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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호랑이 일어서다

2013년 기준으로 중국은 13억5700만, 인도가 12억5200만, 우리나라 인구가 5061만7000명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다.한 때는 우리기업들이 호황을 맞으며 성장해왔다. 14억 중국시장이 우리의 앞마당처럼 최대의 교역국이자 수출시장이었다.이제 중국의 호랑이가 잠에서 깨어났다. 도리어 우리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서 만든 제품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철강, 조선, 석유화학, 중공업, 해운, 선박, 자동차 등 그간 우리 수출의 주력 업종들이 잠식당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 어선들이 서해에서 불법으로 조업해 그 피해액이 2004년 이후 연간 약 400억~130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져 우리 어민들만 큰 피해를 보고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수가 매년 10개씩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한 품목수가 2009년 2개, 2010년 7개, 2011년 12개로 매년 증가추세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 후반부터 공업화에 힘입어 개발도상국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중국은 1970년 초반부터 성장을 거듭해왔다.우리가 앞서 간 전자, 조선, 해운, 자동차 모든 분야가 이제 중국에 밀린다. 전자 회사인 화훼이가 삼성전자의 기술을 베껴다가 기술개발을 해 오히려 삼성을 기술로 역습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새로운 전략과 미래에 도전하기 위해선 변화와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이제, 잠자는 호랑이가 무서운 맹수처럼 우리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지금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중국 제품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집중하면 세계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 스티븐 잡스가 췌장암 간이식 수술을 받으면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에 최후까지도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기업인은 좌절과 실패한 것을 가장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겨야 한다.우리 해운업, 조선, 중공업이 한 때는 우리 경제의 축을 이끌어 왔다. 이제는 80개사가 법정관리로 부채비율이 1000% 가까워 선박발주는 물론 경영이 절박한 기로에 놓여 있다. 대우해양조선 7조원, STX조선 4조원, 성동조선 2조원, 대우조선 회사채 기업어음 부채까지 합치면 금융권의 피해규모는 무려 10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런 좀비기업한테 국민의 혈세를 지원했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분식회계로 회사를 이끌어 가는 사장이나 간부들은 부정부패로 수십, 수백 억 원의 축재를 했을 것이다. 심지어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간부들은 상여금 성과급 돈 잔치를 벌였는데도 정부가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금융권도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큰 손들에게는 수십 조 원의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은 반면 지방 중소기업들한테는 오히려 은행 문턱을 높여 놓은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중국의 쓰나미 속에서 기업들이 살아 남으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황량한 모래 바람위에서 맨손으로 출발했던 지난날을 잊어선 안 된다. 헝그리 정신을 배워라. 30도가 웃도는 이글거리는 열사 속 에서 수건에 불이 붙어있는 줄 모르고 일했던 용접공들을 생각해보자. 그간 호황기 때 벌어놓은 많은 돈을 갖고 미래를 보지 못하고 희희낙락(喜喜樂樂)거리며 호의호식(好衣好食) 하면서 살아왔지 않았던가.정뷰와 기업인들은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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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8 23:02

아들아 미안하다

오늘도 새벽 창가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를 듣습니다. 밥벌이하겠다고 외국으로 떠난 아들 넋이 새 되어 날아와 거실로 들어오고 싶어 내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에 가슴은 착 가라앉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새가 내 집 3층 아파트 창턱까지 날아와 소리를 하고 갈 까닭이 없지 싶어서입니다. 지난 5월 28일 전북대학교에서는 전라북도 고교생 백일장 행사가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게 되어 있어 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젊은 추녀 없고 늙은 미인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이 든 사람으로서 여러분들 젊은 영혼을 어떤 말로 위로하고, 거짓 없는 진실만으로 채워드릴지 걱정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 무렵 지령 20034호를 낸, 전북의 모 신문 머리기사에는 ‘20대 하루 32명꼴 ‘탈 전북’이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이었습니다. 20대 청년들 그 싱그러운 영혼들이 밥벌이할 곳이 없어서 버리고 간 땅, 전라북도! 그들이 찾아갈 곳은 도대체 어디인가? 일제 강점기 때 같은 만주 벌판이나 중국 영토가 아니다. 돈벌이가 되고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서울이요 부산이며, 경기도나 경상도 어디일 것이다. 하루 32명이 떠난다고 보면 ‘32명 곱하기 30’이면, 아니 곱하기 365일이면? 전북에는 이렇듯 삶의 문화 속에 미지의 폭탄이 터지고 있는 땅으로서 떠난 자가 많다는 데 놀라웠습니다. 그런데도 그 어떤 지식인도 교육자도 애향인도 정치인도 시정의 책임자도. 10년 넘게 시정과 도정을 지휘했던 분도 미안하다거나 부끄럽다는 말 한마디 한 분이 없습니다. 아마도 일자리 찾아 떠나는 그런 자식은 최소한 우리 집 일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겠지요. 요즈음 신문의 정치 사회면 기사는 거의 지뢰밭이요 악한 사건들로 악귀다툼 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최대 재벌 삼성이 새만금에 투자 약속을 했다 거뒀다는 기사는 꼭 가난한 집 처녀를 데리고 놀다 버리는 것 같습니다. 대우조선의 눈 먼 돈을 들짐승 같이 뜯어먹고 나눠 가진 뒤 손 터는 꼴을 보면, 언제 이 땅에 정직 성실 근면이라는 교훈이 있기나 했던가 싶습니다. 교육감이 어린이집 지원할 예산관계로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못 당할 일을 당한 기사를 보면, 그 어린이들이 남의 나라 아이들이요. 미래세대의 주인이 아니란 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아기 낳으면 돈을 주겠다고 인구 걱정을 하는 지자체가 있다는데 쓴웃음이 나옵니다. 힘없는 어린이들과 노인 일자리 예산이나 칼질하는 나라가 경제 대국이요, 창조경제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 나라가 맞는가 묻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자리 찾아 다른 도시와 김포공항으로 떠나고 있는 아들과 아들 같은 젊은이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도 혀가 빠지게 뒷바라지 했건만, 일찍 다른 고장으로 떠나지 못하고 평생을 너희에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 것과 개미 한 마리도 밟지 말라고 가르쳤던 것이 오히려 후회스럽다고. 염치를 모르는 사람만이 승자가 되고 부유해지는 사회에서 희망을 거세당한 너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아들아 아비가 미안하다. 그리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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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7 23:02

