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23 01:15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기고

[기고] 커피와 콜라와 피자, 그리고 천마

쓰고 영양가도 없으며 못생긴 검은 액체 '커피'는 어떻게 지금 세계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많이 팔리는 글로벌 음료가 되었을까? 그리고 당초에는 약으로 개발되었던 '콜라'는 또 어떻게 세계 시장을 석권했을까? 거지나 빈곤층을 위한 음식으로 만들어졌던 '피자'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원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이슬람권의 수피교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후 16세기에서 17세기까지 유럽으로 보급되었는데, 커피 상인들은 영국 런던에 호화롭고 호기심과 충동을 자극하는 뭔가 특별한 느낌의 커피하우스를 지어 '이성을 각성시키는 음료, 커피'라는 구체적인 광고를 시작했다.그리고 그 곳에서 커피를 만들고 마시는 방법을 시연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커피에 대한 욕구를 심어주었다. 결국 커피의 잠들지 않는 속성은 인간의 이성을 끊임없이 자극해 근대화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현대에 들어 커피라는 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콜라다. 콜라도 원래는 약으로 개발되어 '위생적으로나 기호적으로 가장 진보한 세계적인 청량 음료'임을 내세웠지만, 특유의 약 냄새 때문에 거의 팔리지가 않았다.그러던 것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병사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는 군수품으로 허가를 받게 되었다. 그로 인해 세계 각국에 파병된 미국 병사들이 콜라를 마시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미군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갔던 콜라가 이제는 미국 문화와 세계 지배 전략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다.그리고 코카콜라의 CEO였던 로베르토 고이주에타가 콜라가 세계인의 위(胃) 점유율이 아주 미미한 3%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콜라의 경쟁상대와 적을 커피와 우유, 그리고 물로 규정함으로써 오늘 날 최고의 시장가치를 지닌 회사로 변화시킨 계기가 되었다.'피자'는 또 어떠한가? 피자는 고급 브랜드 패션과 함께 이탈리아 최고의 문화 수출품이자 자존심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얇게 편 밀가루 반죽 위에 여러 가지 음식을 얹어 구워먹는 피자는 500년 전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가난한 빈민들의 식사로 나폴리 지방에서 유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를테면 귀족들이 먹다 남긴 음식의 처리 방법으로 개발되었고 잡탕 음식이었던 셈이다. 부대찌개가 미군부대에서 나온 소시지와 고기로 찌개를 끓여 먹었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하겠다.결국 커피와 콜라와 피자가 성공한 공통점의 이면에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선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였다는 점이다.그렇다면 무주군에서 식품클러스터 사업으로 추진하는 '천마'식품산업은 과연 커피와 콜라와 피자에 필적할만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물론이다. 천마가 커피처럼 맛이 쓴가? 아니다. 영양가가 없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천마에는 '가스트로딘'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몸 안의 유해 산소를 없애주고, 기억력 향상과 동맥경화나 뇌졸중과 같은 혈액순환 장애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볼품 없는가? 오히려 귀엽다. 커피가 인간의 의식을 각성시켜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것처럼, 천마도 인간의 기억력을 향상시켜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얼마 전 우리 군에서는 농업의 전략 목표 및 비전을 '반딧불 셋두리(322) 밥(BOB)브랜드' 육성으로 정했다.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 제 322호로 지정된 것에 착안하여 'Best Of Best' 즉, 명품 중의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원대한 목표를 담고 있는데 향후 2020년까지 전라북도 10대 브랜드 중 3대 브랜드, 대한민국 10대 브랜드 중 2대 브랜드, 세계 100대 브랜드중 2대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천마도 이 중 하나가 될 것임에는 분명할 것이다./ 홍낙표 (무주군수)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8 23:02

[기고] "일본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지난 11일 자신을 배우 장근석의 팬으로 소개한 네티즌이 '일본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죄많은 일본이지만 한국의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 전철도 다 멈췄습니다. 아이도 집에 돌아갈 수 없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라고 직접 한글로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렸습니다.어느 노인께서는 '그놈들 잘 해버렸다. 왜정 때 우리 아버지가 당한 일을 생각 하면 더 크게 당해도 싸다.' 라고도 말 합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옛날입니다. 그 후손들에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 증오나 징벌이 그를 뉘우치게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큰 원한을 불러올 뿐입니다. 원수에 대한 가장 큰 복수는 사랑입니다. 그를 감동시키고 뉘우치게 하는 것은 사랑과 용서뿐입니다.일본은 세계사를 움직이는 중요한 국가입니다. 일본 국민이나 독일이나 북한의 주민도 우리와 같은 선량한 사람들입니다. 이상한 영에 차 있었던 그들 소수의 위정자들이 문제였습니다. 이번에 일본을 돕고 동정하는 세계인들의 사랑은 일본을 깊이 감동시키고 깨우치게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에너지가 선하게 바뀌어 세계인의 행복에 기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도 모릅니다.그가 기도를 부탁했지만 막막합니다. 무엇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까? 미야기(宮城)현 해안에서만 2000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오시카(杜鹿) 해안선을 따리 1000여구의 시신이 흩어져 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쓰나미로 마을 전체가 아니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바닷물에 쓸려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어머니아버지도 있고 아들딸도 있을 것입니다. 죽어가면서 얼마나 한이 컸겠습니까? '하나님, 그들 영혼을 불상히 여기시고 당신의 따뜻한 품에 품어 주소서! 떨고 있는 수만의 이재민, 방사능을 피하여 소개되고 있는 수십만의 피난민들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더 이상 원전이 폭발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지난번 뉴질랜드 지진 때 무너진 회관의 건물더미에 묻혀 죽어간 두 딸을 애타게 부르던 어느 일본인 아버지가 어른거립니다. 그리고 오늘 죽어간 일본의 수많은 영혼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어촌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어머니 아버지도 있었을 터이고 아들 딸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한이 맺혀 어떻게 눈들을 감았을가요?그들이 무슨 종교를 가졌건, 설사 우상을 숭배했더라도 무슨 상관입니까? 일부이기는 하지만 기독교 지도자들의 오만과 편견이 실망스럽습니다. 진정 그분들의 믿음 안에 죽은 자들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거하고 있을가요? 일본 사람들은 우리의 이웃입니다.일본엔 나에게도 절친한 지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샌다이의 한 친구는 아직도 소식을 모릅니다. 그들이 용기를 잃지 아니하고 슬픔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이재민을 위하여 10억을 기부했다는군요.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내가 나에게 묻습니다. "지금 나는 일본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위하여 기도해야 되는가?"/ 서호련 (새사도교회 한국주교)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7 23:02

