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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윤증현 장관 새만금 방문…"전북현안 돕겠다"

지난달 26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윤증현 기재부 장관은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전북도 현안와 관련해 "부처 협의를 통해 도울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이날 새만금 방문후 김완주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에 직접 와 보니 대역사가 추진되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법적인 문제를 따져 봐야 하지만 (전북도의 건의는) 일리가 있는 사항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윤 장관에게 새만금 산업지구 공유수면 매립권리 무상 양도·양수와 익산 왕궁지역 오염원 해소에 필요한 예산 지원 등의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김 지사는 새만금 방조제와 앞으로 조성될 방수제는 국토개발을 위한 기반시설로, 국비로 지원해야 하는 만큼 양도·양수가격에서 제외할 것과 왕궁지역 오염원 해소를 위해 환경부 중심의 정부차원 T/F팀 구성·운영과 함께 현업축사 철거비 2500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한 새만금 신규사업과 수질개선사업을 별도의 단위사업으로 분류해 국가재정 운용계획에 반영해 줄 것과 기재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 중심 상품거래소가 전북도에 설립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3.01 23:02

[새만금] 부안 새만금 대체 어항 이달 발주

새만금 개발에 따른 내측 어선 수용 등을 위한 부안지역 대체어항 개발사업이 이달안에 발주가 이뤄짐으로써 올해부터 본격화된다.부안군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에 따라 관내에서 지방어항인 돈지·계화·하리, 소규모 어항인 문포·불등·해창 등 6개 어항이 지난 2004년에 폐쇄됐다.이에따라 폐쇄된 어항을 근거지로 했던 부안지역 800여척의 어선들을 대체 수용할 수 있는 어항개발이 요구됐고, 새만금 방조제 외측 정주어항이었던 변산면 대항리 송포항과 운산리 성천항 등 2개 어항을 2007년 7월 지방어항으로 승격시켜 대체어항 개발계획이 수립됐다.송포항과 성천항 등 2개 지방어항을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은 국비 86억4000만원과 도비 21억6000만원 등 모두 108억을 투입, 방파제 138m·물양장 544m, 선양장 25m 등 어항기반시설 확충을 금년부터 2017년까지 시설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이런 가운데 대체어항 개발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지난해까지 완료되고 올해 25억원의 사업비가 배정됨에 따라 우선 송포항 대체어항 개발사업부터 이달안에 발주가 이뤄지게 되는 것.대체어항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어선수용 척수가 현재 70척에서 330척으로 증가해 새만금 내측 어선의 대체 수용을 통한 내측 어민의 생존권 보존과 방파제 설치로 태풍·파랑 발생이 어선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부안지역 어민들은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새만금 대체어항 개발사업을 2017년까지 끌지 말고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한다"며 "국비와 도비를 찔끔 찔끔 내려줄 것이 아니라 대폭 지원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기획
  • 홍동기
  • 2010.02.26 23:02

[새만금] 새만금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한다

새만금 산업지구에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지구내 근무하는 종사자와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정주여건 제공 등을 위해 자연경관이 가장 뛰어난 서남측 생태·환경용지 59만4000㎡에 총 1만1336세대 2만97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주택단지에는 독신자 세대에서 4인가족 세대 등 다양한 세대 특성과 주거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단독주택 227세대, 공동주택 6928세대, 주상복합 4231세대가 들어서며, 여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외국인 전용임대 주택 213세대도 포함돼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소형·중형·대형을 적절히 조화되도록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주택단지 조성예정지는 단지내 조성되는 인공수로의 내부에 입지하도록 하여 산업용지의 위해한 환경에서 분리되도록 하였으며, 대규모 근린공원·수변공원·광장 등이 인접 배치됨으로써 여가·레저·문화 활동 등 도시민의 정주여건이 향상되도록 계획했다고 경자청은 설명했다.또 건축물의 배치는 서남측 생태환경용지 수변부로부터 저층(단독주택), 중층(연립주택), 고층(아파트)의 순으로 배치하여 모든 주택에서 생태·환경용지와 방조제 조망이 가능하고 시각적 개방감이 확보되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경자청 관계자는 "향후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종합대학과 종합의료시설 등이 유치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새만금산업지구는 산업용지를 비롯해 주거·상업·업무·교육·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지속발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조동식
  • 2010.02.26 23:02

