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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참여연대 장시근 대표 "시민 생생한 목소리 정책 반영되도록 온 힘"

“지역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 마련과 주민 알권리 신장을 위한 풀뿌리 시민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익산참여연대(이하 연대)는 1999년 익산지역 시민운동가들이 지역의 발전과 시민권익 보호를 표어로 내걸고 설립된 시민단체이다.연대는 특히 △시정 감시 △지역문제 대안 제시 △정보공개청구운동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익산참여연대 장시근 대표(50)는 “(연대는)익산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전체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지역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 운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연대는 도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정보공개활동을 벌이고 있다.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각종 정책 관련 통계 등 실태를 모아 각 자치단체 정책의 불합리함을 따져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실제 연대는 시각장애인 점자블록·불법주정차 실태·폐기물 현황 등 시민들의 실생활 및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정보는 누군가 독점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알아야 하는 권리로 인식하고 있어서다.연대는 또 정보공개 청구 대상을 익산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나머지 13개 자치단체로 확대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다른 지역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이번 세월호 참사 사고를 보더라도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언론 및 피해자 가족들이 혼선을 빚었습니다. 어느 한쪽이 독점하는 정보 때문에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됩니다.”이와 함께 연대는 붕괴된 지역공동체 복원을 위한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개인주의적 사고가 팽배해지면서 이웃 간 왕래가 끊기고, 불신이 깊어지는 현 세태를 극복해야 한다는 신념이 깊게 자리잡고 있어서다.“지역 내 공동체활동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모으는 과정을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그 창구역할을 다할 것입니다.”장시근 대표는 이 같은 활동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뜻을 같이 하는 주민들이 모여 풍물·산악·독서 등 다양한 동아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주겠다는 것.“주민들이 각종 동아리활동을 통해 취미와 생각을 공유하게 되면 그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아름다운 나눔장터도 주기적으로 열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에도 힘쓸 것입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4.04.29 23:02

유국신 전북협동조합 이사장 협의회장 "조합원 공동 참여로 협동조합 경쟁력 향상"

“협동조합이야말로 전북 지역에 가장 적합한 경제 운동입니다. 사회·경제 개혁 운동인 협동조합 운동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계획 아래 끌고 나가 생산구조의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전라북도협동조합이사장협의회 유국신 회장(79)은 협동조합을 ‘운동’이라고 표현한다. 오늘날의 사회·경제적 생태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상태로 진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18일 설립한 전북협동조합이사장협의회는 도내 185개 협동조합이 가입해 총 1000여명의 회원이 함께 한다. 현재는 각 협동조합의 결성 특성과 업종별 전문성 향상 등을 고려해 농업 생산 가공 판매와 문화 예술, 소상공인, 사회복지 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눠 상호 교류와 협력 체제를 조성하고 있다.전북협동조합이사장협의회의 시초는 지난 2012년 5월 전국 최초로 도내에서 개강한 협동조합 스쿨이다. 당시 협동조합 스쿨을 통해 협동조합을 설립한 이들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187명과 358명의 교육 수료자가 배출됐다.매달 임원 회의를 열어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 간담회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또 선진적인 협동조합 방문을 통해 각 조합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바른 협동조합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오는 7월 첫째 주 토요일 협동조합의 날을 겨냥해 각 조합의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전주 한옥마을과 익산, 군산 등 3개 지역에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의회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유 회장은 “전북 지역은 소농과 소상공인 등 경제 규모가 영세해 자영업자 등이 쉽게 뿌리내리지 못하는 환경”이라며 “소외되고 낙후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공동 참여와 협력,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협동조합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조금 더디더라도 훗날 지역 경제와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4.04.28 23:02

김재영 전북노인복지협회장 "말 많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 개선에 힘 보탤 터"

인생 살다가 죽음이 꿈같다고 했습니다. 오늘이야 젊지만 언젠가는 노인이 되기 때문에 역지사지의 자세로 근무합니다. 봉사는 기성세대를 길러주신 어르신들께 가슴 속에서 솟아나는 감사의 정을 표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김재영(51) 전북노인복지협회장(한국 노인복지중앙회 이사전북 사회복지협의회 이사)은 자신이 감당하는 일에 대한 지론을 이와 같이 밝혔다. 그저 감사할 때 감사하다며 솔직히 감정표현을 했고, 미래의 자신도 이해 받고 싶은 마음에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겸양을 갖춘 발언이었다.김 회장은 남원 JC(청년회의소) 회원 출신이다. 지난 1995년 축산회사를 설립해 청년사업가의 길을 가던 그는 2001년부터 JC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사회문제에 눈을 떴다. 다수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들을 치르고, 독거노인들에게 수백개의 가전제품을 전달하며, 사랑의 집고치기 운동 등에도 참여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유복하게 자란 그에게 세상엔 우리들보다 가지지 못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고, 그 이웃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고, 마침내 2005년에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기에 이른다.법인을 설립하고 현황을 조금 더 파악해 보니, 특히 노인분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7년에 노인요양시설을 개원할 생각이었죠.그런 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터졌다.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것이다. 2007년은 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먼저 받아야 하는 해가 되고 말았다.항암치료라는 게 참 괴로웠어요. 하지만 의식이 있었고, 목표가 있으니 노인요양시설 개원은 예정대로 밀어 붙였습니다. 2007년 5월에 수술을 받고, 그해 8월에 남원 포도원이 개원하게 됩니다.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어요.포도원은 기독교 신자인 김 회장이 자신을 포도나무에 비유한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노인요양원이다. 표어는 믿음 가운데 사랑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다이다. 현재 47명의 노인이 △의료재활 △일상 돌봄 △심리재활 △여가활동 △정서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받고 있다. 음악미술원예치료 등도 포도원의 자랑이다.시설에 어르신을 모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지만, 오히려 그게 더 효도일 수 있습니다. 편히 모실 여건이 마련돼 있거든요. 천직으로 여겨 회장도 맡고 있는 만큼, 문제가 많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개선에도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남원 출신인 김 회장은 신흥고와 전북대를 졸업했다. 현재도 축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영준
  • 2014.04.25 23:02

