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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佛 엘리트 학교 '그랑제꼴' 전북인 고은결씨

“지금은 프랑스에 있지만 전북사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한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어느 나라에서나 적응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 앞섭니다”프랑스의 상경계 그랑제꼴(Grandes Ecoles)인 ESCP(l’Ecole Superieure de Commerce Paris)의 인터내셔널 부문 1학년에 재학중인 고은결씨(25)가 전주를 찾았다. 독일에서 태어난 고씨는 부모의 고향이 전주로, 특히 지난 99∼2001년 전주에 머물면서 서전주여중과 한일고를 2학년 1학기까지 다녔던 인연 등으로 전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고교 재학당시 학교관계자들로부터 “출중한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은결씨는 ‘대학 위의 대학’이라는 그랑제꼴에 입학,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프랑스 고등교육의 정점에 서있는 그랑제꼴은 상위 3%의 학생만 입학을 허용하는 소수정예 엘리트 양성기관. 일단 그랑제꼴에 입학하면 졸업 후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의 직장을 보장받게 된다.“전주에 머무는 동안 한동안 한국말이 서툴러 고생했지만, 학교와 친구들의 따뜻한 배려에 힘입어 어렵지않게 학교생활에 적응했어요. 특히 한일고에 다닐 때는 ‘나’보다는 ‘우리’를 앞세우는 한국적 정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한국인이면 당연히 한국에서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할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여 전주를 찾게됐다는 은결씨는 “전주를 떠나 프랑스에서 국제학교를 다녔을 때도 한국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는 물론 독일어·프랑스어·영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한 은결씨는 스위스 취리히대를 거쳐 올해부터 ESCP와 인연을 맺었다.은결씨는 1남3녀 가운데 둘째로, 언니인 은솔씨도 같은 시기에 한일고와 고려대를 다녔다. 국제변호사를 꿈꾸는 은솔씨는 현재는 소르본5대학 법대를 졸업한 뒤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 다니고 있다.“앞으로 로레알에서 인턴십을 가질 예정이며 다양한 사회경험을 거친 뒤 OECD 등에서 한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은결씨는 “어디를 가도 전북사람임을 잃지않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정진우
  • 2007.03.19 23:02

[일과 사람] "농아인 입과 귀 될래요" 수화통역사 김연자 최승재씨

아름다운 손짓과 몸짓이 담긴 ‘수화’ 하나로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입과 귀가 되어주는 젊은이들이 화제다. 15일 문을 연 고창군 수화통역센터의 수화통역사 김연자씨와 최승재씨. 26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수화통역과 민원상담, 수화교육을 통해 480명에 달하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길라잡이가 되어준다.“청각장애인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건청인들과 늘 접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두 집단 사이의 의사소통 장애는 다른 어떤 집단과의 여러 장애보다 심각합니다.”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과 함께 생활해온 두 사람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수화통역사의 필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의사소통의 부재 속에서 생기는 오해와 불신을 없애는 것이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어우러지는 세상을 위한 첫걸음이라는게 이들의 설명.“농아였던 어머니가 바지락 캐러 갯벌에 나갈때면 항상 따라다녔어요. 말 못하시는 분이라 언제 어디서 위험이 닥쳐올지 모르잖아요.”심원면 하전이 고향인 김씨는 어릴적부터 어머니의 일터였던 갯벌은 물론 병원, 읍사무소 등 어디든 쫓아가 어머니의 대변인이 되었다. 지난해 4월 결혼했지만 신혼의 달콤함보다 장애인들에게 도움주는 센터 일이 더 기쁘고 행복하단다. 어머니를 위해 배웠던 수화가 지금은 그의 직장과 삶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셈이다.김제가 고향인 최씨도 청각장애를 가진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때문에 수화를 접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현장에 직접 뛰어든 사회 초년병이다.“아직도 수화가 몸에 익지 않아 청각장애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는 최씨는 농아인들이 100%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군청 민원실에 파견돼 민원업무를 돕는 일을 맡고 관공서와 병원, 법원, 경찰서, 각 행사장 등에서 장애인의 의사를 전달하며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이들의 취업, 가정문제, 교육, 복지 등에 관한 상담 및 지원도 맡는다. 관내 농아.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수화교육을 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센터의 역할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두 사람의 꿈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입과 귀가 되어주는 것이다.