[새만금] 새만금 산단 분양가 협상 시작

새만금 산단 조성원가 산정을 위한 농식품부와 새만금 경자청간의 매립면허 양도·양수 협상이 시작됐다.그러나 감정평가 형식과 내용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감정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새만금 경자청과, 당초 가격을 고수하는 농식품부간의 이해관계가 달라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22일 새만금 경자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최근 공유수면 매립면허 양도·양수 가격 감정평가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양 기관에 조기에 양도·양수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현행 국유재산법 시행령에서는 매각재산을 처분할 때 실시하는 감정평가는 1년이 지나면 다시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만금 양도·양수 가격 감정평가는 지난해 3월 5일 완료됐다.협상에서는 지난해 실시된 감정평가 대상 및 가격 산정방식이 주된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새만금경자청 관계자는 "공유수면 매립면허 양도·양수의 대상이 '매립면허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시된 감정평가에서는 아직 공유수면인 '매립지'를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매립지의 용도도 농업용지가 아닌 산업용지를 기준으로 하는 바람에 감정가격이 높게 산정됐다"고 지적했다.또한 '원가계산'방식에서 산정기준이 되는 총 사업비에 방조제 공사비 이외의 비용이 포함된 점을 들면서 "총 사업비에서 방수제 및 도로 명소화 사업비, 국가예산, 기타 편익비용 등은 제외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새만금 경자청은 이럴 경우 3.3㎡당 양도·양수 가격은 1만5000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의 감정평가액은 3.3㎡당 5만2000원이다.반면 농식품부에서는 당초 감정평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새만금경자청은 감정평가가 재 실시되더라도 별반 손해볼 게 없는 입장이지만, 올 하반기로 예정된 새만금 산단 선분양을 위해서는 정부의 개발 및 실시계획 승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고민을 되고 있다.새만금 경자청은 "새만금 산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조성원가 인하가 절대적인 만큼 다양한 안을 놓고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공유수면 매립면허는 지난해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면서 농식품부에서 사업시행자(농어촌공사)로 넘겨졌지만, 양도·양수 가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금이 미지급되면서 가계약 상태로 남아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23 23:02

[새만금] 새만금산단 '친환경 인증제도' 제안

새만금 산업단지를 저탄소 녹생성장 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친환경 인증제도' 도입이 제안됐다.친환경 인증제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만든 친환경 빌딩 및 건축물 인증 제도(LEED)로, 모든 건물에 대한 화석 에너지 소비를 50% 감량하고 매년 10%씩 줄여 오는 2030년에는 90% 정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북도가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개최한 '새만금 도시환경 녹색공공디자인 심포지엄'에 주제 발표자로 참가한 미국 커닝햄디자인그룹 부사장 니나 안씨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건물과 디자인 분야에서 저탄소 공공디자인의 논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친환경 인증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는 이날 "건축물과 공공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과 활용, 환경에 부응하는 노력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삶의 환경을 만드게 중요하다"면서 친환경 디자인 기술 및 공법을 강조했다.그는 친환경 건축물을 위한 대책으로 일상 생활 환경을 건강하게 하는 컨셉 디자인, 지역의 자연 생태계를 지키는 단지 조성, 친환경 인증에 합격한 지역에서 생산한 나무 제품을 사용, 친환경 디자인 기법으로의 전환, 물의 재 활용 시스템, 기존의 배수 시스템을 바꿔 바다와 강의 오염을 줄이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이와함께 또다른 주제 발표자인 건일엔지니어링 김정태 상무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친환경 녹색산업단지와 인간중심 첨단단지, 문화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국제관문에 적합한 도심경관',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산업경관',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즐기는 활기찬 문화경관', '매력있고 아름다운 생활경관' 등 4개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심포지엄은 새만금 지역의 도시환경 공공디자인 개발에 필요한 녹색공공디자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춘희 새만금 경자청장은 "새만금 산업지구에 걸맞는 경관형성을 위해서는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방향성 제시가 중요하다"면서 "이날 제시된 아이디어는 새만금 뿐 아니라 도내 전역을 문화와 환경,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22 23:02

[새만금] 스티븐스 미국대사 "새만금은 한국의 만리장성"

