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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군산, 올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다

군산시가 2022년 대한민국 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제3회 섬의 날 행사’와 ‘제 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그리고 ‘K-맥주 페스티벌’이 군산에서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이들 행사로 대규모 선수와 관광객 등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군산시도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는 올 여름 군산에서 열리는 행사들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대회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고군산군도에서 힐링하는 대국민 축제 ‘섬의 날 행사’ 제 3회 섬의 날 행사가 ‘섬, 대한민국을 띄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와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섬의 날(매년 8월8일)’은 섬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된 정부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주관했으며, 8월 8일 GSCO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릴 예정이다. 행사는 군산시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섬에 대한 주제관·정책관·홍보 전시관이 GSCO와 선유도 부대행사장에서 7일간 상시 운영되고, 고군산군도 섬들을 직접 관광·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쉽고 편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브레이브걸스와 진성 등이 출연하는 기념식 축하공연(8월8일)과 인기 케이팝 아이돌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특별 생방송 공연(8월10일)이 준비되어 있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유도에서 펼쳐지는 불꽃·드론쇼(8월13일)는 고군산군도를 찾은 방문객들에서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섬발전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은 국제학술대회, 청년자문단 아카데미, 주한대사 초청행사 등 학술행사와 섬주민이 함께하는 우수사례 발표회 등 섬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섬주민들이 노래 솜씨를 뽐내는 섬가왕대전(8월12일),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대회와 그림그리기 대회가 준비돼 있으며, 섬 향토음식을 매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각 섬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고,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추진된다. 이에 앞서 섬의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군산 출신 유명 연예인인 김수미와 박명수, 인기 유투버인 쯔양과 리랑까지 총 4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섬의날 행사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고군산군도는 선유도와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이자 자연이 창조해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해상관광공원이다. 이곳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와 야미도, 대장도는 새만금방조제 및 고군산연결도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있다. ◇ 전국 최대 규모 해양 행사로 더위를 날린다 국내 최대 바다 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올해 군산에서 개최된다. 제 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바다에서 희망을! 군산에서 미래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새만금과 은파호수공원, 비응항 해수욕장, 금강하구둑 일원에서 선수·관광객 등 1만여명이 참여 속에 진행될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한국해양소년단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 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해 해양 스포츠 산업 육성의 기반은 물론 친해양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2006년 경북 울진에서 처음 열렸다. 첫 대회 이후 지금까지 266만 명의 누적 관람객과 선수들이 참여할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대회기간 군산 비응도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수중‧핀수영, 철인3종경기, 바다수영 등의 경기가 열리며, 한국해양소년단 주관으로 드래곤보트‧고무보트‧해양어드벤쳐‧동력 및 무동력 수상스포츠 체험도 제공될 예정이다. 새만금오토캠핑장(야미도)에서는 요트와 비치발리볼 대회가, 은파호수공원(제1주차장)에서는 카누와 체험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또한 금강하구둑 일원에서는 조정 경기가 열리는 등 여름철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당초 군산은 지난 2020년 이 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참가자와 관광객 등의 안전을 위해 해수부에서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그해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위원회는 공모 없이 심의를 통해 2022년 개최지로 군산을 확정한 바 있다. ◇군산 밤바다에서 낭만을 마시다 오는 9월 16~18일에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비어포트 일원에서 ‘2022 군산 K-맥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K-맥주 페스티벌’은 전국 최초로 수제맥주 원료를 국산화에 성공한 국산맥아 100% 수제맥주를 활용해 음식관광으로 유명한 군산만의 특색에 맞는 안주부스를 운영하고, 플리마켓 개최를 통해 지역특산 수제맥주 문화를 선보이는 국내유일의 로컬맥주 축제이다. 주요 행사장인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째보선창까지 맥주선창 테마길을 조성해 각종 버스킹 등 문화공연을 진행하는 등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군산 앞바다와 금강 일원의 석양과 낭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비어포트는 금암동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수협창고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째보스토리1899’ 1층에 조성, 지난해 12월 18일 공식 오픈했다. 군산비어포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내산 맥아와 쌀을 원료로 한 군산만의 수제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군산 앞바다의 풍광을 바라보며 색다른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군산맥주는 맥주의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 맥주이다. 군산맥주의 특징은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 향이 진해서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군산 수제맥주는 지역 농업과 청년창업, 도시재생이 연계된 매우 좋은 사례로 많은 시군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 - 맥아 가공 - 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올 여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군산에서 섬의날 행사, 전국해양스포츠 제전, K-맥주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통해 군산만의 정취를 느끼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이환규
  • 2022.07.25 10:48

