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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아성(牙城)

아성(牙城)어금니 아(牙), 성곽 성(城)큰 조직이나 단체 등의 중심이 되는 곳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중국 당국은 인터넷 주소를 영어 대신 중국어로 쓰도록 장려하기로 했다고 한다. 영어 아성(牙城)에 도전장(挑戰狀)을 낸 것이다. 아성(牙城)은 원래 대장(大將)이 거쳐하는 성, 성곽의 중심부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현재는 아주 중요한 근거지를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이'를 점잖게 일러 '치아(齒牙)'라 하고, 코끼리의 어금니를 '상아(象牙)'라 한다. 대학 또는 대학의 연구실, 또는 속세를 떠나 조용히 예술을 사랑하는 태도나 현실 도피적인 학구 태도를 일러 상아탑(象牙塔)이라 하는데 이는 코끼리 어금니처럼 단단한 것으로 울타리를 둘러 쳤다는 의미에서 나왔다. 雅는 '우아할 아', 芽는 '싹 아'이다.어떠한 목적을 위하여 둘러싸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음을 '둘러쌀 롱(籠)'을 써서 농성(籠城)이라 하고, 썩 뛰어난 미모를 일러서 성(城)을 기울게 할만큼의 미모라는 의미로 경성지색(傾城之色)이라 한다. 그리고 도시의 환락가나 번화가의 밤풍경을 일러 '불야성(不夜城)'이라 하는데 이는 밤새 불이 켜져 있어 '밤이 없는 성(지역)'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成은 이룰 성, 盛은 많을 성, 誠은 성실할 성, 晟은 밝을 성, 醒은 깨달을 성이다.[城門失火 殃及池魚(성문실화 앙급지어)]라는 말이 있다. 성문에 불이 나면 그 불을 끄기 위해 연못의 불을 다 퍼내므로 그 재앙이 연못의 물고기에게까지 미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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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0.01.31 23:02

[여성의 눈으로] 변호사 단체는 누가 개혁시키나

우리 나라같이 사법 시험에 수많은 젊은 인재들이 오랜 세월 매달리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청춘을 다 바쳐 그토록 사법고시에 인생을 거는 이유를 어떤 수험생은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일단 붙기만 하면 하루아침에 춘향전의 이도령이 된다고.관기 신분으로 수령의 수청을 거절한 국법을 어긴 죄인 춘향이를 구해내고 연적인 변사또를 즉결 심판으로 삭탈관직 파면시킨다. 그야말로 고도의 신분 상승에다 인생이 확 바뀌는 과거시험이 바로 지금의 사법고시다.판·검사 임용대상에 변호사 자격, 또 별 관련도 없는 세무사와 변리사 자격증까지 부여된다니 정말 놀랍다.이번 재정경제부에서 이런 불합리한 특권을 폐지하려다 법무부와 대한변협등 관련기관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얼마 전에도 ‘전관예우’등의 폐단을 없애려고 변호사법을 개정하려다 국회법시위에서 변호사 출신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딱 한 명이 찬성했는데 그 사람은 변호사가 아니었다.‘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유행어도 바로 불합리한 변호사법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선진국처럼 우리 변호사들도 일반 시민들과 늘 가까이 할 수 있는 친근한 법률 서비스 제공자가 되었으면 좋겠다.예전에 의사들의 숫자가 적었을 때는 병원이 불친절의 대명사가 된 적이 있었다. 이제는 병원같이 친절한 곳도 흔치 않게 되었다.사법고시 합격자 수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되어 머지 않아 가난한 사람도 변호사 수의 급증으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게되기를 기대한다.‘변호사 특권 폐지 무산’의 기사를 읽어보며 이번 총선 출마자 중 직업이 변호사인 경우 집단이기주의자로 매도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동안 민주화 과정에서 변호사 단체는 상당한 공헌이 있었다. 이제는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에 동참할 때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는 덕 있는 인간이 필요한 때다.개혁의 대상이 되기 전에 스스로 정화되기를 바란다./ 안향자(군산여성의전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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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31 23:02

