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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카네기클럽 김성빈 회장 "자기계발로 지역사회 소통·발전 견인"

인재 양성은 곧 경쟁력으로 전북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전북카네기클럽(회장 김성빈)은 지난 2001년 10월 전북지역의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스피치 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다.카네기클럽은 우리는 끊임없는 열정과 배움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리더가 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기본으로 각종 포럼을 통해 회원들의 지식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현재 정회원수는 209명이며, 카네기클럽 교육을 이수한 수료자는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전북카네기클럽에는 김 회장을 비롯한 7명의 부회장, 사무국, 감사, 위원회, 이사진, 자문위원 등 모두 59명이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방대한 단체다.회원 자격은 정규 데일 카네기코스 과정을 이수하고 평생회비를 납부한 사람으로 회장이 위촉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초청토론회 및 특별세미나, 교육참여 및 수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카네기클럽의 특징은 4개의 개별 동아리를 별도로 운영한다는 데 있다.교육을 통해 열정적인 삶을 사는 리더들이 자신의 달란트를 개발해 건강하게 사회에 공헌하고 견문을 넓히고자 하는 활동을 위한 동아리다.봉사동아리 나누미는 매달 시설방문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상시적인 소외계층 시설방문을 통해 문화공연을 지원하고 있다.오는 1월14일에는 전주시 효자동 다사랑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사랑의 연탄 1000장을 기증하는 나눔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독서동아리 공감은 매주 토요일 오전 6시에 모여 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있다. 회원들은 자기가 읽은 책에 대한 토의 활동을 진행한다.사진동아리 빛깔그림은 작은 앵글로 세상의 시각을 넓혀보자는데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의 과거와 역사를 담는 활동을 하고 있다.마지막으로 골프동아리는 개인의 건강을 위한 운동뿐 아니라 친목, 정보교류, 인성수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김성빈 전북카네기클럽 회장은 얼핏 보면 우리 클럽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로 비춰질 수도 있으나 속내를 보면 회원들이 자기계발을 통해 지역사회 소통의 리더가 되자는 뜻이라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나 자신으로, 내가 건강해야 지역사회 봉사 및 발전에 앞장설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어 사랑도 해 본 사람이 그 절실함을 알고, 나눔도 나눠본 사람만이 그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의 자기계발을 통해 남들보다 먼저 깨닫는 사람이 되어 전북의 소통 창구로 움직일 때 비로소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3.12.31 23:02

전북체육회 전무이사협의회 김총회 회장 "신구 조화 이뤄 도내 체육 정통성 되찾겠다"

“전무이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이면서 실무자입니다. 전무이사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지역체육의 발전과 진보가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합니다.”전라북도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 김총회 회장(49·요트협회 전무)은 의욕이 넘친다. 많은 체육인들이 올 인천 전국체전에서 전북도가 달성한 9위에 내심 만족하면서 내년에도 9위를 지켜내자고 다짐하는 순간 그는 겁 없이(?) 나선다. 내년도 체전 개최지인 제주도에서 최근에 열린 전무이사협의회 연수에서 그는 ‘전국체전 7위 달성을 위한’ 건배를 제의했다. 얼핏보면 무모하고 현실성이 없어 보였다. 일부 참석자들도 웃음으로 넘겼다. 그러나 김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최일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인 전무이사들이 한 해 동안 얼마나 열심히 뛰어주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사실 전북체육회 전무이사협의회는 전북체육의 현장을 지키는 파수꾼들이다. 49개 가맹단체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회의와 연수를 통해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의지와 결의를 새롭게 다진다. 15년 전 모임이 만들어진 뒤 강영수(태권도), 양재랑(육상), 김동진(레슬링), 박대수(탁구)씨가 회장을 맡아 이끌면서 봉사활동과 불우이웃돕기, 체육장학금 지급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김총회 회장과 이영섭 총무이사(테니스), 이석호 재무이사(야구), 그리고 10명의 부회장단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전무이사들이 자신의 종목에서는 최고의 전문가이지만 자기와 관련없는 단체에 대해서는 무관심한게 현실이다. 그러나 전무이사협의회는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의 구분없이 서로의 벽을 허물고 전북의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쪽으로 힘을 몰아가고 있다. 전북체육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것이다.전무이사협의회는 앞으로 우수선수의 발굴 육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전무들이 똘똘 뭉쳐서 전북도교육청 및 전북도체육회와 연계해서 우수 선수들을 함께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넘어서 아시아,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슈퍼스타를 육성해내는 것이 전무이사협의회의 목표이다.김총회 회장은 “올해 20여개 단체의 전무이사들이 바뀌었다. 각종 회의와 연수 등을 통해 신구의 조화를 이뤄내고 구심점을 만들고 역량을 결집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체육계 원로들을 모시고 화합하면서 전북체육의 정통성을 찾는 일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3.12.26 23:02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윤찬영 전북지회장] "대학 내 참된 교육·연구 분위기 조성 힘쓸 터"