[민선8기 출범과 전북의 향후 과제] ①소외와 배제의 역사

낙후와 쇠퇴를 떨치고, 다시 비상하는 전라북도.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에 포함된 '새로운 전북'이라는 단어도 도민들이 가장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말해준다. 현대사를 지나오며 변곡점마다 무수한 선택들이 지금의 전북을 만들었다. 새로운 전북. 기존에 낙후됐던 전북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그 질문에 대한 전북일보의 대답은 '반면교사'다. 지난 15일 전북일보가 개최한 '민선 8기 출범과 전북의 향후 과제 좌담회'는 축소 지향적인 전북의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과제와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갖가지 제언 속에서 전북일보가 집중한 키워드는 '축소 지향의 역사'와 '미래 전북'이다. 전북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왜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걸을 수밖에 없었는지 냉철히 현실을 되돌아보고, 그에 따른 해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올바른' 방향성을 갖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것. 전북일보는 소외와 배제의 역사를 반추하고, 공항, KTX 등 교통 문제를 톺아본다. 이후 논의가 재점화하고 있는 전주·완주 통합 문제와 전북 지도층의 리더십 한계와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에 대해 4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 편집자 주 전북 침체의 역사는 국가의 구성 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을 중심으로 되짚어봐도 확인할 수 있다. 전북은 일제강점기때 보다 인구가 감소한 유일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1949년 광복 후 처음 실시한 인구총조사에서 전북 인구는 205만 485명이었지만, 지난달(2022년 6월) 기준으로는 177만 8279명이다. 전북의 인구는 1966년 252만 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 감소해오고 있다. 1949년 2018만 8641명이던 국내 인구수가 지난달 기준 5157만 817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전북은 그 어느 지역보다 빠른 인구 유출이 나타난 셈이다. 수도권 집중발전으로 인한 전국 공통현상이라 항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광복 이후보다 인구수가 적은 곳은 전북이 유일하다. 그만큼 전북에 먹고살 만한 기반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영토로 불리는 지역도 축소의 역사다. 가장 극단적인 예가 금산군의 충청남도 강제편입이다. 1963년 11월 21일 금산군과 익산군 황화면이 충남으로 편입됐다. 이는 박정희 정권 초기 도민들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정치적 노림수 때문에 일어난 폭거로, 당시 군사 정부의 실력자인 공화당 사무총장 길재호(吉在號)가 주역으로 꼽힌다. 금산이 충남으로 편입되면서 당시 중위권 수준이던 전북의 도세를 하위권으로 떨어뜨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이 빠져나가면서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조선 이래 500년 동안 전라도였던 금산이 하루아침에 충남에 편입된 것을 두고 단순히 땅을 빼앗겼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북의 무력감이 내포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력 부문도 손에 꼽힐 만큼 아쉬운 대목이다. 전북은 전체 국회의원 수가 300명을 한참 밑돌던 시기에도 11명∼14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었지만,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10명으로 줄어든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로 따지면 2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이 전북 지역 국회의원이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입법부가 양원제에서 단원제로 바뀐 제6대 국회의원 선거(지역구 131명, 전국구 44명)의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수는 11명이었다. 이후 11대 국회(지역구 184명, 비례 92명)에서는 지역구가 2개나 늘어 14명이 된 뒤 15대 국회까지 20년 동안 14명을 지켰다. 그러나 16대 국회에서 무려 4개 지역구가 줄어 10명이 됐고 17대 때 11명으로 늘어 19대까지 이어졌지만 20대 국회에서 다시 10명으로 줄었다. 더 큰 문제는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오는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선거구 개편에서 한 자릿수 국회의원을 둔 지역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이다.

  • 기획
  • 천경석
  • 2022.07.24 17:40

