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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핌피현상

중국의 사상가이자 법치주의를 주장한 한비자(韓非子)는 임금을 상중하(上中下) 3등급으로 분류하였는데 '상 임금은 남의 지혜를 빌려서 이용하는 것이며, 중 임금은 남의 능력을 빌리는 것, 하 임금은 자기의 지혜와 능력대로만 하는 것'이라 했다. 성군으로 명성이 높은 요(堯)임금은 '국태민안(國泰民安)으로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평안함'을 주장했다.'배가 고픈 것은 견딜 수 있지만 배가 아픈 것은 못 참는다'와 '자기의 소가 송아지를 낳은 것보다 이웃집 황소가 죽는 것에 훨씬 더 쾌감을 느낀다'는 고사가 있다.몇 년 전에 어느 지방에서 방사선 폐기물 처리장시설을 놓고 주민들의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자 최후에 주민 모두의 투표로 결정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앙금의 여독으로 지역단위는 물론 부부, 부자, 형제간 등 가족 간에도 대립되었던 의견으로 불화가 심하다고 한다.작금에도 동남부 신공항 신설 철회, 한국토지주택공사 유치 결정, 과학벨트 배치 등 국책사업의 결정에 있어서 혈서, 삭발, 농성과 함께 매일 쏟아진 규탄, 성명 등에 국민들은 짜증스럽다 못해 울분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광역자치단체장, 국무위원, 의원, 역대 장군들이 농성을 하는가 하면 종교계도 종파를 초월하여 해당 지역의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먼 곳의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고, 이웃 간에는 황소 한 마리의 이해도 따지지 말라'했다. 그러나 요즘의 인심은 그렇지 않다. 깊은 산골에 세집이 한마을을 형성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가족과 같이 살았는데 마을 이장을 선거제도로 선출하면서부터 원수지간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한다. 세집에서 이장을 선출할 때에 호천이나 무투표가 아니라 가정마다 1명씩 3인이 출마하게 된다. 이장에게는 자녀 교육비와 약간의 보수를 주기에 양보는 고사하고 서로 하려고 하는 직책이다. 투표결과는 각자 1표씩 동수가 계속되어 이장이 없이 살다가 1인이라도 병환이 나거나 변고가 발생하여 1표를 더 얻은 사람이 선출되면 낙선된 집안과는 그림자도 보지 않으려는 극단적인 방법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이 밖에도 KTX 정류장, 마을길 개설과 같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것들의 유치에는 적극적인 반면 쓰레기장, 심지어는 노인 요양원 등의 설치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집단으로 반대하는 것이 거의 관습화 되어 있다.지금과 같이 정부와 지방, 그리고 지역과 지역 간의 감정이 대립되면 통합이나 화합은 고사하고 반목과 질시 속에 국민들이 사분오열되고 불신의 풍조가 만연하여 국가발전에 많은 허점이 양산될 것 같은 느낌이다.제도가 나빠서인지 정치의 오류인지를 파악하여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갈등 없는 개선책이 빨리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양복규 (학교법인 동암학원 이사장명예 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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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3 23:02

[기고] 전국민이 알아야 할 '정읍의 자랑'

정읍(井邑)은 뜻 풀이 그대로 전라북도 서남권에 위치한'샘고을'이다. 더불어 정읍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 있다. 국민 다수는'단풍하면 정읍, 정읍하면 단풍'을 떠올린다고 한다.그러나 이것만이 아니다. 정읍에는 내장산 단풍과 함께 우리 국민이 자랑으로 여겨야 할 보물이 여럿 있다.정읍은 민주주의의 여명을 밝힌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며, 조선왕조실록을 품어 지켜낸 기록문화의 지킴이다. 또한 백제시대 정읍사 여인의 '천년의 기다림'이 계속되는 곳이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초현감을 지낸 역사의 현장이다.이렇듯 정읍은 지역적인 자랑거리만이 아니라 국민이 자랑스러워하고 길이 후대에 전승시켜야 할 보물 같은 역사와 문화자원이 곳곳에 숨 쉬고 있는 소중한 곳이다.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은 정읍의 고부 봉기이고, 황토현 전적지에서는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과 맞서 싸워 최초의 승리를 거둠으로써 혁명의 불길이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지게 했다. 사리사욕에 빠진 위정자들 때문에 어지러워진 세상을 백성의 힘으로 극복하고, 사람이 하늘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그 함성은 황토현에서 용솟음쳤다. 우리는 그 날을 '황토현 전승일'로 명명하고 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전국에서 불길처럼 타올랐지만 도화선과 상징성은 어디까지나 정읍이었다.또 조선왕조실록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적인 보물로 우리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정읍, 정읍 사람이 없었더라면 보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정읍 사람 '안의와 손홍록'이 임진왜란의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목숨을 걸고 실록을 내장산 깊은 곳 용굴에 옮겨와 지켜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당시 실록은 춘추관과 충주상주전주사고에 보관 중이었는데, 이들 중 전주사고본을 제외하고 모두 전란으로 소실됐다. 자칫 영원히 사라졌을지 모를 실록을 정읍 사람의 손으로 지켜내 우리의 자긍심이 된 것이다. 우리는 이 보물의 가치 이전에 이를 지켜낸 이들의 보석과도 같은 애국애족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정읍사 여인은 또 어떤가?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들은 기다림의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정읍사 여인의 정한을'기다림의 미학'으로 표현되기도 한다.요즘처럼 이혼이 보편화되고 흔한 일 중의 하나로 인식되는 시대에,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는 정성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본분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렇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가족 해체를 막고 가족의 결속 위에 사회안정을 꾀하고 싶다면, 정읍사 여인의 애틋한 남편 사랑, 가족 사랑의 정신을 정읍사 여인이 살았던 정읍에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초대 정읍현감을 지낸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목민관으로 선정을 베풀고,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는 구한 충무공의 얼이 서린 곳이 바로 정읍이다. 그러기에 정읍에는 충무공을 기리는 충렬사가 있고, 충무공원이 조성돼 정읍인의 애국심을 키우는 도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정읍은 또 호남우도농악의 발상지이자,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탯자리이기도 하다.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고즈넉한 내장산 단풍터널도 걸어보고 보물들이 있는 곳을 둘러보면 스토리텔러 정읍시장이 하는 이야기가 새록새록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정읍은 전국의 수 많은 자치단체에서 고만고만한 하나가 아니라 보물을 간직한 역사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고장이다./ 김생기(정읍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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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0 23:02

