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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1단계 사업이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아 착공 단계에 접어 들었다. 이제 30년의 결실이 눈 앞에 다가 온 것이다.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새만금의 본격적인 내부 개발을 앞두고 신항만 개발 계획이 확정되었다니 전북 도민들은 향후 청사진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2030년 최종 개발 규모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이제 1단계 항만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몇 가지 확실하게 해 둘게 있다.먼저,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인데, 30년 전에는 서해안 중부권 신항만 개념으로 시작되었으나 중간에 계획이 취소 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되살아 났기에 앞으로 어떻게 사업이 전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새만금 신항만의 위상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또한 오는 2020년까지 1단계 사업 개발 계획과 내부개발의 속도가 맞춰져야 할 것이다. 신항만 건설에 따른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부는 앞으로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함께 민간자본 투자부문에 대한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전라북도는 군산항을 별도의 항만으로 유지하면서 새만금 신항만과 그 배후지 개발을 추진할 것인지 군산항을 포함한 그랜드플랜으로 서해중부권 신항으로 추진할 것인지를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대안을 마련하여야 한다.또한, 새만금 사업자와 배후지역의 산업체들이 새만금 신항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항만은 반드시 배후지와 긴밀한 연계체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새만금 신항은 새만금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새만금지역 산업단지의 원자재 유입 및 완제품 수출을 위한 항만 기능을 확보하여야 하며, 제 3세대 복합형 항만으로 건설하여 항만-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새만금 사업의 선도 효과를 창출 하여야 한다.그리고 선박의 대형화에 대비하고 금강 하구항인 군장항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항(Sea Port)으로 건설되므로 군산산업단지의 산업항 기능은 강화하고 군산항의 상업항 기능은 새만금 신항으로 집중화 할 필요가 있다. 서해안 중간에 위치한 새만금신항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국내 최단경로 배후수송체계를 갖추고 서해안 Sea-belt를 형성하여 중국과 환황해경제권의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 한다면 새만금신항은 서해안의 거점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전 세계는 글로벌 공급망 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도 배후산업과 항만-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중국경제의 성장과 한중일 경제블록의 강화에 따른 역내 교역 물량 증가에 대비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체계(Global SCM System)를 구축하여야 한다.아울러 항만구역에 부가가치 물류활동과 친수관광 활동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복합항만으로 개발하여야 한다. 다행히도 새만금 신항만 개발 방식이 국내 항만으로는 유일하게 인공섬식 개발을 도입해 수질오염을 최소화 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항만을 개발한다고 하니 고군산군도 등과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의 미항을 기대하며 이를 통해 전북의 관광산업도 한 단계 도약 발전하기를 바란다.서해안에 떠오르는 신항만, 새만금 신항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참전이냐, 중립이냐, 반전이냐로 국내여론이 분열되어 있을 때, '기억하자 진주만(Remember Peal Harbor)'이라는 구호로 일본이 패할 때까지 미국민을 일치단결시켰다. 세계 최강국이라해도 국론이 분열돼 여러 개의 나라로 분열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최근 북한군이 서해 연평도를 공격했다. 군부대와 민간인지역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공격이며, 게다가 우라늄 공개 직후 일어난 일이니 그 배면이 무엇인지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의 안보관을 다시 점검하자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그에 대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천안함 사태에 이은 이번 사건에서도 각 정당이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 매우 착잡한 심정이다.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분오열되어 있으니 대한민국은 지금 여러 개의 나라로 나뉘어 있는 셈이다.요즈음 필자는 조선 후기 당쟁이 치열했을 때 현군으로 알려진 정조조차 편을 갈라 싸우는 신하들을 말리느라 지쳐서 나라 일에 온 힘을 쏟지 못했다는 사실을 자주 떠올린다. 역사는 비슷한 유형으로 반복된다고는 하지만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등으로 편을 갈라 싸우는 모습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에 우리 역사의 씻을 수 없는 반면교사 이야기가 하나 있다. 선조가 서인 황윤길과 동인 김성일을 일본에 보내 일본의 동태를 알아오라고 하였을 때 서인 황윤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곧 전쟁을 일으킬 위인이라며 이율곡의 십만양병설에 동조 국가병력 증대를 주장한 반면, 동인 김성일은 당략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달리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쟁을 일으킬 인물이 못된다고 아뢰었던 일이다. 그 결과 1년 뒤 발생한 임진왜란으로 백성들이 칠년 동안이나 모진 고초를 겪었던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역사는 미래를 위한 거울이다. 한데 동인과 서인의 갈등이 21세기에도 여전히 반면교사가 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좌파든 우파든 진보든 보수든 모두의 목표는 사람답게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있는데, 사람다운 삶을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안보가 필요하다. 사회가 분열되면 탄탄한 반석도 결국은 금이 가게 되니 국방안보에 한해서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원칙과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가 먼저 나를 지킬 수 있을 때, 급박한 상황을 일으킨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고 자신의 결의부터 다질 수 있을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합의가 적시에 도출되고 대한민국은 반석 위의 철옹성이 될 것이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문에 휩쓸리기 보다는 정확한 소식에 귀 기울이고 판별하고자 하는 마음이며, 625 한국전쟁, 버어마 아웅산테러, KAL기 폭파사건, 천안함 사건 등 앞서 일어난 사건들을 반면교사 삼아 흔들림 없는 하나의 마음을 끌어내는 일이다. 국가안보에는 여야, 진보, 보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며 '기억하자 연평도, 상기하자 625'라는 구호 아래 하나가 될 때, 연평도 포격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채정룡(군산대 총장)
5년 주기로 실시되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가 현장 조사를 끝내고 자료 처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금년 인구주택총조사의 큰 성과라함은 IT 선진국답게 인터넷 조사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이다.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중에 실시되는 2010 농림어업총조사는 농림어업을 경영하는 가구와 가구원의 규모, 구조,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여 농업임업수산업 정책 및 농어촌 지역 개발 계획 수립, 국제간 자료 교류 및 분석을 통한 농업부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금번 농림어업총조사의 특징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연계조사를 추진하여 인구가구주택의 전산 연계로 응답자의 응답부담을 경감시키고, 농림어업 경쟁력 항목, 온실가스 항목, 친환경 농림어업 항목, 농어촌 삶의 질 항목 등 농림어업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조사 항목을 선정하였으며, ICR 자료처리시스템 도입 등 IT 기술을 적용한 e-Census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2005년도에 공표된 통계자료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60대의 농가인구는 39.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에 비해 60대 이하 농가인구는 줄었으나, 70대 이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림어업의 경제활동인구는 181만 5천명으로 고용인구가 가장 많았던 1976년 560만 1천명 보다 378만 6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1965년 이후 40년간 국토에서 차지하는 구성비가 농경지는 2.7%p, 임야는 2.2%p 감소하였으며, 농가인구는 25년만(1980~2005)에 1/3로 감소하여 2020년에는 234만 명(전국 인구의 4.