독일 연수를 통해 본 통일 준비방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에서는 통일자문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협의회장 및 지역회의 운영진 12명이 독일통일현장을 다녀왔다. 전북지역회의가 이번 연수를 통해 알고자 한 것은 크게 네 가지로 통일전후의 통일교육(정치교육 실태), 정당사회단체별 통일 준비, 통일 이후의 정치경제사회적인 통합 노력, 구 동독 지역의 지역발전과 직업훈련 등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기관으로는 독일연방정치교육원베를린사무소, 정당사회단체 관련 기관으로는 한스자이델재단베를린사무소, 해외 통일자문회의로는 통일자문회의북유럽협의회, 지방정부기관으로는 드레스덴시청 및 드레스덴 직업센터와 사전 접촉하고 간담과 포럼을 계획해 현장 관계자가 답변하며 토론하는 형태로 연수를 진행했다.연방정치교육원베를린사무소에서 브뤼커박사와 나눈 대화에서는 통일이 문제의 종언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과 다른 정파라 하더라도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따라 특정 주의 주입 등의 강압성 금지, 균형과 대립적 논의 보장, 그리고 정치적 상황과 이해관계 반영 등의 세 가지의 원칙이 중시되고 강조됨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한스자이델재단에서는 볼프박사와 특별히 뮌헨에서 연수단을 만나고자 출장나온 본부의 랑게(Willi Lange) 동북아팀장을 통해 통일 과정에서 실제로 수행하거나 수행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를 받았으며 특별히 재단이 북한 관계자들과 추진했다는 농업, 임업 관련 사업이 통일로 가는 길에 어느 정도 유용할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통일자문회의북유럽협의회(회장 최월아)와 전북지역회의가 진행한 교류협력평화통일 포럼에서 이경수 주독 한국대사는 “베를린 전역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에게는 통일교과서이며 현장이다”고 말했다. 참석자 다수는 “통일 독일에서 배워야 할 교훈과 시사점이 많다” 며 “남북 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말고 준비하고 연구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구 동독 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발전 모델로 일컬어지는 드레스덴시에서는 총무담당 피셔바하씨를 비롯한 대외관계담당, 여성직업담당 등 7명의 공무원들이 지역현안을 소개했다.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켜야 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 외국인 관련 정책, 다문화 통합 정책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방문기관마다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통일 이후 구성원간 심리적 갈등이 깊다는 점이었다. 재원투자도 중요하지만 분단 장벽이 무너진지 27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도 심리적 장벽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구 동독 지역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은 구 서독 지역 못지않게 정비되어 있는 느낌이었으며, 유물 및 유적 지역은 여전히 시설 개보수 및 복원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동 과정에서 수킬로미터 간격으로 볼 수 있었던 풍력발전기는 높이가 100~160m, 날개 길이가 40~50m에 달해 지역사회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을까를 의심해볼 정도였다.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일 수 있는 현안에 대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이견을 좁히고 수용하는 훈련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단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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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4 23:02

노인학대 문제, 사회적 관심 필요

누구나 늙어간다. 자신만의 힘으로 살아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의 앞날을 설계하는 것처럼, 우리사회 또한 노인문제에 대하여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될 때다. 기대수명의 증가에 따른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제기된 노인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인이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노인 학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노인 학대범죄는 능동적인 ‘학대’와 좀 더 수동적인 ‘방치’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신체적·감정적·성적 학대, 착취, 방치, 유기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노인 학대범죄는 피해자인 노인들이 신고하기를 꺼리며 제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첫째, 노인 학대의 가해자가 일반적으로 가족 구성원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보호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 둘째, 피해자의 입장에서 자기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자책감이 앞서기 쉽다. 셋째, 피해자가 신고할 경우 예상되는 가해자의 보복을 두려워할 수 도 있다. 또한, 피해자의 신체적인 결함으로 신고가 지연될 수도 있으며 학대라고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도 인식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노인 학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특성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피해자의 주거환경은 노인 학대와 방치의 상관성을 알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달 3일 30대 여성의 무차별 노인 폭행사건이 있었지만, 노인 학대는 자식·배우자 등 가족관계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에서 10일까지 신고 접수된 노인 학대 사건은 총 87건으로 이 중 자녀가 15건(42%)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가 7건(19%), 이웃 4건(11%), 기타가 10건(28%)이었다. 학대 유형은 폭행·감금 등 신체적 학대가 31건(86%)으로 단연 우위이고 정서적·경제적 학대가 각 2건(5.5%), 방임·유기 1건(3%) 등이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하여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병행하여 자발적 피해회복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쉼터에 보호하고 의료, 주거 생계 및 법률 상담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한 경찰의 조치는 시의적절하고 발전시켜야 할 조치라고 생각된다. 또한, 노인 학대는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요양원 등 보호시설에서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 보호시설에서의 학대 중 절도는 아주 흔한 학대의 또 다른 유형이며 과다한 의료비 청구, 불필요한 물리적 제지와 격리 등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6월 15일은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예방을 위하여 UN에서 제정한 ‘노인 학대 인식의 날’이었다. 2010년 4월에 매년 5월을 ‘미국 노인의 달’로 공표한 오바마 대통령 선언서에 나타난 것처럼 매년 6월에는 대한민국 어르신들과 풍성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하여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가진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할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노인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 학대에 대한 학문적인 분석에 선행하여 우리 스스로 도덕심을 찾는 방법이 최선의 지름길임을 깨달으면서 말이다.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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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1 23:02

10분 이상 일찍 출발, 여유로운 운전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전북지역 교통사고는 전라북도, 경찰청 및 관계기관이 지속적인 맞춤형 교통안전대책과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360명에서 310명으로 13.8%를 감소시켜 전국평균 감소율 7.7%의 1.8배에 이른 성과를 거두었다. 경찰청 2015년 교통사고 잠정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작년 한 해 89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310명이 사망하고 1만4000여 명이 다쳤으며, 이를 사회적 비용으로 계산하면 약 9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지역의 자동차 1만 대 당 사망자는 3.7명으로 전국 평균 1.9명에 비해 1.9배, OECD 평균 1.1명에 비해 3.3배 이상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사고 많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국토교통부의 2015년 교통문화지수 발표 결과에서도 전북지역은 17개 자치단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교통문화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운전행태(운전 습관) 개선, 교통안전에 대한 개선 및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교통안전공단의 주행거리 조사 결과 승용차 1일 주행거리는 전국 평균은 37.6km인데 반해 전북은 51.8km로 14.2km 더 길게 운전한다. 전주·군산·익산 3개 지역의 인구가 전북 전체의 약 66%를 차지하는데다 평야지역이 많아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처럼 장거리 출·퇴근 및 생활로 1일 주행거리가 길어 빨리 가기 위해 과속 및 신호위반의 법규 위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경찰청의 교통사고 유형 통계 중 차대차 및 차대 사람의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보면 좀 더 확실해진다. 경찰청의 2014년 교통사고 통계에서 과속 및 신호위반에 따른 차대차 사망자 비율이 전국 평균은 39.4%인데 전주 42.7%, 군산 52.3%, 익산 45.9%로 전국 평균보다 최고 12.9%가 높으며, 사망자 발생 시간대도 서둘러 퇴근하여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는 18∼20시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북지역은 농도(農都)로서 65세이상 고령자 인구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2015년 보행자 사망자는 102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63명으로 주로 무단횡단 중에 사망하였으며, 전주지역의 경우 보행자 즉 차대 사람의 교통사고 비율이 전국 평균 37.7%에 비해 약 10% 높게 나타났다.연초에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와 우리 지역 교통사고 대부분은 운전시간 단축을 위한 과속 및 신호위반 등 잘못된 운전습관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우리 전북지역의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다, 전국 평균을 적용할 경우 우리 전북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간 200명 이하가 되어야 한다.대부분 운전자는 먹고 살기 어려운데 자동차는 늘어나고 길은 막힌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운전을 서두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한번 잃어버린 가정의 행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1일 주행거리가 전국 평균보다 14km 이상 긴 우리 지역은 평소 출발시간보다 10분 이상 일찍 나와 자동차 점검 및 양보와 배려를 통한 준법 운전을 생활화하고, 운전 중에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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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9 23:02

