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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전북경찰청장 감사장 받은 김병규 연세조은의원 원장

김병규 연세조은의원 원장 전북경찰청 과학 수사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지난달 제75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김병규 전주 연세조은의원 원장. 그는 46세 중년이지만, 여느 청춘들보다 하루하루 바쁘게 산다. 외과 전문의로 환자를 돌보는가 하면 전북경찰청 검안의로 눈코 뜰 새 없다. 검안의는 변사사건이 일어나면 현장에 출동하면 사체 강직도를 살펴 사망시간을 추정하고 사인을 규명한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에서 김 원장이 담당하는 역할이 결코 가볍지 않은 것. 이번 전북경찰청장 감사장도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으며 기쁨을 안게 됐다.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경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고 검안의 활동을 하게 됐다. 사체를 살펴 사인을 규명하는 검안의는 대부분 고령층이고, 그마저 극소수여서 수사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결심했고, 그러한 선택이 김 원장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본디 그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했었다. 그러다 지난 2010년 4월 처가가 있는 전주에 병원을 개원했다. 인맥이 없다 보니 고립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단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인 불명 사체를 대상으로는 검체 채취까지 진행하고 있다.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실제 감염될 경우 연세조은의원도 휴업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로서의 책임감이 컸다. 김 원장은 처음에는 겁 없이 시작했다. 많은 사람을 알게 됐고 보람을 느낀다며 검안의 활동을 통한 봉사를 계속하고 이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11.19 18:27

자선공연 2000회 달성한 정읍 (사)웃음을 찾아주는 사람들 박만복 단장

어르신들 앞에서 가수 남진 선생님의 노래 어머님을 부르는데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2020년 11월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정읍시 흑암동 소재 내부모케어재가복지센터에서 (사)웃음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공연 봉사활동 2000회 차를 진행했다. 지난 2009년 5월 창단, 공연 봉사활동을 전개한지 11년만에 2000회 차 공연 봉사를 맞은 박만복(61) 단장은 남다른 감회가 밀려왔다고 말했다. 흥겨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올랐고, 지난 11년간 쉽지만은 않았던 봉사단체 운영과 공연봉사가 생각났다는 것이다. 그는 1996년 IMF가 터지면서 사업이 부도나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상황까지 왔고 당시 이벤트 업체를 따라 다니기도 했다. 이어 1톤 트럭으로 새우젓 행상을 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모아 정읍 샘고을시장에 만복이네 강경젓갈 가게를 마련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당시 부인과 함께 시골 경로당을 돌며 무료 공연을 펼친 것이 계기가 되어 봉사 동아리를 만들게됐다. 2009년 창단때 자원봉사로 참여한 10명의 회원들이 이제는 30여명까지 늘어났고 25인승 자체 버스까지 갖춰져 곳곳을 찾아 공연하고 있다. 박 단장은 사회를 보면서 각설이 분장과 트롯 노래, 섹소폰 연주 등을 맡아 공연 봉사에 흥겨움을 이끌고 있다. 매월 5회 정기공연으로 어르신들이 많은 요양원, 경로당, 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데 정읍 관내 시설들은 2~3번씩 거쳤갔다. 자원봉사 공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도내 여러곳에서 공연 요청이 오기도 한다. 특히 2011년 11월 1일 전남 고흥군 국립 소록도 병원에서 공연 초청이 왔을때는 거리가 멀지만 회원들과 뜻을 모아 한걸음에 달려갔다. 박 단장은 좀 특별한 공연 봉사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더불어 단풍미인쌀과 떡, 음료 등 먹거리를 준비하여 갔는데 시설 거주인들이 너무 즐거워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소록도와 인연은 이후에도 이어져 2016년과 2019년에도 공연 봉사를 다녀왔다. 2000회 차 공연에는 유진섭 정읍시장도 찾아와 박 단장과 재능기부로 함께하는 회원들을 격려하고 성원했다. 웃찾사 봉사단이 자원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박 단장은 KBS 아침마당, 투데이전북, 세상에 아침, JTV 영상에세이 방송 출연 등 언론매체에 많이 보도되고 국제라이온스 356-C(전북)지구에서 시상하는 2016년 라이온스 봉사대상(공익부문)을 수상했다. 박 단장은 공연 봉사 예산이 넉넉하지 못해 회원들에게 미안한 일이 많은데 행정에서 조금이라도 뒷받침해 주면 좋겠다면서 아내는 가게에 더 충실하자고 하는데 남은 삶에도 봉사활동을 천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임장훈
  • 2020.11.18 17:20

