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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4억 불 수출액 달성 기여 ‘이달의 혁신주인공’ 이경득 전북도 농식품산업과 주무관

이경득 전북도 농식품산업과 주무관 전북 내 기업에서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4억 불 수출액 달성이 가능했고, 또 함께했던 동료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북도가 매월 다른 주제로 시행하는 노사가 함께하는 이달의 혁신 주인공의 올해 두 번째 주인공으로 농식품산업과 이경득 주무관(52)이 선정됐다. 이 주무관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세계대유행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농식품 수출 기반 마련 및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해외시장 개척으로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 4억 불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09년 1억 불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지난 2016년 2억 불, 2018년 3억 불, 지난해 4억 불을 달성하게 된 이면에는 이 주무관의 역할이 있었다는 평이다. 더욱이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출길이 막힌 상황에서 빠르게 비대면 중심의 온라인을 통한 해외 파트너 협력, 판촉 행사 및 홍보, 바이어 상담 추진 등 다양한 전략적 대응으로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2016년 도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전북 농수산식품이 2억 불이었는데 전북의 농식품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대기업 투자유치와 중소기업들이 인프라를 잘 마련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지원 등에 노력했다며 그러한 것들이 모여 지금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제 노력보다는 기업들이 지원과 함께 탄탄히 준비하고 했기 때문에,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4억 불 농수산식품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세계 수출 시장 축소와 장기화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수출 전망도 밝지는 않지만, 이 주무관은 올해 역시 농수산식품 수출액 4억 불 이상의 결과를 목표로 뛰고 있다. 이경득 주무관은 2019년 전북에서 수출된 농수산식품 중 50% 이상을 차지했던 품목이 조미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식량 안보와 관련된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과 펫푸드 등이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현재 향후 변화되는 생활소비 형태를 분석해 다른 수출 상품을 모색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배, 사과, 복숭아, 수박, 토마토, 포도(샤인머스캣)과 같은 수출 유망 전략 품목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출 유망 전략 품목을 활용해 수출길을 확보하고 전북의 우수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알리고 이와 더불어 전북 내수 시장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1.03.07 17:52

“배우는 즐거움으로 학생이 행복한 교육 이뤄내야”

공태웅 정읍 배영중 교장 학생들이 배우는 즐거움을 찾아 학교에 등교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이 이뤄져야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질 겁니다 3월 1일 정읍 배영학원(이사장 김규령) 배영중학교 교장에 취임한 공태웅(57)교장의 교육 방침은 행복한 교육 공동체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소통하며 노력하는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1996년 9월 배영중학교 체육교사로 출발하여 교감을 거쳐 25년만에 교장에 취임한 것에 지역사회는 남다르게 지켜보고 있다. 학생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며 존경하는 인기 선생님으로 불리우면서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프리젠터, 국제와이즈맨 전북지구 사무총장 등 폭넓은 대외활동을 통해 교육계를 홍보하는 교사로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면서 새긴 마음가짐으로 공 교장은교사들이 진실성을 갖고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이 교과 과목뿐 아니라, 다양한 지식과 인성, 창의력 등을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하며 이를 위해 교사들은 연구연찬을 통해 앞서서 준비하며 수업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학생들은 창의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자유학년제 운영, 코딩 및 메이커 교육과 학생이 희망하고 선택하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바른인성과 탄탄한 실력을 갖출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그는 올해 취임한 배영고 김동완 교감, 배영중 전형수 교감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교육과정은 충실하면서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통해 가고싶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덕체(智德體)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체덕지(體德智)를 우선시 하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아이들 체력은 학업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은 단기간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큰 계획이다며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단기적인 성과를 재촉하기 보다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기다리는 혜안과 긍정적인 격려에 더불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키워줄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 교장은 정읍서초, 전주 신흥중, 전북체고를 거쳐 한양대 체육교육과, 동대학원 졸업, 전주대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 사람들
  • 임장훈
  • 2021.03.04 17:35

김경희 전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장 “전북청협, 청소년 ‘인성교육 허브’ 역할 해낼 것”

김경희 전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장 최근 연구결과들을 보면 청소년단체 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생활 적응력과 공감 능력, 자아 존중감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청소년 인성교육 증대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점에서 청소년단체를 발전시키고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최근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한 김경희 전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장은 청소년단체 활동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청협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교육 허브로서 중점적인 역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지도자, 청소년단체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김 전 회장은 현재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과 한국걸스카우트전북연맹장도 맡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의 공통점에 대해 세계의 유명한 여성지도자들 중 청소년단체 활동으로 리더십을 키웠다는 예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그들의 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청소년단체 활동에도 급작스러운 변화가 많았던 시기였다. 김 전 회장은 전국적으로 교육기관과 청소년단체 간의 협조 부분에 대한 시각차가 있었고, 거기에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올해까지도 운영 자체가 마비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임기 기간에 전북도교육청 청소년단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된 것이다. 그는 임기를 마치는 시기에 조례가 통과돼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니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기관에서 좀 더 세밀하게 살펴주길 바란다. 각 단체에서도 프로그램 개발 등 자구책을 세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전북청협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전북청협의 기능을 확충해 연구기관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청소년들의 메카로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청소년활동의 실무를 담당하고 또 그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전북청협의 성격상 도내 청소년정책 개발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전 회장은 전북대 일반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보민 상임이사로 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한국걸스카우트전북연맹장 등을 맡고 있다. 전북청협 회장 이취임식은 지난달 25일 열렸다. 박창순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1.03.03 17:59