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농가는 1970년 이후 35년간 121만 가구가 줄어든 127만 3천가구(2005년)로 감소율이 45.3%에 달했으며,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수는 5년간(2000~2005년) 4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2005년도에 실시한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은 금년도에 실시하는 조사와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이는 과거의 통계자료와 현재의 통계자료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농가 인구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농촌의 고령화 문제에 따른 독거노인, 소득감소 등 다차원적인 문제점을 분석하여 정부의 농림어업 지원책 등 장기적인 정책을 입안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12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실시되는 2010 농림어업총조사(12월 1일~13일)는 우리나라 농림어업의 현실과 특징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여 정책수립 및 학술연구, 기업 활동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므로 정확한 농림어업총조사를 위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응답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신옥례(호남지방통계청 남원사무소장)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필자는 서울시 기술심의위원으로 청계천 복원사업을 반대한 적이 있다.그 첫 번째 이유는 청계천 위에 놓여 있는 고가도로를 걷어냈을 때 생길 수 있는 서울시내의 교통대란을 염려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배수로 역할을 하는 청계천이 공사기간 중 범람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청계천 복원 사업을 반대했었다.그러나 교통대란은 자가용 운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정책과 버스 중앙차선제로를 실시하여 극복하였고, 청계천 범람은 공사기간 중 그리 큰 비가 오지 않아 무난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 덕에 국가 지도자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결과는 좋았을지 몰라도 과정은 매우 위험한 부분이 있었다.또 다시 필자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첫째는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은 홍수 범람도 예방할 수 있고 수질도 좋게 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물론 어느 정도 홍수도 예방하고 수질도 좋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책사업으로 실시되는 사업이 홍수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는지, 4대강 수계에 들어오는 생활하수, 오수, 폐수 등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이 강구되었는지 사뭇 의심스럽다.4대강에 유입되는 단위 마을에서 나오는 하수와 축사 등에서 나오는 오수, 그리고 소규모 공장에서 나오는 공장 폐수 등에 대한 실태 파악과 이에 대한 대책이 선행되지 않는 한 4대강의 수질 개선은 어려운 일인데도 무조건 4대강 사업만 실시하면 좋은 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두 번째 이유는 왜 한꺼번에 사업을 실시하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단기간 내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4개의 강을 몽땅 파헤치는 것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한꺼번에 사업을 실시한다고 하면 그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이다.4개의 강에 대하여 순서를 정하여 순차적으로 나누어 실시할 수도 있고, 꼭 한꺼번에 실시해야 된다면 단계적으로 수년간에 걸쳐 연차적으로 사업을 실시해도 되는데 교육 및 복지까지 희생해가면서 막대한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청계천 복원 사업이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고 4대강 사업에서도 행운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토목사업은 운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공학적인 일로써 과학이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보 설치가 4대강 사업의 전부가 아닌 만큼 보 공사는 공사대로 하면서 폐기물, 매장 문화재, 수질 정화대책 등을 재검토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전환하여 균형잡힌 예산 투자로 복지 및 교육 등에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 류정수(토목기술사청렴옴부즈만)
어렵사리 지켜낸 새만금 방조제 건설에 힘을 모았던 이유 중의 하나가 향후 새만금을 동북아의 허브요, 물류중심으로 염원하였던 전북도민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새만금의 내부개발 방향을 살펴보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바 이는 다음과 같다.연초 정부가 발표한 새만금 내부개발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 의해 생겨난 생태환경용지는 5950ha로 전체 개발면적의 21%에 이르고 이중 북부생태환경용지가 3311ha를 차지하고 있다. 생태환경용지란 듣기에 고상한 말과 달리 호소습지를 말하는 것으로 인간의 주거생산용도로 개발될 수 없는 구역이다.그동안 새만금 개발에 가장 큰 장애요소는 담수호의 수질문제였다. 만경강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으로 인하여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공격에 이 시대의 키워드인 환경이 부각되면서 습지와 같은 자연정화능력의 수질개선을 이유로 내부개발용지에서 담수호와 별도로 원래 없었던 생태환경용지를 듬뿍 배려한 것이다.따라서 새만금 산업단지 아래 신시배수갑문 북쪽지역이 당초 산업개발 용지에서 새와 물고기가 노니는 자연호소습지가 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새만금에 명품복합도시를 건설하여 국제적인 물의 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수질도 그동안 농업용수에서 관광레저 등 친수활동이 가능한 3등급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북부생태환경용지는 만경강의 본류 흐름에서 비켜서 있는 정체수역으로 만경강 수질개선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이는 지난 10월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네델란드 새만금 지속가능개발 공동세미나에서도 제기된 바 발표자 역시 수질확보는 생태환경용지보다 만경동진강 본류 처리가 원칙임을 확인해 주었다. 결국 생태환경용지를 대폭 확대한 것은 수질개선보다 생태경관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생물자원을 확보, 생태관광과 연결되는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환경이기주의와 맞물려 있다.따라서 새만금 내부개발 구상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들의 연구생산유통이 이루어져 동북아의 허브기지로 발전하기를 바랐던 전북 도민의 염원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중국의 선전지구가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중국발전의 견인차가 되었듯이 한국도 국가의 장기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새만금의 대부분을 국제투자지구로 만들어 동북아의 허브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지 않고 명품복합수변도시라는 이유 때문에 개발용지의 상당부분을 생태환경용지로 한 것은 내일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정책이다. 이는 세계의 향후 경제질서가 블록화 추세로 가는 데 한중일 삼국의 동북아가 이를 주도할 위치에 있으며 따라서 한국의 새만금을 동북아 중심기지로 만드는 미래지향적 개발전략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수질개선도 선택과 집중이 정답이다. 11,800ha 담수호와 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호소습지를 추가로 만들어 담수호 수질개선을 꾀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오폐수를 분류관거하여 담수호 유입을 차단하고 빗물저류조에 의한 하천 유지용수를 확보하면 수질개선의 길이 있다. 천혜의 양항 조건을 가진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을 갖추고 동북아 허브기지가 되려면 생태환경용지나 수변명품도시보다 우선 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을 끌어들일 저렴한 연구생산 부지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조남수 (전 새만금추진협의회 대변인)
