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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마음 담은 봉사하겠습니다" 이상익 총재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로타리클럽, 존경받는 로타리 회원이 되도록 일 년 임기동안 성심껏 일하고 봉사하겠습니다.”2일, 80여개 클럽 4300여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로타리 3670(전북)지구의 총재로 취임한 이상익 총재(61)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로타리의 봉사를 확대하고 로타리를 알려 보다 많은 로타리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지난 1988년 전주 중앙로타리에 입문한 지 꼭 20년 만에 지구 총재에 취임한 이 총재는 “봉사를 하는 이들이 많을수록 사회는 보다 살기 좋게 변해간다”며 “음지와 양지에서 봉사에 솔선수범하는 로타리의 이미지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이들이 로타리를 알고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어 “금일봉 건네고 사진 찍는, 생색내기식 봉사가 아닌 마음을 담은 봉사를 하겠다”며 “이번 회기 국제로타리 윌킨슨 회장의 ‘로타리를 나눔의 손길로’라는 테마에 맞게 밥 한 끼 나눠 주는 게 아닌 한 끼 식사를 함께 하는 자세로 봉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회원 증가와 국제로타리 재단에 기여하는 지구 총재의 필수적 임무에 대해서 이 총재는 스스로 모범이 되는 한편 각 클럽 회장들의 동참을 부탁했다.이 총재는 “2시간이 넘게 달리는 마라토너들은 1~2분을 단축하기 위해 최선에 최선을 더한다”며 “각 클럽 회장들도 일생에 단 한번뿐인 회장직에 임해 마라토너와 같은 마음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총재는 “회원 간의 신뢰와 화합을 다지고 로타리 회원들의 직업봉사와 사회봉사, 국제봉사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지난 1988년 전주중앙로타리클럽에 입문, 2004년에 전주중앙로타리29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사찰위원장 및 지구 총재보좌역을 거쳐 현재 금강산업(주)·대륜산업(주) 대표이사, (사)바르게살기운동 전북협의회 부회장, 전북충효 장학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7.03 23:02

[일과 사람] "여경은 치안질서 확립하는 프로" 이인영씨

대학 졸업을 앞둔 1990년 초반, 경찰에 맘을 두고 있던 한 여대생에게 희소식이 들렸다.당시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던 경찰 채용. 3년 전인 1987년 채용이 있은 뒤로 잠잠하다가 졸업에 맞춰 때마침 채용공고가 났다.1990년 2월 졸업 뒤, 4월에 경찰시험에 합격해 그해 6월 경찰에 입문했다. 당시 도내에 여경은 단 20명. 18년이 흐른 지금 도내 여경은 217명으로 10배가 늘었고 당시 순경이었던 이 여경은 정읍경찰서 생활안전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다.61주년 여경의 날인 1일 만난 이인영 경감(41)은 조용한 말투와 수줍은 듯 미소 띤 얼굴이 인상적이었다.하지만 “목소리 크다고 조사 잘 받는 것 아니다”는 이 경감의 말처럼 비교적 이른 승진에 이르기까지 이 경감의 의지와 노력도 적지는 않았다.결혼 뒤 첫 아이를 낳고는 이를 악물고 더 부지런을 떨었다고 한다. ‘여자라서 일 게을리 한다’, ‘여자가 다 그렇지’라는 안 좋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였다.경장, 경사 승진을 할 때도 남자들 틈에 끼어 여자로는 혼자였다. 고참 여경들이 있었지만 소수에 불과했고 승진할 때마다 “선배들이 먼저 승진 길을 뚫어 놨더라면 이처럼 힘들고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원망도 했었다.경감 계급을 달고 있는 지금, 예전에 했던 원망은 이제 책임감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후배 여경들의 승진과 처우개선 등의 여정이 보다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감의 목표는 경찰의 꽃인 총경에 이르는 것이다. 개인적인 영예도 큰 이유지만 도내 여경출신 총경 탄생의 길을 여는 이유도 있다는 이 경감의 설명이다.초임 발령지인 면허시험장에서 4년간 면허발급만 했고 이후로도 민원실 등 근무가 많았다.“당시에는 여경이면 민원실이나 면허시험장 등에 발령받는 게 당연시 됐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 강력계에서 조폭업무를 담당하는 후배 여경도 있고 교통조사업무를 자원하는 후배들도 많다. 적극적이고 야무진 후배들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이 경감 자신도 이후에는 방범계, 여성청소년계, 교통조사계 등 업무 범위를 넓혀갔다.경찰생활 18년을 돌아보며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는 경감은 “경찰은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다”고 경찰의 매력을 설명했다.이 경감은 “법과 밀접한 수사과의 조사업무, 여성청소년계에서 청소년의 선도, 경찰학교에서 교수요원 등 노력여하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도내 여경 ‘왕언니’ 중 한명인 이 경감은 초임 발령을 받은 여경들과 여경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여경은 보호받아야 할 아마추어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치안질서 확립에 힘쓰는 프로 경찰”이라며 “직업의식을 갖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경찰이었던 아버지는 경찰의 어려움과 여경이 겪을 현실의 벽을 잘 알기에 여경이 되겠다던 이 경감의 꿈을 반대했었다.이 경감은 “달라지고 있는 여경의 위상과 지금의 딸의 모습을 본다면 아버지도 분명 대견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7.02 23:02