순창 '남을 이롭게 하는 사람들의 모임' "어르신들 기뻐하시는 모습보면 절로 힘이 나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족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만큼 기쁘고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사회봉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각각의 재능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환원해주는 의미있는 봉사단체인 남이사(남을 이롭게 하는 사람들의 모임) 손영환(52) 회장의 말이다.사회에서 받은 만큼 이웃에게 베풀자는 취지로 무료단체활동을 시작한지 10년이 훌쩍 넘어버린 남이사의 손영환 회장은 작은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하는 일이 매우 보람있다고 말한다.남이사는 지난 2004년 6월 15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20명에 이르며 미용사, 노래강사, 수영강사, 레크레이션 강사, 미술치료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강사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들은 매월 2만원씩의 회비를 걷어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마을을 찾아 한달동안 매주 1회 2시간씩 지속적으로 그 마을 주민들에게 소박한 봉사활동을 펼친다.1개 마을에서 1주일에 1번 2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너무 수박 겉핥기식 봉사에 지나지 않아 적어도 1달동안 지속적으로 1개 마을을 집중적으로 찾아가 제대로 된 봉사를 한다는게 남이사의 봉사방식이다.지난달에는 동계면 수정마을을 찾아 첫째주에는 미용건강, 둘째주에는 노래교실, 셋째주에는 미술치료, 넷째주에는 레크레이션으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이날 마을 어르신들은 가만히 앉아있으면 안마도 해주고 얼굴맛사지도 해주고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미술치료를 통해 정서도 안정되고 노래도 따라부르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니까 저절로 마을주민간에 화합도 잘되더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주민들이 조그마한 봉사에도 기뻐하고 고마워 할 때면 오히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그럴 때마다 힘이 난다는 남이사 회원들.손 회장은 특히지금까지 봉사를 다녀보니까 내가 기뻐야 봉사도 잘 되더라. 어르신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드리려면 내가 먼저 행복해지기 위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봉사는 곧 나 자신부터 행복해지게 된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또 가장 보람된 일을 회고하면서 한 마을에 수십여년동안 반목해 살아왔던 어르신 두명이 남이사 봉사활동을 통해 같이 노래부르고 춤추며 서로 갈등이 해소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손 회장은 오는 11월에는 순창군 관내 11개읍면 어르신 300명을 모시고 노래, 미술작품, 장수춤 등을 한 자리에서 펼쳐 보이는 위안잔치 시간을 마련해 흐뭇한 시간을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임남근
  • 2014.04.23 23:02

전북롤러경기연맹 노원식 부회장 "여자팀 부활…남자팀 시·군 소속 활동했으면"

2014년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대회가 지난 19일 남원 춘향골체육공원내 롤러경기장에서 시작돼 오는 27일까지 9일 동안 계속된다. 롤러 종목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국제대회로 총상금이 7000여만원이며, 전세계 21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다.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종목일 수도 있지만, 매년 대회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한 사람이 있다. 전라북도 롤러 역사의 산증인인 전북롤러경기연맹 노원식 부회장(전주생명과학고 교사)이다.노 부회장은 지난 86년 금구중에 근무하면서 롤러팀과 인연을 맺은 뒤 89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24년 동안 전북롤러경기연맹의 전무이사를 맡아 선수육성과 종목 발전에 주력해왔다. 생소하고 비인기 종목이어서 희망자가 없기도 했지만, 선수육성을 책임진 일선 교사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희망도 보였다. 전북팀은 88년부터 95년까지 무려 8년 동안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이어갔다. 전북에서 롤러붐을 더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2007년 남원에서 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대한롤러연맹 및 남원시와 국제대회 창설을 추진한다. 때마침 남원시에서는 롤러 트랙경기장을 짓고 있었고, 3년 이내에는 다른 지역으로 대회를 옮길 수 없다는 조건으로 2008년 첫 대회를 열 수 있었다. 그러나 트랙 1개 종목만 열렸던 2008년 대회에는 외국에서 2~3개 국가만 참여하는 등 초라하기 그지없는 대회였다. 이후 2009년에 로드경기장을 추가로 지어 로드 종목을 추가하고, 2010년부터는 인라인하키, 2011년부터는 슬라름(Slalom 지그재그 형태로 코스를 횡단하는 레이스) 종목을 추가함으로써 남원지역에 국제대회의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됐다.현재도 전북은 롤러의 강도(强道)이다. 2012년 전국대회에서 5개 종목중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이중에서 계주경기는 한국신기록이었고, 나머지 2개 종목은 대회신기록이었다. 종합점수에서는 금메달 7개에 해당하는 1000점 이상을 따냈다.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잘 나가던 완주군청 여자 롤러팀이 해산됐고, 아시안게임 종목에도 빠져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정식종목이었으나 정작 올해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롤러종목이 없다. 2018년 대만아시안게임에 포함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노 부회장은 전무이사 자리는 제자에게 넘겨줬지만 롤러에 관한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며 도내에 여자 팀이 다시 부활하고 도체육회에 소속된 남자팀이 다른 시군팀으로 옮겨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4.04.22 23:02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강현석 공동대표 "장애 등급제 폐지로 장애인 처우 개선을"