전라북도에도 혁신학교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승환 교육감이 선거공약으로 '혁신학교' 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교육혁신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계속해서 제기됐던 문제이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올해는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전국적으로 혁신학교를 추진하면서 혁신학교에 대한 공부의 열풍이 뜨겁다.전북형 혁신학교의 철학은 자발성, 창의성, 지역성, 공공성을 들고 있으나, 이는 운영 원리에 더 가깝다. 실제로는 '진정성'이 전북형 혁신학교의 철학적 가치를 담고 있다. 전북형 혁신학교의 '진정성'은 '학교구성원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구성원 간의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신뢰하는 마음이며, 구성원 간의 겉모습(지위, 역할 등)이 아닌 학교 공동체에 동참하고자 하는 참여의지를 나타낸다. 이런 전북의 '진정성'이라는 철학적 가치는, 경기도외의 혁신학교와 구분될 수 있는 정신적 폭발력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전북의 혁신학교를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힘든 상황을 정리해 주는 역할도 한다.전북형 혁신학교의 목표는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이다. 그렇다면 '전북형 혁신학교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이에 대한 해답이 제각각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전북형 혁신학교의 목표는 뚜렷하게 세워져 있는 반면에 목적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목표와 목적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한다. 목표는 '도달하고자 하는 대상 또는 지점'이고, 목적은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 또는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방향성'이다. 따라서 목적에는 방향성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다른 해석과 접근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목적 자체가 내포하는 특징 때문에 전북형 혁신학교의 목적을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적용하기 때문에 제각각인 것이다.전북형 혁신학교에 뚜렷한 목적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전북교육청이나 김승환 교육감이 어떤 의도성을 강요하지 않겠다.'라는 뜻이 반영된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이를 받아들이는 주체(학교공동체)가 자기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표를 바로 설정하여 그 목표에 적합한 방법을 각자 탐색하고 발견하라는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이와 같이 전북형 혁신학교는 '철저히 학교구성원을 신뢰한다.'는 전제하에 이들의 변화하고자 하는 열망을 소중히 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이런 철학적 배경과 목표, 목적은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해 있던 관 주도형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구성원이 만들어 가는 학교교육이 실현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은 사랑과 용서다. 그중에서도 사랑이 으뜸이다. 열번 들어도 싫지 않은 말이 사랑이다. 말은 쉬워도 나 자신이 그렇게 살기는 참으로 어렵다. 필자도 참으로 부족한 사람이다. 너는 그렇게 사느냐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그러나 그렇게 살기위해, 그래서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고 싶다.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할 줄도 모른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용서할 줄도 모른다. 참으로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다.인간에게는 3가지 보약이 있다. 첫째 잠, 둘째 잠, 셋째 웃음보약이다. 이런 보약 못지 않은 보약이 또 있다. 사랑이라는 보약이다. 사랑은 인간이 숨길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다. 사랑을 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암도 걸리고 블랙 아웃(Black out, 금방 한 얘기도 무슨 말을 한 지 모름)도 오고, 치매나 탈모도 걸리고, 우울증에 이어 자살까지 한다. 동물도 거의 비슷하다. 이것의 치유는 오직 사랑이다.필자는 경찰 행정 등 각급 기관과 노인대학, 다문화가정 등을 찾아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란 주제로 자주 특강을 하고 다닌다. 그 자리에서 특히 강조하는 게 건강이다. 사람이 살면서 건강은 제일의 가치다. 필자보고 행복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건강이라고 서슴없이 답한다.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고, 친구를 비롯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해야 한다.아이들 교육에도 사랑이 필수 요건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도 계속해서 사랑을 베풀면 정말로 선한 사람이 된다. 필자의 경험담이다. 아이들도 더 열심히 공부도 하고 성적도 좋아진다. 사랑함으로써 남을 용서하는 마음도 생긴다.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은 건강에 적신호가 올 수도 있다. 용서하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서 또한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용서하며 살 것을 제안한다.어떤 여성이 애완견을 데리고 왔다. 진찰 결과 홍역이 신경형으로 왔다. 치료가 거의 안되는 질병이다. 3일간의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주인 허락 아래 안락사를 시켰다. 시간은 채 5초도 걸리지 않았다. 애완견 주인은 내 가족이라면서 소리내어 울었다. 말도 안통하는 개가 죽어도 이러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끼리 사랑할 줄 모르고 용서할 줄 몰라서야 되겠는가.10년 이상 살면 치매가 오는 개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안락사 시키는 것이 고통을 덜어 주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또한 동물중에서 펭귄, 비둘기, 잉꼬는 수컷과 암컷이 한쌍이 되어 살다가 한 쪽이 죽으면 다른 쪽도 시름시름 앓다가 얼마 안가서 따라 죽는다. 이럴 경우에도 생명 연장은 오직 사랑 뿐이다.그런데 최근 개탄할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한 가족처럼 키우던 애완견을 갖다 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필자는 담당연구원이라 실정을 잘 안다. 우리 다 함께 반성해야 한다.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거듭 강조하지만 건강은 아주 소중하다. 사랑과 용서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가치다. 우리 모두 말로만 그치지 말고 삶에 괴로움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남을 사랑하고 용서할 줄 아는 훌륭하고 살 맛 나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써야 할 때이다./ 박열해 (순창 동물병원장)
올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 숫자가 320만 명을 돌파했다. 전주시가 처음 관광객을 집계한 지난 2002년 31만 명 이후 8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자 지난 2006년 100만 명 돌파 이후 4년 만에 3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관광객이 대거 증가한 것은 우리지역은 물론 국내 관광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어서 관광진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힐 정도다.그런데 한옥마을의 성공을 지켜보면, 바람에 휘날리는 눈송이는 작아도 이것이 뭉치면 태산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눈송이 효과'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전주는 예로부터 한옥을 비롯해 한식, 한지, 판소리 등 지역이 보유한 문화자산에 대한 자긍심과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풀어낼만한 구심점을 마련하지 못해 그 활용이 미비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통문화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통합 관리하는 노하우가 부족했고, 전통문화의 산업화에 대한 행정과 시민들의 의식 부족도 아름다운 눈송이를 무용지물로 만들기 일쑤였다.그러던 것이 한옥마을이라는 구심점을 중심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라는 비전을 정립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옥마을 정비가 본격화 되고 '한스타일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전통문화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갖추면서 눈송이가 조금씩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이에 부합하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 준 문화인력과 전문가, 그리고 시민들의 힘이 점점 더해지면서 관광객 300만 돌파를 이뤄낼 수 있게 된 것이다.눈송이가 커지니 가속도가 붙는 이치일까. 궤도에 오른 전주관광의 성과도 날로 풍성해지고 있다. 한옥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었고 전주국제영화제, 비빕밤축제, 한국음식관광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돼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음식의 상품화와 전통문화 관련 체험프로그램도 속속 개발되면서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위한 대규모 관광단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다양한 종교문화가 공존하는 한옥마을의 독특한 정서와 풍경이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는 등 앞으로도 전주관광객의 다각화 및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12년이면 연간 관광객 500만 시대도 너끈히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눈덩이의 큰 힘에도 반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옥마을의 성공신화는 우리 지역이 스스로 만들어 낸 커다란 성과이지만, 이를 제대로 다루는 통제력을 잃는다면 이 힘이 도리어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한옥마을의 성공에 편승한 상업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방문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바가지요금이며 불친절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어 안타깝다.세계 최고의 CEO인 워렌 버핏은 "기업이 명성을 쌓자면 20년은 족히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단 5분이면 족하다"라고 말했다. 한옥마을의 성공은 이제 채 10년도 되지 않았다. 아직은 명성을 쌓는 데에 더욱 노력하고 파이를 좀 더 키워나가야 하는 때다. 전주시도 연간 관광객 300만 시대를 계기로 성과 위주의 홍보보다는 내실 있는 관광 전략을 마련하는 데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도 '내가 전주의 홍보대사'라는 생각으로 관광 전주를 알리고 지키는 데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린다./ 송하진(전주시장)