제10기 국민추천 정부포상 대통령표창 받는 오준규 전북장애인복지관 팀장

오준규 전북장애인복지관 팀장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카메라를 들고 나서겠습니다. 10여년 전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웃들과 함께 살겠다고 약속했던 30대 청년 사회복지사는 50대에도 여전히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20년 가까이 사진에 담아내온 휴머니즘은 그의 소탈한 미소와 잘 어울렸다. 오준규(51) 전북장애인복지관 팀장은 3일 정부가 주관하는 제10기 국민추천 정부포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이번 수상은 국민들이 직접 공적 내용을 확인하고 표를 던진 결과여서 더욱 뜻 깊다. 50여명의 수상자 중 대표로 수상소감까지 하게 됐다.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전 사회복지사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기 때문에 직업적인 가치관과 철학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업무 외적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내에게 늘 듣는 잔소리지만 저는 제 주변 이웃에 대한 오지랖을 늘 가지고 살려고 합니다. 전주가 고향인 오 팀장은 중학생이었던 16살 때 처음 사회에 나왔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박스에 살면서 아픈 새어머니를 돌봐야 했다. 쪽잠을 자면서도 대학 공부를 포기할 수 없어 새벽시장 막노동, 과일 장사, 주차장 아르바이트 등 안해본 일이 없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오 팀장은 인생 가장 큰 목표에 대해 가족에게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밖에서 아무리 잘 한다해도 위선같아요. 항상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며 오늘은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요. 유독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인지 사회복지사로서 가치와 철학은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았어요. 오 팀장은 사회적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최민식 작가의 영향을 받아 카메라를 잡았다는 그는 시각예술을 통한 사회복지 실천에 큰 사명감을 키워왔다. 12년째 전북지역 시군에 있는 장애인소외이웃 가정 1400여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사진을 쥐고 기뻐하시던 분들이 잊혀지지 않네요. 오준규 팀장은 사회복지사와 사진작가로서 사람냄새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많은 열정을 쏟겠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사람에 대한 욕심이 커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변 이웃들의 인권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일을 계속해가고 싶습니다. 10년 전 인터뷰에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해서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 처럼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1.03.02 18:18

‘함께하는 조합장상’ 수상한 서영교 운봉농협 조합장

서영교 운봉농협 조합장 조합원과 직원이 한데뭉쳐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한 서영교(64) 남원 운봉농협 조합장의 말이다. 함께하는 조합장상의 전신은 자랑스러운 조합장상이다. 농가소득 증대와 농축협 균형발전 같은 조합원 실익 증진과 농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조합장에게 수여한다. 서 조합장은 지난해 10월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받았다. 운봉농협은 조합원 950여 명과 임직원 40여 명인 상대적으로 작은 조직이다. 눈에 띄는 큰 사업 없이 내실화와 농가소득 증대 활동을 꾸준히 벌인 것에 대한 표창이었다. 그는 2015년 제13대 운봉농협 초선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조합원 실익증진과 복지를 위해 투명한 경영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했다. 2019년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되기도 했다. 전국상추생산자협의회 회장과 농협중앙회 대의원, 상호금융운영협의회 위원을 맡아 농협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8년 하나로마트 현대화를 통해 운봉농협 위상을 높이고 조합원 자부심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 같은 지역발전 농업인 실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봉농협은 서 조합장 취임 이후 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모두 발전하고 있고, 자산이 증가하며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과 출자배당 4.3%를 배당하는 등 건전한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또 농산물 판로 확대와 원활한 유통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농업기술, 자금, 자재, 정보 등을 제공해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활동으로는 벼 공동육묘장 운영과 벼 병해충 공동방제(항공방제)를 진행했다. 산지유통센터를 이용해 원예농산물 전량 출하공동선별공동계산으로 농업인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협은 전량 판매를 맡고 있다. 직거래 유통 확대와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로 판매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가 믿고 신뢰하는 신선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여러 상추작목회를 운봉농협 상추생산자협의회로 통합해 지리산고랭지 특성에 맞는 특화된 품목으로 다른 지역 농산물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상품을 개발했고 같은 해 7월 운봉농협이 주최해 전국 29개 농협이 참여한 전국상추생산자협의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서영교 운봉농협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상대적으로 작은 조직이지만 농업인에게 필요한 사업과 시설을 갖추기 위해 조합원과 직원이 뭉쳐 잘 해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촌 발전과 농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인
  • 2021.03.01 19:16