  • 경제일반
  • 임용묵
  • 2007.03.16 23:02

[일과 사람] "나무는 정성으로 커요" 임기현사업과장

본격적인 식수철에 접어든 가운데 도내 나무시장 등에는 유실수·관상수·꽃나무·조경수 등 각종 묘목을 구입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산림조합중앙회 전북도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개장운영하고 있는 완주군 용진면 상운리 나무시장(수목원)에는 요즈음 하루 200∼300명이 찾아 식수철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이곳 나무시장 현장에서 묘목판매와 기술지도및 상담 등을 총괄하고 있는 산림조합 전북도지회 임기현(41) 사업과장은 “50여년만에 가장 따뜻했던 지난 겨울 날씨 때문에 올해 식수철이 예년보다 1주일이상 빨라져 묘목을 구입하는 행렬도 평년보다 그만큼 빨리 형성됐다”고 소개했다.임 과장은 “3년전에는 TV드라마 대장금 영향으로 매실묘목을 찾는 사람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무슨 이유인줄은 몰라도 소나무가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9천여평에 달하는 이곳 나무시장에서는 연간 9만본의 묘목(2억원어치)이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품질이 보증된 묘목을 시중보다 20%이상 저렴하게 구입하고 임업기술지도및 상담 등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온난화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지구를 푸르게 하는데 작으나마 기여할수 있음을 보람으로 느껴 식수철 업무 피곤함도 잊게 된다는 그는 “저절로 크는 나무는 없다 ”며 식재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또 "많은 사람들이 유휴지에 나무를 심어놓고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않은데 이는 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식목일이 4월 5일로 되어 있으나 이는 서울기준인데다 날씨 영향으로 식수철이 예전보다 빨라졌다”면서 "나무의 활착률을 높이려면 3월안에 식재해 줄 것"을 요망했다.한편 14일 나무시장을 찾아 반송(다박솔)을 다량 구입한 손님이 덤을 요구하자 “원래 보너스로 주는 경우는 없다”면서도 철쭉 몇그루를 슬며시 얹어 주는 아량을 살며시 보여줬다.

  • 경제일반
  • 홍동기
  • 2007.03.15 23:02

[일과 사람] "배움 열정 있으면 새 세상" 50살 대학생 이영숙씨

꽃샘 추위가 누그러들고 봄기운이 꿈틀대던 12일. 전주시 금암동 전주주부학교(교장 박영수)에서는 작은 졸업식이 열렸다. 올해 졸업생은 중학과정 25명과 고등과정 35명. 화려한 졸업식장은 아니지만 곱게 차려입은 한복은 어느 졸업식장 보다 화사했고, 기쁨의 눈물로 가득 찼다.“91년부터 13년간 모자보건센터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어요. 언젠가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뻐요.”아들과 남편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해 하는 이영숙씨(50). 그는 대학 새내기다. 2005년 입학해 검정고시로 중학과정을 1년 만에 마치고 이어 고등학교 과정도 거뜬히 합격, 올해 벽성대학 케어복지과에 입학했다. 한 번에 통과하기 어려운 검정고시를 연이어 통과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는 “힘겨운 세상살이에도 배움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13년 동안 다닌 직장을 허리 디스크 수술로 접어야 했던 이씨를 주부학교로 이끈 것은 남편이었다. 남편과 두 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2년 동안 한 눈 한 번 팔지 않고 주부학교와 집을 오갔다. 그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과목은 녹음해 수차례 반복해 들었지만, 수학은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애를 먹었다”며 “복습을 도운 아들과 노트정리를 잘하는 지순자 언니의 도움이 컸다”며 웃었다. “서로 격려가 된 동급생과 주부학교가 있었기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어요. 한 발짝만 내딛어 보시면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겁니다.”그는 기회가 되면 배워서 남 주는 공부, 사회에 보탬이 되는 공부를 위해 4년제 대학에 편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장도 따고 건강도 회복한 이씨. 임시직이지만 전에 다니던 모자보건센터에 다시 취직해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게 됐다. 대학에 진학한 12명의 졸업생 중 유독 그의 기쁨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봄 들녘의 농부들처럼 부지런해 보이는 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전주주부학교 063) 271-6050