[문화&공감 2022 시민기자가 뛴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했던 물건들 다시 한 번 바라보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은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변신 중인 서노송예술촌에 환경부 지원을 받아 2021년 문을 열었다. 3층 기획전시장과 기억의 방에서는 7월 8일까지 버려지는 옷과 천을 이용해 재생과 치유를 표현한 고보연 작가의 ‘삶은 다시 이어지고’란 설치전을 만날 수 있었는데 전시의 메인 작품인 ‘땋기_그 연대의 힘’은 폐 의류를 길게 땋아 제작한 가변설치 작품으로, 5층부터 1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설치작품이다. 그의 작품을 통해 버려지는 것을 다시 보고, 치유의 힘을 느끼고자 전주시새활용센터를 찾았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이곳은 전주시 자원 선순환을 위한 새활용, 가치에 소비하는 문화 만들기,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지역 새활용 소재개발과 디자인 역량 강화 등 새활용 사업 기반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주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자치적 가치 실현의 공유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3층 전시장을 가득 메운 작품들은 고보연 작가가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작품이다. 몸을 감싸는 천을 이용한 작품으로 바느질, 솜 넣기, 창구멍 꿰매기 등을 이용한 작품이라 설치의 어색함속에서도 따뜻함을 물씬 느끼게 한다. 이 많은 작업량을 위해 혼자가 아닌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며 탯줄과 끈처럼 관계가 이어져 오고 서로가 위로를 주는 전시다. 관계란 무엇일까 작품을 제작하는 현장은 선미촌의 아픔을 상징하는 의미로 허물어져가는 건물 바닥에 가두리를 쳐놓은 곳이다. 작고 낡은 여인숙 모양의 판잣집 같은 곳이 쌍둥이 건물처럼 있었을 법한데 지금 한 채는 남아있고 다른 한 채는 그 흔적처럼 가드레일을 쳐놓았다. 고되고 더딘 시간들을 위로하는 단순한 행위가 이 작품의 주제다. 탯줄은 아이가 엄마 태 안에서 편하게 먹고 쉬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관이다.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연계되어 있다. 우리가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듯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어져 있다. 작가는 어머니의 탯줄이 우리를 감싸고 있었듯 보이지 않는 주변의 수많은 탯줄과 같은 가치들이 우리를 보호해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회는 혼자가 아닌 함께 관계하며 사는 것이라 말한다. 사람 향기 전시장 1층에 길게 늘어뜨린 천이 보였다. 바로 ‘땋기- 그 연대의 힘’ 작품이다. 그 이어짐을 보기위해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5층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작가가 말하는 그 연대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 작가는 버려지는 천을 머리 땋는 형식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 그 이어져 있음을 나타내고자 한다. 비록 한 줄의 천이더라도 다른 조각들과 연결되면 튼튼한 구조의 줄이 된다. 여리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더라도 누군가와 함께하면 힘이 두 배 세 배가 되어 연대의 힘을 형성한다는 설치물인 것이다. 엄마란 이름 여성은 본인의 모든 것을 한없이 내주는 어머니가 되고 너무나 내어주어 빈껍데기만 남는 순간이 있다. 빈껍데기만 남아 그 것은 마치 빈 젖무덤 같기도 하다. ‘엄마의 산에서 머물다’라는 작품은 엄마의 젖가슴이 산이 되고 바다가 된다. 여성의 몸 자체가 언어이고 매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예전에 이 작업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다. 작가는 풍선에 천을 한 겹 한겹 올리고 있었는데 필자는 젊은 날의 우리 엄마를 생각했고 지금은 가죽만 남은 우리 엄마생각에 잠시 입이 삐죽거려진다. 충남의 모기업이 폐업하면서 재고로 남아있던 천을 받아 작가는 가족을 표현했다. 천 공장이 문을 닫고 운영자뿐만이 아닌 노동자들도 갈 길을 잃고 분명 헤맸을 것이다. 그 헤맴과 혼란의 천들은 작가의 한 땀의 바느질로 때론 아버지의 등을 내어주고 어머니의 등을 내어주는 가족을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전시를 보고 난 후 관람자들은 마련된 천을 이용해 땋기를 하고 있다. 한 올 한 올 직접 땋은 다양한 줄들은 본인의 이름을 기재 후 다음 작가의 전시에 이름과 함께 전시가 된다. 전시공간이 한 줄 한 줄 관람자들의 작품들이 쌓여서 하나의 공간을 만드는 형식이다. 작가와 관람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라 다음이 기다려진다. 센터는 새활용 시민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전주쓰레기자원새활용디자인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시민 대상 새활용 체험 프로그램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또 폐자재와 폐제품을 수거해 가공·생산·판매까지 새활용 산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자원순환 대표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 신청해 폐기물을 활용한 새활용 제품 제작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데 필자도 꼭 참여해 보고 싶다. 고보연 작가는 고보연(KO, BOYUN)은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독일 드레스덴미술대학에서 입체, 설치로 Diplom, Meister 과정을 마쳤다. 군산에서 ‘여성에게서 나오는 미술 언어’를 찾아 재생 천을 이용한 설치작업에 몰두하며, 공동미술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과 소수자문화예술활동으로 만나오며 추구하고자하는 설치미술의 방향과 함께 공공의 가치를 찾고 있다. 21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지영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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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0 16:59

