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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노인복지센터 박경란 센터장 "노인성 질환, 선제적·체계적 관리 이뤄져야"

“시설에 어르신을 모시는 것은 여건 상 바람직한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시설에 모신 어르신을 한 달에 한 번도 찾아뵙지 않고, 아프실 때 병원에 동행하지도 않으려는 분들이 근래 꽤 계세요. 곁에 혈육 하나 없이 아파하시고, 외로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 슬프죠.”박경란(43) 김제 노인복지센터장(전북 재가노인복지협회 운영위원)은 부모를 시설에 모신다는 미명 하에 속된 말로 ‘고려장’하는 세태를 먼저 걱정했다. 모든 자녀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상황은 예전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한다.“‘주·야간 보호서비스’의 경우 기초수급자가 아닌 분들은 한 달 15%의 자기부담금(약 15만원)이 발생하는데, 이 비용마저 자녀들이 도중에 외면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 지난해 12월 ‘재가노인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시던 A할머니는 방문 당일 인기척이 없으셔서, 이튿날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돌아가신 채 발견됐어요.”박 센터장에 따르면 A할머니는 자녀와 연락이 끊긴 우울증을 앓던 독거노인이었다. A할머니는 1주일에 2번 1시간씩 방문하는 요양보호사를 그렇게 반가워하며 ‘요양보호사와 대화 하는 게 삶의 유일한 낙’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요양보호사 방문일,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자 이튿날 조사해 본 결과 며칠 전 집안에서의 낙상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센터장은 이어 지난해 도입된 ‘성년후견인제도’의 악용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년후견인제도에 따르면 친족인 후견인이 피후견인(노인 등)의 재산을 횡령·배임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는데, 이는 형법에 친족상도례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인들은 가용 재산이 없어도 기초수급자가 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로 몰리고 있다.“이제는 국가의 예방적인 복지가 필요합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않고 최대한 건강하시도록, 우울증·고립·노인성 질환에 대한 선제적·체계적 관리가 이뤄져야 해요.”김제가 고향인 박 센터장은 지난 2005년 성공회 신자가 된 뒤, 사회사업에 관심을 갖게 돼 노인복지에 투신했다. 현재 관리하는 노인만 100여명이며, 관련 요양보호사도 수십명이다. 박 센터장 역시 전북도가 요양보호사의 처우를 전국 평균에 근접하도록 개선해 줄 것과, 시설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 사람들
  • 이영준
  • 2014.07.10 23:02

(사)정읍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김용련 회장 "취미 속에서 행복 찾는 순수 아마추어 모임"

“(사)정읍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순수 아마추어로 취미와 꿈을 실현하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고자 합니다. 즉 전문예술인의 활동이 아닌 아마추어들의 여가활동으로써, 공통의 관심을 가진 사람끼리 조직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모임입니다”(사)정읍시문화예술동호회(이하 문화예술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김용련 회장은 “순수 아마추어 예술동호인들이 활동을 하면서 정읍사회에서도 보편적 복지 차원의 문화예술복지가 실현되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2년 7월 활동을 시작한 문화예술동호회는 출범 당시 23개 단체 338명이 참여했다. 이후 2012년말 54개 단체 663명, 2014년 7월 현재 98개단체 1337명으로 회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김 회장은 “지금처럼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것은 정읍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며 “지금도 문화복지센터와 노인복지센터, 일반시민동호회 등 신생단체들이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문화예술동호회는 국악, 서예, 무용, 미술, 음악, 문화, 전통 등 7개 분과로 운영되는데 각 분과별 7명의 이사와 감사 2명 기획자 1명, 회장 1명 등 임원들이 매월 사업진단과 사업계획 수립, 동호회원들을 위한 문화복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김 회장은 “밭에서 양파작업을 하다 복지관에서 댄스연습을 하고 있는 동호인, 회사 끝나는데로 기타를 배우고 있는 동호인, 평생 소원이었던 섹소폰을 나이 들어 시작했고 연주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무대에서 용기내어 연주하고, 댄스하는 모습에 가족이 박수치고 행복해 하는 활동이 더욱 더 많아져야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지난 2013년 정읍 새암로에서 상가번영회와 수성동사무소, 문화예술동호회가 힘을 모아 금요상설공연을 마련했다.금요상설공연은 2013년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새암로 상인들의 협조로 물품 경매와 아트마켓을 겸해 더욱 더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가고 있는 지역공동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또 지역의 축제와 연계하여 벚꽃축제와 동학축제, 평생학습축제 ,내장산 단풍부부 사랑축제 등에 동호회팀들이 출연하여 볼거리와 지역민의 예술에 대한 교감과 풍요로운 감성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동호회 개별로는 각종 사회취약시설을 찾아 문화예술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매년 8월 개최하는 문화예술동회 정기공연은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는 축제 한마당이다. 미술분과에서는 각종 미술작품과 공예작품들이 전시되고 시민에게 무료 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장르를 막론하고 회원 전부가 참여하는 플레쉬몹을 선보여 주변지역 생활동호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 회장은 “동호회 회원들의 후원과 배려, 재능 기부가 있기에 적은 예산으로 많은 행사를 소화할 수 있었지만 행정의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문화예술동호회는 개방되어 있는 만큼 정읍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고 말했다. @hoonyoui

  • 사람들
  • 임장훈
  • 2014.07.09 23:02

전주진학지도협의회장 이정국 전일고 교사 "대학별 논술·적성 고사, 교과목과 연관성 커"

