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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노력보다 성과 좋아 공부 더 열심히" 주부 과학퀴즈 '퀸'

‘도전! 주부 과학퀴즈 퀸’ 호남지역 예선에서 전주시 삼천동 양영미씨(40)가 주부 과학퀴즈 퀸의 기쁨을 안았다. 과학기술부와 한국 과학문화재단이 후원, 전북대학교 생활과학교실 주관으로 4월 14일 오후 2시 전주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주부들에게 과학이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한국 과학문화재단의 박성균 대리는 “전주의 생활과학교실이 활성화 되어 있어 이번 행사를 치룰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의 경쟁 열기는 높았다. 도전 주부는 모두 111명. OX퀴즈로 80명을 선발하는 1차 예선부터 참가자들의 높은 과학 실력이 발휘돼 10문제를 풀때까지도 탈락자가 매우 적어 진행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들의 권유’로 출전했다는 박태임씨(송천동)는 제 1회 도전 과학 골든벨에도 참여 한 경험이 있는 주부. 아쉽게도 패자 부활전의 퀴리부인 문제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과학이라고 해서 어려운 문제가 아닌 생활속의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푸는것이 재미있었다” 고 말했다. 물리·생물·지구과학·화학 등 과학 전반에 걸친 문제를 50개 넘게 푸는 동안 주부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나로 우주 센타의 생활과학 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는 김선미씨(전남 고흥)는 “엄마가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이들 교육에 말로만 하는 것 보다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여했다”고 소개했다.그는 문제를 푸는 동안 “경험이 적어서인지 말이 잘 안들릴 정도로 떨리고 머리 속이 백지상태가 되는 느낌이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2위의 자리를 놓고 권세희(삼천동)· 임선미(진북동)씨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합이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안타깝게 3위에 그친 권씨는“기대 없이 왔는데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준결승 전을 치루게 된 것만도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10월 서울 본선대회에 출전할 15명의 진출자가 뽑혔다. 두문제를 먼저 맞히는 사람이 이기는 결승전에서 퀸의 영광을 안은 양영미씨는 “노력 보다는 성과가 좋았다”며 겸손해 했다.초등 교육에 관심이 많아 늦은 나이에 교대에 편입해 교사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 양씨는 “서울 본선을 위해 남은 기간동안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 경제일반
  • 박영숙
  • 2007.04.16 23:02

[일과 사람] '2007 전주화전놀이' 준비 차문화협회 김해만 사무처장

“차는 마당인 것 같습니다. 차를 가운데 두고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차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역할을 합니다.”15일 전주전통문화도시조성위원회, 전주시와 함께 ‘2007 전주화전놀이’를 연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회원 80%가 여자인 가운데 협회에서 15년 가까이 일하고 있는 김해만 사무처장(53)은 올해 행사에서도 역시 일꾼이었다. “우리 회원들은 차문화를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갑니다. 전주가 전통문화도시로서 역할을 하며 우리 것을 지켜나가고 있으니 차문화협회와도 꽤 잘 어울리죠.”김처장은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차를 마시는 기분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경기전에서 공예품전시관 문화마당으로 장소를 옮기고나니 행사의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부들마다 준비해 온 차와 꽃전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차가 왜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면 ‘그냥 좋다’ ‘무조건 좋다’라고 대답하지요. 차 안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데, 그보다 좋은 게 어딨겠습니까.”“차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끝낼 정도로” 차의 매력에 푹 빠져지내 온 세월. 대학 시절 차를 접하게 된 그는 1982년 ‘전국대학다회연합’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우리 협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은 차 생활예절 지도사범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과거 5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30∼40대가 주축이 된 것만 보아도 차문화가 보편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죠.”김처장은 “우리 협회에 소속된 지부지회만 16개,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3만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7.04.16 23:02

[일과 사람] "꽃이 예쁘다고 캐지 마세요" 문화유산해설사 유칠선씨

“자연은 그 자리에 있을 때 아름다워요. 예쁜 꽃, 야생초 등을 보면 캐려는 사람들이 있지요. 보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선운산에 다시 오시면 좋겠어요. 그대로 예쁜 자연들이 있을거니까요.”봄을 맞아 고창 선운산을 찾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졌다. 덕분에 가장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 익산에서 선운산까지 왕복 160km를 매일 오가며 선운산에서 문화유산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는 유칠선씨(46·익산시 모현동)가 그다. 주말과 평일 가리지 않고, 하루에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선운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꼼꼼한 해설로 인기가 높은 그는 지난 2002년 전북도가 제2기 문화유산해설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우연히 이 길에 들어섰다. 그의 고향은 김제 청하면. 만경강 일대의 자연과 함께 성장해온 그에게 문화유산해설사의 길은 낯설지 않고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그에게 자연은 항상 신비로운 대상이다. 알면 알수록 깊이 빠지게 되는 자연의 세계에 그는 흠뻑 빠져 있다. “선운산에서 일하다 보면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가장 큽니다. 자연으로부터 이치를 배워가며 왜 내가 여기서 일하고 있는지를 순간순간 깨닫죠.”보람이 큰 만큼 잊지 못할 일도 늘어간다. “지난해 무주 안성에서 온 아이들에게 문화재와 생태계를 아우르는 7시간짜리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아이들이 흐트러짐 없이 점심도 김밥을 서서 먹으며 열심히 듣는 데 정말 우리 자연을 보전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죠.”자연 훼손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으니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연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만큼 큰 기쁨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일하는 즐거움이 큰 만큼 마음 고생도 겪는 그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선운사와 선운산에 있는 곤충, 야생화, 자생식물, 수목을 아우르는 도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것.“자연과 함께 지내는 생활도 더없이 좋지만 이런 천혜의 자연 보고를 자료로 만들어 앞으로 선운산과 선운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그는 자연유산을 지키는 일에 더 열심히 나설 참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덕춘
  • 2007.04.13 23:02