전국 최초 상수도 위기대응 모델 시스템 구축… 전북도 안조혁, 박지용 주무관

도민께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게 큰 보람입니다. 위기대응 시스템도 동료가 있어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하면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큰 불편을 겪는 분야가 상수도 공급이다. 전북도가 광역 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상수도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지방과 중앙 기관이 위기 대응에 나서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발단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느낀 전북도 공무원이 추진한 생각으로, 전북도청 물환경관리과 상하수도팀 안조혁(48), 박지용(44) 주무관의 아이디어. 이 같은 적극 행정 사례는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안조혁, 박지용 주무관은 도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방-중앙기관 간 상수도 위기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대형 수도사고 발생 시 일선 시군에서는 인력, 전문성, 장비 등이 열약해 자체적인 지방상수도 관리 및 수도사고 대응에 어려움을 매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도가 먼저 나서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보자는 생각으로 추진했다. 시스템 구축 필요성의 첫 발단은 올해 1월 정읍에서 발생한 관로 사고였다. 12시간여 동안 2만4000여 세대의 대규모 단수 사태가 벌어졌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수도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박지용 주무관은 만약 지방 상수도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사고 수습 체계가 광역에 비해 미흡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해 수자원공사와 도 단위에서 처음으로 전북이 통합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안조혁 주무관은 처음에는 수자원공사가 가진 광역망 관리 부문을 참고했고, 수자원공사와 지방환경청, 시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줬기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군별 배수지 위치나 급수망, 지자체별로 가진 자원을 현행화하고, 한 지자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지자체에서 바로 지원하고, 수자원공사에서 기술지원을 받는 단계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향후에는 상수도 사고 발생 시 위기 대응을 위해 전북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구상이다. 기관 간 상호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위기관리 통합 전산망 구축과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 제작 보급, 위기상황 발생시 사고 현황 파악, 신속한 의사결정 등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6일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주관으로 열린 전북, 충청권 상수도 업무 담당 공무원 워크숍에서도 소개됐다. 실제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상수도 위기 대응 협력체계 사례를 적극 행정 표준모델로 전국으로 확산 시켜 나갈 계획이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11.17 19:53

고 민병호 선생, 독립유공자 선정, 대통령 표창

고 민병호 선생 고 민병호(閔丙浩) 선생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선정, 표창을 받는다. 16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보훈처는 17일 서대문 형무소 역사공원에서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고 건국훈장 44명(애국장 9명, 애족장 35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76명 등 독립유공자 128명을 포상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학생운동 분야 독립유공자로 선정, 대통령상 표창 대상자가 된 민 선생의 장녀인 민혜경(정동영 전 국회의원 부인)씨와 차남 민준기 씨가 참석해 표창을 받는다. 민 선생은 일제 치하인 1944년 순창농림학교 재학 중 이희동(전 전북 광복회장), 홍석길 등 13명의 급우들과 함께 항일 독립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독서회 화령회를 조직해 활동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 수감생활을 하던 중 해방 직전 석방됐다. 화령회 명칭의 화령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명나라에 주청한 국호 화령과 조선 가운데 하나로 조선의 뿌리를 잊지 말자는 취지였다. 화령회는 조선 역사책을 돌려 읽고 토론하는 독서회 활동과 함께 행동강령으로 농촌에 들어가 일제의 강제징용과 징병을 반대하고 농민들에게 공출을 반대하며 일제 군용기 제작 헌금 헌납을 거부하는 계몽운동을 벌일 것을 약속했다. 민 선생 등 화령회 회원 가운데 일부는 구체적 증빙자료 미비 등으로 그동안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누락돼 있었지만, 국가보훈처 전북지역청의 추가 자료 발굴 노력이 빛을 보면서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민 선생은 1927년 순창에서 태어나 순창농림학교와 전북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부안중, 전주농고 교사, 전주교대 교수를 거쳐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창립 교장을 12년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호남제일여고 창립 교장, 제14대, 제15대 전북대 총동문회장(1971-1975)을 지냈다. 지난 2001년 74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영진 여사와 1녀 2남을 뒀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11.16 19:01

“반짝반짝 빛나는 도시 익산이 되길”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에 익산 시민이라면 당연히 동참해야 할 일입니다. 특히 지역의 사회단체들이 솔선수범해야 행정도 힘을 내고 시민들 역시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겁니다 최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 에 솔선수범해 익산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 1300여명의 회원을 둔 익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경세광 연합회장(63)이다. 1년 365일 내내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익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는 그가 또다른 방식을 통한 익산사랑 실천에 나선 이유는 간단 명료하다.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시민 스스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대시민 캠페인에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한 도리이고 의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경 회장은 제2의 고향인 익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최근에는 갈수록 줄고 있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바른 주소 갖기 운동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익산의 명소나 즐길거리, 농특산물을 SNS에 홍보하는 등 지역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진안군 태생인 경 회장은 어린 나이에 객지에서 생활하면서 중국집 배달, 구두닦이, 공사현장 일용근로자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부단히 노력한 끝에 익산역 앞에서 구둣방을 운영하게 된 그는 익산역을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구두미화원들이 모인 봉사단체 다우리의 결성은 그런 그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다우리는 구두를 닦아 힘들게 번 돈을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면서 사랑의 광을 내기 시작했다. 1986년 창설돼 시민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익산시자율방범대는 그의 삶 자체나 다름없다. 34년째 활동을 이어오면서 자율방범대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10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자율방범대를 이끌어 오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이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그가 거듭 회장으로 재추대되는 이유다. 옳지 않은 것에는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과 청렴함, 매사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2018년에는 전라북도자율방범대연합회장으로 선출되기까지 했다. 그는 자율방범대원은 모두 제각각 자신들의 삶을 살면서도 내 고장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다. 피곤하고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경광등 켜고 골목길을 도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봉사라는 것이 사심 없이 봉사로 끝나야지 이익을 바라거나 하면 봉사가 아니라 장사다. 진정성 있는 봉사와 함께 자랑스러운 익산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환한 미소 속 그의 다짐이 미덥게 다가온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0.11.12 17:46

