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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호남정맥] 첫째 구간, 영취산~원수분

지난해 8월16일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뒤, 김동곤 전북산사랑회장은 마음편한 생활 덕분인지 몸무게가 크게 늘어버렸다.가을바람까지 솔솔 불어오고….빨리 몸을 만들어 호남정맥을 시작해야겠다는 바쁜 마음이 생겼다.백두대간 종주를 같이 했던 장승호(40·성심오토바이 대표)를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장대표는 이미 지도를 준비하고, 마루금을 긋고, 호남정맥 연구에 열심이었다. 당장 구간을 나눠 시작하자고 의기가 통했다.드디어 8월말 트럭에 오토바이 한 대를 싣고 아침7시, 힘차게 출발했다.진안 장수를 거쳐 수분치에 오토바이를 내려 놓고 무령고개로 향했다. 무령고개는 장계면 오동리에서 번암면 지지리를 잇는 고개인데 장계쪽에서 논개생가 앞을 지나 령마루까지는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지만 번암쪽은 비포장 상태다.오전9시6분 영취산에 오르니 금남호남정맥과 백두대간의 분기점 표지목이 거인산악회 이름으로 세워져 있다.이제 호남정맥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미지의 산줄기를 간다는 새로운 기대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힘차게 ‘만세’를 부르고 출발했다.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장안산을 향해 절개지를 오른다. 썰렁한 산불감시초소가 우리를 먼저 맞이한다. 30여분 오르니 오른쪽 장안리 괴목마을 3㎞, 무령고개 11㎞, 장안산 정상 2.8㎞라 쓰인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에서 다시 20여분 남짓이면 왼쪽 7m 지점에 샘이 있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동요의 한 구절이 저절로 떠오른다. 물맛이 ‘좋∼다’. 장안산을 오르기 직전에는 고정자일이 있어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10시21분, 금남호남정맥의 제일산이며 호남의 종산인 장안산 정상에 섰다. 표지석과 이정표(범연동 5.5㎞, 무령고개 3㎞), 삼각점이 있고 헬기장까지 만들어져 있다.동으로는 용트림을 하고 있는 백두대간이, 그 너머로 거망·황석이, 서로는 팔공산 북서에 운장산 북동에 넉넉한 품을 자랑하는 덕유가, 남으로는 지리산 주릉의 장엄한 파노라마가 펼쳐져 있다.10시37분 장안산을 출발했다. 조금 나아가다 보면 오른쪽 장안리 지보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에 나무를 꺾어 길을 막아 놓았다. 마루금을 놓치는 실수를 예방해 둔 셈이다.11시52분 삼각점위에 빨간 깃발이 메어져 있는 948봉에서 점심을 먹었다. 맑은 가을 하늘을 머리에 이고, 보이는 곳마다 가을옷을 단장한 대자연의 한 가운데에서 맞이하는 점심상, 몇십만원짜리, 아니 몇백만원짜리 식탁인들 이보다 멋지랴.12시28분 다시 출발, 오른쪽 장안리와 왼쪽 덕산으로 갈리는 사거리를 두개 지나서 삼각점위의 흰깃발이 낡아버린 960봉의 급경사를 내려서 13시50분에 말끔히 포장돼 있는 밀목재에 도착했다. 여름철 덕산계곡을 찾는 놀이객들에게 입장료를 징수하는 매표소가 있는, 덕산계곡을 통해 방화동 가족휴양지로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밀목재를 지나면 오른쪽 거연합동농장으로 빠지는 갈림길을 주의해야 한다. 직진해서 한시간여를 나아가면 뱀머리라서 명당을 차지한 모양인 듯 정상에 묘 2기와 삼각점이 있는 사두봉이다. 사두봉은 옛날 장수봉화대가 있던 곳으로 전북체신청에서 탐사 기념목을 세워두었다.사두봉을 지나 30여분을 나아가면 오른쪽 도모지골을 통해 도선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여기서 20여분 더 운행을 하면 직진하지 않고 왼쪽 오름길을 따르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내리면 오른쪽 송계마을과 왼쪽 방화동 휴양촌으로 갈리는 사거리인 바구니봉재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다시 30여분을 나아가면 사암리와 원수분을 잇는 임도가 나오고, 이 임도를 지나 험한 내리막을 20여분 남짓 헤치고 나면 수분치가 나온다(16시35분).수분치에는 ‘섬진강과 금강의 발원지’라는 표지석이 있고 주유소, 식당, 편의점이 늘어서 있다. 아침에 세워 두었던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무령고개로 향한다.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가 우리 곁을 스쳐간다. 멀리 보이는 가을걷이를 서두는 농부들의 분주한 모습이 정겨운 전형적인 우리네 농촌 들녘을 지나간다.-운행표(18.2㎞, 7시간29분)영취산 0.4㎞ - 무령고개 2.6㎞ - 장안산 3.5㎞ - 948봉 4.5㎞ - 밀목재 2.5㎞ - 사두봉 4.7㎞ - 원수분(수분치)●장안산(長安山, 1천2백37m) ▶지형 및 위치 백두 대간이 덕유산,육십령을 거쳐 남으로 뻗어 내리다가 장안산을 솟구쳐 놓고 지리산으로 뻗어내려 가는 중간지점의 북쪽에 장수의 장안산(1,237m)이 자리잡고 있다. 이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이 있는 장안산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개발되어 있다.