장애인들에 대한 인권침해와 부당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더 이상 차별 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발굴제안에 힘쓰겠습니다.오는 20일은 제34회 장애인의 날이다.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매년 이맘때면 정부국회로부터 장애인 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온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장애인이 배제된 알맹이 없는 정책보다 침해되고 있는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회제도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강현석(47지체장애 1급) 공동대표는 이달 15일 6대 정책요구안을 전북도에 제시했다.강 공동대표는 요구안에서 △자림복지재단 법인설립허가 취소 △장애인 인권센터 및 장애여성 지원체계 수립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구축 △시설 밖 자립 주거생활 보장 △저상버스 등 특별교통수단 확대 도입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을 제안했다.지역사회 곳곳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들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장애여성에 대한 활동지원제도의 등급 폐지 및 지원확대가 가장 절실합니다.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돕는 활동지원제도의 경우 장애등급에 따라 지원 폭에 제한이 따르고, 그 지원도 터무니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에 강 공동대표는 등급 제한을 폐지하고, 활동보조인 근무시간을 보다 늘릴 것을 제안했다.또한 시설 밖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초기정착금의 지원대상 확대와 시설을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에 대한 주거비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세 살때 앓은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강 대표는 주로 휠체어에 의지해 이동하고 있다.먼 거리를 갈 때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승하차용 발판이 장착된 저상버스가 턱없이 부족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길이 멀기만 합니다. 지역의 법정 저상버스 도입률이 현저히 낮고, 장애인 콜택시도 법정대수를 채우지 못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확보에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강 공동대표는 이런 모든 문제는 장애인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면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정책 변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장애등급제 폐지 운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장애인들에게 적정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발굴제안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08년 장애인 단체의 단결 및 활동영역 확장을 목적으로 결성됐으며, 현재 전북지역 11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4.04.17 23:02

대한제과협회 전북지회 임재호 회장 "동네빵집 살리기 올인…사회공헌활동 추진도"

추억과 정을 나누는 식품이 있다면 바로 빵이 아닐까요?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 전북지회(회장 임재호)가 거대 유통기업들에 잠식당한 동네 상권을 살리기 위한 동네 빵집 살리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동네 골목길 곳곳에 빵집들이 포진,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미팅과 맞선 등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던 과거 동네 빵집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함이다.최대 전성기를 누렸던 1990년대 초 도내 700여 곳에 달했던 동네 빵집들은 IMF때 공격형 마케팅으로 진입한 프랜차이즈점에 밀려 대부분 사라졌고 현재 380곳(프랜차이즈점 포함)에 불과한 실정이다.이에 대한제과협회 전북지회가 선구자가 돼 언론과 정치권, 자치단체와 연계한 동네 빵집 살리기에 올인 하고 있다.대한제과협회 전북지회는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1984년 설립돼 현재 제10대 회장으로 전주 아중리 하니비베이커리 임재호 대표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전북지회는 빵집 창업설명을 비롯한 인테리어, 제빵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신규 빵집과 기존 빵집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또 회원 업체를 방문해 애로점을 상담하는 자율지원 활동도 벌이고 있으며, 제빵과 관련한 각종 세미나도 분기별로 실시한다.최근에는 동네 빵집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회원사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신규 기술개발 빵과 케이크를 선보이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다.임재호 회장은 사랑은 베풀 때 가장 아름다움을 발휘하는 것으로 우리 제과협회 전북지회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동참 행사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개발 중에 있다며 여기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빵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이어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존권을 쥐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수반돼야 한다며 지금은 동네 빵집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때로 각각의 동네 빵집이 힘을 모아 시민들에게 선보일 맛있는 빵을 개발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4.04.16 23:02

장수군자원봉사종합센터 신봉수 센터장 "소통·나눔이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 최선"

실천이 없거나 현장에서 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진정한 자원봉사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자원봉사는 몸마음생각이 같이 움직여 줬을 때 진정 가치 있는 봉사라고 생각합니다지난 2011년 7월부터 현재까지 4년째 장수군자원봉사종합센터(이하 종합센터)를 이끌고 있는 신봉수 센터장은 소통과 나눔의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59개 단체 4500여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진정성 있는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종합센터는 전문성을 겸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지향하는 한편 전문교육 및 워크숍을 통해 전문자원봉사자 육성에 힘쓰고 있다. 종합센터는 또 봉사자의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자원봉사 홍보물 배포와 함께 네트워크 강화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종합센터는 장수만세 이동자원봉사의 날 운영, 4대 종단과 함께하는 아나바다 실천운동, 행복나눔빵굼터, 찾아가는 전문자원봉사단, 장수만세 행복한 가정 만들기(장수부부 금회혼연), 새내기봉사활동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사랑의 떡, 김장연탄나눔봉사활동, 청소년전문자원봉사단 운영, 가족자원봉사단 운영, 이동목욕봉사, 아이돌보미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의 활성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 가운데 신봉수 센터장이 애착을 느끼는 프로그램은 장수군 관내 기관사회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운영중인 장수만세 이동자원봉사의 날이다. 관내 읍면단위와 오지마을을 순회하며(연 14회) 의료, 한방, 쑥뜸, 이혈, 이미용, 수지침, 농기계수리, 빨래방차, 법률상담, 희망복지상담 운영, 푸드봉사 등 노인 및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봉사서비스를 펼친다. 주민들에게 자원봉사 활동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참여자들에게도 사랑나눔봉사에 대한 보람을 안겨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와 함께 행복한 가게도 종합센터의 자랑 가운데 하나다. 도내 자원봉사센터 중에서 유일하게 종합센터만 운영하고 있는 중고물품 판매 매장으로, 물품들을 기증받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관내 불우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4대 종단과 자원봉사단체들이 협력해 중고물품 기증의 날을 지정, 아나바다 실천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지난 2009년 6월 지방서기관을 끝으로 37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종합센터와 인연을 맺은 신봉수 센터장은 7월말이면 임기가 끝난다. 신 센터장은 퇴임 후에는 문화공연 재능 나눔에 참여하기 위해 1년 전부터 기타교실에서 배움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름다운 선율 기타봉사단을 육성하기 위해 이달말부터 종합센터 내에서 기타 전문 봉사자 교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신 센터장은 자원봉사센터 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항상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힘쓴다면 더욱 행복지수가 높은 장수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정익수
  • 2014.04.14 23:02

