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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사람들에게 즐거움 줘야죠" 남원우체국 차왕진씨

“단 한통의 우편물이라도 내몸처럼 소중히 다루고 지역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는 집배원이 되겠습니다.”남원우체국(국장 김헌철)에서 일하고 있는 차왕진 집배원(43)은 28일 우정사업본부가 주관한 ‘고객감동집배원상’을 받은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우편 서비스 최종 단계인 배달 현장에서 고객감동을 이뤄낸 집배원중 전국적으로 10명을 선발, 표창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그가 포함돼 장관 표창과 부상금을 받았다. 89년 10월 집배원으로 시작, 지금까지 17년동안 근무하면서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짓고 빠르고 정확히 배달업무를 수행해 온 그는 우체국 안팎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활필수품을 도와주는 등 고객을 자기 가족처럼 아껴왔다.배달 과정에서 알게 된 홀로사는 노인에게 따뜻한 정성을 전할만큼 인간미가 넘치는 일화도 가지고 있다.통상 우편물 배달후 남은 시간을 활용해 택배배달을 지원하는 등 우편물의 완벽한 소통에 발벗고 나선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직속 상관인 남원우체국 손민석 우편물류과장은 “자신이 맡은 코스를 돌고 오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이나 차 집배원은 그 상태에서도 일감이 남은 동료를 돕곤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처럼 성실하고 따뜻한 인간미를 바탕으로 일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그는 고객 설문조사때마다 항상 인기 1위였다.축우회(축구팀) 회장으로서 화목한 직장만들기에도 주력해 온 그였다.“정년 퇴직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전령사(=집배원)가 되고 싶다”는 그는 수상 소식을 듣고도 곧바로 우편 가방을 둘러메고 고객을 찾아 나섰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7.05.29 23:02

[일과 사람] "총체보리 한우 살릴 것" 김창수 조합장

“지평선 총체보리 섬유질사료공장 준공을 계기로 김제지역이 국내 한우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데 축협이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지난 25일 김제시 죽산면 신흥리에 총체보리를 주조사료 원료로 하는 섬유질배합사료공장을 준공한 전주·김제·완주축협 김창수 조합장(47)은 “광활한 농지에 총체보리와 한우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친환경농업의 성공을 꿈꾸는 김제시의 총체보리한우 산업특구 지정과 맞추어 총체보리 한우산업의 활성화에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조합장은 “최근 한·미 FTA 타결에 국내 축산업은 큰 충격에 휩싸여 있으며 한우사육농가들은 단계적인 관세인하, 수입물량 확대,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예고되면서 이에따른 가격폭락 및 소비감소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이제는 원가절감 및 품질차별화만이 활로를 여는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시점에서 전주·김제·완주축협의 총체보리를 이용한 섬유질배합사료는 한우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미 FTA 타개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김 조합장은 특히 “김제관내 12개 지역농협과 자연순환농업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농·축협 중심의 자연순환농업을 추진함으로써 가축분뇨 자원화와 친환경 농업을 원하는 경종농가의 상호이익을 증대시킴과 동시 친환경 조사료를 이용한 경쟁력 있는 사료를 생산함으로써 자연순환농업 체계의 최적의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축산농민과 지역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축협을 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지금 현재 우리는 국내·외 여건상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으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예단하여 지나치게 걱정부터 하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럴때일수록 모든 축산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하며, 우리 전주·김제·완주축협은 품질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 양질의 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최대우
  • 2007.05.28 23:02

[일과 사람] "10위권 진입 위해 전력" 김영진 총감독

“10위권 진입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오는 26일 개막하는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북선수단 김영진 총감독(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출사표를 밝혔다.김 총감독은 “그동안 소년체전서 전북의 성적이 부진해 총감독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기필코 도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총감독은 또 “체육영재아 육성 프로젝트 도약 2007 계획을 수립해 체육전문코치 등급제 운영, 육성종목 지원금 차등 지원, 전략종목 중점 육성, 수기당 운영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해 소년체전서 전년보다 3단계 상승한 11위를 차지했다”며 “그 동안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올해 소년체전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남성중 배구와 송천초 농구 등 단체종목과 기본종목인 육상을 비롯한 모든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한다는 김 총감독은 오는 26일 소년체전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 및 감독, 코치 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김 총감독은 “어려운 훈련여건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무난히 소화해 낸 선수들과 이들을 열성적으로 지도한 체육전문코치 및 감독교사, 그리고 도체육회 및 각 경기단체 회장,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0위권 목표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김 총감독은 또 “우리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 전북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도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힘찬 박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07.05.25 23:02