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갈대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 장안산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으로 펼쳐진 광활한 갈대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서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성이의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장관은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경탄케 한다. 또 섬징강과 금강의 발원지가 나누어지는 수분리(水分里/물의 발원지가 두 개로 나누어 진다 해서 수분리라고 함)가 있는데, 이곳은 방화동계곡으로 가기위해 장수읍에서 남원쪽으로가는 국도 19번 도로를 타고 7km쯤 가면 고개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이 수분리라고 한다. 팔공산에서 장안산으로 이어진 능선, 고개 수분리에 집한채가 노변에 따로 있는데 이집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이 남쪽으로 떨어지면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북쪽으로 떨어지면 금강으로 흐르게 되어 한지붕에 떨어진 빗물이 서로 다른 강의 발원지가 되어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자연경관 및 휴양지 [덕산계곡]장수읍에서 논개사당을 둘러보고 그 뒤로 6km쯤 가파른 덕산고개를 넘어가면 산막같은 몇채의 집이 있는 덕산마을 이 나온다. 6.25때 순창 회문산에서 철수한 전북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 부대인 남부군과 합류한 뒤 빨치산 500여명이 1년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영화 '남부군'의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곳이다. 그 만큼 덕산계곡은 깊고 은밀하며 물이 맑고 깨끗하다. [지지계곡]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의 무룡고개를 상류로 서남쪽에 장장 50리를 감돌아 번암면 소재지로 나오는 골짜기를 지지계곡(知止溪谷)이라고 한다. 88고속도로에서 진입할 수도 있고, 남원에서 국도로 장수가는 길목으로 가다가 번암면 소재지가 나오면 여기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꺽어 올라가면 여기서부터 지지계곡이 시작된다. 번암교를 건너 동화초등학교가 있는 동화리와 길다란 동화댐을 끼고 오르면 군데군데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지지리를 거쳐 삼거리 청옥마을에 당도하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수림속에 네 줄기가 내려 쏟아지는 청옥폭포를 만나게 된다. 장안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등인 무룡고개는 풍수지리학상으로 입수(入首)라고 하는데, 용이 꿈틀꿈틀 살아서 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이다. 그리고 무룡궁(舞龍宮)이라고 부른 것은 큰 명당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번암면 소재지인 노단리와 죽림의 사이를 흐르는 물은 지지(知止)와 사암(紗岩)계곡의 물이 합류하여 흐르는데 얼마나 목욕하기가 좋았으면 목천(沐川)이라고 불렀을까! [방화동 가족휴양촌]장안산 상류에서부터 죽산리 까지 30리 골짜기 중간쯤에 S자를 그리며 흘러가는 편편한 곳에 방화동이 나오는데 주변의 자연수림과 물길이 어울러져 천헤의 경관을 이루는 곳에 가족휴양을 위한 방화동 휴가촌이 있다. ▶문화유적 [의암 논개사당]진주 남강에서 왜장을 껴안고 몸을 던진 논개가 태어난 장수읍 두산리 남산 기슭에 논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의암 논개사당'은 8천여평의 부지위에 의암사적비와 논개의 영정이 있고, 음력 9월 3일에는 논개제와 문화행사가 치러진다. [논개 생가]논개의 출생지요. 성장지인 장계면 주촌마을에 논개의 생가에 논개상, 생가지사적 불망비각, 논개 허유비가 있다. [장수향교]1407년에 창건된 장수향교는 보물 제272호로서 임진왜란에도 불타지 않고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신광사 대웅전]천천면 소재지에서 장수읍쪽으로 3km 지점에 신라 경문왕 때 무량국사가 창건(865년)한 이 사찰의 대웅전은 얇은 돌조각 지붕으로 지어 졌다. [팔성사]진안읍에서 오수족으로 가는 팔공산 기슭에 백제 무왕 때(603년) 헤공대사가 창건한 역사 깊고 고찰로 자연 풍광과 어울려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합미성]장수읍에서 팔공산 쪽으로 오르다 중턱 신무산 아래 둘레 320m 높이는 밖으로는 5m, 안으로는 1.5m 원형으로 쌓은 이 성은 후백제 시대에 축조하여 군량미를 저장했기 때문에 合米城이라고 불렀다. [60령 고개] 장수,진안쪽에서 경상도로 넘어가면 덕유산과 백운산 사이의 60령 고개는 옛날 도둑이 들끊때에 60명이 모여서 가야만 도둑에게 당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양악탑]장계에서 무주쪽으로 국도를 타고 8km쯤 가면 양악리이고 계곡을 타고 1.5km쯤 덕유산으로 들어가면 우람한 폭포와 양악정자, 양악탑이 있다.▶특 산 물 [장수석기]장수읍에서 119번 도로를 타고 오수쪽으로 비행기재를 넘어가면 대성리에서 석질이 우수한 돌로 만든 장수석기(돌솥, 돌주전자 등)가 생산된다. [장수사과]해발 300-400m에서 생산되는 장수사과는 당도와 맛이 향기롭고 육즙이 많다. [장수 오미자]고산 약용식물로 시고, 달고, 떫고, 쓰고, 매운 다섯가지 맛이 나는 장수의 명산물이다.

