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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고향서 인술 펼칠거에요" 치과의사 나탈리아씨

"고향 우크라이나에 돌아가면 그간 한국에서 배운 치아교정술(orthodontics)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싶어요". 우크라이나 출신 女치과의사 나탈리아(Nataliia.28)씨는 "1년 8개월간의 한국생활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한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나탈리아씨는 전주 MD치과 관계자들에 대한 석별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개인병원 치과의사로 근무하던 나탈리아씨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지난해 1월. 세계에서 알아주는 한국의 뛰어난 치아교정술을 전수받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한국 방문은 수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던 국내 한 의료장학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처음 8개월간은 서울시내 병원과 대학에서 치아교정술에 대한 이론을 익힌 뒤 이후 전주로 내려와 1년여 간 환자를 상대로 직접시술도 하며 치아교정술을 연마했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향인 그녀였지만 이역만리 떨어진 낯선 나라에서의 적응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는 전혀 다른 음식과 습관, 의사소통 문제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맘고생이 심할 때마다 '고향으로 되돌아 가 버릴까'라는 유혹이 종종 엄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크라이나 최고의 치아교정 전문의가 되겠다'는 초심(初心)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유혹을 뿌리치곤 했다. 일주일 중 3-4일만 근무하는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한 6일을 일에 매달려야만 했다. 더욱이 올 여름방학 기간에는 하루 평균 환자를 50-60여명이나 돌보면서 치아교정에 관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 병원 김형윤(43)원장은 "나탈리아가 처음에는 유럽인 특유의 느긋느긋한 습관과 의사소통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그녀를 칭찬했다. 나탈리아씨는 "고국에 돌아가면 개인병원을 차려 국내 최고의 치아교정 병원으로 키우겠다"면서 "치아(齒牙)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동료 및 후배 의사들에게 교정술을 전수해 줄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07.08.21 23:02

[일과 사람] "서민경제 활성화 해야죠" 유영래 상임대표

“‘5대 공공의 적’을 아십니까?” 5대 운동·5대 거품 빼기 범국민운동의 전북운동본부 상임대표 유영래씨(51).소비자의 힘으로 기름값, 카드 수수료, 휴대전화 요금, 은행금리, 카드 수수료, 약값 등 5대 거품을 빼자는 운동이 전북에서도 본격화됐다.20일 풍남동 최명희 문학관에서 창립대회를 가진 유대표는 “전북이 뒤늦게 나마 5대 거품 빼기 운동에 참여해서 기쁘다”며 “각 구별 조직까지 갖춰 타·시도 본부와 함께 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 40∼50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월급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은 뻔한데 지정된 날짜에 빠져나가는 각종 요금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시민들이 국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의원 활동 등을 거치며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대선 전까지 1000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약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표는 “지난해 소비자물가보다 4배나 폭등한 기름값은 ℓ당 40원 이상의 거품이 있다”며“원유도입 원가를 공개하고 가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투명성을 확보해 유류세도 4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터무니없는 고율의 수수료가 영세사업자의 목을 조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가계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가정의 불화를 초래하기도 하는 통신비 부담, 약값의 원가가 얼마인지도 모른 채 제조사들이 정한 가격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지불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의 현실을 거론했다. 또 높은 대출금리로 허덕이는 중소상인과 낮은 예금금리로 고생하는 노후 금리 생활자들을 위해 금융권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유대표는 "'5대 거품빼기 시민운동'을 본격화 한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어르신들이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경로당을 방문해 2000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왔다"며 "시민의 힘을 모아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5대 거품을 제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8.21 23:02

[일과 사람] "태산선비문화권 개발 전국축제로.." 장경하 제전위 회장

“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피향정 문화축제는 ‘유교문화, 선비의 고장 태인’이라는 주제하에 관람객들이 전통을 체험할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때 이곳 태산군수를 지냈던 유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부임행차와 부조리를 저지른 공무원을 심판하는 육방놀이를 올해 처음으로 재연했는데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가슴이 뿌듯합니다.”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정읍시 태인면 현지에서 개최된 피향정문화축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노심초사해온 장경하 제전위원회 회장(35. JCI태인 청년회의소회장)은 내동헌과 객사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제대로 복원이 안된 상태에서 행사를 치러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피향정 문화축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태인청년회의소가 주최가 돼 ‘피향정 연꽃축제’라는 이름으로 단순하게 개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역인사 107명이 참여하는 제전위원회에서 행사를 전담하고 문화축제답게 프로그램을 새롭게 보강해 눈길을 끌었다.“사실 지금의 칠보와 태인, 북면 등이 속한 옛 태산군은 최치원과 정극인, 이항, 신잠 선생으로 이어지는 호남사림을 대표하는 유서깊은 지역인데도 5.16혁명후 영남정권에 의해 안동이 선비의 고장으로 부각된 반면 이곳은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해 무척 안타깝습니다.”실제로 태인과 칠보등지에는 호남제일정인 피향정과 무성·남고서원, 태인향교, 경주 포석정에 버금가는 유상대, 정순왕후 태생지, 태인동헌, 함벽루, 읍원정, 만화루, 김천일과 임병찬 장군 유적지등 60여개소의 문화유적과 유물이 남아있으나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정읍시 차원의 큰 틀의 문화축제나 테마관광코스가 개발되지 못해 주민들이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장회장은 “태산선비문화권 개발을 서두르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적인 축제로 만들면 관광상품으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정읍시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제전위원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회장= 장경하 △부회장=이태진, 김길태, 은형상, 김양수 △감사= 송용훈, 배상수 △총무이사= 서혁기 △재정이사=김성필 △기획이사= 송경관 △홍보이사=조영훈 △유적조사 담당이사=태준호 △문화재관리 담당이사=김윤상 △행사담당이사=이성기 △회원확충 담당이사=이충엽 △사무국장=김인규