[기고] 가축유전자원은 귀중한 보물

2010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생물다양성 의정서가 채택됐다. 무엇 때문에 전 세계 192개 나라가 생물다양성 나고야 의정서를 채택했는지 별로 관심도 없고 의미도 알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생물종이 살고 있는지는 연구자들마다 다르지만 최저치로 볼 때 170만~180만종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아직 발견도 못하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포함하면 생물의 종은 얼마나 될지 그 수치는 아무도 모른다. 인류는 수억의 생물들과 같이 공생하며 살아왔다. 이 수많은 생물들이 과거, 현재 우리 인류에게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미래에도 이익을 줄 다양한 생물들이 멸종됐고, 멸종돼 가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이것을 우리 인류가 지금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영원히 복원할 수가 없다. 멸종된 생물의 복원은 공상 영화, 과학소설에서나 가능하다.과연 우리 귀중한 문화유산인 가축유전자원은 어떤 상황인가?지금 우리나라에는 토종 가축 종자가 없어지고 있다. 풍요로운 물질만능 속에서 20세기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대량의 농축산물 생산을 요구하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축의 규모 확대, 생산성 증대, 가축의 품종 개량, 사양기술의 개선이 비약적으로 이뤄졌다. 동시에 시설 자동화가 적극 추진돼 축산업의 규모화, 집약화 및 산업화로 인류가 풍성하게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게 한 것도 사실이다.우리는 어린 시절에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를 닮아 얼룩소'라는 동시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러나 지금 그 소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우리 조상들은 피모가 누런 황우, 피모가 푸른 청색을 띠는 청우, 호랑이 가죽처럼 반점이 있다해서 호우(호반우), 피부가 칡처럼 생겼다 하여 갈반우, 피모가 검다해 흑우 등 다양한 소들을 사육했다. 소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 현재 피모가 누런 황우(한우)만 연상 할 것이다.닭과 돼지도 마찬가지다. 조상들이 키던 토종닭(재래닭), 토종돼지(재래돼지) 등도 지금 멸종위기에 있다.이렇게 멸종된 귀중한 가축유전자원을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 발굴하고 보존하고 있다. 흑우, 칡소, 백우, 왜소한우(미니한우), 긴꼬리닭 등을 발굴 보존하며 유전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당장에 산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기업이나 농업인들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 국가가 지속적으로 발굴 보존해야 된다. 그 옛날 어른들 말씀에 배고픔에는 항우장사도 없고 체면도 없다 했다.농촌진흥청이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농업기술의 개발 보급으로 농업인들이 안전한 고품질 먹을거리를 생산, 공급해 줌으로써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치, 경제, 공업, 문화 등 다양한 다른 분야에 종사하면서 국민소득과 국격을 높이는 데 매진할 수 있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종자 주권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재래종자를 보존하고 이용토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가축유전자원은 작지만 강한 농업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우리의 가축유전자원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 무일한 슈퍼 가축을 생산할지도 모른다./ 유용희(농진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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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0 23:02

[기고] 전주발전, 그 희망길 위에서

중국 소설가 루쉰은 '희망'에 대해 "누군가 한 사람이 가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듯 희망이란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감한다. 보이지 않는 희망은 누군가 그것을 품는 순간부터 길이 되는 것임을.내실 있는 전주의 봄 축제들얼마 전 폐막한 '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한지문화축제'는 64만 전주시민의 희망길이 어떻게 열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축제를 앞두고 사실 걱정이 많았다. 연말부터 이어진 시내버스 파업이 축제 개막 며칠 전까지도 타결되지 않은 데다 줄줄이 이어진 생활필수품 가격상승으로 활력이 넘쳐야 할 축제 분위기를 자칫 망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 것이다. 다행히도 시민사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버스파업이 평화적으로 마무리 되고 축제가 개막하자 어리석은 걱정을 날려버리기라도 하듯 도심 곳곳에는 즐거운 표정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장관을 이뤘다.어느덧 관록이 꽤 붙은 축제 조직위의 운영 솜씨도 빛났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경우 유료관객 좌석점유율 86%를 기록했고 상영작들의 매진사례가 속출했다. 관람객 38만 명이 방문했고 해외 게스트들의 극찬도 쏟아져 다시 한 번 안정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역시 가족단위 체험객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하고 전주한지 생산업체들과 바이어들 간의 사업 계약이 줄을 잇는 등 전주한지의 생활화와 산업화에 한층 더 다가서는 성과를 거뒀다. 수많은 지역축제들이 명멸하는 요즘, 겉치레에 치중하지 않고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면서 내실을 기한 지역축제의 경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명징하게 보여준 사례다.시민의 힘으로 희망의 꽃 피워사실 밖에서 본 전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전주를 대표해 국내외 방방곡곡을 다니며 느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전주를 지속가능한 발전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다할 기업 하나 없던 소비도시가 몇 년 새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영화영상산업, 탄소산업 등 첨단산업을 동시에 육성하고 있는 '온고이지신'의 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니 대단하게 보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많은 사람들이 내게 전주가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묻는다. 그럴 때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전주 시민'이라고 말한다. 우리 전주시민들은 열정과 흥, 전주에 대한 자긍심을 나면서부터 지니고 있고, 또 이러한 역량이 다문화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만개할 테니 꼭 지켜보라고 자신 있게 답하곤 한다.이러한 희망들이 현실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 길을 닦고 넓히는 노력들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축제를 통해 발산된 시민들의 에너지라든가 성과를 일회적인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전주경제의 중장기적 과제로 키워가는 데에 이미 상당한 노력을 쏟고 있는 상태다.한바탕 축제의 주인공은 시민이와 같은 노력들이 차근차근히 이어진다면, 비록 빠르진 않더라도 반드시 오늘보다 내일이 더 살기 좋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희망찬 전주로 발전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주시는 이를 이루기 위해 확고한 의지와 계획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전주에는 이 희망의 길을 함께 열어갈 충분한 역량과 열정을 지닌 멋진 시민들이 있지 않은가.오는 6월에도 다양한 축제들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단오제와 아태무형문화유산축제,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전북도민체전 등 굵직굵직한 축제와 행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누가 뭐래도 한바탕 축제의 주인공은 전주시민이다. 적극 참여해 전주의 멋과 흥을 신명나게 보여주고 이를 전주발전의 에너지로 바꿔내는 멋진 축제로 만들어주길 당부드린다./ 송하진(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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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9 23:02

[기고] 세금 성실납부는 나눔의 실천

매년 5월은 국세청과 세무서가 1년 중에 가장 바쁜 달이다.우선 우리가 잘 아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는 달로, 종합소득세는 전년 발생소득에 대해 신고납부하게 된다.과세사업자는 연중 주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게 되는데, 부가가치세는 개념적으로는 매출자가 매입자로부터 재화용역의 공급가액의 10%로 미리 받은 부가가치세 예수금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것이다. 종합소득세는 총수입금액(사업자의 경우 매출액 개념)에서 매입비용 등의 필요경비를 공제한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등을 거쳐 납부할 세액을 산출한다.즉, 부가가치세는 세금부담이 타인에게 전가되는 간접세로 매입자의 세금을 매출자가 잠시 보관 후 납부하는 세금이고, 종합소득세는 세금부담이 타인에게 전가되기 어렵고 납세자 개개인의 형편을 고려한 다양한 공제제도를 통해 납부할 세액을 산출하는 직접세로, 납세자간 과세의 형평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세목이다.최근 공정과세 측면에서 납세자들에게 어떤 경우가 가장 불공정한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데 다른 납세자들의 세금탈루가 이뤄지는 것을 볼 때 가장 불공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공정과세의 구현을 위해 국세청에서 제도와 행정을 완벽하게 구비해 탈세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도 탈세하는 것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성숙한 납세문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종합소득세를 5월중에 신고납부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산세 추가부담 등의 불이익이 있으므로 반드시 5월중에 가까운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를 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이 어려운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신고편의를 위해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한 전자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집이나 사무실에서 전자신고를 하면 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다.또한, 5월은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는 달이다.근로장려세제(Earned Income Tax Credit : EITC)는 저소득 근로자 가구 지원을 위해 국가가 거둬 들인 세금을 환급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로, 2009년 시작돼 금년이 시행 3년차를 맞고 있다.근로장려금을 가구의 소득을 주된 기준으로 지급함에 따라 소득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국세청에서 담당하는 업무지만, 실질의 내용은 국가의 복지재정지출로 볼 수 있다.부부합산 전년 총소득 1700만원미만, 18세미만 자녀 1인이상 부양, 5000만원 이하의 소형주택 또는 무주택, 전세금 등을 포함한 총재산 1억원 미만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근로자 가구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을 지라도 총급여액에 따라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지급하는 제도이다.다만 신청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본인이 반드시 5월중에 신청해야 지급받을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세금납부는 사회구성원간의 나눔의 실천이다.납세자가 납부한 세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근로자에게 근로장려금을 지급해 근로유인을 제고시키고 실질소득을 지원할 수 있다.신록이 푸르른 5월! 성실한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로 활기차고 싱그러운 세상을 꿈꾸어 보자./ 손황모(전주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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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9 23:02