[일과 사람] "산을 사랑해야 진정한 산악인" 한왕용씨

산악인 한왕용씨.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를 완등한 세계 11인 가운데 한 사람,부상 대원이 한 사람도 없는 기록을 가진 산악대장, 히말라야 클린원정대 대장 등 엄청난 기록의 사나이 한왕용씨가 지난 23일 전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원장 김연형·전주대교수)이 유명 인사들을 초청, 지난 4월부터 개최하고 있는 시민참여교실 1기회원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시민강좌.이날 강연에서 한씨는 “처음 우석대 산악부에 가입해서는 반드시 정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했고, 그것이 싫어 산악부 활동을 그만두기도 했다”며 “하지만 진정한 산악인은 산을 정복하는 것보다 산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본격적인 등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정복이 목표가 아니라 산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등반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으면 정상을 불과 100m 앞둔 지점에서도 대원들을 이끌고 철수했다”며 산악인의 겸손함을 주문했다. 그가 이끈 원정대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사람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그의 또다른 이름은 히말라야의 청소부. 한 씨는 “언젠가 ‘케이프’지역에서 일본인 산악인들을 만났는데, 한국산 통조림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며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이 버린 쓰레기더미에서 찾은 것’이라고 말해 몹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이를 계기로 히말라야 ‘클린원정대’를 꾸린 그는 지금까지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에서 무려 7차례 청소활동을 펼치고 있는 히말라야의 신사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07.05.24 23:02

[일과 사람] "진정한 봉사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노정자 회장

남성 못지 않은 탁월한 리더쉽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클럽 상호간 화합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있는 노정자(49, 김제 E.Q라이온스클럽 회장)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김제지역 협의회장이 지난 1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95개 클럽 9000여 라이언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제29차 연차대회에서 지미M.로스 국제협회장으로 부터 친필 감사장을 받았다.노 회장은 또한 이날 무궁화 사자대상 동상을 수상하기도 하여 상복이 터진 하루를 보냈다.노 회장의 이날 수상은 그 동안 펼쳐온 각종 사회 봉사활동 및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그녀의 탁월한 리더쉽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하고 있다.김제지역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노 회장은 그 동안 발로 뛰어 구입이 쉽지 않은 전동 휠체어 4대를 구입, 몸이 불편한 4명에게 전달했으며, 관내 복지시설을 찾아 이·미용 및 목욕봉사, 김장봉사활동을 마다 하지 않고 있다.여성들로만 구성된 김제 E.Q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노 회장은 클럽이 침체에 빠지자 회장을 맡아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 클럽을 반석위에 올려놓았으며 이날 연차대회에서 준우수클럽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노 회장은 “보여주기 위한 봉사보다는 진정으로 수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행하는 봉사만이 진정으로 의미있는 봉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임기 동안 이·미용 봉사는 물론 장애우를 위한 휠체어 및 전동카, 당뇨환자를 위한 당뇨 측정기 구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노 회장은 특히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는 김제지역 전 라이언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내 복지시설 및 장애인복지관, 우석병원, 오인자 헤어랜드 관계자, E.Q를 비롯한 전 라이언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최대우
  • 2007.05.23 23:02

[일과 사람] 퇴직 준비 아카데미 운영 김지영씨

"퇴직이라는 게 어렵고, 부정적인 느낌이 많이 들잖아요. 그걸 변화시키고 싶었어요"22일 전주시평생교육학습센터에서 '퇴직준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김지영씨(34·전주시 삼천동). 어른신이나 퇴직 공무원분들이 퇴직 이후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보고, 노후를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설명이다. 은퇴 이후 우울증에 걸리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에 많아, 현명한 노후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번 전주시평생학습센터와 금암노인복지회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퇴직 아카데미'에는 다양한 분야의 55세 이상의 퇴직 어르신 40명이 참여했다.김씨는 "현재 교직에 계시면서 퇴직을 준비하시는 분부터 공직을 퇴직하시고 곧바로 노후준비를 하시는 어른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어른들이 모이셨다"며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노후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새로운 문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퇴직 어르신들이 직장에서 물러났다는 사실 자체를 힘들게 받아들이고, 퇴직 준비를 특별하고 큰 것으로 받아들여 아예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를 사랑할 수 있으려면 '지금,여기'에 충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불안해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퇴직 아카데미'는 노후설계를 위한 재테크 강좌, 재취업, 취미, 여가 관련 알차게 보내기 강좌, 행복한 성·건강한 삶 등 8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22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계속된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5.23 23:02