[일과 사람] "직접 땀흘리며 봉사...국제사회 새 경쟁력" 유춘택회장

“자원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유춘택씨(61)는 지난 2000년 2월 전라북도 외국어봉사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원봉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힘을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든, 그리고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는 신조 때문에 남을 돕기 시작한 것. 유씨는 “자원봉사연합회장으로 취임할 수 있었던 것도 자원봉사를 어렵게 여기지 않고 꾸준히 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연합회는 현재 75여개의 봉사단체와 함께 17만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하는 큰 조직으로 교육, 의료, 교통환경, 사회복지 등 다양한 봉사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그는 무엇보다도 “자원봉사참여자가 많아진 것은 사회봉사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봉사를 좀 더 가깝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참여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질적 성장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원봉사에 대한 동기부여로 인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주5일 근무제, 중·고등학교의 자원봉사의 점수화, 기업의 자원봉사활동 강화 등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직접 땀 흘리고 만나보지 못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접근은 서서히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세계소리축제, 국제영화제, 숏트랙과 같은 각종 행사와 경기로 인해 전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각각의 산하단체에서 봉사가 연결돼 국제사회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기를 바란다는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자원봉사의 맛을 본 사람들이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봉사자로 남기를 바란다면서.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4.10 23:02

[일과 사람] "잎에서 금방 떨어진듯한 이슬 표현" 유진이양

“너무 뜻밖의 큰 상을 받고 보니 어리둥절 합니다.학교에서 배운 실질적인 현장 교육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전국귀금속보석디자인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원광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귀금속보석공예과 NURI 쥬얼리마스터 인력양성사업단의 유진이 학생(4년)은 수상 소감에 앞서 생각치 않은 대상 수상에 그저 한없는 기쁨과 감격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전체 183점이 출품된 가운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창작과 상업화의 가능성이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써 높은 점수를 받은 유양은 ‘사랑스런 유혹’이라는 제목의 테마로 작품을 출품했다.특히 유양의 출품작은 귀금속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디자인 개발에 한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수출및 내수 활용을 통한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어 대상의 영광을 거뭐지게 됐는데 쥬얼리마스터사업단의 풍부한 현장 실습 제공 등 체계적인 교육이 유양의 대상을 이끌어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자연을 주제로, 잎과 이슬을 부주제로 하여 잎에 맺혀있는 이슬이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작품을 완성하여 저를 사랑스럽게 유혹하는것 같았습니다.”작품명을 정하게 된 동기를 설명한 유양은 요즘에는 쥬얼리를 수공으로 하지 않고 컴퓨터작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CAD를 이용하여 디자인을 했는데 라이노CAD, 플라밍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품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엄철호
  • 2007.04.09 23:02

[일과 사람] "체육대학의 하버드 만들 것" 해리 황 박사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포츠종합대학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체육대학의 하버드’를 지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남아있는 미국에서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만들어가겠습니다.”김제출신으로, 아메리칸 스포츠 유니버시티(American Sports University·ASU)의 설립자인 해리 황 박사(57·한국명 황형규)가 본사를 찾았다. 캘리포니아주의 San Bernardino시에 위치한 ASU는 미국 최초이자 유일한 4년제 스포츠산업 특화대학으로 지난해 11월 개교했다.황 박사는 “ASU가 개교하기 전까지 미국내에는 체육종합대학이 전무했었다”면서 “그런 만큼 앞으로 ASU가 미국내 스포츠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ASU는 웬만한 시립대학교 수준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학생수를 늘리고 규모를 키워가면 미국내 유수한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우수학생 유치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세계 유명 체육대학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주·코치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지난 81년 알칸소주립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미국땅을 밟은 황 박사는 고속도로관리 및 군기지관리사업, 카지노사업 등으로 적지않은 부를 쌓았다. 하지만 황 박사는 상당수 미국이민자들이 그렇듯 참담한 실패와 시련을 겪었고, 2002년부터 평생의 숙원이었던 대학설립의 청사진을 그렸다. 그동안 4000∼5000만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정식개교의 기쁨을 맛봤다.국내에서 잠시 순창초등과 서울 등에서 교편을 잡았던 황 박사는 “교육자의 꿈을 버리지 못해 미국에서도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중국 북경·상해는 물론 한국에도 분교를 설립해 ASU와 협력체계를 꾀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ASU는 오는 9월 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스포츠마케팅학과·스포츠경영학과 등 7개 학사과정과 스포츠교육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자세한 문의는 ASU한국사무소(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03-35 데시앙루브 B동 902호·02-535-9901) 또는 네이버카페(cafe.naver.com/asub)로 하면 된다.