최근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둘레길이 온 국민의 관심속에 떠오르다보니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산길, 바다길 등이 급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걷는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있어 여행의 가장 매력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다보니 둘레길을 흉내내며 전국 방방곡곡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길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주말 이 길에 들어서면 즐거운 마음으로 걷는 많은 이웃들을 만날 수가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그런데 이 새로운 길에서 만나는 이웃들은 어제와는 다른 복장을 하고 있다. 대개는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었고 등산복이나 운동복을 입었다. 이 길에서 구두에 넥타이를 한, 하이힐을 신은, 책가방을 멘, 시장바구니를 든, 휠체어를 밀고가는 일상의 이웃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이 길은 분명히 일상의 길이 아니다. '월빙산책로'니 '비치로드'니 하는 유별난 이름들을 붙인 것도 그런 까닭이겠다.대개 이런 길의 특징은 출발점과 종착점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일정한 거리마다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현재의 위치와 종착점까지의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또한 제도화된 규칙은 아니지만 이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일들이 있다. 함부로 옆길로 빠지지 말아야 하고 뒤돌아가지 말아야하며 일단 출발을 했으면 힘들더라도 완주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다 보니 꼭 걷기대회 같은 기분이다. 종착점에 도착하면 큼직한 메달이라도 줄것 같은 기분이며 완보를 하면 서로가 서로를 축하하는 분위기들이다.외국에서는 이런 걷기운동을 하이킹이라 부르며 또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 형태로서 더욱 고강도의 체력과 장비가 수반되는 걷기는 트레킹이라고 한다. 이는 분명한 목적지까지 일정한 구간을 걷는 운동의 일종이며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의 한 종류이다.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이 길은 운동하는 사람과 여행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길이라 하겠다. 아무튼 제주의 올레길 덕분에 지리산에도 둘레길이 생겨 걷기 운동도 하고 짧은 여행도 겸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단련하는 일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그럼에도 나는 이런 길에 불만이 좀 있다. 길이란 공적 공간이므로 길을 만들때는 가장 먼저 공공의 가치를 생각해야한다. 공공의 가치가 있어 보다 우선하는 길이 있다면 그 길부터 내는 것이 순서여야 한다. 그런데도 지자체들은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명성에 눈이 멀어 산길, 바닷길을 급조하는 일에만 골몰하는 듯 싶다. 그런 까닭에 분명히 새로운 길이 많이 만들어졌음에도 여전히 이웃집 가는 길이 없고 재래시장 가는 길이 없으며 학교 가는 길이 없어서 우리는 오늘도 자동차길 갓길을 목숨 걸고 걷는 실정이다.우리에게 가장 우선해서 필요한 길은 안전한 인도와 통학로이다. 둘레길 보다는 편안하게 학교길통근길을 걷는 것이 생활화 됐으면 한다.이처럼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특별한 길을 만드는 사이에 우리네 옛길, 일상의 생활길은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다. 삶이 있고 추억이 있고 역사가 있고 이야깃거리가 있는 옛길은 자동차 길에 밀려 온통 사라져가고 있고 공원은 아스팔트로, 강은 시멘트로 뒤덮여 도심의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곳이 없다. 전국 유명 산에 몰려드는 등산객처럼 일상 생활에서 보행길이 좀 붐벼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병채(남원문화회장)
임실을 치즈수도로 선포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오래전부터 명실상부한 치즈 군으로 자리매김 해 왔기 때문이다. 임실군 임실읍 성가리 산중턱에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공장이 세워져 반세기 동안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을 공급 해 왔다. 그 인근에는 체험마을 10여개가 즐비하다.요즘 관광버스를 타고 전국의 유명 도시를 지나거나 번화가를 걷다가 보면 임실치즈 간판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당연히 임실치즈 브랜드가 높아졌고 국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다.요즘 라디오나 TV신문 등에서도 임실치즈 광고를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특히 외지로 등산이나 출장을 갔을 때 '아, 임실! 치즈로 유명한 곳에서 오셨군요' 라는 인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해졌다.임실을 치즈수도로 선포할 명분과 자격이 확실해졌다고 본다.인근 경남 하동은 박경리 선생의 '토지'라는 소설의 배경으로 유명해 마을 전체를 최 참판 댁으로 리모델링해 놓고 넓은 벌판의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문학제가 열리고 있다. 상금만도 소설부문은 1천만 원이고 수필과 시도 각각 5백만 원에 달하는 등 문인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학생부도 있다. 2년 전 임실문협 회원도 수필부문에서 장원을 한 바 있다.그 같은 유명세를 모아 2009년 10월10일 전국의 문인을 초청해 '문학수도'로 선포했다. 대단한 행사가 됐고 전국에서 모인 수백 명의 문인들이 찬사를 보냈다. 또한 순천만을 대상으로 생태수도를 선포했고, 전남 장흥군에서는 문화특구를 선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밖에도 타 시군에서도 그 고장의 특산품이나 배경을 상대로 명품도시를 상징한 수도 선포를 했거나 할 예정이다.그러나 임실군은 아직도 단잠을 자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62지방선거의 후유증으로 군수 선거 참모가 구속돼 군민들을 또다시 실망케 했다.그렇다면 임실군도 이제는 치즈도시를 하루 빨리 선포하고 찾아오는 관광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치즈마을에서 어린이나 동원해 체험활동을 시키고 겨우 점심 한 끼 정도의 판매로 경제를 살리기엔 역부족이다.전주~남원간 4차선이 이미 개통되고 전주~광양간 고속도로와 인터체인지도 몇 개월 앞두고 있다. 국도와 고속도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 치즈밸리 사업장과 웅장한 치즈공장도 한 눈에 들어온다. 공장과 치즈밸리 사이에 임실역도 위치해 있다. 임실역 이름도 철도청과 협의해 임실치즈역이라고 지금보다 더 큼지막하게 바꿔 달아 봄직도 하다. 광고 효과도 대단할 것이다.구례구역은 전남 순천시 황전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구례군 입구에 있다고 해서 구례구라고 역명을 붙여 더 유명한 역이 됐다. 지도자나 공직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노력 한다거나 아이디어도 모집한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사업이 창출 될 것이기 때문이다.반세기를 이어온 임실치즈가 전국 피자점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니 치즈축제를 머루축제와 고추축제와 합치고, 축제일을 군민의 날로 정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1~3일의 행사를 4~5일로 길게 잡아 치즈를 안주 삼아 머루주를 마시고 흥에 겨우면 고추도 사 갈 수 있지 않을까.찾아가는 판매가 아니라 외지인들이 임실을 찾아와서 구입해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당장 내년 치즈축제 때 치즈수도가 됐음을 당당히 선포, 국민들의 시선과 입맛을 끌어 모아야 한다./ 이태현(시인임실군애향운동본부장)
