 상류와 호소의 수질 개선대책 추진에도 수질 관리가 어려울 경우, 해수유통량 확대를 포함해 현실적인 대안을 강구해야 하는데요. 다만, 해수유통을 하더라도 내부개발과 토지이용계획 등의 변경이 수반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호소 관리 수위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해수유통량을 결정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호소 관리 수위가 변경되면 홍수위 조정이 불가피하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매립을 추진한 부지를 포함해서 새만금 전반에 걸쳐 부지매립계획을 재검토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 새만금에 대한 행정구역 문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신지요? 새만금청은 행정구역 문제로 인해 새만금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현재 연구용역을 통해 단기장기적인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있고, 원활한 실행을 위해서는 전북도 및 군산김제부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신설하거나 통합, 분할 등 새만금 지역 행정체계 조정이나 특별지방자치단체나 전북도 출장소 등 임시행정체계 운영 등 법적행정적 검토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추진 방향이 도출되면, 행정구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새만금은 4차 산업을 주도할 미래 도시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소중한 자산입니다. 새만금이 단순한 개발 사업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주도할 디딤돌이자, 전라북도 경제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새만금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늘 함께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규 정책 수립과 주요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지역 여론 수렴에 유념하겠습니다. 새만금 사업에 보내주시는 뜨거운 애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만금 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양충모 청장은 기재부 출신 새만금 전문가 지난 8월 양충모 청장이 부임할 당시, 전북도와 새만금청 내부에서는 새만금청장으로 적임자가 왔다는 평이 많았다. 예산재정공공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재부 출신 경제전문가로, 그동안 기획재정부 성장전략정책관공공정책국장재정관리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 청장이 적임자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히 새만금청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새만금청 기획조정관을 역임한 경험으로 새만금 담당 업무에 깊은 이해를 가졌고, 당시 지역과 소통하며 새만금 사업의 기획조정 업무를 원만히 수행하기도 했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새만금청에서 수행했던 경험은 현재 새만금 사업을 총괄하는 청장으로서의 역할 추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양 청장은 새만금 사업의 원활하고 빠른 추진에 기대를 거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과 새만금을 오가며 눈코 뜰 새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동서도로 개통이라는 첫 성과에 더해 새만금에 애정이 깊은 청장 부임으로, 새만금 사업이 속도를 낼지 기대되고 있다. 남원 출신으로 고향에 돌아온 양 청장은 전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듀크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1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지난 8월 15일 새만금개발청장에 부임했다.

