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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 이영숙 회장]"엄마 손길로 쉼없는 사랑 나눔 봉사 실천 "

"엄마 손길로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처럼, 우리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의 정성으로 고창군의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쉼없이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크고 작은 행사장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웃는 얼굴로 봉사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이다.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 이영숙)는 지난 1995년 여성의 잠재능력 개발과 복지사회 조성, 권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고창군 여성자원봉사회'로 결성됐다. 1998년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회원은 240여 명이다. 여성자원활동센터는 정기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이동목욕봉사, 이미용봉사, 생일축하위문, 환경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각종 지역축제의 음식봉사 및 명절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외계층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고창군의 대표 봉사단체이다. 특히 매주 1~2회 실시하는 이동목욕 및 이미용봉사는 지역 거동불편 노인 및 장애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로,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봉사활동이다.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은 그동안 노후화된 이동목욕차를 이용하여 이동목욕봉사를 실시하느라 불편함이 많았었는데 올 7월 군에서 새로운 이동목욕차를 구입해, 앞으로 어르신과 장애우들에게 더 쾌적한 환경에서 목욕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이동세탁차를 이용해 빨래하기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세탁봉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성자원활동센터의 많은 눈부신 활동들은 수상의 결실로 돌아 왔다. 제17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2010년, 전국대회), 제3회 전라북도 자원봉사 감동대상 (2010년), 제16회 전라북도여성자원봉사자대회 우수센터(2010년) 등이 그 결실이다.이영숙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만큼 우리 회원들의 손길도 바빠지겠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 지역이 더 건강해 질거라는 희망과 기대로 기쁜 마음 뿐이다."며, "더 많은 분들이 우리 회원들처럼 이런 뿌뜻함과 꽉찬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봉사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

  • 사람들
  • 김성규
  • 2013.07.11 23:02

【전북대 행복드림센터 윤명숙센터장】"대학생 정신 건강 지킴이 첫 신호탄"

"취업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극심한 경쟁, 가족과의 의사소통 부재, 이성 및 친구관계 등으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 폭력, 자살생각 등 다양한 정신건강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행복드림센터는 이처럼 정신건강을 위협받는 우리 대학 학생들은 물론 모든 대학 구성원들의 행복이 최우선이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1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전북대 행복드림센터의 윤명숙 센터장(전북대 교수·49)은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문제들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전북대 행복드림센터는 대학구성원의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정신건강센터로 가정폭력·학교폭력·데이트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개입과 함께 죽음이나 상실 등의 트라우마에 대한 개입, 스트레스 관리, 자살생각 및 자살시도에 대한 생명존중 프로그램 진행, 알코올 및 인터넷 중독 등 다양한 중독문제에도 직접 개입하게 된다. 아울러 정신건강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행복지킴이'로 모집해 직접 대학의 정신건강 파수꾼 역할을 맡길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대학 내 독자적인 정신건강센터로는 전국 최초로 문을 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윤 센터장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 후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아동청소년정신건강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모든 노력들이 학생이 대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중단돼 취업준비생의 역할에만 가두어질 뿐 사실상 대학생들의 삶의 질, 행복한 삶에 대해서는 누구도 침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윤 센터장은 또 "우리 센터는 대학생 및 대학 구성원들의 삶의 질 그리고 그들의 행복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발상의 전환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열게 되는 만큼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다른 대학에도 모두 정신건강센터가 세워지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센터는 앞으로 정신건강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대학 집단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정신건강분야의 권위자인 윤 센터장과 전북대학교의 정신의학, 심리학, 사회복지, 가족치료, 상담학 등 다방면의 교수들과 해당 전공 석박사급 인력들이 대거 투입된다. 윤 센터장은 현재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중독전문가협회 회장, 한국정신보건사회복지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 정신건강 분야의 선구자로 오랜 기간 정신보건법 제정 및 정신건강센터, 알코올상담센터 활성화 등 정신건강 영역에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쳐왔으며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전북전주알코올상담센터 센터장을 맡아오고 있다.

  • 사람들
  • 정대섭
  • 2013.07.10 23:02

【(사)체육진흥개발원 이일재 원장】"체육은 경제 활성화 기여하는 사회적 자산"