[기고] 4월 소방출동로 주·정차 단속 시행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방기관의 불법 주정차단속이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미 특별광역시 소속 소방공무원에게 부여되었던 불법 주정차 단속권한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도 소속 소방공무원에게까지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중점단속 지역으로는 재래시장 주변도로 및 진입로, 상가주택 밀집지역 및 진입로, 기타 화재취약 대상 주변도로 및 진입로 등이다. 소화전 주변 및 소방도로상 주정차 금지 위반차량, 소방차량 긴급출동시 장애가 되는 불법 주정차 차량 등도 대상이 된다.불법 주정차 단속시 소방차량을 이용하여 사전 예고나 주차위반 차량에 대하여 1회에 한하여 경고조치를 할 예정이다. 1차로 경고장 발부후 30분이상 경과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주차된 차량은 주차위반 스티커가 발부되고 과태료가 부과된다.과태료 금액은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승합자동차와 4톤초과 화물특수자동차는 5만원, 승용차나 4톤 이하의 화물특수자동차는 4만원이 부과되며, 2시간 이상 위반시 각 1만원의 금액이 추가로 부과된다.또한 긴급한 상황일 경우, 사전예고나 경고 절차 없이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출동시 차량통행에 장애가 되는 불법 주차 차량이나, 화재현장 활동시 소화전의 사용에 장애가 되는 불법 주차 차량은 즉시 견인조치도 병행된다. 단속에 이의가 있을 경우는 단속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계도기간 중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중이며, 소방공무원에게 주정차 단속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평시에도 소방통로를 확보하는데 여러 가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소방출동로 상습 장애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활동을 통해 소방출동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병철(무진장소방서 장계119센터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7 23:02

[기고]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새 봄에 부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지난 주말 일본의 지진이 나기 전 만해도 바람의 진원지는 중국이었다. 언론은 상하이 스캔들로 떠들썩했다.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덩씨의 실체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언론은 여자스파이 사건으로 몰아갔다.여자스파이 사건은 세상의 온갖 추문을 합한 것보다 힘이 세다. 여기에는 스캔들이 가지는 불륜의 불온함과 테러리스트가 가진 파괴적 속성이 결합되어 있다. 여자스파이 담론은 종종 국가체제를 강화하는 구실로 쓰였다. 1차 세계대전 시기 '마타하리'는 전시 중 정신무장과 통제의 근거가 되었고 일제도 '기관총녀'사건을 총동원령 체제를 강화하는데 이용했다. 만주에서 국내로 잠입하려던 한 여성의 몸에 총기류와 총탄이 은닉되어 있었다는 것. 여자스파이는 전선의 후방을 통제하는 구실이었다.이후 잠잠하던 여자스파이 담론이 부활한 것은 1980년대 후반이다. 노태우씨가 대통령에 당선된 선거 직전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났다. 수많은 탑승객이 사망한 것보다 언론이 주목한 것은 공중폭파의 주범이 여자간첩 김현희라는 발표였다. 비슷한 시기 국가안전기획부는 개인적인 치정사건을 북한공작원 스캔들로 둔갑시켜 일명 '수지김 사건'을 기획했다. 김현희 사건이 최근 일본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한다. 스파이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힘이 세다.바람이 분다. 바람의 방향에 요즘처럼 민감한 적이 없다. 지난 주말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은 현재형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가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다. 도호꾸 지방의 방사능 낙진이 날아가는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남의 불행이 자신에게 옮겨올 것에 대한 공포다. 미국의 모기지론 사태 이후 불안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만 간다. 여진의 공포는 현재를 지속적으로 위협한다. 생활터전이 송두리째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것. 스파이 담론이 기존질서의 정서적 위협이라면 지진의 피해는 가시적 위협이다. 안과 밖의 불안심리를 먹이로 하여 위기의식은 번식한다. 어디에서 살 것인가?바람은 이미 서민들의 삶 저변에서 불기 시작했다. 전주시의 버스파업은 꼬여만 간다. 전세비용과 은행 대출이자는 이미 올랐다. 기름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이 풍문을 타고 들린다. 주저앉는 것은 서민들의 가슴뿐이다. 리비아의 내전과 일본의 지진이 우리 살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가늠하기 힘들다. 해외의 불안요소가 없더라도 서민들은 '죽을 동'에서 '살 동'으로 이사짐을 꾸렸다 풀었다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당보다 복권가게가 붐비는 형국이다. 가뜩이나 고실업 저성장으로 용기와 희망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스파이 이야기는 성추문과 다를 바 없다. 이 판국에 일본의 지진 피해를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작태야 말로 천박하다. 불안한 사회에서 개인의 의지는 약화되고 국가주의는 강화된다.바람이 분다.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날아온다. 황사 바람을 반기기는 처음이다. 황사가 지나면 꽃들의 색계가 지천으로 벌어질 것이다. 추운 겨울 내내 봄을 기다린 생의 의지다. 소심한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이번 봄엔 제대로 된 스캔들 한 번 내봐야겠다. 스파이 타령이나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하이킥 좀 날려 보겠다. 어느 늦봄, 꽃들이 하염없이 저버리는 찬란한 슬픔을 안길지라도. 바람이 불어 오는 곳을 똑바로 마주보련다. 슬픔으로 먹먹해진 가깝고 먼 나라의 이들에게 시 한 구절을 보낸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박태건(시인원광대 교수)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7 23:02

[기고] 일본이 사는 길- 죽음의 플루토늄, 즉각 전량 폐기하라 -

일본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다.대지진 참사로 일본의 핵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한반도를 비롯한 중국러시아, 심지어는 태평양에 위치한 미국까지 초비상 상황에 직면해있다.지진 피해는 시간이 흘러 복구가 가능하지만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에서 보듯이 핵원전 참사의 참상과 피해 그리고 그 규모는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다. 심각한 것은 15일 오전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의 2호기에서 무섭게 유출되는 방사능이다. 방사능 수치가 매시 8217 마이크로 시버트까지 올라 평소 기준치의 무려 16배까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NHK는 2호기 격납용기가 파손되면서 핵 연료봉 노출이 이어지고 최악의 상황인 노심용해(melt down)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비관적 상황을 전하고 있다.필자와 핵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중요한 것 한가지가 있다.14일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때문이다. 3호기는 원전 가동의 원료가 우라늄이 아닌 세계 최초로 플루토늄을 섞은 연료(MOX)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독성은 우라늄보다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피해범위가 2배 이상 넓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죽음의 플루토늄을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인 45,000Kg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양이면 핵발전뿐 아니라 히로시마급 핵폭탄을 무려 5,000기나 만들고도 남는 양이다.플루토늄을 원료로 하는 원전의 폭발은 상상할 수 없는 대재앙의 서곡인 셈이다. 플루토늄 원전이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뿐아니라 동북부지방의 도카이쿠라, 오나가와, 도마리 원전으로 곳곳에 산재해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플루토늄 생산공장인 롯카쇼무라 핵재처리장이 지진지역인 아오모리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미국의 저명한 핵확산방지 '플라우셔우스' 재단 등 전세계의 NGO들은 이번 일본 원전사고를 세계 사상 최악의 사고로 규정하고 있다. 자칫 '대재앙'으로 번질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필자가 속한 국제정의와 동북아평화포럼을 비롯한 국제 NGO들은 지난 20년동안 UN본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미국, 영국, 프랑스 정부를 직접 방문해 일본의 플루토늄 지원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플루토늄과 원전 수출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 눈이 먼 초강대국들은 이를 외면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국제사회는 인류가 직면한 핵위기 해결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조속히 내려야한다. 특히 일본이 사는 길은 일본이 보유한 플루토늄 전량을 즉각 폐기처분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양단간의 건곤일척의 결단을 즉시 서둘러야 한다. 만일 일본이 핵무기 보유라는 미련을 갖고 플루토늄 폐기를 머뭇거린다면 진도 9.0이상의 대지진으로 인한 핵폭발로 일본열도도 함께 최후를 맞을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인류평화를 위한 일본의 플루토늄 폐기라는 대결단을 거듭 촉구한다./ 박경철(국제정의와 동북아평화포럼 상임대표)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6 23:02

