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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프로테마우스와 인재숙 - 김종용

프로테마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으로 변신에 능하고 앞을 내다보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언제든지 갖가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 완전한 탈바꿈이라는 점에서 색깔만 바꾸는 카멜레온의 변신과 다르다. 그에게 예언을 듣고자 하는 자는 한낮에 그가 바다 속에서 나와 바위 그늘에서 낮잠을 잘 때를 틈타 그를 붙잡고 예언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스 왕 메넬라오스는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국 도중 그를 만나 귀국할 방도가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무사히 귀국하였다고 하였고 후대 전설에 의하면 프로테우스는 파로섬을 지배하는 왕이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미래의 사회는 새로운 지식이 가치를 창출하는 정보화 사회가 더욱 심화 확대 될 것이다. 신지식의 폭발은 사회적 제도, 경제적 제도, 교육적 제도 등을 급속적으로 변화 시키고 총체적으로 인류사회를 엄청난 속도로 변화 시킬 것이며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국가는 도태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은 변화를 위하여 수많은 착오와 변혁의 과정을 거쳐 왔다. 교육개혁의 한번 실패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나 아직도 교육의 방향이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 모두가 오리무중 앞길을 알 수가 없다. 3불 정책으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신 문제로 교육부와 대학간의 갈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어디로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자왕 머리가 혼미하다. 교육은 프로테마우스와 같이 과거를 알고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를 정확히 보는 치밀함과 정교한 교육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교육개혁은 교사들의 주체적 참여와 현장의 여건 개선 없이 이루어졌으며 단기적인 안목과 현실의 고려 없이 실적위주로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주로 정부의 주도하에 돈 안들이고 위에서 아래로, 시험적으로 내적 기반이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 국가 주도의 하향식 개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참된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국가와 지방교육 당국은 물론 일선 지방자치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조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은 과거의 교육개혁에서 보아 왔듯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최근 순창 옥천인재숙의 벤치마킹으로 일부 시군에서 인재숙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문제는 지자체와 교육당국과의 공조체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모 지자체는 설립운영의 주장으로 인구 감소의 원인과 교육기반의 열약, 기업유치의 애로, 믿고 자녀를 보낼 수 있는 학교가 없다며 관내 명문학교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하여 장학시설을 운영하는데 지자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인구감소의 문제와 기업유치를 못하는 원인이 교육적 문제인가는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믿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 학생교육을 위하여 묵묵히 애쓰시는 수많은 선생님들의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아직도 공교육은 살아있고 생동감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현장이 너무나 많다. 교육의 목표는 조화로운 인간 육성으로 전인교육에 있다. 인재숙이 그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극소수 학생을 일류대학에 입학 시켰다고 해서 과연 인재양성의 요람인가는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교육은 학생들의 평등성을 생각 하여야 하며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무분별한 지자체의 기숙형 학원 설립은 사교육을 조장하고 공교육의 불신과 기존 학생들의 위화감 조성 등 교육의 틀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어 심히 염려스러운바 크다. 이에 우수 인재양성은 학교가 주체가 되어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인재양성을 위하여 고민할 때 진정한 인재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교육이 하나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모든 것을 수단화해서는 안 된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교육은 교육이 주체가 되고 행정은 행정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관중 앞에서 열정을 가지고 연주를 지휘하는 두 사람이 있다. 화가가 붓을 놓고 연주를 지휘할 때 관중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감동을 줄 수 없으며 지휘자가 지휘봉을 놓고 붓을 들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지자체는 지방의 발전을 위하여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교육당국은 교육을 위하여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지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자체나 학교당국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하고 학생을 위하자는데 있다. 서로의 의견과 생각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힘을 합하여 지혜를 모으고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 요란하지도 않고 조용한 내실을 기하면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듯이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야야 할 때다. 교육은 백년지대계 이며 희망의 사다리이다. 전자제품은 리콜제도가 있고 새로 부품을 바꾸면 그만이지만 교육은 리콜 할 수 없다. 소탐대실 적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잊는 우를 범하여서는 안 된다.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하여 겉모습만 변화는 카멜레온적 변화가 아니라 프로테마우스적 교육의 변화가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하여 교육의 중심이 학교가 되어 학교, 학부모, 지자체 모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진정한 교육 발전의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긴장감 넘치는 교육경쟁을 해야 한다. 교육의 경쟁력은 바로 전북도의 경쟁력이며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김종용(김제 월성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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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25 23:02

[기고] 교육의 중심은 학교 - 허기채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로 하여금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 명만을 위한 엘리트 교육을 중시하여 평등하게 교육받을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을 지자체가 앞장서서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것도 엄연한 사교육 형태로 말이다. 몇 년전 모 지자체에서 인재양성을 위한 엘리트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인재숙을 설립한 바 있는데, 여기에 최근 몇몇 지자체에서도 인재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재숙은 기숙사와 학원을 결합한 형태로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성적순으로 선발해 일반 학원을 대신해 특별교육을 시키는 기숙학원이다. 지방자치제가 인재숙을 설립한 취지는 지역차원의 전략적인 인재양성을 통해 우수인력을 배출하고 주민들의 자녀교육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인구유출 방지와 외부학생 유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소수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지자체의 교육지원 예산을 몰아줘 기숙 입시 교육을 시키면서 농어촌 교육의 또 다른 입시교육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취지와는 달리 발생되는 문제점이 많다. 인재숙은 진학지도에 있어서도 성과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아주 높아 성적만을 위하여 달리다 보면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더욱 외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게 과연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아 좋은 학교를 보내자는 엘리트 교육이라 할 수 있으며 현 교육이념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는가 생각해 볼 문제이고, 지자체 전체 학생의 몇 %에 지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하여 해마다 수십억 원의 편파적인 예산 운영, 학생간의 위화감 조성, 지역 교사들의 위축 문제 등도 커다란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인재숙에서 강의하는 강사들은 대도시의 유명학원 강사들이다. 인재숙이 특정 학생들만 모아 이렇게 외부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성적 우수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다 보니 인재숙에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과 위화감이 조성되어 결국은 공교육의 위기를 불러 오고 있는 현실이다. 어떻게 이것이 옳은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아무리 인재숙을 통하여 인구유출을 막겠다고 해도 공부를 잘 시키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국은 그 지역을 떠나게 될 것이다.정부가 지난해 9월 학원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대한 법률을 개정해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 등록 기준을 시도 조례에 정하도록 함에 따라 도교육청에서는 숙박시설을 갖춘 학교교과교습학원의 등록 기준을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의 재학생은 교습을 제한한다. 다만, 방학기간 동안에는 예외로 할 수 있다.는 개정 조례(안)을 마련하여, 공교육의 훼손을 초래하는 인재숙의 설립을 금지하는 규정을 입법예고하였다. 이에 대하여 인재숙을 설립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반발도 세지만 공교육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필요불가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교육의 중심은 학교이어야 한다. 교육이 교과공부만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교육의 중심이 학교에 있지 않고 기숙장학시설에 치우친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다. 그리고 학교교육이 살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현장교사에게 신뢰의 힘이 실릴 때 공교육이 더욱 풍요롭고 미래를 향해 비약해 나갈 것이다. 학생들이 좋아서 가르치는 일이 보람으로 남을 때 무한정 쏟아내는 교사의 사랑만이 현장교육 개선의 저력이요, 교육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교육의 기초는 가정에서 세워지고 새로운 지식 창출을 위한 지덕체예기의 교육은 학교라는 교육의 장을 통하여 계발 신장되어야 할 것이다./허기채(정읍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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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23 23:02