한해를 마감할 때가 되면 교수신문과 전국의 대학 교수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교수신문이 올해 한국사회를 규정한 사자성어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다.교수신문은 지난 1992년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를 비롯해 전국 사립대교수협의회 연합회, 국공립대교수협의회,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가 모여 창간했다. 이처럼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들춰내고, 해법을 찾는 일을 꾸준하게 수행하고 있다.민교협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는 윤찬영 전주대 교수(사회복지학)는 그동안 민교협은 사회민주화와 학원민주화를 위해 가교와 밀알이 되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본다면서도 민교협이 아직도 할일,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특히 윤찬영 지회장이 주목하는 방점은 대학내에서의 참된 교육분위기 조성이다.민교협은 군사독재에 대한 항거가 절정에 이르던 1987년에 창립됐습니다. 민교협은 그동안 줄곧 사회와 교육의 민주화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했습니다. 독재권력에 저항했고,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의 민주적인 개혁과 대학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든 지금도 우리 사회와 교육계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윤찬영 지회장은 아직도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지 않았고,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은 신자유주의의 파고에 휩쓸린 채 표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지식인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역대 정권이 어설픈 신자유주의정책을 내세우면서 대학의 서열화와 경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교육의 공익적 목적은 증발하고 수익성만 우선시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교육을 비롯해 복지, 문화, 의료, 언론 등 비영리영역에 대해 시장원리를 적용했기 때문이죠국가가 책임져야할 학생들의 취업률이 대학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이로 인해 취업률이 전국 대학의 순위를 결정짓는 주된 요인으로 자리잡았다는 그는 이제부터라도 대학이 정상적인 교육과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민교협 차원의 고민과 성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시원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그는 CBS시사프로그램을 5년가량 진행하면서 이미 지역내 유명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민교협의 노쇠화로 인해 활동이 예전처럼 활발하지 못하다면서 내년부터는 회원수를 늘리고 전북지역내에서 민교협의 위상과 영역을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 사람들
  • 정진우
  • 2013.12.24 23:02

[전주시니어클럽 유두희 관장] "노인들 사회경험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발굴 주력"

일자리는 노인들에게 하나의 삶이고 행복입니다. 노인들의 사회경험과 지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에 힘쓰겠습니다.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초고령화시대가 성큼 눈 앞으로 다가왔다.이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고 있는 (사)전주시니어클럽은 노인들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유두희(49) 전주시니어클럽 관장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은 많은 반면에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며 노인들의 사회적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노인적합형 일자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주시니어클럽은 2004년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를 늘리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됐다.일자리사업은 큰 틀에서 △시장형 △인력파견형 △교육복지형 등으로 나뉜다.시장형은 영농한지공예식품판매를, 인력파견형은 농가일손돕기, 교육복지형은 지역아동센터 및 취약계층 아동 대상 학습지도 등이 주된 일자리다.전주시니어클럽은 올해 총 200명의 노인들에게 이 같은 일자리를 제공했고, 내년에는 이보다 57명이 늘어난 257명에게 일자리를 소개할 계획이다.하지만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은 많은 반면에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터는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것이 유 관장의 설명이다.노인들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터전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일자리 수가 늘고 있지만, 정작 노인들의 삶의 경험과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일자리는 적은 편입니다. 노인들의연령이 아닌 능력에 맞는 일자리가 늘어나야 합니다.이에 유 관장은 유관기관인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또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의 재교육에도 클럽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노인 일자리 사업을 단순한 시혜적관점에서 접근해선 안 됩니다. 지역사회 노인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보급해 노인들의 제2의 인생이 밝고 건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3.12.19 23:02

[전북사회적기업협의회 육이수 회장] "지역 공헌 힘쓰는데 사회적기업 홀대 안타까워"

사회적기업은 그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씁니다. 이처럼 사회공헌에 힘쓰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육이수(44) 전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저평가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다.협의회는 2010년 전북지역 사회적기업 간의 정보 공유, 협력 방안 논의 등 상호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됐다.올해 현재 총 125곳의 사회적기업이 협의회에 소속돼 있다.육 회장은 사회적기업은 장애인, 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 그 수익의 3분의 2 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협의회는 △돌봄 △교육문화예술 △제조 △농림 △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육 회장은 협의회에서는 분과지역별로 각 사회적기업 간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협의회는)사회적기업의 자생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고 밝혔다.육 회장은 이어 우리는 대안적 경제방식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사회적기업 간의 협력 강화로 자생력을 갖춘 사회적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그는 최근 협동조합 붐이 일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기업이 홀대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깊이 우려했다.사회적기업은 그 수익의 일부로 사회에 공헌하는 좀 더 높은 단위의 기업체입니다. 점차 사회적기업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이에 그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단체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사항 알리기 등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또, 겨울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에도 박차를 가해 사회적기업의 사회공헌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3.12.05 23:02