  • 경제일반
  • 이문심
  • 2007.03.14 23:02

[일과 사람] "최고 엔지니어 될것" 현대차 전주공장 신입사원들

12일 오후 2시 30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본관 지하 1층 회의실.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어난 신입사원 59명이 ‘현대맨’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교육을 받고 있다.노사가 주야 2교대 근무제에 함의함에 따라 이날 첫 출근한 이들 신입사원들은 사실상 합격이란 짧은 기쁨을 뒤로 하고, 노사 이견 속에서 10개월이란 인고의 세월을 속절없이 견뎌낸 취업 성공자들.교육장이 언론에 공개되자 마자 터지는 플래쉬와 질문 공세에 신입사원들은 조금은 어색한 표정 속에서도 한결같이 “기다리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신입사원 정현오씨(35·전주시 삼천동)는 “현대차 협력업체에서 6년간 근무한 후 현대차 입사에 도전해 성공했다”며 “고대하던 현대차에 입사하니 힘들었던 기다림의 아픔은 사라지고 마냥 기쁜 마음뿐이다”고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배민철씨(26·완주군 삼례읍)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틈만 나면 인터넷을 검색해 현대차 노사 소식을 읽고 또 읽었다”면서 “노사 문제가 너무 오랫동안 꼬여, 입사 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닌지 심한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소회를 밝혔다.협력 업체에서 6년 동안 엔진부문 기술을 익혀온 김규병씨(35·완주군 운주면)는 “그동안 꿈꾸어온 현대차에 입사하고, 현대차 유니폼을 입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입사를 기회 삼아 자동차 부문에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희망을 피력했다.한편 이들 신입사원들은 2주간에 걸친 소양교육과 울산 현대차 공장 견학 등 훈련과정을 마친 후 4월부터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경모
  • 2007.03.13 23:02

[일과 사람] "포획한 매 길들여야 매꾼" 매사냥 무형문화재 박정오씨

“지역의 전통문화가 하나 둘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지방의 전통적인 ‘매사냥‘ 맥을 이어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지난 9일 전북도로 부터 제37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박정오씨(66 진안군 백운면)는 지역의 전통적인 수렵술중 하나인 ‘매사냥‘의 명맥을 잇는 유일한 매꾼이다. 박씨가 ‘매사냥‘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73년. 우연히 산에 놀러 갔다가 매를 잡는 매력에 푹 빠지면서 부터다. “당시만 해도 뒷 동산 어귀만 가도 매가 천지에 널릴 정도였다”는 박씨는 “사냥의 귀재인 매를 사냥하는 자체가 가장 큰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작고한 매꾼 김용기옹으로 부터 매사냥을 전수받은 박씨는 9년 뒤인 1982년에야 본격적인 매사냥법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박씨는 “산에다 움막을 짓고 비둘기로 매를 유인하는 ‘그물치기법‘ 사냥이 보편적인 사냥법”이라며 “하지만 포획한 매를 길들이지 못하면 진정한 매꾼이 못된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매사냥에 나설 때가 가장 뿌듯하다”는 박씨는 “매꾼인 고 전영태옹과 1년에 한 두번씩 매사냥을 한 옛 일을 되새겨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해, 가업을 이을 것임을 내비쳤다. 지난 1973년 부터 매사냥을 시작한 초대 매꾼 고 신복동옹을 시작으로 2대 김용기옹에 이어 3대 박씨에 이르러, 백운면 지역은 그야말로 매꾼들의 요람지가 됐다. 진안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그간 무형문화재로 활동해 온 전영태옹이 작고하면서 끊길뻔한 매사냥 전통의 맥이 이번 박씨의 무형문화재 확정으로 다시 잇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매사냥은 야생의 맹금류가 날짐승을 사냥하는 습성을 사람이 착안한 것으로, 맹금류를 길들여 사냥에 이용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련술 가운데 하나다.

  • 경제일반
  • 이재문
  • 2007.03.13 23:02

[일과 사람] "등급제 실현 최선" 윤재규 청원경찰협의회장

“도내 청원경찰 724명의 복지향상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청경들의 염원인 등급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회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습니다”9일 김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2대 전북청원경찰협의회장에 취임한 윤재규씨(56, 김제시청)는 30년 가깝게 청원 경찰에 몸담아온 청원 경찰의 산증인이다. 누구보다 청원 경찰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회원들이 그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청원경찰 협의회는 회원 상호간 친목과 자치단체간 정보교환, 회원들의 복지향상 및 애로사항을 해결할 목적으로 회원들이 뭉친 조직이다”고 소개한 윤 회자은 “자치단체별로 봉사활동과 교류를 통해 가족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회원 상호간 친목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회원들의 최대 염원인 등급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 집행부와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회원들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와 주인의식을 갖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청원경찰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제복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확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청사에서 민원인들이 가장 먼저 대하는 것이 청경인 만큼 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새로운 변신이 요구된다는 것. 윤 회장은 축구를 좋아하는 스포츠 마니아로, 김제시청 축구동호회를 주도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물론 김제시청 직원들로 부터 신망이 두터워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지난 1977년 당시 김제군에서 청원경찰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윤 회장은 지난해 전북 청원경찰 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전국 청원경찰 협의회(회원 1만2000여명) 감사·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 경제일반
  • 최대우
  • 2007.03.12 23:02