[기고] 장수사과 관광자원화해야 - 고재성

지난날 쌀 경제 시대에 풍요를 누렸던 우리 전북이 반도체가 경제를 좌우하는 지금의 시대에 낙후를 탈피 못하고 옛 태평가만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았다. 도백님의의 전북발전을 향한 대기업 유치에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이삼백명씩 인구 유출이 된다고 하니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진정 시대의 흐름에 순종하며 현실을 만족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인지 아니면 희망 전북의 길은 없는 것인지? 여기서 잠시 남해안의 시원한 녹차 밭으로 가보자. 높이140미터 폭130미터 크기에 꼬마전구 50만개가 달린 전선으로 만든 전남 보성군의 녹차밭 대형트리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보성군은 지난 겨울 보성 녹차밭 트리 점등 기간에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22만 5000여명이었다고 밝혔고 관광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봇재 일원에 조성된 대형트리를 보기 위해서 하루 평균 2700여 명이 녹차 밭을 찾았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109억 6500만원으로 조사됐다.금년도에는 트리 주변에 눈꽃이 내리는 듯한 은하수 터널과 여인이 함께 걷는 길,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포토숍 등 이색체험 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을 끌여 들였다.보성군 관계자는 "녹차 밭 트리는 눈발이 흩날리는 밤에 형형색색의 전등과 어울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며 매년 규모와 디자인을 바꿔가며 불을 밝혀 보성의 새로운 겨울철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주민들도 보성군으로 구경 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장수군도 보성군처럼 관광자원이 없기는 마찬가지 인 듯 싶다. 진안의 마이산이나 무주의 덕유산처럼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 와서 지역경제를 조금이나마 활성화 시키는 자연자원이 없는 장수군은 보성군과 같이 창의적이고 인공적인 자원을 개발하여 관광객이 저절로 아 오도록 하면 어떨까?.즉 장수군 특산품의 상징인 사과나무를 세계에서 제일 크게 만들어 장수군청 앞에 심고 도심에 가로등 대신 인공사과나무를 심어 그것이 가로 등 역할을 하게 하면 어떨까?그리고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노랑 파랑 붉은 색깔로 변화도록 하고 사과 잎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색깔이 조금씩 변화도록 하며 줄기에는 전등을 달아 밤에는 어둠을 밝게 하여 밤에도 구경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사과나무는 골동품 처럼 최고급으로 만들어 장수사과나무 이미지를 구축하여 인근 덕유산이나 마이산을 찾아온 관광객이 세계에서 제일 큰 장수의 사과나무를 꼭 한번 보며 숙박하고 가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고 금강산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보면 "사람은 돈이 있는 곳에 머물고 아름다운 곳으로 달려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문화는 보면서 느끼고 즐기면서도 금방 싫증을 느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시대다" 이 새로움을 추구하는데는 항상 상상력이 필요하고 남보다 앞서 무엇인가를 생각해 내는 것이 오늘의 경쟁력이다. 비록 낙후된 전북이라고 말하지만 상기한 바와 같이 장수사과 진안홍삼 무주반딧불이 임실고추 고창고인돌 부안새만금 완주대둔산 정읍내장산 등 지역이미지를 살린 1군 1관광단지를 특성화한 다음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마치 제주도와 같이 사계절 전북을 찾는 관광전북을 생각해보는 것도 한 가지 길은 되지 않을까? /고재성(농협장수군지부 연합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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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20 23:02

[기고] 기독교수의 선교 사명 - 손장진

교수는 고상한 지식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고매한 인품의 소유자들이다. 각 대학에서 깊은 연구를 하고 그것을 교육하여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는 것은 물론 행동으로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전인격자다.성경을 읽어보면 예수님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갈 자가 없다고 했다. 우리 인생이 살아가면서 인생길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고상한 진리를 구하고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고 있다. 교수는 대학 캠퍼스 안에서 진리를 배우고자 모여든 어린 학생들에게 이러한 진리를 가르쳐서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 주고 안내해 주는 가이드인 것이다. 그럼으로써 캠퍼스 선교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의 비전을 안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사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학은 모두 성경을 근거로 설립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버드 대학은 요한복음 4:1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임할 수 없다는 교훈으로 설립되었으며, 예일 대학은 시편 43:3 주의 빛과 진리를 교훈으로, 프린스턴대학은 1746년에 설립할 때 학교 마크에 성경을, 1163년에 설립한 옥스포드 대학이나 컬럼비아 대학도 고린도전서 10:31을 근거로 설립되었다. 이 대학들이 세계에서 훌륭한 대학들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대학을 설립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기도하고 가르치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켜 보호하여 주시면 그 나라와 민족은 잘 살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가 무한경쟁시대, 세계화국제화시대인 21C 대학교육은 새로운 도전 앞에,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여 창의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자신감을 갖도록 젊은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고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영성지능을 불어넣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신앙교육을 통하여 창조적이며 창의적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 외에는 그 무엇도 없다. 대학교육은 학문과 신앙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우석대학교에서 6월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기독교수의 선교사명과 영성'이라는 주제로 '제22회 전국 대학교수 선교대회'를 열었다. 성대하게 마치게 된 것에 대해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전라북도 각 대학 기독교수회 회장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협조, 특히 우석대 기독교수회 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기도로 준비하여 무사히 마치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에 여념이 없는 교수님들이 귀한 시간을 내셔서 21C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할 젊은 학생들의 교육을 걱정해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기쁜 마음뿐이다. 한편, 이 선교대회가 전국 대학 교수님들께서 주님 안에서 신앙으로 학문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 대회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되니 참여했던 교수들로부터 많은 격려의 전화를 받고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사실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시설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닌지라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수 몇 명의 교수와 우석대 기독인 연합회 학생들의 헌신은 오직 그동안 개강예배와 종강예배, 월례예배, 찬양예배 등으로 다져진 노하우를 쌓아 놓았기 때문에 그것이 큰 보탬이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목사님과 강사로 섭외하면 모두 순종하는 마음으로 쾌히 승낙해주셨고, 각 기관과 교회와 대학들이 이에 협조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큰 힘이 되었다.이제 가라 명령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대학교수의 사명을 다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손장진(전북교수선교회장우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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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17 23:02

[기고] 올바른 학교급식이 건강한 미래 보장 - 한인수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전통 식습관 형성과 건강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의 식생활개선에 기여하여 건강한 미래를 보장함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식재료의 선택은 물론 유통공급 및 조리에까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오늘날 학교급식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사회각층에서 깊이 있게 인식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에 있으며, 최근 우리도에서도 전라북도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으로써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이 학생들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농가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지난 2005년 9월에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하도록 한 전라북도 조례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던 바, 이번 조례안 제정은 우리 도민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조례안의 통과로 전라북도에서는 시군과 함께 50억원을 들여 도내 430여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15만4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쌀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내년부터는 쌀 외에 다른 식재료도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고 지원대상 또한 중고등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학교급식은 우리의 미래인 자녀들의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심신발달을 우선적으로 고려, 예전부터 당연히 무농약 친환경쌀이나 저농약 쌀을 공급했어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함은 한미FTA등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더불어 미래의 소비자인 학생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식재료의 개선으로 인한 개인의 건강으로 우리의 밝은 미래가 보장됨은 가장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장점 이면에는 앞으로 중고등학교까지 학교급식을 확대하고 급식체계를 개선해야 할 과제가 남는다.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경우 막대한 소요예산이 확보 되어야 하며, 쌀 이외의 다른 식재료까지 적기에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공급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우리 모두 심도있는 논의와 정책의 수립 및 집행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원활한 학교급식의 확대를 위하여 우리 도의회는 물론 전라북도와 일선 시군 및 교육청에서도 학교급식지원을 위하여 예산확보와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우리 미래인 자녀들의 건강과 건전한 식습관을 위해서라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옛말처럼 우리 모두의 지혜와 의지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건강한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국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한인수(도의회 교육복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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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13 23:02