국력 강해야 동족상잔 비극 없다

역사는 참으로 매서운 것이다. 약자가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일러준다. 역사의 분쟁은 일본의 제국주의 그 야망에서 나온 침략 전쟁이었다. 일제 36년 치하에서 자유와 주권을 빼앗기고 억압과 탄압 속에 고난과 고통을 받으며 살아왔다. 이후 동족 비극의 상징인 625전쟁이 터졌다.3년 전쟁 기간 동안 수백만이 부상당하고 40만의 국군이 전사했다.전 국토가 폐허로 변해 황폐화되고 빈곤으로 인한 굶주림의 고통은 전쟁이 남겨준 쓰라린 교훈이었다. 전쟁의 흔적은 갈기갈기 찢긴 산하와 절망뿐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생존을 위해 도전정신을 잃지 않고 피 땀흘려 노력한 결과,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대한민국이라는 주권국가가 있었기에 이처럼 눈부신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룩하면서 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살아간다.현충일을 맞아 모처럼만에 임실군에 있는 국립호국원을 참배했다. 그 곳에는 조국을 지키다 순국한 625참전용사를 비롯 월남전 참전용사 묘역이 있다. 이등병서부터 위관급 영관급 장군 묘역에 이르기까지 호국 영령들이 잠들어 있었다. 특히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은 갓 20살에 꽃도 피어 보지 못하고 조국을 지키려다 전사한 장병들이었다. 얼마나 유가족들이 슬프고 통곡했겠는가.반면 지금까지 우리는 나라를 위하여 전사한 장병들과 유가족들을 외면해 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는 그들의 존귀한 넋이 헛되지 않도록 보훈하고 우리사회는 그 유가족을 최고 존경의 대상으로 삼도록 해야 한다. 호국 영령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구가하고 있다. 후손들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맘속 깊이 간직해서 이 땅에 사는 동안 대한민국을 철통같이 지켜 나가고 무한한 번영과 경제발전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국제 전문여론조사인 월 갤럽에서 전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만약 당신네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싸우겠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72% 미국 44% 한국 42%로 나왔다. 참으로 충격적이다. 누가 전쟁을 좋아하겠는가 말이지만 우리는 전쟁의 피해 당사국이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는 그냥 대가 없이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국가 없이 내가 존재할 수 없다. 지금 자유민주주의를 들먹이며 안보 관련 이야기를 하면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하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역사는 전쟁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전쟁은 때로는 민족을 보호하고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우리는 북한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 시장경제로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다. 북한만은 그렇지 않다. 3대 세습 독재를 하면서 전쟁 준비에 광분한 나머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4차 핵실험까지 하며 국제사회에서 비난받고 있다.정치권도 국가 안보에 관한 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금같이 살기 좋은 세상에 무슨 안보논쟁이냐고 묻는다면은 할 말이 없다. 전쟁이나 핵무기도 우리와 상관없는 단순히 미국과의 문제라고 치부하면 안 된다. 직접 이해당사자가 우리인 만큼 안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북한의 핵은 남한을 인질로 삼으려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북한 핵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국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국력 신장이 평화를 지켜나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그렇다. 625를 앞두고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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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4 23:02

묻지마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공원묘지에 가면 수많은 봉분들이 있다. 그 봉분속에는 천차만별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한 주검들이 누워있다. 이 세상에 온 순서는 있으나 떠나 갈 때 순서는 없는 법이니 누가 세월의 뜻을 거스를 수 있으랴. 나는 가끔 봉분속 주검들에게 “어쩌다가 돌아가셨어요?”하고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때마다 단방에 돌아오는 대답은 “묻지마! 세상에 이유없이, 사연없이 죽은 주검이 어디있어!” 이 한 마디가 뇌리를 울린다.그래, 맞다. 세상에 원인이 없고 이유가 없는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뻔 한 것을 알고자 하는 내가 어리석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 이 나라에서는 아무런 이유도 없는 살상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 무슨 변괴란 말인가!예전 시골 마을에는 머리에 꽃을 꽂고 맨발로 히죽이죽 웃고 다니던 여인들이 더러 있었다. 기압이 낮아져 비가 오는 날이면 더 히죽거리며 정말 미친 듯이 돌아다니곤 했다. 우리는 그런 여인을 ‘미친여자’라고 불렀다.돌이켜보면 우리가 미쳤다고 했던 그분들은 엔도르핀의 과대생성으로 인한 충만한 희열을 억제하지 못하는 조절장애 정도로만 여겨진다. 자기 스스로 기쁨에 겨워했을 뿐 남에게 위해를 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의 정신적 이상자와는 확연히 다르다최근에 와서 ‘묻지마’ 범죄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있다.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범죄자 대부분이 정신적 이상 현상을 가진 자로 분류되고 있다. 스스로 마음을 침전시키지 못하고 정제하지 못한 정신적 이상을 무기삼아 사회적 약자를 골라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범죄자들이 상대적으로 약자를 골라 대상으로 삼는 것, 이것은 정신적 이상 현상을 가진 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어떻게 강자와 약자를 구별할 수 있단 말인가?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정밀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눈만 뜨면 접하는 정신 이상자들의 묻지마 범행! 반복적으로 자꾸 접하다보니 남의 일 같지 않고 이제 피부에 소름이 돋도록 체감적으로 다가온다. 나는 그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불특정 다수를 향한 맹목적인 공격! 그것도 상대적 약자만 골라 공격하는 범죄! 이것은 사회를 불안의 도가니로 몰고가는 심각한 범죄다. 이 범죄는 예고가 없고 대상이 불특정하여 예방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책임이나 떠넘기며 수수방관 하고 있을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묻지마’ 범죄가 두려워 대문밖 나서기를 꺼린다면 정말 ‘헬 조선’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말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치안의 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치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자구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경로든 정신적 이상자들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 요소를 지닌 자들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제도적 장치도 빠른 시일 내 마련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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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3 23:02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지정, 숙고 바란다