[일과 사람] "기업 밀착 인력배출 취업 연결" 박용웅 이사장

“싱가폴 폴리텍대학을 모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과의 밀착력을 통해 유능한 기술인력을 배출해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대학이 한국폴리텍이지요.”22일 있을 한국폴리텍 김제대학 체육관과 학생복지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폴리텍대학 박용웅 이사장(59)이 21일 전북에 왔다. 지난달 5일 취임, 정부산하 기관장으로서는 쉽지 않다는 두번째 임기를 맞고 있는 박 이사장은, 기존 24개 기능대학과 19개 한국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서 한국폴리텍대학을 탄생시켰으며 교직원 평가체계도 세웠다. 김제대학도 종합(Ploy)과 기술(technic)을 접목한 폴리텍(Ploytechnic), 명실상부한 공공직업훈련의 메카로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박 이사장은 교수 한명당 10개 기업을 담당해서 수업과 취업, 취업뒤 3년간 사후관리까지 하는 기업전담제를 언급하면서, 김제대학이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서 취업 잘되는 대학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직근로자 훈련강화와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양성훈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박 이사장은 1976년 기술고시(12회)를 통해 노동부와 인연을 갖고 한국국제협력단 인력개발부장, 국제노동기구(ILO) 산업안전담당관, 능력개발심의관 능력개발심의관 등을 지냈으며, 2004년 제3대 기능대학 이사장으로 취임한데 이어 지난 4월 제4대 이사장으로 연임됐다. /허명숙기자한국폴리텍V김제대학 체육관과 학생복지관 준공식이 22일 오전 11시 현장에서 있다.노동부와 학교법인 기능대학의 지원으로 2005년 12월 착공, 모두 40억원을 들여서 건평 847평에 2층 규모의 체육관과 학생복지시설이 완공된 것. 체육관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규격의 실내경기장(농구, 배구, 배드민턴)과 최신 웨이트트레이닝 기구, 부대시설 등을 갖췄으며 복지시설엔 헬스장과 휴게실 도서관 정보화실 등이 자리했다.김인정 학장은 “학생종합복지관이 전국 24개 한국폴리텍대학 중에 유일하게 김제에 처음 건립됐고 도민 누구나 실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7.05.22 23:02

[일과 사람] "고창 복분자 세계화 추진" 이헌상 사업단장

“지역내 복분자관련 기업의 수준을 최종적으로는 복분자 시장에 진출해있는 대기업(㈜보해)과 대적할 정도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려 합니다.”전북대가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지역연고산업 진흥사업에 선정된 데 막중한 역할을 한 이헌상 교수(48·경영학부장)는 세계적 복분자 스타기업을 육성해서 고창 복분자산업을 세계적인 식품으로 개발·육성하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이 교수는 전북대를 주축으로 전북대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와 KOTRA 전북무역관,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전주대 산학협력단, 한국식품연구원, ㈜PN 등이 참여해서 마련한 '비전 2010 고창 복분자 클러스터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따라 사업단장으로서 방향성과 비전 제시 등 참여기관들을 총괄해서 이끌어나가게 된다.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산자부로부터 매년 10억원과 고창군 자치단체부담금 2억원 등 모두 36억원을 지원받으며, 전북대의 대응 투자 및 현물을 포함하면 총 사업비 48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이 단장은 전북대 경영학부 7명 교수와 6개 기업 등 참여기관들의 열정이 지역에 머물고 있는 복분자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와인시장의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이 단장은 “고창지역의 복분자 생산·가공업체들이 기술을 개발하는 일부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그리고 마케팅과 시장 판로개척 등을 도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을 열심히 해서 이 성과를 토대로 또다시 3년간 지원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전북대 산학협력단 감사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전라북도 의장, 한국재무학회 상임이사, 한국산업경제학회 부회장·편집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7.05.22 23:02

[일과 사람] "전통문화 고장 일본문화 소개 뜻깊어"