"'백문이불여일견'이라더니 정말 대단하네요.새만금은 한국의 만리장성입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가 19일 새만금방조제를 1시간 가량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말로 이렇게 말했다. 전날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숙박한 스티븐스 대사가 이날 오전 '대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새만금을 찾았다. 새만금은 전북 군산과 부안을 길이 33km 방조제로 연결하면서 생겨나는 간척지2만8천300ha를 포함해 여의도 140배 면적의 땅을 2020년까지 산업, 관광ㆍ레저, 생태ㆍ환경,농업 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스티븐스 대사는 현장을 높은 곳에서 잘 볼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제공한 버스를타고 부안군 끝에 위치한 새만금전시관을 출발해 방조제 도로를 20여분 시원스럽게달려 군산시 신시도의 새만금전망대에 내렸다. 그는 함께 온 대사관 직원들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대단하다" "멋있다" "오기를 잘했다"를 반복했고 방명록에 영어로 "큰 꿈(vision)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직접 안내를 해준 김완주 전북도지사에게 "내가 새만금에 온 첫 미국대사가 돼 기쁘다"면서 유창한 한국말로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ㆍ'백번 듣기보다직접 보거나 경험하는 것이 낫다'는 뜻)이라더니 정말 규모가 대단하고 멋있다. 새만금은 한국의 만리장성이다"라며 찬사와 함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전망대에서 공사현장을 내려다보며 조인현 새만금사업단장 등에게 사업 추진경과, 규모, 개발 계획, 외국자본 투자 전망, 환경문제 등도 묻는 등새만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정부가 새만금에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새만금사업완료시점을 2030년에서 10년을 앞당긴 점, 간척지를 다양한 용도로 개발하기로 한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 지사에게 "방조제가 개통되면 많은 사람이 올 것 같다"며 전북도가 요청한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물론 미국의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기획
  • 연합
  • 2010.02.19 23:02

[새만금] 새만금 깃발축제 담을 국민희망 메시지 접수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가 오는 4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추진중인 '2010 새만금 깃발축제'에 담을 희망의 메시지를 접수하고 있다.16일 새만금 깃발축제 주관단체인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는 이날 새만금 깃발축제 홈페이지를 공식 개통하고, 홈페이지 개통 기념행사의 하나로 새만금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을 모으는 희망의 메시지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이버 희망나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염원, 마음속 희망의 메시지'를 온라인상의 희망나무에 달아주는 것으로, 100명이 달아준 희망 메시지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계속해서 자란 희망나무는 온라인상에서 희망의 숲을 이루는 방식이다.다음이나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새만금 깃발축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메시지 입력하기'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위원회는 네티즌들이 달아준 희망 메시지를 4월말로 예정된 새만금 깃발축제 현장에서 조형물로 제작할 예정이다. 조형물은 농구장 2.5개 넓이에 아파트 12층 높이(33m)의 세계 최대의 깃발 조형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온라인 희망 메시지 달기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주어진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7 23:02

[새만금] 새만금경자청, 10월께 산업지구에 둥지

새만금·군산경자청이 오는 10월께 새만금산업지구로 이전한다.새만금·경자청은 효율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원활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올 10월께 새만금산업지구내로 청사를 이전, 새만금청사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는 전북도청사에 입주해 있다.새만금·군산경자청이 입주할 건물은 지난 12월 15일 기공식을 갖고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새만금산업단지 홍보전시관 및 청사로, 새만금내에 들어서는 첫 번째 건물이다.홍보전시관 및 청사는 새만금의 상징인 저탄소 녹색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그린빌딩' 개념이 도입되어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50%까지 활용하고, 건물의 옥상부에서 지면까지를 녹지로 조성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새만금산업지구내 3만3000㎡의 부지에 조성중으로, 지상 6층 규모의 홍보전시관 및 한국농어촌공사 사옥, 지상 2층의 경제자유구역청사 2개동으로 신축된다. 홍보전시관 및 농어촌공사 사옥은 오는 2011년 10월에, 새만금·군산경자청 청사는 올 10월에 완공된다.청사가 완공되면 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입주하여 유기적인 투자 및 분양정보 제공과 입주기업에 대한 One-Stop 행정서비스 지원 및 새만금 내부개발을 소개하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6 23:02