선대부터 동학과 맺어진 인연으로 녹두장군 전봉준은 물론 김개남과 손화중 등 주요 지도자들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학농민혁명을 일으켰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런 까닭에 오래전부터 신태인중 ·고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 및 선양’을 특색 사업으로 선정했고, 학생들이 그 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만민 평등과 민주사회, 인류평화를 염원한 동학농민혁명은 프랑스 대혁명에 비견된다. 이를 선양하는 사업은 특정인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될 일이 아니라 마땅히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이며,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인류 정신문화유산으로 정립해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가 국가기념일 제정이다.기념일 지정은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 후 10여 년 넘게 기념일이 제정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혁명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 발전시키려면 지난 과정을 냉철하게 알고 또 반성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 희망이 있다. 그동안 거론된 국가기념 지정일은 정읍 고부봉기일(2월 14일), 고창 무장기포일(4월 25일), 전주화약일(6월 11일), 우금치전투일(12월 5일)이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지정일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날 중의 하나인 백산대회일은 처음부터 배제되었고, 시작일을 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고부봉기와 무장기포에 대한 역사적 사실 검증은 무시됐다.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추천된 바 없는 ‘전주화약일’과 ‘논산대회일’을 느닷없이 제시하였고, ‘전주화약일’에 대한 공개토론회는 한 번도 열지 않았다. 지난 해 ‘전주화약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념일 지정을 반대해 온 정읍시민과의 대화는 고사하고 철저하게 비밀주의로 일관하더니 다시 ‘전주화약일’을 추진하고 있다. 본인은 동학농민혁명 전문연구자가 아닌 촌로이다. 그래서 공신력 있는 자료를 구해서 1894년 6월 11일을 전후하여 전주성에서 벌어진 일들을 살펴보았다. 전주성 점령 이후 수세에 몰렸을 뿐 아니라 청·일군의 상륙소식을 전해 들은 동학농민군은 훗날을 기약하며 ‘폐정개혁안 국왕 상신 약속’이라는 명분을 만든 후 전주성에서 철수했다. 정부군은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철수를 무력으로 진압했다는 전공을 만들었고, 자신들이 불러들인 청군과 일본군의 철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 이러한 날이 동학농민혁명을 상징하는 날이 될 수 있는가. 전주성 점령과 철수, 그리고 전라감사 김학진과 전봉준이 관민상화의 합법적인 집강소 설치를 약속한 날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사건별로 엄밀하게 규명한 후에 기념일 지정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지난해 정읍시 관련 단체와 의회는 전주화약일의 기념일 지정을 반대했다. 추진한 절차와 과정이 비민주적이었고, ‘전주화약’에 대한 역사적 사실 검증과 공개토론회 개최 요청이 묵살됐기 때문이었다. 정부는 민주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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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1 23:02

관심과 신고정신

필자에게는 중학교 3학년 딸이 있다. 학원 갔다 저녁 늦게 책가방 메고 폴짝 폴짝 뛰면서 집에 오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전주는 비교적 안전한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딸을 보면 부모 심정은 항상 불안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태권도장이라도 다녀보라고 하면 한사코 싫다고 하며 화장품에만 관심이 있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일명 ‘강남역 살인사건’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허망한 일이다.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정신분열증환자에 의한 묻지마 범행이라 하니 더욱 안타깝고 남 일 같지가 않다. 아무 일면식도 없고 은원관계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야할 공간에서 그런 일을 당하리라고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전남 섬 지역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학부모의 가면을 쓴 파렴치하고 앞뒤 분간을 못 가리는 인간이 벌인 충격적인 일이다. 피해자가 수치심을 이겨내고 용기있게 신고함으로써 이 사건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경찰에서는 여성 안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 시행 중이다. 경찰서별로 범죄예방진단팀을 구성하여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해 정밀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실시결과 위험지역 등에 대해서는 순찰을 강화하고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범죄환경개선을 하고 있다. 신변에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는 여성에 대해서는 위치확인과 위급상황 신고가 가능한 ‘신변보호 스마트워치’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 중에서 강도·폭력 등 범죄 전력자,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여 응급입원 하였거나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를 해할 우려가 있다고 신고 된 이를 파악해 특별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정신전문의 동의를 거쳐 응급입원조치 하도록 하고 있다.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어촌계와 간담회를 통해 여성 관사 등에 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보완하고 신고요원인 도서치안지킴이를 지정하여 ‘여성-파출소·지킴이’ 핫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경찰이나 관련기관에는 더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시민들의 관심과 신고정신이다. 내가 다니는 길, 이용하는 시설 등 내 주변의 지역이나 시설에 범죄 불안요소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또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위협하는 사람은 없는 지 등을 관심 있게 보고 신고 해야한다. 사소한 것도 좋다. 나의 작은 신고가 큰 사건을 막을 수 있다. 경찰이 열심히 순찰을 하지만 못보고 놓칠 수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시민들의 관심과 신고정신으로 채워준다면 사건을 사전예방하고 우리가 사는 지역이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다. 신고는 112로 하거나 ‘스마트 국민제보 앱’내에 ‘여성불안신고’ 코너로 하면 된다. 사회적 약자 보호는 경찰뿐만 아닌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추어져있고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안전한 선진사회의 기준이라 할 수 있다.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고 내가 사는 지역을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신고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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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0 23:02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해마다 6월이 오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쳤던 호국 영령들이 떠 오른다. 현충일에는 기념식을 갖고 1분간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과연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현충일의 참뜻을 제대로 되새기며 경건하게 보내는지는 의문이 간다. 공휴일로 지정되어 한낱 쉬는 날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국가가 없으면 아무것도 누리고 구가할 수 없다. 국가가 있기에 자유를 누리면서 개인이 맘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요즘 우리 사회에서 압축성장에 따른 병리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묻지 마라 범죄로 인해 아무 죄 없는 선량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어 간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쳤던 선혈들이 우리에게 이런 나라를 만들어 가라고 하지는 안했다. 젊은 나이에 미처 꽃도 피워 보지 못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애국 청년들에게 모두가 부끄러울 뿐이다. 어쩌다가 우리 나라 꼴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단 말인가. 그냥 단순하게 지나칠 문제는 아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만들어졌고 지켜졌다. 적의 침투를 때로는 육탄으로 막아내면서 6·25 전쟁 동안 40만의 국군이 순국했고 일반인 백여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동족상잔의 비극의 상흔이 아직도 말끔히 가시지 않았다. 60여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핵의 위협이 한층 강화되면서 전쟁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호국영령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만이라도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가슴속 깊이 새겼으면 한다. 현충일을 한낱 기념일 정도로 여기고 쉬는 날 정도로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 나라를 지키려다 순국한 유가족들만이 머리숙여 기리는 날이 현충일이 아니었으면 한다. 지금 유가족 가운데는 외롭고 어렵게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국가가 보훈 가족들을 돕지만 부족한 대목이 많다. 호국은 의무이다. 보훈은 산자의 책임이다. 이 같은 슬로건이 슬로건으로 그쳐선 안 되야 할 것 같다.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의 의무요 산자의 책임이다. 국가가 위험에 처할 때 과감하게 나라를 지키러 나가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다. 이스라엘이 아랍민족에 둘러싸여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바로 총을 메고 나갔다는 사실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 젊은이들도 이같은 정신이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나라를 지키는 것은 그냥 되는 게 아니다. 피와 땀의 결정체들이 모였을 때 지켜낼 수 있다.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겼으면 한다. 다시 맞은 6월에는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힘을 한곳으로 결집시키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량을 한데로 모아 나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다. 그간 우리가 넘어온 파고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지혜를 발휘하며 슬기롭게 헤쳐왔다. 호국영령들이 맘 편히 잠들도록 산자의 책임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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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7 23:02