  • 경제일반
  • 정진우
  • 2007.04.09 23:02

[일과 사람] "활력 가득찬 마을 변신" 김영수 '일감사업장'위원장

“처음엔 늙은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의기소침 했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공장을 지으면서 기대감으로 노인들 얼굴에 생기가 돌고 마을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군산시 회현면 학당리 풍신마을에 3일 문을 연 ‘농촌 건강 장수마을 일감사업장’ 건립을 이끈 김영수 추진위원장(68)과 김학영 이장(53)은 일감사업장이 ‘복덩이’라며 흐뭇해 했다.농촌 건강 장수마을 일감사업장은 정부가 농촌 노인과 예비 노인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풍신마을에는 흰찰쌀보리 정맥가공공장이 지어졌다. 마을 주민 4명이 4000만원을 부담해 250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50평짜리 공장건물을 지었고, 정부 보조로 4500만원짜리 정맥가공시설이 설치됐다.전체 주민 90여명중 65세 이상 노인이 60여명에 이르는 풍신마을에서는 앞으로 주민들이 수확한 보리를 건조해 찧고 포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하게 된다. 한 마디로 마을 공동 방앗간을 갖게된 셈이다. 일감사업장을 갖게 돼 연간 1000여만원의 보리 도정료를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풍신마을내 소농(小農) 가운데 자신이 네 번째 젊은이라고 말하는 김영수 위원장은 “전에는 저녁이면 주민들이 각자 집에서 TV 보는 것으로 소일했는데 사업 시작이후 자주 모여 대화하면서 동네 분위기가 정이 넘치는 등 너무 좋아졌다”고 말했다.김학영 이장은 “공장을 지으면서 마을에 활력이 넘쳐나기 시작했다”며 “개장식을 조촐하게 치르려 했는데 주민들이 경사스런 날 돼지라도 잡아야 한다면서 십시일반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풍신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보리떡과 보리국수 등 보리를 가공식품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김미정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담당은 “내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자해 경제활동 지원은 물론 건강관리, 학습·사회활동, 환경정비 등을 추진해 풍신마을을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장수마을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7.04.04 23:02

[일과 사람] "전북 문화관광 세계에 알릴것" 김광호 조직위원장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태권도와 지역 문화관광상품을 연계시키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 ‘산파’ 역할을 한 김광호 조직위원장(65·전북태권도협회장).김 위원장은 “2013년 완공 예정인 무주 태권도공원이 단순히 태권도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보다는 전북의 문화관광과 접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매년 정례화해 전북이 태권도의 성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부터 행사를 추진한 김 위원장은 맨처음 대한태권도협회측에 태권도 공원이 들어서는 전북에 국제대회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행사 개최에 긍정적 답변을 얻은 뒤 도지사와 전주시장, 무주군수에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 공감대를 이뤘다.이와 함께 부족한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문화관광위 이광철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김 위원장은 “첫 대회인데다 준비기간마저 짧아 세부 프로그램 마련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북도 및 전주시와 무주군, 대한태권도협회 등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줘 성공적 개최가 기대된다”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특히 5일간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하루만 태권도 대회 일정이 잡혀 있을 뿐 나머지 4일은 전북의 문화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돼 있어 전 세계에 전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주한옥마을과 새만금, 내장산, 마이산, 현대차 전주공장 등을 둘러보고 비빔밥 만들기, 전통소리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전북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외국인 참가선수들에게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외국선수들의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첫 대회인만큼 홍보가 중요해 외국선수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지역경제 창출에 부메랑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 선수들이 전북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도민들이 따뜻하게 선수들을 맞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07.04.03 23:02

[일과 사람] "현장서 밀렵 감시할 것" 나혁일씨

“구호로만 요란하게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겠다고 외치지 않겠습니다. 어느 곳이든, 현장을 찾아다니며 밀렵꾼들에 의해 신음하는 동식물들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나혁일 전(前) 도체육회 사무처장(59)이 ‘야생 동식물 지킴이’가 됐다. 나 전 처장은 지난 30일 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발기인총회에서 총재로 선출됐다. 도교육위 박규선 위원과 도교육청 유성진 체육보건과장 등 각계 35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나 전 처장은 만장일치로 총재로 추대됐다.“그동안 체육이라는 외길을 걸어왔는데, 갑자기 야생동식물 지킴이를 맡으라는 제안에 어리둥절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지금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분야에서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전북의 자연유산을 지키고 지역발전과 화합에도 보탬이 되겠습니다”신임 나 총재는 “앞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대규모 야생화단지를 조성하고, 야생동물들이 밀렵의 희생양이 되지않도록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서둘러 법인을 설립해 보호단의 영역을 체계화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지난 76년 도체육회와 인연을 가진 이래 총무과장과 사무처장 등 30년간 전북체육행정을 이끌었던 나 총재는 올해들어서도 전주대 체육학부 객원교수,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을 맡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경제일반
  • 정진우
  • 2007.04.02 23:02