[고금반경] 연두교서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매년초에 연두교서를 발표하는데 당해년의 중요한 국가사업과 모든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알리는 제도로서 역시 미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관례화 되었다.미국에서 대통령이 의회에서 1년간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하여 계획을 발표하는 것인데 TV와 라디오에서 중계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전국민에게 보내는 메세지인 것이다.조선조에서는 국왕이 발표하는 조서( )로써 새해벽두에는 물론 국사가 있을 때마다 발표하여 국민들에게 알렸다. 국왕의 명령 문서 형태로서 문신이 글을 지어 올리면 왕이 직접 검토를 하여 완성한다. 왕이 조정의 대신들에게 발표하면 각기 담당관이 8도 관찰사로 보내고 다시 각 수령들에게 보내는데 일일이 붓으로 써서 전달하기 때문에 말단 기관까지 전달이 되기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되고 이 내용을 아는 국민은 최소한 향교 장의정도 되어야 했다.당시에도 여러 종류의 조서가 있었는데 이를테면 임금님의 즉위조서, 바른 말을 구하는 구언조서, 공신을 상훈하는 녹훈조서, 배향조서, 사면조서 등이 있었다. 그 밖에 사여, 권농, 봉작, 책봉, 관혼상제 등도 있었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관찬기록과 동문선등에 기록되어 그 내용을 알 수 있다.녹훈조서로는 1401년(태종 1)에 마천목에게 내린 좌명공신 조서와 1468년(세조 13)에 허종에게 내린 적개공신 조서, 보물 6백51호로 지정된 연안이씨종중문적에 내린 조서 등도 연두조서에 못지 않는 중요한 조서이다.1472년(성종 3)에 이숭원에게 내린 좌리공신 조서, 1507년(중종 2)에 신은윤에게 내린 호성공신 조서 등이 있고, 사명훈유교서로서는 1592년(인조 16)에 충청도 관찰사 김육에게 내린 조서 등도 있어서 당시의 조서도 요즘에 연두교서 못지 않는 국민들의 관심사였다.우리나라에서는 연두교서외에 매년 정기 국회에서 발표하는 예산교서와 경제교서 등이 있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연두교서에 쏠리고 있는 것은 모든 계획이 연초에 있고 이 계획이 국운을 좌우하기 때문이다.금년에도 지난 26일에 김대중대통령도 2000년의 연두교서를 통하여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국정전반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의 답변식으로 국민들이 소상하게 알 수 있도록 발표하였다. 왕의 조서가 발표된지 3개월쯤에 식자층 몇사람만 알 수 있던 조서를 영상매체를 통하여 대면하듯 이해할 수 있어서 금석지감도 없지않다./ 양복규 명예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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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31 23:02