[참여&소통 2022 시민기자가 뛴다] 출산율 0.81명대, 아동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필요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출생아 수를 처음 기록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 5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800명(-4.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전라북도는 2020년 대비 8.6%가 감소하여 전국평균 4.3%보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저출산 문제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출산장려 정책의 한계점 정부와 지자체마다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출산율을 높이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출산율은 출산장려금과 같은 일시적 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취업, 주거, 육아, 양육비, 여성의 사회활동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출산장려정책을 논할 때 공통으로 국가책임 양육제도를 주장한다. 하지만 각 법령에 따라 부처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은 어떠한 돌봄서비스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의 대표적인 아동 돌봄서비스인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다뤄보고자 한다.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제공 ‘지역아동센터’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 제52조제1항제8호에 의해 설치된 아동복지시설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빈민운동의 목적으로 아동 공부방으로 시작했다. 2004년 법제화를 거쳐 도내 289개에 이르는 대표적인 아동복지 전문기관으로 확대 성장했다. 또한, 2009년 평가시스템 도입 이후 서비스의 표준화와 질적 성장을 높여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 국공립 초등돌봄시설 ‘다함께돌봄센터’ 다함께돌봄센터는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 국가 차원의 공적 돌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아동의 건전한 발달 지원 및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만들어진 공적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이다. 아동복지법 제44조의2에 의해 설치되고 있으며,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과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2017년 7월 공모사업으로 시작으로 2021년 기준 도내 34개소가 설치되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법인 또는 단체 설립이 특징이며 표준화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별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활동과 휴식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돌봄 기관이다. 코로나19로 돌봄서비스 기관의 필요성 대두 코로나19를 겪으며 아동 돌봄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높아졌다.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은 자녀 돌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보호자 없이 홀로 온라인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고, 제때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무엇보다 자녀만 집에 머물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공적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한 것이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며 온라인에 적응하고 수업 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아동의 기초학습 보장과 돌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인력 처우개선 필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가 최일선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지원은 매우 열악하다. 여전히 최저임금을 겨우 넘는 수준에 임금을 받고 있으며 이직률도 매우 높다. 이는 안정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다함께돌봄센터는 별도의 사업비 지원이 없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호자가 안심하고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으려면 탄탄하고 안정적인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국가와 지자체는 아동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동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돌봄서비스 전주시다함께돌봄센터 13‧14호점과 군산시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을 운영하는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원장 서양열) 담당자 강유미 대리는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기고 활동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주삼천나눔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안명숙 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 관리에 힘쓰며 아동의 보호, 발달, 생명과 권리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며 지역 내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중심의 최일선 아동 돌봄서비스인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우리 지역 아동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긍정적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우리 동네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찾기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 – 아동복지기관 현황 (https://www.ncrc.or.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민지 전라북도 사회서비스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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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8 15:22