조성희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전북지부장 "공교육 정상화, 교사들 사명감에 달렸죠"

‘공교육을 살리자’는 주장에 반대할 학부모가 과연 있을까. 조성희 상임대표(48)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전북지부(이하 공교육살리기전북본부)를 따로 꾸린 이유다. 2009년 첫 발을 디딘 공교육살리기전북본부는 마음 맞는 학부모들의 소모임 형태다. 회원수는 100여 명 안팎. 회원수 늘리기·모임 정례화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를 거부해온 공교육살리기전북본부의 목표는 그래서 아주 소박하다. ‘공교육 정상화는 바로 교사의 힘’이라는 것. 학력 저하 논란에 시달리는 전북 교육이 학력 신장이 되려면 교사의 사명감이 뒤따라야 한다는 철학이다. “한국 교육의 정서상 입시를 떼놓고 갈 수 없잖아요. 하지만 전북 교육은 ‘학력 신장=입시 위주 교육’이라는 잘못된 등식에 갇혀 있습니다. 문제는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놓았다는 거죠. 학생인권조례의 영향이 컸어요.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못하면 면학 분위기가 흐리지는 건 시간 문제거든요.” 조 대표는 그 결과로 “전북의 거점대학인 전북대에 도내 학생들의 진학율이 50% 선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전북대의 위상이 올라가고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타지역 학생들의 유입이 증가되는 현실은 전북지역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 3의 학력 저하가 고3 학력 저하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대학 진학과 취업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은 심각한 불안을 느낀다”고 했다.또한 공교육살리기전북본부가 강조하고 실천해온 대목은 학부모 의식 교육이다. 조 대표는 “제발 내 아이만 우선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교사들의 사명감을 독려하는 것도 학부모의 역할”이라고 했다.그 흔한 학원이나 과외 없이 자녀들을 원하는 대학·학과에 진학시킨 그는 ‘교사가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신념을 모든 학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교육 방식은 다양한 계층의 학부모들이 모여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그치지만, 각 학교로 돌아가 풀뿌리 공교육 강화운동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도는 높다. 조 대표는 “사교육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아니지만, 공교육이 바로 서면 굳이 사교육에 눈을 돌리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학부모들이 교단에 그런 신뢰감을 심어주고, 이를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4.04.10 23:02

전북 국제교류협의회 안홍철 대표 "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말 설고 물 선 곳에서 건너온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안홍철 전북 국제교류협의회 회장은 전북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아버지를 자처하고 있다.그는 2007년 협의회 창단 이후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특히 매년 이주여성 친정부모 초청 행사를 열어, 이주여성들과 그 친정식구들이 회포를 풀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또한 다문화가족 부부, 시부모,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가족통합 캠프를 열어 문화와 언어가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안 회장은 “희망을 품고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낯선 환경과 문화 때문에 시댁 식구들과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이주여성들이 한국을 모국처럼 편안하게 여기고 생활할 수 있도록 힘 닿는데까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회원이 점차 급감하고 있어, 그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처음 협의회가 창설될 때만 해도 100여명에 가까운 회원이 활동했지만 현재는 3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매월 한번씩 만나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회원 확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을 때가 많다.이로 인해 안 회장은 조바심이 날 때도 있지만, 협의회가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 회원수가 예전처럼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갈수록 살기가 각박해지다보니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점차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려울 수록 남도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앞으로 그는 협의회의 활동폭을 넓혀, 이주여성들을 위한 상담·지원활동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주요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 침체된 전주를 국제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또한 자치단체의 민간위탁사업에 응모,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보다 다양하게 이주여성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앞으로는 해외 각국과의 교류를 확대,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편 우리문화에 접목할 수 있는 외국문화도 수용할 계획입니다. 본업인 이주여성 지원사업에도 보다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4.04.08 23:02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양균의 회장 "체계적 지원·관리로 창업자 시행착오 줄일 것"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회장 양균의·이하 벤처발전협의회)는 지난 2001년 3월 전주벤처촉진지구 지정 이후 현재까지 초기 기업에 맞는 제품 개발과 경영, 마케팅, 교류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2005년까지는 국비 지원을 받아 전주첨단벤처산업단지 외 6개 지구 내에 벤처기업 육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지난 2006년부터는 전북도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특히 지난 2004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단법인 벤처발전협의회 설립 허가를 받아 촉진지구 내 입주 기업과 도내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전주첨단벤처단지와 전주 제1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전북대창업보육센터, 중진공 아파트형 공장,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7개 지구에서 307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벤처발전협의회는 공동 연구와 장비 활용, 입주 공간 제공,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정된 각 지원 기관 및 유관 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주요 사업은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설계와 디자인, 시제품 제작, 시금형 제작 등을 지원한다. 또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이나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 등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인증 지원 사업과 캐쉬카우(Cash Cow) 전문 기업 육성, 우수 제품 마케팅 지원, 지방벤처클러스터 구축 등에 집중 지원해 도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벤처발전협의회 설립 이후 1491명의 인력 양성이 이뤄지고 1356명의 채용 연계, 208개의 혁신형 기업 인증 지원 등을 펼쳤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0~2011년에는 전국 벤처촉진지구 최우수 기관(1위)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13년에는 전국 26개 벤처촉진지구 평가 3위에 선정됐다.이러한 다년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기업의 제품 개발 시 필요한 개발 자금과 컨설팅 등을 지원해 사업 초기의 애로를 직·간접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특히 협력 기관인 전북대 자동차부품금형기술혁신센터와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연계해 제품설계와 해석, 시제품 제작, 제품 제작 등의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초기 기업의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최소화하고 있다.올해는 대학생과 예비 창업자, 창업 1년 이내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4년 일반인 창업 아카데미’와 우수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청년 창업자(15~34세까지)를 대상으로 ‘지역맞춤형일자리지원사업(청년 창업CEO 양성과정)’을 진행한다.벤처발전협의회 양균의 회장은 “벤처발전협의회는 다양한 지원 사업 운영 경험을 살려 창업 3년 이내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품 개발 협력 기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한다”면서 “단지 교육뿐만 아니라 제품의 완성까지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들이 창업자들의 옆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4.04.07 23:02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임실지역본부장 장일수 "도민들 지역상품 사랑하는 마음 절실히 필요"