[기고] 한지에 미친 사람들 - 임권택의 한지 프로포즈 '달빛 길어 올리기'-

지금 전주는 '달빛'에 흠뻑 취해 있다. '한지에 미친 사람들'이 "달빛을 길어 올리자"고 아우성치고 있다. 천년을 견디는 우리의 종이 전통한지를 소재로 한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가 오는 17일 전국 극장가에서 일제히 개봉하기 때문이다.'달빛 길어 올리기'는 촬영 전부터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일흔다섯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100, 그리고 첫 번째 디지털 작품으로 촬영한 영화로 전주를 주 무대로 지난 3년여에 걸쳐 제작됐다.이 영화는 시청 7급 공무원 필용(박중훈)이 전주사고(史庫)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조선왕족실록의 복본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천년한지를 재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지 장인들과 한지 다큐 감독인 지원(강수연), 그리고 한지공예가이면서 반신불수의 몸이 된 필용의 아내 효경(예지원)과 좌충우돌하는 삶의 애환과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천년한지를 재현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낸 극영화다.사실 지금 이곳 전주에는 한지에 미친 사람들이 참 많다. 시청에 영화 로케팀과 한지팀이 그렇고, 간부, 시장 할 것 없이 모두가 한지에 미쳐 있다. 한지를 만드는 장인이 미쳐있고, 임권택 감독과 배우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안병경, 장항선 등이 또 그렇다.不狂不及(불광불급), 즉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렇게 미쳐있는(狂) 사람들은 한지에 완전하게 미친(及) 한지의 진짜 전문가요, 장인들이라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스티븐 잡스의 애플사가 IT업계의 장인이라면 전주는 한지, 한식, 한옥 등 전통문화의 장인이다. 누군가 세상에 둘도 없는 것들을 참 많이도 갖고 있는 도시, 전주를 오리지널리티의 공간이라 했던가. 그러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한옥마을은 '한국관광의 별', '국제슬로시티', '으뜸 명소'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우뚝 섰다. 이러한 한옥마을을 중심 배경으로 임권택 감독이 한지와 교우하며, 천년을 갈 법한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로 영화사에 길이 빛날 또 하나의 큰일을 냈다.영화와 한지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설레지 아니한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전통 한지가 한 겨울 달빛을 머금은 차가운 폭포수 속에서 탄생되는 장면이 압권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겨울 촬영을 강행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사전 조사와 고증을 통해 장인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달빛을 닮은 천년 전통한지를 떠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한지의 우수성을 지금까지의 영화와 다른 메시지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또한 이 영화는 우리 전주의 자연과 풍경, 맛깔스런 정취를 가득 담아내고 있으며, 영상미 또한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다. 게다가 각 지역의 영화제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카메오로 우정 출연한 점도 매우 흥미롭다.아시아 제일의 영화 도시 전주에서 전통한지를 스크린에 마음껏 담아낸 '달빛 길어 올리기'는 전주시민이라면 적어도 두 번 이상은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국민영화'라 감히 추천하고자 한다. 한국 영화의 거장이 만든 영화를 전주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도했다는 것은 '영화의 도시' 전주가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해 굳건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오는 17일 우리 곁을 찾아오는 '달빛 길어 올리기'를 통해 65만 시민 모두가 천년 전주의 자긍심을 힘차게 길어 올려보자./ 노학기(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5 23:02

[기고] 내 고향 전주, 부끄러움과 희망

모처럼 내 고향 전주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와 기린봉을 타고 내려와 한벽루를 비치는 봄볕처럼 다사롭다. 인심 좋은 전주사람이란 말이 듣기 좋아 주위 사람들과 한참 수다를 떨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워 얼굴 들기도 민망하였다.올 초,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희망찬 발걸음을 시작할 때 케냐(Kenya)에서 청운의 꿈을 갖고 전북대학교로 유학 온 토마스(Ragot Simon Thomas)는 죽음 보다 더한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전북대 구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당한 뺑소니 교통사고로 두 다리는 걷지도 못할 정도로 부어오르고 통증은 칼로 생살을 도려내는 듯 하였다. 뺑소니 사고라 보험혜택도 없어 치료는 엄두도 못 냈으니 그 뺑소니 운전사가 얼마나 미워겠는가.지은 지 20년이 넘은 집은 올해 같은 추위에 황소바람이 들어와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연료 살 돈이 없어 보일러는 언제 가동해 봤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쌀은 커녕, 라면마저도 떨어져 허기지고 아픈 몸을 이끌고 경찰서에 출석, 조사를 받아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고향 케냐에서는 동생이 사망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아내는 학비와 생활비 송금을 못해 포기하고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전주 인심은 이런 유학생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다. 누구는 김치를, 누구는 쌀을 나누어 줬고, 어떤 교회에서는 용돈을 주었으며 몇몇 의사 선생님은 무료 치료를 자청하기도 했다. 이런 전주 인심에 토마스는 힘을 얻었고 전북대학교 정치학과 대학원에 지원했으나 낙방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었다. 그 동안 힘든 생활로 한국어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이다.문제는 어학원에서 한 학기를 더 공부할 등록금에 있었다. 학비가 없어 제때 등록하지 못하면 비자를 갱신 할 수 없고 그럴 경우 아무런 성과 없이 케냐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는 이런 소식을 들은 외국인들이 나섰다. 캐나다인으로 전주가 좋아 7년째 살고 있다는 데이비드(David Van Minnen)씨를 중심으로 토마스를 돕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는 학비의 절반을 자신이 먼저 입금하고 나머지를 마련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모여 작은 콘서트를 수차례 열고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데이비드는 현재 '전주의 중심(www.thejeonjuhub.com)' 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들이 그 사이트에 접속하여 정보를 얻고 있다. 토마스의 사정을 접한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기부금을 계좌로 송금하고 있고 이는 전주라는 공동체(community)가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끈끈한 지를 증명하고 있다.최근, 토마스는 군산의 한 의사의 도움을 받아 3월 7일 끊어지고 찢어진 무릎과 다리 인대 수술을 성공리에 받았다. 계속되는 전주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아프리카 한 가정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비록 피부색은 다르지만 공부를 마치고 성공한 토마스가 전주 사람들을 친형제로 생각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전주의 정(情)을 기억할 것이다.마지막으로 뺑소니 운전자에게 묻고 싶다. "전주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습니까?"/ 한상민 (농협 서울과학기술대지점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4 23:02