['고향 생각하는 주부모임' 전북도지회장 남영숙] "조손·다문화가정 어린이 도시탐방 큰 보람"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은 참여자에게도 큰 기쁨을 줍니다. 남을 도와줬다는 기쁨이 가슴에 가득차기 때문이죠.”사단법인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하 고향주부모임) 전북도지회 남영숙 회장(60)은 고향주부모임은 남을 돕는 봉사를 자신들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했다.고향주부모임은 1985년 농협주부대학에서 시작됐다. 각 단위 농협에 개설된 3개월 교육과정의 주부대학 졸업생들이 ‘여성의 자주·자립·협동정신을 고취시켜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해 여성 복지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아래 1990년 전국 협의회를 결성했다.이후 1993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란 이름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중앙회 및 전북도지회의 법인체가 탄생했다.도내에는 현재 13개 시군에 지부 및 분회를 포함해 모두 38개 고향주부모임 조직이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수가 1만376명에 이른다.고향주부모임 도지회는 올해 직거래구매단(진안 애농농장 방문 새싹 수확체험 및 새싹채소 직거래 구매) 운영, 농촌일손돕기(순창 구림 감자수확 및 선별작업, 직거래 구매), 농촌 어린이 도시문화탐방, 가래떡데이 행복바자회(부안농협),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 등의 활동을 펼쳤다.식사랑 농사랑 주부체험과 경로당 청소봉사, 영농도우미·가사도우미 활동은 각 시군과 분회 조직마다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향주부모임 전북도지회를 이끌고 있는 남영숙 회장은 대전에서 익산 용안면으로 시집와 익산 사람이 됐다. 7년 전 북익산농협(당시 함열농협) 주부대학에서 공부하면서 고향주부모임 회원이 된 남 회장은 함열분회장과 익산시 회장을 거쳐 전북도지회장을 맡았다.남 회장은 시지역과 달리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일부 군지역 농협에서 주부대학 개설이 중단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주부대학 졸업자가 줄면서 고향주부모임 회원도 줄고 있고 갈수록 회원들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나이와는 상관없는 회원들의 참봉사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남 회장은 특히 고향주부모임이 매년 여름 진행하고 있는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도시문화탐방’행사를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남 회장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부모의 정을 느껴보지 못한 조손가정 어린이들이 살아온 얘기를 들으면 눈물바다가 된다”며 “함께 참여한 시군 회장단 등 임원들이 엄마가 되어 이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이 행사가 중단없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 사람들
  • 강인석
  • 2013.12.04 23:02

[임실군 중심회장 권기철] "지역 내 사회단체들 고향 발전 동참 유도할 터"

어지러운 사회분위기를 일신하고 주민화합과 상호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중심회가 앞장서겠습니다.지방자치 이후 임실지역은 단체장의 연쇄적 중도하차로 지역사회와 이웃간의 분위기가 침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간 소통으로활기찬 임실을 묵묵히 다지고 있는 단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95년에 구성된 임실군 임실읍 중심회(회장 권기철59)는 자영업과 공무원 등 지역에서 거주하는 15명의 회원들로 결성됐다.당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와 맞물려 결성된 중심회는 주민자치시대를 맞아주민화합과 원활한 소통으로 임실발전 건설을 목적으로 출발했다.본격적인 지방시대에 걸맞게 우리 주민들도 무언가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하자는 취지에서 뜻있는 젊은이들이 힘을 뭉쳤다고 권회장은 밝혔다.이들이 처음 추진한 사업은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로서 자체 기금을 조성해 공공기관과 사회단체장, 지역인사 등을 초청했다.행사를 통해 정치적 대립각인 관련 인사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평소 소원했던 이웃간의 섭섭함도 막걸리 한사발에 풀어보자는 취지였다.이같은 행사는 올들어 18년째 이어졌고 임실지역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권회장은외부에서는 임실을 부정부패의 지역으로 평가할지 모르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알고보면 전국 어느곳 보다도 인정이 많고 순수한 고장이라고 강조했다.중심회의 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고 철따라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내 형편이 곤란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전달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권회장은중심회 뿐만 아니라 지역내 사회단체들이 고향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주민의 자발적인 봉사가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13.11.28 23:02

['익산을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 초대회장 양용호] "지역 위해 고민·어려운 이웃에 재능 나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지난 3월, 익산에서 살면서 지역을 위해 사랑을 베풀어보자는 작은 목소리가 모여 만들어진 '익산을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익함사)'이란 모임이 결성됐다.처음 5명이 시작한 모임은 어느덧 34명으로 늘어 4월에는 본격 모임이 출범했다.이 모임의 초대 회장은 맏형인 양용호 대성메디컬 대표(60)가 맡았다. 이 모임에는 직업군이 모두 다르다는 특징을 가졌으며 매월 한차례 정기모임에서는 직업군별 느낀점이나 지역을 위해 느낀 점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기도 한다."단순히 술이나 먹고 노는 모임이 아닌 지역에 살아가면서 지역을 위해 고민하고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을 계획했습니다."양 회장은 1년 가까이 회장을 맡아오면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주력했다.소통과 화합의 가장 특효는 모두 함께 땀을 흘리는데서 발견됐다는 양 회장은 "지금까지 두 차례 환경정화 활동을 했는데 첫 번째와 달리 두 번째에서는 많이 친근해지고 대화가 많아졌다"며 "대부분 지역을 위해 사랑하고 화합하는 논의가 많았다"고 말했다.사실 모임 초기에는 많은 회비를 거출하는 방법을 통한 의무적인 모임이 아닌 서로가 같은 목표를 향하는 공감대 확보가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양 회장과 간부진들의 노력도 상당했다.그렇게 모두 다른 성격의 회원 34명이 모인 익함사는 지난 10월 모임에서는 12명의 신입회원들이 늘어나는 지역 화합과 사랑의 모임으로 성장하고 있다.특히 지역 사랑의 목표를 위해 올해 추진했던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역사랑 운동을 펼칠 계획도 만들어가고 있다.양 회장은 "어려운 지역민들을 보며 돕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들이 빈번하다"며 "지역을 사랑하는 이런 마음들을 하나로 엮어 큰 사랑을 만드는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이렇게 지역사랑을 만들어가는 선봉에 선 양 회장은 누구보다 지역사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그는 1996년 익산시 황등면에서 의료용 용품을 생산하는 전북 유일의 제조업체를 운영해 왔지만 지역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고 했다.양 회장은 "도내에서 의료용 탈지면과 화장솜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지만 다른 지역 업체가 장악한 유통을 뚫지 못했다"며 "지금도 도내 유일의 업체이지만 생산품은 모두 타 지역에 납품되고 있다"고 했다.그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량 다른 지역에 납품되고, 다른 지역 제품이 우리 지역을 장악하는 모습에 지역사랑 운동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양 회장은 "지역사랑은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면서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이 발전해야 결국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진다"는 지역사랑과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3.11.19 23:02