[일과 사람] "현대음악 함께 즐겨" 통영음악제 이용민 사무국장

"통영시민들은 음악제 초기부터 현대음악을수용하는 감각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오히려 음악제를 준비한 사람들이 모두 놀랄 정도였지요."29일 끝나는 제6회 통영국제음악제 봄시즌 축제의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이용민 사무국장의 말이다. 이 음악제가 매년 다양한 현대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일반적으로 어렵다고인식되는 현대음악을 통영시민이나 외부에서 온 관광객 또는 음악애호가들이 모두 함께 즐기고 있다는 취지의 얘기였다. "어떤 사람은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듣고 나와서는 '겨울바람에 양은 세숫대야가 냅다 굴러가는 소리 같았다'고 하더라구요. 또 어떤 사람은 '배하고 뱃길이 쩍쩍부딪치는 소리를 들은 것 같다'고 나름대로 음악을 들은 느낌을 얘기하는 데 놀랐습니다." 축제사무국에서 만난 이 국장은 신기하다는 듯 얘기했다.이번 통영국제음악제는 23일 세계적인 명성의 미국 현악4중주단 크로노스(Kronos) 콰르텟의 개막연주로 시작돼 통영 안팎의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부분의 축제 연주프로그램 티켓은 매진됐다. 초기에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프린지공연 등 야외공연 관람열기도 뜨거웠다. "통영국제음악제의 매해 테마는 윤이상 선생의 곡에서 이름을 따와서 하는데 이번에는 '만남(Rencontre)'이 주제였죠. 올해가 윤이상 선생의 탄생 90주년이라는 점도 고려된 겁니다. 고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 과학과 예술의 만남, 또 과거 인연이있었던 연주자 간의 만남, 이런 것들이 모두 프로그램 속에 포함됐습니다." 아시아 초연 작품으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연주가 이뤄진 크로노스 콰르텟의 '선링스(Sun Rings)'는 우주탐사선이 채집한 우주의 소리를 음악과 영상 등으로 꾸민음악과 과학의 만남이었다. 통영국제음악제 시작 초기부터 운영위원으로 깊숙이 참여해온 이 국장은 해가 거듭되면서 축제가 더욱 알차지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얘기한다. "여기 오는 해외의 유명 연주자들은 세계 이곳저곳에서 연주를 하는 분들입니다.통영도 당연히 비교대상이 되지요. 그 분들 얘기가 관객들이 집중력이 아주 좋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음악팬들이 현대음악을 듣는 훈련이 잘 안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긍정적인 평가죠. 그런데 연주장이 좋지 않다는 점들은 모두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용도 공간인데다 음향시설도 떨어지고..." 그래서 지금 충무관광호텔 자리에 1천300석 규모의 콘서트전용홀을 건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금 진의장 통영시장이 미국을 방문 중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를 만나러 간 겁니다. 음악당을 짓기 위한 거죠." 하드웨어뿐 아니다. 통영국제음악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소프트웨어에 대한투자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이 국장의 말이다. "우리끼리는 농담으로 '히딩크 이론'이라고 합니다. 이 축제를 처음에 주도해 만든 김승근 교수(서울대 국악과)나 저나 축구로 따지자면 이회택이나 차범근 정도 했지만 월드컵 4강 정도 성과를 거두려면 저희들로서는 역부족이 아닌가 해요. 진정으로 세계적인 음악제로 만드려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훌륭한 음악제 음악감독을 한 분 모셔오려 합니다. 선정작업이거의 마무리 됐는데 2009년에는 그 분 주도 아래 음악제 프로그램이 짜여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축제 일에 매달리느라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한 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다시피한 이 국장은 통영국제음악제 외에도 훌륭한 음악축제가 한국에 몇 개 더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한다. "이제 우리 소득수준이나 음악인구로 볼 때 통영국제음악제 같은 것이 시기를 달리해 한 다섯 개 정도 있었으면 합니다. 대관령음악축제도 지난해에 수해 때문에 제대로 열리지 못해 아주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일본에만 해도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에 가입한 콩쿠르가 여섯 개나 있는데 지금 현재 우리는 경남국제음악콩쿠르 하나만 가입돼 있어 아쉽습니다."이번 통영국제음악제는 29일 저녁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뮌헨체임버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줄리 아버스(Albers)가 윤이상, 슈만, 바르톡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 경제일반
  • 연합
  • 2007.03.30 23:02

[일과 사람] "한국말 서투른 친구 돕죠" 인권모니터요원 아맛씨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 등으로 공장생활에서 불이익을 겪거나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지난 23일부터 완주경찰서 외국인 인권 모니터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맛씨(39·인도네시아). 버스 몸체를 공급하는 공장 근로자로 1년째 일하고 있는 아맛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근무하며 한국어도 열심히 배운 덕분에 동료들의 추천을 받아 인권 모니터 요원이 됐다. 지금까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그들의 고충을 중개해 줄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게 현실. 공장 관계자들도 영어가 서투른데다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의 언어는 더 모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해도 생기고 어려움도 많았다.취업연수기간 3년을 합쳐 한국에 온지 벌써 5년째지만 아맛씨는 “아직도 한국어가 서툴다는 생각이 들어 매일 TV 프로그램을 보며 공부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임무를 맡은 만큼 한국어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다급하면 영어가 먼저 튀어나오기 때문이다.아맛씨는 외국인 민원 모니터 요원으로서 외국인근로자가 처음 한국에 왔을때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인과 일하면서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문화적 갈등의 우려가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가고 중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폭력행위나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활동을 감시한다기보다 경험이 많은 외국인 근로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아 음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그는 “현재는 공장 식당에서 닭고기가 나와서 고민하지 않을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현재 각 경찰서마다 외국인 인권 모니터 요원을 평균 2∼3명씩 배치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3.30 23:02