[기고] 찬란한 오월의 광주

오월이 오면 신록의 화사함과 푸름이 생명과 희망의 물감이 돼 우리의 마음과 산하를 곱게 물들인다. 가정의 달이라 낳아주고 가르쳐주신 부모님과 스승님이 그립고 그동안 믿고 따라온 아내와 남편, 자녀들 그리고 주변의 많은 이들이 고마워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딸기의 달이요,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중략)연한 녹색이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피천득님은 수필 '오월'에서 청순하고 싱싱하고 생동감 넘치는 오월을 찬양하면서, 그 찬란한 오월도 때가 되면 속절없이 떠나는 무상한 죽음의 이미지와 결부시켜 탄생과 소멸, 생성의 신비로움을 아름답게 표현했다.그런데 오월이 중순에 접어들면 뜨거움과 그리움의 느낌이 경건해진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뜨거운 피로 불꽃을 태운'광주의 오월'이 다가오기 때문이다.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민주화를 향한 열정이'민들레 꽃씨'처럼 뿌려지고 있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가 더욱 찬란히 빛나는 것 같다. 2010년 12월 '쟈스민(튀니지의 국화(國花)) 혁명'에서 시작돼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운동을 31년 전의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지어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그리고 성공적인 민주화운동으로 민주주의를 이뤄낸 대한민국에 대해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주화 혁명을 통해 독재자를 축출한 이집트의 미래와 관련해 "한국이 하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고, 이슬람 국가들에게"민주화와 함께 경제성장을 이뤄낸 한국을 본보기로 삼으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제9회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아흐메드 말리크(파키스탄60)의 수상 소감인 "518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도 같은 맥락이다.올해로 31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은 31운동과 419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은 자발적 민중항쟁이며, 항쟁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는 사망 154명, 행불 70명, 부상 3208명, 기타 1628명 등 모두 5060명에 이른다.국가보훈처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그동안 기념식에는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전현직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기념식에서 "오월 광주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시대의 아픔이며 비극이다. 광주정신은 우리 민주화의 정수이므로 국민통합 에너지로 승화시켜 선진일류국가 건설로 이어가자"고 했다.올해 518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대정부 투쟁의식을 고취시키는 민중가요로 인식돼 2009년도부터 기념식에서 사라졌으나, 유족과 518단체들이 반발하자 정부는 지난해 6월"내년 기념식에서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피와 눈물로써 추구했던 518광주의 가치는 미래 대한민국의 화합과 번영의 축이 돼 경제를 살리고 사회통합을 이루어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어느 일부계층이 아닌 온 국민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며, 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그런 모습 말이다.가정의 달 오월에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시리도록 멍들게 한'광주의 아픔'을 쓸어안으며, 이 땅에 민주와 평화가 샘솟고 정의가 강처럼 흘러 더욱 늠름해지는 대한민국을 그려본다./ 최동철(전주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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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8 23:02

[기고] LH본사 전주이전을 규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가 전북도민의 우려대로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일괄이전 하는 쪽으로 결정됐다.정부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에 따른 효율성과 혁신도시 특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결론을 내놓고 명분을 짜맞췄다는 지적이다.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혁신도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함은 물론 주요 국책사업을 힘의 논리에 의한 정치적 판단으로 결정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됐다.이처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이 사실상 힘의 논리로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좌절감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이와 함께 경제적 고려와 효율성 등이 무시된 채, 정치 논리로 결정되면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론분열에 대한 책임론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LH 본사이전과 관련, 지난 2009년 제1차 지방이전협의회에 앞서 양 지역에 분산 배치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분산 배치를 추진해왔다.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나 최상철 전 지역발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국회 답변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분산 배치 계획을 수차례 밝혀왔다.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자신들의 약속을 뒤짚고 정확한 근거나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고 LH본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한다고 발표해 전북도민의 극렬한 반대를 자초하고 있다.필자는 만약 공공기관이 단지 효율성만을 목적으로 이전지를 결정할거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정부 주요부처, 국회나 대기업이 몰려있고 통신과 교통 등 각종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있는 수도권에 그대로 존치하고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또한 갈수록 인구가 줄고 변변한 일자리 조차 없고, 교육과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으로 이전하고 싶은 공공기관 직원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결국 이같은 논리대로라면 현재 과천이나 대전에 있는 정부청사도 효율성을 위해 모두 수도권으로 다시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와 함께 정부의 이번 결정은 상대적으로 많이 희석되고 있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처사로 국론통합은 물론 공정한 사회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이번 결정은 정부와 정치권의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국토부장관이나 우리 당 지도부가 수차례 언급했던 전북과 경남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분산배치가 원칙이다는 정책기조를 하루 아침에 일괄이전으로 결정했으며 그것도 오직 정치적인 논리로만 결정하면서 주요 국책사업의 결정에 '힘의 논리'만을 앞세웠다는 비난이 바로 그것이다.정부와 정치권의 신뢰는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것이다. 또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지역을 끝없이 설득하고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다.정부의 이번 LH본사 경남진주 일괄이전 결정은 우리 전북도민들께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키울뿐 아니라 '역시'라는 생각이 들게할 것이다.대선 공약이나 국가의 주요 정책이 고정불변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중요한 정책을 변경하거나 경정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치적 신뢰와 안정성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정부의 이번 LH본사 경남진주 일괄이전 결정은 지역을 사랑하는 전북도민의 한사람으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며 한나라당의 한명의 당협위원장으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마지막으로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도 정부의 이번 결정을 자신들의 입장을 공고히 하는 방편으로만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정치인들은 정파를 초월해서 도민들의 모든 역량을 집결시켜 강력한 대 정부투쟁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전북몫을 찾아야 하며,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종훈(한나라당 고창부안 당협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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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7 23:02

[기고] 선생님은 희망 전도사

징검다리 연휴가 두 번, 일요일이 다섯 번이 들어있는 5월이다. 일정표만 잘 짜면 이 어찌 꿀맛에 비기랴! 녹색 꿈을 싱그럽게 키우며 가족과 함께 행복을 수놓기에 참으로 좋은 달이다. 그 중에서도 나에겐 영원히 간직하고픈 선생님의 추억과 은혜를 되새겨 볼 수 있는 5월이어서 더욱 좋다.진안 백운 산골 초등학교 5학년 5월 어느 날이었다. 백남수 담임선생님께서 "병철아! 너는 목소리가 좋다. 웅변을 한번 해보아라. 웅변을 하면 가난도 물리치고 넌 성공 할 것이다" 는 선생님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다. 웅변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날아갈듯 기뻤다. '넌 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약간 두려움도 있었지만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었다.선생님의 추천으로 웅변공부를 시작했다. 교내 대회에서 1등을 하는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학교대표로 나간 군 대항 대회에선 장려상을 한번 받았을 뿐 번번이 떨어졌다.중학교 시절 교내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심사를 보셨던 전성덕 선생님께서 웅변대가의 소질이 있다는 평을 해주셨다. 눈물이 났다.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는 사이 눈물이 흘렀다. 그 후 자신감을 얻어 노력한 결과 군과 도 대회에서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 시골뜨기에게 마침내 노력하고 연습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솟아나게 된 것이다.고등학교는 김덕수 선생님께서 장래성이 있다고 웅변 장학생으로 선발 해 주셨다. 돌아보면 초등학교 시절 시꺼먼 촌놈에게 웅변재능을 찾아주신 선생님, 중학교 때 웅변대가가 될 수 있다고 평해주신 칭찬 선생님, 고등학교 때 장학금을 받고 전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해 주신 호랑이선생님을 스승의 날에 새롭게 떠올리며 감사의 카네이션을 바친다. 다 거론하지는 못해도 많은 선생님께서 사랑의 회초리로 가르침을 주셨기에 오늘 이 자리에 있음을 잘 안다.전북웅변을 개척하고 사회교육과 유아교육을 해온지 어언40년이 되는 금년 5월은 필자에게 유난히 고맙고 가슴 벅찬 달이다. 배우면서 가르치고 가르치면서 배운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한 나날이었기 때문이다. 5월 15일 스승의 날, 선생님을 떠올리며 학창시절로 돌아가 동심을 노래할 수 있어 참 좋다.최근 사제지간의 사건과 문제들이 가끔 가슴을 아프게 한다. 물론, 사제지간의 생각 차이, 학부모와의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제자로 양성하려는 선생님의 마음만은 한결같을 것이다. 선생님마다 각자의 신념과 철학이 독특할 따름으로 여겨진다.필자도 학창시절 야단과 매를 맞아본 경험이 있다. 당시엔 미운털이 박혀서 매 맞고 꾸중 듣는 것 같아 분하고 억울해 하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꾸지람과 교육이 다 보약이었음을 깨우친다.이 세상에 제자 없는 선생님 없고 선생님 없는 제자가 어디 있으랴! 배움 없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할 수 있으며 직장이나 각자의 분야에서 능률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우리나라의 희망은 학생이다. 학생을 인재로 육성하는 것은 선생님이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도, 글로벌 인물을 양성하는 것도 근간은 교육이다. 선생님은 희망을 생산하는 전도사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이다. 희망 전도사인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풍토 정립을 소망한다.녹색 5월이 희망 전도사들에게 1년 열두 달 계속 될 수 있도록!/ 유병철 (호남웅변리더십연구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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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6 23:02