  • 경제일반
  • 손승원
  • 2007.08.20 23:02

[일과 사람] "팬과 국민께 좋은 노래로 보답" 효녀가수 현숙씨

“그 산에 비 내리던 날 어머지는 구름따라 가셨습니다. 고향집 마당에 옛날은 남았어도 가신 임 볼수가 없어 사진에 얼굴을 묻고 어머니 어머니 불러봅니다.”김제출신 효녀가수 현숙이 지난 6월29일 타계한 어머니의 49제를 맞아 16일 어머니가 묻혀 있는 고향 김제시 장화동 후장마을 선산을 찾아 비(碑)에 새겨진 추모 시(정군수 시인)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이날 49제에는 동료가수 남궁옥분을 비롯 박주희·김용님·박일준·박진도 등 20여명의 연예인들과 이건식 김제시장,채수창 김제경찰서장, 학창시절 담임교사, 마을주민들이 참석, 고인을 추모했다.고향마을 교회 목사의 주도로 치러진 이날 추모예배는 고인을 위한 기도와 고인을 추모하는 플롯연주, 추모시 낭송, 묘비 제막식 등 기독교식으로 실시됐다.현숙씨는“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같이해주고 있는 만큼 엄마가 외롭지 않고 아버지와 나란히 손 잡고 행복하게 계실것 같아 마음 흐뭇하다”고 말했다.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줄곧 고향에 머물렀다는 현숙씨는 이날 어머니 49제에 앞서 고향마을 진입로에 사비를 들여 돌로 만든 이정표를 세우고, 고향 사람 및 이웃들이 쉽게 마을을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엄가가 돌아가신 후 고향에 자주 머물러 있었는데 고향에 있는 동안 엄마랑 같이 있는 느낌이 아주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이제 아픈 마음을 추스리고 씩씩한 모습으로 무대에 다시 서 그동안 많은 위로와 격려를 보내준 팬들과 국민들께 좋은 노래로 보답할 생각입니다.”49제를 마치고 난 후 현숙씨는 어머니·아버지 묘 앞에서 평소 어머니가 좋아했다는 ‘희망가’와, ‘그리운 어머니’ 노래를 각각 한소절씩 불러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동료가수 박주희씨는 “이제 현숙 선배님이 아픈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씩씩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고 위로했으며, 남궁옥분씨도 “빨리 무대에서 가수 현숙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가수 박일준씨는 “현숙씨는 동료 연예인들이 어려움에 처해도 제일 먼저 나서 자기 일처럼 돕는 착한 가수다”면서 “자신이 어려운 입장에 있는데도 동료가수 방실이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건식 김제시장은 “올 지평선축제때 현숙씨를 시민의 장 효열상 부문에 추천하고 싶다”면서 “현숙씨의 효행은 우리 김제시민의 자랑이자 본받음의 징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최대우
  • 2007.08.17 23:02

