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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지방도로 마의도로...주민들 조마조마

한 지방도로에서 최근 몇년동안 수십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마의도로로 변해 인근 주민들이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문제의 지역은 회현면 학당리 용화·풍신·풍성마을에 인접한 지방도(718호)내 4∼5백m 구간.군산비행장(나운동)에서 전군간도로와 연결되는 이 지방도는 1일 교통량만도 7천1백여대에 달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2월 마을도로인 원우선이 신설됨에 따라 교통사고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최근 이 지역의 교통사고현황을 보면 ▲98년 12명(사망 2명 포함)이 죽거나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 ▲99년 20건(사망 3명포함) ▲올들어 3명의 주민이 중경상을 입는 등 매년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 마을 전모씨(67)와 같이 2차례의 교통사고가 난 경우도 있는가 하면 도로가에 있는 가게들도 간판이나 차양막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차량들의 피해에 매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새우고 있다.풍천 등 인근 주민들은 3가구당 1명꼴 발생하는 교통사고로 마을전체가 심각한 재산상 또는 인명피해 등에 시달려 군산시내 최고의 인재배출마을이라는 명성과 함께 가장 많은 인명피해지역이라는 오명을 동시에 얻고 있다.주민 김진도씨(58)는 “이곳의 교통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를 조속히 조치하지않을 경우 마을전체가 교통사고 환자로 전락할 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대형덤프트럭이 교차할 때 이를 피할 갓길과 같은 공간이 없는데다 도로여건이 협소, 이 도로에 서 있기가 겁날 정도로 이곳은 살인도로로 변모하고 상황이다.게다가 이 구간은 하루에도 수백대의 대형덤프트럭이 과속으로 달리고 있는데다 주변에 과속방지턱이나 각종 안전표지판 등 교통시설은 물론 단속경찰도 전무, 사실상 사고다발지역을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이에따라 이 도로에 인접한 용화·풍성 등 3개 마을주민들은 지난해 말 군산시와 청와대 등에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있다.

  • 사회일반
  • 정영욱
  • 2000.02.18 23:02

[프리즘] 경찰관 선호부서 어디일까

◇…3D를 꺼리는 사회전반적인 현상이 경찰관들의 보직선호도에서도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경찰관들의 경우 특히 작은 실수로 인해 징계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업무성격상 시비의 소지가 많아 최근들어 안전한 부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있다.불과 5년전 까지만 해도 싸이카로 널리 알려진 교통단속 경찰보직이 으뜸이었다.“싸이카를 타려면 국회의원 정도가 밀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조사계, 형사계, 교통계등은 트로이카로 불릴만큼 인기가 있는 부서였다.그만큼 부조리가 많았음을 증명하는 일이 아닐수 없다는게 경찰주변의 해석이다.그러나 상황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내근부서인 경무, 경비의 경우 타 부서와 달리 수당이 없음에도 지원자가 줄을 잇고있다.한직으로 여겨지던 수사1, 보안등의 분야를 선호하는 사람도 최근들어 급속히 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전히 인기를 누리는게 바로 정보분야이며 교통사고 처리반등은 누구나 꺼리는 부서이다.한때는 너나없이 가고자 했던 분야가 이제는 꺼리는 부서로 바뀌고 있는것은 바로 급속히 변화하는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다.일선서장들은 20, 30대의 젊은층 사이에서는 다소 보수가 적고 별다른 대우를 받지못하더라도 업무만 끝나면 제시간에 퇴근하고 자기시간이 많은 부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2.18 23:02

도심의 화약고 - LPG충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나면 대형참사로 직결될수 있는 LPG충전소가 여전히 ‘화약고’로 방치되고 있다.특히 시내에 위치한 충전소들의 경우 대부분 주택가·공단 등 인구밀집지역에 들어서 있는 탓에 대형참사 우려가 상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17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도내지역은 차량충전소 33개소를 비롯해 겸업 및 용기충전소 10개소, 탱크로리충전소 1개소 등 44개소가 산재해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가스충전소들은 계속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충전소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자를 상주시키지 않은채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에게 안전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16일 고창에서 발생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도 또다른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20분께 고창군 고창읍 성두리 고창LPG가스충전소(주인 진강·42)에서 충전소건물 2층에 세들어 사는 직원 조모씨(27)가 충전작업중 가정용 LP가스통이 폭발, 조씨와 4개월된 아들이 숨졌다. 또한 조씨의 아내 이모씨(26)와 충전소 직원 김모씨(24) 등 3명이 각각 2∼3도의 중화상을 입었으며 집내부 20여평과 1층 사무실 일부가 타 경찰추산 8백7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경찰은 숨진 조씨가 가스통에 있던 가스를 11톤짜리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도중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씨가 탱크에서 용기로 가스주입이 아닌 용기에서 탱크로 역주입을 하다 화학반응 또는 정전기에 의한 불꽃이 일면서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 더욱이 사고당시 안전관리자가 자리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의식 부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그러나 고창가스충전소는 시외곽에 위치해 있어 대형참사는 모면했지만 도심에 위치한 대부분의 가스충전소는 대형참사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이에따라 충전소 인근 거주민들은 “언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항상 불안하다”며 “주택가에 위치한 가스충전소를 시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집단민원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9월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상아미용실에서 가정용LP가스가 폭발해 주인 이모씨(27)와 손님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지난 98년10월에는 익산시 인화동 LP가스충전소에서 가스가 폭발해 충전소직원 등 7명이 부상하고 3억7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등 도심에서의 가스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2.18 23:02