[기고] 경제총조사의 의미와 중요성

2011년에 실시될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는 2010년에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총조사로서 전국의 약 330만개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5월23일~6월24일(2010.12.31.기준)까지 공무원 2천명, 조사원 2만 2천명 등 약 2만 4천명, 5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동일한 시점 및 통일된 조사기준으로 국내 전체 산업의 고용생산비용 등에 대한 구조 및 총량을 파악할 예정이다.5년 주기로 실시될 경제총조사는 올해 최초로 실시되는 조사로서 성공적인 조사를 위해 2010년에 시범적으로 예행조사를 실시하여 총조사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보완하여 효율적인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금번 경제총조사는 경영활동 다양화 및 글로벌화, 신산업 출현 등에 따른 산업통계 수요의 다양화복합화 등에 대응하고 조사대상 사업체의 응답부담 경감 및 예산 절감 등을 위해 행정자료가 활용되며, 그 결과는 국가 기본통계작성 기초자료 및 모집단기준점 자료, 정책수립 및 연구 분석자료, 지역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조사표는 총 15종으로서 각 조사표는 약 20개 내외의 공통항목 및 특성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사자수 및 매출액, 유무형 자산 등을 파악하여 산업구조 변화추이를 반영하고, 연말 상품 재고액, 상품 매입판매처별 구성비 등 이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하였다. 또한 피용자 보수, 감가상각비, 세금과 공과 등을 파악하여 부가가치 구성항목을 조사하게 되며, 녹색산업 활동, 발전업 유형, 신재생에너지, 전자상거래 등 신성장 동력 및 녹색산업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올해 실시되는 경제총조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의 소규모 영세사업체 중 행정자료와 연계되는 약 53만개 사업체는 행정자료로 대체하고, 약 20만개 사업체는 기본항목만 조사하여 사업체의 응답부담 경감 및 신속 정확한 통계조사가 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고효율저비용응답부담 경감을 위해 2010년도에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같이 5월16일~5월31일(16일간)까지 인터넷을 이용하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므로 소규모 사업체, 공공행정기관, 교육기관을 비롯한 모든 사업체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21세기는 FTA 등으로 인하여 국가간 무역장벽이 없어지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한경쟁 시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미 미국멕시코중국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제총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광업제조업서비스업 등 산업분야별로 정확한 통계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제총조사 자료는 국제사회의 경쟁력 제고에도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국내의 GDPGRDP 등 가공통계의 품질을 향상시켜 소지역 단위의 통계자료를 작성제공함으로써 국가 및 지역 경제현황을 살피고 올바른 정책을 펼칠 수 있어 조사에 참여한 사업체의 운영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각 사업체와 국민들이 국가의 정책 및 경영계획 수립에 이바지 한다는 자부심으로, 또한 국민과 국가가 함께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하며, 정확한 경제총조사 자료가 모든 이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신옥례 (호남지방통계청 남원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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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3 23:02

[기고] 국립공원 찾기 시민운동의 오해와 진실

지난 사월초팔일 '부처님 오신날' 내장사를 찾았다. 불자는 아니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인근 사찰에 가서 연등을 켜고 불교문화를 즐겨오던 터라 이번에는 내장사를 찾아 불상에 하심(절)을 하였다.사찰에 가는 도중 평소 보고 싶었던 풍경들이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내장산 장승백이를 넘어가자 잔디정원에서는 가족으로 보이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었다. 해맑은 그들의 얼굴에서 평화로움과 행복감이 묻어났다.이날 불기 2555주년을 맞아 조계사에서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우리는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웃이며 동반자다. 부처님의 자비 속에서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상생하는 대승적 화해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봉축사를 힘주어 낭독하였다. 부처님의 자비로움이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필자는 지난 2월에 발족한 국립공원내장산찾기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입장료 형식의 사찰문화재 관람료 일괄 부당징수 행위, 매년 기준없이 가파르게 오르는 사찰문화재 관람료의 원칙없는 인상, 장애인 사찰문화재 관람료 면제대상의 축소, 불교 신도와 일반 입장객의 사찰문화재 관람료 징수차별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사찰문화재 관람료 징수방법 개선을 정부와 불교종단, 사찰측에 요구하기 위해서였다.대책위원회에서 내장사 사찰측에 대화를 제의하고 정부에 문제해결 촉구와 더불어 참여단체가 모여 사찰문화재 관람료 징수방법 개선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을 즈음, 지난 3월 11일 어이없게도 국회는 사찰문화재가 있는 자연공원 안에 공원문화유산지구를 지정하여 사찰이 입장료를 징수하게 하고, 국가가 사찰환경개선 비용을 보조할 수 있으며, 불교의 의식(儀式), 신도의 교화시설 등의 신축증축행위를 골자로 한 자연공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다.국민이 자연공원을 자유롭게 입장할 권리를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찾고자했던 대책위원회로서는 뜻밖에 복병을 만난 셈이었다.이에 대책위원회는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과 입장요금 결정에 이해당사자인 국민이 참여할 수 없고 자연공원의 환경파괴가 불가피한 사찰경내지 건축행위 허용, 국민조세의 이중적 부담이 우려되는 자연공원법 악법조항의 즉각 폐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사찰의 사유재산권 행사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연공원 안의 사찰소유 부동산 상당수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로부터 양여 받았다는 사실과, 전국의 많은 사유재산이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연공원법 개정 법률안은 국민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부처님의 자비로움이 온 누리에 퍼지는 세상,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추구하고, 상생의 진리를 설파하는 불교종단과 사찰이 국민의 주권이 무시된 특혜를 덥석 받을 리는 만무하지만, 국회는 자연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고 준조세권을 사찰에 주어 사찰이 국민의 생활을 지배하는 권력화된 종교집단이라는 굴레를 씌우려 해서는 안 된다.국회는 지금이라도 3월 11일 개악된 자연공원법 관련조항을 폐기하여 사찰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자연공원은 그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모든 생물의 소유다. 그래서 더 가치가 있고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한다.부처님의 자비로운 진리가 모든 이에게 깨달음으로 나타났으면 한다./ 오종상 (국립공원내장산찾기 공동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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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3 23:02