[지역 상생의 길 - KTX광명역세권에서 배운다] ⑭ 상생협약 후 광명시의 과감한 실천과 혁신적 변화

전통시장은 어느지역이나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그건광명시도 마찬가지였다. 코스트코 입점 이후 광명시는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과 ‘전통시장활성화및중소유통산업발전상생협약’을체결했다. 그 일환으로 광명시는 광명시장 이용객을 위한 주차공간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선 2012년 9월6일 광명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명전통시장주차장확보위원회를 구성해 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상봉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광명시의원 2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또한 광명전통시장에 알맞은 주차장 건립을 위해 ‘전통시장주차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7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광명전통시장 주차타워건립이 결정됐다. 2015년 광명시는 전통시장주차타워 건립을 위해 국비70억8천만원을 포함한 1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16년 6월 부지매입 완료후 7월부터 공사를시작하여 2017년 5월 1일에 개장했다. 광명로 938에 위치한 주차장은 부지면적989.8㎡에연면적2,819㎡의 지상4층의 철골구조로 조성되었다. 차량 77대 주차가 가능한 광명전통시장 주차타워는 낮에는 전통시장 방문객들이, 밤에는 인근지역 거주주민들이 이용하면서 주차난 해소에 기여했다. 대기업과 중소상인의 상생의 결과가 지역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 것이다.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은 개장식에서 다음과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인근에 조성되는 시민건강증진센터와 광명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은 대표적인 상생협력의 결과물입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지원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에 안경애 이사장은 “꿈같은 일이 현실로 이뤄져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 위생, 서비스, 제품품질관리 등 모든 면을 개선해 나가며, 전통시장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광명전통시장에 시장상인과 시장이용객을 위한 고객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공사는 쉽지 않았다. 공사현장이 광명전통시장 한복판이라 길이 좁아 공사장비 진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직접 인력을 투입해 철거를 진행했으며, 철거잔해는 전통시장 영업이 끝난 밤에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2014년 4월 25일에 착공된 공사는 진행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불거졌지만, 2015년 8월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2015년 8월 20일 개소식을 한 고객쉼터 건립공사에는 국비13억원을 포함하여 총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대지면적 356㎡에 건축연면적 395.24㎡로 건축된 고객쉼터는 지상2층 건물로 1층에는 카페와 모유수유실,이벤트 행사용 야외공간이 있으며, 2층에는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사무실과 회의실, 강당 등이조성되어 있다. 옥상에는 휴게쉼터 공간이 조성돼 있다. 고객쉼터는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휴게 공간과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명전통시장과 별개로 광명새마을시장에도 고객지원센터가조성됐다. 새마을시장에서는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건물이 임차기간이 만료되면서 화장실확보 문제가 불거졌다. 화장실이 있는 건물은 자산관리공사소유로 자산관리공사는 광명시와 임대기간이 만료되자 건물매각을추진했다. 만일 이 건물이 제3자에게 매각되면 광명새마을시장은 화장실이 사라져 시장상인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 광명시는 이 건물을 매입해 새마을시장 상인들과 이용객들을위한 고객지원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비3억3천만원을 지원받았다. 2015년 1월 건물을 매입한 광명시는 리모델링 공사를 서둘렀다. 2015년 12월 24일 준공된 고객지원센터건물 1층에는 화장실과 고객지원센터가조성되었으며, 2층에는 상인회 사무실과회의실 등을 배치했다. 광명새마을시장에도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개소식은 2016년 1월 21일에 열렸다. 아울러 광명시는 광명새마을시장에 2016년 4월부터 4개월간 새마을상가 먹자골목 현대화사업을 진행하였다. 국비10억원을 투입하여 낡고 보기 흉한 천막을 걷어내고 전동식 개폐가 가능한 최신의 구조물로 변경설치했다. CCTV와 LED조명 및 소방시설 등을 개선하여 시민들의 안전확보와 친환경장터의이미지로 변화시켰다. 또한 오랜기간 삼천리도시가스와 협의를 거쳐 시장내에 도시가스배관을 설치하였으며, 매월 첫째,셋째주 금요일 저녁에 소규모 야외공연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16년 8월 19일 준공식에서 전덕배 당시 광명새마을시장상인회장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우리전통시장이 기존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최신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사람들이 방문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인들도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하였다. 광명시는 2017년 도비 3억원과 시비 3억원 등 총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명새마을시장 2차시설현대화사업을 실시했다.시장 뒤편 아케이드 미설치구간 41m에 대하여 아케이드와 창호설치,바닥미끄럼방지공사와 간판교체사업을 완료하여 2017년 7월14일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이처럼 광명시는 상생협약 후 알맹이 없이 말만 번지르르하게 내세우지 않기 위해서 진심으로 노력했다. 상생협약을 지키고자 최선을다했다. 코스트코 입점은 광명시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중소상인들에게 엄청난 위기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슈퍼마켓 공동물류센터가 꼭필요하다며 광명시에 건립을 요청했다. 공동물류센터는 슈퍼마켓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중소상인들은 공동물류센터에서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광명시는 슈퍼마켓협동조합의 건의를 받아들여 슈퍼마켓공동물류센터건립을 추진했다. 2012년 12월 26일 광명시는 중소상인단체와 상생협약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공동물류센터건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공동물류센터건립을 추진하면서 신세희 기업경제과장과 김남현 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등은 공동물류센터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수원시와 제주도를 방문하여 벤치마킹을 했다. 신세희 당시 과장의 말이다. “제주도 공동물류센터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스템이 잘돼있다고 해서벤치마킹을 하러 갔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우리는 어떤 규모로 어떻게 지어야할지 논의를 했죠.부지확보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다행히 소하동에 공용주차장부지가 있어서 그곳에 건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순조롭게 공동물류센터건립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건립된 뒤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중소상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그 분들은 경쟁력을 갖춰서 좋고,저희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2013년 1월 17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슈퍼마켓협동조합공동물류센터부지확보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공동물류센터건립을 위한 부지물색에 들어갔다. 부지확보위원회는 소하동 상업지구 노외주차장 부지가 공동물류센터건립 최적지로 판단하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14년11월 25일, 공동물류센터 건축공사가 국비 14억원을 지원 받아 시작됐다. 공사 5개월만인 2015년 4월 23일 공동물류센터가 완공됐다. 슈퍼마켓협동조합 공동물류센터는 연면적 772.7㎡로 지상 2층의 철골조창고 형태에 첨단물류시스템과 물류장비, 판매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동물류센터는 6월 2일 개소식을 열고 완공을 축하했다. 이날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이 개소식에서 축사를 했다. “그동안 KTX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대형유통기업을 유치하였으나, 다른한편으로는 중소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중략) 광명시와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은 공동물류센터관리운영에 따른 위탁협약을체결하고 조합에서 공동구매한 상품을 조합가입 유통사업자에게만 판매하도록 하여 중소점포들이 가격경쟁력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공동물류센터개소를 계기로 광명시 중소점포들은 물건을 대량,공동구매할 수 있게 될 뿐만아니라 공동보관과 판매를 할수있게 되어 물류비절감을 통한 골목상권 경쟁력이 강화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중소점포들이 시중가보다 10%저렴하게 상품을 공급받아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명시는 중소상인과의 신뢰관계를 중요하게 여겨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특별한 사례였다. 그런 가운데 상생과 신뢰의 꽃이 피어날 수 있었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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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7 21:52