제34대 전북교총 회장 당선 이기종 당선인

이기종 당선인(전주 송북초등학교 교장) 다시 한번 회장을 맡겨준 회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회원들과 함께 강한 교총, 행복한 교총을 만들겠습니다 전북지역 최대 교원단체인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 제34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기종 당선인(전주 송북초등학교 교장)의 말이다. 이 당선인은 지난 5일 제34대 전북교총 회장 선거일에 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제33대 중반부터 1년 간 전북교총을 이끌었던 이 회장은 이번 연임에 성공하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교총은 74년 역사를 갖고 6000여 명의 회원들 두고 있는 등 전북지역 최대 교사 노조이다. 지난해 보궐 선거로 33대 전북교총 회장을 맡은 이 당선인은 아무래도 전임회장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기에 전임회장이 펼쳤던 정책과 상반된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그래도 기존의 회장단이나 임원, 사무직원 등 조직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타시 도에 비해 전북교총은 회세 확장과 조직 강화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34대 임기동안 소통과 협력의 교총, 교권의 교총, 복지의 교총, 강한 교총을 만들어 회원들이 함께하는 교원단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과 소통, 행복, 도전, 전문 교총이라는 5대 비전을 제시하고 그 세부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작년에 통과된 교권 3법인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이 학교 현장에 반드시 안착돼 선생님이 마음 편하게 수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 동안 지방선거와 대선이슈 속 교사들의 정치적 중립의무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치는 정치가 교육을 도와주는 시대여야 하고 정치가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킬것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앞으로 회원들을 섬기며 회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데 발품을 아끼지 않겠다며 교총을 운영함에 있어 회원이 주인이라는 철학을 갖고 회원의 복지증진과 교권수호로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세계 신지식인인증 전북지회 부회장과 전북 적십자사 RCY 명예단장 부회장, 전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 전주시 유도회 및 한국 나비골프 이사, 라온 봉사단 후원인, 자치분권 포럼 이사, 사)미래농업포럼 자문위원, 2023 새만금 잼버리 이사, 한국교총 대외협력위원회 이사, 한국교총 이사 등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11.11 18:07

전국소방기술경연 전국 우승 일군 김성진 소방위

제58주년 소방의날을 맞은 9일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성진 소방위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며 인명구조와 화재진화에 더욱 신속하게 임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지난 9일은 제58주년 소방의 날이었다. 소방관들은 작은 사고 현장에서부터 대형재난 현장 등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 전북 소방관 역시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이에 출전 선수 중 한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성진 소방위(43)는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원래 육군 대위 출신이었던 김 소방위는 전역 이후 소방관의 꿈을 꾸고, 2009년 화재진압대원으로 입사해 구급대원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평소 신속한 인명구조와 진화를 위해 묵묵히 훈련에 임해온 김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보다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를 통해 자신 스스로를 채찍질해 왔다고 한다. 다회의 전국소방기술경연 대회에 참가했고, 그 결과 김 소방위는 지난해 도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는 전국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전북소방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김 소방위는 경연대회 참가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것도 기쁘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보다 많은 훈련을 통해 인명구조와 진화를 더욱 신속히 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했다며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방관으로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화재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여인숙 화재를 꼽았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긴박한 구출 요구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가뜩이나 출입로 확보가 어려워 진화에 무척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기 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심각한 상태였다. 혹시나 해당 요구자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구출에 나섰지만 이미 숨지셨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 소방관은 구조 현장 과정에서 일부 요구자들의 항의가 때로는 무척 힘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소방위은 구조 출동하는 과정에서 취객 등이 욕을 하거나 거칠게 항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생명을 구하러 달려왔는데 나쁜 사람인 것처럼 대할 때는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많은 시민이 항상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그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항상 달려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0.11.09 18:23

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 “군산짬뽕라면은 뜨거운 열정이 빚은 결과물”

군산원예협동조합 고계곤 조합장 군산짬뽕라면은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개발된 상품입니다. 더 나아가 국민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올해 군산짬뽕라면을 출시해 흔히 대박을 치고 있는 군산원예협동조합(이하 군산원협) 고계곤 조합장의 말이다. 군산원협은 지역 내 7개 농협군산대군산시와 함께 지역 대표음식 짬뽕 및 대표 특산물 흰찰쌀보리를 결합한 군산짬뽕라면를 개발하고 올 초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초기부터 짬뽕라면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군산원협 역시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짬뽕라면의 특징은 맛과 영양을 모두 담아냈다는 것. 간편성편리성건강기능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국내산 새우오징어홍합대파 등으로 짬뽕 맛 스프를 만들었고,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로 면을 제조했다. 기존 면에 비해 고소하고 소화가 잘된다는 게 이 라면의 특징이다. 고 조합장은 지역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농민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기념품이 없는 군산에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도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조합장의 든든한 지원과 직원들의 열정으로 개발된 군산 짬뽕라면은 시판 이후 승승장구하며 전라북도 특산품 지정과 함께 뉴질랜드 등 해외로 첫 수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대기업 제품도 뚫기 힘들다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프리미엘)에 입점하는 쾌거까지 올렸다. 이에 대해 고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이 일반적인 라면 제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건강라면으로 서서히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군산원협은 군산짬뽕라면 개발을 비롯한 여러 활약을 펼친 덕에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총화상을 지역 농협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고 조합장은군산짬뽕라면이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배경은 조합원들의 성원과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례로 롯데백화점 입점인 경우 상품 안정성과 시장성을 고려해 절차가 까다롭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몇 개월간 직원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는 게 고 조합장의 설명이다. 고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을 개발한 것은) 단순한 이익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 농가를 돕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 개발 등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산흰찰쌀보리를 이용한 컵라면을 개발한데 이어 스낵, 어른요으낵, 사리면, 군산짬뽕 번들, 과자 등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해 연간 1억 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고 조합장은 이익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뿐 아니라 장학금은 물론 군산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연구개발에도 재투자하는 등 사회적으로 공헌에도 앞장설 계획이라며 군산짬뽕라면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0.11.04 17:15