[전북육상경기연맹 윤재호 회장] "실업팀 있어야 학생들 마음 놓고 운동"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초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체육현장에서는 기초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인기가 높은 종목도 아니고 돈을 버는 종목도 아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팀은 줄어들고 선수 확보도 어렵다.전북육상경기연맹은 이런 세월을 견디며 반 백 년 이상을 이어온 유서깊은 단체다. 63년 1월 박한상 당시 전북일보 사장이 초대 회장을 맡은 뒤 그동안 17번에 걸쳐 회장이 바뀌었고, 지난 2월에는 제18대 현 윤재호 회장이 취임했다. 50여년의 세월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회장배 종별 육상경기대회 겸 전국체전 선발대회를 치러왔고,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전북일보 역전마라톤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육상만큼 폭넓고 다양한 종목도 없다. 트랙과 필드, 마라톤 등 3개 부문에 걸쳐 초등학교 14종목, 중학교 36종목, 고등학교 42종목, 대학일반부 44종목 등 무려 135개 소종목이 있다. 도내에도 58개 팀에 498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으며,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93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따냈으며, 올해 인천에서 열린 94회 체전에서도 똑같은 성적을 거뒀다. 필드부문에서는 전국에서 1위의 기록이다. 그러나 아쉬움도 많다. 선수 저변이 너무 얇기 때문이다. 소종목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회를 치르려면 최소한 1500~20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 수준도 채우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많은 종목이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결승전으로 간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우수 선수의 발굴과 육성이 어렵다. 그러나 전북은 마라톤 등 육상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한국 신기록을 여러 차례 갈아치운 김완기 선수나 형재영김병열 선수, 그리고 여자 마라톤의 독보적 존재인 오미자 선수 등이 우리고장 전북출신으로 전북일보 역전마라톤에서 여러 차례 참여했던 선수들이다. 이들 이전에도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김양곤 선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5000m와 1만m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종윤 선수 등이 전북의 이름을 빛냈다.전북육상연맹은 올해 윤재호 회장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 윤 회장은 "우리와 도세가 비슷한 충분만해도 육상실업팀이 16개가 된다. 우리는 겨우 2개 뿐이다. 실업팀이 있어야 학생들도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다. 실업팀 창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도교육청에서도 선수육성에 더욱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재철 총무이사는 "지금은 전북육상이 침체기이지만, 옛날의 영광과 전통을 되찾기 위해 윤재호 회장님을 중심으로 이사진들이 더욱 화합하고 뭉쳐서 심기일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3.11.18 23:02

[원성제 전북교육마당 대표] "강경 투쟁 아닌 교육노동운동 제3의 길 모색"

전북교육마당의 모태는 '교육노동운동의 사회적 연대'(이하 '교사연')다. 2006년 창단된 '교사연'은 전교조와 활동회원이 일부 겹쳤다. 수업 혁신, 학교 문화 개선 등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전북교육마당은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뒤 교원뿐만 아니라 교육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의 회원 가입도 받았다. 원성제 전북교육마당 대표(51남원아영초 교사)는 교사가 교육노동자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교육노동운동의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싶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교육노동운동은 강경한 투쟁이 아닌 교육 현장의 문화를 바꾸는 것으로 간주됐다. 뜨거운 현안인 전북 혁신학교의 공과부터 인권평화다문화가정의 대안적 교육과정 등까지 두루 점검하는 방식. "전북의 혁신학교가 3년 째 맞습니다. 그 지향점은 슬로건에 있다고 봅니다. '혁신학교를 넘어 학교의 혁신으로', 결국 공교육 강화죠. 하지만 이를 김승환 교육감, 개인의 평가로 이어지는 점은 애석합니다. 오히려 전북 교육여건환경 안에서 일군 성과와 한계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5월 전북교육마당은 충남교육연구소와 학교 컨설팅 연수도 진행했다. 학교의 정책과 관련해 거기에 속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안목을 갖자는 취지. 원 대표는 "연수는 20여 명만 할 생각이었으나 40여 명까지 늘어났다"면서 "수업 혁신에 관한 교육은 많아도 운영에 관한 컨설팅은 갈증이 컸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학교 만족도 조사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교사학부모학생 만족도가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교사의 만족도를 예로 들면 당신은 수업에 자존감을 갖고 있는가, 교장과 평교사의 관계는 수평적인가 수직적인가 등 다층적 질문이 나올 수 있지만, 그걸 간파하지 못하는 교사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와 같은 안목을 기르자는 게 취지입니다."원 대표는 "그러나 활동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면서 "다음달 5일 '전북 혁신학교 3년, 그 성과와 한계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정책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육감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이들을 초청해 보수진보에 관계 없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3.11.15 23:02