  • 기획
  • 천경석
  • 2020.11.15 19:25

[반짝반짝 전북문화] '2020 군산 짬뽕 페스티벌' 군산 짬뽕 특화거리에서 스트레스 확~ 풀리는 칼칼한 짬뽕 맛 느껴보세요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군산 장미동 짬뽕특화거리에서 2주간 열리는 온라인 군산 짬뽕페스티벌! 이름만 들어도 확~ 끌리는 축제 소식에 첫날인 7일 군산으로 향했는데요. 줄 서서 먹는다는 미식도시 군산에서 기획한 전국 최초 짬뽕 페스티벌! 그 현장으로 가봅니다. 군산짬뽕특화거리로 알려진 동령길(장미동) 일대는 축제 분위기로 들썩들썩, 온통 홍등으로 가득합니다. 짬뽕하면 군산이 떠오를 정도로 많은 분에게 잘 알려진 맛의 도시 군산! 군산시에서는 장미동 일대를 짬뽕 특화 거리로 조성해 군산 짬뽕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침체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군산짬뽕특화거리에 대표 중국집은 4곳! 축제에도 이 4곳의 중국집이 참여했는데요. 빈해원, 홍영장, 장미관, 군산점보짬뽕입니다. 군산 여행을 오면 한 번쯤 들러 봤을 만한 식당들이죠. 음식점마다 각각의 특색이 묻어나며, 싱싱한 해물과 특화된 레시피로 한층 더 깊어진 짬뽕 맛을 선사합니다. 칼칼하고 진한 짬뽕 국물맛, 코로나19로 지친 올 한 해 스트레스 확~ 풀릴만한 짬뽕 한 그릇 어떠세요? <빈해원> 화교출신이 2대째 운영하는 70년 역사의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입니다.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군산시 동령길 57(장미동), 063-445-2429, 10:30~21:00 <홍영장> 전통방식을 고수해오며 전통의 맛과 오리지널의 중식으로 배달하지 않고, 오롯이 음식의 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산시 동령길 42(장미동), 063-445-8096, 11:00~15:00 <장미관> 싱싱한 해물과 차돌박이가 어우러진 삼선짬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차돌짬뽕의 진수를! 밤에는 주전부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군산시 동령길 29, 2동(장미동), 063-446-2233, 12:00~20:00 <군산점보짬뽕> 홍합과 바지락을 활용해 간을 맞추고 매일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사용해 짬뽕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복, 대하새우, 쭈꾸미 등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사골육수를 활용한 국물에 불맛을 더했습니다. 군산시 동령길 10, 1층(장미동), 063-443-0851, 10:00~21:00(화요일 휴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군산짬뽕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비대면이라 다수의 사람이 모이지는 않지만 각자 짬뽕특화거리에서 짬뽕을 먹고 인증샷을 남기는가 하면, 거리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벤트도 열립니다. 이벤트마다 신청기간이나 참여 기간이 조금씩 다르니, 홈페이지나 이벤트 상세자료를 확인해서 참여한다면 더 재밌게 페스티벌을 즐기실 수 있겠죠? 군산 해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드는 면발과 짬뽕을 만들어 SNS에 올리는 100인의 짬뽕 요리사, 짬뽕특화거리 숨겨진 QR코드를 찾아서 스캔하면 짬뽕 쿠폰이 당첨되기도 해요! 군산 짬뽕을 주제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참여하는 UCC 공모전도 신청 기간이 11월 15일까지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놓치지 말고 참여해보세요. 짬뽕특화거리 짬뽕집에서 식사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젓가락으로 면발을 집는 모습을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짬뽕 먹방의 달인 이벤트! 이건 저도 참여해봤어요. 거리 포토존 사진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올리는 군산갈래 챌린지, 특화거리 짬뽕집에서 식사 후 스탬프를 획득해 SNS에 올리는 도장깨기 이벤트 등 짬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하고 풍성한 경품들도 준비돼있으니 함께 도전해봐요. 짬뽕특화거리에 <함께 채우는 추억보드>라는 이벤트가 펼쳐진 곳에 많은 시민분들이 오셔서 참여하는 모습이 보여서 가봤는데요. 구석구석 보드에 자신만의 흔적과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그 앞에 있는 대형 의자 포토존! 짬뽕집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추억의 사진들까지 볼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 짬뽕 페스티벌을 통해 짬뽕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알게 됐는데요. 군산시 자료에 따르면 짬뽕이란 이름은 일본 나가사키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나가사키의 푸젠 성 출신 화교들의 밥을 먹다라는 뜻의 차폰이 일본어 잔폰으로 바뀌었고 다시 한국으로 건너와서 짬뽕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나가사키 짬뽕이 돼지고기 육수를 쓰는 반면 한국의 짬뽕은 주로 마른 새우 국물을 육수로 쓰기 때문에, 한국의 짬뽕은 초마면이나 잔폰과 다른 독창적인 음식으로 진화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네요. 군산짬뽕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는 많지만, 군산에 유래한 정확한 내용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추정하자면 화교를 통해 유래됐을 가능성이 크고, 3대 항구 도시로서 풍부한 해산물 등 풍부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지리적인 특성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군산 짬뽕이 남다른 맛과 역사를 가진 것은 아닐까요?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 이번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통해 자신만의 짬뽕 레시피나 노하우도 공유해보고, 방송을 통해 자주 소개됐던 군산 짬뽕집에서 강렬한 짬뽕 맛도 직접 경험해보세요~ 지친 일상 활력소가 되어 줄 이번 축제! 쌀쌀한 11월 추위도 금세 잊을 만큼 속이 확~ 풀리실 겁니다. /글사진 = 김무늬(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2020 온라인 군산 짬뽕 페스티벌> 행사기간 : 2020. 11.07(토) ~ 11. 22(일) 장 소 : 군산짬뽕특화거리