김송호 사진작가 “버려지는 것에 특별함 불어넣는 일 즐거워”

김송호 사진작가 사진과 정크아트(Junk Art)는 비슷한 점이 많아요. 둘 다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야 하죠. 기다림에 지쳐도, 불꽃에 데여도 포기가 안 돼요. 특히 정크아트는 흔한 것, 버려지는 것들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매력이 커요. 김송호(50) 사진작가는 재주가 많다. 그의 본업은 전기 내외선 분야 사업가. 사진은 10년 전부터 취미로 시작한 일이었다. 스킨스쿠버를 하며 수중을, 등산을 하며 야생화를 찍기 위해 손에 쥔 카메라였다. 그러다 지난 2009년부터 전주천과 삼천의 사계를 기록하며 생태환경 사진을 집중적으로 찍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육군 35사단과 인연을 맺고 전국 각지를 돌며 군 사진을 남기고 있다. 현재까지도 제35보병사단, 육군훈련소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생태환경, 군 전문 사진작가가 된 셈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폐자원을 재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한국환경공단 2020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에서 정크아트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같은 공모전 정크아트 부문에 부엉이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동상을 받기도 했다. 김 작가가 올해 출품한 작품의 제목은 얼쑤~ 우리 가락.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요식업계 폐업이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숟가락, 포크 등 폐금속을 이용해 우리의 전통놀이인 농악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놀이 문화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농악뿐만 아니라 기마전,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정크아트로 표현하고 싶다며 또 내년 5월에는 섬진강댐 물문화관에서 생태환경 사진과 정크아트를 같이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완주 출신인 그는 2011년부터 해마다 초대전과 개인전을 열고 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0.11.03 18:49

“자식 같아서 지나칠 수 없었죠” 익산경찰서 부송팔봉지구대 송상훈 경위

익산경찰서 부송팔봉지구대 소속 송상훈 경위 자식 같고 조카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익산경찰서 부송팔봉지구대 소속 송상훈 경위(49)의 말이다. 송 경위는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20대 청년의 인생을 바꾼 인물이다. 송 경위와 청년의 만남은 지난 9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근무 중이던 송 경위에게 경기도 경찰에서 공조 요청이 들어왔다. 한 남성이 복어 간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익산 거주자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 경위는 요구자가 있는 아파트 출입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고 한다.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기척이 없으니 그냥 돌아가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혹시 모를 수 있다는 생각에 연락처를 수소문했고 그렇게 아버님께 연락을 드린 뒤 강제로 집안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문을 개방하고 송 경위 눈에 목격된 것은 성인 무릎 높이의 라면 봉지와 각종 쓰레기 더미였다. 발 디딜 틈도 없이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를 해친 송 경위는 이불에 무언가 있는 것을 발견, 요구자를 구했다. 송 경위는 요구자를 발견하고 사연을 물었지만 그냥 죽게 내버려 두지 왜 찾았냐는 말이었다며 청년이 그 순간 자식 같고 조카 같아 지나칠 수 없어 동사무소 등 유관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요구자는 유관기관의 도움도 거절했고 결국 요구자 걱정에 송 경위가 직접 찾아가 쌀과 김치를 제공하는 등의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송 경위의 관심에 마음의 문을 연 청년은 자신이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해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과 4년 넘는 방치적인 삶을 살아왔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송 경위는 청년에게 삶을 쉽게 포기하면 안 된다고 설득했고 그 결과 현재 청년이 선박기관사라는 꿈을 갖고 관련 공부를 하게 만들어줬다고 한다. 송 경위는 아직도 당시 강제로 문을 뜯지 않았다면 이 청년을 구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고 더욱 많은 관심을 갖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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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현
  • 2020.11.02 18:51

김종준 호성전주병원의료원장 “지역사회 의료체계에 공백 생기지 않도록 발열호흡기 환자 방지에 최선”

김종준 호성전주병원의료원장 전주시의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은 호성전주병원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다하라는 주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의료진 모두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며, 발열호흡기 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의료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이 맞물리면서 호흡기 관련 질병이 유행하는 데 대한 위험성이 커진 가운데 이달 호흡기 전담클리닉의 문을 연 김종준 호성전주병원의료원장의 다짐이 사뭇 비장하다. 김 의료원장은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이라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많은 의료기관에서는 일반환자와 호흡기환자를 철저히 분리하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호성전주병원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음압 부스, 포터블 X-ray,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검사가 가능한 채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자와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료원장의 말을 빌리자면 개소 한 달차인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현재 순항중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잘 실천해준 덕분이다. 그 덕분에 감기와 폐렴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절반 이상 줄었다고. 김종준 의료원장은 2014년 병원 개설 이후 6년여의 시간동안 호성전주병원을 운영해왔다. 그간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라 개선해야 할 점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는 척추관절센터와 내과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을 확보하는 것을 중심 과제로 삼고 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료원장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호성전주병원은 위치적으로 완주군과 전주시가 접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고 정형외과, 내과, 외과, 신경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종합병원에 준하는 진료과목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입니다. 저 또한 지역병원장으로의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지정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김종준 의료원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전주예수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전주예수병원 진료부장, 연세대의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순환기학회 정회원, 대한내과학회 평의원, 대한병원협회 이사 등을 맡아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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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20.10.29 20:17