[완주 송광사 청년회장 김민규] "종교 구분없이 따뜻한 마음 나누죠"

"종교를 떠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품고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완주 송광사 청년회는 봉사활동과 종교행사를 진행하는 소규모 단체다. 김민규 회장(35)은 "젊은층의 소통과 불교 교리 강화을 위해 출범했고 지역사회의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6년 완주 송광사를 재적 사찰로 두고 50세 이하의 '젊은 피'가 모여 시작, 현재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 체육대회, 전주 송천정보통신학교의 정기적 후원과 수련회, 완주군 소양면 선덕보육원 등에서 봉사를 하는 한편 종교 관련 시설과 축제 등을 돕고 있다."모든 봉사활동이 할 때는 힘들지만 하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데 특히 외국인 노동자체육대회와, 지금은 봉사를 중단한 Y재활원이 기억에 남습니다."김 회장은 "처음에는 거부와 편견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마주했지만 그들과 같이 소통한 뒤에는 피부색만 달랐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가 구성원이란 걸 깨닫고 자신을 반성했다"고 말했다. 봉사가 남을 위한 것만이 아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가장 큰 보람을 안겨줬던 모 시설에 대한 아쉬움도 회원들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해당 시설이 기독교 단체에서 후원하고 있었지만 불교 색채를 띤 봉사단체도 거부감 없이 환영해 매달 봉사를 할 수 있었다. 낯설고 거부감이 들던 청소, 생활인의 배변 받기, 밥 먹여주기 등에 익숙해지고 생활인 또한 경계심을 풀고 우리를 기다리고 눈을 마주칠 때마다 웃는 걸 보면서 감동과 뿌듯함을 느꼈다는 것. 그 시설이 인권유린 문제가 불거져 더이상 가지 못하게 됐을 때 가장 안타까웠단다. 이와 함께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에서는 전에 보았던 아이를 얼마 뒤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안쓰러웠다고 덧붙였다.청년회는 연말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좀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독거노인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아직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이웃에게 연탄 배달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고통받는 동물 구조와 후원을 하고 싶다."는 김 회장은 "앞으로도 즐겁고 활기 넘치는 청년회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3.11.13 23:02

[한국마약퇴치운동 황의옥 전북본부장] "청소년 약물 중독 심각, 사회적 관심·지원 절실"

"의존성이 강하고, 자제력이 약한 청소년들은 쉽게 마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마약을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 마약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전북본부는 중독성과 습관성을 지닌 모든 약물을 총칭해 부르는 '마약'의 위해성에 대해 알리는 예방교육, 청소년의 담배고카페인 음료 등 약물 오남용 사례 관련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또, 도내 유아교육기관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7년 동안 약물남용예방을 주제로 한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다.올해 들어서만 모두 46차례에 걸쳐 공연을 진행, 1만 1400여명이 관람했다.이와 함께 사회노인복지기관, 종교단체, 군부대 등의 신청을 받아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및 보관법, 약물 오남용의 폐해를 주제로 시민교육도 실시하고 있다.황의옥(72) 전북본부장은 "청소년의 약물 중독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신과 신체 기능을 황폐화하는 약물 오남용 근절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황 본부장은 이어 "신문방송 등 언론의 영향이 그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다"며 "단순한 흥미 유발을 위해서가 아닌 정확한 실태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최근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투약, 대마초 흡연 등이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했다."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일탈 행위가 청소년들에게 자주 노출돼선 안 됩니다. 청소년은 이들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마약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또한 연예인을 포함해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식욕억제제와 스테로이드제 등 마약류의 정확한 효능 및 복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의약품으로 등록되지 않은 합성마약 등 신종 마약이 수없이 등장하는 것과 관련, 황 본부장은 "마약은 핵, 전쟁, 기아과 더불어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라며 "투약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친구의 삶까지 파괴하는 마약류 남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3.11.12 23:02

농가주부모임 전북연합회장 안옥이 "어려운 이웃들 큰 웃음으로 맞아줄 때 보람 느껴"