17일부터 27일까지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재팬위크’를 주최한 오시마 쇼타로 주한일본대사는 18일 본사를 방문, 김남곤 본보 사장과 간담회를 가진후 기자 인터뷰를 통해 “재팬위크는 일본을 이해할 수 있는 음악과 공연, 체험,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만큼 시민들이 취향에 따라 즐겨주길 바란다”고당부했다.오시마 대사는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전주에서 일본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할 기회를 갖게 돼 상호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개인적으로도 1년쯤 전에 한옥마을과 전주국립박물관을 방문, 큰 감명을 받았고 전주비빔밥의 우수성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이번 행사에 도내 여러 대학들이 후원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청년층에 양국문화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일본 청년들도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양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이 다른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질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17일 전북대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특별강연에 나선 오시마 대사는 “일본은 오랫동안 불교의 전래와 조선통신사 파견 등으로 한국의 앞선 문화를 배웠다”면서 “일본은 과거사 인식에 있어 겸허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하기도.오시마 대사는 또 강연에서 ‘최근 일본의 헌법개정 논의와 관련, 헌법의 기본적 원리인 평화주의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한·일 FTA를 체결해 공동시장을 구축하면 상호 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오시마 대사는 “양국의 인적교류는 국교정상화되던 40년 전에 연간 1만여명이 불과했으나 현재는 하루 1만명 이상, 연간 400만명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화되는 추세에서 일본뿐 아니라 중국 등과도 문화, 관광, 산업 등에서 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아시아문화권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 상호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하기도.“전주는 자연이 포근한 아름다운 도시라는 인상이 깊으며 시민들의 고향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강해보였다”는 오시마 대사는 “정신문화를 잇고 있는 시민들의 여유가 부럽다”고 소감을 말했다.오시마 대사는 18일 전주박물관과 한옥마을 등지를 둘러본 후 남원시를 방문, 19일 ‘한국의 어머니같은’ 지리산 노고단 등산으로 전주방문 일정을 마쳤다.

  • 경제일반
  • 정대섭
  • 2007.05.21 23:02

[일과 사람] "모든 것의 근본은 나의 마음" 근일 큰스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삶의 이치를 깨우쳐 주는 현봉 근일 큰스님(영주 부석사 조실). 그의 가르침이 현대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전북룸비니불교학생회 동문회(회장 공영택)가 주최한 ‘봉축 부처님오신날 기념 사상대강연회’가 16일 오후 7시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세상에는 긍정의 배와 부정의 배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배를 탄 사람은 좋은 말과 행동을 하고, 부정적인 배를 탄 사람은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근일 스님은 “내가 괴로우면 세상이 괴롭고 내가 즐거우면 세상이 즐겁다”며 “두 배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우리는 긍정의 배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긍정의 배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배의 크기를 넓고 깊게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물이 졸졸 흐르면 개울이고 그보다 많으면 강이고, 고이면 못이고 소금기가 있으면 바다가 되는 겁니다. 근본은 같은 것이죠.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근일 스님은 “부처는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훈련, 듣는 훈련을 해야한다”며 “모든 것의 근본은 나이며, 나의 근본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평소 딱딱한 불교교리를 떠나 참된 삶에 대한 법문으로 불교신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존경받고 있는 그는 마지막으로 “사상과 종교를 뛰어넘는 멋쟁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근일 스님은 통도사 극락선원과 해인사 해인총림, 묘관음사 길상선원, 용주사 중앙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안거했으며, 영천 묘각사에서 10년간 보임했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고운사 주지를 거쳐 현재 부석사 주지를 맡고있다.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7.05.18 23:02

[일과 사람] 원광대병원 간호팀, 7년여동안 실천하는 봉사 '훈훈'

시각장애인 손녀 딸(25)과 단둘이 살고 있는 독거노인 백갑순 할머니(95 익산시 동산동 주공APT)는 매주 월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빨래와 집 청소는 물론 음식도 해주고 말벗이 돼 주는 간호사 딸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14일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어김없이 간호사 딸들이 찾아 왔다.이들 간호사들은 집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장을 보아온 먹을거리를 풀어헤쳐 곧바로 음식 장만에 들어가면서 방 한쪽 구석에 쌓여있던 빨랫감을 찾아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또다른 간호사들은 할머니의 혈압과 당을 체크하면서 며칠 전에 있었던 할머니의 동네 얘기를 들으며 한바탕 웃었다.7년을 꼬박 남을 위해 살아온 간호사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원광대병원 신경정신과 별관 간호팀의 간호사와 보호사 38명은 지난 2001년도부터 혼자 사는 노인과 재활시설 등 소외계층 이웃을 찾아 마치 자신의 가정을 돌보듯 따뜻한 보살핌을 펴 오고 있다.‘이웃과 함께하는 맑고 밝고 훈훈한 사회 만들자’라는 병원측의 비전실천운동 일환으로 시작한 이들 간호팀의 이웃사랑은 불우시설을 찾아 단지 성금을 전달하기에 앞서 지극한 정성을 담아 몸으로 실천하는 참봉사를 보여주면서 보다 값진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병동 사정에 따라 매주 시간을 내어 솔선수범으로 찾아 나서고 있는 이들의 선행은 지역내 노인복지신설인 사은의집, 수양의집, 원광요양원, 동그라니 재활원등에서 주로 펼쳐지고 있다.특히 시설 기관에 들어가지 못한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극 정성은 더욱 유별나다.자신들의 업무 특성을 최대한 살려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건강 지킴이를 자청하고 나선 이들 간호사들은 매달 급여에서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생필품은 물론 생활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누군가를 도와 봉사할 수 있는 삶이 주어진 우리들에게 또다른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는 간호팀 김보은 팀장(58)은 “자발적으로 나선 간호사 모두가 봉사 자체를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엄철호
  • 2007.05.16 23:02