고창군 “군민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

박지연 주무관 고창군은 농생명을 주임으로 생산에서 부터 가공, 체험, 문화관광에 이르는 6차산업형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 여건에 맞춰 다양한 일자리와 창업을 확산시켜 일자리 높은 고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창군에서 일자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연 주무관(48)은 관계 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구인구직자간 눈높이를 조절하여 연계하는 것이 일자리창업 업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0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고창군 로컬잡센터 사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도 주관, 2020년 일자리창출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일자리 정책에서 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주무관은 이 같은 수상에 대해 농생명 식품산업 특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군정 방향에 맞춰 지역 내 구인구직자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일자리창업팀의 다음 목표는 전국 지방자치대상을 수상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 주무관은 특히 로컬잡(JOB)센터 구축사업에 대해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던 고창군로컬잡(JOB)센터 구축사업을 운영하면서 군내 일자리 지원 거점을 확보하였고, 군과 잡센터가 협력하여 마을 곳곳을 다니면서 구직자를 찾고, 이에 맞는 구인처를 매칭하면서 높은 취업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컬잡(JOB)센터 구축 이후 고창군은 2019년 고용노동부 워크넷 기준으로 신규 취업자 수 735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정도 증가했으며, 워크넷 집계 이후 최대 취업자 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주무관은 2003년 고창군 공직에 입문하여 농업진흥과, 기획예산실, 상생경제과 등 기획과 현장업무 경력을 두루 갖췄으며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형태근로자, 프리랜서 등 268명을 발굴하여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서울시와 협력하여 서울청년들의 고창군 자원을 활용한 넥스트로컬 지원사업 , 2020 고창군 일자리 공모전, 기업들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위한 높을고창 고용안정 컨설팅 지원사업등 다양한 고용일자리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박 주무관은 고창군은 고창일반산업단지, 농생명 산업, 문화관광자원 등이 풍부한 만큼 다양한 부문의 일자리와 창업이 가능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창을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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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
  • 2020.10.28 17:54

장수군민의 장 수상한 장수곱돌석기 박동식 대표 “새로운 사업도 좋지만 옛것 보존도 중요”

장수곱돌석기 박동식 대표 예전부터 장수군 최고의 특산품은 곱돌 그릇이었습니다. 장수를 방문하는 귀한 손님에겐 반드시 선물로 주어지던 곱돌그릇이 1980년대 이후 값싼 수입산에 밀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축된 장수 곱돌의 부흥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오롯이 곱돌 그릇만 생각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온 장수곱돌석기 박동식(71) 대표의 일성이다. 장수군은 이런 박 대표의 공로를 인정해 제38회 장수군민의 장 산업공익장에 선정했다. 이어 제53회 장수군민의 날 시상식을 가졌다. 박동식 대표의 집안은 번암면 교동리에서 조상 대대로 터를 잡아 살아온 터줏대감이다. 어려서부터 동네 어른들이 마을 뒷산에서 부드럽고 무거운 돌을 캐다 정과 망치로 모양을 만들고 속을 파내 향로와 절구, 그릇을 만들어 밥을 짓고 고기를 굽는 걸 봐오며 자랐다. 이런 성장 배경이 자연스럽게 곱돌을 생업으로 삼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당시 인허가 없이 가내수공업으로 생산하던 돌그릇을 1983년 고향 마을에 기계화된 공장을 설립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곱돌솥과 불고기판 등을 특산화해 했다. 이어 공장에서 가까운 국도변에 장수 곱돌 특산품 전시장을 조성해 장수 곱돌 그릇이 대한민국 명품의 반열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새마을운동 장수군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더불어 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박동식 대표의 곱돌그릇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역사적으로 조선왕조실록 15권에 임금이 후원에서 활 쏘는 것을 구경하고 돌솥을 각각 1개씩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 숙종 때 금부도지사 최재민이 누명을 쓰고 장수읍 대성리 산골로 귀양살이 와서 넓은 돌에 산짐승을 구워 먹고 그 맛이 너무 좋아 후에 누명을 벗고 집으로 돌아간 뒤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니 그것이 장수 곱돌이고 이를 임금에게 진상하게 되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면서 이렇듯 장수곱돌은 역사와 조상들의 경험치가 보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 과학을 통해 장수곱돌(각섬석)에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 방출량과 미네랄 함유가 다른 석재에 비해 월등하며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등의 유해성 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인체에 득이 되는 광물이라는 연구기관의 분석결과가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장수곱돌이 국내외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정작 원산지인 장수군에서는 산업이 위축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옛것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금이 장수군 곱돌산업 복원을 위해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0.10.27 17:33