[새만금] 새만금 바다 위 걸을 수 있을까

새만금 가력배수갑문 주위의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새만금 씨 워크(Seawalk)'가 조성된다.전북도는 11일 국내 최대의 모험체험형 씨 워크를 2013년도까지 완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새만금 가력배수갑문을 중심으로 조성될 씨 워크는 총 길이 440m, 폭 4m의 강화유리로 된 잔교(棧橋)로, 총 사업비 4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도는 "씨 워크는 일출과 일몰 감상, 전망카페, 바다낚시 중심의 모험형 체험시설로 구성되며, 만조 때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착각을 주어 색다른 느낌을 맛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재원확보 대책 등이 제시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들고 있다.도는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해 국비10억원을 확보하고 2012년께 착공한다는 계획이지만, 4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국비 및 도비로 확보할 것인지 등에 대한 세부 계획은 마련되지 않아 성급한 사업계획 발표라는 지적이다. 또한 기본구상도 미국 그랜드 캐넌의 스카이 워크와 일본 요코하마의 씨 워크 등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새만금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자칫 지난 민선 3기말 재원확보와 지역적 특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추진됐다가 도중에 유야무야됐던 새만금 타워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2 23:02

[새만금] 세계적 이목 끌 새만금 개발동력 확보위한 대표 상품

새만금 사업 자체가 향후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사업이라는 점 등이 감안되어 수립된 구상이 5대 선도사업이다. 그동안 환경논란으로 2차례 사업이 중단되는 등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개발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보다 강력한 개발동력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다.명품복합도시와 방조제 및 다기능부지 명소화, 매립토 확보 및 조달, 방수제 착공, 만경·동진강 하천종합정비사업 등 5개 사업이다.5대 선도사업의 핵심은 복합도시이다. 새만금 내부용지의 한 중심에 위치한 복합도시는 새만금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꼽힌다.복합도시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던 새만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한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이 7개월여의 고심끝에 내놓은 야심작이기도 하다.추진기획단은 지난해 7월 종합실천계획(안)을 발표하면서 복합도시를 처음으로 공개, 주목을 받았었다.이른바 '새만금의 대표상품으로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킬 구상'으로, '명품'이라는 호칭이 붙은 게 그때다.그리고 새만금을 대표하는 상징성에 걸맞게 창의적인 디자인과 개발테마를 적용한 3개 디자인 대안도 제시됐다. 지난해 새만금의 미래 모습으로 자주 비춰진 게 '방사형과 집중형·연결형' 등의 복합도시 디자인이다.3개안 가운데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의 선호도 조사에서 '방사형'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확정된 디자인은 방사형을 기본으로, 나머지 2개안의 장점을 수용·보완한 디자인이다.복합도시(6730㏊)는 종합실천계획처럼 2단계로 추진된다. 오는 2020년까지의 1단계에서는 3130㏊가, 나머지 3600㏊는 2021년 이후에 개발된다.복합도시 주된 역할은 새만금 개발 및 투자를 성공적으로 견인하는 것이다.그런 특성을 반영해 복합도시는 이전까지의 FDI(외국인 직접투자)와 국제업무, 관광레저 및 생태환경용지를 통합해 산업과 관광레저, 국제비즈니스 등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개발비전은 '세계적 수변레저 도시'를 비롯해 △글로벌 국제도시 △녹색성장 시범도시 △인간중심 도시 △한국적 전통문화도시로, 각각의 비전은 5개 권역으로 구분된 권역별로 배치됐다.이 가운데 '섬과 수로'를 기본적인 틀로 삼아 '물의 도시'를 구현한 1호 방조제 인근의 레저·생태권역은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는 용지이다. 레저·생태권역은 풍요의 섬과 축제의 섬, 생태의 섬, 교류의 등 9개 섬으로 특성화됐다.주관부처인 문화부는 레저·생태권역을 새만금의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문화와 역사, 해양자원 등의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한편 새만금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는 명품 수변관광도시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전체 2490㏊에 달하는 레저·생태권역 가운데 1500㏊는 문화부가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하며, 나머지 990㏊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맡게 된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2 23:02