[일과 사람] "집없는 사람에 희망줘 행복" 40여 대학 100명 학생들

군산시 개정면 통사리 문화마을에서는 오전부터 나무 자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목재를 부둥켜안고 공사장 곳곳을 누비기도 한다. 허리에 찬 연장 가방이 ‘서투른 일꾼’들을 제법 기술자답게 만들었다. 한국해비타트 군산지회가 지난 5월15일부터 오는 9월15일까지 2개동 8가구를 조성하는 '군산 사랑의 마을' 현장. 무더위 속에 망치질로 이웃사랑을 대신하는 일꾼들이 있다. 바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에 동참해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 40여대학 100명 학생들. 한국 해비타트와 포스코가 개인이 제작한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심사 등을 통해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단이다. 지상2층 규모의 목조 주택들이 들어설 이 곳엔 이미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 이날 대학생들의 손길까지 닿으면서 집은 어제보다 더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거푸집용 합판을 옮기던 대구대 영상애니메이션과 박정은씨(25·여) “이 작업은 단순한 봉사라기 보다 사랑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집이 없어 두 다리를 쭉 펴고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미소지었다.고려대 경영학과 박정섭씨(25)도 “베품이라는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며 자원봉사 참여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돕는 크루 리더(부대표)인 군산대 건축공학과 문정화씨(22·여)는 100명의 친구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려서인지 신이난 듯 하다.해비타트 군산지회 임순영 사무국장은 “이곳을 찾아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면서 “대학생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홍성오
  • 2007.06.29 23:02

[일과 사람] "종주국 문화 배우렵니다" 두앙마니 라오스태권도연맹 회장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태권도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려 왔습니다”제1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한 라오스태권도연맹 윌라이 두앙마니 회장(56)은 ‘정신의 무술’인 태권도를 이해하는데는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방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라오스경찰대학 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윌라이 두앙마니 회장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단순히 경기만 치르는 여타 대회와 달리 전통문화를 접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며 “전주는 한국문화가 잘 보존된 곳이라고 들었고 막상 접해보니 고풍스런 도시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앞으로 매년 엑스포에 참가할 계획이다”는 두앙마니 회장은 “태권도 성지로 준비 중인 무주의 방문길이 너무 설렌다”면서 라오스 태권도인들에 동영상과 사진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전광복 사범을 감독으로 코치 1명, 선수 2명과 함께 24일 전북을 찾아 한정식을 음미하고 한옥마을 등지를 둘러본 윌라이 두앙마니 회장은 “도시가 아름답고 전통가옥이 잘 보존돼 있는게 매우 인상적이다”며 “반찬류도 라오스보다 엄청 많고 맛도 좋아 전주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전북 첫 방문 소감을 밝혔다.1990년부터 태권도가 보급된 라오스는 현재 750여명이 전국 10개 도장에서 수련하고 있으며 경찰대학을 비롯한 많은 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특히 라오스는 지난해 대전태권도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을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라오스 최초로 제1회 수상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하는 등 태권도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윌라이 두앙마니 회장은 “라오스태권도연맹을 대표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과 라오스간의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07.06.26 23:02