[기고] 새로운 음주 문화를 위하여 - 박고광

아늑한 카페에서 빨간 채리가 드리워진 핑크레이디 술잔을 들고 있는 여인을 보며 낭만을 느껴보지 못한 젊음이 없을 리 없을 것이다. 주고받는 술잔을 나누며 사랑과 정열, 분노와 통곡, 철학과 인생을 토하고 논하며 청춘을 구가했던 추억 많은 술꾼도 있다. 그러나 술의 여신은 어찌 보면 가혹한 현실의 저주덩어리이기도 하다. 영롱한 가을 이슬이 생명수가 되기도 하지만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되듯, 술 또한 약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도 한다. 요즈음 사회는 음주에 대해 판단의 기준이 강경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몇몇 국회의원들이 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해서 음주운전 단속 기준과 처벌에 대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즉 소주나. 맥주 등 한잔민 마셔도 단속의 대상이 된다는 기준이다. 그뿐 아니라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거나 동승한 사람도 처벌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직장상사가 술을 강요했다고 해서 징계면직 당하고 3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은 예도 있다. 인격적 자율성 및 개인 행복권의 침해가 되기 때문이란다. 이는 음주자로 인해 죄 없는 백성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위대한 발상이며 자유와 평등사회의 보배로운 출발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처럼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구체적 이유가 또 있다. 첫째는 사회의 경제적 손실이다. 정부 집계에 의하면 과음에 따른 의료비 지출, 조기 사망, 생산성 감소 등의 손실이 무려 20조 이상에 이른다. 둘째는 강력 범죄자 양성이다. 알코올 중독자 연구소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나친 음주는 분노형 뇌를 만들어 일주일에 평균 4.9회의 분노를 느끼고, 교통사고 강력 범죄 등의 현행범이 43.5%가 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음주문화다. 대학입학 신고식 때 여학생이 냉면 그릇으로 소주를 마셔 사망한 사례, 신입사원 신고식에 여사원에게 폭탄주를 마시게 하며 몇 차까지 강요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미국의 NYT지는 한국은 마시고 죽자 식 회식 을 갖는다고 했겠는가? 상습 음주자들은 자신에게 조목조목 되묻고 진심어린 답을 해야 될 것이다. 무심코 던진 돌맹이에 개구리 목숨이 달려있다는 말처럼 음주운전자의 부주의로 나와 내 가족이 생명까지 잃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희망과 꿈을 안고 대학에 진학한 자녀가, 인생의 성공을 위해 회사에 입사한 자녀가 음주의 강요로 불행한 일을 당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원수도 사랑해라는 성경구절처럼 관용과 화해와 사랑의 손길이 미쳐지겠는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말처럼 우리 음주문화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과감히 바꿔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음주 문화는 과감히 팽개치는 사회운동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강원도 원주에서 절주 운동 차원의 소주 1병에 20잔 나오는 미니 소주잔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나술잔 돌리지 않고 자기 잔 마시기 운동, 또는 안주는 추억담, 술은 1병 그리고 1차 끝같은 절주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정 밝은 사회로 가는 과정이고 미래지향적 사고의 전환이자 과감한 실천운동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이런 운동을 제창하고 동참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는 막프로젝트에 힘입어 재탄생하고 있다. 외교사절이 칭찬한 고창의 복분자는 심장병 예방에 좋고 부안의 뽕주는 당뇨에 좋다. 술이 아닌 영약으로도 취급되고 있어 행복한 음주가 되고 있다. 신의 하사품이라고 할 이 술들을 적당히 마시면 사회적 유기체로서의 인간관계, 우정과 사랑, 나아가 더불어 사는 이웃과의 인간관계에 윤활유가 될 것이다. 타인을 침해하지 않고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축원하는 자세로 정도를 지켜가며 건배하는 음주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박고광(前 김제서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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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11 23:02

[기고] 올 여름 휴가는 도내 관광지에서 - 이문좌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이다. 금년에는 무척 날씨가 더울 것이라고 기상대는 관측하고 있고, 해수욕장은 손님맞이에 무척이나 바쁘다.도내에는 바닷가 해수욕장, 무진장 계곡, 지리산 등 이름난 관광명소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해수욕장을 살펴보면 군산 선유도 주변 해수욕장,부안 변산,모항, 위도,고창 구시포,동호해수욕장등이 있고 계곡으로는 동부산악권을 중심으로 무주 구천동과 지리산계곡 등이 있다. 그러나 많은 도민들은 타시도 관광을 즐기려고 마음을 먹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도내 관광명소들은 두루 살펴보았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년만이라도 도내 관광명소에서 휴가를 보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지역사랑하는 마음도 주변에 심어주지 않을까.개인적으로, 나는 올 여름 3박4일 정도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부안 격포해수욕장에서 1박2일을 하면서 해수욕을 즐긴 후에는 격포회센터에서 자연산 광어에다 하이트 소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시간이 난다면 격포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위도까지 관광을 하면서 내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구상해 보고자 한다. 그 다음으로는 내장산에서 1박2일을 하면서 여름철 서래봉 등산을 즐기고자 한다. 내장산에서 내려오면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세상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되새기고 싶다. 그 다음 날에는 남원에서 추어탕 한그릇 먹은 뒤 시간이 난다면 지리산 등반을 하고, 시간이 나지 않으면 부모님이 계시는 전주에 와서 저녁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다. 나는 작년에도 우리회사 직원들한데 타도에서 휴가를 보내지 말고 도내 관광명소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제안한 바 있다.다른사람들은 세계화 시대에 역행하는 제안이라고 할지 몰라도 우리 도의 지역경제등을 살펴볼 때 타시도에 가서 돈을 쓸 마음적인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도의 인구가 1960년대에는 25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180만명 정도이다근본적인 이유는 먹고 살기가 어려워서 서울과 경기도 등지로 이사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 도를 살려야 만이 국가도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서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인구 이야기가 나와서 예를 하나 든다면, 내가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갔을 당시 1973년 제주도 인구가 20만 정도라고 생각되는데, 지금은 57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주도가 관광명소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라북도는 관광명소가 많고, 이것을 우리도민 모두가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며 머지 않아 새만금관광도로가 준공된다면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문좌(전북도청 수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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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6 23:02

[기고] 여름철 수산물 안전하게 먹으려면 - 이준용

해마다 여름철이면 수산관련업계와 횟집들이 울상이다. 비브리오 패혈증 때문이다. 지난 2000년 8월 치사율이 높다는 이유로 비브리오 패혈증을 제3군 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여름에는 생선회를 먹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조금만 신경써서 위생처리하면 문제되지 않으나 국민들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되면서 수산업계와 전국의 9만여 횟집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도 제3군 전염병 해제를 위한 법률 심의가 계류중에 있다.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비브리오 블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역사가 짧다. 약 20년 전부터 보고됐을뿐 그 이전에는 단순히 식중독세균으로 알려져 있었다. 어패류를 섭취한 후 24시간 이내에 발병, 발열과 오한, 피부병변, 구토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미호염성의 그람음성 간균으로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연안에서 서식하며, 겨울철에는 수온이 낮아 바다밑 개펄에서 월동하다 봄철 수온 15℃ 이상이면 어디에서나 증식하여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특히, 수온이 20℃ 이상되는 6~9월에 바닷물 표층에서 많이 검출된다. 사람은 물론이고 활어 등 살아있는 생명체는 이물질이 근육안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생체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어 비브리오 패혈증 균은 주로 아가미, 피부, 비늘 등에 붙어 있다.비브리오 패혈증은 건강한 사람의 감염은 매우 드문 반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따른 사망자의 90%이상이 간경화 등 간질환자, 알콜중독자, 만성 신부전, 백혈병 등의 환자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가 대부분이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해야 한다.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산에 약하기 때문에 위를 통과할 때 pH2.0 이하의 위산과 섞이면서 먹은뒤 2~3시간 동안 위에서 소화될 때에 대부분 사멸되므로 건강한 사람은 패혈증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5℃ 이하에서는 균이 증식하지 못하고 아예 휴지 상태가 된다. 또한 56℃ 이상 고온에도 매우 약하며, 패혈균이 삼투압에 매우 약해 수돗물로 20초 정도만 씻어도 대부분 사멸한다고 한다.따라서 다음과 같이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전문횟집에서는 싱싱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해수 및 활어와 함께 유입된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수조온도를 낮춰 증식을 막거나 오존처리 등 살균장치를 장착하여 1차적으로 균을 사멸시킨다. 다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은 5℃이하로 저온처리(일정시간 냉장고에 보관 등)하면 균이 증식하지 못하므로 2차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리과정에서 칼, 도마, 행주 등의 조리기구에 의한 2차오염을 막을 수 있도록 조리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수돗물에 잘 씻는 등 위생적 조리를 해야한다. 전엽병도 아닌 것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 해수 개펄 어패류 등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되면 국민건강 예방이라는 미명하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한다.일본은 우리처럼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하지 않는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생선회를 먹은 역사도 조선중기 이후로 비슷한 두 나라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해 인식 차이가 나는 이유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바다나 개펄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주의보만 발령할 것이 아니라 생선회의 위생적 조기교육 및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또한 일본처럼 비브리오 패혈증을 제3군 전염병에서 제외해 주의보 발령에 따른 국민들의 공포를 불식하고 수산물 관련산업을 보호해야 한다./이준용(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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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4 23:02