'전주 맛' 2호 펴낸 송영애·유동민·이찬옥 씨

"이 책은 표지부터 마지막까지 다 전주입니다. 전주사람이, 전주에서 난 식재료로,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한 전주 음식과 음식역사를 담았어요. 그러면서도 이게 전주 음식이야? 전주야? 할 정도로 색다른 시각과 디자인으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최근 전주시 지원을 받아 <전주 맛>2호를 펴낸 송영애 전주대 교수와 디자인팀 오케이민의 유동민이찬옥 대표. 지난해 창간호에 이어 올해 2호째인 <전주 맛>은 전주 음식문화역사를 담아낸 종합매거진으로, 2호에는 1897년 선교사 마티잉 골드가 체험하고 기록한 전주 음식문화, 전주팔미와 관광지 소개 등을 담아냈다. 단순히 전주 음식이나 요리법에 대해 소개한 책자는 많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전주와의 연관성을 밝힌 자료는 흔치 않다. 이찬옥유동민 대표는 특히 비빔밥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휴대폰으로 인식해 동영상을 재생하는 QR코드를 매거진에 삽입해 비빔밥의 재료들이 유기에서 비벼지는 타닥타닥소리, 돌솥과 유기에서 나는 소리 등을 들려줘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했다. 송영애 교수는 전주 10미를 색깔별로 분류해 전주 명소와 짝지어 소개한 맛의 사색을 자세히 들여봐달라고 추천했다. 맛을 다루는 매거진 중에선 풍경과 글을 함께 담은 화보 형식이 많지 않은데, <전주 맛>은 페이지마다 치밀하게 계산된 풍경이 들어가 있다. 송 교수는 맛의 사색코너에서 황금빛 모래무지 밥상이 촬영된 강가 배경의 경우 전주 한벽루다. 뒤편에 멀리서 잡힌 어망을 쥔 어부까지도 일부러 옛 전주 생활상 느낌을 주기 위해 연출한 것이라고 했다. 10미 중 하나인 푸른 열무 다발을 전주 한옥마을 내 양사재에서 촬영한 것도, 완산 8미를 시조에서 처음 언급한 가람 이병기 선생이 머물며 집필 활동을 했던 곳이 바로 양사재다. 송 교수는 식재료가 계절성이 있다 보니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는 게 관건이었다며, 김장용 배추가 나지 않는 8월에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재촬영하기로 결정하면서 매일 남부시장을 찾았다. 올해 긴 장마로 인해 그나마 속이 찬 배추를 찾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고 했다. 이처럼 이름과 영어 디테일(detail)을 결합한 송테일로 불리는 송 교수의 전문성을 기반한 섬세함, 전주를 기반으로 두지만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오케이민팀의 세련미가 결합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냈다는 평가다. 이들은 행정 지원이 없었다면 하지 못했을 대형 프로젝트였다며, 1호 미국 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튼 포크의 전라감영 밥상, 2호 마티 잉골드 선교사의 체험 밥상 등 귀한 역사자료를 발굴해 조명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명맥이 끊기지 않는 기록물을 남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10.26 20:56

유응열 아카데미 원장 ‘골프도 비즈니스 시대’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골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교 활동과 사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해 지난 22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7기 2학기 5강은 유응렬골프아카데미 유응렬 원장을 초빙해 Business Golf(비즈니스 골프)를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유 원장은 전공 분야가 다른 사람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골프 이야기가 시작되면 금방 친근감이 형성된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가진 힘이다는 말로 현재 골프라는 스포츠가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골프는 실력보다 매너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유 원장은 골프를 비즈니스로 쓰려면 룰과 매너를 많이 알아야 한다. 잘 치는 것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골프는 많은 룰이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정확한 룰을 알지 못한다면서 상대방을 이기게 해주는 것보다 중요한 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상대가 알지 못하는 룰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기분이 좋아서 우리 또 언제 운동 갈까 이런 말이 나와야 비즈니스 골프에 성공한 것이다. 접대한다고 일부러 져주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접대 가서도 져주면 안 된다. 악착같이 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 오너가 골프를 못 치면 (사업 파트너와) 같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못 만든다. 언제 밥 한 번 먹지요 하면 6개월이 지나도 못 만난다. 골프 치면 같이 운동을 하고, (골프장 그늘집에서) 먹고, 샤워도 같이 하게 된다. 무조건 가깝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는 같이 치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 작은 룰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상대가 잘 치게 만들어 줘야 한다. 스코어 카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치 않다며 비즈니스 골프 성공법을 설명했다. 유 원장은 골프를 잘 치기 위한 노하우도 전수했다. 그는 골프를 생활화해야 한다. 연습장에 나가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다음 날이면 감을 잃게 돼 있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집에서도 습관적으로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라며 그렇다고 막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7번 아이언 좀 짧게 잡고 집에서 눈을 감고 100번 씩만 돌려봐라. 1년만 하면 싱글된다. 골프는 바디스윙이다. 몸이 가면 채는 따라오게 돼 있다. 머리를 벽에 대고 퍼터 연습하라. 머리가 움직이면 이마가 아프기 마련이다. 연습하다보면 머리 아프니 안 움직이게 돼 있다고 코치했다. 유 원장은 골프는 숫자 게임이다. 비즈니스도 숫자 게임 아닌가. 골프도 OB(Out of Bounds) 나면 안 된다. 파트너가 좋아야 스코어가 좋아진다면서 비즈니스 골프는 상대에게 피해를 안 줘야 하는 그런 매너와 룰이 중요하다. 그 다음이 기술이다고 재차 매너를 강조했다.