[인간·자연이 함께 숨쉰다] 토양오염에 대한 이해

흙 속에는 무수히 많은 토양 미생물과 토양 동물, 그리고 식물이 우리 인간을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음은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토양은 살아 있다고 하며, 또 토양이 오염되는 것은 토양이 죽어간다는 말로 표현할 것이다.토양이라기보다는 우선 흙이라는 말이 보다 더 친근감이 있을 것 같다. 흙은 우주를 형성하는 주요한 요소중 하나로 분류하면 먼저 토지인 집이나 농사를 짓는 장소로 지표의 공간을 가지는 뜻과 다른 하나는 토양 물질인 도자기를 만드는 것과 같은 가공소재의 의미, 막연한 뜻에서 토양인 생산력이 전혀 없으면서 전경이나 경치와 같은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가끔씩 듣는 풍요로운 대지가 바로 그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를 각각 나타내기보다는 전체적인 뜻으로 학문에서는 토양이라 한다.흙 즉 토양은 문명의 발달로 보아도 토기문명에서부터 시작되었을 만큼 우리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물질이나 정신적 의미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토속이나 토착이란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우리의 전통이나 정신의 내면에 토양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토양은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이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풍화를 거치면서 동·식물의 유기물이 섞여 기계적으로는 식물을 길러낼 수 있는 양분을 공급할 수 있고 생물을 지지해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토양이라고 할 수 있다.그래서 토양이 가지는 기능을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생산자적 기능이다. 우리에게 먹거리·옷·건축자재등이 되는 식물을 길러내는 기능이며 다른 하나의 중요한 기능은 분해자로서의 기능이다.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 혹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는 결국 모든 생명체의 마지막은 흙에서 처리, 분해된다는 것을 뜻한다. 자연의 순환과 더불어 토양이 생산자와 분해자로서 그 기능과 균형을 유지할때 건전한 토양이라 하고 토양이 토양의 일을 다하고 있다 할 수 있으며 올바른 환경이 유지될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생산자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분해자, 즉 정화기능은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환경오염물질이 최종적으로 침투되는 곳은 토양이다. 바꾸어 생각하여 보면 모든 물질의 최종 종말처리장은 토양이다. 따라서 토양의 정화기능은 생태계의 균형유지나 건강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게 중요한 토양의 기능을 우리는 쉽게 잊고 토양을 소홀히 다루는 현대사회가 안타깝기만하다.이런 토양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를 토양오염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토양오염은 대기오염·수질오염과 더불어 공해의 한 종류로서 각종 사업활동이나 인간활동에 일어나는 토양에 관계한 오염으로 이것에 의하여 사람의 건강이나 생활에 관련하여 피해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토양오염의 범위는 인공적인 독물에 의해 토양 미생물을 사멸하거나 식물의 생육을 저해하는 경우, 식물의 생육은 정상이나 이를 섭취했을때 사람이나 동물의 건강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유기성 폐기물로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어려운 경우가 해당된다. 또한 금속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을 방치함으로써 경관을 해치거나 토지이용을 불가능하게 하는 경우, 무계획한 토지개발로 자연을 손상시키는 경우도 포함시킨다.오염의 원인은 유기물, 유기합성화합물, 중금속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오염원은 생활폐수나 폐기물, 산업폐수나 폐기물등에 의한 오염과 천재(天災)에 의한 오염, 농업관련 폐기물, 방사능 물질, 무계획한 택지 및 각종 개발등에 의하여 토양이 오염되게 된다. 이들 오염물질의 최후를 보면 유기물은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가 가능하며 무기염류는 식물에 흡수되거나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고 농약등의 유기합성화합물은 느리지만 미생물이나 화학적 반응에 의하여 분해된다. 이에 비하여 방사능 물질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반감기(처음량이 반으로 되는 기간)가 몇 천년에 달하기에 한 번 오염되면 큰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더욱 카드늄이나 수은등과 같은 중금속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중금속은 분해가 되지 않기에 토양중에 흡착되거나 침전되기를 기다리기 때문에 중금속에 의한 오염은 앞으로 가장 큰 관심사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토양중의 중금속 성분은 모암에서 연유된 경우와 공장, 광산폐수 및 폐기물이 혼입되거나 슬러지·퇴비등에 의하여 유입되게 된다. 자연적으로 함유된 것을 제외하면 인위적인 현상에 의해 토양오염을 유발시키기에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우리의 먹거리는 대기·물·토양을 일체로 하는 자연환경 조건에서 경영하는 사업으로 옛날 오염이 적었을 때에는 농업과 환경오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농작물의 생산감소·품질악화·유해물질 축적등으로 농업에 대한 공해문제가 발생되면서 부터는 범국민적 관심사로 등장하게 되었다.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은 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주기에 그 중요성을 쉽게 인식한데 비춰 토양오염은 농작물 재배, 즉 농업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만 사람에게는 거의 대부분이 농작물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그의 인식이 다른 오염에 비하여 충격적이지 못하다. 다만 좋은 먹거리는 건강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면 토양오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다.참고적으로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토양의 오염에 대하여 살펴보면 중부지역의 밭 토양중 중금속 오염정도의 경우 <표1>과 같이 중금속 함량이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우려기준에 비해 카드늄은 1/5, 구리는 1/16, 납은 1/23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병해충 및 잡초를 방제할 목적으로 사용된 농약은 상당기간동안 토양중에서 잔류한다 할 수 있다. 토양중 농약의 잔류수준평가는 환경에 대한 위해성 정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농약사용과 관련한 정책수립시에 활용되는 자료로서도 중요하다. 1997년에 조사한 우리나라 밭 토양중 농약의 잔류정도는 전국 1백5지점의 토양에 대하여 65종의 농약을 대상으로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48종의 농약은 전혀 검출(검출한계미만)되지 않았다. 그러나 살균제 5종, 살충제 7종, 제초제 7종은 검출되었지만 검출빈도는 10% 미만, 검출범위는 0.011∼0.511㎎/㎏으로 낮은 정도였다. 유기농법과는 별도로 일반 경작지에서 농약뿐만 아니라 질소나 인산질 비료의 과잉시비문제가 가끔씩 제기되고 있다. <표2>에서 볼때 권장기준에 비하여 PH나 유기물 함량은 낮았으며 유효 인산함량은 감소되고 있으나 권장기준의 2배 정도이며 칼슘과 마그네슘은 권장기준에 미흡한 정도이다.토양은 오랜역사와 더불어 지구표면에서 형성되었기에 쉽사리 재생불가능한 귀중한 자원이며 생물을 생육시키는 모체이다. 토양과 문명의 발달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과학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토양, 더 나아가 자연환경이 파괴되어가고 있다. 토양파괴의 주원인으로는 선진국의 식생활변화, 도시화에 따른 농경지나 녹지 파괴, 산성비에 의한 산성화, 공업발달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에 의한 오염을 들 수 있겠다. 세계 불모지의 면적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과거 20년간 불모지의 면적은 무려 17%가 증가되었다. 더욱 최근의 농업은 농약·화학비료·기계에 의지하며 생산 의욕마저 감퇴되어 양토 사업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다보니 경지의 지력 저하나 황폐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그 증상은 날로 심화될 것이다. 요즘은 무의식중에 토양을 경시하는 풍조까지 만연되어 택지나 체육시설등을 개발한다는 미명아래 도시주변의 비옥한 농경지가 무자비하게 파괴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너와 나 그리고 우리모두의 모든 생명체를 생존 가능케 하는 토양, 그 토양의 본래 기능인 생산자적 기능과 분해자적 기능을 다하여 생태계의 균형이 잘 유지되도록 우리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문영희(전북대 농과대학 교수)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1.31 23:02