낙후된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상품을 애호하는 도민들의 의식수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애향사랑이 듬뿍 담긴 (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임실지역본부 장일수(68) 본부장은 요즘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형편이다.늦게 배운 컴퓨터로 서류를 정리하고 지역내 사회단체와의 회의는 물론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고향사랑 애창론을 펼치기 위해서다.지역상품 구매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라는 사명감을 인생의 길목에서 뒤늦게 깨달은 것도 그만이 지닌 외골수 성격에서 비롯됐다.임실읍이 토박이인 장본부장은 37년간의 공직생활을 2006년에 마감하고 다른 사람과 달리 고향에 남아 사회봉사자로 헌신하고 있다.대부분의 공직자들이 퇴직을 하면 고향을 떠나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며임실에서 평생동안 혜택을 봤으니 봉사하는것이 도리라는 게 그의 인생철학이다.김완주 지사의 배려와 이연택 전 장관이 경제살리기 이사장을 맡은 가운데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한 동참자 모집에 그는 흔쾌히 본부장을 수락했다.2008년부터 본부장을 맡은 그는미력한 힘이지만 임실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취임과 함께 사업계획에 착수했다.장 본부장이 처음 시도한 사업은 이듬해인 2009년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친환경 농축산물을 서울에서 직판하는 행사였다.이에 앞서 그는 재경향우회 윤한택 씨의 주선으로 노원구 월계3동과 임실군이 상호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을 추진했다.상호 방문을 원칙으로 양 단체는 교류를 시작했고 장 본부장은 임실지역 4-H회원과 치즈농협, 생산농가 등을 대동하고청정농산물 홍보판매를 벌였다.이것이 계기가 되어 월계1동과 치즈마을을 비롯 임실읍과 월계주민자치위원회가 자매결연을 맺었고 월계2동과는 삼계면과 박사골마을이 인연을 맺었다.해마다 이들은 서울과 임실에서 농축산물 홍보판매와 농촌체험을 교환했고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에서는 장 본부장에게 2011년과 2012년 2년에 걸쳐 최우수상을 부여했다.임실본부는 또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선 데 이어 전북 술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임실지역에서 보배로 병마개 14만7600개를 수거해 사랑기금 전달식도 가졌다.장 본부장은올해도 탄소포인트제 범도민 운동 등 8대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군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고향사랑 정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14.04.03 23:02

'풀뿌리 지역운동' 이끄는 평화주민사랑방 문태성 대표 "부당한 일 겪는 우리 이웃에 버팀목 되고 싶어"

“무지와 가난 때문에 소외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우리 이웃들의 삶에 한줄기 빛이 되고 싶습니다.”빈곤·아동청소년, 여성 실업 등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한 ‘풀뿌리 지역운동’을 이끌고 있는 평화주민사랑방 문태성 대표(43)는 매일 10여건에 달하는 전화·대면상담 요청에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상담 요청자들은 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 탈락, 장애인 인권침해, 노동권 침해 등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권이 박탈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를 찾는다.그는 이때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법률적 조언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찾아 행정적 오류를 바로잡기도 한다.이런 배경에는 10여년간 사회복지사로 일한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그는 2009년 평화주민사랑방을 설립하기 이전까지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어려운 이들을 만나 그들의 애환과 고통을 어루만져 왔다.하지만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안정된 직장도 훌훌 털고 현재의 ‘1인 시민단체’를 만들었다.남의 사무실 한켠을 빌려 책상 하나를 두고, 혼자 모든 일을 맡아하고 있는 지금의 형편이 때론 고단할 때도 있다.“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고 신음하는 빈곤층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단체를 이끌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할 때 입니다.”그는 무지와 가난 때문에 소외 받고 부당한 일을 겪는 우리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이에 그는 최근 전북도에‘주민권익옹호센터’설립을 제안했다.주민권익옹호센터는 저소득층의 권익 보장을 위한 상담에서부터 실질적인 해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담·지원하는 기관을 말한다.그는 최근 생활고를 비관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마음이다. 특히 그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는 관련 법령이나 사회복지제도과 관련, 정보가 부족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턱없이 부족한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상담시스템 부재 등의 이유로 주민 스스로 권리를 찾고 싶어도 그 길이 쉽게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스 서비스는 물론 법률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주민권익옹호센터입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4.03.28 23:02

