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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지평선 전국국악경연 종합대상 왕안숙씨 (경기 용인시)

제15회 김제지평선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경기 12잡가 중 '제비가'를 부른 왕안숙(54·경기도 용인시)씨가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사)한국예술연구진흥원 및 한국예술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연구진흥원 김제시지부·(사)김제국악원이 주관, 지난 14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30여개 단체 및 300여명의 개인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이번 대회는 일반부 판소리 및 민요, 무용, 기악(타악)부문 등 전체 5개 부문에 걸쳐 총 2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종합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무용 분야의 김춘자(68·전주)씨가, 무용, 민요, 판소리 대상(전북도지사상)에는 전양금, 한은순, 김수빈씨가 각각 차지했다.또한 기악·타악·고법분야에서는 신윤환(타악), 정한선(가야금), 최봉근(고법)씨가 대상을 차지, 각각 김제시장상을 수상했다.서양수 (사)한국예술연구진흥원 김제시지부장과 이석봉 김제부시장은 "김제는 농경문화가 발달하여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국악 명인이 많이 배출된 곳이다"면서 "국악의 저변확대는 물론 미래 한국 전통음악을 이끌어갈 전문 국악인들이 많이 발굴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대회 의미를 부여했다.

  • 문화재·학술
  • 최대우
  • 2013.04.16 23:02

피아노 만난 다듬이 소리 예술이 되다

완주군 창포마을 할머니들의 다듬이 소리와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어우러진 '다듬이 음악극 완주아리랑'이 11일 완주군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였다.이날 공연은 2011년 안전행정부의 향토 핵심자원 사업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다듬이 소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임동창씨가 총연출과 예술감독을 맡아, 고산면 창포마을 할머니 다듬이 소리를 예술로 승화시켰다.완주아리랑은 모든 출연자가 마을주민들로 이뤄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거쳐 26명을 선발, 8개월간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완주 아리랑은 옛 여인들의 고단한 하루에 대한 이야기이자, 여인들의 한평생에 대한 이야기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담아 다듬이 소리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군은 이번 장편 공연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다듬이 음악극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5~10분 정도의 짧은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임정엽 완주군수는 "과거가 없이 현재나 미래는 있을 수 없다"며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자원을 지키고 현대에 맞게 계승·발전시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분야를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라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경모
  • 2013.04.12 23:02

전북일보 발간 '동학혁명 100년' 집필진…제6회 녹두대상 수상자 선정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제6회 녹두대상' 수상자로 '동학농민혁명 100년 - 혁명의 들불, 그 황톳길의 역사 찾기'의 집필진(김은정문경민김원용)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기념사업회(이사장 이강수)의 녹두대상 선정은 이날 동학농민혁명 단체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다.심사위원회는 '동학~'집필진이 지난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혁명의 핵심적 근원지였던 전북을 중심으로 갑오년 역사의 숨결을 찾아 그 현재적 의미를 재조명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제 식민지민족 분단한국전쟁군사정권기로 점철된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반란' 혹은 '전라도 고부 지역 농민 민란'으로 폄훼된 1894년 갑오년의 역사를 '농민혁명'으로 재조명했다. 당시 전북일보 특별취재팀이었던 집필진은 1993년부터 2년간 관련 내용을 전북일보에 연재했으며, 이 연재물을 묶어 1995년 책으로 펴냈다(나남출판사). 이에 앞서 전북일보의 이 기획물은'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 최상의 조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북 언론사상 처음으로 1994년 '한국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제6회 녹두대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무장읍성축제 기념식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수상자=△김은정 전북일보 콘텐츠기획실장 △문경민 하림그룹 본부 기획팀 상무 △김원용 전북일