"체육은 이제 개인의 건강 증진이라는 소극적 효과를 넘어 지역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합니다."(사)체육진흥개발원 이일재 원장(49)은 체육을 그저 단순히 즐기는 스포츠의 개념이 아닌 '사회적 자산'이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육이 개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이를 통한 의료비 절감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도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삶의 질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다.체육진흥개발원은 이처럼 체육을 보는 관점을 달리해 체육·스포츠·무예 진흥을 위한 각종 연구 및 사업을 통해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여가문화 창달과 바람직한 사회 건설에 공헌한다는 목적아래 지난 2009년 7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이 원장과 정인성 사무국장, 체육학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7명의 비상근 연구위원들이 △체육·스포츠·무예의 진흥에 관한 연구개발·보급 활동 △스포츠산업, 관광, 마케팅을 통한 경제 및 지역활성화 연구개발·보급 △신종 및 클럽스포츠 프로그램 개발·보급·운영 △스포츠시설 경영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체육지도자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제기차기·잣치기 등 놀이수준에 머물러 있는 민속놀이를 경기화하기 위해 도의회 세미나, 지도자 강습회, 보급 강습회 등을 개최해 왔고, 티볼·플라잉디스크·핸들러·프리테니스 등 각종 신종 스포츠 보급을 위해 지도자를 육성하고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는 활동도 펼쳐왔다.이와함께 전라북도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2010), 전라북도생활체육회 사업평가(2010~2012), 동호인 주말리그 평가 및 활성화 방안(2011), 장애인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2010), 전라북도체육중장기발전계획 수립(2011), 전라북도 삶의질 향상 체육복지 정책수립(2013) 등 다양한 연구사업도 진행해왔다.전라북도생활체육회 사업별 유발효과(2010~2012), 세계 태권도문화엑스포(2010),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2010), 제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2012) 등 각종 체육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유발효과 분석작업에도 힘써왔다.이 원장은 "체육활동 참여를 통한 개인의 건강과 생활의 활력은 주민 개개인의 잠재능력 창출의 기반이며 사회의 건강성과 직결된다"며 "선진국에서는 체육과 체육기반시설을 도로·항만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전북의 경우 전국체육대회, 국제대회 등 각종 스포츠 이벤트의 유치 및 성공개최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체육진흥개발원이 전북 체육발전에 도움을 주는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인석
  • 2013.07.09 23:02

【전북불교발전협의회 홍광문 회장】"대가 바라지 않고 베푸는게 참다운 보시"

"아낌없이 베풀고 또 베풀면서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것이 참다운 '보시'입니다."남성 불교 신자들의 봉사단체 전북불교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홍광문 회장. 협의회는 지난 2010년 도내 남성 불교 신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으뜸으로 치는 베풂과 나눔의 삶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시작은 늦었지만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불교계에서 협의회는 새 바람을 일으켰고 회원 수도 꾸준히 늘어 현재는 50여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종교 활동에 나서고 싶어도 그 창구가 없어 소극적으로 임하던 남성 신자들이 우리 단체를 통해 부처님의 참 뜻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협의회는 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청소, 무료급식, 집 고쳐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무래도 남성들이라 세심한 면은 부족하지만 집 고쳐주기, 정원 가꾸기 등 힘쓰고 손이 많이 가는 일에는 어디든지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홍 회장은 20여 년 동안 혼자 도맡아했던 저소득층 가정 집 고쳐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협의회와 함께 하며 그 폭을 더욱 넓혔다. 이와 함께 금산사, 송광사 등 인근 절을 찾아 공양을 드리고 협의회 활동을 홍보하는 산사순례단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보다 많은 신자들이 부처님 참 뜻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홀수달마다 인근 절을 찾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우리의 뜻을 어여쁘게 봐주실 거라 믿습니다."협의회는 대중 속으로 다가가는 불교를 표방하고 있다. 비록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함께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모두 포용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이에 전국 최초로 남성중창단을 구성, 군부대 및 복지시설, 사찰 등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이어왔다. 재즈피아니스트인 안병주 중창단장은 크리스마스와 봄, 금산사에서 비틀즈 곡을 연주해 이색적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홍 회장은 "공연을 통해 대중들이 불교를 보다 친숙하게 여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참 뜻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3.07.08 23:02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명원 소장】"최저임금 준수 사업장서 알바할 수 있게 해줘야"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중에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등 사업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전라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명원 소장(원불교 교무)은 "사업주와 협약을 통해 최저임금 준수 및 부당처우를 하지 않는 사업장을 선정해 아르바이트생들이 믿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의 청소년이 긴급한 도움을 요청하면 청소년의 상황에 따라 긴급구조, 상담, 법률 및 의료 지원부터 사후복귀까지 종합적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청소년전문기관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위기청소년을 국가적·사회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사항을 개정·제정하고, 청소년관련기관 실무자, 시설종사자를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 보호시설 프로그램 등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그룹홈, 쉼터 등 기존 시설 확대 및 특화된 전문 보호시설, 장기시설 마련 등 시설 확충과 함께 관계기관, 민간시설·단체 간 네트워크의 형성 및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아르바이트(노동법) 교육과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소개하는 '두리번두리번',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이 임금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험인 '마패',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과 업주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이동 상담원 '도깨비Q' 등도 운영하고 있다.박 소장은 "청소년 관련 업무를 21년째 하고 있지만 혼자서는 어려움이 너무 많다"면서 "관련기관 등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때 우리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해 안전행정부에서 실시한 전국 청소년 관련 시설 및 단체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박 소장은"센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운영이 안정적으로 진행돼 실적이 쌓이는 등 센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준호
  • 2013.07.05 23:02

【(사)전북행정개혁시민연합】"상식과 정의 통하는 지역사회 만들기 노력 "