"작은 정성을 들고 찾아간 어려운 이웃들이 구김없이 큰 웃음으로 맞이해 주실 때 뿌듯함과 큰 보람을 느낍니다."농가주부모임 전북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안옥이 회장(65)은 이런 웃음을 접할 때 몸으로 직접 이웃들을 돕는 '몸봉사'에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장수군 장계면이 고향인 안 회장은 결혼 이후에도 고향을 떠나본 적이 없는 장수 토박이 여성 농업인이다. 젊은 시절부터 부녀회와 농가주부모임, 주부클럽 등 지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자타가 인정하는 여성 농업인 리더다.농가주부모임은 안 회장처럼 농사를 지으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농업인들의 모임이다. 선진 영농활동의 동기를 부여해 농가주부의 지위와 권익을 신장하고, 농촌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1993년 설립된 뒤 1999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농가소득증대 사업과 소득작목 경영기술농기계농업정보화 관련 교육 및 정보교류, 농촌복지증진과 농가주부의 지위향상을 위한 활동, 농촌생활개선사업 및 농도 교류사업,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처음에는 45세 이하의 젊은 여성 농업인을 중심으로 읍면단위 '젊은 농가주부모임'이 결성됐지만 1995년 가입연령을 50세 이하로 확대하며 '젊은'을 뺀 농가주부모임이 된 뒤 1999년 사단법인 등록과 함께 50세 이하 회원 가입연령 제한도 폐지했다.도내에는 14개 시군 107개 지역농협별로 농가주부모임이 결성돼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회원수가 4094명에 이르고 있다. 전북연합회는 1999년 창립했으며 2002년 전북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했다.농가주부모임 전북연합회와 시군 및 지역별 농가주부모임은 올해 농도포럼 및 워크숍, 완주 국제재활원 봉사활동, 밑반찬 만들어 관내 홀로노인 격려, 경로당 방문 복달임 대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오는 21일에는 전북도청 강당에서 도내 여성사회단체 관계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부인들과 함께 대규모(1000여 포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고 담근 김치를 불우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다.농가주부모임은 봉사활동 이외에도 다문화 여성들을 위한 1:1 맞춤 농업교육을 연중 실시하는 등 농업 멘토로서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고, 재해질병 등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가에게는 영농도우미 및 가사도우미 역할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안옥이 회장은 "바쁜 영농활동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주는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며 "농가주부모임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성 농업인들의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은 물론 농촌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인석
  • 2013.11.08 23:02

[이신후 유프로젝터 봉사단장] "취약계층 IT 교육으로 정보격차 해소해야"

"정보화 취약계층에 IT교육과 컴퓨터 점검을 통해 세대계층지역 간 정보격차를 해소해야 합니다."지난 2009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노인들에게 정보화 교육 봉사를 시작한 이신후 유프로젝터 봉사단장. '자신이 가진 배움을 타인에게 언제 어디서나 전달하자'는 기치를 내건 유프로젝터 봉사단에는 현재 3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 대부분은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정보산업교육센터에서 PC정비사 및 네트워크관리사 교육을 수료한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노령층 인구 증가와 함께 이들의 정보화 욕구도 늘고 있습니다. 그간 노인복지회관 및 정보화 마을의 PC설치를 통해 인프라는 구축됐지만 사후 관리는 어려운 현실입니다."유프로젝터 봉사단은 전주와 완주의 노인복지회관과 정보화마을 등에서 PC정비와 함께 정보화 교육 봉사를 실시했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교육을 진행해 노인들의 휴대폰 및 스마트폰 사용에 도움을 줬다.이는 봉사단에 소속된 노인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이 단장의 설명이다. 봉사단원들은 나이가 비슷한 노인들에게 알기 쉽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나눔팀, 희망팀, 사랑팀 나뉘어 청소, 주변정리 등을 도맡았다. "어르신들도 IT 관련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관에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관에서 먼저 일자리를 창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봉사단에 소속된 노인 중 PC 마스터 조립 자격증을 소유한 사람은 10여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복잡한 IT 업무는 맡길 수 없지만, 컴퓨터를 조립하는 과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관에서 이용하는 컴퓨터 청소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기적인 PC 청소를 통해 관에서는 PC의 수명을 늘려 예산을 절감하고 노인들에게는 일자리를 줄 수 있다는 것.이신후 단장은 "앞으로는 노인 계층 뿐만 아니라 아동보육원 등으로 봉사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며 "급격하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3.11.06 23:02

전북패러글라이딩연합회장 이수환 "어렵고 위험한 스포츠란 생각은 편견"

"패러글라이딩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여성 동호회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패러글라이딩연합회 이수완회장(57)은 "패러글라이딩이 어렵고 위험한 스포츠일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라며 "안전수칙만 지키면 70대, 80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7일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에서 열린 도지사기 전국대회도 수준급인 조종사부와 연습조종사부는 물론, 여성부, 학생부, 실버부를 두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경기를 치렀다. 이날 전북과 광주, 천안, 대전 등 4곳에서 동시에 대회가 열렸지만 '지리적으로 전망이 확 트였고 바람이 가장 고르게 들어오는 경각산'에 가장 많은 300여명이 몰렸다는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이 회장이 패러글라이딩을 접하게 된 것은 15년전이다. 야외에 나갔다가 하늘에 떠있는 패러글라이딩을 보고 '나도 한번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찾아갔다. 그 뒤로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는 이 회장은 "단풍철에는 단풍구경도 할 수 있고, 눈이 온 다음날에는 흰 설원을 감상할 수도 있다.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탄다면 볼 수 없었을 장관들을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경각산에서 직선거리로 25㎞ 떨어진 오수에까지 왕복할 수도 있고, 한 겨울에도 바람만 맞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전북의 패러글라이딩 역사는 25년쯤 되며 패러글라이딩연합회의 역사는 15년 정도 된다. 각 시군에 크고 작은 40여개 클럽이 있으며 도내 동호인수는 250~300명 정도로 알려져있다. 이중 30~50명이 여성 동호인이다.이 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을 고급 스포츠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500~600만원을 들여 장비만 구입하면 그 뒤로는 별로 돈 들일이 없다. 정식교육도 주말을 이용해 한번에 2~3시간씩 3주정도 배우면 홀로 활강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3.11.01 23:02