  • 문화재·학술
  • 김성규
  • 2013.04.05 23:02

5인의 여성 명창, 5일간의 소리 성찬

2013년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걸작에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 우진문화공간은 그 훨씬 전에 판소리의 독특한 예술성이 세계인에게 공명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장르로 보고 여러 형태로 무대에 풀어놓았다. 그중 간판으로 내세워 23회째 이어오는 무대가 '판소리 다섯바탕'. 우진은 올 판소리다섯바탕에 설 주인공으로 재능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5명의 여성 명창을 선정했다.3일부터 7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다섯 명창이 연속적으로 토해내는 판소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처음 3일간은 2시간씩 진행되며, 마지막 이틀간은 완창 무대로 꾸며진다.조정희(심청가)이세정(춘향가)김현주(흥보가)박미선(수궁가)정은혜 명창(적벽가)이 올 판소리 다섯바탕을 차례로 이어갈 주인공. 첫날 무대에 오르는 조정희 명창은 2011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강단있는 소리로 대통령상을 따낸 차세대 기대주. 국립국악원 민속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보성소리 심청가를 부른다. 고수는 이상호.정읍시립국악단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는 이세정 명창은 2005년 장흥 전통가무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동초제 춘향가로 관객들과 만난다. 고수 조용안.셋째날 동편제 흥보가를 부를 김현주 명창은 지난해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립민속국악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놀보심술부터 제비후리러나가는 대목까지'부른다. 고수 임현빈.뒤를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실의 박미선 명창이 박초월제 수궁가를 완창하고(고수 박종호), 국립창극단의 정은혜 명창이 동편제 적벽가로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정 명창은 지난해 우진예술극장에서 7시간짜리 정정렬제 춘향가 완창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수 김인수오광호.3일부터 5일까지는 저녁 7시. 6,7일 완창무대는 오후 3시부터. 문의 063)272-7223

  • 문화재·학술
  • 김원용
  • 2013.04.03 23:02

"군산대 마한 무덤 2~3세기 추정"

속보= 군산대학교 캠퍼스 내 일명'군산 미룡동 말무덤'으로 불리는 무덤 군은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마한의 대표적 묘제로써 획기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본보 21일자 14면)군산대 박물관(관장 박영철)은 지난 22일 발굴현장에서 군산대 채정룡 총장과 대학 관계자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발굴 성과를 설명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박물관에 따르면 10여기의 무덤 중 1기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덤 군이 분묘 주변에 주구(도랑)를 파내어 묘역을 구획하고 그 내부에 7~8기의 개별무덤을 안치한 다장묘로 확인됐다. 개별 무덤은 자연암반층 또는 석비레층을 다듬은 후, 벽면에 소형의 석재를 사용해 덧댄 형태와 자연암반층을 그대로 사용한 형태의 것이 있고 별도의 묘광을 파지 않고 안치한 합구식 옹관묘도 함께 공존하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주구 내부와 토광묘의 내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류와 따비, 손칼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출토된 토기류의 주요 기종은 원저단경호와 발형토기, 완 등으로 목이 없는 특이한 형태의 토기로 비교자료가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3세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형태의 무덤은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것이다"며 "지금까지 마한의 대표적인 묘제로 알려진 분구묘나 주구묘보다 이전 시기의 마한 분묘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마한의 분묘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이일권
  • 2013.03.25 23:02

올 첫 '굿 보러 가자!' 군산예술의전당서

5월 1일 개관을 앞둔 군산 예술의전당이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대표브랜드 '굿(GOOD) 보러 가자!' 공모사업에 선정돼 공연을 진행한다.예술의전당은 5월 10일 저녁 7시 '굿(GOOD) 보러 가자!' 2013년 첫 공연을 개최한다.이날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 씨(사진)가 사회를 맡아 국가 및 시도 지정 인간문화재들의 예술적 기량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된 부채춤, 오고무, 장고춤, 지역별 아리랑과 줄타기 등이 총 120여명의 출연진에 의해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국비지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다채롭고 품격 있는 공연으로, 좌석은 지정좌석제로 운영돼 학생과 문화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에 우선 배정되며 잔여석은 당일 3시간 전 현장에서 배부된다.또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3개소를 1박2일 일정으로 특수 개조된 '찾아가는 문화유산 박물관 버스'가 운행돼 전시, 공연 및 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굿(GOOD) 보러 가자!'는 우리 전통 무형 유산의 멋스러움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올해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10년째 진행하고 있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1980년 재단설립 이후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 보급과 창조적 계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국제협력을 추진해 왔다.재단은 올해 공연을 펼칠 총 8곳의 지자체를 공모했으며, 현장답사와 평가를 거쳐 전라권에서는 군산시와 순천시가 15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개관에 걸맞는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기존 공연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될 것이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이일권
  • 2013.03.15 23:02