설빔 생활한복으로 멋스럽게

예를 갖춰야 하면서도 움직임이 많은 설에는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좋을까. 명절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전통의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생활한복을 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생활한복이 대중화되고 있고, 또 디자인이나 색상도 다양해지고 있어 취향에 따라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전통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배어나는 디자인에서 전통한복 스타일을 약간 변형한 옷, 현대적 감각에 어울리는 형태 등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또 넉넉한 품새와 자연소재를 사용, 손질도 편리하다. 돌실나이 질경이 우리들의 벗 등 생활한복 전문업체에서 설을 겨냥한 설빔과 함께 봄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밝은 자연색을 많이 쓰고,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 디자인도 조선시대 한복스타일에서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갔고, 일상생활복이나 예복으로서만이 아니라 스포츠웨어로까지 쓰임새도 넓히고 있는 것이 흐름이다.돌실나이는 염색이나 탈색을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색을 살린 옷을 선보였다. 또 질박한 골지소재로 옷을 만든뒤 염색하는 기법으로 입체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존의 당초문양 등 전통무늬에 용띠해를 겨냥, 용과 같은 무늬를 활용하기도 했다.질경이는 색상이 눈에 띄게 밝아진 제품들을 선보였다. 꽃과 나비, 하늘과 새, 땅과 나무 등 생명에서 착안한 소재를 사용해 남녀한벌옷을 만들었다. 도자기의 상감기법처럼 입체감을 살린 완자 모란문 한벌옷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우리들의 벗은 면 모직 폴리에스테르 레이온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다. 무늬는 고구려벽화 사신도를 기본으로 디자인했다. A라인 스커트, 니트생활한복 등 동서양의 스타일이 접목된 현대적인 느낌의 캐주얼한 생활한복도 선보이고 있다.생활한복은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브랜드에 따라 개성이 뚜렷하다. 디자인이나 수놓는 법, 염색기술에 따라 가격 차이도 많다. 치마와 저고리, 또는 바지를 갖춘 한벌에 10∼20만원선. 아이들 옷은 8∼10만원 정도. 브랜드제품이 아닌 것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생활한복을 한벌쯤 갖고 있다면 조끼나 치마 바지 등 단품류를 구입해 활용하는 것도 시도해봄직하다. 우리옷에 익숙치 않은 젊은이들은 굳이 한벌로 갖춰입지 않고 바지나 스커트에 받쳐입을 수 있는 윗옷이나 힙합스타일의 한복바지로 튀는 신세대패션을 연출할 수도 있다. ⊙ 생활한복고르기설빔으로 선보이는 생활한복은 폴리에스테르나 실크 등 고급소재가 대부분. 그러나 평상복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면소재가 무난하다. 면제품은 물세탁이 가능하고 잘 두드려 펴서 말리면 다림질이 따로 필요없어 편리하다.옷을 구입할때는 바느질이 꼼꼼하게 되어 있는지, 앞섶이 꼭 맞게 떨어지는지 살펴야 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것은 필수. 얼굴이 검은편이거나 붉은색, 누런색을 띠면 비슷한 색조를 피해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끼는 바지나 치마와 같거나 비슷한 계통을 입으면 날씬하고 키가 커보인다. 생활한복도 한복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장식구는 피해야 하며, 신발은 굽이 낮은 단화가 무난하다. 소품도 가죽이나 천같은 자연소재로 만든 제품이 어울린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1.31 23:02

[리뷰] 극단 황토의 ‘사랑’

연극을 쉽게 보려하지 말라.목적과 수단에 대한 윤리적 문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폭력에 호소하지 않을 수 없는 정의의 투사들이 겪는 비극. ‘윤리’‘정의’‘투사’라는 말들은 이미 지금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딱딱하고 먼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는 것들이다. 극단 황토가 공연에 들어간 까뮈의 ‘사랑’(원작 까뮈, 연출 이호중, 다음달 20일까지 민촌아트센터)은 1905년 러시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그리고 그 안에서 고뇌하며 극한 상황 속에서 대립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까뮈의 원작‘정의의 사람들’을 극화한 이 작품들은 연극배우들에게는 세심한 감정표현이 필요한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을 위해서도 각광받는 작품중에 하나. 이 작품은 1905년대를 배경으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 테러단은 전제주의 원흉으로 간주된 대공(大公)의 마차에 폭탄을 던지기로 결정했다. 처음 거사를 맡은 시인 칼리아예프는 대공의 곁에 그의 조카들인 두 어린아이가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일을 포기하고야 말았다. 거사는 두번째에야 성공할 수 있었다.이 작품은 혁명이라는 목적을 위해 윤리적인 문제를 저버릴 수 있는가에 고민하는 이들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혁명과 윤리라는 문제 앞에서 테러단 단원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은 이들의 대화는 관객들에게 전해지면서 관객 스스로의 갈등으로 이어지게 한다. 2시간 가량되는 시간동안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낄만도 하다. 하지만 작품을 준비한 이호중대표는 “너무 쉽게 작품을 이해하고 고단함없이 무언가를 손에 쥐어주는(?) 그런 작품이 아니다”고 인정하면서 최근 연극들이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를 이유로 지나치게 쉽게 풀어가려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새로운 시도라고 말한다.이 작품을 통해 무언가를 생각해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다.안세형(스테판 扮), 장 걸(칼리아예프 扮), 서형화(둘레보프 扮)로 이어지는 역량있는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이나 세심한 의상이 안정감을 준다. 특히 소극장 무대답지 않은 넓은 무대이용이나 어설프치 않은 소품들은 극단의 오랜 준비를 엿볼 수 있다.이번 작품은 연극부흥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기획에서 말해주듯 올 한해 도내 연극계의 부흥을 위한 실험대와 같은 무대다. 연극을 사랑하고 연극에 관심있는 관객들이라면 하루쯤 극장을 찾는 것도 좋을듯 싶다. 너무 쉽고 재미있는 작품들만에만 편식해온 관객들이라면 더욱더 권할만하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01.31 23:02