[기고] 새만금 특별 자치구를 만들자

새로 생기는 새만금 구역을 놓고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새로 형성되는 땅을 조금이라도 자기 구역에 더 많이 편입시켜 자기 구역을 더 넓히고자 함은 당연한 바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만들어지지도 않은 땅을 놓고 서로 다투는 모습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새만금 지역이 제대로 쓸만한 땅으로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아직도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어야 하고 이 재원은 천상 국고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많은데 땅 지분을 놓고 우리끼리 다투고 있다면 타 지역 사람들이 무어라 하겠는가? 지금 전북인들이 해야 할 일은 내부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을 마련해서 조속히 땅 메우기 사업을 종결하는 일이다.새만금 제방을 쌓는 데만도 20여년이 소요되었다. 이 추세라면 새만금 내부개발의 완수는 얼마나 많은 세월이 소요될 지 모른다. 지금 상태에서 우리의 일차적 관심은 제발 내부개발이 조속히 완수되어 우리의 꿈인 명품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는 것을 보는 일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비록 새만금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었지만 개발에 대한 청사진은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라 할 수 있다.이 법을 제정한 목적은 새만금 사업 지역을 농업산업관광환경 및 물류 중심의 환경친화적 첨단복합용지로 개발, 이용 및 보전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만금 사업의 주무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되어 있다. 이 법 제 5조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새만금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기본구상을 계획 할 수 있으며, 사회적경제적 여건변화 등 필요에 따라 기본구상을 변경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전라북도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기본구상을 계획하거나 변경하고자 할 때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문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그리고 이 법에 따르면 용도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새만금사업의 새 시행자들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용지, 도시용지, 과학연구용지, 환경용지, 물류 및 에너지용지 등의 용도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새만금사업의 시행자를 각각 지정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새만금 사업의 주무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고 구체적 사업 추진은 각 용도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지식경제부장관은 새만금사업 지역 중 일부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는 새만금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이상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새만금 사업을 우리 전라북도 사업으로 국한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중앙정부에 맡기고 새만금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아직 내부개발이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정구역을 가지고 지자체간에 다툴 일은 더욱 아닌 듯싶다.그리고 이 정부는 현존의 행정구역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필요하다면 이 때 해도 된다고 본다. 행정개편이 이뤄질 때 시도를 그대로 존치시키기로 한다면 새로 형성되는 새만금 구역을 한 덩어리로 묶어 우리 도에 자치구로 남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별법에 명시된 대로 새만금 구역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자립적인 자치행정 단위로 만들면 더 나을 것 같다./ 이상휘(지역발전연구소장전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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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2 23:02

[기고] 이판사판 공사판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140여일만에 노사 양측의 극적인 합의로 타결이 되었다.우리는 막 나가는 일이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에이 모르겠다. 이판사판 공사판이다"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 데 원래 이 말은 불교 용어에서 유래된 말이다.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의 영향으로 사찰이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승가 내부도 이판승(理判僧)과 사판승(事判僧)으로 자연스럽게 나뉘게 되었다. 즉 깊은 산중에서 경전공부와 참선공부를 통해서 부처님의 진리를 깨우치려는 승려들은 이판승이 되고 속세의 현실에 맞춰 이판승들을 외호(外護)하고 나아가 절 살림을 맡아 지킬 스님들이 필요했다. 이들이 사판승들이다.이들 사판승들은 숭유억불 정책의 시대에 저자에 나아가 탁발을 하며 때론 선비들에게 얻어 맞거나 관가에 고발당해 고초를 겪는 등 갖은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들 사판승들의 눈물어린 노고에 의해 절의 살림이 유지될 수 있었으며, 깊은 산중에서 참선과 경전 공부를 하는 이판승들이 있었기에 불교의 정신과 문화가 고스란이 전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이들은 수레의 양바퀴와 같아 어느 한쪽도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였다. 그러나 학식과 인품을 갖춘 이판승들에 비해 사판승들은 상대적으로 배움이 적고 하열(下劣)하였다.그래서 사중(寺中에)서는 이 양측의 대립이 심하고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였다. 사찰에 중요한 일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전 대중이 모여 논의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대중공사(大衆供辭)또는 대방공사(大房供辭)다. 이것을 줄여 불러 공사판(供辭判)이라고 한다.이판과 사판이 한방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고 대책을 세우고 앞일을 설계하는 자리가 바로 이판사판, 공사판이란 말이다.또한 절에는 대중이 모여 살기 때문에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무슨 일이든 차례대로 하게 되는데 이것이 차서다. 위와 아래가 정해지면 윗자리를 상판(上判), 아랫자리를 하판(下判)이라 부른다.즉 판(判)이란 일정한 대중이 모여 있는 자리를 말한다. 필자는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단체활동을 하면서 각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동안 잘못 알았던 이판사판, 공사판에 대한 내용을 스님과 대화를 나누다 자세히 알게되었다.필자와 특별한 친분이 있는 84세 되신 전직 교장 선생님은 퇴직 후 공기 좋은 곳에 사신다고 완주 봉동으로 이사 가셨는데 이 분은 특별히 바쁜 일이 아니면 15km거리인 전주까지 걸어오시고 또 걸어가신다.아무리 무더운 한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정장 차림이다. 오늘은 시간이 얼마나 걸렸느냐고 궁금해서 여쭤보면 전주시청까지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고 하시는데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에는 전주까지 도저히 걸어오지 못하겠다며, 버스 파업으로 무척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았다.요즘은 자가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심각성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 약자인 노인학생들, 그리고 농촌에 사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비록 버스파업은 타결이 되었지만 앞으로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앞서 장황하게 설명한 불교인들의 지혜로움을 토대로 노사관이 얼굴을 맞대고 공사판을 벌여 진정 시민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슬기롭게 대처하길 바란다./ 서주상 (전주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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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1 23:02

[기고] 실용화 교육으로 새 농사 준비할 때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그에 따르는 적합한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제 현장에서 발휘되는 능력과 함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등 어느 분야, 어느 학문을 막론하고 현재 우리가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더없이 중요한 부분이자, 모두가 각인해야 할 부분이다.우리 농업분야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실용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과 더불어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가치 창출을 눈 여겨 봐야 할 때이다. 경쟁력 있는 농업기술, 그리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새롭고 유용한 정보들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우리는 새로운 시각과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을 수가 없다.참신하고 대경할만한 우리 농업역사를 두루 살펴보았을 때, 농업발전에 있어 다시 한 번 새로운 획을 긋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구와 더불어 무엇보다 현장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충분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그동안 구제역 발생으로 미루어 왔던 2011년도 실용화교육에 앞장서야 하겠다.현재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안전 농특산물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 보급과 생산기술, 영농현장에서의 애로기술 해결,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능력 향상 교육은 실질적인 농업현장 개선을 도모키 위해 각 읍면 농촌 동향을 살피고 수요를 조사하여 농업인들이 희망하는 교육을 실시, 확대해야 하므로 누구보다 농업인이 함께 주축이 되어 이루어져야 한다.이는 결국 선진화된 농업인 의식과 안전한 친환경 농업은 물론, 고품질 농산물생산, 소득 작목 재배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세계 경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한 신뢰받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며, 무엇보다 침체되어가는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소득 작목을 육성하고 확대 보급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한다.군읍면 단위별로 좀 더 교육을 확대 실시하여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가는데 주력해야하며,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 품목별 교육 그리고 농업인 해외연수를 강화하는데도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또한 다양한 네트워크 통신망을 통해서 교육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사이버 농업인들의 부단한 녹색성장 실현을 도모하기 위하여 소비자 초청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습과정 등을 운영한다면, 우리의 농업은 안팎으로 충분한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더불어 농업인과 도시민, 귀농인이 원하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농촌지도 공무원들에게도 새로운 경영 마케팅에 대한 신개념 패러다임을 일깨워 주고, 마인드 향상을 위하여 공무원 역시 마케팅 전략교육을 실시해야 하겠다.농촌지도 공무원들이 보다 높은 이상과 가치를 위하여 규제개혁과 강소농(强小農) 운동 등에 앞장서야 하겠다. 현장 실용화교육은 결국 급변하는 농업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우리 모든 농업인들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곽동옥 (전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진흥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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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0 23:02