[일과 사람] "미래위한 투자, 열정ㆍ성실로 준비" 드림캐처 회원들

성과요? 아직 없지만 미래가 잇으니 아깝지 않아요. “처음 창업한다고 하니까 공부나 하라며 모두들 말렸어요. 저와 제 친구만 성공을 믿었죠.”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당초 온라인에서 과일을 판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수익이 꽤 어려울 것이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사업은 연간 각종 과일을 3만 개 까지 판매하며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군 제대 후 일찌감치 자기 사업을 결심한 장세호씨(27·전북대 경영학과 졸업)와 이경신씨(27·전북대 경영학과 졸업). ‘드림캐처’란 이름의 대학생 인터넷창업동아리를 통해 자기사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장사 노하우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늘 하루도 힘내자. 수고 ~." '드림캐처' 전북대학교 인터넷창업 사이트에는 자기 사업을 꿈꾸는 예비 사업가 김옥선씨(24)를 비롯한 30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자기 꿈을 이룰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김씨는 창업동아리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미래를 설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30명의 회원들은 상큼넷(과일도시락), 캠퍼스바이크(오토바이 대여), 전주야 놀자(종합 포털 사이트), 미녀와 야수(의류) 등을 운영하면서 또다른 사업구상에 여념이 없다. 과일도시락으로 창업을 기획한 이종훈씨(26)는 “아직은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니 괜찮다”며 “한번 더 고객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공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 소규모로 시작해서 몸집을 불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각자 역할을 분담해 운영 중에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규칙을 만들었다. ‘세 번 안 나오면, 강제 탈퇴’라는 ‘철칙’은 지금도 지킨다. 직장을 중간에 잃더라도 이런 경험이 있으면 굶어죽진 않을 것 같아 시작했다는 유동훈씨(27)는 “좀더 많은 학생들이 도전의식을 갖고 뛰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토바이가 좋아 시작한 캠퍼스 바이크에 뜻을 모으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창업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그리고 있다. 수익창출이라는 공동의 목적이 있더라도 카페 운영은 결속력이 성공 요건. 개별적으로 활동하다보면 흩어지기 때문에 창업동아리 본래 목적이 퇴색될 수 있어서다. ‘드림캐처’는 프로젝트 팀을 운영, 일 년에 여러차례 회원이 함께 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화이트 데이나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 함께 장사를 하면서 손님을 끌어모으는 법과 장사의 노하우를 서로 배운다. 재고는 예비사업가들답게 옥션을 통해 팔아서 정리한다. 현재 창업주 초기 멤버인 장씨와 이씨는 또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 잠시 물러나 있는 상태.‘드림캐처' 회원들은 열정과 성실함이 배어난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6.25 23:02

[일과 사람] "세계는 환경ㆍ인간에 관심"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국제적으로 지구온난화 문제, 세계적인 환경 재앙 문제 등 환경과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 큰 트랜드에요.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사업가가 그런 얘기를 하면 좌파라고 몰리고 색깔논쟁을 일으키죠"전북일보사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공동주최한 시민경제아카데미에서 3번째 강사로 나선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기업 환경과 문화가 아직도 국제적 트랜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문 대표이사는 자신이 올해 초 참석했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저명인사 2000명의 주된 관심사가 기후변화협약과 경제양극화 문제라고 설명한 후 "세계는 환경과 세계적 공동체의 인간다운 삶에 관심이 있는 데 우리만 아직도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문 대표이사가 지적한 우리 사회 경제문제는 무분별한 신자유주의 경제 철학의 범람이었다.사회적 안전망도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대기업 노동자가 100만명 가량 감소한 것이 단편적 예였다.또 대한민국 중소기업 노동자 2000만명 중 55%가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사실이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대한민국의 경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기업이 노동조합을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하는 기업 풍토도 중요하다고 문 대표이사는 지적했다.문 대표이사는 "사측과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하는 파트너"라며 "노사 대립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문 대표이사가 희망하는 21C대한민국의 경제 모델은 환경과 근로자의 삶을 함께 생각한 경제 모델이었다."환경이 보전되지 않고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는 근로 환경으로 21C 일류국가로 갈 수 없어요"이날 전북은행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경제아카데미에는 장마속에서도 2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경제일반
  • 이덕춘
  • 2007.06.22 23:02