이정국 전일고 교사(59)는 전주지역 진학지도 교사들로 구성된 전주진학지도협의회(이하 전진협)내에서 자칭 최고령 회원이다. 그런 그가 최근 전진협 회장을 맡았다. 교직 생활 31년 가운데 10년이란 시간을 진학지도에 전념해온 이정국 교사는 진학지도에 관한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회원 23명 중 막내에 해당하는 교사가 39세일 만큼 연륜과 경험을 요하는 곳이 전진협이다. 하지만 전진협도 해를 거듭할수록 결속력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다. 이 교사는 “이전엔 대입 진학이 학생 성적과 교사 경험에 좌우됐지만, 최근엔 대입 진학 기준이 성적에서 진로로 바뀌면서 복잡해진 입시 제도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백년대계를 꿈꿀 수 없는 대한민국 교육계의 현실인 셈이다.9월 6일부터 시작되는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 원서 접수를 앞두고 전진협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체 모집 인원의 64%(2015학년도)를 차지하는 수시 전형에서 상위권 대학들이 내신을 주로 보는 ‘학생부 교과전형’보다 교내 활동 등을 보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늘리는 쪽으로 쏠려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 등에 ‘외부 스펙’을 쓰면 0점 처리하도록 해 학생부가 거의 유일한 평가자료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여건이 나은 특목고·자사고 출신이 더 많이 합격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일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이 교사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왜’라는 질문이 중요하다”며 “‘왜 이 대학에 지원하는 거지?’ ‘왜 이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 거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잘 녹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일고의 경우 수시를 겨냥해 독서토론대회와 경시대회 등을 열며 학생부에 담을 내용을 준비시키고 있지만, 이전부터 준비한 특목고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립 일반고의 경우 교사들의 순환 근무로 진학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는 점도 걸림돌”이라고 했다.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7868명 줄어든 24만3352명이다. 그는 “대학별로 학생부·대학별 고사 위주인지 또 대학별 고사의 경우 논술고사 비중이 큰 지, 적성고사를 시행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볼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일반고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특목고 등으로 우수 학생들이 빠져나가면서 일반고가 슬럼화돼가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부진한 게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인권조례 통과로 인해 학교가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손을 놓으면서 면학 분위기가 흐려졌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사들의 관리감독 의무가 강화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4.07.08 23:02

한국어머니배구연맹 김수옥 총재 "전주 전통문화 알리는 단아한 대회 만들 것"

"세월호의 사건의 영향으로 화려하거나 성대하지는 않지만 단아하고 가슴에 남는 대회로 치르려고 합니다. 참가하는 어머니들에게 전주의 전통문화도 널리 잘 알리겠습니다"오는 12~13일 전주교육대학체육관 등에서 열리는 제44회 생활체육 카네이션 전국어머니 배구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어머니배구연맹 김수옥 총재(57전주고려병원 이사장)는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에 마음이 설렌다. 지난해 12월 한국어머니배구연맹 총재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의 장소가 바로 전주이기 때문이다.카네이션배 전국어머니 배구대회는 어머니 배구대회 활성화를 통해 어머니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도모하고 밝고 맑은 사회건설에 이바지 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1971년 육영수 영부인배로 출범해 77년 카네이션배로 명칭을 변경한 뒤 지금까지 44년 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행사를 열어왔다. 애초에는 서울에서만 경기를 열다가 몇년전부터는 제주, 익산, 화순 등 전국을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보통은 80~90개 팀이 참가해서 가정의 달인 5월에 3박4일동안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는 세월호 사건 등의 영향으로 시기를 늦춰 40개 팀만이 참가하는 2박3일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대회 시기가 늦어지고 규모가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결코 만만한 대회는 아니다. 40여년간 친선교류를 맺어온 일본에서 2개 팀이, 또 10여년간 교류를 맺고 있는 중국에서 1개 팀이 초청돼 국내 팀들과 실력을 겨루고 화합을 다진다.여학생때부터 배구를 무척 좋아했다는 김수옥 총재는 일본과 중국팀을 한옥마을로 초청해서 가야금과 창 등 우리 고유의 음악을 들려주고 우리 음식도 널리 소개할 생각이라며 전주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4.07.07 23:02

전북녹색연합 이계철 공동대표 "친환경적 새만금 개발 대안찾기 주력"

“지구와 한반도, 지역사회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일에 힘써 녹색생명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2009년 창립된 전북녹색연합은 호남정맥의 하천, 갯벌 등 자연생태계 보전 활동에 힘쓰고 있다.이계철(52·군장대 자동차기계계열 교수) 전북녹색연합 공동대표는 “전북지역은 금강, 서해갯벌 등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농업중심의 생산기반을 간직한 생태문화의 보고이다”며 “자연과 공존하는 아릅답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환경운동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전북녹색연합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생명순환농업의 확산과 농지보전을 통한 농토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회원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친환경적 새만금 개발을 위한 대안 찾기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공동대표는 또 생태도시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도심 열섬 실태조사를 통한 도시열 낮추기 해법 찾기에도 몰두하고 있다.실제 전북녹색연합은 지난해 도시열섬화 저감방법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그는 “숲과 하천의 도시열섬 저감 효과에 공감하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며 “도로에 살수시설과 실개천 설치, 도심 곳곳 도시숲 조성 등이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인간의 이기심에 바탕한 자본 중심의 자연환경 파괴에 맞서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각계각층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인류의 행복은 현재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갖고 생활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전북녹색연합은 △환경독후감 공모전 △환경교육 △생태학교 등 어린이 및 성인 대상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 있다.생태적 삶을 실천하고, 녹색생명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꼭 필요한 것은 시민과 학생들의 의식 변화라고 믿어서다.“전북지역은 상대적 경제낙후를 이유로 구시대적 토목·건축사업을 답습한 끝에 환경파괴가 가중됐습니다. 천혜의 생태경관과 국토의 생산력 파괴를 막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환경의 소중함을 깨우쳐야 합니다.”전북녹색연합은 사회계층 간의 빈부격차, 착취와 억압, 불평등과 폭력 등 사회 부조리 정화를 위한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인간사회를 황폐화시키는 각종 사회 부조리에 맞서 인류 평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불평등 구조의 해소를 통해 인류애를 실현할 것입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4.07.03 23:02