"아름다운 사회는 비판, 견제, 감시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의 고통과 주변의 어려움을 더불어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죠."도민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만들어진 (사)전북행정개혁시민연합(공동대표 김점동·김용남·원한식)이 지방자치행정과 의정활동을 견제, 관 위주의 행정문화를 개혁해 시민참여 행정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지난 2005년 9월 창립한 전북행정개혁시민연합(이하 전북행개련)은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중앙중심의 관행을 개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합리적 시민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방분권과 자치, 지역문화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전북행개련은 김점동 변호사와 김용남 전북환경운동연합 초대 사무국장, 원한식 전주대학교 교수를 공동대표로 하고 있으며, 사무처장과 기획위원장, 정책위원장, 조직위원장, 정책실장, 총무국장, 교사 및 교수, 의료인 등 20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들이 지금까지 해온 활동을 보면 전주고등재판부 증설을 위한 범도민비상대책위 결성해 법원조직법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전주고등재판부 증설을 위한 시민의 밤 행사도 진행했다.또 항소법원 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고 전주방송 시사진단에서 'LH유치 무산, 긴급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주 탄소밸리 구축 사업부지 강제수용 성명, 전북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이외에도 사회복지 제도 개선에 관한 성명,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에 관한 토론회, 전주완주 통합 의지 천명, 대기업 SSM사업 관련 성명 등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일궈냈다.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감시활동으로 권력에 대한 시민들의 통제장치를 마련해 그 개선책을 강구하고 이행을 촉구해온 것이다.김점동 대표는 "지금까지 시민의 책임과 의무는 있어도 부당하게 침해당하는 권리에는 무관심하거나 스스로 포기하며 살아왔다"며 "그러나 우리 지역사회를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불법 부당한 행정의 시정조치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아름다운 사회는 비판과 견제만이 아닌 이웃과 더불어 고민하는 과정에서 해결책이 마련된다"며 "우리 전북행개련은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없애기 위해 재정자립을 실현,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여나가는 건강하고 투명한 단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또 "현재 지역에 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사실상 오래전부터 비판의 기능을 잃었다"며 "앞으로 지역 현안 문제를 찾고 대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3.07.04 23:02

【전주시 의사회 사랑나눔회 류영근 회장】"환우들 장기간 후원…따뜻한 사회 밑거름 됐죠"

"나눔의 본질은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주변에 온기를 전하는 운동이 확대되길 바랍니다."전주시 의사회 소속 사랑나눔회 류영근 회장(53·효정내과 원장)은 사랑나눔회에 대해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단체에 머물지 않고 후원 요청과 지원 결정 등의 과정을 회원들이 함께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본 2년부터 최장 12년까지 장기적인 지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사랑나눔회는 1대1 주치의 활동을 통해 개별 회원과 어려운 이웃을 연계해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멘토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27명의 회원이 61명과 인연을 맺었다. 매년 명절에는 전주시내 8개동 80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시내 병원과 협력해 인공 슬(膝)관절 치환술 비용을 지원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한다. 다문화가정 후원과 함께 전주교도소 의료봉사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지난해부터 3년 임기로 사랑나눔회 회장을 맡은 류 회장은 올해 주요 활동으로 지난달 13일 전북대 문화관에서 열린 소아암 환자돕기 음악회를 꼽았다. 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6000만 원을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에 반절씩 전달했다.류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매주 월요일에 60여명이 모여 연습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다른 직종의 의사 단체도 합동 공연을 제의할 만큼 반응이 좋아 사랑나눔을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사랑나눔회는 지난 2002년 전문직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필요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전주시 의사회 김봉국 회장의 제안으로 의료봉사에 관심이 많던 20여명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90여명의 회원이 매달 10~50만 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9660만 원의 후원금 수입으로 8143만 원을 힘든 이웃에 전달했다. 류 회장은 "사랑나눔회의 결성 동기였던 환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정신지체 1급과 희귀병인 뮤코다당증을 않는 13살 아이가 지금 25살 청년이 되어서도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들려주었다. 류 회장은 사랑나눔회의 규모화에 따라 좀더 전문화된 단체로 키울 계획이다. 그는 "회원 대부분이 각자 다른 봉사활동을 하며 봉사에 거리낌 없는 사람들로 이들이 동참해 사랑나눔회가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후원자 확대와 함께 법인화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류 회장은 이어 "좀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내실 있는 단체가 되도록 이끌겠다"며 "도내 다른 시·군, 타도에도 사랑나눔회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3.07.03 23:02

【부안 하서면 자율방범대 신형식 대장】"야간 공부 학생들 든든한 귀가 지킴이 됐죠"