  • 기획
  • 기고
  • 2020.11.15 18:56

[뚜벅뚜벅 전북여행] 부안 언택트 드라이브 명소 '부안댐'…“물과 풍광을 함께해볼 수 있는 여행지”

부안을 가보신 사람들은 보통 바닷가를 많이 돌아보시는데요. 부안의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가볼 만한 여행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안댐은 코로나19에도 마음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로 좋은 곳으로 다가오는 주말에 가볍게 들러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댐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생각보다 맑지가 않은데요. 부안에 자리한 부안댐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언뜻 보기에도 맑아 보입니다. 이곳의 물은 1급수에 준할 정도라고 깨끗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곳이지만 그 풍광이 남다른 곳이었습니다. 부안댐은 높이가 47m, 연장이 330m, 유역면적이 58㎢이며 저수량이 4,200만㎥이고, 용수 공급량이 3,600㎥로 전북의 수원지 중 하나입니다. 부안댐으로 가는 길목에 흐르는 천은 직소천으로 비가 많이 올 때는 저 앞에 있는 산에서 벼락폭포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날은 보지 못했습니다. 부안군에서 가장 큰 호수인 부안호에서 흘러내려 오는 물이 직소천으로 흘러내려 와서 바다로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주말에 찾아갔는데요.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었습니다. 부안군은 여기에 오는 2022년까지 암벽등반 산악 활동장과 카누카약 계류장 등 수상 레저 체험장, 수변 데크, 출렁다리를 포함한 탐방로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품은 직소천은 잼버리 야영장과 가까운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잠시 정자에서 쉬어봅니다. 하늘이 이렇게 맑은 것을 보는 것이 얼마 만일까요? 코로나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렸지만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새로 맞이하게 된 요즘입니다. 기암괴석과 파란 하늘 그리고 아래로 흐르는 맑은 직소천이 만들어내는 풍광이 참 좋았습니다. 부안호에서 물이 끊임없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내년까지 수량이 부족할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합니다. 이 물은 부안군민 및 고창군민의 생명수인 상수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부안은 바다, 백합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한적한 풍광이 기억이 날 듯 하네요. 부안댐 아래에는 물문화관이 있는데 물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3개의 전시실 및 영상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1전시실의 주제는 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제공과 생명의 물을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지금은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서 자연과 생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이곳은 생태습지처럼 조성되어있어 또 다른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물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소가 꼭 필요한데 수소결합은 우리 생명의 기원에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각 부분은 탄소, 질소, 산소 등이 전자기력으로 결합해 있는 형태로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사람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2개의 수소(H2)와 1개의 산소(O)가 결합해 물 분자 1개(H2O)가 만들어지며 수소와 산소가 전자를 함께 쓰는 공유결합을 해 하나의 물 분자를 만들어 이렇게 흘러내려 가고 있었습니다. 자연과 물 그리고 풍광이 함께했던 부안댐으로 나들이, 이번 주말 어떠세요? /글사진 = 박서영(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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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5 18:39