전북 청년 CEO 클럽 이창선 회장 "성공 창업·사회 공헌 이뤄나가는데 힘 모을 터"

“젊음의 패기로 전북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회원들의 재능을 사회에 나누는 행사와 타 지역 모임과의 인적 교류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지난 27일 창립 1주년을 맞이한 ‘전북 청년 CEO 클럽’이창선 회장((주)인텍 대표)은 향후 클럽의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전북 청년 CEO 클럽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의 청년 전용 창업 자금을 통해 창업한 청년 CEO 42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청년 전용 창업 자금의 융자 혜택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도모하고 있다.2012년 이후 청년 전용 창업 자금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한 도내 업체는 120여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42개 업체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인적 교류를 구성하고 친목 도모와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는 등 서로의 사업적 파트너인 동시에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 역할을 하면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클럽은 만 40세 미만이라는 청년 전용 창업 자금의 제한 조건에 충족하는 창업가들로 구성돼 있다. 업종 또한 금형 제작부터 식품 제조, 문화 콘텐츠 기획, 소프트웨어 개발 등 뿌리 산업부터 첨단 IT 산업에 이르는 각기 다른 업종의 대표자들로 이뤄져 있다.클럽은 매달 둘째 주 목요일 정기 모임을 통해 경영 전문 교육과 정보 교류 시간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는 변리사와 회계사 등 전문 멘토단을 구성해 전문 경영 교육을 제공하는 등 창업가들의 성공적인 경영을 돕고 있다.이 회장은 “전북 지역에 국한된 모임이 아닌 다른 지역 청년 CEO들과의 모임 교류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회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현재는 인원 수가 많지 않아 전체 인원이 함께 모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분과별로 회원을 나누고 이에 따라 교육 및 교류를 진행해 보다 효율적인 인적 네트워크가 구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도내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대표하는 청년 창업가들의 모임으로 우뚝 서 사업과 사회 공헌을 함께 이뤄나가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4.06.30 23:02

서완종 전북아동복지협회장 "아이들은 소유물 아닌 존중의 대상입니다"

“어린 시절 받은 마음의 상처는 깊게 남습니다. 아동 학대는 여전히 자행되고 있어요. 아이들은 소유물이 아니라 인권과 인격을 가진 존중의 대상입니다.”지난해 전북지역에는 총 965건의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12년(635건)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03년(243건)에 비하면 4배 가량 늘었다.과거보다 아동학대의 기준이 엄격해지고, 사람들이 신고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이 수치를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동 학대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최근에도 명백히, 어쩌면 예전보다 더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서완종(50) 전북아동복지협회장은 아동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중시했다. 약자이고, 보호자에게 모든 것을 의탁했지만 아동 역시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다.“과거에 시설에서 도운 아이들은 대개 부모를 일찍 여읜 아이들, 고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결손가정이 많아졌고, 부모가 자녀를 버리는 경우도 더 많아졌어요. 아이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가 더욱 큽니다.”아동복지 업무를 하는 곳은 이용시설과 생활시설로 나뉜다. 이 중 아이들이 거주하는 곳은 생활시설이다. 생활시설에서는 직접 아동을 돌보거나 가정위탁 등을 실시한다. 이용시설은 상담과 입양 등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거주하지는 않는다.현재 도내에는 16개의 아동생활시설이 있지만 전주와 익산에는 각 3곳이 있는 반면, 남원·김제·무주·진안·장수·부안·순창 등의 지역에는 단 1곳의 아동생활시설도 없어 편차가 큰 실정이다. 또 지난 2005년 정부가 사회복지기관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면서, 전북도의 재정이 열악한 탓에 시설의 추가 설립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서완종 회장은 “오는 2015년부터 노인과 장애인, 정신질환 시설은 다시 정부에 의해 관리받지만 아동생활시설은 그 대상에서 누락됐다”며 “이는 아동이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신경쓰지 않은 탓”이라고 해석했다.정읍이 고향인 서완종 회장은 고교시절 봉사활동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며 아동복지시설에서 일을 하게 됐다. 28년 째 아동복지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이렇게 이 일을 오래 하게 될지 몰랐다”며, “연고가 없는 고향 아이들을 떠날 수 없어 아직도 정읍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전북아동복지협회장이 됐고, 2001년과 2004년에는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 사람들
  • 이영준
  • 2014.06.27 23:02

김이숙 여성유권자연맹 익산지부장 "여성들 적극적인 정치참여, 세상 밝아질 것"