지역 안전의 파수꾼으로 묵묵히 봉사해온 자율 방범대가 하서중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부안군 하서면 자율방범대(대장 신형식)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학생들의 저녁 귀가를 도와 야간 공부방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 내 하서중학교에서는 학원 등 사교육시설이 전혀 없고 가정에서도 공부할 여건이 열악한 지역 실정을 고려하여 야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통학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끊겨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이런 사정을 전해들은 방범대에서는 지역 내 후배들의 공부를 돕는 일도 안전을 지키는 일만큼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순찰차를 활용하여 마을별로 학생들을 태워주기 시작하였다.농번기 등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귀가를 도와주는 방범대의 활동으로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게 되었으며, 1일 2회 운행하던 방범대 차량을 올해부터는 1일 3회 운행할 만큼 참여하는 학생들도 늘었다.이들의 노고에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사회 모두 크게 고마워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이들을 학교 행사에 초청하여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신형식 대장은 "재정 형편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지만 지역의 아들 딸, 조카, 동생, 후배를 데려다 주는 심정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지역의 인재를 기르는 일에 일조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하서면 자율방범대는 그동안 26여명의 대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서 밤 9시부터 새벽 1시 까지 농촌마을 방범순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관내 주요행사에 참가하여 교통정리, 행사장 관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또한 추석때에는 유관기관과 연계해 무연고 묘지를 찾아 벌초작업과 함께 도로변 제초작업을 하는 등 관내 환경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면민 공동체 형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부안경찰서 하서 파출소 (소장 정성균)는 "농촌일이 바쁜 가운데도 낮에는 농사일에 밤에는 야간순찰활동 등 면민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 애쓰는 방범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양병대
  • 2013.07.02 23:02

[전북 수상안전법 강사 봉사회 김종훈 회장]"위급한 상황서 침착해야 소중한 생명 살리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물을 가까이 하게 되는 계절이 시작됐다. 강에서 바다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익사 사고 등 위급한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안전요원이 있는 해수욕장이라면 그나마 위험이 덜하지만 계곡과 강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기 십상이다.전북 수상안전법 강사 봉사회(회장 김종훈 전주비전대 응급구조학과 겸임교수)는 '인간의 생명보호와 고통 경감'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수상안전 관련 자원봉사자들을 평상시에 교육하고 훈련시켜 국민의 건강과 생명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봉사단체다.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수상인명구조원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상안전법 강사 교육 과정을 수료한 강사들 가운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61년 5월 국내 최초로 인명구조원을 양성하는 수상안전법 강습회를 실시한 뒤 1963년 4월부터 수상안전법 교육을 실시해 왔다. 전북지사에서도 매년 수상안전법 강사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봉사회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은 대략 50여명에 이른다.전북 수상안전법 강사 봉사회원들은 매년 여름철이면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에서 안전수칙을 알리는 물놀이 안전캠페인을 벌인다.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조치 홍보와 경연대회도 실시하고 있다.전북 수상안전법 강사 봉사회는 지난 1990년 1월 만들어졌다. 지난 2008년 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종훈 회장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 상식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수상에서건 육상에서건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119구조구급대 등 전문 구조인력이 오기 전 초기 응급조치가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각종 안전지식은 남을 위한 봉사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군가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가족이나 지인이 옆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 회장은 "수상안전은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수영하고, 깊은 물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강과 계곡에서는 약간의 모래를 담은 여러 개의 페트병(구조용)을 줄로 묶어 두는 등 안전수칙 준수와 준비물이 필수"라 들고 "기본 수칙만 지켜도 사고를 줄일 수 있다"며 올 여름 물놀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사람들
  • 강인석
  • 2013.06.28 23:02

【전북보건교사회 김형경 회장】"성장기 학생들 평생 건강 초석 마련해줘 보람 "

10여 년 전부터 매년 난치병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전북보건교사회(회장 김형경)는 지난 5월 15일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도내 난치병 학생들에게'난치병 제자 사랑 나눔 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전북보건교사회는 도내 460여명의 보건교사들이 모여 학교 현장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하트세이버로 선정되거나 RCY 지도교사로 봉사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급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보건교사회는 학교보건의 발전을 위해 1958년 처음 시작됐으며, 1986년 시·도의 대표자가 모여 전국 조직을 결성했고, 1988년 대한간호협회 산하단체로 가입해 학생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와 교육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김형경 회장은 "보건교사회는 학생들의 건강증진, 학술적인 연구와 새로운 지식 보급을 목적으로 모인 단체"라며 "전북보건교사회는 도내 초·중·고등학교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통해 성장기의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보건교사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했다.따라서 보건교육의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질 높은 교육자료와 회원 스스로 연구 개발한 결과를 상호공유 하는 나눔의 장(홈페이지 운영)을 마련하는 등 학교보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김 회장은 "건강은 학생들의 삶에 중요한 토대임은 물론 가족과 사회공동체의 행복을 지향하는 기본적인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날로 복잡해지고 분화돼가는 지식기반사회 속에서 자유롭게 성장해야 할 우리 학생들이 획일적 입시교육과 사교육에 찌들어 건강생활 습관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핵가족, 맞벌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성폭력, 우울, 흡연, 음주, 약물, 비만, 각종 전염병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에게 절실한 건 도움의 손길과 함께 '건강한 대처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도하고 교육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평생 건강의 초석을 마련해주는 교사로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설명했다.학교현장의 학생보건문제에 있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학생은 모든 교육정책에 있어 최우선가치이고, 그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획일적인 교육과정과 사후치료위주의 안일주의 등을 넘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문제를 총체적으로 지원하고 교육해 건강한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학교보건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지식 습득과 올바른 습관형성 등 학생들의 자기건강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학생들이 건강권을 충분히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모든학교에 보건교사들의 배치와 체계적인 보건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사람들
  • 정대섭
  • 2013.06.27 23:02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가정방문실 이 젤뚜르다 원장】"기댈 곳 없는 가장 소외된 이웃이 우리의 가족"