전북한우 광역브랜드인 'NH참예우'가 '2010년 대한민국 우수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한우분야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여 전국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이 같은 대상은 전라북도 축산물 브랜드로서는 처음 있는 일로 그 동안 전북 한우를 명품 한우로 육성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관계자와 많은 성원을 보내준 전북의 지자체 및 축산인에게도 축하를 드린다.NH참예우는 지난 2006년 전북의 전주김제완주축협, 임실축협, 남원축협, 순정축협, 고창부안축협, 익산군산축협 등 6개 지역축협 11개 시군이 참여하여 전북한우 광역브랜드로 탄생했다. 실무협의회를 갖고 운영위원장에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을 선출하고 전북농협 이충구차장를 참예우사업단장에 임명하면서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강병무 운영위원장은 "타 지역 광역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한 참예우 사업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참여조합의 정보공유를 통한 충분한 준비와 철저한 장기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실무를 전담한 이충구 참예우사업단장은 먼저 브랜드 매뉴얼을 작성하고 각 축협의 자체브랜드를 통합시켰다.당시에는 각 축협별로 자제브랜드가 난립해 있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믿음진우리한우', 임실축협 '두메골한우', 장수축협 '장수한우', 남원축협과 순정축협 '진설한우', 고창부안축협 '복분자한우', 익산군산축협 '황토우' 등 이었다.그러나 FTA시대에 한우농가를 살리는 것은 물론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을 위한 광역브랜드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지역축협 중 진안무주축협과 장수축협의 '장수한우'는 그대로 존속하고 여타 6개 축협이 참예우 브랜드 사업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최상의 고객에게 바치는 최상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한 열정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송아지에서부터 질병관리 및 농가정책 등 한우사육 전반에 걸친 '참예우 길라잡이'를 발간하여 한우농가의 경영관리를 돕고 한우 품질 고급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참예우 전문사료를 개발하고 농가 지도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자연순환 농업으로 생산한 청보리를 주 원료로 한 TMF 발효사료를 급여하였다. 전 참여농가에 대해 농장 HACCP 및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을 확대해 나갔다.그 결과 2009년 소비자 모임에서 주는 대한민국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되었고 로하스 인증을 3년 연속 취득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참예우 광역클러스터사업에 선정되어 청보리를 활용한 생산자 주도형 생산 유통을 3년 동안 추진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2010년 우수축산물 페스티벌에서 참가경영체와 소비자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명품 브랜드로 선정되는데 손색이 없었다.현재 NH참예우는 1200여농가 7만2000여두가 참여하고 있어 전국의 광역브랜드 경영체 중 제일 많은 두수를 확보하고 있다.이제 명실공히 소비자가 평가하는 최우수 브랜드인 NH참예우는 위생안전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브랜드 참여농가, 경영체인 NH참예우 공동사업법인, 참여 축협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축산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고 유통망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전북축산의 위상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협동조합 본연의 정신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앞으로도 이번 쾌거를 바탕으로 전북 한우에 대한 자존심과 긍지 그리고 열정을 갖고 체계적인 관리를 강화하여 이 같은 명예를 지켜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신태호 (축산경제신문 상무전 축협중앙회 전북도지회장)
G20정상회의가 '서울선언문' 채택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회의에서는 모두 4대 핵심의제를 포함한 10개의 주요 의제가 논의되었고, 핵심은 세계경제가 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국제 공조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과,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내려온 국제적인 합의 사항에 대한 성실한 이행이다.특히 이번 G20정상회의의 결과를 담은 선언문은 그간의 정상회의가 다루어 온 기존 의제들에 대한 각 국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남은 과제인 '실천'을 고민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참가국 모두가 세계 경제의 안정과 균형성장에 걸림돌로 지적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자국의 경상수지 흑자폭과 적자폭을 적정하게 관리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비록 구체적인 수치를 담아내지 못했고, 구속력도 없지만 세계 경제의 불안정 요인에 대한 각 국의 공통적인 인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대한민국은 이 밖에 의장국으로서 단순한 의제 전달자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금융 안전망'이라는 신규 의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의제의 내용은 외부충격으로 인한 개도국의 갑작스런 유동성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안전망 구축이다. 이는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경험하면서 IMF의 혹독한 구제금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개도국이 쉽게 직면할 수 있는 세계 금융위기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함으로써 글로벌 공조체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이번 정상회의의 또 다른 특징적인 성과는 '비즈니스 서밋'이다. 이는 G20정상회의와 달리 120개 세계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해 세계경제가 나갈 길을 논의하는 새로운 채널이다.이 분야 역시, 한국의 대기업들이 정상회의 못지않게 막전막후의 역할을 하면서 향후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서 업계의 기대감을 표출했다. 처음 열린 이 회의가 앞으로 G20정상회의와 함께 정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향후 세계경제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기 위한 시금석이 이번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마련됐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로 기록된다.언급한 내용 외에도 여러 가지 성과와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변방이었던 대한민국의 역사를 세계 중심으로 옮겨 놓았다는 것이다.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고종 황제의 밀사였던 이준 열사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다 제지받자 수모를 견디지 못하고 자결했다. 그러한 통한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이번 G20정상회의를 통해 세계경제 흐름의 실질적 축으로서 '지구촌 리더 모임'에 당당한 일원이 되었으며, 의장국의 역할까지 맡게 됐다. 실로 세계사에 남을 가슴 찡한 사건이다.대한민국은 이제 G20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 '성년식'을 치렀다. 세계는 대한민국을 다시 보게 될 것이며, 코리아 프리미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모쪼록 내적으로 확충된 국가 역량과 외적으로 제고된 국가 이미지만큼 국내 정치도 한층 성숙되길 기대한다./ 유홍렬 (전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
11월 13일 공주 우금치에서 열린 백만민란 콘서트에 다녀왔다. 배우 문성근 씨가 주동이 되어 8월말부터 시작한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운동은 야권 단일정당 창출을 통해 2012년 새로운 민주정부를 수립하자는 시민정치운동이다.현재의 야권세력이 희망의 대안을 만들지 못하고 각자의 정치적 계산에 따른 분립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역사를 뒤로 후퇴시키고 있는 이 정권이 또 한 번 연장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두 손 들고 있으란 말인가. 안되는 일이라고 낙담하고 차선, 차차선이 상책이라며 시간만 보낼 것인가. 이거, 아니야. 야(野) 합쳐! 국민이 직접 나서서 민주진보단일정당을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단순한 산술적 합으로서 하나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진취적이고 개혁적인 국민정당을 만들자는 것이다.시민이 직접 나서되 총도 칼도 들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흥겨운 정치 실천이기에 민란이라 이름붙인 이 운동에 두 달 반 만에 전국 3만 여 명의 시민이 화답했다. 3만 명이 가세한 것을 중간 결산하는 이벤트로 기획된 것이 우금치 콘서트이다. 그런데 왜 하필 11월 13일일까.이 날은 116년 전에 한양으로 진격하던 동학농민군이 우금치를 막아선 일본군의 중화기 앞에서 낙엽처럼 스러지던 날이자 30년 전 서울 평화시장의 노동자 전태일이 온몸을 사른 불꽃으로 노동자도 사람임을 절규한 날이다. 참혹한 패배와 죽음 속에서 우리 역사가 큰 매듭을 지었던 날. 근현대사의 가장 상징적 장소라 할 우금치에서 전봉준과 전태일이 하나로 이어지는 역사 퍼포먼스를 지켜보면서 전국에서 올라온 민란꾼들은 가슴을 후려치는 전율을 느꼈다. 천여 명의 참가자는 자신 안에 들어온 역사, 소명, 의지 그런 것이 뒤섞인 큰 열망의 씨앗 하나를 안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이제 그 씨앗들이 여럿의 마음을 빌려 싹을 틔우고 성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다. 참혹한 패배의 재연과 새김을 통해 다시 이 땅 천지를 뒤덮을 푸른 생명의 봉기를 기다리며 우리는 결의의 횃불을 들었다. 여기 모인 한 사람이 두 사람이 되고 다시 두 사람이 열 사람이 되는 희망의 '접' 조직을 우리가 시작하자는 것이다. 모이고 떠들고 꿈꾸자. 우리 스스로가 희망의 대안이 되자. 세상을 바꾸자.우금치의 함성과 횃불의 힘을 빌려 백만민란 홈페이지(www.powertothepeople.kr)에 나는 이렇게 기록했다."우금치에서 우리는 역사와 하나 되었습니다. 수천 동학군의 시신이 묻힌 무덤밭에서 우리는 116년 전 그때 피의 함성을 다시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 역사의 고비를 넘어가겠다고, 전봉준에서 전태일로 이어지는 고난의 역사를 우리가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기 위해 죽은 영혼의 군대를 불러냈듯이 우리는 동학군을 역사의 무대로 불러낸 것입니다. 무적의 군대와 함께 하는 우린, 이깁니다!"/ 이재규 ('2012포럼' 준비위원장)