“정치에도 여성들의 섬세함이 묻어나면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겁니다.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와 사회활동 보장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익산지부 김이숙 지부장(58)은 여성들의 권익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익산지역 대표로 활동 중이다.김 지부장은 여성들의 섬세함이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특히 틀에 박힌 생활을 반복하는 여성들을 사회로 이끌어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정치참여 확대, 성인지적 차세대 지도자 양성훈련을 통해 민주주의와 복지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활동 중이다.이런 확고한 의지 때문인지 임기 3년의 익산지부장을 연임하며 이번 선거운동기간에도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회원들과 함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해 기부금을 모으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을 매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다.김 지부장은 “공명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참된 지도자를 선출하고, 그 과정에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며 “부족했지만 더욱 많은 여성 정치인 배출을 비롯해 지역의 훌륭한 인재 양성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1973년 창립된 여성유권자연맹은 전국 시·도 13개 연맹과 시·군·구에 90개 지부, 1개 청년연맹을 둔 단체다.익산지부는 전북연맹이 출범한 2006년 발족해 지금은 매월 50명이 넘는 회원들이 친목을 다지며 여성의 다양한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성단체협의회 출신 간부가 시의원에 당선되는데 일조했으며 지난 지방선거 여성 시의원은 꾸준히 회원으로 활동하며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더욱 많은 여성정치인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여성유권자연맹이 지원에 나설 방법을 찾기로 했다.특히 여성들도 유권자로서 정책제안과 의회 모니터링 등의 시민단체로서 감시활동과 정치참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김 지부장은 “여성의 권익향상은 결국 남녀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 된다”며 “여성의 섬세함을 지역 곳곳에 퍼트려 꿈과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4.06.25 23:02

농촌살림연구소 조태경 대표 "새로운 농촌유학 모델 정립하고 싶었죠"

“붕괴되고 있는 농촌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농촌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연구하고 실천하는 귀농인을 표방하는 조태경(41) 농촌살림연구소 대표는 2007년 2월 완주군 고산면에 ‘집단숙식형 산촌유학’이란 새로운 유형의 농촌유학을 도입했다.지난 2002년 귀농한 조 대표는 귀농한 지 10년이 넘는 중견 귀농인이다. 귀농 초기에는 자연 속에서 농사일을 벗 삼아 참살이 체험에 빠져 살았다. 인천 출신으로 연고도 없는 전북지역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한 조 대표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귀농 5년 후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농촌에서 치유 받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산산촌유학센터를 설립했다.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이유는 오랜 귀농 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이 있어서다.“농촌을 사랑하는 귀농·귀촌자들과 도시 아이들이 함께 시골살이를 하며, 새로운 농촌유학의 모델을 정립하고 싶었습니다. 이 같은 도·농 교류 활동을 통해 도시와 농촌 사이의 벽을 허물수 있습니다.”고산산촌유학센터와 역사를 함께 한 농촌살림연구소는 농촌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연구하는 한편 귀농·귀촌자의 원활한 농촌 정착을 위한 관련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또한 도시 아이들이 단기간의 농촌생활을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매년 여름·겨울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규모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힘 쓰고 있다.“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농촌의 자원을 도시지역에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농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농촌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사회가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조 대표는 농촌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귀농·귀촌인구의 증가와 함께 그들의 원활한 정착을 꼽았다.생활 환경이 다른 도시민들과 농촌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며, 상생할 수 있는 공감대가 마련돼야 지속가능한 귀농·귀촌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서다.“기존 마을 주민과 귀농·귀촌인 사이에 마음의 벽이 만들어져선 안 됩니다. 서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어야 마을이 살고 나라가 삽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14.06.20 23:02

전북사이버농업연합회 도재화 회장 "인터넷·SNS 활용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빠르게 진화하는 인터넷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농산물의 사이버 직거래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더불어 농가 소득 증대 등 우리 고장의 질 좋은 먹거리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할 생각입니다.”도재화 전북사이버농업연합회 회장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전라북도농업기술원 소관 전북사이버농업연합회는 지난 2007년 5월 발족한 이후 현재 전북 지역에서 통신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과 관련자 300여명이 모여 이끌어 나간다. 전주와 무주, 장수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도내 시·군별로 지역 연구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정보화 기반 시설의 구축으로 인터넷을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농산물의 전자상거래 판매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농업인들이 주체적으로 사이버 직거래 활성화에 앞장서는 등 정보화 능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농산물을 홍보·판매하고 있다.각 시·군 연구회에서는 자율적인 학습을 통해 정보화 역량을 스스로 배양하고, 회원 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농업인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김제시정보화농업연구회는 매주 화요일 15명에서 20명 가량의 회원이 모여 자체 블로그 교육을 통해 개인별 블로그 역량을 제고한다. 또 전북사이버농업연구회는 포털 카페를 통해 각종 정보와 소식 등을 공유하면서 전자상거래 우수 경영인을 발굴하고 있다.농산물 생산 기술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교육 계획을 논의하고 그에 따라 블로그 및 쇼핑몰 인큐베이팅 과정(6개월 정도)을 추진하고 있다.더불어 11개 시·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교육에 적극 참여하면서 블로그 운영과 스마트폰 활용 기술 등을 습득해 온라인 농산물 홍보를 극대화하고 있다.매년 1차례 시행하는 사이버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는 블로그 포스팅과 상품 출시, 사업 계획서 작성, 상품 상세 페이지 제작 등으로 경진 분야를 나눠 진행한다. 연구 회원들은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입상을 위해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도재화 회장은 “매년 연구회는 오프라인 홍보를 위해 지역 축제와 고속도로 휴게소, 서울 등에서 홍보 및 판매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구회는 도내 해수욕장에서 홍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IT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농산물 사이버 직거래로 농업의 블루 오션(Blue ocean)을 창출해 가도록 모든 회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4.06.11 23:02