[일과 사람] "많은 독립유공자 업적 알려야죠" 완주 권오영씨

"시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크게 하셨다는 얘기만 전해들었지 그 이상은 알 수가 없었어요. 어떤 활동을 하셨을 지 궁금해 찾아 보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왔네요"시조부(媤祖父)의 독립운동 행적에 대한 자료를 모으다 다른 독립 유공자들을 찾는 데도 발 벗고 나선 50대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사는 권오영(55.여)씨. 권씨는 10년 넘게 시조부 정근(鄭根.1882-1938) 선생의 유품으로 알려져 왔던 각종 사진과 책 등을 연구해오고 있다. 정근 선생은 삼례제일교회와 영신학교를 설립하고 중국 상하이와 국내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독립유공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권씨 등 정근 선생의 유족이 2005년 국가보훈처에 정 선생과 그의 아들 정병은(鄭炳恩)을 국가 유공자로 신청했지만 보훈처는 정근 선생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병은 선생만 독립 유공자로 인정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미술 전공의 평범한 주부였던 권씨는 시할아버지의 독립운동 이력을 밝혀 내려고 국가기록원을 밥 먹듯이 찾아 각종 사료를 뒤적이는 등 어느새 열정적인 '역사학도'로 변신했다. 필요한 책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빌려 달라고 사정을 했고 밤잠도 잊고 새벽 5시까지 책을 읽다가 눈병이 나는 것도 예사였다. 그렇게 권씨가 독파한 책은 200여권. 전주 기전여고의 여리고성 돌기 행사 사진과 신흥학교 폐교 사진 등 역사 한 페이지를 담고 있는 각종 사진 원본과 대한제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힘쓴 호머 헐버트 박사 저서 3중본 안영렬 번역 사민필지 원본 등 정근 선생이 남긴 역사적 자료 200여점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10년 넘게 수집한 자료를 맞춰 보면서 권씨는 정근 선생과 함께 활동하던 다른 이들의 업적 역시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권씨는 정근 선생에 관한 자료에 대해 고증 작업을 벌이는 것은 물론 다른 독립 유공자들의 행적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전주보훈지청에서도 권씨의 이런 노력을 인정, 민.관.학 협력 체결을 통한 독립 유공자 찾기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권씨를 사료 발굴 위원으로 위촉했다. 권씨는 "독립 유공자 후손들 일부는 그늘진 곳에서 배우지도 못하고 자신들의 조상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모르고 어렵게 살고 있다"며 "자료 수집과 연구를 계속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 유공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권씨는 향후 정근 선생의 독립 운동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책을 펴 내고 현재 자신의 가족이 살고 있는 정근 선생의 생가를 기념관으로 만들어 보존하는 등 연구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 경제일반
  • 연합
  • 2007.08.16 23:02

[일과 사람] "방치된 산모ㆍ신생아 생각하면..." 최미정·정은진씨

“갈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귀국한 전주예수병원 최미정(29), 정은진 간호사(26). 이들은 지난 4월 신생아 사망률 세계 1위인 아프간 키싸우 지역에 파견돼 오는 11월까지 현지에서 체류하며 의료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었다.그러나 지난달 아프간 현지에서 탈레반에 의해 한국인들이 피랍되고 정부가 자국민보호를 위해 아프간을 여행 금지국으로 정하면서 예정보다 앞당겨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이 곳은 세계 어느 곳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해서 의료진들이 반드시 필요한 곳인데, 산모와 신생아들을 두고 떠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이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아프간의 특성상 여자환자를 남자 의사가 볼 수 없다는 점. 자신들이 떠나면 현지의 여성들과 아이들이 원활한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아프간에는 당뇨 등 선진국병은 없어요. 감기나 폐렴 등이 가장 큰 병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조금만 치료를 받으면 되는 이런 질병으로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어요.” 키싸우 지역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말을 이어가던 미정씨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미정씨는 “1층짜리 병원을 건설하는 데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완공된 병원에서 이틀밖에 진료를 못했죠. 병원이 너무 좋다며 기뻐하던 현지인들이 너무 생각납니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은진씨는 “탈레반에 한국인들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지만, 저희가 머물던 곳의 사람들은 너무 우호적이었고 3년 동안 이곳에서 우리나라 의료진이 봉사활동을 벌여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지의 치안상태가 매우 불안한 것은 사실이어서 떠나오는 날 아침까지 자신들이 이곳을 떠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미정씨는 “떠나오는 날 아침 현지 병원 관계자에게 오늘 떠난다고 말하니까 ‘너희들은 아프간 사람이니 여기 있어도 괜찮지 않느냐,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피랍된 한국인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영민
  • 2007.08.15 23:02

[일과 사람] "민족통일 염원 우리 꽃에 담아냈죠" 향곡 김진술씨

나라꽃 무궁화를 화폭에 담아 예술로 승화시키는 화가가 있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김제에서 활동하는 문인화가 향곡 김진술(59)씨. 평소 꽃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려온 김 화백은 꽃 중에서도 무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왔다. 현재까지 그린 무궁화 그림만 줄잡아 500점이 넘는다.무궁화 그림에 천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궁화는 항상 새롭고 부지런하게 매일 아침 일찍이 새롭게 꽃을 피웁니다. 은근히 피고 지는 모습과 아름답고 고귀한 품격을 지닌 무궁화가 민족 단군신화 정신의 표상이 아니겠습니까."화가의 무궁화 애찬론은 끝이 없다. "한민족을 닮은 꽃, 겨레의 얼이 담긴 나라꽃 무궁화의 아련한 자태를 보노라면 유구한 역사의 어머니이자 백의 정신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힘 있는 필력과 색채로 아름답고 부드러운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기법으로 화폭에 담는다. 그의 그림 담겨진 무궁화는 차분하면서도 우울한 느낌까지 주는 화려하지 않는 색의 조화를 잘 이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단아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조화를 잘 이루는 무궁화에서 애국의 마음이 솟게 하는 느낌까지 갖게 한다. 그는 다가올 광복 62주년을 축하하고 남북 통일의 염원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요즘 한반도 지도모양의 작품을 비롯 무궁화와 태극기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화폭에 옮기는 실경 작업에 열심이다. 김제시청 공무원을 정년 퇴임하고 작업에만 몰두하는 그는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과 한국서화예술대전, 벽골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중문화교류전, 남아공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200여차례 초대되기도 했다.김 화백은 “62주년 광복절을 맞아 칠천만 우리 민족이 한마음이 되어 손에 손 잡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남과 북의 하늘아래 그리움과 슬픔도 풀어가면서 삼천리 방방곡곡에 통일이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도 화선지에 무궁화 한폭을 그리련다”며 발길을 화실로 옮겼다.