[일과 사람] "동학 후손 국토사랑 확인" 이동열 고부이장협의회장

“40명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독도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며 기뻐했습니다. 말로만 듣고 방송으로만 보던 우리땅 독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습니다. 일본이 수시로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이유를 이곳에 오고서야 알았습니다. 그런 불행한 사태가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에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기 위해 무력침략을 시도한다면 동학농민혁명의 후손들인 우리들이 분연히 일어나 몸을 바쳐서라도 막을 것입니다.”88주년 3.1절을 맞아 지난 2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이장 36명과 기관장 3명등 39명을 대동하고 버스로 배로 9시간을 내달려 독도를 다녀온 이동열(67) 정읍시 고부면이장단협의회장의 독도기행 소감이다.고부면 이장들의 이번 독도방문은 동학농민혁명의 후손으로서 우리국토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확인하고 다시한번 전 세계에 우리국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이루어졌단다. 일본 아베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한 망언에 강력 항의하고 3.1절을 맞아 일제에 빼앗긴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뜻도 기리기 위해서다.“ 우리땅 독도에서 만세삼창을 외쳤을때는 저절로 우러나는 애국심속에 40명 모두가 숙연했었다”는 이회장은 “일본이 시도때도 없이 망언을 일삼을 때마다 울분이 치솟아 할 말을 잃는다”며 일본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우리나라가 일제침략을 받은 것은 우리의 국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며 국민 모두가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진국으로 진입했을때만 외세로부터 침탈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 독도를 다녀온 뒤 감동을 받은 모 이장이 칠순잔치를 독도에서 하기로 했다”고 전해주는 이 회장은 자신도 3형제와 가족을 데리고 독도를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다며 우리땅 독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다. 고부면 이장단과 기관장들은 이번 독도방문을 계기로 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잘사는 면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해 독도 방문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오는 9일에는 입석리 황토현푸른터에서 고부면의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단합 다짐대회도 가질 예정이란다.

  • 경제일반
  • 손승원
  • 2007.03.09 23:02

[일과 사람] "언제나 사람이 우선" 예수병원 조혜숙 간호사

“이곳은 사랑을 얻는 행복과 사랑을 잃는 비극이 매일 교차해요.”예수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조혜숙씨(33·중화산동)는 8년간 매일같이 긴박한 상황속에서 사랑의 현장을 목격한 이야기를 써서 수필상을 받았다. 대한간호협회에서 주최한 ‘제1회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에서 병원내 에피소드를 써서 가작을 받았다. 조씨는 우연하게 대한간호협회에서 띄운 공지사항을 보고 <개 다섯 마리와 염소 열다섯 마리>를 쓰게 됐다.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전씨(75)와 보호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마음에 떠나지 않아서다. 계속되는 병간호에도 회복의 기색이 없자 할머니는 3∼4일간 간호사, 의사와 함께 퇴원시켜달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할아버지는 이미 다발성 위궤양으로 예수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지 몇 달 되지 않은 상태였다. 할머니는 “(나도) 우울증에 걸렸고, 병원비 댈 능력도 안 되니까 집으로 할아버지 데리고 가서 살겠다”고 하소연 했다. “집에서 키우는 개 다섯 마리와 염소 열다섯 마리에게 우유라도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할아버지는 안중에 없는 듯한 이야기만 되풀이했고, 그런 할머니를 바라보던 조씨는 “참 속상했다”고 전했다. 제목을 ‘개 다섯 마리와 염소 열다섯 마리’로 정한 이유도 언제나 늘 사람이 우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였다.그러나 뜻하지 않은 순간에 기적이 찾아왔다. 전씨가 입원한지 4일째 되는 날, 약물을 투여와 소변 체크를 위해 줄을 꽂고 두 손까지 묶어둔 상태였던 전씨의 의식이 서서히 돌아왔기 때문이다. 조씨는 그때 당시 “정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매일같이 간호사들이 기도한 덕분인지 몰라도 뒤늦게 응급실을 방문한 보호자도 반색하며 그 길로 기저귀를 사오는 등 어제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며 웃음 지었다. 조씨는 “응급센터에서 8년간 근무하면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노인들을 많이 봐왔다”며 “복지혜택을 받을 줄 몰라 병을 키워가는 안타까운 상황 때문에 할아버지가 더 마음이 쓰였다”고 전했다. 노인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녀는 “여유가 좀 생기면 의료선교에 힘을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3.09 23:02