[기고] 새만금호 하류 3등급 가능할까

민주주의와 왕정시대가 어떻게 다른지 아십니까? 왕정시대는 왕이 주인이지만 민주주의 시대는 도민 여러분께서 주인이라는 것입니다.세종실록에 보면 세종대왕이 말씀하시기를 "역대의 거룩한 임금을 보건대 통하지 않음이 없었다. 천문 지리까지도 이치를 모르는 것이 없었고 그만 못한 임금으로서 천문지리의 이치를 몸소 알지는 못하더라도 아래에서 그 직무를 받들어서 한 자가 세대마다 각기 인재가 있었다"라고 하시며 틈틈이 경서와 사서는 물론 풍수지리 서적까지도 읽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주인 노릇은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필자는 새만금사업을 제기할 때에 최창조 교수가 쓴 '좋은 땅이란 어디를 말함인가'를 여러번 읽으면서 10억톤 가량의 새만금호의 양기와 모악산을 주산으로 한 상두산 칠보산 내장산 변산으로 형성되는 좌청룡과 미륵산 성수산을 우백호로 하고 월영봉을 안산으로 한 음기가 중화의 기운으로 형성되면 조선말 강증산 선지자께서 말씀하신 모악산을 중심으로 한 7개 시군이 세계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그 이후에도 틈틈이 청오경, 인자수지 등을 읽어왔고, 특히 금낭경에서는 萬金이란 향후 수도가 될 길지(좋은 땅)를 일컫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새만금을 세계경제자유기지로 건설하시겠다는 이명박 대통령님의 말씀은 매우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었다.새만금 수질목표인 4등급도 달성할 수 없으니 해수를 유통시켜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거센 요구로 1999년 5월부터 방조제 설치여부를 위한 민관합동조사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2001년 새만금 방조제 체절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환경부는 새만금 담수호는 농업용수 수준인 4급수가 될 수 없으므로 해수유통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다가 결선투표에서 기권하였던 것으로 기록되었다.그러던 환경부가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는 새만금호 하류를 3등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공청회에서 발표했다. 지난 연말 새만금마스터플랜 공청회에서 필자는 ▲환경정책기본법상 물의 사용목적에 따라 수질목표가 정하여 지는데 3급수는 상수원인데 새만금호는 상수원이 아니고 농업용수와 관광용수임으로 3급수로 지정하여 총인(TP)을 0.05㎎/ℓ낮추는 것은 부당 ▲1991년 기공식 당시 수질목표가 4등급이었는데 농림부에서 배포된 자료에 의하면 산업도시용지 면적이 9,400ha 관광기타용지가 4100㏊로 새만금호에서 당초보다 오염 발생량이 증가하지 않았으므로 명칭을 명품복합도시라고 하여 3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목표설정의 가장 첫번째 원칙이 달성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야 하는데 총인을 달성 불가능한 3등급(0.05㎎/ℓ)으로 국가재정부담의 계획발표도 없이 높인다고 목표 설정만 하는 것은 해수유통을 위한 숨은 전략 아닌가 ▲방조제 넘어 바로 옆에 변산해수욕장이 있고 고군산국제해양관광지가 있는데 호내에 다시 수영까지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가 ▲네덜란드 쥬다치호도 총인 0.1㎎/ℓ으로 규제하는데 왜 새만금호만 0.05㎎/ℓ로 규제하여 유역민들의 고비용 부담으로 외국기업 투자유치도 안되도록 하는가 라고 반문하며 냄새 안나는 관광용수 정도의 수질목표를 주장했다.새만금호 3등급 유지를 위하여 하류 부분을 계속 해수유통시킨다면 양기가 계속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에 서론에서 언급한 풍수지리적 이점이 적어지거나 없어져 새만금 세계경제자유기지의 꿈을 어떻게 달성할까 고민이 필요하다./ 박준배(김제시 백학동)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1 23:02

[기고] 임실 축제 통합…'으뜸 축제' 로 거듭나야

1999년 임실군민의 날과 함께 임실군이 행사를 주관했던 소충제는 지난 1986년부터 민간이 주도해 온 사선문화제와 통합, 소충사선문화제로 탄생됐다.또 지역축제로서 본격적으로 행사를 확대했던 오수 의견문화제는 지난 25년간 의견문화전승회와 오수청년회의소가 가꾸고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지난달 28일 소충사선문화제와 의견문화제치즈페스티벌고추축제산머루축제 등 5대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임실군 축제통합운영준비위원회 최종 회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강완묵 군수를 비롯 각급 축제위원회 대표와 지역인사 등이 참여, 축제 통합에 따른 상호 의견이 조율됐다.결론은 난립된 축제로 인해 군비의 낭비는 물론 군민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면서 2012년부터 단일 행사 추진으로 중지가 모아졌다.그러나 단일 행사로 치르기 이전에 각종 문제점과 개선점을 타진한다는 차원에서 올해는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실시하자는 의견에 모두가 찬성했다.지난해부터 단일 행사로 축제통합을 주창했던 필자는 이번 축제통합이 임실군의 거시적 차원에서 미래발전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고 자평한다.그동안 지역축제는 축제위원회별로 저마다의 논리적 주장과 당연성 등을 고집하며 통합을 거부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부분의 축제위는 이에 따른 프로그램과 사업규모 확대를 바탕삼아 행정당국에 과다한 비용지원을 요구한 것도 병폐로 작용됐다.더욱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행사 내용이 비슷한 데다 낭비성 등 일회성 행사로 일관된 까닭에 군민의 비난을 받았다는 것에 고개가 떨궈진다.이 같은 문제는 개별적 축제위원들에게 반성하는 계기를 심어줬고, 결국에는'군민 대화합'이라는 커다란 쾌거를 일궈냈다.그동안 세월은 흘렀고 세상도 바뀌었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 무한한 봉사와 희생으로 축제를 이끌어 온 관계자들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축제통합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친 회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준 행정당국에도 심심한 감사를 올리며, 특히 강완묵 군수의 진두지휘에도 고마움을 드린다.반면 통합된 축제가 향후 단일 행사로서 성공적으로 발전하려면 행정당국과 축제위의 전폭적인 지원 및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이다.이는 5개의 대축제가 하나로 결집된 만큼 운영과 진행 등에서 상호 부작용이 다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되새기면 이번 축제 대통합은 각종 축제위는 물론 임실군민의 염원이 실현된 산물로 높이 평가하며, 대한민국의 으뜸축제로 거듭나기를 절실히 기대한다./ 양영두(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1 23:02