[마음의 창] 문용기열사를 기리며

얼마 전 익산 구 시장에 갔다. 시장 구경도 하고 순국 열사비를 보기 위해서였다. 중국 화교 앞에 초라하게 서 있는 순국열사비를 보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휘호가 새겨진 열사비를 보며 일제시대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을 때 분열히 궐기해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외치다 죽은 선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특별히 문용기 열사에 대해 새롭게 생각했다.문용기열사는 1878년 5월 19일 전북 익산군 오산면 오산리 관음부락에서 출생했다. 문열사는 목포 영명학교(잔와스키중학교)에서 공부한후, 목포 영명학교와 군산 영명학교에서 영어와 한문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철저한 민족애와 독립정신을 고취시켰다. 그후 그는 익산 남전교회에서 운영하는 도남학교 한문선생으로 일하다가 우리 나라 제일의 금광인 함경도 갑산에서 미국인의 통역으로 일했다. 문열사는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비밀리에 전달하기도 했다.문열사는 1919년 고향으로 내려왔다. 3.1운동이 일어나자 남전교회 교인들과 도남학교 학생들의 선두에 서서 만세 운동을 지휘했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모여든 1천여명의 군중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문열사는 만세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몰려온 일본 헌병들에 의해 총검에 찔려 숨졌다. 그는 숨져 가면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가슴 속 깊이 맺혀 있는 한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질 때까지 만세를 외쳤고, 그의 비장한 순국으로 인해 여러 곳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나는 기폭제가 됐다.그의 미망인 최정자 여사는 남편이 순국 당시에 입었던 피묻은 옷을 비밀리에 숨겨두었다가 조국이 해방 되던 날 아들 문창원과 가족들에게 보여주었다. 문창원은 이것을 독립 기념관에 헌납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을 기리어 1977년에 건국 포장을 추서했다.우리는 3.1운동을 말할때마다 유관순열사를 떠올린다. 그러나 문용기열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문열사는 41세의 가장으로서, 도남학교의 교사로서 익산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옥사한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일제의 총검에 찔려 죽었다. 유관순은 서울에서 만세운동을 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곳곳에 동상과 비석이 서있다. 그러나 문열사는 지방에서 만세운동을 했기 때문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북지역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조차도 모르고 있다.3.1운동과 4.19혁명의 정신을 이어받는다고 하는 우리나라가 과연 3.1정신을 얼마만큼이나 기리고 있는가. 오늘날에도 3.1운동의 정신은 유효하다. 오늘의 기독교인은 나라사랑하는 마음, 초교파 종교 화합정신을 가져야 할뿐만 아니라 민족의 구원을 이끌어내야 한다./정옥균목사(전주금암교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1.29 23:02

원불교전북교구 사이버교화 나선다

원불교전북교구(교구장 이제성)가 홈페이지(www.wonjb.or.kr)를 구축한다. 사이버세상에서의 교화에 나서는 것. 교구차원에서 홈페이지를 마련하는 것은 경남교구와 부산교구에 이어 세번째다. 일반인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원불교를 알리고 또 원불교도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홈페이지를 마련하는 것이다. 종교도 정보화시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시대적 대세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전북교구 방길터교무의 설명.전북교구 홈페이지는 원불교를 바르게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교구 홈페이지를 중앙총부를 비롯한 원불교 관련 사이트와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북교구 소식이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교구내 관련기관 및 신행단체들의 활동도 자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교구장 법문이나 마음공부 등 신앙상담도 홈페이지를 이용할 계획이다. 교구소식도 매일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교구내 86개 교당도 함께 소개한다. 현재 개별 교당 홈페이지 제작작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는 전북교구에서는 교구내 모든 교당들이 이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교화환경에 적극 대처할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원불교전북교구 홈페이지는 3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1.29 23:02

[종교단신] 봉헌생활의 대희년 기념미사

⊙ 봉헌생활의 대희년 기념미사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주교)에서 2월 2일 봉헌축일을 맞아 이날 오전 10시 전주우전성당에서 ‘봉헌생활의 대희년’기념행사를 갖는다. 봉헌축일은 하느님의 영광과 교회의 건설, 세상의 구원 등을 위해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봉헌된 삶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키는 교회절기. 전주교구에서는 하나님의 기쁨과 자비를 나눈다는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수도자의 날을 기념하는 봉헌생활의 대희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전주교구내 수도자 2백50여명과 신자들이 참석하게 될 봉헌생활 대희년 기념미사에서는 이병호주교의 특별강의가 마련된다.⊙ 2000년 입춘삼재 소멸기도전북불교회관(원감 수진스님)에서 2000년 입춘삼재 소멸기도를 29일부터 2월 4일까지 불교회관 대법당에서 봉행한다.입춘삼재 소멸기도는 새천년의 첫 절기인 입춘을 맞아 올 한해동안 개개인의 무사고와 무병, 소원성취 등과 사회안정, 남북통일 등 국가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이 기도회는 수진스님이 집전한다.⊙ 어른을 위한 한글학교 교육생 모집천주교전주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이재후신부)에서 어른을 위한 한글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한글학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과 산수기초과정을 교육하는 학교로, 교육은 3월 3일 개강해 오는 5월까지 3개월과정으로 매주 화·금요일 교육한다. 천주교인이 아니어도 지원이 가능하며, 2월 25일까지 선착순 20명 모집한다. 교육비는 3개월에 3만원. 학력수준에 따라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284-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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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00.01.29 23:02