[일과 사람] "국가사랑 인정 뿌듯" 병역이행 명문가 유상봉씨 가족

“잠잠했던 병역비리가 또 다시 불거지는 요즘, 국가가 인정한 성실한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돼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럽습니다.”병무청이 가족 3대 모두 병역의무를 성실히 다한 가문을 찾아 선정하는 병역이행 명문가.올해 병역이행 명문가에 선정된 유상봉씨 가문의 장남 유민우씨(29·대한리무진 근무)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를 했을 뿐”이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짧은 인생, 사랑하며 살자’라는 유씨 가문의 가훈처럼 전선에서, 또 최전방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며 국가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것에 대한 뿌듯함 때문이다.유씨는 “올해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된 것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며 공을 돌렸다.지난 2005년 지병으로 숨진 1대 유영문씨(당시 75)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육군 하사로 입대, 전장을 누볐다. 빗발치는 총탄과 숱하게 쓰러져간 전우들, 자신도 발목에 총상을 입은 기억때문에 유씨는 단 두 명의 자녀만을 뒀다.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 부인이 피난을 가야할 때 자녀 두 명 이상을 데려가기는 힘들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6.25참전용사인 유씨는 현재 임실호국원에 안치돼 있다.직업군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으로 2대 유봉상씨(50)도 지난 1979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 헌병으로 군 생활을 했다. 크지 않은 체구였지만 헌병으로 복무하면서 만기 전역했다.3대 유민우씨 역시 지난 1999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수차례 포상을 받으며 만기 전역했다.2대 유상봉씨는 “아버지가 걸었던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 싶어 한때는 사관학교에도 지원했지만 연이 닿지 않았다”며 “자신이 처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병역을 마쳤고 아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다”고 선정소감을 밝혔다.2대 유상봉씨가 현역 복무 중일 때 태어난 3대 유민우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국가의 부름에 응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영통지서를 받았을 때 이제 자랑스러운 의무를 다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유민우씨는 “부지런한데다 훌륭한 인품과 높은 학식을 갖춘 할아버지를 항상 존경해 왔다”며 “당신이 다한 병역의무 덕분에 우리 가문 병역이행 명문가 선정됐다는 것을 꼭 전하고 싶다”고 숨진 할아버지를 그리워했다.올해 전국에서 모두 97가문이 병역이행명문가로 뽑혔으며 도내에는 정낙홍씨 가문, 김완석씨 가문 등 모두 3가문이 선정됐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6.20 23:02

[일과 사람] "고향서 반응없어 고민" 익산 전태열씨

익산의 한 수석 채집가가 젊음을 바쳐 평생 모아온 수석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람을 앞세워 선뜻 기증키로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익산시 남중동 북부시장사거리 옆 ‘고미당 수석백화점’ 사장 전태열씨(50·전북 세팍타크로협회장).18일 전씨는 자신의 대학 시절부터 이날 현재까지 전국 산하에서 채집하고 사들이며 모은 시가 50억 상당의 수석 10만여점을 시민들에게 기증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이미 3-4개월전 도내 체육인들의 사적인 모임을 통해 밝힌 기증 의사가 전국적 소문을 타면서 여러 자치단체들과 물밑 접촉중인 전씨는 조만간 기증할 자치단체를 결정하여 소장하고 있는 수석 일체를 기증할 생각이다.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더욱 많은 자치단체들로부터 집요한 기증 요구를 받고 있는 전씨는 요즘 내심 마음의 고생이 심해졌다. 익산시 때문이다.자신과 가족 모두가 살고 있는 내고장, 익산시민들에게 자신의 소장품 모두를 돌려주어 함께 보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나 타 자치단체들과는 달리 익산시의 반응이 별로 신통치 않은게 이유다.하지만 언제까지 미룰수 없는 전씨는 익산시가 아니면 최소한 도내 자치단체들에게 소장하고 있는 모든 수석을 기증할 마음인데 경남 등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기증 약속을 받기 위해 학연은 물론 지인들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내고향 사람들을 위한 도내지역 기증 마음만큼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한다.완주 임정엽군수를 비롯한 부안군 부군수와 군의원등이 이미 전씨를 만나 적극적인 희망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저는 평생을 수석과 함께 살아오면서 삼라만상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중의 하나인 수석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취하도록 함께 했으면 합니다.”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신문화향유를 위해 수석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는 전씨는 기증 받은 자치단체가 수석전시관을 세우면서 전시관 이름 앞에 자신의 이름 석자만 넣어주면 아무런 조건이 없다고 한다.돌 사나이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수석 채집가 전씨는 ,바위,섬,폭포,호수같은 산수의 형태를 가진 산수경석을 비롯해 두꺼비,사람, 거북 등을 닮은 형상석, 돌 표면에 양각이나 음각으로 문양이 그려진 문양석, 조형이나 문양이 뚜렷치 않아 감상자의 상상력에 따른 추상석등 한 점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다양한 휘귀석을 많이 갖고 있다.특히 전씨가 중점적으로 모은 오석과 미석, 쵸코석 등은 전국 최고 물량에 이를 정도로 다량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제일반
  • 엄철호
  • 2007.06.19 23:02