왼손이 한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한지 20년이 넘었다. '좋은 일을 하는데 널리 알려야 하지 않느냐'라는 부탁에 수차례 손사래를 친 끝에 어렵사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가정 방문실'(원장 수녀 이 젤뚜르다이하 수녀회).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의 제안으로 당시 수녀회의 창립자이자 총 원장이었던 故 장 힐데갈드 수녀가 전주 지역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을 전파하고자 만들어졌다. "아무도 돌봐 드리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관심과 사랑으로 찾아가 그분들이 가장 필요한 것을 해결해 드리고 동고동락 하는 게 사랑의 실천입니다."수녀회는 독거노인과 장애우 소년소녀 가장, 저소득층 가정, 이혼 가정 자녀들에게 생활비와 의료비, 그리고 학비를 매월 지원해왔다. 또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과 독거 노인에게 밑반찬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아픔을 어루만졌다.지난 한해 동안 수녀회에서 학비생활비 보조와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해 나눈 사랑은 4470만원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높은 이혼율로 우리 주변에서 소년소녀 가장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참 성장할 나이에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방황의 길로 들어서는 청소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이 젤뚜르다 수녀는 어른들의 선택 때문에 청소년들의 방황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최근 화두로 떠오른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선입견 때문에 주변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소외계층을 양산한다는 것.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만들어 낸 소외계층을 보듬어 주는 것은 다름아닌 '작은 사랑'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가을, 배추와 양념값이 폭등해 어떻게 김치를 담가 나누어 드릴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 기초 생활 수급자 어르신이 종이상자를 주워 모은 돈을 기부하면서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세요'라고 한 게 아직도 진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3.06.26 23:02

【(사)자연보호 중앙연맹 전주 완산구협 구본채 회장】"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환경보전 앞장서야"

"자연보호는 화려한 구호만 소리내 외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을 최대한 줄여야 하며, 훼손된 자연을 살리고 보전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사)자연보호 중앙연맹 전주시 완산구 협의회(이하 협의회) 구본채 회장(60)은 "자연보호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협의회에서는 하천 정화 및 보호활동, 한옥마을 환경정화 활동 등 시민들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협의회에서는 전주 모악산 중턱에 낡고 부식된 자연보호운동 푯말을 교체, 모악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보호운동 홍보를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전주 구도심에 위치한 다가공원에 자연보호 헌장을 제작해 세우는 등 시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주천 정화를 위해 하이트 전주공장에서 부레 옥잠 15포대를 기증받아 전주천 상류 한벽루 인근에 식재하기도 했다.겨울철에도 협의회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겨울에는 협의회 자체적으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사료 200㎏을 구입해 전주시 동서학동 남고산 일대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했다"면서 "당시 눈이 많이 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도심까지 내려와 밭작물 등을 훼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먹이주기 행사 이후에는 민가의 피해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15년 전부터 협의회에 소속돼 평회원과 간부 등으로 활동해 온 구 회장은 호영남 세미나를 통해 자연보호운동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등 타 지역의 자연보호운동 모범사례를 전북지역에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구 회장은 "전주지역에 열섬현상이 생기고 기온변화가 심해진 것은 모두 자연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자연보호활동을 적극 전개해 훼손된 자연을 살리고, 보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3.06.25 23:02

【이웃사랑봉사회 최동석 봉사대장】"아낌없는 나눔 실천, 대원들에게 늘 감사"