인선협 만세운동 기념사업 벌여

전북인권선교협의회(회장 박형구)가 전주지역 3.1만세운동 위상정립에 나섰다. 전북인선협은 다음날 24일 전주지역 3.1만세운동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여는데 이어 3월 1일에는 전주신흥학교 교정에 ‘전주 3.1 만세운동 기념비’를 건립할 계획이다.전주지역 3.1만세운동에 대한 올바른 조명과 함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겠다는 취지에서다.전북인선협이 전주지역 3.1만세운동 기념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3.1만세운동과 전북지역 교회의 역할을 조명하는 세미나를 열었던 전북인선협은 3.1만세운동 당시 전주지역에서도 활발하게 만세운동이 전개됐으며, 특히 개신교를 비롯한 천도교 등 종교인들의 역할이 컸음을 알게됐다. 따라서 전북인선협에서는 기념비 건립을 비롯한 3.1만세운동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5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고민영·임병선목사)를 꾸리고, 기념탑 건립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 등 기념사업에 박차를 가했다.다음달 24일 전주중부교회에서 열리는 ‘전주지역 3.1만세운동 학술세미나’는 3.1만세운동 당시 우리지역 운동가들의 활약상과 교회의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국의 3.1만세운동에 대한 개략적인 고찰과 전주의 기독교중심 3.1만세운동(정옥균 전주금암교회목사), 전북지역 3.1만세운동 재조명(주명준 전주대교수), 천도교측 3.1만세운동(최근무 전전주교육대교수)에 대해 잇따라 진단한다. 3.1만세운동 기념비는 3월 1일 전주신흥학교 교정에 건립된다. 자연석에 ‘3.1 만세운동 기념비’로 새겨질 기념비 뒷면에는 전주 신흥·기전학교 학생을 비롯한 기독교인 등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열사들의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전북인선협에서는 현재 만세운동에 참가했던 열사들이 50여명에 그치고 있다며 3.1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이나 관련자료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282-9887)3.1절 기념예배도 이에앞서 2월 27일 볼 예정이다.박형구목사는 “전주지역에서도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3.1 만세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한 인식이나 평가가 미비해 3.1만세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기념관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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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00.01.29 23:02

[TV하이라이트]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 MBC 특별기획영화 007시리즈3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29일 밤 11 : 00 *감독 : 가이 해밀턴 *주연 : 로저 무어, 크리스토퍼 리, 브릿 에클랜드 태양광선을 변환시켜 만든 가공할 무기로 세 계를 제패하려는 스카라만의 음모와 이를 저 지하기 위해 맞서는 007 제임스 본드의 대활 약! "제임스 본드는 로저 무어!"라는 이미지를 굳힌 영화.배경이 되었던 태국의 섬이 '제임 스 본드 섬'이라고 불리어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을 만큼 흥행에 성공하였다. 드라큘라 역 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가 악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 남의 속도 모르고 MBC 29일 (토) 저녁 8:00-9:00 숙자는 정태가 자신의 뒷조사를 해온 사실을 알고 분개한다.남자는 가수를 하겠다는 고집을 꺽지 않는 남도 때문에 골치를 썩고... 덩달아 결혼자금까지 내놓은 은지를 보자 소한에게 도움을 청하는데...정태는 대한을 홈쇼핑 팀 기획실장으로 스카웃하고, 도해를 만난 대한이 끝까지 냉담하게 대하자 이를 보는 도해는 속이 상한다.소한은 친구에게 부탁했던 돈을 들고 도해의 집을 찾아가 방 한 칸이라도 얻어 대한과 도해를 빨리 맺어 주자고 한다.한편, 남자가 사준 옷을 입고 가는 소한을 본 해라는 발끈하여 남자에게 쫓아가 소한에게 꼬리치지 말라며 경고를하고, 화가 난 남자와 해라는 말다툼을 하다 육탄전으로 싸움이 커지고... ⊙ KBS 1TV... 대하드라마 왕과 비 (9:50 pm) 연산군은 어머니 폐비 윤씨가 죽은 이유를 알고자 발버둥친다. 신수근과 김처선은 폐비의 일을 파헤치는 것이 시기상조라며 연산군을 만류한다. 연산군은 인수대왕대비를 향한 뿌리깊은 원한을 되돌려주기로 결심하고 때를 기다린다.연산군이 즉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대왕대비는 연산군을 향한 불신을 거두지 않고 오히려 진성대군(훗날의 중종)을 더 한층 편애한다. 연산군이 할머니 인수대왕대비를 향한 한을 삭이며 때를 기다리고 있을 즈음 폐비 윤씨의 존재를 연산군에게 알리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진다. 연산군이 폐비 윤씨의 일을 밝히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재차 거론하자, 조정은 아연 긴장에 휩싸이고 임사홍은 연산군의 분노에 불을 당기고자 연산군을 찾아간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1.29 23:02