[일과 사람] "안보확립 목소리 키울 것" 김성배 대표

“전북은 제 고향과 다를 바 없는 곳으로 전북의 평안과 발전을 예전부터 바랐습니다. 이번 뉴라이트 전라북도 안보연합 창립이 도민을 결집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돼 전북의 발전에 작은 기여가 됐으면 합니다.”15일 뉴라이트 전라북도 안보연합 창립대회가 열린 전주시 진북동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만난 김성배 상임대표(58)는 전북에 대한 애정과 전북발전을 향한 염원을 먼저 풀어냈다.현재는 이북인 경기도 장단 출신인 김 상임대표는 지난 2002년 명예도민증을 받는 등 도내에서 7년여를 살아오면서 전북이 제2의 고향이 됐다고 한다.그는“전북은 과거 지역감정에서부터 시작한 정서에 얽매여 힘들게 살면서도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며 “이제는 전북도민이 뭉쳐 지역발전과 안보 확립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때”라고 강조했다.김 상임대표는 또 “안보가 국가생존과 직결된 필수항목임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겠다”며 “우선 청소년과 노년층의 관점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계층간 안보의식의 간격을 메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상임대표는 이어 “안보의 일선에서 피땀 흘리는 국군과 경찰 등 각 분야 안보 지킴이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며 “이들의 노고와 존재이유를 제대로 알려내 우리나라가 보다 견실한 국가가 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 우려하는 뉴라이트의 정치적 편향성과 어려운 경제적 형편에 처한 서민들의 삶을 외면한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김 상임대표는 입장을 표명했다.김 상임대표는 “이제까지 가졌던 편협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버려야 한다”며 “뉴라이트 안보연합은 편향된 정치적 성향을 가진 게 아니라 안보를 중심으로 국가와 서민의 발전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배 상임대표는 서울중앙고를 졸업한 육사29기생으로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합참작전부 차장, 육군 35사단장, 삼군 부사령관을 거쳐 지난 2005년 12월 소장으로 전역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5.16 23:02

[일과 사람] "지역신문 변화 노력해야" 지발위 새 위원장

“11월 임기까지 해오던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제 할일인 것 같습니다.”지난 11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 새 위원장에 선출된 우석대 김영호 교수(54·신문방송학과, 전 부위원장)는 2004년 11월 지발위가 발족되기 전부터 지역신문발전 지원특별법 제정 등 지발위에 깊숙이 관여해왔던 터라 위원장 역할이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춘발 전 위원장(사퇴)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 3일까지 위원장을 맡아 지역신문발전 지원에 관해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위원회가 지역신문에 지원하는 액수가 많지 않고 용도도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광고, 법원 공매 등 간접지원을 늘리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우수신문사에 기금지원 뿐 아니라 간접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지역신문사의 초미의 관심인 기금지원 선정이 이미 올초에 끝났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다는 김 위원장은, 지역신문이 안고 있는 경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문사간의 공동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서, 지역신문이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현 지발위 1기의 성과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발위가 제시한 지원사 선정틀에 맞추면서 지역신문의 시스템이 개선됐고, 비리나 잘못된 취재 관행 등도 크게 개선됐으며, 일부 신문에서 기사나 편집의 질이 높아진 점 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또한 지발위와 신문발전위원회, 언론재단, 신문유통원 등과의 통합논란에 대해 각 기관의 목적이 다르며, 특히 지발위는 지역의 여론과 지역의 정보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통합보다는 사업의 성격을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전국에 지역이 흡수됐을 때 지역이 독자성과 자율성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노무현 정부에서 여러 가지 하드적인 일을 통해서 지방분권의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었지만 소프트적으로 접근한 것은 지발위가 유일합니다. 소프트적인 것이 영원히 남지요.”김 위원장은 지발위의 역할을 ‘어느정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100%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2010년까지 한시법인 지역신문특별법의 기간을 더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김 위원장은 77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92년 한양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호남언론학회장 한국지역연구회장, 지역언론개혁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 문경민 위원(전 새전북신문 편집국장)을 위촉했다. 따라서 지발위원은 김영호 위원장과 문경민 부위원장을 비롯 길영인 변호사, 김영욱 언론재단미디어연구실장,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송희영 건국대교수, 이용성 한서대교수, 이의자 경성대교수와 신임 조성호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등 9명이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7.05.15 23:02