익산형 임신·출산·돌봄정책, 전국 이목 집중

익산시의 임신출산돌봄 정책이 전국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야간휴일까지 확대한 전국 최초의 맞춤형 아이 돌봄 정책은 맞벌이 부부는 물론 갑작스런 일정이 생긴 부모들에게 큰 보탬을 주면서 타 자치단체들의 앞다툰 도입을 견인하고 있을 정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임신에서 출산, 돌봄으로 이어지는 익산형 보육정책은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보육환경을 보다 확대해 시민들이 행복한 품격 도시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수 있는 양육친화적 환경조성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나아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돌파구로 삼을 것이다며 선도적 보육정책 확대 추진 의지를 재차 불태웠다. # 최대 규모 임신출산 지원,출산 장려 분위기 UP 익산시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임신,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확대한다. 우선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내 최초로 익산형 한방 난임 치료비 지원을 남성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 30명을 지원했지만 남성 30명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사업 대상자가 남성까지 확대됨으로써 부부간 정서적 유대가 강화되고 치료 순응도가 향상됨에 따라 임신 성공률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산부와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임신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임신 1회당 건강관리비를 40만원씩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임신에서 출산 전까지 280일 동안 소요되는 건강관리비를 100% 시비로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월부터 당초 2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든 출산가정이 최대 15일까지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기존에는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 가정만 지원을 받을수 있었으나 이번 사업 확대로 대략 1200명여명의 산모가 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고 1천만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다자녀 출산가정에 수당을 지원한다. # 전국 최초 야간휴일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익산시는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 야간 시간제 보육 서비스에 이어 2017년부터는 토요일에도 활용할수 있는 휴일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용대상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까지로 확대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의 공모사업인 다함께 돌봄사업에 선정돼 돌봄관리자 1명, 돌봄교사 2명의 인건비를 확보하면서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영유아에서 초등학생 자녀까지 한곳에서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때문에 매년 서비스 이용자가 9만1000명에 달한다. 또한,센터는 맞벌이와 다자녀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긴급보육이 필요한 아동은 야간과 토요일을 포함해 공휴일까지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야간주말공휴일 등 필요한 시간에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일가정 양립을 통한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 다양한 돌봄 시스템 구축사각지대 없앤다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령별로 운영되고 있는 익산형 돌봄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초등학생의 안전한 돌봄터 역할을 하고 있는다함께 돌봄센터는 최근 4호점까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오는 12월 5호점에 이어 내년에 추가로 2곳이 새롭게 문을 열면 총 7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본적인 돌봄과 교과 학습지도, 독서와 논술 등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를 책임지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새롭게 추진된 우리마을 돌봄공동체 사업도 맞춤형 돌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돌봄공동체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구성해 12세 이하 자녀를 함께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황등과 모현동 등 2곳에 위치해 있다. 2호점까지 개설된 공동육아나눔터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며 맞벌이 부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남부시장에 위치한 1호점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장신지구 휴먼시아 단지에 문을 연 2호점은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밤 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품앗이 부모들 간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앞으로도 공동육아 나눔터를 2022년까지 1곳을, 우리마을공동체는 2022년까지 매년 2곳씩 6곳을,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연령별 돌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등 사각지대 없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보다 넓혀나갈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정헌율 익산시장)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출산에서 돌봄까지 이어지는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안전한 익산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되어 가는 익산은 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살기 좋은 익산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자존감 있는 도시로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게 최대의 시정 목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출산과 돌봄까지 연계한 정책을 통해 행복한 도시를 구축해 나가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추진한 출산돌봄 정책이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선도적으로 추진되면서 타 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을 받을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추진한 야간휴일 시간제 돌봄 서비스 제공은 가장 우수한 모범 보육정책으로 손꼽힐 만큼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책은 부모들이 언제나 안전한 아이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식되면서 타 자치단체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여기에다 여성 난임 정책에 머물던 출산 정책을 남성으로 까지 확대하자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하는 난임 진료와 치료를 통해 아이를 갖고 싶다는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다는 점이 전국 호평 비결이다고 정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국 최대 규모의 보육 지원 정책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전국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는 익산의 출산돌봄 정책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시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임신출산돌봄 서비스 확대는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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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0.11.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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