설 선물 이렇게 준비해요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올해 설은 뚜렷한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확대된데다 새 천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라는 분위기까지 가세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백화점 및 대형 할인점, 중형점, 재래시장 등 도내 유통업체들은 선물용 상품 물량을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늘려잡고 24일부터 설 특수를 겨냥한 대규모 판촉전에 돌입했다.이번 설 선물시장에서는 갈비, 건강식품, 주류, 고급한과, 건과류, 고급 신변잡화등 5만원 이상의 과시성 고가제품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 반면, 서민층은 여전히 참기름, 식용유등 가공식품과 잡화, 세제류, 화장품등 1∼2만원대 중저가 생활용품세트를 선호하는등 양극화 현상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각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지난 해 보다 중고가 상품 비중을 대폭 늘리는 한편 1∼2만원대부터 많게는 20만원이 넘는 고급상품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유통업체들이 고객 끌기 전략의 일환으로 펼치는 각종 서비스도 눈에 띈다.농협전주농산물물류센터와 27일 개장한 전주마트에서는 안내 데스크에 특정 상품 구입시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비치해 놓고 가격 할인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마트 전 지점에서는 특정 점포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고객이 원하는 지역이나 혹은 선물을 받을 사람이 거주하는 점포에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전국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전주새하나백화점에서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2층 상품권 데스크에서 새해 복돈용 신권을 교환해 준다.이 밖에 무료 배달 서비스나 택배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한편, 선물용 상품을 구입할 때는 수량과 예산을 기준으로 적정 가격대를 확정한 뒤 각 유통업체들이 제공하는 안내책자 등을 통해 사전 정보를 입수해 구매에 나선다면 규모 있는 쇼핑이 가능하다.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을 활용하면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도 있다.대량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라면 각 유통업체 특판사업부 등을 직접 찾아 상담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도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천하는 가격대별 설 선물을 알아본다.▲1만원 이하=양말 3족 세트, 설탕을 비롯해 식용유·참치캔·햄 세트등 식품류, 비누·치약·샴푸등을 하나로 묶은 간단한 생활용품 세트, 차례용 청주등을 5천원∼9천5백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문구 세트와 부모님을 위한 효도상품 핫팩 및 전기온습뜸질기도 저렴한 가격의 선물로 그만이다. 굿마트에서는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각각 8천8백원, 6천원에 기획상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1∼2만원대=좀 더 내용물이 보강된 식품세트와 생활용품세트는 거의 1∼2만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넥타이, 라이터, 단품류 화장품, 다이어리, 모자·목도리, 장갑등 신변잡화도 선물용으로 인기. 신학기를 맞는 아이들을 위해 가방 및 패션 운동화, 니트 티 등을 선물해도 좋을 듯 하다. 익산 송원백화점의 미키클럽등 아동복 균일가전, 전주새하나백화점의 아동·유아 설빔 큰잔치, 전주코아백화점의 신학기 축하 가방 전시판매전등 기획상품전이 이용해 봄직 하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내의류 선물도 1∼2만원 선에서 가능하다. 한편, 농협전주물류센터에서는 고창 복분자주세트, 이강주 세트, 이미주세트등 우리 고장 전통주 세트를 1∼2만원대 파격가에 내 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 정읍열풍가루, 화개전통차세트, 지리산 꿀, 진안 홍삼차, 옥천순포도원액등 건강식품도 효도선물용으로 잘 팔린다.▲3∼4만원대=대추·호두·잦등 견과류 세트를 비롯해 수삼·버섯 세트등 건강식품, 젓갈·수제햄 세트, 곶감·배·사과등 상품의 청과류등 선택의 폭이 넓다. 스카프, 지갑·벨트세트등 신변잡화류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여성용 화장품과 고급 액세서리, 유명 브랜드 와이셔츠도 연인을 위한 좋은 선물이 될 듯. 특히, 세율 인하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양주류도 이 가격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굿마트가 커티샥 에메럴드 12년산 1병(700㎖)을 3만9천원에 선보이며 이마트에서는 시바스리갈 12년산(700㎖) 1병 3만7천2백원·브랜디 윌리암(700㎖) 1병 3만3천9백원, 농협전주물류센터는 딤플 700㎖ 1병 3만3천9백원·죠니워커블랙 375㎖ 2병들이 세트를 3만6천7백원, 대한통운마트가 크라운로얄 700㎖ 1병을 4만원에 각각 판매한다.▲5∼10만원=수입 갈비세트를 비롯해 국내산 한우우족·갈비·사골·꼬리등 보신세트등 고급 선물류가 주류를 이룬다. 영지·수삼등 건강식품도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양주류도 조금 질을 높여 죠니골드·샤보·레미마틴·헤네시·까뮈 등을 이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순창 고추장·장아찌 세트, 황태 모음, 영광굴비, 제주산 옥도미, 민물참게장세트, 장수 한과등 유명한 지역 특산품도 귀한 분들께 드리는 선물로 적당할 듯. 이 밖에 고급 신사·숙녀화도 선물 리스트에 포함시킬 수 있다. 남성들에게는 면도기도 좋은 선물이 된다.▲10만원 이상=영광굴비(대오가 이상), 전복세트, 한우갈비(5㎏ 이상)등, 양주 로얄 살루트등 최고급 선물류로 각 유통업체들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주등 보석류를 비롯해 의류, 고급 핸드백, 기능성 화장품 등도 찾는 사람이 종종 있다. 요즘엔 부모님을 위해 생활한복을 선물하는 사람도 많다. 한편, 굿마트에서는 보급형 제기세트를 16만9천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이마트에서는 최고급 오리목제기세트를 35만4천원에 선보인다. 차례를 지내는 가정 주부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다.