[민선 8기 출범과 전북의 향후 과제] 과거 반면교사 삼아 통합의 성공시대 열어야

전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이 민선 8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여전히 전북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전북은 번번이 국정 현안마다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이에 축소지향의 과거 전북을 벗어던지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변혁을 일으켜야 한다는 과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지난 15일 전북일보 편집국에서는 ‘민선 8기 출범과 전북의 향후 과제’란 주제로 좌담회가 마련됐다. 좌담회는 본보 김영기·조상진 객원 논설위원과 이경재 전북애향운동본부 기획처장, 이재규 우석대 교수가 함께하고 사회는 본보 위병기 편집국장이 맡았다. 과거 중앙으로부터 소외와 배제를 겪다 보니 축소지향의 전북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 김영기 위원 “전북은 근대와 현대를 거슬러 올라오면서 성장이냐 낙후냐 문제의 갈림길에서 주어진 밥도 못 먹고 특히 전주는 낙후된 도시가 됐다.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있었고 제주 등 호남지역을 관할했던 곳이 전주였다. 토호 정치가들이 발전을 선도해야 하는데 지역의 발전을 막아섰다.” △ 조상진 위원 “역사적으로도 전라북도는 축소지향의 길을 걸어왔다. 금산군과 구례군이 과거 전북 땅이었지만, 충남과 전남으로 편입됐다. 전북은 면 단위 지역만 받아온 것이 전부. 인구도 262만 명까지 갔다가 178만 명으로 줄었다. 인구와 땅 모두 줄어들었지만 여기에 대해 항거하는 모습은 없었다.” △ 이경재 처장 “과거 전북이 실패한 사례들을 반추해 미래를 진단해 보고 성공 시대를 열어나가도록 복기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북 인구와 경제력, 지역총생산량 등이 미미한 발전에 그치고 지난 30년간 지방자치시대에 한발도 못 나간 현실이다.” △ 이재규 교수 “기존에 정치와 언론이 지역에 던진 메시지 프레임이 소외와 배제다. 책임회피의 프레임이라 본다. 타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놓친 부분, 지나온 과거를 살피는 주체적인 기획이 중요하다.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놓친 것, 짚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과거 전북은 주류가 아닌 변방이었다. 지금도 전북 정치가 중앙 정치의 맹주로 자리 잡는데 리더십의 한계를 보였다는 아쉬움이 남는데 이에 대한 평을 한다면? △ 김영기 위원 “과거 1970년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이끌었던 전북 출신의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가 있었지만 당시 당권파에 의해 이른바 사쿠라 논쟁에 휘말렸다. 전북에서 정동영 상임고문과 정세균 전 총리 등이 득세했으나 힘을 못 썼다. 공천을 걱정하는 정치인이 많아 자생하는 정치인이 없었다.” △ 조상진 위원 “단체장이나 리더십이 아주 소극적이고, 방어적이었다. 또한 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지역도 뺏기고, 인구도 줄고. 우리 지역 리더가 본인의 앞만 보고, 이익만 생각하고 자신이 당선되는 것만 생각했다. 앞을 내다보고 지역 공동체를 생각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이 오늘날 쪼그라든 현주소의 배경이 그렇다. 역사가 그래왔다.” △ 이경재 처장 “지역 정치에 대해 말하자면 실사구시적인 판단을 하는 유권자 의식이 부족했다. 예전에 김제 백구로 KTX역 신설 주장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삭발 투쟁을 하고 거센 반대가 일었다. 그러한 것을 극복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 이재규 교수 “역동적, 변혁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감한다. 동시에 우리 전북 지역에서 취약했던 점은 통합의 리더십이라 생각한다. 강력한 리더십뿐 아니라, 선두부터 중앙, 후미까지 아우르고 가는 통합 과정이 민선 8기 초반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과거 유림의 반대로 호남선 철길을 전주로 가져오지 못한 점이 지역 발전의 저해요소로 꼽히고 있다. 또 국제공항 사업도 2029년 완공 목표이지만 지지부진했었는데. △ 김영기 위원 “공항 문제는 전북의 비극이다. 전북은 근대화 과정에서 교통이 낙후됐다. 교통이 낙후되니 기업유치도 인프라가 없고 배후도시가 없다. 물류비용을 들여서 전북으로 공장을 세울 기업이 얼마나 되겠나.” △ 이경재 처장 “익산역이 있지만 그 주변으로 발전도 더디고 전북 혁신도시도 인프라가 크게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김제 백구로 KTX역 신설 주장이 있었다. 전문가 용역에서도 백구가 제일 좋은 자리라는 평가가 있었고 채수찬 전 국회의원 등 일부 동조했으나 지역에서 특히 익산 정치권이 선거를 앞둔 시기여서 삭발 투쟁을 하고 거센 반대가 일었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도 당면한 과제이지만 구체적인 실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김영기 위원 “새만금 사업의 경우 물은 고이면 썩으니까 신재생에너지 하는 판에 해수유통을 하고 그 위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새만금 구역 문제도 지자체간 땅따먹기만 하지 말고 어떻게 상생해서 발전시켜 나갈지 논의해야 한다.” △ 조상진 위원 “새만금 행정구역 문제는 시급히 풀어야 한다. 군산, 김제, 부안 단체장들이 양보와 대화로 풀기에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새만금 메가시티 어려운 문제다. 새만금은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빨리 만드는 것보다 명품으로 만드는 게 먼저다.” △ 이경재 처장 “새만금에 무슨 그림을 그릴 것인가 생각이 중요하다. 국제투자진흥지구 같은 그림을 제시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 공항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전북의 공항 건설은 1990년대 추진해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예타 면제로 어렵사리 성사한 새만금 국제공항인 만큼 완공 시기를 1년 정도 단축해야 한다.” △ 이재규 교수 “새만금의 경우는 길게 이어진 과정이다. 새만금 자체가 행선지 없이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중앙이나 우리(전북)나 행선지를 제대로 말할 사람이 없다. 상당 기간은 막고 보자는 식이었고, 그런 전제는 이미 무너졌다. 새만금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우리 전북의 이익을 끌어내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조바심 낼 필요 없다.” 지역 단체장과 정치인들이 전주 완주 통합을 추진했으나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무산된 일도 있다. 최근 화두로 다시 떠오르는 전주 완주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가 있는지. △ 김영기 위원 “정부에서 군산, 옥구와 익산, 이리 등 강제 통합도 있었으나 전주 완주 통합은 정치권 반대에 성사되지 못했다. 한목소리를 내도 모자를 판에 다른 목소리를 내니 통합이 어려웠다.” △ 조상진 위원 “현재 전주에만 통합추진협의회가 마련돼 있는데 그것부터 개선해야 한다. 도지사와 전주시장, 완주군수, 국회의원 4명을 포함한 7명이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 협의체를 통해 통합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 이경재 처장 “전주 완주 통합 문제는 지난 1997년 맨 처음 시작해 2009년에도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 그 사이 청주는 인구 85만명이 되면서 몸집이 커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주군 제안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청주 통합은 자녀 교육문제, 부동산 가치 상승,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효했다.” 민선 8기가 지역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과거와 다른 리더십이 필요해 보인다. 정치권과 지역 차원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 김영기 위원 “지역 정치인들이 자신의 영달 때문에 지역에 도움은커녕 해가 되면 안 된다. 정치뿐 아니라 대학 등 유관기관의 협조도 필요하다.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에 지자체와 대학이 거리를 둬서 되겠나. 광역지자체와 거점 국립대의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 이경재 처장 “정치인의 무능력과 무기력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정치 구조의 틀도 문제다. 전북이 일당독주 속에 있어 공천을 받으면 되는 구조에서 도민들도 실사구시적인 시각을 가져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 이재규 교수 “전북의 정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내부에서부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동원 정치 구조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권리당원 문제를 포함해 박스 선거가 되니까 경쟁력 없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검증하거나 토론도 한 번 하지 않고, 조직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역의 내부 정치 구조에 관한 문제도 되짚어볼 만한 부문이다.” 김영호·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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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7 17:56

[민선 8기 출범과 전북의 향후 과제] “축소지향 과거 반면교사, 대변혁 이뤄야”