[기고] 금단의 사과

최근 베스트셀러로 각광을 받고있는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보고 장교수의 저널리스틱한 관점에 난해한 경제학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나 느꼈다.그러나 이 책엔 자본에도 국적은 있다라는 항이 있는데 자본에 종교라든가 인종, 또는 신념이 다른 그룹들에 관한 채프터는 독립적으로 보이지 않는다.최근 우리나라가 이슬람채권을 발행하는데 따른 법제도적 차원의 정리를 둘러싸고 염려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한나라당과 정부 여당이 수번의 우여곡절 끝에 마련하기로 했던 제도도입 법 마련에 기독교측이 강력히 제동을 걸고 나온데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문제는 기독교측이 이슬람채권의 발행을 허용하면 현재 포교 구도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비롯된 듯하다. 교계 원로 목사님들과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정확한 내용을 예시하고 국민을 설득했으면 좋았는데 그 과정은 전부 빠져버린채 마지막 수순을 밟는 듯해서 계속된 연속 방송극에 최종회 만을 보는 것 같아 매우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이번 문제는 위와 같은 요인과는 전혀 다른 경제문제가 핵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슬람채권 발행은 투자재원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대형자금을 합법적으로 국내에 들여와 산업에 활용하는 틀을 결정하는 제도정비 차원으로 이해를 하고 싶다. 잘 알다시피 이슬람 중동국가들은 석유를 개발해서 전 세계 부를 약 40% 가까이 국부펀드라는 이름으로 축적해 놓고 있다. 그런데 이 돈을 쓰려면 일정한 절차가 필요하고 이슬람율법(샤리아)에서 금기시하는 투자는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술 산업이라든지, 도박, 이자수수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율법으로 정하여 놓은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부문은 바로 투자가가 투자를 하고 채권을 가지고 있어도 이자를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형식으로 투자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이슬람 채권은 기다려 줄줄 아는 자본이라는데 매력이 있다. 최소한 20~30년간을 기다릴 줄 아는 채권은 국제시장에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슬람 채권은 아랍채권이다. 다시 거슬러 올라가보면 오일 달러가 바로 그 소스이다.오일 달러를 쓰자고 하면 별로 말썽이 없었을 것이다. 아랍채권이라는 말도 큰 거부를 일으킬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이슬람 채권이라고 하면 종교적 의미가 부여되어서 여러 가지 억측과 오해와 불신이 쌓일 수 있다. 이슬람교는 자본에 이자를 받는 행위를 율법에 금하고 있다. 따라서 산유국들은 그 많은 오일 달러를 미국 국채를 사거나 또는 그 외의 믿을 만한 곳에 투자하고 싶어도 이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기법을 동원해야 한다. 이런 방법이 특혜로 보인다면 그것은 서로 설득되어져야 될 것이다.그런 돈이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부문, 제조업 등에 투자되면서 산업자본으로 오래 남아 있다면 우리 실물 경제에 면역력 강화와 경쟁력 강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다.지금 세계는 돈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실물경제의 한계를 금융기법을 통해 극복,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자금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IMF때 혹독한 시련을 겪은 바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다양한 자금선 확보를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해 놓아야 다시는 그러한 시련을 겪지 않을 것이다.오일 달러는 장기적 채권이며 기다릴 줄 아는 자본이라서 너무 탐이 난다. 그러나 오일 달러가 금단의 사과처럼 우리가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 우리가 그 유혹을 떨쳐 버릴 수 있게끔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 태기표 (한나라당 전주완산갑당협위원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0 23:02

[기고] 버스파업 전북 도민의 호소와 권고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이제 3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지역사회의 경제사회적 손실은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전북도민과 전주완주 지역 주민의 사회적 불안에 대한 정서는 전라북도 역사상 가장 심각한 실망과 절망의 상태다. 특히 서민대중, 노인, 전통재래시장의 영세상인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은 인내의 한계 상황에 이르렀으며, 신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의 등굣길을 어렵게 하는 등 지역과 시민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이제 전북도민과 전주완주 지역주민은 더 이상 인내하고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작금의 이러한 사회적 불안과 고통을 야기하고 있는 노사간의 갈등과 대립은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시각이다.그간 사회적 합의에 의한 대타협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간절한 요구가 이어졌고 정치권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최선을 다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3개월 동안 서로의 주장과 입장만 내세울 뿐 실질적인 중재안을 바탕으로 대타협의 통 큰 결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사회적 대타협의 계기가 마련되지 못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파국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이러한 국면은 노사 간의 문제를 떠나 전라북도 산업사회의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전주완주지역 주민을 사회적 혼란과 고통으로 몰아가는 중대한 사태인 것이다. 이유 불문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정 모두가 실질적이고, 윈윈 할 수 있는 대화가 지속되어야 한다.이는 전북도민의 명령이요, 전주완주 주민의 간절한 호소이며, 촉구이다. 노사정 간의 대화가 즉시 재개되고 지속되지 않는다면 이는 전북의 발전과 전주완주 시민사회의 안정과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는 반사회적 행태로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전북의 낙후와 침체에 대한 도민의 상실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LH 본사 유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불안한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전주 시내버스 파업의 장기화는 전라북도와 전북도민 모두의 불행이다.전북의 모든 사회적 역량과 지혜, 그리고 책임있는 주체 모두가 각자의 이해와 입장을 초월하여 사회적 합의에 의한 대타협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현재의 노사만의 대화로서는 크게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제안하고 있는 중재안에 대하여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여 노사정 대책위원회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는 전북도민의 간절한 호소이며, 73만 전주완주 지역주민의 단호하고 강력한 권고인 것이다. 이러한 준엄한 경고와 호소를 노사정 모두가 외면하고 무시한다면 반드시 전북도민의 엄중한 책임이 수반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병석 (민주당 전주완산갑지역위원회 정책위원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0 23:02

[기고] 전국 유일의 백두대간 마을 당산제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마을을 통과하는 남원시 주천면 노치마을은 전국 유일의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4일 오전 11시 마을 주민의 화합, 무병장수 그리고 산악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례 행사가 거행되었다. 따뜻한 봄기운이 다가오는 매년 3월 초에 개최되어 왔던 행사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주민과 둘레길을 찾은 관광객산악인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원문화원이 주최하고 노치마을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당산제라 함은 하나의 산신제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인 동신(同神), 산신(山神)을 모신 제례행사이다. 마을마다 고목(古木)을 신체로 하여 그 주변에 금줄을 쳐놓고 평소에도 부정을 금해왔다. 이 나무를 당목(堂木) 또는 도당목(都堂木)이라 한다. 산제당은 산이나 언덕에 당우(堂宇)를 짓고 대개 고목 밑에 자리잡아 보통 음력 정월달에 제사를 지내왔다.제사는 엄격한 금기(禁忌)가 행하여져서 불결한 자는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제비(祭費)는 그간 마을 공동기금으로 충당, 제물을 구입하고 당산제를 올린 후에는 마을주민이 고루 제물을 나누어 먹는 전래풍습이 있어왔지만 농촌 인구가 급감하고 노령화됨에 따라 이러한 우리의 전래풍습마저 변해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항상 어릴적 경험해왔던 세시풍속이 생각난다. 현대사회의 도시인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예전 농촌사회에서는 큰 명절의 하나였던 정월대보름에 귀밝이술, 지신밟기, 놋다리 밟기 등 그 이름만으로도 재미있는 세시풍속들이 많았다. 최근 산불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즐겨했던 쥐불놀이가 없어져 아쉽기만 하다.이제 우리는 세시풍속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옛날의 세시풍속을 그대로 복원하자는 것은 아니다. 현시대에 맞게 새롭게 접목시켜 보자는 것이다.국적도 알 수 없는 발렌타인데이와 값비싼 초콜릿에 물들어 있는 우리 젊은이들이 새롭고 화려한 것 대신 우리 고유의 명절에 관심을 갖고 그들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정월대보름을 사랑의 고백 날로 정해 호두잣땅콩 등을 선물하게 하면 어떨까. 또 정월보름과 당산제 때 차린 음식, 고사리토란대취나물호박고지나물시래기나물 등 묵은나물과 우리의 유기농 농산물로 지은 잡곡밥을 먹으면 무병장수한다는 내용의 당산제례 행사를 마을마다 확대 실행, 우리 민족의 전통민속 행사인 농경문화의 흥겨운 축제로 발굴(복원)하여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 춤과 우리 가락의 풍물굿 등 우리의 놀이 문화도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이날 주천면 농악단원들은 식전행사로 마을 앞 바위에 둘러싸인 느티나무 할머니 당산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물굿, 당산굿, 날당산굿 등을 통해 할아버지 당산에 이르기까지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풍물굿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우리의 전래 민속문화인 각종 세시풍속과 당산제가 구시대의 유물로 천대시되어 온 바도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되살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현대화된 문화로 창조,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전승보존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병채 (남원문화원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10 23:02