호국보훈의 달은 화합·통합의 달

한층 무더워진 날씨에 신록은 더욱 푸르게 빛나는 6월이 시작했다.6월은 6·25전쟁과 제2차 연평해전 등 우리 역사의 크나큰 슬픔이 어려있는 기간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도 66년째가 되는 올해, 우리나라는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고 전 세계에서도 앞서가는 국가가 되었지만 북한은 계속해서 핵실험을 진행하는 등 우리의 안보 현실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하지만, 국민의 보훈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얼마 전 국제 여론조사회사인 원 갤럽 인터내셔널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64개국 대상으로 조국을 위해 참전 의사를 묻는 조사에 우리나라 국민의 42%만이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응답, 전 세계 평균 61%에 많이 뒤떨어지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는 우리의 현실과 심각하게 동떨어진 국민의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칫하면 과거의 불행한 사건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빈틈이 될 수 있다.며칠 전 언론보도가 된 국가보훈처와 서울행정학회 공동연구인 ‘국가보훈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라는 연구에 의하면 국민의 보훈의식을 1% 증가시키면 사회갈등요인을 1.59% 감소시켜 약 11조 9000억 원의 경제성장 증가효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한다.이렇게 국민을 통합하고 보훈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는 ‘보훈은 살아있는 사람의 책임,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는 슬로건으로 전북서부보훈지청은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먼저 지난 5월 28일 익산 서동 축제와 연계 호국행진을 개최하였고, 6월 5일 정읍시 구파 백정기 의사 순국 82주년 추모제, 8일에는 익산 기쁨의 교회에서, 10일에는 익산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재가복지대상자 200명을 초청 위안 행사를 가졌다.그리고 군산시와 함께 23일에는 군산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미 8군을 초청하여 호국보훈의 달 「We go together」콘서트를, 25일 익산예술의전당 중공연장에서 호국 영웅 추모 애국 울림콘서트와 호국보훈의 달 계기 나라사랑 사생대회, 28일 익산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우리들의 영웅 강희중」이라는 주제로 호국영웅 추모 연극공연 등을 실시하여 시민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갖게 하고 참전 호국영웅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를 통해서 시민들의 보훈의식을 일으킬 계획이다.또한 국민이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나라 사랑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 영웅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호국 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함으로써 튼튼한 안보와 호국보훈정신을 밑바탕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금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이 국민께서 전북 서부보훈지청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화합·단결하여 보훈과 호국, 그리고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이 저 푸르른 신록처럼 더욱 빛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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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4 23:02

소스산업 육성 해법 '순창이 답이다'

중국의 이금기(李錦記)는 중국 남부 광동성 지방의 특산품인 굴소스를 만드는 식품회사다. 이금기는 220여 종의 소스와 양념류를 제조해 세계 100여개 국에 공급하는 소스전문 회사로 성장 연 매출 규모는 약 10조 원이다.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해 다양한 소스를 개발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결과다. 일본의 기꼬망간장, 미소시루, 고마다래 등 각종 소스류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고급 소스로 변화해 일본 음식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했다.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스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스시장 규모를 약 1조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80조에 이른다. 그래서 소스산업을 식품산업의 반도체 산업이라 부른다. 최근 한국드라마와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는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음식의 세계시장 진출의 호기가 열린 것이다.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정부에서는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인 소스산업을 집중 육성해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사업에 나섰다. 바로 소스산업화 지원화센터건립이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는 약 270억 규모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한 소스제품을 개발하고, 기업유치, 인재육성, 유통공사까지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순창은 이미 고추장민속마을을 중심으로 한 장류특구에서 전통장류의 산업화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순창의 장류산업 매출액은 3600억 원으로 국내시장의 35.6%를 차지할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류연구소 뿐만 아니라, 발효미생물진흥원, 메주공장, 제2 생산단지, 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발효식품전용공장까지 구축돼 전통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소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산·학·연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지역의 성장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또 순창은 이미 소스산업화 지원센터 건립부지도 확보해 놓았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가 순창에 건립되면 대상, 사조 등 기업의 추가 유치도 가능하다. 장류 및 소스원료 지역 농산물의 계약재배도 시행 중이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특히 국가의 적은 지원으로도 조기에 자립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의 순창 건립의 당위성은 확실하다.우리 정부도 순창의 잘 구축된 소스산업기반을 활용해 블루오션시장으로 떠오른 소스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에 나서야 할 때다.지난 5월 순창은 고추장민속마을에서 ‘2016 순창세계소스박람회’를 개최했다. 해외 소스시장의 트랜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전통장류를 활용한 우리 소스제품들의 세계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까지 100여개 소스관련 기업이 참여해 세계의 다양한 소스를 전시하고 판매했다. 특히 우리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순창군이 80조 원 규모의 세계 소스시장 진출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제 소스산업화지원센터를 순창에 건립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소스시장에 진출할 일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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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3 23:02