부푼 기대로 출범한 민선 8기. 전북 도민들의 선택은 변화였다. 낙후와 쇠퇴를 떨치고, 다시 비상하는 전라북도를 꿈꿨다. 전북도민은 도지사와 시장, 교육감 등 기존 단체장의 대폭 변화가 이뤄진 민선 8기에 주목한다. 기존에 낙후됐던 전북이 반등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바로 '민선 8기 출범'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북일보가 축소 지향적인 전북의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과제와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이유다. 전북일보가 주최한 '민선 8기 출범과 전북의 향후 과제 좌담회'가 지난 15일 본보 편집국에서 열렸다. 방담(放談)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첫 좌담회를 시작으로 전북의 과거를 되짚고, 미래를 구상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거 전북은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잘못된 판단으로 변혁을 놓친 사례가 많다. 단편적으로 철도와 공항 등 교통 소외를 자초한 부분이 꼽히고, 30여 년 동안 지지부진하게 끌고 온 새만금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960년대 260만 명이 넘었던 인구는 180만 명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과거와 비교할 때 행정구역 또한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북의 축소 지향 역사라고 일컫는다. 현대사를 지나오며 변곡점마다 무수한 선택들이 전북을 낙후로 빠지게 만들었다는 취지다. 다만, 이러한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지 않는다. 핑계만 댈 수는 없다는 것. 기존 전북이 '소외와 배제' 논리에만 매몰됐다면, 이제는 그동안 내부에서 놓친 거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것은 없는지 되짚어야 할 시점이다. 이날 과거를 진단하고, 미래를 함께 논의할 전문가들의 시선도 한결같았다. 전문가들은 축소 지향에 머물렀던 과거에서 역동적이고 변혁적인 리더십, 더 나아가 통합의 리더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상진 객원 논설위원은 "역사적으로 전북도는 축소지향의 길을 걸어왔다. 인구와 땅 모두 줄어들었지만 여기에 대해 항거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단체장의 리더십이 아주 소극적이고, 방어적이었다. 지역 공동체를 생각하는 모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오늘날 쪼그라든 현주소의 배경이 그렇다. 역사가 그래왔다"고 꼬집었다. 김영기 객원 논설위원은 "지역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의 영달 때문에 지역발전에 해(害)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도움은커녕, 전북 역사를 기록하면 호적에서 지워야 할 사람도 많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이들을 지주를 대리해 소작권을 관리하는 '마름'에 빗대 '마름 정치가'라고 칭하며 비난했다. 이경재 전북애향운동본부 기획처장은 "전북은 전국에서 볼때 인구와 경제 모두 3%대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지역 개발을 이야기한 정치인들 모두 단 한 포인트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처장의 분석도 정치인 리더십 부재가 꼽혔다. 이 처장은 "KTX와 공항 문제, 전주·완주통합, 방폐장 등 이러한 과거 문제들을 반추해보면 미래를 내다보는 리더십이나 정치력이 부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역동적 리더십이 민선 8기 단체장들에게 중요한 현안"이라고 분석했다. 이재규 우석대 교수는 "전북의 현안을 되짚어볼 때 이를 만들어가고 설득하는 것은 결국 정치력의 문제"라며 "결국 통합의 정치력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전북권 예산정책협의회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두 번의 정치 이벤트로 끝내선 안 되고, 이어 나가야 한다"면서 "전북이 자체적인 정치력을 강력히 가져야 한다. 이런 부분에 방점을 찍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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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22.07.17 17:56

[팔도축제] 전북 무주군 “무주 문화재 야행” 7월 29일부터 2일간 진행

전라북도 무주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진행하는 야간형 행사인 ‘붉은노을빛 역사거리를 걷다, 무주문화재야행(夜行)’이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한풍루, 무주향교 일원에서 열린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하는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 사업으로 무주는 무주문화원에서 2022년, 올해 처음으로 선정되어 진행된다. ‘문화재 야행’의 더운 여름날 선선한 야간에 한풍루에서 무주향교에 가는 야행길 에서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주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으로 구성된 8야(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체험·마켓은 100%전원 무주군민들이 참여하여 무주에 오는 관광객에게 무주의 맛과 멋을 보여주고, 공연은 문화재인근에서 퓨전국악, 전통타악, 마술공연 등 진행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무주안성 낙화놀이도 함께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무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했다. ‘야경’은 한풍루와 무주향교 대성전 등 무주 문화재 야간경관조명과 무주 문화원, 김환태문학관, 최북미술관, 무주전통공예테마파크 등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하는 것이다. 또한, 무주문화재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포토존 이 남대천교에 설치되어 추억을 기록할 수 있다. ‘야로’는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문화재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거리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무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무주의 명물 반딧불이를 연상시킬 수 있는 ‘시크릿문화재 스탬프투어’는 어두운 구간에서 불빛을 이용하여 숨어있는 문화재이름을 찾아 스탬프를 찍고 모두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야사’는 무주향교에서 유생들이 즐겼던 전통놀이 화가투-저포놀이-용호쌍육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향교 유생 의복 및 생활상 체험, 다양한 차와 다식 체험, 한지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한다. ‘야화’는 야행 구간에 미치지 못하는 무주 문화재를 전시하며, 옛 무주의 모습과 무주 군민들이 직접 찍은 아름다운 무주의 풍경을 담은 사진도 볼 수 있다. ‘야숙’은 무주 문화재 야행 기간에 무주군 숙박업소(펜션, 리조트 등)를 이용하면 소정의 기념품(선착순)을 제공하는 것으로, 무주 문화재 야행 웹페이지 또는 무주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참여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야설’은 무주무형문화재인 ‘무주안성낙화놀이’를 남대천교에서 볼 수 있고 태권도 퍼포먼스와 퓨전타악 등 공연을 볼 수 있다. ‘야시’, ‘야식’에는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프리마켓과 향토음식을 판매한다. 한편, 한국지방신문협회 9개 회원사 들은 대한민국의 지방축제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와 모두투어, 대구대관광축제연구소(소장 서철현교수) 등의 협조를 받아서 매주 진행되는 중요 축제 관련 기사게재, 금주에 진행되는 전국 모든 축제일정을 요약한 “팔도축제”를 게재하여서 지방 축제의 홍보와 더불어 직접적인 축제 관광객 모객을 통한 축제 활성화에 노력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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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2.07.15 08:00