"나눔은 곧 실천이고 실천은 곧 사랑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죠."15년간 끊임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한 사회단체의 활동이 많은 이들의 교감이 되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삼천동 전주영생교회 내에 위치한 이웃사랑봉사회(봉사대장 최동석)로 '아낌없는 나눔'을 모토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웃사랑봉사회의 주요 활동은 '사랑의 반찬 나누기'로 전주 시내 독거노인 및 장애우, 불우이웃 등 135가정에 2주일에 한 번씩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 손수 전달하고 있다.이웃사랑봉사회는 전주영생교회 내 신자들과 봉사단원들이 만든 봉사단체로 IMF가 찾아와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1998년 설립됐다.설립 이래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사랑의 도시락 반찬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여기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전주영생교회에서 지원하는 헌금으로 충당하고 있다.이 단체는 외부로 이름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려운 계층 사이에서는 '사랑의 수호자'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이웃사랑봉사회가 설립된 배경은 노숙자와의 인연으로부터 시작됐다.지난 1998년 전주영생교회 한 목사는 거리에 쓰러져 있는 노숙자를 발견했다. 노숙자는 알고 보니 전주 평화주공아파트에 사는 독거노인이었다. 목사는 그를 교회로 데리고 와 정성껏 식사를 대접한 뒤 손수 목욕 및 이미용 봉사를 실시했다.그의 어려운 사정을 듣게 된 목사는 지속적으로 이 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느꼈고 곧바로 신도들과 함께 이웃사랑봉사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벌써 15년이나 흘렀고 회원수도 40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웃사랑봉사회의 한결같은 봉사는 지속되고 있다.최동석 봉사대장은 "하나님과 예수님 사랑아래 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봉사가 아닌 사랑 실천으로 보고 있다"며 "매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식당에 나와서 손수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과 이를 직접 가정에 전달해주는 대원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앞으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지속해 사랑 나눔을 실천해 가겠다"며 "돈이 얼마가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이웃사랑봉사회는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3.06.21 23:02

【암환자후원회 양창렬 회장】"암 치유, 심리·정서적 도움 중요성 커져"

"암은 이제 보편적인 병으로 치유의 대상이 됐습니다. 경제적인 성장과 의료의 발전, 제도적 보완 등으로 이제는 경제적뿐 아니라 복합적인 지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암 환자에게 질병을 극복하는 힘을 선사하는 '(사)새힘 암환자후원회'(이하 새힘후원회) 회장인 전주 참병원 양창렬 원장(57)은 암 생존율과 인식의 변화에 따라 후원회의 역할 변화를 설명했다. 양 원장은 "우리 후원회는 그동안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홍보, 암환우 단체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점점 심리적인 지원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새힘후원회는 지난 1982년 전주 예수병원에서 암 예방과 극빈 암환자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1983년 후원금 500만 원으로 21명에게 새 힘을 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1739명에게 6억8100만 원을 지원했다. 회원은 개인기관 등 1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전주풍남로타리클럽은 11년동안 4억6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경제적 후원과 함께 암 예방과 금연 캠페인, 의학 상담 등도 실시하고 있다. 암 예방 수기와 지식을 제공하는 간행물(새힘)을 분기별로 발행하고 원내 금연운동뿐 아니라 10여년간 전주시내 61개 학교를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하고 있다. 항암 백신효과의 장기면역능 관찰 실험 등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 1985년 예수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동으로 새힘후원회의 회원됐다. 지난해 부회장을 거쳐 지난 3월부터 회장을 맡았다.그는 "30여년간 새힘후원회가 이어져 오늘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암환자를 끝까지 보살필 수 있었던 요인은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성원이었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올해도 교육지원 사업 등을 지속하며 장기적으로 의료진에 의한 상담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퇴원 암환자에게 심리정서적 지지와 재활을 위한 정기교육, 호스피스 활동 지원 등은 물론 내부 조직을 활성화해 의료진의 상담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의료진의 시간 부족과 조언에 대한 법적인 책임 소재가 있지만 진료시간 외 상담을 늘린다면 암 진단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3.06.20 23:02

【제대군인지원협회 전북지회 강호현 회장】"나라에 헌신한 직업군인 일자리 해결 앞장"

"매년 수천 명의 직업군인이 사회에 나오고 있지만 이중 반 이상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한창 일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황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들 제대군인들의 사회적응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사)제대군인지원협회 전라북도지회 강호현 회장(62)은 제대군인, 특히 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사회적응력을 길러줄 다양한 사회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제대군인지원협회에서 10년 이상 복무한 장기복무자들의 전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약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제대군인들의 사회적응력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사)제대군인지원협회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권익보장, 복지증진과 함께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특히 지난해 9월부터 전북지회를 이끌고 있는 강 회장은 무턱대고 사회적응력을 기르는 활동을 펼치기보다 양질의 직장을 찾아주는 서비스의 도입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강 회장은 직접 기업들을 찾아 군생활에 필요한 영역을 넓히면서 기업 취업을 유도하고 있다.강 회장은 "군에 필요한 신기술 물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오랜 군경험을 가진 제대군인들과 맞아 떨어지는 일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납을 도와주고 제대군인들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유도해 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OTC 출신으로 육군 중위로 예편한 강 회장은 제대군인들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일자리 만들기 활동에 집중하면서 그 외 제대군인들에게는 나라사랑과 분단의 아픔을 일깨우는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최근에는 도내 150여명의 제대 군인들과 함께 제2땅굴을 거쳐 평화전망대, 백마고지와 한탄대교를 견학하기도 했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아이디어와 경제력을 의미있는 사회활동에 보태고 싶어서 제대군인 전북지회를 맡게 됐다"는 강 회장은 국제라이온스 전북지구 총재와 356지구 총재협의회 의장을 지냈고,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해온 직업군인들이 제대 후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일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3.06.19 23:02

【지역발전연구소 이상휘 이사장】"전북의 지방화·세계화 선도적 역할 보람 "