[새만금] 바다위 도로 33km 드디어 열린다

올 봄 새만금이 마침내 길을 활짝 연다.이미 그 위용을 드러낸 세계 최장(33km)의 새만금 방조제가 바다위 명품 도로로 말끔하게 단장돼 관광객을 맞는다. 바다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이 방조제는 물막이 기능에 그치지 않고 인근 다기능 부지와 함께 새만금 관광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군산과 부안, 방조제 양쪽 진입 구간에서는 지난해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조성 공사가 시작돼 새만금의 양 수레바퀴인 산업 및 관광개발 사업이 본격화됐다.역사적인 방조제 개통식은 오는 4월말에 열린다.◆ 새 봄, 명품 도로 전면 개통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오는 4월말 전면 개통된다. 도로 개통에 앞서 주차장(1778면)과 화장실(292칸)·휴게시설(3개소) 등 관광객 편의시설 조성공사도 3월말까지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바다를 가로막은 방조제 위에 왕복 4차선으로 놓인 이 도로는 지난 2001년 8월 국도 77호선(부산~인천)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도로가 방조제라는 점에서 관리권을 놓고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국토해양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들 기관은 도로 개통에 앞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돼 방조제가 맞닿은 군산~부안간 차량 통행시간이 30분 정도 단축되는 효과도 있다.전북도는 이와함께 1호방조제와 연결되는 국도 30호선 부안 하서~격포 구간 4차선 도로 확·포장 공사 조기 완공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1호방조제 새 단장4월말 방조제 도로가 전면 개통되지만 19년 대역사(大役事)는 아직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부안 변산면 대항리에서 가력도까지 4.7km에 이르는 1호방조제 도로높임 공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부안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1호방조제 도로를 2~4호 구간과 같은 높이로 다시 설치, 해상 조망권을 확보하는 공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안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물론 연말까지 도로높임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호수쪽 2차선 안전도로를 활용, 차량통행에는 지장을 받지 않게된다.1호방조제는 1998년 12월 가장 먼저 준공됐지만 뒤늦게 예상하지 못한 도로높임 공사가 시행되면서 가장 늦게 제 모습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2층버스도 달린다전북도는 도로 개통과 함께 올해 약 600만명이 방조제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는 2020년 쯤이면 새만금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안 관광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셈이다.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2층버스도 새만금에 들어온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2층 관광버스를 도입, 방조제 구간과 부안지역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서 운행할 계획이다.도로 기능을 겸하는 방조제는 새만금 관광의 중심이 된다. 정부는 방조제 주변에 420ha의 다기능 부지를 조성, 관광 및 휴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방조제를 중심으로 인근에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휴양·숙박시설, 생태·체험공원, 해양 위락시설 등을 설치하겠다는 청사진이다.방조제 및 다기능부지 명소화 사업은 개발효과가 높은 3호방조제(신시도~야미도) 구간부터 우선 시행, 오는 2017년까지 추진된다.또 새만금 방조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신시도와 장자도를 잇는 '고군산군도 연륙교' 사업이 2013년까지 계속된다. 이에따라 신시도를 중심으로 선유도와 무녀도·장자도 등 무리를 지어 늘어선 고군산열도가 해양 관광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설 명절 임시 개방한국농어촌공사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 편의를 위해 13~15일, 방조제 도로를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 개통 시간은 이용자들의 안전을 고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제한된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최근 명절 때마다 임시로 1~4호구간 방조제 통행을 허용했지만 지난해 추석 때는 도로 포장공사로 인해 개방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설에는 관광 목적이 아닌 귀성객들의 통행 편의 차원에서 방조제를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기획
  • 김종표
  • 2010.02.12 23:02

[새만금] 새만금, 재원조달 계획은

종합실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최대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사안이다.재원이 담보되지 않는 종합실천계획은 한낱 서류뭉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정부가 추산한 총 사업비는 20조8000억원. 이는 용지조성 후 투입될 시설 건축비 등의 2차 유발 사업비는 제외한 금액이다.이 가운데 오는 2020년까지의 1단계 사업에 1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앞으로 10년간 매년 1조2000억원씩 투입돼야 가능하다.그러나 현재까지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투입상황을 분석해 보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 확보된 국가예산은 총 1880억원이다. 매년 확보해야 할 1조2000억원의 1/6수준이다. 그나마 이 예산은 지난해 전북도가 도내 정치권과 합심해서 어렵사리 확보한 예산이다.이에 도는 국가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근거마련을 위해 1차적으로 이들 예산을 5년 단위의 '국가 중기재정계획'에 포함시킨다는 전략이다.그렇지만 총 사업비가 국가 중기재정계획에 포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예산확보로 이어지기는 장담하기 어렵다. 정부의 재정상황과 여타 시도 대형 프로젝트와의 경합 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노력, 그리고 새만금 사업에 대해 정부가 어떤 의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새만금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2 23:02