[일과 사람] 조계종 사상 최연소 주지선출 선운사 법만스님

법만 스님(45)이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 주지로 선출됐다. 법만 스님은 25개 교구 본사를 비롯해 3천여 사찰에 달하는 조계종 역사상 최연소 주지여서 화제다. 또 대다수 사찰의 주지가 합의나 추대되어 오던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경선을 통해 주지에 당선됐다는 점도 이채롭다.95년부터 참당암 원주를 맡아 선운사에 수행 승가의 전통을 되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법만 스님이 선운사 주지에 뽑히자 지역 불교계에서는 선운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찰의 살림 일체를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원융(圓融·온갖 법의 이치가 융화함)살림이 승가의 전통입니다. 갈수록 희미해지는 원융살림을 회복하고 이를 사회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법만 스님은 사찰은 스님만의 소유물이 아니고 사부대중(비구·비구니와 재가(在家)의 남녀 신도)이 정진하는 수행공동체인 만큼 독단과 독선이 아닌 공심(公心)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출가자는 ‘중생에게 사표가 되어야 한다’는 수행자로서의 가치가 그 어떤 가치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법만 스님은 사찰의 외형적인 성장 보다는 신도 포교와 대 사회활동 등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법만스님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변 여건을 십분 활용,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선운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사찰 탐방객들의 고충을 상담하거나 불교적 가르침을 전수하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대다수 대중들이 사필귀정을 잊고 삽니다. 때론 호구지책으로, 때론 타인과의 인연 때문에 정도가 아닌 길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삶은 진실성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그런 삶이 가치있는 삶이 아니겠습니까.”스스로 지난 삶을 반추하고 옳은 길을 모색할 때 사회도 제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법만 스님은 다음달 4일부터 선운사를 이끌어간다. 전주고를 졸업한 법만 스님은 전북대 사범대학 3학년때 출가했으며, 선운재정국장과 포교국장, 참당암 원주를 지냈다.

  • 경제일반
  • 임용묵
  • 2007.03.08 23:02

[일과 사람] 진안 중증장애 환경전령사 조병율ㆍ김명희씨

몸도 가누기도 힘든 중증 장애우들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지체장애 2급인 조병율씨(54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와 정신지체 3급인 김명희씨(46 여 안천면 신괴리)가 바로 그 주인공.자활근로자인 이들 장애우들은 지난해 부터 안천면 신괴리 괴정마을에서 삼락리(어둔이)에 이르는 7km 구간에서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장애인용 3륜 오토바이에 작업도구를 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이 도로변에 주로 심는 것은 코스모스, 백일홍, 서광, 과꽃 등 10여종의 계절별 꽃.형형색색의 이들 꽃을 구하기 위해 조씨는 꽃길이 잘 조성된 지역을 돌아다니며 좋은 꽃씨를 모조리 채취 수집하고 있다고.“안천면을 전국 제일의 꽃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씨는 “용담호를 찾는 관광객들이 꽃길을 보면서 세상의 찌든 때를 조금이나마 벚겨냈으면 하는 바램에서 꽃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진두 안천면장은 “중증 장애인의 몸으로 허드렛일을 마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3살 때 소아마비를 앓기 시작한 조씨는 현재 전·답이 전무한 기초생활수급자(1종)인데다 설상가상 부인도 유전성 정신지체를 앓고 있으며 김씨도 말도 제대로 못할 뿐더러 시각장애 5급인 남편과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재문
  • 2007.03.08 23:02

[일과 사람] '당차고 강한 운동가의 삶' 우리당 이경숙 의원

“자신이 갖고 있는 꿈 뿐 아니라 남이 가진 꿈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게 여성운동입니다. 여성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도록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열린우리당 이경숙(54) 의원이 어린 시절과 여성운동 경험, 의원으로서의 활동 등을 담은 자전 에세이 ‘여성의 꿈+’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의원은 여성계 대표로 열린우리당 창당시 공동의장으로 입당해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 특히 우리당 도당위원장인 남편 최규성 의원(김제 완주)과 나란히 17대 국회에 입성, 국내 최초 부부 의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책은 30년간 여성운동 현장을 지키며 여성계 주요 이슈를 만들어낸 당차고 강한 여성운동가 이경숙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여성운동의 궤적을 가늠토록 하고 있다.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사랑을 흠뻑 받고 자란 어린시절과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 고교 때 같은 반이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자신처럼 서민층인 줄 알고 친구가 된 사연 등 개인사를 흥미롭게 다뤘다. 이와함께 25년전 남편 최규성 의원과 부부동시 입장이라는 ‘파격적 결혼식’을 치른 일과 최 의원 등 가까운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 이경숙’의 솔직한 면모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이 의원은 “책 제목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사회에서 온전히 발휘하고, 더 나아가 타인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여성운동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치열했던 여성운동을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여성운동이 위기라는 진단에 대해서는 “여성차별을 방지하는 법과 제도는 상당 수준으로 확립됐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풀뿌리운동과 문화운동으로 여성운동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역임하며 25세 조기 정년제 철폐,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성매매방지법 제정, 호주제 폐지 등 여성계의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앞장서 ‘걸어다니는 여성사(walking herstor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경제일반
  • 조동식
  • 2007.03.07 23:02