[일과 사람] "동학혁명 고통 한 풀어야" 천도교 김동환 교령

“이 곳의 한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도지역에서 동학 정신을 뺄 수는 없지요.”11일 황토현 전승기념일을 맞아 정읍 황토현 갑오동학혁명 기념탑 앞에서 ‘제113주년 동학혁명 황토현 전승 기념식’을 가진 천도교 김동환 교령(73). 민족종교인 천도교 최고지도자인 그는 “전북지역이 교구 수는 많지만, 사람 숫자는 적다”며 “동학군의 명예회복에 대한 움직임이 있기 전 반역자의 후예라는 낙인 아래서 혹독한 고통을 받은 이들의 상처를 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관심이 없던 시절부터 천도교는 기념탑을 세우고 기념식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동학군 명예회복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에서 여러 지원을 약속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그 성격을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농민운동 쪽으로만 부각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들이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할 수 있었던 바탕이 바로 수운 최제우의 동학 정신이었기 때문이다.”김교령은 “바탕이나 과정을 무시하고 행동과 결과만을 주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의 산모가 동학이고, 동학이 지금의 천도교”라며 “결국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의 산모와도 같다”고 설명했다. “동학농민혁명과 천도교의 관계를 종교적으로만 보고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역사 왜곡이나 마찬가지이다. 종교적 잣대때문에 역사가 흐려져서는 안된다.”김교령은 “우리 근세사에 있어 동학농민혁명과 천도교를 빼고나면 역사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황토현 동학축제’가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환영할 만 하지만, 같은 뜻을 가진 기념식과 축제가 같은 시기 개별 행사로 열리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천도교에 ‘내 몸에 한울님을 모셨다’는 ‘시천주’(侍天主)란 말이 있다. 내가 행동할 때 한울님을 모신 사람답게 처신해야 하고, 또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 만큼 상대방도 한울님처럼 대해야 한다는 뜻이다.”김교령은 “종교를 봐달라는 것이 아니다”며 ‘시천주’야 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4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은 그는 “동학농민혁명으로 많은 고통을 당했던 호남과 충청지역을 보듬고 우리 민족에게 우리 근세사에 대해 바르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문·일문·중문 등 3개 국어로 교서를 펴내고 세계에 동학농민혁명과 천도교에 대해 알리는 것 역시 그는 중요한 과제로 들었다.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7.05.14 23:02

[일과 사람] "판소리·日 민요 공통점, 마음 담는 도구" 쿠라 코타로 PD

전주만 14번째 방문한 일본인. 그에게 전주는 낯설지 않다. JTV전주방송과 함께 이미 5개의 프로그램을 공동제작했고, 그 중 2개가 전주와 관련된 프로그램이었다. 가나자와TV의 쿠라 고타로 PD(39). 그가 이번에는 전북에 탯자리를 두고있는 판소리를 주목했다. “판소리를 제대로 들으면 5∼6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촬영때문에 5∼10분씩 들어본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단 10초라도 잠깐에 모든 음악이 들어있는 게 판소리인 것 같습니다. 대목마다 스토리가 있고 억양도 흥미로워서 판소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2005년 일본인 탤런트 유민과 함께 전주의 맛과 멋을 담아냈던 그는 당시 판소리를 접하고 언젠가 판소리와 관련된 방송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일본인들에게 판소리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시청률 걱정도 되지만,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크다. “일본의 민요가수와 한국의 소리꾼을 함께 등장시킬 생각입니다. 절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겠지만, 소리로서가 아니라 민족성이 담긴 노래를 하는 음악인으로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쿠라 PD는 “처음부터 일본 민요와 판소리가 어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음악적 형식이나 구조에서 공통점을 찾기 보다는 마음을 담아내는 도구로서 음악을 바라보면 어떤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에 오기 전 영화 ‘서편제’를 본 그는 일본 민요가수 가가야마 아야와 전통악기 샤미센을 연주하는 그의 오빠 가가야마 히데키를 일부러 섭외했다. “일본에서는 여름 축제나 동네 축제에서 지역의 민요를 연주하며 즐기는 풍습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습니다. 만화 주제곡으로 민요를 편곡해 쓰기도 하죠. 특히 가나자와 사람들은 전통에 대한 의식이 강해서 민요를 낡은 유산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그는 가나자와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전통에 대한 의식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통을 보존하려는 시의 정책은 오히려 시민들의 의식과 요구에 의해 생겨난 것. 쿠라 PD는 “교토가 전통문화를 외부에 판매했다면, 가나자와는 전통문화를 지역 안에서 소비하다 뒤늦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깨달은 경우”라며 “스스로 전통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를 가공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짜로 만들어 놓은 춘향의 묘는 너무 인위적이고, 한옥마을의 공예품전시관은 생활의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그는 “단락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통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봐야 할 시점같다”고 조언했다. 7일 전주에 온 쿠라 PD는 18일까지 머물며 고창과 남원의 판소리 성지, 전주대사습놀이 등을 담아갈 예정이다. 방송은 6월 23일 가나자와TV와 JTV를 통해 동시방송된다.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7.05.11 23:02