  • 사람들
  • 강인
  • 2020.10.25 21:09

국립무형유산원 채수희 원장 “담장·문턱 없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주의 자랑으로”

국립무형유산원 채수희 원장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기관이지만, 전주에 있는 한 전주시민의 자산이고 터전입니다. 터전 위에서 밀착해 교류해야 만 진정으로 뿌리내린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유산원을 전주시민들이 문턱 없이 이용하고, 전주에 있는 무형유산 보유자전승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 채수희(47) 신임 원장은 21일 전주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역 스킨십이 부족했다는 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다. 서울 출신인 채 원장은 행정고시 43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문화재 등 문화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근무를 자원했다. 채 원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 문화의 원형이자 본류라고 생각해왔다며 문체부 선택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는 문화재청 국외문화재팀장, 발굴제도과장, 정책총괄과장, 외교부 주스페인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정책총괄과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재 전반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쌓았다. 채 원장은 무형유산원을 통해 전주시와 처음 인연을 맺었지만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였다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전주를 수많은 유무형 문화자산들,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기억했다. 그는 무형유산원의 지역 친밀도가 낮다는 평가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피력했다. 시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무형유산원 곳곳을 사랑방처럼 개방해 동호회 등 소규모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현재 대부분 공연이 주말에 집중되다 보니, 주중에는 일부 전시만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주중 체험 프로그램 등을 보강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다. 또 담장이 없는 무형유산원의 특징을 들면서 무형유산원은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만약 그 마음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형유산원이 전주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원장은 고양여자종합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과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영국 셰필드대에서 도시계획학으로 석사 졸업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0.10.21 19:38

문화훈장 수훈 유휴열 작가 “상 무게만큼 더 노력”

유휴열 작가 상을 받고 돌이켜보니 제가 한 것에 비해 상이 크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상의 무게만큼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9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한 유휴열(71) 작가(한국미술협회 고문)는 너무 큰 상을 받았다며 연신 겸양을 표했다. 그는 이어 어제의 삶이 오늘의 나이고, 오늘의 삶이 내일의 나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묵묵히 작업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유휴열미술관 설립, 전북청년미술상 제정 등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가는 지난 1987년부터 현재까지 완주군 구이면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세월 지역에서 작업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고민하고 실천해왔다. 그는 1994년부터 작업실 옆 갤러리 문화공간 모악재에서 국내외 작가 교류전을 열었다. 2000년에는 미술관 모악재로 명칭을 바꾸고 각종 전시와 행사 등을 통해 예술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올해 4월 사단법인 모악재를 만들고 미술관 명칭을 유휴열미술관으로 변경한 후, 그가 생활하고 작업하는 모든 공간을 오픈했다. 예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공간을 공유하며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힌 것이다. 유 작가는 전북청년미술상 복원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북청년미술상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지역 청년 작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그가 만들어 꾸려갔던 상이다. 그러나 수상 작가들에게 주는 상금과 수상 기념 개인전 비용의 한계로 중단해야만 했다. 그는 전북청년미술상 중단은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숙제였다며 앞으로 미술관과 청년미술상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채동욱 변호사(61. 전 검찰총장)의 그림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혼외자 논란으로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전주로 내려와 은둔하던 채 변호사는 유 작가에게 그림을 배우며 마음을 다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매일 17시간씩 자화상, 자연 풍경 등을 그렸다고 한다. 정읍 출생인 작가는 전주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82년 벨기에 국제회화전 특별상, 1986년 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 작가상, 1997년 마니프 국제아트페어 대상, 2016년 제1회 한국작가상, 2019년 제1회 전북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생놀이 연작, 추어나 푸돗던고 등이 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0.10.20 17:03

용담댐 피해주민 대책위원회 박희용 위원장 “물난리 아직도 기관은 하늘 탓, 대책 마련해달라”