군산시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장경훈 운영위원장 "원도심, 문화·예술 색채로 꾸며나가는 게 목표"

전국연극제 준비가 한창인 군산예술의전당 광장에 오는 7일 야외특설무대가 마련된다.도내 14개 시·군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 락밴드들이 국내 최고의 연극축제인 ‘제32회 전국연극제’ 개막을 앞두고 이를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한 락밴드 무대 등이 펼쳐지며 이번 주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이번 무대를 주최하는 (사)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운영위원장 장경훈)는 현재 총 139개 동호회 2077명의 동호인이 가입해 지역 생활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고 홍보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활동해 왔다.2012년 전북도 ‘삶의질 정책’의 일환으로 군산지역에 근거를 둔 5인 이상, 3개월 이상 활동한 각 분야 문화예술 순수 아마추어 동호회들이 자율적으로 가입하기 시작해, 현재 음악·미술·무용·국악·사진·연극·문학·공예 등 8개 분과와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운영 중이다.설립 첫 해 ‘군산지역 생활문화예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각 동호회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으며, 동호회 간 교류사업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타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회원들의 문화적 안목을 넓혀 오고 있다.특히 올해 퀼트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농아회원들이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학분과에서 미처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75세 이상 어르신 10여명에게 한글을 가르쳐 자서전과 시화전을 마련하는 등 등단(?) 기회를 제공하며 감동을 전달하기도 했다.동호회는 내부적으로 회원들이 각종 전시회와 발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아마추어 수준의 회원들이 자립심과 자발성을 길러 한단계 성숙된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8월 은파물빛다리 공연장에서 ‘제3회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페스티벌’을 개최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회원들의 끼와 열정을 선보인다.대외적으로는 우선 도내 14개 시·군 동호회들과 지역간 교류를 통해 각각의 지역생활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이번 ‘제1회 전라북도생활문화예술동호회 락밴드 즐겨찾기’도 그 일환으로 주최했으며, 내년부터 각 시·군을 순회하며 매년 개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또 오는 11월 전북도청에서 14개 시·군 동호회가 함께 하는 ‘전라북도생활문화예술동호회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도내 생활문화 저변 확대에 일익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장경훈 운영위원장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군산시민들의 저변이 지역 문화예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자양분이 된다는 신념으로, 회원들이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모이는 예술의 거리를 조성해 원도심을 지역 문화와 예술의 색채로 꾸며나가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일권
  • 2014.06.06 23:02

전북족구연합회 배태종 회장 "도내 전용구장 한 곳도 없어…지자체 관심을"

“성공과 성취는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동호인 클럽 회원들이 족구를 즐기는 것은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성취를 위해서일 것입니다. 승부보다는 건강을 챙기면서 운동장에서 함께 어우러져 땀을 흘리면서 즐거움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전북도족구연합회 배태종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3월 임기 4년의 차기 회장으로 당선돼 4월에 도체육회 인준을 받았으나 세월호 참사로 아직까지 취임식을 치르지 못했다는 그는 “회원들에게 부담감을 주는 별도의 취임식은 원하지 않는다”며 “연합회장기 대회가 열릴 때 회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사드리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북도족구연합회는 지난 2004년에 출범했으며 현재 등록회원수가 3800여명이다. 비등록 동호회원들까지 합치면 6000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대해 배 회장은 “적극적인 홍보와 각종 대회유치 등을 통해 회원수를 1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비등록 회원들도 정식으로 등록해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즐겁게 함께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우리지역의 관광인프라와 결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배 회장이 족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5년전. 평소 족구가 생활속에서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아는 사람이 함께 노력해서 족구를 발전시키자고 제안해왔다. 배 회장은 기꺼이 이를 수락했고 4년전부터 수석부회장을 맡아왔다.배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전통 종목으로 서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겨루는 신사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부상이 없다. 또 언제 어디서나 네트 하나만 있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족구의 장점과 매력을 자랑했다.그는 “아쉬운 것은 아직도 도내에 전용 구장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이라며 “자치단체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족구장을 늘려주고, 기존의 우레탄 바닥을 인조잔디로 교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배 회장은 전주시 통합 축구협회 부회장, 전라북도생활체육회 이사, 국제라이온스 모악클럽 회장 과 전북지구 감사, 덕진동주민자치위원장, 전주시주민자치협회의회장, 전북도주친자치회 회장, 한국 주민자치중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 사람들
  • 이성원
  • 2014.06.05 23:02

전북희망나눔재단 최병선 이사장 "고령화·경제적 빈곤, 적절한 해결책 찾아야"