[새만금] 새만금, 브랜드 비전과 글로벌 네임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확정과 함께 새만금의 브랜드 비전과 글로벌 네임(별칭)도 새롭게 만들어졌다.미래한국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이 될 새만금을 함축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외국인이 쉽게 발음할 수 있는 새로운 명칭 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른 것.이에 정부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공모를 실시했다. 그리고 공모에서 제안된 안을 바탕으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브랜드 비전과 글로벌 네임을 확정했다.새만금 비전은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The City of 'Neo Civitas')이다.'기회·창조·소통의 도시'와 '새로운 문명의 미래도시'가 경합을 벌였으나, 새만금이 추구하는 글로벌 비전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글로벌 네임은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된 1만1476건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중 Ariul(아리울)과 Lavichi(라비치), Miresia(미래시아), Hesia(해시아) 등 4개가 후보로 올랐다. 내·외국인 선호도 조사 등에서 아리울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아리울은 '물'의 순 우리말인 '아리'와 터전과 울타리를 의미하는 '울'의 결합어로, '물의 도시, 바다도시'를 의미하고 있다. 외국인도 발음하기 쉽고, 물의 도시라는 새만금의 특성도 잘 살렸다는 평가다.이에따라 새만금의 명칭은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Ariul)'로 통일됐다. 영문으로는 'The City of 'Neo Civitas, Ariul'이다. 기존의 '새만금'이란 명칭은 고유명칭으로 계속 사용된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2 23:02

[새만금] '경제+환경=동북아 중심'…광활한 미래 펼칠 힘을 갖다

새만금위원회가 지난 1월 28일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의결하면서 내부개발 마스터 플랜이 확정됐다. 지난 1991년 새만금 사업이 첫 삽을 뜬지 19년만이다.종합실천계획은 서울시 면적의 2/3에 해당되는 401㎢(4만100㏊)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새만금 내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그동안 논의됐던 다양한 개발구상을 종합한 청사진으로, 앞으로 진행될 용지별 기본 및 실시계획 등 세부 실천계획의 지침이 된다.이번 종합실천계획에는 새만금 비전과 용지구분, 용지별 개발전략 및 개발방향, 투자유치 방안, 사업비와 사업추진 일정 등이 담겨져 있다.(표)또한 물의 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수질개선계획과 청정 새만금을 구현하기 위한 탄소제로 및 생태도시 조성방안 등이 제시됐다.◆ 새만금 비전과 개발방향종합실천계획상의 개발면적은 전체 내부용지 가운데 매립을 통해 육지화될 283㎢(2만8300㏊, 전체의 70%)이다. 나머지 30%는 새만금 담수호이다.광활한 면적의 내부용지는 크게 8개 용도로 구분됐다. 그리고 이들 용지에는 용지별 기능 및 시설 등이 결정됐다.용도별로 △산업용지 △관광·레저용지 △국제업무용지 △생태·환경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농업용지 △도시용지로 구분됐다. 이들 용지는 오는 2020년까지의 1단계와 2020년 이후의 2단계로 나눠 순차 개발된다.종합실천계획의 핵심이랄 수 있는 복합도시용지의 경우, 글로벌과 전통이 결합된 명품도시로의 조성을 위해 산업과 국제업무, 관광레저 및 생태환경 기능이 복합배치됐다.농업용지는 첨단기술과 고품질 수출농업 육성, 미래지향적 농업 수출전진기지로, 신재생 에너지용지는 그린에너지 산업의 동북아 허브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소비 및 수출이 연계된 용지로 개발된다.과학연구용지에는 기계·제조, 에너지, 환경, 항공분야가 들어서고, 생태환경용지에는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로의 조성을 목표로 생태복원과 연구, 관광·교육 기능이 부여됐다. 새만금지역내 유발인구를 수용할 도시용지는 미래형 농촌도시 및 정주공간으로 조성된다.단기간 내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용지는 유보용지로 지정됐다. 농지 등으로 활용된 후 후 수요가 발생하면 적기에 개발될 예정으로, 과학연구용지(2300㏊)와 배후도시(1000㏊), 신재생에너지(1200㏊) 등 총 4500㏊가 유보용지이다.내부개발을 위해 투입돼야 할 총 사업비는 20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용지조성에 13조원(62.5%), 기반시설 설치에 4조 8100억원(23.1%), 수질개선대책에 2조 9905억원(14.4%)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중 2020년까지 진행될 1단계 사업에서는 1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이와함께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과 투자·관광수요 유치 등을 위해 명품복합도시와 방조제·다기능 부지 명소화 사업 등 5개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시행된다. 이들 선도사업은 여타 사업 보다 한발 앞선 오는 2013년까지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친수활동을 위한 목표수질 강화명품 새만금 사업의 핵심인 깨끗한 수질 확보를 위해 목표수질은 기존의 농업용수 수준(4급수)에서 관광·레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 '적극적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상향조정됐다.목표 등급은 새만금의 특성을 고려해 '쓰레기가 없을 것, 냄새가 나지 않을 것, 사람이나 생태계의 건강에 유해한 성분이 없을 것' 등 서술적으로 표현됐다. 수질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대목이다.수질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2조 9905억원이 수질개선에 추가로 투자된다.그러나 현재의 수질은 목표치에 크게 못미쳐 '상향 조정된 목표수질이 달성될 수 있다'고 예측될 때까지 현재대로 해수유통된다.방조제 신시도∼비안도 중간에 들어설 새만금 신항만은 3~4선석 규모로 2011년말 착수되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또한 새만금 내부에는 8대 용지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남북 3개와 동서 4개 노선, 순환링 1개 노선의 내부 간선도로가 신설된다. 방사·격자 혼합형이다.더불어 국내·외 주요지역과의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새만금~포항)와 새만금~군산간 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그러나 군산공항은 수요 재검증 후에 추진될 예정으로, 기존 공항에 국제노선을 취항하는 방향으로 검토키로 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2 23:02