박희용 용담댐피해대책위원회 무주군 대책위원장 누구를 위한 용담댐입니까! 다 잃었는데 두려울 게 뭐 있겠소. 이 한 몸 갈아서 용담댐에 뿌리겠다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용담댐 피해주민 대책위원회 무주군 박희용 위원장(66)은 결연했다. 큰물에 치이고 사람에 상처 입은 탓이리라. 무주와 금산, 영동, 옥천 등 금강 하류지역 4개 군 11개면이 용담댐 방류 피해를 입은 지 70여일을 넘겼지만 보상과 대책은 전무한 상태. 박 위원장은 하루아침에 자식들 가르치고 여우 살이 시킬 밑천까지 다 잃었는데 관련 기관들은 아직도 하늘 탓만 하고 있다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글보다도 농사를 먼저 배웠다는 그는 육십 평생 크고 작은 태풍이며 장마고 다 겪었어도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 이번 수해만큼은 용담댐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걸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다 아는데 그걸 관리하는 사람들만 모른다니 천불이 난다며 입술을 떨었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선 박 위원장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주민들은 앞으로의 계획도 없이 살고 있는데 여기 계신 의원님들 가운데 이 상황이 인재가 아닌 천재라고 생각하는 분 있으면 말씀해 달라며 의원들로부터 없다라는 답을 듣고서 큰절을 했다. 하천수위가 가장 높았을 시점에 초당 2900톤이 넘는 엄청난 물을 한꺼번에 내려 보내며 고작 방류 9분전에서야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한 것은 국민안전 따윈 무시한 처사라며 피해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그의 말은 감사장 내 여야 의원들의 마음을 한데로 모았다. 그는 이어 문제 당사자인 환경부가 조사위를 꾸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댐 피해 조사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둘 것 △신속한 배상을 위해 공신력 있는 손해평가사정인들로 피해조사를 진행할 것 △지역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피해원인 조사팀을 꾸려 향후 재발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 등 댐 하류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용담댐 피해주민 대책위원회는 댐 방류피해주민 대표들이 뜻을 모으면서 8월 13일 출범했다. 같은 달 19일 300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와 금강홍수통제소 등지를 찾아 항의했으며 금강유역본부 하류지역 이전과 피해농산물 전액 보상, 홍수대응 실패 책임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누군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앞에 나서는 일이 개인적으로는 오점이 되기도 하더라며 다시는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가도 누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어느새 또 맨 앞이라고 말하는 박 위원장. 무주읍 후도마을이장만 10여 년, 얼음축제추진위원장 3년에 무주군진흥회장 3년까지 내내 짊어지고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해 온 그의 발자취가 이번엔 용담댐 피해주민을 위해 한껏 빛을 발하길 기대해본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0.10.19 17:24

안종욱·성도경·임양원·소순갑… 제25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수상자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큰 성과를 내신 분들입니다. 전북도는 15일 도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제25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는 △혁신대상 안종욱 △경제대상 성도경 △문화대상 임양원 △나눔대상 소순갑 씨 등 4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봉사한 전북인을 찾아 공적을 널리 알리고, 도민화합에 기여하고자 수여 하는 상으로, 지난 1996년 시작해 올해로 2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까지 총 15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에는 시군 및 기관단체의 후보자 추천과 병행으로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운영한 결과 4개 분야에 총 28명의 후보자가 접수했다. 추천위원회는 분야별 현지 조사와 두 번의 심사(예비심사, 본심사)를 걸쳐 최종 4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혁신대상 부문을 수상한 안종옥 씨는 ㈜올릭스 대표이사로서 인공태양 광원과 항바이러스 조명 등 LED 특수분야의 자체 혁신기술개발로 수출증대에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제대상 수상자 성도경 씨는 비나텍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로 2011년 전주로 이전해 2019년 대한민국 100대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고용 활성화를 높인 공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문화대상 수상자 임양원 씨는 (사)전주기접놀이 보존회 대표이사로 1990년부터 전주기접놀이 등 전통문화 전승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눔대상 수상자 소순갑 씨는 청소년 장학사업과 공부방 지원, (사)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개원 및 총장으로 40년간 효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오는 23일 예정된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메달이 수여 될 예정이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은 각 분야에서 우리 도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큰 성과를 내신 한 분에게만 드리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고 계신 훌륭한 도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10.15 19:59

(유)성보 최규용 대표 “장학재단 설립, 지역사회 상생 위해 최선"

(유)성보 최규용 대표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일상이 멈춰 취약계층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최규용(52)대표는 부안 행안면에 위치한 운송전문 회사 (유)성보를 운영하고 있는 향토기업인이다. 기업인이기도 하지만 그는 사회공헌활동 등 다방면에서 지역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는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중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등 꾸준히 기부문화를 이어왔다. 아울러 직원들이 이주해 생활하면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회사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크고 작은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자랑스런 한국인 대상향토기업 발전 혁신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 대표는 더 큰 나눔을 생각하고 있다. 바로 장학재단 설립이다. 그는 "현재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매달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며교육 및 복지사업을 운영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 누구나 경제적인 이유로 기회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며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주어진 기회를 바르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군산 ㈜동우에서 시작해 10여 년 전 부안에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초기 10여 대의 운송차량으로 시작 현재 100여 대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운송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그는 이 업계에 발을 들이기 전 GM대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웃소싱을 담당했다. 하지만 GM대우의 경영악화로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협력업체 직원에게 돌아갔다. 그때 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 선 최 대표는 과감히 퇴사한 뒤 회사를 세웠다. 이후 최 대표는 직접 영업을 뛰며 사업을 확장, 지역내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참프레, 사조, 도드람, 다솔, CJ, 세심, 참바다 등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 납품을 하고 있다. 탄탄대로를 걷던 최 대표에게도 지난 2016년 12월께 큰 위기가 찾아왔다. 화물연대가 2개월 넘게 파업이 지속되면서 당시 참프레와 대규모 계약을 맺은 상태였기에 문제는 심각했다. 회사의 모든 차량이 운행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참프레 물량은 따로 차량을 마련해 배송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를 생각하며 금전적 손실이 심각했다. 악몽 같은 나날이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뿐이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물류대기업과 경쟁하며 계약에 대한 불확실성과 저가로 계약하려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속마음도 전했다. 최 대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욱 노력해 다른 물류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 며 "전국적인 사업장을 가진 종합 물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특히 향토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지역사회의 고용창출 효과, 인구늘리기에 기여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지역업체가 도태되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역 상생을 위해 향토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0.10.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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