정부의 LH공사 이전지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괄이전이냐, 분산배치냐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도내 한 국회의원이 국토해양부가 LH공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할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는 설을 제기하면서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정치권 등이 발끈하고 나섰다.LH공사의 이전 논란은 최초에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추진되면서 토공이 전북으로, 주공이 경남으로 이전이 확정되었으나 현 정부들어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양 기관이 통합, LH공사로 출범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LH공사의 이전은 전북은 물론 경남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에 최우선이라는 양 지역의 인식이 대두되면서 본사 이전을 두고 지역간 대립이 심화됐으며, 이같은 갈등으로 이전 지역이 결정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조성에도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전북도는 LH의 사장을 포함한 직원 24.2%를 전북에, 나머지 직원 75.8%를 경남 진주에 배치하는 분산배치안을 제시했다. 전북이 제시한 분산배치안은 LH공사를 유치하지 못한 지역이 입게되는 혁신도시 조성 차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며, 그동안 국토해양부에서도 분산배치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정부는 지난해 4월 LH공사 통합 법안 국회 통과 직전, 분산배치가 원칙임을 밝혔으나 12월엔 일괄이전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선회했고, 최근에는 국토해양부 장관이 일괄이전안이 원칙이라고 밝히는 등 정책 자체가 정반대로 바뀌고 있다.LH공사의 본사 이전은 정부가 그동안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대로 분산배치를 원칙으로 추진돼야 하며,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의 궁극적인 목적이 지역간 균형발전임을 감안하면, 지역간 개발도나 경제력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하고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이는 현 정부가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로 삼고 있는 공정한 사회에도 부합하는 것이다.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출발과 그 과정에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함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좀 더 배려하는 방향이 맞는 것이다.LH공사는 5600여 명의 직원을 지닌, 한 해 예산만 해도 57조원에 달하는 공룡 공기업이다. 이런 공기업이 양 지역 중, 어느 한 지역으로 일괄이전한다면 나머지 지역의 혁신도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고 국토 균형발전도 요원하다.우리 전북은 정치 지형상 민주당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일당독주가 심한 지역이고 선출직은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다. 이로 인해 지역 현안에 대해 특정 정당, 즉 민주당의 입장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들의 목소리만이 집중적으로 부각된다.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정당간의 입장차가 뚜렷한 문제에서 전북의 소외는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다.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를 통한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북지역으로 LH공사가 분산배치를 통해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 한나라당 소속 한명의 당협위원장인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중앙정부와 정치권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나라당 당원들을 위해 진정한 배려를 통한 공정사회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LH공사 분산배치를 더이상 흔들지 말고 원칙대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김종훈 (한나라당 고창부안 당협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0월 10일 김정일 후계자로 확정된 후 북한 전역은 최근 온통 우상화를 위한 선전선동놀음으로 떠들썩하다. 김정은의 왕조 3대 세습은 또다른 한세대의 억압체제와 집단아사의 연속일 뿐이다. 3대 세습에서 북한주민들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되고 억압 되었다.국가의 존재이유는 주권자인 국민들이 등 따습고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동포들의 밥도 먹이지 못하는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은 민족의 큰 수치이며 이 시대의 보편적 가치를 배반하는 인류역사의 대재앙이다. 북한 동포들은 헐벗고 굶주리는데 갑자기 나타난 세습 황태자는 터질듯 살이 통통찐 왕뚱보이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에게 약을 올리는것 그 이상 무엇이겠는가 ?또한 김정은이 계승할 것은 악마들의 유산뿐이다. 김정은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계승할것이란 공갈협박을 동반한 호전성밖에 없다. 천안함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대남 도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제조유통과 가짜 담배와 마약 밀수출, 양민인질도 그가 이어받을 범죄자 패륜항목이다. 올여름 폭우로 신의주가 다 떠내려가고 북한천지가 온통 물바다가 되었는데도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지도부는 호화판 3대 세습 축하공연으로 호화판 잔치와 포식을 즐기며 날밤을 지새웠다. 독사에게서는 맹독성 살인액 밖에 나올것이 없다. 김정은이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본뜰 것이란 이런것 밖에 없다. 김정은의 외모가 김일성과 빼 닮았다는 것은 그 속내도 똑같다는 것을 암시한다. 북한 지도부는 김정은을 김일성과 빼닮도록 머리모양과 인민복까지 100% 연출하지 않았던가.아울러 김정은은 대남전복을 위한 무력도발과 남쪽의 종북세력에 대한 선전선동을 배가함으로써 대남 혼란조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소위 남쪽의 친북좌파들은 정당 단체를 가릴것 없이 3대 세습을 보고도 모른 체 한마디 비판도 하지 않은 꿀 먹은 벙어리가 돼버렸다. 세계 어딜 봐도 이런 위선은 눈 닦고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위선의 대명사가 대한민국내의 종북세력이며 친북좌파세력이다. 굶주리고 핍박받는 동포를 내버려두는 이율배반적인 미필적 고의이다.개혁개방으로 부와 번영을 이룩한 중국조차 3대 세습을 묵인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625남침전쟁을 비롯해서 중국의 개입으로 통일기회를 놓쳤다. 지금도 3대 세습이 아니라면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텐데 중국이 부도덕한 3대 세습을 묵인 또는 승인함으로써 평화통일의 기회가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서 무슨 반인륜적 범죄와 패륜이 벌어져도 자신들에게만 유리하면 묵인하겠다는 건가. G20 수준으로 국력이 신장한 시진핑의 중국은 보편적 세계조류에 입각하여 이웃 북한의 비윤리와 부도덕, 평화파괴 행위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말리는 것이 책임 있는 선진국가의 윤리이자 도리라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이를 실천해야 마땅하다.2400만의 생존권이 중요한가. 3대 세습에 의한 일개 족벌의 부귀영화가 중요한가. 극히 상식적이며 보편적인 질문이다. 2400만의 생존권과 인권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이런 일개 족벌의 대를 이은 탐욕은 결코 욕심대로 삼켜지지 않을 것이다. 수천년 폭정에 저항해온 인류역사의 교훈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는 점을 종북좌파세력들은 직시하기 바란다./ 이병호(대한민국상이군경회전북지부 사무국장)