노창환 전북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 부반장 “백신 접종은 우리 모두를 지키는 수단”

노창환 전북도 코로나19 예방 시행추진단 실무추진부반장(건강안전과장) 백신 접종은 개인의 안전을 넘어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도민께서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도민께서 접종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노창환 전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 실무추진부반장(건강안전과장)의 당부다. 추진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지원팀과 대상자관리팀, 백신수급관리팀, 접종기관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 등으로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백신 대상자 조사부터 접종 수송 체계 확립, 의료인력 확보, 이상 반응 신속대응팀 구성 등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위한 백신 접종이라는 첫걸음을 시작했다. 노창환 부반장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에 방역과 도민 안전을 위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지난해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역과 백신 그리고 치료는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만큼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부반장은 이번 백신 접종에 있어 제일 중요하게 준비한 부분을 이상 반응 모니터링으로 꼽았다. 그는 이번 백신 접종은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다르게 mRNA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형식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다 보니 생소함에 다소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며 이 때문에 역학조사관과 감염내과 전문의, 신경내과 전문의, 법의학 교수님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구성, 중증 이상 반응 발생에 따른 자문 및 사례 조사 등의 조치를 진행해 보다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호흡 곤란과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의 생길 경우에 대비해 각 접종 기관 별 119구급대를 대기 및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를 통해 신속한 대응에도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 부반장은 일부 도민께서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고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전 국민 70% 집단 면역을 위해 전북 방역당국도 철저한 노력을 기하겠다며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된만큼 하루빨리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1.02.25 18:09

“익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장영우 군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게 너무 재밌고 좋아요. 익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익산이 낳은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원광중학교 3학년 장영우 군(14)은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영우는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이후 MBC 트로트의 민족,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등에 출연하며 여느 연예인 못지않은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익산과 전북의 지역행사에서 섭외 1순위인 것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탄탄한 발성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와 풍부한 감성, 그리고 몸에 배어 있는 예의바른 태도와 노래를 대하는 열정과 마음가짐이 영우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미스터트롯 당시에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불러 마스터들로부터 기본이 탄탄하다, 어린 나이임에도 감수성이 풍부해 곡 소화력이 훌륭하다, 성인부에 나와도 지지 않을 기량 등의 평가를 받았다. 타고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영우는 올해 초 미스터트롯 무대를 재현한 다시 보고 싶은 트롯맨 특집 형식의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 다시 무대에 올랐고, 주병선의 칠갑산으로 국악 트롯을 완벽히 표현하면서 99점을 받았다. 영우의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는 어려서부터 익힌 판소리 덕분이다. 6살 때 처음 나간 대회에서 대상을 탄 이후 익산이 낳은 트로트 신동으로 알려지며 각종 방송과 행사에서 종횡무진 넘치는 끼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익힌 후에는 각종 대회에서 숱하게 입상했고, 2017년 11월 전국대회 대상 수상자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당당히 익산의 판소리 신동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2013년에는 KBS1 전국노래자랑 김제시 편에 출연해 인기상을 받고 연말결산까지 올라 또 다시 인기상을 수상했고, 그 인연으로 방송인 송해 씨의 전국공연과 헌정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2018년에는 KBS2 노래가 좋아에 출연해 3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보성의 어느 팬은 영우의 공연을 보러 익산을 직접 찾은 후 영우네 가족을 보성으로 초대해 일대 관광을 함께 하기도 했고, 대구의 한 유튜버는 영우의 무대 공연과 버스킹을 찾아다니며 방송하고 펜아트 작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장영우 군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꿈을 펼칠 수 있게 언제나 묵묵히 지켜보며 흔들리지 않게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아빠와 엄마,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항상 응원해 주는 동생 연우, 그리고 하나하나 많은 도움을 주시는 주위의 선생님들과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면서 때론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익산을 대표하는 멋진 가수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1.02.24 17:05

2월 취임한 태형진 전주병원장 “지역 의료계 발전에 힘 보탤 것”

태형진 전주병원장 지역 의료계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주병원도 1996년 개원 이래로 지역민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의 영역을 확장해가려고 합니다. 이달 초 취임한 태형진(59) 전주병원장은 지난 1996년 외과 과장으로 전주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외과전문의로서 25년간 환자들을 만나오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커졌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전주병원 직원들의 복지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병원과 지역 의료계 발전에 제 역량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태 병원장은 지역사회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도 병원의 책임이라는 말을 전했다. 연말 난방용품 지원연탄 나눔 등 전주병원 영경후원회를 통한 나눔봉사활동으로 우리 주변 그늘진 곳에 온기를 더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말 복강경수술 10000례라는 성과를 달성한 태 병원장은 임직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또 한번 공을 돌렸다.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다보니 많은 수술 케이스가 모인 것으로 생각하고, 환자들도 날 믿고 맡겨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태 병원장의 말처럼 후배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은 그가 바라는 소망 중 하나다. 태 병원장은 모교인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봐왔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을 내가 하기로 다짐했다면 즐겁게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현실에 나와서 보면 경제적인 상황이나 여유시간이 적어 흔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젊을 때 꿈이 있었기 때문에 외과의사가 되고서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일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임실군 삼계면 박사마을에서 나고 자란 태 병원장은 지역사회에서도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며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1.02.22 17:40