“풀뿌리 복지운동과 나눔 실천을 통해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겠습니다.”(사)전북희망나눔재단(재단)의 최병선(53) 이사장은 재단의 존재 이유에 대해 “올바른 기부문화의 정착과 작고 소중한 정성들이 모여 지역 주민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2011년 사회복지에 뜻을 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재단은 △장애인 대상 야학교 교육봉사 △사회복지시설 방문 봉사 △복지강연회 등을 펼치고 있다.또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및 지역 복지 의제 발굴, 복지 정책 제안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풀뿌리 복지운동에도 매진하고 있다.200여명에 이르는 재단 회원들은 생업을 제쳐두고 각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최 이사장이 있다.그는 지역사회에서 불굴의 산악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현재 한국산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세계 유명산을 찾아다니는 등 산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이다. 그는 등반을 통해 다져진 강철 체력으로 지역사회 곳곳의 어려운 현장을 찾아 어려운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이때 치과의사인 그의 직업이 빛을 발하기도 한다. 치료비가 없어 치과를 찾기 힘든 이들에게 무료로 의술을 베푸는 것.“힘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할 따름입니다. 재단과 산악회 활동으로 쉴 틈이 없지만, 도움을 바라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힘을 보태겠습니다.”그는 최근 6·4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복지’정책에 대해 조금은 둔감한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노령인구의 급증으로, 노인복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미지근하기 때문.“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인한 노인문제는 우리가 풀어가고 보듬어야 할 과제입니다. 더불어 잘살고 보다 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이 절실한 때입니다.”이에 최 이사장은 정치권과 정부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길 간절히 기원한다.“복지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 후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남겨주기 위해선 고령화 및 경제적 빈곤 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4.05.30 23:02

한국 B.B.S 전라북도연맹 오복철 회장 "청소년 탈선·비행 예방 대책 수립에 온 힘"

“청소년 육성 발전에 뜻을 같이 하는 회원의 확보와 활성화를 통해 장학금, 생활보조비 지급 등에 대한 수혜의 폭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각 기관·단체와 청소년간의 결연을 통해 수혜 대상자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이들이 지역사회의 청소년 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할 방침입니다.”지난 1월 1일 취임한 오복철 제22대 한국 B.B.S 전라북도연맹 회장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B.B.S(Big Brothers and Sisters movement)는 큰 형제·자매 맺기 운동으로 불우 청소년이나 비행 청소년과의 1대1 결연을 통해 그들의 친구, 형, 부모 역할을 하는 활동이다. 지난 1904년 미국 뉴욕에서 B.B.S 운동이 시작된 이래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지난 1964년 4월 18일 청소년의 올바른 인격형성과 가치관 정립을 위해 창립한 한국 B.B.S 전라북도연맹은 도연맹 소속 여성위원회와 12개 시·군·구지회로 구성돼 있다. 현재 총 500여명의 후원자가 각 시·군·구별로 청소년들과 결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각 지회는 청소년 일일찻집과 바자회 등을 통해 청소년 보호육성과 관련한 주민 홍보와 참여를 유도한다. 더불어 청소년 축제와 체육대회, 문화유적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험 마당을 만들어 나간다.매년 2차례씩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전라북도연맹은 현재까지 모두 1926명의 결연 청소년들에게 1억 8700여만원을 지원했다. 또 344명의 생활보호대상 학생들에게 5435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했다.지난 1996년부터는 비행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한 사랑의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79차례에 걸쳐 마련한 사랑의 교실을 통해 3205명의 청소년들이 바른 인격과 가치관을 형성해 나갔다.비행 청소년의 대다수가 가정 문제를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전라북도연맹은 여성위원회를 만들어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운동은 여성위원회 소속 4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문제가정 사례 발굴과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한다.오 회장은 “각 시·군·구 지회 활성화를 통해 지역별 청소년 보호 육성의 목표를 더욱 공고히 달성해 나가겠다”면서 “여성위원회의 활동 영역도 확대해 비행 청소년 상담과 청소년 탈선 등에 대한 예방 대책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4.05.29 23:02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장 조영례 "유아교육 발전위한 고민 멈추지 않을 것"

유치원 관계자들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보내는 감회는 남다르다. 유아교육의 최일선에 서있는 유치원들은 어느 때보다 자녀교육의 올바른 방향성을 되짚어보는 자기반성과 외연확장의 시간을 갖게 마련이다. 유치원별로 크고작은 행사를 촘촘하게 마련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곤 한다.전북사립유치유치원연합회도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예년에 비해 행사의 규모나 내용이 풍성했다. 특히 시·군별로 대대적인 바자회를 마련해 이웃사랑 실천에 나설 예정이었다. 다만 세월호 침몰로 인해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애초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했다. 현재 전북지역에는 510여 곳의 유치원이 운영중이며, 이 가운데 사립은 150여 곳에 달한다.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 조영례 회장(53)은 “국가적인 추모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는 일은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면서도 “사립유치원이 앞으로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전북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아시기의 교육이 기본 인성과 기본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그런 유아교육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시설이 사립유치원들입니다. 사립유치원이 바로 서야 유아교육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합회 차원의 배려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임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라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의 수장에 오른 조영례 회장은 “사립유치원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사립유치원 교원들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전북교육청에 할말은 하겠다”고 말했다.“수년째 사립유치원 수업료는 동결되고 있는 반면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일부 유치원 관계자들이 적발되면서 사립유치원들을 바라보는 외부 시선도 그리 곱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합회가 이를 바로 잡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군산 즐거운유치원을 설립해 원장으로 재직중인 조영례 회장은 “당장은 사립유치원들의 재무회계를 규정한 사립유치원 재무회계규칙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장기적으로도 100년 넘게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책임져온 사립유치원들의 위상이 바로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람들
  • 정진우
  • 2014.05.26 23:02

부안군 재향군인회장 백상록 "젊은 세대 안보의식 강화에 최선 다할 터"