생산 공간의 주체가 거주하는 어촌은 수산정책의 한 대상이지만 수산물 생산 공간인 어장과 어항보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분야였다. 어촌개발사업도 어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투자보다 수산자원 생산기반 중심의 투자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따라서 어촌과 바다의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투자가 부족하였다. 수산자원의 재생산 능력이나 어장의 환경수용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증산위주의 정책기조를 유지해 온 결과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되었다.수산자원의 단편적 활용으로 인하여 어촌의 부가가치는 수산물의 생산의존도가 높아 도시가구 소득과 어가소득의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1980년대 세계 5위에 달했던 우리나라 어업총생산량은 최근 들어 10위권으로 떨어졌다. 70~80년대 수산업 번성기에 긴 안목으로 재투자하지 않고 수산업을 성급하게 사양산업으로 치부하면서 급변하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유엔해양법 발효와 한중일 어업협정에 의한 조업어장 축소, 기후 온난화, 매립간척에 의한 연안어장의 축소, 해양오염 심화 등으로 수산물 생산이 둔화되고, 우리 수산물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 HACCP) 도입을 통한 식품위생 규정 강화와 국제적 여건 변화 등으로 어가 소득이 2008년 연간 3,117만원에서 지난해 3,024만원, 2010년(전망) 3,008만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이제는 어촌 주민이 수산물의 생산기능에만 의존할 경우 낙후지역으로서 어촌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촌의 유지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어촌에 대한 수요가 어장에서 수산물의 생산으로 한정된 과거의 사회 환경과 어촌의 다양한 기능이 요구되고 있는 현재의 사회 환경이 상이하며, 경제적 환경,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어촌에 대한 국민의 수요, 즉 소비자의 수요 또한 변화하고 있다.이러한 새로운 어촌의 수요는 수산자원뿐만 아니라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등 어촌과 바다의 다양한 자원 활용 기회를 높이고 있다. 단순한 어업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소득원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어떻게 부가가치를 높여 갈 것인가, 어촌 주민들이 어촌의 고유한 자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경우에 어촌은 유지발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어촌사회는 어업소득보다 어업외 소득에 의존하는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어 사회구조가 더욱 다양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어촌실태 및 어업인 의식조사 등에 의하면 도시로의 이주 이유 중에서 높은 소득기회가 주어지고 기타 정주여건이 열악할 경우 주로 어가의 가족원만 교육 등의 이유로 타 도시로 이주하지만, 일정 수준의 소득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는 어가 전체가 도시로 이주하여 어촌의 공동화를 더욱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귀봉(경영학박사군산대 강사)
지난 4월 천안함 사태에 이어 최근 북한이 3대 세습체제를 공식화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불확정성 도래가 우려된다. 특히 북한의 권력세습과 관련한 과도기적 불안요인은 한반도 안보상황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국토방위와 관련한 안보의식 수준을 드높이는 등 국민들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주지하는 바와 같이 국방이란 한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활동으로써 이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수행하여할 지상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역으로 구성된 상비전력 뿐만 아니라 잠재적 군사력으로서의 예비전력인 예비군의 역할이 중차대한 만큼 평시 완벽한 병력동원 태세를 확립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병무청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유사 시 신속한 병력동원이다. 병력동원은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예비역 중에서 계급병과주특기 등에 따라 정예자원을 동원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으로, 유사 시 우선적으로 동원하여 국가 병력소요를 적기 충원함으로써 군 전투력을 확보하는데 그 주안점이 있다.전북지방병무청에서는 그간 한반도 안보환경을 감안하여 지방병무행정의 중점을 여기에 두고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해 왔다. 이를 위해 지역향토사단 등과 수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예비군 지휘관과의 업무협의회를 정례화하여 상호 업무 발전을 위한 의견교환의 장을 구축하였다. 아울러 병력동원 수송로와 수송차량을 수시 점검하고 환류 함으로써 예비군 집단수송에서 단 한 건의 사소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이와 같이 금년도 병력동원훈련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제반여건을 정비한 후 연차내의 동원지정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전투력 배양 등을 위한 동원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전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병력소요 충원율을 달성하였다. 이는 안보관련 기관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내 조국은 내가 지킨다'는 예비군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높은 참여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 동안 생업에 종사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동원훈련소집에 응하여 주신 도내 예비군들에 대하여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직도 병역을 성실히 마친 사람에 대한 우대받는 사회분위기가 미흡한 것이 못내 아쉽다.병무청은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3대 모두가 현역으로 복무한 가문을 대상으로 '병역 명문가'를 선발하여 대통령 표창 등의 영예를 수여하는 한편, 당당하게 병역을 마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만들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우리는 흔히 현역 또는 보충역으로서의 복무를 마치면 병역의무를 다 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국가 주권을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명제를 생각한다면 병역의 의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계속되리라 본다. 우리나라는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21세기 선도국가로서의 면모를 건실히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가안보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예비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계신 예비전력으로서의 예비군 여러분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이상진(전북지방병무청장)
11월1일자 전북일보 칼럼에 쓴 전북대 송기도 교수의 '황장엽과 무개념공화국'이란 글을 읽고 송교수의 황장엽 망명사건에 대한 지식의 부족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글의 내용에서 도덕적 가치판단을 잘 못하는 철학적 병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필자는 황장엽 선생이 이상적 공산주의를 인위적으로 만들려하였던 그의 설계주의적 이상주의 철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선생의 주체사상과 행적을 이해하고 있는 대로 요약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그의 인간중심주의 철학은 옛 소련과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 사대주의와 교조주의를 반대하고 순수한 맑스 레닌주의를 북한에서 현실적으로 맞게 창조하여 보고자 1960년대 말부터 만들어 낸 철학이 북한의 주체사상이다. 그러나 '사회운동의 주체는 인민대중'이라는 명제로 시작한 주체사상(북한식 이상적 공산주의)이 북한 통치자들에 의해서 '인민대중의 입장이 곧 수령의 입장'이라는 계급주의, 전체주의, 봉건주의를 결합한 '수령 독재 절대주의'로 변질되어갔다. 북한의 주체사상이 황장엽과 그의 추종자들에 의한 인민 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운동과 북한 통치자들에 의한 수령독재주의로 갈라져서 갈등하고 있다가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이는 수령절대주의에 반대하여 1997년 자신의 가족과 추종자들의 희생을 무릅쓰고 망명하여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반민족적 반인륜적 정권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망명 이후 황장엽 선생은 북한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인권, 북한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서서 다메석에서 거듭난 사도 바울처럼 치열한 북한주민인권운동을 전개하였고 그 결과 미국과 EU에서 북한인권개선 촉구가 담긴 결의안과 북한인권법이 제정되었으며, UN에서도 북한인권개선 촉구결의안이 채택되어 발표되었다. 따라서 그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북한의 실체를 공개하고 북한주민 민주화를 위하여 노력한 공로는 인정받아 마땅하다.이러한 그의 대한민국 망명 후의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황장엽 선생의 주체사상이 북한 주민들을 고생시킨 행적 때문에 그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에 대하여 보수논객인 지만원의 비판이나 일부 보수언론들의 비난은 정당할 수 있다.그러나 송교수의 황장엽선생에 대한 비유가 단종을 배신한 신숙주와 동일한 도덕적 가치평가로 비교하는 것은 황당하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이 무시되고, 북한 주민을 아사로 몰아가고, 정치범 수용소와 공개처형을 당연시하는 반인륜적인 북한 통치 집단과 '김씨 수령독재 봉건왕조'를 건설하는 반민주적 집단에 대한 반대와 조카를 죽이고 왕권 찬탈에 일조한 신숙주를 어떻게 동일한 도덕적 가치 평가를 한단 말인가? 송교수의 논리대로라면 지금도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계급의 북한동포들은 김정일의 배신자들이란 말인가? 그리고 2만명이 넘는 대한민국내의 탈북주민들의 실체가 무엇이란 말인가?송교수가 북한 김정일 입장에서 의리문제로 평가하는 주관적 가치관이야 자유이지만, 반인륜적 인권탄압이나 반민주적 3대세습을 비난하는 것이 마치 반도덕적 집단에 대한 내부 고발도 정의롭지 못한 것처럼 학생들에게 도덕적 판단을 잘못하게 하는 철학적 병이 전달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황장엽선생이 가족과 제자동료들을 죽음과 고통 속에 몰아넣을 선택을 앞두고 부인인 박승옥과 러시아 말로 나누었다는 대화는 그의 인간중심주의 철학의 정수일 것이다.'개인의 생명보다 가족의 생명이 더 중요하고, 가족의 생명보다 민족의 생명이 더 중요하며, 민족의 생명보다 인류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 심용식 ((사)시대정신 이사자유주의 전북포럼 대표)