남원 실상사 철불 '목조 손' 비밀 풀릴까

남원 실상사(주지 해강 스님)의 철조여래좌상(보물 제41호사진)의 내부에서 지난 2월22일 철제 수인(손)과 서지류가 발견됐다. 현재 철조여래좌상에 나무로 만든 목조 수인이 끼워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철제 수인의 발견은 상당한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통일신라시대 때 실상사를 창건한 수철 화상이 4000근에 달하는 쇠를 녹여 만든 불상이라고 전해지는 철조여래좌상. 창건당시부터 지금까지 보존돼 오고 있는 유명한 철불에 왜 목조 수인이 끼워져 있는가 등은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실상사 측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철조여래좌상 복장유물공개를 통해 △발견된 철제 수인이 최초 제작당시의 것인지 △철불에 왜 목조 수인이 끼워져 있는지 △철제 수인이 어떻게 복장유물로 발견됐는지 등의 의문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실상사 관계자는 "지난 2월22일 보존처리과정에서 등판일부가 탈착돼 철불 내부를 볼 수 있게 됐다. 그 안에 다라니경 등의 서지류와 철제 수인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철조여래좌상에는 풀리지 않는 몇가지 의문이 있는데, 복장유물로 발견된 철제 수인이 창건 당시 만들어진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실상사의 철불은 실상사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철불의 내부가 표면보다 더 심각하게 훼손돼 있다"며 "7일 복장유물 공개가 몇가지 의문점을 풀고 심각하게 훼손된 내부를 보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문화재·학술
  • 홍성오
  • 2013.03.07 23:02

8일 취임 앞둔 나종우 전주문화원장 "문화원 건물 마련"

최무현 전주예총 회장(61)이 5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전주예총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 불청객(?)이 끼어들었다. 고등학교 선·후배로 친분이 두터운 나종우 신임 전주문화원 원장(66)이었다. 최 회장은 "행사 계획은 더 뜸을 들인 뒤 밝히겠다. 대신 깜짝 손님을 초대했다"고 웃는 바람에 기자간담회는 8일 취임을 앞둔 나 원장의 소견을 밝히는 자리가 됐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나 신임 원장은 지역과 소통하는 문화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과 생각이 같으면 소통이고, 생각이 다르면 불통이라고 여기는" 분위기에 반기를 든 그는 "우리 문화원을 찾는 사람들이 전주 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전주문화원이 전국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지역 사람들이 전주의 문화를 잘 알고 아끼도록 해야죠. 전주 정신의 뿌리는 바로 역사에 있습니다."그러나 전주 사람들의 은근한 애향심이 뜨뜻미지근하다고 에둘러 문제제기를 했다. "경상도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사랑을 해요. 자기 지역의 문화를 술술 꿰고 있다는 뜻이죠. 1954년부터 진행된 경주박물관의 일요학교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라도 사람들은 전라도 문화는 잘 모르고 감정적으로만 좋아합니다. 전주 문화가 실체가 없는 밍숭맹숭한 것으로 인식이 됐죠."이를 위해 맨 먼저 꺼내든 '카드'는 전주문화원의 셋방살이 탈출. 예향 전주라는 이야기가 무색할 만큼 진북문화의집과 건물을 함께 쓰고 있는 전주문화원의 딱한 처지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어린이 문화학교(가칭) 개설에도 욕심을 냈다. 김완주 지사가 전주시장으로 있을 때 추진됐다 무산된 '전주 알기 운동' 일환으로 부모와 함께 전주의 문화를 제대로 배우도록 하는 교육 과정으로 꾸리겠다는 각오.'나 교주'(?)의 열혈 신도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문화원을 찾는 연령대가 더 낮아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있다. 문화계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김동섭 하이치과의원 원장, 유영미 전북여성경제인연합회장을 전주문화원 부원장으로 선임한 이유 역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껴앉기 위한 포석. 나 원장은 "나머지는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라면서 "8일 취임식(오후 4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더 상세한 계획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13.03.06 23:02