  • 경제일반
  • 최대우
  • 2007.08.14 23:02

[일과 사람] "로스쿨 유치에 밑거름 되길" 한봉희 고문

“청춘과 장년을 바친 곳, 전북대에 저의 애정과 정열이 담긴 책을 기증하게 돼 무척 흐뭇합니다. 가족법 등 법학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후진들에게 좋은 자료로 쓰여진다면 더이상 기쁠 것이 없습니다.” 전북대 법대 교수로 24년간 재직했던 남송 한봉희 한국가족법학회 고문(74)이 평생을 애장해온 법학 전문 도서 등 1만권을 지난 10일 전북대 도서관에 기증했다.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63년부터 1987년까지 24년 동안 모교 법대 교수로 재직한 한 고문은, 민법 중 가족법 연구의 한길을 걸어왔으며 재조물책임법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영미법제를 비롯한 외국법제연구의 기틀을 마련했고, 미국과 독일·일본 등의 유명 법과대학에서 세계 각국의 법제도를 비교·연구해 우리나라 법률문화의 세계화에 공헌한 한 씨는, 지난 99년 동국대서 정년퇴직한 후에도 2005년 낸 ‘가족법(푸른세상 발간)’을 보완한 개정판을 지난 3월 내놓는 등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제자들이 총장도 되고 중추역할을 해내는 모습에 뿌듯하다”고 운을 뗀 한 고문은 “전북대가 로스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장 도서 기증을 결심하게 된만큼 전북대 로스쿨 유치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또 “내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책들이 전북대 법학도서관에 영구 보존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북대는 한 고문이 기증한 도서 중 기존 장서와 중복되는 도서를 제외한 3500권을 성원법학전문도서관 내에 ‘남송문고’를 개설했으며 서거석 총장은 한 고문에게 10일 감사패를 전달했다.한 고문은 한국가족법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7.08.13 23:02

[일과 사람] "비빔밥 직접 만드니 재밌어요" 한국문화표현단

"진정한 문화독립은 젊은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지 않으면 실현되기 힘들어요"(사)한국 문화표현단이 '문화독립기행'으로 지난 8일 전주를 찾았다. 한국문화표현단은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50)가 우리 것을 아끼고 애착을 갖는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모임. "오히려 한국사람들이 한국문화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게 큰 문제"라는 최교수는 "한국학생들이나 외국학생 모두에게 한국문화 제대로 알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기행"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행에는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국내 대학생들과 미국, 일본, 폴란드 등 외국인 교환학생, 어학당 학생들까지 모두 합세해 총 42명 남짓한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전라도문화에 관해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마련했다"는 최교수는 "코스를 정하고, 답사를 하는 기간만 7개월이 걸렸다"며 "남도기행코스를 짜는 중에 전통문화도시라는 전주를 빼놓을 수 없어 이곳을 경유해 남도에서 제주도까지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주하면 딱 떠오르는 것은 비빔밥이죠. 직접 만들어 보고, 먹어보는 게 문화 아니겠어요? 외국인 학생들도 아주 재밌어해요." 최교수는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 행사에서 외국인 학생에게 비빔밥 재료인 도라지 다듬고, 당근, 오이 등을 채 써는 법 등을 손수 보여줬다. 심민서(25·이화여대 한국학 석사과정)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젊은이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건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비빔밥 만들기, 소고춤 배우기 등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문화표현단은 이후 광주를 거쳐 영암 월출산, 강진 등을 경유해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8박9일 코스를 마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8.10 23:02

[일과 사람] "영재와 범재, 뇌 활용도 큰 차이" 박경희 장학사

‘영재와 범재는 뇌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까다로운 문제를 접했을 때 지적능력이 뛰어난 아이의 경우 뇌의 일부분만 사용하는 반면 범재는 뇌의 전체를 쓴다’전주교육청의 박경희 인턴장학사(45)가 세계최초로 규명한 영재에 대한 결론이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박 인턴장학사의 논문이 최근 뉴로사이언스지(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다. 이 학술지는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여겨지는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에 포함된 국제저널이다. 지금까지 타지역에서 SCI급 논문을 발표한 현직 교사는 없지않았지만, 도내지역 현직교사 가운데선 박 인턴장학사가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뉴로사이언스지는 지난 1일부터 박 인턴장학사의 논문을 온라인상으로 공개했다.박 인턴장학사는 지난 2004년 교원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발표한 논문을 밑바탕삼아 ‘SCI논문 등재자’가 됐다. 이 논문은 박 인턴장학사 외에도 KAIST 김수용 교수·진승현 박사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며, 그동안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영재선발방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그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과학문제 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영재아와 일반아들의 뇌파를 측정해 뇌활용도를 파악했고 기능적묶음방식(Functional Clustering)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말했다.“영재아 20여명을 대상으로 뇌파를 측정했는데 매번 피실험학생 2∼3명씩을 카이스트로 데리고 가야 했어요. 하루종일 아이들의 곁에 있으면서 데이터를 측정했었죠. 그때의 고생을 다시 하라고 하면 손사래부터 칠겁니다”그는 특히 논문성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데 동의하지 않는 대신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만족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는 “영재아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업체가 상품화를 전제로 로데이터(Raw Data·기초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면서 “앞으로도 도내지역 영재교육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수행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정진우
  • 2007.08.09 23:02