전북 시장상인연합회장 하현수 "전통시장 상인들, 적극적 자세로 고객 맞아야"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 상인 스스로의 인식 제고가 필요합니다.”지난 17일 회장 경선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당선된 전라북도 시장상인연합회 하현수 회장(55)은 전통시장이 변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상인의 의식 개혁’으로 꼽았다.시장에 와서 물건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과거적 단순 시장 기능을 변혁해 소비자가 찾고 오게 하고 싶은 시장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더욱이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시장 아케이드 사업 및 리모델링 등의 지원을 통해 씨앗을 뿌렸다면 이를 가꾸고 수확하는 것은 상인들 스스로의 몫이라는 게 하 회장의 지론이다.변화와 개혁이 없는 전통시장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것이다.하 회장은 임기 동안 전통시장 무허가 상가를 법적 제도화시킬 수 있는 특별법 제정에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전통시장 상인 350명(회원 등록)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215명의 상인이 가지고 있는 점포가 모두 무허가라는 것이다.과거 전주시가 시장을 조성해 상인에게 넘겨줄 당시 모두가 무허가였던 건물로 단속 등은 없지만 법제화 시켜야 상인들이 맘 놓고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법제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유일하게 특별법 제정뿐으로 이 같은 상황은 비단 전북뿐 만이 아닌 전국적 상황으로 전국 시장연합회와 연대해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겠다는 것.하 회장은 “더 이상 정부나 지자체 지원에 의존하는 것은 전통시장 상권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라며 “진정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 스스로가 마인드를 바꿔 고객과 소통하는 대화로 시장을 찾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가만히 앉아서 오는 손님을 기다린다면 그 누가 장사를 못 하겠냐”며 “상인 스스로가 의식을 바꾸고 적극적 자세로 고객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하 회장은 “정치권이나 자치단체가 으레 명절 생색내기 식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등의 보여주기 식 활동은 지양해 줬으면 좋겠다”며 “차라리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보태주는 것이 우리 상인들을 진정으로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하 회장은 “전북상인연합회의 독자적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상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상인회의를 개최하는 상인들에게 여비 지급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하 회장은 전주 남부시장에서 24년 간 건어물마트를 운영하는 상인으로 어린 시절 못 배운 점이 한이 돼 만학도로 전주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해 현재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4.03.27 23:02

(사)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 이동희 회장 "회원간 교류 활성화…연합전시 확대 추진"

“회원간 교류를 촉진해 연합전시를 확대하고 박물관·미술관이 교육체험의 장이 되도록 차근차근 추진하겠습니다.”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이하 전북박미협) 이동희 회장(55)은 지난 2011년부터 단체를 이끌며 회원간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단체는 서로 회장을 양보하려 한다”며 “현재는 기반을 조성한 상태로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좀더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현재 도내 박물관·미술관은 모두 64개소로 현재 전북박미협에는 박물관 28개, 미술관 8개 등 36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전북박미협은 지난 2007년 말 출발했다. 이후 2011년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법인화를 했다. 이를 계기로 활동에 탄력을 받았다. 그해 연말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전북지역 박물관·미술관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이듬해 4월에는 ‘전라북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가 만들어져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됐다. 전년 세미나의 결과물로 2012년 9월부터 두 달간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 연합 임진왜란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당시 임진왜란 7주갑을 맞아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주제로 관련 유물을 전국에서 수집해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5월에는 박물관·미술관 워크숍으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11월에는 협의회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도내 박물관·미술관·문학관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그는 전북도의 삶의 질 정책과 맞물려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른 박물관·미술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초의 목적을 역설했다. “박물관·미술관이 문화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문턱을 낮추고 시민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연구·보존 등 각자의 역량에 맞는 본래의 역할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는 “올해도 회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각 기관간 유물 대여를 용이하게 하는 한편 도교육청과 연계해 체험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지역과 밀접한 주제를 정해 각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공동 전시를 열거나 지역별 순회 전시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4.03.20 23:02

(사)전북농공단지협의회 석상신 회장 "농공단지별 특성 맞게 명칭 바꾸겠다"