담당자 행정착오로 인사 불이익 말썽

담당자의 행정적인 착오로 정읍지역 일부 교사들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처지에 놓여 말썽을 빚고 있다.정읍시 서지말초등학교 박모, 최모씨 등 초·중학교 교사 3명은 정읍시교육청의 잘못으로 전주지역 전보내신을 신청하지 못했다며 당국의 구제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에 따르면 정읍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인사담당자 회의에서 통폐합 학교 교사의 우선권에 대한 설명없이 동일지역 4년이상 근무자만 전보를 신청토록 했다는 것. 현재 도교육청은 농어촌 통폐합학교의 교사에 대해 인사상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게다가 시교육청은 그뒤 최모교사가 서류를 갖춰 전보내신을 신청했으나 근무기간 4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하는 등 통폐합학교 교원 인사우선권을 간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해당 교사들은 통폐합학교 교사들에 대한 추가신청이 있을 것으로 알고 이를 기다리다가 전보신청 기회마저 놓쳐버려 뒤늦게 당국의 구제를 요구하고 나섰다.그러나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간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이들을 구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들고 “내년 인사에서 구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지말초등학교에 근무했던 다른 4명의 교사는 폐교가 아닌 장기근무를 사유로 전주지역에 일반 전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폐교를 사유로 전주지역 전보를 신청한 교사는 모두 35명이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2.18 23:02

교복 자율구입 학부모 허리 휜다

중·고생들의 교복 자율구입 방침이 교복가격 거품으로 이어져 학부모들이 부당하게 막대한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교육당국은 학교가 교복구입에 개입하면 여러가지 문제발생 소지가 있다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일선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현재 유명메이커 남학생 교복 1벌의 가격은 최고 22∼23만원으로 웬만한 남성 정장 한벌 가격보다 높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95년 각종 부작용을 이유로 학교차원에서의 교복 일괄구입을 금지시킨 이후 더욱 심해진 것으로 당시 10만원 안팎이었던 교복값이 불과 몇년 사이에 2배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교복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유명메이커들이 교복시장에 가세하면서 브랜드가 고급화된 까닭도 있으나 업자들이 담합해 유통마진을 너무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란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실제로 전주 온고을중학교 남학생 1백57명은 지난해 11월 공개입찰을 통해 20만원대의 교복을 10만원에 단체로 구입했다.또 대구 도원중학교의 경우에도 학부모들이 나서 98년에는 11만원, 지난해에는 9만원대에 교복을 단체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같은 학부모 중심의 교복구입은 학교측의 비협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학교당국이 개입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교내에서는 교복에 관한 일체의 의사결정이나 홍보, 치수재기 등을 불허하기 때문이다.한교조 전북본부는 “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도교육청이 제시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그러나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은 개별구입이 원칙”이라며 “학부모들이 단체로 교복을 구입하는 것은 상관없으나 학교가 이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2.18 23:02