지방자치 발전을 모토로 지난 1987년 2월 문을 연 (사)지역발전연구소가 설립 26년을 넘어 섰다. 법인 설립에서 부터 지금까지 줄곧 연구소 발전에 헌신해온 이상휘 이사장(전북대 윤리교육과 교수)은 "지역발전연구소가 전북의 지방화세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지역발전연구소는 군부가 득세하던 시절 이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해보는 것이 낫다"는 취지에 공감해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지방자치의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으로 설립했다.이 이사장은 "세계화지방화 시대에는 지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지역발전연구소'로 명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이라는 용어가 대세를 이루던 당시 '발전'이라는 명칭을 썼고, 연구소의 활동 공간은 전북이지만 세계적인 연구를 하자는 큰 꿈으로 연구소 명칭에 '전북'이란 지명도 넣지 않았다고 한다.지역발전연구소는 설립 초기 농촌 교육과 보건에 중점을 뒀다. '지역발전' 신문을 만들어 농촌 마을에 무료로 배포했고, 매월 한 차례씩 무의촌 진료사업을 펼쳤다. 1990년대에 들어 농촌과 도시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건전한 시민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이 이사장은 1992년 지역발전 아카데미를 열었고, 세계적 안목을 갖기 위해 1993년부터 독일 한스 자이덴 재단과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그동안 39기를 배출한 지역발전 아카데미는 도지사를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특강을 통해 1500여명의 지역 인재를 육성했다. 지역발전 아카데미는 각 대학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평생교육의 원조라고 불릴 만큼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이다.지역발전연구소는 지역발전을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며 지역의 주요 이슈를 선점해 왔다. 향토사단(35사단) 이전문제, 전주직할시 승격, 전주완주 통합방안, 호남고속철도건설 등 지역 현안들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해 여론을 주도하고 지역사회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해 왔다.이 이사장은 "지역 문제는 세계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연구소를 운영해온 지 벌써 26년이 넘었다"며 "그동안 인문사회에 중점을 둬왔지만 전북의 나아갈 방향이 과학기술 분야인 만큼 앞으로는 과학적 관점에서 전북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강인석
  • 2013.06.18 23:02

【전북내사랑꿈나무 임실군지부 최용래 지부장】"다문화가정 위한 자원봉사 확대 주력"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질수록 사회 저변에는 다양한 소외계층이 외롭게 생활하고 있읍니다.우리는 이같은 불우계층의 자원봉사 확대에 적극 앞장설 것입니다".(사)전북내사랑꿈나무임실군지부 최용래(58) 지부장은 농촌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다양한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애향인으로 알려졌다.임실군 지사면이 고향인 그는"젊은 시절에는 대처(큰 도시)로 나가 청운의 꿈을 꾼적도 있지만 태어난 고향을 잊을 수 없어 남은 생을 고향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최지부장이 꿈나무 임실대표 맡은 것은 지난 99년으로, 그동안 지역에서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쳤지만 조직적인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동참했다.임실군 전 지역에 걸쳐 43명의 회원들로 짜여진 임실지부는 모임 초기부터 회원 구성에 꼼꼼한 신경을 썼다.지역에서 평소 봉사활동에 대한 긍지가 있는지를 사전에 조사했고 그들을 통해 추천도 받아 정예 요원들로 갖췄다.특히 30세에서 65세 사이의 연령층이 다양하게 포진된 데다 지역에서는 인정받는 회원들로 알려진 까닭에 주위의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의 도움없이 자비로 운영되는 임실지부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 회원의 화합과 목적을 설명하는 첫 행사로 하계 수련대회를 가졌다.내사랑꿈나무의 긍극적인 목적은 최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아울러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근본을 두고 있다.최지부장은"다문화가정은 농촌지역일수록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며"하지만 이들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생활의 커다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때문에 임실지부는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 45명의 자녀를 대상으로 백제의 옛 수도인 부여를 찾아'우리문화 체험행사'사업을 실시했다.이와 함께 공휴일에는 지역내 다양한 문화유적을 찾아 기획탐사 시간도 제공하고 아울러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에는 장학금 지원사업도 병행했다.올들어서도 임실지부는 효체험 우리문화 사업으로 전남 곡성의 심청마을과 서울의 청와대 및 롯데월드를 다녀왔고 어르신 경로잔치와 무료 의료봉사 사업도 추진했다. 이같은 사업에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 차량지원과 안내 등을 도맡아 진정한 의미의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다.회원들의 활동에 지역내 주민들도 내사랑꿈나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합동행사 등의 제의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래 지부장은"대부분의 회원들이 지역내 사회단체장을 맡고 있어 협찬금을 내기는 쉬워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회원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13.06.17 23:02

【중국어자원봉사회 이수환 대표】"소통·교류 활성화로 유학생 반한 감정 줄이죠 "