전북 지역 47개 농공단지에 자리한 693개 입주 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농공단지 활성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한 모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그 중심에 있는 (사)전북농공단지협의회(이하 전북협의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도가 지원하고 있는 단체로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지난 2005년 창립한 전북협의회는 도내에 소재하는 각 농공단지 입주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년에 1차례씩 포럼과 세미나, 도지사와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인력과 자금, 기술, 판로 확보 등의 공동 현안과 애로 사항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정부 및 지자체에 건의해 농공단지 입주 업체의 손톱 밑 가시를 뽑는 활동을 한다.전북협의회는 입주 업체들의 기업 지원 관련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정보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전달하는 등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전북도 등 관련 기관의 협조와 시군 협의회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입주 업체의 경영 및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도내 농공단지의 현황과 입주 업체에 대한 정보 자료를 1년 단위로 매년 발간보급하면서 단지별 농공단지의 조직화를 도모하고 있다.전북협의회는 농공단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확대 지원과 농공단지 노후 시설 정비 사업 지원, 지역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 농공단지 폐수 종말 처리장 설치비 국비 지원 등의 입주 업체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발전 전략을 제시하면서 소기의 성과도 이뤄 냈다.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농공단지 인력 지원 사업이 실시됐다. 농공단지 인력 지원 사업은 농공단지 취업 근로자에게 고용 보조금과 고용 촉진 장려금을 정부가 지급하는 제도다.지난해 1월에는 도내 농공단지에 입주한 25개 업체들의 공동 구매생산판매 등의 협동 사업을 목적으로 전북농공단지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입주 업체의 생산 품목이 아니더라도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원재료와 소비 제품을 생산하고 다른 협동조합이나 공공기관, 단체, 기업 등의 광범위한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사)전북농공단지협의회 석상신 회장은 올해는 농공단지의 명칭 자체에 내포된 낙후성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단지별 특성에 맞는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노후한 농공단지의 리모델링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농공단지협의회 내에 공무원이 상주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실시간으로 해소하는 경북도의 사례에 착안해 전북도에도 이 같은 방식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업에 맞지 않는 규제나 제도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내 농공단지 입주 업체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4.03.17 23:02

전북컬링경기연맹 김성희 회장 "컬링 전용구장 어렵다면 훈련장이라도…"

제대로 된 연습장 하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동안 코치와 선수들이 열정 하나로 정말 잘 해줬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희생과 노력만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연습공간을 마련해줘야 합니다.전북컬링경기연맹 김성희 회장은 소치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도내 컬링 선수들의 훈련여건은 너무나 열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북의 컬링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95회 동계체전에서 종합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 여자 일반부에서는 실업팀인 전북도청팀이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일반부에서는 코치와 교사, 직장인 등 순수 일반인으로 팀을 구성해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고등부에서는 전북사대부고와 전주여고팀이 남여 동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에는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전국 5위, 2012년에는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전국 4위였다.그런데 전북의 성적이 더욱 갚진 것은 제대로 된 훈련장도 없는 상황에서 얻은 것이기 때문이다. 컬링팀은 현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일부 시간을 할애받아 훈련하고 있지만, 아이스하키 등과는 빙질이 근본적으로 달라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다. 컬링은 페블(pebble)이라는 작은 얼음알갱이를 만들어 그 마찰력을 이용하지만, 여러 종목이 함께 사용하는 경기장에서 이러한 준비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도내 컬링선수들은 화산체육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지만, 이는 엄밀히 말해서 컬링연습이라고 할 수 없다. 안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심정으로 하는 울며 겨자먹기식 연습인 것이다.현재 국내에 컬링 전용구장이 갖춰진 곳은 태능훈련장과 경북 의성. 그러나 태능훈련장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의성 훈련장은 타 지역 선수에게 개방을 꺼린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수원과 세종시, 인천 등이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의정부가 6레인 규모의 컬링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우리에게는 좋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훈련하면 2017년 평창대회때는 우리도 대표선수가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종목에 비해 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구장이 어렵다면 제대로된 훈련장이라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김 회장은 화산체육관 지하 공간을 활용하면 25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훈련시설을 만들 수 있으며, 연맹에서 위탁 운영을 맡으면 추가적인 관리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4.03.13 23:02

전주동문예술거리협의회장 홍석찬 "올 동문 페스타 '골목' 초점 맞춰 작은 무대 지향"

삼양다방의 요구르트와 아리랑 제과점의 각기우동은 전주 사람이라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아이템이다. 그 공간적 배경은 동문거리다. 이곳은 최근 몇 년간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젊어지고 현대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 예술인과 주민을 불러모으는 단체가 바로 전주동문예술거리협의회(이하 동문협의회)다. 동문협의회 홍석찬 회장(49)은 동문거리에 상주하는 문화예술인, 주민 등과 거리의 오랜 역사와 특색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문협의회는 지난 2012년 봄부터 네트워크 모임으로 시작했다. 당시 전주시 동문예술거리추진단의 민간협의체로 출발했다. 예술단체, 소극장, 문화공간, 개별적 활동가 등 1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지난해에는 동문예술거리 페스타를 치렀다. 지난해 3월과 8월 페스타에서는 전시, 공연, 플래시몹, 문화예술인의 교류 등으로 동문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주를 대표하는 수달을 동문캐릭터로 만들어동문이야기라는 소식지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책도 선보였다. 홍 회장은 동문 페스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의 호응도가 높아 예술거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예술인들이 실외로 나와 시민과 관광객을 만난 일은 실험적이었다면서 장르간 협업과 시민과의 친화력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동문 페스타는 지난해 발견했던 보완점을 중심으로 골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그는 올해는 지속성을 제시하는 동력이 있어야 하는 만큼 지난해 중앙 무대의 집중화에서 벗어나 작은 무대를 지향하겠다며 골목길이나 옥상에서 이뤄지는 음악회, 대사 낭송회 등으로 좀더 다양한 예술가와 시민의 참여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동문협의회의 자생력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그는 행정과 별개로 협의체 내부적으로 자체적인 사업 발굴을 구상하고 있다며 상시 소모임 개설과 서울, 부산 등 타 지역과의 교류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과제도 산적하다. 동문거리의 지가가 상승하면서 예술인의 지속적인 상주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는 이곳에도 개발 붐이 일면서 자연스럽게 상주하는 예술인들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며 개개인의 자구책도 요구되지만 집세에 대한 부담감을 상쇄할 수 있는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4.03.10 23:02