[일과 사람] 칠순에 이뤄낸 '문학소녀 꿈' 익산 문영이 할머니

칠순이 넘은 백발의 할머니가 우리말의 아름다운 표현을 담은 수필집을 냈다.익산시 창인동에 사는 칠순 백발의 문학소녀 문영이할머니(71)가 화제의 주인공.문 할머니는 지난 5일 도서출판 달팽이를 통해 116쪽 28편에 달하는 수필집 ‘지는 꽃도 아름답다’라는 옥동자를 탄생시켰다.수필집에서 문 할머니는 아기가 태어나서 제일 처음 엄마한테 배운 아름다운 우리말을 비롯해 삶을 통해 보고 듣게된 우리말들을 얘기한듯 정감있게 표현해내고 있다.“좀 쑥스럽습니다.문단에 계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별것도 아닌데 출판사에서 실어주니 감사할 따름이예요.”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차츰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에 소중한 우리말을 담아 후손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수필집 발간을 결심한 문할머니는 이오덕 선생이 쓴 ‘우리글 바로쓰기’를 읽고 전율을 느끼면서 본격적인 글쓰기 준비에 나섰다.“우리들이 쓰는 말과 글이 우리말이 아니다”라는 선생의 글을 가슴에 담고 올바른 글쓰기에 게을리 하지 않은 문 할머니는 다 늙어버린 마음의 밑바닥에 소중히 가라앉은 알곡만 추려 책 한 권을 내리라는 생각을 늘상 해 왔다.5년전 임파선 암을 앓고 난 후 한쪽 눈이 불편하지만 글쓰기 모임 만큼은 한번도 거르지 않을 정도로 문학소녀의 꿈을 다지고 다진 문할머니는 결국 그동안의 모든 열정을 이번 책 한권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 내고 있다.‘꿈을 먹던 소녀시절’, ‘어머니의 마음’, ‘딸에게 전하는 생활의 지혜’, ‘환경이야기’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통해 표현된 삶의 얘기가 무대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 유학길에 나섰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과 ‘여자’란 이유로 문학소녀 꿈을 접었다가 백발이 되어 다시 문학소녀로 다시 태어난 문 할머니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말을 살려 쓴 글이라 어린이부터 늙은이까지 읽기는 편할 것”이라며 “글을 고쳐 쓰며 다시 알아간 우리글, 우리말을 배운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 경제일반
  • 엄철호
  • 2007.06.18 23:02

[일과 사람] "고정관념 과감히 버려야" 김현진 지니스 생명공학 대표

“과학자가 기업가라는 험난한 길에 뛰어든 것은 돈 많이 벌어서 원 없이 연구하고 싶어서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4층 강의실.전북일보사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 마련한 ‘시민경제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에 강사로 나선 (주)지니스 생명공학 김현진 대표(39)는 사업가로의 변신을 이렇게 설명했다.전북대학교와같은 대학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10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노스웨스튼 대학에서 200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학위를 받은 김 대표에게는 국내외 각 대학에서 교수 제의가 잇따랐다. 그러나 김 대표는 교수로서의 삶이 아닌 사업가로서의 길을 택했다.“전북대학교 창업지원센터의 작은 공간에 처음 2명의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을 오픈 했을 때를 절대 잊을 수 없어요.”김 대표를 사업가로 이끈 것은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중 인체 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천연 미생물들을 발견하면서부터. 김 대표는 이를 활용한 심 혈관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고 기술력을 인정한 메릴 린치 회사로부터 혁신대상을 받았다. 이 때부터 김 대표의 본격적인 연구는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김 대표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정관념을 갖고 있으면 사고가 시대와 같이 가거나 시대를 앞서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아마 제가 전북대학교에 입학해 미생물학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김 대표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학벌을 선택했다면 나는 실패했을 것”이라며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주문했다.김 대표는 또 “21세기를 지식기반의 사회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과거 농경사회에서는 토지를 누가 더 소유하는 가에 따라 생존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누가 더 정보를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삼성전자는 휴대전화 한대를 생산할 때마다 미국의 퀠컴사에 로열티를 지불합니다. 21세기는 곧 정보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예죠.”김 대표는 지난 2000년 한국으로 돌아와 지니스 생명공학을 창업했으며 그동안 전라북도 스타벤처상, 한국을 빛낸 사람들을 수상했다.