그 남자의 가방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 있어야 할 위치를 바꾸어 놓아도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적어도 고장난 지하철 스크린 도어를 손보다 열아홉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졸지에 남은 생을 몽땅 빼앗겨 버린 그 남자에겐.이상과 현실이 헝클어진 현실 속에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의 위치를 찾는 과정, 그 몸부림치도록 괴로운 과정을 겪어야한다. 그 과정에 더러는 오류도 범하고 오판도 하지만 그것이 생의 성패를 가늠하지는 않는다.누구에게는 오늘이 남은 생의 첫 날이지만 어느 누구에게는 오늘이 남은 생의 마지막 날이 되기도 한다. 오늘을 남은 생의 마지막 날로 살고 간 열아홉의 그 남자! 그 남자는 자신의 위치를 찾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그러나 세상은 그를 위해 조금도 배려하지 않았다. 사회적 약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 남자에게 세상이 해 준 것은 무관심과 무책임에 가려진 초라한 임금이 전부였다. 무모하게도 허술한 방관이 그 남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말았다. 이제 겨우 몽실몽실 몽우리 맺혀가는 열아홉의 그 남자! 지식의 범람과 물질문명의 과대평창으로 인한 시대적 피해자가 되어 자신이 원치도 않는 시기에 생을 마감하고 만 것이다. 아니 무책임하고 무개념적인 사람들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 빈번했었다니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당사자가 내가 아니면 그만이라는 얘긴가? 본인의 부주의로 몰고 가서 책임을 회피해 버리면 그만인가? 정부와 관련 인사들에게 감히 눈을 부라리며 삿대질을 해본다. 그 남자는 달랑 가방 하나를 위대한 유산으로 남기고 떠났다. 그 가방 속에는 치밀하고 철저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메모 도구와 공구들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리고… 나무젓가락과 함께 뜯지도 못한 컵라면 하나가 들어있었다.얼마나 시간에 쫓겼으면 컵라면 하나 먹을 시간이 없었을까? 그 남자에게는 때가 되어 남들이 다 먹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정녕 사치였을까? 이런 절망적인 현실 앞에 누가 감히 고개를 들 수 있단 말인가!쥐꼬리만 한 급여지만 월급을 탔다고 동생에게 용돈을 쥐여 주고 나선 날이 자기 생의 마지막 날이 되리란 걸 생각이나 했겠는가. 생일을 하루 앞 둔 날이 자기 생의 끝 날인 줄을 알기나 했겠는가.그 남자의 억울한 죽음보다 더 슬픈 현실은 이러한 일련의 사고가 날 때마다 적어도 이 나라에선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다는 사실이다. 가해자가 없어 사고가 날 때마다 유야무야 넘어가 버리니 같은 일이 자꾸 반복되는 것이다.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번 만큼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관련 당국은 국민들이 눈을 시퍼렇게 뜬 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지금쯤 생때같은 자식을 먼저 보내고 그 자식이 남기고 간 컵라면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붓고 있을 부모에게 사죄하는 일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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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0 23:02

순국선열·호국영령 명복을 빌며

호국 보훈의 달 6월은 국가를 위해 순국하신 선열과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이 있는 뜻깊은 달이다. 매년 유월이 오면 전몰군경유족은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를 그려보며 그 동안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온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자랑스러운 선열들이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민주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세상사 수많은 삶 속에 온갖 만물의 변화를 보게 되지만 분단 70년이 흘렀어도 변치 않고 있는 것은 언제 타오를지 모를 활화산처럼 일촉즉발의 남과 북의 휴전 상태가 아닌가 싶다. 포성이 멎고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북한은 1000만 이산가족의 인간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상봉마저도 외면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한 채 핵실험과 수중 탄도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보유국임만을 과시하며 한 동족임을 포기한 채 협박만을 일삼고 있다.한국전쟁은 북한 인민군이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를 기해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38선을 넘어 남침을 시작으로 발발하였다. 전쟁 37개월간 군·경 전사자 13만7899명 실종 포로 3만2833명 UN군 전사자 4만676명 실종 포로 9931명, 6·25전쟁 희생자는 무려 176만 명에 이르며 총 피해액이 당시 돈으로 4100억원 (22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한다.제61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뼈아픈 지난 아픈 역사가 안겨준 6·25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방력을 강화하여 국가 안보의식 고취에 빈틈없이 할 때라 본다. ‘국가 안보’란 외부로부터의 공격·침략에 대비해 자국의 안전을 유지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의 적으로부터 국체를 올바르게 지키는 것을 말한다.1973년 좌익세력의 반정부활동으로 패망한 월남을 돌이켜 보며, 지난 아픈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삶을 들여다보는 지혜를 얻고, 확고한 국가안보 의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오늘날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통해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음은 바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 유공자의 뜨거운 나라 사랑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 했을 것이라 본다.국가와 민족, 민주수호를 위해 개인의 영화를 버리고 분연히 가시밭길을 선택한 호국 장병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요 의무라고 본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단 1분간만이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도록 하자.국립묘역에 아무 연고가 없다 하더라도 자녀와 손을 맞잡고 국립묘지와 현충원을 찾아 조국을 지켜주신 님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참배하고 꽃 한송이 바치는 뜻 깊은 하루를 보낸다면 현충일은 나라사랑의 기폭제가 되어 국가의 소중함과 애국심, 올바른 국가관을 갖게 되는 소중한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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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7 23:02

현충일, 호국영령 뜻 되새기자

제61회 현충일을 맞았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는 기념일이다. 고려 시대 현종 5년(1014) 6월에 거란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골을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충일(顯忠日)을 6월 6일로 지정한 이유는 6·25전쟁과 겹친 달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날은 24절기 상으로는 아홉 번째로 6월 6일경 들어있는 ‘망종(芒種)’절기일에 제사를 지냈던 전통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우리나라는 1948년 8월 정부 수립한 뒤 2년도 채 못되어 6·25동란을 맞았으며, 이에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난 1956년 4월, 정부는 6월 6일을 현충일로 하고 공휴일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시행한 지 61년이 되었다.국경일은 아니지만, 국군의 날과 함께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국기를 달아야 하는 날이다. 오전 10시 정각부터 1분간 정부의 사이렌 소리에 맞춰서 묵념한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유흥업소에서는 노래와 춤을 금하고 일부 업소에서는 정기 휴업을 하기도 한다.우리는 현충일 하루, 조기(弔旗)를 달고 묵념을 올리는 의례에 그쳐선 안 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진심으로 기리고, 주변의 유족들에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몸소 제물이 된 순국선열과 전몰군경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도, 삶의 터전인 영토도 보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이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자리에 올랐고, 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고 있다. 국가와 국민이 이들을 기억하고 유족을 돌보는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다시 위기에 닥쳤을 때 누가 목숨을 걸고 나서겠는가. 휴전 상태가 반세기 넘도록 지속하면서 전쟁의 실상을 모르는 젊은 세대가 많이 늘어났다. 나라의 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을 당연하게 여기고 기억해야 할 역사는 잊고 살지 않은 지 돌아보아야 한다. 나라가 있어야 나도 있고 미래도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은 둘 이상의 국가 간의 충돌이다. 만일 이 세계가 하나의 국가, 하나의 정부 아래서 운영된다면 내란이나 폭동과 혼란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전쟁과는 완연하게 성격이 다르다. 국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때로부터 지구위에는 수많은 전쟁이 일어났고, 그 전쟁의 역사는 곧 보훈의 역사와도 같다. 우리나라 보훈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국가를 위해 전쟁에 참여하여 공을 세우거나 전사자에 대한 포상과 추모행사를 한 기록이 남아있다. 역사가 있는 곳에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는 곳에 보훈이 있다는 의미다.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영령을 기리고, 지금도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땀 흘리는 국군장병들에게 자부심을 줄 기회다. 또한 선열이 있었기에 후손인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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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2 23:02