[일과 사람] 황토현 동학축제 임진택 총감독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그 정신을 계승,선양하기 위해 1968년부터 시작한 정읍의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올해로 40회째를 맞는다. 올해 축제는 이름을 ‘황토현 동학축제’로 새롭게 변경하고 동학농민군이 첫승을 거둔 황토현과 시내일원에서 5월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정읍시와 시의회가 동학제의 전국화를 위해 축제비용을 올해부터 4억9천여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함에 따라 행사내용도 알차게 짜여져 시민들에게 선보인다.(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 공동주최하는 올 축제는 전국화와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주세계소리축제 예술총감독과 가야세계문화축전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예술인 임진택씨를 총감독으로 영입해 문화관광부와 전국 문화예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1994년 동학100주년을 맞아 ‘고부봉기 역사맞이굿’을 총기획해 평소 동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임 총감독은 “ 올해 동학축제는 ‘동학’과 ‘황토’, ‘농업’, ‘생명’등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이에따라 올해 황토현 동학축제는 명칭 그대로 기존의 기념식과 틀에 박힌 단순한 보여주기 행사위주에서 벗어나 시민과 도민, 나아가 전 국민이 즐기면서 동학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가 기대된다.‘가자! 황토현으로!’를 올 축제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는 임 총감독은 “고싸움과 무예공연, 풍물놀이등이 결합된 ‘황토현 전승재현 총체연희’는 새로운 볼거리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동학과 정읍, 황토현을 상징하는 황토를 주제로한 황톳길걷기와 황토도자기, 황토염색, 황토집짓기등 체험마당을 비롯 황토현 전승게임과 전주성 입성전투, 우금치전투, 황토현 씨름대회, 황토 죽봉싸움등 짐바운스도 선보인다. 생명마당에서는 조선전래의 ‘죽봉술’과 ‘검술’을 비롯 기로 건강을 살리는 활인(活人)마당도 한바탕 펼쳐지고 야간에는 햇불과 풍등, 불꽃놀이를 통한 불꽃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이 시대 최고의 줄꾼 권원태씨의 줄타기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임 총감독은 “축제예산이 상향조정됐지만 황토현 동학축제를 전국규모화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임 총감독은 인접 김제출신으로 한때 동양방송 PD로 재직하다 국풍81추진거부로 강제사직을 당한후 판소리 심청가를 전수받고 그 유명한 정치풍자 담시 ‘똥바다’를 작창하고 실연하는등 창작판소리활동에도 몸담아왔다. 극단 ‘연희광대패’를 설립하기도 했던 임 총감독은 ‘녹두꽃’과 ‘장사의 꿈’, ‘밥’,‘해랑과 달지’, ‘다산선생님과의 하루’, ‘직녀에게’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감독했다.

  • 경제일반
  • 손승원
  • 2007.03.29 23:02

[일과 사람] 옻칠공예 이의식씨 "전통공예 관심이 큰 힘"

전주시가 전주를 대표할 문화상품 발굴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온 브랜드’사업. ‘온’인증 1호 상품은 바로 옻칠장 이의식(53, 전북무형문화재 제13호)씨의 반상기와 찻잔세트다. 이 상품은 행정자치부와 전주시로 부터 지원을 받아 개발한 상품이다. 명장이 옻칠을 한 지는 올해로 38년째다. 옻이 최고의 도료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게 반갑다. “옻칠을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려는 곳들이 많습니다. 옻칠에 대한 효능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옻칠은 살균효과도 있고 부패가 안되며, 내구성도 좋습니다. 요즘은 만년필·핸드폰에도 옻칠을 하지요.” 명장도 어렵게 옻칠장의 길을 걸어왔다. 중간에 힘들어 외도도 했고, 일본 수출을 위해 직접 일본으로 가 공부도 했다. 옻칠 문화재였던 백선원 최한창 홍순태 명장을 사사했다. “옻칠은 힘든 작업입니다. 작품이 나오는데 시일도 오래 걸리고, 도료값도 비싸고, 또 중국산에 밀리기도 하고…그래서 대중화가 어려웠죠.” 명장은 현재 전주에 ‘행촌칠공예’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6명의 제자들이 옻칠을 배우고 있지만 워낙 일이 힘들어 들락날락한다.“온 브랜드를 만들고, 인증을 붙여 상품개발이나 판로 등을 지원하면 브랜드가 붙으니 판매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또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구요.” 명장은 전통공예에 대한 전주지역의 관심이 높은 게 그래도 공예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했다.명장은 최근 찻잔 솥 주발세트 보석함 수저케이스 등 생활소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했다. 그러나 문화상품과는 별개로 장롱 등 대작들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4월, 서울 인사동서 열릴 ‘온’브랜드 상품전에는 보다 다양한 옻칠작품을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은수정
  • 2007.03.28 23:02