[새만금] "인류 최고, 해양관광지"

◆ 위그선 타고 상하이서 군산으로황혼이었다. 온갖 형상의 붉은 구름들이 겹겹이 서로 뒤엉키곤 하는 고군산 군도 저 너머의 어스름한 바다 위에 검은 점 하나가 떠올랐다. 이내 그 검은 점은 날렵한 배의 형상을 드러내며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해안선을 향해 빠르게 다가왔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빠르게 다가오는 배는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발효식품 세미나에 참석했던 전 세계의 학자들과 바이어들 200여 명이 탄 위그선이었다. 점심 뒤에 이어진 심포지엄을 마친 일행들이 하루 두 번 상하이와 군산을 왕복하는 시속 300킬로의 위그선 '옐로우마린 셔틀'을 타고 저녁 만찬을 위해 막 새만금 부티끄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최고 호텔서 고군산 야경에 흠뻑아랍에미리트연방 굴지의 식품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압둘 보코 엘사리는 일행 십여 명과 함께 부띠끄 호텔의 사십오층 스위트룸에 여장을 풀었다. 이 호텔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회사 S&C가 지은 한국 최고 높이의 인텔리전트 호텔이었다. 리모콘으로 커튼을 열자 360도 전면 우리로 된 방 안 가득 바다가 밀고 들어오는 듯했다. 사면이 바다인 방, 게다가 이 방은 서서히 자전하면서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 일대의 바다와 섬들, 새로 지은 명품 해상도시의 휘황한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이 일대의 섬들은 세계최장의 방조제와 함께 모두 하나의 해상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네 개의 큰 섬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제해양관광지가 완공된 지 이 년여가 지났다. 지난 2 년 동안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은 줄잡아 1,000만 명 가량-. 세계의 관광객들은 이곳이 베니치아나 쑤저우, 하롱베이 등 전통적인 수상 관광지들과 두바이 앞바다에 인공으로 만들었던 인공섬들의 아름다움을 두루 결합한 인류 최고의 해상관광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저녁 만찬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으므로 엘사리는 내일 방문할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NFC)에 관한 정보를 미리 훑어보기로 했다. 배 안에서 한국 쪽 파트너들이 건네 준 디브디 칩을 벽면의 스크린에 연결하자 거대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전경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마치 디즈니랜드를 방불하게 하는 형형색색의 공장 건물들은 그대로 공중 써커스와 롤러코스터의 플랫폼이기도 했다. 공장 내부에서는 한국과 동북아 전통음식을 바탕으로 해서 재창조해낸 기능성 건강식품 공장들과 전 세계 발효식품들의 글로벌화를 주도해 온 연구센터, 미래 식품의 배양 및 가공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대한 온실 체험관에 이르기까지 생산-가공-유통 과정을 포괄하는 시설들이 집약되어 있었다.만찬장에서 만난 한국의 파트너들은 한결같이 세련되고 친절했으며 자신들과 새만금의 미래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다. 그들은 차분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새만금과 그 주변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생활의 혁명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변화는 새만금이 저가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과 휴양, 친환경 농업과 생태체험, 음식과 문화가 결합된 최상의 여행지라는 점이었다.◆ 유람선타고 뮤직 페스티벌 만끽길지 않은 프리젠테이션 끝에 엘사리와 일행들은 호텔 밖으로 나왔다. 방조제의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고 있는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벌써 십 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새만금 내부의 담수호를 축제의 메인 사이트로 활용하면서 단숨에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의 이목을 끌어 모았다. 