부안군 재향군인회(회장 백상록)는 지난 1961년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권익 향상을 통해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출범한 전역군인 단체다.현재 부안지역 5000여명의 회원이 이사회, 읍·면·동회, 여성회, 청년단으로 조직돼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지역사회 발전, 사회공익 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실제 매년 6월25일에는 부안재향군인회 주관으로 6·25전쟁 기념행사 및 범국민 안보결의대회를 실시하는 등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안보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 6월25일에는 부안예술회관에서 500여명의 기관단체, 회원, 군민, 학생, 군인 등이 참석한가운데 6.25전쟁 제63주년 기념행사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전쟁이 남긴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겨 안보의식의 중요성과 기억되는 전쟁의 역사를 알리는데 기여했다.또 2006년부터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격년제로 해외안보현장 견학(2006·2008년 일본, 2010년 백두산, 2011년 필리핀, 2012년 중국)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방문해 공산화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며 1998년 10월부터 매년 1회 영·호남 친선교류(부안군·의성군)를 격번제 상호 방문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매년 10월8일에는 재향군인의 날 행사와 병행해 안보현장 견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계룡대 지상군 페스티발에 참가해 우리 군(軍)의 위용을 견학했다. 올해는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며 매년 전·후반기 군민 및 학생들에게 안보교육을 실시해 투철한 안보관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2009년 4월27일 전국 총회 때에는 최우수회로 선정돼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2010년 10월14일에는 부안군 재향군인회를 중심으로 부안지역 12개 안보 및 보훈단체가 부안군 안보단체협의회를 결성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매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 추모 및 북괴 규탄대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안보 관련 현수막 설치 등 지역사회 안보관 계도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처럼 부안군 재향군인회는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단체로 순국선열 추모와 국가안보 확립의 최일선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백상록 부안군 재향군인회장은 “안보단체로서 안보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 서겠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의 열악한 안보관 확립을 위한 안보교육 실시와 참전용사 및 보훈가족 지원,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양병대
  • 2014.05.22 23:02

푸른전주 운동본부 허종현 본부장 "시민참여형 숲 가꾸기로 맑고 푸른 전주를"

시민 참여형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맑고 푸른 전주시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푸른전주 운동본부 허종현(61) 본부장은 평소 지역 가꾸기 사업의 성패를 논할 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이라고 말한다.이런 신념은 2008년 푸른전주 운동본부가 처음 닻을 올릴 때부터 시작됐다.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이들의 자연환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뒷받침돼야 전주 푸른도시 가꾸기 사업이 지속가능할 것으로 믿어서이다.그 일환으로 허 본부장은 매년 11월 11일을 나무 심는 날로 정하고, 회원시민들과 함께 전주지역에 3만주에 달하는 묘목을 식재했다.열악한 본부 재정 때문에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일에 직면할 때가 많지만, 쑥쑥 자라나는 나무들을 보면 힘이 난다.또한 허 본부장은 또 보호수와 노거수 보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도심 공기정화와 아름다운 미관을 위한 녹화사업은 꾸준히 진행돼야 효과를 봅니다. 우리 숲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푸른전주 운동본부는 정기적으로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태길 탐방 행사도 열고 있다.전주지역의 둘레길, 명산, 공원을 돌아보는 이 행사에는 학부모, 청소년의 참여도가 높다.청소년들은 부모와 동행하는 생태길 탐방을 통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생태교육을 받게 된다.생태길 탐방은 시민들이 지역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답답한 도심을 떠나 울창한 숲길을 거닐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허 본부장은 앞으로 시민 참여형 정책포럼을 열어, 푸른 전주가꾸기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또한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생태길 문화탐방 행사도 열 예정이다.이는 지역에 숨겨진 역사문화콘텐츠와 생태 이야기를 결합,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문화와 자연이 결합된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넘칠 때 전주는 색다른 문화도시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4.05.16 23:02

(사)한국인증농산물생산자협회 전북지부 오형근 회장 "친환경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감개무량"

“협회 설립후 15년 동안 준비해온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장이 마침내 개장하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해온 친환경농업이 꽃 피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사)한국인증농산물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오형근 회장(65)은 16일 전주시 효자동 웨스트빌 1층에 문을 여는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장 ‘K-오가닉 한국유기농센터’가 전북은 물론 전국의 친환경농업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GAP(우수관리인증) 등 정부가 공인하는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인증농산물생산자들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한국인증농산물생산자협회는 친환경농업 단체 중 유일하게 농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협력으로 지난 1998년 12월31일 설립됐으며, 2002년 2월7일 농식품부로 부터 등록을 승인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영농 과정에서 화학합성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농업을 통해 인·축·자연환경에 해가 없는 안전 농산물의 생산 및 공급, 그리고 소비확산 등을 꾀하는 정부의 친환경농업정책의 조기정착, 홍보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정부(농산물품질관리원)로 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농·임·축산물 생산자들이 모인 단체로 지난달 말 현재 회원수는 전국에 약 12만여명, 전북지역에는 4500여명에 이른다.한국인증농산물생산자협회는 △친환경인증농업(무농약, 유기)에 필요한 각종 국내외 사업 △친환경농산물 생산기술 및 품질관리 교육·지도 △농산물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자료발행 △친환경, 고품질 농·축·임산물 판매 및 홍보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자재 보급사업 △인증농산물 공동생산, 공동출하, 분 포장 및 가공사업 등을 주요 추진사업으로 정하고 있다협회는 정부기관 구조조정으로 경남북, 충남북, 전남북으로 통폐합됐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 조직을 지난 2008년 2월 16개 시·도 조직으로 부활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당시 농관원 시·도 지원 부활에 주도적으로 앞장 선 오 회장은 “장영달 전 국회의원의 적극적 지원과 협회 회원들의 총력 투쟁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농관원 시·도 지원 부활로 친환경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해와 현재 중앙회장과 전북도지부 회장을 겸하고 있는 오 회장은 “한국인증농산물생산자협회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인증농업인들로만 구성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농업기술 보유자 집단”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강인석
  • 2014.05.15 23:02