진안의 다양한 역사탐방 프로그램

역사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기 지역을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진안에 근무하면서 지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았다. 마을의 유래, 전설, 역사유적 등을 조사하도록 한 ‘우리마을 이야기’, 마을지도에 옛날부터 전해오는 지명을 조사하도록 한 ‘마을지도 그리기’, ‘민속생활 용품을 수집을 통한 전통문화 이해’ 등이 그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향토)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심어주려 했다.진안에는 다양한 역사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바로 알기 탐방을 선구적으로 한 곳은 진안문화원이다. 진안문화원 초기부터 지역학생을 대상으로 한 향토탐방이 이루어졌다. 지금도 진안문화원에서는 매년 적은 예산으로 3차례의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군산 근대문화유산, 서울 도성과 북촌마을, 그리고 우리지역 민속신앙과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백운 물레방아, 매사냥 체험 등 하면서 지역 문화를 새롭게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문화원에서는 ‘진안의 역사 쉽게 알기’ ‘간추린 진안군 향토사’ 만화로 편찬한 ‘보고 배우는 진안의 문화유산’ 등 책을 출판 보급하고 있다. 방학 중에 ‘내 고향 바로알기 5박 6일 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여러 사회단체가 연합, 10여명 교사가 학생들과 동행해 지역 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을 탐방, 애향심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삶을 익혀나간다는 취지는 매우 의미 있어 보인다. ‘내 고향 바로알기’ 프로그램에서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100명 정도 학생을 모집해 한차례 진행하는데, 예산을 분배해 학생 규모를 축소, 3~4차례 실시했으면 한다. 소규모로 실시하면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안전을 담보해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운영주체는 학생과 친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교육단체가 맡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다른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고구려 역사탐방’이다. 본래는 ‘개성 통일기행’이었다. 2008년 진안군이 개성에 인삼밭을 조성하면서 ‘개성 통일기행’이 마련됐다. 당시 박연폭포, 선죽교 등 개성의 문화유적과 개성공단, 개성에 조성된 인삼밭 등을 탐방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행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남북교류가 단절되면서 ‘개성 통일기행’대신 ‘고구려 역사탐방’이 실시되고 있다. 올해 7회째 실시될 ‘고구려 역사탐방’은 진안지역 중학생 2학년 전체가 고구려와 발해 지역 문화유적을 4박 5일로 탐방하는 일정이다. ‘고구려 역사탐방’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 정립, 우리민족의 역사와 뿌리를 찾는 민족의식 고취,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고구려 역사탐방’ 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지자체의 한정된 예산에서 시행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안에서 중학교에 다닌 학생들은 적어도 학창시절에 ‘고구려 역사탐방’을 다녀왔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진안은 다양한 역사탐방 프로그램 실시되는 부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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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1 23:02

메르스 사태 1년을 돌아보며

국내에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지 1년이 넘어간다. 지난해 5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메르스는 급속도로 번지면서 전국을 흔들었다. 전북지역도 6월 5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였고 2명이 숨지고 학교 휴교가 잇따랐으며, 지역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다.한옥마을 등 도내 주요관광지의 관광객은 발길이 끊겼고, 친목회나 쇼핑 등 일상적인 활동조차 하지 않아 우리지역 소상공인들은 매우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전북중기청에서는 품귀현상을 빚은 손세정제를 관내 업체와 자체 제작하여 관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7100여개 점포에 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을 긴급지원 하여 메르스로 인한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였다.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지역 13만 사업체의 90%가 소상공인이기 때문에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의 확산은 특히,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되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메르스와 같은 피해는 업친데 덥친격으로 큰 타격을 주고 만다. 더 이상 이런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해서는 안되며, 긴급사태에 지역기관들이 함께 협력하고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메르스 사태에 보여준 부화뇌동(附和雷同)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근거 없는 소문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일상 생활 마저 포기해버려 지역 경제가 멈춰버리는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메르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다. 메르스 사태에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각 자치 단체, 기관들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에 동참하여 침체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활력을 불어 넣어 메르스 위기 극복에 일조하였다. 또한, 올해 1월 우리 지역의 극심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구성된 전라북도 등 19개 도내 수출 지원기관이 참여한 ‘전북 수출 지원 기관 협의회’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수출 위기 극복의 초석이 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 지역의 긴급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 기관, 단체 상호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지역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우리는 산업,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는 더 이상 한 기관에서 한 가지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특히, 우리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자원과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어진 자원과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협업 매커니즘은 우리지역 경쟁력의 원천이자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다. 더불어 우리 모두 뭉쳐 극복한 메르스 극복의 경험을 발판삼아 우리 지역민 모두 하나되어 노력한다면 지금의 경제위기는 물론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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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31 23:02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지난 19일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북 탄소산업의 미래를 열어줄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개발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약칭, 탄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는 도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전라북도와 정치권이 다각적으로 협력해서 이루어낸 쾌거이다. 최근의 행정·사회 문제는 변화주기가 빠르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단일주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다.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기관의 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협업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많은 주체가 참여하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정책대안이 다양해진다. 둘째,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합의를 이루어냄으로써 추진력이 확보된다. 셋째, 자원과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서비스의 중복을 방지함으로써 효율성이 증대된다. 전북도는 협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협업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호남권 정책협의회, 시장·군수 협의회 등을 통해 광역, 기초 자치단체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경제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전북경제포럼을 대학, 언론, 여성·종교·문화 단체 등 120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심회로 확대하여 민간기관과의 협력도 다양화하고 있다.협업 노력을 통한 성과도 창출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전라북도와 익산시, 충청남도와 부여군, 공주시가 힘을 합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이뤄냈다. 또한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 김제시가 광역화장장인 서남권 추모공원을 공동으로 설치함으로써 혐오시설 설치 반대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중복투자 방지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협업이 쉽고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기관이 협력하는 것은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다. 협업과정에서 많은 이견이 발생하여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그렇다면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구성원간의 신뢰형성이 중요하다. 신뢰가 구축되지 않으면 협업을 통한 목표달성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갈등과 반목 등 역효과를 불러올 위험도 있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구성원들의 참여와 소통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협업의 분야와 영역을 다양화해야 한다. 협업 분야를 사회, 경제, 문화 등 전 분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 지금의 지방발전전략은 협업이 답이다. 전북도에서는 농생명산업 육성, 토탈관광 활성화 등 핵심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손잡고 함께 가자’는 휴수동행(携手同行)의 자세로 정책에 임하고 있다. 전북의 발전은 도, 시군, 정치권, 학계, 언론, 유관기관 및 단체, 그리고 전북도민이 같이 고민하고 함께 가야 이루어낼 수 있으며, 또 그렇게 차근차근 추진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원동력이 되어 지역발전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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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6 23:02