  • 사회일반
  • 백기곤
  • 2000.01.21 23:02

고소·고발민원 소송구조 확대 실시

민사사안의 고소·고발민원이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형사절차와 병행, 민사소송을 돕고 법률상담을 실시하는 제도가 전주지검에서도 20일부터 시행된다.전주지검에 따르면 고소·고발민원을 처리하면서 민사에 해당하는 사건은 법률구조공단에 넘겨 형사절차와 함께 민사소송및 법률상담을 실시하는 ‘고소·고발 관련 민원 해소방안’을 도입, 시행한다는 것. 이 제도는 지난해 9월 광주지검·서울지검 서부지청등 3곳에서 시범 도입한 제도로 이날자로 확대,전주지검을 비롯, 서울지검·부산지검 동부지청·제주지검등 4개 검찰청에 도입됐다.지난해 9월16일 전주지검을 초도방문한 김정길법무장관은 ‘국민의 한을 풀어주는 검찰상 정립’을 강조하면서 고소·고발사건 민원의 실질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보도 9월17일자 보도)이라고 밝힌뒤 4개월여만에 본격 시행된 것으로 향후 서민들의 민원해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시 김장관은 “검찰 고소·고발사건중 상당수가 서민간의 민사분쟁사안이나 대부분이 종국적으로 무혐의 처분되고 있다”면서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민사사안 성격의 고소·고발사건을 형사절차와 병행처리해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한편 법무부는 오는 4월부터는 이 제도를 모든 검찰청에서 시행키로 하고 올 신규 임용되는 공익법무관 69명중 상당수를 법률구조공단 지부에 우선 배치, 고소·고발관련 민원 업무를 처리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일반
  • 김준호
  • 2000.01.20 23:02

인터넷 쇼핑몰 설특판 돌입

우편주문 전자상거래와 농협 인터넷 하나로 등 인터넷 쇼핑몰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설맞이 특별 행사에 들어갔다.상품배송에 시일이 적지 않게 걸리는 점을 감안, 일반 유통업체 매장보다 사나흘 먼저 행사를 시작하는 것.체성회가 운영하는 특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 이포스트(www.eP0ST.go.kr)는 18일부터 27일까지 농산물과 수산물 수공예품 등 2백81개 업체의 1천3백14종을 평소보다 5∼20% 싸게 판다. 이 쇼핑몰에는 전북지역 35개 업체에서 생산된 1백62종의 상품이 올려져 있다.또한 인터넷 하나로클럽(shopping.nonghyup.co.kr)은 이미 지난 6일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갔으며 할인행사는 오는 2월10일까지 계속된다.따라서 정읍 누에와 순창 금과의 동외장아찌, 남원 과기모반 등 전북지역 특산품 1백4개 상품이 설특수에 힘입어 이 농협 쇼핑몰을 통해 더욱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쇼핑몰은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간편하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이용률이 최근 부쩍 늘어나는 추세로, 설을 즈음해서 주문량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도내 쇼핑몰 전문가들은 전북지역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지 못한 실정에서 이번 설에 전북사람들이 삼성몰이나 서울의 유수 백화점들의 인터넷 쇼핑몰 설특판을 애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사회일반
  • 허명숙
  • 2000.01.20 23:02