[일과 사람] 여군학사장교 3번째 도전 합격 김재영씨

“어렸을 적 꿈을 이루게 되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라는 위해 선택한 길인 만큼 후회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지난 1월 여군학사장교에 합격, 이달 26일부터 시작되는 훈련을 앞두고 있는 김재영씨(26·여·전주시 평화동)가 예비 여군으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잇따른 군인들의 자살과 사망소식 등으로 군 입대를 앞둔 지원자들의 심정은 남다르지만, 김씨의 군에 대한 생각은 확고했다.“아버지는 예비역 소위로 전역하고, 오빠도 부사관으로 전역한 가정환경속에서 군인의 삶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죠.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여군이 되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또 저는 어딜가도 군대체질이란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밥도 잘 먹고....건강하고 적응이 빨라요.”전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의 이번 여군학사장교 합격은 3번째 도전끝에 일궈낸 결과다.2번의 낙방을 경험했던 그는 “이번에 떨어졌다 해도 또다시 지원했을 것”이라며 여군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군생활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주위의 우려에 대해 그는 “단순히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입대를 고민한 사람이라면 다 감수할 부분”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히려 그는 “‘여자가 그런 험한 일을 왜 하려느냐’는 주변의 시선이 불편할 뿐”이라면서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임명된 후에는 장기복무를 신청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더불어 그는 여군 입대를 고려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단순히 할 게 없어서’나 ‘경제도 안 좋은데 안정적이어서’라는 생각으로 입대하면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양했으면 좋겠다”면서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3.06 23:02

[일과 사람] "예는 사람 도리" 전북예절원 여는 전인주씨

“예(禮)를 지킨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를 다하면 대인관계가 원만해지지요. 가정질서와 사회질서도 바로 서게 되는 것이구요.”오는 14일 한국전례연구원 전라북도 예절원을 개원하는 전인주(68)씨. 그가 설명하는 예의 근본은 명료하다. 부모와 자식간의 효(孝)에서 시작한다.“조선시대 ‘예의염치(禮義廉恥)’중 가장 으뜸으로 친 것도, 선비정신에서 가장 중시한 것도 ‘예절’이었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잊혀지고 있지요. 혹자는 행하지는 않더라도 정신만 유지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예는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그가 예절원을 개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덕과 윤리, 인성이 망실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 사회정화에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 바로 예이기 때문이다.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살펴봐도 핵심은 빠져있습니다. 예는 전통문화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신문화인데, 이는 외면한채 외형만 가꾸려하고 있어요. 저는 전주가 예가 바로서는 도시가 되길 바라고, 이를 위해 힘을 보태려는 것입니다.”그가 이렇듯 예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3년 기전여대에 출강하면서부터다. 석전 황욱선생을 시부로 모시며, 성균관 등지에서 3차례나 효부상을 받았던 것이 그가 예절강사로 활동하게 된 배경이다. 예절강의를 시작하면서 이론적 배경을 갖추기 위해 성균관에 등록했고, 그곳에서 한국전례연구원의 김득중원장을 만났다. “친가에서의 교육도 그랬고, 시댁의 가풍도 엄격했기 때문에 예절교육을 받으며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가정질서와 같았으니까요. 대신 학문적인 지식은 많이 얻었습니다.”그는 각종 교육원으로 예절강의를 다녔고,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도 전통예절 강의를 해왔다. “예는 보여주는 예절과 들려주는 예절, 참여시키는 예절이 있습니다. 즉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몸에 배게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가족제도가 변하면서 예절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절교육을 따로 챙겨 받아야할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예절원을 그래서 개원하는 것이다. 예절원은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다. 당분간은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예절 공통예절 가정의례 등을 기초과정부터 전문과정까지 가르킨다. 강좌는 모두 무료로 운영할 방침. 그의 남편인 황병근 전북예총회장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사)전통문화사랑모임과 전북애향운동본부 등의 후원을 받아 시작한다.전북예절원은 14일 오후 4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개강한다. 063)287-6300