[기고] 버스문제 해결 언론이 나서라

유례없는 한파에 병해충은 다 얼어 죽었을 것이고, 더욱 더 살기위해 물을 잔뜩 머금고 굳세게 살리라 다짐하는 나무들은 이제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고 있다.새해를 맞아 우리들도 새 희망을 품고 어려운 일 극복하며 순리대로 물이 흘러가듯 일들이 잘 풀리기를 기다려 본다. 그러나 지금 전주 시내버스들이 석달을 넘겨가며 절름발이 운행을 하고 있다.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과 같이 자가용 없는 약자들이 영문도 모른 채 고생하고, 영세상인은 물론이고 보따리를 실을 수 없는 전세버스로 새벽장을 보아야 하는 할머니와 버스 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다.그런데 왜 이러는지 시원하게 대답해 주는 사람도 없고 대책도 없다. 그저 시청에 불평 한번 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누가 이번 일을 초래했는지 자세하고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일반인들은 그저 언론에 비친 내용만 보고 판단할 뿐이다.우리는 민선시대에 더욱더 힘이 있는 도지사나 시장의 말 한마디면 만사형통 할 것으로 믿고 있고 노사 관계도 사측의 잘못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노사문제 해결에 있어 여유있는 사측이 양보하면 될 것을 고집부린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즉 측은지심이 발동한 것이다.지자체에서도 압박카드로 운수업체에 보조금 지급 문제와 면허증 반납 등으로 사측을 압박하는 것을 보면 분명 사측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3명의 합동 기자회견 내용도 면피용인지는 모르나 같은 맥락의 취지로 언급한 것도 그렇다.시의원 도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은 왜 존재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진정 주민의 대표로서, 또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그런데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쉽게 풀릴 수 없는 심각하고도 고도의 전략적인 비밀이 있는 것 같다. 도로변에 붙어있는 민노당이나 민주노총의 현수막을 보고나서 이해를 하게 되었다. 이것은 노사문제나 노사정 문제가 아니라 노노의 문제라는 것을.7월부터 복수노조가 인정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지금의 한국노총과 새로이 민주노총이 세 불리기를 위해 무언가 꼬투리를 잡고자 서민들의 발목을 묶어 놓은 것이다. 항간에 듣기로 전국의 민주노총 지도부가 양반과 선비의 고장인 전주를 목표삼아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 한다.노사정이 풀지 못한다면 제 4부로 불리는 언론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버스운행에 차질을 가져온 근본 원인을 해결하면 되는데 일반인들은 알 수 없고 헷갈린다. 지역 언론에서 심층 취재하고 분석하여 중심을 잡고 가닥을 잡아 물꼬를 터 주어야 한다. 지나가는 가십거리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시내버스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자기이익을 위해 볼모로 삼고 있다. 진정 시민들의 마음을 빼앗으려거든 이 일에 이해관계가 있는 자들은 자가용 버리고 기다려서라도 시내버스 타보고 서민곁으로 가라.시청 공무원들이 새벽 4시에 출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배위에서 이전투구 일삼으면 물은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수곤 (전 전북도 중소기업과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09 23:02

[기고] 모든 가문이 명문가가 되는 그 날까지

최근 이집트, 리비아 등 중동 민주화 사태로 많은 국가가 비슷한 처지의 북한체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작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태 발생에 따라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강행해왔다.특히 지난 2월 28일에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외부의 공격을 격퇴시키기 위하여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훈련을 실시하여 남북간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국방의 필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으며 국민의 안보의식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폭격으로 군 지원율이 떨어지고 입영을 연기하려는 의무자가 많아질 것으로 우려하였으나 최근 해병대 지원율이 높아지고 군 전역자가 재입영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등 병역을 자진하여 이행하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특히 질병으로 병역면제 되거나 국외 영주권을 취득하여 병역이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진 입대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병역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그러나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신체손상 등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하거나 감면받으려는 사람이 있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제도의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병무청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역명문가란 조부 등 3대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한다. 병역 명문가문은 병무청 홈페이지 병역명문가 명예의 전당 코너에 명문가 가족도와 병역이행자의 주요활동 내용 등이 게시되어 선양되고 있다. 더불어 일부 국공립시설 이용 시 입장료 면제, 일부 병원 진료비 할인 및 병역명문가 중 병역 이행자 사망 시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병무청장 명의로 조화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병역명문가 취업을 우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명문가 찾기 사업은 해가 갈수록 신청 가문이 늘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전북지역 병역명문가 선정 현황을 보면 전국 760가문 대비 전북은 25가문으로 3.3%의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북지방병무청은 전북지역 안보회를 초청하여 병무행정 및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며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기관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게재 요청하고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전북도민의 많은 관심 속에 도내에서 병역명문가가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탄생되고, 또한 최고의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어 정부포상의 영광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상진(전북지방병무청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08 23:02

[기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기대한다.

2011년은 정치적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19대 총선과 18대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도 총선과 대선에 대비해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선행보에 나서고 있다.이로 인해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벌써부터 무상급식을 두고 여야간에 설전이 오가고 복지정책을 놓고서도 대선후보군들 사이에 치열한 이념경쟁과 정책대결, 상호비방이 나타나고 있다.2011년에는 총선과 대선을 목전에 둔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과 경쟁으로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천암함과 연평도 도발 이후 경색되고 있는 남북관계로 인한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이런 가운데 우리 전북은 지난 해부터 불거진 LH본사 이전지 결정이 지연되면서 도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새만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는 하나 앞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국책사업 발굴이 부진하고,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두고도 지역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여기에 전북도가 중앙정부, 여당과의 소통에 소홀한 양상을 보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이같은 상황은 전북지역 14개 기초자치단체의 2010년 재정자립도가 평균 19.3%에 불과해 중앙정부의 지원없이는 지방자치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비춰볼 때 지역발전을 위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또 우리나라가 2010년에 세계 7위의 수출국가가 되었고 올해 무역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유독 정치권만이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깎아내리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이같은 반목과 갈등이 심화될 경우, 정치가 되레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며 전북도의 이같은 편협한 태도도 결국, 우리 전북의 발전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상생의 정치는 비록 일부 위정자들이 자신의 내부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곡해해서 사용하는 측면도 있으나 서로가 잘 되어가도록 타협을 하면서 화합에 기반을 둔 정치를 하자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정치는 그동안 밥그릇 싸움에만 열중하는 당리당략으로 일관해 국민들의 불신과 정치혐오를 가져왔다.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정치인들이나 지방단체의 장들이 그들의 지위나 권한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이나 수단을 위한 특권으로 활용한다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음은 물론 상생의 정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다.상생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오랜 갈등을 벗어버리고 서로가 대립만 하지말고 화합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자는 것이다.지난달 김완주 지사가 민선5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나라당 전북도당과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전북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또는 다른 정당이든 관계없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성실하게 임하였다고 본다.특히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한번쯤 생각해보고 상생과 화합으로 도정을 이끄는 열린 마음을 가져보길 기대하며, 전북도와 한나라당 전북도당과의 정책협의회가 시발이 되어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도 정책협의회가 활발이 이루어져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갈망해본다.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07 23:02