[기고] 쟁기를 잡고 앞만 보고 가라는 아버지

아버지가 그렇게 일을 시킨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그 때의 아버지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초등학교 다닐때 아버지는 "애비가 못 배웠으니 깡통이라도 차서 너는 가르칠랑게"라며 나에게 정성을 쏟았다. 또 사람 됨됨이를 첫째 생활관으로 꼽으셨다. 동네 어르신을 보면 인사는 꼭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칭찬 한 번 듣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그저 밋밋하게 "너는 9남매의 장남이고 집안의 장손이니까 모든 걸 잘해야 한다"가 전부였다.서운했지만 내색할 수도 없었다. 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속마음을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야 짐작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못배워서 글을 몰랐던 것이다. 그런 아버지가 친구들보다 아들을 빨리 두어서 자부심이 대단했다. 중학교 2학년때 동네 정미소에서 쌀 한 가마니(80kg)를 지게로 지어 오라고 하셔서 지게로 지니까 정미소 주인이 "그놈 다 컸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신 아버지는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 후로부터는 추수가 끝나고 벼 가마를 지게로 져서 나르는 일을 아버지 혼자서 감당하셨는데, 나는 이웃집에서 작은 지게를 빌려다가 작대기를 두 손에 움켜쥐고 땅을 짚은 다음 허리에 힘을 주며 조심스럽게 일어섰다.성취감이란 작은 것에서 더 아름답게 빛나는 법이다. 아버지는 그 후로 나를 대하는 눈빛이 달랐다. 당시 추곡 수매 벼 한 가마의 무게는 54kg 남짓으로 그다지 무거운 게 아니었다. 그렇게 나에게 지게질을 가르쳐 주신 아버지는 "일이란 배워서 안 하긴 쉬워도 안 배우고 하려면 못한다"고 하셨다.학교에서 돌아오면 망태기 또는 지게를 지고 논둑길로 달려가서 지천으로 번진 풀을 베어왔다. 끈기 덕분에 가을 벼베기 할 때 진가를 발휘했다. 낫질을 할 때 낫에 너무 힘을 주지 않고 벼 포기를 부여잡고 탄력있게 끌어당기면 벼가 한 아름씩 내 품에 안겼다. 그러나 벼베기 일당은 어른들의 반 값을 받아 속은 상했지만 스스로 돈벌이 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그 순간, 아버지와 친구분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아 보일 수가 없었다. "허허, 우리 아들 보았지! 이제 장정이 다 되었네."필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사기업에 있다가 지금은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그로부터 어느덧 삼십오년, 참 지난한 세월이었다. 지금 시골 땅에선 논에 물을 가두고 못자리하고 모내기를 준비하는 계절이 됐다. 그 때 당시에는 쟁기로 초벌두벌세벌 갈고 난 뒤 써레질 하고 괭이로 논고르기 하며 모심는 때다. 나는 물 댄 논바닥을 맨발로 밟는 감촉을 잊을 수 없다. 굳이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지 않아도 어느땐가 흙으로 돌아갈 각오가 돼 있다. 내게 늘 가슴에 사무치는 아버지의 품 속 같다. 아버지는 온몸으로 9남매를 가르치기 위해 샛별지는 새벽, 라면에 계란하나 풀어서 드시고 나가는 모습을 나는 가끔 보았다. 소 앞세우고 쟁기지고 문 앞에 나서고 나면 날이 저무는 저녁까지 흙과 더불어 평생을 살아오신 아버지의 삶이 바로 가르침이었다.여기에 술 한 잔 드시면 '홍도야 울지마라' 가 아버지의 십팔번이었다. 나도 노래를 좋아한다. 내가 그 노래를 부를때면 아버지가 노래 부르던 모습이 절로 생각난다. 내게 주어진 일이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서는 것이라면 그 일에 남은 정성을 쏟고 싶다. 그리고 내 아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어버이날을 맞아 내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쟁기를 잡고는 앞만보고 가라고./ 김문철(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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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9 23:02

[기고] LH, 약속보다 앞서는 논리는 없다

도정에 참여한 지 10개월이 되어 간다. 첫 출산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어떤 아이가 태어날 지 궁금하다. 의정활동 10개월을 반추해 본다. 뒤돌아보면 초선의원으로서 열심히 뛴다고 뛰었지만 의욕만 앞세워 우왕좌왕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지난 10개월은 밖에서 바라본 도정과 직접 참여하면서 느낀 도정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젊음과 패기, 열정으로 무기력한 전북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 전북의 희망을 견인하는데 밀알이 되겠다는 정치입문 당시의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김 해본다.정치초년생으로 의욕이 넘쳐 때로는 행동이 앞서는 쌈닭, 투사적 의정활동에 선배의원들로부터 충고와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아가면서 하나 하나 도정을 배워나가고 있지만 열악한 전북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복받치는 화를 억누를 수 없는 것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격 탓으로만 돌릴 만큼 전북이 한가롭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전북의 현실은 어둡고 열악하다. 당장 뜨겁게 달궈진 LH 유치 문제도 전망은 밝지 않다.LH 본사배치와 관련한 정부의 속셈이 언론을 통해 조금씩 드러나면서 경남 진주 일괄배치라는 불길한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LH 분산배치는 이미 물 건너갔다는 항간의 소문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효율성을 앞세운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의 발언 속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정작 중앙정부안에 전북은 없어 보인다. 전북이 긴장해야 될 이유다. 점잖은 양반 체면 앞세우다 큰 꼴 당할 모양새다.그래서 일어났다. 그래서 머리를 깎았다. 전주에서 서울까지 마라톤을 하고 삭발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말로 안되면 몸으로, 행동으로 도민의 성난 민심을 전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혁신도시 건설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앙의 공공기관을 지방에 이전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촉매역할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꾀하자는 것이 당초의 취지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혁신도시 건설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당초의 취지는 무색해지고 정치적 꼼수로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정치는 자고로 백성을 편안하고 골고루 잘살게 하는 것이 본질이다.50년이상 낙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전북은 참아왔다. 지금은 가난하지만 행복하다고 자위하면서 좋은 세상이 오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그 실낱같은 희망의 싹을 LH 본사유치를 통해 키워 보려고 바둥거리는 전북의 민심을 짓밟는다면 전북안에도 정부는 있을 수 없다.전북의 요구는 다 달라는 것도 아니다. 당초 약속했던 대로 반절만 달라는 것이다. 그마저도 묵살된다면 전북은 희망이 없다. 희망이 없으면 극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두고 몰아야 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미래가 없는 전북, 희망이 없는 전북은 죽은 전북이나 마찬가지다.LH유치에 대해 경남은 이런 저런 유치한 논리를 들이대며 정치권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 논리중 하나로 새만금을 들먹거린다. 동남권 신공항건설 문제로 홍역을 치른 정권은 정권대로 경남 눈치를 살피고 있다. 헛웃음 밖에 안나온다. 20여년간 찔끔 예산으로 고양이 쥐 생각하듯 생색을 낸 정권이나 툭하면 발목을 잡아온 경남은 새만금을 들먹일 자격이 없다. 새만금이 탐나면 차라리 새만금을 가져가라.경고한다. 전북으로터 LH를 빼앗아 간다면 전북도민의 쓰나미같은 민심이 정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신뢰를 외면한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다. 약속보다 우선한 논리는 없다. 경남에 LH를 주려거든 200만 전북도민을 밟고 지나가라는 성난 민심을 상기하라./ 조계철 (전북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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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6 23:02