[일과 사람] "스스로 문제 극복하는 자리" 주상식 사무총장

“자연속에서 청소년들이 집과 학교를 떠나 호연지기를 기르고 협동심과 극기력을 크워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 기상이 좋치못한 상황에서 텐트생활을 하고 직접 밥을해 먹는 등 부모님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인식 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7일부터 3박4일간 무주 구천동 덕유대자연학습장에서 전국청소년 연합야영대회를 운명중인 한국청소년연맹 주상식 사무총장(사진). 그는 전국 40만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1984년부터 2년마다 무주에서 15차례 이같은 대회를 열어온 꿈나무 지도사다.주상식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이 학교위주의 생활로 극히 나약해 있다”며 “이번대회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집단 내에서 나의 가치와 역할, 존재감을 확인해 가는 창조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주 사무총장은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가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전했다.청소년들이 밝은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오는 2009년도에는 전세계 20여 개국 5000여 청소년을 초청, 2년뒤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무주의 태권도공원도 알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도 기획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 경제일반
  • 김정수
  • 2007.08.08 23:02

[일과 사람] "지방도시 살려면 죽을 각오로 개혁을" 정운찬

“전주 한옥이 정말 아름답네요. 한옥마을을 둘러 보고 이런 생각이 안 드는 사람이 있을까요”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59)이 전주를 방문했다. 전주시가 마련한 ‘전주 경제 키우기’ 특강에 나선 정 전총장은 “전주가 전통과 예술이 살아있는 도시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전통문화도시 건설을 통해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정 전총장은 "한옥마을이 대표적인 예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강연을 통해 “전주가 예전보다 인구가 줄고, 먹고 살 것이 없다는 사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규모의 경제보다 질적인 경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은 반포에 지하철이 들어설 정도로 사람들이 살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에 분주한 반면 지방도시는 상대적으로 낙후 돼 사람들이 서울로 몰리는 것 같다는 것이다. 결국 지방도시가 살아 남으려면 죽을 각오로 개혁해야 한다며 IMF 구제금융 이후 서민들이 겪었던 극심한 고통은 종국엔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과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고급인력과 기술력이 없고 정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대기업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며 “기업이 투자를 기피하다보니 일자리 창출이 안되고 일자리가 없으니 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또다시 내수가 부진해지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그는 국가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들고 심판의 역할을 맡으며 시장을 떠밭쳐줄 인프라를 만들어야 경제구조가 개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체력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 창의성, 새로운 환경의 적응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는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규칙에 따라 묵묵히 성실하게 산 사람들이 보답 받는다는 사실을 직접 피부로 느끼도록 하려면 인격적 소양을 갖춘 지도자가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8.08 23:02

[일과 사람] "음악에 맞춘 몸 움직임, 중독이죠" 강동희씨

키 173cm에 몸무게 60kg. 마른 체형이지만, 20대∼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40대 중반의 그의 무대는 더욱 돋보였다.태권도 선수가 댄스스포츠 선수가 됐다. ‘제4회 구미시장배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경기대회’(7월 22일∼23일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4위를 차지하며 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린 강동희씨(44). 지난해 아마추어 선수로 데뷔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6개월만에 프로가 됐다. 꽤 빠른 편이다. “10년이 좀 못된 것 같네요. 재미있을 것 같아 취미로 시작했어요. 음악에 맞춰 내 몸을 움직인다는 것, 끊을 수 없는 중독이죠.”본격적으로 댄스스포츠를 한다고 했을 때 아내의 반대는 예상보다 컸다. 댄스스포츠 종주국인 영국 황실무용교사협회에서 인정하는 2급 자격증을 따고 지도자가 되기 전까지 월급 봉투는 커녕, 집에서 받아쓰는게 전부였다.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로 생활하며 30년 동안 굳어졌던 몸이 댄스스포츠에 완전히 적응한 지금, 아내는 이제 강씨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댄스스포츠는 대한체육회 정가맹 종목입니다. 태권도에서처럼 빠른 스피드와 순발력을 요구하면서도 지구력이 필요하죠.”댄스스포츠 10종목은 라틴계열과 스탠다드 계열로 나뉜다. 그가 출전한 부문은 스탠다드 프로페셔널 부문. 영국 황실에서 많이 추는 왈츠와 탱고, 비엔나왈츠, 폭스트롯, 퀵스텝 등을 춘다. 라틴댄스로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했던 그이지만, 강씨는 “스탠다드의 깊이에 빠졌다”고 말했다. “스탠다드 중에서도 왈츠를 좋아해요. 큰 파도가 치듯 춤을 추는 거죠. 부드러운 춤동작마다 사랑과 감동이 느껴집니다.”그는 왈츠를 추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 좋은 감정에 빠져들곤 한다며, 그게 바로 왈츠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댄스스포츠 기반이 약한 편입니다. 당분간은 꾸준히 선수생활 하면서, 후배들을 길러내는 데 주력하고 싶어요.”전주시댄스스포츠경기연맹 전무이사와 전북파라댄스스포츠클럽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전북에 댄스스포츠가 탄탄하게 자리잡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7.08.07 23:02