[기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의 허구성 - 정상도

2007년 대선의 향방을 점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선 승리자와 대통합 범 민주세력간의 양대 구도나 친노세력이 대통합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3파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다. 민주노동당의 대선주자도 있겠고 대선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소수 정당 및 민족성과 도덕성을 이야기하며 단체와 종교의 세 확장의 장으로 대통령 선거를 활용하는 그룹도 반듯이 있기 마련이지만, 1000만 표 이상을 확보하여야만 하는 당선 가능성의 주자만을 놓고 볼 때는 이번 대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그러기에 우리는 한나라당의 경선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고 경상도 지역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이야기 하듯이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을 수 있는지의 여부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나라 민주주의를 걱정하며 청년시절을 보낸 419세대 선배님들이나 518민주항쟁과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6월 민주항쟁의 시민들은 지금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이라고 나온 개발 군사독재의 딸이자 무력으로 사립장학회를 유린해 몇 십 년을 점령해온 박근혜 전 대표와 개발독재 아래 재벌의 하수인으로 일하다 자기를 키워준 은인을 배신하고 배운 것도 도둑질이라고 환경과 미래, 상생과 화합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하천을 막아서 새롭게 공사를 하면 얼마의 이익을 챙길 수 있고, 한반도의 통일과 동서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까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허망한 한반도 대운하의 경제성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몇 십조의 공사를 공약하면 대선에 뒷돈 댈 놈들이 얼마가 모일 거고 거기에서 커미션이 몇 프로일 거라고 계산하는 브로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그리 고운 눈으로 보고 있지만은 않다.아무리 하찮은 하루살이에게도 햇볕을 받을 수 있는 양지의 시간과 해가 저무는 음지의 시간이 있음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어떤 것이 존재하는 데는 다른 양태를 띠게 마련이며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때는 다르게 평가되기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표를 영부인으로 모시고 대통령의 딸로 여길지 모르지만 그 시대에 박정희 대통령 독재의 칼에 휘둘림을 당한 피해자와 국민들은 아직도 그 아픔에서 치를 떨기도 한다. 또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의 효과를 수자원 확보, 물류비 절감, 대기오염 방지, 관광레저 단지 개발, 일자리 70만개 창출로 이야기 하지만 몇 십조의 투자로 수자원 확보방안이면 수자원 공사도 웃을 일이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십조를 투자한다면 현재 수천 명의 덤프 및 물류연대기사들의 봉급인상과 일자리 안정화의 대책비용은 그것에 몇 십?몇 백분의 1뿐이라는 항변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새만금 및 전남의 J프로젝트도 재대로 이뤄내지 못하면서 내륙 항구도시 개발이라는 허황된 꿈은 어찌된 영문인지, 넘쳐나는 관광레저 단지는 어떻게 하고 또 개발개발이며, 7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십조 들인 다면 북한 개성공단개발과 신의주 공단개발에 앞장서면 민족통일의 밑거름이라도 될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2007년 12월 19일!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보낼 런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아이들의 미래가 걸려 있는데. 아~ 참 인물이 없구나./정상도(문화시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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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3 23:02

[기고] 민간인으로 돌아가며 - 신균남

강산도 네 번이나 변했을 38년1개월!.시험과목도 모른 채 응시했다가 엉겁결에 공무원이 되어 내 젊음을 보내버린 세월이다. 정년을 1년 앞두고 명예퇴직제도를 빌어 지난 6월 말일자로 퇴직하였다. 평소 공로연수제를 없애고 정년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다. 총액인건비제 시행에 보탬이 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기보다 무노동 유임금의 쑥스러움과 공무원 비리가 터질 때마다 자괴감에 빠져야 하는 굴레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는 시구의 의미를 되새기며 왠지 모를 아쉬움과 가슴의 응어리를 풀어버리기 위해 펜을 들게 되었다. 짐작되기는 하나 드러낼 수 없는 이유로 말년을 갈등하게 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을 침묵으로 삭이고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이것도 다 내 업이고 인연이려니 마음을 달래 보니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 자연의 섭리임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전 후텁지근한 날 오후 명예퇴직신청서를 제출하고 전주천변 가로수 밑을 걸었다. 그동안의 기뻤던 일, 화났던 일, 슬펐던 일, 즐겁고 보람있었던 일, 후회스러웠던 일 등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가장 기뻤던 일은 고향에서 재직할 때, 고질적인 행정의 병폐 중 하나인 법규 만능주의 때문에 8년 동안이나 해결되지 못했던 다수민원을 문책을 무릅쓰고 해결해 주어 기뻐하던 주민들에게서 갈채를 받았던 때였다. 지금도 뇌리에 선하다. 가장 화나고 자존심이 구겨졌던 사건은 나 자신도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은 인사를 두고 특혜 대상으로 언론에 매도되었을 때였다. 그것도 학교 후배되는 기자가 사적인 서운함 때문에 썼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기사로 인해 원하지 않던 부단체장으로 내몰렸기 때문에 잊혀지질 않는다. 가장 슬펐던 일은 조직내 갈등 때문에 동료 직원들이 사법처리 되었을 때다. 특히 독단에 빠진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앞날이 창창한 젊은 직원들이 희생 당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나의 무능함이 한없이 부끄러웠다.그동안 동료직원들을 칭찬해주지 못하고 질책만 일삼아 마음에 상처를 준 일은 지금도 후회스럽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머리 숙여 사과하고 싶다. 가장 즐거웠던 기억은 공무원교육원장시절 강사가 펑크 낸 시간마다 대강을 하면서 박봉과 격무에 찌든 후배 공무원들과 함께 농담 속에 진담을 섞어 웃으며 교감했던 일이다. 그 때 나는 생각했었다. 공무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주민들도 즐거워질거라고,그리고 승용차로 학교 한 번 데려다주지 못하고 과외 한 번 시키지 못했음에도 자식들이 뒤지지 않고, 애비가 떳떳한 공무원임을 자랑스러워 하며 바르게 커 준 것은 그나마 인생의 보람이다. 이제 공직을 떠나면서도 민선자치제 시행 후 직업공무원제를 퇴색시키고 있는 줄서기 인사와 엽관사례가 더 만연하고 있다는 세평이 안타깝기만 하다.민선자치제가 되면서 비록 표심이 능력이나 사람됨됨이보다 중요시되는 현실을 아주 무시할 수 없지만 상사에게서보다 주민과 동료에게서 박수받는 공무원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직사회가 빨리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앞으로는 다산이 설한 목민관을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 지역사회와 나라의 발전에만 매진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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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2 23:02