[기고] 쟁기를 잡고 앞만 보고 가라는 아버지

아버지가 그렇게 일을 시킨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그 때의 아버지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초등학교 다닐때 아버지는 "애비가 못 배웠으니 깡통이라도 차서 너는 가르칠랑게"라며 나에게 정성을 쏟았다. 또 사람 됨됨이를 첫째 생활관으로 꼽으셨다. 동네 어르신을 보면 인사는 꼭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칭찬 한 번 듣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그저 밋밋하게 "너는 9남매의 장남이고 집안의 장손이니까 모든 걸 잘해야 한다"가 전부였다.서운했지만 내색할 수도 없었다. 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속마음을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야 짐작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못배워서 글을 몰랐던 것이다. 그런 아버지가 친구들보다 아들을 빨리 두어서 자부심이 대단했다. 중학교 2학년때 동네 정미소에서 쌀 한 가마니(80kg)를 지게로 지어 오라고 하셔서 지게로 지니까 정미소 주인이 "그놈 다 컸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신 아버지는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 후로부터는 추수가 끝나고 벼 가마를 지게로 져서 나르는 일을 아버지 혼자서 감당하셨는데, 나는 이웃집에서 작은 지게를 빌려다가 작대기를 두 손에 움켜쥐고 땅을 짚은 다음 허리에 힘을 주며 조심스럽게 일어섰다.성취감이란 작은 것에서 더 아름답게 빛나는 법이다. 아버지는 그 후로 나를 대하는 눈빛이 달랐다. 당시 추곡 수매 벼 한 가마의 무게는 54kg 남짓으로 그다지 무거운 게 아니었다. 그렇게 나에게 지게질을 가르쳐 주신 아버지는 "일이란 배워서 안 하긴 쉬워도 안 배우고 하려면 못한다"고 하셨다.학교에서 돌아오면 망태기 또는 지게를 지고 논둑길로 달려가서 지천으로 번진 풀을 베어왔다. 끈기 덕분에 가을 벼베기 할 때 진가를 발휘했다. 낫질을 할 때 낫에 너무 힘을 주지 않고 벼 포기를 부여잡고 탄력있게 끌어당기면 벼가 한 아름씩 내 품에 안겼다. 그러나 벼베기 일당은 어른들의 반 값을 받아 속은 상했지만 스스로 돈벌이 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그 순간, 아버지와 친구분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아 보일 수가 없었다. "허허, 우리 아들 보았지! 이제 장정이 다 되었네."필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사기업에 있다가 지금은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그로부터 어느덧 삼십오년, 참 지난한 세월이었다. 지금 시골 땅에선 논에 물을 가두고 못자리하고 모내기를 준비하는 계절이 됐다. 그 때 당시에는 쟁기로 초벌두벌세벌 갈고 난 뒤 써레질 하고 괭이로 논고르기 하며 모심는 때다. 나는 물 댄 논바닥을 맨발로 밟는 감촉을 잊을 수 없다. 굳이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지 않아도 어느땐가 흙으로 돌아갈 각오가 돼 있다. 내게 늘 가슴에 사무치는 아버지의 품 속 같다. 아버지는 온몸으로 9남매를 가르치기 위해 샛별지는 새벽, 라면에 계란하나 풀어서 드시고 나가는 모습을 나는 가끔 보았다. 소 앞세우고 쟁기지고 문 앞에 나서고 나면 날이 저무는 저녁까지 흙과 더불어 평생을 살아오신 아버지의 삶이 바로 가르침이었다.여기에 술 한 잔 드시면 '홍도야 울지마라' 가 아버지의 십팔번이었다. 나도 노래를 좋아한다. 내가 그 노래를 부를때면 아버지가 노래 부르던 모습이 절로 생각난다. 내게 주어진 일이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서는 것이라면 그 일에 남은 정성을 쏟고 싶다. 그리고 내 아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어버이날을 맞아 내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쟁기를 잡고는 앞만보고 가라고./ 김문철(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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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6 23:02

[기고]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세상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꿈꾼다. 하버드대에서 '행복학 강의'가 매년 최고 인기 강좌로 꼽히듯이 행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연구도 활발하다.한국은 소득 수준이 필리핀이나 방글라데시에 비해 월등히 높으나 이들 국민보다 행복지수가 매우 낮고 자살률은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전북도 예외는 아닐 것이므로 전북도민에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대다수 도민들은 삶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쉽게 '행복하다'고 답하기를 주저할 것이다.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부와 권력과 명예라고 말하기 쉽다. 또한 건강과 장수라고 답할 수 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갖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하지만 행복학 학자인 탈 벤 샤하르(하버드대 교수)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서의 실천을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호소한다.수년전 영국 BBC방송사에서 행복헌장 10계명을 제시했다. 남원과 비슷한 슬라우시(영국 버크셔타운)에 사는 사람을 조사연구해 행복해지는 방법 10가지를 제시한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운동하기, 가족이나 친구와 1주일에 1시간 이상 대화하기,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친절을 베풀고 미소 보내기, 멀리있는 친구와 연락하기, 그리고 TV보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기 등이다.흔히 생각하는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 같은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 중에 우리가 쉽게 놓치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모두 할 수 있고 실천하는 것만으로 행복해 진다는 주장이다.우리들 대부분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지만, 현대 심리학자들은 행복과 돈의 연관성은 적다고 결론 짓는다. 포브스지 연구결과에 의하면 돈 벼락을 맞아도 행복은 잠시 뿐, 복권 당첨자들도 5년만 지나면 이전의 행복 수준으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세계 최고 부자 400인과 동아프리카 마사이족 목동들의 행복수준이 동일하다는 연구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타임지 조사 결과에서도 돈은 행복 유발요인 14번째에 불과하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도 있고, 사지 못 할 수도 있다.이제 우리는 행복의 영성적인 면은 별개로 하더라도 행복을 기술과 과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행복해 지는 방법을 현재 생활에 적용해 행복해지자는 의미이다.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행복해 질 수 있다면 모두 함께 행복의 길을 지금 당장 나서면 좋겠다.하버드대에서 제시한 행복해지는 방법 첫째는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며, 오노요코라는 BBC행복위원은 '좋았던 일을 떠올리며 인생의 매 순간을 즐기라'고 주장한다.전북은 전통문화가 보존되고 온후한 인심이 살아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산과 하천이 숨쉬는 행복한 곳이다. '남원행복만들기'는 전북 지역사회 공동체의 행복을 꿈꾼다. 그래서 나부터 행복해지자는 모토로 출발했다. 나아가 가정과 일터를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남원이 지리산 행복 도시로 변화되기를 소망한다./ 강춘성 (남원행복만들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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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5 23:02