[일과 사람] "장수ㆍ장류 집중육성 역동적" 김선희 연구위원

“막연히 고추장의 고장으로만 알고 있었던 순창군에 직접 와 보니 아담하고 참으로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지난 3일 미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토 어메니티 발굴과 창출전략 연구를 목적으로 열린 ‘국토 어메니티 포럼’ 참석차 차미숙(43)연구위원, 윤윤정 연구원과 함께 순창을 방문한 국토연구원 김선희(49) 연구위원. 이날 김 연구위원은 “농촌자치단체이긴 하지만 ‘장수와 장류’라는 유·무형의 지역자원을 큰 테마로 정해 군정이 역동적으로 알차게 운영되고 있음에 놀랐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장수와 장류’를 선택해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지금의 전략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또 김 연구위원은 “군과 지역주민이 협력해서 지역 어메니티를 활용한 상호 자립적인 협력모델을 창출해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고 지역주민의 자긍심도 높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강천산을 답사한 김 연구위원은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는 스위스도 지역자원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순창 강천산이 바로 스위스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 했다”고 말하고 “쓰레기통 하나에서부터 잘 정돈된 산책로까지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똑같은 자연자원도 이렇게 쾌적하고 아름답게 잘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김 연구위원 등이 활동하고 있는 국토 연구원은 국무총리 산하 연구 기관으로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토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기구로 알려지고 있다. ※ 국토 어메니티 : 국토를 구성하는 모든 공간에 존재하는 국토 고유의 생태적, 경제적, 문화심미적 가치를 지닌 자연자원, 사회자원, 역사문화자원 등 유 무형적 자산을 의미함.

  • 경제일반
  • 임남근
  • 2007.08.06 23:02

[일과 사람] "6년만에 친정가니 설레요"

“뜻밖에 큰 선물을 받아 너무 기뻐요.”2일 전북농협으로부터 모국을 방문할수 있는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받은 결혼이주 농촌여성인 로날리 이셀더니(32·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고촌마을)씨 가족들은 기쁨과 설레임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셀더니씨는 필리핀출신으로 통일교주선으로 지난 1999년 11월 박복기씨(43)와 결혼한뒤 남원으로 이주해 7살된 아들 1명과, 6살과 2살된 두딸을 두었다..그녀는 “6년전 돌이 안된 아들과 딱 한번 친정에 다녀온뒤 경제적 여유 등이 없어 언제 다시 갈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는데 가족 모두가 친정에 갈수 있게 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2600㎡규모의 시설상추재배를 하는 농사가 끝나는 12월중 20여일 동안 친정에 다녀올 계획이라는 그녀는 “친정 엄마(55)와 4명의 남동생들과 파티도 갖는등 그리웠던 정을 나누고 친구들에게 한국관련 이야기를 듬뿍 들려주겠다”고 덧붙였다.한국생활과 관련, 그녀는 “남편과 마을주민들이 잘 도와줘 큰 불편은 없다면서도 79세의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게 좀 힘들다”고 털어놓는다.남편 박씨는 “ 단체결혼식을 올려 장모를 비롯한 처갓집 식구들을 사진으로만 보고 지금껏 한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지내왔는데 농협도움으로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수 있게 돼 심적 부담을 다소 덜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종찬군은 “엄마 아빠·동생들이랑 함께 모두 비행기를 따고 외국에 갈수 있어 너무 신난다”며 천진스런 표정을 지었다.항공권및 선물등을 받은데 이어 농협상생관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하는 이셀더니 가족의 뒷모습은 행복감으로 충만해 보였다.