전주 시청앞 광장조성 졸작 우려돼

전주시가 녹색도시와 시민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 청사앞 광장에 대한 공원조성사업이 행정편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어서 임기응변에 따른 졸작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97년 광장정비에 이어 2002년 전주월드컵을 앞두고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광장을 재정비,도시경관을 새롭게 하려한다는 시책으로 밝혀져 장기적인 사업의 신중한 재검토가 절실하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4천7백여평규모의 시청앞 광장 주차장 부지를 관공서 이미지 쇄신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7월 착공,올 12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시는 이번 공사에서 광장의 기존외곽도로를 유지한채 광장에는 잔디와 나무를 심고 파고라등 비교적 단순한 편익시설을 배치하는 한편 현 주차장 철거 대체방안으로 청사 주변 유료주차장 임대및 시유지등을 활용할 방침이다.그러나 시청앞 주차장에 수용되는 4백여대가 이들 유료주차장과 인근 시유지 빈공간에서 제대로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을 찾는 민원들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또한 시청사 주변의 H해상화재 고층건물이 금년도에는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곳을 출입하는 차량들이 시청민원들의 차량과 뒤엉켜 시청앞 광장 일대가 교통혼잡의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여기에다 시청앞 광장의 토지시세가 고가임에도 불구,지하주차공간 활용방안등 적극적인 대책없이 관광및 외래객등을 위해 임시방편격으로 지상만을 사용하는 것은 시재산운영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시는 이에앞서 전임 시장 당시 광장을 정비한데다 작년에는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시민여론광장을 조성키 위해 두차례에 걸쳐 타당성 확보를 위한 시민여론조사와 현상공모를 추진했으나 실효성 논란으로 중단된 상태다.전주시의회 관계자는 “민원인의 주차와 지하공간 활용등 현실적인 종합대책부재에서 광장조성사업은 자칫 졸속으로 추진될 수 있다”면서 “관공서 주변 정비도 중요하지만 민원과 교통문제 해결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성
  • 2000.01.20 23:02

전북은 이제 초고속정보통신 시대

한국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서비스의 신청이 폭주, 설치 회선수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한국통신은 1월 한달동안 전주지역에만 2백회선을 공급하며 오는 4월 전주와 완주지역에 7백42회선, 익산 4백19회선, 군산 3백8회선, 정읍과 남원 각 85회선 등 모두 1천6백39회선의 ADSL을 전북지역에 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9일 개통된 전주지역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ADSL 신청 문의가 전화국에 쇄도하자 올들어서부터 접수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바꿔 구랍에 신청을 받기 시작, 신정연휴가 끝나고 3일만에 신청자가 2백명을 넘어 공급회선 목표량인 2백회선을 초과했다.ADSL신청 접수국인 전주전화국에 따르면 신청자가 하루 평균 20여명에 이르며, 개통을 즈음해서는 신청이 더욱 늘어 현재 신청자만 5백여명에 달한다.전주지역에서 ADSL을 최초로 개통한 신진섭씨(신진화공약품 대표)는 “그동안 코넷을 사용했으나 계약 또는 입찰 등 사업상은 물론 증권거래 등에서도 속도가 느려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 초고속의 인터넷을 즐길수 있게 됐다”면서, “초고속통신망 시대에 도민들 누구나 고속인터넷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ADSL 공급 회선을 대폭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전북본부는 도민들의 요구를 감안, 2000년도 목표량을 추가 신청하고 부안과 고창 진안 순창지역에도 공급해줄 것을 본사에 건의했다고 밝혔다.한편 하나로통신이 조만간 전북지역에서의 초고속망 설치를 계획 중이며, 드림라인에서도 유선방송과 제휴해서 전주 서신동과 삼천동, 군산 그리고 3월에는 익산지역에 초고속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허명숙
  • 2000.01.20 23:02