"2002 월드컵 축구대회에 자원봉사했던 경험을 버리기 아까워 온라인 카페를 만든 것이 이제는 전국 6000여명의 회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10여년 전 월드컵을 대비, 전북도가 외국어 자원봉사회를 결성했던 것을 모태로 도내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등에 활발한 중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어자원봉사회(대표 이수환)는 2007년 전북에서 창설돼, 전국조직화까지 이룬 봉사단체이다.중국어봉사회는 중국어와 이중언어 무료스터디 모임과 각종 국제교류행사 통역 파견, 다문화가족 및 유학생과 함께 하는 우정여행·문화체험, 중국문화 탐방을 통한 한중교류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 주변에서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 우정여행을 실시했다.마실길과 해변 탐방, 오락활동을 통해 참가 유학생과 다문화 가족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다'는 찬사를 받았다.이수환 대표는 "아쉽게도 한국에 유학 온 중국학생들의 70-80%가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귀국한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중국어봉사회는 꾸준한 교류의 활성화로 이같은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어봉사회와 인연을 맺은 유학생들이 귀국후에도 수시로 연락하며 한국과 중국소식을 소통하는 등 민간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중국어봉사회는 현재 송천도서관과 삼천도시관 등 도내 지역별로 8개의 스터디그룹을 운영하고 있다."지금까지는 한국사람들이 중국어 학습을 하는 위주로 운영해 왔는데, 올부터는 중국인들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전주에서 시작된 봉사회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 전국으로 확산돼, 회원수만도 6550명에 이르고 있어 뿌듯하다"고 소개했다.봉사단체인만큼 운영에 노하우가 없으면 여러모로 어려움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는 이수환 중국어자원봉사회 대표는 "비영리단체로 전북도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화하고 문화·정보 교류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중국어자원봉사회는 네이버카페(http://cape.naver.com/topchin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사람들
  • 정대섭
  • 2013.06.12 23:02

【'TEDx 전주' 이거성 디렉터】"참신한 아이디어가 주는 행복 '18분의 마법'이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든 사람들이 공유한다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18분의 마법'이라고 불리는 'TED' 강연을 전주에서 이끌고 있는 이거성 디렉터(23). TED는 미국의 비영리재단으로 지난 1984년부터 'Ideas Worth Spreading(퍼뜨릴만한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과학, 기술,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강의를 하면서 시작됐다. 빌게이츠 등 유명인사가 강의자로 나서 세계적인 강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TEDx 전주'는 TED를 모태로 지난 2011년 3월 전북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전주의 대학, 도서관 등 단체들이 TED 강연회를 열 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쉽다. 그간 5번의 강연을 이어오면서 전주의 색깔과 특징을 살릴 수 있는 강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연사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4대 극지마라톤에 도전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윤승철씨도 연단에 섰다. 현재는 기획, 연사, 영업, 디자인 등 모두 11명이 활동하고 있고, 이거성씨도 강연에 참가했다가 디렉터를 맡을 정도로 TED 강연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TED의 까다로운 규정 탓에 연단에 서는 사람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강연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 업체를 찾아야 하는 이중고까지 겹쳐 활동을 이어가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TED가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만큼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게 어렵습니다. 매 강연마다 라이센스를 다시 획득해야 하거든요. 미리 강연문을 받아 검토하고 기획 취지에 맞게 강연을 해야 돼요. 그동안 청중들이 내는 참가비로 운영해 왔는데 마침 올해부터는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좋은 강의를 기획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그가 가진 가장 큰 고민. 이 때문에 그는 올해 하반기에 연사오디션을 열 계획이다. 지역과 가깝고 최대한 많은 계층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강연을 기획하고 싶어서다. 또 한 달에 한번 '뷰잉파티'를 열어 유명 인사들과 대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그의 목표다. "매번 양질의 강연을 이어가는 게 힘들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든 사람들이 공유한다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3.06.11 23:02

【황태영 전라북도 치매관리센터장】"치매, 무엇보다 예방·조기 치료가 중요"

"치매는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조기 검진 및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최대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치매관리센터 황태영 센터장(40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검진과 치료를 강조했다.황 센터장은 "치매환자가 최근 5년 동안 10만5000명(2006년)에서 31만2000명(2011년)으로 3배 급증하는 등 치매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면서 "그러나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민 대부분이 치매를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에서 해마다 10~15% 정도가 치매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조기 단계에서 발견해 약물복용 등 치료를 받으면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강조했다.그는 "신문이나 책 읽기, 일기 쓰기 등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의 경우 위험도가 정상인에 비해 높기 때문에 꾸준히 약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하루 30분 이상 걷기 또는 가볍게 뛰기 등의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며, 매년 한 차례씩 규칙적으로 신경과나 정신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전라북도 치매관리센터는 2011년 서울 치매관리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문을 열었다.센터에서는 인식개선교육, 대상별 프로그램, 치매부양가족모임, 치매 관련기관 시설장 및 실무자 교육, 요양보호사 교육 등을 지원하며, 도내 치매관리통합시스템을 구축, 전북 14개 시군 보건소 전체 치매사업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3.06.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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