[기고] 참된 사랑

눈보라치는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면 땅속의 씨앗은 자기의 몸으로 무거운 흙을 떠밀고 올라온다. 사랑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까? 이것은 큰 도전이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어렸을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들 대부분은 사랑을 경험한 적이 드물다. 우리가 경험한 것은 대개 보상에 불과하다. 어렸을 때,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공부를 잘하고 손을 자주 씻고 심부름 잘하면 사랑 받을 것이라고 배웠다. 그것이 조건적인 가짜 사랑이란 것을 알지 못한 채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랑은 배우거나 보고 느낌에서 찾을 수 있다. 라이프 紙에 「아름다운 참 사랑의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늙은 부부 사진이 실린 적이 있었다.그 내용은 서로 웃고, 그윽한 눈초리로 바라보면서 음식을 시켜놓고 그 사이에 비스켓을 주문하고, 할머니는 커피를 주문하고 서로 웃고 소근 소근 이야기 하며 서로 나누어 먹다가 할아버지가 자기 틀니를 닦아 할머니에게 주고 서로 비스켓을 바꿔먹었다 한다. 이때 할아버지는 커피를 마시고 할머니는 딱딱한 비스켓을 먹고 틀니를 바꿔가면서 먹는 이 모습을 본 기자가 가슴이 뭉클하여 노인들의 사진을 찍어 라이프지에 아름다운 참사랑의 모습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한다. 우리는 먹다만 껌을 먹으라고 한다면 입속에 들어 간 것을 더럽게 어떻게 먹느냐 하고 펄펄 뛸 것이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 기도하고 남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남의 칭찬을 자주해 주고, 그 사람을 위해 열심히 보살펴주고 또 그 일을 보람으로 생각한다. 만약 하루에 5만원을 보수로 받는 일이라면 적어도 7~10만원 가치의 일을 해주는 사람이 사랑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소개로 만났든 서로 좋아서 만났던 결혼하기 전까지는 하늘의 별을 따다 드릴까요. 달을 따다 드릴까요. 말했던 사랑의 달콤한 장미 빛 같은 사랑이야기 하던 청년 시절, 하면 뭐든지 자신 있어 하고,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았을 걸 속으로 푸념하던 중년 시절도 지나고, 지금은 당신을 제일 사랑한다는 강한 의지의 그 말. 이 사랑은 별질 될 수 없는 사랑의 표현이다.10대는 성냥불 같은 사랑, 20대는 장작불 사랑, 30대는 모닥불 사랑, 40대는 연탄불 사랑, 50대는 화로불사랑, 60대는 반딧불 사랑이란 말이 있다. 불에 비교 했던 사랑이야기 이지만, 질투도, 부정도 시기, 자랑, 사욕, 욕망도 없는 사랑만이 존재하는 부부의 사랑 또는 가정의 사랑이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이 참된 사랑이라 생각한다./엄장옥(고산중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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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29 23:02

[기고] 방사선과, 영상의학과로 새 출발 - 문무창

방사선과가 지난해 11월 30일, 국회 본회에서 영상의학과로 개명되는 의료법 개정법률이 의결되고 12월 26일 대통령이 공포 하였고, 공포일로부터 6개월이지난 2007년 6월 27일부터 시행하게 되어 1946년 대한방사선의학회 출범 이후 60여년 만에 영상의학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영상의학과 내부적으로는 2002년 회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개명을 확정하였고 대한의사협회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상태여서, 법개정이 지연되는 동안 대외적으로는 대한영상의학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지만, 법적으로는 진단방사선과로 되어있어 두 이름의 혼선이 있어왔으나 이번 법개정 통과를 계기로 영상의학과로 공식출범하게 된 것이다. 방사선과는 1895년 렌트겐이 X-선을 발견함으로써 시작된 학문으로, 비록 100여년이 조금 넘은 길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현대의학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초기의 방사선의학은 이러한 X-선이나 감마선을 이용하여 인체의 병변을 진단해내는 2차원적인 영상이었다. 그러나 컴퓨터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70년대 초중반에는 CT 및 초음파 등의 진단기기들이 개발되고 80년대에 들어서는 MRI가 개발되어 임상에 사용되면서 방사선의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으며, 그 범위도 더욱 더 확대되어왔다.또한 이러한 영상장비들의 발전에 힘입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역할도 크게 증대되어서 이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의학적 진단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뿐만아니라, 진료의 방향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영상의학 검사의 과정을 지도 감독하며, 절개없는 수술인 중재적 시술을 통한 치료등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따라서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에 있어 방사선과의 개명은 당연한 시대적인 요청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당위성을 갖고 있다. 첫째, 방사선과의 초기 출범시기와 달리 현재의 영상분야는 사용 진단기기의 범위가 넓어져서 초음파나 MRI 검사와 같은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는 영상의 범주가 크게 확대되었으며, 따라서 방사선과라는 명칭은 더 이상 영상분야 전체를 포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용어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둘째, 일반적으로 방사선과라고 하면 영상적인 개념보다는 물리학적인 개념의 방사선을 먼저 떠올린다. 사실 방사선과는 그 자체가 방사선 물리학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방사선을 이용하여 얻어지는 영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방사선과라는 용어는 의미의 전달이 일부 왜곡되어온 것이 사실이다.셋째, 용어의 선택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모든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근감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방사선이라는 딱딱하고 공포스러운 용어보다는 영상 진단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정확하게 표현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부드럽고 편안한 용어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이번에 이루어진 개명을 통해 환자들이 방사선과에 다가오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환자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며 많은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영상의학과가 될 것을 생각해 본다./문무창(대한영상의학과 개원의협의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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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27 23:02

[기고] 제구실 못하는 농수로 보수 시급 - 안재헌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익산시 황등면 동연리 하동마을 경지정리 지역 일부 급수로가 토사에 막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특히 급배수로 시설이 애당초부터 잘못 되어 모든 부문을 새롭게 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농업인들로부터 한결같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농업인들의 민원이 큰 곳인 데도 관계기관에서는 아직껏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영농에 막대한 차질을 우려하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지난 80년대 초반에 50㎝의 몹시 좁은 폭에 수 ㎞ 길이로 완공된 이 지역 일대 용수로는 관계기관의 관리 부재로 20여년간 토사가 쌓여 용수 불능으로 영농철에 물을 공급 받을 수 없다. 이에따라 농업인들은 영농철이 되면 인접 탑천 배수로에 저수된 물을 이중 삼중으로 올려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농업인들은 관계 당국이 말로만 철저한 용수관리로 풍년 농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영농 지원 의지가 없는 호언장담만 할 것이 아니라 용수관리에 대한 영농 시설물 보강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업인들은 이에 앞서 수차례 한국농촌공사에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원활한 영농급수를 위한 농수로 개선의 다급함을 건의 한 바 있으나 실현 불가능한 지연 행정만 반복함으로써 농업인들의 비난과 분노를 사고 있다. 농업인들은 더 이상 한농공으로부터 전시 행정이나 땜질 답변을 듣기에 질려 있는 상태로서 올 3월 영농철 이전에까지 완전 개보수를 하지 않을 경우 적극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한농공은 파손된 채 방치 되고 있는 급수로 수리 시설을 하루 속히 보수에 나서 영농철을 코앞에 둔 농업인들의 간졸한 소망을 들어주길 기대한다./안재헌(익산시 황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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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2.23 23:02

[기고] 해외유학생연구소 설치를 제안한다 - 김만성

이제 우리는 온 세계를 생활의 무대로 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세계를 생활의 무대로 하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계의 변화에 적응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주도해 나가야 할 때다.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고 세계의 변화에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생활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자가가 확립된 유명한 우리 젊은이들이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세계 각국으로 유학을 떠나서 국내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롭고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생각한다.그럼 이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앞 다투어 우리 전북에서도 조기유학으로 외국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내세우는 것은 무엇일까?첫째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해봐야 바늘구멍 같은 취직문제를 손꼽는다.둘째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문제점이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는 특기 신장시키기가 너무 어렵고 특기를 신장하는데 투자되는 사교육비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셋째 외국에 나가면 적어도 외국어 하나는 확실하게 배워올 수 있는 것이라는 기대다.넷째 국내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문제를 일으켜서 국내에 두어서는 도저히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힘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점이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가 초등생 딸을 중국 남경으로 보내고 매일 전화로 딸의 목소리를 체크하고 있는 근심이다.그럼 내가 바라본 조기유학의 문제점은 이렇게 생각한다.첫째 국내대학에 입학하기 어려운 실력을 가진 학생이 외국의 학교에서 낮선 학교 문화속에서 외국어로 하는 수업에 적응하기는 너무나 어렵다고 본다.둘째 국외유학은 외국어의 습득에는 확실하게 유리할 거다. 이는 조기유학을 할수록 유리함을 확신한다. 그 이유는 미국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5세의 외손녀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고, 유학의 뜻이 있으면 조기유학이 너무 유리한 점이 있으나 우리나라 말을 잘못하여 훗날 인재의 가치도를 생각하게 된다.셋째 국내의 과외비 부담을 조기유학으로 돌리고 있으나 막대한 유학비용을 생각할 때 설득력을 잃게 된다.넷째 문제성을 일으킨 경우 환경의 변화와 도피를 위해 유학을 보내는 경우는 가장 위험하리라 여겨진다.우리말과 우리글로 공부하여 따뜻한 부모의 감독과 보호가 있는 국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가 외국에서 잘 하리라는 생각은 아무리 부모의 자녀사랑이 맹목적 이라고 해도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 유학의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시 말해서 전라북도교육청에 부설 해외유학생 연구소 설치가 시급하다.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교육의 실현 방안과 부적응 학생에 대한 신뢰할만한 대책 수립과 해외주둔하고 있는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초?고의 학생들이 적은 유학비용으로 유학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연구소가 만들어져야 된다고 본다.정서적으로 심히 불안전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시절 부모의 보호와 감독아래 확고한 자아가 확립될 때까지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여 자아를 학립시켜주어 허황된 꿈과 기대로 오늘도 인천공항을 빠져 나가는 귀한 청소년들이 아까운 외화와 함께 버려져 방황과 타락 속에 헤매 이지 않나 돌이켜 볼 때가 왔다./김만성(전 전주북일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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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22 23:02