익산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 조정현 원장 "어르신들과 진심 담은 식사 한 끼가 진짜 복지"

“노인 재가복지는 노인 복지의 꽃이라 생각합니다. 당사자에게 가장 익숙한, 실제 생활하는 곳에서 신체활동과 가사를 도움 받기 때문에 정서면에서도 매우 이상적이죠. 이것만 제대로 실현된다면 한국의 복지 문제 해결은 물론, 부자와 빈자 간의 반감도 줄어들 겁니다.”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국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익산시 함라면 소재 (사)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 이곳을 11년째 이끌어 온 조정현(56) 원장은 노인재가복지에 대한 단상을 이와 같이 밝혔다. 노년에 대한 보장이 제도적으로 갖춰지면, 사람들이 안정을 느껴 사회 갈등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원광효도마을은 지난 1996년 정식 사회복지법인으로 인가를 받았지만, 그보다 약 3년 앞서 노인들을 돌봐 와 올해로 근 20년 간 전북지역 노인복지에 힘쓰고 있다. 이곳을 거쳐 간 자원봉사자만 7000여명에 달하고, 도시락 27만개 지원 사업을 실시했으며, 음성 꽃동네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면적이 제일 커 대규모 자원봉사단 유치 등 굵직한 행사·사업 실행이 가능하다. 현재 이곳을 통해 돌봄을 받는 노인은 350여명 정도다. 2008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조 원장은 “20년 동안 꾸준히 규모 있게 노인 복지를 실천했고, 비교적 돈과 경영논리로부터 자유로운 재가복지센터였기 때문에 국가에서 인정한 것 같다”며 “도시락을 들고 어른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함께 식사하는 것이 진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진심을 담은 한 끼 식사가 정서적으로 큰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조 원장은 노인 재가복지에 있어서 공무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복지의 일선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의 초봉은 15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악조건 속에서도 노인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사명감으로 일하는 분들을 보면 죄송스럽고 또 존경스럽습니다. 공직자들의 복지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해요. 원불교에서는 ‘타인의 부모도 내 부모처럼 모셔라’고 가르칩니다. 저희는 내 부모 이상으로 모셔야 잘 모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하루 빨리 갖춰지길 기대해 봅니다.”고창이 고향인 조 원장은 원불교 교무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에 원불교를 알리고 싶었지만, 발령을 익산으로 받게 됐다. 원광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재가노인복지협회장 등 공적인 직분 제의가 있었지만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고사했다.

  • 사람들
  • 이영준
  • 2014.05.13 23:02

고창 여성자원활동센터 이영숙 회장 "따뜻한 마음·아름다운 손길 봉사 이어갈 터"

“처음 목욕봉사를 다녀오던 날, 이래서 봉사를 하는구나 참으로 흐뭇하고 행복했습니다. 생활이 어렵고 몸이 불편해 힘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고 다녀 올 때 마다 마음 수련이 되는 거 같아 생활에 즐거움이 더했습니다.”2013년부터 여성자원활동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영숙(54) 회장은 “봉사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하던 2002년 어느 날 이웃을 따라 처음 목욕봉사를 다녀왔다”며 “처음에는 낯설고 쉽지 않았지만 선배 봉사자들을 따라 참여하다 보니 12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다”고 회상했다.여성자원활동센터는 현재 2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995년 고창군 여성자원봉사회로 결성되어 군 사회복지과를 거쳐 살기좋은 고창팀에서 운영하다가 현재 고창군 여성회관 사무실에 센터 간사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고을사랑봉사대와 한조가 되어 몸이 불편해 거동이 힘든 분들께 목욕봉사를 하고, 한달에 두 번 이상 요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이용봉사도 하고 있다. 또한 주 2회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홀로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이동세탁차량을 군에서 구입해 주어 이불빨래도 해드린다.이 회장은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어 봉사를 하는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과, 생업을 뒤로하고 봉사를 함께 하는 고을사랑봉사대 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역 행사가 있을 때는 음료 및 푸드봉사에도 열심이다. 매년 청보리밭 축제 기간에는 기금마련을 위한 판매활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이외에도 매월 생일을 맞은 홀로어르신 및 소녀소녀가장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 전달하고, 월 1회 환경정화활동도 실시한다. 또한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참사랑 결연맺기(공모사업), 가정의달 카네이션 달아주기, 모양성제 떡 나누기, 명절 제수음식 나누기 및 불우이웃 돕기 등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이 회장은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씻겨드릴때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에 흐뭇하고, 젊은 시절 예쁘셨겠다고 칭찬을 곁들이며 함께 웃는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손길이 있는 한 우리들의 봉사는 계속될 것이다”며 “몸이 따라주는 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거동이 불편하여 활동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봉사 할 것을 모든 회원과 더불어 약속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사람들
  • 김성규
  • 2014.05.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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