빙판길 교통사고 무대책 일관

눈만오면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아까운 인명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으나 이에대한 대책은 없다.느슨한 제설대책과 함께 형식에 그치는 교통지도로 인해 대형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은 안전의식을 망각한채 미끄러운 도로에 차량을 가지고 나와 참변을 당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 오전 7시를 전후해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출근길 교통은 극도의 혼잡을 빚기 시작했다.전주에서 외곽으로 통하는 도로는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미끄럽게 된데다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 1, 2시간씩 정체되기 일쑤였다.정체뿐만이 아니었다.순간의 실수에 의한 대형참사가 잇달았다.이날 오전 8시께 임실군 오수면 오암리 오촌마을 앞길에서는 승용차와 11톤 화물트럭이 충돌, 승용차에 타고있던 일가족 4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전주에서 남원쪽으로 1차선을 달리던 전북29거 9613 체어맨 승용차(운전자 김수암. 57. 호남환경대표)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전주방향을 향해 2차선을 달리던 인천 98바 8533(운전자 강대기.46)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김씨를 비롯, 김씨의 아내인 정선자씨(52), 딸 김현영양(27.대학생)과 김양의 약혼자인 이재경씨(27)등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결혼을 앞두고 사돈집에 가다 커브길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한 가정이 풍지박산난 것이다.이 사고가 난지 불과 3시간 남짓 지난 11시 35분께, 군산시 서수면 면사무소 앞길에서 서수면에서 황등방면으로 달리던 경기 2후 4514호 아벨라승용차(운전자 김동섭.28.부산시 북일동)가 역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신영성씨(41.경기도 안양시)와 김현희씨(20.인천시 간석동)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운전자 김씨등 2명이 크게다쳐 원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께 고창군 아산면 성산리에서 그랜져와 프라이드 승용차가 충돌한 사고도 역시 빙판길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이처럼 빙판길 교통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것은 제설대책이 도심 일부구간에 집중되는데다 교통지도가 극히 형식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사망 교통사고가 발생한지 3시간이 넘도록 지방청 수뇌부에 보고조차 안되는등 교통사고에 대한 처리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20 23:02

상거래질서 곤두박질 왜이러나

새천년을 맞아 양심을 바로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지만 고질병인 상거래질서 문란행위는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일부 판매업자들이 당장의 이익을 앞세워 아직도 자신의 양심과 소비자의 눈 그리고 눈금저울을 속여 정량보다 적게 파는 수법으로 상거래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19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16일간 계량비리사범 특별점검에 나서 모두 3백99건·4백4명을 단속, 15명을 불구속하고 3백89명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서민생활을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기획수사 제3호로 시작한 이번 특별단속은 주유소 주유계량기를 비롯해 정육점·금은방·청과상·농수축산물 판매점에서의 눈속임 판매행위를 적발하는데 주력했다.실제로 지난 17일 김제시 신풍동 W석유판매업주 이모씨(32)는 비법정계량용기인 20리터들이 용기를 사용해 1백6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익산시 춘포면 창평리 S석유판매업주 황모씨(32·익산시 어양동)도 20리터 용기를 사용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또한 지난 9일에는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Y석유상사 동업자인 강모씨(26)와 김모씨(34)가 법정계량기를 사용하는 상품량이 산업자원부령이 정하는 높이에 미달할 때는 판매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초부터 한달여동안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모커피숍 등에 15리터 눈새김탱크(속칭 말통)에 법정허용공차를 초과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한편 지역별로는 익산경찰서가 81건·82명을 적발해 3명을 불구속하고 79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전주중부경찰서와 군산경찰서가 각각 67건·67명, 64건·64명을 적발했다.이같은 일부 판매업자들의 비양심행위가 알려지자 시민들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소비자들과 최소한의 믿음마저 저버렸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윤준호씨(38·전주시 완산구 삼천동)는 “상도의 및 기초질서가 곤두박질 치고 있는데 어떻게 월드컵을 치를수 있느냐”면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저울을 가지고 다니면서 물건을 사야될 것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20 23:02