전북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자 협의회 박해근 회장 "농산물 판매 모든 정보 공개돼야 신뢰 형성"

도내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들의 활발한 정보교환과 적극적인 농산물 판매 확대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농산물 판매가 활발해지면 전북의 우수 농산물을 전국에 알릴 수 있고, 이는 농가의 이익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져 일거양득이다.지난해 원예조합공동법인과 전북농협의 연합판매사업 등을 통해 팔린 전북농산물은 1852억원 어치에 달한다. 전년 1142억원에 비해 무려 62.2%나 확대된 실적이다.이처럼 괄목할 만한 농산물 판매 실적 증가는 전북농협과 도내 각 시군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의 적극적인 농산물 판매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전북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자 협의회(회장 박해근)의 역할이 컸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조공법인은 일선 농협이 자본금을 출자해서 만든 판매 전담조직이다. 시군의 농가와 일선 농협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공급하면 이를 시장에 좋은 가격으로 내다팔아 농가와 농협에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전북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자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회원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산지유통과 경영에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지역농산물 판매 확대로 이어가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현재 남원익산(탑마루)임실장수무주(반딧불)진안(마이산)부안(천년의솜씨)고창완주조공법인과 정읍시농산물유통법인 등 10개 법인 대표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4월까지 전주와 김제, 순창조공법인 대표들이 합류하면 군산을 제외한 13개 시군의 조공법인들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사실 2년여 전부터 시군에 조공법인들이 출범하며 지역 농산물 판매에 적극 나섰지만 협의회가 만들어지면서 더욱 활발해졌다.박해근 회장은 협의회의 가장 큰 강점으로 농산물 판매 현장의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교환을 꼽았다. 남원 딸기를 납품하던 대형마트에 임실 딸기가 추가로 납품되고, 6월초부터 9월까지 출하시기가 이어지는 수박의 남원~완주 삼례~고창~진안 릴레이 마케팅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정보교환의 성과라고 했다.박 회장은 조공법인이 성공하려면 사업시작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데이터가 농업인들과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황 설명과 결과 보고까지 모든 정보가 공개돼야 신뢰가 생긴다는 것이다. 박 회장이 각 조공법인 대표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다.박 회장은 올해 딸기 가격이 좋지 않았지만 남원에서는 주스용 딸기를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해 박스비선별비 등을 줄였고 판매도 잘 돼 농가에 이익이 돌아갔다며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 조공법인간 더욱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한 거래처 다변화 등으로 전북 농산물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강인석
  • 2014.03.06 23:02

정희운 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장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위업 달성할 터"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지요. 무엇이 되든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내 인생에 자취를 남기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선택한 것과 남에 의해 남에 의해 주어진 것은 그 의지와 성취가 다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때 그 속에서 행복해지고 그 행복의 파장은 다른 사람에게로 넘쳐나기 마련입니다. 사소하더라도 자기 안에서 스스로 행복한게 소중하지요.”김제시 남쪽 시골길을 따라 자동차로 10여분을 달리다보면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의 주무대 인근인 죽산면 옥성리에 한우농장이 하나 우뚝서 있으며, 이곳에서 한우 120여마리와 함께 생활 하고 있는 정희운(80·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장)씨를 만날 수 있다.김제군수 등을 역임한 후 1995년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에서 한우를 키우며 생활하던 정 위원장에게 공무원 사회 및 지역 선·후배들이 그간 쌓아온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해 달라며 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이에 정 위원장은 주저하지 않고 제전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지난해까지 14년째 지평선축제제전위원장을 맡으며 지평선축제를 8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로 키웠으며, 급기야 2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시키는 놀라운 지도력을 선보였다.“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객지를 떠돌면서 은퇴하면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꿈이었고 지금 그 꿈을 이룬 것입니다. 대학시절 TV를 보았는데 어느 나라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더라고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도 언젠가 직장생활을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와 살겠다고 결심 했지요.”고향에 정착 후 1996년 한우를 단촐하게 입식하기 시작했던 농장이 현재는 한우 120여마리로 늘어나 한해 1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성공한 농부가 됐다.사실 정 위원장이 정년퇴직할 당시 국내·외 정세는 급변 하고 있었다. 1999년 우루과이라운드 및 WTO 등 농산물 수입개방의 국제적인 정세변화로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전국 쌀 생산량의 1/40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의 미곡 생산지인 김제 농업인에게 위기가 도래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이때 김제시는 한민족 농경문화의 중심이자 광활한 평야의 비경인 지평선을 테마로 벽골제에서 지평선축제를 탄생시켰고, 2001년 민간주도형으로 축제를 전환하고자 (사)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초대위원장에 선출됐다.지평선축제제전위는 출범당시 약 100여명의 위원들이 함께 했으나 이후 김제시민들의 사랑 받는 단체로 거듭나 현재는 490여명의 위원들이 활동 하고 있다.정 위원장은 “김제지평선축제가 비록 16회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명실공히 축제 최고봉인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2년연속 선정된 것은 이건식 김제시장을 비롯 9만 시민들의 열성적인 노력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지평선축제가 올해에도 대표축제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위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대우
  • 2014.0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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