토요일은 문화예술 체험하는 날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문화예술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2일부터 매주 토요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정착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작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기획프로그램, 청소년·가족단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꾸려진다. '문화예술교육 도시와 농촌을 잇다', '문화예술교육으로 지역을 즐기다'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도내 18개 단체가 참여해 생태, 미술, 전통문화, 놀이,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만날 수 있다. 임실지역에서 펼쳐지는 통합문화예술교육연구회 비빔의 '동(同)동(動)동(童) Art Farm'은 도시와 농촌아이들의 문화적 교류와 자연생태를 이용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또래집단의 공동체형성과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찾아가는 기회다. 전주에서 펼쳐지는 산소리숲속학교의 '우당탕탕 오두막'교육프로그램에서는 자연 오두막짓기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상호 소통의 부재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상호이해와 관계회복, 서로의 올바른 공동체 의식을 이끌어내는 장이다.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jbarte.or.kr) 063)255-2615

  • 문화재·학술
  • 김정엽
  • 2013.03.01 23:02

"최고 명창들과 한 무대 서보세요"

안숙선-왕기석-이순단-송재영 명창 등 이 시대 최고 명창들과 함께 할 마당창극'천하 맹인이 눈을 뜬다'에 출연할 젊은 주역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 마당창극 '천하~'는 전주문화재단이 2013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에 올리는 무대.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공동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지난해 성공적 공연을 마친 마당창극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메고'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리는 후속 창작품이다.'해 같은~'이 춘향전을 중심으로 꾸며졌다면,'천하~'는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맹인잔치'를 중심으로 마당극적인 해학과 창극의 예술적 요소를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소리문화관 놀이마당에서 오는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올 공연 역시 지난해에 출연했던 안숙선·왕기석·이순단·송재영 명창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팀을 합해 총 3팀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주요배역은 심청, 심봉사, 뺑덕이네, 황봉사 역이며, 선발된 소리꾼은 약 5회 내외 공연에 출연한다. 참가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전북도 거주자 또는 타 지역 거주시 전북을 거점으로 활동경력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전공, 연령, 학력은 따지지 않는다.오디션 참가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3월 12일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오디션은 3월 15일 오후 1시 소리문화관에서 치러지며, 심청가 중 선발배역의 눈 대목 연기를 심사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 063)283-9227

  • 문화재·학술
  • 김원용
  • 2013.02.27 23:02

'후학 양성' 김제 학성강당 김수연 선생, 국민훈장

김제 학성강당의 화석 김수연 선생(88)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화석 선생은 지난 21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교육과학기술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전통선비정신의 계승과 전통문화의 보존 및 창달, 무료교육을 통한 후진양성 등의 공적으로 훈장을 안았다.김제시 성덕면 출신인 화석 김수연 선생은 간재 전우-양재 권순명-서암 김희진으로 내려오는 호남 율곡학파 성리학의 맥을 이어 무너져 가는 전통선비문화를 계승하고 올바른 도리와 양심 회복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흰 한복과 상투머리 등 전통 복식을 유지하며 전통문화를 지켜온 화석은 고향인 김제 성덕에 율곡학파를 계승한 전통서당인 학성강당을 설립, 58년간 일절 학비를 받지 않고 사람의 도리가 행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후진양성에 힘써 약 6000여명의 후학을 배출했다.그는 또 인성교육을 중요시 여기고 행동 하나하나를 올바르게 실천 할 것을 몸소 실천하며 교육의 지표로 삼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왔다. 9순을 바라보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1대 1방식의 전통교육을 실시해온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후학을 가르치는 일에 소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최대우
  • 2013.02.25 23:02