[문화&공감 2022 시민기지가 뛴다]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담은 나침반, 윤도(輪圖)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상의 묏자리가 집안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고 믿었다. 조상은 죽어서도 자손을 지키는 ‘신적인’ 존재로 여겨졌기에 조상이 묻힌 묘는 혈연집단의 시초이며 보금자리와 같았다. 선조가 영면할 자리를 정할 때 지관이 동행했다. 이들은 묏자리의 위치가 적절한지, 주변의 환경과 여건은 조화를 이루는지,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지 등 우리 특유의 전통적 우주관에 입각하여 지세를 살폈다. 이 때 자리의 방향과 특성을 가늠하는 도구를 썼으니 이를 바로 윤도라고 한다. 윤도는 자침(磁針)을 활용하여 지관들이 풍수를 보거나 항해자와 여행자들이 방향을 보기 위해 쓰던 일종의 나침반을 말한다. 윤도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로, 영조 18년(1742)에 천문학을 담당하던 관상감(觀象監)에서 윤도를 만들어 천문과 지리를 살피는데 쓰고자 했다는 기록이 나오며, 정조 13년(1789)에는 윤도 제작에 기본이 되는 분금법이 매우 복잡하고 정밀하여 이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음을 한탄하는 기록도 보인다. 윤도의 제작이 천문과 음양오행의 법칙에 능통한 자만이 가능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윤도는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했다. 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휴대용 해시계에 윤도를 달았다. 사대부들은 개인부채에 12방위 또는 24방위를 표시한 소형 나침반인 선추(扇錘)를 휴대용으로 매달고 다녔다. 윤도는 자침을 중심에 두고 24방위를 기본으로 하여 음양·오행·팔괘·십간·십이지·절후·28숙(宿) 등이 방위를 이루어 구성되어 있다. 24방위는 ‘정침(正針) 24산(山)’이라 하여 정간과 분금·각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8괘는 음과 양의 부호를 결합시켜 만든 것으로 자연현상, 인간관계, 신체부위, 성질, 짐승, 방위 등을 아우른다. 간지는 달력과 길흉화복의 판단 준거로 쓰이며, 24절후는 춘하추동을 이루는 스물네 개 절기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기후와 풍토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다. 28숙은 황도 부근의 별을 2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본 천문지식이다. 이 모든 법칙이 여러 개의 층으로 구획되어 하나의 윤도를 이루는데, 오늘날 9층 윤도가 가장 많이 쓰인다. 1·2층은 묏자리나 집터를 잡을 때 등지고 있는 방위인 좌(坐)와, 자리 잡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앞면인 향(向)을 본다. 3층은 만물을 주관하는 수·금·화·목·토의 합을 본다. 즉, 다섯 원소 중 세 개를 연결하여 정삼각형의 합을 이루면 길지로 본다. 4층은 24방위를 가리키며 생기가 모여 있는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다. 5층은 산의 지형을 보는 것으로 가장 왕성한 혈맥의 모양새를 파악한다. 6층과 7층은 땅의 산수 형태와 생기를 보며, 8층은 물의 방향을 살펴 해를 줄 수 있는 요인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9층은 망자의 관이 하관하는 방향을 결정하는데 쓰인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를 떠나, 우리 조상들이 터를 잡는데 있어 윤도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우주의 구성요소들을 기준에 두고 자연환경을 바라보았느냐를 알 수 있다. 즉, 우주의 형상에 맞게 질서에 순응함으로써 복된 기운을 누린다는 세계관이 이 윤도에 들어있다. 전북 고창군 성내면 산람리 낙산(洛山)마을에는 약 300여년에 걸쳐 오늘날까지 윤도를 제작하는 기·예능이 전승되어 오고 있다. 이 윤도를 제작하는 사람을 윤도장이라 한다. 이곳 윤도를 일컬어 ‘흥덕 패철’이라 하는데 이곳이 조선시대에 흥덕현(興德縣)에 속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하며 예로부터 나침반의 방향이 정확하고 견고하기로 유명하였다. 윤도 제작은 극도의 정밀함을 요구한다. 먼저 톱과 작두를 이용해 나무의 모양을 결에 따라 원형으로 세밀히 다듬는다. 이어 윤도의 중심을 잡아 동심원을 그린 후 분금(分金)하는 것을 정간(定間)이라 한다. 이 때 동심원 하나를 최소 1도의 각을 이루도록 360개로 분금해야 하는 정교한 작업이 수반된다. 각자(刻字)에서는 분금해 놓은 각 칸들에 해당된 글자들을 새겨 나간다. 만약 하나의 획수라도 잘못 그어 실수하면 분금된 윤도판을 전부 갈아서 다시 만들어야 하므로 엄청난 집중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 층을 각자하는데 보통 한나절이 걸리고, 글자 수가 많은 층은 꼬박 하루가 걸리기도 한다. 수일에 걸쳐 각자가 끝나면 먹, 옥돌가루, 주사 등으로 분금과 글자에 색을 입히고, 자침을 만들어 앉힌다. 이렇게 원통형 나침반인 평철이 완성되면 자침의 작동 여부와 정확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오는 윤도 제작은 오늘날 국가무형문화재 김종대 명예보유자와 그의 아들인 김희수 보유자에 의해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들이 쓰는 생업 도구들은 족히 200~300년이 넘은 것들이 무수히 많다. 재료를 취하는 과정부터 제작 과정의 세세한 기법들까지 수대를 이어 내려온 것들이다. 모두가 스마트폰 하나를 패용하고 다니며 주변을 검색하는 시대가 왔다. 이후의 세대들은 무엇을 휴대하며 세상을 재단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선조들의 전통지식이 총망라된 생활용품 윤도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강석훈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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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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