[기고] '5'분, 당신의 생명입니다

언젠가 외국영화를 감상하던 때이다.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하자 모든 차량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도로 가장자리로 피하면서 길을 열어주었다. 참 멋지고 감동적인 장면이었다.화재가 발생하고 5분 정도가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 당연히 불길이 커지면서 유독가스까지 많아지고 피해면적은 급격히 증가한다. 반대로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활동은 크게 제한받게 되고, 인명 피해가 초래될 가능성은 배가된다.응급환자도 마찬가지다. 심정지 및 호흡이 곤란한 사람들의 경우 초기 약 4~6분이 매우 중요한데, 그래서 이른바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고 부른다. 이 짧은 시간 내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환자의 뇌 손상이 시작되어 자칫 사망에 이르거나 중증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중증장애는 본인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커다란 고통일 수밖에 없다. 화재진압인명구조의 성패와 응급환자의 생명은 결국 5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큰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출동하는 소방차량이나 구조구급차량을 자주 목격한다. 하지만 길거리에는 수많은 차량이 달리고, 골목길 등 이면도로에는 자동차가 빽빽하게 주차돼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차량 때문에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응급차량 출동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소방차량 길 터주기가 과거와 비교해서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매우 비협조적이라고 한다.얼마전 소방방재청에서 소방차 출동지연의 원인에 대하여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차량이 길을 터주지 않는다'가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매우 걱정스런 수치이다.소방차가 출동 중 교차로에 접근하면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의 속도를 높여 무모하게 통과하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멈추고 양보하면 편안하고 안전한데, 스스로 불안하고 위험한 일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운전자들이 소방차의 길을 터주지 않고 있을 때, 사고현장에서는 귀중한 생명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 가족일 수도 있지 않은가.과거 소방차 출동지연으로 발생된 인명 및 재산피해 사례는 부지기수이며, 특히 2009년 11월 일본인 관광객 등 15명이 사망하여 국제적,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었던 부산 사격장 화재 사건은 대표적이다.최근 소방방재청에선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3단계 추진전략을 내놓았는데 범국민 공감대 형성과 법령 및 제도개선, 그리고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이다.현행법상 긴급자동차에 대한 피양, 일시정지 위반 등에 대하여 범칙금, 그리고 고의로 소방차나 구급차의 출동을 방해한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제도개선으로는 소방차 전용차로제나 교통신호 제어시스템(Fire-Lane) 등의 운영을 심도있게 연구검토하여 시행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와 방안이 마련돼도 시민의 참여 없이 그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다. 소방차량의 출동시간 단축 여부는 시민들의 '소방차량 길 터주기' 참여와 남을 배려하는 주차의식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아울러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소방차와 구급차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날아가듯 달리는 사회를 기대한다./ 김강호 (전주 완산소방서 구조대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04 23:02

[기고]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고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일수록 전파력이 더 크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엔 악은 선을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흙과 영양분, 가꾸는 사람의 노력, 그리고 열매를 맺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듯 좋은 일의 정착 또한 많은 시련과 시행착오, 굳은 의지, 그리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도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은 생각과 동시에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생각과 행동의 변화. 이는 곧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엄중한 씨앗이 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일이 그러하듯 시작은 힘들고 어렵지만 뿌리가 깊고 나아갈 방향만 명확하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꺼이 해볼 만 한 멋지고 대단한 일이다.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닮고 싶은 인생의 롤 모델로 션과 정혜영 부부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전셋집에 살면서도 매일 1만원씩을 모아 아이들의 생일이 되면 그 아이의 이름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고 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인 부부의 이런 착한 행보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굳건해진다. 광고 수입을 불우 이웃을 위해 기부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이들 부부의 모습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느꼈던 것일까. 우리가 이들 부부에게 감명을 받고 열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들의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꿈꾸고 갈망하던 삶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처럼 이렇게 진정성을 지닌 선의와 선행은 또 다른 선의를 만들고 선행을 낳는다. 그것이 바로 많은 젊은이들의 결혼관과 가치관까지 변화시킬 수 있었던 힘일 것이다.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나눔은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진다. 나눔의 전파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자신이 고마움을 받은 적이 있거나 직간접적으로 나눔의 기쁨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학비를 지원받았던 어린이가 장학재단 설립에 대한 꿈을 키우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이의 양육비를 충당할 수 있었던 어머니가 비슷한 상황의 또 다른 아이에게 희망을 나누어 주는 일은 바로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이렇게 나눔의 선순환은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킨다. '나 혼자 이런다고 세상이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은 결국 나 자신 조차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본인 스스로가 확신을 갖고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간다면 그것을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도 점차 그 진실된 의지를 믿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아일랜드가 낳은 유명한 극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고 쓰여 있다. 나눔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그대들이여, 행동하십시오. 행동이 쌓일수록 그것은 곧 당신의 인격이 될 것이고, 그것이 곧 더욱 빛나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다.이제 지난 2월 28일로 적십자 회비 1차 모금이 종료되었다. 세상이 각박해졌다고들 하지만,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도민 여러분들이 회비 모금 운동에 동참해주셨다. 하지만 더 많은 독거노인과 조손 가정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추가 모금이 진행된다. 나눔의 영향력을 더욱 넓게 전파시키기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그런 의미에서 대한적십자사에는 나눔의 기쁨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연중 내내 납부가 가능한 적십자 회비, 정기적으로 도내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할 수 있는 적십자 후원 회원 신청, 몸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적십자 봉사원 가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생각은 느리나 행동은 빠르다고 했다. 도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작은 실천으로 올 한 해 도내에 따뜻한 나눔의 온정이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김영구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04 23:02

[기고] 세금납부와 정의

요즘 하버드 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정의론' 강연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는 정의(Justice)란 어느 사회, 어떤 체제하의 누구에게든 가장 관심 있는 화두이기 때문일 것이다.납세자의 날(3월 3일)을 맞이하여 '세금납부에 있어서 정의'는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세금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갖고 살아가며, 세금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근로자와 개인사업자는 소득세를 납부하고, 법인사업자는 법인세를 납부하며, 재산의 양도와 상속증여의 경우에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세, 증여세를 납부하여야 한다.또한 납세자 본인 스스로 직접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지라도 일상의 소비 및 물품 구입의 경우에는 부가가치세, 주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의 다양한 세금이 간접적으로 납부됨으로써, 세금이 인간의 모든 생활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러한 세금에서의 정의는 무엇일까?재정학자들은 조세제도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공평성과 중립성을 든다. 공평성이란 소득 크기에 따라 세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중립성이란 세금이 생산이나 소비에 대한 의사결정에 가급적 영향을 적게 미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세금의 제도적인 측면에서 정의는 조세제도의 공평성이 담보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납부측면에서 세금의 정의는 무엇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자기가 번 소득에 상응하는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가장 정의롭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근로자의 경우에는 근로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자가 세금을 원천징수하여 납부하고, 소비 및 물품의 구입과정에서 납부하는 세금들도 대부분 물품을 파는 사람들이 징수하여 납부한다. 이렇게 소득을 지급하는 자와 지급받는 자가 모두 확인되는 경우에는(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금 탈루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그러나 정확한 소득의 크기를 오직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세금회피를 위해 소득을 축소하고 싶은 유인이 생긴다. 주로 전문 인적용역 제공자들을 포함한 고소득 자영사업 소득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사회로부터 받는 혜택도 더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사회적 혜택을 돌려주는 방법이 성실한 세금의 납부이다.세금납부에 있어서의 진정한 정의는 고소득자들의 성실한 세금납부, 즉 세금납부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실현될 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손황모 (전주세무서장)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03 23:02