도내 지역간 학력 차이 심해

도내 학생들의 학력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특히 군산지역은 학력저조 현상이 매우 심해 일부 우수학생들이 일찍부터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등 지역교육의 질 저하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지역출신 인재를 지키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0학년도 전주 군산 익산 3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합격선은 전주 1백71.5점, 군산 1백53.1점, 익산 1백76.8점으로 지역간 편차가 심하다.군산의 경우 도시규모나 학교수 학생수 등이 비슷한 익산과 비교할때 무려 23점이나 낮아 교육의 질 저하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이같은 사정은 2000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마찬가지로 군산지역 3백70점이상 득점자는 익산의 1/10수준에 불과한 10여명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인 3백80점 이상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군산지역의 학력이 낮은 것은 지역의 교육이 하향평준화되면서 우수학생들이 전학, 입시 등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타지역으로 대거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군산시교육청이 지난해 영재교육을 시킨 중3학생 18명중 절반가량이 올 고교입시에서 비평준화 지역인 논산 대건고나 공주 한일고 등으로 입학했으며, 상당수의 여타 성적우수자들도 전주나 익산지역 고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우수학생들이 타지로 빠져나감에 따라 군산지역은 익산에 비해 고교입시 경쟁율이 낮아지고 이로인해 학생들이 학업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도교육청이 지난해 군산지역을 중학교 열린학교 시범단지로 지정· 운용한 것도 학력저하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익산지역 학력이 그토록 낮을줄 몰랐었다”며 “학력저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1.20 23:02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소리만 요란

매립지 확보의 어려움 등에 따른 쓰레기 매립의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북도의 광역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사업이 추진 6개월이 다 되도록 진척 없이 터덕거리고 있다. 전북도는 시·군별로 소각시설을 추진할 경우 시설비 부담이나 운영상 문제, 낮은 경제성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8월 도 차원의 광역 소각시설 설치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지금까지 광역소각 시설에 참여할 시·군(9개 시·군) 등 몇몇 기본 사항을 잠정적으로 정했을 뿐 처리 공법이나 입지 후보지, 재원 확보 방안 등 핵심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도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도는 오는 3월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투자 공모를 실시한 뒤 설치 방법 및 처리공법, 민간사업자 확정, 입지선정 등을 연말까지 결정하고 내년 1월부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0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도의 기본적인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 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실정이다.이와 함께 각 시·군마다 매립장 확보난으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2003년부터 광역소각장을 가동시킨다는 도의 계획이 쓰레기 처리 문제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한가한 계획이라는 시·군의 불만이 많다.실제 전북도에 앞서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하다 광역시설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던 익산시가 최근 사업을 재개한 것도 전북도의 미온적인 광역소각시설 추진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되고 있다. 익산시는 영국 엑립스사의 기술과 미국 MCC사의 자금을 끌어들이기로 하고 열 분해방식의 처리공법으로 1일 45톤 정도의 시설을 시범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 도 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도 관계자는 1천 2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데다 처리 기술 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익산시의 시범적 사업이 도 광역소각시설 건설에 참고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군 관계자들은 신중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도가 매립지 확보난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간과하는 것 같다며, 익산시의 경우처럼 독자적인 소각시설 사업이 제각각 추진될 경우 많은 혼선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 사회일반
  • 김원용
  • 2000.01.20 23:02

사소한 말다툼끝에 벌어진 주먹다짐 정당행위 인정

사소한 말다툼끝에 주먹다짐을 벌인 폭행사건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정당행위를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전주지법 형사1단독 박철원판사는 19일 차량충돌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둘러 정모씨(44)에 2주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기소된 유모피고인(59)에 대해 정당행위를 인정,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의 행위는 교통사고중 운전자들이 서로 잘못을 따지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을만한 행위로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유피고인은 지난 98년 4월말께 김제시 공덕면 황산리소재 모가게앞 노상에서 트렉터를 몰고 길을 가다 좌회전하던중 때마침 추월을 시도하던 버스와 충돌한후 운전사 정씨와 운행상의 과실을 따지며 실랑이를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었다.또한 술을 마시며 언쟁을 벌이던중 상대방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손가락을 이빨로 물고 폭행한 혐의(폭행)로 기소된 이모피고인(60)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하고 체격이 왜소, 힘을 쓰지 못한데다 건장한 체격의 상대방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그 공격을 벗어나기 위해 부득이 손을 이빨로 문 것으로 이 행위는 적극적인 반격이 아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소극적 방어로 정당행위에 해당된다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준호
  • 2000.01.20 23:02
사회섹션