  • 경제일반
  • 홍동기
  • 2007.08.03 23:02

[일과 사람] "역사의식 부족 깨달았어요"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싱가폴대학을 다녀온 뒤 1주일 후에 헤이그 대학생 특사로 블라디보스톡 등을 거쳐 헤이그를 다녀왔어요. 이제 1개월이 채 안남은 방학동안을 차분하게 저를 다지는 기간으로 삼겠습니다.”전북대 전은선 씨(22·심리학과 3년)는 이번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학보사 기자로서 지난 6월말 싱가폴대학의 연구학습 분위기를 취재했고, 헤이그 특사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대학생주간지 ‘대학내일’이 주관한 행사에 전국에서 선발된 17명의 대학 신문사·방송국 학생들과 함께 8박9일동안 헤이그 특사들의 발자취를 현장취재하고 지난달 16일 돌아왔다. “국력이 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2014년 동계올림픽 장소로 ‘소치’로 확정 발표된 다음날 러시아에 들어가서 더욱 그랬습니다. 이준 열사와 이상설 이위종 등 특사들이 목숨까지 바치면서 우리를 위해서 희생했는데 우리는 소극적인 자세를 가진 것은 아닌지...”전 씨는 특히 이위종 특사가 당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한국의 호소’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던 것을 같은 제목으로 다시 글을 써보면서 울분이 받혔다고 말했다.“가지 않았으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정도밖에는 몰랐을 거예요. 헤이그 100주년 행사에 네덜란드에 이주한 많은 한국부모들이 자녀들과 참석한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저 자신 역사의식이 너무 부족한 점을 깨달았어요.”전 씨는 안중근 의사 기념당과 하얼빈역 탑승구, 731부대 유적지, 헤이그덴하의 HS역(이준 열사 등이 도착했던 열차역) 등의 장소외에도 고려족 중앙총회, 고려교육전문학교 등도 탐방했다. “4박5일간 싱가폴에 머물면서 학생들이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학은 학생들과 교수들이 학습 연구 교육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더군요. 우리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것들을 취재했으니 신문에 실으려 합니다.”개인적으로 ‘정의’와 ‘무력’이라는 두 단어에서 갈등이 컸다는 전 씨는 이번 탐방에서 ‘정의가 당장 허망해보여도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다. “남은 방학기간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기, 역사공부와 영어공부에 매진할 겁니다.” 전 씨는 학생기자를 하면서 얻은게 많다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처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7.08.02 23:02

[일과 사람] "지역별 특산품 생산자와 소비자 만나는 자리"

“한농연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고창에서 준비, 한없이 기쁩니다. 이 자리가 우리 농업의 희망을 찾고 미래를 갖추는 디딤돌이 됐으면 합니다.”제9회 전북농업경영인대회를 주최한 (사)한국농업인경영인전북도연합회 김선태 회장(47)과 김호성 고창연합회장(53). 이들은 고창 농업경영인 회원 모두가 똘똘 뭉쳐 대회를 준비한 만큼 타 시군 회원 및 가족은 물론 도민 모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폭넓게 즐기라고 당부했다.“올해로 세 번째 맞는 도농어울림마당은 처음으로 도심을 벗어나 관광휴양지에서 펼쳐지는 행사입니다. 각 지역별 특산품을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될겁니다.”이 자리에 우리 농산물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마련했다는 이들은 “한농연의 나이가 올해로 20살”이라며 현 농업정책에 대한 비판보다는 현실적인 대안과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현실성있는 대안마련과 홍보캠페인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우사육과 방울토마토를 육성하는 이들 회장은 한미FTA를 비롯해 EU와 중국과의 FTA를 앞두고 막대한 피해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뒤 “FTA 사태 해결을 위한 지혜 모으기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제9회 전북농업경영인대회는 2일까지 사흘동안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조직혁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학술행사와 마술 및 마임공연, 어린이 놀이마당, 씨름왕 선발대회, 림보대회, 주부한마당, 단체줄넘기, 한미FTA 박살 물풍선 터트리기 등 가족 및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마지막날에 친환경캠페인으로 행사장 뒷정리를 마친 후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 경제일반
  • 임용묵
  • 2007.08.01 23:02

[일과 사람] "날씨 관심 많아 항상 긴장" 김강훈 전주기상대 예보관

“예상치 못한 기압골 변화로 예보가 빗나갔을 경우가 가장 힘듭니다. 그때는 항의전화도 많이 받지만 제 자신이 먼저 당황스럽습니다.”전주기상대 김강훈 예보관(49). 올해로 22년째 기상예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아직도 매일같이 하는 기상예보는 조심스럽고 힘들다. 당직으로 아침 출근길에 나선 일반인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새벽 5시에 첫 예보를 올리는 날에는 하루종일 눈이 하늘에서 떠나질 않는다. 밤새워 슈퍼컴퓨터에서 제공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해 놓은 자신의 기상예보가 제대로 들어맞았는지에 온통 신경이 쏠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상예보 자체가 예보관의 이름으로 나가는터라 예보의 정확성에 대한 부담은 매우 크다.“일반인들은 비싼 슈퍼컴퓨터에 인공위성 등의 첨단 장비를 갖췄는데도 날씨하나 제대로 못 맞힌다고 하지만, 날씨의 변화가 갑작스레 이뤄지기 때문에 100%를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그는 “슈퍼컴퓨터 등을 통해 기상예보를 하더라도 기류나 풍향 등이 갑자기 바뀌게 되면 빗나갈 수 밖에 없는데, 예보가 20건중 1∼2건만 틀리면 항의가 빗발친다”며 일반인들의 이해를 당부했다.특히 그는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적란운(소나기 구름)은 단 10분에서 1시간여만에 형성되기 때문에 즉시 발견하기는 힘들다”면서 “조기에 발견되어 ‘131’기상예보에 올리더라도 일반인들은 다음날 아침에 언론을 통해 알기 때문에 체감정도는 크게 떨어진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최근들어 날씨가 일반인들의 생활속에 깊숙히 파고들면서 각종 예보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농촌에서는 농약을 준비하는 농부, 도시지역에서는 노점상 등 날씨와 민감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주로 문의를 합니다. 이들은 오늘 비가 내는지와 내린다면 양은 얼마이고 몇시대에 내리는지를 상세하게 문의하는 등 날씨가 중요한 생활정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그는 최근에는 “북한산 낙뢰사고와 관련해 완주지역이 전국 최다 낙뢰발생 지역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낙뢰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의 기상은 강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강수일수는 줄어드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날씨를 예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일이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준호
  • 2007.08.01 23:02