유병하 신임 전주박물관장 "내년에 어린이박물관 만들겠다"

20일 기자들과 첫 대면한 유병하 국립전주박물관 신임 관장(53)은 "요즘 전북도립미술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미술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에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있다는 뜻이었다. 지난달 3일 부임 이후 도내 14곳 시군 박물관미술관을 직접 발로 찾아 다니며 박물관 네트워크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이런 고민에서 나온 듯 했다. 국보급이 다수 포함되어 있긴 해도 유물이 3만여 점에 불과한 국립전주박물관으로서는 참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른 박물관과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봐서다. 특히 내년은 국립전주박물관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자들의 요구에 따라 만남의 광장화 되어가는 박물관의 최근 흐름을 반영하고 수장고를 확보해야 하는 국립전주박물관의 현실을 감안해 노후화된 시설 개선하기로 한 것. "이미 예산이 확보 돼 있어 불가능한 일이 절대 아니다"라고 전제한 유 관장은 "올해 민속실 개편을 시작으로 내년 문화체험관 2층을 어린이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람객들의 동선까지 꼼꼼히 챙긴 민속실은 사계절에 따라 전북의 생활과 역사, 문화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살필 수 있도록 신경썼다"는 설명과 함께 "전라도 사투리와 판소리에 관한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어린이박물관 내부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갈수록 높아지는 관람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됐던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유 관장은 또한 전북 지역 유물만의 특징을 부각시킨 색다른 기획전 외에도 다양한 전시 기법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날로그 전시물의 이해를 돕는 '디지로그 방식'을 도입할 생각"이라는 유 관장은 "전시기법은 사용자의 요구도 반영해야 하지만 큐레이터의 철학과도 연관된다"며 "큐레이터의 역량을 높여 박물관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냈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13.02.21 23:02

장수서 가야시대 수장층 유물 발굴

장수 삼봉리 대형 고분에서 가야시대 수장층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물들이 발굴됐다. 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은 지난해 11월부터 장수 삼봉리 고분군중 대형 고분 1기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봉분의 주인공이 수장층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물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발굴조사는 지난 2003년 군산대박물관의 지표조사 결과 장수에는 삼봉리 25기, 월강리 20여기, 호덕리 20여기, 화양리 1기, 동촌리 40여기, 대성리 5기 등 대략 100여기의 가야계 중대형 고총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밝혀진 후 문화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학술용역비를 지원받아 이루어졌다.장수 삼봉리고분군은 장계분지 남쪽에 자리한 산줄기에 봉분 직경이 10m 이상인 중대형 고분 25기가 밀집된 곳이며, 이번 발굴조사는 그중 봉분의 직경이 21m 내외의 중대형급에 해당되는 1기의 고분(3호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발굴된 유물은 단경호(短頸壺)장경호(長頸壺)발형토기 등 토기류와 말재갈발걸이안장가리개교구말띠꾸미개 등 마구 및 마구장식류, 그리고 큰칼작은칼쇠화살촉쇠낫쇠창쇠도끼 등 무기류, 목관에 쓰였던 꺾쇠, 금제고리 등이 출토됐다. 여기에 순장이 이루어진 점과 70년대 고분 안에서 금관이 나왔다는 주민 증언 등을 토대로 이 무덤의 주인공이 가야시대 수장급 무덤임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게 연구원측의 설명이다.출토유물의 질적인 면에서는 대가야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장수 일대 가야 고분의 분포 범위와 고분의 구조 및 성격을 일부나마 알 수 있는 자료가 수집됐다"며, "대략 200기에 이르는 고분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20일 오후 2시 삼봉리 발굴현장에서 관련 학술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문화재·학술
  • 김원용
  • 2013.02.2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