  • 경제일반
  • 박영민
  • 2007.06.18 23:02

[일과 사람] "농업경쟁력은 바로 사람" 허신행 전 농림부장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 경쟁력은 원천은 바로 사람입니다.”허신행 전 농림부장관(65·한몸사회연구소 대표)은 14일 고창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미래포럼에 참석, ‘새로운 농업시대가 온다-FTA시대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산업분야의 중소기업인들과 그 직원들을 농촌으로 유치, 새로운 생명공학 농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허 전장관은 농민들의 60% 이상이 고령화 인구인데다 40세 미만은 극소수에 달하는 현 농업인력으로 새로운 시대의 농업을 주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 뒤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력을 농업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업사회의 몰락으로 무너지는 중소기업인들이나 자영업자, 취직난에 허덕이는 농과대학 출신 등을 첨단기술 농업인으로 재훈련시켜 농촌으로 들여보내야 농업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허 전장관은 “이들이 농업현장에서 창의와 친환경·웰빙·유기농·수출·생명공학 등 새로운 농업시대의 아이템을 산업화할 때 농업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농경사회와 산업사회, 지식사회가 따로 분리되지 않고 서로 짝꿍이었다는 '한몸사회' 이론을 주창하며 전환기를 맞이한 우리 농업에 대한 회고와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의 총체적 어려움은 돈이나 농경지, 한미FTA도 아닌 인식의 오류에서 비롯됐습니다. 세상이 문명사적으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을 때 우리는 농경시대의 고정관념과 상식에 함몰돼 세상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농업은 사양산업’이라고 못박은 고정관념이 빈사상태의 농업을 만든 셈입니다.” 지금이라도 변화의 물결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면 우리 농업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힌 허 전장관은 “친환경농법, 웰빙농업에 집중하고, 마케팅을 잘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시장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수와 채소 등 원예농업과 중소가축농업, 특용작물 농업 등은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희망농업이라는 것이 그의 제안이다.고창 미래포럼은 매월 둘째·넷째 주 목요일 다양한 분야의 유명 강사를 초청해 열리고 있으며 군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 경제일반
  • 임용묵
  • 2007.06.15 23:02

[일과 사람] "개최지 무주 '판타스틱'" 제프리 바제트씨

“각 나라마다 자국의 발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주로 대도시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법인데, 무주는 달랐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소속 제프리 바레트 ASEM 코디네이터(국적 영국)는 회의 개최지로서 무주에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14일 무주 티롤호텔에서 개막한 ASEM 재무차관회의의 아젠다와 의미 등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하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설은 물론 주변 환경도 뛰어나 (회의 장소로서) 만족스럽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셈은 세계 무역과 인구, GDP의 55%를 차지하는 아시아, 유럽 43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가장 큰 포럼 기구”라고 설명한 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각 국의 이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와 유럽이 그동안 쌓아온 기본적인 신뢰 외에도 아셈을 통해 각 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96년 방콕에서 첫걸음을 뗀 아셈 회원국이 45개국을 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재정과 금융 뿐만 아니라 기후 등 환경과 정치 분야 등 다양한 이슈들이 아셈을 통해 발전적으로 모색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 10년을 맞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과 대응방안, 유럽연합(EU)의 초석이 된 로마협정 50주년을 기념한 EU경제통합에 대한 평가, 아시아 경제통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안태성
  • 2007.06.15 23:02

[일과 사람] "전북 '영광스런 청빈' 변화시키자" 라종일 총장

시민의 눈으로 경제를 바라보는 첫걸음이 시작됐다.13일 전북일보사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 마련한 시민경제아카데미가 열린 첫날, 전북대 평생교육원 4층. 20대부터 60대까지 강의실을 가득 메운 80여명의 시민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갖고 시민경제아카데미의 학생이 됐다.모두 10강으로 이뤄진 시민경제아카데미의 첫 문을 연 강사는 우석대학교 라종일 총장.국내와 해외에서 대학교수를 역임하고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역사와 정치, 경제, 동화까지 수많은 책을 써 온 라 총장은 스스로를 ‘경제 음치’라면서 “경제 음치가 된 것은 경제를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학 재학 중 사업을 시작해 꽤 많은 돈을 벌었고 이후 두 차례 벌인 사업에서도 쉽게 돈을 번 탓에 낭비벽과 돈을 깔보는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는 라 총장은 스스로 사업을 버리고 학문을 택했다고 말했다. 라 총장은 돈 때문에 생기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해 경제를 멀리했다는 자신의 경험을 낙후된 전북경제의 원인을 찾는 해법으로 제시했다.“전북 사람만큼 자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북 사람들은 돈을 벌 때, 또 돈을 벌고 나서 생기는 부정적 현상들을 싫어하죠. 그래서 돈 버는 것에서 멀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청빈에 집착하는 전북 시민의 마음이 가난으로 이어진다는 해석이다.전북경제를 바라보면 심히 유감스럽다는 라 총장은 몇 가지 통계자료를 제시했다.지역내총생산(GRDP) 수준 전국 최하위, 1985년 4.7%에 달했던 국내총생산(GDP) 중 전북 점유율은 지난 2004년 3.1%로 하락, 전국 평균 성장률도 같은 기간 7.1%에서 4.1%로 추락했다. 반면 소비율은 국내총생산 대비 전국은 65%이지만 전북은 70%, 투자비율은 전국 29%에 비해 전북은 27%, 1970년대 7%에 달하던 전북의 인구점유율은 지금 3% 수준이다.라 총장은 그러나 ‘청빈’을 지향하는 전북 시민들의 마음을 기반으로 돈을 버는 마인드를 조화롭게 접목시킨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라 총장은 “전북을 다녀 간 관광객들은 전북은 역사유적과 음식 등 전 지역이 관광의 보고이고 새만금 역시 역사적 사업으로 충분히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고 말한다”며 “문제는 우리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영광스런 청빈에 머무르는 우리 자세를 영광스런 부자되는 길로 어떻게 변화시키는가가 전북경제 회생과 발전의 과제입니다.”그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북의 도덕성을 합한 매력을 우선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문화적 설득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6.14 23:02