[일과 사람] "문화ㆍ환경 체험 독문학 도움 기대" 전북대 이경철씨

“독문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문화와 환경을 체험하는 것이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전북대 인문대학 유럽어문학부(독어독문학전공) 4학년 이경철 씨(26)가 한국과 유럽의 27개 아셈(ASEM) 회원국이 공동 추진하는 ‘듀오-코리아 2007’ 장학사업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독일 에센대학에서 겨울학기(4개월) 동안 공부하게 됐다.듀오-코리아 사업은 2000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아셈정상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간 균형적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채택된 학생·교수·교사 교류사업으로, 유럽의 아셈회원국으로 파견되는 한국인을 위해 한국의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선발학생에 한 학기(4개월) 동안 8000유로(약 1000만원)를 지원한다.이 사업은 특히 한국과 유럽의 대학이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학생 및 교수가 각각 1대 1로 맞교환할 경우에만 이뤄지기 때문에 유럽 대학에서 한국 대학의 선호도가 높아야만 성사될 수 있는 사업이다.“무엇보다 맞교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직접 찾아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지원절차의 복잡함을 피하려고 우리학교와 자매결연한 대학을 찾았습니다만, 학교접촉에서부터 지원양식 등 학과 원어민 선생의 도움이 없었으면 오늘의 결과가 없었을 것입니다.”이미 지난 2004년 교환학생으로 에센대학에서 6개월간 공부했던 경험이 있어서 에센대학을 지원대학으로 정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는 이 씨는, 이번에 4개월동안 대학 기숙사에 머물면서 여행을 통해 보다 폭넓은 독일체험을 할 계획이다.“주위에서도 지원해보고 싶다는 학생들은 많지만, 지원자격이 까다롭고 절차가 복잡해서 포기하더군요.‘도전하는 삶을 살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듀오-코리아' 장학금으로 독일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전북대에선 처음입니다. 독문학 전공을 반영할 수 있는 진출 영역도 알아볼 생각입니다.”'듀오-코리아 2007' 장학생으로는 교수 7명과 학생(대학원생 포함) 63명 등 모두 70명이 선발됐으며, 전북지역에서는 전북대 이경철 씨와 군산대 이수지 씨(문화유럽학부 독어독문학 전공 2학년, 독일 캠니쯔 공과대학)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7.07.31 23:02

[일과 사람] "응급조치ㆍ취객 상대 등 할 일 많죠" 장오현 부대장

“경찰 본연의 임무가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책임지는 치안서비스인만큼 무더운 여름 피서지에서의 근무 역시 경찰의 몫이죠.”격포여름순찰지구대 장오현 부대장(53·보안파출소장)은 “피서철만 되면 부안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당연히 여름순찰지구대 등의 근무를 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피서지에서의 근무도 나름의 운치와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주와 인근의 폭력조직들이 피서지를 찾아 자릿세를 받는 등 행패를 부리고 폭력사건도 빈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폭력조직이 연계한 사건은 거의 없어졌다.장 부대장은 “주로 가족 위주의 행락객들이 찾다 보니까 폭력사건 신고 한건이 없을 정도로 평온한 날이 많다”며 “관광객 감소의 이유도 있지만 시민의식이 향상됐기 때문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폭력 사건 등은 거의 사라졌지만 갈수록 경찰의 업무가 다양해지고 있어 해야될 일들은 더 많아졌다.이동보건팀이 출장 나와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퇴근하기 때문에 경찰이 간단한 응급조치를 책임져야 한다. 또 다른 시도에서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 간단한 길 안내부터 취객들 상대까지 모두 경찰의 몫이다.장 부대장은 “60년대말까지만 해도 전국 8대 명승지로 꼽혔던 부안, 격포 일대가 찾는 이 적은 관광지로 전락한 게 아쉬울 따름”이라며 몰락해 가는 관광지, 격포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부안읍 출신으로 경찰생활의 많은 부분을 부안경찰서에서 보냈다는 장 부대장은 “아직도 60년대에 지은 민박집과 비좁은 도로 등 관광지에 걸맞지 않는 여건들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진다”며 “관광객이 북적여 경찰업무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아쉬운 속내를 비췄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7.07.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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