농진청 허승오 박사 “식량안보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해야“

허승오 박사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 허승오(53) 박사의 말이다. 세계은행은 인구증가와 식습관 변화로 2030년까지 50% 이상 식량 증산이 필요하고, 수자원은 현재보다 40%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에너지 소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2035년 물 소비량이 8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OECD는 디지털기술이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탄력적인 식량시스템 정책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농업 분야 혁신을 불러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에 우리나라 농업에 필요한 디지털기술 개발에 대한 방향제시가 필요하다. 이에 농진청은 최근 디지털농업추진단을 출범했고, 허 박사는 디지털농업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식량자급율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식량 생산량 뿐 아니라 물, 에너지, 토지 이용, 탄소배출량에 대한 통합적인 분석이 가능해 식량안보 평가도 가능하다.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은 농업기술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디지털혁신을 유도하고 농업인과 정책담당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구성한다. 성과 조기 도출을 위한 현장실증을 추진해 농업 현장에 디지털농업기술이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농자재와 데이터 산업 혁신을 유도해 산업구조를 변경할 수도 있다. 특히 청년농업인의 창농을 지원하고, 디지털 거점 기관을 육성해 디지털농업 성과 확산을 유도할 수 있다. 허 박사는 디지털농업 도입이 장기적 차원에서 사회경제적 기회비용을 절감하고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적 투입 자원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특히 플랫폼 내에서 영농활동이나 정책 활동에 대한 경제성을 평가할 수 있고, 경제적 여건 변화가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도 판단할 수 있어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사회적 파급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허 박사는 그동안 단일한 농업 자원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와 정책이 이뤄져 농업자원 간 상승효과나 상충효과를 동시에 검토할 수 없었다. 디지털농업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이 농업분야에 혁신을 초래해 생산성, 편리성, 환경성을 개선하고 데이터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 할 것이다면서 디지털농업 기반 위에 물-에너지-식량 연계성 평가를 추진한다면 정책담당자, 소비자, 농업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가 도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사람들
  • 강인
  • 2021.02.21 18:21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선정…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

노형수 주택건축과장 전북 공공디자인 역사도 짧고, 관심과 인력도 부족하지만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차근차근 추진한 것이 대상에 선정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공공 디자인대상에서 전국 시도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민선 7기 들어 정부 정책 기조에 맞는 공공 디자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불과 2년 만에 전국 평가에서 최상위 행정으로 인정받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업무 추진과 수상 과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노형수(54)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주택건축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보람 있다고 말한다. 특히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노 과장은 지난해 7월 주택건축과장으로 보직을 옮긴 이후 물 만난 고기처럼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과거 10년여 동안의 행안부 근무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행안부 지역발전과에 10여 년을 근무한 경험이 고향인 전북에 와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당시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의 공공디자인의 역사는 짧고, 관심과 인력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공공디자인팀이 문화예술과에 있었던 것도 대변한다.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디자인팀은 주택건축과로 옮겼고, 노 과장의 발령과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전북도 공공디자인 업무는 차츰 자리를 잡아갔다. 지난해 8월 전라북도 공공디자인 5개년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춘 세부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번 수상을 두고 노 과장은 지난해부터 전라북도 공공 디자인 진흥 조례 개정, 도내 최초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및 유니버설디자인, 셉테드(CPTED)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위원회 구성확대 등으로 공공 디자인 행정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디자인 사업, 공원상징물 시범 사업, 표준디자인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매월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의 적극적 행정이 주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향후 전북도가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 강조한다. 노형수 과장은 공공디자인은 문화적 인프라로서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하나의 흐름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우리 지역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예향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군산의 근대유산문화의 거리, 익산 백제역사 등 우리 지역 문화 아이덴티티를 공공디자인과 결합한다면, 삶과 예술의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2.18 17:55

220회 헌혈 문성우 씨 “헌혈은 생명의 불씨”