[일과 사람] "알코올 중독 극복할 수 있어요" 반병호 사회복지사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하체 마비 증상까지 겪었던 50대 남성이 이를 극복하고 다른 알코올 중독자들을 위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어 화제다. 알코올 중독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른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사회 복지 활동을 하는 이는 더더구나 그 예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알코올상담센터 반병호(58) 사회복지사. 지금은 센터와 병원, 보호관찰소 등을 오가며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강연을 하고 있지만 한때는 반씨도 정신병원과 노숙 생활을 반복하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20년 가까이 하면서 술 마실 일이 잦았던 반씨에게 어느 날 갑자기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고 하체 마비 증상까지 왔다. 거의 매일 하루에 소주 5병 이상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알코올 중독자'가 된 것. 정신병원을 제 집처럼 들락날락하길 10여차례. 하루는 병원에서 자신이 혼수 상태에 빠진 것으로 잘못 안 가족들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부인이 '(반씨가) 살아나서 또 술을 마시면 어떻게 할거냐. 이 인간 없으면 애들이랑 나는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걸 듣고 많은 생각을 했죠"이후 반씨는 술을 끊기 위해 별의별 노력을 다했다. 술 끊는 약이 있다고 하면 중국까지 구하러 갔고 재래식 화장실에서 똥물을 퍼다 마시기도 했다. 자살을 기도한 것도 수차례. 하지만 죽으려고 해도 죽지 못했다. 술이 '웬수'였다. "'이거 딱 한 잔만 더 마시고 죽어야지..' 하다가 결국 나도 모르게 취해서 자살도 못했어요. 아마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가 그럴 겁니다" 경기도 가평 운악산에서 20여일간 금식 기도를 하다 만난 한 스님은 반씨에게 "욕심이 많아서 자꾸 술을 마시는 것이다. 아직 가진 게 너무 많다"고 충고했다. 그 길로 산에서 내려온 반씨는 집에서 단돈 5만원을 들고 나와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충남 대천에 내렸다. 2001년 3월 1일. 반씨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빈 집에 둥지를 튼 반씨는 '알코올 문제 연구소'라는 간판까지 내걸고 같이 병원에 있었던 이들을 불러 모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한 대학에서 반씨에게 '청소년에게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을 요청했다가 반씨에게 관련 자격증조차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반씨는 고민 끝에 2002년 한국디지털대학에 입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실습을 나왔던 전북알코올상담센터에 취직한 지 1년여. 어느새 단주 8년째를 맞은 반씨는 작년 2월부터 10여명의 알코올 중독자로 구성된 단주모임 'AA'(Alcoholics Anonymous.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활동도 시작했다. 술 때문에 전두엽에 손상을 입어 강의 때 할 말을 일일이 적어 둬야 할 정도로 기억력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술을 단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기로 한 것과 다른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은 결코 잊지 않았다. "전북에 알코올 중독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자녀를 위해 쉼터 내에 유아 시설도 만들 작정이고요. 그래서 유아교사1급 자격증도 땄죠""고향은 경북 예천이지만 센터에서 일하면서 전북을 제 2의 고향으로 삼았다"는 반씨는 "알코올 중독은 단주 모임이나 강연 등 반복되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사람만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07.03.27 23:02

[일과 사람] "뇌사자 기증 중환자 건강에 보람" 홍윤주·성숙씨

전북지역의 장기기증신청은 전체 1%도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다. 장기기증에 대한 도민들의 의식이 부족한 가운데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전북대 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홍윤주씨(42·전주시 인후동)와 성숙씨(28·전주시 금암동). 코디네이터로 활동한지 올해로 7년째로 접어든다는 윤주씨는 “아직도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란 단어를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며 “장기이식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신장, 골수, 각, 각막 등 사람의 장기를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아 말기 장기부전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이들은 수술상담부터 검사, 의료· 행정적 절차진행까지 모든 분야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자신들을 콘트라베이스로 비유한다. “자식이 죽고 난 뒤 마음의 수습이 안 된 상태였을 텐데도 오셔서 제 손을 꽉 잡아주셨어요. 제가 딸과 비슷한 나이여서 그런지 저를 보시는 게 애틋해서 지금도 마음에 남아요”숙씨는 장기기증을 결정하고 자식을 떠나보낸 직후 의료지원센터를 찾아온 부모를 지금도 잊기 어렵다고 말했다.윤주씨는 “밤낮없이 일할 때 힘들기는 해도 장기기증 자체가 대가없이 기증하는 거니까 이식받은 분들이 건강하게 사시는 것을 보면 그 자체가 기쁨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간혹 매매브로커들로 인해 골치가 아파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신들을 장기이식브로커로 오해해서 장기를 사달라고 하거나 혹은 장기를 팔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중개로 사람을 살리게 되는 일에 종사하는만큼 작은 일에도 항상 감사하게 된다며 일의 보람을 전했다. 국내에서 장기이식은 1979년 신장이식수술이 성공하며 시작되었고 2000년 2월에 뇌사장기기증자 관리병원마다 1명 이상의 장기이식코디네이터를 두어야 하는 법령이 제정됐다. 전북대병원은 2005년 7월에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뇌사자 관리 및 장기지증 이식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신장실 등에서 5년이상 근무경험이 있는 간호사들이 주로 맡고 있다.