[기고] 공교육과 사교육이 만나면 '시너지' - 유광섭

일본 소설가 야마오카 소하지의 <도꾸가와 이에야스>라는 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망>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널리 읽혀진 것으로 일본에서만 1억 부 이상이 팔린 역사 소설이다.그 책에 난세의 영웅 세 사람이 나오는데, 첫째 영웅은 오다 노부나가이다. 그의 인생철학은 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라인데 성미 급한 다혈질의 성격으로 기다림보다는 칼이 먼저이다. 하지만 영웅이었음에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하들이 일으킨 쿠데타로 최후를 맞는다. 둘째 영웅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이다. 그에게도 나름의 인생철학이 있었는데 울지 않는 새를 울게 만들어라가 그것이다. 그는 아주 명석한 천재적 두뇌를 가졌음에도 한계에 부딪친다. 셋째 영웅은 두꾸가와 이에야스인데 그의 철학은 새가 울 때까지 기다려라이다. 개인적인 재주는 세 인물들 중에서 가장 떨어지지만 정작 통일왕국을 이루고 가장 오랫동안 삶을 유지한 최후의 승자는 바로 도꾸가와 이에야스였다. 그는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라고 하면서 인내와 정열, 그리고 시기적절한 용맹으로 천하를 통일했던 것이다. 성공의 키워드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특히 우리 전북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관심을 갖고 교육도시로서 막중한 사명과 역할을 다해왔다. 필자는 비록 사교육계에서 몸담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와 청년 실업 시대에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 시민으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가치를 느끼고 있다. 전북교육의 찬란한 미래를 소망하고 앞날을 걱정하면서 그 대업을 이루기 위한 비결로 전북교육 성공의 3C(Chance, Choice, Challenge)를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Chance(최적의 기회)이다. 배울 때가 있고 가르칠 때가 있으며, 기다릴 때가 있고 나설 때가 있다. 좋은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도씨앗을 심어서 포도를 딸 때까지 7년, 숙성시킬 때까지 30년 걸린다. 포도의 품질은 기후와 토질이 80%를 결정한다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전북교육, 특히 전북교육의 앞날을 위해 비전과 소망, 그리고 역량과 열정을 가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육의 풍토와 환경을 결정하는 중요한 때이다. 시대의 부름을 받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최적의 때이다. 특히 금년은 전북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대표자를 선택하는 시점으로서 창조교육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최적의 기회인 것이다.둘째, Choice(올바른 선택)이다. 교육의 주체는 국민, 도민, 시민이며, 위임을 받은 교육 종사자들과 대표자들을 올바르게 판단, 선택하는 것이 교육성공의 지름길이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구태의연한 신변잡기식의 관행과 시대에 뒤떨어진 비현실적 정책의 추종자들 대신에 시대를 앞서가는 준비된 교육 비전 메이커(vision maker)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여 기존의 것만 지키려는 아날로그(analog)방식보다는 구세대와 신세대, 학교와 학부모, 스승과 제자, 이상과 현실,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의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디지털(digital)방식의 새로운 비전의 새로운 교육현장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을 키우고 길러내는 지도자가 중요하다. 또한, 긴급한 것보다 소중한 것을 먼저 선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제도나 기술,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준비된 지도자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이야기이다.셋째, Challenge(창조적 도전정신)이다. 필자는 지난 2000년 꿈을 이루는 곳이라는 모토로 한교고시학원을 설립, 운영하면서 공무원, 경찰, 공인 중개사, 교원임용 등의 시험을 통해 6년 동안 전북최대의 연인원 11,000여 명에 이르는 합격자를 배출해왔다. 해방 후 최대의 취업위기 시대에서 필자는 학원의 취업비전과 수험생들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통해 그 누구보다도 사교육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사교육의 순기능적 중요성과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가치 등을 절실히 느껴왔다.공교육과 사교육의 만남다만, 아쉬운 점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적극적 교류와 만남이 전무하여 21세기의 새 패러다임에 맞는 교육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상호간의 장점과 이익을 극대화 할 때 그 시너지(synergy)효과로 인해 교육의 질은 향상되어진다. 이제는 과거의 낡은 관행과 무거운 인습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창조적 도전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참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통해서 가능하다. 열린교육은 사교육의 부조리를 제거하고 공교육의 긍정적 권위를 견고히 하는데서 펼쳐진다. 이제는 전북교육의 갱신을 위해 모든 도민과 시민들이 최적의 시기에 올바른 판단을 하여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일어설 때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도의 간디가 지적한 명언은 가슴깊이 새겨야 할 대목인 것이다. 사람에게 최대의 악은 가르치지 않는 것이요, 배우지 않는 것이요, 가르치고 배운 것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다./유광섭(전주 한교고시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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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15 23:02

[기고] 개성공단에 다녀와서 - 국중하

전주종합경기장 정문에 모여 통일부장관 발행 방문증서를 받았다. 중소기업 중앙회 전북 지회에서 주최한 개성공단 투자사절단 명찰을 걸고 개성으로 향했다.중소 기업인과 산학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전북경제통상실, 조달청, 보증재단을 포함한 금융권, 산학협력단, 여성경제협회 협동조합 등 전북 경제를 이끄는 주역들이다. 전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하여 황해북도 개성시 봉동에 자리한 개성공단에 도착할 때까지 전북의 화합과 경제발전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서울에서 70㎞, 지척인데 출입국 수속이 왜 그렇게 까다로운지. 분단 60년의 아픔을 안고 내 조국을 가는데도 안타깝기만 하다. 통일대교에서 북측 차량으로 바꿔 타고, 줄서고, 검색하고 지구촌 어느 지역보다도 먼 거리감을 갖게 한다.관리위 강당에서 단정한 차림을 한 안내원의 설명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작은 병원, 은행, 마트, 경협사무소를 둘러보고 버선모양의 1단계 사업현장을 시찰했다. 지대가 높은 현대아산사무실을 찾았다. 친정에 온 기분이다.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새벽부터 움직여서 시장기가 든다. 현대 푸드에서 북한 술로 건배를 하고 뷔페 오찬을 했다.공단 자리는 군사훈련장을 포함한 산과 논밭으로 조성되었다. 로만손 시계업체와 의류업체인 신원에서 많은 기능공들이 활기차게 일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교육수준은 80%가 고졸이고 20%는 전문대 이상의 학력이다.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희망의 개성공단의 주인이 된 것이다. 의류 업체에선 한진그룹 유니폼 제작에 열중하고, 로만손시계 업체에서는 8개 업체가 협동화를 이루고 있다. 협력업체와 역할 분담으로 전문화 작업에 눈길을 끌고 있다.관리위측은 공업지구를 동북아시아의 경제중심 축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도까지 연계 발전하여 대륙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야심찬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개성에서 중국 횡단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모스크바에서 만나 유럽까지 육로 수송 길을 열어 물류 수송과 추가로 가스와 원유 수송까지 수송관을 이용하겠다는 정주영회장의 청사진이 지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전북 경제인들은 우선 투자 조건을 따졌다.평균 노임은 67.4$/월(최저임금은 사회보험료 포함 57.5$/월) 임금인상률 연 5%이내, 언어 소통과 섬세한 손재주와 성실하게 일하는 양질의 노동력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세제 지원에서도 기업 소득세 14%를 5년간 면제하고 그 후 3년은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추가 지원으로 무비자출입, 통신자유, 무관세, 자유송금을 내걸고 있다.하지만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할 점도 적지 않다.계획 수립에 있어 대안을 마련한 차선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든다면 준비했던 중요한 설비 반입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인력 공급이 끊겼을 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공단이 서울 근 거리라는 것은 공단도 군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개성은 전주와 유사한 점이 많다. 1,000년 고도 이면서 교육도시이다. 그리고 경공업이 발달된 것도 흡사하다.전북기업 진출 가능 업종으로는 노동집약적인 니트산업과 생필품 기업으로 좁혀서 생각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업종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공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 건설업체가 필요하다.무관심으로 지난 세월, 상대를 비방하며 염탐했던 기억을 지우고 서로 협력하여 부강(富强)한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자.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는 연습만 하면 되는 것이다.개성공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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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09 23:02