[일과 사람] "전세계에 춘향 알리겠습니다" 춘향 진 김지민양

"생각지도 못했던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 8일 남원 광한루원에서 제77회 춘향제의 마지막 행사로 열린 전국 춘향선발대회에서 영예의 미스 춘향 진에 선정된 김지민(18.경기도 광명시)양은 최고상이 처음 믿기지 않는 듯 어리둥절해 했다. 김양은 재치있는 말솜씨와 고운 한복 맵시가 단연 돋보였다. 특히 김양은 결선에서 판소리 한마당을 구성지게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기도 했다.김양은 "앞으로 춘향의 정절과 기개,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학생의 신분인데 대회에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해준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어버이날 부모님께 큰 선물을 해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진으로 당선된 김지민양은 심사위원들의 질문지에 자신이 춘향진으로 선발되면 춘향전을 어떻게 홍보하겠냐는 질문에 “본인은 판소리를, 가야금,해금,대금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하여 전국과 나아가 세계에 본인이 팜플렛이 되어서 널리 알리겠다” 말했다. KBS전주방송총국과 춘향제전위원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춘향선발대회에는 중국 길림에서 출전한 2명을 비롯, 304명이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성황을 이루며 전국적인 미인선발대회로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대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21일 KBS남원방송문화센터 공개홀에서 예심을 거친뒤 본선 진출자 30명이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합숙을 하면서 한복입기와 절하기 등 우리 고유 예절과 춘향이의 정절을 배우는 등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다듬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춘향 선과 미에는 오선민(21.인천)양과 한고운(21.서울)양이 각각 뽑혔고 정.숙.현은 이정아(21.서울), 임진아(22.강원 정선), 오정미(20.서울)양이 차지했다. 동료들이 주는 우정상에는 박공주(23세, 전북 남원), 해외동포상에는 최향화(길림 연길)양이 각각 받았다.

  • 경제일반
  • 신기철
  • 2007.05.09 23:02

[일과 사람] "소아마비 없애겠습니다" 국제로타리 빌 보이드 회장

“국제로타리에 속한 모든 클럽들이 지역에 맞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모든 로타리안이 동의하는 단 하나의 주제는 소아마비 근절입니다.”국제로타리(RI) 빌 보이드 회장(73) 부부가 7일 전주를 찾았다.전세계 로타리 가입국 203개 나라를 순방하는 공식일정으로 4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찾은 보이드 회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은 로타리재단에 많은 공헌을 해 온 높은 수준의 나라”라며 “2009년 서울 국제대회 개최와 이동건 차차기 국제로타리 회장 배출 등 성과를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국제사회 봉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뉴질랜드 출신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살아 온 보이드 회장은 “변변찮은 학교건물과 화장실도 없는 들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집 없이 나무 밑에서 지내는 아이들, 병원이 없어 너무도 쉽게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로타리에 투신했었다”며 “로타리안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봉사하며 행복을 느끼는 이들을 많이 봤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자신에게도 중요했기에 36년 전인 지난 1971년 로타리를 선택했었다는 설명이다.보이드 회장은 이어 소아마비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지난 1995년 전세계 125개 나라의 아이들이 소아마비로 고생했지만 이제는 단 4개의 나라에만 소아마비가 남았다는 것. 지난 1985년부터 소아마비 박멸사업에 뛰어든 국제로타리는 현재까지 25억명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제공, 소아마비를 99% 이상 근절시켰다는 설명이다.보이드 회장은 “아직도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소아마비가 남았지만 2~3년 사이 근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아마비 백신 공급이 로타리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었고 한국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보이드 회장은 또 “현재 잠정적으로 중국에서도 2곳의 로타리클럽이 활동하고 있다”며 “국제로타리는 비정치적이고 비종교적인 단체인 만큼 중국,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이제 문호를 개방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5.08 23:02