[백두대간 호남정맥] 다섯째 구간, 모래재터널∼슬치

작년 11월29일. 이날은 백두대간 종주의 첫 걸음인 지리산구간을 같이 종주했던 이종학씨가 동행을 하여 그동안 계속해온 장승호씨와 함께 일행 한사람이 늘었다.새벽 7시5분, 주유소 왼쪽으로 절개지를 올라 정맥을 잇기 시작하는데 냉랭한 기온에 바람마저 불어와 금방이라도 코와 귀를 베어갈 듯 하다. 터널 아래 모래재로 지나가는 무진장여객 시내버스에는 한 사람의 승객도 보이지 않는다.방공호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기 전 왼쪽 갈림길에 나무를 꺾어 길을 막아 놓아 정맥을 놓치는 것을 방지해 두었다. 오른쪽 신보광산 아래 송정마을에서 들리는 송아지의 엄마 찾는 울음소리가 정맥을 걷는 나그네의 마음을 스친다.7시32분, 새로운 하루를 알리는 해가 떠오른다. 언제보아도 일출은 장엄하고 신비스럽다.작은 오르막을 지나면 키를 넘는 산죽밭이 발길을 잡아 챈다. 오른쪽 송정마을과 왼쪽 세동리의 갈림길을 지나 514.5봉의 삼각점을 찾았지만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 563봉을 내려선 잘룩이에는 오른쪽 신촌리 두목마을과 왼쪽 세동리 덕봉마을로 갈리는 사거리가 나온다. 고만한 봉우리를 올라서면 잘 손질된 묘와 왼쪽 농장의 울타리가 나온다. 울타리의 끝부분에 닿으면 벌목으로 어수선해진 주변이 발걸음마저 어지럽게 한다.9시5분, 김해김씨와 밀양손씨의 묘들이 어우러진 묘역을 내려서니 임진왜란때 분투했던 조상들의 흔적을 알리는 웅치전적비가 나온다. 전라북도 기념물 25호인 이 전적비에는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대둔산 옆 이치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김제군수 정담은 웅치를 지키면서 화살마저 떨어져 백병전을 벌인 끝에 장렬히 산화하여 호국의 넋이 되었다는 내용이 쓰여져 있다.이 곳은 예전에 전주와 진안을 잇는 도로로서 미륵암을 오르는 입구에 주막이 있어 길손의 여독을 달랬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더구나 모래재가 개통되면서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곳이 되었다.곰치를 지나 30여분 나아가면 작은 바위들이 모여 있고, 이곳을 지나면 정맥은 급히 왼쪽으로 꺾여 내려가고, 이내 수천 평의 개간지가 나온다. 개간지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돌면 개간지 남쪽 능선으로 오르는 곳에 표지기가 보인다.10시30분, 산죽터널을 헤치고 작은 암릉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 서면 오른쪽 웅치와 왼쪽 원불교 훈련원으로 갈리는 조두치가 나온다. 다시 10여분이면 오른쪽 미륵암으로 돌아 내려가는 갈림길이고, 20여분 후에 급경사인 바윗길을 오르면 전망이 그만인 전망대바위이다.만덕산 정상이 코 앞이고 운장산도 지척이다. 다리쉼도 하면서 간식도 나눴다. 전망대바위를 떠나 10여분이면 미륵암 옆 폭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다. 이 폭포는 겨울철에 빙폭이 되어 전주근교의 산악인들이 빙벽훈련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11시에 만덕산 직전봉에 올랐다. 정상은 오른쪽으로 5분거리에 있으나 정맥에서 벗어나 있어 통과하지는 않았다. 작년 1월6일 금구산우회원들과 이곳에서 시산제를 올리면서 백두대간 종주와 일년 산행의 무사함을 기원했었는데 백두대간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호남정맥을 종주하면서 다시 이 길을 지나게된 김동곤 회장은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만덕산은 전주시민의 젖줄인 상관저수지를 품안에 거느리고 있으며 정상 아래에는 미래의 이상향을 기원하는 미륵암이 있어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고스락을 내려서면 암봉을 오르게 된다. 암봉에 서면 아슬아슬한 암릉이 잠깐 이어진다. 만덕산을 중심으로 전후에 약간의 암봉과 암릉이 있어 지루한 산행을 달래 준다.오른쪽 미치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 20여분이면 국사봉과 갈리는 갈림길이다. 발길 따라 무심코 직진을 하면 국사봉을 지나 관촌으로 빠지게 되므로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야 한다. 여기서 15분쯤이면 오른쪽 정수사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고, 다시 10여분이면 왼쪽 상희마을로 연결되는 마치에 다다른다. 마치를 지나 12시, 고총으로 변한 묘역에서 점심식사를 했다.겨울답지 않은 화창한 날씨, 대자연에 동화될 수 있음이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12시32분, 다시 다리품을 팔아야 할 시간이다. 13시20분, 지도에도 없는 시멘트 포장길이 왼쪽에 나타났다. 능선위에 철선이 설치된 것을 보니 농장 진입로인듯 하다. 14시, 왼쪽 상월리를 굽어보면서 북치를 지난다. 20여분이 지났다.416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하고 내려서면 작은 오르막을 오르게 되고, 정맥은 급히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고, 3분여면 다시 왼쪽으로 꺾인다.