[일과 사람]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의료지원" 김민철 예수병원장

“이주여성은 우리사회가 필요해서 초청한 또 하나의 국민입니다. 이 분들을 돕는 일에 동참한 것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 인거죠.”한민족복지재단 전북지부와 협약을 맺고 앞으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의 의료지원을 담당할 예수병원의 김민철 원장은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을 돕는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주여성들의 의료지원에 적잖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979년 방글라데시에 의료지원을 시작한 이래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조산간호사 파견 등 지속되는 외국 의료지원 등 익숙한 봉사라는 김 원장의 설명이다.예수병원은 또 외국인근로자센터를 통해 외국인노동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치료도 계속해 왔다.이주여성의 무상 의료지원에 필요한 비용은 직원들이 성금하고 있는 병원선교회 금액으로 충당할 계획이다.김 원장은 또 “앞으로 지원 규모가 늘어나면 병원에서 운영 중인 여러 후원펀드 같은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며 “좋은 일을 하다보면 뜻있는 분들이 동참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우리처럼 하나의 언어를 쓰고 단일민족으로 이뤄진 국가는 세계적으로 드문 만큼 우리는 다문화사회와 국제화에 익숙지 않은 단점도 있다”며 “이주여성들의 정착을 돕고 화목한 다문화가정을 만드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6.13 23:02

[일과 사람] "도서관은 주민들 사랑방" 전주 성성수씨

아파트 단지 내에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 전주시 송천동 시영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1일 작은 도서관 추진위원회를 구성,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빈 공간(40평 규모)을 활용해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파트에 살다 보면 바쁜 생활로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는 등 이웃간 단절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쉴 수 있는 쉼터이자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게 기본 취지다.도서관 추진위원회 대표 성성수(66)씨는 “동자치위원회원들이 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도서관이나 문화시설이 없다는 사실에 착안, 해결방안으로 도서관을 떠올렸다”며 “아직도 할 일이 많지만, 주민들이 뜻을 모은다면 작지만 좋은 도서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성씨는 “시내에 이미 아파트 내 도서관을 만든 곳을 보면서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도서관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제대로 해서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아파트 내 도서관을 만든다는 사실에 소극적이어서 고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단장, 책 무료 대여, 청소 등 운영까지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5000권의 책을 보유할 계획이라는 성씨는 “다양한 책을 무료로 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서토론 지도, 구연동화 등을 운영해 책과 좀더 가까워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책과 친숙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면,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나 어른이나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와함께 송씨는 “시영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인근 롯데, 솔내 동아, 대명궁궐 등 아파트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며 “아파트 내 도서관 만들기 움직임이 확산돼 건전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6.13 23:02