[일과 사람] "아이에게 돈버는 어려움 가르쳐요" 신승희씨 가족

낮 12시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병아리떼 쫑쫑쫑 어린이 나눔장터’ 행사장. 25도가 넘는 햇볕 쨍쨍한 여름 날씨. 나눔장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목청을 높인다. “오백 원이에요. 오백원. 정말 싸∼요” 한 남자아이가 얼굴의 땀을 연신 훔치며 장난감 간이사진기를 팔고 있다. 2년 전 생일 선물 받았는데, 더 이상 이런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는단다. 어떤 물건이 있는지 기웃거리는 꼬마손님들에게 이것저것 물건자랑을 늘어놓는다. 옷, 학용품, 장난감, 인형 등. 그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도미노셋트다. 다른 것은 500∼1000원의 가격대인데, 이것은 3000원으로 좀 비싼 축에 속한다. 하지만 도미노가 일렬로 쓰러지면서 장관을 펼치는 모습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법한 가격.“얘들이 사고 팔고 하는 것들을 직접 체험하게 되니까 좋아요. 이렇게 힘들게 돈 번다는 걸 아니까…”두 아이와 함께 ‘병아리떼 쫑쫑쫑 어린이 나눔장터’에 나선 신승희씨(39)는 “더위를 참으면서까지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했다. 한달에 만 원 용돈을 주는데, 장난감이나 군것질 때문에 용돈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물건값을 자꾸 깎으려고 해서 속상해요. 축구화 그것도 새건데, 1000원이나 깎았어요..”신씨의 아들 김동환군(12)은 자꾸만 가격을 깎는 어른들 때문에 속상하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제는 맞지 않아 거의 새것이나 다름 없는 축구화를 팔았는데, 1000원이나 깎게 됐다는 것. 목소리 높여 손님을 오게 만들고, 물건값을 흥정한다는 게 어린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경험이기도 했다. 하지만 돈 버는 일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짜임새 있게 용돈쓰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수익금의 절반을 장애우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점도 신씨가 이곳에 참석하게 된 이유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거나 돕는 마음가짐은 어렸을 때부터 교육해야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음 해에도 이곳에 또 참석하겠다”는 신씨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나눔장터에 더 많은 가족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병아리떼 쫑쫑쫑’ 나눔장터는 나눔과 순환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기증한 의류, 도서 등 생활용품을 직접 판매하는 장터로 수익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들에게 기부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5.07 23:02

[일과 사람] "좋은 환경 지켜야 후손에 떳떳" 이창수 준비위원장

“우리 자랄 때는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도시는 대구였어요. 그런데 요즘 날씨 뉴스를 보면 전주가 제일 덥다고 하더군요.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송천동 주민들이 나선 겁니다.”오송제 지킴이 이창수 준비위원장(73·송천동)은 주민들이 모여 오송제 지킴이 선포식을 갖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오송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뒤에 있는 자연습지. 오리나무 군락과 희귀식물인 낙지다리 등 가치 있는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보존의 가치가 높은 곳. 그런데 최근, 이 일대에 개발 바람이 불어 도로가 뚫릴 위기에 처했다. 주민들이 도로 건설을 막고 자연습지를 보전하겠다며 자발적으로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10년 넘게 이 곳에서 즐겨 산책을 하고 있다” 는 이 준비위원장은 “이렇게 좋은 자연 환경을 지키지 못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지 못하면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오송제를 지키기 위해 주민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오송제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면서 조그마한 반향이 일기 시작했다. 주민들 스스로 오송제를 지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큰 힘이 붙기 시작한 것. 이위원장은 주민들의 뜻이 행정기관에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 주변의 지인들과 ‘오송제 지킴이’를 본격적으로 구성하는 일에 나섰다. 이렇게 시작된 오송제 지킴이 운동에는 이제 회원만도 200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오후 2시 이위원장은 회원들과 함께 오송제 현장에서 ‘오송제 지킴이’ 선포식을 열었다. “오송제를 반드시 지켜 후손에게 떳떳한 선배로 남고 싶다”는 이 위원장은 “주민들은 힘이 없지만 하나둘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환경을 지키는 것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주민들의 힘으로 지켜내는 오송제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전주의 상징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정우성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 주민환경운동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연습지 보존 의지를 격려했다.

  • 경제일반
  • 이덕춘
  • 2007.05.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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