제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데 보탬이 된 사실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각오를 밝히는 문성우 씨(45)는 주변에서 헌혈왕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대한적십자 헌혈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대장을 받았다. 지난 20년 넘게 헌혈을 해온 문 씨는 최근까지 총 220회를 기록하고 있다. 총 헌혈량만 무려 10만7800㎖에 달한다. 이는 성인 남자(4500~5000㎖) 21명의 전체 혈액량과 맞먹는 수치다. 문 씨는 지난 1999년 1월 25일 첫 헌혈을 시작으로 지난 2014년 1월 9일 100회, 지난해 3월 7일 생일날에 200회를 달성했다. 자신의 피가 생사를 오가는 누군가에게 생명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헌혈에 나서게 됐다는 게 문 씨의 설명. 그러기에 헌혈 봉사에 있어 그에게 환경은 그리 중요하지 않는다. 직장을 다니며 야간 대학을 다닐 때에도, 바쁜 일정이 있더라도 헌혈만큼은 꾸준히 실천한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이 줄어들고 헌혈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의 헌혈 봉사는 멈추지 않았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헌혈입니다. 전국적으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인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문 씨는 앞으로 300회 돌파에 이어 헌혈 가능 연령인 69세 이전에 600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건강에도 신경 쓰고 있다.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의지와 열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먼저 허락돼야 하기 때문이다. 문 씨는 무슨 일을 하든 마음 한 구석에 헌혈이 자리할 만큼 나에게는 행복이라며 오랫동안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봉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문 씨는 헌혈뿐만 아니라 장기기증 및 혈액암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도 등록할 정도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가족봉사단을 만들어 월명산에 정기적으로 꽃과 나무를 심으며 숲 가꾸기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 만큼 봉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현재 직장 일을 잠시 멈추고 언어치료학과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문 씨는 제 작은 수고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첫 마음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씨를 바라보는 주변의 사람들은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해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에게서 정겨운 사람 향기가 난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1.02.17 16:10

전주문인협회 유대준 회장 “전북 대표할 대중가요 노랫말 만들고 싶다”

유대준 전주문인협회장 전북을 대표할 대중가요 노랫말을 만들고 싶습니다. 취임한 지 1주년이 된 (사)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이하 전주문협) 유대준(61) 회장이 16일 밝힌 목표다. 그는 여수 밤바다와 목포의 눈물 같은 전북을 대표할 대중가요가 없는 점을 아쉬워했다. 유 회장은 다른 지역과 관련한 노랫말은 많은 데 전북과 관련된 것은 없었다면서 앞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인들이 앞장서서 전북을 대표할 노랫말을 쓰고 작곡은 전문가들에게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퇴임 교수들의 지식이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토론식 방담문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교수님과 문인들이 서로의 지식을 소통하면 글 쓰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단편적인 생각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지식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1년 동안 거둔 성과도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해 문맥 54호 발간, 작은 출판 기념회, 전주문인 대동제, 전주시민문학제, 앞치마 시화전 등을 개최했다. 이 중 앞치마 시화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유 회장은 하얀색 앞치마에 그림과 시행 한 줄을 담도록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며 회원 108명이 지원을 했으며, 앞으로도 전시를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문예가 생활 속에 녹아들어야 대중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주문협 활동이 제약된 사실을 두고는 안타까워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총회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회원을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과 우편으로 소통을 했다며 현실이 안타깝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 19 상황이 완화되서 문협 활동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완주 고산 출신인 유 회장은 1993년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시집 <춤만 남았다>, <눈 바로 뜨고 게는 옆으로 간다> 등을 펴냈다. 전북시인협회 회장,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당신의 미소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입니다를 주제로 전국민 감성 힐링 운동을 펼치는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공연추진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시인상, 전북문학상, 해양문학상 등을 받았다.

  • 사람들
  • 김세희
  • 2021.02.16 18:43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사람이 먼저, 도민안전이 최우선”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소방의 사이렌 소리는 국가의 기능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1일 취임한 김승룡(54) 제17대 전라북도 소방본부장의 말이다. 김 신임 본부장은 15일 취임 첫 행보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해외입국자 이송지원단을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현장대원들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북 소방공무원이 (나는)자랑스럽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도민들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우리 전북소방이다. 더 철저한 방역과 해외입국자 이송관리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임 후 김 본부장은 사람이 먼저, 도민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지향점을 설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든든한 소방, 따뜻한 연대,선제적 예방과 정교한 대응,공정과 청렴의 가치 실현등 3가지를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성찰로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춰야한다며 특수구조단과 소방항공대, 소방교육대를 포함한 소방안전타운을 조성하고 소방안전 기반을 위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민을 위한 든든한 조직으로 성장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미래재난을 예측하고 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면 도민 안전수준은 높아질 것이라며 도민 높이에 맞춘 세련된 고품질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특히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부당한 인사청탁과 특권요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합리적 이유 없이 예외가 원칙을 능가하는 일에 있서 안된다며 소방행정은 청렴한 윤리의식과 공직기강에서 나오고 도민들이 소방을 영웅이라 부르는 이유에 속한다. 정당하지 못한 민원처리와 갑질, 각종 비위행위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이 고향인 김 본부장은 원광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간부후보생으로 소방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마포소방서, 전남 해남소방서, 경기 파주소방서장과 부천소방서장,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 등 풍부한 현장 실무경험을 쌓았다. 또 서울시립대 방재공학 석사 및 한양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2.15 17:45