  • 경제일반
  • 은수정
  • 2007.03.05 23:02

[일과 사람] "시민 문화향수권 신장" 정창환 정읍문화원장

“ 문화가 우리들의 삶 그 자체라 한다면 문화원은 인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신적인 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옛것을 본받아 오늘에 접목시키는 온고이지신 정신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수권 신장에 눈을 돌려 전통에 걸맞는 앞서가는 문화원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지난달 28일 정읍문화원 제15대원장에 취임한 정창환 원장(64)은 “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남곤 전원장을 비롯한 역대 원장들이 이룩한 업적에 누가되지 않도록 정읍문화원을 일등문화원으로 뿌리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전주고와 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한때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정 문화원장은 태인라이온스회장과 한국미협정읍지부장, 정읍서화회장, 별정우체국 중앙회부회장, 정읍 입암우체국장등을 역임했다.1964년 11월4일에 도내 처음으로 창립돼 4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정읍문화원은 그동안 활발한 향토사료 조사발굴과 수집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38종에 65권의 총서를 발간, 지역문화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정읍의 상징음악인 수제천의 보존전승과 보급확대를 위해 수제천연주단을 육성운영하고 정읍의 자랑거리를 시제로 하는 전국한시공모전을 매년 개최하는등 활발한 문화보급활동을 펼치고 있다.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부원장=김영술, 박규열△감사=이진섭, 염은섭△이사=고봉상,국희엽,권기섭,김두수,김성실,김승범,박규남,안영기,양종태, 은희태,이동진,이만기,이승훈,임남곤,장지철,전계봉,정병선,정진섭,황정규

  • 경제일반
  • 손승원
  • 2007.03.02 23:02

[일과 사람] "이주여성 정착 밑거름 될래요" 이주여성 도우미

“한국에서 먼저 생활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주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낯설고 머나먼 땅’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의 정착을 돕기 위해 나선 스즈키 료오꼬씨(45·고창군 고수면)와 박신홍씨(36·고창군 고창읍). 이들은 고창군이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지원사업을 위해 선발한 '가족 방문교육 도우미'다. 군에서 선발한 인원은 모두 10명. 3.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될 만큼 자원봉사와 강사, 공무원 등 경력이 풍부하다. 그 가운데 이들이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오래전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여성인 덕분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죠. 외국인 여성을 둘러싼 모든 문제가 의사소통 부재에서 비롯됩니다.”새내기 이주여성들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는 스즈키씨는 88년 한국에 처음 온 일본인. 남편 임종학씨와 결혼, 91년부터 지금까지 고창에서 살고 있다. 처음엔 이질적인 문화와 관습, 음식 때문에 고생이 심했지만 20년 가까이 생활한 지금은 한국이 편하단다. 선문대 한국어교사양성과정을 이수한 스즈키씨는 문화관광해설사와 참사랑국제가정센터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박씨는 2001년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남편 유승남씨와 만나 고창에 정착한 조선족이다. 결혼 초 문화차이에서 비롯된 고부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박씨는 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밝혔다. 연변제일사범학교를 졸업한 박씨는 중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중국어 강사로 활동했단다.이들은 5일부터 필리핀과 중국, 몽골 등 외국여성 3명씩을 맡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각 가정을 방문, 한국어 교육 및 생활 상담을 진행한다. 또 고창의 문화관광 자원이나 전통생활, 예절 등의 프로그램을 소그룹 활동으로 엮어낸다.“외국 여성으로 이같은 사회활동에 동참하는 것이 참 뿌듯합니다. 다른 이주여성들도 우리처럼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열심히 돕겠습니다.”이주여성을 돕겠다며 한국인 못지않게 열의에 찬 이들의 모습에서 많은 농촌여성결혼이민자들이 이역만리 타향에서 생경함을 떨쳐내고 지역주민들과 어우러지는 날이 기대된다.

  • 경제일반
  • 임용묵
  • 2007.03.01 23:02

[일과 사람] "우리 농산물 애용하면 건강" 전주생협 김신재 이사장

신자유주의 경제논리가 우리의 식탁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소비 시장이 넓어도 경쟁력이 없는 농산물은 점점 사라진다. 이런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 갓 빻은 우리 밀로 우리 건강과 농산물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자연드림베이커리 5호점을 준비하고 있는 전주생활협동조합(이하 전주생협) 김신재 이사장(40·우아동)이다.평범한 주부였던 김 이사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의 음식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생협을 알게됐고, 아예 조합원이 됐다. 생협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김이사장은 음식 첨가물이 아이들의 아토피에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도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다. "인공 식재료가 아토피의 주 원인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을 보고 알 수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 농산물로 된 음식을 먹기시작하면서 아토피가 치료 됐죠."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확신을 얻은 김 이사장은 전주생협 조합원들과 함께 내친김에 '자연드림베이커리’를 오픈하기로 했다. 자연드림베이커리는 갓 빻은 우리 밀과 천연버터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토종 제과점(?이다). "200여명의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우리 농산물을 통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그는 "우리 농산물을 먹으면 농업도 살리고 건강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자연드림베이커리는 일반 유기농 매장과는 다르다. 비영리를 원칙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김 이사장은 "생협의 취지에 맞게 비영리를 원칙으로 자연드림베이커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게를 통해서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와 안전한 식품 공급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하지만 ‘자연드림베이커리’준비 과정은 쉽지 않다. 생활협동조합 조합원은 대부분이 주부들. 가게를 운영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조합원들이 스스로 베이커리 운영에 나서는 것자체가 모험인 셈이다. 하지만 김이사장은 지난 13일 자연드림베이커리 순천점을 방문하고 나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조합원을 매장 매니저와 판매 사원으로 고용해 조직을 가족처럼 이끌어 간다면 경영의 어려움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자연드림베이커리는 다음달 하순 중화산동 본병원 사거리에 문을 연다. '식품안전생활시스템'을 전주에 정착시키기 위해 나선 김 이사장과 전주생협 조합원들의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 경제일반
  • 이덕춘
  • 2007.02.28 23:02