[엄영옥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 전주 대표] "학부모 관심이 학생-교사 간극 메워줘"

"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의 지향점은 소통입니다. 학교현장의 중심이 학생과 교사라면, 학부모들은 꼼꼼한 배려와 관심을 앞세워 양측의 간극을 메워줘야 합니다"혁신학교는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중시한다.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분위기가 아닌 자율적인 운영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현재 전북지역에는 전주 오송중을 비롯해 혁신학교 84곳이 운영중이다. 지난 2011년 20곳이 처음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30곳, 올해에는 34곳이 추가로 지정됐다. 전북지역 혁신학교 학부모들이 합심해 혁신학교의 착근을 지원하는 단체가 전라북도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다.이 단체 엄영옥 전주대표(44)는 전주지역 혁신학교 14곳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엄영옥 대표는 혁신학교의 현주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산증인인 셈이다. 2011년 엄 대표의 딸이 오송중에 입학하면서 혁신학교와 인연을 맺었고, 딸은 이제 졸업반이 됐다. 전주의 경우 다른 시군에 비해 지정학교수가 많고 도시형 혁신학교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엄 대표는 하는 일도, 해야할 일이 많다. "사실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학교문턱을 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학교을 찾으면 저절로 고개를 숙여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는 입장이 달랐어요. 단순히 도우미로 학교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동반자협력자라는 생각을 앞세워서 학교현장을 바꾸는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엄 대표는 "혁신학교가 3년차에 접어들면서 학교현장이 학생중심으로 옮아가는 등 운영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가 혁신학교가 성공한 교육모델로 자리잡는 데 디딤돌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학교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학교의 주된 구성원인 교사와 학생외에도 지역사회가 참여해야 합니다. 현재 학교현장에서는 사서교사수 부족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팔소매를 걷어부친다면 적지않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엄 대표는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 원년멤버가 전주지역 5명을 비롯해 10명에 불과하다"면서 "혁신학교수가 늘어나면서 방향성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보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대학 졸업후 전업주부로 살았던 엄 대표는 "전북교육희망네트워크 등에 참여하면서 집단지성의 비전과 저력을 실감했고,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를 통해 학교혁신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면서 "우리 사회에 건전하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진정한 교육은 믿음과 기다림'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picure

  • 사람들
  • 정진우
  • 2013.10.30 23:02

[전북숲해설가협회장 김종혁] "숲 가치·자연 아름다움 나누고 알리죠"

콩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인 자귀나무는 낮에는 잎이 벌어지고 밤에는 잎이 포개져서 애정목 또는 부부목으로도 불린다.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이 작지만 서양 민들레는 커서 육안으로도 구별할 수 있다. 이렇듯 나무 한 그루, 들꽃 한 송이도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전북숲해설가협회(http:// cafe.daum.net /jbforest). 문학적 의미와 역사적 유래뿐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와 현상까지 찾아내며 숲의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알리는 이들이다. 전북숲해설가협회는 생태주의에 바탕을 두고 숲해설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 정보 교류 등을 위해 지난 2005년 1월 만들어졌다. 현재 24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숲해설가와 문화관광해설사 등으로 80~90명의 회원이 도내 주요 산과 유적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협회 내에서는 동절기를 제외하고 1년에 3번 국내 국립공원을 탐방한다. 또한 모악산 등지에서도 1달에 1차례 탐방객과 함께 등산을 하며 숲해설을 실시한다. 매월 전주시산악연맹이 실시하는 안전 교실에서 숲 해설 교육도 곁들이로 함께 한다. 전북숲해설가협회 김종혁 회장(65)은 "숲해설뿐 아니라 역사, 문화, 관광 등 자연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라고 소개하며 "전북생태학교를 통해 환경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회장직을 맡은 그는 "서울대구 등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안내를 받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면 회원들이 가이드 역할을 한다"며 "다른 지역 관광객에게 우리 자연을 제대로 알릴 때 보람되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지난 2008~9년도에 무주군 안성면에 있는 전북자연환경연수원에서 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연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전북숲해설가협회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이공계 출신으로 섬유회사에서 근무할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있었는데 자연환경연수원에 근무하면서 숲에 대해 알게 되고 좀더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에 전북숲해설가협회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연은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소중히 가꿔야 한다"며 "관청에서 조성한 화단이든 넓은 숲이든 자연은 다 같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앞으로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협회 회원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도내 지역의 주요 산에 해설 전문 인력이 활동하도록 체계를 갖춰 외부 탐방객의 안내 요청이 있을 때 바로바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확대해 숲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좀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3.10.28 23:02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송기순] "창업·성장·정착과정 원스톱 서비스 제공"