[기고] 만경강 상류지역 친수공간 조성 시급하다

전라북도 4대 강의 하나이며 전북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샘에서 발원하여 36시간여 동안 굽이굽이 77km를 흘러가 새만금 담수호에 다다른다. 조선후기 학자 김정호가 쓴 한국지리서인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만경강에 배가 다녔다고 해서 '사수강(泗水江)'이라 부르기도 했다.만경강은 1504㎢의 유역과 본류인 국가하천 54km와 지방하천 23km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675m를 거슬러 올라가면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샘에 이르게 된다. 밤샘에서 발원한 물은 많은 역사와 문화를 안은 채 산간계곡을 굽이쳐 흐르는 사이 용연천, 대아천, 수만천, 운문천, 시랑천 등 수많은 지방하천이 한데 모여 드넓은 광야를 가로지르며 큰 강을 이루고 있다.이 강물은 새만금지역에 담수되면서 그동안 수질문제로 순차개발이냐, 해수유통이냐 논쟁이 많았으며, 지금도 이 논쟁은 결론없이 지속되고 있다.새만금의 수질문제는 새만금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과 환경부, 전라북도에서 공동으로 해결하고 있다.현 정부 들어와서 획기적인 하천정책의 변화로 4대강 사업에 22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집중 투자하면서 환경파괴냐, 홍수예방이냐, 수자원 확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은 곧 끝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한 평가와 논쟁은 언제 끝날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이러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 생기고 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이러한 소외된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4대강 외 국가하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는데, 여기에 만경강이 포함된다.'만경강 마스터플랜'에 전라북도와 완주군 등 해당 시군에서 11개 지구에 1조8000여억원의 사업을 발굴 투자한다는 계획은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당초 국토해양부에서는 마스터플랜을 2010년 12월까지 확정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다소 늦어져 2011년 5월까지 매듭짓는다고 한다. 마스터플랜이 몇 개월 늦어지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마스터플랜에 담겨있는 많은 사업들의 투자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마스터플랜만 수립하고 후순위에 밀려서 사업이 지연된다면 소외받았던 지역민들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않는다.만경강 상류지역은 청정지역이며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상류지역에는 옛 물길인 구하도가 있고 비만 오면 제방둑이 무너진다 하여 일명 '터지내'라 불리는 곳이 있으며, 수만㎡의 넓은 둔치가 여기저기에 많이 있다.이러한 상류지역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이 필요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수공간과 탐방로가 하루빨리 조성되어야 한다.특히 만경강 상류지역과 인접한 봉동읍, 삼례읍, 고산면, 용진면 등에서 살고 있는 8만5천여명의 완주군민은 부푼 가슴으로 만경강 마스터플랜에 큰 기대를 걸고 희망찬 눈으로 공사가 착공되기를 바라보고 있다. 상류지역과 인근에는 65만 인구의 전주시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완주군민들은 만경강 상류지역에 수변경관을 활용하는 여가와 문화, 관광 등 복합공간이 하루빨리 조성되기를 국토해양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라북도에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반드시 그러리라 믿는 바이다./ 임정엽 (완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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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5 23:02

[기고] 춘향제의 꽃은 춘향선발대회

'사랑한다면 남원으로 오세요'라는 주제 하에 5월 6일부터 10일까지 광한루원과 사랑의 광장에서 제81회 춘향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 중 춘향제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춘향선발대회가 올해부터는 재미동포를 비롯하여 중국 연변대학,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 400여명 중에서 본선에 나갈 32명이 지난 4월 23일 예선을 통해 선발돼 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결선에 대비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춘향선발대회의 취지와 목적은 첫째 남원 춘향제 이미지 홍보가 최우선이다. 가장 한국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이와 함께 완성도 높은 본선대회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재능과 교양을 지닌 예능인의 발굴이다. 둘째 예선대회가 단순한 경쟁의 자리만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예선대회를 즐기고 춘향선발대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해 이후 본 대회의 품격을 높이려는 것이다.1차 관문을 통과한 예비 춘향의 심사기준을 보면 외모(맵시)에서는 키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가(신장 170㎝선), 얼굴의 각 구성 요소가 균형적인가, 눈에 띌 정도로 지나친 성형 여부, 얼굴의 크기, 자세, 다리가 휘지 않았는가, 어깨나 체형에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있는가, 입술이 너무 작지 않은가, 코가 지나치게 크거나 퍼지지 않았는가, 코의 성형 여부, 턱의 균형여부, 치아, 웃는 모습과 교양(특기 및 언어구사력)면에서는 발음 장애 여부, 목소리, 발표력, 말투, 재치면에서 순발력, 말 실수 여부, 외국어 발음의 명확성 여부 등에 역점을 두고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결선에서 뽑혀야 할 춘향상은 가장 한국적인 여인상을 지닌 자를 바란다. 가장 한국적인 여인상이라 함은 미모도 중요하지만 일편단심(一片丹心)이라는 춘향의 고귀한 사랑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 미(美)란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미(美)는 예로부터 진(眞)선(善)미(美)로 함께 일컬어졌고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로 생각되어 왔다. 고전적 이념에는 미(美)답게 하는 원리를 흔히 조화나 균형에서 찾았는데 근래에 와서는 흔히 동적 발전적인 생명감의 발로로서 미(美)는 흐트러진 것 속에 있다고 보기도 했다. 이처럼 미(美)의 가치 기준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해왔다.외모만 보고 매력을 느끼는 원리가 아직 규명 되지는 않았지만 인간에게는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본능적 기준이 있다. 조선후기에서는 미인의 조건으로 30가지가 충족되면 절세가인으로 칭하였다고 한다. 살결치아손은 하얘야 하고(3백), 눈동자눈썹속눈썹은 검어야 하고(3흑), 입술볼손톱은 붉어야 하고(3홍), 목머리팔다리는 길어야 하고(3장), 치아귀발길이는 짧아야 하고(3단), 가슴이마미간은 넓어야 하고(3광), 입허리발목은 가늘어야 하고(3협), 엉덩이허벅지유방은 두터워야 하며(3태), 손가락목콧날은 가늘어야 하고(3세), 유두코머리는 작아야 한다(3소)고 하였다.조선후기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와 채용신의 팔도 미인도에도 그 당시 미인에 대한 기준을 엿볼 수 있다.이상과 같은 점을 감안, 진짜 한국적인 여인상을 가려내기란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춘향선발대회만은 미인 선발대회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켜 반드시 특색화차별화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병채 (남원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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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4 23:02

[기고] 2300km 대장정, '투르 드 코리아2011'

올해 5번째를 맞은 'Tour De Korea 2011'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 유래됐다.'투르 드 프랑스'는 3,500km 내외의 프랑스 전역을 일주하는 사이클 대회로 1903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7월께 열리며, 올해 98회째를 맞이하는 'Tour De France 2011'대회는 7월 2일부터 7월 24일까지 열린다.제 1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중단된 바 있으나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사이클 대회로서 유럽에서는 월드컵 축구대회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발고도 2,000m가 넘는 알프스 산악 구간을 포함해 험난한 코스가 많기로 유명해 일명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린다.투르 드 프랑스를 본따 투르 드 코리아를 비롯하여 투르 드 말레이시아, 투르 드 타이완, 투르 드 제팬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국제 사이클대회를 연다.투르 드 프랑스 대회하면 미국의 암스트롱 선수가 떠오른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고환암이 뇌까지 전이돼 고환 한 쪽을 떼어 내고 뇌조직 일부까지 도려낸 랜스 암스트롱(Lance Amstrong)이 7년 연속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암스트롱은 인간 승리를 일궈 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고, 2007년에는 투르 드 코리아 대회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한 'Tour De Korea 2011'이 전국 2,300km를 달린후 4월 24일 서울대회를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국내외 UCI(국제사이클연맹) 등록 선수로 구성된 엘리트 경주와 자전거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스페셜 경주로 나눠 치러졌으며, 올해 엘리트 부문에는 해외 14개국 17개팀, 국내 4팀 등 총 21개 팀이 출전해 그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스페셜 경주 거리는 900Km에 이르며 대회 최초로 여성 4명과 65세가 넘는 최고령 선수 및 장애인도 참가했다.4월 15일 경북 구미에서 시작된 레이스는 거창-강진-군산-당진-충주-영주-양양-춘천 등 9개 거점도시를 누볐고, 해발 1,089m의 강원도 계방산 운두령을 넘을 때는 비가내려 안개와 추위의 악천후였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과 열정의 레이스를 펼쳐보였다.개인 종합우승의 영광은 초이치하오 홍콩 선수가 차지했으며, 단체 1위 우승은 미국팀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2007년 투르 드 코리아 개인 종합 우승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의 박성백 선수가 개인종합 12위를 기록했다.2011 투르 드 코리아 3차 스테이지는 군산이었다. 4월 17일 전남 강진을 출발한 선수들은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 군산에 도착하여 호남벌 203.3km를 질주하면서 새만금과 군산 경제도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되기도 했다.이제 새만금 방조제를 누볐던 열흘간의 'Tour De Korea 2011'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내년도에 한 차원 높은 국제대회를 구상하고 있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친환경과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자전거타기 운동이 전북 도민속에 널리 확산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내년 'Tour De Korea 2012'대회 때는 전북도를 더 많이 세계에 소개하는 홍보마당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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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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