[기고] 교권추락 어디까지 가나 - 조금숙

한 여교사가 학부모 앞에 무릎을 꿇고 또 학생이 선생님을 넘어뜨려 발로 걷어차는 일이 교육현장에서 일어났다. 어쩌다 교권(敎權)이 이지경 까지 갔을까? 교육의 길을 45년이나 걸었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개탄스럽고 마음이 상해 진정시키는데 힘이 들었다.무릎을 꿇고 걷어 채이는 것이 어디 교사와 학생 만의 일인가. 또 학부모와 교사만의 일인가. 이렇게 되면 공교육이 무너진다. 학생이 선생님을 불신하고 학부모가 교사를 가볍게 알고 있는 풍토에서 어찌 공교육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단 말인가.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교육자 경시 풍토 우리 사회는 교육자를 묵시적으로 경시하고 있다. 정부는 교육자를 마치 개혁의 대상인양 한때 나이많은 교장들을 내몰기도 했다. 또 언론은 어찌했는가? 아무리 알권리라지만 교권침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보도들을 잇따라 내보는게 현실이다.영국은 교육자와 관련한 중대사건의 범죄도 가급적 여과를 거치고 보도를 자제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교사는 어쩌다 선생님이 된게 아니다. 교사 양성기관인 사범을 거쳐 소망하고 간절했던 직업이 바로 교직의 길이다. 우리 교육자들은 국가가 졸지에 나가라고 하는 청천벽력에도 국가의 운명과 같이 하고자 고통분담을 함께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그저 순종했다. 그래도 태어나면 교육자의 길을 가겠노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부모의 과잉보호 교권 침해의 원인들은 또 있다. 부모의 과잉보호도 문제다. 자녀를 적게두는 가정일수록 버릇없는 아이로 만들며 아이를 신주단지 위하듯 하니 기본 생활습관에도 문제들이 많은 실정이다. 선생님 알기를 참으로 우습게 안다. 여기에다 사회적 인식까지 교육자를 존경하지 않는다. △일부 교사들 품위손상성적을 부풀린다 촌지가 근절되지 않은다는 등 교사들은 신뢰를 잃고 있다. 교육자는 모든 인생의 뜻을 사표입지에 두고 제자를 가르침에 있어 단순히 지식만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세계를 가꾸고, 인격완성에 신경을 쓰는 등 인간 됨됨이의 교육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그래서 교직이 성직이며, 스승의 길은 제자사랑의 값진 인생이다. 학부모들에게는 신뢰를 얻고, 국가에는 봉사로 그 인품과 사엄생경(師嚴生敬)의 신념을 실천해야만 하는 것이다.우리사회에 호소한다.제아무리 청렴과 선비의 절개로 인생의 보람을 추구하려고 마음먹고 교직을 택했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교육자에 대한 인격적 예우가 째째하다는 못난이의 대명사처럼 되어서야 어디 신나게 가르치겠는가? 또한 교사들의 인격도야의 신념들이 제자들의 정서속으로 승화될 수 있겠는가?우리 교육자들에게 침소봉대(針小棒大) 일방적 해석으로 인해 존경 받아야 할 교육자들을 설 곳이 없이 만드는 것은 참으로 않타까운 일이다. 교육자들 엮시 과분한 칭찬을 받을때도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주어도 함부로 마음을 움직이지 말아야할 것이다. 허물이 있어 시비를 듣는 것은 참으로 기쁜일이기 때문이다. 기뻐하면 반드시 잘못을 고치기 때문이다. 성숙하지 못한 사회구조를 탓하기에 앞서 교육자의 본분을 지키자./조금숙(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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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02 23:02

[기고] 교권 실추는 학생 교육력 약화 - 이학구

옛날부터 원인이야 어떻든 학생이 교사에 대해 반발하거나 기피하려는 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교사에게 말대꾸를 하고 지시를 따르지 않고 막무가내 식 저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해당 학생의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대신해서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바라고 바른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을 간청했다. 비록 자신의 아들이 잘못이 없다고 생각될지라도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키워주고 교사의 권위를 높여주는 것이 자녀를 올바르게 교육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교사가 먹다 남아 버릴 음식을 먹게 하겠는가. 편식 습관이 영양소의 불균형 섭취를 초래하고 신체적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의 바른 식습관을 형성시켜 주기 위해서 싫어하더라도 먹게 하였을 것이다. 자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는 것은 과잉보호이며 그것은 결국 방임일 뿐이다. 그냥 방치한 과일 나무는 제멋대로 자라 쓸모없이 커버린다. 좋은 열매를 맺게 하기위해서는 필요 없는 가지를 잘라주고 거름을 주고 온갖 정성을 다하면서 가꾸어야 한다. 어느 초등학생의 학부모는 교사의 지도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다른 학부모와 함께 밤에 담임교사의 집을 찾아가 공개사과와 사표 제출을 강요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파렴치한 교사, 더 배우고 와, 성격 이상자라는 충격적인 인격 모독과 강압으로 무릎을 꿇게 했다고 한다. 문제가 있으면 정당한 절차에 의해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해야할 텐데 그같이 감정적이고 위압적이며 물리적인 행태가 발생한 현실 속에서 교단 교사들이 갖는 참담한 심정을 어찌해야 할까. 그런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교사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어느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사랑의 회초리를 교사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매로 때려야만 교육이 잘된다면 얼마나 교육이 쉽겠는가. 회초리에 담긴 뜻이 중요하다. 내 자녀가 잘못하면 얼마든지 혼을 내서라도 가르쳐달라는 부모님들의 참뜻을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교사에게 잘못에 대한 질책을 받더라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교사에 대한 원망이나 반발감도 훨씬 줄게 되며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어 바람직한 태도가 형성 될 것이다. 요즘은 고학력 학부모들이 대부분이다. 사교육기관의 가르치는 사람들도 높은 지식수준과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그렇다고 가정에서만 또는 학원에서만 학생들을 교육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유기적인 인간관계들도 교육이기 때문이다. 또래집단들과의 사회성 신장과 인간관계, 규칙에 의한 자기통제 능력과 인내심 배양,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물리적 시설과 기자재의 활용 등 학교만이 갖는 기능이 너무 크고 소중하기 때문이다.지금도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취학하고 있는 학교 교사들의 권위를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교권 향상이 자녀들의 교사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을 유발시켜 교육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지극한 자녀사랑이 왜곡 굴절되어 학생교육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교사 권위 실추로 이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울러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담당자인 교사들도 혁신적인 자기반성과 자질 향상으로 신뢰받는 교육을 이루어야 한다./이학구(김제 원평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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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31 23:02