국내 최초 제진댐퍼 국산화 성공한 김형석 ㈜코리아아이엔지 대표

김형석 ㈜코리아아이엔지 대표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의 위험으로부터 내 가족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싶었고 국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댐퍼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제진댐퍼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에서 진도 7.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까지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업체인 ㈜코리아아이엔지 김형석(57.사진)대표가 국내 최초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제진댐퍼(진동 감쇠 장치)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전북의 기술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코리아 아이엔지 김형석 대표는 지난 해 지진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하는 효과가 매우 탁월하고 장시간의 진동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큰 변형에도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제품인 고감쇠 점탄성 댐퍼 mk-1740과 mk-2230을 개발, 생산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소재실험 및 극한온도 실험을 서울대학교 극한연구소에서 실험을 통해 제품입증을 마쳤고 2019년 한양대 에리카 초대형 구조실험연구소에서 2층구조물 실험을 통해 지진발생시 내진보강공법으로서의 성능인증을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끝냈다. 건물의 기둥이나 벽 등 주요 구조재 강도를 높여 건물붕괴를 방지하는 내진댐퍼는 현재도 우리나라 기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기존제품은 지진의 흔들림이 직접 건물에 전달돼 2차 피해가 발생하고 건물의 구조재 기둥과 보의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 때문에 100% 외국수입에만 의존하는 제진댐퍼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대표의 코리아 아이엔지가 지진발생시 건물의 흔들림을 억제하는 고삼쇠 점탄성 장치가 부착된 제진제품을 개발하면서 주요구조물의 훼손도 줄이고 외화도 절약하는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 회사제품 mk-1740과 mk-2230은 점탄성 댐퍼로 스틸판과 고감쇠 특수고무를 적층해 만든 제품이며 풍하중에 의한 미세진동 또는 지진 발생 시 대변위에 의한 건물 진동을 흡수하고 건축물의 전단변형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 소산하는 메카니즘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조달청은 ㈜코리아 아이엔지가 개발한 고감쇠 고무를 활용한 MK-2230 제진댐퍼를 혁신시제품으로 지정했다. 올해 제1차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으로 선정된 40개 업체 중 전북업체가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코리아 아이엔지 제품이 유일하다.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상용화 이전 단계의 혁신제품을 조달청 자체예산으로 구매 후 공공기관에서 사용, 그 결과를 기업에 피드백 함으로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1.02.14 17:22

코로나19 최전선 대응 앞장선 전주 출신 정한영 공중보건의

정한영 공중보건의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료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힘들이 모여 코로나19 사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함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 출신 정한영(32) 전남 신안군 공중보건의사(암태보건지소장)는 지난해 대구를 중심으로 첫 국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터졌을 당시 선제적으로 자원해 초기진압에 힘쓴 인물이다. 대구 사태가 진정된 후 근무지인 신안군에 돌아와서도 주민들을 위한 코로나19 대응책을 기획하며 1년간 섬마을 방역진료의 모범사례를 이룬 정한영 공보의. 그가 전주에서 나고 자라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전북 출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북 의료인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한영 공중보건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사 윤리강령)는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주변 공보의 동료 등 의료인 누구나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본인이 나서고 싶은 때와 마음의 기준은 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책임과 봉사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그는 1년 전 이맘때인 지난해 2월, 신천지 교인 확진에서 비롯된 대구 코로나 대확산 현장에 신안군 내 처음이자 유일한 자원자로서 파견근무를 갔다. 그는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깜짝 놀랐을 시기라며 대구 동성로에 숙소가 있었는데 거리가 유령도시와도 같았다.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졌구나 안심하면서도 스산한 긴장감이 맴돌았다고 회상했다. 대구에서의 경험이 코로나19 시대 의료활동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는 정 공보의. 그는 처음엔 의료물품이 부족해서 검사로 투입되는 의료진들이 감염위험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되진 않았다. 레벨D 방호복을 입었는데, 당시 얼굴부분엔 고글만 써서 피부가 그대로 노출됐다. 이후 개선 논의를 거쳐 페이셜마스크를 쓰게 됐다며, 의료진일지라도 코로나19 사태는 누구나 처음이었으니까 같의 의논하고 개선해나갔던 게 기억에 남고, 자양분이 됐다고 했다. 특히 당시 대구집담감염 사태에서 자가격리 지침도 재논의가 필요함을 느꼈다. 한집에서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자가격리하면 결국 방을 따로 써도 화장실과 주방을 공유하면서 감염위험이 있기 때문에 분리격리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대구에서 무엇보다 완벽한 접촉차단과 격리가 중요함을 깨달은 정한영 공보의는 신안군에서 돌아와 드라이브스루 검사, 검사순서에 따른 진료실 재구축 등을 제안해 도입됐다. 그는 보건소를 찾는 많은 인원을 어떻게 안전하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을까를 동료 공보의들과 함께 의논했다며,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고 행정에 요청해, 방역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되는 것을 봤을 때 뿌듯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불도저같은 성격이어서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협의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 상황도 있을 것이라며 공중보건의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투입된 사람들의 의견과 근무환경 실상을 반영하면, 시군 방역진료가 더욱 원활하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지만 감염사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정한영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는 의료진만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의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공보의로서 내 관할 지역은 물론 어느 곳이든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며, 앞으로 전북에서 전문의 활동을 하게 돼도 의료봉사를 다니며 주도적인 봉사와 나눔의 신념을 지켜가겠다고 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1.02.09 15:58