오른쪽으로 뚜렷한 길이 있는데 이 길은 마사리로 하산하는 길이니 현혹되지 말고 직진하여 올라서야 한다.이 곳을 지나는데 계속해서 8개나 되는 올무를 발견했다. 3개는 제거했는데, 5개는 어찌나 야무지게 만들었는지 맨손으로는 제거할 수가 없어 거두어 두는데 만족해야 했다.15시8분, 용암리와 신전리가 갈리는 갈림길을 지난다. 17번 국도를 지나가는 자동차가 가끔씩 보이고 남관초등학교의 운동장도 보인다. 대단위 채소밭으로 변해버린 정맥을 20여분이나 지나게 된다.관촌 고추의 유명함을 자랑이라도 하듯 대부분이 고추밭이다. 추수가 끝난 고추밭의 황량함이 주위를 가득 메우고 미처 치우지 못한 고추대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시멘트로 포장된 농로를 따르다가 왼쪽의 비포장인 도로에 들어서면 인삼밭이 나오고 삼포너머에는 관촌이 확연히 드러난다. 농로를 따르다 왼쪽 능선에 오르면 박이뫼산이다. (16시45분)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확인하지는 못했다.잘 조림된 숲길을 내려서니 17번국도인 슬치다. 16시52분, 오늘의 9시간47분간 산행이 마무리됐다.산행표(20.4㎞, 9시간47분)모래재터널 4.7㎞ - 곰치재 2.5㎞ - 만덕산 6.9㎞ - 416봉 5.6㎞ - 박이뫼산 0.7㎞ - 슬치◈ 만덕산(萬德山/761.8m) ▶개요와 유래 만덕산은 백두대간이 지리산에서 북향하다가 장안산에서 호남.금남정맥으로 분기되어, 마이산, 부귀산을 지나 주화산(모래재 위)까지 뻗어 와서,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나뉘고, 남쪽으로 뻗어 나온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곰티재를 지나서 솟구친 산이다. 만덕산(萬德山/761.8m)의 유래는 한자로 일만만(萬), 큰덕(德)을 써서,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이다. 지역주민들에 의하면, 임진왜란과 6.25를 비롯한 수많은 전란을 겪으면서도 지역주민들이 전화를 입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만덕산이 덕을 베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 상관면 마치리, 소양면 신촌리에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야생생물 실태조사 지역으로 산림청 임업연구원과 전라북도 환경연구소에서 북부 고정조사 산악지대로 관찰, 연구, 보전하는 지역으로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전주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모악산과 대둔산, 오봉산과 함께 도내의 등산객들이 1일 산행코스로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전주에서 소양, 화심을 지나 구도로의 곰티재 못 미처, 중간쯤에 서편으로 우뚝 솟아올라 있고, 또 전주에서 신리를 거쳐 마치리 정수마을 앞 동편으로 바라보이는 산이다. 만덕산은 육산과 암봉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봄에는 각종 산나물과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진 녹음, 가을철에는 머루 다래와 단풍, 겨울에는 설경과 빙벽등반 등이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쪽 산기슭의 암벽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미륵사와 그 아래의 높이 50m의 암벽을 타고 비류직하하는 만덕폭포의 장관은 주변의 시원한 계곡물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여름철의 피서지로서 겨울철은 산악인들의 빙벽등반 장소로 애용이 되고 있다. 서쪽 정수(淨水)마을의 산행 초입에 위치한 정수사(淨水寺)는 미륵사, 일출암(왜막실 위)과 함께 만덕산의 3대 사찰로 불리고 있으며, 진묵대사가 한때 주석했던 사찰이다. 전북의 명산에 소재한 사찰들을 차례대로 답사해본 결과, 진묵대사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사찰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마치리 정수마을의 유래는 한자로 맑을정(淨), 물수(水)를 써서 물이 맑은 마을이라는 뜻인데, 이를 증명이나 하듯 이 주변의 산세가 수려하고 물이 맑아서, 정수마을 아래에 수원지가 있는데, 전주시민들의 식수를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치리는 말마(馬), 고개치(峙)를 쓰는데, 옛날 진안, 마령방면의 사람들이 말을 타고 지나다니던 길목(고개)이라서, 마치(馬峙)라고 하였으며, 또 마치의 용정(龍 )에서 물을 먹이고, 큰 귀목나무 밑에서 쉬어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동편의 등기점인 신촌에서 구도로를 따라가면 곰티재가 있는데, 이곳은 임진왜란때 전주를 공략하기 위해 침입한 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인 전적지이며, 6.25때 빨치산들의 잦은 출몰로 아군들을 괴롭혔던 요새지이다.

  • 사회일반
  • 백기곤
  • 2000.02.1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