담수호변의 야외 공연장에서는 막 북아프리카 베드윈 족의 서사시와 한국의 풍물굿을 결합한 오케스트라가 숨 막히는 리듬을 토해내는 가운데 삼바춤의 무희들이 꽃장식을 한 배를 타고 수면 위로 미끄러져 나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방조제의 기슭에 만들어진 대형 객석에 앉아 있는 관람객들은 저마다 흥에 겨워 몸을 흔들어댔고 시간당 백 달러씩 하는 유람선을 타고 공연자들 사이를 누비며 함께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동행한 두바이워매드의 음악감독 보코 세자르는 이제 월드뮤직의 중심이 새만금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한숨 섞인 감탄사를 연신 토해냈다. 티벳에서 공부한 이태리의 오페라가수가 평양의 합창단과 함께 들려주는 유장하고 화려한 합창을 마지막으로 해서 그 밤의 축제는 끝이 났다.◆ 33km 방조제…곳곳에 즐길거리파도소리가 엘사리의 포근한 잠을 깨웠다. 간밤에 다짐한 대로 엘사리는 일행들 십여 명과 함께 새만금 방조제 33킬로를 힘차게 달려 나갔다. 검은 색 갈기를 휘날리는 셔러브레드 종의 숫말이 엘사리의 턱 밑에서 거친 숨을 토해내며 달렸다. 동양 최대 규모의 생태 습지에서 철새들이 말발굽소리에 놀라 끼룩거리며 날아올랐다. 날개 길이 40미터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들과 요트경기장과 피싱랜드, 팜랜드, 플라워파크 등이 그들의 질주를 물끄러미 지켜보며 아침 안개 속에서 느릿느릿 깨어나고 있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0.02.12 23:02

[새만금] 새만금 종합실천 후속 대책 착수

전북도가 지난달 최종 확정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의 후속 조치마련에 나섰다.도는 9일 종합실천계획 확정내용에 따른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후속대책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들 사업이 중앙부처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방향제시 및 건의하는 등 각각의 사업을 종합적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도는 이달 19일까지 이같은 작업을 마무리짓고,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과 해당 부처에 건의키로 했다.도는 먼저 종합실천계획 실행력 확보의 핵심 과제인 재원투자계획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의 1단계와 이후의 2단계로 구분된 재원계획을 5년 단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반영시켜 나가기로 했다.종합실천계획에 반영된 용지조성 및 기반시설, 수질개선사업 등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20조 8005억원이며, 이중 12조4000억원은 오는 2020년까지의 1단계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또한 도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고군산군도 연륙교 사업 등 새만금 사업과 연계된 사업은 해당 부처를 상대로 국가 재정운영계획에 재원계획을 반영시켜 나가기로 했다.현재 용역이 추진중인 신항만 기본계획 재검토와 광역 연계교통 체계구축 계획수립 등의 기반시설 사업은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신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특히 새만금 명품도시의 핵심인 수질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국 풀 예산으로 계상되어 전국 시도별로 배분되고 있는 것을 새만금의 특수성을 감안, 전국 풀 예산에서 분리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도 관계자는 "오는 2020년 계획기간내 새만금의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의 수질개선 사업비를 전국 풀 예산에서 분리하는 것이 절대 필요한 만큼 별도의 단위사업으로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획
  • 김준호
  • 2010.02.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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