  • 경제일반
  • 이화정
  • 2007.03.27 23:02

[일과 사람] "우리밀 빵 우수성 소비자들이 알아요"

“예상 보다도 많은 고객들이 몰리는 것을 보니 앞으로 우리 빵가게가 순항할 수 있을것 같아요.”지난 23일 전주시 중화산동 본병원 사거리에 문을 연 우리밀로 빵을 만드는 자연드림베이커리 전주점 식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느라 몸은 고단하지만 첫날부터 몰려든 고객들로부터 우리밀 빵의 앞날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밀 좋은 건 알겠는데 집 근처에 사 먹을 수 있는 빵 가게가 없어요.”“우리 밀가루에 식품첨가물도 넣지 않고 빵을 굽는 맛있는 곳은 없나요?”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주부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본보 2월 28일자 관련기사 보도) 웰빙이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유기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큰도시들에 속속 문을 열었던 우리밀로 만든 빵가게가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문을 연 것. 우리밀 빵가게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은 에상보다도 높았다. 개점 첫 날인 23일 하루에만 다녀간 고객은 500여명. 매출액도 400만원을 넘었다. 갓 빻은 우리밀로 만든 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자연드림베이커리는 전주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신재) 소비자조합원 25명과 지역 생산자들이 공동출자해 개장한 사업체. 생산자와 지역의 소비자가 손을 잡고 우리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출발한 이 빵가게는 단순히 빵을 파는 매장에 그치지 않고 빵의 맛과 질에 대한 기준을 소비자가 제시하고 이끌어간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유정란, 유기농우유, 정제당이 아닌 유기농설탕 등 친환경 재료로 구워내는 것이 특징. 부안을 비롯해 경남의 밀양과 합천, 순천의 생산자와 직접계약해 생산한 밀을 사용한다. “일반인들이 이렇게 유기농 제품에 관심이 많은지 몰랐어요.”김신재 이사장은 “우리밀로 만든 빵은 수입밀로 만든 빵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며 “자연드림베이커리는 우리밀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자연드림베이커리는 여성들과 지역민들의 경제활동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덕춘
  • 2007.03.26 23:02

[일과 사람] "주민·공동체 삶 정리"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

“‘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밀려가는 전통과 민속에 대한 현황을 짚어보는 사업입니다. 미래의 과거인 오늘을 기록하는 사업이죠.”전북도와 ‘전북 민속문화의 해’사업 협약을 위해 22일 전북도를 방문한 신광섭(56) 국립민속박물관장. 지난해 9월 국립전주박물관장 이임사에서 “서울에 올라가면 전주에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개발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8개월만에 지킨 셈이다. “전북지역이 전통과 민속 쪽으로 풍부한 역사와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데 모두들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것이지요.” ‘민속문화의 해’사업은 2005년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후 전북이 두번째 대상지가 됐다.“올해는 조사 연구사업이 중심이 됩니다. 박물관은 지원에 그치고, 지역의 전문가들이 사업을 주도하게 됩니다. 마을을 2∼3곳 선정해 그 지역의 주민과 공동체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조사해 기록하는데요, 말하자면 인문·생활문화를 조사해 정리하는 것이지요.”이밖에도 민속의 형태를 바로잡고,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활동 등도 조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역의 전통과 민속에 대한 개괄적인 조사활동이 이뤄지는 셈이다. 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2개년 사업이다. 내년에는 조사활동을 바탕으로 전시 책자발간 교육사업등이 추진된다.신 관장은 세계적으로 민속학이 현대와 미래민속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속문화의 해 사업이 바로 그러한 것. 전북의 전승민속의 변화를 관찰하는 시점이 잡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민속박물관이 관심을 두는 분야도 민속의 현재적인 상황조사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어떤 형태로 남길 것인가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지요. 생활민속자료를 모으고 있으며, 관련 아카이브도 구축중입니다. 앞으로 개인의 라이프사이클도 조사할 계획입니다.”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과 역사부장, 제6대 국립전주박물관장 등을 지냈다. 민속문화의 해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자치단체들이 많아 다음 사업지부터는 공개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은수정
  • 2007.03.23 23:02

