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지역신문 변화 노력해야" 지발위 새 위원장
“11월 임기까지 해오던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제 할일인 것 같습니다.”지난 11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 새 위원장에 선출된 우석대 김영호 교수(54·신문방송학과, 전 부위원장)는 2004년 11월 지발위가 발족되기 전부터 지역신문발전 지원특별법 제정 등 지발위에 깊숙이 관여해왔던 터라 위원장 역할이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춘발 전 위원장(사퇴)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 3일까지 위원장을 맡아 지역신문발전 지원에 관해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위원회가 지역신문에 지원하는 액수가 많지 않고 용도도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광고, 법원 공매 등 간접지원을 늘리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우수신문사에 기금지원 뿐 아니라 간접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지역신문사의 초미의 관심인 기금지원 선정이 이미 올초에 끝났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다는 김 위원장은, 지역신문이 안고 있는 경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문사간의 공동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서, 지역신문이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현 지발위 1기의 성과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발위가 제시한 지원사 선정틀에 맞추면서 지역신문의 시스템이 개선됐고, 비리나 잘못된 취재 관행 등도 크게 개선됐으며, 일부 신문에서 기사나 편집의 질이 높아진 점 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또한 지발위와 신문발전위원회, 언론재단, 신문유통원 등과의 통합논란에 대해 각 기관의 목적이 다르며, 특히 지발위는 지역의 여론과 지역의 정보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통합보다는 사업의 성격을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전국에 지역이 흡수됐을 때 지역이 독자성과 자율성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노무현 정부에서 여러 가지 하드적인 일을 통해서 지방분권의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었지만 소프트적으로 접근한 것은 지발위가 유일합니다. 소프트적인 것이 영원히 남지요.”김 위원장은 지발위의 역할을 ‘어느정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100%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2010년까지 한시법인 지역신문특별법의 기간을 더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김 위원장은 77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92년 한양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호남언론학회장 한국지역연구회장, 지역언론개혁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 문경민 위원(전 새전북신문 편집국장)을 위촉했다. 따라서 지발위원은 김영호 위원장과 문경민 부위원장을 비롯 길영인 변호사, 김영욱 언론재단미디어연구실장,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송희영 건국대교수, 이용성 한서대교수, 이의자 경성대교수와 신임 조성호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등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