"여성 경제인에게 창업부터 성장, 정착에 이르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여성 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올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 송기순 회장(50)은 전북지역 여성 경제인의 대변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1999년 7월 9일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설립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는 여성의 창업을 도모하고 여성 기업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여성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지자체나 공공기관에 건의하는 것은 물론 여성 기업 간 멘토링 개최와 여성 기업 제품 공동구매 확대, 국내외 판로확보(전자상거래 지원, 쇼핑몰 입점) 등 곳곳에 협회의 손길이 닿아 있다.송 회장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나 창업이 늘어나면서 어느덧 회원이 110명에 이른다"면서 "음식업과 숙박업, 임대업 등에 한정됐던 여성 기업인들이 건설업이나 제조업 등으로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전북지회는 지난 2006년부터 26차례에 걸쳐 진행된 실전창업스쿨을 통해 벌써 650여명의 수료생을 양성했다. 올해도 50명을 대상으로 전통놀이 창업과 창의놀이수학 창업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장 사업자 51명에게 12억 64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해 가계안전과 자활의지를 제고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여성 CEO MBA는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으로 올해 제3기를 맞아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2011년에 전북대와 전주대에서 차세대 여성 CEO 양성과정 제1기 50명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전북대에서 제3기 1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차세대 여성 CEO의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창업 교육으로 과정 중에는 우수학생 장학금으로 150~200만원을 지원한다.또 지난 2006년부터 여성기업간 경쟁 입찰과 가산점 부여 등 여성 기업인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발급된 여성기업 확인증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관 받아 현재 500건이 유효한 상황이다.송 회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모두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여성 기업의 매출신장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이익의 사회 환원을 꿈꾸고 있다"면서 "30년 동안 경제 일선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도내 여성 기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전국 1500여 개 여성 기업을 회원으로 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5대 경제 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여성경제인의 성장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3.10.25 23:02

시민네트워크 '은행나무가 꿈꾸는 도시' 오태일 상임대표

"전주의 사회, 문화, 경제적 발전을 위한 정책 의제를 연구·개발하고 공론화 하고자 합니다."지난 19일 전주시의회에서 '전주시내버스 개선 방안'을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시민네트워크 '은행나무가 꿈꾸는 도시'의 오태일 상임대표. 지난 8월 사회단체로 등록한 '은행나무가 꿈꾸는 도시'의 활동 기간은 짧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 역사는 깊다. 군부독재시절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도내에서 기독교 사회운동을 이끌어왔던 젊은 신앙인들이 이제는 중년이 돼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뜻을 같이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하나둘씩 모인 회원은 어느덧 80여명에 이른다. "독재 정권이 물러나고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정치·사회적 상황이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는 그리 큰 울림으로 퍼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우리들이 할 일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지요."오태일 대표(전주 전광교회 목사)는 전북목회정의평화실천협의회 등에서 군사 독재시절부터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왔다. 독재정권의 탄압에 따라 시작된 수배, 구속, 강제징집 등 폭력적인 상황에 맞서 싸웠던 도내 목회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오 대표는 시대가 변한만큼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노란 잎의 멋과 강한 생명력을 지닌 은행나무는 전주를 상징하는 나무로 곧고 우아한 수형과 긴 수명은 천년 전주의 오랜 역사를 의미합니다. 우리 단체가 나아가야할 방향이기도 하지요."은행나무가 꿈꾸는 도시는 전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연구, 개발하는 것 외에도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정책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립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오 대표는 앞으로 대형마트, 기후변화, 여성, 장애인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예고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3.10.23 23:02

[무주군 여성단체협의회장 김정숙]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동행, 나눔의 행복이죠"

"마주 잡은 손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온기가 전해질 때, 더위와 추위로 지쳤던 사람들이 저희들이 대접한 차 한 잔으로 행복해 보이실 때, 또 무주군 여성들의 역량이 점차 커져 감이 와 닿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62)은 110명의 회원들이 모두 무주의 딸이자 며느리, 어머니이자 한 개인으로서 '잘 사는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지난 '86년 단체가 설립된 이래로 지금껏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과의 따뜻한 동행을 자처하고 있었다. 연말 불우이웃 세대에 김장을 담가주는 것을 비롯해 △명절음식 나누기 △반딧불축제 등의 행사진행 도우미(무료 茶 봉사) △자연정화활동 △수해복구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캠페인 및 친환경수세미 제작 △여성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 △아름다운 무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했던 코스모스길 조성 등이 대표 활동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지난해까지 연말에 추진해왔던 김장 담가주기 활동은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양념으로 김치를 담그고 각 가정에 배달까지 해드렸던 것"이라며 "전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모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특별히 애착이 갔던 활동이었다"고 지난 몇 년을 회상했다. 또한 설추석 등 명절에는 송편과 떡국 떡, 산적 등 명절음식들을 배달해 어려운 이웃들의 명절나기를 돕고 있으며 반딧불축제를 비롯한 국내외 태권도대회와 생활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장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무료 차(茶) 봉사를 통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올해는 회원들 손으로 직접 일군 코스모스 길 조성이 화제다.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무주 IC 만남의 광장 천변 길(500m) 양쪽과 동산(편의점 옆)에 코스모스 길을 조성해 쉬거나 식사를 하기위해 들렀던 방문객들에게 기분 좋은 볼거리까지 제공했다. 이 활동은 터 만들기에서부터 씨뿌리기와 가꾸기까지 모두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진행한 것이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은 물론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회장은 "여성들의 권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여성들의 역량을 결집해보자는 게 단체 설립 목적이었다"며 "27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나눔을 통해 주민들을 보듬고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데 더 큰 자부심과 희망을 느낀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13.10.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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