[기고] 시급한 전북문학관 개관

전북일보(2월10일)에 따르면 전북도는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업무보고에서 구 외국인학교를 리모델링, 도립문학관(전북문학관)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도에 의하면 전북문인협회 이동희 회장은 2월 21일 열린 전북예총50년사 출판기념회(소리문화의전당)에서 김완주 도지사로부터 전북문학관 설립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예산 확보다. 사실 전북도는 지난 해 전북문학관 관련 예산을 세웠다. 그런데 도의회 의결에서 전액 삭감되었다. 4조 479억 원으로 의결됐는데, 69건에 71억 원이 삭감된 규모다. 삭감 예산엔 전북문화재단 3억 원과 도립문학관 5억 8천만 원 전액이 포함되었다.전북문화재단 및 전북문학관 예산 전액 삭감을 보고 문인의 한 사람으로 아쉬움과 함께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과연 도의원들에게 문화마인드라는 것이 있는지, 솟구친 의구심을 쉽게 떨쳐낼 수 없어서다.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의원들은 지난 해 계수조정때부터 삭감 이유로 시기상조론을 내세운 바 있다. "개인 문학관도 활성화가 어려운 판국에 도립문학관 설립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문학인들의 소통 공간에 불과한 곳에 매년 8,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예산낭비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의결권을 쥐고 있는 도의원들의 문학 내지 문화자원에 대한 이해가 그 정도라면 더 이상 기대할게 없을지도 모르겠다.물론 도의회의 기능 중 하나는 지방행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임을 모르지 않는다. 전북문화재단과 전북문학관 예산 전액 삭감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도의회의 문화마인드 부족 때문이라는 혐의가 짙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무식한' 논리로 아예 전액 삭감이 이루어졌겠는가?사람은 밥만 먹고 살 수 있는 하등동물이 아니다. 문화예술을 경제논리로만 따져서 안될 원천적 이유이다. 다른 시도와 비교해봐도 이해가 안된다. 일례로 순천시는 지난 해 10월 순천문학관을 개관했다. '무진기행'의 소설가 김승옥과 동화작가 고 정채봉을 기념하기 위한 문학관이다.경남도는 경남문학관(진해시)을 10여 년 전인 2001년 이미 개관, 운영하고 있다. 물론 지자체들이 문학관을 관광자원화한다며 우후죽순 세우려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 말이 좋아 관광활성화이지 운영비 등 적자가 누적되는 애물단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그렇더라도 전북문화재단이나 전북문학관 설립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하루 빨리 출범시키거나 세워 '문학인들의 소통 공간에 불과한 곳'이라는 '무지'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전주한옥마을이 그렇듯 전주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꼭 찾을 수 있는 '전북문학의 전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게 어디 관광자원뿐이겠는가! 지도층 인사들은 입만 열면 애향 애향 하는데,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북문학을 일깨워 궁극적으로 애향심 갖게하기에 그만한 것이 없으리라 확신한다. 사정이 그와 같으니 도의회가 나서서 다시 '쪽박을 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문인 및 뜻있는 모든 이들의 관심이 4월 추경확보에 쏠리는 이유이다. 전북문학관을 수십 억, 수백 억 원을 들여 새로 짓자는 것도 아니다. 도심 속 흉물이 되어가는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일 뿐이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전라북도가 전국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문화자원을 하나 확보하는 일이다. 그깟 돈 얼마를 따져 망설이거나 주저할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시급한 전북문학관 개관이다./ 장세진(군산여상 교사문학평론가)

  • 오피니언
  • 기타
  • 2011.03.01 23:02

[기고] 송전철탑 전자계의 올바른 이해

냉장고, TV 등 일부 가전기기가 주로 사용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대부분의 기기들이 전기로 작동되고 있어 항상 전자파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파에 대하여 인체에 해롭다고 인식하며, 특히, 송전선로와 같은 전력설비가 인체에 아주 유해한 전자파를 방출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과연 전력설비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해로운 것일까?전자파는 주파수에 따라 그 성질이 크게 다르며, 송전선로나 가전제품과 같이 60Hz 극저주파 대역에서 발생하는 것은 '전자계(電磁界)'라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전자파는 주파수가 높아 통신파(약 8백만Hz)와 같이 먼 공간까지 전파되기도 하며,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는 마이크로파와 같이 높은 에너지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반면에 전자계는 주파수가 극히 낮아 멀리까지 전파되는 성질이 없고,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급격히 감소한다.현재 전자계 인체보호 국제 기준치는 200T (2010년 개정), 국내 기준은 83.3T 이며,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은 전자계 인체 보호기준을 아직 도입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전국 송전선로 바로 밑에서의 전자계 측정결과 최대 측정치는 12.5T 정도로 국제기준의 약 6.3%, 국내기준의 15% 정도에 불과하며, 송전선에서 멀어질수록 전자계 영향은 극히 적어 60m 떨어진 거리에서는 헤어드라이, 가습기와 같은 가전제품의 20~70T 보다 더 낮은 전자계가 측정되었다.한편, 국제암연구소 (IARC)에서 전자계를 발암가능 물질인 '2B' 등급으로 분류하였지만 이 등급에는 커피, 나물, 오이피클, 젓갈 등이 속해있는 것으로 일반인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지난 2007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2년간 8개 국제기구 및 국제협력 연구기관이 참여한 동물실험, 세포실험, 역학 연구 등을 수행하여 결과를 WHO 가이드라인 (Fact sheet No.322)으로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낮은 수준의 전자계 노출에 의해 암이 진전된다는 생체작용이 밝혀진 바 없으며, 소아백혈병과 관계되는 증거는 원인으로서 고려하기에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가이드라인(200T이하)보다 낮은 제한치를 적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지금까지의 과학적 사례로 송전선로와 같은 전력설비에 의한 전자계가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전자계 이하이며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정된 기준치 이하임이 입증되고 있다.최근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민원들로 인하여 건설 일정이 지연되고 이에 따른 전력공급 차질은 큰 국가적 손실이 되고 있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이유있는 주장은 당연히 건설 과정에 반영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지양되어야한다. 전북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사업도 전자계에 의한 암 발생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 중인데 적기 전력공급이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국가와 지역 주민의 큰 손해를 고려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전자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협의와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장길수(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 오피니언
  • 기타
  • 2011.02.28 23:02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