  • 문화일반
  • 김남희
  • 2000.01.29 23:02

[문화단신] 모자가정 행복한 가정만들기 교육

*모자가정 행복한 가정만들기 교육전주시 완산구(구청장 김종열)에서는 26일 관내 모자가정세대주 1백여명을 초청, 전주목원예식장에서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생활이 어려운 모자가정세대주에게 이들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2000년도 여성 및 모자가정 복지정책과 행정적인 지원내용을 설명하고, 모자가정세대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교육에서는 가정행복학교 박종해목사가 ‘행복한 가정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참석자들의 사례발표와 모자가정세대 관련정책에 대한 토론 등이 이어졌다.*보행권 회복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워크샵 보행권회복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전국 1차 워크샵이 28·29일 이틀동안 전주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보행권 회복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날 워크샵은 전국의 교통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의 도시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토론을 벌인다.워크샵에서는 ‘21세기 전주의 대중교통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신판식 전주시 교통기획계장과 김보금 주부클럽 사무처장이 발제에 나서며, 정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설재훈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마을만들기’와 ‘교통안전과 교통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1.28 23:02

[한자교실] 아성(牙城)

아성(牙城)어금니 아(牙), 성곽 성(城)큰 조직이나 단체 등의 중심이 되는 곳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중국 당국은 인터넷 주소를 영어 대신 중국어로 쓰도록 장려하기로 했다고 한다. 영어 아성(牙城)에 도전장(挑戰狀)을 낸 것이다.아성(牙城)은 원래 대장(大將)이 거쳐하는 성, 성곽의 중심부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현재는 아주 중요한 근거지를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이’를 점잖게 일러 ‘치아(齒牙)’라 하고, 코끼리의 어금니를 ‘상아(象牙)’라 한다. 대학 또는 대학의 연구실, 또는 속세를 떠나 조용히 예술을 사랑하는 태도나 현실 도피적인 학구 태도를 일러 상아탑(象牙塔)이라 하는데 이는 코끼리 어금니처럼 단단한 것으로 울타리를 둘러 쳤다는 의미에서 나왔다. 雅는 ‘우아할 아’, 芽는 ‘싹 아’이다.어떠한 목적을 위하여 둘러싸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음을 '둘러쌀 롱(籠)'을 써서 농성(籠城)이라 하고, 썩 뛰어난 미모를 일러서 성(城)을 기울게 할만큼의 미모라는 의미로 경성지색(傾城之色)이라 한다. 그리고 도시의 환락가나 번화가의 밤풍경을 일러 ‘불야성(不夜城)’이라 하는데 이는 밤새 불이 켜져 있어 ‘밤이 없는 성(지역)’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成은 이룰 성, 盛은 많을 성, 誠은 성실할 성, 晟은 밝을 성, 醒은 깨달을 성이다.[城門失火 殃及池魚(성문실화 앙급지어)]라는 말이 있다. 성문에 불이 나면 그 불을 끄기 위해 연못의 불을 다 퍼내므로 그 재앙이 연못의 물고기에게까지 미친다는 의미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1.28 23:02

[생활영어] Why don't you act your age?

Why don't you act your age?(왜 자네는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나?)A : Why are you going to the disco?(왜 자네는 디스코 장에 가나?)B : Because it's fun. (재미있으니까.)A : But you're 60 years old! (하지만 자네 나이 60이야!)Why don't you act your age?B : I like acting young.(나는 젊게 행동하는 것이 좋아.)갈수록 노년층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노년을 젊고 활기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복지 사회를 향한 첫 걸음일 것이다.위의 예 “Why don't you act your age?”는 “왜 자네는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나?”의 뜻으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Why don't you behave like an adult?”, “Why do you behave like a child?” 또는 “Why aren't you mature?”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Why don't you act your age?”에서 ‘act’라는 단어는 ‘행하다/결정을 내리다’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act one's age’와 같이 관용적으로 쓰여 ‘나이에 어울리게 행동하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act’가 ‘결정을 내리다’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I am required to act before tomorrow.”(나는 내일까지 결정을 내리도록 요청 받고 있다.)가 가능하다.(예) A : She is always gossiping and making trouble with others.(그녀는 항상 남의 험담을 하고 다니고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켜.)B : Yeah. She is not acting her age.(그래. 그녀는 나이 값을 못하는 것 같아.)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1.28 23:02

'전북여성발전 50년' 출판기념회 열려

해방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50여년동안 전북지역 여성들의 지위 변천사를 담은 ‘전북여성발전 50년’ 출판기념회가 27일 오후 2시 전북도여성회관에서 열렸다. 유종근지사, 강기원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오양순국회의원, 김진억도의회의장, 김장숙 전정무제2장관, 김현자 여성정치연맹총재, 최영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조배숙변호사, 김명숙 동백회회장 등 재경여류인사와 최정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하춘자 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등 도내 여성계 인사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유종근지사는 “여성의 권익향상과 양성평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전북여성발전 50년을 발간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들고 “새천년에는 남녀가 구분되지 않는 진정한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축사에 나선 강기원여성특위위원장은 “전북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여성들의 발전사를 정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전북여성발전 50년 발간이 여성관련 역사를 발굴, 기록하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북여성발전 50년은 전북도가 근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북지역 여성들의 지위변천사를 통해 전북여성의 위상을 정립하고 여성정책을 수립하는데 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발간한 것으로, 교육·경제활동·사회단체·법과 인권·복지건강·문화예술·정치행정·가족생활 등 8개부문으로 나눠 집필됐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재경 전북출신 여성인사들의 모임인 동백회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전북도에 전달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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