문화체험상품 지속적 확대해야

현재 많은 국제관광기구들이 공통적으로 진단하고 있는 관광환경에 대한 미래예측 중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은 관광 수요패턴의 변화이다. 최근 관광의 트랜드는 단순 ‘보는 관광’에서 스스로 경험하고 배우는 ‘체험 관광’으로 급격히 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험추구 관광소비자 즉 트라이투어슈머(Trytoursumer)가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해당지역의 문화를 직접체험하며 즐기는 문화관광소비자가 더욱 확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제는 관광 상품의 개발도 기존의 관광자원과 서비스의 단순한 조합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화된 문화, 이미지, 상징물들을 결합한 보다 창조적인 체험상품의 개발로 전환되어 나가야 할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최대의 인바운드 타겟인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관광객의 주 여행목적은 쇼핑이다. 따라서 대다수 외래 관광객의 소비 활동도 면세점이 있는 서울과 제주 등에 집중되어 있다. 여타 지역에서는 시간 때우기식 한나절 관광으로 관광지 입장료나 한 끼 식사정도의 경비만 쓰고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또한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지만 앞으로 외래 관광객의 관광패턴이 쇼핑에서 점차 문화체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지역 내에 면세점 등 쇼핑인프라가 열악한 전주시로서는 관광트랜드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외국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韓-Style 문화를 바탕으로 한 체험상품의 개발로 관광객을 유인해야 하고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개별여행자(FIT)유치확대를 위한 매력있는 체험상품 개발과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의 미식체험, 웨딩 등 우리가 가진 특화된 문화와 연계한 고급 브랜드화 전략이 구사되어야 한다. 현재 전주시의 관광은 한옥마을로 대표되고 있으나 한옥마을은 이미 관광지로서의 피로도가 누적돼 가고 있고 젊은이들의 먹거리 관광 등 전통문화와 힐링 등 슬로우시티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상업관광지로 변모했다. 따라서 한옥마을이 지속가능한 관광명소로 남기 위해서는 이제 적극적인 보완 개선대책이 모색되어야 할 때이다. 한옥마을 관광지구내에 다양한 문화체험 상품의 개발과 함께 체험공간의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전주전통문화관에는 매 해 100여건에 달하는 전통혼례를 비롯해 비빔밥조리체험 등으로 연간 5만명이 넘는 단체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증가하는 수요에 대처할 수용능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다. 개관한지 십수년이 지난 현재의 열악한 시설물과 부족한 체험공간으로 언제까지 그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증가하는 국내외 문화체험객들을 배려한 체험공간의 확보가 시급하다. 2023년 새만금공항이 개항되면 이제 전주는 세계 속에 경쟁이 가능한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특화된 문화를 소재로 한 창조적 체험 관광상품의 개발로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관광소비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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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4 23:02

반송함 겸용 빨간우체통 활용하기

빨간 영산홍이 자지러질 정도로 꽃물 적시는 새봄이 엊그제 같은데 봄기운 가득한 5월, 전주천에는 아카시아 맑은 향기가 하얗게 떠나보내는 봄의 정취를 물씬 풍겨내고 있다. 이렇게 봄이 되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또 가고 오는 시간과 영혼의 중심에서 문득문득 그립고 또 보고 싶은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떠올리게 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요 인지상정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우리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거세게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일면서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인터넷과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초고속 통신이 주류를 형성하게 된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의 가교이자 국가의 혈관으로서 서로의 깊은 정을 나누던 편지의 맛과 이를 담아내는 멋스러운 우체통은 우리 곁에서 멀어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게다가 소중한 인연의 창구로서 영화나 소설, 시, 그림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여 울고 웃긴 우체통이 우리 곁을 떠나 보기 힘들어지거나 여전히 편지에 대한 관심과 편지를 애용하는 분들에는 도시 곳곳에 있던 우체통을 찾기 힘들어 지면서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체국은 이에 발맞춰 작은 시작이지만 아파트 단지에 있는 반송함을 활용하여 우체통을 겸용하자는 어느 고객님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주시 위브어울림아파트 등 5개 아파트 32개 반송함을 우체통으로 겸용하는 신개념의 우체통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이 아파트별 시범 운영결과에 따라 우체통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지난 4월 18일부터 설치한 반송함 겸용 우체통은 6월 17일까지 2개월에 걸쳐 시범 운영하고 이 우체통에 우표를 붙인 편지나 반송우편물을 넣게 되면 우체국에서 정해진 수집시간에 수집해서 다른 우편물과 똑같이 주소지로 배달하게 된다. 우체통 빈곤의 시대는 사회 전반에 걸쳐 국민적인 감성과 소통의 빈곤을 의미할 수 있으며 소통의 빈곤은 각박하고 삭막한 시대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4월 설치한 반송함 겸용 우체통이 각종 인스턴트 매체가 일상화된 세상 속에서 마음 한편에 고향을 그리워하듯 여유와 느림, 꿈과 희망이 담긴 아날로그적 소통에 대한 우리의 가슴 속 갈망을 다소나마 충족시키고, 날이 갈수록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칫 마음의 여유와 삶의 여백을 잃기 쉬운 물질의 풍요시대, 하나의 꽃 몸에서 수천 개의 홀씨가 날아와 어느새 꽃 천지를 이루듯이 이 작은 반송함 겸용 우체통이 전 국민의 마음과 영혼을 울리는 작은 심지가 되어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의 불 지펴지기를 소망해 본다. 이번 봄날 도민 여러분께서도 모처럼 추억이 깃든 친구나 사랑하는 이, 그리운 분들께 봄빛처럼 곱게 물들고 사랑과 영혼으로 눌러 쓴 편지 한 통 빨간 우체통에 띄워 지난 아름답던 추억을 되살려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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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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