[일과 사람] "축산물 안전성 최우선" 구금회 대표

“축산물도 이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판로조차 막히는 시대입니다”국내 양돈농장 최초로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정부 인증을 받아낸 우리밀축산영농조합법인 구금회 대표(61)는 모돈 1000두를 비롯 모두 1만1000두를 사육하는 양돈 전문 축산인이다.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농장에서 구 대표를 만나려는 내방객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누구를 막론하고 방명록 작성, 차량 소독, 인체 소독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요. 물론 저를 비롯한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지요.”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은 이젠 시대적 기본 요소라는게 구 대표의 지론이다. “축산 분야에 도도히 밀려오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대응은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아야 하는 축산인들의 절대절명의 해결 과제입니다. 지난 일년 동안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기록 관리, 방역 체계 개선, 돈사 시설 확충 등 분야에서 힘겨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갖춰야 할 서류만도 무려 40종류에 달하니까요.”전문가들의 도움도 인증서를 획득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구 대표는 “CJ사료와 동물 약품업체, 수의사 등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수시로 교육을 받고, 각종 정보를 얻은게 크나큰 효과를 보았다”고 덧붙였다.양돈장에 들어서면 악취가 진동할 것이란 일반인들의 예상은 구 대표의 농장에선 여지없이 깨진다. 구 대표는 “돈사 냄새를 없애기 위해 미생물과 탈취제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농장 입구 파이프에 노즐을 달아 탈취제를 흘려 보내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농장 주변에 이중으로 나무를 심어 냄새 확산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축산 업계엔 획기적인 과업을 달성한 구 대표의 뒤안길엔 숱한 가시밭길이 널려 있다. “법인 설립은 1995년에 마쳤지요. 하지만 민원 등 어려움이 닥치면서 법인 설립 5년 후인 2000년에야 돼지를 입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국가적인 시련인 IMF라는 파도를 만나 부도라는 좌절을 맛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지요.”

  • 경제일반
  • 김경모
  • 2007.02.27 23:02

[일과 사람] "이론-실기겸비 체육 정체성 확립을" 신보삼 교수

“대학강단에 선 지 벌써 30여년이 흘렀다는게 전혀 실감나지 않습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은데 강단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많습니다”이달말 정년퇴임을 앞둔 신보삼 전북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 교수(65).지난 74년부터 33년간 전북대에서 강의와 교내 연수기관을 통해 체육교사 및 체육지도자 양성에 헌신해온 신 교수는 이론에만 밝은 국내 대부분 체육학과 교수들과는 달리 실기에도 정통해 학계 및 체육계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실제 신 교수는 육상 창던지기 국가대표 출신으로 남성고 2학년때부터 7년동안 육상 창던지기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체전 5회 우승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20여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운동과 함께 학업에도 충실했던 신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 체육학과에 진학,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전북대 교수로 임용된 뒤 후진 양성과 전북체육 활성화에 열정을 쏟아부었다.그 결과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정소영을 비롯해 육상단거리 국내간판스타인 손주일, 여자육상 800m의 대표인 남선하 등 수많은 우수선수를 양성했으며 18세이하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최건욱 경북 안동고 감독과 한국여자축구연맹 최강옥 전무이사 등 한국체육계의 대들보들을 배출했다.80년대초부터 10년간 축구부 감독을 맡은데 이어 90년초부터는 육상부 감독까지 맡아온 신 교수는 지난 96년 전북대 골프부 창단의 주역이기도 하다.특기생 입학생들에게 항상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되라’고 강조하는 신 교수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체육교사 양성에 일생을 바쳐왔다.퇴임후 골프관련 집필을 계획 중인 신 교수는 “체육 정체성 확립을 위해 수십년간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대중적인 공감대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떠안기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지만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체육지도자를 양성해 체육의 정체성을 뿌리 깊게 정착시켜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신 교수는 대한체육회 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장과 전북육상경기연맹 회장, 한국운동학회 회장, 전북대 평생교육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07.02.26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