[기고] 더불어 사는 삶, 나누고 베풀고 - 김양일

사람이 무엇 때문에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저마다 자신이 선택해야할 삶의 과제다.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들 각 개인이 이 세상에서 단하나 밖에 없는 독창적인 존재라는 사실이다. 단 하나뿐인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기 자신답게 사는 일이 중요하다. 각자의 삶은 제멋대로 아무렇게나 사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삶과 조화를 이룰 때에만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다. 이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고 더불어 사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개인이나 사회나 인간관계로 엮인 하나의 고리다. 누가 들어서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과 우리들 모두 각자가 뿌리고 가꾸면서 인생의 열매를 거둔다.또 사람은 저마다 그릇이 다르고 삶의 몫이 있기 때문에 남의 그릇을 넘겨다 볼 필요도 없이 각자 자기 삶의 몫을 챙기면 된다. 그릇이 차면 넘치고 남의 몫을 가로채면 자기 몫마저 잃고 마는 것이 우주의 질서요 자연과 신의 섭리다. 세상에는 공짜도 거저 되는 일도 없다.눈앞의 이해관계만 가지고 따지면 공것과 횡재가 있는 것 같지만 시작도 끝도 없이 흐르는 인간관계의 고리를 보면 매사 자업자득이고 인과응보의 결과다.인생에서 불로소득은 없다. 횡재가 있으면 횡액이 따르기 마련이다.인간만사 새옹지마다. 사람의 앞날은 한치도 예측할 수 없다. 나는 사실 60여 평생을 살고 있으면서도 내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확한 해답을 못 찾고 있따. 단 사는 날 까지 건강하게 법과 도덕과 양심에 어긋나지 않고 깨끗하게 인생을 마감해야 할 것이라고 고민한다. 그러면서 지혜와 베풂과 낮춤과 나눔과 기여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그것이 사는 의미인지도 모른다.인생은 사바세계라고 한다. 사바세계란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이기는 삶을 말한다. 강한 자는 덕을 쌓고 선행을 하고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럴 때에 나는 작은 거인이라 불리고 강자의 삶을 살면서 어진마음, 지혜로운 마음, 덕스러운 평상심을 평생 잃지 않고 인생을 여유롭게 살아가는 외우(畏友)인 전 국가정보원장 晴沙 신건 박사(65)의 삶을 생각하고 지켜보면서 내가 살아온 베풀지 않고 참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했던 잘못 살아온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해보고 참회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신건형의 잔잔하고 조용한 삶의 반면교사로 삼고, 이제부터라도 사람다운 보람 있는 인생을 살것을 다짐해본다.작가 알베르카뮈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들 생애의 저녁에 이르면 우리는 얼마나 이웃을 사랑했느냐를 놓고 심판받을 것이다.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동정과 이해심을 지니는 것, 자연스럽게 이웃을 돕는 일, 낯선 사람에게도 너그러운 것, 따뜻한 미소를 보내는 일, 누구에게나 친절한 것, 부드럽고 정다운 말씨를 쓰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사랑이며 베풂이고 행복이 아니겠는가.행복이란 마음이 편안함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매사 인간관계에서 이웃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이것이 믿음이고 소망이고 사랑이다.지혜와 자비의 삶. 자비란 내 것을 남에게 주고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자비의 삶. 그것이 곧 인생이 아닐까. 지혜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다.최근 신건박사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꽃가지를 스쳐오는 부드럽게 향기로운 삶의 향기 같은 바람결을 느낀다.삶의 향기란 맑고 조촐하게 사는 그 인품에서 저절로 풍겨 나오는 기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신박사와 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간직하고 산다. 지난 93년 전북의 대표적인 언론사 사주로부터 사장 초빙 제의를 받았다. 결국 약속이 안 지켜졌지만, 전혀 일면식도 없었던 그 어른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그 어른이 어떻게 나를 알고 영입제의를 했는가 궁금했다. 93년 당시 신건 법무차관이 나를 추천했다는 사실을 몇 년 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 내가 참 미련하고 더듬한 사람이었다. 신건박사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나는 지금도 고향에서 일할 기회를 잃은 아쉬움이 남아있다.서울법대 3년 재학 중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하여 해군법무관으로 포항 해병대 사단에서 근무할 때 동해안의 명문가 규수인 한수의(64)여사와 결혼하여 1남 3녀 모두 가정을 이루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부부애로 부모로서 할 일을 다하였다. 부모는 자식을 다 여워야 할 일을 다 한다고 했다. 오래전 포항출신 언론인인 박경석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신박사 부부의 결혼, 연애사연을 들은바 있다. 어떻게 보면 당시 드물게 동서화합의 축복결혼의 물꼬를 튼 셈이다.60년대 초 서울법대 재학 중 죽마지우인 연세대 재학생인 정삼규님과 우연히 중앙청에 마주한 작명가이며 관상가인 김봉수 선생을 찾았더니 신건님을 대뜸 보더니 작은 거인 장차 나라의 재상감이라고 일갈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지금은 조용히 살면서 오너로 있는 세계종합법무법인에서 일하면서 나라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위해 재충전하고 있다. 군사독재정권의 유산인 도청장치를 폐기한 민주화를 실천한 국가정보원장으로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우리 모두의 곁에 있는 사람, 신건박사를 지켜본다.인생은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 마지막을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성실히 바르게 살자, 남의 부탁을 받으면 되든 안되든 옳은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晴沙의 자상하고 넉넉한 마음이 그립다. 알고 보면 의리와 기재의 해병대 기질도 몸에 밴 향기로운 사람이다./김양일(수필가전 경북매일신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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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30 23:02

[기고] 오월, 딸과의 짧은 대화 - 이경한

오월의 산하에 생기가 넘친다. 하지만 오월은 우리 현대사의 질곡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는 달이다. 4월의 껍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군사 쿠데타에 그리고 다시 신군부 세력에 의해 우리의 민주화는 뭉개지고 뒷걸음질을 칠 수밖에 없었다. 오월은 이렇듯 우리 현대사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 있는 달이다.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전교생이 소풍가서 글짓기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글짓기의 주제가 오월일거라고 미리 짐작해본다. 그래서 그에게 오월하면 뭐가 생각 나냐?고 물었다. 딸은 수학여행, 꽃, 신록의 계절, 스승의 날, 가족의 달 등을 애써 떠올렸다. 이 주제들로 글을 쓴다면 무슨 내용을 쓸 것인지 재차 물었다. 딸의 얼굴을 보니, 별로 쓸 말이 없다는 표정이다. 딸의 눈치를 보니 나에게 뭔가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 얼굴이다. 화제를 바꿔, 딸에게 오월하면 광주에서 있었던 일 중 생각나는 것 없냐?라고 물었다. 딸은 나의 말에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답한다. 너무 빠른 반응에 놀랐다. 내가 다시 물음을 던지기도 전에 사회시간에 배웠다고 앞질러 말을 늘어놓았다. 기특하여, 광주민주화운동이 어떤 날이냐?고 물었다. 딸은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화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답을 다시금 확인해보니 그는 그 단어를 풀어서 말을 했을 뿐이었다. 딸에게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고 생각하다가, 그럼 그렇지, 요즘 애들이 뭘 알겠어.라고 마음속으로 뇌까려보았다. 그렇다. 오월의 광주는 역사 교과서 속의 사건쯤으로 그들에게 인식되어 가고 있다. 1980년 광주에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오늘의 풍요를 누리고 있음을 그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군부독재 세력에 분연히 맞서 일어난 사건, 전국의 민중들이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사건이 그들에게 점점, 아니 이미 화석화된 정의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을 가슴으로 느끼기보다는 머리로써 인식하는 세대이다. 광주의 외침이 오늘 나의 삶에 연속되고 있음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슬프지는 않다. 그들이 광주를 온전히 잊더라도 이미 민주화가 그들의 몸에 체화되어 있고, 날마다 자신들이 처한 일상의 삶속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딸과 함께 한참이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니, 한참이나 내가 딸에게 말을 했다. 딸은 글짓기 주제가 오월이면, 오월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글을 쓰겠다고 했다. 그가 나의 말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글을 써보겠다고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장난기가 발동하여 딸에게 어떤 내용을 쓸 거냐고 물었다. 딸은 걱정마, 잘 쓸 테니까라고 짧은 말을 남기고 자리를 일어났다. 잘 쓰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딸의 당찬 모습이 맘에 들었다. 그런 후, 나는 아직 딸에게 글짓기 주제를 묻지 못했다. 그러나 묻지 않으려 한다. 그가 나에게 한 말처럼, 잘 썼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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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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