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YMCA 박귀광 이사장】"도시-농촌 연결 협동조합 활성화 주력"
"꿈꿀 수 있다면 실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YMCA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 사회 만들기에 함께해 주세요." 지난 3월 전주 YMCA 박귀광 이사장(69)이 한국 YMCA 호남·제주지역 협의회 회장에 취임했다.한국 YMCA 연맹 결성 100년을 한해 앞두고 있는데다가 전주에서 협의회 회장이 나온 것도 20여 년만이다.2년 뒤면 전주 YMCA도 창립 90주년을 맞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박 이사장은 YMCA 소개로 대화를 이어갔다.박 이상은 "전주 YMCA는 3.1운동 이후 당시 서문밖 교회를 중심으로 청년들과 신흥·기전학교 남자교사들이 힘을 모아 1925년 10월에 창립했다"며" 1935년엔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가 1945년 10월에 재창립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전쟁, 산업화시대, 민주화시대, 참여시대를 거치며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명을 찾아 물산장려운동, 민주화 운동, 환경 운동, 평화 운동, 협동조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덧붙였다.전주 YMCA는 현재 1200여 명의 회원과 이사 71명, 감사 2명 , 직원 10명이 교회와 한국와이즈멘 그리고 각 기관의 후원으로 기독교사회운동체로서 소임과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그러나 1994년 회관건립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는 박 이사장.그는 "지난 3년 동안은 전주 YMCA운동의 정상화와 운동 활성화를 위해 주력했다"며 "2011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의 수탁운영을 통한 사회복지운동, 기독교 선교운동, 생활협동운동, 사회적 경제운동, 문화운동 등을 준비해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화보도 창간 1주년을 맞았다고. 그러나 아기 스포츠단 해체와 수익 사업모델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다른 지역은 청소년 수련관을 자치단체에서 지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YMCA 활동을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앞으로 박 이사장은 생명·평화·소통의 화두를 실천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협동조합, 지역사회 복지와 교육을 아우르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 운동을 활성화할 생각이다. 호남·제주지역 YMCA지도자 교육은 물론, YMCA 창립을 지원하고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영·호남 교류사업, 지역연합 차원의 운동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현재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지역 아동센터 지원사업을 롤 모델로 호남·제주지역은 물론 아시아로 확대하는 방법도 모색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박 이사장은 "무엇보다 지역순환경제 운동을 이루는 운동에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실천할 계획"이라며 "가난 때문에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교육하고, 시장화된 사교육의 장을 넘어 대안 교육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교육 운동의 장을 모색하는 데 많은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후원 전북은행 503-13-042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