[일과 사람] "친환경 재배 믿고 드세요" 허성철 작목반장

"수확체험 행사를 통해 도시민들이 시골정취를 느끼고, 소성 황토복분자를 전국에 널리 알려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 마련했습니다.”정읍 소성복분자영농조합법인(대표 옥인청)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도시민을 대상으로 소성황토복분자 수확체험행사를 마련한 정읍 소성농협복분자 작목반 허성철 반장(61). 도시민들이 복분자 수확을 하려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음에도 당초 걱정했던 것과 달리 신청자가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허 반장은 올 상황에 만족해 했다. 193농가로 구성된 소성농협복분자 작목반은 지난해 수확체험행사에는 서울과 광주, 전주등 대도시에서 27가족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12일 현재 50가족이 복분자체험신청을 했다. 면단위로는 순창 쌍치면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복분자를 생산하고 있는 소성면은 올해 411농가가 180ha의 밭에서 800여톤의 복분자를 수확할 예정이다.올해 복분자는 납품이 5400원, 개별판매가 7000∼8000원선에 단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수확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도시민들은 직접 수확한 복분자를 5500원에 매입할수 있어 발품만 팔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황토복분자를 구입할수 있다.“소성면의 황토복분자는 말그대로 황토밭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데다 과즙이 많아 인기가 높다”고 자랑하는 허반장은 “특히 이곳 복분자는 무농약에다 깻묵과 쌀겨, 돈분등 유기질비료로 재배해 친환경인만큼 믿고 구입해도 손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소성면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복분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6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분자즙과 술, 선식용 가루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신축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복분자생산농가가 소성복분자영농조합법인(206농가), 소성농협복분자 작목반(170농가), 주동작목반(22농가), 개별작목반(31농가)등으로 분산돼 있어 소성황토복분자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 경제일반
  • 손승원
  • 2007.06.12 23:02

[일과 사람] "전북을 인쇄전자분야 메카로" 신진국 소장

“나노기술집적센터는 전북이 블루오션 시장인 ‘디스플레이 나노 공정·장비’ 분야에서의 경쟁력 우위을 점하는데 크게 기여하게될 것입니다.” 지난 8일 전주시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8600평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개발실과 연구개발 및 벤처 지원을 위한 공간 등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건물 연면적 3066평)의 나노기술집적센터가 첫 삽을 떴다. 오는 2009년 7월 완공될 예정인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신진국 소장(39·전자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센터 구축을 계기로 첨단 산업이 이제 전북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며 “기계와 자동차, 생물 분야 등에 치중해온 전북의 산업 틀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부품·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 지원이 주목적인 이같은 형태의 센터는 전북을 비롯해 현재 운영 중인 경북 포항, 올 하반기 완공 예정에 있는 광주 등 3개 지역에 분산돼 있다. 하지만 기능은 제각각이다. 포항센터는 가속기 활용 나노 소재 개발 지원이, 광주센터는 나노 증착·확산 장비 개발 지원이 각각 특화 분야로 돼 있다. 전북센터 역시 나노패터닝·에칭 장비 개발 지원이 특화 분야로 선정돼 컨소시엄인 광주센터와 차별을 두고 있다. 신 소장은 “나노패터닝은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초저가 디스플레이와 인쇄전자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면서 “오는 2025년 인쇄전자 분야의 시장이 300조에 달하고, 특히 완판본 등 예로부터 인쇄술로 유명한 전북의 특성을 살려 이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소장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나온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쳐 현재 산업자원부 산하 전자부품연구원 나노정보에너지연구센터장과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 경제일반
  • 안태성
  • 2007.06.11 23:02

[일과 사람] "국가유공자에 감사의 마음을" 김대일 전주보훈지청장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사회가 떠안고 위로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더 분주해진 전주보훈지청 김대일 지청장(57)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보훈의 의미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김 지청장은 “‘보훈이 무슨 뜻이에요’, ‘보훈가족은 뭡니까’라는 질문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다”며 “그나마 이런 질문도 6월이나 돼야 나온다”고 말했다.한때 국가유공자를 돕는다는 개념의 ‘원호’에서 지난 1985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노고에 보답을 한다는 의미에서 ‘보훈’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게 김 지청장의 설명이다.김 지청장은 “보훈은 못 사는 국가유공자를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작은 보답이나마 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대전이 고향이지만 전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전주보훈지청에서 근무하기 원했다는 김 지청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전국적으로 같지만 전북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도내 유공자들이 보훈시설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하지만 물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훈지청 근무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새로운 정책 발굴로 메워갈 계획이다.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전화응대하기 위해 전주보훈지청 전 직원이 매일 아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전화 받는 요령을 제창하고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유공자 등 민원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보훈지청 직원들이 먼저 만들어가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지난 5월에는 전주보호관찰소와 연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현충시설에서 정화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또 보훈캠프와 보훈시설견학, 보훈백일장 등의 행사를 여는 한편 올해는 ‘나라사랑꿈나무’ 배지달기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김 지청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물질적 지원과 정책은 정부가 담당할 몫이지만 그 분들에 대한 감사와 관심은 시민들의 몫”이라며 “당신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이 있을 수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6월 한 달 만이라도 가져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6.04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