그동안 갯벌 생태계 파괴 및 제 2의 시화호 수질사태 우려 등 수많은 환경갈등을 빚어왔던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금년 4월에 완공되면서 서울의 2/3에 해당하는 광활한 면적의 국토(40,100ha)가 만들어질 첫 단추가 끼워졌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새만금 지역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지역이자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정부는 금년 1월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을 발표하면서 농업용지 구간의 방수제 축조, 새만금호 동진 수역의 명품복합도시 개발, 매립토 조달사업 등 5대 선도사업을 우선 실시하여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조만간 내부 토지와 호소를 구분하는 방수제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며, 산업도시관광 등 각 용지별 내부 개발 사업이 2011년부터 단계별로 이루어지게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간척사업에서 그러했듯이 새만금 지역도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환경문제가 예외일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첫째, 해수유통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염분성층과 정체수역이 형성되고 해수로 인한 희석효과가 적어져 적녹조 발생 등 수질악화가 예상된다.둘째, 노출되는 땅이 증가되고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염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어패류와 저서생물의 집단폐사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먹이와 휴식공간의 감소로 인해 새만금을 찾는 철새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셋째, 수위가 낮아질 경우 지형이 불규칙하고 오염된 웅덩이에서 깔따구 및 모기붙이 등 유해곤충이 알을 낳고 부화하여 대량 발생할 수도 있다. 진해 신항만 준설토양 적치장에서 발생한 깔따구와 파리떼가 마을을 습격하였고, 90년대 중반 서남해안 간척지내인 해남지구에서도 모기붙이가 대량 발생하여 피해를 준 사례가 있다.넷째, 강풍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노출된 토양에서 염분을 함유한 비산먼지가 발생하여 농작물이나 인근지역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홍수시 간척지 및 상류지역에서 떠내려 오는 부유 쓰레기 발생, 차량 및 작업선박의 전복작업 중 사고로 인한 기름유출 등의 환경오염 사고도 있을 수 있다.이런 환경문제를 사전에 최소화하고, 환경오염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재 등을 통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또 다른 논란거리를 만들어 새만금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없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정부에서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새만금 사업 관련 모든 기관이 협력적으로 참여하는 「새만금 내부개발에 따른 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대응한다고 한다.하지만, 이렇게 마련된 가이드라인의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재정립이 필요하고, 새만금 사업 관련 모든 기관이 참여와 봉사를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도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5년, 10년 후가 아닌 100년 이후를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국민이 원하는 국가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명품 새만금을 건설할 수 있어야만 사회적인 책임과 도리를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관련기관들이 가이드라인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당부드리며, 우리 모두가 노력할 것을 제언하면서 친환경적인 내부개발을 통해 청정한 이미지를 높여가는 새만금을 기대한다./ 박영기(전북대 사회기반공학과 교수)
지난 6월 8일 외교통상부 천영우 차관 (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베이징에서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외교부 부부장으로부터 송나라 소동파의 시가 담긴 액자 하나를 선물 받았다. 자신이 직접 종이에 써서 준 이 시는 소동파의 명저로 알려진 유후론(留侯論)에 담겨져 있다. 유후론은 한나라 개국공신인 유후 장량(長良 -기원전 168년)의 일화와 관련된 것이다.天下有大勇者 세상에 큰 용기를 지닌 이는卒然臨之而不驚 돌연 일을 당해도 놀라지 않으며無故加之而不怒 억울하고 당혹해도 노여워하지 않으니此基所挾持者甚大 그가 가슴에 품은 것이 매우 크고而基志甚遠也 그 뜻은 매우 원대하다.시의 주제가 인내와 자제를 강조하는 것이어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중국의 의중을 보여주는 고도의 심리외교라는 해석이다. 중국은 천안함 사건에 우리 정부의 편을 들어달라는 대북정책 공조 요청에 대하여 냉정과 절제를 강조하고 있었고 이 시 한편을 통하여 그들은 우리 정부에게 '성급하게 굴지 말라'고 점잖게 한방을 먹인 셈이다.'한나라 건국공신 유후 장량에 대해 논술함' 이라는 '유후론' 에서 소동파는 다음과 같이 논하였다. "호걸이란 범인보다 뛰어난 면이 있기 마련이다( 高之所謂豪傑之士者 必有過人之節) 필부가 욕을 당하여 칼을 빼어 들고 싸우는 것은 진정한 용기가 아니다.(人情有所不能忍者,匹夫見辱, 拔劍而起, 挺身而門, 此不足爲勇也,) 큰 용기를 가진 자는 급박한 일에 처하여도 놀라지 않고 이유 없이 욕을 당해도 노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가 품은 포부가 크고 뜻이 심히 원대하기 때문이다.진나라 말기에 장자방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필부와 같은 힘으로 진시황을 저격하려 하였다. 장자방이 세상을 덮을 만한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윤이나 강태공같이 지모를 쓰지 않고 형가나 섭정같이 자객행세를 했다가 위기에 처하였다. 황석공은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일부러 거만한 자세로 무례한 일을 시켰다. 다리 밑에 신발을 떨어뜨리고 주워 오게 하였던 것이다. 장량의 욱 하는 성질을 꺾어 주려 한 것이다. 한고조와 유방이 승리한 이유나 서초패왕 항우가 패한 이유는 바로 이 인내력의 유무에 있었던 것이다.중국이 국내총생산(GDP)으로 일본을 제친 올해, 센카쿠에서 도발적인 태도로 군사대국의 패권적 모습을 들어 냈다. 천안함 사건에서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이웃 나라의 핵심적 가치를 무시하는데 주저 하지 않았고 북한을 감싸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들은 이른바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로 한국고대사의 역사왜곡을 조직적으로 계속하고 있는 터이다. 세계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조만간 세계 최대의 패권국으로 부상 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우리를 비롯한 세계는 중국의 팽창에 두려움을 느낄만 하다.세계의 지도국가는 경제력군사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중국은 진실에 눈을 감는 폐쇄성,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편협함을 버리고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대국다운 정신적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대국으로 우뚝 섰다'는 이른바 '대국굴기'의 논란이 대내외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G20 정상회의에 그들이 어떠한 한시(漢詩) 카드를 들고 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서호련 (한국세무사회 국제협력위원)
‘뭉쳐야 산다’ 5극 3특 시대, 통합을 움직이는 힘은 결단과 책임이다.
규제 풀어야 현대차 새만금투자 성공한다
전북은행장, 지역이해도 높은 내부 발탁을
'매커니즘'보다 '구조'가 좋아요
금융사 전북 이전,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하라
새만금 웅비의 상징 ‘현대차그룹’
전북 ‘금융중심지’, 이제 속도가 관건이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골목경제
아리랑에 담긴 한민족의 고유정서
오래된 다정함, 남문사잇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