황철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 반장 “백신접종으로 도민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노력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철호 전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단장 최훈 행정부지사) 반장(복지여성보건국장)의 약속이다. 추진단은 지난달 28일 시행지원팀과 대상자관리팀, 백신수급관리팀, 접종기관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 등으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도 추진단의 주요 업무는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백신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 선정과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위탁의료기관 확보 및 접종을 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 등이다. 황 반장은 현재 전주, 익산, 군산 등 지역에 모두 15개의 접종센터 후보지를 선정하고, 접종센터로서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 정부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 만큼 현재 각 시군별 구체적인 인원을 정리 중이며 이를 통해 접종 시작 시 신속히 도민에게 알려 원활한 백신 접종이 진행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접종 이후 이상 반응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반장은 특히 백신 접종에 있어 의료인과 행정요원 등의 인력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무래도 의료인력이다며 각 14개 시군별 공보의도 투입될 예정이지만 인구가 많은 전주시의 경우 많은 의료인력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 이를 위해 의사회와 간호사회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의료 인력 확보에 차질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전북도민 53.2%가 백신 부작용 등의 이유에서 백신 접종 의향 없다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중앙 정부와 함께 백신 접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철호 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73개국이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스라엘의 경우 전 국민의 60%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아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도민들께서도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중앙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코로나로부터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1.02.08 17:23

제2대 김제시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 이재희 위원장 “재단법인 설립 필요”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의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으로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제2대 지평선축제제전위원장에 취임한 이재희 위원장(73)은 지평선축제의 대성공을 위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제전위원회의 역사와 영광을 만들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경문화 축제인 지평선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880명의 회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이사회에서 제2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24년 1월 21일까지 3년 임기동안 다양한 사업 구상에 대한 계획을 풀어놓은 이 위원장의 모습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이 위원장은 우리 제전위원회 설립목적처럼 농경문화 중심지역으로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보존을 통해 지평선축제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축제 운영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영리단체 지평선제전위원회를 전문인력 영입과 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축제재단(법인)으로 전환이 최우선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5대 대한민국 명예대표 축제들이 대부분 재단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며 임기 내 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를 하겠지만 김제시 조례제정 등 집행부의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거쳐 글로벌축제로 도약하고 있지만 제전위원회 재정자립도는 4.2%로 축제 명성과는 맞지 않을 정도로 열악한 수준에 그쳐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평선제전위원회 취임과 함께 수익사업을 통해 재전위 자립화와 국내외 방문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및 봉사활동 전개를 약속했다. 이어 지평선대학 운영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사랑의 1인 1계좌 운동전개 등 한발 한발씩 서둘지 않고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김제 백구 출신으로 제3대 김제시의회 전후반기 의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1.02.07 17:19