[일과 사람] "후배 취업 책임지겠습니다" 전북대 이윤선팀장

“1학년때부터 확실하게 취업을 책임져준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이윤선 전북대 진로개발지원센터의 진로개발부 팀장(24)은 50%대에도 못 미치는 전북대 취업률을 ‘확실하게’ 끌어올릴 ‘취업 전담요원’으로 지난해 11월 1일 전북대에 취업한 뒤 프로그램 개발에 여념이 없다. 파격적인 연봉도 약속받았다.“4학년이 되어서야 고민하고 쫓기듯 취업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느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지요.”1학년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취업이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그는, 오는 2학기부터 ‘학년 벨트제’를 시행하며 학생 개인별로 진로카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년별 기준에 맞춰 취업관련 포인트를 쌓아나가면서 4단계를 거쳐 4학년때는 자신이 원하는 직장과 직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진로상담 교수제를 위해 교수들에게 상담용 메뉴얼을 제공할 것입니다. ‘핵심인재’ 편람을 만들어 발로 뛰어서 기업을 찾아나설 계획입니다.”이 팀장은 취업캠프도 이공계열과 인문사회계열로 나눠 열고, 전공별로 세분화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궁리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느라 여념이 없다.전북기계공고를 졸업후 삼미정공에서 1년간 기계공으로 일한 그는, 전북대 철학과(심리학 복수전공)를 나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력개발학을 전공한 뒤 코리아리크루트, 교보문고, LG이노텍 등 기업에서 교육과 상담 강의를 맡아왔다. ‘잘 나가던’ 그가 ‘학교’를 선택한 데는 모교라는 것 말고도 자신의 체험이 주효했다.“대출도 받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하면서 학교를 다녔지요. 지난달에야 대출을 마감했으니까요. 저 자신이 ‘대학원을 나오면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기에 학생들에게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사이버상에서 MBA과정도 마치고 직업상담사를 비롯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에 ‘올인‘할 각오가 돼 있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7.03.22 23:02

[일과 사람] 태권도선수단 '태권도의 미래 이끌 주인공으로'

‘무주와 전북을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 우뚝 세우겠다’태권도공원 조성에 맞춰 태권도 대회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무주군이 이번에는 대규모 학생선수단을 창단, 태권도 고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태권도 붐 조성과 학교 태권도 교육의 환경조성을 위한 무주군 '학교태권도선수단 창단식'이 20일 무주예체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무주교육청 주최로 열린 창단식에는 최규호 도교육감, 전라북도태권도협회 김광오 회장, 홍낙표 무주군수, 유택열 무주교육장을 비롯 , 선수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 '학교태권도선수단'이 국내외 태권도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을 기원했다.무주군 학교태권도선수단으로 창단하는 학교는 무주초(교장 이정세) 10명, 설천초(교장 김호진 ) 19명, 안성초(교장 임종순) 15명, 중앙초(교장 김만성) 10명, 무주중(교장 박내순), 설천고(교장 채충석) 10명 등 총 6개교 84명으로 구성됐다.선수단 창단은 태권도공원 조성에 따른 내부 태권도 인력 양성의 필요성과 함께 태권도 본고장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 이같은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무주군에서 담당하고, 교육청이 선수단 육성을 책임지는 형태로 역할 분담을 했다. 태권도 협회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창단식에서는 반딧불체육관(관장 길민재)의 태권체조와 설천체육관(관장 설준희)의 격파술, 안성체육관(관장 이도희)의 호신술 등이 선보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유택렬 교육장은 "학교태권도선수단 창단으로 세계 만방에 국기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선수들을 훌륭하게 지도해 앞으로 세계 태권도인들을 지도하는 자랑스런 무주인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국내외 태권도 발전의 모태가 될 무주군 학교태권도선수단이 창단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태권도공원 조성 지역민이라는 자긍심으로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인공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정수
  • 2007.03.21 23:02

[일과 사람] "자연속의 삶 즐겁기만" 바둑 프로9단 유병호씨

“전라북도와는 젊은 시절부터 몇 차례 인연을 맺었죠. 제가 21살 때 바둑을 공부하러 전국 곳곳을 누비다, 완주군 송광사 인근에 자리잡은 한 암자에서 기거하며 바둑 책과 씨름을 했어요.”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로 지난해 입신(入神)의 경지라 불리는 9단에 승단한 유병호씨(57)가 타향인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에 집을 짓고, 4년째 생활하고 있다. “2003년 부인과 함께 물 좋과 산 좋은 전북에 내려왔죠. 물론 이곳 완주군 전원과 평생을 함께 할 생각입니다.”인천이 고향인 유씨가 전북에 둥지를 튼 이유는 단지 우연은 아니다. 젊은 시절 매형의 고향인 전북을 드나들며 때묻지 않은 전라도 인심에 반했다. “제가 프로기사 6단 시절인 1981년에 전주에 ‘한국기원 전주지원’을 설립하고 1982년까지 운영했어요. 당시엔 주변 형편이 여의치 않아 다시 서울로 올라갔지만, 이제 60을 앞둔 나이에 전북에 눌러앉기로 마음 먹었습니다.”7살때 바둑을 시작한 이후 15살에 프로기사에 입단, 바둑 신동으로 명성을 날린 유씨는 그동안 쌓아온 바둑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씨앗 삼아 전북지역에서 바둑의 저변 확대에 주력할 요량이다. “우선 집 근처에 위치한 소양서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학교로 운영하는 바둑교실에 들러 꿈나무들을 지도할 계획입니다”유씨는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바둑대회에도 참가해 지도대국을 벌이고 있고, 힘 닿는 제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정읍지역 바둑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지도대국을 벌였고, 고창군수배아마바둑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유씨는 낯선 타향살이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처음 한두달은 사슴 울음소리에 소스라쳐 잠자리를 설쳤고, 집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고라니에 기겁했지만 이젠 자연 속에서 사는 삶이 즐겁기만 하다”고 웃음 지었다.유씨는 매주 한차례씩 상경, 스카이 바둑 TV의 고정 프로그램인 ‘불멸의 승부사’ ‘세기의 격돌’ ‘도전, 프로와 한판’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경모
  • 2007.03.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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