예술의 도시 꿈꾸는 ‘무주 창작예술스튜디오’ 최원 관장

최원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관장 가가호호 수복강녕(家家戶戶 壽福康寧) 화폭 한 가득 모란을 꽃 피우며 화가는 마음까지 새겨 넣고 있었다. 환쟁이로 살아온 일평생, 후회도 미련도 없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았으니 저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던 가요! 망설임 없이 자족(自足)을 말하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최원 관장(66). 그는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그림 공부를 했다. 최원의 그림을 처음 알아봐준 건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다. 개 끌고 가는 엄마를 그린 소년의 그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생님은 그의 손에 평생 붓을 들렸고 가슴의 불을 화폭에 담아내게 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도내 대학 등지에서 강의 전담교수로 후배들을 가르치며 명망도 얻었지만 내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편치 않았다. 혼자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았던 그가 다 내려두고 무주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4년째. 국제겨울미술제를 준비하는데 무주라면 충분하다고 봤어요. 천지가 아름답고 깨끗하잖아요. 어느새 제 나이가 미수(美壽)더라고요, 밖에선 할아버지라고 선을 긋지만 한창 아름다울 나이죠. 그림도 아름답게 정리하고 싶어요. 국제겨울미술제 개최의 꿈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림에 대한 열정과 실력, 관련 행사들을 기획진행해 봤던 경험과 안목이 최원 관장을 거기까지 닿게 한 것. 겨울철 비엔날레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현실이 그의 가슴을 더욱 두드렸다. 예술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고 방법을 찾게 만든 것이다. 4년 동안 뭘 했나 싶기도 하지만 지금의 길이 헛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무주에 올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서양화를 하는 저를 포함해서 서예, 도예, 사진, 캘리, 연극, 자수 등 7명의 작가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술과 자연, 농업과 관광의 콜라보, 이를 집대성할 수 있는 국제겨울미술제가 가능할 거라 믿는 거죠. 7명 재야의 고수들은 지금 주민들 틈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이들은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가 주민과의 소통 창구이자 무주가 예술의 도시로 변화하는 데 꼭 필요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젊은 작가들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작품 활동 하기는 너무 좋지만 먹고 살기는 힘든 곳이거든요. 지자체가 개인의 생활을 책임져줄 순 없겠지만 귀농귀촌과 같은 정책으로 고민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젊은 날 프랑스 르싸롱전에서 동상을 받고 목우회 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리던 때도 있었다. 그보다 초야에 묻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꿈꾸는 이 순간이 좋다고 말하는 최원 관장. 50년 넘게 숱한 그림을 그렸지만 이제는 희망과 평화, 안정을 주는 그림을 남기고 싶어요. 무주가 예술도시가 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싶고요. 그의 인생 마지막 간절함이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1.02.04 16:30

전북펜본부 이정숙 회장 “중앙·지역 간 교류 통해 조직 활성화”

이정숙 전북펜본부 회장 국제펜한국본부 전북위원회(이하 전북펜본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회원을 배로 증원하는 등 전북펜본부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전북펜본부 활성화에 제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부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최근 전북펜본부 제6대 신임 회장에 추대된 이정숙(68) 수필가는 전북펜본부 활성화를 임기 내 목표로 밝히며 그 핵심으로 국제펜(International PEN) 간 교류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전북펜본부 회원들의 한국본부 가입을 유도하고, 다른 지역 본부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교류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펜본부 회원 가운데 한국본부에 가입한 인원은 극히 적다. 입회비, 연회비 등 비용적인 부담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본부와 한국본부 간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의 한국본부 가입을 통해 이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문학계와의 교류를 통해 전북 문학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는 도내 문학인들의 작품을 몽골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등 몽골과의 교류사업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양국 문학인 간의 상호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임기 내에 회원을 배로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전북펜본부에 등록된 회원은 70여 명이지만, 현재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10여 명에 불과하다. 회원을 배로 증원해 전북펜본부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인 동인지 발간과 작촌문학상전북펜기림상(구 전북펜예술상) 시상을 정상화하고, 온라인카페 개설 등을 통해 회원 간 친목과 문학 교류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3년간 전북펜본부를 이끌 이 회장은 정읍 출생으로 2001년 <수필과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해 수필집 <지금은 노랑 신호등>, <내 안의 어처구니>, <꽃잎에 데다>, <계단에서 만난 시간>을 발간했다. 작촌예술문학상과 온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필과비평, 온글문학 회장을 역임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1.02.03 17:35

이윤심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코로나19 속 보훈가족 세심히 살필 터”

이윤심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그 어떤 물질적 가치로도 환산될 수 없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이윤심(49) 제37대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의 말이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 지청장은 1990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일선 보훈 행정의 경험을 쌓고 2004년부터 국가보훈처 심사정책과복지정책과현충시설과 등을 두루 거치며 보상복시선양 등 여러 분야에서 보훈 정책의 방향을 수립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일선에서 보훈 가족을 살펴보면서 보훈의 본질은 무엇인지, 일선 보훈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은 어떤 것인지를 많이 깨달았다면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동부보훈지청이 추진하는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은 지자체별로 제각각 지급되던 명패를 통일감 있고 품격있게 제작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작됐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 625참전유공자, 419혁명부상자 및 518민주화운동부상자 등에게 부착해왔다. 이 지청장은 올해부터는 순직군경전몰군경 유족 등을 포함해 기존 국가유공자에 한정되어있던 대상을 유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명패사업의 의의를 잊지 않고 보훈가족의 명예 선양을 위해 올해는 이 사업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혜택 증진과 비대면 서비스 확대도 언급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보훈혜택 공백과 복지수요를 파악해 기초생활 지원 강화와 지역 의료기관 및 보건계열학과의 연계를 통한 건강복지서비스도 강화한다. 비대면 서비스로는 마음방역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청장과의 영상 만남, 집콕 취미드림 세트를 통한 취미활동 지원을 진행한다. 또 온라인 보훈 투어 맵 제작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 뉴 노멀 시대에 안정적인 정착도 꾀한다. 이 지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찾아온 비대면 시대에 맞춰 보훈의 여러 분야에 비대면을 접목해 혁신을 꾀할 방침이라며 비대면 서비스에 약한 보훈가족을 위해 대면 업무 역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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